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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대세는 '면역항암제' 병용 국내 벤처도 도전
  • 항암제 대세는 '면역항암제' 병용 국내 벤처도 도전
  • 신라젠이 이달 초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신라젠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2015년 국내 소개된 면역항암제가 향후 암치료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 주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ASCO는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만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암 학술행사다.면역항암제는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에 이어 3세대 항암제로 꼽힌다. 표적항암제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공격하는데 비해 면역항암제는 암의 종류와 상관 없이 암 그 자체에 대항하는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키워 암을 없앤다. 그래서 특정 암에만 효과를 내지 않고 여러 암에 두루 효과를 낸다. 올해 ASCO에서는 면역항암제와 개발 중인 신약, 기존 항암제를 함께 쓰는 병용요법이 큰 관심을 끌었다. 전체 5800여건의 연구결과 중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는 244건에 이를 정도. 이에 대해 박인근 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면역항암제만 단독으로 쓸 대보다 반응율, 무진행생존기간 등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며 “다른 약과 함께 써도 독성이 생각만큼 높아지지 않고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만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방광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업체도 이번 ASCO에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신라젠(215600)은 이번 ASCO에서 영국 리즈분자의학연구소가 진행한 선행치료에서의 병용요법 효과에 대한 기초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선행요법은 암 크기를 줄여 수술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수술 전에 하는 약물치료인데, 이때 펙사벡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쓸 때 효과가 더 좋은지를 규명하는 게 목표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 투여 후 면역항암제를 함께 쓰는 치료법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립암센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와 펙사벡을 병용투약했을 때의 효과를 밝히는 또 다른 임상시험을, 미국 리제네론은 신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와 펙사벡을 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테라젠이텍스(066700)의 자회사 메드팩토도 개발 중인 ‘벡토서팁’과 면역항암제 병용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벡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약화시키는 단백질 신호를 억제하는 약인데 단순히 이 단백질 신호만 억제하는 것보다 억제시킨 상태에서 면역항암제를 함께 쓰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에이치엘비(028300)가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은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함께 쓰는 연구를 지난해 12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암센터에서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일 또다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리보세라닙을 함께 쓰는 임상시험을 미국 유타대 헌츠만 암센터에서 시작했다.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면역항암제다. 에이치엘비 모기업인 LSK바이오파마 김성철 대표는 “리보세라닙이 다양한 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6.20 I 강경훈 기자
신테카·지노믹트리 등 바이오벤처 한자리에
  • [ESF2018]신테카·지노믹트리 등 바이오벤처 한자리에
  • 19일 열린 ‘이데일리 바이오헬스 컨퍼런스’ 부대행사인 IR 행사에서 국내 바이오벤처 담당자들이 상담을 진행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박경훈 기자] “무엇보다 참가한 업체들이 유망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래 바이오벤처 주역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남정석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부대표)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 행사와 관련, 부대행사로 신테카바이오와 SFC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 12개 유망 바이오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바이오벤처 합동IR(기업설명회)’가 열렸다. 모두 기술력과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이데일리가 엄선한 기업들이다.참가 업체 중 레고켐바이오(141080)와 바디텍메드(206640), 우진비앤지(018620) 등은 코스닥 상장사다. 지노믹트리와 안지오랩은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밖에 힐세리온, 지놈앤컴퍼니 등은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이다. 이렇듯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 회사의 미래를 함께 할 투자자들을 찾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 투자를 원하는 참관객들은 직접 담당자를 만나 회사의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 기술력 등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물어봤다.합성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레코켐바이오 부스를 찾은 이기봉 퀀티브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미국 전시회에 참가했던 레코켐바이오의 2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에 대한 시장 반응이 궁금해 이 부스를 들렀다”고 말했다. 김우식 레고켐바이오 팀장은 “ADC 기술은 면역항암제 못지 않게 바이오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밝은 전망을 내놨다.ADC 기술은 항체에 약물을 매달아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용주 레코켐바이오 대표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항체를 변형시켜 약물을 매다는 방법을 연구할 때 우리는 화학적 방법으로 항체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약을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항체의 특정 부위에만 약을 매달 수 있어 약효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강점을 말했다.