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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다래끼의 계절...낫기 전까진 ‘렌즈 착용’ 금물
  • 다가오는 다래끼의 계절...낫기 전까진 ‘렌즈 착용’ 금물[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요 며칠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이었는데요. 이때 이물감으로 눈을 자주 만지게 된다면 다래끼에 걸리기 십상입니다.국내 눈다래끼 환자 수는 연간 20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꺼풀에는 여러 분비기관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눈다래끼는 눈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나 땀을 분비하는 몰샘, 속눈썹 뿌리 부분에서 눈물층의 성분을 분비하는 짜이스샘에 생긴 급성 세균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마이봄샘에 생겼을 땐 ‘속다래끼’, 몰샘이나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다래끼’라고 합니다.다래끼의 종류 (자료=보건복지부 블로그)초기에는 빨갛게 부어오르며 가려움증이 있고 이내 통증이 생깁니다. 보통은 4~5일이 지나면서 통증은 줄어들고 고름집이 생기면서 피부로 고름이 배출되는데요. 경우에 따라 근처 속눈썹뿌리로 감염이 확대되거나 다발성이 되기도 합니다. 저절로 좋아지는 대부분의 경우, 눈 부위에 더운 찜질을 해주면 빠르게 낫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운 찜질이 염증을 줄이고 농양 배출을 돕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30초 가량 데운 뒤 눈 위에 올려 5분간 찜질해 주면 됩니다.급성 염증기에는 더운 찜질과 동시에 눈꺼풀테를 식염수나 눈꺼풀 전용 세척액을 묻힌 면봉으로 잘 닦아주면 좋습니다. 단, 이때도 면봉에 눈 표면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병원에 가면 항생제 연고를 처방받게 되는데요. 항생제 연고가 크게 도움이 되는 겉다래끼, 속다래끼와 달리 다른 치료가 필요한 ‘콩다래끼’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눈꺼풀테 피부 아래 팥알 크기 결절이 만져지는 콩다래끼일 경우에는 소염제 안약을 투여하는 것이 큰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같은 콩다래끼는 마이봄샘 입구가 막혀 피지가 이리로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눈꺼풀판과 주위 여부 조직으로 분비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 속다래끼, 겉다래끼와는 달리 비감염성 염증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콩다래끼 발생 부위에 상처가 나거나 세균감염이 된다면 그때는 속다래끼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콩다래끼의 경우도 크기가 작고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증상이 낫기를 지켜봐도 됩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진다면 저절로 낫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조직에 염증이 심한 경우 피부를 절개해 고름을 빼내기도 합니다.눈물샘의 구성 (자료=국가건강정보포털)시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7세 이하의 어린이가 자주 다래끼를 앓는다면 근시나 난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눈을 자주 비비지 않게 하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합니다.만약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다래끼가 다 낫기 전에는 렌즈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겉다래끼, 속다래끼는 기름샘에 세균이 번식해 생기는 것인데,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세균의 부산물이나 눈의 분비물이 렌즈에 붙어 눈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눈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 안에 계속 머물게 되기 때문입니다. 심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다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즈를 착용한 채로 다래끼 치료를 위한 점안액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민간요법으로 다래끼가 생기면 주변 속눈썹을 뽑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경우 오히려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이는 다래끼에 걸렸을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2024.03.31 I 나은경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vs남자 4호, 로맨스 파국? "너무 싫어"
  • '나솔사계' 9기 옥순vs남자 4호, 로맨스 파국? "너무 싫어"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과 남자 4호의 로맨스가 ‘파국행 직행열차’를 탔다.1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로맨스 공리주의’로 극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솔로민박’ 마지막 날, 일찌감치 잠에서 깬 9기 옥순은 11기 옥순에게 “난 내가 더 중요해”라며 “뒤통수 때리고 싶진 않으니까, 남자 4호님한테 가서 얘기하려고”라고 ‘남자 4호를 최종 선택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을 취소할 뜻을 밝혔다. 14기 옥순 역시 자신을 ‘0표’로 내버려 둔 남자 1호에 대한 뒤끝으로 “이성에 대한 마음이 사라졌다. 나 이제 더 이상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라고 7기 옥순에게 털어놨다. 14기 옥순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남자 1호는 “여자들 마음을 모르겠다. 타이밍이 계속 어긋나는 것 같아”라고 남자 2호에게 하소연했다.일찍 꽃단장을 한 남자 3호는 마당으로 나와, 9기 옥순이 출연했던 ‘나는 SOLO’를 시청했다. 그러다 9기 옥순이 등장하자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라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남자 4호는 “빨리 데이트 갈 사람들은 가라. 안 갈 사람 있으면, (최종 선택) 2시간 남았으니까 바비큐 돌리면 딱 좋은데”라고 또 단체 식사를 제안했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9기 옥순은 “어떻게 할 거야?”라고 하더니 “나랑 커피 마시러 갈 사람, 손 들어주세요”라면서 남자 4호에게 슬쩍 시그널을 줬다. 그러나 남자 4호는 “외로워?”라며 웃었고, 남자 3호가 번쩍 손을 들었다. 결국 9기 옥순은 남자 3호와 커피 데이트에 나섰고 그 뒤를 이어 남자 1호가 14기 옥순을, 11기 옥순이 남자 4호를 찍어 데이트를 했다.남자 3호와 카페에 간 9기 옥순은 “7기 옥순이랑 얘기 안 해? 최종 선택 한다고 했잖아”라고 남자 3호의 속내를 떠봤다. 남자 3호는 “안해. 바뀌었어”라고 쿨하게 답했다. 9기 옥순은 “심플한 게 좋다. 남자 4호님은 ‘짝’ 출신인데 ‘나는 SOLO’ 남자 같아”라고 여기저기 플러팅을 날리는 남자 4호를 디스했다. 남자 3호는 “(‘짝’에서) 뒷기수라서 그래”라고 받아쳐, 3MC 데프콘 조현아 경리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데이트 후,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감히 제가 사귀겠다는 마음도 잘 들지 않는다”며 “저랑 괜히 사귀어서 시간 낭비할 필요 있나. 그래도 제 마음은 한번 표현하고 싶다”고 9기 옥순을 향한 진지한 마음을 드러냈다.14기 옥순은 남자 1호와 카페로 향하며, “어제 일에 대해서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라고 전날 9기 옥순을 선택했던 남자 1호의 속마음을 물어봤다. 남자 1호는 “방송 인터뷰를 보면 속 시원해질 것”이라면서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그는 “14기 옥순님과 공통점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커피를 전혀 먹지 않는 성향이지만 14기 옥순과 같은 커피를 주문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어필했다. 또한 남자 4호는 “(14기 옥순님이) 남자 4호와 너무 재밌게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아닌 저 둘이 커플이 되는 게 맞나? 사랑하니까 보내준다 그런 식의 생각이”라고 고백했다.14기 옥순은 “개그코드가 웃겨서 그런 건데, 친구 같은 느낌이다. 남자 1호님과의 대화가 더 설렌다”고 화답했다. 남자 1호는 “나랑 얘기할 때는 4호한테처럼 환하게 안 웃어주니까”라고 투덜댔고 14기 옥순은 “웃긴 타입은 아니시니까. 근데 전 재밌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남자 1호를 안도시켰다. 화기애애한 대화를 마치고 일어서려던 중, 남자 1호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몰려오는 민망함에 남자 1호는 “나 부축해줘”라고 14기 옥순에게 자연스럽게 기댔고, 14기 옥순은 “킹콩이 쓰러지는 것 같았다”며 크게 웃었다. 