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60건

  • 에스에프씨 "에이비타와의 바이오사업, 성과 확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에스에프씨(112240)는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한국도심공항터미널에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스 키르스테드(Hans Keirstead) 에이비타 최고경영자, 정지수 에스에프씨 대표이사, 현지웅 에스에프씨 부사장(바이오사업부장) 등이 참석, 미국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에이비타(AIVITA)와 공동 진행 중인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현 부사장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들은 국내 기술이전 후 빠르면 오는 2021년 국내 임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미 검증된 안정성과 유효성을 더해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에이비타는 한스 키르스테드 박사가 이끄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제조 기업이다. 에이비타가 개발한 난소암 치료제(AV-OVA-1)와 교모세포종 치료제(AV-GBM-1)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한스 키르스테드 박사는 “세계 최초로 암 환자 본인의 암줄기세포를 목표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라며 “또한 환자의 모든 암 항원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제거 기능이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월등하다”라고 설명했다. 에이비타는 면역항암제 개발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호그메모리얼 병원의 크리스토퍼 듀마(Christoper Duma) 박사와 줄기세포를 사용한 알츠하이머 치료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지주회사 및 국내 바이오 자회사를 설립해 듀마 박사의 ‘자가 지방세포 뇌 직접 주사’ 기술 이전 후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지난 5월 에스에프씨는 에이비타의 1440만달러(약 154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올랐다.
2018.09.05 I 윤종성 기자
③삼바·셀트리온 등 바이오신약 준비는
  • [바이오, 복제약 넘어 신약 도전]③삼바·셀트리온 등 바이오신약 준비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에 주력해온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바이오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현재 △독감 치료제 △유방암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독감예방 백신 △B형간염 치료제 △광견병 치료제 등 5종의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을 가동 중이다. 이 중에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독감치료제 ‘CT-P27’이다. 이 약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바이러스 자체를 공격하는 특징을 가진 ‘만능 치료제’로 개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임상 2b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나머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은 현재 동물을 이용한 전 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직 연구·개발(R&D) 비중이 바이오신약보다 바이오시밀러가 크긴 하지만, 바이오신약 R&D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아직 공개할 수 없는 탐색단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도 여러 개 확보했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신약에 도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와 급성췌장염 치료제 바이오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따른 위험을 분담하고 파트너사의 강점을 흡수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결정했다”며 “자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신약개발 분야로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장기적으로는 공동개발을 넘어 독자적인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투자키로 한 180조원 중 25조원이 바이오와 인공지능, 5세대(5G)통신, 전장부품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쓰여지는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제넥신(095700)은 면역항암제인 ‘하이루킨’을 개발 중이다. 하이루킨은 현재 미국에서 뇌암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X-188E’는 국내에서 자궁경부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마친 상황이다. 이 약은 지난달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바이로메드(084990)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VM202’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 재생의약 치료제로 지정됐다. 바이로메드는 VM202를 루게릭병과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병행 중이다.주요 업체 바이오신약 개발 현황[이데일리 이서윤]
2018.09.05 I 강경훈 기자
②낮아진 바이오시밀러 문턱…신약 '돌파구'
  • [바이오, 복제약 넘어 신약 도전]②낮아진 바이오시밀러 문턱…신약 '돌파구'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는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하니까’·‘돈이 되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뛰어든다면 승산이 없습니다. 바이오신약과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 복제약)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4일 익명을 요구한 한 바이오업체 임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처음 출시하는 ‘퍼스트무버’(선도자) 외에 후발주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바이오신약 등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야만 중장기적인 생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동물의 세포나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약으로 암·자가면역질환 등 중증·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화학물질을 조합하는 화학의약품보다 개발이 까다로워 약값 자체가 비싸지만,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2220억달러에서 연평균 9.4% 늘어나 2021년 34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에서 23.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연 매출이 약 20조원에 달하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휴미라’(애브비)를 비롯해 세계 매출 10위권 의약품 중 8개가 바이오의약품이다.바이오의약품 중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신약의 복제약을 뜻한다. 