유전체 빅데이터에 기반한 AI(인공지능) 신약개발업체인 신테카바이오 부스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종하 신테카바이오 이사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질문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설립한 신테카바이오는 암·유전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및 신약개발과 연관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개인유전체맵 플랫폼’을 개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 한국채권투자자문, 알토스 벤처스, 요즈마 그룹 코리아로부터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유전적 차이를 사전에 분류해 약이 잘 맞을 환자를 선별할 경우 적은 수의 임상시험으로도 신약 상용화가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정밀의학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제과업계에서 골리앗의 횡포에 맞서 화제가 된 ‘수박통통’ 제조사 SFC바이오도 행사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수박껍질에서 천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으로 알려진 씨트룰린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김성규 SFC바이오 대표는 이날 투자자들과 만나 “신약 성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수박 속 흰색 껍질만 쓰다 보니 나머지 빨간색 과육 부분 처리 문제가 발생했다”며 “역발상으로 과육 부분을 식품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헬리코박터를 없애는 천연물 원료를 개발 중인데 조만간 항생제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19 I 박경훈 기자
이계호 교수 "韓청국장으로 세계시장에서 日 '나또' 잡는다"
  • [인터뷰]이계호 교수 "韓청국장으로 세계시장에서 日 '나또' 잡는다"
  • (주)한국분석기술연구소 이계호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편집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전 세계 1위다. 인구 10만명 중 45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경제 후진국에서나 발병하는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도 한국이 전 세계에서 압도적 1위로 인구 10만명당 97명에 이른다. 한국은 분명히 과거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까?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의 식문화 변화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찾는다. 특히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단백질 섭취의 대부분을 식물성 단백질인 콩에서 했던 반면 지난 10년 동안 고기 섭취를 통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서구형 식문화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장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3년 전 민간에서 시작, 현재는 민관공동 형태의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전 세계 대장암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불식시키고 한국인의 장건강을 찾기 위한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있어 주목된다.[이데일리]는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의 제조 공정 표준화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태초먹거리'의 저술자로 잘 알려진 (주)한국분석기술연구소 이계호 교수(65)를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만났다. 한국의 태초먹거리 전문가인 이계호 교수에게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의 시작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봤다.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다. 한국인들의 장건강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가."우리나라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대장암 발병률 1위다. 그 중에서도 남자가 여자보다 발병률이 높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의 남성들이 전 세계 가장 높은 대장암 발별률 1위 국가에서 '특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로 장건강이 나쁜데도 정작 장건강에 관심이 없다. 성공하려고, 돈 벌려고 그냥 땅만 보고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모든 질병에는 원인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의 증상을 치료하는 비법과 특효약에만 관심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비법과 특효약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삶 속에서 원인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그렇다면 장이 나빠지고 있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음식, 환경, 생활습관 이렇게 세가지다. 이것이 한국 사람이 전세계에서 가장 장건강이 나쁘게 하는 이유가 되어버렸다. 이같은 현상이 10대, 20대까지 내려가고 있다. 애들도 오직 목표가 수능이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 또한 먹는 것은 인스턴트다. 이렇게 장에 나쁜 것만 골라서 하기 때문에 전 세계 1등 대장암국가가 되는 것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10년 뒤에는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 제안 배경은 무엇인가."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연구소에 연구비를 지원해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 사람들이 먹고 있는 커피분석을 해달라고 해서 커피성분 분석을 했고, 같은 팀에서 청국장 분석도 했다. 분석 결과, 청국장에 들어가는 재료 및 공정 표준화가 안되다 보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청국장에서는 먹어서는 안될 제품이 많았다. 그래서 발효식품인 고추장이 유명한 순창 지역의 군수를 직접 찾아갔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청국장을 만들고 먹도록 해서 장건강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정부과제를 신청했다." "보통 '청국장'이라면 농림축산식품부를 생각하겠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찾아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전통 과학 중에서 과학화가 안됐거나 세계화가 안된 것이 있으면 후원을 하고 있다. 이에 청국장 아이템을 냈다. 단순히 국내에서 연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밖에 나가서 일본의 '나또'와 싸워보겠다고 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발효기술을 일본으로 전수했다.