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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씨엔알리서치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맞손'
  • 박셀바이오, 씨엔알리서치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인 ㈜ 박셀바이오(이제중 대표·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국내 최대 임상시험 전문수탁기관인 ㈜ 씨엔알리서치(윤문태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 ㈜박셀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전남대 의대 연구진들이 창업한 바이오벤처사다.양사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항암면역치료제의 개발과 제품화, 해외진출 등을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 다발골수종과 간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 △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투자 △ 신규사업 발굴과 공동투자 △ 해외진출 등 글로벌 임상시험 확대를 위한 전략과 발전방향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셀바이오에서 개발중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자가면역세포를 이용,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과 간암을 치료코자 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해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각각 임상2상 연구에 돌입, 실용화에 대한 기대를 높여나가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임상시험 수탁기관이다. 지금까지 1,200건이 넘는 임상시험을 진행해왔고, 이 중 30%가 글로벌 임상과제였다. 글로벌 임상시험 경험을 토대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국제기준에 맞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제중 대표는 “씨엔알리서치사가 보유하고 있는 임상시험 시스템과 신약개발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며 “향후 연구성과를 발판삼아 면역치료제 시장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앞줄 왼쪽에서 3번째)와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대표(앞줄 왼쪽에서 4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이 지난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11.13 I 이순용 기자
펩트론, 난치성 유방암 치료용 항체 개발
  • 펩트론, 난치성 유방암 치료용 항체 개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펩트론(087010)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치료 항체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펩트론은 이에 대한 임상 결과를 오는 1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 항체·약물접합체(월드ADC)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삼중음성유방암은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높은 암이다. 유방암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존 항체의약품으로 치료가 되지 않아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펩트론이 개발한 항체 ‘PAB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뮤신-1’(MUC1)을 표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MUC1은 다양한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발현하는 특징 때문에 이상적인 항암 타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기존 항암제에서 효능을 나타내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동물을 대상으로 PAB001을 투여한 결과 높은 활성을 나타내며 50일 이상에서 100% 생존율을 보였다.펩트론은 다음 달부터 PAB001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한 대량생산 세포주 제작에 돌입해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문경덕 펩트론 연구소장은 “PAB001은 삼중음성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MUC1 타깃이 90% 이상 높게 발현되는 여러 전이성암에서도 효과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암의 표적 항암제 및 면역 항암제 수용체로서의 잠재력과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펩트론 CI(자료=펩트론)
2018.11.13 I 김지섭 기자
‘분식 의혹’ 삼바·‘어닝쇼크’ 셀트리온3형제…바이오株 수난시대
  • ‘분식 의혹’ 삼바·‘어닝쇼크’ 셀트리온3형제…바이오株 수난시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이오주(株) 수난시대다. 국내 대표 바이오주들이 실적 악화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특히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오는 14일 증권선물위원회의 결론 발표까지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는 증선위의 결과가 이 회사 주가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068270)도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계열사들과 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대비 22.42%나 급락한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36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1년 넘게 30만원대를 지켜왔지만 이날 연중(52주)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주가가 장중에 3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12일(28만6500원), 종가 기준으로 3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하루 전인 9월 11일(28만6000원)로 14개월 만이다.이 회사는 3분기 실적도 좋지 않아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여왔다. 개별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87%나 감소했다. 매출액은 1011억원으로 같은 기간 20.70%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0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4분기 실적 전망치도 녹록지 않다. 분기에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3공장 감가상각비 반영과 인건비 증가로 인해 이익개선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업친 데 덮친 격으로 증선위 결과 발표까지 앞두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증선위 결론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한편 매도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선위의 이번 안건은 금융감독원의 주요 지적 사항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기준 변경에 대한 고의성 여부(고의, 중과실 또는 과실)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징계 수위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이 회사의 고의적 분식회계가 인정될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자회사 가치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068270)도 이날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11.98% 폭락한 20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주가 급락의 주원인은 실적부진이다. 이 회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2311억원, 영업이익은 44.2% 줄어든 736억원을 각각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체 실적도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이 여파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전일대비 각각 10.30%, 10.20% 하락했다.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3분기에 주력 매출원인 항암제 ‘트룩시마’의 공급 단가 인하와 1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부진했다”며 “주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등의 공급 단가 인하 영향으로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여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다만, 내년에는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미국 출시가 기대되고, 현지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매출도 높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1.12 I 박태진 기자
