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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4050대, 노후 준비 ‘각자도생’
  •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4050대, 노후 준비 ‘각자도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영민·김영은 수습기자] 정부와 정치권도 풀지 못한 ‘난제’ 연금개혁. 머지않아 수령자가 될 4050세대들은 개혁 방향에 있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대로면 피할 수 없는 연금고갈을 막기 위해 ‘더 내고 덜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지금처럼’을 원하는 입장이 갈렸다. 다만 연금으로 노후를 버티기 힘들 거란 불안과 ‘각자도생’의 처지에 놓였다는 인식은 대체로 일치했다.이데일리가 29일 심층인터뷰한 4050세대 10명은 모두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현재 4050세대가 연금을 한창 수령해야 할 2055년에 연금이 고갈될 것이란 정부 추계 발표의 영향이었다.전문직 종사자인 서모(49)씨는 “이미 10년 전에 많이 내고 덜 받게 바꿨어야 했다”며 “개혁은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복지사인 강모(57)씨는 “돈을 받아야 할 사람은 많은데 낼 사람이 적지 않나”라며 “국민연금 받으려면 꽤 남았는데 그때 가서 정말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다만 정년연장까지 더해 연금개혁 문제의 해결방안엔 의견이 분분했다. 학원강사인 김모(48)씨는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정년과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더 내고 덜 받는 걸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간호조무사 송모(52)씨는 “65세에 정년퇴직하는 건 개인과 사회 모두에 낭비”라며 “정년 늘리고 연금을 늦게 받으면 될 것 같은데 더 내라면 경제적인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 전문직종사자 이관병(56)씨는 “많이 냈는데 적게 받으면 억울한 사람 많지 않나”라고 반문했고, 강씨는 “내가 낸 만큼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데일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세대 의식 국민 조사’ 결과에선, 전체 응답자의 80%에 육박하는 압도적 다수가 연금개혁에 찬성한 가운데 40대는 ‘많이 내고 많이 받는 안’(34.4%)을, 50대는 ‘현상유지’(28.1%)를 선호하는 걸로 나타났다.국민연금 투자 운용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마이너스 8.28%라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부 김모(55)씨는 “엉뚱한 곳에 투자해서 날려먹은 게 아니냐, 제대로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놨다.연금에 대한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면서 4050세대의 노후 준비는 각자의 몫이 됐고, 불안은 또 가중되는 모양새다. 서씨는 “연금제도에 답이 없으니 사람들이 금융소득을 기웃대고, 나도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주위에선 부동산, 주식, 코인 등 각자도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공부들 한다”고 했다. 주부인 강모(55)씨는 “국민연금에 건강보험제도가 있어도 실비보험, 치매보험, 간병인보험 등을 따로 드는 게 결국은 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 아니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데일리 여론조사에서 ‘노인을 위한 국가 시스템 만족도’는 50대에서 가장 낮은 11.3%로 나타났다. 40대 역시 12.3%에 불과해, 60대(32.5%)와 70대 이상(40.1%)보다 오히려 낮았다.위 기사와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프로)※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05.30 I 황병서 기자
모더나, 만리장성 정복해 엔데믹 극복할까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모더나, 만리장성 정복해 엔데믹 극복할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자 중국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모더나가 상용화한 제품이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하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모더나 로고. (사진=연합뉴스)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중국에 법인을 등록했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4일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상하이에 등록했다. 자본금은 1억달러(약 1330억원)에 달한다. 다만 중국은 국산 백신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 모더나가 이를 넘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더나는 코로나19가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모더나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84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 모더나는 2020년 11월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며 실적이 퀀텀점프했다. 모더나는 2021년에는 순이익 122억달러(약 16조원)를 기록하며 2020년 순손실 7억4700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이후 다음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변이 백신 외에도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백신 등 9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에 진입해있다.
2023.05.28 I 신민준 기자
AI로 mRNA 치료제 만든다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AI로 mRNA 치료제 만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정보통신(IT) 기업 IBM과 손을 잡고 AI를 mRNA 연구에 활용한다. (사진=로이터)29일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mRNA란 전사 과정에서 유전자(DNA)의 유전 정보를 받아 단백질 합성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로 세포질에서 리보솜에 의해 단백질이 합성되도록 한다. 진핵세포에서는 전사된 RNA가 여러 가지 가공을 거쳐 mRNA로 만들어진다. 이 mRNA는 세포질로 이동해 번역에 이용된다. 반면 원핵세포의 mRNA는 가공을 거치지 않고 바로 번역에 이용된다. 번역 과정에서 mRNA는 리보솜과 결합하여 mRNA-리보솜 복합체를 형성하여 단백질을 합성한다.진핵생물의 경우 합성된 mRNA가 분해되지 않고 상당 기간 세포내에 존속하는데 이러한 mRNA는 반복적으로 단백질 합성에 사용될 수 있다. mRNA는 단백질을 합성하기 위한 정보를 DNA로부터 단백질 합성기구인 리보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 전령RNA라고 불리기도 한다.모더나가 의약품 개발에 적용하려는 기술은 IBM의 AI 기초 모델인 ‘몰포머’다. 이 몰포머를 통해 모더나는 치료용으로 쓸 수 있는 최적의 mRNA를 발굴할 계획이다. 모더나는 mRNA를 보호하는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를 mRNA와 외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할 때도 몰포머를 활용할 계획이다.모더나는 IBM의 양자 가속 프로그램과 양자 네트워크에도 참여한다. IBM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모더나에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제공하고 양자 기술을 이용한 생명 과학 연구 사례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바이오업계는 표적 대상에 맞는 mRNA 약물의 디자인에 이 기술들을 접목하면 약물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4.29 I 신민준 기자
코인관련주, 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에 동반 강세(영상)
  • 코인관련주, 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에 동반 강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3월 CPI가 전년대비 5.1~5.2% 상승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예상 수준으로 나올 경우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2월과 마찬가지로 6% 전후로 나오면 경기 둔화 속 긴축 우려도 더해지면서 증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물가 지표로 쏠린 가운데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매러선 디지털 홀딩스 등 코인 관련주 동반 강세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 관련 기업들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80%, 이달에만 20%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지난달 주요 저항대를 돌파한 만큼 다음 저항대인 3만2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기업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6.1% 상승했다. 또 비트코인을 14만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STR, ▲6.3%)와 암호화폐 채굴기업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MARA, ▲12.4%), 라이엇 플랫폼즈(RIOT, 17%) 등도 급등세를 기록했다.