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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사라진다…“크러시로 대체”
  • 롯데칠성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사라진다…“크러시로 대체”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가 단종된다. 시장에서 점유율이 미미한 생 드래프트를 버리고 지난해 말 출시된 신제품 ‘크러시’ 판매를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28일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편의점에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캔과 페트병 제품을 순차적으로 단종하겠다고 공지했다. 생드래프트 캔(355㎖·500㎖) 제품을 우선 단종하고 한 달 후부터는 페트 제품의 단종 수순을 밟는다.생 드래프트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0년 6월 출시한 제품이다. 100% 맥아(몰트)를 사용한 알코올 도수 4.5도 올 몰트 맥주다.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000080)의 ‘테라’의 틈을 좀처럼 비집지 못했다.대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크러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맥주는 기존 클라우드, 일반 맥주는 크러시로 이원화한다는 계획이다.롯데칠성 관계자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크러시로 대체하기 위해 단종을 결정했다”며 “크러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안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8 I 한전진 기자
"술상 잡아라"…먹태깡·노가리칩 잡으려 오리온·해태 출격
  • "술상 잡아라"…먹태깡·노가리칩 잡으려 오리온·해태 출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술·혼술족 술상을 노려라.” 국내 주요 스낵업체들이 올해 안주용 스낵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먹태’와 ‘노가리’를 원재료로 삼은 스낵으로 돌풍을 일으킨 농심(004370), 롯데웰푸드(280360)의 성공사례를 본 오리온(271560)과 해태제과가 연초부터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해태제과가 오비맥주와 손잡고 선보인 ‘더빠새 간장새우맛’과 ‘신당동 할머니 비법 가득 담은 장독대 셰프의 불떡볶이’.(사진=해태제과)◇오징어땅콩·고래밥·생생감자칩이 매워졌다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오리온은 간판 스낵 제품 중 하나인 ‘오징어땅콩’의 스핀오프(후속작)인 ‘불오징어땅콩’을 이번 주 본격 출시하고 납품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에 입점을 시작했다. ‘오징어채와 땅콩이 있는 매콤고추장맛 원형의 과자’로 최근 매운맛을 필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주용 스낵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이다.오리온 관계자는 “고추장으로 깊으면서도 깔끔한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고소한 땅콩과 해물 맛이 어우러져 안주용 스낵으로 제격”이라며 “더불어 매운맛 오징어땅콩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던 만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소위 잘 팔리는 스낵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한 안주용 스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윙칩은 ‘스리라차소스맛’과 ‘고수맛’에 이어 ‘베트남쌀국수맛’까지 등장했고 고래밥도 ‘왕고래밥 교자맛’, ‘핫고래밥 매콤양념맛’을 시중에 선보였다.해태제과도 지난 21일 선보인 ‘타코야끼볼 청양마요맛’을 비롯해 △생생감자칩(치폴레비비큐맛·하바나콘맛·청양마요맛·대파크림치즈맛·명란마요맛) △THE(더) 빠새(간장새우맛·간장청양마요맛·청양마요맛) 등을 최근 연달아 선보였다. 이중 더빠새 간장새우맛은 ‘辛(신)당동 할머니 비법 가득 담은 장독대 셰프의 불떡볶이’와 더불어 국내 대표 맥주업체인 오비맥주와 손잡고 한정판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홈술·혼술족을 위한 스낵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먹태깡·노가리칩이 키운 안주용 시장 ‘정조준’안주용 스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지난해 농심과 롯데웰푸드의 주요 제품에서 확인된 터다.농심은 지난해 6월 ‘새우깡’의 후속작 ‘먹태깡’을 선보여 현재까지 1500만봉 이상을 판매하면서 대박을 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을 선보여 출시 5주만 420만개를 판매하며 성과를 이었다. 편의점 가격(각각 1700원) 기준 두 제품만으로 3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롯데웰푸드의 경우 지난해 9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여 올해 1월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 현재도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꾸준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지난 21일 후속작인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를 선보여 안주용 스낵 시장 주도권 사수에 나섰다.스낵업체들은 안주용 스낵 시장 성과에 더해 각사 기존 간판 제품들을 알리는 데에 이같은 후속작 형태 출시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새우깡을 모르는 젊은 소비자들이 먹태깡으로 인해 새우깡을 알게 되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는 올해 초 발행한 식품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인 신상품 출시 대신 스테디셀러 등 인기 제품에 새로운 맛을 부여해 재탄생시키는 ‘베스트&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존 고객들에겐 상식과 선입견을 깬 독특한 제품으로 새로운 맛과 경험을 선사하며 특히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원특례시·강릉시 ITS총회 성공개최 MOU 외
  • 수원특례시·강릉시 ITS총회 성공개최 MOU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과 김홍규 강릉시장 (사진=수원시청)◇수원특례시·강릉시 ITS 총회 성공개최 MOU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와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지난 23일 ‘ITS(지능형 교통체계) 아태·세계총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년 ITS 세계 총회(강릉)와 2023년 아태 총회(수원)를 각각 유치한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사 홍보와 시민 참여·교류행사 등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건립 중인 컨벤션센터 운영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태 총회는 2025년 5월 수원, 16년 만에 유치에 개최되는 세계 총회는 2026년 10월 강릉에서 열린다.◇한국PCO협회 컨벤션 전문가 인증 접수한국PCO협회(회장 오성환)가 컨벤션 전문가 인증 신청을 다음 달 8일까지 받는다. 대상은 컨벤션기획사(1·2급) 또는 국제회의전문가(CMP) 자격 소지자이거나 컨벤션(국제회의) 분야 활동 경력이 2년에서 12년 이상인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 소지자다. 신청은 협회 비회원사 소속 임직원, 프리랜서도 가능하다. 인증을 획득한 컨벤션 전문가에게는 협회가 운영하는 각종 직무 교육과 연수, 취업 등 각종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증 신청 및 관련 문의는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제11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 생활가전 부문 대상작 영진전문대 네모의 꿈 ‘음악 애호가드이 행복한 픽셀 세상, DIVOOM’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제공)◇영진전문대·한양여대 전시디자인 공모전 대상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11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영진전문대와 한양여대가 대상을 수상했다. 영진전문대 네모의 꿈 팀은 ‘음악 애호가들이 행복한 픽셀 세상, 디붐(DIVOOM)’(사진)으로 생활가전 부문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공모전에서 7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양여대 사근사근 팀은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드롭 더 비어’(Drop the Beer) 작품으로 창의적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2024.02.28 I 이선우 기자
