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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양지은, '땡벌' 강진·김효선 부부와 특별한 인연은?
  • '미스트롯2' 양지은, '땡벌' 강진·김효선 부부와 특별한 인연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스트롯2’ 우승자인 차세대 트롯 여신 양지은과 ‘땡벌’의 주인공 가수 강진과 김효선 부부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된다.31일 방송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31일 방송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막걸리 한잔’ ‘땡벌’ 등으로 잘 알려진 가수 강진이 아내 김효선과 함께 출연한다. 양지은이 강진, 김효선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부부가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를 방문한다.이들의 인연은 양지은의 ‘미스트로2’ 최종무대에서 시작했다. 양지은이 무대에서 대선배 강진의 ‘붓’을 열창하고 1등에 올라선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양지은은 “최종 결승곡이 처음부터 ‘붓’이 아니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양지은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붓’을 선택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잠까지 설쳤단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는 결국 “진짜 부르고 싶었던 ‘붓’ 노래를 경연 마지막 곡으로 부르기로 결심했다”며 우승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양지은의 이야기를 들은 강신, 김효선 부부는 양지은이 ‘붓’을 경연 마지막 곡으로 선택한 것을 보고 꼭 우승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문자 투표한 사실도 전한다.또한 강진은 후배 양지은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그동안 한 번도 강진이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실제로 본 적 없다는 후배를 위해 ‘붓’을 열창한다. 양지은은 선배의 노래를 듣고 내내 행복한 미소는 물론 감동으로 어쩔 줄 몰라했다는 후문이다.강진, 김효선 부부와 ‘미스트롯2’ 양지은의 특별한 만남은 3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날 수 있다.
2022.07.31 I 장병호 기자
하동근, 스타 등용문 '노래교실'도 섭렵… 5천 관객과 호흡
  • 하동근, 스타 등용문 '노래교실'도 섭렵… 5천 관객과 호흡
  • 하동근(사진=유니콘비세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하동근이 ‘스타 노래 강사’ 임성환의 노래교실에 초대받아 데뷔 첫 오프라인 ‘노래교실’ 무대에 나섰다. 하동근은 13일 부산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임성환의 노래교실’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돼 두 차례 공연을 펼쳤다.임성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부산 출신의 스타 노래강사로, 임영웅과 장민호 등을 노래교실에 자주 세우며 ‘스타 등용문’ 같은 역할을 한 ‘은사’와 같은 존재다.이날 하동근은 두차례 공연에서 약 5천여명의 관객들을 만났으며, ‘꿀맛이야’, ‘출발 오분전’, ‘차라리 웃고 살지요’ 등 본인의 노래 외에 ‘막걸리 한잔’, ‘밤열차’ 등을 부르며 약 30~40분간 단독 무대를 꾸몄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개최한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 앤드(&) 메타버스 패션쇼‘의 메인 모델이 되어 자신을 본 딴 메타버스 캐릭터와 함께 패션쇼는 물론 축하무대를 꾸며 300여 서초구민들의 박수를 받았다.하동근의 소속사 유니콘비세븐 측은 “임성환의 노래교실은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 같은 소중한 기회다. 데뷔 3년차 신인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앵콜이 수차례 터질 만큼 뜨겁게 호응해 주신 노래교실 회원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국의 다양한 노래교실을 통해 대중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고 밝혔다.하동근은 MBN ‘생생정보마당’ 리포터에 이어 SBS PLUS의 인기 프로그램 ‘오픈런’의 스핀오프인 ‘MZ런’의 리포터를 맡아 지난 13일부터 활약 중이다. 국내의 핫 플레이스를 찾아가 ‘오픈런’ 체험을 하는 하동근은 뛰어난 순발력과 진행 실력, 먹방에 진심인 모습으로 웃음과 정보를 전달 중이다. 또한 하동근은 음악적 스승인 전영록과 함께 오는 26일 아리랑TV ‘라이브 온’ 무대에 함께 출연해 최근 전영록에게 선물받은 신곡 ‘차라리 웃고 살지요’ 등을 선보인다. ‘남해의 아들’로도 유명한 하동근은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6000명)에서 매주 1회씩 라이브 방송도 진행 중이다.
2022.07.15 I 윤기백 기자
임영웅 발라드·영탁 댄스… 트롯 안 부르는 트롯맨들
  • 임영웅 발라드·영탁 댄스… 트롯 안 부르는 트롯맨들
  • 왼쪽부터 김호중, 임영웅, 영탁(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임영웅, 김호중, 영탁 등 트롯 열풍의 주역들이 트롯 신곡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트롯계의 상징과도 같은 가수들이지만 트롯 대신 발라드, 댄스, 클래식 등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임영웅은 2020년 방송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1등 격인 진(眞)을 차지하며 트롯 대세로 떠올랐다. 방송이 끝난 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임영웅은 트롯 가수 중 단연 최고 인기 스타다. 18만명에 육박하는 팬덤 영웅시대의 지지를 받으며 대한민국 트롯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트롯 가수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임영웅이지만 그가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의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트롯이 아닌 발라드 장르의 곡이었다. 곡 작업도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트롯 작곡가가 아닌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작사·작곡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임영웅의 첫 정규앨범에는 팝, 힙합, 댄스, 포크,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겼다.영탁은 지난 4일 17년 만의 첫 정규앨범 ‘MMM’을 발매했다. ‘찐이야’, ‘막걸리 한잔’ 등 흥겨운 트롯으로 음원차트를 섭렵했던 영탁인 만큼, 이들의 계보를 잇는 댄스 트롯이 앨범에 담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앨범에는 심포니 록부터 디스코 팝, R&B, 어쿠스틱 팝, 재즈 발라드까지 비(非)트롯 장르의 곡이 다수 담겼다. 심지어 타이틀곡 ‘신사답게’는 펑키 댄스 장르의 곡이다. 영탁표 댄스 트롯을 기대했던 이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장르다.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김호중은 발라드 곡과 클래식 앨범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18일 발라드곡 ‘빛이 나는 사람’을 발표한 김호중은 오는 27일 클래식 정규 2집 ‘파노라마’를 발매할 예정이다. 클래식 앨범에는 정통 성악부터 발라드 성향의 크로스오버, 라틴 음악 등 클래식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16곡이 수록됐다. 클래식 앨범인 만큼 트롯 장르의 곡은 수록되지 않는다.이 밖에도 ‘미스터트롯’, MBN ‘헬로트로트’에서 이름을 알린 하동근은 왈츠풍의 발라드곡 ‘차라리 웃고 살지요’를 발표했다.왈츠풍 발라드곡 ‘차라리 웃고 살지요’를 발매한 트롯 가수 하동근(사진=유니콘비세븐)김 문화평론가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임영웅, 영탁, 김호중의 경우 트롯 열풍에 힘입어 두터운 중장년 팬층을 거느린 가수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트롯이 아니어도 이들의 음악을 들어줄 팬들이 충분히 있고, 대중적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트롯보다 발라드, 댄스 장르가 이점이 있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음악 스펙트럼을 넓혀야 롱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탈’ 트롯의 가속화를 초래하고 있다. 트롯 가수를 매니지먼트 하고 있는 가요계 한 관계자는 “트롯 열풍의 힘이 점점 빠지고 있고, 행사가 아닌 공연형 가수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야 한다”며 “특히 젊은층까지 공략하기 위해선 트롯이란 장르의 한계를 넘어야 하는데, 이를 잘 보여주는 가수가 바로 임영웅이다. 임영웅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음원차트에서 BTS와 1위를 다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김호중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트롯이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롯을 비롯해 발라드, 성악, 라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동근도 “이번엔 왈츠풍 발라드를 선보였는데, 다음 앨범에선 신명나는 트롯도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음악색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07.06 I 윤기백 기자
