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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성 순대’로 대안식품 확장…신세계푸드의 자신감(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거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국내 내연기관차 업체들의 반발이 컸지만 이젠 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기차를 팔고 있다. 지구를 위하는 방향은 이제 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먹거리 분야에서도 대안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싶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지난 4일 대학로 순대실록 본점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송현석 신세계푸드(031440)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본점에서 열린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신세계푸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식물성 순대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 깜짝 등장해 자사 대안식품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순대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순대실록과 지난 6개월간 협업한 결과물이다.송 대표는 “기존 산업에 계시던 분들의 근심 어린 시선도 많은데 우리는 식물성 원료 등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다는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기존 동물성 원료로 만든 음식을 외면하자는 게 아니고 과거 생산 과정에서 발견되는 많은 불편함과 부족함을 대안식품으로 조금씩 해결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신세계푸드는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한 후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 ‘식물성 런천캔햄’을 출시했다. 이번 순대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통해 ‘순대볶음’ 간편식(650g·1만4980원)으로 개발했다. 기존 원료 중심 대안식품 업체들과 달리 완제품형으로 선보인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순대찜, 순대국 등도 개발 중이다.민중식 신세계푸드 R&D센터장(상무)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들이 대부분 대안육, 대안유(乳), 대안치즈 등 원물이나 소재 개발에 집중하다보니 소비자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여져 시장 확장이 더딘 측면이 있다”며 “시장 확장을 위해선 사회적가치뿐 아니라 맛과 품질을 간편하게 즐기면서 긍정적 경험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간편식으로 출시된 ‘식물성 순대로 만든 순대볶음’. (사진=신세계푸드)삼일PwC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96억2000만 달러(한화 12조8000억원)였던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규모는 내년엔 178억6000만 달러(23조7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신세계푸드 외에도 풀무원(017810)(지구식단), CJ제일제당(097950)(플랜테이블), 동원F&B(049770)(마이플랜트) 등이 뛰어든 상태다. 송 대표는 자사의 차별점으로 원물을 바로 요리로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꼽았다.그는 “각사가 처한 상황 속에서 최선의 전략을 추진 중인데 일부는 동물성 식품을 해오던 업체들이어서 카니발리제이션(시장 잠식)이 우려돼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면 우리는 다 내려놓고 ‘올인’해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요리 자체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고무적인 건 1년 반 전에 식물성 캔햄을 처음 만들었을 때만 해도 관련 업계에서 견제를 많이 받았는데 이젠 모두 식물성 식품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식품 선택권을 넓혀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신세계푸드는 이날 귀리, 쌀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우유, 라떼, 치즈 플레터 등의 상품도 선보였다. 향후 대안식품 범위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 센터장은 “현재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기술은 기존 식품과 같은 맛과 품질을 넘어 영양학적으로도 더 뛰어난 성분으로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의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대안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민중식 신세계푸드 R&D센터장이 대안육, 대안유 등 대안식품의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 또다시 시작된 'S' 공포…그녀는 분유와 권태기 중[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육아휴직을 결심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건 ‘글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가’였다. 