전종서 "♥이충현, 걷자더니 집에 안 가…연애 초반엔 사랑 NO"
  • 전종서 "♥이충현, 걷자더니 집에 안 가…연애 초반엔 사랑 NO"
  •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전종서가 이충현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종서가 출연해 MC 신동엽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전종서는 술을 못 마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짠한형 신동엽’은 애주가 신동엽과 게스트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술을 못 마신다는 말에 신동엽은 이충현 감독을 언급하며 “남자친구가 여기 나오는 거 아냐”고 물었다.(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이에 전종서는 “안다. 같이 (유튜브를) 봤었다. 남자친구가 ‘술 안 먹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했다. 남자친구는 돈까스 같은 걸 먹더라도 맥주 정도는 먹었는데 저 만나면서도 거의 술을 안 마신다”고 답했다.또 전종서는 연애 계기를 전하며 “‘콜’이라는 작품 끝나자마자 만났었다. 영화 크랭크업 한 날 (이충현 감독이) 그냥 같이 걷고 싶다고 집 앞에 찾아왔었다. 그래서 ‘정이 들었나보다. 마음을 열었었나 보다’ 했는데 집에 안 가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계속 걷고 편의점에서 라면 좀 먹고 싶다고 하고, 그게 계속 반복이 되다가 만나게 됐다. 스멀스멀 그렇게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전종서는 연애 초반을 회상하며 “1년은 스스로 막 그렇게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연애하듯이 만났던 것 같고 지금쯤 오니까 좋아하는 이유들이 명확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떨지에 대해서 기대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마음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24.02.27 I 최희재 기자
“내 애인 무시해서” 흉기 들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 “내 애인 무시해서” 흉기 들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의 애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폭행한 조직폭력배 추종 세력 중 한 명이 구속됐다. 조폭 추종세력 사건 현장 (사진=울산경찰청)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폭력조직 ‘신역전파’의 추종 세력 6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사건 주동자인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울산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바닥에 붓고 맥주잔을 깨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호프집 사장인 B씨가 최근 사행성 게임장을 방문해 게임방 직원인 A씨 여자친구의 서비스가 부실하다며 모욕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22일 오전 0시 30분께 남녀 지인 2명과 술을 먹던 B씨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이를 항의하거나 말리는 지인들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당시 B씨의 지인은 “게임방에 함께 있었는데 (무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니 사과해라. 흉기로 이러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고 A씨 무리는 “반항한다”며 그를 폭행했다. 이후 이를 말리던 또 다른 지인 1명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A씨 등의 폭행으로 피해자 1명은 코뼈가 골절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얼굴과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26 I 이재은 기자
 주류 온라인 판매 물건너 가나...조세연 "폐해 커 반대"
  • [단독] 주류 온라인 판매 물건너 가나...조세연 "폐해 커 반대"
  • 이데일리TV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앵커>주류업계가 소비자 편의 제고를 명분으로 요구해온 주류 온라인 판매가 물 건너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국세청이 기획재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하 조세연)에 의뢰해 받은 보고서를 이데일리TV가 입수했습니다. 조세연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주류 접근성이 높아 온라인 판매를 허용할 경우 청소년 음주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현재 온라인이나 통신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주류는 전통주 뿐으로, 소주나 맥주 등과 같이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주류는 모두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주류업계는 주류 온라인 판매는 세계적 추세라며 이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데일리TV가 입수한 ‘해외 각국의 주류 통신판매 현황 및 기타 규제사항 연구 보고서’는 결론 부분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이 통신판매를 허용하고 있으므로 한국 또한 동참해야 한다는 피상적이고 1차원적인 접근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 국세청이 조세연에 의뢰해 진행됐습니다. 보고서는 주류 통신판매 제도 주요 쟁점과 현황, 해외 주요 11개 국가 규제 현황 등을 다뤘습니다. 주류업계와 소비자, 관계 부처 등 주류 온라인 판매를 두고 찬반이 팽팽한 상황. 주류업계는 온라인 및 통신 판매를 통해 제조업자, 수입업자, 도매업자, 소매업자, 소비자로 이뤄지는 주류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시민 사회단체 등에서 국민 건강 훼손, 음주로 인한 범죄 증가 등 사회적 폐해를 야기할 것이란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주류의 온라인 및 통신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폴란드뿐입니다.그러나 조세연은 “한국은 OECD 회원국들보다 주류 소비와 판매와 관련한 규제가 악해 주류 접근성이 비교적 높은 국가”라며 온라인 및 통신 판매가 가뜩이나 음주 관련 사고 끊이지 않은 우리나라에는 부적합하다고 봤습니다.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루 평균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12.9명에 달하고, 2019년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5조806억원에 이릅니다.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주류 온라인 및 통신 판매를 허용하는 국가들도 부가적인 규제로 살 수 있는 술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주류 유통단계를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도수가 낮은 주류만 허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주류 유통 권한을 주정부 주도하에 각 주별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호주는 심야판매금지명령, 배송시간제한, 판매제한구역과 같은 부가적 제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주류 판매 면허 허가 방식이 이미 주류 접근성을 높이는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소매업면허’의 경우 신고만으로 면허를 부여하는 ‘의제면허’가 전체 판매업면허 중 99%입니다. 