LG화학, 美 큐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제 3종 공동개발
  • LG화학, 美 큐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제 3종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LG화학(051910)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체계를 자극해, 활성화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항암제다.LG화학은 미국 보스턴 ‘큐 바이오파마’(CUE Biopharma)의 전임상(동물실험) 및 후보물질발굴 단계의 면역항암제 신약 과제 3개를 공동개발 한다고 12일 밝혔다.큐 바이오파마는 면역치료 분야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 플랫폼 기술(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암, 자가면역 및 만성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다.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아시아권(LG화학)과 비 아시아권(큐 바이오파마)으로 지역을 나눠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고, LG화학은 아시아지역 권리를 독점으로 확보하기로 했다.LG화학은 지분투자,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약 4억달러를 큐 바이오파마에 지급하며, 상업화 이후에는 아시아지역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하기로 했다.또 LG화학은 이번 계약 후 2년 내 전 세계 상업화 권리를 바탕으로한 파트너사의 신약 과제 1개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약 5억달러 규모) 권한도 확보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기술과 LG화학의 신약개발 역량이 합쳐지면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졌다. 큐 바이오파마의 플랫폼 기술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활성화 시킨 후 체내에 재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합성신약·백신 등 폭넓은 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공정·품질관리(CMC)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임상시료 개발, 상업화 생산 등) 수준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선택적 T세포 조절 기술과 LG화학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이 합쳐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댄 파세리 큐 바이오파마 대표 겸 CEO는 “LG화학의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분야 임상개발 역량은 큐 바이오파마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CI(자료=LG화학)
2018.11.12 I 김지섭 기자
②GC녹십자, 북미 공장 짓고 글로벌 도약
  • [IR라운지]②GC녹십자, 북미 공장 짓고 글로벌 도약
  • GC녹십자가 개발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사진=GC녹십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GC녹십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외에 생산기지를 짓는 한편, 50년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GC녹십자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에서 100만ℓ 규모의 혈장처리능력을 갖춘 캐나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고, 현재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GC녹십자는 캐나다공장과 오창공장(140만ℓ), 중국공장(30만ℓ)을 합쳐 총 270만ℓ 규모로 세계 5위권의 혈장처리능력을 갖추게 됐다.이 공장은 설비검증, 시범생산 등 제품 양산 전 과정을 거친 후 2020년에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캐나다 공장에서는 북미 시장에 공급할 면역글로불린(IVIG), 알부민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또 이곳에서 생산하는 알부민은 세계 최대 알부민 시장인 중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안정된 원료 혈장 공급을 위해 미국 현지 법인 GCAM을 통해 지속해서 혈액원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8곳의 혈액원을 보유한 GC녹십자는 2020년까지 미국 내 혈액원을 30곳으로 늘려 원료혈장을 연간 100만ℓ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매출 10% 이상 R&D 투자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시장 선도”GC녹십자는 혁신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10%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GC녹십자는 그동안 성장의 기틀이 된 혈액학과 면역학 분야 약물 개발 기술을 토대로 바이오신약과 차세대 혈우병치료제, 면역항암제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현재 GC녹십자는 약효 지속시간을 크게 늘린 차세대 장기지속형 혈우병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미 기존 약물보다 1.5~1.7배 약효 지속시간을 늘린 혈우병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GC녹십자는 기존 약물 대비 약 3배 약효 지속시간을 늘린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약물의 개발속도는 다국적제약사 제품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수준이어서, 앞으로 개발속도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또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신약 ‘GC1102’은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물 개발속도는 관련 약물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GC녹십자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개발은 대부분 항체연구나 면역학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GC녹십자가 오랜 시간 동안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을 영위하면서 축적한 연구 역량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이다.또 다른 성장동력인 세포치료제는 GC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셀·녹십자랩셀이 주도해 개발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지난 10월부터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용시설인 ‘셀센터’를 본격 가동해 미래 먹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경기 용인시 목암타운에 신축한 ‘셀센터’는 연면적 2만 900㎡에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아시아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시설이다. 이 시설에는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지놈 등 바이오 계열사의 연구·개발 인력 등 300여 명이 입주했다.GC녹십자셀은 지난 2007년 간암 치료 면역항암제인 ‘이뮨셀-LC’를 국내에서 허가 받아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뇌종양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으로 치료 범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 GC녹십자랩셀이 개발 중인 ‘MG4101’은 간암을 적응증으로 정상인의 말초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 및 증식 배양한 세포치료제이며, 임상2상을 진행한다.GC녹십자 관계자는 “반세기를 이끌어온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이미 잘하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11.09 I 김지섭 기자
