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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지스타서 ‘로아 모바일 VR’ 깜짝 공개
  • 스마일게이트, 지스타서 ‘로아 모바일 VR’ 깜짝 공개
  • 로스트아크 모바일 VR 콘텐츠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RPG)[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자사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첫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깜짝 공개한 ‘로스트아크 모바일’ VR 콘텐츠는 모바일과 연동해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스마일게이트 RPG 2층 VR 체험존과 더불어 ‘로스트아크 모바일’ 전시관 1층에서는 4면의 대형 LED로 꾸며진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또 거대한 시네마틱 던전인 ‘영광의 벽’을 플레이 해볼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체험존, ‘모라이 유적’에서 4인 파티 플레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파티 플레이 체험존도 운영한다.특히 스페셜 체험존에서 이날 깜짝 공개된 VR 콘텐츠는 아크라시아의 세계가 손에 닿을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더불어 메타의 ‘퀘스트 프로’ 기기로 시연돼 UHD급 화질을 구현했다.VR 콘텐츠는 로스트아크 세계에서 모험의 시작을 함께하는 NPC 베아트리스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마스코트 ‘모코코’ 펫과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로스트아크의 대표적인 던전도 VR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시네마틱 던전인 ‘영광의 벽’과, 마수군단장 ‘발탄’, ‘왕의 무덤’에 등장하는 보스 ‘자간’ 등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전투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이후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는 VR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와 상호작용은 물론 게임 내 여러 NPC들과 교감하고 영지에서 친구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한편, ‘로스트아크 모바일’ 전시관 1층에 마련된 ‘미디어 아트 전시관’의 내부는 거대한 LED화면으로 둘러 쌓인 공간이다. 새롭게 공개된 NPC 원화와 각 캐릭터의 테마에 맞춘 OST, 다양한 아크라시아의 풍경 등 마치 로스트아크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023.11.17 I 김정유 기자
한·헝가리 친선협회, 수교 34주년 기념 문화·경제교류 활동 진행
  • 한·헝가리 친선협회, 수교 34주년 기념 문화·경제교류 활동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헝가리 친선협회(친선협회)는 차크 야노시 헝가리 문화혁신부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헝가리를 방문해 민간 문화외교 활동을 펼쳤다.친선협회는 쾨비르 라슬로 국회의장, 차크 야노시 문화혁신부 장관, 헝가리관광청, 헝가리민속학박물관, 국립국가기록원 등 공식 초청 일정들로 빼곡히 짜여진 가운데 헝가리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넓혀갔다. (사진=한·헝가리 친선협회)지난 8일, 친선협회가 주최한, 헝가리의 카롤리 가스퍼 대학에서 열린 공식 리셉션 ‘한국 헝가리 프렌드십 나이트’에는 졸트 니머트 국회 외교위원장, 벌러 페테르 카롤리 가스퍼 대학 부총장, 외교부, 문화혁신부, 민속학박물관, 리스트음악원 등 헝가리 정계, 학계 대표인사들, 문화예술계 최고 인사들, 헝가리 진출 한국 기업들 등 6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친선협회의 활동에 막강한 지지와 힘을 보탰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초머 모세 전 헝가리 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광화장 수여식도 함께 거행했다.사회를 맡은 서덕일 김앤장 변호사(친선협회 운영위원)의 진행으로 유혜영 리게티 페스티벌 예술감독(친선협회 부회장)의 페스티벌의 내용과 의미, 프리젠테이션 연사로 나선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친선협회 운영위원)의 ‘미디어 아트를 통한 한국 전통미술의 소개’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헝가리 인사들의 찬사를 받았다. 노재헌 친선협회장은 “34년전 시작된 양국관계가 더욱더 깊어지는 지금, 다방면에서 더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홍규덕 주헝가리 대한민국대사는 “한·헝가리 친선협회와 같이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보기 드물다”며 “이번 대표단 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한층 더 두터워졌으며, 기업, 문화, 예술, 문학, 학술 교류에서 더 많은 교류와 발전을 견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번 친선협회 방문단은 이외에도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 김지훈 스톤브릿지홀딩스 대표, 민유식 장안에너지 부사장, 조재훈 오미아 코리아 대표, 황인경 아이넴 회장 등도 함께했다.쾨비르 국회의장은 국회 고벨린홀로 초대한 공식 오찬에서 지난 5월 자신의 한국 방문 이후, 친선협회 답례 방문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 점을 강조하며 헝가리와 한국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고, 차크 문화혁신부 장관은 헝가리 민속무용단과 함께 어러니바시쳐에서 공식 만찬 연회를 진행했다.그는 이데일리M(대표 곽혜은)과 인터뷰에서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으로 가까워진 양국 관계가 문화를 통해 더욱 더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양국의 문화산업의 잠재력을 비즈니스, 고등교육, 혁신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통해 잘 이끌어내고 양국을 잘 연결해주길 바란다”고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내비쳤다.(사진=한헝가리 친선협회)한·헝가리 친선협회가 지난 5월, 주한 헝가리 대사관,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과 공동 주최로 개최한 세계적인 헝가리 작곡가, 리게티 탄생 100주년 기념 예술의전당 IBK홀 오프닝 공연이 차크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을 거뒀고, 현대음악 전문가와 대중을 대상으로 짜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한 10일간의 리게티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리게티 페스티벌에는 부다페스트 5구역과 자매단체인 서울의 강남구를 포함하여 서울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국내 유수의 주요 음악대학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최초 헝가리 음악축제를 통해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끈 바 있다. 2019년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한·헝가리 친선협회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 문화센터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있다. 헝가리는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국 중 첫 번째 수교 국가이고 친선협회는 설립 이래 문화와 경제분야에 있어 민간교류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2023.11.17 I 윤정훈 기자
맥키스컴퍼니 "고래 찾아 소주 '선양'에 빠져보세요"
  • 맥키스컴퍼니 "고래 찾아 소주 '선양'에 빠져보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맥키스컴퍼니는 소주 ‘선양(鮮洋)’의 수도권 진출에 맞춰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Plop Sunyang)’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맥키스컴퍼니가 12월 9일까지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소주 선양(鮮洋)’의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Plop Sunyang)’.(사진=맥키스컴퍼니)오는 17일부터 12월 9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퐁당, 물에 빠지다’란 뜻의 ‘플롭’이란 콘셉트에 맞춰 소비자들이 선양의 심볼인 고래를 만나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양 소주에 빠진 마스코트 고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어트랙션존’과 선양의 히스토리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존’, 선양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선양오뎅포차’ 등으로 꾸며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우선 관람객은 크라운캡으로 만들어진 보트를 타고 출발한 후 바닷속과 수면, 모래섬 콘셉트의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곳곳에 펼쳐진 미디어아트를 통해 실제 고래를 만나기 위해 바닷속 탐험을 하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또 브랜드존에서는 선양의 마스코트인 고래가 강조된 생활용품과 문구류, 소품 등 30여개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굿즈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플롭샷, 플롭하우스, 플롭스핀 등 3가지 미니게임도 진행된다. 