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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웹툰산업협회, '사천사랑 웹툰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한국웹툰산업협회(회장 김유창)는 사천시(시장 송도근)와 공동으로 개최한 <사천사랑 웹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사천의 문화·관광 愛 빠지자!”라는 주제로 지난 3월 1일(목)부터 6월 15일(금)까지 진행됐다. 대상(1작품)에 사천시장상 및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1작품)에 사천시장상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1작품)에 사천시장상 및 상금 100만원, 장려상(4작품)에 한국웹툰산업협회장상 및 상금 각 50만원이 수여된다.대상은 박진주 작가의 ‘비토섬 토끼는 정말 섬이 되었을까?’가 수상했다. 추억을 거름 삼아 무작정 사천에 온 주인공이 시끄러운 토끼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사천 여행기를 담았다. 최우수상은 ‘사천愛 빠지다(작가: 김호신)’, 우수상은 ’추억은 방울방울(작가: 김효곤, 장은정‘)이 차지했다.장려상에는 ‘코끼리 바위의 전설(작가: 강신정, 이진영)’, ‘대나무 숲(작가: 정재윤)’, ‘별주부전 그 뒷이야기(작가: 김민관)’,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도시(작가: 한상아)’가 선정됐다.한국웹툰산업협회 김유창 회장은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수상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드린다. 사천은 매우 아름다운 관광도시임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었다. 별주부전, 케이블카 등 사천시의 다양한 관광명소와 지역 특화 스토리를 표현한 많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응모작 대부분이 사천사랑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이로인해 심사위원 모두에게 공감을 줄 만한 작품들도 많았기에 심사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이 수상작들이 널리 전파되어 사천여행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계기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천사랑 웹툰 공모전의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으로 김유창 한국웹툰산업협회장, 심사위원으로 박석환 한국영상대학교 만화콘텐츠과 교수, 서범강 ㈜아이나무 부대표, 이재식 ㈜씨엔씨레볼루션 대표, 조맹지 사천시 문화관광 해설사가 참여했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악질 기획부동산의 특징과 예방법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얼마 전 제주에서는 사상 최대의 기획부동산 사건이 밝혀졌다. 200억대의 피해액과 피해자는 1000여 명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기획부동산 사건이라고 알려졌다. 경찰이 난항을 겪고 있는 부분은 피해자 중에는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짧은 뉴스였지만 피해자들의 참담한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이번 칼럼의 제목을 ‘악질 기획부동산’이라 정해놓은 것은 사실 ‘기획’이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기획부동산의 부정적 이미지는 그간 그들을 뒤따르던 각종 수식어 때문이다. 기획부동산을 이용하더라도 정말 제대로 된 땅이거나, 불만족스럽지 않은 안전한 공동투자 방식을 이용해 투자자들은 솔직히 자신들이 결국에는 기획부동산을 이용했다고 전혀 생각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성공사례는 적고 피해사례가 더 많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악질기획부동산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마케팅을 펼치는지 알게 된다면 ‘피해사례’에서 한 발자국 멀어질 수 있지 않을까.우선, 제주도 기획부동산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이들은 ‘다단계’의 특성을 보인다. 해당 회사에 취직한 직원이 1차로 토지를 사들인 후, 2차로 지인 등을 소개해 투자를 권유한다. 그리고 이들이 또 다른 지인을 이끌어 올 수 있도록 하는 다단계의 형식인 셈이다.투자자들을 모집할 때 전화로 입금을 유도한다든지, 회사 내방 요청 시 1회 방문에서 끝을 내려고 한다. 요즘은 상대적으로 경계심 많은 투자자가 많아 전화계약을 피하기 때문에 강남 테헤란로에 근사하게 차린 사무실로 투자자를 안내하는데(사실 사무실이 있어 보이고 없어 보이고는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방문한 투자자에게 곧장 계약을 유도하는 것이다. 만약 지번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냥 나와도 될 듯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원래 눈뜨고 코 베는 법이다. 잔뜩 경계해도 마음먹으면 눈, 코, 입을 다 베어 갈지 모르는 노릇이다. 그러나 손 놓고 당하기만 할 수는 없다. 적어도 이 칼럼을 읽거나, 필자의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단 3가지는 지키어 투자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첫째는 기획부동산에서 말하는 개발 호재가 확실하냐는 점이다.그나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개발 호재도 주의해야 하는 시점인데 고급정보라고 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고급정보를 왜 나에게까지 알려주는지’를 의심해 봐야 한다. 둘째는 개발 호재가 확실하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내가 투자할 땅이 투자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즉, 주변이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도로 없는 땅은 비싼 맹지일 뿐이다. 또, 투자하려는 곳에 어떤 형식으로 투자하게 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필자가 여러 번에 걸쳐 지분투자를 조심하라 하는 것은 자칫 부동산을 마음대로 개발하기도 어렵고, 개별등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지분을 다시 투자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개발 호재가 확실하고 투자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한다면 ‘시세확인’은 필수라는 점이다.아무리 좋은 땅이라고 해도 시세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비싸게 사면 무슨 이득이 있단 말인가. 투자라는 것은 결국에 이익을 얻기 위함인데, 내가 비싸게 사는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투자한 금액까지 시세가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지고 결국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적어도 이 3가지를 마음에 문신처럼 새기고 실제로 현지를 찾고 현지 부동산의 시세도 알아보며 호재의 분위기가 어떤지를 알고 투자하는 것과 그 어마어마한 인맥만 믿고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악질 기획부동산을 피하고 싶다면 자신이 꼼꼼해지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 도시공원에 산림욕장 허용..