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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튼튼한 中企가 지속성장 열쇠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튼튼한 中企가 지속성장 열쇠-LG화학, 美최대 양극재공장 첫삽-非은행 유동성 위기 막아라...금융지주에 LCR규제 도입-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R&D 6000억 늘렸다-[사설]부실기업 정리 칼 빼든 세계...한국, 예외일 수 없다-[사설]출산률 하락 부추긴 사교육 부담...공교육 질 높여야△종합-국적·언어 초월한 ‘K팝 아이돌’...팝 본고장 영미권 정조준-전세계 뻗은 K팝 영향력, 다양성 껴안고 성장해야[윤등룡 DR뮤직 대표 인터뷰]△美최대 양극재공장 착공-대형 고객사 밀집한 ‘美 배터리벨트’ 핵심위치...IRA수혜 문제 없어-EU, 자동차 오염물질 규제 강화...전기차 타이어 먼지까지 따진다△종합-공시가 14억 개포동 단독주택 17만원↑...내년 보유세 인상폭 최소화-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252명 임원 승진...신규선임 38%는 40대 ‘젊은피’로 채워-금융지주가 비은행 자회사 유동성 상시 체크한다-산재보상금 60억 부정수급...정부, 카르텔 가능성 추가 조사△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與는 긴축 기조 지키고, 野는 ‘이재명 예산’ 살리고...서로 체면 지켰다-‘과도한 추심 방지’ 채무자보호법 통과-신혼부부 3억까지 증여세 공제...가업승계 120억까지 증여세 10%△‘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특별 기고-정운찬 동반연구소 이사장·전 서울대 총장보수 ‘낙수효과’·진보 ‘분수효과’ 이분법 안돼...상호결합해야 경제 선순환△정치-“배 12척 맡겨보자”...‘한동훈 비대위’ 출항 카운트다운-이재명·김부겸 “통합” 한목소리...고립 이낙연 측 “실망”-수출국 확대, 무기체계 다변화...K방산, 올 수출액 17조원 육박-“한중관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 찾을 것”-청소년 위조 신분증에 당한 자영업자 구제한다△경제-“美추가긴축 끝...韓독립적 통화정책 가능해져”-늙어가는 한국...청년 줄고 노인 늘었다-감귤향 이천 막걸리도 전통주로...규제 개선 시동-작년 연말정산 근로자 평균연봉 4213만원...1년새 4.7% 증가△금융-車보험료 일제히 인하...내년 2.2만원 덜 낸다-한일 금융당국, ‘금융혁신’ 협력 확대-이자율 18%?인데...카드사 리볼빙 잔액 7.5조 ‘역대 최대’-실적 조건 없이 해외이용 할인...BC카드 ‘네이버 페이’ 머니카드△글로벌-비둘기가 이끄는 美산타랠리...“내년에도 낙관론 이어질 것”-“트럼프 대선 경선 출마 금지”-국내외 압박 통했나...이, 하마스에 일주일 휴전 제안-美 오피스빌딩 공실률 역대 최고...“내년 수요 더 줄 것”-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4개월째 동결△산업-신형 UAM 첫 공개...모빌리티 혁신기술 쏟아낸다-차별적 고객가치로 온리원 되자-포스코, 신성장 사업 역량 강화...김지용 사장·엄기천 부사장 승진-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한중 기업인 4년 만에 한자리...“유망산업 발굴·공급망 협력”-LS전선 동박용 신소재 개발,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속도-HD현대 ‘트윈포스’ 구축...조선소 공정 실시간 확인△ICT-나를 알아보는 TV...야구 팬엔 야구 방송 추천-네이버 AI연구, 세계적 학회가 인정...5년간 347편 채택, 3만회 이상 인용-카카오 손잡고 클라우드 전환...비용30% 절감-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전 돌입...후보자는 안갯속△제약·바이오-계약금 56% 선수령...돈줄 마른 바이오업계 주목-디알텍, 수술용 의료기기 엑스트론 美판매-에스티팜, mRNA 백신 제조 플랫폼 수출 본격추진-에스디바이오센서 “사랑·희망 전달”...연탄 나누기 봉사△과학카페-올해 주목 신물질 상황은...LK99·맥신·메타물질-“시료 재현 물질 없어 中유학생이 공수...수개월 고민 끝 나온 결과 신뢰해야”△증권-역대급 엔저 이어진다...일학개미 수익률 청신호-내년 2~3월, 배당 2번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 온다-매각설에 불타오르던 SBS...대주주 부인에 급랭-‘오락가락’ 양도세 혼란...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외인 ‘저점 매수’에...반도체株 ‘훨훨’-공개매수 실패 가능성에...한국앤컴퍼니 ‘투자주의’-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나주·괴산 복지시설에 성금 전달△부동산-박상우 “부동산 정책, 도심 내 주택공급 우선”-고척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 친환경 초품아 단지로 탈바꿈-“메가시티, 핵심 역량 창출해 인구 유입시켜야”-서울 개발 가속화...SJ공사, 발주자협의회 구성한다-DL이앤씨 차나칼레대교, 美ENR ‘베스트 프로젝트’ 최고상△문화-‘고도’는 오지 않지만...난해한 고전, 대배우 숨결로 살아나다-“작은집 ‘속세’ 떠나 더 큰 집으로”...스님, 출가를 말하다△피플-‘내 죽음 알리지 마라’ 내가 하게 될 줄이야-KG그룹 12개 곙려사 신규 임원, 나눔실천 동참-“10년 동안 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만든다”-포스코그룹, 연말 맞아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에코프로,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익재단 설립...1000억원 출연-손해보험협회 신임 회장에 이병래 공식 선임△오피니언-[정현덕의 끄덕끄덕] 서울의 봄, 영화의 봄-[생생 확대경]HMM품은 하림, 승자의 저주 피할까△전국-토론하며 답 찾고, AI로 학습 진단·처방...창의인재 육성-인천문화재단 조직 개편...문화유산센터 폐지 도마-KTX세종역 신설 재추진에 충청권 공조 ‘흔들’△사회-‘오세훈표 복지’ 안심소득 1년...지원가구 근로소득 늘고 빈곤 탈피↑-학생인권조례 도입 후 체벌 감소...“폐지 땐 인권의식 약화” 신중론도-오늘 서울 첫 한파경보...체감 온도 영하 21도-경유 1t 화물차 금지되는데...‘대체’ LPG차 보조금 끊긴다니-올 하반기 조폭 1183명 검거...75%가 ‘MZ’
2023.12.20 I 지영의 기자
항거불능 피해자 성폭행, 24시간 방치하다 사망…2심도 징역 5년
  • 항거불능 피해자 성폭행, 24시간 방치하다 사망…2심도 징역 5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9년 12월 20일 서울고법은 준강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사망과 이 남성의 행위 간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술에 취한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차량에 방치해 숨지게 한 50대 A씨에게 재차 징역 5년이 선고된 날이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의식 잃은 피해자 성폭행…차량에 24시간 방치사건이 발생한 날은 2018년 11월 16일이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45분께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편의점 앞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 B씨를 보게 됐다. B씨는 술에 만취해 있었으며 왼쪽 눈 부위에 피가 난 찰과상을 입은 상태였다. 편의점 앞에서 캔맥주를 마시던 A씨는 B씨가 ‘막걸리 한 잔 사 달라’고 하자 자신의 차량이 있는 주차장으로 B씨를 데려갔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A씨는 그를 자신의 차량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는 하지 않은 채 항거불능 상태를 틈 타 범행한 것이었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뒤에도 그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았다. 오히려 B씨를 자신의 차량에 내버려둔 채 집에 돌아갔다. 그는 이튿날 B씨가 차량 뒷좌석에 있는 상태로 출근한 뒤 퇴근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56분이 돼서야 B씨의 휴대폰으로 그의 가족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전해들은 가족은 B씨를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호흡이 가파르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B씨는 약 24시간 동안 차량에 방치된 뒤에야 병원에 이송될 수 있었다. 그러나 병원에서 손 쓸 수 있는 기회는 이미 지난 때였다. 당시 병원에서는 B씨에 대해 ‘뇌손상이 심해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적절한 시기 및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B씨는 사건 발생 10일 만인 11월 26일 숨지고 말았다. 