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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스타2014' 최대 규모 참가.."'돈슨' 이미지는 그만"
  • 넥슨, '지스타2014' 최대 규모 참가.."'돈슨' 이미지는 그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돈슨’으로 불리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넥슨 본연의 DNA를 살려 돈을 벌기 위한 게임이 아닌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자 합니다.”넥슨은 14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 14 프리뷰’ 행사를 자아비판으로 시작했다. 넥슨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과대한 결제 유도 등으로 ‘돈슨’이라고 종종 불린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넥슨은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게이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내부 개발팀 확충하고 있으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라며 “15개라는 많은 게임 타이틀을 일정 퀄리티 이상 만들어서 우리가 잘하는게 돈 버는게 아니라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거라는 걸 이번 지스타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정상원(좌) 넥슨 부사장과 이정훈 넥슨 사업본부장이 14일 열린 ‘넥슨 지스타14 프리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넥슨 제공넥슨은 이날 넥슨이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게임을 만들겠다는 선언을 한 후 오는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 넥슨관 디자인을 비롯해 15종의 출품작을 공개했다.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총 180부스, 역대 최다인 15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출품 게임은 자체개발 온라인 신작 4종,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 신작 6종, 퍼블리싱 온라인 신작 5종이다. 장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FPS게임, 액션게임,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다양하다.자체개발 온라인 신작은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네오플이 개발하는 FPS게임 ‘공각기동대 온라인’, 띵소프트의 MMORPG ‘페리아 연대기’ 등이다.모바일 신작으로는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정통 TCG ‘마비노기 듀얼’, 출시 전부터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왓 스튜디오의 ‘야생의 땅: 듀랑고’, 중세 판타지 스타일의 액션 RPG ‘프레타’가 선보여진다.또 김태곤 엔도어즈 사단에서 15년만에 선보이는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광개토태왕’과 인기 모바일게임 ‘영웅의 군단’을 기반으로 한 액션RPG ‘영웅의 군단: 레이드’는 시연 버전으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자회사 넥슨M이 글로벌로 선보이는 ‘도미네이션즈’는 영상으로 관람객을 맞는다.퍼블리싱 온라인 신작은 나딕게임즈의 액션 RPG ‘클로저스’, 엔진스튜디오의 학원 RPG ‘아르피엘’, KOG의 키보드액션 MMORPG ‘아이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김학규 대표가 설립한 IMC게임즈, 신생개발사 씨웨이브소프트와 각각 공동사업제휴,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공개했다. 이들이 개발한 지스타 출품작으로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액션게임 ‘하이퍼유니버스’를 깜짝 발표했다.한편, 넥슨은 미디어 아트 중심의 부스 디자인도 공개했다. 넥슨관은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무대 ‘슈퍼스테이지’, 모바일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스팟’ 총 3개의 독립 공간으로 구분됐다. 온라인게임 시연 공간은 이번 지스타에서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박지원 넥슨 대표는 “창립이래 가장 많은 신작이 출시되는 내년을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을 이번 지스타에서 펼쳐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4에 출품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넥슨 지스타 특별페이지(http://gstar.nex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4.11.14 I 이유미 기자
  • KT, 책으로 보는 `대한민국 인터넷 20년` 발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1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을 기념하고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킨 인터넷의 영향력을 재조명하는 ‘To Better Lifestyle with internet’을 발간했다고 밝혔다.KT는 이 책을 통해 국민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인터넷 IT 핵심기술의 생생한 현장 모습을 소개했다. 국내 최초 인터넷 상용화 서비스인 코넷부터 기가인터넷까지 통신 인프라와 그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하루 24시간을 인터넷과 함께 사는 IT 종사자부터 예술인, 외국인까지 각계각층의 인사 30여 명의 인터뷰를 담아 다양한 관점에서 인터넷 의미와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 책은 다양한 독자층을 위해 대한민국 통신 관련 인포그래픽 및 인터넷 연대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웠다.KT는 이번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와 서초동 올레캠퍼스에서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과 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책과 각 브랜드 상품들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소통 및 체험 중심 행사로 기획했다. 행사는 광화문은 12일부터 15일까지, 서초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행사수익금 일부는 동자동 쪽방촌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영호 KT 홍보실장,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전 라이코스 대표)과 이준익 영화감독, 최일구 전 앵커, 파워블로거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호 실장은 “이번에 출간된 ‘To Better Lifestyle with internet’을 통해 ICT를 기반으로 국민 편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KT의 비전과 철학을 담고자 했다”며 “KT는 이러한 새로운 소통 방식을 통해 국민들과 대한민국 인터넷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 인터넷 세상을 함께 꿈꿔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올레 앱안심인증' 출시..본인 인증 1초면 OK☞단통법이후 위약금 없는 요금제 출현..경쟁사도 따라올듯☞KT, 온라인 사이트 개편..고객 편의성 높여
2014.11.12 I 김유성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 출시
  • 삼성전자,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현존하는 이동통신 중 가장 빠른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 10.5형을 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탭S’는 초고해상도 WQXGA(2560x1600, 16:10) 슈퍼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소비자와 미디어의 호평을 받아왔다.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는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지원해 고용량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빠르게 다운받아 시간 부담을 최소화 해 즐길 수 있다. 광대역 LTE-A는 이론적으로 최대 225Mbps의 속도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1분 동안 MP3 음악(4MB) 최대 421곡, e-북(5MB) 최대 337권, 1분짜리 동영상(40MB)은 최대 42편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의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도 선보인다.20여 종의 매거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매거진 서비스 ‘페이퍼가든(Papergarden)’을 비롯해 영화와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비디오’, 외국어 어학 강좌 서비스 ‘EBS Edu ON’, ‘아트앤스터디 인문학 365’ 등을 ‘갤럭시 기프트(Galaxy Gifts)’로 제공한다.또한 비즈니스, 의료, 금융, IT 등 10개의 전문 분야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갤럭시 프로페셔널(Galaxy Professionals)’에서는 3개월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50여 개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총 10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는 멀티 태스킹 기능인 ‘드래그 앤 드롭(Drag&Drop)’을 지원해 통화를 하면서 이미지나 텍스트, 웹 주소 등을 문자 메시지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또한 옥타코어(1.9GHz 쿼드코어+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3GB 램, 7900mAh 용량의 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 등 현존하는 태블릿 중 최고 사양을 갖췄다.티타늄 브론즈, 다즐링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며, 출고가는 79만 9700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는 광대역 LTE-A의 놀라운 속도와 ‘S 아몰레드’의 생생한 화질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보는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태블릿”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풍요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 10.5형을 3일 출시했다. ‘갤럭시 탭S 광대역 LTE-A’는 초고해상도 WQXGA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구글·레노버, 몸집불리기.. 북미·유럽서 '삼성 갤럭시' 위협☞삼성그룹,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단 나선다☞이재용 광폭행보, 주가 급반등하는 삼성전자
2014.11.03 I 오희나 기자
한국과 핀란드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만나면?
  • 한국과 핀란드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만나면?