사실상 신고만 하면 누구나 술을 팔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조세연은 “주류는 국민건강과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 폭넓은 규제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판매업자 판매증진과 소비자 편익증진적인 측면만을 보장할 문제는 아니다”고 했습니다. 주류 온라인 및 통신 판매 허용 여부는 국세청이 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기재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이 이를 명시적으로 반대한 연구 보고서를 내놓은 상황에서 강행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국세청 관계자는 “주류 통신판매는 국가별로 여건이 달라 어떤 대안을 통해 보조하고 있는지 규제현황 의뢰한 연구”라며 “찬반 모두 일리가 있지만 현시점에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4.02.26 I 문다애 기자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큰 기복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채용에 따른 근로자와 직주근접 수요 등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거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야경 투시도 (사진=두산건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조성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우선 거주자 대부분이 높은 소득을 얻는 근로자들이어서 집값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가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용인시가 있다. 정부가 지정한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용인은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용인시 일대는 정부의 세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위치한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2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땅값 상승률도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의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이 0.82%인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오른 셈이며,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가가 하락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에서도 대기업과 산단 인근 단지의 매매가 상승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캠퍼스 등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연관 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는 1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예정됐다. 이에 지난달 아산시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3년 전 대비 약 22.35% 올랐다. 동기간 충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충남의 평균 상승률(9.14%) 역시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렇다 보니 대기업 투자가 진행되는 지역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SK하이닉스 첨단 메모리팹단지,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이 가까운 단지로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동 중인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경우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대기업 입주나 산업단지 조성은 인구유입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라며 “주거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 중 16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한 반경 10km 내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도 위치하고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2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2㎡, 총 853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이 중 아파트 80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신세계푸드, 하이트진로, OB맥주, 팔도 등 대기업 및 다수의 제조업 클러스터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2024.02.22 I 이배운 기자
IT·벤처업계, 100쪽 분량 총선 정책제안…"플랫폼법 안돼"
  • IT·벤처업계, 100쪽 분량 총선 정책제안…"플랫폼법 안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IT·벤처업계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반대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중국 커머스앱의 공습 속에서 국내 플랫폼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7개 IT·벤처 협·단체가 참여한 디지털경제연합은 21일 총선을 앞두고 발간한 100페이지 분량의 정책제안서를 통해 “자율규제와 사후규제 중심으로 규제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경제연합에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 7개 협·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참여 기업만 2만곳에 달한다.디지털경제연합은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과 관련해 “정부의 포지티브형 사전규제 방식은 신기술의 산업화 등 민간 혁신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공습 상황을 언급하며 “자국 플랫폼 보호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이 치열히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국 플랫폼에 대한 규제만을 더 무겁게 부과할 경우 자국 플랫폼의 성장과 혁신을 저해함은 물론 소비자 대상 서비스 제공 위축 및 가격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장현실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는 사전규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디지털경제연합은 국내 플랫폼법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대해서도 “EU에 경쟁력 있는 자국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를 견제하고 자국 플랫폼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요구했다. 디지털경제연합은 “AI에 대한 사전규제, 강행규범 제정을 지양하고 AI 산업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성급하게 추진된 AI 윤리 법제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디지털경제연합은 이와 함께 대대적은 IT업계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 온라인쇼핑과 관련해선 소규모 업체가 생산한 주류 판매 허용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맥주 등을 생산하는 소형 양조장 등은 코로나19로 판로가 축소디고 있어 선제적 판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밖에도 간편결제가 범용적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일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게임과 관련해선 △게임시간선택제 폐지 △온라인 게임 본인인증 절차 개선 △게임 등급재분류시 강제적 롤백 규정 개선도 촉구했다. 또 중국 정부에 지속적인 한국 게임 판호 발급 요청도 요구했다.