사인은 경막외출혈 등으로 인한 뇌간부전이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감정서에는 ‘B씨의 머리 손상은 A씨를 만나기 전 편의점 의자에서 넘어지며 발생했을 개연성이 높으나 이후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으며 쓰러지는 과정 혹은 강간 과정에서 추가적인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法, 준강간 혐의만 유죄 “범행·사망 간 인과관계 없어”재판에 넘겨진 A씨 측은 “피해자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이라고 생각해 차량에 피해자를 눕혀놓고 간 것”이라며 “피고인의 준강간 범행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고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예견 가능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준강간 혐의는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A씨의 준강간 범행과 B씨의 사망에는 상당한 인과관계나 예견 가능성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으므로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부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중범에 있어서 예견 가능성은 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기에 범행 다음 날의 사정으로 피고인에게 사망 예견 가능성이 있었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재판부는 B씨의 병원 기록을 언급하며 “피해자가 A씨를 만나기 전 넘어져 두개골 내부가 골절됐고 최종 사인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상으로는 찰과상 정도로 보여 피해자의 사망을 예측할 수 없었다는 A씨 측 변명도 수긍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 측과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피고인의 형사책임은 그대로 묻지 못한다”면서도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방치하고 잠을 자러 주거지로 들어가고 피해자가 아침까지 의식이 없는데도 범행이 들통날까 두려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한 행위는 형량을 가중할 요소가 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준강간 범행을 한 다음 날 아침 피해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면 피해자가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원심과 같이 중과실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2023.12.20 I 이재은 기자
내년부터 소주·위스키 출고가 10%↓…기준판매비율 확정
  • 내년부터 소주·위스키 출고가 10%↓…기준판매비율 확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주류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국산 소주와 위스키 등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로 국산 소주·위스키의 공장 출고가격은 내년 1월1일부터 10% 이상 낮아진다. 국산주류와 수입주류의 역차별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세청은 최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소주를 포함한 국산 증류주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주(희석식·증류식 포함)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은 22.0%로 결정됐고, 위스키(23.9%), 리큐르(20.9%) 역시 20%대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한다. 일반증류주(19.7%)와 브랜디(8.0%)의 기준판매비율도 확정됐다. 정부는 현재 소주·위스키 등 국산 증류주에 대해서는 ‘주류 제조장에서 출고하는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여기에는 제조원가 외에 판매관리비나 판매 단계에서의 유통비용 등 마진이 포함돼 있다. 반면 수입 술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의 마진이 포함되지 않은 ‘수입 신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되기에 국산 주류에 비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이 때문에 주류 업계 등에서는 역차별 문제 해소를 위한 기준판매비율을 주장해왔다. 기준판매비율 도입시 과세표준이 되는 공장원가가 기준판매비율 만큼 낮아지기에 최종 공장출고가도 인하된다. 예컨대 공장원가 586원인 국산 소주 ‘참이슬’에 기준판매비율(22%)을 적용하면 주세·교육세·부가세 과세표준이 457원으로 낮아진다. 공장원가(586원)에 주세(329.1원)·교육세(98.7원)·부가세(101.3원) 등 세금을 더한 공장출고가는 1115원으로, 기존(1247원)보다 132원(10.6%) 인하된다. 공장원가 546원인 ‘처음처럼’도 22%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공장출고가격이 1163원에서 1039원으로 124원 낮아진다. 화요와 같은 증류식 소주도 마찬가지다. 기준판매비율이 23.9%로 소주보다 높게 책정된 국산 위스키는 인하효과가 더 크다. 공장출고가격이 2만5905원인 ‘더 사피루스’의 경우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11.6%(2993원) 인하된다. 리큐르인 ‘자몽에이슬’은 20.9%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돼 공장출고가격이 10.1% 낮아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국산 포도주와 같은 발효주류에 대한 기준판매비율도 내년 1월 중 결정해 2월 출고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가격이 아닌 수량에 세금이 붙는 ‘종량세’ 주류인 맥주·막걸리는 현재도 국내주류와 수입주류 세부담의 차이가 없기에 기준판매비율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30% 이상을 기대했던 기준판매비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도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이 처음 도입되는 점,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2년 후 기준판매비율을 다시 심의할 때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18 I 조용석 기자
내년부터 소주·위스키 출고가 10%↓…기준판매비율 확정
  • 내년부터 소주·위스키 출고가 10%↓…기준판매비율 확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산주류와 수입주류의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준판매비율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국산 소주·위스키의 공장출고가격이 10% 이상 낮아지게 된다. 국세청은 최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소주를 포함한 국산 증류주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주(희석식·증류식 포함)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은 22.0%로 결정됐고, 위스키(23.9%), 리큐르(20.9%) 역시 20%대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한다. 일반증류주(19.7%)와 브랜디(8.0%)의 기준판매비율도 확정됐다. 지난 11월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소주가 판매되고 있다.(사진 = 뉴시스)정부는 현재 소주·위스키 등 국산 증류주에 대해서는 ‘주류 제조장에서 출고하는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여기에는 제조원가 외에 판매관리비나 판매 단계에서의 유통비용 등 마진이 포함돼 있다. 반면 수입 술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의 마진이 포함되지 않은 ‘수입 신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되기에 국산 주류에 비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이 때문에 주류 업계 안팎에서는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기준판매비율 도입시 과세표준이 되는 공장원가가 기준판매비율 만큼 낮아지기에 최종 공장출고가도 인하된다. 예를 들어 공장원가 586원인 국산 소주 ‘참이슬’에 기준판매비율(22%)을 적용하면 주세·교육세·부가세 과세표준이 457원으로 낮아진다. 공장원가(586원)에 주세(329.1원)·교육세(98.7원)·부가세(101.3원) 등 세금을 더한 공장출고가는 1115원으로, 기존(1247원)보다 132원(10.6%) 인하된다. 공장원가 546원인 ‘처음처럼’도 22%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공장출고가격이 1163원에서 1039원으로 124원 낮아진다. 화요와 같은 증류식 소주도 마찬가지다. 기준판매비율이 23.9%로 소주보다 높게 책정된 국산 위스키는 인하효과가 더 크다. 공장출고가격이 2만5905원인 ‘더 사피루스’의 경우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11.6%(2993원) 인하된다. 리큐르인 ‘자몽에이슬’은 20.9%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돼 공장출고가격이 10.1% 낮아질 전망이다. (자료 = 국세청)국세청은 국산 포도주와 같은 발효주류에 대한 기준판매비율도 내년 1월 중 결정해 2월 출고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가격이 아닌 수량에 세금이 붙는 ‘종량세’ 주류인 맥주·막걸리는 현재도 국내주류와 수입주류 세부담의 차이가 없기에 기준판매비율 적용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30% 이상을 기대했던 기준판매비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도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이 처음 도입되는 점,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2년 후 기준판매비율을 다시 심의할 때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산주류 업계 관계자는 “수입주류와의 과세 역차별 문제를 약간 조정해줬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인하폭이 낮기에 소매점에서 국산 주류가격을 내리는 요인으로 작동하기는 어렵겠지만, 추가적인 가격상승 압력을 낮출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7 I 조용석 기자
삶의 절벽에 선 그 소녀에게 건넨 한마디⑥