◇카맥스(KMX, 72.21 ▲9.6%)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카맥스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6% 감소한 57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61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대비 55.1% 급감한 0.44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예상치 0.20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회사 측은 “인플레 압력과 금리상승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월가에서는 카맥스가 시장 점유율 보다는 단위당 이익을 유지하는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모더나(MRAN, 155.25 ▼3.1%) mRNA기반 백신 개발 제약사 모더나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모더나는 ‘백신의 날’ 행사에서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반적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진드기 매개 라임병 및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등 수 년내 6개의 주요 백신을 출시할 계획과 오는 2027년까지 호흡기 백신 매출이 80억~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시장이 주목했던 독감 백신 출시와 관련해 후기 임상에서 사례 부족 등으로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렌딩클럽(LC, 7.15 ▲4.2%) 미국 최대 P2P 대출 플랫폼 렌딩클럽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월가 호평에 매수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JP모건은 렌딩클럽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가 11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렌딩클럽 비즈니스(뱅크) 모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동종기업 중 운영비용이 최저 수준인 데다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침체 영향에 대한 지나친 경계로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2023.04.12 I 유재희 기자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 “암 치료 백신, 바이오엔텍보다 빠른 2028년 허가 목표”
  •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 “암 치료 백신, 바이오엔텍보다 빠른 2028년 허가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미국 모더나와 독일 바이오엔텍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암 치료 백신’(치료용 항암 백신)입니다. 우리의 현재 개발 로드맵대로라면, 바이오엔텍이 내세운 2030년보다 이른 2028년에 암 치료 백신을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22일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모더나 바이오엔텍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애스톤사이언스는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 기반 암 치료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가 암 치료 백신의 개발 방향과 시장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이데일리)예방 목적으로 접종하는 백신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외부 항원(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죽이거나 살아 있는 상태로 몸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체내 면역시스템에게 앞으로 닥칠지 모를 위험을 미리 학습시키기 위함이다. 암 치료 백신 역시 면역세포 중 T세포의 공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 암의 항원을 약물로 구성한 물질이다. 다만 병이 발생하기 전에 쓰는 예방 백신과 달리, 암 치료 백신은 이미 암이 발생한 환자에서 병의 재발을 막거나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된다. 이런 백신이 10년 이내 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2018년 정 대표가 설립한 애스톤사이언스는 현재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4종(AST-301, AST-201, AST302, AST-021p)의 임상 개발을 국내외에서 진행 중이다. 이중 펩타이드 기반 물질인 AST-021p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모두 pDNA 기반 물질이다. 즉 항원의 DNA를 플라스미드를 활용해 전달하도록 설계됐다.애스톤사이언스의 주력 후보물질은 유방암이나 위암에서 나타나는 HER2 항원을 타깃하는 ‘AST-301’이다. 현재 회사는 AST-301로 삼중음성유방암(미국, 호주, 대만 등 임상 2상 진행) 및 HER2 양성 위암(대만 임상 2상 진행) 등 2종의 적응증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정 대표는 “HER2라는 항원은 유방암 위암에서 항체 치료제나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등의 타깃으로 널리 쓰인다”며 “암 치료 백신 분야에서도 현재 우리를 비롯해 4곳 정도가 HER2 타깃 물질을 발굴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셀라스 라이프사이언스의 ‘Nelpepimut-S’(미국 및 유럽 내 임상 3상 완료)와 미국 그리니치 라이프 사이언스의 ‘GP2’(미국 내 임상 3상 진행), 캐나다 제너렉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AE37’ 등이 HER2 타깃 암 치료 백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암 치료 백신은 결국 항원에 기반한 면역치료제다.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항원을 찾아 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2028년 AST-301의 품목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암 치료 백신을 개발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앞서 언급한 HER2 타깃 암 치료 백신 중에서도 AST301는 DNA 기술이, GP2와 AE37는 재조합 펩타이드 기술지 적용됐다. 최근 들어 모더나나 바이오엔텍 등은 각각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인 미국 머크(MSD) 스위스 로슈와 연합해 mRNA 기반 개인 맞춤형 암 치료 백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정 대표는 “DNA, mRNA, 펩타이드 등 다양한 방식의 암 치료 백신이 시도되고 있다”며 “특정 방식이 절대적인 비교우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며 운을 뗐다.그에 따르면 DNA 기반 암 치료 백신은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단가가 싸고, 이미 다른 분야에서 관련 방식으로 허가된 치료제가 많아 허가 절차가 어느 정도 정립된 상태다. 개발 시기 등 로드맵이 비교적 명확하게 나온다는 얘기다. 반면 빅파마가 시도하는 개인 맞춤형 mRNA 방식은 사실상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곤 개발된 사례가 없다. 정 대표는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 상황에서 mRNA 백신이 ‘긴급 또는 조건부’ 승인됐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부작용이 제기된 약물이 그렇게 허가될 수 없다”며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이 제대로 절차를 밟게 될 경우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 지 가늠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모더나나 바이오엔텍의 기술력과 이들과 협력하는 빅파마의 상업화 경험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는 모른다”며 “다양한 방식의 암 치료 백신이 개발에 성공해 새로운 옵션으로 부상하길 기대한다. 우리도 펩타이드나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제작 기술 및 후보물질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애스톤사이언스는 △AST201(난소암 대상 미국 내 임상 2상 준비) △AST-301(유방암 대상 미국 내 임상 1상 진행) △AST-021p(고형함 대상 국내 임상 1상 진행) 등 다른 후보물질의 개발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시리즈 A~C 투자를 통해 총 4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상장에 대한 업계 기대감도 한때 달아올랐지만,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정 대표는 “시장 상황을 보며, 상장 시점이나 방식 등이 개발 과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이를 마친 뒤, 실제로 국내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지, 미국 나스닥 시장으로 방향을 돌릴지 아직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부적인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2.22 I 김진호 기자
지각 접종…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 지각 접종…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지난 5월에 감염됐습니다. 주변에 재확진된 이들이 늘고 있어 3차 접종을 고민 중입니다. 그런데 백신 종류가 여러 가지로 늘었더라고요. 1가? 2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하루 1만명 이하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6만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경남 거창군민이 지난 10월 기준 6만475명입니다. 매일 군단위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사진=이데일리DB)◇ 오미크론 변이에 1·2차 백신 효과 ‘뚝뚝’백신 접종률은 높은 편입니다. 1차는 87.9%, 2차 87.1%가 접종을 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은 것입니다. 3차 접종률은 65.6%,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률은 14.8%입니다. 그런데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무엇 때문일까요?국립보건연구원의 감염병연구소의 코로나19 백신 면역원성 연구에 따르면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입원 환자(58~94세)의 4차 접종 후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4차 접종 후 4주까지 중화항체가가 증가했으나, 7주부터 32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결과는 20~5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중화항체가 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 출현 이전까지만 해도 2차 접종만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감염 예방효과는 6개월 이상 유지할 수 있었지만, 4차 접종 이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2개월 이후부터는 감소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빠른 면역효과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이전 코로나바이러스와는 크게 다른 오미크론의 출현과 그 하위 변이의 등장 때문입니다. 