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5년 동안 연구비 50억을 투자했고, 지차제 순창군과 전라북도가 합쳐서 총47억원의 연구비가 5년 동안 투자되기로 됐다. 이에 6개 대학, 3개 연구소가 열심히 연구·개발하고 있다."(주)한국분석기술연구소 이계호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현재 프로젝트 진행상황이 어떤가."대한민국의 탄생 이후 청국장에 대한 가장 넓고 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단순하게 연구·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까지 해서 '해외에 나가서 나또를 이겨봐라'에 초점이 맞춰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6개 대학의 참여한 팀은 청국장의 기능성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 동물, 인체 실험을 통해서 면역, 아토피, 당뇨, 비만 등 기능성 연구를 하고 있고 현재까지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팀은 제조·공정 표준화 개발을 하고 있다. 냄새가 안나고, 좋은 물질이 가장 많이 나오게 하는 제조 방법, 나쁜 물질이 가장 적게 나오게 하는 제조 방법 등 발효 제조 공정 등을 표준화 시키는 일이다. 다시 말해 전통기술과 첨단기술이 만나서 한국의 전통 기술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하고 있다.""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변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청국장 섭취 전후의 장 상태를 의사들과 같이 검사했는데,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다. 올해 대대적인 임상실험을 통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식약처를 통해 기능성 인증 받는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궁극적으로 우리의 목적은 대장암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벗자는 것이다. 지난 10년동안 한국인들의 영양섭취가 콩단백질에서 고기단백질로 바뀌면서 장건강이 급속도로 안좋아졌는데, 고기도 먹으면서 한국사람의 신토불이 콩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특히 10대, 20대, 30대 젊은층이 타겟이다.""청국장의 형태가 3가지 형태로 나오는데 하나는 찌개용, 두번째는 낫또 식사용 용으로, 세번째는 분말로 갖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형태다. 현재 나또는 국내에서는 P사에서 가장 많이 팔고 있는데, 일본균을 수입해와서 우리나라 콩에 접촉을 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균은 순창에 있는 시골 고추장에서 발견된 균이다. 전 세계에서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전통 균주를 찾아서 특허를 냈고 현재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구체적으로 청국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사람이 살아가는데 세가지 필수 영양소가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동안 단백질의 유일한 출처원이 콩이었다. 근데 갑자기 지난 10년 동안 고기로 바뀌었다. 콩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이고 고기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이다. 한국 사람은 원래 체형이나 장의 길이가 식물성 단백질에 맞게 유전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보통 식물성 초식 동물은 장의 길이가 길고, 육식성 동물은 장의 길이가 짧다. 장의 길이가 길게 된 한국형의 장에 갑자기 동물성 단백질이 너무 많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단백질을 먹긴 먹어야 하는데, 음식 중에 콩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콩에 관심을 가졌다.""4~5년 전부터 유산균 열풍이 한국에 불었는데, 유산균에 대해서 얘기하는 사람은 내가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유산균과 지금 우리가 발견한 균을 비교하면 게임이 안되기 때문이다. 첫째는 열이다. 온도가 40도가 넘으면 유산균은 다 죽어버린다. 하지만 이 균은 100도가 되도 안죽는다. 100도가 되면 이 균은 밖에 껍질을 다 버린다. 껍질로 자신을 보호하다가 장 속에 들어가서 온도 37도, 물이 있으면 자동적으로 풀려서 번식이 된다. "반면 유산균은 내려가면서 위산에 100% 다 죽는다. 그래서 유산균 관련 각 회사마다 2중캡슐, 3중캡슐을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내산성, 내열성에 있어서 유산균과 한국 토종 균과는 비교가 안되는데 왜 유산균을 그렇게 많이 얘기하냐면 이 유산균은 미국과 유럽에서 치즈를 기초로 해서 연구와 상업화가 너무 많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국장의 균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연구가 안되어 있는 상태다. 우리는 그냥 5천년동안 내려왔던 청국장만 있을 뿐이지 논문화가 된 것이 없다. 비교 데이터가 전무하다 보니 상업화에서 청국장이 유산균을 따라갈 수 없을 뿐이다." (주)한국분석기술연구소 이계호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확산성에 있어서 청국장이 일반 유산균 대비 압도적이라고 들었다."유산균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번식을 해야 하는데 먹이가 없어서 확산이 안 된다. 그 유산균 먹이를 프리바이오틱이라고 하고, 유산균을 프로바이오틱이라고 한다. 청국장은 먹이가 포도당이다. 콩에는 포도당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 따라서 콩을 먹으면 프리바이오틱도 먹고 프로바이오틱도 먹게 된다. 따로 먹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동치미, 백김치도 우유 유산균과 비슷한 균이 있는데 똑같이 그 속에 식이섬유인 '배추', '무'라는 프리바이오틱이 있다. 일반 유산균과 게임이 안 된다. "만약에 밖에서 팔고 있는 가장 강한 유산균과 청국장과 섞었다면 청국장 균이 너무 강해 유산균이 힘을 못쓸 정도다. 이건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음에도 불고하고 기존 유산균 업계가 과학적 데이터와 자금이 있다 보니 청국장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유산균 업계에서도 프리바이오틱을 섞어서 팔거나 또는 따로 파는 등 새로운 마케팅을 하고 있다. -장건강 프로젝트로 생산되는 청국장의 개선점은 무엇인가."커피를 볶을 때 아크릴아미드란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얘기했는데 청국장을 발효시킬 때, '바이오제닉아민'이란 물질이 나온다. 전통발효식품은 발효하면 당연히 '바이오제닉아민'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외국을 보면 우유를 발효해 치즈를 만들었는데, 똑같이 '바이오제닉아민'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이 나라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균주 표준화, 제조공정 표준화를 통해 '바이오제닉아민'를 최소량으로 낮췄다." "반면 과거 우리나라는 한번도 '바이오제닉아민'을 최소화시키는 공정을 해본 적이 없다. 전 국민이 발효식품에 대한 애국심이 강해서 '지금까지 먹었는데 그것에 왜 시비를 거냐'란 반발에 부딪쳐 식품영양학과 교수들 조차도 '바이오제닉아민'에 대해서 방송 등에 나와서 얘기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 된장, 고추장 등 우리나라 장류는 전부 '바이오제닉아민'이 나오는데 누군가가 '바이오제닉아민'을 얘기했다하면 우리나라에 못살 정도다.""