  • 삶의 절벽에 선 그 소녀에게 건넨 한마디[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 가량 숨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약 1년에 걸쳐 연재한다.신종인 소방관과 그의 동료들이 지난 2021년 9월 18일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한 야산에서 낭떠러지로 미끄러 떨어진 요구자조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신종인 소방관 제공.지난 2020년 9월 10일 오후 11시 30분께. 한밤중에 내려온 지령은 자살 시도자 구조였다. 경력 33년 차의 베테랑 소방관인 경기 의정부소방서 소속 신종인 소방관조차도 가장 두렵고 안타까운 출동 지령이었다. 자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소중한 한 목숨이 왔다갔다 하기에 마음이 그만큼 무거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출동지는 의정부시 용현동의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이었다. 11시 39분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동료들에게 에어 매트 전개를 지시하고선 신 소방관은 곧바로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 문을 열자마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구조 대상자를 자극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한 신 소방관은 플래시를 켜지 않고 조용히, 처절하게 안타까운 그 울음소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여중생이었다. 옥상 난간에 기마 자세로 걸터앉아 있었다. 에어 매트를 완전히 펼치는 데는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또 5층 높이에 적합한 너비와 두께를 가진 에어 매트였기에 추락 시 일정 부분 충격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신 소방관은 그 소녀에게 최대한 침착하게 말을 건넸다. “아저씨는 119 아저씨야, 아저씨도 학생과 같은 딸이 있단다”. 그 말이 학생의 마음에 가닿았던 것일까.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목 놓아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신 소방관은 그 아이에게 직접 엄마에게 전화를 걸도록 권유했다. 요구조자인 그 학생은 통화를 마치고 “엄마가 아저씨에게 전할 말이 있대요”라며 신 소방관에게 전화기를 건네줬다.휴대폰 불빛에 학생의 손목 자해 상처가 드러났다. 신 소방관은 학생의 모친과 통화 중에도 학생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머릿속으론 ‘어떻게 구조해야 할까’란 생각뿐이었다. 그러다 통화 말미에 갑자기 기지가 번뜩였다. “어머니가 다시 바꿔 달래”라며 그 학생에게 전화기를 다시 돌려줬다.학생의 시선이 휴대폰으로 잠시 흐트러진 사이를 놓치지 않고 신 소방관은 학생의 허리를 두 팔로 감싸 안아 난간 안쪽으로 무사히 옮겼다. 구조까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구급 대원들이 학생의 손목 상처를 현장 처치하는 중 학생의 모친이 도착했다. 학생이 다시 울었다. 학생의 모친도 울었고, 신 소방관도 울었고, 세상도 울었다.지난 2021년 6월 10일 오후 7시 30분께 남편에게서 유서와 함께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위치 추적 결과 의정부시 낙양동 송산사지 부근이었다. 초여름이지만 해가 진 직후였다. 대원 한 명과 함께 무성한 풀숲을 헤치며 산속으로 진입해 요구조자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곳은 신 소방관이 자주 산책 다니던 길이었다.수색 5분 정도 지났을까. 새까만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키보다 약간 높은 나뭇가지에 노끈과 허리띠를 연결해 만든 고리를 걸고 그곳에 목을 막 넣으려 하고 있었다. 나무 옆엔 막걸리병과 안주가 든 비닐봉지가 있었다.신 소방관은 “아저씨 지금 애타게 가족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그러니 그만 멈추시고 같이 여기서 나가요”라고 말했다. ‘가족’이란 말에 그 남성은 아이처럼 소리 내어 꺽꺽 울기 시작했다. 신 소방관은 안정을 되찾은 요구조자를 무사히 가족에 인계했지만, 그 남성이 서럽게 울던 모습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신종인 소방관과 그의 동료들이 지난 3월 1일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소재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진압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다. 사진=신종인 소방관 제공.같은 해 9월 2일엔 “아빠가 자살 시도한다며 산으로 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요구조자 위치는 의정부시 고산동 용암산에 있는 무지랭이계곡이었다.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등반로가 나뉘어진 산길이었다. 통화 불가 지역과 접해 있어 통화가 계속 안 됐다. 수차례 시도 끝에 겨우 통화에 성공했다.신 소방관은 여러 우회적인 질문 끝에 요구조자의 구체적 위치를 파악했다. 그런데 요구조자는 자신을 찾아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자살하겠다며 찾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희망을 끈을 놓을 순 없었다. 통화를 계속 이어 가며 가족 이야기 등 여러 대화 주제를 통해 요구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신 소방관은 그가 자살 의지를 스스로 꺾도록 위로와 공감의 말을 줄곧 보냈다.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일단 전화를 끊었다. 신 소방관은 마음이 점차 급해졌다. 요구조자의 약속을 받긴 했지만 혹시라도 마음을 바꿔 먹으면 큰일이었다. 숨이 멎은 후 3분 이내라야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가파른 산길 때문인지 조급함 때문인지 모를 심장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산행 약 25분 만에, 비닐 호스로 매듭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 놓고 나무에 기대 앉아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고맙습니다. 무사하셔서!”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다. 그만큼 진심이었다. 요구조자에게서도 “고맙다”는 말이 돌아왔다. 요구조자는 딸과 통화를 하며 신 소방관과 함께 산을 내려왔다.신 소방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제3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근인 지난 4일에도 의정부공고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50대 남성을 구했다.신 소방관은 말했다. “‘지금 내 상황이 최악이고 지금의 고통은 나만 겪는 고통이며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라는 생각에 극한 행동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마음 한편으론 ‘내 말을 들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얘기를 경청해 달라”고도 덧붙였다.지금 이 순간에도 극한의 힘듦에 삶을 내려놓으려는 유혹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부디 조금만 자존심을 내려놓고 속의 얘기를 털어놓으세요. 당신의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라고.신종인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3.12.14 I 이연호 기자
막걸리 산업과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
  • 막걸리 산업과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13일 막걸리 산업과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식이 개최됐다.추진단은 박성기(㈜우리술 대표) 단장을 비롯해 운영과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사무국, 연구 및 개발분과, 대외협력분과, 홍보분과로 구성됐으며, 각 분과는 막걸리 빚기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통 막걸리 빚기 기술을 보존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사진=한국막걸리협회)한국막걸리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석구 전 UAE대사,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방송인 윤택, 정준하 등 막걸리 문화와 관련된 각계각층의 전문가 30명이 참석했으며, 추진위원으로 위촉됐다.위촉위원들은 막걸리 빚기를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로 세계 각국과의 상호이해 증진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막걸리가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약속했다.박성기 단장은 “일본의 사케와 유네스코 등재의 우선순위를 다투는 상황이 됐지만, 막걸리가 가진 문화적 가치가 월등히 훌륭하기에 반드시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세계인과 막걸리의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막걸리빚기’는 2021년 6월 1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막걸리협회는 2013년부터 막걸리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막걸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제1차 심포지엄을 통해 막걸리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했으며, 지난 11월까지 네 차례의 심포지엄을 통해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과 비전을 설정한 바 있다.