"빗소리 들으니 유난히 땡기네"..부침개·막걸리 '불티'
  • "빗소리 들으니 유난히 땡기네"..부침개·막걸리 '불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비도 오는데 전 부쳐서 막걸리 한잔?”. 장마철인 이 맘때면 흔히들 드는 생각이다. 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닌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심지어 실천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3일 장마로 먹구름이 낀 부산 하늘.(사진=연합뉴스)2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주(19~25일) 막걸리 카테고리 판매액은 직전주(12~18일)보다 13.4% 증가했다. 이번주(26~27일)도 전주 동기(19~20일)보다 20.1% 늘었다.온라인 시장에서도 이런 흐름이 감지된다. 새벽 배송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최근 닷새(22~26일) 전통주 판매량을 집계해 직전 닷새와 비교해보니, 막걸리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매실주와 복분자주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증가세였다.전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했다. 컬리에서 판매한 고추전은 판매량이 두 배 늘었고 꼬지전과 동태전은 1.5배씩 증가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김치전이 가장 많았고 부추전과 녹두전, 육전 등이 뒤를 이었다.오프라인 식당도 예외는 아니다.KB국민카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도 서울시 음식업종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가 안 오다가 많이 내린 날(10㎜ 이상)은 빈대떡집 매출이 적게는 34%(2019년)에서 많게는 46%(2020년)까지 증가했다. 이런 날이면 횟집·물횟집은 적게는 17%(2020년 횟집)에서 많게는 30%(2019년 물횟집)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막걸리 성수기는 계절과 날씨로 구분한다. 계절로는 통상 야외활동이 무난한 봄·가을이, 날씨는 비 내리는 날이 각각 꼽힌다. 특히 6~8월은 비 내리는 날이 잦아서 막걸리 성수기로 꼽힌다.`비 오는 날은 막걸리`라는 공식은 속설에서 기인한다. 전을 부치는 소리가 비 내는 소리와 비슷해서 끌리고, 전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막걸리를 자연스럽게 찾게 된다는 것이다.다만 비가 하루 중에 언제까지 내리는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A막걸리 제조사가 운영하는 외식사업부 매출을 분석해보면 비가 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비가 그치는 시간이다. 퇴근 이후까지 비가 오면 재미가 덜하지만, 비가 오되 오후에 그치면 매출이 증가하는 게 확연하다는 것이다. 퇴근까지 내리면 집에서 전과 막걸리를 소비하는 성향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비가 오면 막걸리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장마가 예고된 이번 주부터는 개별 점포에서 막걸리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전재욱 기자
"너 이것 마셔봤니?"…맥주 이어 소주에도 부는 '이색' 열풍
  • "너 이것 마셔봤니?"…맥주 이어 소주에도 부는 '이색' 열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색적이면서도 한정된, 그래서 과시하기에 좋은 상품. MZ세대의 이같은 소비 트렌드가 국내 주류 시장을 흔들고 있다. 주류를 주로 구매하는 창구인 편의점들은 지금까지 다양하면서도 차별화된 맥주를 선보여왔는데 이에 더해 최근에는 소주 역시 이색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 ‘주류 전쟁’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GS25에서 남녀모델이 원소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25)2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이른바 ‘박재범 소주’로 불리우며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원소주 신제품 ‘원소주스피릿’을 7월 단독 출시한다. 원소주는 앞서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양조업체 원스피리츠가 지난 2월 25일 정식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한 병당 1만4900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2만병이 모두 팔려나가며 대박을 쳤다. 원스피리츠는 후속 제품으로 ‘원소주스피릿’을 내놓으면서 그 판매처로 국내 주요 편의점인 GS25를 선택한 것으로, GS25측은 “업계 1위의 점당 매출 실적, 독보적 온라인 주류 유통 플랫폼 보유, 중소 파트너사인 원스피리츠와 다방면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확보 등 동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메시지가 통한 결과”라고 자평했다.이에 맞서 다른 국내 주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소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가수 임창정 소주인 ‘소주한잔’으로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7월 출시 예정인 이번 소주한잔은 임창정의 히트곡 ‘소주한잔’과 같은 이름으로 양조업체 조은술세종과 협업해 선보이는 것으로 이달 초 선보인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에 이어 소주를 선보이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브랜든 힐 토끼소주 대표가 지난 2011년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 뉴욕 주조장에서 만든 ‘토끼소주’를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달토끼 설화를 모티브로 해 이름 지어졌으며 뉴욕 고급 한식당에서 선보여 입소문이 나며 현재 뉴욕 내 100여곳의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이같은 이색 소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유통업계 큰 손으로 주목받는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를 적극 공략하기 위함이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들은 남들과 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면서 또 이를 타인에 적극 공유하고 과시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MZ세대들에게 소위 ‘핫’한 박재범이나 임창정 소주를 경험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위스키보다는 이색 소주를 통해 색다른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트렌드 역시 또 다른 배경이 된다. 다른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홈술, 혼술 트렌드로 저도주인 이색 맥주와 와인이 인기를 끌었는데 연말부터 위스키를 구매해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트렌드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보다 이색적인 레시피를 위해 국내 프리미엄 소주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그간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이색 맥주 역시 여름 성수기 계속해서 MZ세대들의 손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CU는 최근 한국 최초 맥주회사인 조선맥주(현 하이트진로)가 지난 1952년 선보인 바 있는 크라운맥주를 30여년만에 단독으로 재출시했다. CU는 노동주, 스마일리 맥주, 말표 배 에일캔 등 이달에만 10여종의 맥주를 출시하며 여름 성수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GS25 역시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든 칵테일) 제조 최적의 레시피로 알려진 ‘소주 3분의 1잔 + 맥주 2분의 1잔’ 비율의 맛을 구현한 갓생폭탄맥주를 선보였다.
