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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리천장 깨자더니…4곳 중 1곳 방탄천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유리천장 깨자더니…4곳 중 1곳 방탄천장- 벤처 자금줄 틔워준다던 PDF 덩치만 커지고 제역할은 못해- 마이너스 성장 쇼크…수출·투자 동반 부진의 늪에- [사설] 경제성장률이 10여년 만에 최대 추락한 현실- [사설] ‘좀비 기업’만 늘린 정부 주도 구조조정△줌인&- 나만의 옷, 딱 하루만 기다리세요…동대문 ‘4차 패션혁명’- 돈 많이 벌든, 적게 벌든…지갑 닫은 가계△한국경제 10년래 최악 성장- 경제 마지막 보루 제조업 흔들…투자 위축으로 복원능력 잃을까 걱정-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기업 ‘투자 여력’ 빼앗았다- 역성장·强달러 겹악재…환율 1160.50원 ‘2년 3개월래 최고’△공공기관 리포트 ② 여성인재 육성 외면- 공공기관 절반가량 여성임원 비율 목표치 미달- ‘유리천장’ 깬 곳도 있다…임원 절반 이상이 여성인 기관 10곳- “기관장 의지가 가장 중요…능력 있는 여성이라면 과감하게 중책 맡겨야”△제역할 못하는 PDF 시장- PDF ‘벤처 마중물’ 기대하려면…정책 자금 투입해 시장 키워야- “시중에 돈 넘쳐도 벤처는 은행대출 힘들어 한국 기관투자가에 맞는 PDF상품 만들 것”△中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 차이나머니에 기댄 인프라 건설…무분별 개발 땐 ‘부채의 덫’ 걸려- 中 인민은행장 “일대일로 참여국 채무 부담 능력 고려할 것”- 미국이냐, 중국이냐…줄서기 강요받는 동북아△북·러 정상 5시간 마라톤 회동- 美 보란듯 대 이은 우호 과시…비핵화 협상 ‘다자체제’로 재편되나- 푸틴 “北 지원 요구에…인도주의적 차원의 대화 나눠”- 北, 통전부장 김영철 경질…폼페이오 겨냥?△정치- 국회의장 병상결재, 의원실 감금, 경호권 발동…‘영화같은 국회’- 여야 4당 ‘한국당 패싱’ 부담 지역구 축소 與의원 ‘반란표’ 변수- 한지붕 세가족 바른미래…총선 1년 앞두고 결국 갈라서나- 文 대통령 “북·러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할 것”- 靑 대변인에 만 39세 고민정 ‘파격 발탁’△경제·금융- “수익률 낮으면 수수료 안받겠다”…은행권 퇴직연금 ‘혈투’- 기술자동화·고령화 영향 10년뒤 조종사·복지사 뜬다- 입찰 담합 고발당한 KT, 케이뱅크 유상증자 ‘제동’- 1분기 외환거래 하루 549억 달러…3분기 만에 최대치△산업&기업- ‘메모리 쇼크’ 현실화…SK하이닉스 생산량 조절 돌입- ‘게임중독’ 국제징병 등재 문체부 대응반 내달 가동- 韓 5G 기술력 세계 4위, 美·유럽·中에 뒤져- 辛의 뚝심…롯데케미칼, 글로벌화학사로 키운다- “네이버 이용자 74% 모바일 새버전 이용”- 미래차 기술 선점 위해…현대모비스, R&D 투자 확대△소비자생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2030 잡아라…KT&G, ‘쥴’과 정면승부- 맥도날드, ‘전기 바이크’로 배달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동참- 대세는 신발…디스커버리 ‘롱패딩’ 벗고 슈즈사업 본격화- ‘머리숱 있을 때 지킨다’…쑥쑥 자라나는 헤어케어 제품△중소기업·바이오- 항체·면역항암제 전문가 의기투합…혈액암 완치율 높일 것- GC녹십자, 403억 규모 남반구 독감백신 수주- “현장 목소리 대변하는 ‘中企 대변인’ 되겠다”- “4차 산업 체험교육 ‘드림팩토리’로 창의융합인재 육성”△증권&마켓- 종목장세에 중소형주펀드 쑥쑥…‘루키株’를 찾아라- 소주값 올린 하이트진로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목- 삼성전자·LGD·OCI…실적 발표 31곳 중 6곳 ‘어닝 쇼크’△Auto&Life- 높다고 오해말라…타보면 안락하다- 제로백 6.8초, 넘치는 힘에 한번 안정적인 코너링에 또한번 감탄△식품박물관 21 제주삼다수- 장장 2㎞ ‘천연 암반 필터’가 거르고 걸러…한라산이 18년 품은 생명水- 유호정·이재룡 부부부터 건강美 김혜수 새 얼굴로△여행- 그리움이 켜켜이 쌓이고…설움은 알알이 돌이 되었네- [강경록의 미식로드] 연천 대표 먹거리△스포츠- ‘루키 풍년’ 프로골프…女 펄펄나는데 男은 숨고르기, 왜- 10년 만에 꽃피운 ‘타점기계’ 장영석- 10월 日 오는 타이거 우즈 한국 들러 CJ컵 출전하나- EPL 살얼음판 ‘1점’ 전쟁- 음주운전 강승호 90G 출장 정지 SK “구단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피플- 선배 스타트업이 후배 돕는 선순환 문화 만들겠다- “부조리에 맞선 40년 음악인생 총정리”- “한국 오페라 구태벗고 새 길 열어갈 것”- 강원 산불 피해 성금 삼양그룹 1억원 전달△오피니언- [허영섭 칼럼] ‘레이와 시대’를 맞이하는 일본- [목멱칼럼]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기자수첩] 병사의 휴대폰 사용, 자유엔 책임이 따른다△부동산-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 될라- 올 1분기 땅값 상승률 용인 처인구 전국 1위- 서울 서초, 과천 주민 반발…‘3기 신도시’ 첫 설명회 무산- 서울 최인접…‘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내달 2일 1순위 청약△사회- ‘미세먼지 해소, 청년 일자리 살리자’…지자체 13.5兆 추경 ‘역대 최대’- “외모지상주의·性상품화 그만” 페미니즘에 자취 감춘 미인대회- “사법제도 개혁” “정치보복 대항” 둘로 나뉜 ‘법의 날’- 6세 미만 아동수당 4개월치 받아가세요- 박근혜 前 대통령, 수형생활 계속한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신미숙 불구속기소
- '카나브 年 8.7억정 생산'..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가동
- 보령제약이 2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한 예산 신생산단지 전경.(사진=보령제약 제공)[예산(충남)=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미래를 책임질 새 공장을 완성했다. 보령제약은 23일 충남 예산 증곡농공단지에서 신생산단지(예산 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보령제약 예산 캠퍼스는 당진영덕고속도로 예산수덕사 나들목을 나와 3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연면적 2만 855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신 공장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를 연간 8억 7000만 정, 항암주사제를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기존 경기 안산 공장 생산량의 3배에 이른다. 단지 조성부터 설비구축까지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에 대비해 고형제는 5배, 항암주사제는 3배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여유 공간도 갖췄다”며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공장은 시제품을 생산하며 6월 실사를 앞두고 있다. 