2023.12.14 I 이윤정 기자
'나솔사계' 12기 영식, 제일 먼저 모솔 탈출하나…인기남 등극
  • '나솔사계' 12기 영식, 제일 먼저 모솔 탈출하나…인기남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모태솔로 3인방’이 참전한 ‘꽃들의 전쟁’이 시작됐다.‘나솔사계’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장미 백합 국화와 본격 로맨스를 시작한 12기 영수 영식 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장미, 백합, 국화는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 었다. 여성 의류 쇼핑몰 MD인 34세의 장미는 “워터파크, 수영장, 찜질방 등 물을 좋아한다”며 “이상형은 짙은 눈썹에 가로로 긴 눈, 인상 좋고 매너 있으신 분”이라고 몽타주를 그리듯 영식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다.백합은 35세의 폴댄스 학원 원장으로, 아시아폴챔피언컵 5위, 대한 폴댄스경기연맹 이사 등 놀라운 이력을 자랑했다.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안재홍)’가 이상형이라는 백합은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을 선호한다”라고 확고한 이상형을 밝혔다. 이어 국화는 33세로, 부동산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현재는 비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 크고 어깨 넓은 남성적인 외모를 선호한다는 국화는 “남자친구와 1박 2일 여행,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자기소개 타임’을 마치고 국화, 장미는 “왜 모태솔로지?”, “눈이 높으신 것 아니냐”며 영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반면 영식은 지난 봄과 여름 각각 마지막 연애를 마쳤다는 백합과 장미, 국화의 과거 연애사를 듣고 “제 기준은 진짜 얼마 안 된 건데”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영철은 “일반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아, 우리가 기준이 되면 안돼”라고 ‘팩폭’을 날렸다.뒤이어 ‘모태솔로 3인방’은 공용 거실 바닥 청소를 핑계로 여성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대화에 푹 빠져 남자들이 온 사실을 알지 못했고, ‘모태솔로 3인방은’ 여성들 없이 오로지 청소만 했다. 잠시 후, 세 여성도 합류해 대청소를 했는데, 여성들이 주방에서 설거지에 집중하는 사이, 3인방은 거실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멀뚱히 서 있었다. 청소를 마치고 영수가 인터뷰를 하러 나가자, 거실엔 적막이 가득했다. 이때 제작진은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라’는 미션을 여성들에게 전달했고 여성들은 식당에 전화를 걸어 예약은 물론, 촬영 허가까지 받아냈다. 영수는 장미, 백합을 두고 고민하다 “백합님을 맞춰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장미를 선택했다. 영식, 영철은 국화를 선택해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백합은 홀로 ‘0표’가 됐고, 자신이 예약한 식당에서 칼국수로 ‘고독정식’을 먹었다.국화와 영식, 영철은 강화도 조개찜으로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국화는 연애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물었고, 영식은 “맞다, 아니다를 확실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영철은 “항상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영식은 국화와 “새 삶을 얻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좋아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영철은 “그게 바로 나!”라며 대화에 끼어든 뒤, 경기 도중 킥으로 안면강타를 당해 10시간 동안 수술받은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영식을 견제했다. 심지어 영철은 “짝사랑한 친구를 1년 정도 좋아하고, 오래 못 봤는데도 4년을 좋아했다”고 지고지순한 면모를 어필했다.‘2:1 데이트’ 후 국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진지병이 있는데 (영철님이) 과하지 않은가 싶다. 웃을 수 있는 연애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식님을 한 번 더 보는 게”라고 영식과의 추가 데이트를 원했다. 반면 영식은 “영철님과 더 티키타카가 되는 느낌이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합님과 진중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장미, 영수는 조개찜에 인삼 막걸리로 분위기 좋은 데이트를 시작했다. 영는 실수로 막걸리를 쏟은 장미를 안심시키며 함께 테이블을 치우는가 하면, 조갯살을 발라서 장미에게 주며 한층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영수는 ‘솔로민박’ 입성 첫날 장미가 덮었던 겉옷에 대해 “제가 한 게 아니라 영식이가 먼저 얘기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에게 “나쁘지 않게 마무리 되는 건가”라며 안도감을 드러냈으나, 장미는 “아는 오빠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이성적 호감은 없음을 알렸다.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솔로민박’에 다시 모인 6인은 ‘연애론’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눴다. 국화는 “긴가민가하면 그냥 만난다. 만나보고 헤어지면 되지”라고 ‘쿨’한 연애관을 공개한 반면, 영식은 “전 어릴 때 긴가민가하면 안 만났다”고 밝혀 ‘웃픔’을 안겼다. 또한 “사귀자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수줍게 물어 여성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잠시 후, 국화는 호감이 있는 영식에게 “대화 한번 해보시겠냐”고 ‘선대화’를 요청했고, 이를 본 영철은 씁쓸해했다. 국화는 “영식님이 재밌고 귀여우신 것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영식은 “아까 긴가민가 했을 때 사귄다고 했는데 신선했다. 10대 때 할 만한 것들을 전 지금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국화는 산책까지 제안해, 두 사람은 달빛 아래 로맨틱 무드를 즐겼다. 마찬가지로 영식에게 호감이 있는 장미는 계속 두 사람을 예의주시하다가 결국 잠자리에 들었다.다음날, 영철은 “닭 모이를 주고 싶다”는 국화에게 “닭장에 가자”고 수줍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영식은 세 여성에게 “커피를 내려드릴까요?”라고 스윗하게 다가갔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12.08 I 김가영 기자
  • 동행축제와 함께하는 ‘로컬 페스타 with 라이콘’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라이콘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강한 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등)들을 위한 ‘로컬페스타 with 라이콘’ 행사가 7~8일 개최된다. 라이콘은 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 로컬 분야 혁신기업을 뜻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과 1층 D숲에서 ‘로컬페스타 with 라이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로컬페스타는 지난 10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는 마지막 통합 페스타로 전국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모두 모여 서로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올해 강한 소상공인과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16개 우수팀에게 현판을 수여하고 사례발표회를 진행한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기업 단위 우수사례로 강릉의 맛과 자연을 담은 프리미엄 감자칩을 만드는 ㈜더루트컴퍼니와 영주 사과 발효 식초를 활용한 고체 이너뷰티 음료를 생산하는 ㈜초블레스에 이어 상권 단위 우수사례로 상권기획자인 공주의 ㈜퍼즐랩과 군산의 ㈜지방이 새로운 로컬브랜드 상권을 만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사례가 주목받았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창의기반 소상공인의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이들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참가자들의 토론도 이어졌다.아울러 동행축제 기간에 맞춰 플리마켓도 동시 개최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창의적인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도 진행한다. D숲에서 7~8일 양일에 걸쳐 이루어지는 플리마켓은 굿즈, 식음료, 마켓 등 3개의 판매존으로 구성되며 기업가형 소상공인 50여개팀이 참여한다. 특히 울릉도 호박막걸리와 강치인형, 강원도에서 재배한 꽃과 해풍으로 말린 드립티(tea), 보드라운 쌀질감과 쑥향이 나는 쑥크레 막걸리, 제주의 댕유자 등을 원재료로 만든 소소당 양갱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하이서울 패션마켓도 동시에 열려 K-패션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D숲과 연결된 연남방앗간 다이닝점에서는 로컬의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상영관도 마련돼 이곳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다양한 이야기와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영 장관은 “이번 행사는 동행축제와 함께 소상공인의 새로운 미래가 될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이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대내외에 소개하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이들이 단순히 홀로 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과 연결되며 새로운 골목 산업을 만들어 낼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7 I 김영환 기자
대통령의 요리사 외
  • [200자 책꽂이]대통령의 요리사 외
  • △대통령의 요리사(천상현|248쪽|쌤앤파커스)저자는 명장의 타이틀을 달고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려 다섯 대통령의 세끼를 하루도 빠짐없이 책임져왔다. 저자에 따르면 대통령의 끼니라고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산해진미에 금가루라도 뿌려 먹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검증된 제철 재료를 공수해 입맛에 맞게 내놓을 뿐이다. 역대 대통령이 즐긴 소박한 밥상과 주방 비하인드, 식탁 레시피,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만찬 등의 후일담을 전한다.△1945년 해방 직후사(정병준|454쪽|돌베개)한국 현대사의 본격적인 출발점인 해방 직후는 자료 부족과 왜곡으로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굵직한 사건만 알려졌을 뿐이다. 일본 패망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의 성립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으로의 전환, 건준의 실체와 위상, 미군정 아래 한국민주당(한민당)의 권력 장악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새로운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1945년 해방 직후 역사의 미스터리를 해명한다.△궁궐의 우리 나무(박상진|520쪽|눌와)서울 한복판 궁궐에서 우리 나무와 만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궁궐 전각과 관람로 주변 주요 나무의 이름을 꼼꼼히 표시한 ‘궁궐 나무지도’와 생생한 사진으로 궁궐 곳곳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을 소개한다. 나무의 생태는 물론 역사·문화까지 한 권에 담아 소개한다. 출간 22주년을 맞아 돌아온 전면 개정판으로 그동안 변화한 궁궐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고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감정 경제학(조원경|328쪽|페이지2)우리 삶은 거대한 경제 시스템 안에서 흘러간다. 사랑과 범죄 등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영역에도 경제학이 포함돼 있다. 그 중심엔 ‘감정’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합리적 이성이 아닌 마음, 즉 감정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러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기 위해선 감정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이해해야 한다.△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강인숙|400쪽|열림원)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아내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2002년 출간한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과 에세이 ‘로스앤젤레스에 두고 온 고향’을 새로 엮었다. 저자가 1999년 자매들과 함께 스페인과 프랑스로 떠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1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면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펴냈다. 저자의 생생한 감성과 통찰이 녹아 있다.△식객, 우리술을 만나다(허영만·이호준|440쪽|김영사)만화가 허영만의 ‘식객’ 시리즈(전 27권)에 소개된 우리술 에피소드 8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조선 시대에는 집마다 고유의 술이 있었을 정도로 전통주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 곁을 지켜왔다. 한국인의 국민주(酒)인 소주부터 비 오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막걸리, 달짝지근하고도 씁쓸한 과하주까지 누룩과 곡류, 그리고 좋은 물로 빚은 우리 땅의 고유한 술을 새롭게 조명한다.