  • 핀란드 아티스트 듀오 IC-98의‘건너편의 시선’(HD애니메이션, 70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숙명여대 문신미술관은 20일까지 ‘건너편의 시선’(A view from the other side)전을 개최한다. 문신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핀란드 대표로 선정된 ‘IC-98’작가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핀란드 미디어 아트 작가들을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영상 작가들의 작품도 배치해 두 나라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12팀의 한국, 핀란드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시각적, 방법적, 개념적으로 나란히 놓고 보아도 좋을 작가들을 각 나라별로 한 팀씩 짝을 지어 관람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아티스트 듀오인 ‘IC-98’의 비사 수온파와 패트릭 쇼더런드의 70분짜리 미디어아트 작품인 ‘건너편의 시선’은 풍경에 대해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고 존재하는 역동적인 매체”라고 정의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리우스의 말을 가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정지된 화면 안에서 70여분 동안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풍경의 모습을 유려하고 장중하게 풀어냈다. 전시를 준비한 홍경아 학예사는 “각각의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는 ‘풍경’에 대한 한국과 핀란드 작가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전시는 무료. 02-710-9280
2014.11.01 I 김용운 기자
올레tv, 매주 수요일 가정용 영화 100원에 서비스
  • 올레tv, 매주 수요일 가정용 영화 100원에 서비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의 IPTV서비스 올레tv가 ‘매마수(매달 마지막 수요일)’ 이벤트를 2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잔잔한 가족 영화를 매주 수요일마다 저렴하게 상영해 가정내 문화 활동을 돕자는 취지다. 이 행사는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상의 문화 확산’을 위해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에 올레tv가 동참하면서 기획됐다. 앞으로 올레tv는 이와 같은 할인과 경품 증정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레tv는 29일 △건강한 우정을 주제로 한 영화 ‘언터처블 : 1%의 우정’△50년 만에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나선 어머니의 감동 실화 영화 ‘팔로미나의 기적’△강동원과 이나영 주연의 힐링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100원에 내놓는다. 이외에도 ‘노예 12년’, ‘노팅 힐’, ‘솔로이스트’ 등이 100원에 서비스된다. 올레tv 측은 “짙은 교훈과 잔잔한 감동이 있는 웰메이드 영화들을 엄선, 이용자들이 비용 부담을 덜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올레tv는 ‘매마수’의 100원 특선 영화를 시청하면 ‘반 고흐 : 10년의 기록’ 전시 입장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놀림으로 남긴 반 고흐의 대표작들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매마수’ 영화 시청 중 프로모션 팝업창을 클릭하면 행사에 자동 응모된다. 응모자 전원에게 입장권(1인 2매)이 문자 메시지로 발송된다. ▶ 관련기사 ◀☞KT "매주 화요일마다 아웃백 최대 반값 할인"☞'크게 보고 자세하게 보고'..미지의 대상 '인간 뇌'를 그린다☞KT, 31일 오전 올레스퀘어에서 6번째 아이폰 출시행사
2014.10.29 I 김유성 기자
유키스 일라이, 중국판 '풀하우스' 남자 주인공 전격 캐스팅
  • 유키스 일라이, 중국판 '풀하우스' 남자 주인공 전격 캐스팅
  • 유키스 일라이.(사진=NH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유키스 맴버 일라이(Eli)가 중국판 드라마 ‘풀하우스’에 출연을 확정 했다.유키스 멤버 일라이가 내년 중국에서 방영될 ‘풀하우스’(만화 원작 원수연) 중국판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일라이는 데뷔 전 중국으로의 유학생활을 통해 현지 언어는 물론 중국문화의 이해도 까지 높아 주인공으로서의 재능에 합격점을 받았다. 유키는 이번 일라이의 드라마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이돌로 도약하게 됐다.‘풀하우스’는 지난 2004년 비와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시청률 40%를 기록하는 등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다. 중국 현지에서 이번 드라마 제작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다시 한번 흥행 신화 재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중국판 ‘풀하우스’는 30부작으로 제작되며,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 tvN ‘21세기 가족’ 등을 연출한 이민철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된 일라이는 오는 23일 상해에서 열리는 ‘풀하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12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 관련기사 ◀☞ CJ CGV, 새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브랜드 ''CGV아트하우스'' 출범☞ 홍진영, 첫 미니앨범 ''인생노트'' 발표..중독성 높은 신곡 ''산다는 건'' 눈길☞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사, 中판 ''풀하우스'' 공동제작☞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vs 백윤식 신경전 2R..''긴장감↑''
2014.10.20 I 고규대 기자
전시장 걸린 '청바지' 세대·인종 초월하다
  • 전시장 걸린 '청바지' 세대·인종 초월하다
  • 국립민속박물관 ‘청바지’ 특별전에 전시된 세계 각국의 청바지(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46년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의 전통 생활문화를 조사·연구·수집하고 이를 전시해왔다. 2000년대부터는 해마다 2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한민족의 문화를 보존·계승하는 것을 넘어 인류학과 융합하는 세계민속학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교류하는 전문기관으로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내년 2월 23일까지 여는 ‘청바지’ 특별전은 그런 민속박물관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도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청바지는 우리 민족이 만든 복식이 아니다. 19세기 중반 미국 서부 광산노동자들이 즐겨 입던 작업복에서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지역에 따라 미국문화의 상징이나 혹은 저항·자유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 청바지가 알려진 시기는 1950년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작업복으로 입으면서부터다. 이처럼 청바지는 우리 고유의 생활문화에 비춰봤을 때 부합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청바지’ 전을 연 까닭은 전통과 민속에만 함몰될 경우 박물관으로서의 발전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서다. 새로운 소재를 찾던 끝에 청바지로 결론을 모았다. 한 해 18억장이 팔릴 만큼 청바지에는 세대와 인종을 초월할 수 있는 인류 보편의 문화요소가 담겨 있다고 판단했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청바지, 청바지로 만든 예술품, 관련 인터뷰와 광고영상 등 257건 390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청바지 탄생과 확산’ 등 4개로 구분된 전시장을 둘러보면 청바지에 얽힌 역사와 사연을 알 수 있다. 청바지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외 의류회사들도 참여했다. 세계적인 인류학자로서 청바지를 연구하고 있는 영국 정경대의 다니엘 밀러 교수의 자문도 받았다. 덕분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청바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 민속문화와 이질적인 청바지가 민속박물관에 자리잡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한국이 한때 청바지의 세계적인 생산지였던 사실과 그에 따른 애환도 중요하게 부각되지 않았다. 02-3704-3114. 국립민속박물관 ‘청바지’특별전에서 선보인 청바지 관련 미디어아트 사료(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14.10.17 I 김용운 기자