나는 그것을 문제화 하려는 것이 아니고 '바이오제닉아민'이 나오는 것을 최소화시키고 과학화시켜 공정화시키고 있다. 현시점에서 정부의 지원을 통해 국가과제를 했는데, '바이오제닉아민'을 청국장에서 최소화 시킬 테니 이번 기회에 전통발효식품의 가장 큰 숙제인 '바이오제닉아민' 최소화를 다른 식품에도 적용했으면 한다. "아마 '바이오제닉아민'이란 말이 나오면 여러 곳에서 말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우리와 같이 제조공장 표준화를 시켜서 최소화 시키자 라는 것이다."-사업적인 전망도 궁금하다. 세계 5대식품에 올라 있는 ‘나또’ 시장과 비교해도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찌개용 청국장뿐만 아니라 한끼 식사 또는 환자식, 여성들 다이어트식, 이유식도 가능하다. 과제를 통해 상품으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을 보면 드링크류도 개발할 수 있고 다양한 제형의 식품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나또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나또의 경쟁 상품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발효는 우리가 종주국으로 일본에게 가르쳐준 기술이다.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전통기술과 첨단과학이 만난 첫 번째 사례다. 한국의 전통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주)한국분석기술연구소 이계호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장건강 외에 청국장의 건강적인 효능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나또나 청국장을 보면 늘어지는 끈끈이가 있는데 이것을 PGA라고 하는데 이것이 항암효과가 있고 이것으로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백신을 만든다. 또한 골다공증을 막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 K도 나온다. 그 외에도 아미노산,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에도 콩의 포함된 인소폴라빈이라는 요소가 여성들의 인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하다. 콩은 종류의 관계 없이 갱년기 여성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된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포부를 말한다면."우리나라 발효식품의 과화화의 첫 시도다. 우리 10대, 20대 젊은이들의 장건강이 계속해서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장암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고, 우리나라의 국민의 장건강을 회복시켜 건강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
2018.06.19 I 문정원 기자
  • 동양네트웍스 "글로벌 투자은행서 5000만달러 규모 BW 투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는 홍콩에 기반한 글로벌 투자은행 SC Lowy를 대상으로 500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당 자금은 타법인 출자 형식으로 바이오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오는 28일 BW 인수 확정시 회사는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며 이는 현재 추진중인 바이오 사업의 역량을 외부에서 검증 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동양네트웍스가 지금까지 바이오 사업 관련 확보한 자금만 1500억원에 달해 충분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메디진에 이어 추가적으로 3~4개의 바이오 업체와 인수 등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인수한 메디진은 독일에서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DC백신 임상 2상과 TCR-T 치료제 임상 1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면역항암제업체 블루버드 바이오와 6개 암종에 대해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동양네트웍스는 메디진 면역항암제 개발 진행이 상당부분 진행돼 상업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메디진처럼 가급적 빠른 시일내 상업화가 가능한 회사를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GSK에서 독일내 의약사업부를 총괄했던 박상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메디진 인수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회사와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
2018.06.18 I 이후섭 기자
필룩스 “美 제약사와 바이오기술 공동개발…신성장동력 사업 확장”
  • 필룩스 “美 제약사와 바이오기술 공동개발…신성장동력 사업 확장”
  • 안원환 필룩스 대표(사진 왼쪽)와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 교수(사진=필룩스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조명기기와 전자부품 제조회사인 필룩스(033180)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국의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과 협력해 바이러스 면역항암제와 GCC CAR-T 치료제 등의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것이다.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바이오부문 설명회 및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바이오 사업의 추진 배경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면서 “세계 바이오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필룩스 주가는 지난 4월부터 미국 회사 인수 과정에서 소송전에 휘말리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회복하는 모습이다.필룩스는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와 협력관계를 맺고 신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필룩스 등기이사로 취임한 스캇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이다. 그는 스탠포드 의과대학 박사이자 의사이며 본인이 설립한 코아젠투스(Cagentus Pharma)의 이사다. 주로 암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관련 특허를 36개 보유 중이다.필룩스는 스캇 교수가 이끄는 토마스제퍼슨 병원 연구진의 기술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 3월 스캇 교수가 설립한 코아젠투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련 GCC백신과 CAR-T, G-Biotic 기술 이관에 착수했다. 이어 4월 GCC 백신 라이선스 인수를 완료했고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했다.