설하윤, 스크린 진출에 신곡 발표까지 '바쁘다 바빠'
  • 설하윤, 스크린 진출에 신곡 발표까지 '바쁘다 바빠'
  • 설하윤(사진=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설하윤이 스크린에 진출한다.설하윤이 이번에 출연한 영화는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네 번째로 공개되는 단편영화 ‘불침번’이다. 배우인 류덕환이 감독을 맡아 디테일한 군대 고증 속에 경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불침번’은 첫 휴가 전날 불침번을 서게 된 이등병 대수앞에 등장한 괴한으로 인해 휴가에 난항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여기에서 설하윤은 주인공 안대수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실제 군통령인 설하윤이 군통령 가수 캐릭터로 등장을 한다. 류덕환 감독은 “군통령 역할에 완벽한 설하윤을 배우로 캐스팅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고, 연기까지 상큼하게 해주셔서 제가 글을 쓰며 원했던 느낌이 100% 살았다”며 “하윤씨의 러블리한 표정과 몸짓 덕분에 ‘불침번’에 비타민이 추가됐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설하윤은 영화출연 이슈 이외에도, 본업인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얼마 전 애절감 넘치는 ‘살아가누나’를 발표하며 활동을 넓혀가기 시작한 설하윤은 본격적 활동을 위해 새로운 신곡 ‘속담파티’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완료했다.설하윤의 히트곡인 ‘눌러주세요’를 제작한 바 있는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강인석 대표가 몇 년동안의 기획을 통해 야심차게 준비한 ‘속담파티’는 영탁으로 대변되는 ‘막걸리 한잔’의 곡자로 널리 알려진 류선우의 작품이다. 흥겨운 리듬과 더불어 속담으로 이루어진 가사들이 해학적으로 표현되어, 청자들로 하여금 노래를 계속해서 곱씹어 듣게끔 만드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노래이다.26일 촬영을 마친 ‘속담파티’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는 설하윤과 가수 활동을 하며 만나 희비애환을 같이 공유한 10여명의 트롯 동료들이 우정출연해 설하윤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태줬다.설하윤이 출연한 영화 ‘불침번’은 26일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설하윤의 흥나는 신곡 ‘속담파티’는 6월에 공개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022.05.27 I 윤기백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이종혁 "대학생 된 탁수와 소주 10병 마셔"
  • '떡볶이집 그 오빠' 이종혁 "대학생 된 탁수와 소주 10병 마셔"
  • ‘떡볶이집 그 오빠’(사진=MBC 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이종혁이 아들 탁수와의 술자리를 떠올린다.5월 2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연기할 때 행복한 배우이자 최고의 남편, 아빠인 이종혁이 출격한다. 이종혁의 다양한 인생 스토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종혁 가족의 이야기가 시청자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이종혁의 새 직업이 공개된다. 바로 준수의 매니저라는 것. 실제로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준수가 출연했을 때, 이종혁이 함께 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종혁은 “우리 회사 매니저에게 부탁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부탁할 수 없는 일 아닌가”라고 답한다.또 이종혁은 연기자를 꿈꾸고 있는 첫째 아들 탁수와의 일화도 공개한다. 탁수가 연기를 잘하는 것 같냐는 물음에 이종혁은 “아직은”이라고 답한 뒤 “탁수가 연기하다가 머리가 찢어진 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연기를 힘으로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유쾌하게 말했지만 말속에 아들 탁수에 대한 애정이 가득해 훈훈함을 안긴다.이어 이종혁은 스무 살이 넘은 탁수와 술 한 잔 할 때가 있다고 밝힌다. 이종혁은 “한 번은 탁수와 소주 10병을 먹었다. 그거 다 먹고 또 모자라서 막걸리도 먹었다”라고 말한 뒤 술 취한 부자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떡볶이집 그 오빠’를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전언이다.한편 친구 같은 아빠 이종혁을 보며 오빠 1호 지석진이 “부럽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지석진이 이종혁에게 부럽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친구 같은 아빠 이종혁이 들려주는 탁수X준수 형제의 포복절도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은 5월 24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5.24 I 김가영 기자
임창정 막걸리 한류 동참…'미숫가루꿀막걸리' 수출
  • [단독]임창정 막걸리 한류 동참…'미숫가루꿀막걸리' 수출
  • 임창정(사진=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사업가로서 막걸리 한류에 힘을 보탠다.임창정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달 초 출시한 ‘임창정주(酒) 미숫가루꿀막걸리’가 호주로 수출된다. 22일 임창정 측에 따르면 ‘미숫가루꿀막걸리’는 호주 유통업체와 계약에 따라 최근 현지 홍보 및 판촉을 위한 물량의 출고가 완료됐으며 빠르면 6월 본격적인 물량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임창정 측은 “호주 쪽에서 한국의 언론보도 및 SNS 등을 통해 미숫가루꿀막걸리 출시 사실을 접하고 문의를 해왔다”며 “임창정이 호주 한인사회에서도 인기가 있는 스타인 데다 최근 K팝, k드라마, K컬처, K푸드 등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수출 성사까지 호의적으로 협의가 진행됐다”고 고 설명했다.미숫가루꿀막걸리를 생산하는 조은술세종 관계자는 “미숫가루꿀막걸리는 호주에서 브리즈번과 시드니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며 “호주에서 막걸리는 한인들뿐 아니라 호주인들과 중국인들까지 좋은 인식을 갖고 있어 미숫가루꿀막걸리도 어렵지 않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추가로 동남아 지역에서도 수출 문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조은술세종)미숫가루꿀막걸리는 임창정의 요식업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에서 판매하던 것이다. 막걸리에 미숫가루를 섞은 뒤 슬러시 형태로 만들어 ‘미숫가루 막걸리’라는 메뉴명으로 판매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 정식 상품화했다.미숫가루꿀막걸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임창정의 요식업 프랜차이즈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과 모서리족발, 임창정의 소주한잔에서 선판매를 시작했으며 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매장 등으로 순차적으로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다.임창정은 자신의 히트곡 ‘소주한잔’으로 실내포장마차 콘셉트의 주점 프랜차이즈를 론칭해 대박을 낸 뒤 새로운 요식업 브랜드들을 잇따라 성공시켜 왔다. 또 가수, 연예인으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가 하면 6월부터는 전국투어 콘서트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2022.05.22 I 김은구 기자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