  • 이번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10월13일(월)△경제일정-중국 9월 수출·수입·무역수지△추가상장-동아에스텍(058730)(스톡옵션행사)-메리츠금융지주(138040)(유상증자)-신양(086830)엔지니어링(유상증자)-신한제2호기업인수목적(통일교체)-신한제2호기업인수목적(유상증자)-아비스타(090370)(국내BW행사)-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국내BW행사)-큐브스(065560)(국내BW행사)-파인디지털(038950)(스톡옵션행사)△변경상장-유안타증권(상호변경)△주주총회-씨케이에이치(900120)푸드앤헬스리미티드-안국바이오진단-파워넷△신규상장-신한제2호기업인수목적◇10월14일(화)△경제일정-일본 9월 생산자물가-일본 9월 M3 통화공급-한국 8월 M2 통화공급-유로존 8월 산업생산-미국 9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추가상장-다날(064260)(국내BW행사)-스틸앤리소시즈(032860)(국내BW행사)-SK하이닉스(000660)(해외CB행사)-에이치에이엠 미디어(038340)(국내BW행사)-에코플라스틱(038110)(국내BW행사)-엑사이엔씨(054940)(국내BW행사)-잉크테크(049550)(국내BW행사)-키이스트(054780)(스톡옵션행사)-한국자원투자개발(033430)(유상증자)-한진피앤씨(061460)(국내CB행사)-헤스본(054300)(국내CB행사)△주주총회-디지탈옵틱(106520)-디지텍시스템(091690)즈-세실-에이치에이엠 미디어(038340)-이리언스-이화공영(001840)-휴젤◇10월15일(수)△경제일정-한국 10월 BOK 금융통화위원회-한국 9월 수출·수입물가지수-중국 9월 소비자·생산자물가-일본 8월 산업생산-일본 9월 공작기계수주-미국 주간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미국 9월 소매판매-미국 9월 생산자물가△추가상장-다나와(119860)(스톡옵션행사)-비아트론(141000)(스톡옵션행사)-셀루메드(049180)(국내BW행사)-액토즈소프트(052790)(스톡옵션행사)-유진로봇(056080)(국내BW행사)-이지바이오(035810)(국내CB행사)-코스온(069110)(국내BW행사)-크루셜텍(114120)(국내BW행사)-페이퍼코리아(001020)(국내CB행사)◇10월16일(목)△경제일정-유로존 8월 무역수지-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미국 9월 산업생산-미국 9월 설비가동률-미국 10월 NAHB 주택시장지수△주주총회-그랜드코리아레저-세진전자(080440)-아세아캐피탈-에코윈-우리들제약(004720)-유에이블-플레이위드(023770)◇10월17일(금)△경제일정-유로존 8월 건설생산-미국 9월 주택착공건수-미국 9월 건축허가건수-미국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한국 9월 할인점매출-한국 9월 백화점매출△주주총회-레드로버(060300)-르네코(042940)-세계사이어기원-에이치케이자산관리-제주반도체(080220)-코스모신소재(005070)-한국캐피탈(023760)-현대로지스틱스
2014.10.12 I 김도년 기자
부동산보다 미술… KIAF2014, 230억원 매출
  • 부동산보다 미술… KIAF2014, 230억원 매출
  •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현장(사진=KIAF사무국)[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한국 미술시장이 살아날 징조를 보였다.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가 지난해보다 약 20%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폐막했다. KIAF 사무국은 “지난 29일 폐막한 올해 KIAF에서 6일간 총 230억원이 판매됐다”며 “지난해 190억원에 비해 20% 가량 판매고가 상승한 수치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KIAF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해 22개국 186개 갤러리의 작가 900여 명이 출품한 작품 3500여 점을 선보이며 29일까지 열렸다. 특히 올해 KIAF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을 10년간 이끈 주역이자 싱가포르 아트 스테이지’의 창립자·총감독인 로렌조 루돌프 등 세계 미술계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백남준, 이우환, 데미안 허스트, 페르난도 보테로 등 국내외 내로라 하는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내건 본 전시 외에도,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선보인 미디어특별전시 ‘아트플래시(Art Flash)’, 강연 및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마카오 아트페어 대표자들이 진행하는 라운드테이블 심포지움 및 한국의 서진수 교수, 싱가포르의 에미유 디렉터 그리고 로렌조 루돌프 등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강연 등을 통해 아시아의 현대 미술시장 및 아트페어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여기에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동남아시아를 주빈국으로 선정, 아시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계 미술 트렌드를 리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잡았다게 미술계 안팎의 평가다. 한국화랑협회장인 표미선 KIAF 운영위원장은 “참가한 갤러리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실제로 구매의사를 타진한 관람객들이 예년에 비해 많아 경기가 회복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며 “한국 관람객 뿐만 아니라 한국 작가에 관심을 보인 해외갤러리 및 컬렉터가 예년보다 많아져서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2014.09.30 I 김용운 기자
제1회 세빛섬 사진공모전 개막..총상금 1600만원·뷔페 상품권
  • 제1회 세빛섬 사진공모전 개막..총상금 1600만원·뷔페 상품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최초의 인공섬 건축물인 세빛섬이 다음 달 4일까지 ‘세빛섬을 사진에 담아라!’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세빛섬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효성이 30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준전문가들을 위한 DSLR 부문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DSLR 부문 우수작에게는 1등 300만원, 2등(2명) 200만원, 3등(3명) 100만원 등 총 1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스마트폰 부문 우수작에는 세빛섬 내 뷔페 레스토랑인 채빛 퀴진 뷔페 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메일(com@hyosung.com)로 1인당 3점 이내의 작품을 제출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 결과는 내달 8일 세빛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세빛섬 운영사인 효성(004800)의 장형옥 지원본부장(부사장)은 “세빛섬은 이미 해외 관광객에게는 반드시 들러야 할 자랑스러운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공모전은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세빛섬을 통해 한강의 미래를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빛섬은 지난 4월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까페, 뷔페 레스토랑 ‘채빛 퀴진’, 컨벤션 홀 등을 운영중이며 예빛섬(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 영상 관람 등을 제공하고 있다.효성 제공.▶ 관련기사 ◀☞ 효성, 하반기 실적 견조할 전망..'매수'-하이☞ 효성, 국군의 날 앞두고 서울·대전현충원 묘역 정화활동☞ 효성, 수출입은행과 함께 협력사 재정지원 프로그램 운영☞ 효성ITX, 초고화질 NEC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효성, 폴리케톤 성장가능성 커 '매수'-이트레이드☞ 효성ITX나눔봉사단, 장애 학생과 함께 하는 기차 여행☞ 효성, 기술 중심 영업조직 신설.."조현상 부사장 의지 담았다"☞ 효성, 전국 13개 대학서 채용설명회 진행..26일 서류접수 마감
2014.09.30 I 성문재 기자
이우환·백남준·데미안 허스트 '마켓'서 만난다
  • 이우환·백남준·데미안 허스트 '마켓'서 만난다
  • 2014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된 백남준(1932~2006)의 1996년작 ‘컴비네이션 캐비넷’.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후기작으로 네온과 3대 TV모니터를 통해 전쟁과 우주, 사랑을 속도감 있는 영화적 이미지로 담아낸 작품이다(사진=KIAF).[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2014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가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3번째를 맞는 올해 KIAF에는 가나아트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표갤러리, 학고재갤러리 등 국내 126곳을 포함해 전 세계 22개국의 갤러리 186곳에서 참여해 작가 900여명의 작품 3500여점을 출품한다. 김아타, 김창열, 김흥수, 백남준, 오치균, 이우환, 홍경택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와 구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베르나르 브네, 수보드 굽타, 자비에 베이앙, 페르난도 보테로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올해 KIAF가 선정한 주빈국은 세계미술계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로는 동남아시아. 이에 따라 주빈국으로 선정된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캄보디아·필리핀 등 6개국 대표 갤러리의 200여점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KIAF를 찾는다. 특히 싱가포르의 STPI와 챈 함프, 인도네시아의 에드윈스 갤러리 등 동남아시아 미술계를 주도하고 있는 갤러리들의 참여로 한층 KIAF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변홍철 KIAF 주빈국 커미셔너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빈곤을 딛고 혼란스러운 근대화를 거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각각의 개별적 문화의 특성과 다양한 형태의 독특한 미술양식을 선보이고 있다”며 “동남아시의 정치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식민과 독재에 대한 저항, 이에 대한 극복이 수많은 비엔날레를 통해 소개되면서 새로운 현대미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인디애나 ‘호프/골드, 레드’(사진=KIAF)아트마켓의 본 전시와 함께 열리는 미디어특별전 ‘아트 플래시’는 관람객의 움직임이나 접촉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내보인다. 3D 안경을 착용하면 나뭇잎과 새 등이 관객 앞으로 다가오는 이명호의 사진작업, 관객이 컵을 놓을 때마다 빛과 별 등 다양한 패턴이 생기는 허윤실·방현우의 ‘에브리웨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을 10년간 끌어온 스위스 출신의 로렌조 루돌프가 ‘아시아 미술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25일 강연을 한다. 루돌프는 싱가포르의 아트페어인 ‘아트 스테이지’의 창립자이자 총감독이다. 강연은 사전에 등록한 이들에 한해서만 참석이 가능하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서는 ‘한국 모노톤 아트: 글로벌 담론과 미술시장’ 을 비롯해 ‘아티스트 토크’ ‘현대미술에서의 미디어아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IAF 측은 지난해 8만 5000여명이 다녀가 1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참여와 매출액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입장료는 일반 1만 5000원, 학생·장애인·65세 이상은 1만원이다. 올해는 2일권(2만원)과 전일권(5일간 3만원)의 ‘데이 패스’도 만들었다. 02-766-3702. 이우환 1992년작 ‘조응’(사진=KIAF)