안 대표는 “필룩스는 작년 기준으로 매출 112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달성한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안정적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CAR-T의 경우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이 아시아 시장이다”면서 “스캇 교수도 필룩스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선점해 전초지로 삼아 전 세계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해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필룩스가 준비 중인 바이오 사업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바이러스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을 인수해 GCC백신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다. 두 번째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를 개발하는 리미나투스 회사를 인수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는 “GCC백신은 미국 식품의약처(FDA) 임상 1상이 종료됐고 올해 안에 2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CAR-T는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필룩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에도 나섰다. 회사와 스캇 교수팀은 지난 ‘4월 차이나 바이오 파트너링’를 시작으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등 행사에 참석해 중국·일본 등 세계 제약사들과 공동 개발에 협의했다. 스캇 교수는 방한 일정 동안 국내 제약사들과도 공동 개발과 생산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바이오 사업은 흥미진진하고 성장가능성이 큰 영역”이라며 “스캇 교수와 국내 및 세계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2개 아이템을 필룩스의 실질적인 신규 중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6.14 I 윤필호 기자
  • 나이벡, 재생치료 세포 침투성 융합단백질 특허등록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나이벡(138610)은 줄기세포 재생 강화용 세포 침투성 융합 단백질에 관한 특허에 대해 등록 완료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특허 명칭은 ‘줄기세포 재생 또는 증식능 향상용 세포 침투성 융합 단백질’(Cell Permeable Fusion Protein for Strengthening Regenerative Potential of Stem Cells)로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줄기세포의 분화촉진능, 세포 사멸 억제능, 줄기세포의 기능성 유지 및 스트레스에 의해 억제된 줄기세포의 기능성을 회복하기 위한 줄기세포 재생 강화용 세포 침투성 융합 단백질에 관한 것이다.줄기세포의 융합 단백질은 줄기세포의 재생을 증가시키는 효과는 있으나, 분자량으로 커서 세포 투과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현재 유전자(DNA) 형태로 세포에 ‘트랜스펙션’(transfection) 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세포에 전기적 충격을 가하거나 세포막에 구멍을 내는 시약 사용으로 세포에 독성을 줄 수 있고 줄기세포 내에 이입된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됐는지 별도의 시험을 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세포 침투성 펩타이드를 결합한 융합단백질을 줄기세포내에 전달해 이식된 세포의 적응력을 향상시켜 세포치료제로서의 개발 성공률을 증가시켰다며 “펩타이드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분화시키는 기술은 현재 유일하며, 세포투과가 불가능한 다른 기능의 단백질을 세포 내로 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항암 및 면역치료 분야 등 응용범위 및 확장성이 넓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로 줄기세포를 처리할 경우, 줄기세포 내로 쉽게 침투해 줄기세포의 분화능을 향상시키며 줄기세포의 기능성 회복을 촉진하여 줄기세포 재생에 매우 효과적이다. 적응력 향상뿐 아니라 기능 향상 및 증진이 가능해, 특허를 통한 줄기세포 재생 치료제 연구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2018.06.14 I 윤필호 기자
  • 세포 내 특정 핵수용체가 위암 성장 억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포 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핵수용체가 위암의 성장을 막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박윤용·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팀은 위암 조직과 정상 위 조직의 유전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세포 내 ‘ESRRG’라는 핵수용체가 위암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위암은 국내 남성 암 발병률 1위인 것에 비해 효과적인 항암제 개발 속도가 더디다. 다른 암에 비해 위암 발병 기전에 대해 거의 밝혀진 게 없기 때문인데, 이번 연구로 항암 신약 개발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위암 조직과 정상 위 조직에서 유래된 500여 개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포 내 ‘ESRRG’라는 핵수용체의 발현이 위암 조직보다 정상 위 조직에서 약 15배 이상 증가해 있었다고 12일 밝혔다.쥐를 대상으로 ‘ESRRG’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킨 결과 위암 세포의 성장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한 ‘ESRRG’가 위암 세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ESRRG’가 과발현되면 암을 발생시키는 윈트신호(Wnt-Signaling, 줄기세포간 신호전달체계를 담당하는 신호) 관련 유전자 발현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실제로 ‘ESRRG’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을 위암세포에 주입시켰더니 암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박윤용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위암 표적항암제는 아직 전체 위암 환자 중에서 약 10% 정도에서만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면역항암제도 최근에 위암으로 적응증이 확대된 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아직은 불명확하다”면서 “이번 연구로 위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인자를 발견하면서, 앞으로 효과적인 새로운 위암 치료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최근 게재됐다
2018.06.12 I 이순용 기자