글로 먹고 살아가는 직업을 가진 탓에 6개월이라는 기간동안 글을 쓰지 않는 건 사실상 경력의 퇴보와 같다. 고민 끝에 초보아빠의 육아기인 ‘하이, 육아’를 연재하기로 했다. 그간 나름 꾸준히 연재를 잘해왔지만, 지난 3주간 일어난 아이의 변화는 도저히 글을 쓸 여력이 나지 않을 정도로 컸다.4번째 원더윅스(Wonderweeks)에 접어들며 엄청나게 보채기 시작해 하루종일 놀아줘야 하는 것에서부터 가장 어려운 건 분유량이 급격히 준 거다. 안 그래도 개월수 대비 작은 아이인데 분유까지 안 먹으니 피가 말라갔다. 3주간 고군분투한 결과 어느정도 현재는 분유량이 회복됐다. 분유정체기를 해결하고자 많은 정보를 찾아보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엄마아빠가 많은 것 같다는 걸 알게됐다. 원더윅스와 분유정체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원더윅스 기간이 오면서 아이의 보채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원더윅스가 끝나고, 나 역시 해결 방법을 터득하면서 다시 행복 육아 모드로 지내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어김없이 찾아온 ‘마녀의 시간’…아이 보채기에 탈진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는 육아의 난이도가 적은 편인 것 같다. 아이가 보채는 건 딱 세 가지다.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심심하거나. 그러니 보챌 때 대처도 쉬운 편이다. 한 번은 아이가 똥을 쌌는데 울지 않아 모르고 있다가 1시간 뒤에 치워준 적도 있다.(그 이후로 아이 기저귀에 코를 대고 냄새를 자주 맡고 있다.) 그정도로 난 생후 50일부터 약 100일간 ‘행복 육아’를 했다고 자부한다.하지만 146일쯤부터 아이가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전에는 전과 마찬가지로 생글생글 잘 웃고 컨디션이 좋다가도 오후 3시부터 엄청나게 보채기 시작한 것이다. 달력을 보니 원더윅스 때였다. 이때는 그 어떤 장난감과 놀아주는 것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땅에 눕히면 냅다 뒤집어버리는 데 용을 쓰면서 울곤 한다. 추정컨데 자신은 앞으로 가고 싶어 애쓰는데 가지 못해 짜증을 부리는 것 같다.일주일 정도 울며 보채는 게 해결되지 않으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처음으로 아내에게 전화해서 제발 빨리 퇴근해달라고 했다. 이례적인 요청에 아내는 일을 마치자마자 이른바 ‘칼퇴’를 했다. 아내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는 저녁 7시부터 잠이 들어 다음 날 오전에 일어났다.아이가 보채는 게 길어지면서 아직 날이 춥더라도 아이를 데리고 나가야겠단 결단을 내렸다. 4번째 원더윅스 기간은 아이의 인지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라 울며 보채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면 좋다는 내용을 접하면서다. 이후로 날씨가 춥다고 해도 비가 오지 않으면 오후 4~5시부터 1시간가량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고 있다. 집에 도착하면 1시간 놀아주고, 씻긴 뒤, 30분 놀아주고 수유하면 딱 잠에 든다. 보채는 건 여전하지만 강도가 확 줄었고, 나 역시 육아 스트레스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원더윅스라거나 분태기라거나 육아 중 힘든 일이 있어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여준다면 스트레스는 금방 씻겨나간다. (사진=송승현 기자)◇분유와 멀어진 아이…하루 900ml 먹던 아이가 500ml 먹다원더윅스 기간을 더 힘들 게 만든 건 이른바 아이의 ‘분태기’(분유+권태기를 합친 말)다. 분태기란 아이가 성장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분유를 거부하거나, 양이 급격히 주는 걸 말한다. 분태기 전까지 아이의 수유량은 800~900ml에 달했다. 하지만 분태기에 접어들면서 그 양은 500~600ml로 줄었다. 한 번에 170ml는 기본으로 먹던 아이가 적게는 60ml, 많게는 130ml밖에 먹지 않았다.원더윅스와 분태기의 ‘콜라보’(Collaboration)는 ‘대환장의 파티’ 그 자체였다.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으니 아이는 금방 배가 고프다고 운다. 아이의 평균 수유량은 3시간이었는데 분태기가 오면서 길면 2시간, 짧으면 40분 만에 밥을 달라고 울었다. 문제는 그렇게 서럽게 우는데도 막상 먹이면 엄청 조금 먹는다는 거다. 보채는 것과 배고픔이 더해져 1시간마다 울고 보채기도 했다. 아울러 수유 횟수가 늘어나니 젖병 세척의 양도 어마어마하게 느는 등 집안일의 강도도 올라갔다.여기에 2차 영유아 검진을 갔는데 이번에도 아이의 몸무게가 작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뒤에서 10등. 다시금 ‘S(Small)의 공포’가 시작됐다. 그날 이후로 아이가 분유를 적게 먹으면 나도 모르게 화가났다. ‘대체 왜 이럴까. 왜 안 먹을까’하면서 혼자 화를 식히는 일이 많아졌고, 아이와 놀 때 자연스레 말도 없어졌다. 