이후에도 남자 1호는 14기 옥순에게 계속 어깨동무를 하며 “아메리카노 마시고 취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두 사람은 끊임없는 스킨십을 하며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남자 4호와 데이트에 나선 11기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크게 마음이 드는 사람이 없다. 4호님도 다 찌르고 다니시는 것 같고”라고 말했다. ‘여지남 프레임’에 갇힌 남자 4호는 머리를 감싸 쥐며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11기 옥순은 “저랑 ‘아이콘택트’를 하자는 것도 모이를 뿌리는 것 아니냐”고 남자 4호의 ‘공리주의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다 11기 옥순은 “4호님의 입술이 다 텄다”면서 자신의 립밤을 면봉에 덜어 발라줬다. 남자 4호는 “나 지금 살짝 눈물 나려고 그래”라고 하더니 돌연 눈물을 흘렸다. 11기 옥순은 “이따가 선택은 안 할 거기 때문에 미안해서?”라고 물었고, 남자 4호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울었다. 데이트 후 남자 4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그런 소리는 아니고, 저 사람이 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남자 3호, 남자 1호와 각각 데이트를 마친 9기 옥순, 14기 옥순은 방에서 최종 선택을 앞둔 마음을 공유했다. 9기 옥순은 “(남자 4호님이) 나한테 직진하는 거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태도를 보이면 안 되지 않나? 오늘 아침에도 ‘나랑 커피 마시러 갈 사람~’이라고 애기했는데도 가만히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때 7기 옥순이 방으로 들어왔고 “저보고는 (남자 4호님이) 14기 옥순님한테 관심 있다는 듯이 말했는데 어제 저녁에”라고 전해 9기 옥순을 분노케 했다. 9기 옥순은 “누가 마음이 있다면 헷갈리게 하지 않는 거다. 한번 경험해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다. 난 3호님한테 갈 거다”라고 선언했다.뒤늦게 남자 4호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11기 옥순은 “아까 남자 4호님 울었어. 립밤을 발라줬는데 갑자기”라고 말했다. 9기 옥순은 “우는 남자 너무 싫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14기 옥순은 “9기 옥순 얘기도 했냐?”고 물었고, 11기 옥순은 “자긴 흘리고 다닌 게 아니라 표현을 했다고 하는데?”라고 남자 4호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9기 옥순은 “난 지금 네 앞에서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더 아닌 것 같은데?”라며 ‘극대노’했고, 11기 옥순은 “싸우지 말고 선택을 안 하면 돼”라고 말했다.남자 4호는 방에서 나오자마자 14기 옥순에게 장난을 쳤다. 이후 다 같이 점심을 먹는데 9기 옥순에게 “저걸 먹어야지~”라면서 맛있는 회 부위를 알려줬다. 하지만 9기 옥순은 “회가 별로 안 당기네”라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짐을 쌌다. 얼마 후 남자 4호가 방으로 찾아와 “문 열어도 되니?”라고 물었다. 9기 옥순은 “아니오”라며 ‘철벽’을 쳤다. 직후 9기 옥순은 캐리어를 정리해 차에다 실었고, 남자 4호는 9기 옥순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9기 옥순은 싸늘하게 거절했다. 남자 4호는 “왜 이러는 거지?”라며 당혹스러워 했다. 이와 함께, ‘솔로민박’의 최종 선택이 예고돼 궁금증을 안겼다.‘솔로민박’의 최종 선택은 21일 목요일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15 I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 男4호, 11기 옥순이 발라준 립밤에 눈물… 9기 옥순 대노
  • '나솔사계' 男4호, 11기 옥순이 발라준 립밤에 눈물… 9기 옥순 대노
  • (사진=‘나솔사계’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솔사계’ 남자 4호가 11기 옥순의 립밤 공세에 눈물을 흘렸다.1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 마지막 날 풍경이 그려졌다. 남자 4호와 데이트에 나선 11기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며 “크게 마음이 드는 사람이 없다. 4호님도 다 찌르고 다니시는 것 같고”라고 생각을 밝혔다.‘여지남 프레임’에 갇힌 남자 4호는 머리를 감싸 쥐며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11기 옥순은 “저랑 ‘아이콘택트’를 하자는 것도 모이를 뿌리는 것 아니냐”고 남자 4호의 ‘공리주의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다 11기 옥순은 “4호님의 입술이 다 텄다”면서 자신의 립밤을 면봉에 덜어 발라줬다. 남자 4호는 “나 지금 살짝 눈물 나려고 그래”라고 하더니 돌연 눈물을 흘렸다. 11기 옥순은 “이따가 선택은 안 할 거기 때문에 미안해서?”라고 물었고, 남자 4호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울었다. 데이트 후 남자 4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그런 소리는 아니고, 저 사람이 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11기 옥순은 “아까 남자 4호님 울었어. 립밤을 발라줬는데 갑자기…”라고 말했다. 9기 옥순은 “우는 남자 너무 싫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14기 옥순은 “9기 옥순 얘기도 했냐?”고 물었고, 11기 옥순은 “자긴 흘리고 다닌 게 아니라 표현을 했다고 하는데?”라고 남자 4호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9기 옥순은 “난 지금 네 앞에서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더 아닌 것 같은데?”라며 ‘극대노’했고, 11기 옥순은 “싸우지 말고 선택을 안 하면 돼”라고 말했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랩지노믹스, 치과 프랜차이즈 서울훈치과그룹에 구강미생물검사 공급
  • 랩지노믹스, 치과 프랜차이즈 서울훈치과그룹에 구강미생물검사 공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국내 최대 치과 프랜차이즈 서울훈치과그룹 메디클(MDI)에 구강미생물검사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랩지노믹스가 공급하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바이오랄케어’는 면봉 형태의 키트로 구강 내 서식하는 유해균을 수집 및 분석하는 검사다. 간편하게 치주질환, 대사질환, 정신질환, 염증질환 등의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추적 및 모니터링할 수 있어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진단·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에서 각광받았다.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장기 또는 인간의 두번째 게놈이라고 불린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 발전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 간의 연관성이 부각되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상의 식습관부터 식품, 화장품, 치료제, 진단 헬스케어 분야까지 산업이 확장되는 추세다.서울훈치과그룹은 국내 최대 치과 프랜차이즈인 서울훈치과를 비롯해 서울니어치과, 서울열린치과, 서울참조은치과, 서울중부치과, 부산의 서울오라클치과 등의 치과 브랜드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의료기기, 진료용품, 장비 등을 제조 및 납품하는 기업이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치과그룹과의 협업으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는 긴밀한 협업으로 다각적인 시장을 개척하고 검사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구강마이크로바이옴검사를 포함해 이달 출시 예정인 질 마이크로바이옴검사 ‘핑크바이옴’에 대해서도 병의원 네트워크를 이용해 현장 의료진들과 적극 협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I 이정현 기자
신생아 학대하고 '피 묻은 옷' 숨긴 산부인과 직원들 무더기 기소
