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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류머티스약' JAK억제제 관심 점점 커지네
  • '먹는 류머티스약' JAK억제제 관심 점점 커지네
  • 유럽류머티스학회 연차학술대회의 젤잔즈 홍보부스. 세계 최초의 JAK 억제제다.(사진=강경훈 기자)[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유럽류머티스학회(EULAR) 연차 학술대회에서 주사제 못지않은 관심을 받은 품목이 먹는 약이다. 바이오의약품과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어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20여 년 전까지 특별한 약이 없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해지면 진통제나 일부 항암제를 썼다. 20여 년 전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주사제가 나오면서 류머티즘 치료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었다. 완치는 할 수 없었지만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휴미라(애브비), 엔브렐(화이자), 레미케이드(얀센) 등 TNF 억제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10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린다. 특히 휴미라는 1년에 전 세계에서 2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주사제가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평생 바늘로 찔러야 하는 불편함은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였다. 또 바이오의약품이라 가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심을 모으는 약이 바로 JAK 저해제다. 일부에서는 ‘먹는 약의 회귀’라고 표현한다. JAK은 야누스 인산화효소인데, 류머티즘에 관여하는 염증물질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이다. JAK저해제는 이 단백질 신호를 막아 증상을 완화시킨다. 화이자가 2012년 처음으로 ‘젤잔즈’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열었다. 후발주자인 릴리도 올루미언트를 내놨다.EULAR 학술대회장에 차린 애브비 홍보 부스. 애브비는 세계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학회장에서 애브비는 휴미라 홍보부스와 비슷한 크기의 JAK억제제 홍보부스를 마련했다.(사진=강경훈 기자)EULAR 학술대회에는 휴미라 개발사인 애브비, 바이러스질환에 집중하던 길리어드도 각각 개발 중인 JAK 신약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임상시험 결과를 적극 알렸다. 애브비가 개발 중인 우파다시티닙은 미국과 유럽에서 현재 류머티스관절염을 적응 증으로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고, 이와 별개로 크론병, 건선, 궤양성대장염 등 나머지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필고티닙은 류머티스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마쳤고,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JAK 억제제가 주사제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는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바로 장기적인 성적이다. 한 류머티스내과 전문의는 “출시한지 6~7년에 불과해 장기적 성적은 주사제에 비해 취약하다”며 “평생 약을 써야 하는 환자들 입장에서 장기적인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바이러스질환에 집중하던 길리어드도 JAK 억제제 개발에 뛰어들었다.(사진=강경훈 기자)
2019.06.17 I 강경훈 기자
  • 이른 더위에 ‘대상포진’ 주의 ... 면역력 저하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때 이른 더위에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체가 급격한 기온변화에 적응하며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름이 무색한 날씨에 면역력이 저하되면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대상포진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기온이 오를수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 극심한 통증의 ‘대상포진’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개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에서 흔히 생겨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요즘은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전신권태감, 발열과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며 설사가 나기도 한다. 이 병의 특징적 증상인 피부 발진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진이 먼저 생기거나 발진 없이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수포가 나타나기 이전에는 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요로결석, 늑막염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많은 환자들이 다른 진료과를 찾아 적절한 시기에 피부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중선 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정도가 매우 심하다”며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아픔, 전기가 오르는듯한 찌릿찌릿함,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 등의 고통으로 흔히 분만통, 요로결석 등과 더불어 가장 극심한 통증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피부병변 사라져도 통증 남아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대상포진에 의한 후유증과 합병증도 주의해야한다. 발진 등의 증상이 주로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얼굴 주위에 생기면 얼굴 한쪽이 마비되기도 하며, 눈에 생기면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 골반 부위에 생기면 방광 부위 신경을 손상시켜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 병변은 2-4주가 지나면 흉터나 색소침착을 남기고 치유된다. 그러나 통증의 경우에는 물집이 소실된 경우에도 계속 남아 있으며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신경손상과 중추신경의 변화에 의해 옷깃만 스쳐도 통증이 생기는 신경병성 통증이 나타난다. 이후로도 수 주 경과 후 발진과 물집 그리고 딱지가 모두 떨어져 나간 후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몇 개월에서 수년 동안 신경통에 의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는 합병증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몸이 허약한 노인의 경우 신경통처럼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 하는데, 환자 중 20% 정도가 신경통 합병증을 겪게 된다. 따라서 질환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신경치료 병행한 조기치료가 중요대상포진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피부 발진을 보고 피부병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신경의 염증과 손상에 의한 것이므로 반드시 신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발병 즉시 휴식 및 안정을 취해야 하며, 상처에는 자극성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이며, 과음,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찾아오기 때문에,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과로나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갑자기 이유 없이 몸의 한쪽부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한다. 대상포진에 걸렸을 경우에는 드물게 어린이나 수두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항암치료환자 등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전염시켜 수두를 앓게 할 수 있으므로 이런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가까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중선 교수는 “증세를 악화시키지 말고 물집이 번지거나 터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발병 초기부터 바이러스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받으면 최소한 대상포진 치료 후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9.06.14 I 이순용 기자