유틸렉스, 면역항암제 ‘앱비앤티셀’ 美 임상 교두보 마련
  • 유틸렉스, 면역항암제 ‘앱비앤티셀’ 美 임상 교두보 마련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유틸렉스는 최근 한국계 미국기업 JGBLI(JG 비즈니스 링크 인터내셔널)와 미국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MOU는 유틸렉스의 면역항암제 ‘앱비앤티셀’의 성공적인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것이다. 유틸렉스는 JGBLI로부터 미국 메릴랜드 R&D센터 건립과 면역세포인 T세포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메릴랜드 약학대학의 컨설팅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유틸렉스의 T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 소량(50㎖)으로부터 특정 암 항원에 특이적으로 활성화된 CD8+ T세포(암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주요 면역세포)만을 분리해 대량으로 배양, 환자에게 다시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 세포 치료제다.회사 측은 기존 면역 항암 T세포치료제가 극복하지 못한 제조공정의 단순화를 이뤄 △제조공정의 표준화 △제품의 규격화 △높은 제조성공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앱비앤티셀은 국내 임상 1상을 끝내고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8명의 혈액암 말기환자를 대상으로 앱비앤티셀을 투여하고 평가를 진행한 1상 결과, 50%의 전체 반응률(ORR)을 확인했으며 두 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유틸렉스는 FDA와 사전상담(Pre IND 미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IND) 제출 및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T세포 치료제 미국임상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T세포 치료제 앱비엔티셀을 필두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FDA 허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유틸렉스는 2015년 설립돼 면역 치료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T세포치료제 및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유틸렉스는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진행중에 있다.지난 9월 21일 유틸렉스 사무실에서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왼쪽)와 이근선 JG그룹 회장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틸렉스)
2018.11.08 I 김지섭 기자
②유전자 분석해 '맞춤신약' 만든다
  • [미래기술25]②유전자 분석해 '맞춤신약' 만든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아플 때 먹는 약들이 모든 환자에게서 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른 유전자가 약물에 대한 반응도 각각 달라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뇌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한다해도, 이와 관련된 유전자(VKORC1, CYP2C9) 유전형에 따라 필요한 약의 용량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유전자형을 알면 약을 더 적게 쓰고도 동일한 효과를 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도 유전자 정보를 통해 약물의 반응성과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항암제의 경우 전체 환자의 75%에서 같은 약에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때문에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특정 사람에게만 큰 효과를 발휘하는 맞춤형 치료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유전자분석 기술을 보유한 테라젠이텍스(066700), 마크로젠(038290) 등이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테라젠이텍스는 2013년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메드팩토를 통해 개인 유전자에 맞는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전자를 분석해 특정 질병에서 다양한 정보를 밝혀내면, 메드팩토에서 이에 맞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식입니다.현재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대장암·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TEW-7197)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맙’, 미국 MSD의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하는 임상을 하고 있습니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를 선별하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등을 담당합니다. 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유전자분석은 바이오 정보를 IT(정보기술)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의 융합이 매우 중요합니다”며 “우수한 연구 인력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가를 대거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바이오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마크로젠은 분당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과 폐암환자에게 적합한 면역항암제를 알아내는 기술인 ‘차세대유전자분석기술(NGS) 기반 리보핵산(RNA) 분석법’을 개발해 지난달 1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습니다. NGS 장비로 폐암 환자에게서 암세포 증식을 돕는 ‘M2 대식세포’를 발견해, 이들에게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는 기존 암세포에서 나오는 단백질의 일종인 ‘PD-L1’ 발현율을 지표로 삼고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가늠해왔던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것입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NGS기반 RNA 분석법이 폐암 환자에게 적합한 면역항암제를 선택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평가했습니다.이 밖에도 지난 7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젠큐릭스의 폐암진단키트는 특정 항암제가 환자에게 잘 맞는지 유전자를 분석해 알려줄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신생아 유전질환 확인 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마크로젠이 일루미나에서 들여온 차세대유전자분석(NGS) 장비 ‘노바식 6000’(사진=마크로젠)
2018.11.07 I 김지섭 기자
파멥신 “자체 개발한 항암제로 세계시장 공략”
  • [IPO 출사표]파멥신 “자체 개발한 항암제로 세계시장 공략”