2023.12.06 I 장병호 기자
세계가 원하는 한국의 '관광 필수템'은
  • 세계가 원하는 한국의 '관광 필수템'은[생생확대경]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찾아 수상작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단번에 눈길, 손길을 잡는 제품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얼마 전 만난 한 지인은 “해외 출장을 가기 전 외국인 동료들에게 줄 기념품 사기가 어려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기념품을 추천해달라고도 해봤지만, 돌아온 건 K팝 굿즈, 전자제품, 먹거리. 화장품 등 대답이 저마다 달랐다. 서울 인사동 매장도 들렀다는 그는 “하회탈, 짚신, 한복 인형 등을 집었다 놓기를 반복하다 그냥 왔다”며 “10년 전과 비교해 파는 게 달라진 게 없더라”고 아쉬워했다. 이는 한국적 특성을 담으면서 세대와 성별을 모두 아우르는 대표 기념품이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초콜릿’, 스위스 ‘다용도 군용칼’, 베트남 ‘연유커피’ 등은 누구나 현지에 가면 사오는 소위 ‘잇템’들이다. 이처럼 관광선진국이나 유명 관광지는 지역 문화나 특성을 결합한, 현지에서만 살 수 있는 인기 제품이자 기념품을 갖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한국적인 ‘잇템’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매년 실시하는 ‘대한민국 관광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1988년 시작된 이 공모전을 통해 24년간 발굴한 관광 기념품만 2000여개에 달한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년 대비 80% 가까이 늘어난 643점이 접수됐고 최종 30점이 올해의 관광기념품 타이틀을 달았다. 수상작들은 지난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돼 관람객을 만났는데 반응은 뜨거웠다. 어디서나 편리하게 만드는 막걸리 키트부터, 자개로 장식한 무전력 친환경 목재 스피커, 즉석 라면처럼 물과 수프를 넣으면 완성되는 김치 등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새롭고 신선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일부 상품은 현장 판매분이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다만 파편화된 판매 루트는 개선할 점이다. 현재 공모전 홈페이지에선 제품 소개만 할 뿐 직접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박람회 이후 제품을 사고 싶으면 소개 페이지에 표기된 링크를 타고 판매처로 들어가거나 판매자에게 구매 방법을 개별 문의해야 한다. 특히 주요 구매객인 외국인에게 현재의 방식은 복잡하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수익사업을 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로 직접 판매를 못하는 것인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상품 개발 후 중요한 것은 결국 판매다. 이를 위해 관광 외에 유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도록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은 또 다른 숙제다. 수상작 중에는 일반 매장 기념품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은 제품이 있다. 소규모 국내 생산, 물가,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가격을 낮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 지원 예산 증액이 거론되는 이유다. 개선의 움직임은 보인다. 전시회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역마다 특화된 기념품 만드는 게 숙제였는데 직접 와 보니 괜찮은 아이템이 많다”며 “지방 순회 시 지역의 우수 기념품을 함께 챙기겠다”고 밝혔다. 남은 것은 실천이다. 특히 유 장관의 말대로 현장에 달려가 ‘가려운 곳을 긁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아래 세계가 사랑하는 한국적인 기념품이 탄생하길 희망해본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찾아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
2023.12.05 I 김명상 기자
이동건 "동생 세상 떠나고 슬플 겨를 없어…부모님 먼저 살폈다"
  • 이동건 "동생 세상 떠나고 슬플 겨를 없어…부모님 먼저 살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며 당시의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3.3%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8%을 기록,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13%로 3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대한민국 국민 엄마’ 배우 김해숙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최근 SNS에서 미모 전성기였던 과거 사진으로 화제가 된 김해숙은 “학창 시절 인기가 많았겠다”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어머니가 등하교 때마다 마중을 나오셨는데, 어머니 안 나오신 날에 남학생들이 좀 쳐다보는 것 같더라. 다음부터 어머니께 나오지 마시라고 했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은 ‘숨쉬기, 누워있기, 먹기’를 자신의 특별한 관리 방법이라고 밝혔다.지난 방송에서 주인을 닮아 길쭉한 ‘달심 궁전’ 홍천 하우스를 소개해 큰 화제가 되었던NEW ‘미우새’ 한혜진의 홍천 라이프가 추가로 공개됐다. 직접 고추장 담그기에 도전하는 딸을 돕기 위해 혜진 하우스에 어머니가 출동했다. 어리바리하게 움직이는 한혜진이 답답했던 혜진 母가 버럭버럭 화를 내자, 한혜진 역시 “멍청하니까 그런다”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뜨거운 고추장 냄비를 식히기 위해 혜진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욕조를 사용하겠다는 어머니의 주장에 한혜진은 당황했고, 모녀의 귀여운 투닥거림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고추장에 소주를 넣으라는 어머니의 말에 소주를 들고 오던 한혜진은 “추운데 조금만 먹어도 될까”라며 소주를 마셨고, 혜진 母는 “고추장 만들다 애가 (맛이) 간 거 같다”라고 독설을 날렸다.이어 혜진 母는 “시집갈 생각은 없고? 집만 지어놓고 왔다 갔다 하다 세월 다 가고?”라며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시집 안가면 50이 되어도 철이 안 든다는 어머니의 말에 한혜지는 “하긴 할 거야! 10월 10일! 2033년…”이라고 받아쳤다. 혜진 母는 “시골에 장가 못 간 사람 많아. 착한 남자 많은데”라고 말해 한혜진을 질색하게 만들었다.‘미우새’ 임원희의 집에 종국과 희철, ‘트롯 여제’ 송가인이 방문했다. 일주일 전 만든 ‘짠희표 사랑의 막걸리’를 오픈하는 날에 맞춰 방문한 세 사람. 송가인은 집에서 직점 담근 파김치와 고추장, 된장 등 ‘13첩 집 반찬’을 싸와 집주인 임원희를 감동시켰다. 송가인은 시큼하게 발효된 짠희표 막걸리에 벌꿀을 넣어 심폐 소생을 시도했고, 직접 한상을 차려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임원희는 송가인에게 노래를 선물한다며 수줍게 기타로 ‘여수 밤바다’를 연주했지만, 정작 첫 음을 제대로 잡지 못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결국 임원희의 기타 반주에 맞춰 송가인과 종국이 듀엣을 선보였고, 중간에 바통을 건네받은 임원희는 두 번째 시도에도 음정을 맞추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여전히 ‘미우새’ 아들 중 김종국이 이상형이라는 송가인은 종국 母에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종국 母를 행복하게 했다.한편 송가인은 “희철이 여자분과 식사하는 걸 본 적 있다. 근데 여자분이 들킨 것처럼 (저에게) 인사를 안 하더라”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희철은 당황하며 “그래서 그날 너희 테이블 계산해 줬다. 근데 이야기하면 어떡하냐”라고 성을 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사진=SBS‘미우새’ 이동건이 15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동생의 생일을 맞아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을 찾은 이동건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물론, 스페셜 MC 김해숙마저 눈물을 보였다.이동건은 “서른여섯 살 된 네가 진짜 상상이 안된다. 스무 살에 멈춰 있으니까”라며 동생을 추억했다. 이동건은 딸 로아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내 얼굴도 있고 네 얼굴도 있다”라고 동생에게 말을 건넸고, “어머니는 내가 잘 챙기겠다”라고 다짐했다.집으로 돌아온 이동건은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며 동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동건 母는 “나하고 너무 잘 지냈지.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어. 정말 외로웠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고, 母벤져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동건 또한 “동생 소식을 들은 그날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5초 정도 무너진 다음 바로 엄마, 아버지 살피고…나는 사실 별로 힘든 줄 몰랐다. 부모님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나한테 모든 게 몰려오더라고”라며 그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15.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아들이 잠깐 돌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주저하던 동건 母는 “그냥… 왜 그렇게 일찍 갔니”라고 답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딸 로아와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는 아빠 이동건의 일상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3.12.04 I 김가영 기자
전통회화로 보는 제주의 아름다움…빛의벙커 '이왈종 제주의 섬' 개막