혹여 우리 아이의 발달이 늦는 건 아닐까, 어디 아픈 건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인한 우울감은 덤이었다.아이의 분태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걸 시도했다. 먼저 자주 사용하는 젖병을 바꿨다. 우리 아이는 그동안 입이 작아서 그린맘 슬림 젖꼭지를 주로 사용했는데, 오히려 와이드형 젖꼭지를 더 잘 먹는 것을 발견했다. 주력 젖병을 그린맘에서 와이드형인 모윰과 마더케이로 바꿨다. 다음은 분유의 온도를 높였다. 아이가 식은 분유의 비린 맛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처음엔 잘 먹다가 시간이 지나 식은 분유를 안 먹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분유자동제조기의 설정 온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렸다. 이후 수유량이 평균 130ml로 늘었다.또 우리 아이는 잘 먹다가도 소리가 나거나 누군가 지나가면 꼭 쳐다본다. 고개를 확 꺾어서 분유를 먹일 수도 없게 하는데, 아마 4번째 원더윅스가 오면서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유 자리를 거실에서 아무것도 없는 작은방으로 옮겼다. 초반에는 옮긴 수유 장소가 신기했는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제는 수유에만 집중해서 잘 먹기 시작했다. 결국 현재는 평균 수유량이 다시 700~800ml로 늘었다. 최근에는 1회 수유량이 200ml가 된 적도 있다.원더윅스 때마다 아이도 나도 힘들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신기하리만큼 자라있다. 지난 원더윅스를 지나고 나서는 물건을 보여주면 손을 뻗을 수 있게 되었고, 배밀이 시도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힘들다 한탄하지만 아이가 배밀이를 성공한다면 힘들었던 것들은 다 잊고 세상 기쁜 표정으로 아이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을 내가 선하게 그려진다.
- [지방 순삭]봄 제철 식재료로 온 가족 다이어트 식단 고민 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레는 계절 봄. 푸릇푸릇 자란 새싹과 꽃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신선하고 다양한 제철 식재료는 우리의 미각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다이어터라면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봄은 한편으로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체중 감량을 결심한 다이어터들을 위해 비만클리닉 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영양사의 도움말로 남녀노소가 취향껏 즐길 수 있는 ‘봄’ 다이어터 추천 식단을 소개한다.◇ 배 나온 남편을 위한 ‘주꾸미 쌈밥’대표적인 봄 제철 해산물인 주꾸미는 100g당 48㎉로 열량이 낮고, 상대적으로 단백질은 풍부한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이뿐만 아니라 타우린과 DHA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지친 다이어터의 피로회복에도 좋다.체중 관리 중 제철 맞은 주꾸미 생각이 간절하다면 봄동과 함께 쌈밥으로 즐겨보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아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 함량 덕분에 포만감도 뛰어나 다이어터에게 특히 추천한다.봄동과 현미밥, 물에 데친 주꾸미만 있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주꾸미 쌈밥을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쌈밥은 기호에 따라 저당 소스 등을 더해 먹으면 된다. 전 영양사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쌈밥은 포만감은 물론, 영양소도 고르게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터는 물론 온 가족 도시락 메뉴로도 추천한다”고 말했다.◇면 좋아하는 막내를 위한 ‘봉골레 파스타’다이어트 중 면 생각이 간절하다면 제철인 바지락을 활용해 깊은 맛이 일품인 ‘바지락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보자. 봉골레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스파게티나 린귄에 알리오 올리오 소스(마늘, 고춧가루, 올리브 오일, 파슬리)를 곁들여 만든다. 여기에 바지락을 추가한다면 부족한 단백질과 미네랄을 채울 수 있다. 바지락은 봄 제철 해산물로, 100g당 70kcal로 열량이 낮고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도 좋다.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파스타면은 일반 파스타면 대신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통밀 파스타면을 택하는 게 좋으며, 여기서 탄수화물 함량을 더 줄이고자 한다면 두부곤약면 또는 두부면으로 대체하거나 호박, 당근을 채칼로 길게 썰어서 면 대신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내 취향 식재료로 꾹꾹 눌러 담은 ‘나만의 K-김밥’‘K-김밥’은 어느샌가 글로벌 다이어트식이 됐다. 