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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브리핑]30년 넘은 지방아파트에 50명 몰린 이유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경매 투자자들이 1억원 미만 아파트에 눈독들이고 있다. 4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주(8월 30일~9월 3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충북 충주시 교현동 소재 아파트(전용 47㎡)로 50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4800만원)의 246.3%인 1억1823만원에 낙찰됐다. 1989년 1월에 보존등기 된 11개 동 390세대 아파트로서 방 2개 욕실 1개 계단식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다. 단지 동쪽으로 남산과 계명산이 인접해 있으며, 충주천 등의 하천도 흐르고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은 용산초등학교와 성남초등학교를 비롯해 충주공업고등학교가 소재한다. 대항력과 확정일자를 갖춘 선 순위 임차인이 있는데, 배당요구종기일 전에 배당을 신청했기 때문에 보증금 전액을 우선변제 받을 수 있고, 매수인이 인수하는 보증금은 없다.충주시는 비규제지역이고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주택은 취득세 중과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다주택자와 법인 등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이건도 마찬가지로 공동주택가격이 1억원에 미치지 못하고, 실거래가 대비 감정가격이 현저히 낮아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광주시 역동 소재 답(토지 8,756㎡)이 감정가(91억7116만원)의 82.1%인 95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주변은 농경지와 주택, 근린시설 등이 소재하고 있다. 해당 토지는 사다리형 평지로, 지적도 상 맹지이나 인접토지를 통해 도로와 연계되어 있어 소형차량은 접근이 가능하다.이번 주 법원 경매는 총 2146건이 진행돼 이중 926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2.5%, 총 낙찰가는 2,435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9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6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1.9%, 낙찰가율은 100.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1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7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2.7%를 기록했다.
- 김창룡 경찰청장 “부정청약·기획부동산 발 못 붙이게 집중단속”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부동산 투기비리 뿐 아니라 부정청약, 기획부동산 투기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에 나설 것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뉴스1)김창룡 경찰청장은 28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반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을 예고했다.우선 김 청장은 “주택 공급 특수를 노린 청약 브로커들의 청약통장 매매, 위장전입, 청약자격 조작 등 ‘아파트 부정청약’을 집중 단속하겠다”면서 “그동안 검거한 사례들을 보면 청약통장을 헐값에 매입해 가점이 높은 청약통장은 인기 지역 청약에 사용하고, 가점이 낮은 청약통장은 분양권이 당첨될 때까지 위장전입을 반복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진단했다.그는 그러면서 “특히 이번 하반기에 추진되는 공공주택 분양은 수도권 인기 지역에 공급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청약 자격과 가점을 조작하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경찰청은 이러한 부정청약 행위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토부, 부동산원,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강력한 합동단속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하반기 공공주택 분양 예정지역을 관할하는 수도권 4개 시도청과 29개 경찰서에 ‘집중수사팀’을 편성해 부정청약 행위를 엄단할 계획이다.또한 경찰청은 주택 공급 예정지 일대 기획부동산 투기 근절에도 나선다. 김 청장은 ”기획부동산 투기 법인들은 헐값에 매입한 맹지, 농지, 개발제한구역 토지 등을 비싸게 판매해 막대한 전매차익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해당 토지를 분할등기해 판매하는 ‘지분 쪼개기 판매’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의 필지를 많게는 수십, 수백 명이 공동소유하므로 공유자 전원의 동의없이는 해당 토지를 처분할 수 없고, 대규모 개발로 수용이 되더라도, 이미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구입한 까닭에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대규모 주택 공급을 노린 기획부동산 투기에 대해 보다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국토부, 부동산원 등 관계기관과 주요 개발 예정지 일대에서 이뤄지는 법인 명의 부동산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해 의심거래는 신속하게 조사 및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전문 투기세력은 ‘범죄단체조직’으로 의율해 엄벌하고, 투기수익은 몰수·추징보전 하는 등 적극 환수하겠다”면서 “경찰은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청은 지난 3월 10일부터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부동산시장 투기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동산 투기사범 단속인원이 3800명을 넘었고, 투기비리 공직자 등 40명을 구속했다.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환수한 투기수익은 793억원에 달한다.