  • 필룩스, ‘GCC CAR-T’ 전세계 판권·원천기술 확보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필룩스(033180)는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인 카티셀코아(CAR-TCEllKOR)가 GCC CAR-T의 원천기술 및 전 세계 판권 등을 보유한 ‘리미나투스’사 지분 100%를 16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캇 월드만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리미나투스 회사는 GCC CAR-T와 관련한 원천기술뿐 아니라 특허권 및 전세계 판권 등 관련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필룩스는 GCC 면역함암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럴진의 지분 인수에 이어 리미나투스 인수를 통해 고형암 치료와 관련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현재까지 고형암 치료를 목적으로 CAR-T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대부분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T는 임상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경우가 많았다”며 “블루버드바이오사의 경우에도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T의 임상결과가 효과적이지 않았지만 필룩스가 이번에 인수하게 된 GCC CAR-T는 GCC라고 하는 명확한 바이오마커가 있어 고형암에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와 같은 임상 결과를 통해 필룩스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고형암 관련 CAR-T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한 CAR-T 원천기술 확보로 공동임상추진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 관한 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 될 것이며 이미 중국 대형제약사들은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바이럴진의 GCC 면역함암 백신 및 치료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티셀코아는 스캇 월드만 회장 주도 하에 토머슨제퍼슨대학 연구팀과 함께 GCC CAR-T의 FDA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스캇 월드만 박사는 차이나 바이오포럼, 미국 종양학회 및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등 글로벌 행사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해왔다.
2018.06.12 I 윤필호 기자
  • 코디엠, 바이오USA 참가…"글로벌 파트너사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디엠(224060)은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해 북미·유럽·아시아 등 40개 이상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지난 4~7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바이오USA에 참가한 코디엠은 이번 행사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이벤트를 통해 면역항암제, 심혈관질환, DDS(drug delivery system), 진단 분야 초기 단계의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미래유망 바이오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다.코디엠은 지난해부터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뉴클레오사이드 기반의 합성신약 전문기업 `퓨쳐메디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를 개발 중인 `페프로민 바이오` 등의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다. 회사는 올해 350억원의 신사업 자금을 확보한 만큼 바이오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디엠은 지난달 2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납입을 확정했으며, 지난 4월에는 유상증자로 100억원을 조달했다.코디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이벤트에 참가해 세계 각지에 있는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을 살필 수 있었다”며 “코디엠은 앞으로도 투자 및 개발 가치가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6.11 I 이후섭 기자
  •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치료가 췌장암 치료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암에 ‘하이푸(HIFU)’를 이용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췌장암’은 생존율이 매우 낮아 확진되면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로 여겨지고 있는 수명단축 암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1년~2015년 5년 상대생존율은 10.8%(남자 10.3%, 여자 11.5%)였다.‘췌장암’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이 가장 흔하다. 췌장암의 약 85~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당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의 약 40~70%에서 ‘췌장암’이 발견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 흡연, 비만 등이 있고 조기에 발견하는 혈액검사는 아직 없다. 다만 초음파 내시경 검사가 도움이 될 수는 있다. ‘췌장암’이 있다면 암세포에서 생성하는 CA 19-9라는 물질이 혈액에서 검출될 수 있다. 이런 종양표지자가 검출되면 이미 초기 단계는 넘어 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예방법은 아직 확립된 것은 없지만 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생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으며 수술 후 재발은 1~2년 사이에 주로 일어나고. 흔히 간이나 복막 등으로 원격전이가 된다.최근 암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췌장암’ 치료는 역시 어렵다.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치료법은 없고 항암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것이 바로 ‘췌장암’이다. 독일 본 대학 하이푸센터는 최근 방사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울트라스콜 인 메드(Ultraschall in med)’에 췌장암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에 ‘하이푸’를 사용했을 때 통증감소와 함께 종양크기가 줄었다는 것이다. ‘하이푸’는 초음파를 한 곳으로 모아 고강도로 암세포에 쏘여 열에 약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때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온 단백질 등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기능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본 대학 연구팀은 “제한된 치료 방법 밖에 없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전이 상태와 무관하게 하이푸는 통증 완화와 함께 시간경과에 따라 종양크기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데이터에 대해 “생존혜택 추가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50명의 ‘췌장암’ 환자들에게 진행됐다. 종양크기의 임상적 평가는 의료기기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통증평가지를 통해 통증평가(통증심각도, 통증 감각, 일상활동제한)를 했다. 그리고 카플란 마이어분석을 사용해 생존기간의 중간치, 무진행 생존률과 국부진행 시간을 추정했다.임상결과 84%의 환자에게서 전이상태와 무관하게 ‘하이푸’는 복부 통증의 경감을 나타냈다. 이는 추적시에도 지속됐다. 6주 후 종양크기는 37.8±18.1%로 6개월 후에는 57.9±25.9%로 축소됐다. 한편, 국내에서 ‘하이푸’를 이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50대 여자의 췌장암에서 간으로 전이된 환자 치료사례를 소개했다. 이 환자는 약 4.5cm 정도의 큰 췌장암이 있었고 간까지 전이됐다. 김태희 원장은 전이성 간암과 췌장 부위도 하이푸를 이용해 치료 했더니 전이성 간암으로 인해 아팠던 우측 복부 통증도 사라지고 ‘췌장암’으로 인한 후복막 통증도 호전돼 누워서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는 장비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초점 구역의 초음파 집속 능력이 20,000w/cm3가 되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6.08 I 이순용 기자
