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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지웅씨가 진단 받은 '림프종'이란
  • 방송인 허지웅씨가 진단 받은 '림프종'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방송인 허지웅씨가 림프종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유영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암은 한 가지 세포가 계속 증식하면서 다른 세포를 파괴하는 병이다. 암은 여러 장기에서 생길 수 있는데, 림프구에서 생기는 암을 림프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림프구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이고, 혈액과 함께 온 몸을 다니면서 세균 등과 싸운다. 이 림프구들이 모이는 장소가 림프절인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다.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대개 이런 림프절이 커지게 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몸 안에 만져지지 않는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고, 위나 장 또는 비장과 같은 장기에 병이 생길 수도 있다. 림프종은 암을 일으킨 림프구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크게 호지킨림프종과 호지킨림프종이 아니라는 뜻의 비호지킨림프종으로 구분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다시 B세포 림프종과 T세포림프종으로 나뉘고, B세포 림프종과 T세포 림프종도 수많은 아형으로 다시 세부된다. 림프종을 이렇게 여러 가지 아형으로 나누는 것은 각 아형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림프종, 특히 소림프구 림프종은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 년 동안 잘 지내기도 하고, 버킷림프종 같은 림프종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수 주 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암이기도 하다.허 씨가 걸렸다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중에서 B세포 림프종의 하나이며 가장 흔한 림프종이다.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공격형 림프종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한 질환이라는 뜻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만에 사망할 수 있다. 림프종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에 따라 병기를 나눈다. 림프종의 병기는 1기, 2기, 3기, 4기로 나누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검사들이 필요하다. 대개는 골수검사, PET-CT 검사 등을 시행한다. 다른 암, 예를 들어, 위암이나 폐암, 대장암은 병기가 매우 중요한데,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해야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림프종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전신질환이기 때문에 한 개의 림프절에만 병이 있고 다른 곳에 퍼지지 않았어도 수술만 시행하면 대부분 재발한다. 그래서 이런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치료이기 때문에, 주사나 먹는 약을 먹게 되면 전신에 있는 림프종 세포를 죽일 수 있다. 다행히 림프종은 가장 먼저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치가 이루어진 암으로 1970년대에 이미 완치가 되기 시작했다. 림프종은 1기도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며, 2, 3, 4기 모두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고, 4기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암들과 다르다.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에 대한 치료방법은 많이 발달하여 상당수의 환자들은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가 된다. 특히 리툭시맙과 같은 단클론항체가 치료에 도입되면서 치료 성적은 더 좋아져서 전신에 병이 퍼진 4기 환자들도 완치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모든 환자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림프절 외의 장기에 침범하였거나, 고령인 환자, 전신상태가 나빠 거동이 어려운 환자, 병이 몸의 여러 곳에 퍼진 환자, 특정 혈액검사 수치 (LDH)가 증가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유영진 교수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 치료는 주사 항암제를 여러 가지 섞어서 치료를 하는데, 대부분 3주마다 주사를 맞고, 먹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을 5일간 복용하게 된다”며 “이 치료를 6-8회 시행하므로 치료기간은 대략 4-6개월 이상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제에는 1970년대부터 사용되던 약들이 포함되어 있어, 탈모, 구토 등 오래된 항암제의 부작용이 다 나타나지만 다행히 구토를 억제하는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구토는 대부분 나타나지 않지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난다. 그러나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면 대부분 머리카락도 새로 나게 된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림프종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기간 동안은 골수억제가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날음식, 특히 어패류를 회로 먹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보조식품과 같은 것들도 병원에서 투여하는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림프종이 왜 생기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방사선이나 벤젠과 같은 화학물질이 림프종을 비롯한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특별한 이유가 없이 발생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림프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도 없다. 또 림프종은 4기라도 치료가 가능하고 드문 암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의미도 적어 아무 증상이 없는 환자가 림프종을 걱정해 여러 검사를 받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18.12.14 I 이순용 기자
