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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 '3주 이상 지속되면 위험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에 사는 윤자경 씨(56)는 두 달째 기침을 달고 살고 있다. 처음에는 감기로 생각해 감기약을 먹었지만 감기가 아니었고, 별다른 효과를 보진 못했다. 시간이 지나도 기침은 줄지 않고 오히려 일상생활과 수면을 방해할 지경에 이르렀다. 심한 날은 기침으로 인한 흉통과 두통까지 느꼈다. 진해제(기침을 진정시키는 약물)로 증상이 조금 나아지는 듯 하다가는 다심 기침을 하는 등 증상이 2개월이 넘게 호전되질 않아 병원을 찾았더니 기침형 천식에 의한 만성기침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만성기침 95%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 기침형 천식과 위식도 역류질환이 원인 만성기침은 흉부 X선 등의 기본적인 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기침의 지속기간이 6주에서 8주 이상 계속될 경우를 말한다.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이 세 가지 원인이 만성기침의 95%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이한 점은 호흡기 질환인 기침이 소화기 질환인 위식도 역류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위식도 역류는 위 속의 음식물이나 위산이 역류하면서 목으로 넘어온 잔여물의 일부가 기도로 흘러들어 기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그 외에도 혈압약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에 의한 기침, 폐종양, 심부전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기침은 유발하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중증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침의 근본원인을 알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침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기침, 아급성기침, 만성기침으로 분류 기침은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에 따라 급성기침(3주미만)과 아급성기침(3~8주), 만성기침(8주 이상)으로 나눈다. 급성기침은 대부분 일시적 증상을 보인 후 3주내에 소실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상기도 감염 및 급성 기관지염이 급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상기도 감염은 콧물 후비루(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현상), 재채기 등을 동반하며 인두와 후두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한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하고, 2차적인 세균 감영이 동반되기도 한다. 찬 공기, 미세먼지, 자극성 가스 등의 비감염성 원인도 기관지염을 일으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급성기침은 급성과 만성의 중간단계로 상기도 감염으로 발달하는 감염 후 증상이다. 아급성기침은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상태가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기침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열이나 두통, 가래 등 일반적인 감기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데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이외의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침이 심해지면 일상생활 방해하고, 2차 부상으로 연결 기침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기침 한번 안 해 본적은 없을 것이다. 기침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인체방어 반응 중 하나로 외부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음식물을 삼키다가 사례에 들리게 되면 기침을 통해 음식물을 뱉어내 폐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다. 이처럼 기침은 질병이 없을 때에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지만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즉 기침은 감기와 같이 단순한 질환부터 기관지천식, 폐렴, 폐결핵, 폐암 등과 같이 중한 질환까지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보통 기침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을 만큼 증상 자체가 심하지 않아 1~2주 정도면 증세가 호전된다. 하지만 기침의 빈도가 높고, 지속기간이 길면 일상생활이나 수면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흉통, 두통, 요실금을 일으키고 심하면 늑골골절, 실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기침의 원인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최천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침 치료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기침이 폐렴이나 결핵에 직접적인 증상이 될 만큼 중요성이 높은데 반해, 기침의 원인을 모른 채 진해제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기침을 줄이는데 급급해 하는 것”이라며, “약을 이용해 단순히 기침만 줄이려는 것은 숨어 있는 병을 키우는 셈이므로 먼저 호흡기내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개샴푸와 탈모전용 샴푸 정말 탈모예방에 도움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탈모를 겪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숱이 줄어드는 머리카락에 한숨과 걱정도 늘어간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처럼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자랄 수만 있다면 좋다는 건 뭐든지 일단 시도해본다. 탈모샴푸 사용과 검은콩과 검은깨 복용은 기본이고 두피에 왕소금도 문질러보고 심지어 개샴푸도 사용한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얼마전 한 TV방송에서 가수 손진영은 “개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고 들었다”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로 충격적인 발언이지만 탈모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혹하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천만 탈모인이 한번쯤은 사용해 봤을 탈모샴푸와 모발이 자라기만 한다면 개샴푸 사용도 고려하겠다는 탈모인들의 현실, 과연 이런 샴푸들이 탈모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 애견 전용 샴푸 살충성분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 포함 강아지 목욕에 사용되는 애견전용 샴푸는 어쩌다가 ‘탈모 특효약’으로 탈모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을까? 십여 년 전 한 오락 방송에서 개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는 내용이 소개되면서 발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방송에 소개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그 때의 내용을 궁금해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들을 인터넷 검색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애견 전용 샴푸는 온 몸이 털로 덮여있어 털빠짐이 심한 애견들의 털빠짐을 방지해주고 털에 기생하는 진드기나 벌레들을 막아 피부를 보호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여기에 프로테인이라는 고분자 유기물인 단백질과 라놀린이라는 오일로 이루어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샴푸에 비해 많은 영양을 모발에 공급해 모발이 빨리 자라게 해준다는 것이다. 언뜻 원리만 생각해보면 머리카락이 조금 더 빨리 자랄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또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개 샴푸 성분 중에는 살충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박진모 연세모벨르 원장은 “개 샴푸에는 강아지들의 털에서 기생하는 세균과 진드기, 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 개샴푸에 약간의 살충제를 함유하게 되는데 이 살충성분이 사람의 두피에 닿게 되면 탈모를 고치기는커녕 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박원장은 “애견 샴푸에서 세정 작용을 하는 항생제, 항진균제 이외에도 클로로헥시딘(chlorohexidine)과 살리실산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귀에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로 귀에 닿게 될 경우 이명 및 청각손실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 더욱이 애견 또한 개와 사람의 피부와 모발은 전혀 다른 성질로 샴푸 또한 다른 기능을 하므로 탈모를 위한 개샴푸 선택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 탈모전용샴푸, 믿고 써도 될만큼 효과적일까? 해마다 매출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탈모전용샴푸는 어떨까. 탈모가 생겨서 혹은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집집마다 한 개쯤은 사보고, 혹은 열심히 사용중인 탈모샴푸는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일까. 디자이너 최모씨(34)는 직업상 늘 야근에 밤샘 작업이 많고 끊임없는 스트레스 때문에 몇 년 새 수북했던 머리숱이 많이 줄었다. 게다가 최근 들어 비듬도 많아지고, 두피도 가렵기 시작하자 고민하다 홈쇼핑에서 탈모샴푸를 구입했다. 