  • 신생아 학대하고 '피 묻은 옷' 숨긴 산부인과 직원들 무더기 기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생후 19일 된 신생아를 학대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간호기록부를 위조하는 등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확인돼 병원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이미지)부산지검 서부지청 금융경제범죄전담부(장욱환 부장검사)는 증거위조,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모 산부인과 행정부장 A(56)씨와 수간호사 B(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신생아의 피묻은 배냇저고리를 버리고 간호기록부를 위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험의를 받는다. 아동학대 혐의로 이미 재판받는 간호조무사 C(49)씨를 비롯해 범행 은폐를 지시한 병원장과 의사 등 병원 관계자 1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간호조무사 C씨는 2021년 2월 7일 신생아가 울고 보채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자리를 옮겨 귀를 잡아당기고 비틀어 다치게 한 혐의로 2022년 5월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 인해 신생아는 전치 3주의 열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와 병원관계자 등은 학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신생아 간호기록부를 고쳐 새로운 간호기록부 차트를 만들었고, 신생아의 가족들이 면봉과 배냇저고리 등 증거물을 찾기 위해 신생아실 내부와 병원 밖 쓰레기통을 뒤지자 피묻은 배냇저고리 1장을 몰래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다.또 이들은 경찰로부터 면봉에 의한 과실을 입증할 서류가 있다면 제출하라는 말을 듣고 ‘이 사건 상처는 면봉에 의해 발생한 상처로 추측된다’는 취지의 허위 소견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해당 사건은 검찰이 신생아 학대 재판을 진행하던 중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간호기록부 기재와 수사기관에 제출된 간호기록부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검찰은 병원과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은폐된 증거를 다수 발견했고, 3년간 사건 관계자 사이에 주고받았던 메시지 및 녹취파일(700분 이상) 등 다량의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검찰이 확보한 증거에는 수간호사인 B씨가 간호조무사에 “최악의 경우는 조직적 은폐 플러스 작당 모의한 거에 대해 수사를 다시 들어가는 거예요. 그게 최악의 시나리오에요.”라고 말한 대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병원은 다른 화상 사고와 낙상사고 등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범행을 은폐해 사회적 논란이 됐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실체 진실 발견을 통해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사법 질서 근간을 뒤흔드는 사법 방해 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함으로써 법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C씨 아동학대 재판에 병원 관계자의 증거위조, 의료법위반 혐의 사건을 병합해 재판에 달라고 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다.
2024.02.01 I 채나연 기자
쓱배송 이용자 3명 중 1명 “‘주문더하기’ 사용”
  • 쓱배송 이용자 3명 중 1명 “‘주문더하기’ 사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소비자 3명 중 1명이 ‘쓱배송’ 또는 ‘새벽배송’ 주문 후 상품을 추가할 수 있는 ‘주문더하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문더하기 화면. (사진=SSG닷컴)SSG닷컴은 ‘주문더하기’의 지난해 연간 분석 데이터를 23일 공개했다. ‘주문더하기’는 고객이 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 쓱배송 및 새벽배송 주문 후 미처 주문하지 못한 품목이 떠올랐을 때 배송 출발 전까지 상품을 추가해 함께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각종 할인혜택을 유지하면서 배송비도 절약할 수 있다.지난해 쓱배송, 새벽배송 전체 주문 중 주문더하기 기능을 이용한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10건 중에서 1건 이상은 추가로 상품이 더해진 셈이다. 이용 경험이 있는 회원 수 비중은 32%이며 3명 중 1명꼴로 주문더하기를 활용했다.평균적으로 2.5개 상품, 가격으로 환산 시 1만5000여원을 추가 주문했다. 가장 마지막에 담은 상품군은 ‘간식빵, 디저트 등 베이커리’와 ‘건전지, 빨대, 면봉 등 일상용품’으로 분석됐다.식품에서는 생수, 우유, 즉석밥, 라면 등 장보기 필수품을 먼저 구매한 뒤 취향껏 즐기는 베이커리,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나중에 주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비식품에서는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면봉, 마스크, 이쑤시개, 수세미와 같은 일상용품, 주방용품 등을 주로 나중에 담았다.또한 첫 주문 이후 2시간 내 주문더하기를 이용한 고객 비중이 50%로 가장 많았다. 주로 이용한 시간대는 9시~11시 사이 오전과 20시~23시 사이 밤이었다. 특히 오후 2시~오후 6시 사이에 주문한 고객은 당일 밤 11시까지 주문더하기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당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주문한 고객은 다음날 오전 8시~10시 사이에 주문더하기를 이용하는 추세다. 실제 배송비 절감 효과를 누린 고객 비중도 56%로 나타났다. 쓱닷컴은 고객이 첫 주문에서 무료배송 기준 금액보다 적게 주문해 배송비를 냈더라도 주문더하기로 상품을 추가해 기준 금액을 넘게 되면 배송비를 다시 돌려준다. SSG닷컴 관계자는 “뒤늦게 주문하고 싶은 상품이 생각났다면 마이페이지나 장바구니에서 주문더하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1.23 I 김정유 기자
  • 만성중이염, 귀와 안면부 다양한 합병증 유발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중이염은 귀는 물론 안면신경 마비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반드시 조기 치료해야 한다. 만성중이염을 앓는다면 청력장애는 물론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인 이루 등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다. 드물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어지럼증, 귀통증 혹은 두통이 나타나면 염증 물질이 중이 밖으로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어 심하면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합병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통상적으로 2~4주 내 치료되는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중이염으로 진단한다며, 다양한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만성중이염은 이관의 기능장애나 소아에게 흔한 삼출성 중이염(중이강 내 저류액이 침착되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유소아에게 중이염은 흔한 질환이라 간과하기 쉽다. 중이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중이염 환자 중 1~9세 비율이 전체 45%에 달했다. 통상 소아의 90% 이상이 최소한 1회 이상 중이염을 앓고 어린이의 70% 이상이 3회 이상 중이염을 앓는다. 또 성인이라도 급성중이염이 반복해서 생긴다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급성 중이염은 귀의 심한 통증과 열이 특성이다. 청각 기능 이상으로 난청이나 이명이 동반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중이염이 생겼다면 다양한 귀질환과 함께 안면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중이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귀에서 염증 물질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있다. 중이에 발생한 염증 물질이 천공된 고막을 통해 흘러나오는 것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잠을 자고 일어나면 배게가 젖기도 한다. 중이 인근의 뼈가 녹기도 해 청력 저하가 발생한다. 중이는 뇌와 얇은 뼈를 경계로 매우 인접해 있고 안면신경이 주행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만성중이염 환자는 염증이 악화되는 경우 뼈침식으로 인해 만성두통이나 안면신경마비 같은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선우웅상 교수는 “만성중이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달팽이관이나 전정기관이 있는 내이로 퍼지기도 한다”며 “염증이 내이까지 번지면 청신경 손상으로 이명증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이는 신체 평형을 담당해 평소 어지럼증을 겪을 수 있다. 내이의 염증이 악화되면 청신경 손상돼 수술이나 약물치료에도 회복이 불가능한 감각신경성난청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성중이염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서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중이염 진단은 ▲병력 및 고막소견 ▲청력검사 ▲방사선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병력 및 고막소견은 염증 물질, 어지럼증, 두통 여부 등을 확인해 이뤄진다. 