2014.09.19 I 김용운 기자
3국 3색 가솔린 세단 비교 - 캐딜락 CTS, BMW 528i, 볼보 S80 T5
  • 3국 3색 가솔린 세단 비교 - 캐딜락 CTS, BMW 528i, 볼보 S80 T5
  • [이데일리=모토야] E세그먼트 시장은 SUV시장과 함께,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쟁 역시 치열한 시장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의 E세그먼트 수입 세단 시장은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로 대표되는 독일 프리미엄 3사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이번 비교에서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모델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 독일, 그리고 스웨덴을 대표하는 각국의 대표 E세그먼트 세단을 하나씩 선별하여, 대결 선상에 올려보고자 한다. 엔트리는 다음과 같다.참가번호 1번, 캐딜락 CTS(미국)미국 대표인 캐딜락 CTS는 아트 & 사이언스`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내세워, 캐딜락의 체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모델이다. 또한 오늘날 캐딜락의 강렬한 개성을 형성해주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본래 CTS는 D세그먼트 시장에 포진된 모델로 간주됐으나, D세그먼트 시장을 직접 겨냥한 ATS의 등장으로 인해, 3세대 모델부터는 E세그먼트 급의 중형 세단으로 승격되었다. 또한, 신분 상승과 함께 강력한 상대들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숙명 또한 짊어지게 되었다.참가번호 2번, BMW 528i(독일)독일 대표인 BMW 5시리즈는 한국 수입차 시장 최대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1만 대가 넘게 판매되고 있다. 물론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은 2.0리터 디젤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520d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인 528i 역시, 여전히 적지 않은 수가 팔리고 있다. 디젤 세단이 인기를 얻기 전까지 BMW의 판매를 견인해 왔던 전통의 강자. 지난 해 하반기에 부분변경 모델이 도입되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참가번호 3번, 볼보 S80 T5(스웨덴)스웨덴 대표인 볼보 S80은 볼보의 대표 E세그먼트 모델임과 동시에, 플래그쉽 역할도 겸하고 있는 세단이다. S80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되었던 900 시리즈 세단을 대체하며 처음 등장했다. 현재의 모델은 2006년부터 생산을 개시한 2세대 모델. 작년 하반기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을 더 끌어 올렸다. 또한, 올 상반기에 새로운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구성의 DRIVE-E 파워트레인으로 심장도 교체했다.익스테리어 각국의 세단들은 저마다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외모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외모에서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각 대표 선수들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비교 선상에 올려 본다.먼저, CTS는 충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었던 초대 모델에 비하면 다소 현대로 돌아온 느낌도 든다. 하지만 여전히 SF 영화에 출연할 법한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얼굴은 ATS와의 접점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는 ATS로부터 시작된 캐딜락의 새로운 `아트 & 사이언스`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반영된 덕분이다. 또한 뒷모습에서는 초대 CTS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V자로 접힌 리어 스포일러와 수직 테일램프 등에서 그러한 느낌이 든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각각 4,965 X 1,835 X 1,440mm로, 셋 중에서 가장 길고, 좁고, 낮다.528i의 외모는 긴 보닛과 풍부한 볼륨감을 지니고 있어, 시각적으로 웅장하고 크게 보인다. 지난 해 진행된 부분 변경 작업을 통해, 디테일 전반에 직선적인 느낌을 가미하여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 BMW 디자인 중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모델인 만큼,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키드니 그릴과 범퍼 등에 크롬 장식이 좀 더 많이 사용되어 있어, 화려한 느낌을 더 살렸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각각 4,907 X 1,860 X 1,464mm로, 셋 중에서 모두 중간 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볼보는 셋 중에서 가장 수수한 외모를 하고 있다. 데뷔 8년차의 노장인 만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해 하반기에 부분변경 작업이 실행되었지만, 여전히 수수한 외모임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등을 크게 손본 덕에, 약간의 세련미가 더해지고 좀 더 중후한 인상을 지니게 되었다. 또한 이런 수수함 역시 오래 보아도 쉬이 질리지 않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링의 방법론이기도 하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각각 4,855 X 1,875 X 1,495mm로, 셋 중에서 가장 짧고, 넓고, 높다.인테리어 인테리어 역시, 익스테리어만큼이나 서로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캐딜락은 터치 패널을 전체적으로 적용하여 최신형 스마트 기기 같은 느낌을 풍기고, BMW는 크리스 뱅글 이래로 내려오는 인테리어 구성을 답습하고 있다. 볼보는 단순하고 기능적인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캐딜락은 V자로 꺾인 센터페시아와 함께, 터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캐딜락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UE 시스템을 새로이 도입했다. 센터페시아의 스위치들을 통짜 터치패드로 바꿔놓아, 미래적인 느낌을 어필하고 있다. 터치패드의 기능 표시는 시동을 걸면 나타나게 되어있다. 조작을 할 때마다 살살 진동이 오는 햅틱 반응을 지원하는 점이 이채롭다. 하지만 하드웨어 적인 문제인지는 몰라도 반응이 다소 느리다. 그리고 또 한가지 불만스러운 점은 비상등(!)마저 터치 패드로 작동한다는 점.실내의 마감 수준은 무난한 정도다. 가죽 등의 마감도 비교적 꼼꼼한 편이며, 과거의 미국차에서 볼 수 있었던 부실한 마무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소재의 선택에서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 있다. 유광으로 처리된 부분이 지나치게 많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가죽 재질도 다소 거친 질감을 지니고 있다.CTS의 계기반은 그 자체가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으며, 처음 차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중앙의 디스플레이와 연동되어 화려한 세레모니로 운전자를 맞는다. 계기반은 총 4가지의 테마를 제공하는데, 저마다 다른 특색이 돋보인다. 또한 계기반 너머에는 HUD까지 준비되어 있다. 한글화도 대부분 이루어져 있어서 더욱 만족스럽다.BMW의 인테리어는 BMW는 크리스 뱅글 이래로 내려오는 인테리어 구성을 답습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센터페시아의 구성, i-Drive, 거대한 10인치 디스플레이 등에서 BMW 인테리어의 정석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5시리즈는 실내에 크롬 장식을 부분적으로 추가하여 좀 더 화려한 분위기를 내고자 한 흔적이 보인다. 소재는 전체적으로 무광 재질을 사용하여, 눈이 그다지 피로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I-Drive는 터치 입력 기능을 지원하여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계기판은 일체형 LCD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고 에코-프로, 컴포트, 스포츠 모드에 따라 3 가지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또한 컴포트 모드의 패널은 주간에는 폰트 컬러가 백색으로, 야간에는 오렌지 빛으로 변환된다. 디지털 속도계는 속도의 변화량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볼보의 인테리어는 단순하고 명료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전형으로 요약할 수 있다. S80 T5는 공통적으로 차분한 느낌의 검정색과 번쩍이는 유광 월넛 우드그레인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볼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센서스`는 전화 키패드 주변의 기능 버튼 중 하나를 누른 뒤, 다이얼을 통해 조작한다. 