인공지능 활용해 신약개발 한다…정부, 3년 간 258억 원 투자
  • 인공지능 활용해 신약개발 한다…정부, 3년 간 258억 원 투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향후 3년 간 258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이 최대 절반까지 단축될 수 있을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인공지능·신약 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6개 연구팀과 운영관리기관을 구성해 향후 3년 간 25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단계별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기술개발의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스마트 약물감시 3개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발한다.헬스케어 데이터 통계 분석 및 컨설팅 기업인 IMS헬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글로벌 의약품 분야는 1200조 원의 거대시장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의 경우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다. 하지만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과 15년에 달하는 긴 기간이 필요해 규모가 제한적인 국내 제약사들에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진입장벽 극복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 중 하나다.먼저 이 사업에서는 신약 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을 돕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아론티어, 중앙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자대학교 4개 팀이 연구를 수행한다.주식회사 아론티어는 서울 아산병원 유전체 데이터, 간(肝) 오가노이드 실험 데이터 활용해 폐암·뇌암 등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개발한다. 중앙대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합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의 단서가 되는 단백질을 예측해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고 유한양행의 주요 제약사 화합물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발전시켜 표적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화여대는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를 연구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미 개발된 의약품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방법인 ‘신약 재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역시 진행한다. ‘신약 재창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기존의 약물 작용기전을 모사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 검증 등을 통해 플랫폼을 발전시킨다.또 의약품의 시판 후에 이뤄졌던 기존의 사후적·수동적 약물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은 면역항암제 빅데이터를 집중 학습해 약물 이상 반응의 조기 예측과 신속 대처를 위한 약물 감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특히 6개의 연구과제를 지원·관리하고 개발된 인공지능 플랫폼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빅데이터 확보·관리, 민간 공개를 위한 시스템 구축·운영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플랫폼 구축의 효율성 제고를 꾀한다.정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7~8년으로 최대 절반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한 플랫폼은 연구자·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며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연구기관이 소유권을 보유해 플랫폼이 계속 최신화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향후 몇 년은 우리에게 신약개발 분야의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적극 지원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3 I 이연호 기자
국내 제약사들 美임상종양학회서 신약 대거 소개
  • 국내 제약사들 美임상종양학회서 신약 대거 소개
  • 지난달 31일(현지시각)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의 연구결과들이 대거 소개됐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차학술대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YH25448)의 임상 1/2상 연구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약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에 1조 40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유한양행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을 쓴 환자 중 54%에서 암 크기가 30% 이상 줄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의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에 미국에서 환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한미약품(128940)은 2016년 미국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벨바라페닙’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약은 BRAF, KRAS, NRAS 등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긴 전이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발표한 벨바라페닙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 135명에게 벨바라페닙을 썼을 때 전체 환자의 11%, NRAS 돌연변이 환자의 44%가 치료 후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진행이 늦춰졌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의 12%에서 이런 효과가 관찰됐다. 한미약품은 벨바라페닙과 또 다른 항암제를 병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학회에서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3년 추적결과를 발표했다. 온트루잔트는 지난 3월 온트루잔트를 쓴 환자들의 생존율은 97%로 허셉틴 환자군(93.6%)보다 높았다. 무사건생존율은 온트루잔트 환자군이 92.5%, 허셉틴 환자군은 86.3%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런 차이가 난 이유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이번 학회장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이 항체의존적세포독성(ADCC)에서 차이를 보였다. ADCC는 유전자가 과발현되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세포를 작동하는 기전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제조 배치별로 성분 배합이 달라지기 때문에 ADCC에서 차이가 생기게 된다. 회사 측은 “오리지널 약과 동등성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생산능력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도 우수한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품질관리도 바이오시밀러의 또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신생혈관억제 이중항체 ‘ABL001’의 임상1a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이 약은 신생혈관생성인자(VEGF)를 억제하는데 기존 VEGF 억제제인 아바스틴과 키람자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약이다.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 임상시험에서 투여량을 늘렸음에도 심각한 독성이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종양 크기가 커지지 않는 안정 상태를 보인 환자들이 53%에 이르렀다.바이오벤처인 베르티스는 혈액검사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솔루션 ‘마스토체크’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가지 단백질을 혈액 내에서 측정하는 것으로 1cc 미만의 혈액으로 유방암을 찾아낼 수 있다.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받았다. 이번 학회장에서 베르티스는 1129개의 혈액 샘플을 이용해 마스토체크의 유효성을 평가했다.한편 올해 ASCO는 이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2019.06.04 I 강경훈 기자