  •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파멥신)[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항체 신약 항암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유진산 파멥신 대표)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완전인간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을 구축했다”며 “국산 1호 항체 신약 개발을 넘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정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2008년에 설립한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유 대표가 LG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20년 이상 항암 항체신약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투자를 통해 세웠다. 파멥신은 현재 임상개발 단계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산 1호 항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진 ‘타니비루맵’을 비롯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2013년 국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이래 지난해에는 호주에서 재발성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완료했다.타니비루맵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경쟁의약품은 고혈압, 위장·질 천공, 장내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투약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타니비루맵은 임상 결과,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약은 올해 3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교모세포종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파멥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타니비루맵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회사는 또 타니비루맵의 적응증 확대와 이중 및 다중표적 항체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파멥신은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타니비루맵의 미국 임상 2상과 글로벌 병용투어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타니비루맵의 FDA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미국에서 임상 2상 이후 바로 시판이 가능해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머크와 진행하는 병용요법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다면 이 약의 가치를 크게 진작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매출액은 2억900만원, 영업손실은 38억3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파멥신의 공모 주식수는 8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4만3000~5만5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344억~44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항체 신약 개발 및 임상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 5·6일 수요예측과 12·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8.11.06 I 박태진 기자
파멥신 “자체 개발한 항암제로 세계시장 공략”
  • [IPO 출사표]파멥신 “자체 개발한 항암제로 세계시장 공략”
  •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파멥신)[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항체 신약 항암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유진산 파멥신 대표)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완전인간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을 구축했다”며 “국산 1호 항체 신약 개발을 넘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정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2008년에 설립한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유 대표가 LG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20년 이상 항암 항체신약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투자를 통해 세웠다. 파멥신은 현재 임상개발 단계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산 1호 항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진 ‘타니비루맵’을 비롯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2013년 국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이래 지난해에는 호주에서 재발성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완료했다.타니비루맵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경쟁의약품은 고혈압, 위장·질 천공, 장내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투약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타니비루맵은 임상 결과,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약은 올해 3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교모세포종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파멥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타니비루맵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회사는 또 타니비루맵의 적응증 확대와 이중 및 다중표적 항체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파멥신은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타니비루맵의 미국 임상 2상과 글로벌 병용투어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타니비루맵의 FDA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미국에서 임상 2상 이후 바로 시판이 가능해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머크와 진행하는 병용요법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다면 이 약의 가치를 크게 진작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매출액은 2억900만원, 영업손실은 38억3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파멥신의 공모 주식수는 8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4만3000~5만5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344억~44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항체 신약 개발 및 임상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 5·6일 수요예측과 12·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8.11.06 I 박태진 기자
④유망 바이오벤처 선점…해외선 30년 전부터 관심
  • [제약계 오픈이노베이션 결실]④유망 바이오벤처 선점…해외선 30년 전부터 관심