청력 검사를 통해 소리 전달과 청취 신경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방사선검사의 경우 귀의 염증 정도를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정확한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CT 검사가 이뤄지도 한다. 만성중이염 치료는 약물과 수술 치료로 이뤄진다. 약물 치료의 경우 염증 발생을 억제해 진물이 나오는 것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합병증이 의심되거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 약물로 조절된 경우라도 재발방지나 합병증 예방의 근본적 치료로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중이 내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고 고막을 새로 넣어 치료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염증으로 인한 청력소실을 회복하는 것이다. 청력 회복을 위한 수술은 첫 번째 염증제거 수술과 동시에 시행하기도 하지만 상태에 따라서는 첫 수술 약 6개월 후 2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 고막 안쪽 소리를 전달하는 귓속뼈가 손상됐다면 연골이나 인공물질로 대체하는 수술이 이뤄지기도 한다.선우웅상 교수는 “만성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는 급성중이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유소아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기에 걸린 후에는 반드시 귀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급성중이염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성중이염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또 머리를 검거나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함부로 면봉으로 귀를 닦아내지 않아야 한다. 귀가 젖은 상태에서 면봉에 의해 자극이 심하면 상처나고 이물질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따뜻한 음료를 충분히 마셔 코 점막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햇빛을 충분히 쬐고,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좋다.
2024.01.18 I 이순용 기자
팜젠사이언스,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 팜젠사이언스,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형·B형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인 ‘팜젠 코로나·독감 A&B 안티젠 콤보(PHARMGEN COVID/Flu A&B Antigen Combo)’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팜젠 코로나·독감 A&B 안티젠 콤보(PHARMGEN COVID/Flu A&B Antigen Combo)’ (사진=팜젠사이언스)해당 진단키트는 호흡기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비인두 면봉 검체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형·B형 항원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기존 제품은 서로 다른 2개의 키트를 사용했지만, 이 제품은 1개의 키트로 코로나19와 A형·B형 독감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하나의 면봉으로 1회의 검체 채취를 통해 모든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환자 부담이 적다. 검사 결과를 15분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 검사자가 판독하기 쉽도록 검사 결과를 다양한 밴드 색상으로 나타나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과 독감 유행이 겹치면서 국가 방역 차원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우수한 성능과 편리성을 갖춘 해당 콤보 키트를 다수 공급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고 밝혔다.
2024.01.12 I 김새미 기자
한화자산운용, 조혈모세포 환자·취약계층에 '희망 나눔' 기부
  • 한화자산운용, 조혈모세포 환자·취약계층에 '희망 나눔' 기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와 노인복지기관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운용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위한 희망박스(키트) 제작 △사회적 취약계층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등 추운 겨울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재원은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성된 ‘밝은세상기금’을 통해 마련됐다.한화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위해 스킨케어 및 구강케어 세트(바디크림, 샴푸, 가글, 치약 칫솔세트), 소독용 물티슈, 일회용 수건, 멸균 면봉, 살균소독제 등을 담아 박스(키트)를 제작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가 강력한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등을 받고, 암세포와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항암치료와 이식 후 발생하는 숙주반응(피부 불편감, 구강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극도로 낮아 천연 재료로 만든 항암환자 전문 제품을 사용해야 트러블을 진정시킬 수 있다. 완성된 박스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지급될 예정이다.임직원들은 또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위해 크리스마스 리스 20여개를 제작했다. 제작된 크리스마스 리스는 서울특별시 금천구에 위치한 노인복지기관 ‘섭리의 집’에 기부됐다. 리스를 받은 어르신들은 크리스마스 리스에 달린 전구를 직접 켜보는 등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함께한 사단법인 플리(Flry)는 결혼식장, 성당, 도매업체 등으로부터 남는 꽃을 꾸준히 기부받아 평소 꽃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꽃이 가진 긍정적인 힘을 전하고 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리스와 함께 전달된 기부금은 업체 운영비와 사회적 약자 활동 지원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공병희 한화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장은 “기부의 재원이 된 사내 사회공헌기금인 ‘밝은세상기금’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상자 및 분야를 발굴·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은정 기자
“알리에서 이 크림 사지 마세요” 日서 피부 괴사 사례 발생
  • “알리에서 이 크림 사지 마세요” 日서 피부 괴사 사례 발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일명 ‘점 빼기 크림’을 구입했다가 피부가 괴사한 사례가 일본에서 다수 발생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중국 직구 사이트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 보고서)일본 국민소비생활센터(NCAC)는 “최근 SNS 광고를 보고 구입한 ‘점연고’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학 열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비자에 주의를 환기하기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이러한 보고는 센터의 의료진 사고 정보 접수창구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5건 접수됐으며, 이 중 4명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해당 제품은 연회색의 크림 제형으로 이 제품을 바르면 점, 반점, 사마귀 등을 제거해준다고 홍보하고 있다.(사진=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 보고서)센터에 따르면, 한 70대 여성은 지난 5월 이마에 난 점에 이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여성은 사용법대로 점 위에 크림을 약 20분가량 방치했는데,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오르기 시작했다고 한다.다른 70대 여성도 지난 6월 이 크림을 지름 2~3mm의 얼굴 점에 발랐다가 즉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피부에 화상을 입었고, 또 다른 50대 여성은 지난 7월 이 크림을 면봉에 덜어 코 주위 얼룩과 점에 세게 문질러 발랐다가 화상을 입었다.이에 센터가 해당 크림을 회수해 검사한 결과, 이 크림은 pH 14 수준의 강알카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은 pH 7로 중성인데, 해당 크림은 양잿물 수준으로 강한 부식성을 지닌 것이다. 이 크림의 주요 성분은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이었다.센터는 “이 크림은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눈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SNS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18 I 김혜선 기자