2024.02.21 I 한광범 기자
오비맥주, 후시파트너스와 협력사 탄소배출 측정·관리
  • 오비맥주, 후시파트너스와 협력사 탄소배출 측정·관리
  •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가 탄소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협업해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 체계를 협력사까지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오비맥주는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후시파트너스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후시파트너스는 오비맥주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계산 및 검증하고, 협력사들의 탄소배출량 감축 로드맵 설계를 지원한다.오픈이노베이션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하고 있다.후시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비맥주 공급망에 있는 패키징과 원재료를 납품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회계 컨설팅 및 배출량 측정을 수행하고, 탄소회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협력사들이 수월하게 탄소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기후 핀테크 스타트업 후시파트너스는 탄소회계관리 소프트웨어 ‘넷지’를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기업들에 제공해 스코프 1, 2, 3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감축을 지원한다. KDB산업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기차 탄소배출권 감축 사업을 승인받으며 국내 탄소배출권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힘쓰고, 협력사들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문다애 기자
"안주 스낵 시장 잡아라"…롯데웰푸드, 청양마요맛 라인업 강화
  • "안주 스낵 시장 잡아라"…롯데웰푸드, 청양마요맛 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어른용 간식 시장 공략을 위해 안주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과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롯데웰푸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사진=롯데웰푸드)오잉 노가리칩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누적 1000만봉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안주 스낵이다. 현재도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며 주요 유통채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이를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은 고소하고 짭짤한 노가리 맛 시즈닝과 매콤한 청양고추 다이스를 첨가해 오잉 노가리칩을 탱글한 식감의 어육소시지로 구현했다. 콕콕 박힌 노란 노가리 맛 입자와 초록색 청양고추 다이스가 풍미를 더한다. 번거로운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간식이나 안주로 즐기기에 적합하다.키스틱에 스낵 맛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잉 노가리칩이 갖고 있는 안주용 해물맛 스낵과 이색 간식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담아냈다. 기존의 이지컷 라벨 포장에 오잉 노가리칩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어른용 과자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잉 노가리칩을 다른 유형의 과자로 확장한 오잉 노가리땅콩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맥주 안주인 땅콩과 노가리 구이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안주 스낵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고소한 땅콩볼에 짭쪼름한 노가리, 그리고 청양마요 맛을 더해 느끼함을 잡았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어른용 간식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잉 노가리칩의 다양한 변신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트렌드를 적극 발굴해 어른용 간식 시장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랑통닭, 선릉에 플래그십 매장 연다
  • 노랑통닭, 선릉에 플래그십 매장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노랑푸드는 자사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완전히 새로워진 플래그십 스토어를 강남 선릉(직영점)에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선릉 직영점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조리 공정 간소화, 신제품 및 수익 모델 개발을 위해 마련된 테스트베드형 매장이다. 차분하고 감각적인 외관 및 미국 펍(Pub) 스타일의 내부 인테리어로 기존 치킨 매장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노랑통닭은 오는 27일부터는 직장인과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춘 런치(점심) 타임을 운영한다. 메뉴는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옵션으로 마련됐다. 노랑통닭의 인기 치킨 메뉴를 새롭게 해석한 ‘알싸한 마늘치킨 샐러드’, ‘칼칼한 치킨 마요’, ‘깐풍 치킨덮밥’, ‘열불 치킨 누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선릉 직영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안주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감자튀김과 사이드메뉴가 포함된 ‘치킨앤프라이즈’와 기존 3종 세트보다 1.5배 더 많은 양을 제공하는 ‘더 커진 3종세트’다. 주류 메뉴도 맥주 4종류와 하이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또한 노랑통닭은 특정 시간대에 가맹점 수익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 내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샵인샵 형태의 ‘일리존’을 시범 운영하고 일리커피를 판매한다. 커피와 보드카 및 과일 시럽을 결합한 음료도 선보인다.노랑통닭 관계자는 “노랑통닭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도전으로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모두 새롭게 구성한 선릉 직영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릉 직영점에서 연구와 시도를 거듭해, 노랑통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공간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9 I 김정유 기자