플롭 선양 체험을 모두 마친 관람객에게는 ‘선양세트’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을 통해 선양오뎅포차에서 선양과 따뜻한 오뎅을 맛볼 수 있다.MZ세대 핫플로 꼽히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젊은 층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 맥키스컴퍼니는 주변 업소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선양 입점 확산을 유도하며 온라인 홍보, 연계 이벤트 진행을 통한 확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플롭 선양은 팝업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선양팝업스토어’ 키워드를 검색해 사전 예약 신청도 가능하다.조현준 맥키스컴퍼니 미래전략실장은 “음주 문화의 변화와 MZ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주류를 음용하는 공간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플롭 선양의 의미 그대로 많은 분들이 선양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맥키스컴퍼니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출시한 선양은 국내 최저 도수인 14.9도, 최저 칼로리 298㎉의 제로 슈거 소주다. 크라운 캡(Crown Cap)을 적용해 뚜껑을 따서 마시는 소주라는 재미까지 더했다.
2023.11.16 I 이후섭 기자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수능 수험생 기도 법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국립 시설 위주의 전시, 공연 등의 무료 관람 및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16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전시와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과의 공동 기획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를 수능 수험생 대상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서울·덕수궁·청주)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상시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지난해 개방된 청와대는 12월31일까지 수능 수험표 소지자에겐 예약 없이 현장 입장을 가능토록 한다.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서대문구 롯데리아 이대점에 수험생 특별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2월16일까지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투어’에 참여하는 수험생 중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험생들은 ‘관동별곡’ 소재의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작가 이상을 구현한 실감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전국 수험생들이 예술의전당 공연을 학교에서 관람하도록 온라인 영상콘텐츠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수능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영상과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 고등학교가 전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이달 29일부터 12월8일까지 연극 ‘돌아온다’와 오페라 ‘마술피리’의 영상콘텐츠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다. 또 수험표 소지자는 18일 ‘2023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4일 ‘2023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을 반값에 볼 수 있다. 대학로예술극장은 수험생에게 이달 17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입장료의 50%를 할인한다. 아울러 12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과 협력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청소년과 수험생이 영화를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능 끝! 소원성취 이벤트’(~12.10.)를, CGV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7000원 예매 혜택(~11.26.)과 함께 수능일로부터 4일간(11.16.~19.)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8000원 예매 혜택 행사를, 롯데시네마는 11월 한 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7000원 예매 혜택과 함께 ‘콤보(팝콘과 음료)’ 3천원 구매권을 제공한다.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 경기 관람 시 현장 판매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목, 구단별 할인 방식과 내용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각 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11.16 I 김미경 기자
영웅 이전에 '인간 이순신'의 고뇌…몸짓으로 펼치다
  • 영웅 이전에 '인간 이순신'의 고뇌…몸짓으로 펼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꿈을 꾸었다. 새벽 꿈에 어떤 곳에 이르니 시체들이 즐비했다.”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작 ‘순신’의 한 장면.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이순신의 꿈 이야기가 독백으로 나온다. 무대에 오른 이순신은 조금만 힘을 줘도 바스러질 것처럼 앙상한 모습이다. 전쟁 속에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백성들의 모습에 이순신은 끊임없이 고뇌한다. 나약한 육신으로 펼쳐 보이는 고통스러운 몸짓은 이순신이 겪어야 했을 심적인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이순신 하면 흔히 떠오르는 모습을 기대했다면 ‘순신’은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다. 용맹한 영웅으로서의 이순신은 ‘순신’에 없다. 거북선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관객이 마주하는 것은 전쟁과 정쟁(政爭)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직 백성과 가족만을 생각했던 한 사람이다. 이순신은 대사도 거의 없다. 대신 인간으로서의 고뇌가 몸짓으로 펼쳐질 뿐이다. 우리가 몰랐던 이순신의 또 다른 모습이다.서울예술단 ‘순신’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순신’은 공연계 대표 연출가 이지나가 연출과 극작을 맡았다. 소리꾼 이자람, 그리고 작가 김선미가 공동 극작으로 함께 했다.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이순신의 꿈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건과 교차 편집했다. 용맹한 장수이자 충직한 신하이며, 효심 깊은 아들이자 가슴 아픈 아버지인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했다. 서울예술단은 그동안 무용과 음악, 연기가 하나로 어우러진 ‘창작가무극’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순신’은 여기에 판소리와 미디어아트까지 활용해 창작가무극의 진화를 보여준다.이지나 연출은 ‘순신’을 “이순신의 ‘초상화’가 아닌 ‘추상화’와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지나 연출은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와 고통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뮤지컬 파트는 스토리텔링과 드라마, 무용 파트는 비주얼과 미장센, 판소리 파트는 전쟁 장면을 나누어 맡았다”며 “각 장르의 호흡을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공연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동굴 같은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0m 깊이의 구조물이 무대 양옆에 배치돼 웅장하면서도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미디어아트에서 자주 활용하는 프로젝션 매핑(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을 이용해 볼거리를 선사한다.서울예술단 ‘순신’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순신’의 백미는 전쟁 장면을 표현한 판소리다. 판소리는 정적인 분위기의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객을 한층 더 극에 빠져들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자람이 판소리를 작창(作唱, 소리를 짓는 작업)했다. 또한 극의 화자 역할인 ‘무인’ 역으로도 직접 무대에 올라 전쟁의 스펙터클을 구성진 판소리로 선보인다. 이자람은 “전쟁 장면을 작창하는 내내 울컥했다”며 “역사에 반응하고 진동한 셈인데 그 감정이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뮤지컬, 판소리, 무용 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복합장르라는 점, 그리고 ‘기승전결’을 갖춘 일반적인 서사 구조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낯선 형식의 공연이기도 하다. 이순신의 꿈을 다큐멘터리처럼 접근해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작품으로 본다면 공연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다. 서울예술단 단원 형남희가 이순신 역을 맡았다. 단원 윤제원이 이자람과 함께 ‘무인’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서울예술단 ‘순신’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2023.11.16 I 장병호 기자