랩지노믹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랩지노믹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인천의 비에스 치과병원과 바이오랄케어(BiOralCare TM)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국내 대형 제약사 등이 운영하는 병원 대상 온라인 전문몰 입점 이후, 수익성이 높은 치과병원과의 공급 계약을 이어가는 등 공격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사업을 확장 중이다.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간단하고 쉬운 구강 검사를 통해 체질량지수, 비만, 당뇨 등과 같은 대사질환 등을 확인한다. 이 외에도 알츠하이머,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 질환과 염증 및 암 질환 등 총 26가지의 다양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의 위험도를 예상하고 낮출 수 있는 솔루션 및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주기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회사와 병원, 환자 모두에게 선순환이 실현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자는 구강 내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추적, 관리하고 치과병원은 환자의 내원 빈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각 치과병원마다 월 3백~5백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에게 주기적으로 검사를 제안할 수 있어 병원의 환자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전국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구강 미생물 검사를 확대하고 대사질환검사를 활용한 다이어트, 만성질환 등 관련 시장으로의 공급 영역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랩지노믹스가 직접 개발하고 공급하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면봉형태의 키트를 사용해 구강 내 미생물을 수집한다. 수집한 미생물은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16S 리보솜 RNA(16S Ribosomal RNA) 유전자 분석방법을 이용해 유해균과 유익균을 구분한다.
2023.12.18 I 이정현 기자
웰스바이오,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허가…팜젠사이언스가 판매
  • 웰스바이오,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허가…팜젠사이언스가 판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웰스바이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형·B형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 ‘careUS™ COVID/Flu A&B Antigen Combo’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허가를 지난 7일 획득한 뒤 팜젠사이언스와 국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careUS™ COVID Flu A&B Antigen Combo 제품 사진. (사진=팜젠사이언스)이번 콤보키트는 호흡기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비인두면봉 검체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형·B형 항원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기존 제품은 서로 다른 두 개의 키트를 사용했지만, 이 제품은 하나의 키트로 코로나19 및 A형·B형 독감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하나의 면봉으로 1회 검체 채취를 통해 모든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사용성이 우수하고, 환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 결과를 15분 이내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높은 민감도를 위한 설계로 우수한 임상적 성능이 검증됐다. 검사 결과는 다양한 밴드 색상으로 차별화해 검사자의 손쉬운 판독을 돕는다. 웰스바이오는 본 제품을 팜젠사이언스의 국내 영업망을 통해 다수 의료기관에 적극 공급할 예정이다.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과 더불어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국가 방역 차원에서의 위기감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능의 진단키트를 다수 공급해 국내 방역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를 최대주주로 둔 엑세스바이오 자회사로, 차세대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 개발·생산 기업이다.
2023.12.13 I 김진수 기자
엑세스바이오, 미국 뉴저지에 전공정 자동화 및 신제품 생산 2공장 개소
  • 엑세스바이오, 미국 뉴저지에 전공정 자동화 및 신제품 생산 2공장 개소
  • 미국 뉴저지 몬로 타운십에 위치한 엑세스바이오의 제2공장 전경. (제공=엑세스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가 4일 미국 뉴저지 몬로 타운십(Monroe Township)에 제2공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신공장은 14,190㎡ 규모로 신속진단키트의 전공정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 엑세스바이오는 내년 출시를 예정한 고민감도 버전 진단키트 생산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회사 관계자는 “스트립 제조부터 패키징까지 전공정 자동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산능력 확장과 원가절감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에 적용될 고민감도 플랫폼 기술은 디바이스 형태가 기존 제품과는 상이하다”면서 “이에 해당 생산설비를 구비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엑세스바이오는 써머셋(Somerset)에 위치한 제1공장은 신속진단 키트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 및 검체용 면봉 등 주요 원자재의 생산과 코로나 이외 G6PD RDT, 뎅기 RDT 등 다품종 소량 생산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속진단키트의 주요 원자재를 한국, 중국 등에서 수입해 왔다”면서 “하비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물량 대란을 겪으며, 원자재를 회사 자체적으로 생산해 주문 현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창고 비용 및 원자재 조달 비용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생산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미국 연방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따르면 완제품의 60% 이상을 미국산 원자재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당사는 원자재 생산의 내부화를 통해 미 공공부문의 코로나 진단키트 무료 배포와 같은 연방 정부 주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엑세스바이오는 두 개의 공장을 각 역할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004720)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차세대 진단키트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12.04 I 김지완 기자
'기도삽관 잘못해 영아 사망' 의료 과실 손배소…대법 "재판 다시"