차량 설정, 전화, 멀티미디어, 라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으며, 조작법은 간단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면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볼보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화려함과는 거리가 있는 볼보의 인테리어지만, 소재의 선택에 있어서는 가장 만족스런 느낌을 준다. 가죽이나 실내의 수지 마감재는 대부분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있어, 만족스럽다.볼보의 계기판은 XC90을 제외한 전 모델이 공유하고 있는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도로 표지 정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인디케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고 그 외 각종 정보를 중앙에 표시해 준다. 엘레강스, 에코, 퍼포먼스의 세 가지 테마를 제공한다. 계기류에서 볼보의 약점이 있다면 캐딜락과 BMW가 모두 제공하는 HUD가 없다는 점 정도다.좌석 및 공간 CTS의 앞좌석은 세미 버킷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착석감이 탄탄한 편이고, 과격한 운전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준다. 요추받침을 포함한 전동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좌석 하단에는 착좌부 앞쪽의 길이까지 조정 가능한 레버가 붙어 있다. 또한 통풍시트를 지원하여, 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운행할 수 있다. 앞좌석의 공간은 약간 빠듯한 느낌을 준다. 다른 두 차에 비하면 머리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BMW의 앞좌석 시트는 적당한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다. 과격한 주행에서 몸을 잡아주거나 하는 능력은 본격적인 스포츠 시트에 비해 부족하지만 능력은 충분하다. 앞좌석 시트는 8-way 전동 조절 기능과 3단계 열선 기능을 지원하고 운전석은 2 개의 메모리 기능이 제공된다. 하지만 BMW 모델들이 으레 그렇듯, 요추받침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앞좌석의 공간은 전체적으로 넉넉하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볼보의 앞좌석은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안락한 착좌감을 가지고 있다. 세 모델 중 가장 부드러운 질감을 보여준다. 일상에서의 안락한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시트지만 격한 운전에서도 보기보다 몸을 곧잘 잡아준다. 운전석 시트는 전동 조절 기능과 함께 3가지 메모리 기능이 지원된다. 조수석도 전동 조절기능을 지원한다. 요추 받침은 수동으로 다이얼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체감되는 앞좌석 공간은 BMW와 비슷하나, 어깨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머리 공간에 좀 더 여유가 있어, 쾌적한 기분이 든다.뒷좌석으로 넘어가면 CTS가 상당히 불리해진다. 다리 공간은 성인 남성이 승차하기에 충분한 양을 확보하였으나, 머리공간과 어깨 공간이 전반적으로 두 차에 비해 부족하다. 전고를 20mm 낮춘데다, 뒷좌석의 머리공간에 파노라마 선루프의 커튼 수납부로 추정되는 부분이 돌출되어 있어, 부족했던 머리 공간이 더 좁아진 느낌이 든다. 등받이의 각도도 다소 서 있는 편이다.반면 BMW는 신장 180cm 이상의 남성이 승차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정도의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다리 공간은 CTS에 비해 약간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무엇보다도, 머리 공간과 어깨 공간이 넓어, CTS에 비하면 체감 상으로 훨씬 쾌적한 느낌을 준다. 528i는 전 모델이 뒷좌석에도 열선 기능이 지원한다.뒷좌석 공간에 있어서는 볼보가 가장 만족스럽다. BMW에 비하면 어깨 공간이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머리공간과 다리공간 모두 넉넉하게 배려되어 있다. 또한 앞좌석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안락한 착좌감을 가진 뒷좌석 덕에, 훨씬 쾌적한 느낌을 받는다. 열선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트렁크 용량 트렁크 용량 자체는 총 520리터에 달하는 공간을 확보한 BMW 528i가 가장 크다. 2위는 480리터 용량의 볼보 S80의 차지. 캐딜락은 아쉽게도 388리터에 불과해, 3위에 올랐다.BMW 528i의 경우, 트렁크 용량은 가장 크고, 발로도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컴포트 엑세스 기능이 적용되어, 이용하기 더욱 편리하다. 하지만 돌출부가 군데군데 있고, 전반적으로 짐칸의 폭 자체는 좁은 편이며, 뒷좌석을 접는 기능은 빠져있다. 볼보의 트렁크는 용량 면에서는 BMW보다는 다소 부족하지만 뒷좌석을 접을 수 있고, 특유의 그로서리 홀더 등으로 실용성을 살렸다. 다만, 개구부가 다소 좁다는 점이 아쉬운 정도다.캐딜락의 경우는 셋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 용량에서 볼보와 92리터 차이가 나고, 1위인 BMW와의 차이는 132리터까지 벌어진다. 돌출부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고, 트렁크의 높이 자체도 낮다. 접이식 뒷좌석을 채용하여 용량 부족을 제한적으로 극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공간 설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파워트레인 세 모델은 모두 2.0리터의 배기량을 가진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터보차저를 조합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세 모델의 제원 상의 최고출력만을 놓고 본다면 단연 캐딜락의 최고출력 수치가 돋보인다. 볼보와 BMW 모두 245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진 데 반해, 캐딜락은 276마력/5,500rpm의 수치를 가지고 있다. 최대 토크도 가장 높아, 40.7kg.m/3,000~4,500rpm에 달한다. 볼보와 BMW는 최고출력은 물론, 최대토크 수치마저 동일하다.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은 245마력이고, 최대토크는 35.7kg.m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BMW는 최고출력이 5,000~6,500rpm에 걸쳐서 나오는 반면, 볼보는 5,500rpm에서 정점을 맞는 다는 것, 그리고 BMW의 최대토크 발생 구간이 1,250~4,800rpm으로, 볼보의 1,500~4,800rpm에 비해 조금 더 넓다는 정도다.성능 가속 초반에는 BMW가 가장 정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빠른 0-100km/h 가속 시간과 가속 페달 응담성이 돋보인다. 캐딜락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변속기가 기대에 잘 부응해주지 못한다. 볼보의 경우, 두 차에 비해 그다지 열정적인 느낌은 적은 편이다. 이는 회전 질감이 매끄럽고 쾌적하며, 소음도 적은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의 특성에서 기인한다.0-100km/h가속은 최대출력과 토크가 가장 높은 캐딜락이 1위를 할 것으로 보이나, 캐딜락의 0-100km/h 가속 시간은 528i xDrive와 같은 6.3초를 기록한다. 후륜구동인 528i와 비교할 경우, 528i가 0.1초 더 앞선다. 볼보는 6.5초로 세 모델 중 가장 늦다. 이는 차량의 중량과 변속기의 성능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캐딜락 CTS의 공차중량은 1,725kg으로 AWD모델인 BMW 528i xDrive보다 15kg 더 무겁다. 후륜구동 528i와는 무려 100kg이 더 무겁다. 가장 늦은 가속 시간을 기록한 볼보의 공차중량은 1,690kg다. 이는 캐딜락에 비해 35kg정도 더 가벼운 중량이다. 변속기의 성능도 캐딜락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한 요소다. BMW의 스텝트로닉과 볼보의 새로운 8단 기어트로닉에 비해 6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는 단수도, 변속 시간도 두 차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그러나 후반으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전개된다. BMW는 고속으로 넘어갈수록 지치는 기색을 보이는 반면, 볼보와 캐딜락은 상대적으로 힘의 여유가 더 있다. 볼보와 캐딜락은 각자의 톱스피드에 도달하는 데 그리 많은 인고를 요하지 않는 반면, BMW는 고속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캐딜락은 힘에 여유가 있어, 고속까지 시원스럽게 나아가는 부분에서 만족스런 느낌을 준다. 볼보는 전반적으로 평탄한 느낌으로 정력적인 느낌이 덜하지만 고속으로 나아가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가속 페달의 반응은 BMW가 가장 빠르다. BMW를 기준으로 삼아 이야기하자면, 캐딜락은 반 템포, 볼보는 한 템포 정도 더 여유가 있는 반응을 보여준다. 배기음이나 엔진 소음은 BMW와 캐딜락이 가장 자극적이고 또렷한 음색을 들려준다. BMW는 특유의 맹렬한 음색을, CTS는 날카로운 느낌의 음색을 들려준다. 하지만 볼보는 두 차에 비해 훨씬 절제된 감각의 음색을 가지고 있어, 그러한 느낌이 적은 편이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은 세 모델 모두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인다. 제동 능력도 모두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출력을 제어하는 데에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곡선 주로에서는 세 차 모두 부족함 없는 실력을 선보인다. 세 차의 발놀림은 저마다의 특성이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먼저 캐딜락의 경우, 가장 공격적인 감각으로 코너를 헤쳐나간다. 스티어링 휠의 조작을 급격하게 하다 보면, 앞부분이 꽤나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뒷부분이 추종력도 수준급이다. 다소 부드러운 느낌의 서스펜션 때문에 롤이 조금씩 느껴지긴 하지만, 몸놀림은 세 차들 중 경쾌하다. 뒤를 살살 미끄러뜨려주는 재주도 있다. 의외로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감각적인 몸놀림을 보여준다. 하지만 급격한 코너에서의 안정감은 BMW보다는 조금 부족하다.BMW의 경우, 가장 세련된 조향 반응과 안정감이 돋보인다. 