  • 카이노스메드,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카이노스메드가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상장 예비심사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카이노스메드는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평가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 과정을 통과했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회사가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KM-819는 기존에 나와 있는 파킨슨병 증상 완화제가 아닌 질병을 조절하는 근본 치료제로 이미 지난 2017년 임상 1상이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준비 중에 있다.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KM-819) 외에 에이즈치료제(KM-023), 세포독성 함암제(KM-630), 에피제네틱 항암제(KM-635),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에이즈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에피제네틱 항암제는 2014년, 2015년에 각각 중국 대형 제약사 장쑤 아이디에 기술 수출했고 에이즈 치료제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카이노스메드는 이와 함께 KM-819의 미국에서의 임상 2상을 위해 지난해 1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파킨슨 연구소 및 임상센터’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미국 파킨슨 연구소 CEO를 역임한 캐롤리 발로우 박사를 최근 회사의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영입했다.발로우 박사는 현재 카이노스메드에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임상개발 설계와 진행, 미국 FDA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중추적인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카이노스메드는 2007년에 설립된 의약화학 기반의 혁신신약 개발 회사로 중소기업청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 인증에 이어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2019.06.03 I 김대웅 기자
제넥신, 모멘텀 부재로 주가 우하향… 하반기 반등 가능-하나
  • 제넥신, 모멘텀 부재로 주가 우하향… 하반기 반등 가능-하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제넥신(095700)에 대해 파이프라인(제품 특허는 받았으나 제품화 과정이 오래 걸리는 제품)의 병용투여 임상결과 실패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효성 있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발생함에 따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의 주가가 일종의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신약개발 기업이 후보물질을 시장에 공개하면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크게 오르지만, 임상결과 또는 기술이전이라는 성과를 도출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모멘텀이 부재한 그 기간 동안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주가는 계속 우하향하게 되며 ‘죽음의 계곡’을 경험한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2017년 하반기 당시 항암제 분야에서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던 영역은 면역항암제,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와 관련된 파이프라인이었다. 제넥신은 하이루킨이라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시장에 공개해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의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결과들이 실패하거나 기대 이하의 반응률을 보였고 하이루킨의 유효성 임상 결과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주가는 계속 우하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제넥신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하이루킨이나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특히 임상시료 의약품 위탁 생산기업(CMO) 변경으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용신약(IND) 신청이 지연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제넥신은 다양한 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서 주가가 ‘죽음의 계곡’을 탈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죽음의 계곡’ 탈출 이후 각종 병용투여 임상에서의 결과 발표 및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기술 수출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점 수준”이라며 “제넥신은 현재 하이루킨과 키트루다 병용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임상 1b/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결과에 따라 머크의 수많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에서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9.06.03 I 김무연 기자
파멥신, 대규모 CB 발행 통해 파이프 라인 강화 기대-한국
  • 파멥신, 대규모 CB 발행 통해 파이프 라인 강화 기대-한국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파멥신(208340)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1000억원으로 이중항체 후속 파이프 라인이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독일 머크(Merck)와 공동연구 중인 후보물질의 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향후 주가 반등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파멥신은 29일 글로벌 임상과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자금조달로 파멥신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항체 등 후속 파이프 라인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취약했던 최대주주 지분율(11%)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파멥신은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이중항체 신약 등 다양한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타니비루맵에 Tie2 타깃 항체를 붙인 이중표적항체 PMC-001, T세포의 면역활성 억제항원 PD-L1과 대식세포의 면역회피항원 CD47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PMC-122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에서 진행 중인 범용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의 병용임상을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하고 병용투여 적응증도 늘려나갈 전망이다.8월 머크와의 물질테스트 결과 발표 또한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머크는 파멥신과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이중항체 등을 포함한 후보물질 3개를 전달받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상품성을 시험하고 있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머크의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파멥신은 더 많은 적응증(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대상으로 후보물질과 키트루다의 병용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는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현재 파멥신은 국내 주요 업체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지만 머크라는 강력한 사업 파트너와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9.05.30 I 김무연 기자