복제약이라고 해도 화학의약품 복제약인 ‘제네릭’과 달리 어느 정도 기술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 제네릭은 제품 하나당 평균 100억원의 개발비가 들지만 바이오시밀러는 2000억원 정도를 투입한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효과를 가장 확실히 본 업체는 셀트리온(068270)이다. 셀트리온은 2012년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해 2013년 유럽, 2016년 미국에 출시했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얀센)의 복제약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만 1억 1800만달러(약 1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4000만달러(약 448억원)보다 195% 늘어난 수치다. 램시마는 먼저 출시한 유럽에서 오리지널 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할 정도로 성장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제품별로 차별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서 출시한 제품일수록 임상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램시마보다 3년 늦게 나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는 램시마보다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럽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2분기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명)의 점유율은 4.6%였지만 렌플렉시스(플릭사비 미국명)는 0.6%에 불과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의료비로 인한 재정부담을 이유로 각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적극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오리지널 약을 선호했던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활성화 정책 11가지를 발표하기도 했다.이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진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반대로 경쟁은 심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이 향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는 아직 특허가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해 이미 3개 제약사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친 상황이다. 이 밖에도 40여곳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장암 항암제 ‘아바스틴’,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등 다른 바이오의약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전문가들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바이오시밀러로 올린 수익을 연구·개발(R&D)에 투자, 바이오신약과 바이오베터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바이오신약은 막대한 개발 비용과 시간이 들지만 성공률은 낮아 위험부담이 크다. 하지만 막상 성공할 경우 막대한 독점수익이 가능하다.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성·효과·편의성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도 마찬가지다. 개발에 성공하면 물질특허를 인정받아 오리지널 약의 특허만료와 상관없이 곧바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일례로 셀트리온이 최근 임상을 마친 ‘램시마 SC’도 정맥주사 형태의 램시마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꾼 바이오베터다. 정맥주사는 투여할 때마다 병원을 찾아야 하지만 램시마 SC는 환자가 사용 주기에 맞춰 의약품을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피하주사 제형의 매출은 약 30조원에 달한다.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남들 따라하듯 하는 바이오시밀러로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바이오신약이든 바이오베터든 향후 시장을 주도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 현황 및 휴미라 비아오시밀러 미국 내 개발 현황[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9.05 I 김지섭 기자
  • 동양네트웍스 "美 바이오 투자전문 자회사 설립완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는 미국 바이오 투자전문 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전환사채 방식으로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동양네트웍스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지역에 바이오 부문 투자를 위한 100% 자회사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를 설립 했다. 최근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1000만달러를 인수했다.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는 관계사 메디진이 확보하고 있는 TCR-T세포 치료제, 수지상세포 항암백신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술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를 진행하면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항암백신 개발업체, 세포 투과형 단일도메인항체 등을 개발하는 업체들을 우선적으로 투자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 과정에서 메디진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아시아 내 사업권을 가져오는 형태로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5월 약 300억원의 투자를 통해 독일 메디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아시아 지역 내 제품 개발권 및 상업화에 대한 우선 권리를 확보해 별도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2018.09.04 I 이후섭 기자
"목에 혹이…" 림프종, 치료 복잡하지만 3명 중 2명 '호전'
  • "목에 혹이…" 림프종, 치료 복잡하지만 3명 중 2명 '호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모(67)씨는 감기 몸살이 2주가 지나도 낫지 않고 기침·콧물을 지속했다. 목 부위도 붓기 시작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으며 그 결과 목 임파선에 혹을 발견할 수 있었다. CT·PET CT(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목 임파선뿐 아니라 전신 림프절에 종양성 병변이 있음을 확인했고, 해당부위 조직검사를 거쳐 최종 ‘거대 B세포 림프종’ 4기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즉시 면역항암요법과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5년 이상 약물치료를 중단해도 병이 재발하지 않아 완치판정을 받았다.◇ PET CT스캔 등으로 림프종 진단이씨의 질환은 전신 림프절에서 주로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으로 이는 임파선암· 림프암· 임파종이라고도 불린다. 몸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발생한 악성 종양, 즉 림프계의 암이다. 림프종은 혈액암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국내 전체 종양 발생 순위로는 10번째다.보통 60대 초반에 많이 발병하며 나이에 비례해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림프종 비중도 증가한다. 