  •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미식로드]
  • 전남 구례 쌍둥이식당의 돼지 족발탕. 전남의 대표 보양식으로, 과거에는 산모에게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구례 읍내에는 그야말로 옛날식 분위기의 맛난 밥집이 있다. 구례읍의 ‘쌍둥이식당’이 그곳. 푸짐한 돼지 족발탕과 가오리찜, 그리고 찰순대 등에 막걸리와 소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어 구례 토박이뿐 아니라 외지 식객들도 알음알음 찾아가는 선술집이다. 여기에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등의 식사메뉴도 인기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족발탕과 가오리찜. 여느 곳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돼지 족발탕은 전남의 대표적인 보양탕. 과거에는 산모에게 이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 뽀얀 국물에 야들야들 쫄깃한 육질이 압권이다. 쌍둥이식당은 아니지만, 다이나믹듀오의 멤버이자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알려진 최자도 돼지 족발탕을 ‘최자로드’에서 소개했다. 족발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 만큼 정성이 깃든다. 정육점에서 토막 낸 족발을 사와 핏물을 빼고 초벌 삶은 물은 버린 후 푹 삶아낸다. 이후 당근, 양파, 감자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매운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일반적인 족발에 비해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없고,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입술에 쩍쩍 달라붙는 게 자꾸만 숟가락을 들게 만든다.쌍둥이식당의 가오리찜.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가오리찜도 특미다. 작은 솥뚜껑만 한 큼직한 가오리를 잘 씻어 하루 정도를 말린 후, 살짝 꼬들꼬들해진 가오리에 파, 부추, 당근, 매운 고추 등의 고명을 얹어 20여분을 찐다. 살짝 데친 부추와 초장을 곁들여 먹는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 서해안에서 맛보는 간자미찜, 나주 영산포에서 접한 홍어찜과는 또 다른 맛이다.세자매식당의 ‘꽃나물밥상’매천로의 ‘세자매식당’은 꽃나물밥상으로 유명하다. 제철 식용꽃으로 화려하게 옷을 입은 푸짐한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여기에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밑반찬까지 무려 16가지 음식이 차려진다. 치자돌솥밥도 호평을 받는 메뉴다. 치자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 1년 내내 건강한 치자밥을 만들어낸다. 말린 치자 열매를 찬물에 담가 하루나 이틀 우려내 짙은 치자물을 만들어 낸 후 물로 희석해 돌솥에서 밥을 짓는다.숲과 식당&카페의 경양식돈까스노고단으로 들어서는 861번 지방도에는 ‘숲과 식당&카페’가 있다. 메뉴는 우리밀다슬기수제비, 산채비빕밥, 경양식돈가스,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이다. 양식과 정겨운 메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다. 여기에 식당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아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숲과 식당&카페의 우리밀다슬기수제비
2022.05.20 I 강경록 기자
文 이웃사촌이 전한 평산마을 분위기…"시끄럽지만 재밌어"
  • 文 이웃사촌이 전한 평산마을 분위기…"시끄럽지만 재밌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살던 경남 양산으로 돌아가 평산마을에서 첫날을 보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이웃한 도예가 신한균 씨가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사저로 향하기 앞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지난 1973년부터 평산마을에 살고 있다는 신씨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집이 “문 대통령의 사저와 붙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의 사저를 건설하는 과정부터 지켜봤다는 신씨는 “이웃집들과 잘 어울리게 자연친화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전날 문 전 대통령이 사저로 마을 주민을 초청, 이른바 전입신고 할 때도 있었다는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이) ‘잘할 테니까 잘 부탁한다, 이곳에 오게 돼서 행복하다’고 하셨다”며 “저하고는 구면이니까 아주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의 귀향으로 불편한 점이 없느냐’는 물음엔 “동네 사람들이 회의를 했는데 대부분 대통령이 오시는 걸 환영하고 있다. 약간 시끄러운 건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오시면서 평산마을이 유명해졌고, 나이 드신 분들밖에 없어 활력이 없는 마을이었는데 젊은 경호원들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복잡해지고 더 재밌다”며 “사람이 사는 맛이 나는 곳으로 변했다”고 흐뭇해했다.문 전 대통령은 전날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신씨는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은 아주 유명한 산으로 등산도 하시라”며 “제가 도자기 불 때기 할 때 삼겹살에 막걸리를 주로 마시는데 대통령이 오셔서 같이 막걸리도 마셔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2.05.11 I 김민정 기자
"야~기분 좋다!" 노 전 대통령 생각나는 文귀향길…"훨훨 날겠다"
  • "야~기분 좋다!" 노 전 대통령 생각나는 文귀향길…"훨훨 날겠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저는 해방됐습니다.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지난 9일 자정부터 5년의 임기를 끝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닮은 듯한 모습이다.실제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경남 도민이 된 것은 노 전 대통령 이후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관용차량을 타고 낮 12시를 조금 넘어 서울역에 도착했다.서울역 광장에서 ‘넌 나의 슈퍼스타’, ‘사랑해요 문재인’ ‘꿈같은 5년’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그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손을 흔들며 화답한 문 전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면서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라”고 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환하게 웃은 문 전 대통령은 “저는 해방됐다. 저는 자유인이 됐다”면서 “반려견들도 보고 농사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평생 제 이웃인 통도사도 자주 놀러가면서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나누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전했다.