김밥은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간편하게 한끼 해결이 가능하고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최근 전 세계 다이어터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이번 봄, 다이어트식으로 김밥을 선택했다면 제철인 각종 나물과, 새싹, 당근, 아보카도, 미나리 등을 활용해 봄 내음 가득한 완벽한 한 줄을 만들어 보자. 봄나물과 새싹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고, 봄이 제철인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 포만감을 높여줄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도 더해준다.전 영양사는 “이때 흰쌀밥 대신 곤약밥이나 현미곤약밥을 활용한다면 칼로리를 낮출수 있고, 탄수화물을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최근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활용되는 키토김밥(계란, 두부, 참치 베이스로 야채와 함께 만든 김밥) 형태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체중 관리 힘쓰는 딸을 위한 ‘봄 향기 가득 샐러드’딸기, 체리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만날 수 있는 봄에는 신선한 과일을 활용해 아름다운 계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전 영양사에 따르면 딸기와 체리는 각각 100g당 32㎉, 100g당 50㎉로 열량이 낮고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단,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하더라도 과일 섭취량이 과할 경우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고, 지방으로 쌓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양 조절은 필수다. 과일은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서 섭취하거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싶다면 그릭요거트에 견과류, 과일을 토핑으로 올려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에는 식단을 다양하게 조절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단 목표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을 고려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전현무, 이재용 회장 따라잡기… 어묵집서 '쉿' 재현
- (사진=MBN ‘전현무계획’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현무, 곽튜브가 서울에 이은 부산 ‘무계획 먹방여행’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침샘을 폭발시켰다.23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에서 ‘무계획 브로’ 전현무, 곽튜브(곽준빈)는 ‘서울사람’ 전현무의 발길이 닿는 대로 서울 맛집들을 탈탈 턴 뒤 부산으로 향해 ‘부산사람’ 곽튜브 픽 돼지국밥 ‘찐’ 맛집과 S그룹 회장이 먹은 ‘깡통시장 어묵’까지 클리어 했다.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나만 아는’ 소장 맛집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방문잼’ 욕구를 치솟게 한 두 사람은 ‘무해’한 케미를 한껏 발산하며 순한 맛 힐링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1%(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방송 관련 뉴스와 영상이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를 점령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앞서 전현무, 곽튜브는 전현무의 ‘동네 사모임 멤버’였던 시크릿 송지은과 남자친구인 ‘위라클’ 박위 커플을 만났던 터. 이날 전현무는 부부 셰프가 운영하는 옥수동 맛집에서 갑오징어 파전 등을 먹으면서 ‘연애 토크’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전현무는 송지은에게 “박위와의 만남을 결정하는데 고민은 없었냐”고 물었으며, 송지은은 “내 인생이 실패한 것 같았던 암흑기가 있었다. 그런데 오빠를 본 순간 가장 큰 확신을 했다”고 뭉클하게 고백했다. 박위 역시 “이렇게 생각해주는 여자를 만난 게 너무 큰 축복”이라며 활짝 웃었다.옥수동 맛집에서의 식사를 행복하게 끝낸 두 사람은 ‘전현무계획’ 로고가 담긴 앞치마를 사장님에게 선물했다. 이후 다시 셀프캠을 켠 전현무는 “허락된 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을 가겠다”며 MZ세대를 강타한 미궁 속 ‘할매카세’ 맛집을 찾으러 나섰다. 서울역 뒷골목을 뒤져 ‘할매카세’ 식당에 들어선 두 사람은 어마어마한 양의 잡채와 계란말이, 서비스로 나온 된장찌개를 맛보더니 감탄을 연발했다. 서울 맛집 투어를 주도했던 전현무는 ‘할매카세’까지 ‘올킬’한 뒤, “오늘은 전현무(의) 계획이었다. 내가 살던 곳, 다니던 직장 근처 맛집을 안내했다”며 의미 있는 첫날 먹방 탐방을 마무리 했다.(사진=MBN ‘전현무계획’ 방송화면)며칠 뒤 전현무, 곽튜브는 부산에서 다시 ‘무계획 맛집 탐방’에 나섰다. 전현무는 부산역에서부터 시민들과 길거리 ‘먹터뷰’를 하며 돼지국밥 맛집을 애타게 찾았다. 이후, 두 사람은 곽튜브의 오랜 단골 돼지국밥집에서 부산 먹방의 스타트를 끊었다. 깊은 국물 맛에 감동한 전현무는 “서울 사람들의 ‘돼지국밥 리스트’를 다 뛰어넘는 맛”이라며 극찬을 보냈다.첫 식당에서 행복한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부평깡통시장’에서 간식을 먹기로 했다. 