미생물로 질병 치료…제약사 '마이크로바이옴' 선점경쟁
  • 미생물로 질병 치료…제약사 '마이크로바이옴' 선점경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에 이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인체 공생 미생물)에 대한 관심에 쏠리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비만·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을 비롯해 우울증·치매 등 정신질환, 심지어 암과의 연관성까지 밝혀지면서 향후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매년 20% 이상 성장, 오는 2025년에는 9억달러(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에 약 100조개가 존재한다. 이는 세포 수의 10배에 달하고, 몸무게의 최대 3%를 차지한다. 이들이 가진 유전자 수는 인간 유전자보다 150배나 많다. 입·코·배꼽·피부·생식기 등에서 발견되지만 95% 이상은 장에 산다.유산균은 당분을 분해해 젖산을 만드는 세균,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말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들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 황혜진 천랩 이사는 “유산균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그동안 유산균의 어떤 유전자 부위가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며 “최근에 유전자 염기서열분석법이 발달하면서 유산균의 유전정보를 분석, 질병 치료와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미생물의 염기서열 분석으로 질병과 미생물간 관계를 밝히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 덕에 염증성 장질환과 당뇨병, 바이러스감염질환, 치매, 아토피 피부염, 난임, 우울증 등 각종 질병이 몸 속 미생물과 연관 있다는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이 깨져 유해균의 비율이 높아질 경우 면역시스템이 망가진다”며 “유익균을 늘려 균형을 맞추는 게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질병치료의 개념”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제약사 중 가장 활발하게 마이크로바이옴 사업화를 추진하는 곳은 일동제약(249420)이다. 일동제약은 6000종 이상 미생물 샘플을 확보, 아토피 개선과 피부 주름개선, 콜레스테롤 개선, 치매예방물질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 중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벤처인 천랩과 공동으로 신약연구소도 설립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직 공개하기에는 이르지만 연구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일동제약과 협력하는 바이오벤처인 천랩은 생명정보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에 특화한 업체다. 천랩은 8만종 이상의 미생물 염기서열 정보를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황혜진 천랩 이사는 “미생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핵심 염기서열 정보를 보유했다”이라며 “지난해 천랩의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한 논문이 전세계에서 6000건 이상 발표됐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의약품 사업화에 직접 뛰어든 업체도 있다. 쎌바이오텍(049960)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대장암을 치료하는 단백질을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전달,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성은 높이는 방식”이라며 “동물실험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바이오벤처인 지놈앤컴퍼니 역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 면역력을 높이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박한수 대표는 “유익균이 줄면 면역력이 감소해 항암제 효과도 떨어진다”며 “유익균을 늘려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개념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업체는 이미 임상1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성운파마코피아는 산모의 질에서 채취한 168종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비만·당뇨병·뇌졸중·질염·아토피 피부염·치주염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뇌졸중 치료제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정부 과제로 선정, 동물실험에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존슨앤드존슨·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자체 연구나 인수·합병에 뛰어들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미국은 오바마 정부 때부터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을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2018.06.08 I 강경훈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 안방서 성장세 유지
  • 국산 바이오시밀러, 안방서 성장세 유지