이와 함께 PET CT스캔·CT스캔 등의 발전한 영상검사기법이 림프종 진단에 활용되면서 진단율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매년 45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현재 림프종 환자는 3만명 정도다. 림프조직은 몸 전체에 퍼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로 목·겨드랑이·사타구니에 바둑알 크기 이상의 혹이 만져지면 림프종을 의심해야 한다. 림프절은 B세포와 T세포라는 림프구로 주로 구성돼 있는데, 이 림프구의 분열이 조절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이 림프종이다.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이질성 질환의 집합체이다.림프종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호지킨 림프종과 치료성적이 좋지 않은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분류한다. 안타깝게도 국내 림프종 진단 환자의 95%는 비호지킨 림프종이다. 특히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뿐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어떤 부위를 침범했느냐에 따라 기침·통증·흉통 등의 소견부터 소화불량·체중감소·식은땀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여러 과 협진해 맞춤형 계획 세워림프종의 원인은 비정상적인 면역조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헬리코박터균이나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등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성 원인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뚜렷한 림프종 예방법은 없지만,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들이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처럼 면역 기능이 저하한 환자들에서 빈발한다. 때문에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기능 저하 환자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비호지킨 림프종은 호지킨 림프종과 비슷하게 림프절을 침범하며, 림프절 외에도 간·폐·골수·피부·위장·뇌척수액 등 림프구 세포가 머무르는 곳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종양이 어디로 진행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림프종이 의심될 경우 다른 고형암과의 감별진단 및 림프종 세포유형를 확인하기 위해 림프절에서 생검방법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한다. 이후 림프종으로 확진하면 진행 정도와 림프절 크기를 평가하기 위해 PET CT 등의 특수 영상검사와 함께 골수 흡인, 생검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해 최종 치료전략을 결정한다.비호지킨 림프종이라고 해도 3명 중 2명이 장기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치료성적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림프종은 세부 유형이 많아 치료가 복잡하다. 병리학적 세부 유형만 60여 가지나 된다. 이렇듯 치료 방법은 많지만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환자마다 개별적으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전략을 짜야 한다. 질병 분류상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이지만 림프종에 대한 낮은 인식과 사회적 관심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치료 혜택도 적은 편이다.따라서 발생세포에 따른 아형을 근간으로 한 병기평가에 따라서 우선 항암치료·방사선치료 등의 고식적 치료법과 추가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 같은 고난도 치료법도 적용한다. 나아가 맞춤형 분자표적치료, 면역방사선치료, 세포치료 같은 최신 치료기법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전략이다. 보통 전신화학암치료를 기반으로 치료를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치료효과가 좋지만 종종 항암효과가 지속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완치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의적절하게 다른 치료법으로의 유기적인 전환이 필수다.조석구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장은 “림프종은 공격적이었다가 온순했다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질환으로 △어떤 약을 써야 하고 △방사선 치료는 언제 첨가해야 하는지 △아직 연구 중인 신약을 과감하게 써야 하는지 등의 환자 개인을 위한 맞춤형 치료전략이 중요하다”며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림프종 자체가 근본적으로 고령인구에서 많이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고 고령환자들은 고강도 치료를 진행할 경우 견디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등이 어려운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편의성과 높은 순응도를 갖춘 경구제로 치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다학제통합진료 의료진이 림프종 환자의 치료를 위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18.09.04 I 이순용 기자
신라젠, 중국 내 펙사벡 임상 3상 첫 환자등록
  • 신라젠, 중국 내 펙사벡 임상 3상 첫 환자등록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신라젠(215600)은 최근 간암 대상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중국 내 임상 3상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시안교통대학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에서 양 웨이 교수는 펙사벡의 첫 임상 환자를 등록했다. 포커스(PHOCUS)로 명명된 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항암제 ‘넥사바’를 복용하지 않았으며,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갖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 면역항암제가 효능을 보이기 위해선 최소한의 면역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상 데이터를 관할하고 있는 가산 아부-알파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 위원장(미국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암센터 교수)은 “미충족 수요가 큰 중국 간암치료제 시장에 몇 년 안에 펙사벡이 제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슈쿠이 친 중국 내 임상 총책임자(난징 인민해방군 제81병원 교수)는 “수많은 간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간암 환자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잘 알고 있다”며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잠재적인 치료법이 잘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에는 전 세계 간암환자 90만명 중 약 50만명이 있으며, 반드시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다.신라젠 CI(자료=신라젠)
2018.09.03 I 김지섭 기자
얀센·바이엘 등 한국서 공장 빼는 글로벌 제약사