  • 전통회화로 보는 제주의 아름다움…빛의벙커 '이왈종 제주의 섬'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첫 국내 작가 전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과 함께 2024년 3월 3일까지 운영된다.‘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은 ‘제주 화가’로 알려진 이왈종 화백의 독창적인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AMIEX(아미엑스,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전시다.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을 통해 모든 존재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작가의 ‘중도(中道)’ 철학과 평면부터 목조, 판각, 한지 부조,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조형 세계를 소개한다. 특히 몰입형 예술 전시 구성을 통해 작품 속 모든 개체가 살아있는 듯한 초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한다.빛의 벙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전(사진=티모넷)전통회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소재를 그려낸 이 화백의 현대판 풍속화를 생동감있게 구현해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작가가 바라본 삶의 희로애락을 마주하게 한다. 전시는 총 5개의 시퀀스로 구성된다. 화백의 중도적 예술관을 표현한 ‘나무에서 펼쳐지는 세상’,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한적한 삶을 그린 ’제주의 자연과 생활‘, 화백의 취미를 소재로 한 ’일상의 일탈‘, 다양한 입체 작품을 선보이는 ‘입체적 상상’, 소멸의 아름다움을 그린 ‘연기의 소멸’ 순으로 이어진다. 천상병 시인의 시 ‘막걸리’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신작도 포함됐다. 사운드트랙은 전통 악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료나 기법에 구애받지 않는 독창적인 시도로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이 화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한국적인 정서를 화폭에 담아온 이왈종 화백의 예술 세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왈종 화백은 “작품과 삶에서 제가 늘 염두에 두는 주제는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도(中道)와 연기(緣起)’에서 오는 행복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빛의 벙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전(사진=티모넷)
2023.12.04 I 이윤정 기자
"한국 여행의 추억을 더 특별하게"…전국 우수 기념품 한 자리에
  • "한국 여행의 추억을 더 특별하게"…전국 우수 기념품 한 자리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 두 번째)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찾아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쇼핑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한 이유 중 하나지만 정작 한국 기념품은 중국 등에서 만든 저가 상품이 많고 살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한국만의 특화된 기념품을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수확입니다”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방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 한국 여행을 기념할 만한 기념품 발굴과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선한 아이디어 담은 관광기념품의 축제 현장 한국을 추억하는 의미 있는 기념품의 제작·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4~25일 개최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는 빛나는 아이디어를 담은 다양한 기념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의 역사·문화 등을 아우르는 기념품들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제품과 결을 달리하며 관람객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특히 박람회 기간에는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상에는 막걸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선정됐다. 수상자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는 “이번 박람회가 홍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동시에 제품에 관심을 갖는 고객의 신뢰를 높일 것 같다”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호롱각’ (사진=김명상 기자)다른 수상작 중에는 물을 부어 바로 만들어 먹는 휴대용 김치 ‘컵채’를 비롯해 단청무늬를 활용한 한글 도장 제품 ‘단청 한글새김’, 기와집을 모티브로 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 남해군 유자를 활용한 ‘멜빵&마늘빵’, 무궁화 향기를 담은 전통 향낭, 놋쇠로 제작한 ‘코리안 싱잉볼’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에는 수상기업 외에도 전국 각 지역·분야별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 업체들은 현재 한국 기념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현장 판매와 홍보를 겸했다. 기업 간 1:1 상담회를 통해 업계 판로 지원과 협업 촉진도 꾀했다.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판매 제고 위해 노력‘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단청 한글새김’ (사진=김명상 기자)박람회 참가자들은 향후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직접적인 판매 증대’를 꼽았다. 수상을 통한 인지도 제고 외에도 실질적인 소비자와의 접점 마련과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단순한 선정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지원정책도 마련됐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상작을 직접 매입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성격에 따라 무인양품, 와디즈, 더현대 등에 입점하도록 돕고 대고객 판매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기회도 진행한다. 한국 기념품의 세계화를 위해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나 ‘라자다’에 5개 제품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앞으로도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의 판매채널 확대 및 협업 기회 확대를 통해 관광기념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개막식에 참석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만의 우수한 상품을 육성해 한국의 매력을 담은 상품들을 활발히 판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명상 기자
한국 대표할 우수 기념품의 축제장…'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개최
  • 한국 대표할 우수 기념품의 축제장…'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개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찾아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그동안 한국에서 살만한 기념품이 부족하고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직접 관광기념품 박람회장에 와보니 신기하고 좋은 기념품이 많아 놀랐습니다. 한국만의 특화된 기념품을 만드는 게 숙제였는데 오늘 보니 훌륭한 아이템이 많아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음 달부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로컬100 선정지 순회를 할 예정인데 지역의 우수 기념품을 함께 챙기는 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의 대 축제장‘한국’ 하면 떠오르는 기념품 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4~25일 개최한 이번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는 ‘대한민국, 여행을 선물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박람회 현장에는 가공식품, 공예, 생활 및 문구용품, 뷰티용품 등 전국 각 지역·분야별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일 첫 프로그램으로는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사진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통령상에 선정된 ‘쌀꽃 생막걸리 키트’는 막걸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함과 휴대성을 고루 갖춘 제품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물만 부으면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가루형 패키지로 제작해 수출에 유리하고 향후 막걸리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문체부 제공)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는 “기존에는 비용 부담으로 제품을 알리기 어려웠고 유명 업체의 제품이 아니라서 고객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홍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고객에게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단청무늬를 활용한 한글 도장 제품 ‘단청 한글새김’, 기와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금속 입체 마그넷’, ‘남해군 유자를 활용한 멜빵&마늘빵’ 등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는 전북 무형문화재 이종덕 방짜유기장이 제작한 ‘코리안 싱잉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과를 모티브로 한 유기그릇인 ‘황금사과’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의 프리미엄 제품상에는 경남 거창의 특산물인 사과를 모티브로 한 유기그릇인 ‘황금사과’, 전통 도자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방울잔 ‘소별찌 잔모음’, 무전력 친환경 우드스피커 ‘올림스피커’가 뽑혔다.수상작에는 풍성한 혜택과 지원정책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수상작을 매입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한다. 