"수능 끝난 수험생들, 신세계百 대전점으로 오세요"
  • "수능 끝난 수험생들, 신세계百 대전점으로 오세요"
  •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야경.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스몹부터 아쿠아리움, 성수미술관, 메가박스, 셜록홈즈(방탈출), 인생네컷까지 다양한 시설에서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몹 by스포츠 몬스터’는 내달 15일까지 수능 수험표 또는 수시 합격증을 제시하면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스몹에서는 클레이슈팅, 볼링, 트램폴린, 버티컬 드롭 슬라이드, 클라이밍, 농구게임, 다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다양한 바다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수험생과 동반 3인까지 입장료 30% 할인 행사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기간 ‘인생네컷’에서는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 성수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수험표 지참 수험생에게 음료 1잔(아이스티 또는 아메리카노)을 제공한다. 또 셜록홈즈(방탈출)는 이용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에서도 내달 10일까지 7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2023.11.15 I 박진환 기자
정의선 회장, 글로벌 문화예술 지원 통해 인간 중심 가치 실현
  • 정의선 회장, 글로벌 문화예술 지원 통해 인간 중심 가치 실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기간에 걸쳐 진정성 있는 후원을 이어가는 패트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14일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기도 했다.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은 인간, 시대, 문화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문화예술을 후원함으로써 예술 생태계 전반적인 발전을 기여하고, 나아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철학에서 시작됐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MMCA) 장기 후원 계약을 시작으로 영국의 ‘테이트 미술관(Tate), 미국의 LACMA(LA 카운티 미술관)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현대차그룹 비전홀 등 국내외 거점들을 활용해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5년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린 첫 전시 개막식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모습이 집약된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를 뛰어넘는 인간 중심적이고 감성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세계적 미술관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과 중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고유의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국내 중견 및 신진 예술가 창작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인 ‘MMCA 현대차 시리즈’와 ‘프로젝트 해시태그(Project)’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세계적 역량을 갖춘 국내 중진 작가의 대규모 연례 개인전이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국내 예술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이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국내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국내 문화예술계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Honarary Command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CBE)’을 수훈했다.(사진=현대차그룹)영국의 세계적인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과는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과 연구 프로젝트인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을 함께 하고 있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 미술관 산하 대표적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전시장 ‘터바인홀(Turbine Hall)’에서 세계적인 예술가의 새로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2019년부터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Transnational)’ 설립 지원을 통해, 동시대 미술 및 미술사 정립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토대로 테이트 미술관과 협력 중인 전 세계 미술관, 연구기관 그리고 예술가들의 글로벌 연구와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CMA에서는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추구하는 아트 앤 테크놀로지 랩 (Art+Technology LAB)과 함께 다수의 전시 및 작품 소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 연구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특히 2019년에는 한국 미술 연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최초로 개최된 한국 서예 전시를 통해 한지, 도자기, 금속판 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된 작품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통해 한국 미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사회의 토대이자 미래가 될 한국 문화를 주제로 전세계 고객과 소통하고 지속적인 예술 분야 후원으로 인류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한국 미술 연구에 큰 관심을 표했다.미술관 후원 외에도 아시아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VH 어워드(Vision Hyundai Award)도 시행하고 있다.‘VH 어워드’는 2016년 국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시작된 공모전으로, 2021년부터는 아시아 전역으로 공모 규모를 확장해 차세대 아시아 미디어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해외 유수 창작지원 기관 프로그램 참여 및 멘토링을 통한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지원하며,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갤러리 ‘비전홀(Vision Hall)’을 비롯 전세계 다양한 예술 기관에서의 작품 상영 기회를 제공한다.전세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도 미디어아트를 비롯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고객들이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등 문화예술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11.15 I 박민 기자
애니플러스, 3년새 7배 성장…연간 1000억 매출 목전