동시에 김정숙 여사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우리 함께 잘 살아보겠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역에서 환송 나온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사진=청와대 기자단)14년 전인 2008년 2월 24일, 퇴임한 노 전 대통령의 귀향도 서울역~밀양역~봉하마을로 이어졌다. 그는 고향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 마을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당시 노 전 대통령은 “여러분! 제가 말 놓고 한마디 할까요? 제가 오늘 제가 딱 말 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라고 외쳤고, 해당 발언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2017년 5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파란 풍선으로 화답했던 반면,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노란색 풍선을 들고 그를 환송했다.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은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과 차로 50분 거리로, 당분간 많은 이들이 이 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22.05.10 I 권혜미 기자
문재인 차량에 고개 숙인 윤석열...'선글라스' 박근혜 챙긴 김건희
  • 문재인 차량에 고개 숙인 윤석열...'선글라스' 박근혜 챙긴 김건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취임식이 끝나자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한 뒤 행사장 단상을 앞뒤로 내려왔다.문 전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기 전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눈 윤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떠나는 차량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시각 김건희 여사는 선글라스를 쓰고 가방을 든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단상 계단을 내려왔다. 두 사람은 계단 아래에서 윤 대통령이 올 때까지 대화를 나눈 뒤 가볍게 목례했다. 문 전 대통령 배웅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도 여러 번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악수했다.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란히 서서 다시 인사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등 전직 대통령 유족들도 함께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행을 위해 서울역으로 향한 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 저는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고 했다.이어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5.10 I 박지혜 기자
임창정, 막걸리 사업 대박예감…판촉행사서 '완판'
  • 임창정, 막걸리 사업 대박예감…판촉행사서 '완판'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다음 신곡으로 ‘막걸리 한잔’을 내야 할 모양이다. 임창정은 막걸리 브랜드를 론칭키로 하고 식 출시 전 판촉행사를 진행했는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박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사진=조은술세종)임창정은 ‘꿀미숫가루 막걸리’라는 브랜드의 막걸리로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신세계사이먼파주프리미엄아울렛 분수광장에서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당초 양일간 5000병 판매를 예정했지만 첫날에만 준비된 분량이 모두 완판에 가깝게 소진돼 추가물량을 조달해야 했다. 다음날까지 총 판매량은 8000병에 달했다.‘꿀미숫가루 막걸리’는 임창정이 운영하는 음식점 프랜차이즈 중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에서 판매하던 것이다. 막걸리에 미숫가루를 섞은 뒤 슬러시 형태로 만들어 ‘미숫가루 막걸리’라는 메뉴명으로 판매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정식 상품화했다. 제조는 우도땅콩막걸리, 전통소주 이도 등을 제조하는 충북 청주의 조은술세종에서 한다.한 관계자는 “판촉용으로 750ml 1병에 3000원(소비자가는 3300원)으로 3병 9000원, 6병 1만8000원에 판매를 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더 좋았다”며 “제조공장에 추가 물량을 요청해 새벽에 배송받았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임창정이 직접 판촉행사 현장을 찾아 1시간여 가량 사인회를 진행해 열기를 더했다.지난 23일과 24일 경기도 파주 신세계사이먼파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꿀미숫가루 막걸리’ 판촉행사와 부대행사로 마련된 임창정의 사인회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조은술세종)‘꿀미숫가루 막걸리’는 5월 초 세븐일레븐에서 선판매를 시작한다. 임창정의 요식업 프랜차이즈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과 모서리족발, 임창정의 소주한잔에서도 함께 판매된다. 이후 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매장 등으로 순차적으로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다.임창정은 자신의 히트곡 ‘소주한잔’으로 실내포장마차 콘셉트의 주점 프랜차이즈를 론칭해 대박을 낸 뒤 새로운 요식업 브랜드들을 잇따라 성공시켜 왔다. 또 가수, 연예인으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가 하면 6월부터는 전국투어 콘서트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2022.04.26 I 김은구 기자
'호적메이트' 이경규 "여동생 순애, 엄마 모습 보였다" 뭉클
  • '호적메이트' 이경규 "여동생 순애, 엄마 모습 보였다" 뭉클
  • ‘호적메이트’(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호적메이트’ 이경규, 이순애 남매가 서로에게서 부모님의 모습을 발견하며 애틋한 감정을 공유했다. 4월 19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이경원, 정겨운)에서는 이경규-이순애 남매의 어색하지만 애틋한 대화, 김정은 김정민 자매의 주말농장 가꾸기, 딘딘과 큰 누나의 티격태격 추억 다지기가 그려졌다.먼저 남편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에 간 김정은의 깜짝 영상이 공개됐다. 남편과 두 달 만의 휴가를 보내고 온 김정은은 “열흘이 열 시간 같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런가 하면, 김정은과 김정민 자매는 반려견을 위한 월남쌈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정은은 파프리카 손질부터 잔소리를 시작했고, 답답한 동생의 요리 실력에 팔 걷고 나서서 요리를 완성했다. 이어 김정은은 반려견을 위해 실내 텃밭을 가꾸고 있는 동생 김정민을 위해 주말농장을 준비했다며 앞장섰다. 