1~2차 백신은 초기 바이러스 기반의 단가 백신입니다. 바이러스는 델타, 오미크론 등으로 변이를 거듭했지만, 백신은 초기 바이러스를 모델화한 형태 그대로여서 효과가 떨어졌던 것입니다.현재 접종을 진행 중인 2가백신(개량백신)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유행 중인 BA.5 변이, 또한 앞으로 새롭게 우세종이 될 수 있는 BQ.1.1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향상된 백신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소된 면역 수준을 회복하고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절기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4.8%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특히 감염 시 위중증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14.7%, 감염 취약시설은 13.1%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로 △감염 경험(34%) △이상반응 우려(28%) △잦은 접종(24%) 등을 꼽았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접종을 했고, 감염도 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입니다. 요양병원 입원자 4차 접종 후 중화항체가(국립보건연구원 제공)◇ 2가백신 지금이 적기인 이유는질병관리청과 민간 연구진이 수리 모델링을 통해 예측한 7차유행 전망에 따르면 유행 정점은 12월 이후, 그 수준은 1일 최대 20만명 내외입니다. 백신접종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백신접종 적기라는 분석입니다.동절기 백신은 1~2차 기초접종을 마친 18세 이상이 대상입니다.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중 더 늦은 시점으로부터 4개월(120일) 후 접종이 권장됩니다. 질문을 주신분의 경우 2차까지 접종을 마쳤고 5월에 확진이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0일이 지났는지를 확인한 후 동절기 백신을 맞으면 됩니다. 오미크론 대응 2가백신은 △BA.1모더나 △BA.1화이자 △BA.4/5화이자 등 총 3가지입니다. 오는 2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당일 병원에 가면 언제든 접종할 수 있습니다.만약 2가백신이 아닌 1가백신으로 3차접종을 맞고 싶다면 선택 가능합니다. 하지만, 1가보다 2가백신이 더 권고되고 있습니다.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기존에 유행했던 것과 달리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또는 그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2가 백신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mRNA 백신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으신 경우에는 단백질재조합 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접종을 원하시는 경우에 하시도록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1.17 I 이지현 기자
하루 12만명 경고에도 전담병상 줄인다는 당국
  • 하루 12만명 경고에도 전담병상 줄인다는 당국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8월 코로나19 6차 대유행을 ‘병상대란’ 없이 넘기며 7차 유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6차 유행 당시 최대 28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하루 최대 18만명 발생에 그쳤다. ‘거리두기’ 없이도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유행을 억제했던 경험이 7차 유행에 대한 긴장감을 낮추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방역당국은 이번 7차 유행이 도래하더라도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수준 정도가 될 거로 전망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최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보고서에서 이달 16일 하루 확진자 수가 12만5576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문제는 전망치가 낮아지며 확보해둔 병상도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6차 유행이 정점에 이르렀던 당시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국 1790개나 됐지만, 현재는 1573개로 12% 줄었다. 이마저도 12월 말 거점전담병원과의 계약 종료로 더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6차 유행 당시 확진자가 쏟아졌던 8월 17일 병상가동률은 43.7%였다. 이후 확산세가 주춤하며 병상 가동률은 20%에 그치자, 방역당국은 병원 손실보상금 부담을 이유로 추가 계약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5만명대를 넘나들며 중증환자도 지난 2일부터 303명→290명→304명→314명→346명→365명→360명 등으로 차츰 늘어가는 추세다. 중환자가 많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면 지난해 겨울처럼 병상을 찾지 못해 대기하다 환자가 숨지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중증 병상 중 일부를 일반병상으로 돌리며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확보한 병상으로도 확진자 20만명 정도는 충분히 감당 가능하지만 앞으로 유행 추이를 보면서 감축 또는 확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방역당국은 중증화를 낮추고자 전국민 예방접종 독려와 의료진의 치료제 처방 장려 등에 나선 상황이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해 개발된 mRNA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도 적극 권하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은 지난 7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BA.4/5 기반 2가백신은 약 118만회분이 도입돼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은 총 1730만회분에 이른다. 앞으로 9300만회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5.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방접종이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고 고령층·기저질환자에게 3차접종 완료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에는 현재 602개 선별진료소와 55개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임시선별검사소를 탄력 운영할 예정이다.
2022.11.09 I 이지현 기자
 미래 바이오 핵심 '바이오파운드리', 국내 상황은
  • [주목! e기술] 미래 바이오 핵심 '바이오파운드리', 국내 상황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 27일 정부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과 민간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요성이 높아진 백신과 신약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파운드리’ 같은 국가적인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의 핵심 허브로 정의된다. 관련 리포트(합성생물학의 핵심 허브 :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에 로봇과 인공지능(AI)를 도입해 새로운 바이오 시스템 제작을 위한 설계(Design)-제작(Build)-시험(Test)-학습(Learn)의 각 단계를 자동화 및 고소·고처리량으로 구동하는 시스템이다.즉 DNA 합성 및 조립에서부터 제작된 바이오 시스템 성능을 고속·대용량으로 테스트하는 장비, 이를 연결·구동하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인력 및 바이오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 매우 고도화 된 바이오 인프라 시설이다.바이오 연구개발에 요구되는 반복 노동업무를 자동화하고 처리량을 극대화시켜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한 규모의 바이오 R&D(연구·개발)를 현실화한다. 고도로 통합된 자동화 및 분석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회사가 매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도 공유되는 합성생물학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소수 민간 바이오파운드리와 공공 바이오파운드리가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형태로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미국 민간 바이오파운드리 아미리스(Amyris)사는 주간 500개의 DNA 어셈블리, 1600개의 균주제작, 10만개의 시료분석이 가능한 바이오파운드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7년간 15개의 신약 또는 바이오소재 상용화에 성공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과 수급 뒤에는 미국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사의 경우 바이오파운드리가 있었다. 이 회사는 AI, 자동화 기반 미생물 설계,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임상 원료의 단기간 대량생산 및 제공을 통해 모더나를 지원했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스타트업 10년 만에 기업가치 22조원 이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자이머젠(Zymergen)사의 바이오파운드리 부분을 인수합병해 민간 바이오파운드리로 최대 규모 기업으로 성장했다.중국의 경우 합성생물학 분야 후발주자이지만, 지난 5년간(2016년~2020년)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했다. 일본은 2018년 ‘EBRC’(Engineering Biology Research Center)가 고베 대학에서 설립됐다. 6개 학과가 이노베이션 허브를 결성, 생물 유래 화합물, 바이오로직스, 생물 플랫폼 개발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국내의 경우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구체화 되고 있지만, 합성생물학 전반을 제공하는 국제적 역량을 갖춘 바이오파운드리 전문기업은 없다. 생명연 및 카이스트는 연구용 바이오파운드리 베타시설을 운영 중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균주개발 및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도입하고 사업화했다.