  • 애니플러스, 3년새 7배 성장…연간 1000억 매출 목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310200)(대표이사 전승택)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800억을 돌파했다. 2020년 상장 첫해 동기간 누적 매출액인 112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7배가 넘게 성장했다.14일 애니플러스는 2023년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82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88% 성장했다. 3분기에만 매출액 3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57% 증가하며 분기 실적 사상 역대 최대 기록 역시 경신했다. 올해 분기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애니플러스는 2023년 총 매출 1000억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애니플러스 관계자는 “2020년 상장 첫해 총 매출액은 158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만 놓고 비교하더라도 매출액은 420%, 영업이익은 1631% 성장했다”며 “상장 후 적극적인 M&A로 사업군을 다양화했고, 모든 연결회사들이 각자 매출과 이익 규모를 키워가는 동시에 상호 사업 시너지까지 일으키며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 애니플러스 상장 당시부터 함께 한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PLUS MEDIA와 국내 톱티어 전시회사 미디어앤아트는 2021년 모두 흑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 및 실적은 애니플러스가 별도 매출액 260억원에 영업이익률 28%, PLUS MEDIA는 매출액 77억원에 영업이익률 40%, 미디어앤아트는 매출액 80억원에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상장 이후 인수한 위매드, 로운컴퍼니, 라프텔, 애니맥스 모두 확실한 실적을 내며 공격적인 M&A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드라마 제작사 위매드 130억원, 종합 굿즈 전문 제작사 로운컴퍼니 97억원, 애니메이션 전문 OTT플랫폼 라프텔 219억원이다. 이에 더해 회사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인수한 애니맥스는 3분기에만 매출액 34억원, 영업이익률 34%의 호실적을 기록했다.상장 이후 3년간 거침없이 달려온 애니플러스의 각 사업부문과 자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니플러스의 주 사업인 애니메이션 사업은 분기당 30~40편, 연간 150편에 달하는 신작 IP를 확보해 국내외 OTT향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MD 부문은 이미 지난 해부터 버추얼 아이돌, 모바일 게임 등 단순 애니메이션 IP를 넘어 서브컬처 IP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자회사인 라프텔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6개국에도 OTT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미디어앤아트 역시 지난 10월 서울역 인근에 신규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을 추가 오픈한 데 이어, 내년 초 싱가포르 상설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연중 인기 전시 IP의 해외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3.11.14 I 이정현 기자
미디어 아트 '럭스: 시적 해상도' 전 수험생 반값 할인
  • 미디어 아트 '럭스: 시적 해상도' 전 수험생 반값 할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디어 아트 전시 ‘럭스: 시적 해상도(LUX: Poetic Resolution)’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할인 혜택은 수능 다음 날인 17일부터 전시 종료일인 12월 3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50% 할인가로 제공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소지자 본인 1인에 한해 할인 가능하다. 인터파크 및 현장에서 구매 시 수험표 혹은 학생증과 같은 증빙서류 확인이 필요하다.‘럭스: 시적 해상도’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사진=숨 엑스).‘럭스: 시적 해상도’전은 2021년 영국 런던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대규모 미디어 전시 ‘럭스: 현대미술의 새로운 물결(LUX: New Wave of Contemporary Art)’의 두 번째 해외 순회 전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전시 중이다. 예술 창작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대규모 시청각 설치 작품 16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내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자기 성찰, 내적 치유, 새로운 자아로 거듭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시를 주최한 숨 엑스 관계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전시 관람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럭스: 시적 해상도’를 관람하면서 수험으로 지친 심신을 아름다운 미디어 작품으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럭스: 시적 해상도’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사진=숨 엑스).
2023.11.13 I 이윤정 기자
퍼엉 작가와 서울 명소의 만남…‘서울 윈터 홀리데이’ 캠페인
  • 퍼엉 작가와 서울 명소의 만남…‘서울 윈터 홀리데이’ 캠페인
  • 서울 윈터 홀리데이 커밍순 이미지 (서울관광재단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13일 애니메이터 퍼엉(puuung)과 협업한 ‘서울 윈터 홀리데이’ 애니메이션 캠페인을 공개한다. 서울의 대표 겨울 관광 콘텐츠를 글로벌 구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올겨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행복한 연말 연휴를 계획하도록 기획된 캠페인이다.‘서울 윈터 홀리데이’ 캠페인은 비짓서울 TV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657만 글로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퍼엉 작가와 함께 작업했다. 한국인 애니메이터인 퍼엉 작가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서 657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약 95% 이상이 외국인 팔로워다. 사랑스런 남녀 커플의 소소한 일상 속 사랑의 모습을 그림과 숏폼 영상 등에 담고 있으며 게시물 편당 조회수가 100만회가 넘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 △롯데월드 △경복궁&북촌한옥마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명동 크리스마스미디어아트 등 총 6편을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장소와 행사들은 지난 8월 비짓서울TV 구독자를 통해 진행된 설문을 바탕으로 선정한 것이다. ‘서울 윈터 홀리데이’ 애니메이션 캠페인 홍보를 위해 애니메이션 시청 이벤트도 함께 추진한다.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약과와 강정으로 구성된 서울기프트박스(서울과자),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김은미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애니메이터 퍼엉 작가가 그려내는 서울의 겨울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고 싶은 따듯하고 로맨틱한 도시,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도시”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보내는 연말을 꿈꾸고 실제 서울에 방문까지 하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영상은 서울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비짓서울 TV(VisitSeoul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13 I 김명상 기자
"VR로 보험 역사 공부"···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디지털 체험관 연다
  • "VR로 보험 역사 공부"···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디지털 체험관 연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13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디지털 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각급 학교의 신청을 받아 오는 12월부터 디지털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생명보험업계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생명보험사공위 김두철 위원(前 상명대 부총장), 생명보험사공위 정희수 공동위원장(생명보험협회장), 금융위 오화세 과장, 금감원 이상아 국장, 생명보험사공위 윤영미 위원(소비자와함께 대표), 생명보험사공위 이봉주 공동위원장(경희대 교수)(뒷줄 왼쪽부터) 생명보험협회 최종윤 본부장, 생명보험협회 김홍중 수석상무, 삼성생명 송상진 부사장, 생명보험협회 김제동 전무, 한화생명 김영식 상무, 교보생명 장진모 전무. (사진=생명보험협회)디지털 체험관은 기존 서울소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의 3D영상관을 디지털 체험 전용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디지털 디바이스와 SNS에 친숙한 학생들을 위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특히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사계절과 인간의 생애주기를 주제로 고화질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메타 퀘스트 2(Meta Quest 2)와 탑승형 어트랙션을 활용,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생명보험의 기원을 알아보는 ‘타임슬립! 생명보험의 역사’ 등의 코너도 선보였다.위원회는 지난 2014년 6월 서울, 2017년 11월 부산에 생명보험 전용 체험관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는 체계적인 체험학습을 위해 전시홍보관, 체험학습관, 교육회의장 등의 공간을 구성, 지난 10년여 간 총 1376회, 3만3677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정희수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디지털 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 금융보험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보험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디지털 체험관’ 내 터치스크린 통한 건겅한 생활습관 체험. (사진=생명보험협회)