  • 캘리포니아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위치한 J랩 전경.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전 세계에 운영하는 12곳 중 하나다.(사진=강경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외부 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해외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익숙한 화두다. 해외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인수·합병(M&A)이나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신약을 개발해왔다.대표적인 기업이 글로벌 1위 제약사인 화이자다. 화이자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실적 중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미만이었다. 하지만 화이자는 2000년 워너람버트를 인수하면서 제약계 ‘공룡’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파마시아(2003년), 와이어스(2009년), 호스피라(2015년), 메디베이션(2016년) 등을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화이자는 이들 기업을 인수하는데 십수조원을 투자했다. 벤처캐피털업계 관계자는 “화이자는 제약사라기보다는 제약업에 특화한 M&A 전문기업으로 볼 수 있다”며 “자체적인 신약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사로 유명한 로슈도 미국 UC샌프란시스코 교내 벤처로 시작한 제넨텍을 인수한 후 빠르게 성장했다. ‘허셉틴’(유방암), ‘리툭산’(혈액암), ‘아바스틴’(대장암) 등 로슈의 대표적인 표적항암제 3총사가 모두 제넨텍이 개발한 약이다. 바이러스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길리어드도 M&A에 적극적이다. C형간염 완치제로 유명한 이 회사의 ‘소발디’ ‘하보니’ 역시 2011년 파마셋을 인수한 후 확보한 제품들이다. 길리어드는 이후 카이트파마, 셀디자인랩 등 면역항암제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바이러스에서 암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글로벌 1위 의약품 ‘휴미라’를 보유한 애브비도 2023년 휴미라 특허만료를 대비해 M&A에 적극 뛰어들었다. 애브비는 2015년 파마사이클릭스, 지난해 턴스톤 바이오로직스를 인수했다. 턴스톤 바이오로직스는 신라젠(215600)과 비슷한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을 보유했다. M&A 외에 바이오벤처를 직접 육성하는 기업도 있다. 존슨앤드존슨(JNJ)은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시설인 ‘J랩’을 운영한다. J랩에서는 실험장비와 연구소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입주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규제기관 대응이나 연구·개발(R&D) 우선순위 설정, 연구비 지원 등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을 비롯해 벨기에, 중국(상하이), 캐나다(토론토), 영국(런던) 등 전 세계 12곳에서 J랩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250여 바이오벤처가 입주해 있다. 공식적으로 J랩은 각 입주사와 독립적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망한 벤처에 지분을 투자, 기술을 선점하는 효과를 낸다.제약사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다. 딜로이트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글로벌 제약사 총 281곳의 신약개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경우가 독자적인 연구보다 성공률이 3배나 높았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약을 개발하면 성공률이 34%였지만, 자체 개발은 11%에 불과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있어 후보물질 도출 등 초기 단계는 바이오벤처들이 맡고, 제약사는 이들 중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점하는 선순환구조가 필요하다”며 “대형 제약사 입장에서 기초 연구는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11.06 I 강경훈 기자
②신약개발 부담 줄이고…성공 가능성 높이고
  • [제약계 오픈이노베이션 결실]②신약개발 부담 줄이고…성공 가능성 높이고
  • 유한양행 주요 투자 현황(자료=유한양행)[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초대형 의약품 기술수출 성과를 올리면서, 이를 가능하게 만든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5일 유한양행은 미국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에 대해 총 12억 5500만달러(약 1조 4030억원)에 달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골라 억제하는 ‘똑똑한 항암제’다. 레이저티닙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에만 작용한다.해당 연구 내용은 유한양행이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이번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계약 규모는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과 항암제 ‘올무티닙’ 기술수출로 체결했던 6억 9000만달러(약 771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7월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개발 초기 단계에 있던 레이저티닙을 약 10억원에 들여왔다. 이후 오스코텍과 함께 임상2상까지 진행했으며, 그 결과 3년 만에 단순 계산만으로 1400배가 넘는 가치를 키울 수 있었다.이처럼 제약사가 외부 아이디어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들여와 혁신신약 개발에 나서는 전략이 오픈이노베이션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공동연구 △외주(아웃소싱) △단순투자 △기술도입·이전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용어 자체는 헨리 체스브로 미국 UC버클리 교수가 2003년 처음 사용하면서 등장했다. 하지만 개념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신약개발에 적극 활용해왔다. 미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신약개발 투자비는 1970년대 평균 1억 4000만달러에서 2000년대 초반 12억달러로 크게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은 연평균 40개에서 20개 미만으로 줄면서 ‘신약 기근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국내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자리를 잡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정희 사장 취임 이후 2015년부터 바이오니아, 제넥신 등 바이오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개발단계에 있는 혁신신약 갯수를 늘려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9개였던 유한양행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24개로 늘어났다. 지난 3년간 외부에 지분을 투자한 금액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 유한양행 측은 “지난 몇 년간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외부 전략투자를 병행해왔다”며 “이를 직접적인 연구·개발(R&D) 투자액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회사 차원에서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유한양행 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근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집중해온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 9월 신약개발을 위한 ‘리스크 셰어링 파트너십 모델’을 발표했다. 바이오벤처가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삼성이 이후 개발비를 부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제약과 손잡고 급성 췌장염 신약 후보물질 ‘SB26’에 대한 미국 임상1상도 진행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성공률은 높이기 위해서다.