농부 복장으로 주말농장에 나타난 자칭 ‘농사의 달인’ 김정은은 동생과 10평 남짓한 밭에 상추, 감자, 완두콩 등을 심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넘치는 에너지로 일을 해결했고, 동생 정민은 그런 언니를 능숙하게 조련하며 일을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정은은 동생에게 잔소리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중대장으로, 남편과의 전화 통화에서는 한없이 스윗한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주말농장의 꽃은 새참과 막걸리. 양은 주전자까지 준비한 김정은은 중화요리를 주문해 동생과 꿀맛 같은 식사를 마쳤다. 화제의 이경규 이순애 남매의 어색한 만남도 공개됐다. 조카들이 자리를 비우자 여동생 이순애와 둘만 남은 이경규는 당황한 듯 주변을 살폈다. 숨 막힐 듯 어색한 공기가 흘렀고 이경규는 이를 두고 “토스트끼리 붙어있는 퍽퍽한 느낌”이라고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적막을 깬 건 여동생 순애였다. 오미자를 좋아하던 오빠의 입맛을 기억한 순애의 배려에 말 문이 트였다. 딸을 시집보낸 부모로서의 공감대도 있었다. 이경규는 “딸(예림) 시집 보내고 나니 실감이 안 난다. 내가 좋아하는 개를 데리고 가서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생 이순애를 위한 오빠 이경규의 첫 요리는 우럭 매운탕이었다. 이순애는 “오빠는 뭘 하면 다 잘한다”며 추켜 세웠고, 이경규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경규는 재료를 손질하고 순애는 뒤처리를 담당했다. 호흡이 척척 맞는 남매의 모습이 비쳤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부모님의 뒷 모습을 찾았다. 순애는 이경규를 바라보며 “요리하는 뒷모습이 아버지 같다”고 했고, 이경규 역시 “여동생을 통해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며 뭉클한 감상에 젖었다. 그러나 이어진 호적고사에서 순애는 오빠 이경규의 생일과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기억했고, 반면 이경규는 생일조차 기억하지 못해 머쓱한 웃음을 보였다.이경규 이순애 남매에 버금가는 딘딘과 첫째 누나 임아리의 서먹한 만남도 이어졌다. 누나를 데리러 가던 딘딘은 만남 전부터 “미치겠다”를 연발하며 근심 가득한 한숨을 쉬었다. 딘딘은 “큰 누나와 성인이 되고 나서 긴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토로하며 “차라리 전 여자친구를 만나겠다”고 했다.누나 임아리의 단골 빵집에 함께 간 두 사람은 각자 쟁반을 들고 전혀 다른 취향의 빵을 골랐다. 이어 학창시절 남매가 자추 찾던 추억의 떡볶이집에 방문했다. 이곳은 딘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였다. 교무실에 찾아와 울면서 면담을 마친 엄마와 함께 찾은 가게였던 것. 이곳에서조차 각자의 취향에 맞게 ‘1인 1 떡볶이’를 주문한 두 사람은 똑 닮은 모습으로 달걀을 으깨 먹어 당황하기도 했다. 어색한 듯했지만,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피아노를 배우고 운전을 배우는 등 누나와 함께한 추억이 쏟아졌다. 몽글몽글한 분위기도 잠시뿐, 이내 딘딘의 음원을 자주 듣지 않는 큰 누나와 누나의 논문을 펼쳐보지 않은 딘딘의 입씨름이 번져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이경규-이순애 남매의 오붓한 산책 데이트, 앞서 딘딘이 폭로한 ‘네모의 꿈’ 에피소드의 숨겨진 진실이 예고됐다. 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2.04.20 I 김가영 기자
"안녕 웬수야^^" 333일 만에 전달된 이은해·조현수 연애편지엔
  • "안녕 웬수야^^" 333일 만에 전달된 이은해·조현수 연애편지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333일 뒤 우린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주거지 우편함에서 서로에게 쓴 엽서가 14일 발견됐다.‘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날 경찰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 엽서는 이씨와 그의 내연남인 조씨가 지난 2021년 3월 17일 경북 예천군 삼강주막으로 여행갔을 당시 서로에게 쓴 것이다. 삼강주막에는 333일 뒤에 엽서를 보내주는 ‘느린우체통’ 서비스가 있는데, 이씨와 조씨는 이곳에서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우체통에 넣었다. 경찰은 이 엽서를 이씨와 조씨가 지난해 2월 계약해 그해 12월까지 살았던 주거지 우편함 속에서 발견했다. 이들은 다른 동거인 여성의 이름으로 주거지를 계약하고 다음 달 경북 예천에 놀러 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와 조씨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거주지의 우편함. 밀린 세금과 카드비 납부 통지서, 수사기관이 보낸 통지서 등 다수의 우편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스1)당시 우편함에는 엽서와 함께 밀린 세금과 카드비 납부 통지서, 수사기관이 보낸 통지서 등 다수의 우편물이 가득 쌓여 있었다.이씨는 엽서에서 보내는 사람에는 ‘너의 주인’이라 적었고, 받는 사람에는 ‘조웬수’라고 적었다. 반면 조씨는 보내는 사람에 ‘현수 시종님’이라고 적었다. 엽서에는 이씨가 피해자 윤모(39)씨와 혼인 관계였을 당시 조씨와 내연관계였던 정황도 담겨 있었다.이씨가 조씨에게 보낸 편지 (사진=뉴스1)이씨는 엽서에서 조씨에게 “안녕 웬수야 난 너의 주인님이야. 우리 벌써 만난 지 2년이 넘었네 ㅎㅎ 처음 만났을 땐 이뻐죽겠었는데 우리도 만난 짬이 있어서 그런지 요새는 볼 때마다 줘 패고 싶고 웬수같네”라고 적었다.이어 “(이 편지가 도착할 쯤이면 28범 친구로 알려진)A도 출소해 있을 건데, 그때는 별일 없이 평범하게만 잘 살고 있었음 좋겠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편지 받으면 예천 다시 놀러 와서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또 편지 쓰자”라고 덧붙였다. 조씨가 이씨에게 보낸 편지 (사진=뉴스1)조씨는 이씨에게 “우린 지금(333일 뒤)어떤 생활을 하고 있지? 아직 살고 있다면 큰 재앙은 없었다는 거겠지, (이씨의 딸을 지칭하며)B는 더 컸겠네, 지금쯤이면 아빠라고 해주고 있으려나?? 너무 좋겠다 흑흑”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333일의 시간이 지났듯 앞으로도 변치 않고 사랑하고 행복하자”라고도 했다.그러나 이들은 333일 뒤에 전해지는 이 엽서를 끝내 전달받지 못했다. 서로를 향한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된 것이다. 두 사람은 살임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지난해 12월 14일 도주했다. 검찰은 3개월 뒤에도 이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 수배했다. 하지만 공개수배 16일째인 이날까지도 이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2022.04.15 I 송혜수 기자
어서와, '비건 막걸리·와인'은 처음이지?..주류도 채식 바람