2023.11.13 I 유은실 기자
"남과 경쟁말고… 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
  • "남과 경쟁말고… 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콘텐츠유니버스]
  •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700명의 아빠 프사 바꾸기 프로젝트로 1억 뷰 달성한 기획자’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입니다. 남들과 경쟁하지 마세요. ‘다른 것’을 하세요.”바야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크리에이터 수는 3억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만 175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크리에이터인 셈이다. 그만큼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누적 조회수 1억뷰, 4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시니어 패션 콘텐츠 미디어’ 더뉴그레이의 권정현 대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개인만의 콘텐츠를 내세워야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워크숍에서 “축적된 경험에 내공을 더하면 새로운 기획이 쏟아져 나온다”며 “모두가 하는 콘텐츠로 경쟁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고유성이 있는 콘텐츠여야 승산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왼쪽)와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프로듀서.권 대표가 이끄는 더뉴그레이는 ‘유럽, 미국의 아저씨처럼 한국의 아저씨는 멋있을 수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한 회사다. 2018년 ‘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메이크오버 크라우딩 펀딩의 성공으로 ‘시니어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말끔한 슈트(한 벌의 양복)를 입은 중년 남성들이 댄스 챌린지에 동참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우뚝 섰다.권 대표는 AI 요실금 팬티, 메타버스 요양원, 대체불가토큰(NFT) 상조회 등을 예로 들며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 일명 ‘비틀어버리기’를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사람들이 ‘시니어 비즈니스를 인스타그램으로 하겠다’는 말을 듣고 ‘쟤네 망할 거야’라고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시니어에게 비친화적인 비주얼과 플랫폼을 시도했고, 그런 낯섦과 신선함이 수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팔로워)이 떠날까 봐 불안해서 맞춰주기만 하지 말고 오히려 불편하게 해야 한다”며 “세상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정답을 하나만 꼽자면 ‘DO!’라고 말하고 싶다. 남들과 경쟁하지 말고 ‘나’만의 것을 하라(DO)”고 당부했다.크리에이터를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은 이튿날(10일)에도 계속된다. ‘숏폼 금손’으로 불리는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가 ‘터지는 숏폼 콘텐츠의 비밀’을 공개한다.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문명특급’의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는 시대가 반응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해 ‘꿀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콘텐츠유니버스]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9일 오후 2시 개막,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 중인 행사장 모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콘텐츠가 세상을 뒤흔든 AI(인공지능)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래 기술과 콘텐츠 분야의 선두 기업을 한번에 만나고, 기존의 틀을 깬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 오후 2시 개막,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진행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치와 기회 요소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사흘간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와 콘텐츠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융복합 콘텐츠에 관한 담론과 세부 전략을 논의한다. 최신 테크 기술은 물론 K팝과 영화를 비롯해 엔터, 교육, 게임, 미디어, 푸드,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의 분야까지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9일 기조연설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이 무대에 오른다. 기술이 지배하는 테크 시대에 여전히 강조되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서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는 AI 윤리와 미래의 디지털 혁명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본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은 ‘생성형 AI 열풍,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 세션을 통해 AI 기술의 트렌드와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에서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컨셉 디자인이 변화시키는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말한다. 토크쇼와 워크숍에선 이론이 아닌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구독자 23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진행자인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고병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대표,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 개념을 분석하고 투자에 대한 본질적인 시각을 재조명하는 토크쇼를 연다.‘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프로젝트’ 등으로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는 ‘경쟁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하라’는 강연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장년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장석호 연세대학교 교수는 효과적인 투자제안서 작성의 기술을 알려주는 ‘반드시 투자받는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통해 투자 유치에 목마른 스타트업·벤처의 갈증을 풀어준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이나 참여 이벤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는 가능하다. 행사장 입구의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 사흘간 펼쳐지는 콘텐츠 축제의 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며,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2023.11.09 I 김명상 기자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 오픈
  •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 오픈