  • '기도삽관 잘못해 영아 사망' 의료 과실 손배소…대법 "재판 다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온 영아에게 기도 삽관을 잘못해 숨지게 한 대학병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2심에서 의료 과실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으나 대법원은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노태악)는 숨진 영아 A양(사망 당시 생후 1개월 6일)의 부모와 언니 등 3명이 조선대학교(조선대병원 운용 학교법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7일 A양은 기침 증세로 조선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당시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급성 세기관지염’으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기로 하고 퇴원했다. 다음날 A양은 호흡곤란과 청색증으로 병원에 다시 내원했다. 양쪽 폐에서 수포음이 청진 됐고 코와 인두 부위를 채취한 면봉에서 ‘아데노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후 A양에게 전신 청색증이 보이고 맥박이 촉진되지 않자 병원 의료진은 심장마사지와 기관 내 삽관을 시행했다. A양은 회복과 악화의 상태를 반복하다가 2016년 1월 11일 호흡수가 불안정해졌고 기관 내 삽관이 다시 시행됐다. 이날 소아청소년과 병동 간호사인 피고보조참가인은 A양에게서 가래가 끓는 소리가 들리자 기관흡인을 시행했는데, 흡인 직후 A양의 산소포화도가 기존 95% 이상에서 64%로 저하됐다. 병원 의료진은 앰부배깅(앰부백을 사용해 산소공급을 하는 행위), 기관 내 삽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A양에게 기흉이 발견되자 기흉천자를 시행했으나 결국 D양은 2016년 1월 11일 사망했다. A양 부모는 병원 측 과실을 물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기관 흡인을 시행하던 중 기관 내 삽관 튜브를 잘못 건드려 기관에 빠져 식도에 들어가게 했고, △산소 공급이 중단돼 저산소증에 의한 심정지가 발생, △산소 공급 전후 응급 조치 또한 제대로 하지 못해 A양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1심은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2심에서는 일부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조선대의 책임을 60%로 인정하고 원고들에게 약 2억8700만원(상속분·위자료·장례비 등 포함)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 병원 의료진은 망아에 대해 기관 내 삽관을 하면서 충분한 깊이로 삽관하지 못했고 위치 표시도 잘 유지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 기관흡인을 할 때나 망아의 산소포화도가 저하된 후에 앰부배깅 등 산소공급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삽관된 튜브를 빠지게 하거나 빠진 튜브를 제때 다시 삽관하지 못해 망아에게 적절한 산소공급을 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결국 망아는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르렀으므로 피고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판단처럼 피고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려면, 먼저 이 사건 기관흡인 당시 망아에게 삽관된 튜브가 발관 됐다는 사정이 증명돼야 하고, 그러한 튜브 발관이 피고보조참가인이나 피고 병원 의료진이 준수해야 하는 주의의무를 위반해 발생한 것이라는 사정이 인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튜브의 발관과 망아의 급격한 산소포화도 저하 사이의 인과관계, 피고 병원 의료진이 신속하게 발관된 튜브를 재삽관하지 못한 과실로 망아의 상태가 악화됐다는 사정, 이러한 과정과 망아의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증명돼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정에 관한 증명이 없음에도 원심판단처럼 의료 과실로 망아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병원 의료진의 과실이 있다고 단정한 원심판단에는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에 있어서 과실과 인과관계 증명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2023.10.29 I 박정수 기자
삼진제약, 1회용 여드름 치료제 ‘아크원팁스왑액’ 출시
  • 삼진제약, 1회용 여드름 치료제 ‘아크원팁스왑액’ 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진제약은 스왑형태 여드름 외용제 일반의약품 ‘아크원팁 스왑액’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아크원팁스왑액. (사진=삼진제약)여드름은 피지가 모낭 내벽을 자극하고 모낭의 구멍을 막아 면포가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는 ‘면포’라 불리우는 비염증성 여드름으로 분류되며 이를 방치할 경우 붉고 농이 차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비염증성 여드름 단계에서의 관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삼진제약 아크원팁 스왑액은 살리실산 2% 성분의 제품으로 살리실산이 각질 용해제로 작용해 세포간의 각질과 면포를 용해해 제거하고 면포 생성을 예방한다. 특히 비염증성 여드름에 효과적이며 원인 균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기존 튜브 타입의 연고형이나, 병 타입의 스펀지형 제품들의 경우 반복 사용 시 피부에 계속 닿아 오염의 우려가 크고 사용함에 있어 누액이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삼진제약 아크원팁 스왑액은 여드름 외용제 중 유일하게 약액을 묻힌 면봉 형태 제품으로 차별화된 성상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1회용으로 개별 포장돼 있어 피부에 위생적이며 여드름이 발생한 국소 부위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얼굴 뿐만 아니라 바디케어(등, 가슴)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삼진제약 컨슈머헬스본부 담당자는 “아크원팁 스왑액은 좁쌀 여드름, 염증성 여드름, 등 가슴 여드름 등 다양한 여드름에 효과적”이라며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오염 걱정이 없는 개별 포장된 아크원팁 스왑액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김진수 기자
  • 물놀이 후 귀에 물 들어갔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더운 날씨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자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가를 떠나는 가족이 늘었다. 여름휴가를 맞아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도 많은데, 이때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게 되고 잘못된 관리로 인해 귀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도 많이 생긴다.수영장이나 물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목욕 후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는 경우 잘 발생하는데, 이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외이도염’이다. 외이도는 귓구멍에서 고막에 이르는 부위로 S자형으로 굽어 있는데, 평소 산성 분비물 등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가 물에 노출이 잦아지고 불순물이 묻어있는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비는 경우 상처가 나고 보호막에 균열이 생겨 균이 침투하는 것이다.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고령이나 당뇨병 환자에서는 종종 곰팡이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외이도염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처음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다가,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룰 뿐만 아니라 입을 벌릴 때 통증 때문에 식사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가려운 증상과 함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귀 주변을 압박 또는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거나 귓구멍이 막히면서 심한 경우 청력이 감소할 수도 있다.외이도염 치료를 위해서는 귀를 깨끗이 소독하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외이도 주변에 고름 주머니가 형성됐을 때는 이를 절개해 고름을 제거한다. 증상에 따라 귀에 넣는 점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병이 너무 진행되어 외이도가 막혔을 때는 외이도에 심지를 넣고 점이 항생제를 넣어 붓기를 줄이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외이도염이 진행하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주변 골조직과 두개저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악성 외이도염이 되면 안면신경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항생제 다제내성균에 감염되면 수주간 항생제를 주사해도 결국 병이 심해져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하므로 외이도염을 너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 청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의해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한다”며,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거나 환자가 직접 손을 대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켜 귓구멍이 완전히 막히거나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기도 한다”고 말했다.