'편스토랑' 진서연 "남편과 클럽에서 맥주 먹다 임신 깨달아"
  • '편스토랑' 진서연 "남편과 클럽에서 맥주 먹다 임신 깨달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편스토랑’ 배우 진서연이 결혼 6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들에 대한 사랑과 임신 사실을 클럽에서 알게 된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진서연이 제주도로 집을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 진서연은 도시를 떠나 아들과 함께 자연에서 살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는 제주도에 와서 학교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강남 8학군 출신”이라며 “대치동에서 미친 듯이 공부하며 살아서 아이는 자연과 함께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주도에서 매일 같이 바다를 가고 오름을 간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성격은 자신을 닮았다고. 진서연은 “우리 루이(아들)는 제가 한숨을 쉬면 ‘엄마 숨을 왜 그렇게 쉬어?’라고 와서 안아준다. ‘엄마를 왜 안아?’ 하면 ‘그냥. 사랑하니까’라고 한다. 예쁜 말을 많이 한다”며 “방 청소를 싹 해놓고 ‘누가 이렇게 치워 놓은 거야?’라고 물어보면 ‘몰라. 천사가 와서 하고 갔나 봐’라고 한다”고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다만 아들이 규칙이 안 지키면 혼을 내는 편이라고도 말했다. 진서연은 “기본적인 규칙들을 정해준다. 밥을 먹으면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통에 넣는다”며 “어지른 장난감은 자기가 치운다. 되게 간단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지키지 않으면 이 집에서 살 수 없다고 이야기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루이한테 아빠는 친구, 엄마는 너무 좋은데 무서운 사람이다. 루이 아빠는 엄마 없을 때 허용하는 게 너무 많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아이스크림, 과자. 내가 봤을 때 기절할 것 같은 걸 다한다”라고도 토로했다. 남편과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혼인신고하고 결혼했지만, 루이를 품에 안는데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다 베를린의 클럽에서 임신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진서연은 “남편이 클럽 가는 걸 좋아해서 베를린에 대단한 클럽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며 “클럽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자마자 토했다. 검사를 했는데 두 줄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혹시나 실수할까봐 일주일간 남편한테도 말을 안했다. 두 번째 검사했을 때 (두 줄이 나와) 남편한테 이야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붐이 “태교 음악을 EDM으로 했나”라고 농담을 던지자 진서연은 “지금도 뽀로로보다 EDM에 반응을 더 한다. 에너지가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진서연은 아들이 지금은 스승같은 존재라며 “우리가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줬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지만 그걸 충분히 감수할 만한 놀라운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2.17 I 김보영 기자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 문자를”…“생명엔 지장 없다고 합니다”
  •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 문자를”…“생명엔 지장 없다고 합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4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구조됐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쯤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강원도 인제지역에서 접수됐다.경찰 추적 결과 A씨는 인제의 한 휴양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곧바로 휴양객과 휴양림 내 차량을 수색했으나,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광범위한 휴양림 내에서 A씨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러나 경찰은 차량 진입 금지구역 안으로 A씨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곧장 휴양림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A씨가 차량 진입 금지구역 차단기를 열고 들어간 뒤 다시 자물쇠를 잠그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이후 경찰은 휴양림 입구로부터 약 150m 떨어진 차량 진입 금지구역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소주병과 맥주병 등도 있었고, A씨는 차 안에서 신음하고 있었다.약물 중독을 의심한 경찰은 신속히 119와 공조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안전 이송했다. 112신고 접수 1시간 15분 만이었다. 현재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끈질긴 수색을 펼친 경찰 덕분에 대상자를 빠르게 발견해 안전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2.15 I 이로원 기자
해태제과, 오비와 손잡았다…‘맥주 찰떡궁합’ 스낵 2종 출시