2022.10.30 I 송영두 기자
확진 4만 842명, 전주동일 1만 350명↑…개량백신, 18세 이상 확대(종합)
  • 확진 4만 842명, 전주동일 1만 350명↑…개량백신, 18세 이상 확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842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19일(2만 9492명)보다 1만 1350명 많은 숫자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끝나고 다시 상승기에 진입하자 정부는 개량(2가) 백신의 동절기 접종 대상을 현재 60세 이상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 접종 백신도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늘린다. 최근 국내·국외 방역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반영한 조치다.19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절기 접종 전체 예약률 2.8%, 60세 이상 대상자 9.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842명으로 집계됐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 761명, 해외유입 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39만 6155명이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5376명→2만 4738명→2만 6898명→2만 6254명→1만 4302명→4만 3759명→4만 84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7902명, 경기 1만 2019명, 인천 2529명, 부산 1853명, 제주 279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1만 1767건을 나타냈다. 전날(25일)은 12만 9377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8만 8840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42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 249명→233명→196명→212명→226명→225명→242명이다. 사망자는 26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9043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11명(87.2%),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24명(92.3%)이었다. 방역당국은 10월 3주(10월 16~22일) 보고된 사망자 166명 중 50세 이상은 162명 (97.6%)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46명 (28.4%)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2.5%(353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0.4%(233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6만 7848명이다. 동절기 예방접종 누적 동절기 접종자는 72만 4529명이다. 전체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2.8%,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9.3%다.◇“아직 방역 긴장감 늦출 때 아냐”현재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의 ‘동절기 추가접종’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국민께서 제때 접종을 끝마쳐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요양시설 입원·종사자 등이 대상인데, 앞으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접종 백신의 종류는 현재 사용중인 모더나의 1차 개량백신에 더해 화이자의 1·2차 개량백신까지 총 3종으로 늘어난다. 현재 모더나 1차 개량백신은 원조 우한주와 초기 오미크론(BA.1)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추가 도입되는 화이자 2종 가운데 BA.1 백신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됐다. 화이자는 여기에 더해 최근 유행한 BA.4·5를 기반으로 한 2차 개량백신을 모더나보다 먼저 출시해 동절기 접종 백신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BA.1 기반 1차 개량백신도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들에 중증화 및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한편, 중대본은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 착용 건수가 올 초보다 2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상민 2차장은 “아직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했다.
2022.10.26 I 박경훈 기자
화이자 "백신 가격 4배 인상"…중요성 커지는 백신주권
  • 화이자 "백신 가격 4배 인상"…중요성 커지는 백신주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4배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모더나(MRNA)도 곧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고, 이제 민간에서 백신을 사들이는 단계로 넘어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체 개발 백신이 없는 국가의 경우 큰 대안 없이 인상안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자체 개발 백신을 갖고 있다면 얘기가 다르다. 국내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이 국내 승인을 받았고, 가격 변동 계획이 없어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코로나 백신, 정부→민간으로 구매 주체 변화25일 CNN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1도즈(1회 용량)당 110~130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미국 정부가 대량으로 백신을 사들였지만, 내년 초 공급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제 민간에게 개별적으로 화이자가 판매하게 되는 영향에 따른 결정이다. 미국 정부와 계약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단가는 1도즈당 30달러여서 4배 가까이 가격을 인상하게 되는 셈이다. 외신을 종합하면 화이자와 함께 메신저리보핵신(mRNA) 백신의 선택지인 모더나 역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올해 가을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등을 정부 차원에서 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과 국내 등 대부분 국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데 개인이 내는 비용이 없다. 다만 이제 민간 각 개인이 의료보험 등을 통해서 접종을 받아야 하는 시점으로 변화하게 되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개인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 예상치 뛰어넘는 인상 폭에 주가 강세 이 영향에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테크(BNTX), 모더나, 노바백스(NVAX) 등 미국의 백신 개발 업체들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공식적으로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은 노바백스도 인상 기대감이 작용하며 하루에만 12.57% 상승했다. 4배를 올리는 가격 인상 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라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SVB증권은 모더나의 투자 등급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상향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백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모더나처럼 코로나19 백신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전망이 어두웠는데, 가격을 올린다면 실적 전망을 다시 할 수있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중요해진 백신주권…SK바사 경쟁력 높아진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거래일 보다 4.74%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화이자와 모더나 등과 마찬가지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백신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초 질병관리청과 스카이코비원 1000만도즈를 20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단순 계산해보면 1도즈당 2만원으로 미국 달러로 변환하면 약 14달러다. 화이자 백신에 비해 기존에도 가격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 화이자의 결정으로 SK바사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확대되는 셈이다. 국내 수요는 앞으로 정부의 구매 결정에 따라 달려있다. 앞서 주문한 물량이 시장에 모두 공급되지 않아 새로운 주문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스카이코비원은 출하가 늦어지며 올해 3분기에 초도 물량인 60만도즈의 매출을 인식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초 진행한 1000만도즈 계약에 따른 것이다. 올해 4분기에도 나머지 물량에 대한 매출이 출하 일정에 따라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출시 전부터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중동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을 이들 국가에 공급 할 수 있게된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허가 시점은 올해 말이다. 이들 국가에는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관련해 내년 스카이코비원 매출로 1860억원을, 오는 2024년에는 176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무엇보다도 화이자등 글로벌 제약사의 가격 인상에 대안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백신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인상된 가격에 맞춰 살 수밖에 없다”며 “다만 우리는 백신을 갖고 있는 나라고,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5 I 이광수 기자
메드팩토, 前 모더나 대표 임상자문위원으로 영입