동아에스티도 올해 ‘동아에스티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하며 창의적인 기초 연구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7월 2회 과제 공모에 나섰으며, 선정된 연구과제에는 동아에스티가 1년간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와도 새로운 면역항암 기전의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오픈이노베이션 영역을 넓히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달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 중인 영국 아르고너트테라퓨틱스에 200만파운드(약 3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25%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GC녹십자셀은 지난 7월 미국 리미나투스파마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환자 맞춤형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미국 알레그로에 2000만달러 규모 지분을 투자했으며, 부광약품은 캐나다 오르카파마에 항암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지난 5월 초기 투자액의 30배를 웃도는 330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뒀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전 세계 신약개발 흐름은 광범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가고 있다”며 “그동안 제약사·바이오벤처·정부기관·연구소 등이 협업해 신약 후보물질을 모색해왔고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이 유한양행의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는 꾸준히 나올 것”이라며 “업계에도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는 흐름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1.06 I 김지섭 기자
다이노나 “루미마이크로 합병·신약개발 확대…제2 신라젠 목표”
  • 다이노나 “루미마이크로 합병·신약개발 확대…제2 신라젠 목표”
  • 송형근 다이노나 대표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다이노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다이노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업가치는 장·단기 수익모델이 잘 융합돼야 성장시킬 수 있다. 루미마이크로 쪽은 단기적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다이노나는 내년부터 본격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 흡수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신약개발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송형근 다이노나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신약개발 회사가 되겠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4년 만에 코스닥 재도전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다이노나는 지난 2015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으나 이듬해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당시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반영해 자본잠식에 빠졌기 때문이다. 올 2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고 4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재도전한다. 현재 코넥스에 상장 중인 다이노나는 내년 상반기 중 조명제품 생산업체 루미마이크로와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직상장이 아닌 흡수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사업의 다각화 목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루미마이크로 입장에선 기존 사업에 대한 성장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고, 다이노나 입장에선 글로벌 임상을 위한 규모의 확대와 다국적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068270)이 코스닥 우회상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현재 시총 30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오그룹으로 성장하며 이를 입증했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송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 병리학 의학박사를 획득한 의학 전문가다. 지난 1999년 2월 다이노나를 설립한 이후 20여 년간 항암치료제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자본금 78억원, 직원수 33명으로 주력사업은 의약 및 약학연구개발, 항체치료제개발, 학술연구용역, 시약제조 등이다. 특히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항체 관련 치료제와 진단제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송 대표는 롤모델 기업으로 신라젠(215600)을 꼽는다. 그는 “애브비사가 만든 항암치료제 ‘휴미라(HUMIRA)’는 연간 매출이 20조원에 이르는 만큼 신약 하나만 잘 만들어도 좋은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며 “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PEXA-VEC)을 개발해 성장한 만큼 우리도 획기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통해 제2의 신라젠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면역항암제 DNP002 잠재력 높아송 대표는 항체를 바탕으로 한 면역치료제 개발 기술을 회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암 치료제는 통상 암을 직접 죽이거나 아님 면역세포를 키우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며 “서양의 약들은 암을 직접 공격해 죽이는 것들인데 올해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토대 특별교수는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앤더스암센터 교수와 함께 면역체계를 조작해 암과 싸우는 치료법 발견했다.송 대표는 “우리는 사람 몸에 있는 종양 특이항원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DNP002, DNP005, DNP006 등 대부분 파이프라인(주요 제품군)이 면역항암치료제인데, 아직 완제품으로 출시를 하지 못했을 뿐이지 개발 잠재력은 높다”고 강조했다. 다이노나의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기술력은 정부도 인정했다. DNP002가 지난달 15일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150억원 규모의 이 국책 과제에 정부가 3분의 2를, 다이노나가 나머지 3분의 1을 투입해 향후 임상2상초기(2a) 단계까지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송 대표는 “이 치료제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약 중 면역항암분야 뿐 아니라 암을 직접 공격하는 기능을 유일하게 함께 가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올 연말께 독성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라고 할 정도로 일반 신약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다이노나는 그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기술력을 내세워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항암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항암제 시장은 약 14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는 “중국 회사는 물론 미국 등 다국적 제약사와도 DNP002에 대한 기술이전 등을 지속 논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다이노나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5.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39억원, 영업이익 12억5000만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제휴, 기술이전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결과로 해석된다.송형근 다이노나 대표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다이노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다이노나)
2018.11.05 I 박태진 기자
제약사 3분기 이익 급감…R&D 투자 강화 영향