종근당, R&D 비용에 수익성 악화…R&D결과 기대-한화
  • 종근당, R&D 비용에 수익성 악화…R&D결과 기대-한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종근당(185750)이 올해 1분기엔 연구개발(R&D)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새로운 R&D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종근당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339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1% 감소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기존 제품과 지난해 신제품인 ‘케이캡’, ‘에소듀오’등의 판매 효과로 성장했다”면서도 “수익성 감소는 R&D비용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1분기 R&D비용은 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신 연구원은 종근당이 투자한 R&D비용이 곧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추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CKD-506, 항암제 CKD-516,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인 CKD-11101 등의 임상 및 허가 진행 가능을 지켜봐야 한다고 꼽았다.그는 “연구개발비 증가를 감안하되, 성과의 가시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은 1조2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05.29 I 권효중 기자
악성림프종,'저강도 전처치요법' 이용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효과 입증
  • 악성림프종,'저강도 전처치요법' 이용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공격성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동종조혈모세포 치료기법 중 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요법이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림프종의 세부유형은 약 60여종으로, 치료방법도 림프종의 악성도와 세부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이며 원칙적 치료에는 복합화합요법(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등이 있다.최근 면역관문억제제, 세포치료 등 특수 치료가 공격적 비호지킨 리프종 질환 치료에 도입되는 시도가 활발하다. 그러나 재발되거나 치료불응단계의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여전히 완치율을 높힐 수 있는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림프종환자만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시 진행되는 전처치 항암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요법이 없는 실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이 2007년부터 국내에서 림프종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전에 시행하는 독자적인 저강도 전처치 요법을 도입하여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질환군에 적용해 왔고, 약 10년 이상의 치료 성적결과를 종합해본 결과 상당한 치료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한 저강도 전처치 요법은 기존의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사용하던 요법을 개선해 부작용을 줄이고, 림프종에서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신방사선 조사기법을 추가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독자 개발한 요법이다. 즉, 동종조혈모세포이식으로 주입된 조혈모세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항암제(플루다라빈, 멜팔란)와 전신방사선치료(TBI)를 병행함으로써, 세포의 조혈기능을 회복시키고 새로 생성된 면역세포가 잔존해있는 암세포를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중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본 치료법을 적용하여 3년 생존율, 무병생존율, 재발률, 합병증 발생률에 대해 각각 분석했다.먼저 3년 생존율은 47.1%, 이식 후 3년간 무병생존율은 45.4% 로 독일 괴팅켄 의과대학의 유사그룹 이식치료 성적(3년 생존율 38%, 3년 재발률 56%, 2008년 Bone Marrow Transplantation 발표)과 비교해볼 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기 생존율은 기존 항암치료에도 수차례 재발 하거나, 이식 전 완벽히 질병이 제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던 예후가 아주 안 좋을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군이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률 향상을 보여주고 있어, 해당 환자들에게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식관련 부작용 측면에서도, 이식 후 3년간 누적 림프종 재발률은 33.1%, 비재발 사망률은 13.8%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관련 합병증으로 알려진 ‘이식편대숙주질환’ 조사 결과, 즉각적인 전신 치료가 필요한 3-4등급의 누적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6개월 누적발생률은 7%, 중등도~중증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3년 누적발생률은 19%로 양호하여, 이식관련 합병증 발생률도 기존 발표대비 유사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석구 교수(교신저자)는 “방사선 치료를 이용하여 림프종 고유의 암 살상효율을 높이고, 동종이식세포주입에 의해 잔존종양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효과(이식편대 종양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저강도 전처치 요법이 최선이라는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실전에 도입한 ‘저강도 전처치 요법’이 임상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것” 이라고 밝혔다. 전영우 교수(제1저자)는 “저강도 전처치 요법 도입 초기부터 가지고 있던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환자의 실제 임상에도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면서 난치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고, 질병의 완치확률을 높힐 수 있는 훌륭한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5.27 I 이순용 기자
  • “이중항체 기반” 10조원 파킨슨치료제 개발 바이오株