  • 메드팩토, 前 모더나 대표 임상자문위원으로 영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그렉 리콜라이(Greg Licholai) 전(前) 모더나 희귀질환 부문 대표 등 4명을 임상자문위원회(Clinical Advisory board, CAB)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메드팩토는 그렉 리콜라이(Greg Licholai) 전 모더나 희귀질환 부문 대표 등 4명을 임상자문위원회(Clinical Advisory board, CAB)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왼쪽부터 그렉 리콜라이 전 모더나 대표, 아이작 김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과장, 존 레테리오 클리블랜드 베디컬센터 암 센터 부소장, 현 배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정형외과 교수(사진=메드팩토)임상자문위원회(Clinical Advisory board, CAB)는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백토서팁은 물론 조만간 공개 예정인 골질환 치료 관련 물질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기술이전을 비롯한 상업화 전략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메드팩토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골다공증, 류머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뼈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물질을 신규로 발굴했고, 이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 및 임상 전문가들로 CAB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은 그렉 리콜라이 박사 외 존 레테리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사이드먼 암 센터 부소장, 현 배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정형외과 교수, 아이작 김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과장 등이다.글로벌 임상시험기관인 아이콘(ICON plc)의 의료 및 혁신 최고 책임자로 재직중인 리콜라이 박사는 모더나의 희귀 질환 부문 대표, 캐슬 크릭 파마슈티컬의 사장 겸 최고의료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맥킨지 파트너로 근무하며 의료 데이터 서비스 라인을 운영하기도 했다. 리콜라이 박사는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컨설팅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전략 및 기술이전 등 상업화 전략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배 박사는 근골격 조직 공학에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 소재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척추 연구소의 메디컬 디렉터로 최소침습성 미세수술, 디스크 교체수술, 퇴행성 척추 등의 외과적 치료 등을 전문으로 한 정형외과 분야 전문가다. 배 박사는 이 분야에서 7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약 30개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레테리오 교수는 김성진 대표와 미국국립보건원(NIH) 시절부터 함께한 암 분야 전문가로, 현재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사이드먼 암 센터 부소장,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 레인보우 소아병원(UH BR&C) 암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암 분야 전문가이면서 특이 암의 뼈 전이에 대한 임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뼈질환 신규 물질의 임상 전략에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김 교수는 비뇨기종양학 전문가로, 현재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와 학과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종양 미세 환경과 전립선 암의 안드로겐 신호 전달을 포함해 임상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전립선암 등 비뇨기종양학 관련 다수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비뇨기종양암의 뼈 전이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CAB는 향후 회사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임상전략, 기술이전 파트너링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4 I 나은경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고령자 독감 예방접종 시작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고령자 독감 예방접종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70~74세 고령층의 인플루엔자(독감)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한 국가예방접종은 지난달 21일부터 독감에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고령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전문의는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역시 유행이 우려 되는 가운데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고령층과 어린이 등은 올해 독감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무료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특히 독감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모더나 2가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이 경우 왼팔에 코로나19 백신, 오른팔에 독감 백신을 맞는 방법으로 접종 부위를 다르게 해야 한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독감은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무렵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지속되는데, 코로나 사태 전에는 매년 환자수가 증가해 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외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손위생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면서 올해 6월경까지 국내에서는 독감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 중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파로 인해 실내활동이 증가되는 겨울철에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 예방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유행 전,백신 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코로나 19는 기침,가래, 인후통,콧물,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이지만 증상만으로는 두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워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노약자,만성 질환자,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지용 전문의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하게 마스크 착용이 힘든 경우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하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며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과 어린이는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2.10.17 I 이순용 기자
'만 75세 고령층' 독감 예방접종 시작, 코로나 백신과 동시접종 가능
  • '만 75세 고령층' 독감 예방접종 시작, 코로나 백신과 동시접종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계절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가운데 만 7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12일부터 시작된다.만 70~74세는 오는 17일,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2022~2023절기 고령층의 예방접종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맞을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은 12월 말까지 전체 접종 대상자의 99% 이상이 맞는다”며 “적기에 신속한 접종을 위해 접종기간을 연말까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 모더나 2가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다만 왼팔에 코로나19 백신, 오른팔에 독감 백신을 맞는 식으로 접종 부위를 달리 해야 한다.국가예방접종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주소지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다.독감 예방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독감 백신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접종해야 이상반응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호자와 접종대상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원 전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알려야 한다.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부에서 대기할 때 몸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따뜻한 옷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 현장에서는 20~30분간 충분히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할 때 맞는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지난달 21일 생후 6개월~만 9세 사이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지난 5일 만 13세 이하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가 접종을 시작했다.질병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40주차(9월25일~10월1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4.9명) 대비 2.2명(44.9%) 증가했다.이에 맞춰 질병청은 3년 만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행이 없었던 탓에 영유아 등의 독감 면역이 없어 올해는 더 크게 유행이 확산하는 양상이다.65세 이상 고령층의 의사환자분율은 3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지만 26주 2.1명→37주 1.9명→38주 2명→39주 1.8명→40주 3명으로 최근 1주 새 크게 늘었다. 호흡기 바이러스의 경우 통상 영유아부터 시작해 부모 세대, 조부모 세대인 고령층 순서로 확산되는 만큼 미리 예방접종 등 주의가 필요하다.
2022.10.12 I 박경훈 기자
LG이노텍, 탄탄한 펀더멘탈…모바일향 실적 성장 지속 -SK
  • LG이노텍, 탄탄한 펀더멘탈…모바일향 실적 성장 지속 -SK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 수요가 흔들릴 수 있어도 카메라 사양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라 북미 모바일향 실적 성장도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간 4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이폰14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도 아이폰 14 일반 모델 감산, 중국 사전 예약 부진, 증산 계획 철회 등의 부정적 소식이 들려오면서 애플 체인의 주가도 단기 급락을 피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아이폰 14 시리즈의 물량이 9000만대 내외로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됐을 뿐 전작과 달리 추가 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애초에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예상됐고, 일반 모델 감산은 프로 급 모델의 증산을 의미한다”며 “결국 프로, 프로 맥스의 판매 비중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며 65%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내년 북미 모바일향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4조4415억원, 영업이익은 4154억원을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 부합을 예상한다”며 “아이폰 14 프로급 상위 모델의 메인 카메라 화소수 48MP로 5년만에 상향되며 판가 인상. 주요 경쟁사들의 벤더 내 입지가 줄어들었고 신규 진입업체도 저가 모델 공급에 국한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후년까지도 압도적인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을 듯. 2023년 신모델부터는 폴디드줌 채용이 예상되며 액츄에이터, 모듈향을 주도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라며 “전방 출하가 줄더라도 상위 모델의 비중 증가와 판가 인상 효과로 내년 북미 모바일향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부터 전장부품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황 센티먼트 악화보다 탄탄한 펀더멘탈과 강화되는 신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차량 내 카메라 채용 변화와 고객사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도 새로운 성장모멘텀으로 꼽았다.
2022.10.04 I 김소연 기자
②백신 업계 TOP2 ‘화이자·모더나’...코로나19 이후는?