실사를 마치면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예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안산 공장에서 만들던 알약과 주사제는 모두 예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공장은 혹시 모를 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기계가 스스로 움직이며 사람은 전체 상황을 모니터로 보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만 할 뿐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대신 제조 설비들끼리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 원활하게 생산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갖췄다”며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생산관리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과 연동시켜 공장상황에 맞춰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품에 맞는 최적화 설계가 가능해 약이 수출되는 각 나라의 기후별로 포장을 세분화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공장은 동선을 효율화해 원료의약품 단계에서 시작해 층을 내려오면서 가공과정을 거쳐 물류창고로 이어지게 했다. 이 사장은 “그 동안의 제약 공장 운영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모두 고려해 설계했다”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 최승우 전 예산군수, 이인영 보령홀딩스 고문, 김장호 충남예산경찰서장, 김경호 보령약국 회장, 이향애 한국여의사회 회장, 야마까와 고문,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에콰도르 주한대사, 후지이 류타 류카쿠산사 사장,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 이근영 DB그룹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황선봉 예산군수, 성일종 국회의원, 원유철 국회의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김나경 대전식약청 청장,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원.(사진=보령제약 제공)신 공장은 모든 생산라인을 모듈화했다. 생산라인이 고정돼 있으면 새 제품을 도입할 때마다 라인을 새로 만들어야 해 적기에 생산하는 게 쉽지 않다. 생산라인을 모듈화하면 그때그때 달라지는 수급상황에 맞춰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모듈의 순서를 바꾸는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아 바로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효율성을 높여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공장은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우수의약품 품질 기준인 cGMP, EUGMP에 맞춰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카나브패밀리가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발매를 시작한 것을 비롯해 51개국에 수출계약이 체결돼 있고 앞으로 수출국가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했다”며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인 ‘BR2002’의 생산도 준비하고 있어 해외진출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 기준에 맞췄다”고 말했다.공장 곳곳에는 ‘보령정신’을 담은 상징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업무지원동과 생산동을 연결하는 다리의 길이는 57m다. 창업년도인 1957년을 의미한다. 이 다리는 중간에 교각이 없이 양 끝의 철제 기둥이 하중을 분산하도록 최신 공법이 적용됐다.생산동 입구 계단은 1990년까지 가동했던 안양공장의 통석계단을 그대로 옮겨왔다. 보령제약 안양공장은 1970년대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 공장으로 대표 품목인 겔포스와 용각산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이 공장은 1977년 수해로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의 위기를 맞았지만 임직원들이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한 ‘청년보령’의 정신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잊지 말고 청년보령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공장 입구에 새로 심은 느티나무는 수령이 62년이다. 창업 62주년을 맞은 보령제약과 나이가 같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느티나무는 1000년을 살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 종으로 100년을 넘어 1000년까지 발전하자는 보령제약 임직원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지원동 1층에는 보령제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인 ‘보령 라이프러리’(BORYUNG LIFERARY)가 마련돼 있다.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 캠퍼스는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이자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나갈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 생산하는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들이 환자의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실현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원유철·성일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나경 대전지방식약청장, 황선봉 예산군수,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이경호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 정관계 및 제약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입구 계단. 기존 안양공장을 철거하면서 가지고 왔다.(사진=강경훈 기자)