  • 문재인 대통령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해달라는 발언에 최근 주춤했던 제약,바이오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한 번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특히,“이 기업”은 최근 제약 업계에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제3세대 면역항암제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상장한지 반년만에 주가가 140% 급등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높은 성장성은 인정 받고 있다.하락장 속에서도 연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각종 글로벌 빅파마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계 의견이다.▶▶ [단독] “10조” 이중항체 핵심 기술 보유 기업 단독 공개 (클릭)이중항체는 바이러스 대항항체 하나로 면역력을 높여 병원균을 죽이는 면역항암제와 특정 증상을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차세대 항체기술로 1개의 단백질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말한다.이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제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더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다.▶▶ [긴급] “다국적 제약사 M&A” 1000% 상승 준비 완료 ‘이 기업’(클릭)“이 기업”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하여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으며 이미 파킨슨병을 연구하는 비영리재단인 마이클J폭스파운데이션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4곳과의 협업을 제안받고 있어,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의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항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이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무료로 알아볼 수 있다.▶실적 폭등 포착! "이 종목" 하나면 한 달 만에 연봉이 계좌에!! ☞(클릭)HOT ISSUE 종목디알텍(214680) SFA반도체(036540) 컴퍼니케이(307930) 드림텍(192650) 화천기계(010660)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홍보용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합니다.]
2019.05.24 I 광고국 기자
파멥신, 항암제 임상 진입…기업가치 상승 기대-한국
  • 파멥신, 항암제 임상 진입…기업가치 상승 기대-한국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파멥신(208340)에 대해 표적항암제 `타니비루맵`의 글로벌 임상 진입과 적응증 확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멥신의 항체신약 항암제 타니비루맵(TTAC-0001)은 올해 3분기 내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개발단계 진전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타니비루맵은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돼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출시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2017년 9월 호주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완료,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호주에서 머크의 면역항암제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으로 병용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머크로의 기술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지난해 8월부터 이중항체 등을 포함한 파멥신의 후보물질 3개를 전달받아 올해 8월까지 효능과 안전성 등의 상품성을 시험하고 있다. 그는 “타니비루맵의 적응증이 교모세포종으로 제한적이고 타깃시장 규모도 작아 파멥신의 시가총액이 에이비엘바이오(298380)나 유틸렉스(263050) 등 다은 항암제 업체들보다 작다”면서도 “회사는 임상 2상 진입 후 적응증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고, 머크의 후보물질 시험이나 병용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머크와의 협업을 통한 적응증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5.24 I 이후섭 기자
알파홀딩스 자회사, 유방암 임상 2상 데이터 공개…10명 중 6명 반응
  • 알파홀딩스 자회사, 유방암 임상 2상 데이터 공개…10명 중 6명 반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알파홀딩스(117670)의 자회사 온코섹이 실시한 유방암 치료제 임상 시험에서 환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종양이 축소되는 등의 효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온코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2상 초기 데이터를 23일 공개했다.KEYNOTE-890 임상 2상은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적항암제 등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키투루다’와 온코섹의 인터류킨-12 신약 ‘타보’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온코섹이 발표한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12주 투여를 받은 10명의 환자 중 2명에서 부분반응과 4명에서 안정병변이 나타났다. 특히 부분관해가 발생한 환자 한 명은 종양의 66%가 축소된 것을 확인했다. 안정병변이 발생한 환자 중 3명은 20% 이상의 종양 축소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방암이다. 현재 시판중인 항암제에 일부 반응하더라도 재발이 많고 암의 진행이 빠른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제가 부족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타보가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수술이 불가능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치료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임상 데이터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임상 완료까지 긍정적인 임상데이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추가 승인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3 I 박태진 기자
  • 앤디포스, 단백질 합성효소 항암작용 규명…네이처지 논문 게재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앤디포스(238090)는 자회사 큐어바이오 연구진이 단백질 합성효소의 항암 작용과 관련한 내용을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 5월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큐어바이오 설립 연구진들 중 김성훈 서울대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의약 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은 단백질 합성효소가 여러 기능을 통해 다양한 질환과 연결돼 있고 이들의 질환 특이적인 기능 및 발현 조절을 통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게재했다.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의 올해 5월호에 실린 이번 논문은 단백질 합성효소에 대한 각종 질병 치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논문에 따르면 단백질 합성효소(ARSs)와 다기능단백질(AIMPs)은 단백질 합성과정 외에 대사, 면역, 세포이동, 신경발달, 혈관생성 등 많은 생리적 기능에 관여돼 있다. 그간 여러 연구들을 통해 ARSs 및 AIMPs 단백질들이 제기능을 못할 경우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따라서 이들 물질들의 기능 및 활성 조절을 통한 질환 제어 및 치료제 개발이 최근 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항생제 포함 감염성 질환 치료제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 의해 상업화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암, 섬유화, 탈모 등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에 대해서도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국내외 회사들을 통해 유효물질, 후보물질 및 비임상 및 임상 단계까지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이들 약물들은 암 특이적 생체 신호들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ARSs와의 결합을 저해해 암을 치료하거나, 스트레스 또는 질병 상황에서 외부로 분비돼 생물학적 활성을 나타내는 ARSs 및 AIMPs 단백질을 이용한 바이오로직스 약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몇몇 파이프라인은 국내외에서 임상 시험을 준비 또는 진행 중이다.