우연히 보게 된 홈쇼핑 광고에서는 탈모샴푸를 꾸준히 사용하면 두피개선의 효과가 있어 비듬이 사라지며, 발모효과까지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이를 본 최 씨는 당장 주문했다. 하지만 수개월 간 열심히 머리를 감고 관리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여전히 두피는 가려웠고 아침이면 베개와 이불에 빠진 머리카락이 수북했다. 최 씨처럼 탈모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탈모샴푸를 구입해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연세모벨르피부과에서 탈모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약 70%의 환자들이 “병원치료를 받기 전 탈모샴푸를 사용해왔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탈모샴푸를 사용한 후의 탈모감소 및 발모증진 효과에 대해서는 “90%의 환자들이 거의 효과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탈모샴푸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역할의 기능성 샴푸일 뿐 ‘탈모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작정 탈모샴푸를 사용하는 것은 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박진모 원장은 “탈모샴푸를 치료제라고 오인해 장기간 사용하다 초기의 탈모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반드시 자신의 두피상태를 점검해보고 적절한 탈모치료를 초기에 받아야 본격적인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불티나게 판매되는 탈모샴푸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탈모방지, 발모효과, 모발재생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되고 있는 제품이 많다. 하지만 식약청 자료에 의하면 일반 샴푸나 화장품에 이러한 표현을 사용해 광고할 수 없다. 탈모방지 및 양모효과를 광고하려면 의약외품인 양모제로, 탈모증 치료 등을 표방하려면 반드시 의약품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탈모샴푸로 탈모방지와 발모효과를 보고 싶다면 의약품 허가를 받은 치료용 샴푸를 구입해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 역시 의학적인 탈모 치료를 병행할 때 효과적이다.탈모치료의 시작은 샴푸나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들이 아니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치료상담을 통해 자신의 탈모정도를 파악하고 먹는 약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탈모' 유전탓하지 말고 적극 치료해야, "발모 '쑥쑥' 숱도 '풍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모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수 설운도가 아들 루민도 자신과 같이 탈모가 될거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탈모 역시 아버지로 받은 유전인데다 이미 30세에 시작됐기 때문에 아들 역시 얼마 안 있어 탈모가 될 거라는 걸 기정사실화 한 것. 많은 사람들이 윗세대로부터 물려받은 탈모를 당연하게 여겨 탈모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일이 많다. 어차피 빠질 테니 나중에 가발을 쓰거나 모발이식을 하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탈모유전이 있더라도 다양한 치료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꾸준히 관리만 해준다면 빠진 부위의 머리가 돋아나고 그 숱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은 “본인에게도 탈모 유전이 있다. 탈모가 될 것을 미리 알고 젊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먹는 약을 먹고 다양한 탈모 치료를 병행해 왔다. 그 결과 비탈모인과 똑같이 풍성한 숱을 유지하고 있다. 유전이니 치료와 관리도 소용없을 거라 생각한 형제들과 사촌들은 현재 모두 중증 탈모 환자다. 나 자신이 탈모 치료의 효과를 보여주는 산증인인 셈”이라면서 유전이든 비유전이든 탈모는 어디까지나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을 강조했다. ◇ 하루 100개 이상 빠지기 시작하면 초기 탈모 일반인들의 머리카락도 하루 50~100개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그런데, 100개 이상 빠지는데다 어느 순간 휑해진다 싶으면 빠지는 만큼 발모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초기탈모라 할 수 있다. 이때는 우선 먹고 바르는 약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약물치료는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게 하면서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해준다. 남성용으로는 먹는약은 프로페시아, 여성용 먹는약은 영양제로 모애드가 있으며, 남녀 모두 바르는약은 미녹시딜과 엘크라넬을 사용한다. 단, 먹고 바르는 약은 탈모 초기에 모낭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효과가 있고, 탈모가 악화된 이후 모낭이 소멸된 상태에서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약물 치료와 함께 두피 깊숙이 모낭속에 영양을 전달하고, 머리카락이 다시 돋아나게 만드는 모낭주사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 두피에 주사, 레이저 치료 병행 도움 먹고 바르는 약물 치료가 모발이 빠지는 것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면 이미 빠진 머리카락을다시 돋아나게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 탈락한 후에도 다시 정상적으로 건강한 모발이 나도록 하려면 여러 가지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그 중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메조페시아’ 모낭주사요법이다. 메조페시아는 두피내 진피층에 구리성분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주사를 통해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모낭의 혈액공급을 도와 성장주기를 연장시키고 모발 조직의 구성물질을 촉진하여 손상된 두피를 재생하며, 모발의 성장과 모낭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혈액순환 개선 약물, 모발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 탈모원인인 DHT 억제 약물, 항염작용 약물, 모발성장 개선 약물 등을 섞어 1~2주일에 1회 시술한다. 메조페시아 단독 치료만으로도 약 3~6개월 치료기간 동안 모발의 개수와 두께가 각각 평균 20%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 치료의 또다른 방법으로 헤어레이저를 들 수 있다. 기미, 주름 치료를 위해 피부에 레이저를 쏘듯 두피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시술이다. 스마트룩스 LED로 알려져 있는 이 시술은 모발을 재생하고 염증성 두피질환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이 레이저를 쐬고 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두피 곳곳에 영양이 충분히 전달되기 때문에 모근강화, 모발성장, 탈모 예방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세번째 치료법은 DNA 주사치료로 두피질환이 심한 경우 시술한다. 염증성이나 지루성 두피인 경우 두피 환경 자체가 건강한 모발이 자라는 데 방해가 된다. 이때는 반드시 두피질환을 치료해야 하는데, DNA주사는 두피염증을 말끔히 치료함으로써 두피 건강을 회복해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준다. ◇모낭이 완전히 사라져 발모치료 효과없을 땐 모발이식 모발이식은 여러 번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라 일생에 한번 정도 할 수 있는 수술로 탈모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탈모 부위의 모낭이 완전히 사라져 어떤 치료로도 발모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을 때 머리 뒤쪽의 모낭을 채취해서 탈모 부위에 심는 것이다. 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정착하여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되는데 한번 정착한 머리카락은 뒷 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므로 같은 부위가 다시 대머리가 될 염려는 없다. 단,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의 탈모는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탈모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 무작정 운동은 '독'...내 나이에 맞는 운동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 단풍으로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습도가 높지 않아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전문의들은 사람들이 잘 먹으면 서너시간, 숙면을 취하면 하루, 운동을 하면 이틀의 ‘활동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있어 운동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운동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종목을 골라 꾸준히 하면 가장 좋지만 연령별로 필요한 운동과 주의해야 할 부상이 약간씩 달라진다. 성장기인 청소년기에는 성장판을 자극하는 줄넘기, 농구 등이 좋고 20~30대는 무릎 연골 파열 등의 스포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40~50대부터는 골다공증과 관절염에 대비해 근력운동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60대 이후에는 운동 강도는 낮추더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20~30대, 운동 중 무릎 연골판 부상 조심해야성장기인 10대는 골격과 근육, 체력 등의 기초가 잡히는 시기다. 