  • [미래 백신 산업]②백신 업계 TOP2 ‘화이자·모더나’...코로나19 이후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백신 산업의 중요성을 인류에게 각인시킨 대사건으로 기록된다. 코로나19는 백신 산업을 크게 증폭시켰다. 백신 산업은 계절독감,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나 폐렴구균과 파상풍균 등으로 인한 세균 감염 질환을 무대로 성장했다. 여기에 예방이나 치료용 항암백신 산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결국 바이러스와 세균, 암 등 크게 3개 축으로 백신 산업이 구분되는 셈이다. 이데일리는 미래 백신 산업 1편에서 세계 백신 산업의 현실과 전망을 다룬다. 이어지는 2, 3편에서는 글로벌 백신 산업의 대표 플레이어들을 집중 조명한다.[편집자 주]코로나19가 백신 산업의 선두 플레이어를 바꿔놨다. 백신 분야 매출 기준 2위 였던 미국 화이자는 압도적인 1위로, 바이오벤처였던 모더나는 업계 2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시장이 분산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업계 영향력은 점차 잦아들 수도 있다. 이미 탄탄한 블록버스터를 두루 보유한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가 입지가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화이자 ‘코미르나티’와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전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ORF=제공)◇코로나19로 체급 급변한 ‘화이자·모더나’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1000억 달러(약 100조원) 안팎의 백신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약 66%(656억 달러) 수준이다. 코로나19로 백신 시장의 규모가 2020년(330억 달러)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내놓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2021년 해당 제품 매출은 각각 368억 달러와 177억 달러였다. 특히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나티’ 매출은 2020년 전체 백신 산업 매출액(330억 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백신업계 2위 수준에 머물렀던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동종 산업 내 매출 1위 기업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했다. 화이자는 백신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폐렴구균 시장(약 80억 달러)도 선점하고 있다. 회사는 폐렴구균 다가백신 ‘프리베나’ 제품군을 통해 지난해 52억7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이자가 두 가지 블록버스터 백신으로 약 4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GSK(82억 달러)를 크게 따돌렸다. 이런 화이자보다 더 주목받은 기업은 따로 있다. 바로 바이오 벤처에서 백신 업계 빅2 신화를 이룬 모더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모더나 매출은 약 670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말 관련 백신인 ‘스파이크박스’를 수출하며 8000억원으로 매출이 1200% 이상 늘었다. 2021년에는 총 18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백신 시장의 약 20%를 차지했다.◇2030년경 코로나19 매출 급감 전망...“경쟁 심화가 이유”하지만 양사의 백신 업계 지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코로나19 백신 제품군이 다양화돼 시장이 분산될 수 있으며, 질환 자체의 위험도가 1~2년 내 계절독감 수준으로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서다.지난 10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2030년경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최소 250억 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올해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가 시장에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글로벌 백신 시장 및 국내 백신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뉴백소비드는 약 4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mRNA 백신개발 업계 한 대표는 “1, 2차 접종 과정에서 mRNA 백신이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21년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활용됐다”며 “당장 올해까지는 이들의 관련 매출 규모가 20% 가량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관련 제품이 많아질 것이다. 가격, 공급망 등 여건에 따라 시장이 분산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내놓은 ‘2021년 하반기 백신산업 최신 동향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적으로 8개 품목이 코로나19 백신으로 긴급사용허가를 획득했다. 여기에 올해 6월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코비원’을 더하면, 총 9종의 코로나19 백신 제품이 현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임상 3상 이상 단계에 오른 코로나19 백신 신약 후보물질은 49종이다. 이밖에 임상 1상(83종)과 비임상(194종) 까지 포함하면 총 326종의 후보물질이 개발되고 있다.김우주 대한백신학회 회장은 “스카이코비원이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시장이 팬데믹 첫 해처럼 화이자와 모더나의 독점 시장은 안될 것으로 본다. 후발주자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영향력을 키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누백소비드’로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작돼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이 올해 코로나19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제공=노바백스)◇화이자 ‘M&A’ vs. 모더나 ‘mRNA 백신 고집’화이자와 모더나의 대응전략은 판이하다. 이미 다양한 질환의 제품군을 두루 확보한 화이자는 적극적인 M&A로 백신 이외 질환 분야에서 신물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모더나는 자체 mRNA 기술력으로 추가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화이자는 올해 항바이러스제 전문 ‘리바이럴’(4월·6400억원)과 편투통치료제 전문 ‘바이오헤이븐’(5월· 15조원), 적혈구 질환 전문 ‘블러드테라퓨틱스’(8월·32조원) 등 총 3건의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로 군림한 만큼 신약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사업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는 코미르나티, 프리베나 등 백신 제품을 비롯해 ‘엘리퀴스’, ‘입랜스’ 등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9종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모더나는 임상 진입 단계에 있는 25종의 추가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자사의 mRNA 백신 개발 기술력을 완전히 입증받으려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대상 ‘mRNA-1345’과 계절 독감 대상 ‘mRNA-1010’, 거대세포바이러스 대상 ‘mRNA-1647’ 등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더나는 면역 활성을 위한 치료용 항암백신으로 ‘mRNA-4349’(PD-L1 타깃)와 ‘mRNA-5671’(KRAS 돌연변이 타깃) 등의 비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는 “mRNA 분야 추가 후보물질에 임상을 통해, 해당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추가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8일 화이자의 주가는 최근 1년새 고점 대비 0.08% 하락한 4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모더나 주가는 같은 기간 60% 하락한 158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모더나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향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2022.08.19 I 김진호 기자
모더나, 오미크론 대응 백신 내달 출시…"수일내 식약처 신청"(종합)
  • 모더나, 오미크론 대응 백신 내달 출시…"수일내 식약처 신청"(종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내달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계획으로, 국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는 게 모더나 코리아의 설명이다. 이 백신은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원형과 오미크론 변형 바이러스 두 가지에 대해서 모두 대응 가능한 2가 백신이다. ◇모더나 새 백신, 수일 내에 식약처에 자료 제출 19일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한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가능한) 2가 백신( mRNA-1273.214) 승인을 위해 여러 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규제당국의 승인 날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8월 말까지는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시될 이 백신은 우한 원형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25마이크로그램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25마이크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이 백신은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으로 현재 우세종인 ‘BA.4’와 ‘BA.5’에 대응하는 백신은 아니다. 다만, BA.4와 BA.5에도 보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모더나의 입장이다. (왼쪽부터)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 (사진=모더나)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오미크론의 새 변이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백신을 출시하기를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에 권고했다. 