  • 얀센·바이엘 등 한국서 공장 빼는 글로벌 제약사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해외 제약사들이 한국 내 공장을 잇달아 폐쇄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있어 과거 생산거점이었던 한국이 이젠 단순한 시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한국 등 각 지역에서 의약품을 생산해 곧바로 현지에 공급했던 방식은 최근 특정 지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형태로 바뀌는 추세다. 여기에 화학의약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의약품도 급부상하면서 기존 화학의약품 생산 위주였던 한국은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지역이 됐다는 평가다.2일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1983년부터 운영하던 경기 화성시 공장을 2021년 말에 철수키로 최근 결정했다. 이곳에서 만들던 약은 한국 내 제약사에 위탁하거나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얀센 측이 밝힌 공장 폐쇄 이유는 ‘글로벌 차원의 생산거점 재정비’다. 얀센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한국 화학의약품 공장을 과잉설비 상태로 진단했다”며 “항암제와 면역주사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중심이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성 공장은 얀센이 지난 2008년 아시아 지역 생산거점으로 지정, 여기서 만든 약을 대만과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 수출하던 곳이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근무 중인 120여명의 인력에 대해서는 직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세부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엘도 경기 안성시 조영제 공장을 올해까지만 가동한다. 바이엘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제조와 물류를 통합하고 있다”며 “독일 본사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얀센과 바이엘의 공장 폐쇄 결정으로 국내에서 약을 만드는 글로벌 제약사는 1990년 중반 18곳에서 오는 2022년이면 얀센백신, 오츠카제약 등 2곳으로 줄어든다. 해외 제약사들의 국내 공장 폐쇄는 2002년 노바티스, 2005년 릴리·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2006년 화이자, 2008년 로슈, 2009년 MSD·베링거인겔하임 등 줄을 잇고 있다.해외 제약사들은 의약품 제조 흐름의 변화로 한국 공장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해외 제약사들은 항암제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기존 화학의약품은 특정 지역에서 생산해 전 세계 각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 해외 제약사 한국지사 임원은 “물류가 발달하면서 각 나라에 공장을 짓는 것보다 한 곳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이런 입장에서 보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생산 허브로서 한국보다 매력적인 곳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제약산업의 분업화도 해외 제약사들이 한국에서 공장을 철수하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해외 제약사 아시아태평양 담당 임원은 “과거에는 후보물질 탐색부터 동물실험·임상시험을 거쳐 생산까지 한 회사가 모두 맡아서 했지만, 이제는 생산이나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각 단계에 특화해 경쟁력을 갖추는 게 대세”라며 “공장 운영에 들어갈 비용을 연구·개발에 집중, 신약을 개발한 후 위탁생산하면 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주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관계자는 “성공률이 낮은 신약 연구·개발 대신, 장점인 제조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외 제약사들이 원하는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위탁생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해외 제약사 관계자들은 한국의 위치가 과거 생산기지에서 현재 연구·개발, 특히 임상시험 기지로 중요성이 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 제약사 한국법인 모임인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관계자는 “해외 본사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통폐합과 거점화로 한국에서 공장을 철수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여전히 임상시험, 오픈 이노베이션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해외 제약사 임원은 “한국이 본사 전체 매출의 1.5~2%에 불과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리점이 아닌 지사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여전히 시장으로서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다만 해외 제약사들의 한국 내 공장 폐쇄는 수익성만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은 등한시한 ‘이기적인 결정’이란 주장에도 무게가 실린다. 국내 제약사 임원은 “해외 제약사들은 과거 한국 공장을 설립할 당시 외자 유치라며 막대한 혜택을 받았다”며 “공장 운영도 안 하면서 회사명에 ‘제약’을 넣은 한국BMS제약,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유씨비제약 등은 제약이라는 단어를 빼는 게 어울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18.09.03 I 강경훈 기자
 여성과 흡연자에 많은 담도암...정기검진 필수
  • [전문의 칼럼] 여성과 흡연자에 많은 담도암...정기검진 필수
  • [김태희 하이케어의원 원장]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담도암은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뉜다.어느 날 40대 초반의 초등학교 선생님이 담도암(간내 담도암) 진단을 받고 내원했다. 미혼으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암이 생긴 위치가 수술을 못할 만큼 위험한 부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대학병원에서도 데면데면하게 환자를 대한다. “이거 하고 저거 해서 질병을 잡읍시다”라는 식이 아니라 “아~” 정도의 반응이 나오게 마련이다. 실제로 담당 교수도 말을 흐리더니 별말이 없더란다.그래서 이 환자는 담도암에 대한 논문을 스스로 찾아보고 확인해 봤다고 하는데, 절망적인 이야기만 나오는 걸 본 것이다. 항암을 해도 잘 안 듣는다는 얘기가 많았던 것이다. ‘효과도 없다는데 내가 그렇게 힘든 항암을 해야 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찾아보다가 우리 병원에 내원했다. 이 환자를 위한 치료로 동맥내 항암 치료, 하이푸 시술,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행했다. 암이 그렇게 많이 없어지진 않았지만, 처음보다 살짝 줄어든 상태로 6개월 후 점검했을 때까지 잘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여전히 학교에서 직장생활도 하고 있고 아직까지 일상생활을 하는 데 별문제는 없어 보인다. 담도암은 40~60세에 남자보다 여자가 발암률이 높다. 담낭암은 60~80세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되는데, 60세 이후의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3~4배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담도암과 담낭암의 발병률이 높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췌장암이나 담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증상이 발현되어 담도암 진단을 받았다면 이미 전이되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위해서라도 정기검진을 권장하고 싶다. 최근에 과잉 건강검진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특히 흡연자라면 1년에 한 번은 꼭 정기검진을 받기 바란다.