성인은 일주일에 3번 정도 운동할 것을 권장하지만 10대는 가급적 매일 하는 것이 성장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 종목은 체중이 실려 뼈가 튼튼해지고 성장판도 자극할 수 있는 줄넘기·농구·축구·달리기 등이 적절하다.20~30대는 레저스포츠·웨이트트레이닝·운동 동호회 등을 하면서 신체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활동성이 큰 운동을 하고 체력을 과신해 무리하다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 특히 무릎 연골판이 찢어지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대퇴골(넙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 사이에 끼어 무릎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이 연골판은 무릎이 비틀리거나 강한 충격을 받으면 손상된다.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은 축구·농구와 충돌이 잦은 스키, 자전거를 타다 무릎을 다칠 때 연골판을 잘 다친다. 이와 함께 무릎 십자인대부상, 어깨충돌증후군, 어깨탈구와 같은 부상도 잦다. 스포츠 부상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고 퇴행성 변화가 빨리 찾아오므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전신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 강도는 체력의 70~80%를 넘지 않도록 하며 일주일에 2일 이상은 쉬는 것이 좋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젊은 남성에 비해 여성은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 하이힐을 신는 습관 등으로 인해 뼈와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며 “골다공증과 관절염이 일찍 찾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즐길 수 있는 운동 종목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40~50대, 관절염 예방에 주력해야20~30대에 연골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면, 40~50대는 무릎 연골의 퇴행을 늦춰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호르몬 변화와 운동 부족, 과음, 흡연으로 인한 비만과 골다공증도 안심할 수 없다. 퇴행성관절염과 비만,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등을 일주일에 3일 이상 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칼슘과 비타민D가 결핍될 때 생기기 쉬우므로 식품과 보충제, 햇빛 쬐기 등으로 보충해야 한다. 소동혁 만세정형외과 원장은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운동 중의 하나인 등산은 무릎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무릎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산에 오르면서 무릎을 반복적으로 굽혔다 폈다 하는 등산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년층, 운동 강도는 낮추고 매일 꾸준히노년층은 장기간 움직이지 않고 침상생활을 한다거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골 소실이 빨라지고 근육의 힘도 약해져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운동을 너무 무리해서 해도 골절과 같은 부상 위험이 있다. 따라서 노년층은 운동 강도는 낮더라도 매일 1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걷기, 수영, 실내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 부상 위험이 적고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좋다.단풍철을 맞아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각종 스포츠나 등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40~50대의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등산은 삼가는 게 좋다.
- 취업성형, 인상 개선도 좋지만 회복기간부터 따져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취업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면접을 대비해 성형으로 인상을 개선하는 ‘취업 성형’이 낯설지 않은 현상이 되었다. 그런데 면접과 같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성형을 계획한다면 먼저 회복기간을 따져보고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형 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면접을 보려면 수술 후 흉터가 아물고 부기가 빠지는 기간 등을 생각해서 수술 일정을 잡아야 한다. 만약 면접에 임박해 수술을 고려한다면 최소 절개로 부기나 흉터가 적게 남는 수술이나 간단한 주사 시술이 적합하다. 여기에 전문 회복 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또 한번에 과도한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보완하는 정도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의 이미지나 얼굴 골격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다른 사람을 따라서 수술 하거나 이목구비를 크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나중에 이를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으로 외모를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자신감 상승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콤플렉스 때문에 심리적인 위축이 심하다면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성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면접까지 남은 기간과 회복에 필요한 기간 따져 보고 수술 결정해야 모든 성형이 그렇지만 취업 성형 역시 본인의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예뻐지는 것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 특히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과도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금물이다. 면접에서는 생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중요한데, 지나친 수술로 미처 부기가 빠지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기 어렵고 인상도 어색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접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면 되도록 절개를 최소로 하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필러나 지방이식 등 주사를 이용한 시술로 간단하게 인상을 교정하는 것도 좋다. 만약 절개가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회복 관리 프로그램으로 흉터와 부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출혈을 최소화 하고 레이저 치료, 먹는약, 바르는 약 치료를 병행하면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관리를 할 때는 통증 완화 및 소염작용, 부종 흡수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그 중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조직 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염증분자나 젖산 등 인체에 축적된 필요 없는 체액을 흡수 시키고 소염 작용을 해 멍과 부기가 빨리 사라지도록 한다. 또한 약물 사용도 함께 한다. 먹는 양인 시네크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것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활성화 해서 멍, 부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바르는 도포제, 일명 ‘멍 크림’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멍을 완화시키는 도포제는 멍뿐만 아니라 피부의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 과도한 변화는 금물,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취업 성형을 할 때는 각 직종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서비스 직종이라면 되도록 밝고 환한 인상을 만드는 방향으로 수술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보수적인 직종이라면 너무 티 나는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승무원, 호텔리어 같은 서비스 업종은 이마를 드러내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필러, 보형물, 지방이식 등으로 이마의 꺼진 부분을 채워주고 라인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 영업직과 같이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종이라면 지방이식 등을 통해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부드럽게 만들면 보다 친밀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또 얼굴의 흉터를 제거하는 것도 인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남성들 중에는 자신감 있는 인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는 눈매를 좀 더 또렷하게 만들고 콧대를 높이고 코끝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형수술 중 눈 코 성형은 가장 대중적인 수술로 취업성형을 할 때도 많이 하는 수술이다. 눈 코의 작은 변화에 따라서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대중적인 수술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무작정 크고 두꺼운 라인이나 높은 콧대를 고집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살려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코 성형을 할 때, 미간이나 이마가 유독 꺼져있다면 코를 높여도 얼굴의 입체감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는 지방이식이나 필러를 이용해 얼굴 옆 라인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코 성형 중 프로파일 성형은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고려해 측면 얼굴선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면접을 앞둔 환자들에게도 알맞은 수술이다.