하체가 다소 느슨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코너를 따라 정제된 선을 그리며 돌파해 나간다. 하지만 아랫급 BMW 모델들의 날카롭고 공격적인 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균형이 잘 잡힌 BMW는 역동적인 느낌보다는 안정적인 감각이 더 두드러진다. xDrive가 장착된 528i xDrive 모델은 더 나은 안정감을 보인다. 볼보는 전륜구동 자동차의 성질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우직하고 다루기 쉬운 조향 감각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균형감이 향상된 덕에, 볼보도 두 차 못지 않은 과감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스포츠 섀시의 능력이 수준급이어서, 안정적이고 깔끔한 라인을 그려낸다. 그러나 두 차에 비해 조향 반응이 한 템포 여유가 있어, 열정적인 감성은 두 차에 비해 적은 편이다.일상에서 승차감은 세 모델 모두 일상에서의 운행을 크게 배려해, 만족스런 승차감을 보여준다. 하지만 세 모델 모두 대동소이한 수준은 아니다. 단단한 느낌 순으로 나열하자면 캐딜락, BMW, 볼보 순으로 나타난다. 캐딜락이 가장 탄탄한 느낌을 주고, 볼보가 가장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BMW는 두 차의 중간쯤 되는 정도의 승차감을 보인다. 특히 세 모델의 좌석이 주는 영향도 유의미하게 작용한다. 큰 굴곡의 요철을 만났을 때, 캐딜락은 다소 튀는 느낌을 주며, BMW는 캐딜락보다 약간 더 포용력이 있다. 볼보는 나머지 두 모델에 비해 요철을 부드럽게 넘기려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정숙성 면에서는 세 모델 중 볼보가 가장 돋보인다. 그러나 2위인 캐딜락과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BMW는 정숙성 면에서 두 모델에 비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일상적인 운행환경에 크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정숙성 면에서 세 모델 간의 특징이 있다면, 볼보는 체감 상 세 모델들 중에서 방음조치가 가장 착실하게 이루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엔진 역시 시종일관 쾌적한 회전질감과 정숙함을 보인다. 캐딜락은 저회전에서 정숙하고, 고회전에서부터 소음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BMW도 캐딜락과 같이, 저회전에서 정숙하고 고회전에서 소음이 유입된다. 그러나 기본적인 정숙성은 캐딜락보다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공인 연비는 볼보가 가장 높다. 그 다음은 BMW가 차지했고, 캐딜락이 가장 낮은 공인연비를 보였다. 볼보는 도심 10.2km/l, 고속도로 15km/l, 복합12 km/l로 나타났고, BMW는 528i 기준으로 도심 10km/l, 고속도로 14.6km/l, 복합 11.7km/l다. 528i xDrive의 경우는 도심 9.8km/l, 고속도로 13.9km/l, 복합 11.3km/l의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낮은 공인 연비를 가진 캐딜락은 도심 8.5km/l, 고속도로 12.5km/l, 복합 10km/l로 나타나 있다.실제 운행하며 트립컴퓨터로 기록한 연비는 볼보와 BMW가 대동소이한 기록을, 그리고 캐딜락이 낮은 기록을 보였다. 볼보와 BMW는 도심에서 9km/l 내외의 연비를 보였고, 고속도로에서는 15km/l에 가까운 평균연비를 보였다. 반면 캐딜락은 도심에서 7km/l 후반대, 고속도로에서 14km/l 내외의 연비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가속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의 중량과 변속기의 차이로 보여진다. BMW와 볼보는 8단 이상의 다단화와 타력주행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나, 캐딜락은 단수도 6단에 머물러 있으며, 타력주행 기능이 없어, 두 차에 비해 연비 경쟁에서 다소 불리하다.가격과 사양 가격대는 BMW가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다. 528i는 총 4개 모델로 운영되는데, 기본형 528i는 6,820만원, 528i 럭셔리는 7,420만원, 528i xDrive는 7,220만원, 528i xDrive 럭셔리는 7,820만원(모두 VAT 포함)으로 각각 책정되어 있다. 528i는 다른 경쟁자들에게 없는 사양을 구비해두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i-Drive 시스템으로, 10.25인치 크기의 시원스런 디스플레이와 가장 진보된 조그셔틀 기반 조작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HUD까지 통합 된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 런플랫 타이어 등의 사양이 구비되어 있다. 고급 사양인 럭셔리 모델의 경우, 도어 소프트 클로징 기능과 하만카돈 서라운드 시스템,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그리고 크롬 장식의 추가로 기본형 모델보다 더 화려한 외장 사양을 갖추고 있다.캐딜락 CTS는 럭셔리, 프리미엄, AWD의 총 3개 모델로 운영된다. VAT 포함 가격은 럭셔리 5,450만원, 프리미엄 6,250만원, AWD 6,9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CTS는 기본적으로 통풍시트가 탑재되어 있고, 터치패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UE시스템과 BOSE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비된다. 한 단계 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모델을 고를 경우, 풀컬러 HUD와 12.3인치의 액정화면으로 된 계기판, 13스피커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 전방 추돌 경고 장치, 사각지대 경고 장치 등이 지원된다. 최고 등급인 AWD모델에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과 18인치 고광택 알로이 휠, 그리고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추가된다.볼보 S80 T5는 T5 프리미엄의 한 가지 모델로만 운영되며, VAT 포함 가격은 5,830만원이다. S80 T5는 큐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 경고 장치 등, 동급 최고를 자랑하는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장비하고 있다. 특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장거리 운행 시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데, 세 모델 중 S80에만 장비되어 있다. 가격 대비 사양은 세 모델 중 가장 충실한 편에 속한다.총평 미국과 독일, 그리고 스웨덴의 대표 E세그먼트 세단들은 모두 자기만의 개성이 확실하다. 외모, 실내, 성능 등의 여러 항목들을 비교해 보니, 각자가 가진 개성과 명암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하지만 보다 명확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 개인적인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디자인 부분을 제외한 실내 장비 조작 편의성, 실내공간 앞/뒤, 트렁크 용량, 가속 성능, 핸들링, 주행질감, 승차감, 정숙성, 연비, 편의사양, 가격의 총 12가지 항목을 나누어 각 부분에 대해 평가를 내렸다.BMW는 가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고, 캐딜락은 성능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실용적인 부분에서 점수가 많이 깎였다. 볼보는 비록 성능 면에서는 두 차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용적인 부분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했다.스포티한 성능과 주행질감, 그리고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운전자라면 캐딜락을, 연비와 실내공간을 비롯한 실용적인 부분을 중요시하는 운전자는 볼보를 선택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양쪽 모두를 고르게 타협하고자 하는 운전자는 BMW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캐딜락 CTS와 BMW 528i, 그리고 볼보 S80 T5는 서로 다른 출생지만큼이나 서로 다른 성격과 특색을 지닌 매력적인 세단들이다. 마지막으로 3국의 세단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표로 정리하며, 글을 마친다.
2014.09.16 I 모토야 기자
미디어아트로 부활한 귀신, 간첩, 할머니…
  • 미디어아트로 부활한 귀신, 간첩, 할머니…
  • 미카일 카리키스 ‘해녀’(사진=서울시립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80년대 중반 38선 인근 군사도시에 살던 아이들 사이에서는 홍콩할매귀신 이야기가 유행했다. 홍콩의 할머니귀신이 한국에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얘기였다. 어느 날 홍콩할매귀신이 간첩으로 둔갑했는데 홍콩으로 돌아간 진짜 홍콩할매귀신 대신 간첩이 내려와 아이들을 납치해 북으로 끌고 간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겁에 질렸다. 이런 풍문을 들은 어른들은 아이들을 모아놓고 수상한 사람을 보면 바로 ‘113’으로 신고하라고 했다. 기자가 겪은 실화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오는 11월23일까지 미술관 서울 서소문 본관과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2014’를 개최한다. 17개국 42명(팀)의 작품 230여점을 선보이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귀신 간첩 할머니’다. 주제는 지나간 시절 풍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도대체 귀신과 간첩, 할머니는 미디어아트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2000년 처음 시작한 ‘미디어시티 서울’은 여타 국내 비엔날레와 달리 동시대 예술을 중심으로 특히 과학과 테크놀로지 및 인문학의 교류와 통섭에 기반한 미디어 작품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로 8회째다. 그간 민간위탁사업으로 2년마다 개최하다 지난해 미술관 직영사업으로 전환했다. 박찬경 예술감독은 “귀신은 아시아의 잊힌 역사와 전통을, 간첩은 냉전의 기억을, 할머니는 여성과 시간을 비유한다”며 이번 ‘미디어시티 서울’의 주제를 설명했다. 그러나 출품작은 꼭 주제와 연관이 없다는 설명이다. 