  • 제약사 3분기 이익 급감…R&D 투자 강화 영향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때문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0.3% 줄어든 375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3억 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3% 하락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실적의 큰 축인 원료의약품 수출이 9.6% 줄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료의약품 실적 하락은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의 판매량 감소 영향이 컸다. 이들 제품은 2013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C형간염 환자 수가 급감했으며, 이는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R&D 비용 증가도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에 R&D 비용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298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은 내년 2분기에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3상을 계획하고 있다.GC녹십자(006280)는 3분기에 매출 3523억원, 영업이익 279억 9500만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33.3% 줄어든 수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에서 도입한 백신 상품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글로벌 제약사 MSD의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을 판매한다. 가다실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고 조스타박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조스터’를 출시하면서 독점 구조가 깨졌다. 영업이익 축소에 대해서는 R&D 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11.8% 늘어나는 한편, CI(기업이미지통합) 변경과 마케팅 비용 증가, 계열사 실적 부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한미약품 역시 3분기 매출은 2352억 5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4억 9700만원으로 22.8% 줄었다. 한미약품은 주력인 ‘아모잘탄’(혈압약)과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로수젯’(고지혈증) 등이 안정적으로 팔렸고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기술 수출로 인한 신약의 개발비(마일스톤)를 한꺼번에 받으면서 수익이 큰 폭으로 발생한 반면 올해에는 마일스톤이 줄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또한 R&D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마일스톤 축소분 만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종근당(185750)과 대웅제약(069620)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종근당(185750)은 3분기 매출 2349억 6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210억 3700만원으로 11% 줄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해외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 외에 개발 중인 신약들이 임상 단계에 접어들면서 R&D 비용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80억 3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4.7% 줄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충북 오송 신공장과 관련해 고정비가 증가하고 신규 도입한 품목의 마케팅 비용도 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선두권 제약사들의 수익성 하락은 R&D 투자 확대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결국 R&D 투자 확대가 답”이라고 말했다.반면 체질 개선을 일구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제약사도 있다. 보령제약(003850)은 3분기에 매출 1215억 5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5200만원으로 무려 465.16%나 증가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악성재고 물량을 지난해에 모두 해결했고 ‘트루리시티’(당뇨병), ‘프라닥사’(항응고제) 등 도입한 신약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카나브’(혈압약) 복합제 영향으로 향후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나브는 이미 2제 복합제 ‘듀카브’, 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 등 패밀리를 구축했다. 이어 2022년까지 카나브 기반 복합제 5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부광약품(003000)은 신약 후보물질 양도, 바이오벤처 지분 매각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광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8.8% 늘어난 762억 66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696% 늘어난 295억 900만원이었다. 부광약품은 위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에 400억원에 양도했으며, 바이오벤처 안트로젠(065660)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4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18.11.05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IT 성장 이끈 스마트폰..IT산업 정체로 길 잃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IT 성장 이끈 스마트폰..IT산업 정체로 길 잃다-美·中 정상 통화에도..대타협까진 첩첩산중-실거래가 절반도 안되는 주택 공시가, 투기 부추긴다△줌인&-왕홍 마케팅, 모바일 공략..지피클럽, 中밀레니얼세대 사로잡다-민주노총 불참에도..경제사회노동위 22일 공식 출범△움츠리는 글로벌 IT산업..먼저 타격받은 韓스마트폰-애플·중국폰 사이 ‘진퇴양난’ 삼성폰..판매·이익·점유율 ‘트리플’ 부진-‘고스펙 무장’ 중국폰..‘싸구려’ 이미지 벗나-14분기 연속 적자..탈출구 안 보이는 LG폰△담판 준비하는 미·중 정상-무역적자 내상 트럼프, 성장률 치명상 習..“G20서 담판, 끝 아닌 시작”-“트럼프 정치쇼일 수도”..경계심 못 푸는 투자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중국發 자산 디플레 시작..시장 점유율 높은 中기업에 투자를”-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7위안’ 갈 수밖에 없다△‘엉터리’ 공시가격, 주택투기 부추긴다-‘과세 구멍’된 공시가격..현실화 못하면 부동산정책 ‘백약이 무효’-‘공시비율’ 폐지냐 손질이냐..국토부 검토 중-선진국은 국제기준 감정평가 통해 ‘시장가치’ 정해△정치-野3당 ‘소득주도성장 폐기’ 협공..文대통령, 예산안 처리 협조 구할 듯-이해찬 “내년 예산은 민생예산..제때 집행해야”-북·미 고위급회담 8일 전후 유력..사찰단 구성, 영변 핵 폐기 ‘담판’△경제-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더 늘어..‘고용의 질’ 개선 무색-수출 늘어봐야..내수 파급효과 ‘글쎄’-코스피 붕괴에도..원화값은 왜 안 떨어졌을까-“팽창하는 中시장 겨냥해..韓, 소비재 수출 늘려야”△금융-가계대출 조이자..은행들 中企대출에 ‘사활’-농협·신협·수협 대출자도 질병·실직 땐 원금상환유예-DSR 70% 초과 대출땐..은행 본점이 직접 심사△Science&FutureTech-전력선에 통신망 깔아 전기사용량 딥러닝..블랙아웃 막는 백기사죠-제주서 첫 스마트 그리드 실험..전기 사용량 최고 14% 줄어△산업&기업-최태원 ‘반도체 공든탑’..세계 첫 96단 4D낸드-“100년 기업 도약”..최정우 ‘100大 개혁안’ 내놓는다-“불확실성 해소”..구광모號 속도△산업-“코딩 내공 겨루는 좋은 기회..갈고 닦아 4차 산업혁명 전사 되겠다”-LGU+, 佛 포스크와 맞손..내달 5G 전파 쏜다△소비자생활-‘식품에 이물질’ 묻지마 의혹에..뿔난 식품업계-14일까지..이마트, 구스다운 ‘반값’ 판매-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중소기업·제약-‘이보전진 위한 움츠림’..R&D 힘준 제약사 영업익 뒷걸음-[현장에서]홍종학·최승재 부산서 ‘어정쩡한 동행’△증권&마켓-돌아온 외국인 ‘바이코리아’에..코스피, 2100선 탈환하나-코스피 시총의 0.34%, 코스닥 1.96%..신용잔고 비중 여전히 높아..경계해야-올해 수익률 4% 육박..부동산임대펀드 ‘솔깃’△증권-구조조정펀드 시동..자동차·조선 부품사 자금난 숨통 트나-“면역항암제 기술력 정부도 인정..제2 신라젠 될 것”-“베트남 진출후 공격 투자..압도적 시장점유율 기록”-LG, MRO ‘서브원’ 지분 매각 소식에..PEF 물밑경쟁 치열△문화&스포츠-미술관에 차린 목공소..관람객과 ‘퉁퉁’ 망치질..공공디자인이 뭐 별거요-‘수궁가’ 만든 친한파 연출가 “한국서 얻은 아이디어 녹여”△스포츠-누가 그래..‘어우두’라고-연봉 200억원 퀄리파잉 오퍼..류현진의 선택은-이정은 “LPGA 투어 활동 여부, 가족과 상의 후 결정”-‘일본 여자골프 희망’ 하타오카..안방서 LPGA 시즌 2승△사람&나눔-마지막까지 열정 불태운 타고난 영화인..‘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다-한국GM, 인천·보령 저소득 73가구에..연탄 2만2000장 기증-현대상선, 서울 쪽방촌에 연탄 2200장 전달..보일러 교체도△오피니언-[목멱칼럼]효율서 혁신으로 국가 패러다임 바꿀 때-[데스크의 눈]‘허약한 코스닥’ 체질 개선해야-[기자수첩]채용시험 허술한 은행, 믿어도 되나요△부동산-30억대 ‘아리팍’ 호가, 두달새 6억 뚝..서울 ‘대장 아파트’마저 찬바람-‘송파 헬리오시티’ 같은 면적인데..전셋값 3억差, 왜?△사회-‘21세기 신문고’ 靑 국민청원 게시판..“직접 민주주의 실현” VS “무분별한 청원, 여론 왜곡”-‘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침묵..檢, 윗선 수사 해 넘기나-“여성·군미필 뽑지마”..박기동 前 사장 징역 4년