  • 어서와, '비건 막걸리·와인'은 처음이지?..주류도 채식 바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류업계가 비건(vegan·채식)에 주목하고 있다. 100% 식물성 원·부재료만 사용한 ‘비건 막걸리’와 ‘비건 와인’ 등이 국내에 처음 선보여지는 등 ‘비건 바람’이 일반 식품뿐 아니라 주류 영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최초 ‘비건 막걸리’ 인증을 받은 지평주조 제품 4종. 왼쪽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사진=지평주조)12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비건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최근 250만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 시장이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오는 2025년 240억6000만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소비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것)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비건이 함께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비건은 반찬류와 식단 등 일반 식품·외식업계에서 ‘건강한 먹거리’라는 콘셉트로 먼저 도입해 관련 연구와 제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들의 기호 음료 영역인 주류업계에서도 비건 영역에 진출하는 분위기다.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홈술(집에서 음주)과 혼술(혼자 술마시기) 문화 발달와 함께 가정용 주류 시장이 커진데다 한잔을 마시더라도 자신의 취향 혹은 가치관과 어울리는 주류를 폭넓게 선택하는 경향이 늘면서다.경기 양평에 양조장을 둔 전통주 업체 지평주조는 이날 국내 최초로 ‘비건 막걸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평주조가 판매하는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전 제품 4종에 대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으면서다.식품·화장품의 비건 인증과 보증을 담당하는 국내 공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은 제조·가공·조리 단계에서 동물 유래 원재료 포함 혹은 동물실험 여부 등을 엄격하게 심사 과정해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제품에 비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지평주조가 판매하는 전 제품 패키지에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될 예정이다.지평주조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비건 인증을 획득한 막걸리(탁주)가 없어 비건 인구에게 제한적인 경향이 있었다”며 “모든 소비자들이 우리술 막걸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 막걸리에 대한 비건 인증을 진행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구를 살리는 가치소비와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럽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리뉴얼 출시한 ‘G7 비건 와인’ 3종. 왼쪽부터 ‘샤르도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사진=신세계L&B)막걸리뿐 아니라 ‘비건 와인’도 최근 국내에 소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주류수입유통사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는 와인 브랜드 ‘G7(지세븐)’을 비건 와인으로 리뉴얼해 이달 초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출시한 G7 비건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3종이다. 올 7~8월에 ‘소비뇽 블랑’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비건 와인은 주조할 때 필터링이나 정제(청징·Fining) 작업 단계에서 청징제로 달걀 흰자, 우유 단백질 카제인, 동물 콜라겐에서 얻은 젤라틴, 물고기 부레에서 만든 부레풀 등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다. 와인 라벨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어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G7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까다로운 유럽 비건 인증 ‘V-LABEL’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와인의 모든 생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Non-GMO)이여야 한다. G7은 신세계엘앤비가 지난 2009년 론칭한 칠레산 와인 브랜드로 출시 5년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하는 등 편의점과 마트에서 대중적 데일리 와인으로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흐름에 따라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비건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개개인의 소비 취향이 분명한 기호식품 영역과 잘 어울리면서 주류시장에서도 ‘비건 술’ 출시가 시작되는 등 ‘비건 바람’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2022.04.12 I 김범준 기자
"로컬 맥주부터 특산주 다 모였네"..'맥덕성지' KIBEX 2022
  • [르포]"로컬 맥주부터 특산주 다 모였네"..'맥덕성지' KIBEX 2022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강원도 정선하면 한국 전통 민요 ‘정선아리랑’이 있죠. 아리랑을 콘셉트로 한 ‘아리비어’를 소개합니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 한 행사 부스에서 각종 국산 전통주 등 지역 특산주들이 진열돼 있다.(사진=김범준 기자)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은 말 그대로 ‘맥주 축제의 장’이었다. 저마다 각각의 개성을 뽐내며 참가자들의 시선과 발길을 끌었다. 국내 양조장들은 지역적 특색을 담은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애플사이더(cider·사과주), 미드(mead·벌꿀주), 진(gin·곡물증류주), 막걸리 등을 선보였고 해외 혹은 수입업체는 현재 국내에 시판되지 않은 새로운 맥주 등 주류들을 소개했다.올해는 ‘드링트 다이버시티(DRINK DIVERSITY)’라는 슬로건 아래 프리미엄 지역 전통주를 비롯해 내추럴 와인, 크래프트 주류·음료 및 리테일 테크 기업들도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총 110여개 참가 부스 가운데 국내외 지역 양조장만 60여곳이 참여했다. 국산 재료로 만든 맥주와 해외 미수입 브랜드 등 약 400여종의 주류를 한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행사 방문객들은 전시장 내 마련된 별도 시음존에서 각종 주류를 맛볼 수 있다.이름부터 흥미로운 ‘아리비어’는 강원 정선군에 양조장을 둔 ‘아리랑브루어리’가 선보인 수제맥주 브랜드다. 정선아리랑 ‘아리랑 IPA’(3000원·320㎖ 병), 광부와 탄광촌 ‘아랏차 IPA’(이하 3500원·500㎖ 캔), 시인과 산악철도 ‘윤 바이젠’, 곤드레와 어머니 ‘곤드레 필스너’, 동강 래프팅 ‘동강 에일’ 등 강원도 특색을 제품명과 수식어로 재치 있게 담았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서 강원 정선군에 양조장을 둔 ‘아리랑브루어리’가 행사 부스를 통해 수제맥주 브랜드 ‘아리비어’와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감자 아일랜드 맥주 한잔과 함께 감자섬 주민이 돼 청정 강원을 느껴보세요.”‘감자 아일랜드’ 수제맥주 부스도 재미있는 네이밍과 눈에 띄는 노란색 때문인지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 지역 대표 농작물 중 하나인 감자에 착안해 ‘감자로 맥주 빚는 청년들’이란 콘셉트로 강원 춘천시에 양조장을 운영한다. 강원도 감자와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 만난 ‘포타 페일 에일’ 맥주가 대표 제품이다.