- 봄, 호흡기 질환만큼이나 소화기계 질환에도 유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김모씨(31)는 최근 불편한 ‘속사정’ 때문에 며칠째 소화제를 먹고 있다. 특별히 잘못 먹은 것이 없는 데도 뱃속이 부글부글하고 더부룩한 느낌 때문이다. 김씨는 아무 때나 찾아오는 화장실 신호 때문에 소화제와 지사제를 복용하며 버티다 주말 약속도 취소했다. 장 건강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도 먹어봤지만 소용없었다.전국 각지에서 봄맞이 축제가 한창인 요즘 벚꽃보다 봄을 빠르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환절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일교차로 ‘봄앓이’를 하는 사람들이다. 감기나 알레르기 같은 호흡기 질환만큼 봄앓이에 민감한 부위가 바로 소화기계다. 환절기 스트레스 반응은 피로감과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위장장애를 동반한다. 소화기궤양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악화되기도 한다. 봄앓이로 시끄러운 뱃속,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박영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권길영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봄철 과민성대장증후군에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중요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긴장과 스트레스는 신체 장기에도 영향을 주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만약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줄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박영숙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변 및 혈액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거의 없고, 식이요법 및 약물치료로 개선되는 질환”이라며, “다만 임의로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정확한 진단 후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안, 긴장, 피로, 스트레스 등이 관련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재발하므로 자극적인 음식과 술, 카페인 포함 식품, 고지방 식품 등은 물론이고 우유와 콩류도 피하는 것이 좋다. 쌀 위주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바나나, 토마토, 딸기, 오렌지 등 과일 및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뱃속에 가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장에 좋은 ‘유산균’도 쉽게 보면 큰코 다쳐유산균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최근 발견된 ‘비만세균 억제’ 유산균은 장 건강에 유익한 경우가 많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권길영 교수는 “몸에 이로운 미생물인 유산균이 주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논란이 있는 상태”라며 “섭취 후 오히려 가스나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면 양을 조절하거나 중단하고 다른 종류로 바꾸는 것도 좋다”고 권장했다. 유산균은 장 건강에 유익한 균이지만, 그래도 역시 ‘균’이기 때문에 일부 환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항암치료, 면역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크론병 또는 장누수증후군 환자는 패혈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마찬가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복원이 느려질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큰 일교차에 한여름 못지않은 봄철 식중독발열을 동반한 ‘배앓이’라면 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봄에는 식품 취급에 방심하기 쉬워 식중독에 의한 장염이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식중독 환자 수 평균을 비교했을 때, 여름인 7~9월이 37%, 봄인 4~6월은 32%로 봄과 여름이 비슷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고 탈수 등 심각한 합병증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영숙 교수는 “낮 기온이 더 오르기 시작하면 식중독과 장염에 유의해야 한다. 소아는 장염과 독감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므로 콧물이 흐르는지 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육류 등 식품은 완전히 익도록 가열해 조리하고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강한 식중독균은 증식이 빠르므로, 한번 가열했더라도 상온에 둔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식품을 대량 보관할 경우 세균이 더 잘 자라므로 음식을 소량으로 나누어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또한 손씻기 등 개인 청결과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과민성대장증후군 자가 진단1. 소화가 안 되고 가스가 차며 더부룩하다.2.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프다.3. 변비나 설사가 잦다.4. 대변을 보고 난 뒤에도 시원하지 않다.5. 술과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설사가 잦다. 6. 배에 부글거리는 소리가 날 때가 많다.7. 날씨가 추우면 배가 자주 아프고 배에 차가운 느낌이 들 때가 많다.8. 식사 후 바로 화장실을 간다.※ 위 증상이 주 3회 이상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바이오 다크호스]세계 최초 개발한 면역치료백신…"부작용 적은게 강점"