2018.08.31 I 이순용 기자
‘비브리오 패혈증’ 10월까지 발생...해수 온도 상승 등 원인
  • ‘비브리오 패혈증’ 10월까지 발생...해수 온도 상승 등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38)모씨는 가족들과 가까운 서해로 외식을 나가 생선회와 조개, 새우 등 해산물을 먹고 돌아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후 이상하게 배가 아프고,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가보니,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태풍이 한차례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한낮에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해안지역에서는 비브리오 균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새우 꼬리에 손가락이 찔린 주부가 비브리오 패혈증 쇼크로 사망하기도 했다.우리나라 역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양식 어류가 폐사 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 비브리오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는 5월부터 생기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 3월에는 여수에서 비브리오균이 첫 검출됐으며, 6월에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이 균을 가지고 있는 어패류를 날 것 혹은 덜 익혀서 먹거나 어패류나 바닷물, 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되었을 때 감염된다. 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감염되며, 만성 간질환을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사율이 4~50%에 이른다.비브리오균에 감염된 경우, 증상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피부상처에 감염된 창상감염형은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해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수포(물집)성 괴사(세포가 죽는 것)가 생긴다. 잠복기는 12시간이며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없는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회복된다.기존에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오염된 해산균을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었을 경우에 생기는 원발성 패혈증(1차적인 패혈증, 즉 다른 질환에 의해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패혈증이 아니라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 그 자체가 패혈증의 1차적인 원인이 됨)으로 급작스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 출혈(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혈, 멍), 수포형성, 궤양,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는 것)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김선빈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심해지면 쇼크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회복이 매우 힘들며, 발병 후 48시간이내에 사망하기도 한다” 며 “최근 1주일 이내에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이나 어패류를 먹었거나, 바닷물에 접촉하였거나,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는 중 상처가 난 후에 이상 증세가 발생했다면 당장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치료는 페니실린, 암피실린, 테트라사이클린 등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피부 부위에 괴사된 조직이 있는 경우, 절개 등의 외과적 치료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2012년 64건(사망자수 37명), 2013년 56건(사망자수 31명), 2014년 61건(사망자수 40명), 2015년 37건(사망자수 13명), 2016년 42건(사망자수 14명) 2017년 43건(사망자수 22명)이었다. 또한 월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5월부터 환자가 발생하여 8월부터 10월까지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에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김선빈 교수는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결핍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주의 사항첫째,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둘째,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셋째,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①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②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함)③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④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2018.08.31 I 이순용 기자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 3000례 돌파...이식 후 40년 생존
  •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 3000례 돌파...이식 후 40년 생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신장이식 30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16일 3000번째 신장이식(혈액형부적합) 수술을 받은 차경채(여· 50) 환우는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다가 본인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새 삶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49년 전인 1969년 3월 25일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후 서울성모병원 개원 전, 연 50~60례에 그쳤던 신장이식 건수는 개원 후 100례 이상의 기록을 꾸준히 갱신하며 2011년 2000례, 2018년 8월 3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서울성모병원이 선도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네트워크를 통한 뇌사 공여자로부터의 이식 건수의 증가와, 혈액형부적합이식, 감작(이미 체내에 항체가 형성돼 이식신장에 거부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상태)된 환자이식, 백혈병과 만성신부전을 동반한 환자에 대한 항암 및 신장이식 동시치료 성공과 같은 고난도 장기이식 성공의 발판이 됐다. 최근 양철우 센터장이 이끄는 연구중심병원의 이식면역과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의 잇따른 발표도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에서 이식을 받고 현재까지 30년 이상 생활을 하고 있는 환우는 70명, 20년 이상은 393명으로 이중 40년째를 맞고 있는 환우 이모(80)씨는 국내에서 신장이식 후 가장 오랜 생존자다. 만성콩팥병으로 1978년 신장이식 후 한번도 합병증을 앓아본 적이 없고, 이후 입원을 한 경력도 없다. 1970년대 10년 이상 이식신장생존율이 45%인 점을 감안할 때 이식환자의 30년 이상 생존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국내 장기이식분야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혈액형부적합이식은 2009년 처음 성공한 이후 2018년 8월까지 186례를 시행해 97%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불일치할 경우 이식 후, 초급성 항체매개성 거부반응의 발생 위험 때문에 이식이 불가능 했다. 