2019.05.23 I 김대웅 기자
신라젠,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체결
  • 신라젠,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체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라젠은 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는 대장암 간전이, 위암 간전이, 담도암 간전이, 췌장암 간전이,면역관문억제제 내성 고형암 환자 총 60명을 대상으로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병용 치료제로 사용,객관적 치료 반응률(ORR)을 확인하는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임상시험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김찬 교수팀이 임상을 맡고, 신라젠이 주관하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SIT)이다. 전홍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여러 다국적 제약사의 학술 자문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펙사벡은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함으로써 기존 면역치료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펙사벡 작용기전이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배경이다.신라젠(215600)은 펙사벡과 넥사바에 이어 펙사벡과 면역항암제까지 병합치료법을 확대함에 따라 새로운 치료옵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은 “앞으로도 종양학 분야에서 분당차병원의 기초 의학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초기 임상시험 수행 플랫폼의 강점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 계열 내 최고 약물을 목표로 하고있다”면서 “빠르게 면역항암제 시장에 병용요법으로 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화 분당차병원 병원장(사진 왼쪽)과 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이 분당차병원 회의실에서 공동연구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젠 제공
2019.05.22 I 류성 기자
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5월 13일~5월 17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메디톡스 vs 대웅제약 ‘균주전쟁’ 재점화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행정법원은 대웅제약(069620) 측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균주와 관련 서류 및 정보를 메디톡스(086900)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월 메디톡스 전 직원이 균주와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했다.한편 메디톡스는 기준 미달의 실험용 원액을 불법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산 원료의약품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유럽엽합은 우리나라를 7번째 EU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U 화이트리스트는 유럽으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려는 국가에 대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운영 현황을 직접 평가해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되는 경우 GMP 서면확인서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이에 따라 국산 원료의약품은 유럽 수출에 걸리는 기간을 4개월 이상 줄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조치로 유럽 의약품 수출이 확대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바이오헬스 분야 성장 위한 민간 간담회정부 5개 부처는 지난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유력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 장관들이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정부부처 장관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셀트리온 2030년 40조 투자 결정셀트리온(068270)이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중 25조원은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단지를 조성하는데 투입되며 케미컬 의약품 사업에 5조원, 4차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U-헬스’플랫폼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한다.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20개 이상 개발하고,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100만 리터 규모로 증축한다.회사 측은 이 번 투자로 11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9.05.19 I 강경훈 기자
서정진 회장과 박남춘 인천시장의 끈끈한 의기투합
  • [줌인]서정진 회장과 박남춘 인천시장의 끈끈한 의기투합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세계1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현재 세계1위는 미국 화이자로 지난해 매출은 55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30년 매출 30여조원으로 화이자에 비해 다소 밀리겠지만 이익면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낫기 때문에 뛰어 넘을 수 있다고 본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까지 셀트리온이 세계 1위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그룹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모두 40조원을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셀트리온은 이 기간 1만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직간접 고용효과는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서 회장은 내다봤다.