박 감독은 “출품작은 이러한 주제를 훌쩍 넘어서기도 하고 비켜가기도 하는 풍부한 가능성의 상태로 관객 앞에 놓여 있다”며 “‘귀신 간첩 할머니’는 전시로 진입하는 세 개의 통로로서 아시아를 아우르는 주제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전시에는 간첩과 귀신, 할머니에 한정된 작품보다는 ‘아시아’라는 지역의 전통과 역사, 현재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대만의 자오싱 아서 리우의 14분짜리 비디오작품인 ‘코라’는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출발해 티베트고원을 지나 카일라스산까지 순례하는 과정을 담았다. 한국의 배영환은 무당과 군부대가 공존하는 인왕산을 기존의 작품 ‘오토누미나’와 혼합한 ‘만년 동안의 잠, 인왕산 선바위’를 선보인다. 민정기는 기존의 진경산수로 그려진 겸재 정선의 ‘금강산 만물상’을 원형구도로 해체한 후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자오싱 아서 리우의 14분짜리 비디오 작품인 ‘코라’의 한 장면(사진=서울시립미술관)일본의 요네타 토모코는 ‘적운’ 연작 중 ‘히로시마 평화의 날’이란 사진작품을 통해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진과 원전사고에 대처하는 일본인들의 무기력함을 표현한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미카일 카리키스는 제주도의 해녀마을에서 3개월간 머문 뒤 ‘바다 노동자’ ‘노년 여성의 일’ 및 독특한 ‘소리문화’에 초점을 맞춘 작업 ‘해녀’를 설치했다. 작품의 소리와 이미지를 통해 바닷일을 하는 노년 여성의 집단 노동과 일상, 공동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해녀들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아울러 해녀의 숙소에서 녹음한 전통노동요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 외에도 출품된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 고딕(11~17일), 냉전극장(10월 14~19일), 그녀의 시간(11월 4~9일), 다큐멘터리 실험실(11월 18~23일) 등 다양한 주제로 묶인 영화들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엉클 분미’로 2010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초기작인 ‘유령의 집’과 ‘뱀파이어’는 ‘아시아 고딕’ 기간 중 상영된다. 이밖에 ‘냉전극장’ 기간 중에 상영되는 장 클로드 보나르도 감독의 프랑스영화 ‘모란봉’은 1958년 북한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도 상영금지가 됐던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미디어시티 서울’ 홈페이지(www.mediacityseoul.kr)에 접속하면 기본 정보를 비롯해 오디오가이드, 교육자료, 포럼자료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배우 박해일과 최희서가 각각 국문과 영문 오디오가이드 녹음을 맡았다. 관람은 무료다. 02-2124-8800. 다무라 유이치로 ‘세와료리스즈키보초’(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14.09.12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세계 유통혁명 날개 편 '드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세계 유통혁명 날개 편 ‘드론’-담배 한 갑 4500원…금연정책 대전환-삼성, 中모바일결제 공략 가속도-文·理科 합친다△異잡지 글로벌 유통혁명 ‘드론’-떴다 떴다 ‘100조원 먹거리’-“아마존 건당 배송비 8달러…드론 사용땐 2달러”-드론 제작은 한국이 ‘세계 최고’-구글·아마존 뛰어들자…규제 빗장도 풀려△담뱃값 2000원 인상-담배소비 34% 감소·세수 3조원 증가효과-벌써 담배 사재기?-금연정책 일문일답△정치-朴대통령 UN총회서 신뢰프로세스·동북아 평화구상 연설-이상돈 비대위원장 내정설…새정련 발칵-복지재원 마련할 ‘증세논쟁’ 가열△경제-주택담보대출 받아 마이너스통장 빚 갚는다△금융-금융위 오늘 KB금융 징계결정…임영록 회장 어떤 선택할까-우리종합금융 신용등급 ‘A-’로 상향-신한銀 기술금융대출 1조5000억 돌파△산업-삼성전자 금융·게임 서비스로 반등 노린다-삼성·LG ‘생활가전 1위 목표’ 차질 빚나-LG화학, 최고효율 OLED조명 성공-“이해관계 조정할 입체적 관점 필요”-SKT-인텔 ‘똑똑한 기지국’ 만든다-홈플러스 ‘보험·카드’ 직접 팝니다-롯데 온·오프·모바일 통합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섰다-대형마트 고객, 온라인몰서 씀씀이 컸다△중기·제약-혜택없고 이름뿐인 ‘혁신형제약사’-소상공인聯 “고속터미널상가 철수 철회하라”-“비상용물탱크 설치의무 폐지는 안돼”△財테크-20대 ‘실손보험’ 40대 ‘암보험’ 먼저…월소득 8% 납입이 적당△연중기획 퍼니지먼트가 경쟁력-야야야…노력하면 혼내줄 거야!△Culture-미디어아트로 부활한 귀신, 간첩, 할머니…△Golf&Sports-양학선 “양2로 리세광 꺾겠다”-아시안게임 金이 더 간절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김성근 만류에도…고양 원더스 해체△마켓-흔들리는 글로벌시장…속타는 수출株-현대미포, 조선업 세대교체 노린다-철강값 떨어져도 철강株 달린다△증권-‘SK C&C 성장’에 베팅한 SK-비상교육, 구조조정 실적·주가 飛上하나-발기부전약 美 신약허가 기대…메지온 ‘팔팔’-‘술의 전쟁’에 주가도 취하다△글로벌 마켓-유럽 ‘분리독립’ 천문학적 비용이 발목?-내년 글로벌경제 4가지 경계하라-오바마 “IS 파멸시키겠다”-레노버, 저가폰 시장서 삼성 꺾고 1위△오피니언-‘모바일 온 디맨드’ 혁명-기업 혁신의 원동력-‘에볼라’는 가축전염병이 아니다?△피플-“일자리 창출로 베드타운 벗어나겠다”-“이랜드FC 서울 홈구장 신축 추진”-고은, 세계인에 ‘평화의 詩’ 낭송한다△사회-연금·이자·배당소득도 부과…建保 ‘무임승차’ 막는다-“원세훈 대선 개입 혐의 없다”-참 몹쓸 한마디-참 나쁜 선생님-국·영·수·사회·과학 공통과목 중심 시험 출제△부동산-“4~5년뒤 입주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노려라”-9·1효과…아파트·상가 경매시장 후끈-임업·축산업·어업 토지의무이용기간 1년 단축
2014.09.11 I 박종오 기자
 화면밖 '토토로' 보고 문장블록 미디어체험도
  • [추석_미술관] 화면밖 '토토로' 보고 문장블록 미디어체험도
  •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스코트인 토토로가 등장하는 ‘이웃집 토토로’ 전시관. 주인공인 사츠키와 메이가 비오는 날 토토로를 만나는 장면을 옮겨놨다(ⓒ 타케나카 히로노부(스튜디오 EGG), 대원미디어(주) 제공).[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가족 단위로 추석 나들이에 나선다면 고즈넉하게 추억을 되새길 만한 전시장 탐방도 좋다.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붉은 돼지’ ‘폼코코 너구리 대작전’을 다시 볼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게 꾸민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이다.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6편의 명장면을 현실로 끌어내 재현해놨다. 각각의 전시관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은 마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환상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6개 전시관 외에 트릭아트와 포토존 등에서는 관람객이 저마다의 추억을 소장해갈 수 있도록 꾸몄다. 추석 당일인 8일은 휴관한다.서울 용산구 한강로 현대 아이파크몰 6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1688-6875.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7∼10일 로비에서 관람객의 움직임을 통해 ‘서울관’ ‘추석’ 등을 주제로 문장의 블록을 맞춰 완성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8일 오후 5시부터 미술관 마당에서 진행되는 국악공연은 덤이다. 한충은 KBS 국악 관현악단 부수석(대금)을 비롯해 첼로, 기타, 젬베, 카혼, 윈드 차임 연주자로 구성된 퓨전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02-3701-9500.
2014.09.06 I 김용운 기자
  • '최대 가전축제' IFA 개막 눈앞..관련주 주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14’를 앞두고 전자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가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핵심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UHD TV 관련주인 미래나노텍(095500)은 전일 대비 5.21% 오른 5050원에 마감했다. 테라세미콘(123100)과 HB테크놀러지(078150)는 각각 3%, 엘엠에스(073110)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크기인 105일치 가변형(벤더블) TV를, LG전자가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14’를 통해 양사가 강력한 UHD TV 마케팅을 펼친 이후 세계 TV 시장이 UHD 중심으로 바뀐 바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IFA의 핵심포인트는 디스플레이 기술진화를 통한 디자인 혁신”이라며 “특히 TV 부문은 초고화질, 색재현성, 디자인 등이 주요 화두가 돼 관련주의 동향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신수종 사업인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관련주도 눈길을 끈다. 이날 스마트홈 및 웨어러블 부품주 홈캐스트(064240), 가온미디어(078890), 비아트론(141000) 등은 각각 1~2% 강세 마감했다. 삼성, LG가 연초 선보인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이번 IFA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때마침 애플이 IFA 개최 기간 중 미국 현지에서 아이폰6를 선보일 예정인데 소문으로 돌던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도 동시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제품 공개 이후의 반응은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 제품별 연관성이 있는 주요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2년만에 120만원 아래로..삼성전자 바닥 어딘가☞정책에 치이고 환율에 울고..수출株, 언제 볕드나☞[마감]코스피, 2050선 털썩..삼성전자, 2년만에 110만원대로
2014.09.02 I 정병묵 기자
'토토로'가 건넨 우산, 함께 쓰실래요?