물을 안전하게 닦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귓바퀴를 뒤로 당겨 휘어진 외이도를 펴고 가볍게 흔드는 것이다. 그래도 안 빠지면 가볍게 살짝 뛰어본다. 귓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물은 체온으로 자연 증발하여 없어진다. 그래도 신경 쓰인다면 소독된 면봉을 외이도 입구에 위치해 물을 흡수시켜본다. 이때 주변의 아이나 다른 사람이 손이나 머리를 건드려 깊게 넣게 되는 사고로 고막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물이 빠지지 않았다면 드라이기의 찬 바람으로 귀에서 30cm 떨어뜨려 작동시켜 귓속 수분이 건조한 공기가 부는 바깥쪽으로 나가게 한다. 계속 귀에 물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면 귀가 바닥을 향한 채 잔다. 이후에도 귀가 먹먹하다면 염증이나 귀지로 인해 물이 배출되지 않는 것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물을 제거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돌발성 난청 등으로 청력이 떨어져 먹먹하게 된 것을 물이 들어간 것으로 오인하여 방치한다면 치료 시기를 놓쳐 영구 난청이 오는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최정환 교수는 “귀에 물이 잘 들어간다면 샤워나 수영하기 전 귀마개를 착용하기를 권고한다”며, “다만 물이 이미 귀에 들어간 상태라면 귀마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2023.08.04 I 이순용 기자
  • 여름 휴가철 대표적 건강 불청객 ‘온열질환·심장마비’에 대처하는 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말만 들어도 즐겁고 들뜨기 마련인 휴가인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건강을 해쳐 휴가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필수다. 여름 휴가철 대표적인 불청객인 온열질환, 외이도염, 심장마비 등의 진단·대처·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사병(열탈진)과 열사병’ 흔히 일사병이라 부르는 열탈진은 심부(몸속)체온이 섭씨 38~40도 사이로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체액(수분)이 부족한데, 소실된 체액을 전부 보충하지 못하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의식은 명료하나 두통, 구토, 피로, 무력감, 몽롱함, 구역감 등 증상이 있다.열사병은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심부체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추신경계 기능이상, 무한증이 나타나는 고체온 상태다. 의식장애, 경련, 편측마비, 운동실조, 근육 강직 등 증상이 발생한다.인천세종병원 응급의학과 고원빈 과장은 “일사병·열사병으로 환자가 쓰러졌을 때는 우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의복 및 장구류 등을 해제한 뒤 냉찜질 등 냉요법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 열사병의 경우 30분 이내로 심부체온을 40도 이내로 낮춰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몸에 뿌린 뒤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하거나, 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도움이 된다.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마실 물을 줘도 되지만, 의식이 없다면 강제적으로 물을 먹이지 말고 신속히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통상 일사병과 열사병 구분이 어려운 환자가 많은 탓에 병원에서는 일단 열사병에 준해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정맥을 통한 수액 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감염이나 염증, 약 부작용, 갑상선 질환, 악성 고열증 등을 감별하는 과정도 거친다. 환자가 혼수상태이거나 경련을 보이면 산소를 투여하고 기도 유지 처치를 하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관삽관 후 인공호흡기 치료를 진행한다.고원빈 과장은 “일사병·열사병 예방에는 주기적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핵심이다. 부득이 고온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야 하는 경우 응급처치 키트 등 물품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이도염덥고 습한 여름은 외이도염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잦은 물놀이도 외이도염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귓속 환기를 방해하고 습기를 증가시키는 보청기나 이어폰 등 기구도 외이도염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외이도염은 귀지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약산성의 귀지는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막고, 기름막을 형성해 수분을 차단하는 등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물놀이 후 이러한 귀지를 자주 닦아내는 경우 외이도 피부 보호층을 파괴시키는 행위와 다름없다. 외이도 피부에 국소 염증이 발생하면 가려움이 유발돼 외이도를 더 긁게 되며, 이런 악순환으로 피부 손상을 악화하고 각종 세균이 침범하는 이차 감염으로 진행된다. 드물지만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과 귀걸이나 샴푸, 화장품 등 성분에 의한 알러지 반응으로도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인천세종병원 이비인후과 김태욱 과장은 “외이도염 증상은 가려움이 가장 흔하며, 염증이 심해짐에 따라 통증과 분비물이 생긴다. 심한 경우 부종과 분비물로 인해 외이도가 막혀 이충만감과 청력감소가 나타나게 된다”면 주의를 당부했다. 외이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봉으로 귀지를 자주 닦아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놀이 중 귀에 물이 들어가 멍하다면 고개를 살짝 흔들거나 쿵쿵 뛰어 물기를 빼고 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물놀이 전에 귀마개를 써서 외이도 내 물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귓구멍에 비해 지나치게 커서 단단히 끼는 이어폰 제품은 피하고, 이어폰을 손소독제나 알콜솜 등으로 자주 닦아주는 것도 외이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장마비(심정지)폭염과 익수 등 이유로 여름철 심장마비 환자 발생은 증가한다. 국내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 심장마비 환자를 살리려면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심폐소생술·CPR)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심폐소생술에 탁월한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주변에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인천세종병원 응급의학과 김순용 과장은 “심장마비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수 분 내 목숨을 잃게 된다. 반대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생존율은 2~3배 정도 높아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은지 큰 소리로 물어 먼저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반응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119 응급의료전화상담원과 스피커 통화를 유지하면서 안내에 따라 가슴뼈 부위를 반복적으로 압박하는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인공호흡까지 병행하는 심폐소생술 방법을 모르는 경우, 가슴압박 소생술만 하도록 권장한다.가슴압박 소생술은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위를 강하고 규칙적으로, 빠르게 압박하는 게 핵심이다. 한쪽 손바닥을 압박 위치에 대고, 그 위에 다른 손바닥을 겹친 뒤 팔꿈치는 편 상태로 체중을 이용해 압박해야 한다. 압박 깊이는 5㎝(소아는 4~5㎝), 속도는 분당 100~120회를 유지해야 한다.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모두 하는 경우 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 과정을 반복한다.