- [경매브리핑] 전남 순천의 맹지, 감정가 3배 ‘낙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감정가격이 600억원 넘는 서울 성동구의 한 병원 건물이 법원 경매에서 팔렸다.12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6월 둘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성동구 하왕십리의 동인병원(토지 1496㎡, 건물 1만100㎡)은 감정가 601억5458만원에 경매에 부쳐져 536억 000만원에 낙찰됐다. 한 차례 유찰을 거쳐 3대 1의 경쟁률에 이아이디 자회사인 (주)케이아이티가 낙찰 받았다.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왕십리 한 병원 건물(사진=지지옥션)물건은 2호선 상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하고, 주변은 업무.상업시설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 총12층 건물로 1~2층은 근린시설, 나머지는 병원 및 입원실로 사용했다. 2017년 신축 후 병원을 개원했으나, 약3년 10개월만인 지난해 10월에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 임차인으로 씨제이올리브영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등이 등재돼 있으나,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일부 임차인만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권리분석 상 낙찰자가 인수하는 권리는 없고 병원이 폐업한 상태이기 때문에 건물을 인도받는 데 큰 어려움도 없어 보인다”며 “워낙 입지가 좋고 건물관리도 잘돼 있는 상태라서 건물 용도변경 후 사옥이나 임대수익 목적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전남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소재 토지(397㎡)다. 총 43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833만원)의 3배 넘는 2655만원에 낙찰됐다.주변은 농경지와 자연림이 혼재된 지역이다. 토지의 지목은 대지이고, 지적도상 ‘맹지’이나, 현황은 시멘트 포장 도로가 접해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으로서 순천시 조례 따르면, 건폐율은 40%, 용적률은 100% 적용을 받는다. 지상에 식재된 수목은 토지 부합물로 평가돼 낙찰자가 소유권을 취득한다. 산간지대에 소재하는 토지이나, 계획관리지역에 속한 대지이고, 차량접근까지 가능해 향후 활용가치가 있어 보인다는 게 지지옥션의 평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당장 건축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농막을 설치하거나 주말농장으로 활용하기 적당해 보이고, 감정가격 금액대가 낮아 많은 관심이 쏠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매브리핑]보상받는 울산선바위지구 땅, 67명 몰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울산 울주군 일대의 토지가 법원 경매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22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셋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소재 토지(면적 771㎡)엔 총 67명이 입찰경쟁을 벌여 이번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감정가 1억3878만원인 이 물건은 1억9149만원(낙찰가율 138%)에 팔렸다.법원 경매에 부쳐진 울산선바위지구 내 토지(사진=지지옥션)개발제한구역 내에 소재하는 토지로서 용도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며, 지목은 답(畓)이다. 주변은 농경지와 농가주택이 형성돼 있고, 맹지로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주목할 대목은 이 물건이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 후속조치로 발표된 ‘울산선바위지구’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돼 있단 점이다. 1만5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부지로, 지난 6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상태다. 현재 불법 투기와 지가급등을 막기 위해 선바위지구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일대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내 토지로서 추후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경매로 취득하면 토지거래허가 의무도 없기 때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소재 공장(건물면적 2만6128㎡)이다. 감정가(212억7300만원)의 72.9%인 155억원에 낙찰됐다. 웅동경제자유구역 내 소재하는 공장으로 건물 4개동과 기계기구만 경매로 진행됐고, 토지는 국유지로 매각에서 제외됐다. 건물은 모두 2013년에 보존등기된 건물이고, 사진상 내외부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공장은 장기간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고, 채권자가 파견한 경비업체가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추후 건물을 인도받는 데 어려움을 없어 보이나, 감정가의 17%(35억3100만원)를 차지하는 기계기구들의 정상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323건이 진행돼 이 중 95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2.9%, 총 낙찰가는 2375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3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5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4.9%, 낙찰가율은 92.8%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1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0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25.7%다.
- [경매브리핑] 담양, 도로 옆 맹지 감정가 2.5배에 팔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남 담양군에서 맹지로 추정되는 땅이 법원 경매에 나오자 50명이 몰리면서 낙찰가를 끌어올렸다.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첫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담양군 대덕면 용대리 소재 토지(면적 886㎡)은 이주 최다 응찰자 수 기록을 세웠다. 감정가 1595만원에 나온 이 땅은 4125만원, 즉 감정가의 2.5배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법원 경매에 나온 전담 담양군의 토지(사진=지지옥션)청운제(저수지) 북서측 인근에 소재하는 토지로 지목은 답(畓)이다. 주변은 농가주택과 농경지, 임야가 혼재된 전형적인 농촌지대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적도상 ‘맹지’로 보이나, 현황은 약 5m 폭 도로에 접해 있고, 본건 동측 경계면을 따라 약50미터가 접해있다”며 “차량 출입과 통행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해 있는 도로와 높낮이가 같고, 토지 전체가 평탄해 향후 건축행위도 가능해 보인다”며 “청운제 저수지가 조망되는 등 자연환경 여건도 뛰어나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이에 따라 지목이 농지라 하더라도 건축이 가능할 수 있고, 대지보다 시세가 저렴해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도 토지경매에서 나왔다. 경기 구리시 갈매동 소재 토지(면적 1238㎡)로 감정가(97억 996만원)의 125.9%인 122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경춘선 갈매역 인근에 소재하는 토지로서 지목은 ‘대지’다. 용도지역은 상업지역으로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30미터 내외의 도로가 3면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고,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사건으로서 6명의 공유자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경매로 진행된 사건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상 ‘선순위 가처분’이 등기돼 있으나, 목적을 달성한 가처분으로써 매수인이 인수하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낙찰자가 토지를 인도받는 데에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003건이 진행돼 이 가운데 78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0.1%, 총 낙찰가는 2134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4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6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6.5%, 낙찰가율은 89.2%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3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