- 천고마비의 계절…도가니탕 먹으면 관절 튼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관절염이 워낙 흔하다 보니 관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은데 일반적인 상식과 실제 효과와는 꽤 차이가 있다. 도가니탕은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긴 하지만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다른 단백질 음식을 먹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칼슘은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등푸른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고구마, 호박, 토마토와 같은 컬러푸드는 항산화성분이 다량 함유돼 염증과 통증을 줄인다. 반면 나트륨은 칼슘을 체내로 배출하고 카페인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도가니탕, 단백질 성분이 관절 건강에 도움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뜨끈한 도가니탕. 소의 무릎 뼈와 관절을 끓여낸 도가니탕은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도가니탕이 무릎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도가니탕에 들어있는 젤리처럼 말랑하고 투명한 연골이 사람의 무릎 관절 성분과 같은 콜라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가니탕의 콜라겐 성분은 소화될 때 아미노산으로 쪼개져 흡수된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최종 분해산물이다. 즉 도가니탕을 포함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 도가니탕은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어서 비만이거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달걀이나 살코기 등 다른 단백질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무릎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좋아지지 않고, 치료도 진행을 늦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특정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손상된 관절이 낫지는 않지만 치료를 병행하며 단백질, 칼슘,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칼슘 섭취 늘리고 싱겁게 먹어야칼슘은 골밀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뼈에 좋은 대표적 음식인 멸치는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인이 풍부하다. 우유는 멸치에 비하면 칼슘 함량이 낮은 편이지만 대신 칼슘의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우유를 원료로 만든 치즈는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높고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D도 들어있다. 이밖에 미역이나 김을 비롯한 해조류, 브로콜리 등에도 칼슘이 들어있다. 하루 칼슘 권장량은 성인 700~800mg, 청소년 900~1000mg이다. 되도록 멸치, 김 등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멸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나트륨 성분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 ◇등푸른 생선·들기름, 염증 완화 동물성 지방은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관절염 환자는 육류 기름층, 인스턴트 식품, 튀김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은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염증을 일으키는 화합물들을 억제해 관절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고등어, 청어, 정어리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데, 찬바람이 불면 제철이 시작되어 맛도 좋아진다. 기름 중에는 들기름에 오메가3가 풍부하고 올리브 오일 가운데 엑스트라 버진 역시 염증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컬러푸드-통곡물 통증완화와 체중 조절 효과 항산화제를 함유한 식품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컬러푸드라고 부르는 짙은 색깔의 과일과 채소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테노이드, 비타민C와 같은 강력한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염증을 격퇴하는 식품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포도, 호박, 토마토 등을 꾸준히 먹으면 관절염 통증이 줄어든다. 현미, 보리, 오트밀처럼 정제하지 않고 곡물의 껍질만 벗긴 통곡물도 폴리페놀, 셀레늄 등이 풍부해 염증을 완화한다. 또한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돼 비만으로 인해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는 것을 줄인다. 이밖에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우리 몸의 노폐물 처리장치 ‘콩팥’ 나이들수록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나라 중 하나로 고령화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생명과 연관성이 높은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각종 암 질환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질환은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콩팥 질환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령별 만성콩팥병(중증도 이상) 유병률은 30대에는 0.1%, 40대에는 0.9%, 50대에는 2.2%, 60대에는 7%, 70대 이상은 17.6%의 비율로 60대 이상부터 급격하게 증가한다.◇우리 몸의 노폐물 처리장치 ‘콩팥’콩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해 주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을 조절하면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만성콩팥병이란 여러 가지 원인 질병으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서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이 적절하게 될 수 없게 된 병이다. 만성콩팥병의 원인으로는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증,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질환 등 여러 가지 혈관질환이 있다.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콩팥의 크기가 작아지고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노폐물을 걸러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점차 감소한다. 그런데 고령인구는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콩팥 기능 감소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콩팥 기능이 정상이더라도 폐렴이나 장염에 의한 고열·설사 등으로 심한 탈수가 발생했을 때 고령의 환자는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므로 급성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콩팥병의 증상은 소변으로 배설돼야 할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여서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요독 증상이라고 한다. 콩팥 기능에 따라 나타나는 요독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역, 구토, 소화불량,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이상과 전신 피로감, 근육통, 사고력 저하, 빈혈, 피부 가려움, 성욕 감퇴 등이 있다. 심하면 호흡 곤란과 부종 등으로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비슷한 콩팥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요독 증상은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건강한 콩팥을 위한 건강관리법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그 중 콩팥 기능에 대한 관리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고령에서 일반적인 콩팥의 관리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휴식과 수면, 금연과 금주 등이 있다. 