부작용 줄고 생존율 높아진 '면역항암제'...맹신은 금물
  • 부작용 줄고 생존율 높아진 '면역항암제'...맹신은 금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세대 항암제로 치료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암의 완치까지 가능한 시대가 온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한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기에 부작용도 적고 내성 문제도 극복했다.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김정아 강동경희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현재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말한다.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화해 암세포를 스스로 공격, 파괴하도록 한다. 암세포는 면역시스템에 걸리지 않고 계속 증식하기 위해 ‘PD-L1’이라는 회피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물질이 T세포 수용체 ‘PD-1’과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착각해 공격하지 않는다. 이때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의 PD-L1이 T세포의 PD-1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먼저 결합한다. T세포와 결합하지 못한 암세포는 면역시스템에 의해 공격받아 치료가 이뤄진다.◇면역항암제, 부작용은↓·생존율은↑1세대 화학항암제는 세포독성 물질로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킨다. 하지만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변 정상세포도 같이 공격해 손상을 입혀 부작용이 심했다. 2세대는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기 위해 암세포 특정 물질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로 발전했다. 특정 물질만 공격해 부작용은 1세대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암세포가 면역이 생겨 재발하면 항암제가 듣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3세대 항암제는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다. 김정아 교수는 “3세대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보다 독성과 내성의 문제가 적고 부작용도 현저히 적다”고 말했다.◇면역치료와 항암치료 병용, 초반 투약 시 효과↑면역치료제는 부작용이 적어 다른 치료법과 병용이 쉽다.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주로 이전에 항암치료를 여러 번 했던 환자들에게 단독으로 투약했다. 최근에는 조금 더 초반에 투약하는 것을 시도 중이다. 면역치료를 항암치료 초반부터 사용하거나 제거 수술 이후 보조 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수술이 불가능한 3기 폐암 환자는 보통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치료를 마친 후 면역치료제를 2주 간격으로 1년간 투약하면 재발률이 75%에서 44%로 감소하고 재발 기간도 5.6개월에서 16.8개월로 연장하는 효과가 있어 향후 표준치료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아직 ‘만병통치약’ 아냐면역항암제가 모든 암을 치료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직은 효과가 크지 않다. 종양마다 다르지만, 면역관문억제제가 효과를 보는 확률이 악성 흑색종의 경우 40% 내외, 다른 종양은 10% 내외 밖에 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위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료 성과가 좋은 환자들의 공통적인 생태지표를 발견했지만, 아직 이 생태지표가 효과가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면역항암제의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12.11 I 이순용 기자
유틸렉스 "40년 연구한 독자 기술로 글로벌 면역항암시장 선도"
  • [IPO출사표]유틸렉스 "40년 연구한 독자 기술로 글로벌 면역항암시장 선도"
  •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유틸렉스 제공)[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틸렉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암을 부작용없이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 체료제를 개발해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선두주자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40여년간 면역치료제 개발에 표적이 되는 면역관문에 대한 연구를 해온 만큼 자연스럽게 유틸렉스만의 면역항암제 개발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유틸렉스가 글로벌 면역항암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15년 설립된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면역항암제는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를 잇는 3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치료제다. 