공원녹지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도시자연공원구역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역 내 건축물 허가 제한 및 행위제한이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도시자연공원구역 제도 취지와 부합하는 일부 건축물을 허용하고, 주민 행위제한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공원녹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공원구역 내 건축물의 허가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산림욕장,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실외체육시설, 방재시설, 기상시설 등 도시자연공원구역 제도 취지와 부합하고, 공익을 위해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취락지구 내 주민들의 행위제한도 개선했다. 취락지구 내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설치시 진입로 설치를 허용하고,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기존 시설이 확장되지 않는 범위에서 상호간 용도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공익사업 및 재해로 인해 인접지보다 낮아진 논밭의 영농을 위한 성토도 가능해졌다. 녹지를 가로지르는 진입도로 점용허가 역시 정비됐다. 국민의 재산권 행사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녹지를 가로지르는 진입도로’의 설치 허가기준을 시행령에 상향규정했다. 지금까지는 행정규칙인 공원·녹지점용 허가지침에 규정해왔다. 특히 녹지의 결정으로 맹지가 된 대지는 토지의 현지 여건을 고려해 녹지를 가로지르는 진입도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명확하게 규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되면 즉시 시행될 예정”이라며 “개정되는 세부내용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도시자연공원구역은 도시의 자연환경 및 경관을 보호하고, 도시민에게 건전한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인천 20곳, 대구 7곳, 대전 5곳 등 전국 191개소가 지정돼있다.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주요 내용(자료: 국토교통부)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49회:기획부동산에서 비트코인까지①
- 경찰에 적발된 기획부동산 사무실.(사진=뉴시스)자연어 검색엔진 사업이 물 건너 간 후 3년 여 동안 테헤란로 주변을 맴돌았다. 새 일을 찾아야하는 절박한 입장이어서 하루도 쉴 수 없었다. 그 사이 내가 직, 간접적으로 참여했거나 어깨 넘어 귀동냥한 사업 가운데 완전 사기거나 사기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정리하고 넘어가자. 테헤란로 주변에서 헤매고 있는 많은 분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으시길 기대한다.부동산 관련 사기 사건이 건수로는 가장 많을 것 같다. 그만큼 그 분야에 많은 사람이 연결되어 있다. 이름하여 ‘기획부동산’. 공인중개사라는 이름으로 ‘복덕방’을 운영 하던 분들이 삼삼오오 뜻을 모아 진출하게 된다. 거기에 꾼들이 가세한다. 한동안 붐이 일었던 전원주택, 별장 부지가 주종이었다. 수도권에 있는 전원주택 가능 토지를 구입한 후 매각하는 사업이다. 도저히 매각할 수 없는 국공유지를 매각한다고 하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 종중 토지나 학교부지, 도로가 없는 맹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매각할 수 없거나 매각하더라도 전원주택이나 별장을 지을 수 없는 토지를 매각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중요한 엑스트라가 있다. 현장 주변 공인중개사들이 바로 그들. ‘기획부동산’ 업자로부터 소개 받은 토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알리지 않고 2~3일 내 틀림없이 현장에 간다. 현장 주변 공인중개사에게 소개 받은 물건에 대해 물어본다. 그 공인중개사는 “근처에 땅을 매각할 지주가 없다. 땅이 나오는 대로 팔리기 때문이다”라고 바람을 잡는다. 거의 다 넘어간다. 더 심각한 문제는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계약하는 사례다. 소개한 사람을 믿었다고 한탄한다. 강남이 개발되기 전 서울 시청, 종로3가, 여의도, 잠실 주변에서 모이던 이들이 강남 신사동을 거쳐 강남역 주변에 모이더니 얼마 전부터 테헤란로 주변이 주 무대가 됐다. 노란 대봉투 속에 갖가지 ‘기획부동산 물건’ 관련 서류를 들고 다니는 이들. 부동산 브로카다. 줄여서 로카라고 한다. 기획부동산 업자와 투자자 사이를 헤엄치는 화려한 로카들이 지금도 손님을 찾고 있다. 옛날엔 다방에서 커피숍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다음은 부실채권(NPL, Non Performing Loan).금융기관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해 줬으나 약정 조건대로 이자가 납부되지 않을 경우 그 담보물건은 부실채권이 된다. 그 부실채권의 1순위 채권을 인수하는 사업이다. 투자자 포섭하기는 너무 쉽다. ‘금융기관이 대출해줄 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어 대출해 준 땅이다. 1순위 채권만 인수하면 경매 후 최우선으로 원금을 회수하게 되니 엄청난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여기까지는 사기가 아니다. 문제는 그 부동산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여부다. 지난 시절 여러 이유로 부동산 가치 외에 다른 이유로 대출해 준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러니 경매에서 계속 유찰된다. 유찰되면 투자한 사람만 망하고 마는 구조다. 소송 중인 종중 토지, 학교 부지, 국유지 등 대부분의 경우가 투자하면 5~6배, 많게는 수십 수백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투자 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 경우 어김없이 목사님, 스님 등 종교인과 전직 고위 공무원, 군 장성 출신 인사 등이 등장한다. 들러리가 그럴 듯해야 좋다. 종교인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땅땅 거리다 떵떵 거리며 산다!“ 부동산 쪽 사람들이 술 한잔 하면 외치는 구호다.1992년 한중국교 수립 후 이들이 몰려가고 있는 곳이 중국이다. 부동산 규모가 엄청나다. 웬만하면 몇십만 평이다. 중국 부동산 투자의 경우 국내 물건보다 더욱 은밀히 거래된다. 중국의 부동산은 모두 중국 정부 소유다. 지목에 따라 일정기간 사용 허가를 받을 뿐이다. 별장지는 60년, 광산지역은 20년 이런 식이다. 이런 상황이니 공산당 간부나 고위 공직자, 군 장성 등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현장을 몇번 방문해 그 지역 공산당 고위 간부나 군 장성 등과 어울리게 되면 마음이 동하게 된다. 투자 제안 자료에 명시된 중요한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점은 이미 투자했거나 엄청난 경비를 사용한 다음이 대부분이다.<다음회에 계속>중국 전문가·언론인