이에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시기에 따라 가장 업그레이드 돼 있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BA.4와 BA.5(에 대응하는 전용 백신을)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현재 가능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관련 백신이 나온다면 얼마든지 허가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현재 2가 백신에 대한 검토 자료를 수일 내 식약처에 제출하기로 했다”며 “식약처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독감·코로나·RSV 모두 예방하는 백신 개발중 모더나는 BA.4와 BA.5에 이어 새롭게 위협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BA.2.75’에 대해서도 대응을 준비중이다. 궁극적으로 가능한 코로나19 하위 변이에 대해서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모더나의 계획이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BA.2.75는 아직 우려종으로 지정되지 않고 관심종”이라며 “그렇지만 모더나는 바이러스보다 한 발 앞서가길 원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데이터나 날짜가 정해진다면 전 세계에 공유하고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모더나는 코로나와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하나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 백신을 개발한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2024년 초에 코로나19와 독감 결합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RSV까지 함께 예방하는 백신은 2024년 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과의 협업도 유지한다. 모더나는 글로벌 모더나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진행하한다.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부사장은 “한국인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최종 계약 단계에 있다”며 “선정 위원회에도 한국인 교수 2명이 참여한 상태다”라고 말했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CDMO 계약을 맺고 있다. 협력 확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원액을 생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원액에 대한 협업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가능성은 열려있고, 장기적인 플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9 I 이광수 기자
"팬데믹 안끝났다" 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내달 출시
  • "팬데믹 안끝났다" 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내달 출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내달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모더나 글로벌 공급 계획으로, 국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 이 백신은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원형과 오미크론 변형 바이러스 두 가지에 대해서 모두 대응 가능한 2가 백신이다. 19일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한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가능한) 2가 백신 승인을 위해 여러 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규제당국의 승인 날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8월 말까지는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이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데믹을 넘어서는 모더나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모더나 코리아)새롭게 출시될 이 백신은 우한 원형 바이러스 25마이크로그램과 오미크론 변이 25마이크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으로 현재 우세종인 BA.4와 BA.5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전용 백신은 아니다. 다만 BA.4와 BA.5에도 보호 효과가 있다는게 모더나의 입장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오미크론의 새 변이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백신을 출시하기를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에 권고했다. 이에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시기에 따라 가장 업그레이드 돼 있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BA.4와 BA.5(에 대응하는 전용 백신을)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현재 가능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관련 백신이 나온다면 얼마든지 허가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BA.4와 BA.5에 이어 새롭게 위협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BA.2.75에 대해서도 대응을 준비중이다. 궁극적으로 가능한 코로나19 하위 변이에 대해서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모더나의 계획이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BA.2.75는 아직 우려종으로 지정되지 않고 관심종”이라며 “그렇지만 모더나는 바이러스보다 한 발 앞서가길 원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데이터나 날짜가 정해진다면 전 세계에 공유하고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협업도 유지한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CDMO 계약을 맺고 있다. 모더나는 글로벌 모더나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진행하한다.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부사장은 “한국인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최종 계약 단계에 있다”며 “선정 위원회에도 한국인 교수 2명이 참여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2022.07.19 I 이광수 기자
소마젠, 유전체 분석 시장 성장세에 매출 '급증'
  • 소마젠, 유전체 분석 시장 성장세에 매출 '급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을 본격화하며 매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소마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4일 소마젠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4% 증가한 735만달러(95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모더나, 존스홉킨스 의대, 에드메라 헬스, 베리앤틱스 등 주요 고객사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마젠은 지난해에도 연간 매출액 2498만달러(286억원)를 기록하며 직전년도보다 매출액이 55.1% 증가했다.소마젠은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2004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돼 지난 2020년 기술평가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마크로젠이 소마젠 지분 37.0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 관계사로 기술·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전반을 협력하고 있다. 다만, 소마젠은 미국에서만 사업을 한다. 마크로젠은 미국을 제외한 국내 및 기타 지역을 영업 타깃으로 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시장 급성장 수혜소마젠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과거엔 연구 중심으로 대학교수, 대학병원 등 연구자용 시장에서만 성장했었다. 하지만 최근엔 정밀의료·헬스케어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국가 프로젝트에도 다뤄지는 등 유전체 분석 시장이 한단계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에 유전체 분석 비용이 1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해지면서 클리닉(개인병원)에서 유전체 분석을 제공하면서 전체 시장파이가 커졌다”고 덧붙였다.최근 유전체 분석 시장은 예방·치료 영역은 물론, 화장품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약사는 유전체 분석을 해서 특정 유전체가 암이나 질환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한다. 병원에선 환자 유전체 맞는 약물을 처방한다.◇ 단백질체 분석도 모더나 중심 고성장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소마젠 관계자는 “모더나 지난해 매출액은 185억달러(22조원) 가량이었다”면서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60억달러(7조783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덩치가 커졌다”면서 “모더나 사업이 커지며 단백질 분석의뢰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객사 가운데 단백질 타깃 회사도 모더나 말곤 없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여타 업체로부터 단백질 분석 의뢰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포로부터 생산된 단백질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 다양성은 단백질 순도와 기능에 차이를 나타낸다. 단백질 특성분석은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특성을 이해해야 그에 따른 구조와 기능을 이해할 수 있다. 제약회사 입장에선 단백질 기반 약물을 개발할 때 단백질 시퀀싱 검사가 필수다. 약물 임상에선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 몸속에서 단백질이 어떻게 변형됐는지를 살펴본다. 치료과정에선 환자에게 약물 투여 전·후 단백질 시퀀싱을 살펴 치료 효과를 분석한다.