이날 서 회장이 셀트리온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는데 인천 송도 본사가 아닌 인천시청을 선택한 것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기자회견 장소로 인천시청을 선택한 배경에는 셀트리온이 인천에 위치한 지리적 연관성도 있지만 박남춘 인천시장과의 특별한 관계가 자리한다는 게 그룹 안팎의 설명이다.서 회장과 박 시장은 인천의 명문고교 제물포고(21회) 동기로 평소 허물없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서회장도 이날 “예전에는 회사경영 문제로 인천시청을 자주 찾아왔지만 박 시장 취임 이후에는 전혀 찾지 않았다. 오늘이 처음이다”며 “박시장과 절친한 사이여서 혹시나 기업을 경영하는데 인천시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오해를 살까봐 일부러 시청방문을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제물포고 21회 동기이며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1년 선배다.제물포고 출신들 가운데 특히 21회 졸업생들은 지금도 주기적으로 정기 모임을 갖고 끈끈한 우의를 다져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스승의 날을 맞아서는 제물포고 21회 동기들은 당시 선생님 16명을 모시고 2박3일 일본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단결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다.이날 셀트리온 기자회견장에서 박 시장과 서 회장이 어깨동무하며 서로를 수시로 안아주는 모습은 허물없는 오랜 친구사이라는 것을 그대로 대변해줬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셀트리온이 제안한 비전 2030을 접하고 참으로 반갑고 놀랐다”며 “인천시가 준비해오던 바이오 하드웨어 조성계획, 바이오 일자리 창출방안, 투자유치 프로그램등이 셀트리온을 만나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 큰 그림으로 완성됐다“며 화답했다.“세상에서 한국 갑부 순위 2,3위로 나를 부르면서 졸지에 재벌총수가 됐다. 중소기업인에서 위치가 바뀌고 나서 초중고 동창 등을 만나지 않고 재벌총수처럼 살려고 거리를 둬왔다. 이렇게 6년6개월을 살았더니 심심해서 못살겠더라. 그래서 지금은 동창들 자주 만난다. 오는 23일에는 청주에서 초등학교 동창들과 바베큐 파티도 한다.”이날 서 회장은 박 시장을 의식하듯 세상을 살아보니 동기들간 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요즘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이날 발표한 셀트리온의 투자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 사업 25조원, △케미컬의약품 사업 5조원 △글로벌 헬스케어 10조원 등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우선 2030년까지 16조원을 투자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한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 리터)및 연간 1억 바이알 생산설비를 구축해 세계1위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5조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직영 유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4조원을 투입한다. 직영 유통망은 올해말까지 유럽, 2020년까지는 아시아와 남미, 2021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에 확립키로 했다. 서회장은 “한국 제약사가 한국에서 직접 만든 제약품으로 글로벌 유통을 혼자 힘으로 한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케미컬의약품 사업에서는 충북 오창에 있는 셀트리온제약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한다. 이 분야에 모두 5조원을 투입해 5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중 가동하기로 했다.서회장은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분야에도 10조원을 투자,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데이터,인공지능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U-헬스케어 기반사업에 4조원, 진단기기 및 디바이스 개발 및 생산에 6조원을 각각 투자한다.그는 “4차산업시대에서 가장 규모가 커지는 산업이 U-헬스케어 분야다”며 “다국적 벤처투자자들과 2년 전부터 투자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빅데이터가 잘 구축돼 있는 북유럽의 기업들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래에셋과 함께 운영 중인 바이오헬스 펀드도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늘려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 육성하는데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경제위기를 많은 사람이 얘기하지만 경제위기는 곧 산업의 위기를 의미한다. 산업위기는 1~ 2년 사이에 오는 게 아니다. 5년~10년이 누적돼 생겨난 것이다. 그만큼 산업위기는 심각하다. 다시 복원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이날 서 회장은 한국경제의 위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산업위기를 극복하는 주체자가 될수 없으며 결국 기업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정부는 ‘산업 촉진자’라는 조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쪼개며 의견을 개진했다. “기업인은 5학년까지 단계가 있다. 사업을 망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인이 1학년, 돈을 많이 벌겠다는 기업인이 2학년, 국가를 위해 사업하는 사람은 3학년, 더불어 국민과 상생하겠다는 기업인이 4학년, 마지막으로 5학년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기업인이다.”그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키워내는 것이 마지막 남은 인생의 목표”라며 “다음 세대로부터 당신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떳떳하게 답할 수 있는 기업가로 남고싶다”고 소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은 16일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인천 송도 본사대신 인천시청에서 발표하며 박남춘(오른쪽) 인천시장과의 의기투합을 과시했다. 셀트리온 제공
2019.05.16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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