  • 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한방인 국내 시장에서 점차 처방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레미케이드(얀센) 매출은 105억2200만원으로 전년(93억3100만원)보다 12.8% 늘었다. 같은 기간 램시마는 52억9700만원으로 전년(40억8200만원) 대비 29.8% 늘었다.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작지만 증가율은 레미케이드의 2배였다.엔브렐(화이자)과 같은 성분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톨로체(삼성바이오에피스)는 더 극적이다. 올해 1분기 엔브렐 매출은 전년(44억5600만원)보다 10.6% 줄어든 39억840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에톨로체는 1억79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39.8% 늘었다.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로슈)는 올해 1분기 216억6100만원으로 전년 262억7000만원보다 17.5% 줄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허쥬마(셀트리온)는 1분기에 7억9700만원을 기록했다.국산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오리지널 약과 격차가 크다. 유럽에서는 오리지널 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할 정도로 성장한 것과 대비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쓰이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은 산정특례가 적용돼 환자가 약값의 5% 정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오리지널 선호가 높은 것은 한계”라며 “유럽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5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신라젠, 바이러스항암제 펙사벡 임상 발표에 '강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신라젠(215600)이 강세다.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신라젠은 전일 대비 5.35% 상승한 8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간 전이 대장암과 전이성 흑색종,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공적 임상결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이태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라젠이 면역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 술전요법(preoperative)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이 간 전이 대장암(Colorectal cancer liver matastases, 이하 CRLM) 환자 6명, 전이성 흑색종(Metastatic Melanoma)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수술전 1회 정맥주사 진행한 결과, 부분 종양양괴사와 완전 종양괴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PD-L1 활성화 및 싸이토카인의 증가가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펙사벡의 종양선택적 면역활성 및 PD-1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가능성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또 고형암 환자 34명 대상으로 메드팩토 Vactosertib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용량 증량을 제한하는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시장에 우려를 낳았던 폐부종이 발생한 1명의 환자는 입원치료후 완전히 회복됐다. 결국 관리가 가능한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Vactosertib이 타깃으로 하는 TGF-beta는 현재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여 병용임상연구을 연내 진입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2018.06.05 I 성선화 기자
셀트리온·삼성바이오·코오롱 등 '바이오USA'서 신약 공개
  • 셀트리온·삼성바이오·코오롱 등 '바이오USA'서 신약 공개
  • 지난해 열린 바이오USA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각 공장 모형을 보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비즈니스 교류의 장에 대거 참가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국내 업체 20여 곳이 이달 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바이오USA에는 글로벌 제약사 상위 25개사를 비롯해 임상시험전문기관(CRO) 상위 20개사, 의약품 위탁생산전문(CMO) 상위 20개사 등 70여개국에서 5000개 이상 업체 및 기관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약과 함께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기술 이전과 판권계약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은 단독으로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를 넘어 의약품 개발제조(CDO) 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회계 논란과 관련해 김태한 대표가 처음으로 불참하게 됐다”며 “수장이 없는 가운데 기존 거래처와 신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연구·개발(R&D)인력 8명을 포함해 10명 이상을 현장에 투입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홍보에 주력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하면 ‘바이오시밀러 강자’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올해는 바이오신약을 위한 후모물질 탐색 등 업체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출시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술 건수가 1000건을 돌파하는 등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미팅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 벤처기업들도 R&D 중인 프로젝트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나이벡(138610)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골다공증 치료제와 염증성 면역질환, 항암제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알테오젠(196170)은 황반변성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ADC’(항체 약물 결합) 유방암 치료제, 성장호르몬 등의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미 40개 이상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신라젠(215600)은 ‘펙사벡’ 외에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JX-970’의 공동연구 및 상용화를 함께 할 파트너를 물색한다. 신풍제약(019170)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SP-8203’의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현재 시판 중인 말라리아 신약을 소개할 예정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공동으로 회원사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여기에는 휴온스(243070), 알테오젠, 강스템바이오, 코아스템, LSK글로벌PS 등 14개 업체들이 참가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기회로 바이오USA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USA에 꾸민 인보사 부스.(사진=이데일리 DB)
2018.06.03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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