특히 저염식이 중요한데 나이가 들면서 짠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염분 섭취를 더 많이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염분을 배출하기 위해 콩팥이 무리하게 일을 하게 되고,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염분은 콩팥에 부담이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저염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고령인 경우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이므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폐렴이나 장염으로 인한 탈수는 급성콩팥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감기나 특히 여름철 음식섭취 등을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는 콩팥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은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는 가장 중요한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약물치료 등으로 당뇨병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의 경우 약물 복용과 함께 저염식이 중요하고,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보온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약물로 치료 중일 경우에는 콩팥 기능에 따라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콩팥 기능이 이미 감소해 있는 고령의 환자일 경우에는 음식이나 약물 제한이 요구된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이 약화된 경우 혈액 내 칼륨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과일이나 야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이렇게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 부정맥과 그로 인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또한 당뇨로 인한 콩팥 기능 저하 때에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슐린이나 경구혈당 강하제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고령의 환자는 여러 가지 관절 질환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따라서 진통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콩팥 기능이 약화된 경우 진통제 중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콩팥 기능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신석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질환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콩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알맞은 식습관과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 정기적인 콩팥 기능 검사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승만의 키성장 토크] 쌍둥이로 태어난 아이, 성조숙증 주의해야!
- [박승만 한의학 박사] 가족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순수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의 자녀들 활약 덕분이다. 부모 못지않은 끼를 뽐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아이들이 있는데 바로 쌍둥이 자녀들이다. 다태아 출산율이 늘어나면서 개그맨 이휘재 씨의 쌍둥이 아들, 탤런트 송일국 씨의 세 쌍둥이 아들 등 스타의 쌍둥이 자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결혼을 하는 여성의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더불어 임신도 늦어지면서 불임부부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자연히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이 늘어났는데 이로 인해 쌍둥이 출산율도 함께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다태아를 포함한 쌍둥이 출산율은 2004년 2.1%에서 2011년 2.9%로 증가했다. 자연임신으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1%, 세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0.01%다. 하지만 시험관 시술을 받을 경우 다태아 임신확률은 25~30%로 크게 늘어난다. 시술 시 사용하는 배란유도제로 인해 여러 개의 난자가 만들어지고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배아를 많이 만들어 이식하기 때문이다. 다태아를 출산한 산모는 산후출혈, 임신 중 빈혈 발생도, 양수과다증, 임신중독증 등의 출산후유증이 단태 임신보다 심하다. 한 뱃속에서 태아가 둘 이상 자라게 되면 아무래도 발육이 지연되거나 저체중으로 태어날 확률 또한 높다. 저체중 출산비율의 경우 일반적으로 6%이지만 쌍둥이는 53%, 세쌍둥이는 93%이다. 이처럼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발육과 건강문제는 물론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까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임상결과를 보면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사춘기가 일찍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체중아는 인큐베이터에 잠시 있다가 모유는 전혀 먹지 못하고 분유부터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가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춘기가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나타나는 질환인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를 작게 만든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 등의 사춘기증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하며 뇌의 종양이나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요인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발성으로 나뉜다. 비만,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 등은 특발성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이다. 비만의 경우 과도한 체지방이 렙틴호르몬을 자극해 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종류, 조개류, 갑각류와 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도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만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성조숙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녀의 사춘기증상이 또래보다 빠르진 않은지 유심히 살펴야 하며 식이관리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통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라면 사춘기 징후가 발견됐을 때 가능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환경호르몬의 경우 최근 늘어나는 마른 아이들의 성조숙증 유발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 1대 1 맞춤처방과 천연한약을 통한 한방치료는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병행한 조경성장탕을 처방하고 있는데 치료를 받은 481명의 여아를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치료기간 1년 10개월 동안 초경은 1년 이상 지연되었고 성장호르몬 IGF-1은 51.9%가 늘어났으며 키는 12.5cm가 자랐음을 확인했다.
- ‘얼굴‘ 부으면 ‘신장’, ‘다리‘가 부으면 ‘심장’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고 일어나면 심하게 얼굴이 붓거나,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등 부종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흔히 라면이나 찌개류 등과 같이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부종은 우리 몸의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운반되는 곳에 문제가 발생되면 생기는 증상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부종이 발생하는데, 서울시 북부병원 부종클리닉 정 훈 과장의 도움말로 부종을 야기하는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붓는 부위에 따라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데, 얼굴이 부으면 신장질환, 심장에서 먼 다리 부위에 붓기가 나타나면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기능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 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삼투압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얼굴, 팔 등의 부위에 붓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혈관 속에 수분을 머물러 있게 하는 힘이 약해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은 신장질환 외에도 암, 빈혈, 당뇨병,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혈관 밖으로 나갔던 혈액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속 수분이 세포와 세포사이로 흘러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먼 쪽 부터 부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다리와 종아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전증 초기에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만 부종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범위가 확장돼 종아리, 복부, 폐 등 까지 부종이 나타나며 호흡곤란도 동반된다.특정 부위 부종이 아닌 몸 전체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부종은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 등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병과 무관하게 부종이 나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에는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 주요 원인 인 경우도 있다.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우울약, 항고혈압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아침엔 얼굴과 손등이 붓고, 저녁엔 하지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생리주기가 원활하지 않은 여성이거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이러한 부종을 경험하게 된다.