- 안방과 거실도 영화관처럼...삼성 TV의 마법에 세계가 '홀릭'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12년 연속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컬러볼륨 100% 등 퀀텀닷 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화질, 투명 광케이블 등 특화된 디자인의 ‘QLED(퀀텀닷 LCD) TV’,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더 프레임’ 등 혁신 제품들을 대거 내놓았기에 기대감이 더 크다. ◇‘TV 트렌드’ 선도.. 글로벌 리더십 강화삼성전자(005930) TV가 올해도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대형화’와 ‘화질’이라는 TV 시장의 핵심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 8월 전세계 TV시장에서 34%(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위 업체를 합친 것보다 높아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세계 1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0형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이 시장에서 42%(금액 기준)의 높은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최근 TV제조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TV 수요가 정체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만 봐도 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20%(금액 기준) 가량 커졌다. 수량기준으로는 무려 40% 성장했다. 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고, ‘QLED’와 ‘프리미엄 UHD’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형 라인업을 구축한 삼성전자의 선제적 대응이 ‘TV 왕좌’ 자리를 지키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질에 있어서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픽셀 경쟁을 하기 보다는, 영상의 사실감을 살려 주는 기술을 대거 접목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것이 HDR(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이 영상에 사실감을 부여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를 출시하면서 매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살려주는 ‘HDR10 플러스’ 기술을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IFA2017’에서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대형화와 화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삼성전자는 300만원 이상 국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 1~7월 70%(금액기준, GfK)에 달하는 경이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300만원 이상 TV 시장 규모는 수량기준으로는 5% 수준에 불과하지만, 금액기준으로는 전체 TV시장의 21%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QLED TV, 중국서는 프리미엄 TV의 기준삼성전자 TV의 강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국내 기업들이 신음하는 중국 시장에서도 굳건하다.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 7월 중국 300대 도시의 2500불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에서 QLED TV의 확산세가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현지 업체인 하이센스는 ‘ULED’라는 이름으로 퀀텀닷 TV를 판매하는가 하면, TCL가 지난 3월 퀀텀닷 적용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QLED TV’라고 명명하는 등 QLED TV 보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 지난 4월 중국전자상회 주관으로 베이징에서 출범한 QLED 포럼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하이센스, TCL 등 퀀텀닷 TV 제조사, 중국 양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궈메이와 쑤닝,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베이징대, 칭화대 등이 ‘QLED 동맹’을 결성하고, 퀀텀닷 기술 확대를 협의하는 등 QLED TV가 프리미엄 TV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퀀텀닷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펑샤오강 저장대 화학과 교수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진행된 QLED포럼에서 “퀀텀닷은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가장 좋은 발광 소재”라며 “퀀텀닷으로 가능한 순수한 색 표현력, 밝기 등은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QLED TV 출하량, 4년 후에는 3000만대”유럽 시장에서는 QLED TV를 49형, 55형, 65형, 75형, 88형 등 5가지 크기에 커브드, 평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LED TV’는 독일의 영상·음향기기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 5월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TV는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which)’로부터 ‘올해의 최고 브랜드(Brand of the Year)’로 선정되며 ‘위치’가 평가하는 전체 제품 부문을 통털어 7년 연속 수상한 유일한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유럽 TV시장에서 7월 누적 약 3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에 따르면 올해 470만대 수준인 QLED TV 출하량은 오는 2021년에는 3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반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해 160만대에서 2021년 65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년 후 두 진영간 격차는 4배 이상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대형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내구성, 생산비용 절감 등에서 유리한 QLED가 OLED보다 한발 더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QLED TV 88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