  •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고,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9일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오른쪽 첫번째), 라이언 푸아(Ryan Pua) 크리스플라이어 대표(오른쪽 두번째), 최동천 마스터카드 동북아시아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팝업스토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신한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고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이하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신한카드와 싱가포르항공은 이날 오전,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라이언 푸아(Ryan Pua) 크리스플라이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신한카드는 국내 첫 외항사 제휴카드 출시 및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글로벌 대표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비즈니스 트립·식음료·쇼핑 사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의 일환이다.오는 22일까지 3주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4층 메타그라운드에 오픈하는 팝업스토어는 미디어 아트를 접목시켜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싱가포르항공 체험존 운영을 비롯, 크리스플라이어 멤버십,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에 대한 혜택 안내와 마리나베이샌즈, 로열캐리비안크루즈, 래플즈 호텔 등 파트너사가 참여해 각종 여행 혜택과 정보를 제공한다.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회원 대상으로 싱가포르항공 왕복 항공권,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숙박권,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승선권, 빈탄·몰디브·호주 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 TWG Tea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모든 방문 고객에게는 에코백, 비첸향 등의 웰컴기프트와 펜할리곤스 핸드크림, 복순도가 마스크팩, 싱가포르항공 키링&러기지 스트랩 등을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팝업스토어 운영기간 동안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1만5000마일리지 추가 제공,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골드 티어를 부여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문 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한카드와 싱가포르항공만의 특별한 제휴 혜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신한카드만의 차별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푸아 대표는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가 외항사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제휴와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부터 여행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특별함이 더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09 I 정두리 기자
국악관현악 연주 생생하게…VR로 즐기는 1인 관람극
  • 국악관현악 연주 생생하게…VR로 즐기는 1인 관람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로봇 지휘자, 미디어아트 등 신기술과 공연예술 접목에 앞장서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또 한 번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관객 체험형 전시로 국악관현악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는 23~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이는 전시 ‘관현악의 기원: 이머시브 1인 관람극’, 그리고 26일 같은 장소에서 여는 공연 ‘관현악의 기원’을 통해서다.지난 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의 기원’ 기자간담회에서 서현석 연출이 상현실(VR) 기기 체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관객 체험형 전시·공연을 연출해 온 서현석 연출이 23~24일 전시의 연출을 맡았다. 국악 단체 정가악회를 이끄는 천재현 대표가 전시와 공연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천재현 음악감독은 “국악에도 전통적으로 관현악이 존재했지만, 현대에 들어와 서양 오케스트라를 수용하며 ‘국악관현악’으로 발전해 왔다”며 “국악관현악의 흐름을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간담회에서 실제 VR 기기를 통해 관객 체험형 전시를 맛보기로 경험했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관객은 평소 올라갈 수 없는 무대 한가운데와 분장실, 그리고 무대 장비를 들여오는 반입구 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연주자들이 공연 중인 무대 한가운데에서 지휘자와 연주자를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 경험은 색달랐다.23~24일 진행하는 관객 체험형 전시는 10분 간격으로 1명씩 공연장에 입장한다. 40여 분간 공연장 곳곳을 이동하며 체험하는 전시다. 전시는 국립극장 하늘극장 매표소에서 시작해 공연 준비가 이뤄지는 3개의 분장실과 장치 반입구를 거쳐 무대로 이어진다. 관객은 각 공간에 놓여 있는 VR 기기를 통해 악기별로 들려주는 음악, 곡 소개를 이미지로 담은 영상, 지휘자·연주자 인터뷰 등을 감상하며 국악관현악의 기원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관객 체험형 전시 ‘관현악의 기원: 이머시브 1인 관람극’을 선보인다. 사진은 VR기기를 착용한 관객의 모습. (사진=국립극장)서현석 연출은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관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남산예술센터의 1인 체험형 전시 ‘천사-유보된 제목’, 서울역 인근 서울로7017을 걸으며 경험하는 국립극단 공연 ‘코오피와 최면약’ 등이 대표적이다. 서 연출은 “보통 공연장에선 불특정 다수의 관객과 함께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기지만, 아무도 없는 공연장에서 홀로 무언가를 체험해 보는 것 또한 예술과의 새로운 교감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본 공연(26일)에서는 한국 전통음악의 스펙트럼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낸 5개의 국악관현악곡을 선보인다. 굿을 소재로 한 ‘마지막 3분, 무당의 춤’(이고운 작곡)을 시작으로 ‘국악관현악을 위한 음양-문묘제례악 주제에 의한 파사칼리아’(임준희 작곡), ‘취(吹)하고 타(打)하다’(김창환 작곡),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바르도’(황호준 작곡), 위촉 초연작 ‘66개 진양을 위한 축(築)’(이재준 작곡) 등을 연주한다.독주 중심의 곡부터 합주까지 국악관현악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천재현 음악감독은 “‘관현악의 기원’이란 제목은 ‘관현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도 같다. 관현악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관현악 연주로 들어가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VR을 통한 대체 경험으로 각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의 접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미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한국 창작음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신과 시도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도 예술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지난 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의 기원’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서현석 연출,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천재현 음악감독. (사진=국립극장)