정훈 과장은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부종이 발생했다면 먼저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높이고 쉬는 것이 좋다. 또한 저염식 음식을 섭취하고 잠드기 3~4시간 전에는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의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뇨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종은 체내 수분이 저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할 전해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염분(하루 5g 이하)과 탄수화물(하루 90g 이하)을 적게 섭취하고, 낮 동안에도 자주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것이 좋다. 다리 전체를 감싸고 조이는 탄력 스타킹을 낮 동안에 착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부종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자각 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이 작아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쉽게 붓는다. △ 유난히 물을 자주 마신다. △밤이 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위 내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콜레스테롤 명절음식, '담석증' 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연휴가 끝난 후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38년만에 이른 추석으로 연휴 내내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돼 평소보다 쉽게 생체리듬이 깨지거나 식중독 등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았다. 더욱이 추석이 끝난지 오래지 않아 주말연휴가 이어져 늦은 취침, 과식 등의 생활패턴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담석증, 치질, 손목터널증후군 등 추석 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의 증상과 예방법을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명절음식 먹은 후 아랫배 복통, 발열 있다면 담석증 의심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을 하게 된다. 때문에 명절증후군으로 가장 흔한 질병이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비슷한 복통 증상을 보이더라도 복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추석 이후에 위쪽 배 또는 명치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고기를 먹은 후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담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명절에는 술과 함께 안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고 콜레스테롤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하면서 담낭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담석증은 대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에 따라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난다”며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할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해도 정상이라면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치질 악화의 요인, 배변 후 좌욕이 예방책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 치질도 흔히 나타난다. 추석에는 장시간 운전과 과음, 과식 등 항문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추석 음식 중 전을 부칠 때 한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상복부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치질의 통증과 증상을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연휴기간 채소 섭취가 줄고 기름진 육류 섭취가 늘어나 일상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대변이 단단해져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의 상처가 지속되면 상처에 염증이 생겨 항문이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만성 치열이 된다. 민상진 원장은 “치질개선을 위해서 배변 후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받은 다음 3~5분 동안 좌욕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적 치료는 칼이나 레이저로 치핵 덩어리를 잘라내는 방법이 이는데, 치질이 지속되면 가려움을 호소하는 항문소양증 등이 발생하여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 [아는 것이 힘] 모발이식후에도 탈모약 복용은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가 아저씨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탈모 유전인자가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탈모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자체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예전과는 달리, 이젠 적극적인 치료 의지만 있다면 탈모는 극복 가능한 질환이 되었다. 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은 지난 12년간 오로지 모발 이식과 탈모 치료에만 집중하면서 모발 이식 8000회, 비수술 탈모 치료인 줄기세포 탈모 치료 1000회를 달성하며 탈모 극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오고 있다. 자신도 탈모 질환을 겪는 환자이기에 탈모를 고쳐보겠다는 누구보다 강한 의지가 있었다. 그에게 들어보는 탈모치료에 대한 조언 세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탈모 치료는 나날이 발전돼 가는데 탈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만큼은 여전히 뿌리 깊은 나무처럼 깊고 단단하다. 그 중 하나가 탈모약 복용에 대한 거부감이다. 상담시 약 복용을 권유하면, 부작용을 우려하며 복용을 꺼린다. 약을 받아가도 꾸준히 잘 먹지 않다가 머리가 빠지면 효과가 없다고 그냥 치료 자체를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탈모 약(프로페시아)은 오랜 기간 임상실험을 거치고 미국 FDA가 안전성을 승인한 약으로 전 세계에 보고된 부작용 사례도 1~2% 미만 수준이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 치료에 소요되는 경제적·시간적 낭비보다 탈모약 복용이 훨씬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나 역시 탈모가 있어 십 년째 탈모 약을 복용 중이며, 꾸준히 탈모 관리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탈모약 복용은 탈모 치료의 기본임을 강조한다. 둘째, 많은 환자들이 모발 이식 후 머리가 나게 되면 ‘이제 탈모치료는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를 멈추게 하는 수술이 아니다. 풍성한 곳의 모발을 빈 곳으로 옮겨 심어 다시 자라게 할 뿐 계속 진행되는 탈모까지 어쩌진 못한다. 수술 후 지속적인 탈모 관리는 필수다. 때문에 탈모약 복용이 매우 중요한데, 모발이식 수술 결과를 훨씬 좋게 하고 수술 후 진행될 탈모를 막는 역할이 바로 탈모약이다. 충분한 영양분 없이 식물이 잘 자라지 않듯 모발도 마찬가지다. 모발을 심은 두피에 꾸준히 영양분을 주고, 불필요한 잡초와 해충은 제거해줘야 모발이 건강하게 잘 자라난다. 탈모약이 바로 그 영양분임과 동시에 해충 제거제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탈모가 생겼다고 무조건 모발 이식을 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차피 탈모 생기면 수술해야 하니 탈모가 한참 진행되면 그 때 가서 생각 하겠다’는 생각은 어리석고 위험하다. 탈모 초기엔 얼마든지 모낭주사, 줄기세포 탈모 치료, 두피색소주입술 등 비 수술적 탈모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탈모는 한방에 해결되지 않는다.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야말로 탈모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 피부 빨개지면 일광화상, 혈관에 문제 생기는 ‘주사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 속에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높은 온도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붉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났다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해 실핏줄이 드러나고, 여드름과 비슷한 염증이 생기는 이른바 ‘주사’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주사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발병 초기에는 자외선 조사, 열, 자극적인 음식 등 다양한 생활 속 자극에 의해 얼굴이 붉은 색을 띤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여름 휴가 직후와 맞물려 나타난다면 단순 후유증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주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구진이나 농포 등 염증 정도가 심해지고, 피부 표면 또한 울퉁불퉁 불거지게 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김방순 에스앤유 김방순피부과 원장은 “주사는 휴가지에서 자외선을 많이 쬔 후에 생기는 일광화상 증상처럼 일정 기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 나중에는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작은 자극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이 평소에도 계속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사 질환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피부 붉게 달아오르고 실핏줄 눈에 띈다면 ‘주사’ 의심본래 혈관은 상황에 따라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것이 정상이다. 