2023.08.01 I 이순용 기자
물놀이 후 귀가 아프다면, 급성 외이도염 의심해봐야
  • 물놀이 후 귀가 아프다면, 급성 외이도염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나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 후 귀의 통증을 느껴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급성 외이도염, 일명 ‘swimmer‘s ear’때문이다. 급성 중이염과 함께 귀의 통증과 이루(분비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cm 정도의 통로인데, 여기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이 외이도염이다.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수분이 외이 피부의 습진을 일으키고, 세균 등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면서 진행된다.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매우 얇고, 지방이나 근육조직 없이 외이도 뼈에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는 “발병 초기에는 습진처럼 가려운 증상으로 시작하면서 점차 외이도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 화농성 분비물이 나온다. 때로는 귀 앞에 위치한 귀밑샘으로 염증이 진행돼 입을 벌릴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고막도 염증으로 두꺼워져서 일시적인 전음성 난청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과 동반되어 발생하여 고막천공 및 이소골의 손상을 일으키며 영구적인 난청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성 외이도염 예방 위해 과도한 귀지 제거 삼가야급성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경우, 면봉으로는 외이도의 겉면만 살짝 닦아주고, 안쪽의 물기는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바람으로 가볍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외이도에 있는 귀지는 외이도의 pH(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외이도 피부를 덮고 있어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면봉 등으로 과도하게 귀지를 제거하면 피부의 찰과상과 더불어 피부의 보호기전이 손상 받으므로 가급적 귀지를 과하게 파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외이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 및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드레싱이 필요하다.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외이도 점액을 이용해 하루 두세 번 외이도에 약물을 넣어줄 수도 있다.외이도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7.30 I 이순용 기자
  • 물놀이 후 눈곱끼고 통증 있다면? ‘감염성 결막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물놀이를 다녀온 후부터 눈이 충혈되거나 눈곱이 끼고,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눈 불편감은 감염성 결막염의 징조일 가능성이 크다. 감염성 결막염은 감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유발되는 결막의 염증이다. 감염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결막염 ▲세균(박테리아)성 결막염 ▲진균성 결막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결막염은 말 그대로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염되어 발생하는 것. 여름철 사람들이 붐비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갔다가 그곳에서 기존에 결막염에 걸린 사람과 접촉하면서 쉽게 걸리곤 한다. 수영장 등지에서 일반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감염성 결막염은 바이러스 질환이 대부분이다.그중에서도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어른의 경우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고열, 인후통, 설사 등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배기웅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결막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결막염인데, 1~2주 이내에 별도의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증상이나 경과가 심하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며 “그러나 통상적인 결막염일지라도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염 혹은 각막혼탁 등 영구적인 후유증이나 시력 저하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통증과 시력 저하까지 나타났다면, 급성 녹내장 주의 감염성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충혈과 통증, 불편감, 눈곱 등이 있다. 우선 충혈은 가장 흔하게 안과를 찾는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충혈뿐만 아니라 통증과 불편함을 동반하고 시력 저하가 나타난 경우는 단순한 결막염이 아닌, 각막염,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같이 보다 더 심한 안과 질환의 가능성도 의심해봐야 한다.이뿐만이 아니다. 급성 녹내장 발작과 관련된 응급 상황일 수도 있다. 급성 녹내장은 말 그대로 급성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시력 저하(뿌옇게 보인다), 충혈, 안통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 두통과 구역감, 구토 등이 동반되는 상황인데,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서 지속될 경우 시신경이 손상되어 그로 인한 영구적인 시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렇듯 단순히 증상만으로 이를 초래한 안과 질환을 진단하기 어렵고 그 원인에 따라 치료도 천차만별이다.배기웅 교수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경과가 양호한 편이나, 간혹 심한 결막염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결막염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각막 혼탁과 같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영구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며 “결막염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생제 및 안약 투여, 눈 가려울 땐 얼음찜질 추천결막염 치료는 2차 세균 감염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을 투여한다. 또한 가성막이나 막이 있으면 면봉으로 벗겨내야 한다. 가능하면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얼음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때는 반드시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하며 안약병 입구 쪽이 눈에 닿지 않게 넣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급성 출혈결막염인 경우에는 7일, 유행성각결막염은 3~4주가 지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자연 치유된다.배기웅 교수는 “결막염의 가족 간 전염은 흔하므로 구성원 중 눈병이 발생했을 경우 손을 깨끗이 씻고 항상 수건이나 베개 등은 개개인별로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3.07.23 I 이순용 기자
  • 수영장 다녀온 아이, 귀에 자꾸 손이 간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 수영장에 다녀온 후부터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귓속을 긁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말이 잘 통하는 나이에는 귀가 가렵다는 표현을 직접 할 수 있지만, 의사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린 나이에는 아이가 왜 귀를 긁는지 이유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귓속에 특별히 큰 문제가 없을 때도 귀지나 이물질 때문에 약간 가려울 수도 있고, 특히 물놀이를 즐긴 후라면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등 염증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 귓구멍에도 피부 존재, 가려움증 있다면 외이도염, 중이염 의심귓구멍(= 외이도, 外耳道) 속에도 고막에 이르기까지 피부가 존재한다. 가려움증은 피부 질환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부에 대한 물리적 또는 화학적 자극 때문에 생긴다. 우선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하게 귀가 가려운 것은 급성 외이도염인 경우가 가장 많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주된 증상은 귀의 통증과 가려움증이다. 특히 수영 후 잘 생겨 외이도염을 수영인의 귀(swimmer‘s ear)라고 부르기도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안용휘 교수는 “어린이의 경우 급성 중이염이 있을 때 고막이 터지면서 고막 안쪽 고름이 귓구멍 쪽으로 새어 나오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외이도염만 있는지, 중이염이 동반되었는지는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생제로 염증 치료, 산성 용액으로 산도 되찾아야외이도염은 간단한 문진과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단순 외이도염이라면 치료제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를 청결히 하는 게 첫 번째다. 이를 위해 항생제가 함유된 귀 안에 넣는 물약 또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섞인 이용액을 사용한다.두 번째는 외이도에서 분비물과 피부 괴사물 등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산성 용액으로 세척, 외이도 산도를 되찾아주는 치료법이다. 정상적인 외이도는 pH 6.0 정도의 산성 보호막이 있어 균 증식을 억제한다. 동시에 외이도 피부는 지속적인 탈피와 귀지의 움직임으로 자연 세척이 이뤄진다. 그러나 수영장 물, 면봉 사용으로 외이도 산도가 변화되면서 염증 방어 기능을 깨트리기 때문에 산도를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3~7일 이내로 호전되고, 염증이 외이도를 벗어난 것으로 의심된다면 뇌 기저부 골수염 감별을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 예방하려면 면봉, 귀이개 쓰지 말고, 식초-물 요법 도움물놀이할 때 또는 평소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면봉으로 외이도를 닦지 않는 것.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귀가 가렵다고 해서 면봉으로 귀 안을 후비는 행동은 외이도 피부를 약하게 해 외이도염이 잘 생기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소량의 물기는 자연적으로 증발하여 건조되도록 그대로 놔두는 것이 가장 좋다. 당장 큰 물기가 들어가서 귀가 답답하다면,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바닥 방향으로 젖힌 후 털어주거나 콩콩 뛰어주는 방법도 있다. 뜨겁지 않고 세기가 약한 드라이기나 선풍기 바람으로 귓속을 말리는 것도 바람직하다. 안용휘 교수는 ”귓구멍의 산성화를 위해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식초-물 요법’도 도움이 된다.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1:2의 비율로 섞어 한 번에 3~4방울씩 귓구멍에 5~10분 정도 넣은 다음 닦아주는 것을 하루에 2~3차례 반복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으로 시작된 증세가 귓구멍을 긁게 만들어 피부 외상을 일으키면 염증이나 피부 손상이 더 심해져 진물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만성 외이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귀가 가려워도 귀 안을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것과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07.0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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