-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약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려는 바이오 벤처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다. 이데일리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손을 잡고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선봉기업들을 ‘바이오 다크호스’라는 시리즈로 집중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이데일리 류성 기자]“바이오 신약개발에는 오랜 시간과 막대한 투자가 요구된다. 바이오기업 혼자서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모든 과정을 감당하기에는 버거운게 현실이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 바이오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보다는 창업분야 지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안타깝다.”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기업 셀리드의 강창율 대표는 임상개발 초기, 중기는 물론 이후 단계까지도 지원하는 정부 육성프로그램이 다양해져야 더많은 유망 바이오벤처들이 제품허가 단계까지 과감하게 도전할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상당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기술이전을 비즈니스모델로 삼고 있는데 기술이전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스스로 임상개발,허가,판매까지 독자적으로 할수 있는 기업이 다수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리드 제공강대표는 서울대 약대 교수로는 최초로 창업한 회사를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시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인이자 교수이다. 그는 지난 2006년 서울대 약학대학 내 실험실에서 지금의 셀리드를 창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당시 말초혈액으로부터 분리한 면역세포인 B세포를 사용한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강대표는 “개발한 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있어 시급한 것이 해외특허 등록 및 관리였는데 교수 신분으로는 한계가 있어 회사를 세우는 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예방 백신은 특정 질병을 앓기 전에 접종, 그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반면 셀리드가 개발하는 면역치료백신은 이미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투여해 환자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체내의 암과 감염증등을 치료한다.면역치료백신은 이미 세계적으로 암 등 난치병의 치료법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몇몇 치료백신은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크다는 게 관련 업계의 판단이다.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자연스러운 치료를 유도하기 때문에 전통적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부분도 큰 강점으로 손꼽힌다.“창업후 부족한 연구개발자금을 확보하고자 기술이전을 위해 8년간 사방팔방으로 다니면서 수많은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체들을 붙잡고 기술을 소개했으나 성과가 없어 고전했다. 다행히 지난 2014년 녹십자셀(031390)과 아미코젠(092040) 등이 투자를 결정하면서 기술의 사업화를 할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강대표는 가지고 있는 신약기술이 시대보다 앞서간 측면이 있어 사업화하는데 있어 초반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회고했다.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이다.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 모두를 활성화해 복합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느 한 경로만을 활성화하는 다른 치료제와 차원이 다르다는 게 그의 평가다.여기에 자가세포를 이용하면서도 채혈시점으로부터 짧게는 5일 길어도 7일 이내에 투약이 가능해 환자의 긴급한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제품을 구성하는 요소중 암항원만 교체하면 다른 암종의 또다른 암치료제가 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이 높다.항암면역치료제 분야의 대표적 국내기업인 JW크레아젠,제넥신(095700),파미셀(005690),바이오리더스(142760) 등이 이 회사의 경쟁상대다. 해외에서는 수지상 세포백신기업인 덴드레온,네오 안티젠과 치료백신기업 모데르나, 바이온텍,큐어벡 등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상당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기술이전을 비즈니스모델로 삼고 있는데 기술이전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스스로 임상개발,허가,판매까지 독자적으로 할수 있는 기업이 다수 나와야 한다.”강대표는 국내 제약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전 사이클을 완성할수 있는 기업군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정책과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시스템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신약개발에 있어 규제적 측면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신약의 과학적 근거가 확실한 경우에는 규제를 좀더 과감하게 풀어줘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정부의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강대표는 무엇보다 대체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약품등에 대해서는 임상2상만으로도 조건부 판매를 할수 있도록 하는 첨단바이오법이 시급히 발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사가 개발을 진행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모두 5가지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개발 진척이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 면역치료백신(BVAC-C)으로 현재 임상2a상을 진행중이다. 강대표는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2021년 정도면 국내에 런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남들과 차별화된 경쟁우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냐, 이를 회사의 영속성과 연계하여 지속발전시키려는 구성원들의 열정이 있느냐 여부가 바이오벤처의 성공을 좌우한다.”셀리드를 글로벌 신약 브랜드로 키워내 10년 후에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일하고 싶어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건강 칼럼]흔한 비타민C만 잘 챙겨도 봄 건강 적정은 끝