  • 해태제과, 오비와 손잡았다…‘맥주 찰떡궁합’ 스낵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해태제과는 오비맥주와 함께 맥주와 곁들일 스낵 ‘더(The)빠새 간장새우맛’(24만개)과 ‘신당동 불떡볶이’(38만개)를 한정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홈술과 혼술 트렌드에 맞춰 맥주에 곁들일 바삭함을 찾는 어른이들을 겨냥한다. 이는 양사의 첫 만남일 뿐만 아니라 오비맥주가 제과업체와 함께한 첫 협업이기도 하다.오비맥주는 협업 전 내부설문을 통해 해태 ‘The빠새’와 ‘신당동 떡볶이’를 오비라거, 필굿과 가장 궁합이 좋은 과자로 선정했다. 해태제과는 오비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감칠맛과 매콤함이 한층 진한 The빠새 간장새우맛과 신당동 불떡볶이를 완성했다.The빠새 간장새우맛은 달콤짭짤한 간장새우맛이 특징으로 감칠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간장 시즈닝을 더했다. 오비라거의 캐릭터 랄라베어가 패키지에 등장한 모습도 새롭다.신당동 불떡볶이는 매운 맛을 더욱 강조했다. 패키지에서부터 필굿의 캐릭터 필구가 불을 뿜는다. 크리스탈몰트를 사용해 향긋함과 청량함이 살아있는 ‘필굿’ 한 모금이면 시원함과 화끈함의 환상의 케미를 맛볼 수 있다.해태제과는 이번 오비맥주와의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이마트에서 해태제과 과자 전 품목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오비맥주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해태제과 관계자는 “오비맥주와의 만남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꿀조합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맥주와 함께할 때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바삭하고 감칠맛 가득한 과자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5 I 김정유 기자
프랜차이즈협회, ‘13기 CEO 교육과정’ 참여자 모집
  • 프랜차이즈협회, ‘13기 CEO 교육과정’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다음달 4일 개강예정인 ‘제13기 KFCEO(K-프랜차이즈 CEO) 교육과정’ 신입 원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13기 과정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오는 6월 3일까지 14주간 매주 월요일 14~18시에 진행된다. 가맹본부를 운영 중인 대표 또는 2~3세 경영자, 본사 창업을 희망하는 협력업종 기업 CEO, 전문직 등 60여명의 원우들이 리더 역량 강화 교육을 수강하고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함께 한다. 지난 제12기 KFCEO 수료식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번 13기 과정은 유수의 성공 CEO들과 업계·학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현장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매주 1시간 가량의 심화 포럼이 커리큘럼에 신설돼 정보를 공유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또한 다음달 열리는 ‘제56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참관, 다비치안경 탐방 및 1박 2일 워크숍, 우수 프랜차이즈 현장 탐방, 환영·친교 만찬, 원우회 내 골프, 산악 등 각종 친목 분과위원회, 협회 행사 연계 등 인적 네트워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과정에서는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전 맘스터치 회장) △김인규 다비치안경 회장 △김성윤 이백장돈까스 대표 △고경진 환공어묵베이커리 대표 △조성욱 팔각도 대표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 △정민섭 미도인 대표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서경노 워시앤조이 대표 △박효순 나루가온에프앤비 회장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오기성 농업법인 인건 대표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더불어 △이경희 KFCEO 주임교수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장 △문정훈 서울대 교수 △우종필 세종대 교수 △윤지환 경희대 교수 △오한진 을지병원의대 교수 △정한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등의 강사진도 갖췄다.한편 교육비는 400만원이며 협회 회원사 추천(10%), 협회 회원, 연대FCEO 과정 및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최고전문가 과정 동문(20%), 재수강자(50%) 등 다양한 수강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24.02.15 I 김정유 기자
친중(親中)과 지중(知中)은 다르다
  • 친중(親中)과 지중(知中)은 다르다 [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베이징 특파원에 지원한 후 “왜 중국에 가려고 하냐”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국과 중국간 사이가 예전만큼 좋지 않아 소위 ‘기삿거리’가 없다는 게 이유지만 왜 하필 중국으로 가냐는 걱정이 담긴 것이라고 짐작이 간다.중국의 옌타이 항에 수출을 위한 전기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PF)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다. 중국은 전세계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몰아 넣은 코로나19 발원지이며 ‘알몸 김치’ ‘소변 맥주’ 같은 위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치안이 좋진 않겠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다.경제나 정치 분야 또는 단순 가십이어도 중국과 관련한 기사를 쓰면 댓글을 통한 반응도 비난 일색이다. 싫어하는 중국 관련 소식 따윈 알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주변에서는 ‘베이징 특파원은 의례적으로 친중(親中) 인사로 묶인다’는 자조 섞인 농담들도 들린다.짧은 중국 생활에서 느낀 점은 ‘우리가 중국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너무 몰랐던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다. 중국 산업의 발전 속도는 우리를 위협할, 아니 어떤 분야는 이미 추월했을 만큼 가파르다.중국은 우리보다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의사결정이 빠르다. 당과 정부의 결정이 인민의 뜻이니, 일단 정책을 결정하면 반대 입장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리라. 정책을 하나 세우면 기본 계획만 10년이 될 정도다.우리가 내연기관차를 통해 전세계로 진출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을 때 중국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다. 지금 중국에서는 수많은 자국 브랜드의 전기차들이 거리를 다니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 판매량이 미국의 테슬라를 앞질렀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한국의 결제 환경이 신용카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중국은 아예 스마트폰 앱인 웨이신(위챗)이나 즈푸바오(알리페이)를 통한 핀테크 강화에 주력했다.우리가 핀테크 업체 업무를 어디까지 늘리느냐, 타다 택시를 허용하느냐 마느냐 등을 두고 다투는 사이 중국은 일찌감치 앱 하나로 거의 모든 상점 결제부터 교통·숙박 예약, 자금 이체, 심지어 가스·전기요금 수납까지 모두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는 반도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기술을 통한 성장을 이뤄왔다. 