권 대표는 1989년 T세포 활성화 인자인 41BB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1995년 항체 발굴에 성공했고, 1999년엔 조절 T세포를 도움 T세포로 전환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작의 수용체(AITR)를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 엘리슨 교수와 일본 혼조 교수가 발견한 CTLA-4, PD-1가 면역 관문억제 관여 인자라면, 유틸렉스가 발굴한 항체는 반대로 면역을 활성시켜 암세포 살상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한정훈 유틸렉스 부사장은 “유틸렉스의 기술력은 노벨상 수상 수준에 근접한 유틸렉스만의 차별화된 항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유틸렉스는 사업부별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전 영역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항체치료제인 ‘EU101’ ‘EU102’와,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인 ‘앱비앤티(NK/T 림프종 등 혈액암)’ ‘터티앤티(폐암, 유방암 등 고형암)’ ‘위티앤티(교모세포종 등 고형암)’, CAR-T세포치료제인 ‘MBR CAR-T(혈액암)’ ‘고형암 CAR-T’ 등이 해당된다.유틸렉스는 현재까지 총 1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항체치료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EU101은 2017년 중국 절강화해제약과 10개 적응증에 대해 총 355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유틸렉스 측은 글로벌 임상 및 조건부 허가제를 통해 혁신신약에 대해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한편 임상·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유틸렉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72만 7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 8000원~5만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76억원~364억원이다.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엔 오는 24일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2018.12.11 I 이슬기 기자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에 석영중·강윤찬·김태우 교수
  •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에 석영중·강윤찬·김태우 교수
  • 왼쪽부터 석영중·강윤찬·김태우 교수. (사진=고려대)[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고려대 교우회는 제6회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 수상자로 석영중(59)·강윤찬(48)·김태우(49)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석영중 노어노문학과 교수는 40권이 넘는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하며 인문학 대중화에 이바지해 왔다. 석 교수는 세계 최초로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Pushkin)의 전 작품을 번역해 2000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받기도 했다.강윤찬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고려대에 따르면 강 교수는 최근 10년간 총 374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김태우 의학과 교수는 신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과 면역치료 내성암 등의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종양면역학 연구에 필요한 면역치료 내성 동물모델 구축 기술 등을 독자 개발해 항암면역내성암을 극복할 새로운 치료전략을 연구하고 있다.교우회 학술상은 지난 2014년 제정됐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고려대 재직 교수 중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교수 3인을 뽑아 수상한다. 제6회 학술상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 열린다.
2018.12.11 I 조해영 기자
LG화학, 英아박타와 단백질치료제 개발 '맞손'
  • LG화학, 英아박타와 단백질치료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LG화학(051910)은 기존 항체의약품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LG화학은 11일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아박타(AVACTA)사의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암·면역질환 타겟물질을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아박타는 기존 항체보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백질 플랫폼 기술인 ‘아피머’(Affimer)를 보유, 항암과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박타는 타겟물질에 대한 초기 연구단계를 주도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LG화학은 이후 전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임모든 개발 단계를 진행한다.LG화학은 이에 대한 전세계 판권을 확보하며 아박타에게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하게 된다. 이외에도 향후 별도 후보물질을 추가 선정하거나 공동개발할 수 있으며 체내 반감기 등을 개선한 물질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기존 항체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자사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합치면 패러다임을 전환할 새로운 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1 I 강경훈 기자