2023.11.08 I 장병호 기자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콘텐츠유니버스]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미지 한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과 모션을 복원하는 AI 기반 실감형 솔루션(챗 모션)에 이어 디지털휴먼(트위닛) 개발에 성공한 앙트러리얼리티, 정확도 90%가 넘는 AI(인공지능) 실시간 통역 솔루션(미디어캣)으로 이용자 2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1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 에이아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혼합현실) 플랫폼으로 가상문화관광이라는 여행의 새 장르를 연 ‘오썸피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이봄)에 이어 AI 음원으로 멜론 차트 4주 연속 10위권 진입 기록을 세운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이상 나열한 기업들은 기존 방송, 영상, K팝 등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다.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사에는 이전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보고 듣는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길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 이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테크시대 주체·본질은 ‘사람’…기조강연 주목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7B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오후 2시 막 오르는 행사는 사흘간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기조강연은 테크시대와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 등 전체적인 담론을 다룬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세부 전략이 메인 테마다. K팝과 영화, 패션, 뷰티 등 분야별 융복합 사례와 생성형 AI 열풍,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법, 투자 유치 등을 다루는 토크쇼와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첫날(9일) 행사의 포문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우리는 왜 도전하는가’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다. 테크시대에도 비즈니스의 주체와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주제강연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를 주제로 맡는다. 스타트업 투자와 생성형 AI 열풍, K팝과 영화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 무대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오른다.◇강연은 전문성, 워크숍은 실용성에 초점둘째 날(10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다. 오전 10시부터 실감 콘텐츠, 콘텐츠와 기술 융복합 노하우, K콘텐츠 열풍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한 이승건 토스팀 리더의 강연에 이어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 K콘텐츠의 매력’을 주제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CJ CGV와 CJ ENM, KT, SKT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한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주제강연은 정덕현 문화평론가,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를 비롯해 에이아이파크, 뉴작,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테크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허정주), 줄리안 퀸타르트와 일리야 벨라코프, 자하드 후세인,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은 토크쇼 무대를 꾸민다. 메타(옛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을 위한 전략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출간한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총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연다.마지막 날(11일)은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한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K뷰티와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뷰티 업계 대표들이 꾸미는 토크쇼가 진행된다.실용성을 강조한 워크숍도 사흘간 이어진다.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자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와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 등이 터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법을 전수한다. 서비스 로봇과 로봇 통신,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는 오로라 메인 무대에서 무비 나잇, DJ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각 1대)를 주는 경품 추첨 이벤트 외에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3박), 백화점 상품권(5만·10만원), 음료 무료 쿠폰을 경품으로 주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다.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참가신청은 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된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SRT매거진'이 선정한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은
  • 'SRT매거진'이 선정한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차내 잡지 SRT매거진이 올해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을 선정한 ‘2023 SRTm 어워드’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선정지는 △목포 △부여 △신안 △여수 △영덕 △영월 △완주 △울주 △익산 △해남(‘가나다’ 순)이다.목포는 밤바다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놀이, 노래가 어우러진 목포해상쇼, 목포항과 유달산을 지나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촬영하며 젊은 층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목포근대역사관 등 문화와 낭만이 있는 여행지로 매력을 드러냈다.백제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부여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궁남지와 백마강(금강)을 흐르는 황포돛대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선택받았다. 특히 궁남지는 반려동물 입장도 가능해 인스타 스폿으로 주목받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워드에 오른 신안은 각 섬의 이야기를 담은 꽃을 식재해 사계절 다른 매력을 전한다. 여름은 홍도에 노란색 원추리 꽃이 피고, 가을의 병풍도는 맨드라미로 붉게 물든다. 퍼플섬으로 잘 알려진 안좌도 일대는 세계적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기도 하다.여수는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금오도가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코스로 거듭난 점이 인기비결로 꼽혔다. 남해의 비경이 펼쳐지는 거문도 등대와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백도도 여수의 자랑이다.트레킹 마니아들에게 영덕은 성지와 다름없다. 도보 여행을 위해 65km 길이로 조성된 영덕 블루로드는 총 4개 코스로 영덕의 자연, 문화, 일상, 맛을 경험할 수 있다.영월은 한반도지형을 품은 선암마을부터 인스타 성지로 유명한 젊은달와이파크, 동강 뗏목 체험 등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청령포 인근의 영월관광센터는 전시관, 체험관, 카페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영월 여행 시 꼭 들러보면 좋을 곳으로 꼽힌다.완주는 대아저수지, 낙조에 물든 비비정, 만경강의 허파 신천습지 등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과 모던함을 넘나드는 오성한옥마을과 유휴공간을 재활용한 삼례문화예술촌 등은 완주의 문화예술 거점지로 매력을 드러낸다.울주는 신비의 섬 명선도가 인기를 끌었다. 해가 지면 명선도 일대는 형형색색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아바타의 섬’이라고 불린다. 명선도 앞의 진하해수욕장은 서핑 명소이자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익산은 백제 무왕 대에 지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신비로운 야경을 만날 수 있는 왕궁리 유적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여기에 떡케팅(떡+마케팅) 열풍을 일으킨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도 익산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해남은 지역 대표 농수산물을 활용한 해남미남축제와 가을 여행지로 대흥사, 사찰에서 차로 40분 거리의 땅끝전망대로 매력을 드러낸다. 지난 9월에는 땅끝전망대와 땅끝탑 사이에 스카이워크, 해안처음길도 개통했다.SRT매거진은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SRTm 어워드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9월 한 달간 후보지 39곳에 대해 독자 1만152명의 추천을 반영한 1차 심사와, 여행 작가 및 여행전문기자 등 10인의 전문가 평가를 반영한 2차 심사를 거쳤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어워드에선 관광잠재력을 갖춰 내년이 기대되는 2024 방문 도시 10곳도 추가 발표됐다. △고창 △고흥 △무주 △아산 △울산 남구△청도 △태백 △파주 △함안 △함평이다.고창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7관왕을 달성했으며, 평균 해발 고도 900m에 이르는 태백은 산소 도시로,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이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자세한 내용은 SRT 좌석에 비치된 SRT매거진 11월호와 웹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05 I 박경훈 기자