특히 곽준빈은 “모기업 회장님이 드셨던 어묵 먹어보고 싶다”며 SNS를 뜨겁게 달군 ‘쉿’샷을 소환해 기대를 높였고, 얼마 후 해당 어묵집을 방문한 두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섰던 자리에 그대로 섰다. 그러면서, “S그룹 광고 하나 해~”라며 덕담을 폭발시켜 폭소를 안겼다. 급기야 전현무는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라며 최민식의 영화 속 ‘사투리 명대사’를 선보였지만, 식당 사장님은 “남천동에서 마린시티로 옮겼다”고 능청스럽게 답해 전현무를 녹다운시켰다.어묵집에서 ‘부산 명물’ 물떡과 S그룹 회장이 먹은 ‘시그니처 어묵’까지 올킬한 두 사람은 시장을 돌아다니다, 한 사장님에게 잡혀 끌려간 식당에서 떡볶이까지 클리어 했다. 또한 죽 맛집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뭐야! 이건?”이라며 특급 비주얼을 가진 죽을 보고 깜짝 놀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부산에서의 무계획 먹방 대탐험에 대한 기대치가 솟구치는 가운데, 방송 후 시청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맛집들! 기대된다. ‘전현무계획’ 따라서 방문잼 터짐”, “너무 재밌다. 전현무-곽튜브라는 사람의 분위기 합이 잘 맞아서 힐링”, “자극 없이 순한 맛 방송이라 너무 좋아요”, “S그룹 쉿샷 따라할 때 진짜 어이없어서 대박 웃었네요”, “외국 아닌 한국을 소개하는 ‘전현무계획’ 흥해라!” 등 핫한 반응과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와 그의 ‘MZ 찐친’ 곽튜브가 뭉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 예술 한류, 완성도 높인 '웰메이드'로 승부하라[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한류의 상징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그래미상 수상 불발 이후, 그래미상 후보에서 K팝이 사라진 것을 두고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도 곡의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는다.◇‘해외에서 통할 예술’이란 판단은 실패한다최상철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의 한 장면. (사진=대한무용협회)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지적이다. 국제 예술시장은 취향과 정서가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이다. 단순히 해외에서 통할 것이라고 판단해 만든 작품이 팔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예술시장은 주관적으로 필요한 작품을 만났을 때 문을 연다. 따라서 누구의 입맛에 맞춘 작품이 아닌, 매우 잘 만든 좋은 작품이 팔린다. 국제무대에 나가고 싶은 예술가가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외 유통’을 신경 쓰기 전에 먼저 관객의 마음부터 움직이는 것이다.우리가 본격적으로 뚫지 못한 고급 예술시장을 여는 열쇠는 무엇보다도 작품의 ‘완성도’다. 완성도를 가늠하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에서 나오는 철학이다. 예술가는 관객이 객석에 앉는 순간부터 무대를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 작품의 해석도 오롯이 관객의 몫이 된다. 작품을 탄탄하게 관통하는 예술철학이 관객 가슴에 닿을 때 그 작품과 예술가는 ‘브랜드’가 된다. 마케팅과 유통을 위한 포장은 다음 차례다. 기획 역량에 따라 작품은 사장될 수도 있고, 화려한 이력을 붙여가며 세계 무대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네덜란드 기획자 로버트 반 덴 보스가 판소리에 대해 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한국예술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대무용가 안은미를 유럽에 처음 소개했으며, 2023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최상철현대무용단의 작품 유통을 타진한 인물이다. 로버트 반 덴 보스는 “개인적으로 판소리를 좋아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판소리 자체는 해외 극장이 기꺼이 초청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다”라며 “판소리로 뮤지컬을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고 명인들의 노래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해외 유통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예술의 질 높은 정체성을 세계인이 보편적으로 향유하는 표현 양식에 잘 얹으면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다는 것이다.◇예술시장 움직이는 힘은 ‘작품의 완성도’지난해 10월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사우덤 홀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묵향’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정부는 한류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부처 및 기관 간 기능을 조정하고 지원체계와 심의제도를 다듬기 시작했다. 