  • [마켓인]에이비엘바이오, 공모가 1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6~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460개 기관이 참여해 60.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 밴드(1만3000~1만7000원) 내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함에 따라 공모금액은 900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 기반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전 임상 단계부터 임상 2상 사이에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 기술이전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기본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립 당시 3개에 불과했던 파이프라인을 현재 23개로 확장했다. `T세포 관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유한양행·디티앤싸노메딕스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까지 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지난 9월 유한양행과 총 588억원, 지난달에는 트리거테라퓨틱스와 6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12.10 I 이후섭 기자
  • [마켓인]에이비엘바이오, 공모가 1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6~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460개 기관이 참여해 60.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 밴드(1만3000~1만7000원) 내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함에 따라 공모금액은 900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 기반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전 임상 단계부터 임상 2상 사이에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 기술이전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기본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립 당시 3개에 불과했던 파이프라인을 현재 23개로 확장했다. `T세포 관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유한양행·디티앤싸노메딕스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까지 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지난 9월 유한양행과 총 588억원, 지난달에는 트리거테라퓨틱스와 6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12.10 I 이후섭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방위산업청 ◇과장급 전보 △연구개발총괄팀장 도윤희 △방위사업정책과장 윤창문○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승진 △체육협력관 강정원 △관광산업정책관 유병채 ◇과장급 전보 △재정담당관 정상원 △예술정책과장 송윤석 △관광산업정책과장 최원일 △융합관광산업과장 이승훈○삼성웰스토리 ◇임원 승진 △상무 김헌○풀무원식품 ◇임원 승진 △FRM DM 김미경 △전략구매실장 김경한 ○풀무원다논 ◇임원 승진 △마케팅 본부장 홍영선 ○풀무원건강생활 ◇임원 승진 △생산담당 김재만 △경영지원실당 임채현○보건복지부 ◇부이사관 승진 △기획조정실 재정운용담당관 최홍석 △사회복지정책실 지역복지과장 양동교 △장애인정책국 장애인정책과장 이상진 △연금정책국 국민연금정책과장 장호연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정은영 인구정책실 요양보험제도과장 최종희○교보생명 ◇상무 △ 중부FP본부장 조규식 △ 호남FP본부장 최백규 △경인FP본부장 배현근 △법인고객지원센터장 이광승 △상품지원실장 윤영규 △투자사업본부장 이종태 △소매여신마케팅/관리담당 김병렬 △정보보안담당 박영준 ○우리카드 ◇부사장 신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허정진○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고용서비스기반과장 오은경 △공공부문정규직화추진단 팀장 윤수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강검윤(파견)○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승진 △기획조정본부장 문권국 △종합교육연수원장 김재철 △총무국장 정해숙 △기획예산실장 이정민 △교원복지국장 이호중◇전보 △조직본부장 박충서 △대변인 조성철 △교권강화국장 이성재 △대외협력국장 이동호 △연수운영국장 겸 교원연구국장 이서구○인사혁신처 ◇전보 <과장급>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장 신인철○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부장급 △연구전략본부장 오두병 ◇부장급 △바이오의약연구부장 지승욱 △융합생물소재연구부장 권석윤 △국가아젠다연구부장 정경숙 △바이오경제혁신사업부장 이홍원 △경영기획부장 김정석 △행정관리부장 윤우근 ◇단장급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장 박경찬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장 이승구 △노화제어전문연구단장 권은수 ◇센터장급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장 김남순 △면역치료제연구센터장 윤석란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장 박성구 △바이오나노연구센터장 이규선 △환경질환연구센터장 박영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 김장환 △항암물질연구센터장 김보연 △기능성바이오소재연구센터장 류영배 ◇실장급 △전략정책실장 신용환 △연구기획실장 남경백 △기획예산실장 조인묵 △사업지원실장 조기현 △지식정보실장 정호석 △인재개발실장 강석배 △문화경영실장 박희 △구매자산실장 성주희 △시설안전실장 하성주 △바이오의약연구부 연구지원실장 이재상○다우기술 ◇부사장 승진 △신상범 ◇상무 승진 △김유성 △김성욱 ◇상무보 승진 △홍재흥 ◇이사 승진 △김성기 △윤재영 ◇이사대우 승진 △전영태 △최형준○다우데이타 ◇부사장 승진 △이성권 ◇이사대우 승진 △이용 ○게티이미지코리아 ◇부사장 승진 △박건원 ○사람인HR ◇이사 승진 △임종규 △방상욱 ○한국정보인증 ◇이사 승진 △김민재 △안기범 ◇이사대우 승진 △권갑상○미래테크놀로지 ◇이사대우 승진 △김수용○키움에셋플레너 ◇전무 승진 △이익주 ◇상무보 승진 △이창형○키움증권 ◇전무 승진 △김호범 ◇상무 승진 △박대성 ◇이사 승진 △이동율 △김지준 △장지영 ◇이사대우 승진 △정동준 △정현훈 △구본진 △남현우 △최혜경 △김지산 △이우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전무 승진 △송호영 ◇상무 승진 △문병석 ◇이사 승진 △백희범 △박동귀 ◇이사대우 승진 △최웅준 △박경식 △김안호 △이재준 △김진이○키움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승진 △김동준 ◇전무 승진 △정영재 ◇상무보 승진 △김대현 ◇이사대우 승진 △강민수○키움저축은행 ◇상무보 승진 △김영락 ◇이사 승진 △권순범 ○키움예스저축은행 ◇상무 승진 △노남열 ◇이사 승진 △박종철○키움캐피탈 ◇이사대우 승진 △김대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보 △김낙현 △김신 △신동익○한화정밀기계 ◇상무보 △승보경○한화지상방산 ◇상무보 △김태형 △신종현○한화디펜스 ◇상무보 △이부환 △조이성○한화시스템(시스템부문) ◇전무 △이용욱 ◇상무 △이정성 ◇상무보 △김규백 △박도현○한화시스템(ICT부문) ◇상무 △조성돈 ◇상무보 △신동일 △윤춘승 △이석호○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 △장관비서관(부총리비서실장) 김완섭 ◇과장급 인사 △장관실(부총리비서관) 김시동