하지만 거부반응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주사와 혈장반출술의 개발로 혈액형부적합이식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가족 중 혈액형이 같은 공여자가 없을 경우 이식을 포기했던 말기콩팥병 환자들이 이식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또한 혈액형부적합이식을 진행한 전체 환자 중 3분의 1 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면역학적으로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고도 감작된 환자들로서, 이식을 위해 효과적인 탈감작 치료를 시행하는 등 이식의 두 가지 고위험군을 모두 극복했다. 면역억제제와 탈감작 요법의 발달로 혈액형부적합신장이식이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서울성모병원 혈액형부적합이식의 이식신장 5년 생존율은 혈액형 일치 이식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해졌다.신장이식팀은 이식 전 항체제거 치료법 개발과 이식 후 항체매개성 거부반응 등 난치성 이식질환의 치료에 대한 임상진료 및 왕성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임상에서 해결되지 않은 신장이식부문 기초 혹은 중개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교수)은 “개원과 더불어 최근 신장이식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 8월에 3000례를 달성하게 됐다”며 이러한 결과는 “장기이식센터가 중점육성센터로서 명실상부한 이식전문센터의 틀을 갖추었고, 선도형연구중심병원(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으로 선정돼 이식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임상과 기초연구가 합쳐진 중개연구를 통하여 세계적인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신장이식 3000례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9월 15일 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차경채(여. 50) 환우의 신장이식수술에 성공하고 통산 3,000례를 달성했다. 29일 차경채 환우의 퇴원일에 맞춰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18.08.29 I 이순용 기자
제약·바이오, 반등 시작…R&D 성과 발표 모멘텀-하나
  • 제약·바이오, 반등 시작…R&D 성과 발표 모멘텀-하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 우려와 연구개발(R&D) 자산화 이슈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지만 7월 실적 발표와 신약 개발 관련 투자심리 회복에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신약개발 기업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말 실적발표 이후 상위제약사들 위주로 주가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인보사 중국 수출 계약 체결, 제넥신(095700)의 하이루킨·키투르다 병용투여 임상계획 발표, 한미약품(128940)의 LAPS-GLP1·GCG 적응증 확대 임상, JW중외제약(001060)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 각종 R&D 호재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후 잠잠했던 학회 관련 이벤트들도 다음달부터 본격 재개될 예정이다. 9월 23~26일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는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스펙트럼이 발표한다. 27~29일 유럽 소아 내분비학회(ESPE)에서는 제넥신이 지속형성장 호르몬 하이트로핀의 임상 2상 1년치 키 성장 결과를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셀트리온(068270)이 위탁개발생산(CDMO)을 담당하는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신약 프레마네주맙의 허가 예상 일시는 다음달 16일 전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종 시판허가를 받는다면 그동안 셀트리온의 워닝 레터 관련 이슈는 완벽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월에는 7~11일 면역항암 학회(SITC)에서는 제넥신이 하이루킨의 고형암 임상 1b상 결과를 내놓는다.신규 상장 이슈도 있다. 지난달초 테라퓨틱스와 항암신약 물질 5종에 대해 총 5억5000만달러(약 616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24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선 연구원은 “SK(034730)가 100% 지분을 보유한 SK바이오팜도 내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면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장과 같은 빅이벤트가 재현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지속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2018.08.28 I 이명철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U-TOP MSI 키트', 위암 적응증 추가 획득
  •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U-TOP MSI 키트', 위암 적응증 추가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는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검사 키트(U-TOP MSI Detection kit)가 대장암에 이어 위암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키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위암 분별 진단 제품으로서의 사용 확대 허가와 요양급여 결정을 승인받았다. 이번 허가 승인은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 평가 통합심사 제도’ 시행에 힘입어 두 가지 절차를 동시에 밟아 예전보다 신속하게 결정이 났다. 유톱 MSI 진단키트는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을 판정하는 국내 유일의 허가된 검사제품으로,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법(Real time PCR)을 이용한 세계 유일의 제품으로 높은 시장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자동화 DNA분석장비를 활용한 기존 검사는 전문 유전자분석기관에 의뢰해 길게는 몇 주가 지나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유톱 MSI 진단키트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보편화된 실시간 PCR을 활용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직접 분석해 4시간 안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현미부수체는 1~6개 염기쌍으로 이뤄진 짧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유전체(DNA)의 일부로 전체 DNA의 5% 정도를 차지한다. DNA를 복제할 때 이 구간에서 실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불일치 오류를 복구하는 단백질이 없거나 복제 오류를 바로잡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짧은 염기서열의 반복횟수가 정상보다 적거나 많아져 돌연변이를 초래 할 수 있다.