지역 거점 마련과 창작기반 확대로 한류의 저변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미래 예술 산업을 주도할 원석을 발굴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세계 제패에 숟가락 얹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스링크를 곳곳에 만들어 잠재적 재능을 지닌 ‘차세대 김연아’를 무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생성형 AI(인공지능)와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인간의 창의력과 생산력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예술계의 작품 제작과 향유 형태는 느리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극장과 전시실, 일상 공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장르 분류도 앞으로는 대학 진학과 지원금 신청서에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이미 메타버스 전용 공연물이 나왔고, 회의론도 있기는 하지만 NFT(대체 불가능 토큰)는 미술 시장의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활용해 팬덤을 형성하는 K팝이나 넷플릭스로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내는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문화예술은 관객이 비로소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시장과 향유 방법이 다르다. 공연 영상물도 관객을 1시간 넘게 시선을 잡아두지도 못할뿐더러 몇백 억을 들여 만든 영화와 드라마보다 훌륭할 수 없다. 몇만 명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월드뮤직이 유튜브로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다양성이 고르게 스며들어야 비로소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프로그래머가 관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 오랜 교류로 신뢰하는 전문가의 한 마디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잘 편집된 홍보 영상이나 기록 영상도 해외 진출 결정에 도움을 줄 참고자료다. 전문가는 작품의 완성도가 확실해야 입을 연다. 예술 한류는 작품의 질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 "돈 아껴 기부"…'매운맛 트롯' 김의영의 이유 있는 선행[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의영이 신곡 ‘혼자 걷지 마세요’로 돌아왔다. 이번 신곡을 김의영 하면 떠오르는 히트곡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혼자 걷지 마세요’는 ‘세상 사는 게 별 것도 아닌데 혼자 있지 말고 서로서로 보듬으며 같이 살아 가자’고 말하며 떠나려고 하는 연인을 붙잡는 상황을 주제로 다룬 정통 트롯 곡이다. 이달 2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음원을 발매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김의영은 “그동안 톡 쏘는 목소리에 걸맞은 ‘매운맛 트롯 가수’, ‘캡사이신 보이스’ 등의 수식어로 불렸는데, 이번 신곡은 센 느낌보다는 절절하고 애틋한 감성이 강하다”면서 “편안하게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김의영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신곡을 선보인 것은 ‘내게 오세요’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1집 발매 이후 약 1년 만이다. 김의영은 “음악 예능 ‘화밤’(화요일은 밤이 좋아)을 통해 매주 인사드렸고 행사 무대로도 전국에 계신 팬 분들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팬분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고 근황을 밝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신곡 ‘혼자 걷지 마세요’ 발표 준비도 병행했다. 김의영은 “곡을 쓴 최완규 작곡가님과 오랜 인연이 있다. 1980년대 ‘먼훗날’로 가요대상 후보까지 오르셨던 분”이라며 “언젠가 한번 흥얼거리면서 노래를 들려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꼭 한번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뒷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어 “마음속에만 간직한 채 아껴두고 있다가 새해를 맞아 정식으로 곡을 완성해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김의영만의 색깔을 입히면서도 이전 발표곡인 ‘도찐개찐’, ‘딱 백년만’ 등 기존 활동곡들과 다른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멜로디도 귓가에 맴돌고 가사도 와닿아서 오래 전부터 꼭 취입하고 싶었던 곡으로 새해 활동을 시작하게 돼 기뻐요. 