2018.12.10 I 황현규 기자
'오픈이노베이션' 제약에서 배우자
  • [데스크의 눈]'오픈이노베이션' 제약에서 배우자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우리말로 ‘개방형 혁신’으로 불리는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헨리 체스브로 버클리대 교수가 2003년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인수·합병(M&A) △기술도입·이전 △공동연구 △외주(아웃소싱) △단순투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제약·바이오산업은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개념이 등장하기도 전에 이미 이를 활발히 실천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미국 화이자는 1980년대부터 인수·합병과 기술도입 등 다양한 방식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시도해왔다. 특히 2000년 워너램버트 인수는 화이자가 글로벌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화이자는 이후에도 파마시아(2003년), 와이어스(2009년), 호스피라(2015년), 메디베이션(2016년)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미국 로슈는 UC샌프란시스코 교내 벤처였던 제넨텍 인수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허셉틴’(유방암), ‘리툭산’(혈액암), ‘아바스틴’(대장암) 등 현재 로슈가 보유한 표적항암제 3총사가 모두 제넨텍이 개발한 의약품이다. 미국 길리어드 역시 파마셋을 인수한 후 ‘소발디’ ‘하보니’ 등 간염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었다.해외뿐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이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유한양행이 지난달 미국 얀센바이오텍과 12억 5500만달러(약 1조 4030억원) 규모로 표적항암제인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 특히 이번에 수출키로 한 기술은 유한양행이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으로부터 2015년 당시 계약금 10억원을 주고 사들인 신약후보물질이었다. 10억원에 사들인 기술이 3년여만에 1400배 가치로 돌아온 셈이다.유한양행 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GC녹십자셀은 지난 7월 미국 리미나투스파마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환자 맞춤형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부광약품은 5.4% 지분을 보유한 오르카파마가 글로벌 제약사 릴리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총 330억원의 투자수익을 확보했다.제약·바이오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거둔 성과는 다른 산업분야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8대 주력 수출품목 중 3년 후에 선박만 유일하게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이 무서운 기세로 우리나라 산업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가진 무선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선박 등 4개 분야와 관련,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는 3년 후 중국에 추월당하는 한편, 철강·석유제품은 3년 후 중국과 경쟁력이 비슷해질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중국 등 국가와 비교해 자원이 부족하고 시장이 작은 등 열세에 있다. 여기에 기술력마저 수년 내 중국 등에 상당수 추월당할 위기에 놓였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가 국내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18.12.09 I 강경래 기자
JW중외제약, '난공불락' 아토피 도전하는 'JW1601'
  • [신약개발 돋보기]JW중외제약, '난공불락' 아토피 도전하는 'JW1601'
  • JW중외제약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 작용 방식. 면역세포 이동과 가려움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H4 히스타민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해 항염기능과 가려움증 차단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자료=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공들이는 ‘JW1601’은 난공불락이라고 여겨지는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입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세우고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입니다. 피부가 가려워 긁은 상처는 염증과 진물을 만들고 2차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 7개국에만 5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고 중국과 인도를 포함하면 1억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 7500만달러(약 5조 1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73억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커질 전망입니다.