가령 체온이 올라가서 체온을 떨어트려야 한다면 피부 혈관이 늘어나 열을 발산시켜 피부가 빨갛게 된다. 반대로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 때 오랜 시간 혈관이 수축해 있으면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져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15~20분 정도 지나면 혈관이 저절로 늘어난다. 그런데 주사가 있는 사람들은 혈관이 늘어날 때 본래 늘어나야 할 범위보다 더 늘어나고, 제 때 수축하지도 않아 만성적으로 얼굴에 붉은 기가 나타난다.아울러 여름철 휴가지에서 자주 나타나고 주사의 초기 증상과도 헷갈리기 쉬운 일광화상에 의한 홍반은 자외선을 쐰지 30분에서 4~5시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2일 정도 지속된다. 하지만 주사는 전문 치료를 받지 않는 이상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 또한 잠깐의 자외선 노출로 일어나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햇빛, 추위, 고열에 노출됐을 경우나 땀 흘리는 운동, 음주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이 반복되면서 점차 진행되어 발생한다. 나타나는 증상에도 차이가 있는데 일광화상에 의한 홍반은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의 피부에 붉은 기가 발견되는 반면 주사는 붉은 기는 물론, 자세히 보았을 때 거미줄처럼 아주 얇은 실핏줄도 부분적으로 눈에 띈다.그런데 주사가 있으면 평소 맵고 짠 음식을 먹었을 때나 화가 나거나 부끄러울 때처럼 감정적인 자극이 있을 때에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 이 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극에 노출되는 경우 눈에 있는 혈관도 영향을 받아 눈이 쉽게 빨개지고 여드름처럼 보이는 뾰루지들이 나타날 수 있다. 나중에는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되면서 딸기코 모양의 주사비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얼굴 붉어지는 자극 피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좋아져 주사는 이미 늘어난 혈관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내복제와 연고제를 함께 사용하며 개인에 따라 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초반에는 국소 부위에만 연고제를 바르거나 위장장애가 거의 없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자극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IPL과 같은 레이저치료를 병행한다. IPL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혈관도 치료 가능하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자극을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자극에는 심하게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갑작스럽게 이동하는 것, 맵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등이 있다.김방순 원장은 “주사는 완치가 되는 질환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지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전문의 칼럼] 바쁜 직장인, 평일이나 주말 이용한 특화진료 도움
- [이정은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직장인들은 평소 시간내기가 쉽지 않아 진료 전 병원 홈페이지 인터넷 상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토요일 수술 가능 여부, 입원 및 회복기간 등이다. 업무가 바쁘다 보니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커리어우먼 김 모 씨도 그러했다. 그녀는 병원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본인의 증상이 치핵인 것 같다며, 진료 첫 날 검사가 가능한 지를 물어왔다. 이와 함께 금요일에 진료를 보고 바로 다음 날 토요일에 수술을 하고 싶고, 병가 계획을 세워야 하니 입원기간, 퇴원 후 직장 복귀까지의 기간 등에 대한 질문을 인터넷 상담코너에 남겼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내원해 진찰 및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하겠지만, 김 모씨의 말대로 배변 후 선홍색의 출혈과 통증이 있고, 항문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만져진다면 치핵을 의심해 볼 수 있다.그녀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날짜에 병원을 방문해, 진료 당일 항문수지검사를 통해서 항문 질환 여부와 그 정도를 확인했다. 진단 결과 치핵 3기임이 확인되었고, 토요일로 수술날짜를 정하고 수술에 필요한 사전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수술 전 검사로는 혈액·소변 검사, x-ray, 심전도, 항문기능검사, 항문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이러한 검사들은 환자의 몸 상태가 수술하는데 안전한 지, 특이 질환은 없는 지, 그리고 항문과 치질의 정확한 상태,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치질 수술은 보통 2박 3일 정도 입원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2일째 되는 날 첫 변을 보고 항문의 상태를 살펴본 후 퇴원이 결정된다. 퇴원 후에는 일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바로 가능하다. 그리고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있는지 확인을 위해 보통 퇴원 3일 후에 진료를 보도록 권하고 있는데, 이 때도 직장인들은 근무시간을 피해 평일 야간진료나 토요일 진료를 선호하는 경향들이 많다. 수술 후에는 항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정도와 재발여부가 결정되니, 장시간의 운전, 골프,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사우나 등 항문에 힘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되는 활동은 퇴원 4주 후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치질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좌욕과 식이섬유 섭취다. 항문의 혈액순환을 돕는 좌욕은 따뜻한 온수로 하루 3~4회, 특히 배변 후에 하는 것이 좋은데, 김 모 씨와 같이 직장인들은 회사 내에서 좌욕을 하기 힘드니, 출근 전·후, 취침 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블루베리, 사과, 키위, 해조류, 우엉, 현미 등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음식을 챙겨먹기가 어렵다면 식이섬유 보충제로 대신해도 좋다. 잦은 변비와 설사가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도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식이섬유와 함께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규칙적인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직장인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치질의 상태를 더 악화시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어떤 질병이나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치료도 쉽고 경과도 좋을 수 있다. 치질 또한 초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 진료를 특화하여, 진료시간을 유동적으로 하는 병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라고 치료를 미루지 말고 진료가 가능한 시간대의 전문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 명절 음식 주의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면 유난히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는데, 환절기 날씨와 추석이면 먹는 기름진 음식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양대진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원장은 “예전에는 선천적인 이유로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많았지만,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오염된 환경 탓에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도 많다”며 “추석 연휴에도 식생활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식생활 관리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도 기름진 음식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바로 엄마의 모유를 통해서다. 추석 연휴 동안 섭취한 고단백, 고지방 섭취로 인한 모유의 영양 과잉으로 아이의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단계를 반동기와 배독기, 호전기, 관리기 4단계로 나누어 단계에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첫 단계인 반동기는 사용 중인 면역억제제, 즉 스테로이드 연고를 줄여나가는 기간으로 녹두와 팥을 사용, 체내로 흡수된 독소를 배출해 피부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배독기에 본격적인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데, 이는 그 동안 쌓였던 독소가 배출되는 과정일 뿐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시기에 자극을 주면 2차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양 원장은 “우리 몸 70% 이상의 면역세포가 살고 있는 장에 이상이 생겨 독소가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라 하는데, 유산균 섭취로 장내 유익균 비율을 높여 면역력 향상, 아토피가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심부온열주열치료’는 심부온도를 복부중심에서 말초부위까지 온도를 올려 혈류량을 개선, 혈액순환을 촉진시킴으로서 면역세포의 활발한 작용과 피부재생을 돕는다.