신곡 제목처럼 혼자 걷지 않고 팬들과 함께 걸어나가는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김의영은 2021년 방송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트롯 가수 지망생 생활과 아르바이트(떡볶이집, 치킨집, 도너츠 가게, 신논현역 지하상가 머플러 매장 등)를 병행하며 트롯 가수 데뷔 준비를 한 끝 꿈을 이루고 무대를 누비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이후에도 설 무대가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뷔 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김의영은 “크리스마스 날에도 신곡 준비를 위해 연습실로 향했을 정도로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틈틈이 봉사 활동도 펼쳤다. 김의영은 “2년여 전 팬들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탄 봉사 활동을 하면서 베푸는 삶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김의영은 그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대전 서구, 논산, 계룡, 보령, 금산, 공주 등지에 이웃 및 고향 사랑 성금을 쾌척했다. 김의영은 “학창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할아버지 고향도 공주였고, 부모님은 지금도 세종시에서 지내신다. 그래서 충청권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했다. 이어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낸 끝 꿈을 이뤘기에 예전부터 어렵게 지내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돈을 아껴쓰면서 기부를 통해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신곡 제목처럼 혼자 걷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의영은 “‘반짝 스타’가 아닌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유명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정통 트롯 명곡을 들려드리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의영은 “아직 서보지 못한 무대가 많다”면서 “‘불후의 명곡’ 같은 무대에서 새로운 색깔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기도 하다. 당장이라도 나가서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니 러브콜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했다.인터뷰 말미에는 “언젠가 아이유씨와 듀엣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언급도 했다. “신기하게도 저와 생년월일(1993년 5월 16일)이 같아요. ‘미스트롯2’ 때도 화제가 된 적이 있죠. 오래 가수 생활을 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요. 만나면 ‘친구야~’ 하면서 말도 트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듀엣 무대도 꾸미고 싶어요. ‘트롯계의 아이유’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고요. 하하.”
- 공정한 게임의 룰
-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2003년 개봉한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신의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사람들의 기도에 일일이 응답하기 귀찮아서 모든 기도의 내용이 이루어지도록 처리하자, 1등 복권 당첨자가 40만 명이나 나오고 1인당 당첨금액이 17달러라는 어이없는 결과로 이어져 도시가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나온다.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사진=공정위)현실에서는 이와 반대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2021년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의 15가지 잠재옵션별 당첨 확률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이것도 모자라 최고 인기 옵션의 당첨률을 0으로 설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만에 가득 찬 게임 이용자들이 트럭 시위 등을 벌인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민의 약 63%가 게임을 이용하고 있으며, 게임산업은 전체 콘텐츠 매출액 중 출판 및 방송 다음으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게임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게임산업이 기술발전과 함께 성장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한 결과이자, 게임회사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게임을 운영하리라 생각하는 소비자의 믿음에서 기인한다.