수상작에는 ‘한국관광명품’ 브랜드 로고 사용권을 부여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신청 자격을 줘서 자금조달을 쉽도록 한다. 이외에도 1:1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상품성 개선, 온·오프라인 유통 판로 지원, 민간 기업과의 협업 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직접적인 상품 판매도 이뤄진다. 수상작은 제품 성격에 따라 무인양품, 와디즈, 더현대 등에 입점해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한다. ‘쌀꽃생막걸리키트(대통령상)’ 외 10개 제품은 무인양품 강남점 내 전시 및 입점을 추진하고, ‘호롱각(국무총리상)’ 외 4개 제품의 경우 와디즈 온라인 펀딩 추진한다. 수상작 전체 제품 전시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인 ‘공간 와디즈’를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남해 유자멜빵&마늘빵(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철없는 자두떡(입선)‘은 더현대 여의도점 1층 푸드존에서 팝업 기획 및 판매한다. 박람회 이후에도 판로 지원은 계속된다. 외국인 내방객이 많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내 기념품 판매점 ’보물‘에서 수상작 전시 및 입점을 추진하고, 롯데아울렛 서울역 내에서는 30개 기념품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이커머스 입점도 추진된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와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인 ‘라자다’에 5개 제품이 입점을 준비 중이고, 다른 5개 사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US’ 입점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각종 체험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 이어져관광기념품 박람회 현장에는 수상작 외에도 공예·생활용품·가공식품·문구용품·해외관광기념품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홍보와 현장 판매를 병행했고, 행사 기간 내내 전시·판매, 체험 행사 등이 이어졌다. 전시장 중앙에는 선물하기 좋은 한국적인 관광기념품과 올해 공모전 수상작 30점을 전시하는 홍보관이 운영됐다. 또한 갈매기, 동백 등 부산 대표 상징물을 활용한 기념품을 선보이는 부산관광공사 홍보관을 비롯해 경상북도관광협회,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정선군 등 9개 독립부스도 지역의 기념품을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지역별 특색을 가득 담은 ‘조선 팔도 머스트 바이 아이템’ 전시, 공사와 롯데 백화점 시시호시가 공동 발굴한 음식관광 기념품 전시 등의 특별관도 조성됐다. 특히 올해는 박람회의 저변을 넓히는 취지로 일본, 태국 관광청이 참여하는 해외관광기념품 특별 전시도 마련됐다. 업계 판로 지원과 협업 촉진을 위한 기업 간 상담회도 열렸다. 국내외 주요 상품제작·유통업계 관련 종사자도 참여해 공모전 수상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제품 입점을 추진했다.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가 단순 선정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의 컨설팅 및 국내외 판촉 등의 지원을 통해 한국 관광기념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국과 지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 기념품들을 통해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꼭 사고 싶은 기념품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한국만의 우수한 상품을 육성해 세계인이 한국의 매력을 담은 대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I 김명상 기자
'불후의 명곡' 이찬원, MC→가수 종횡무진…美 사로잡은 'K트롯'
  • '불후의 명곡' 이찬원, MC→가수 종횡무진…美 사로잡은 'K트롯'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불후의 명곡’ 이찬원이 미국의 중심에서 K트롯의 매력을 외친다.‘불후의 명곡’25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신수정 김성민 박영광)은 ‘불후의 명곡 in US 특집’ 2부로 꾸며져 패티김, 박정현, 김태우, 싸이, 영탁, 이찬원, 잔나비, 에이티즈 등의 무대가 이어지낟.MC 신동엽은 “이번 특집에는 장르 불문, 세대 불문, 국가 대표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며 벅찬 마음을 전하고, MC 김준현은 “이 시간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 관객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즐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특히 이찬원은 MC와 아티스트로 종횡무진 활약한다. “MC가 아닌 가수로 인사드린다”고 외친 이찬원은 올 화이트 의상을 입고 화사하고 세련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트위스트 고고’로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몸을 흔들며 흥을 돋운다. 중간 중간 관객들에게 말을 건네며 K-트로트의 세계로 초대, 깊은 감성의 ‘수은등’과 절로 어깨춤이 나오는 ‘진또배기’를 잇달아 부른다. 특히, 이찬원과 ‘진또배기’는 인연이 깊은 노래로, 이찬원은 이 곡의 제목을 딴 ‘찬또’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특히, 이날 공연장에 자리한 교민 뿐 아니라 현지 팬들 역시 이찬원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춤을 추는 등 세계 팬들을 향해 뻗어나가는 K트롯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이찬원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영탁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노래 ‘막걸리 한 잔’과 ‘찐이야’로 자신만의 트롯 색깔을 뽐낸다. 영탁은 특유의 에너지로 춤을 추고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트롯 본연의 맛을 전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불후의 명곡 in US’는 패티김을 필두로 박정현, 김태우, 싸이, 영탁, 이찬원, 잔나비, 에이티즈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우리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뉴욕을 호령한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를 비롯해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3.11.25 I 김가영 기자
국순당, 라인프렌즈 캐릭터 담은 막걸리 일본·대만 수출
  • 국순당, 라인프렌즈 캐릭터 담은 막걸리 일본·대만 수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순당(043650)은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8종을 개발하고 일본에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순당이 일본에 수출하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8개 품목.(사진=국순당)국순당과 IPX는 지난 9월 상호협력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지난달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 및 대만 수출이 성사되며 해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 일본에 수출되는 막걸리는 현지 대형마트 등에서 오는 12월 중순부터 선보인다. 대만 수출용 막걸리도 오는 12월에 선적할 예정이다. 일본에 수출하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는 국순당 쌀막걸리, 국순당 쌀바나나, 국순당 쌀복숭아, 국순당 쌀청포도 등 4개 브랜드에서 각각 페트와 캔 제품으로 출시돼 총 8개 품목이 해당한다. 각 제품마다 제품의 특징에 어울리는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국순당 쌀막걸리 페트병에는 ‘브라운(BROWN)’과 ‘코니(CONY)’, ‘샐리(SALLY)’ 등을 디자인했다. 캔 제품에는 미니니 레니니(lenini), 샐리니(selini), 브니니(bnini), 코니니(conini) 등 귀엽고 색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국순당 쌀바나나 패트병에는 ‘샐리’를, 캔에는 샐리니와 드니니를 디자인했다. 국순당 쌀복숭아 페트병에는 ‘코니’를, 캔은 코니니와 함께했다. 국순당 쌀청포도 페트병에는 ‘레너드(LEONARD)’를, 캔에는 레니니와 샐리니를 새겼다. 이 외에도 모든 제품에는 ‘국순당’ 상호를 한글로 디자인하고 ‘I’m Makgeolli’를 라벨에 기재해 한국 막걸리임을 알 수 있게 했다.국순당은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를 통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현지 MZ세대와 소통이 강화돼 막걸리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1.20 I 이후섭 기자
지평주조 "11월 초 이미 작년 연매출 돌파…500억 달성 기대"