그러나 기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염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가려움증으로 인한 2차 감염 위험은 해소하지 못합니다. 또 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즉각 완화하지만 피부위축증·혈관확장증 등 부작용이 생기고, 표적 항체 치료제는 연간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같은 상황에서 JW1601은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해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완치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기존에 없던 타깃 겨냥…4500억원대 기술수출JW중외제약은 지난 8월 세계 1위 피부질환 기업 덴마크 레오파마와 JW1601에 대한 4억 2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JW1601은 이제 막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해 출시까지 갈길이 먼 신약임에도 불구하고, 레오파마는 거액에 JW160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것입니다. 그만큼 JW1601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JW1601은 지금까지 치료제들이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JW1601은 사람 몸 속에서 생리작용 조절 등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히스타민’에 대항하는 ‘항히스타민제’ 계열 약입니다. 히스타민은 여러 생리작용에 관여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항히스타민은 이를 억제합니다.사람 몸 속에서 히스타민은 4가지 히스타민 수용체(H1~H4)를 만나 여러 반응을 일으키는데, 예를 들어 히스타민이 H1에 결합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코와 기관지 점액 분비가 늘어나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콧물, 코막힘 등을 치료하는 약들은 히스타민이 H1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방식으로 증상을 완화합니다.히스타민 수용체 H1과 H2는 앞서 1960~1970년대에 밝혀졌으나, H3와 H4는 각각 1983년·2000년에 들어와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앞서 발견한 H1과 H2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는 이미 개발됐습니다. H1을 타깃으로 하는 약은 비염·결막염약 지르텍, H2에 작용하는 약은 위장약 ‘잔탁’ 등이 있습니다.그러나 염증유발, 가려움증 등에 주로 관여하는 H4 수용체에 작용하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JW1601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면 수용체 H4를 대상으로 작용하는 첫번째 혁신신약이 되는 것입니다.◇전임상서 긍정적인 효과…내년 임상 1상 돌입연고제가 아니라 먹는 약으로 개발하는 것도 JW1601의 강점입니다. 피부질환 1위 기업 레오파마도 아토피에 대한 연고제와 항체 치료제 등은 있지만 기존과 다른 수용체 H4 대상 약물이나 어린 환자에게 사용할 먹는 약은 없었기 때문에 JW1601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앞서 완료한 전임상(동물실험)에서도 긍정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JW1601은 급성 가려움 동물 모델과 만성 아토피 동물 모델에서 효과를 나타냈으며, 독성시험에서도 매우 높은 안전성을 보였습니다. 전임상을 완료한 JW중외제약은 내년부터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1상 결과보고서가 나오면 글로벌 2상부터는 레오파마가 담당합니다. JW중외제약도 후기 임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제품 출시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을 받게 됩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자사의 연구개발은 철저하게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뿐만 아니라 항암제,면역질환치료제, 재생의학분야 치료제 등으로 제2, 제3의 성공 신화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8.12.08 I 김지섭 기자
공청회 필요 없다더니…'첨단바이오의약품법' 또 불발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공청회 필요 없다더니…'첨단바이오의약품법' 또 불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주(12월 3~7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에서 이 회사 연구원이 바이오의약품을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셀트리온)◇공청회 필요 없다더니…‘첨단바이오의약품법’ 통과 불발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바이오의약품을 기존 ‘약사법’과 별도로 관리하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법률안’(첨단바이오의약품법)을 심의했으나, 공청회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은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특수성을 기존 의료법·약사법 등에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별도로 제안된 관리법안입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빠른 허가와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이 분야 혁신성을 강화하고 지원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이 법안에 대해 지난 9월 법안소위에서는 공청회를 생략해도 된다는 결론이 나와 이번에 통과할 것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법안소위에서는 입장을 뒤집어 전문가 의견을 좀 더 모아야 한다는 취지로 다시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달 공청회를 바로 열더라도 법안 통과는 다음 법안소위가 열리는 내년 