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이용자인 소비자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서비스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투명한 확률, 허위 및 과장 광고, 불안정한 서비스 제공 등은 10여 년간 게임업계가 쌓아온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산업의 더 큰 성장을 발목 잡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에 대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사건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이런 위기의식 하에 정부는 지난달 30일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라는 주제로 일곱 번째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게임 이용자 권익을 높이고 더불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먼저 게임산업 내 불공정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위는 표준약관 개정 방안을 제시했다. 오는 3월 22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게임산업법 내용을 반영해 확률정보를 공개하고, 사업자가 서비스를 조기에 종료하는 이른바 ‘먹튀 게임’ 피해를 막기 위해 게임사에게 최소 30일 이상 환불 전담 창구 운영을 의무화하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국내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소비자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하기 쉬운 해외 게임사의 경우 국내대리인을 지정하게 함으로써 소비자 구제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할 예정이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전자상거래법에 동의의결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가 개별적으로소송을 진행하지 않고도 신속하고 원활하게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부 유통업계에서 구매한 식품의 맛이 없으면 30일 이내 100% 환불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자, 처음엔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언제든 환불받을 수 있다는 심리효과로 인해 관련 업계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 먹튀 게임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나 동의의결제를 통한 소비자 구제방안 확충은 얼핏 보기에 게임업계에 부담을 주는 제도로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은 신뢰를 잃고 떠나려는 소비자의마음을 되돌리는 회심책이기도 하다. 이번 대책을 통해 게임업계가 공정성을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제주 대표 웨이팅 맛집 `숙성도`, 경기도 상륙…판교점 오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주도 대표 로컬 맛집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흑돼지구이 전문점 ‘숙성도’가 판교점을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숙성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식당 중 한 곳으로 식당에 방문하기 위해선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일명 ‘웨이팅 맛집’으로 판교에서도 성공적인 오픈을 예고하고 있다.숙성도는 원육의 연육도를 높이는 ‘워터에이징’과 육향과 풍미를 높이는 ‘드라이에이징’을 활용한 교차숙성방식으로 고객들에게 항상 최상의 풍미와 육질을 갖춘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흑돼지 앞다리살인 교차숙성흑돼지, 720 숙성 삼겹살, 960 숙성 뼈등심 등의 메뉴가 있으며, 100%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숙성도는 지난 2018년 노형본점이 개업한 이후 애월점, 함덕점, 중문점 등 직영으로 제주에서만 운영하다, 높은 인기로 2022년 5월 광주광역시 광주점과 인천광역시 송도점을 오픈했다. 내륙에 문을 연 광주점과 송도점도 많은 손님이 방문하며 지역 내 숙성육 대표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숙성도 송민규 대표는 돼지의 생산과정, 육가공, 발골 등에 대해 학습했으며, 국내 1호 축산마케터이자 숙성육 세미나를 강연하고 있는 김태경 박사, 돼지고기 전문가 경상대 축산학과 주선태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지난 2018년 숙성도를 런칭했다. 이런 유명세로 숙성도는 넷플릭스 시리즈 ‘삼겹살 랩소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에 방송으로도 소개된 적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구독자 585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투브 채널 `영국남자`에 소개되기도 했다. 숙성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 숙성도를 방문한 서울과 경기도 거주 고객들이 자택 또는 직장 인근에도 숙성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경기권에 숙성도 1호점을 개점하기로 결정했으며, 많은 고객들의 해당 지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오픈하는 숙성도 판교점은 경기도에 첫 선을 보이는 분점이며,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힐스테이트 판교역 복합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