양 원장은 “아토피는 소양증이 심해 괴로운 만성 피부질환이다. 소양증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불면증도 올 수 있어 가렵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잠이 안 올 때는 약간의 근력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홈케어에서 식이요법까지 관리해주는 하늘마음한의원은 전국 23개 지점이 있으며, ‘2014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아토피 특화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술과 기름진 명절 음식, 성인여드름 악화 요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드름 환자들은 명절 기간 음식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성인 여드름은 인스턴트 식품과 불규칙적이고 불균형한 식사 습관과 크게 상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성인 여드름 환자라면 평소 식습관과 피부관리 습관을 점검하는 한편 과식하기 쉬운 명절 기간에도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 추석연휴 기간, 여드름 악화 주의 추석 기간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는데다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밤늦도록 고스톱을 치고 과음과 흡연, 기름진 명절음식에 야식까지 하게 되면 피부의 피지 분비에 교란이 일어나 나타나게 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알코올은 그 자체가 체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여드름균을 증식시키며,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켜 평소보다 여드름이 더 왕성해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과음 한 다음날은 평소보다 많은 2~3ℓ 정도의 물을 마셔서 알코올 분해를 돕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대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처방받은 연고를 꼼꼼히 발라주고 먹는 약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환자는 고지방식으로서 여드름 유발과 악화 원인이 되는 부침이나 전류, 삼겹살, 삶은 돼지고기, 햄버거, 도너츠, 떡, 라면, 피자, 프라이드치킨, 콜라 등을 피하는 것은 물론, 여드름 악화 원인으로 보이는 요오드를 함유한 김과 미역같은 해조류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 여드름 호전에 도움이 된다. ◇ 성인 여드름 피부 관리법 △ 여드름 피부 세안법 = 지나친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세안의 횟수보다는 세안의 방법이 중요하다. 세안은 대략 하루 2-3회 정도가 적당하고 비누는 여드름용이나 지성피부용이 좋다. 일단 미지근한 물로 예비 세안을 한다. 세안하기 전에 스팀 타월을 해 모공 깊숙이 있는 노폐물이 빠져 나오게 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 피부에 있는 더러움이 떨어뜨려준다. 풍부한 비누 거품으로 마사지하듯 손가락의 힘을 빼고 피부를 살살 문지른다.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찬물로 마무리한다. 스팀타월은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각질과 노폐물 제거를 돕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줘 피부색을 맑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색조화장 금하고 보습 화장품 사용 = 여드름이 나는 피부는 지성 피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피하고, 수분공급 위주로 화장품을 사용한다. 피지조절, 모공수축 효과가 있는 아스트린젠트, 토너 등이 도움이 되며 1주일에 1~2회 피지조절 기능이 있는 팩을 해주면 좋다. 여드름을 색조 화장으로 감추려 해서는 안되며 특히 심한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화장을 당분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 = 여드름으로 염증이 생겼던 자리는 색소침착이 쉽게 남는다. 따라서 구름이 낀 흐린 날에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차단지수가 최소 15~30 정도인 제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유분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오일프리 타입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 철저한 식습관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 =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 라면, 피자,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 식품은 피부 트러블을 잘 일으키므로 피한다. 대신 제철 과일과 채소 등 신선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을 되도록 피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레이저 치료 병행하면 치료 효과 빨라 여드름은 피부 건강을 해치고 보기 싫은 것도 문제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한 흉터를남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초기 치료에 충실해야 여드름도 빨리 치료하고 흉터도 최소화하게 된다. 여드름 양이 많고 염증이 심할 때는 먹고 바르는 약에다 레이저 치료를 겸하면 빨리 가라앉는 것을 볼 수 있다. 레이저는 이미 발생한 진피 내의 염증에 깊게 침투하여 염증을 신속하게 가라앉혀주고, 일반 약물이나 외용제 등으로 치료하기 힘든 부위까지 치료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주로 IPL과 엔라이트 레이저가 이용된다. IPL 시술은 항염 효과가 뛰어나 여드름 염증을 빨리 가라앉힌다. 치료는 1주일에 2-3일 간격으로 4주 동안 총 8회 시술한다. 염증과 고름이 심할 때는 엔라이트(N-Lite) 레이저술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엔라이트 레이저 시술법은 피부의 콜라겐을 자연적으로 재생하여 여드름 흉터 재생에 약간의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여드름 세균을 죽이거나 여드름의 붉은 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치료는 1주일에 한번씩 3∼4회를 하면 대부분의 여드름이 가라앉는다.
- [전문의 칼럼]두 얼굴의 미네랄 칼슘, 식품으로 섭취해야 더 좋아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어릴 때 “멸치와 우유를 많이 먹어야 키가 쑥쑥 큰다”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어머니가 칼슘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한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그 말은 무게감이 있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이 키가 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다 밝혀지진 않았다. 물론 칼슘은 몸에서 가장 많은 미네랄로 뼈와 치아 속에 대부분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키가 큰 사람이 가진 칼슘의 양이 키가 작은 사람보다는 많을 것이다. 칼슘의 99%는 뼈와 치아 속에 들어 있으며, 나머지 1%는 혈액, 근육, 세포외액 등에 존재하면서 많은 작용에 관여한다. 혈액 응고, 신경전달,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이다. 칼슘이 청소년들의 키를 크게 하는 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노년기 이후 골다공증과 그에 따른 골절 위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은 확실하다.칼슘은 뼈와 치아 속에 저장돼 있으면서 뼈와 치아를 단단하게 유지시켜준다. 혈액 응고나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을 작용에 필요한 칼슘은 대부분 장에서 흡수한 칼슘을 이용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같은 식품을 섭취해도 장에서 칼슘 섭취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합성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처럼 장에서 흡수하는 칼슘이 부족해지면 혈중 칼슘 농도가 기준 이하로 내려간다. 이렇게 되면 뼈 속에 든 칼슘이라도 꺼내서 쓸 수밖에 없다. 뼈 속 칼슘이 혈액 속으로 녹아 들어온다. 이런 현상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면 뼈 속 칼슘이 더 많이 빠져나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은행(뼈)에 저축해둔 돈(칼슘)을 야금야금 찾아 쓰다보면 얼마 안가 잔고가 바닥을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뼈를 손으로 살짝 만져도 부서질 만큼 푸석푸석해진다. 노인들의 척추뼈 골절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기침이다. 기침할 때 가해지는 압력(복압) 때문에 뼈가 부러질 정도로 약해진 것이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노인들은 장에서 칼슘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점까지 고려해서 충분한 양의 칼슘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칼슘도 마찬가지다. 최근 고용량 칼슘 보충제를 장기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혈액 속에 고농도로 있는 칼슘이 혈관의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칼슘에 의한 혈관 벽의 석회화(calcification)도 그 중의 하나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칼슘을 섭취하면 심장혈관의 동맥경화증을 촉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용량의 칼슘 보충제보다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멸치와 우유(무지방 또는 저지방)를 많이 먹으면 몸에 좋다는 어머니의 말씀은 어릴 때는 물론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