2월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법안 시행은 빨라야 2020년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이 같은 결과에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제정을 기다리는 바이오 업계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첨단재생의료의 지원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며 시작한 논의가 수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국회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업계 관계자는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미 법안은 2년 이상 논의가 이뤄졌다”며 “관련 학계와 업계, 정부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토론회를 여러 번 개최했고 여러 법안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문제점도 수정했는데 국회의원들이 법안 처리를 늦춘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 유럽 허가 신청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허가 서류를 접수했다고 지난 3일 밝혔습니다.램시마SC는 기존에 정맥에 주사하던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를 피하주사(SC)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기존 IV 형태의 램시마는 환자가 병원을 찾아 2시간 이상 정맥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SC제형은 환자가 집에서 의약품을 보관하다가 사용 주기에 맞춰 투여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α억제제) 시장에서 기존 램시마와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램시마SC를 만든 것입니다.EMA의 허가 서류 심사기간은 통상 1년 내외가 걸리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 하반기 램시마SC의 허가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54%의 점유율을 기록한 정맥주사 제형 램시마와 함께 제품 다변화 전략을 통해 램시마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바이오신약…美 허가신청 임박한미약품(128940)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장기지속형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이 임박했다고 지난 7일 밝혔습니다.스펙트럼은 지난 6일(현지시각) 열린 ‘2018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18)에서 롤론티스의 두 번째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임상시험은 경쟁약인 ‘페그필그라스팀’ 제제와 비교해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진행했습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4번의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두 약의 중증 호중구 감소증 발현기간의 차이가 없었고, 상대적 위험 감소율은 롤론티스가 페그필그라스팀보다 14% 우수했습니다. 심각한 약물 관련 부작용은 두 약 모두 전체 환자의 2% 이하에서 혈액과 뼈 통증과 관련된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조 터전 스펙트럼 대표는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으로 롤론티스의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 FDA에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018.12.08 I 김지섭 기자
간암 면역치료제, 면역억제세포조절약물 함께 써야 효과적
  • 간암 면역치료제, 면역억제세포조절약물 함께 써야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 면역치료제는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하는 약제와 함께 사용해야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서울대병원은 유수종 소화기내과 교수가 미국 국립암연구소 팀 그레튼 박사와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논문 ‘면역억제세포 차단을 통한 간암 면역세포 치료 효능 증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기 간암 환자 치료 후 재발을 예방하는 면역세포 치료제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 Cytokine-induced killer cells)’는 암세포를 신속히 제거해 재발 감소와 생존율을 높였다. 그러나 간암이 이미 많이 진행했을 때의 효과는 증명하지 못했다. 아울러 면역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와 면역세포 치료제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간암이 생긴 쥐에 CIK를 투여해 면역억제세포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CIK를 투여하면 종양의 크기는 줄었지만 반대로 종양 안쪽의 면역억제세포는 증가했다. 이때 고산병 등 치료제인 ‘PDE-5 억제제’를 이용해 면역억제세포를 차단했다.연구팀은 면역억제세포가 종양 내부로 몰려드는 것은 CIK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키기 때문임을 밝혔다. 따라서 CIK의 항암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세포를 차단하는 조절 약물이 병용돼야 한다는 것이다.유수종 교수는 “CIK는 간암세포 제거에 효과적인 면역세포 조합이지만 모든 환자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CIK 세포 치료가 오히려 면역억제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약물 치료로 면역억제 세포를 차단하면 CIK는 더 효과적인 간암 면역치료가 될 수 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이 논문은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2018.12.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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