이 밖에도 과일향이 풍부한 ‘쥬씨 랜드 IPA’, 단팥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흑맥주 ‘단팥 슷-타우뜨’,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환상의 페어링(pairing·음식과 술의 궁합)을 자랑하는 에일 맥주 ‘닭갈비어’, 신선한 소양강 복숭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말랑 피치 사워’ 등 다양한 강원 지역 먹거리와 이야기를 수제맥주에 담았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서 강원 춘천시에 양조장을 둔 청년 수제맥주 업체 ‘감자 아일랜드’가 행사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구미호·경복궁·남산’ 맥주로 유명한 국내 주요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이날 카브루는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제품 에너지 비어 ‘천하장사’를 이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활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마카가루’를 0.1% 함유한 바이젠(weizen·독일식 밀맥주) 맥주다. 카브루의 모회사 진주햄의 대표 브랜드이자 국민간식 ‘천하장사’와 수제맥주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다.수입맥주도 자신들의 특색 있는 주류 제품을 앞다퉈 내놨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이날 행사 부스를 통해 크래프트 IPA ‘라구니타스’(LAGUNITAS)와 애플사이더 ‘애플폭스’(APPLE FOX) 등을 알렸고,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은 ‘한·미 콜라보 브루잉 프로젝트2’를 홍보하며 협업 맥주들을 소개했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서 국내 주요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가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제품 에너지 비어 ‘천하장사’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번 KIBEX 2022에는 맥주 외에도 다양한 주류들과 관련 재료·기기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엄 크래프트 진(gin)이라는 타이틀을 단 ‘부자진’은 자사 대표 제품 ‘시그니처 진’, ‘오미자 진’, ‘개똥쑥 진’ 등을 선보였다. 경기 양평군에서 유기농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영국·싱가포르 등에서 증류 기술을 익힌 아들이 함께 진 레시피를 개발해 부자진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코아베스트’는 흡사 아이스 와인병 모습을 하고 있는 미드(mead·벌꿀주)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꿀의 은은한 단맛을 품은 ‘아카시아 미드’와 ‘스파클링 미드’이 현재 시판하는 제품, ‘포트 미드’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소량 선보인 한정판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미드 제품은 국산 지역 특산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및 직배송이 가능하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 참여한 LG전자 ‘LG 홈브루’(왼쪽)와 전북 군산시 ‘군산맥아’ 행사 부스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 밖에도 LG전자가 최근 홈술(집에서 음주) 트렌드를 겨냥해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로 출시한 ‘LG 홈브루’, 한국양조기술이 만든 증류기, 강원 홍천군 사회적협동조합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케이홉스’(K·hops)가 개발한 맥주 주원료 홉(hop), 전북 군산시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국산 맥아 브랜드 ‘군산맥아’ 등도 눈길을 끌었다.이선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 주무관은 “옛 수협 창고를 개조해 ‘군산맥아’를 활용한 지역 특산 수제맥주 스타트업 청년 창업을 육성·지원하는 ‘군산 비어포트’를 운영하면서 최종 선발한 업체 4곳에서 8개 제품을 시판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발굴해 군산맥아를 활용한 맥주들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KIBEX 2022는 맥주 재료부터 양조 장비·설비, 수입·도매·유통사, 교육·서비스 기업에 이르기까지 맥주 산업 밸류 체인의 모든 비즈니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 맥주산업 전문 박람회다.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와 전시 컨벤션 기업 GMEG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제맥주협회, 한국주류수입협회 등이 후원한다.
2022.03.31 I 김범준 기자
'어쩌다 사장2' 김우빈 "청룡영화제 때 많이 떨어…선배님들 박수 쳐줬다"
  • '어쩌다 사장2' 김우빈 "청룡영화제 때 많이 떨어…선배님들 박수 쳐줬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어쩌다 사장2’ 김우빈이 투병 후 청룡영화제로 공식 석상에 섰던 소감을 털어놨다. 10일 저녁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금세 마트 업무에 적응해 2일차 영업을 능숙히 마친 멤버들이 저녁을 먹으며 속얘기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김우빈은 이날 2년 6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섰던 청룡영화제를 떠올렸다. 이날 2일 차 영업을 마친 멤버들은 저녁메뉴를 준비하며 시원한 맥주를 잔에 따랐다. 차태현은 지역 막걸리를 가져왔고, 임주환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주전자를 꺼냈다. 그 모습에 김우빈은 “설거지해야 하잖아요”라며 경악했고, 이광수도 “한 번만 생각해주세요”라며 설거지옥을 호소해 웃음을 유발했다.모두가 막걸리를 즐겼지만, 김우빈은 막걸리 냄새만 맡아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김우빈은 대신 무알콜 맥주를 마시며 술 마신 듯한 기분을 느꼈다.임주환의 솜씨로 완성된 백숙과 부추 비빔밥을 맛 본 멤버들은 “너무 맛있는데?”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광수는 임주환에게 “원래 요리 잘하는 사람이었어요?”라고 물었고 그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야”라고 겸손히 답했다.이에 김우빈은 “맛있는 거 할 줄 아시면서 우리 여행 갔을 때 인성이 형 혼자 시키신 거예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주환이 요리 실력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이광수의 말에 조인성은 “너도 숨기고 있는 거 아냐?”라며 응수했다. 임주환은 오랜 만에 예능으로 복귀 신고식한 김우빈에게 “작년인가 청룡영화제 나오고 이거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이광수 역시 “그때 무대 뒤에서 잠깐 우빈이랑 마주쳤는데 울컥했다”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네가 상 받아서?”라고 놀려 폭소케 했다.이광수는 “멋있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니까”라고 말했고 임주환 또한 “소름 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년 6개월 만의 공식 석상이었던 청룡영화제에 김우빈은 “그때 너무 떨렸다. 걱정을 많은 분이 해주셨으니까. 선배님들이 박수를 많이 쳐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한편 ‘어쩌다 사장2’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2022.03.1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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