  • 지평주조 "11월 초 이미 작년 연매출 돌파…500억 달성 기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막걸리 업체인 지평주조는 이달 초 전년도 연매출을 넘어서면서 올해 역대 최고 연매출인 5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019~2023년 지평주조 연매출 추이.(사진=지평주조)앞서 지평주조는 지난 2020년 308억원, 2021년 405억원, 그리고 지난해 4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연매출을 초과 달성해 연말까지 5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0년의 매출이 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250배 가량 매출 신장을 거둔 셈이다.지평주조는 성장 비결로 ‘하이테크 브루어리 증축’, ‘신제품 평생막걸리 출시’, ‘지평생막걸리 리뉴얼’을 꼽았다.지평주조는 최신 설비를 갖춘 춘천공장에 이어 올해 5월 양조의 과학화를 위해 천안공장을 새롭게 완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탁주 생산 시설인 천안 공장은 연간 전체 탁주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4만6000㎘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발효설비를 완전 자동화해 작업장 내 무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간당 최대 3만병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품라인을 고속화함으로써 생산시간도 단축시켰다.천안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신제품인 평생막걸리는 100여년의 시간동안 변하지 않는 지평주조의 신뢰와 집념, 그리고 양조철학을 담아 만들었다. 특히 ‘이양주(二釀酒)’ 공법을 새롭게 재해석한 술로 발효과정에서 나온 탄산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어우러지며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평생막걸리 론칭 후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전국 유통채널로 입점을 확대했다.8년 만에 리뉴얼 된 지평생막걸리는 100% 국산 쌀과 지평주조에서 개발한 지평 누룩을 사용함으로써 더 완벽한 품질과 세련된 풍미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좋은 쌀, 좋은 원료와 함께 무(無) 아스파탐으로 변경해 프리미엄 막걸리로 재탄생했다. 그 결과 지평주조는 업계 내 독보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올해 수도권은 13%, 경상도는 42%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을 대표하는 막걸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통 채널에서도 편의점 매출이 주를 이뤘으나 기업형 슈퍼마켓 매출도 21% 가량 급상승하며 전 채널의 고른 성장을 보였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올해가 채 끝나기도 전에 전년도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분들이 주신 큰 사랑 덕분”이라며 “지평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매일의 노력과 지평의 진정성을 담아 내년에도 더 큰 성장을 이뤄 명실상부한 전국 막걸리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쩌다 사장3' 한효주, 예상 못한 상황…차태현X조인성 "너무 미안"
  • '어쩌다 사장3' 한효주, 예상 못한 상황…차태현X조인성 "너무 미안"
  • (사진=tvN ‘어쩌다 사장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어쩌다 사장3’ 차태현, 조인성이 한효주에 미안함을 전한다.오는 16일 방송되는 tvN ‘어쩌다 사장3’ 4회에서는 ‘아세아 마켓’의 첫 영업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영업을 준비하는 ‘사장즈’와 ‘알바즈’의 모습이 공개된다.‘아세아 마켓’의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 그리고 ‘알바즈’ 한효주, 윤경호, 임주환은 영업 첫 날부터 바쁘게 손님들을 맞이했다. 교민들은 이들의 서툰 모습을 환한 미소로 응원했다.이런 가운데 차태현과 조인성은 손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이대로 계속 영업을 진행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고, ‘특단의 조치’를 선언한다. 마트와 식당 운영, 반찬과 김밥 판매 등 더욱 효율적으로 ‘아세아 마켓’을 운영하고, 다양한 손님들과 더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들이 택한 방법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메뉴에도 변화가 생긴다. 윤경호가 음료 담당으로 새 메뉴인 순도 100%의 오렌지 주스를 선보인 것. 그는 적성을 찾은 듯 막걸리 퍼포먼스부터 주스 시음회까지,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며 ‘음료 영업의 신’에 등극한다. 과연 손님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사장즈’와 알바즈’의 케미도 점점 더 깊어진다. 낯선 공간에 적응하고, 손님을 응대하고, 다음 스텝을 위한 준비를 하는 등 혼이 쏙 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는 이들의 팀워크가 빛을 발한다.윤경호는 위급할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해결해주는 조인성을 보고 “넌 나의 슈퍼맨이야”라며 감동한다. 이에 조인성은 “나 김두식이요!”라며 너스레를 덧붙인다. 더 빠르게 하루를 시작하며 세분화된 분업과 협업을 동시에 보여줄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그런가 하면 ‘일당백 알바’ 한효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한다. 이에 ‘사장즈’와 알바즈’는 긴급 대책 회의에 나서고, 차태현은 “너무 미안하더라고”라며 한효주를 향한 미안함을 드러낸다. ‘아세아 마켓’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보여준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또 비상 상황 속에서 ‘아세아 마켓’ 운영은 어떻게 이뤄질지 눈길을 끈다.’어쩌다 사장3‘는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2023.11.15 I 최희재 기자
"1시간 30분이 눈깜짝할 새"…눈과 입이 즐거웠던 교촌필방 '치마카세'
  • "1시간 30분이 눈깜짝할 새"…눈과 입이 즐거웠던 교촌필방 '치마카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불던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이태원. 옷깃을 한껏 여민 채 큰 붓을 잡아당겼다. 문이 열리자 흑(黑)빛의 공간이 시작됐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 북적이는 홀을 지나 한쪽 벽을 밀자 새로운 공간이 나타났다. 바로 교촌필방의 치킨 오마카세, 이른바 ‘치마카세’존이다.이태원 교촌필방 앞.(사진=김혜미 기자)온통 먹처럼 보이는 검은 벽면을 뒤로 한 김영균 셰프가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맞았다. 앞에는 여섯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정돈되어 있다.하얀 광목으로 만들어진 작은 주머니를 열어보니 일회용 물티슈와 가글액, 머리끈, 치간칫솔이 들어 있다. 작은 배려에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묶으며 요리를 맞을 준비를 했다.새 단장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콘셉트다. 기존에는 일식당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메뉴가 주류였지만 좀 더 교촌만의 색깔을 찾은 느낌이다. 교촌치킨 하면 ‘붓으로 양념을 바른다’는 특징을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교촌필방 인테리어는 붓과 먹으로 통일했으며 메뉴에서도 한식의 느낌이 한층 강해졌다.(왼쪽부터)맞이3종, 새싹삼 냉채& 닭가슴살, 토종닭콩피 & 목살 숯불구이.(사진=김혜미 기자)셰프의 설명과 함께 첫 번째 요리인 ‘맞이 3종’이 등장했다. 먼저 잣 소스를 곁들인 삼색채소 닭가슴살 말이의 고소함이 입안을 감돌았다. 곧이어 오이를 곁들인 근위초무침이 새콤하게 혀 끝을 자극하고, 닭발과 닭연골을 끓여 만든 닭편육이 탱글한 식감으로 재미를 더했다.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평소 편육을 좋아하지 않는 기자도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두 번째 메뉴인 새싹 삼 냉채와 닭가슴살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얇게 썬 닭고기에 인삼과 채 썬 과일과 채소를 싸먹으니 첫맛은 씁쓸하면서도 부드럽게 조리된 닭가슴살과 청귤향이 가미된 배가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줬다. 교촌은 청귤을 활용한 치킨 레시피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이태원 매장에서만 청귤치킨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세 번째 메뉴는 토종닭 콩피와 목살 숯불구이다. ‘콩피’는 프랑스 조리법 중 하나로 저온으로 가열되는 기름에 식자재를 오랫동안 넣고 끓이는 기법이다. 한입 베어문 순간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다. 접시에 깔린 가지 소스는 달큰하면서 부드러웠고, 함께 놓인 겉보리 소금도 독특했다. 목살은 그야말로 야들야들한 맛이 일품이었다.(왼쪽부터)속을 채운 닭날개 튀김, 특수부위 닭불고기, 치킨버거.(사진=김혜미 기자)뒤이어 나온 속을 채운 닭날개 튀김은 토종닭 아랫 날개에 뼈를 발라내고 속에 새우와 송이버섯 등을 채워 튀겨낸 요리다. 작은 벼루와 붓이 함께 준비돼 직접 소스를 닭날개에 발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냥 베어 물어도 맛있지만, 허니 소스를 발라 먹으니 달콤짭자름 그 자체다. 가만히 앉아서 먹기만 하는 오마카세와는 또 다른 재미로 함께 웃으며 먹을 수 있었다.슬슬 배가 찰 때쯤 매콤한 닭불고기가 등장했다. 경북 청송의 닭불고기를 모티브로 한 특수부위 닭불고기다. 닭의 안창살과 등살, 넙적다리를 칼로 다져 석쇠로 구워내 불향이 살아있다. 막걸리 식초로 버무린 미나리 겉절이는 식초 맛이 과하지 않아 채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다음에 등장한 요리는 치킨버거. 버거라고는 하지만 크기가 작아 ‘번’ 정도라고 보면 된다. 치킨버거는 닭가슴살과 연골을 함께 다져넣어 오독오독한 맛을 살린 패티와 된장소스가 잘 어우러진 한식과 양식의 퓨전요리다. 다음 요리를 위해 음식을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독오독한 패티와 볶은 톳의 식감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닭고기 영양솥밥 반상과 디저트(사진=김혜미 기자)마지막 식사메뉴는 닭고기 영양 솥밥 반상. 숯불에 구워낸 넙적다리와 죽순과 마, 표고버섯을 함께 넣은 영양솥밥, 매콤한 닭계장이 주요 메뉴다. 밥에 계란노른자와 양념장을 넣어 비빈 뒤 김을 싸서 먹으니 별미가 따로 없다. 닭계장은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칼칼한 맛을 살렸다.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의 간이 삼삼해 먹고 난 뒤에도 입안에 텁텁함이 남지 않아 신기했다.왠지 더 먹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수저를 내려놨다. 치마카세의 마지막 마무리는 크림브륄레와 캐모마일 차다. 셰프가 직접 하나하나 크림브륄레를 정성스레 토치로 마무리했다. ‘디저트는 먹어야지’라는 생각에 또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준비된 메뉴를 먹고 나니 어느새 1시간30분이 훌쩍 지난 시각. 지인과 도란도란 맛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즐기기엔 다소 짧게 느껴졌지만 ‘닭고기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구나’를 새삼 생각하게 된 날이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339770) 회장님도 만족스러워했다는 교촌필방 오마카세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하루 2차례씩 진행된다. 인당 가격은 7만원이다. 김영균 셰프가 메뉴를 준비하는 모습.(사진=김혜미 기자)
2023.11.13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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