- [조두완 서광주청연요양병원 여성암병동 원장]겨울을 지나 봄으로 접어드는 간절기엔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다보면 호흡기질환 등을 동반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럴때 효과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비타민C다. 특별할 것 없는 이 영양소는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가 찾고자 하는 건강유지방법과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 노화방지, 면역기능의 향상, 콜라겐의 합성, 혈액순환의 개선, 간 기능개선, 피로회복, 피부상태 개선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은 대사과정에 따라 활성산소가 생성되는데 이것은 각종 질병들의 근본원인이 되며, 노화의 유발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나 외부자극들이 예전보다 많은 현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활성산소가 더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비타민C는 항산화과정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간혹 피부미용을 위해서나 관절질환에 도움을 받기 위해 콜라겐 물질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로 섭취하게 되면 소화과정 및 대사과정에서 소모돼 우리가 얻고자 하는 체내 콜라겐 생성에는 큰 도움을 얻지 못한다. 대신 콜라겐의 성분인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인 콜라겐의 생성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혈관안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를 가지며 간기능을 개선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앞에 말한 항산화 효과 및 콜라겐 합성기능에 의해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부 탄력이 증가해 피부상태가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각광받는 비타민C의 기능은 항암면역작용인데 고용량비타민C를 정맥주사해 선택적으로 암세포에만 타격을 주어 암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이는 비타민의 인체대사과정에서 과산화수소가 생성되는데 우리몸의 정상세포는 카탈라아제(Catalase)라는 효소가 있어 과산화수소를 물로 바꿀수 있지만 암세포에는 카탈라아제 효소가 없어 과산화수소에 의해 사멸해 암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비타민C의 기능은 다양하며 적절히 복용하면 가장 효과적인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어 미국에서는 환자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방문할 경우 항생제 대신 비타민C를 처방하기도 한다. 비타민C는 파프리카, 고추, 오렌지, 귤, 딸기, 레몬 등에 풍부하며 1일 권장량은 100~200㎎정도로 알려져있으나 이는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용량에 불과하며 인체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루 3000~6000㎎ 정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있다. 또한 비타민 대사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대략 6시간정도이기 때문에 2000㎎씩 하루 세 번정도 투여하는 것이 좋고 제형은 알약 형태보다는 분말형태가 수용성의 비타민C흡수에 도움이 된다. 다만 비타민C 복용에 의한 부작용은 매우 적으나 요로결석 등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C 대사과정에서 요로결석의 원인이되는 옥살산(oxalate)이 생성되므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 알테오젠, ADC 유방암·위암 치료제 글로벌 LO 시동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PEGS-Boston 2019 학회(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에서 항체-약물접합(ADC) 바이오베터 원천 기술인 NexMabTM-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하는 유방암 위암 ADC 치료제(ALT-P7)의 개발 진행에 대해 발표해 글로벌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이 학회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며,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 개발에 대해 발표하는 세계 최대의 학회 중 하나다. 항체 공학, 항체 항암제, 면역 항암제, 세포 배양, 바이오 의약품 분석, 바이오 의약품 접합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논의하는 자리다.올해 행사에서는 전세계 각지에서 2600여명이 참가해 작년보다 약 30% 이상 늘어난 규모를 보였고 22개의 컨퍼런스 프로그램과 400건 이상의 연구 발표했다. 또 300여 건의 포스터 발표, 그룹 토론, 브레이크아웃, 패널 디스커션 등을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 제공했다.ADC 유방암 치료제는 로슈의 캐사일라(Kadcyla)가 2017년 기준으로 약 1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으로 2020년에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현재 알테오젠을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앱비(AbbVie), 앱제노믹스(AbGenomics), 다이이치산쿄(Daiichi-Sankyo), 에이디시테라퓨틱스(ADC Therapetics) 등의 기업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가운데 일본의 다이이치산쿄의 DS-8201은 임상 2/3상 진행 중이고,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선급금 13억 5000만달러와 단계별 성공사례금 55억 5000만 달러 등 최대 69억 달러 규모로 기술 이전을 해 차세대 유방암 항암제로써 주목받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의 ADC 유방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ADC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체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World ADC 샌디에고에서 개발 진행사항 발표에 이어 이번 PEGS-Boston 2019에서 발표를 통하여 글로벌 기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라이센싱 아웃(LO)에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