현재 MSI 검사는 주로 비용종증 대장암의 보조 진단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 외에 위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악성흑색종, 폐암 등에서 MSI가 확인되고,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머크(MSD)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를 고도의 MSI (MSI-H)를 가진 모든 암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허가함에 따라 치료제 선별을 위한 MSI 검사의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선바이오 관계자는 “위암 환자의 15~30%에서,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환자가 자궁내막암을 동반한 경우의 75%에서 MSI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유톱 MSI 진단키트의 위암 추가 허가를 통해 위암 환자에게 투여되는 표적치료제의 처방에 필수적인 요구조건 중 하나인 MSI-H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서는 작년 9월 MSD의 키트루다가 MSI-H인 대장암(직장암·결장암) 환자에게 3차 치료제로 처방할 수 있도록 허가외 승인(오프라벨, 전액 비급여)을 받았으며, MSI-H 상태인 위암 등 기타 암에는 2차 이상 치료제로 비급여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박희경 대표는 “맞춤의료, 정밀의학이 강조되는 요즘 유전형에 따라 의사가 최적의 항암제를 처방해주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수적인 유전체 검사제품을 개발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8.08.27 I 이순용 기자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한우물'…4500억 기술수출 '결실'(상보)
  •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한우물'…4500억 기술수출 '결실'(상보)
  • [이데일리 강경훈·김지섭 기자]기존에 없던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 개발이라는 ‘한우물’을 파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최근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본격적으로 임상을 돌입하기도 전에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 JW중외제약은 철저한 혁신신약 집중 전략으로 항암제·면역질환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파이프라인(임상 중인 신약)에 대한 성과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덴마크 레오파마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을 4억 2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키로 최근 계약했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기초연구 수준의 타깃선정과 독성시험 등을 거친 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1~3상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JW1601의 혁신성에 주목한 레오파마가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하기 전인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것.JW1601은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완치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지금까지의 치료제들이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억제할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지금까지 개발된 약은 히스타민 수용체 H1과 H2에 관여한다. 반면 이번에 기술수출한 JW1601은 현재까지 개발된 적 없는 수용체 H4 대상 치료제다. JW1601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염증유발과 가려움증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수용체 H4 대상 첫 번째 혁신신약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 바르는 약이 아닌 알약 형태의 먹는 약으로 편의성도 개선했다. 피부질환 1위 기업 레오파마도 아토피에 대한 연고제와 항체 치료제 등은 있지만 기존과 다른 수용체 H4 대상 약물이나, 어린 환자에게 사용할 먹는 약의 필요성 등이 강했기 때문에 이번 전임상 단계의 대규모 기술수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 7500만달러(약 5조 1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73억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이처럼 JW중외제약은 해당 계열 내 최고를 의미하는 ‘베스트인클래스’가 아니라, 기존에 없던 혁신신약인 ‘퍼스트인클래스’를 개발하는데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합작법인 ‘C&C신약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2000년에는 미국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 ‘JW Theriac’도 세웠다. 2009년에는 JW크레아젠을 인수하면서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도 진출했다.현재는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윈트·베타카테닌(Wnt)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를 비롯해 탈모·치매·피부조직 등 재생치료제와 면역질환치료제, 자가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수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의 R&D 전략은 철저히 혁신신약에 집중한다”며 “퍼스트인클래스의 경우 타깃 유효성만 입증하면 임상단계 이전에도 기술수출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사례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JW타워(사진=JW중외제약)전재광(왼쪽) JW중외제약 대표와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R&D 본부장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 기술이전에 협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2018.08.26 I 김지섭 기자
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4500억원에 기술 수출
  • 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4500억원에 기술 수출
  • 전재광(왼쪽) JW중외제약 대표와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R&D 본부장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 기술이전에 협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피부질환 특화 글로벌 제약사인 레오파마(LEO Pharma)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JW16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계약 규모는 계약금 1700만 달러(약 191억원)를 비롯해 단계적 기술개발료(마일스톤) 최대 3억8500만 달러 등 4억2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달한다.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따른 판매 로열티는 최대 두자릿 수의 비율로 별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레오파마는 JW1601에 대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얻게 됐다. 