  • '토토로'가 건넨 우산, 함께 쓰실래요?
  •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스코트인 토토로가 등장하는 ‘이웃집 토토로’ 전시관. 주인공인 사츠키와 메이가 비오는 날 토토로를 만나는 장면을 옮겨놨다(ⓒ 타케나카 히로노부(스튜디오 EGG), 대원미디어(주) 제공).[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7월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할리우드의 디즈니, 픽사와 더불어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꼽힌 스튜디오 지브리(이하 지브리)가 사실상의 해체를 발표한 것이다. 스즈키 토시오 대표 프로듀서는 “‘추억의 마니’ 이후 제작부문은 휴식에 들어간다”며 “당분간 신작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지브리가 저작권 관리 등 부가업무 외에 애니매이션 제작을 중단하게 된 것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가 결정적이었다. 미야자키 감독은 1985년 지브리를 설립한 후 ‘천공의 성 라류타’(1986)를 시작으로 ‘이웃집 토토로’(1988), ‘붉은 돼지’(1992)를 비롯해 일본 역대 최고 흥행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등 극장 개봉용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센과 치히로…’는 2002년 베를린영화제 금곰상과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공인받았다. 그러나 미야자키 감독은 지난해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추억은 방울방울’을 만들었던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신작 ‘가구야공주의 이야기’가 흥행에 실패하는 바람에 지브리는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지브리의 상황을 접하고 아쉬움이 컸을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을 달래줄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다. 오는 9월 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6개월간 서울 용산구 한강로 현대 아이파크몰 6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이다. 전시는 지브리의 명작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지브리의 6개 대표작인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붉은 돼지’ ‘폼코코 너구리 대작전’ 등의 명장면을 현실 속에 재현해 관람객들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환상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예컨대 ‘모노노케 히메’ 관에서는 야쿠르를 타고 여행을 하는 아시타카가 멀리 있는 스크린을 통해 시시신(사슴신)과 조우하는 장면이 재현된다. ‘이웃집 토토로’ 관에서는 비 내리는 날 우산을 쓰고 있는 토토로와 주인공 사츠키, 메이와의 만남 장면을 고스란히 살렸다. ‘모노노케 히메’ 전시관의 일부. 야쿠르를 타고 여행하는 아시타카의 모습이 재현됐다(ⓒ 타케나카 히로노부(스튜디오 EGG), 대원미디어(주) 제공).이번 전시는 2013년 다카하타 감독과 미야자키 감독이 동시에 신작 애니메이션을 개봉한 기념으로 일본 가마고리시의 테마파크인 라그나에서 열린 ‘지브리 가득히 IN 라그나 가마고리’ 전을 서울 전시장 상황에 맞게 재구성했다. 6개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을 재현해낸 전시관 외에 트릭아트와 포토존 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저마다의 추억을 소장할 수 있도록 꾸몄다.호시노 코지 지브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 세계를 재현한 것이라 비현실의 세계지만 ‘토토로는 정말로 있는 것이 아닐까’ ‘치히로가 일하던 공중 목욕탕이 어딘가 있을지도 몰라’라는 상상력을 한없이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관람객 스스로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에 큰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런 전시가 미야자키 작품의 테마고 입체조형전에 담긴 마음이란 설명이다. 이어 호시노 대표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지브리 세계를 새롭게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시기간 중 휴관은 오는 추석 당일인 9월 8일과 설날인 내년 2월 19일 이틀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오후 7시에 입장을 마감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5000원, 학생·청소년 1만 2000원. 1688-6875.
2014.08.29 I 김용운 기자
창조경제타운 최고 아이디어 봤너니..센서 붙인 '장갑'
  • 창조경제타운 최고 아이디어 봤너니..센서 붙인 '장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의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연다는 취지로 마련된 창조경제타운에 출품된 최고의 아이디어는 뭘까.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 공모전인 ‘신기해’ 결선대회를 지난 23일 대학로 홍대아트센터에서 열었다.지난 3월부터 아이디어를 접수한 결과 총 45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3건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아이디어는 과학기술인, 변리사, 투자자문가로 구성된 전담 멘토가 구체화, 사업화 가능성 등을 검증하고 시제품 제작을 도왔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오메트리핸드(Geometry Hand)’ 지오메트리팀 이지호 학생이 최우수상 수상작 지오메트리핸드 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600만원이 수여되는 최우수상(1위)에는 ‘지오메트리 핸드(Geometry Hand)’를 제안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의 지오메트리핸드팀(이병훈, 이지호, 장세현, 조인호)이 선정됐다.‘지오메트리 핸드(Geometry Hand)’는 장갑에 길이·각도·무게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측량센서와 측정한 데이터를 처리·표시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손쉬운 측량을 가능케 하는 기기이다.택배 배달원, 건축업, 인테리어 종사자들은 길이, 무게, 각도 등을 수시로 측정해야 하는데, 많은 도구를 휴대하기가 어렵다. 이 점에 착안해 관련 종사자들 장갑에 각종 수치계측기능을 넣어 생활 속에서도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특히 시제품은 손가락으로 측정한 거리를 손 등의 표시창에서 디지털로 볼 수 있으며, 손바닥으로 들어올린 물건의 무게를 손목의 표시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후속 연구개발을 통해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방식으로 사물의 각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보다 경량화한다면 상품화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우수상]생체신호기반 위기대응 웨어러블 기기.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이 우수상 수상작 생체신호 기반 위기대응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우수상은 ‘혈액감지 센서’를 제안한 연세대 창업동아리 센센팀(정준엽, 임창용, 천예슬, 성유지), ‘생체신호 기반 위기대응 웨어러블 기기’를 제안한 숭실대 정찬권이 각각 선정돼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우수상 아이디어 ‘혈액감지 센서’는 여성의 월경으로 인한 여러 불편함을 해결하는 생리혈 감지 센서를 스마트 폰에 연동하여 사용자 상태를 전송하는 기기이다. 생리혈이 옷에 묻을 수 있는 불편함에서 착안한 여학생이, 생리혈의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해 혈액감지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멘토링 과정에서 센서의 위치를 조정해 여성의 생리대 뿐 아니라, 치매, 요실금 환자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스마트 폰의 앱을 고도화해 생리주기 관리, 생리혈을 활용한 건강체크 등 건강관리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우수상] 혈액감지 센서 센센팀 팀원 천예슬 학생이 우수상 수상작 혈액감지 센서 기기를 설명하고 있다.또 다른 우수상 아이디어 ‘생체신호 기반 위기대응 웨어러블 기기’는 맥파, 피부전도도 등 생체신호를 감지해 위급 상황시 주변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 및 전송하는 기기이다. 기존의 범죄를 대비하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는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조작해야 하는데 실제 위기상황에서 아동,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는 능동적으로 기기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생체신호를 감지해 인체가 인식하는 위기상황을 파악한 뒤 무선통신망으로 전송해 위기상황을 알리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특히, 인간이 인식하는 위기 생체신호에 관한 국내외 논문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분석하여, 이론적 기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선대회에서 발표한 시제품은 위기신호감지를 전제로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주변동영상을 전송하는 기능을 갖췄고, 후속 기술개발을 통해 인체신호 감지의 오차를 지속 수정하고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높여 시장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1회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 공모전 신기해 결선대회 후,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과 참가자가 사진을 찍고 있다.정부는 이번에 수상한 아이디어에 대해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멘토링, 기술개발, 마케팅, 판로개척 등 지속적으로 사업화 지원을 할 예정이다.멘토링을 총괄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준석 팀장은 “학생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참신한 생각이 놀라웠다. 멘토링을 하면서 점점 아이디어가 발전하는 과정이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이번 창조경제타운 공모전 신기해를 통해 평소 어렵다고 여길 수 있는 과학기술에 대해 꾸준히 흥미와 호기심을 키우는 한편,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14.08.2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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