안양천의 변신…영등포구, 수변 문화·휴식공간 조성
  • 안양천의 변신…영등포구, 수변 문화·휴식공간 조성[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영등포구 안양천이 ‘수변 허브 문화 도시’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영등포구는 안양천에 ‘수변 문화·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수변 실험 프로젝트’와 ‘윈터 페스티벌’ 등을 펼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1일 밝혔다. 구는 2023년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와 함께 30억 원 규모의 안양천 수변 문화·휴식 공간 조성에 나선다.안양천 수변 문화·휴식공간 조성 대상지. (사진=영등포구)사업 대상지는 안양천 하류 양평2보도육교 일대의 수변 공간 약 2만 2000㎡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공섬 일대의 생태 환경이 우수한 경관을 자랑한다. 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다수 조성돼 많은 주민들이 휴식·여가를 위해 찾는 공간이다.영등포구는 2025년까지 △안양천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휴식 공간’ △카페·갤러리 등으로 활용 가능한 ‘수변 전망·복합문화 공간’ △피크닉이나 소규모 문화 활동이 가능한 ‘수변활동 공간’ △수변 풍광을 누리며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산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걸어서 만나는 일상적 수변휴식 공간이자 수변과 지역문화자원이 연계되는 지역활력 공간으로 안양천을 새롭게 재조명될 전망이다.영등포구와 영등포문화재단은 안양천이 시민들의 휴식·교류의 공간이자 문화 향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수변에서 OO한 실험하기’와 ‘윈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영등포구 수변을 주제로 한 문화적 실험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어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실험비 100만 원이 지원된다. 11월 한 달간, 수변 실험 프로젝트 40개가 안양천 등 수변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다음달 말엔 약 열흘간, 안양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안양천 윈터 페스티벌’이 열린다. 윈터 페스티벌은 제방 산책로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빛 산책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는 한강과 샛강, 안양천, 도림천을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 수변 허브이자, 서울의 유일한 법정 문화 도시이다. 수변 문화 인프라 확충, 다양한 문화 행사 지원 등 수변 문화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생활 활력 거점으로 도약할 안양천의 변신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사업 대상지 위치도. (자료=영등포구)
2023.11.01 I 양희동 기자
인천 송도의 백제사신, 한류의 시초
  • 인천 송도의 백제사신, 한류의 시초[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예술경영학박사] 올 9~10월은 코로나 이후 전국의 축제들이 대대적으로 개최됐다. 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의 대표 축제에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제작·연출하는 총감독을 맡았다. 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다. 통신사 빅데이터 집계 결과, 10월 7~8일 이틀간 8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장소성을 되살린 주제공연과 백제사신 테마 프로그램 구성, 지역 상권 연계와 관광 마케팅 전략은 축제 주제 ‘꿈을 위한 항해’를 발현했다. 무엇보다 주민화합형 축제 지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사문화관광까지 확장하는 시금석이 됐다.테마 프로그램으로 백제사신 퍼레이드(사신단 일행과 한나루 백성)와 사신단 출항 교서 반포식, 백제인 디지털 휴먼(당염립본왕회도 미디어아트)과 백제무희 창작무용, 백제사신 임용시험, 한나루 저잣거리가 진행됐다. 이는 방문객에게 인천 지역과 백제사신이 어떤 역사적 맥락이 있었는지 각인 시켜주며 축제의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사진=인천 연수구).인천 연수구의 ‘능허대’는 고대 백제 사신들이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곳이다. 그 아래 위치한 한나루를 출발점으로 당시 중국 산둥반도 일대를 주름잡던 해상교통의 전진기지로 알려져 있다.대진(大津) 혹은 한진(漢津)으로 불리는 선박의 발선지 ‘한나루’는 3차원 입체화 과정의 고지형 분석 방법으로 복원하는 고대 역사도시 재현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능허대 동쪽 능선에 조수 파고가 차단되는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정박 후 동쪽으로 이어진 평탄한 미고지를 통해 물품의 적치와 이동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역사성에 근거해 인천시가 1988년 이곳에 능허대 터 표지석과 정자를 세워 시민공원으로 조성했고, 1990년에는 시 기념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연수구는 고대 백제 해상교역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살려 2004년부터 능허대축제를 지역 대표축제로 육성해 왔다. 2018년에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육성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부활한 축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삼국사기 백제본기에 실린 내용을 보면 “백제는 주변 국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를 발전시켰고, 그 과정에서 백제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고 기록됐다. 백제유적이 위치한 지역에서는 백제문화를 소재로 축제를 연다. 대표적으로 충남 공주-부여의 백제문화제와 서울 송파의 한성백제문화제가 있다. 전북 익산의 서동축제와 송도국제도시의 능허대축제까지. 축제의 바탕이 되는 저마다의 백제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소재로 축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주제를 전한다. 모두 백제문화라는 공통점을 가진다.‘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사진=인천 연수구).전국의 백제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 각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을 초청한다거나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지역을 교차해 공동마케팅도 가능하다. 백제는 왕성한 해상 활동을 통해 동아시아의 무역을 주름잡았으며,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해 중국, 일본에 우수한 문화를 전파해 왔다.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우며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줬던 백제문화는 K-컬처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한성-웅진-사비-익산백제로의 연결에 있어 먼저 한성백제문화제와 연수능허대문화축제가 내년부터 힘을 합쳐 ‘연계개최’를 해보면 어떨까. 서로의 지역을 알리고 축제 브랜드를 파급하는 시너지효과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백제문화의 진수는 개방성과 포용성에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가치다. 오래된 백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백제를 만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류의 원천은 무엇보다 우리의 정신문화와 문화유산이다. 일본 아스카 문화의 원류인 백제문화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오늘날 우리의 콘텐츠산업을 꽃피우는 문화원형이고 한류의 원조다.△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예술경영학박사
2023.10.3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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