2018.11.04 I 성문재 기자
면역항암제 단독요법 간암치료 난항…‘펙사벡’ 병용 기대
  • 면역항암제 단독요법 간암치료 난항…‘펙사벡’ 병용 기대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간암 치료 대상 면역항암제 단독 치료요법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병용 투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BMS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8)를 통해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실제 진료 환자 데이터를 공개했다.서울 삼성의료원에서 간암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관찰한 결과, 1차 치료보다 종양 크기가 줄어든 객관적반응률(ORR)은 7.9%,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뜻하는 질병통제율(DCR)은 39.5%에 그쳤다.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은 나타나지 않았다.간암과 췌장암 등은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이 흑색종·비소세포폐암 등과 달리 아직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분야다. 이번 임상 결과는 앞으로 병용 투여를 통해 높은 반응을 이끌어 내야 하는 근거로 언급되고 있다.예를 들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경우에도 단독 투여에서 용량에 따라 5% 완전반응률, 33.7%의 전체반응률을 보였으나 항암바이러스 ‘임리직’과 병용 투여 했을 때는 33%의 완전반응률과 62%의 전체반응률을 보이는 등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간암치료제 시장에서는 신라젠(215600)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은 글로벌 임상 3상과 유럽 파트너사 트랜스진을 통해 옵디보를 병용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병용투여는 마비된 면역세포의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면역세포의 종양 내 침투를 가속화하는 구조다. 두 약의 협동에 의해 암이 만들어 놓은 ‘종양미세환경’은 약해지고, 면역세포는 암을 제거하는 원래의 기능을 다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신라젠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 계열이 평균 20% 정도의 반응성에 그치고 있는 단일 투여의 한계를 펙사벡 병용 투여를 통해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약물과 병용치료 효능을 입증하면 면역항암제 시장 진입이 더욱 수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 CI(자료=신라젠)
2018.11.03 I 김지섭 기자
제넥신,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 중국 임상 1상 승인
  • 제넥신,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 중국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제넥신(095700)과 중국 아이맙(I-Mab)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중국 코드명 TJ107)의 화학치료제 유래 림프국감소증 및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이번 임상 승인은 중국이 최근 개정한 의약품 규제 정책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NMPA와 임상 스폰서간의 사전 미팅 후 60일 안에 추가 수정 요구가 없으면 자동으로 임상을 승인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아이맙 연구책임자 조안 쉔 박사는 “림프구 감소증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 당국이 하이루킨-7의 잠재성과 전반적인 임상 전략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하이루킨-7은 최적화된 ‘인터루킨-7’(IL-7)에 제넥신의 원천기반기술인 ‘hyFc’를 융합시킨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12월 하이루킨-7의 고형암에 대한 중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아이맙에 기술이전했다.쉔 박사는 “우리는 하이루킨-7의 첫 임상을 표준치료를 받은 말기 고형암 환자들 중 림프구감소증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혁신신약 면역항암제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넥신 CI(자료=제넥신)
2018.11.02 I 김지섭 기자
  • 앱클론, 항암제 기술수출로 플랫폼 가치 부각-NH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앱클론(174900)에 대해 항암제 기술수출로 플랫폼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대상 AC101(유방암) 글로벌 권리 기술이전을 진행했다”며 “내년 1분기 초기계약금 110억원 인식으로 2019년 턴어라운드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구 연구원은 “동사는 항체를 다룰 수 있는 기술(antibody engineering)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NEST(항체신약 발굴), AffiMAb(이중항체), CAR-T(면역세포 기반 항암제) 등 3개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NEST는 신규 에피톱(epitope)을 발굴하는 기술로 동사는 로슈의 퍼제타(Perjeta) 대비 우수한 항암제 AC101(유방암, 위암)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Fosun Pharma 자회사)’ 대상 165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로 초기기술료 100만달러를 수취했고 임상 1상 진입 시 추가적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구 연구원은 “이번에 또다시 ’상하이 헨리우스‘ 대상 4500만달러 규모로 글로벌 기술이전했는데 이는 기존 중국 권리 계약에 포함된 옵션으로 ’상하이 헨리우스‘는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옵션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예상 매출액은 33억원, 영업적자 15억원 수준”이라며 “2019년 초기기술료 약 110억원 인식으로 연간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확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AffiMab은 이중항체 기술로 이 플랫폼 기반 류마티스 치료제 AM201 전임상 단계 개발 중”이라며 “전세계 최초 TNF-alphax IL-6 타깃의 이중항체이며 류마티스 치료제 타깃 시장은 32조원 규모”라고 말했다. 또한 “CAR-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2월 CAR-T 파이프라인 AT101의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국책과제 선정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AM201, AT101 등 추가적인 기술수출 기대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11.02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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