건설, 조선은 물론 디스플레이 등 기존에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산업은 이미 중국이 무섭게 발전하며 잠식하고 있다.미국의 강도 높은 견제에도 고사양의 반도체 칩을 생산했다는 소식을 알려 미국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한국 수출의 충실한 고객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우리를 위협할 장사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이 수출 확대를 천명한 전기차가 그렇고 이미 한국에서도 이용자가 급증하는 알리바바·테무(전자상거래 플랫폼)가 그렇다.옆에서 가장 큰 경쟁자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반중 정서에 매여있는 듯 하다. 최근 들어 중국에 위치한 연구기관이나 한국 내 중국 관련 연구는 예산이 깎였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중국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중국 경제 동향을 파악할 사람들이 더 필요하지만 젊은 전문가들을 찾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구태여 중국을 좋아할 이유는 없다. 한국과 중국은 정치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다른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러한 이질감이 누군가에겐 불편함일 수 있을 테다.그렇다고 ‘중국이 싫으니 중국에 대해선 알 필요 없어’란 논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중국에 산업계 주도권을 넘겨놓고 “이렇게 될 줄 몰랐지”라고 한들 누구도 면죄부를 주진 않을 것이다.이데일리 이명철 베이징 특파원
2024.02.15 I 이명철 기자
에어프레미아 "탑승객 3.5명 중 1명, 간식 등 기내 상품 구입"
  • 에어프레미아 "탑승객 3.5명 중 1명, 간식 등 기내 상품 구입"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현황 분석 결과 탑승객 3.5명당 1명이 간식, 주류 등 기내 상품을 구입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서비스인 ‘프레미아(샵프레미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년 동안 총 18만9000여개의 상품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어프레미아의 탑승 고객이 총 67만1400여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탑승객 3.5명당 1명이 샵프레미아를 이용한 것이다.가장 많이 팔린 제품군은 스낵 등의 간식류로 총 4만9000여개(25.9%)가 판매됐다. 이어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가 4만7000여개(24.9%), 콜라와 주스 등의 음료가 4만1000여개(21.7%), 컵라면 2만7000여개(14.3%)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치맥콤보, 나초치즈콤보 등 에어프레미아가 자체 구성한 세트메뉴의 판매비중도 전체의 11.1%(2만1000여개)를 차지했다. 세트메뉴는 주류나 음료에 간식이 포함된 구성으로 단품 구매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탑승객의 선택이 많았던 것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분석했다.이동거리에 따라 샵프레미아의 판매량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LA)·뉴욕·프랑크푸르트 등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16만1000여개의 유상판매가 이뤄지며 전체 판매수량의 85.4%를 차지했고, 호찌민, 방콕, 나리타 등의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2만8000여개(14.6%)의 상품이 판매되며 장거리노선과 큰 차이를 보였다.장거리 노선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카테고리는 간식류로 25.5%인 4만1000여개가 판매됐다. 간식류에 이어 주류가 3만9000여개(24.2%), 음료가 3만5000여개(21.7%), 컵라면이 2만5000여개(15.5%)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주류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주류는 2만8000여개의 판매상품 중 28.6%인 8000여개가 판매됐다. 이어 간식류가 7400여개(26.4%)로 2위를, 음료가 6200여개(22.1%)로 3위를 차지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선호와 취향에 항상 귀 기울여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3 I 공지유 기자
피닉스오픈에서만 음주허용? 마스터스 맥주컵은 기념품
  • 피닉스오픈에서만 음주허용? 마스터스 맥주컵은 기념품
  • PGA 투어 WM피닉스 오픈 16번홀에서 팬들이 손에 맥주잔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음주를 허용하는 대회는 WM피닉스 오픈이 유일할까.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인기 대회인 WM피닉스 오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고성’과 ‘맥주’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막을 내린 WM 피닉스 오픈은 올해도 흥행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매 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되는 등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음에도 수십만 갤러리가 운집했다. 대회 주최측이 2019년부터 입장 관객을 집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관중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마지막 날에도 갤러리가 코스 가득 메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역대 최다 관중은 2018년 기록한 79만1000명이다.이 대회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독특한 응원 문화 덕분이다. 조용하게 경기를 관전해야 하는 일반 골프대회와 달리 WM피닉스 오픈의 16번홀에선 시끄럽게 떠들고 환호하고 함성을 질러도 누구도 제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골프 해방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다음으로 WM 피닉스 오픈을 대표하는 게 ‘음주’다. PGA 투어는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물며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골프대회에서도 술 판매를 금지하거나 음주를 허용하지 않는 대회는 없다. 오히려 그런 대회를 찾는 게 더 어렵다. 그만큼 맥주 등의 술을 마시며 경기를 관전하는 분위기는 골프대회에서 흔한 풍경이다.다만, WM피닉스 오픈에서만 ‘음주’를 허용하는 것처럼 포장된 이유는 16번홀의 독특한 응원 문화와 어우러진 현상 때문이다. 