소마젠은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는 스웨덴 기업 ‘오링크 프로테오믹스’(Olink Proteomics)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서의 공동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년 내 매출 1000억 자신소마젠은 미국 시장에서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소마젠 관계자는 “인체 지도 완성 유전체 분석 서비스 가격 기준으로 경쟁사보다 20~30%가량 저렴하다”면서 “소마젠은 미국 회사이지만 한국인들로 구성돼 있다. 덕분에 미국 경쟁사보다 인건비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경쟁사보다 1~2일가량 납기가 빠르다”고 덧붙였다.마크로젠과 협력으로 설비 투자 비용을 낮췄다. 그는 “대부분의 업체가 일루미나 장비를 사용한다”면서 “마크로젠은 일루미나와 긴밀한 협력 관계로, 유전체 분석 장비를 저렴하게 대량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마크로젠에 리스형태로 일루미나 장비를 싼값에 가져온다”면서 “마크로젠 제조 시약 역시 단가 낮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 그대로 가져다 쓴다”고 덧붙였다.그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관련해 마크로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크로젠은 현 시장에서 유전체 분석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소마젠 인력 상당수가 마크로젠을 거쳐 소마젠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그는 소마젠 소속 연구원들의 유전체·단백질 분석 능력은 세계 최고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 결과, 에드메라 헬스는 모회사 제네위즈 대신 소마젠에 유전체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제네위즈는 유전체 분석으로만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글로벌 5위권 회사다.소마젠 관계자는 “이대로면 올해 매출액은 390억원 가량 예상된다”면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가운데 시장이 계속 커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 검사,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질내 미생물 검사 등 신규 사업 확대로 수년 내 연 매출 1000억원대로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08 I 김지완 기자
'BA.4·BA.5' 등장에 백신 개발사들 분주…SK바사 대응 계획은
  • 'BA.4·BA.5' 등장에 백신 개발사들 분주…SK바사 대응 계획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를 필두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백신 개발사들의 대응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엔데믹 시대에 관련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상황에 따라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개발사들에게 BA.4와 BA.5 변이 항원을 포함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개발하도록 권고한 상황이다. 6일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가 신규 확진자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변이가 우세종으로 올라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BA.4가 16.5% BA.5가 53.6%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처에 따르면 BA.4와 BA.5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들 변이는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면서도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개발사들에게 기존 오미크론은 물론이고, BA.4와 BA.5 변이 항원을 포함한 백신을 개발하도록 권고했다. FDA가 목표로 한 시점은 올해 가을이다. 로이터는 FDA가 BA.4와 BA.5를 대응하는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는 이미 기존 오미크론 변이 BA.1과 BA.2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중이고 임상 데이터도 우수한 상황이다. 모더나(MRNA)는 FDA자문 패널 회의에서 10월 말까지 BA.4와 BA.5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수요가 늘어난다면 백신 개발사들의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당국 승인 등 글로벌 진출 절차도 동시에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여러 변이에 대응하는 ‘다가백신’은 물론 코로나19가 결국 풍토병화 될 것을 대비해서 독감 예방을 포함한 ‘콤보백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8549명이다. 14주간 이어진 감소세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2022.07.07 I 이광수 기자
고물가에 폭염…영등포 쪽방주민·노숙자엔 가혹한 여름
  • 고물가에 폭염…영등포 쪽방주민·노숙자엔 가혹한 여름[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사는 63세 남성 최성진씨(가명). 기초생활수급자인 최씨는 월세 22만원을 주고 1.5평(4.95㎡) 남짓한 단칸방에 산다. 그의 방은 그가 20년째 달고 살아온 각종 당뇨 약들과 선풍기 2대, 옷들로 발 딛기도 어려웠다. 상반신을 탈의한 채 젖은 수건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는 그는 “통풍이 안돼 갑갑하니 잠을 잘 때도 복도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을 열어놓고 자기 일쑤”라며 “약값에 방세도 빠듯하니 차가운 얼음물도 원없이 먹지 못한다”고 했다.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일대의 쪽방촌 주민, 노숙자 등 취약계층엔 올해 여름의 혹서가 더욱 가혹하다. 흔한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간이텐트에 기대어 더위를 나고 있다. 물가급등까지 더해져 생존을 위협당하고 있는 이들은 늦게는 9월까지 이어질 무더위에 벌써부터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더위·허기와 싸워…무료급식소는 ‘상추’ 반찬도 부담지난 5일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역 6번 출구로 나와 내려오니 긴 줄이 보였다.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에서 주는 점심을 먹기 위해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30여명이 줄을 섰다. 30도 육박하는 더위에도 이들은 끼니를 해결하려 땀을 흘리며 일찌감치부터 기다리는 중이었다. 급식소 안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쌀밥과 오이냉국, 소시지 반찬을 날랐다. 1993년부터 하루 200여명 넘는 이들에 무료식사를 제공해왔지만, 줄을 선 이들과 마찬가지로 요즘 ‘주머니 사정’이 걱정이다. 토마스의집 박경옥 총무는 “후원으로 운영하는데 최근에 물가가 너무 올라서 큰 일”이라며 “매주 수요일을 ‘상추 먹는 날’로 정해서 상추반찬을 드렸는데 요즘엔 상춧값도 너무 올라서 그마저도 못한다”고 한숨 쉬었다.60대 이상으로 보이는 20~30명이 무료 급식소인 ‘토마스의 집’ 앞에서 줄을서며 기다리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급식소에서 모퉁이를 끼고 돌면 모세혈관 같이 뻗어나간 좁다란 골목길에 수십 개의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은 쪽방촌이 있다. 이곳 주민들은 에어컨 하나 없이 더위와 싸우는 중이었다. 최성진씨(가명)는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에어컨을 달아 볼까 싶어도 집주인이 눈치를 줘 달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쪽방들은 일반 가정처럼 집집에 계량기를 달고 사용한 양만큼 전기세를 내는 구조가 아니다. 집주인들이 일괄해 세금을 낸다. 최씨는 “에어컨을 달면 집주인들이 몇 만원씩은 더 내야 하니까 안 달아주지… 우리가 어쩔 수 있나”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63세 최우식(가명)씨는 1.5평(4.95㎡) 남짓한 서울 영등포구 소재 단칸방에서 찜통 더위와 씨름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쪽방촌은 언감생심…노숙자들 텐트촌도쪽방촌 뒷편이자 고가다리 밑에서 텐트를 치며 생활하는 노숙자들도 더위에 무방비로 당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텐트를 치며 4년째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는 60세 남성 우정석(가명)씨는 “기온이 무서울 정도로 오르니까 텐트 안이 더워져 아침이면 텐트를 접는다”면서 “노숙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고가차도 아래 텐트를 치고 여름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씨는 “헌옷을 주워 옷을 자주 갈아입긴 하지만 씻기 어려우니 땀냄새도 많이 나는데, 목욕탕 갈 돈은 없고… 이러다가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지 걱정들 한다”고 했다.서울 영등포구 소재 고가다리 밑에서 4년째 텐트를 치며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60세 우정석(가명)씨 모습. (사진=황병서 기자)낮엔 주민들이 나와 부채질하고 있던 쪽방촌 골목은 같은 날 열대야 속에선 오히려 한산했다. 쪽방촌 주민 김모씨는 “이 지역은 저녁에 위험하니까 쪽방촌 주민들도 밤 되면 거리에 안 간다”면서 “문을 열어 놓고 선풍기를 켠 채 버틴다”고 말했다. 영등포역 인근에서 만난 60대 쪽방촌 주민도 “술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사람들이 거리에 있지 않고, 영등포역 지하상가를 배회하거나 자정까지 지하철을 타면서 에어컨 바람을 쬔 뒤 집에 간다”고 했다.폭염에 신음하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지자체에서 무더위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발길을 꺼린다고 한다.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경로당이나 무더위쉼터에서 쉴 수 있지만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아 건강을 걱정하는 쪽방주민들은 찾지 않는다”면서 “서울 자치구 몇 곳이 폭염기간에 65세 이상 노인 분들을 대상으로 개별공간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대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10시께 낮보다 한산해진 쪽방촌 골목길(사진=황병서)
2022.07.06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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