국내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만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막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쟁 개발품이 항염증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가려움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바르는 약이나 주사제가 아닌 먹는 약으로 개발 중이라 환자의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JW중외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JW16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임상 독성실험을 모두 끝내고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전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레오파마로부터 JW1601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양사의 협력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연구·개발(R&D)본부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제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JW1601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과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W1601외에도 Wnt표적항암제, 탈모 등 재생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8.08.24 I 강경훈 기자
브릿지바이오,‘폐섬유증 치료제’ 전임상 국제학회 발표
  • 브릿지바이오,‘폐섬유증 치료제’ 전임상 국제학회 발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브릿지바이오는 2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8 특발성 폐섬유증 학회(IPF 서밋 2018)’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BBT-877은 지난해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오토택신’ 저해 신약 후보 물질이다. 오토택신은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는 동물 모델에서 BBT-877의 효력을 경쟁 약물들과 비교한 것이 주 내용이다.특히 병리학적 지표와 바이오마커(콜라겐 침착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계열 내 최고 의약품(베스트 인 클래스)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BBT-877의 우수한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정확하고 빠른 개발을 통해 올해 안에 임상 시험을 진행해 계열 내 최고 의약품으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성균관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한 궤양성대장염 개발후보물질인 BBT-401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신규 면역 항암제 후보 물질인 BBT-931을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 중이다.브릿지바이오 ‘BBT-877’ 주요 연구 내용(자료=브릿지바이오)
2018.08.23 I 김지섭 기자
동아에스티, 日항암바이러스 신약 기술 도입
  • 동아에스티, 日항암바이러스 신약 기술 도입
  • 엄대식(오른쪽) 동아에스티 회장과 나카오 코이치 타카라바이오 사장이 항암바이러스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동아에스티)[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일본 타카라바이오와 항암바이러스 신약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타카라바이오가 일본과 미국에서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신약 ‘C-REV’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확보했다. 타카라바이오는 동아에스티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적 개발비) 외에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를 받고 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C-REV는 피부암 일종인 악성 흑색종 및 췌장암 치료제로 2019년 3월까지 일본에서 흑색종 치료제로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일본 내 개발 진행단계에 맞춰 국내에서 흑색종 및 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항암바이러스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 안에서만 증식해 암세포를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분비하는 암 항원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고 전이부위에도 작용하는 등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받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쓰면 객관적 반응률과 완전관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암바이러스에 관심이 높다”며 “이번 협력으로 선제적으로 항암바이러스를 도입해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2018.08.23 I 강경훈 기자
③애널리스트가 본 대웅제약
  • [IR라운지]③애널리스트가 본 대웅제약
  • [서미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인 매출 23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7% 높지만 영업이익은 23.2% 낮은 수준이다.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에 대한 보완요청에 대해 최근 자료를 제출했다. 나보타 최종 승인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유럽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내년 1분기에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는 내년 미국 및 유럽 시장에 진입하면서 퍼스트 무버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의 유럽 및 미국 판권을 가진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유럽에서 에스테틱 판매망을 가진 회사와 제휴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대웅제약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쟁사보다 앞선 미국 및 유럽 진출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보타는 최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브라질 등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계약체결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이 예상된다.대웅제약이 올해 상반기에 판매에 들어간 ‘포시가’(당뇨병치료제)는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웅제약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판매하는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표적항암제 ‘삼페넷’도 대웅제약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웅제약이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은 한올바이오파마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의 가치도 상승시켰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개발 중인 또 다른 신약 ‘HL036’(안구건조증치료제)은 최근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으며 4분기에는 이에 대한 임상 3상 개시 및 미국안과학회에서의 임상시험 결과발표가 예상돼 있다.
2018.08.22 I 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