크게 소리치며 응원하는 팬들의 손에 맥주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일반 대회 때는 이런 갤러리의 모습을 TV 화면으로 잘 비추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 대회에서만 음주를 허용하는 것처럼 보인다.PGA나 LPGA 투어 대회장에서 갤러리가 맥주를 마시는 풍경은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코스 중간에 맥주를 파는 트럭이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거나 주류 회사가 후원하는 대회에는 아예 코스 안에 간이 펍(Pup)을 만들어 술판을 벌일 때도 있다.WM 피닉스 오픈은 여러 서브 스폰서가 참여하고 있는데, 세계 3대 맥주 회사로 알려진 쿠어스도 그 중 하나다.맥주로 유명한 대회가 또 있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다. 맥주잔이 대회의 기념품 역할을 한다. 마스터스 대회장에선 4달러짜리 맥주를 주문하면 초록색이나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담아 준다. 다 마신 맥주컵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챙기는 골퍼가 적지 않다. 플라스틱 컵에는 마스터스 로고와 연도가 표기돼 있어 이를 기념품 대신 수집하기도 한다. 주최 측에선 이 컵만을 따로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도 한다.올해는 WM 피닉스 오픈 기간엔 오히려 잠시 술 판매를 금지해 소동이 벌어지지도 했다. 대회 둘째 날 16번홀에서 경기를 보던 관중이 스탠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아찔한 순간이었기에 갤러리 통제를 위해 술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맥주를 달라”고 항의하기도 했고 코스로 뛰어들기도 하면서 관중 입장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2024.02.13 I 주영로 기자
팬들에 “닥쳐” 소리친 선수들…‘골프 해방구’ 올해는 아수라장
  • 팬들에 “닥쳐” 소리친 선수들…‘골프 해방구’ 올해는 아수라장
  • 12일(한국시간)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16번홀에 수만명의 갤러리가 모여 응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모든 홀이 통제불능이었다.”안병훈(33)이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사흘째 경기를 끝낸 뒤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말이다. 그는 “수년 동안 피닉스오픈에서 경기했고 오늘 전까지는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느낀 건 안병훈뿐만이 아니었던 듯하다. 잭 존슨, 빌리 호셜, 조던 스피스가 제멋대로인 피닉스오픈 갤러리들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피닉스오픈 관전은 골프팬에게 있어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는 일과 같다. 피닉스오픈은 정숙하게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고성방가가 허용돼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출전 선수들도 일 년에 단 한 번 있는 현상이라는 걸 알기에 모두 이런 분위기를 즐겨왔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피닉스오픈이 ‘사고뭉치’ 대회로 전락했다.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존슨은 티샷을 한 뒤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걸어가 “누군가가 말했다. 하지 말라. (이런 행동에) 이제 질렸다”며 “그냥 입 다물어요”라고 경고한 뒤 페어웨이를 걸어갔다. 존슨이 샷을 하려는 순간 갤러리들이 소음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호셜 역시 동반 플레이어 니콜로 갈레티가 백스윙을 할 때 크게 이야기한 갤러리를 향해 화를 냈다. 그는 “이봐, 샷을 하는 동안에는 입을 다물고 있어”라고 강하게 말했다. 호셜은 전날 3라운드에서는 이 대회의 ‘명물’ 16번홀(파3)에서 갤러리 스탠드를 향해 축구공을 던져줄 만큼 팬 서비스가 좋았지만, 이날은 갤러리들의 과한 행동을 참지 못했다.스피스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 임팩트 이후 피니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바로 클럽을 떨궜다. 이후 갤러리 방해로 인해 제대로 스윙이 되지 않았다는 듯 클럽으로 소음이 들린 쪽을 가리켰다. 공은 핀 4m 거리에 안착했지만 스피스는 굳은 표정으로 욕설을 읊조렸다.피닉스오픈은 ‘잔디 위의 가장 위대한 쇼’라고 불리지만, 해가 갈수록 갤러리들의 행동이 도를 지나쳐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는 특히 심하다. 피닉스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2시께 갤러리 입장을 중단했다. 갤러리가 너무 많이 대회장을 찾아,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피닉스오픈은 티켓을 미리 구매해야 관전할 수 있는데, 주최 측이 티켓 소지자들의 입장을 제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라운드에서는 2만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16번홀 관람석에서 갤러리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관중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조직위는 코스 내 주류 판매도 제한했다. 그러자 갤러리들은 ‘맥주를 달라’고 떼를 지어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벙커에 뛰어드는 관객까지 나타났다.자유분방한 성격의 피닉스오픈은 PGA 투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 하나다. 다만 이런 무질서한 광경이 계속될 때 갤러리의 자제를 요구하는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한편 닉 테일러(캐나다)는 연장 접전 끝에 찰리 호프먼(미국)을 제치고 ‘골프 해방구’를 접수했다. 테일러는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호프먼과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3.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 기쁨을 누렸고,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58만4000 달러(약 21억원)다.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가 가장 높은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공동 17위(10언더파 274타), 김성현은 공동 28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나란히 공동 66위(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4.02.13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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