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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로 여행 떠나자.. 코레일의 '도시, 하루 여행' 제안
  • 전철로 여행 떠나자.. 코레일의 '도시, 하루 여행' 제안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우리 주변의 광역전철을 이용하면 우리 주변에 숨겨진 하루 코스의 여행지를 갈 수 있다. ‘도시, 하루 여행’은 광역전철역 인근의 명소로 구성돼 도심의 교통체증에서 자유롭고, 하루 안에 둘러볼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합리적이다. ◇ 전철역 도보 10분 거리 도심속 이야기수도권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광역철도 노선인 경원선, 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경강선에는 각각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 도심속 여행지가 있다. 세련된 현대미를 담고 있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의 K-Star 로드와 정자역 카페거리에서 도시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연꽃 공원이 자리잡은 중앙선 양수역에서는 자연 그 자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지역의 유명음식 테마 거리가 오감을 만족시킨다. 압구정로데오역 G스타존. 코레일 제공경원선 월계역 도보 8분 거리에는 옛 경춘선 기찻길에 산책로를 조성해 만든 공원인 경춘선 숲길이 자리하고 있다. 가을을 맞아 단풍으로 물들 도심 속 숲에는 낭만이 깃들어 있다. 숲길을 따라 다시 도보로 8분을 이동하면 닭강정과 찹쌀도너츠가 명물인 공릉동 도깨비 시장이 등장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시장표 먹거리로 그때 그시절 추억을 함께하는 이와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수도권 동부지역의 신선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경강선 곤지암역을 추천한다. 곤지암역에서 도보 8분 거리 도자공원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하던 가마인 관요(官窯)를 볼 수 있다. 각종 도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자기 체험과 전통놀이를 할 수 있어 가족단위 소풍에도 제격이다.곤지암역 도자공원. 코레일 제공도자공원에서 도보로 8분가량 이동하면 가을의 색을 담은 넓은 호수와 테마정원, 국내 자생식물이 전시된 화담숲을 둘러볼 수 있다. 거기서 다시 8분을 걸어 곤지암 대표 맛집인 소머리국밥 거리에 도착하면 뜨끈한 국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여행을 마무리한다. ◇ 전철로 이동하는 자전거 여행 수도권 서부지역에서는 호수, 강, 바다를 바라보며 자전거 트래킹을 할 수 있다. 특히 서해바다를 끼고 있는 코스로 가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인천역의 월미도, 월곶역의 월곶해안, 정왕역의 오이도를 달리며 바다를 만나고, 반월역의 호수와 금천구청의 안양천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태공원, 이야기가 있는 마을, 각 지역의 랜드마크 등을 여행 코스에 포함시켜 즐길 거리를 더했다. 양수역 두물머리. 코레일 제공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전동열차를 동시에 이용한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시흥시, 안산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역 근처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으니 전동열차와 자전거를 이어 타고 구석구석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부산표 먹거리에 볼 거리, 즐길 거리를 더한 동해선 식도락 여행부산의 대표 먹거리를 엄선한 식도락 여행 코스는 부산에 놀러온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시민의 마음 역시 사로잡는다. 먹거리와 더불어 전철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부산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동해선 전철여행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동해선(부산). 코레일 제공동해선 부전역 도보 5분 거리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어묵과 꼼장어 맛집들이 모여 거대한 마켓타운을 형성한 시장골목이 눈길을 끈다. 부전시장, 부전인삼시장, 부전상가, 농수산물시장, 서면종합시장, 부산종합시장 등 6개 시장이 모인 시장골목은 그야말로 ‘없는게 없어’, 1975년 개장한 이래로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시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하늘빛 폭포와 음악분수, 4D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부산 시민공원이 있다. 부산에서 산책하기 제일 좋은 공원으로 손꼽히는 부산 시민공원에서 가을의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부산의 대표적 생태하천인 온천천 물가에 조성된 문화공간인 온천천 시민공원은 동해선 안락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되며, 가을에는 흐드러진 단풍으로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부전역 부전시장(부산). 코레일 제공서울 연남동에 연트럴 파크가 있다면 부산에는 온천천 카페거리가 있다. 온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부산에만 있는 특색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동해선 일광역 도보 5분 거리에는 열무국수와 찐빵, 저렴한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자리잡고 있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탄 맛집들은 동해선 개통이후 꾸준히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중이다. 여러 맛집을 지나 도보 10분 거리에는 한적하고 다정한 느낌을 선사하는 일광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도시, 하루 여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테마별 여행지 인근 고객지원실에 준비되어 있는 역 스탬프를 찍어오면 선착순 1000명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오시리아역 부산과학관(부산). 코레일 제공
2017.09.16 I 이진철 기자
붉은 꽃 융단을 타다
  • [가볼만한 축제②]붉은 꽃 융단을 타다
  • 7~8월 불갑사를 찾으면 진노랑상사화를 볼 수 있다.말쑥한 연두색 꽃대에 왕관 같은 꽃송이가 얹혀 있다불갑사 앞 너른 평원에 한꺼번에 우우 피어 장관을 이룬 꽃무릇.빨간 융단 위로 햇살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다(사진= 영광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불갑산 숲 그늘이 붉다. 길고 말쑥한 연두색 꽃대 위에 선홍빛 꽃이 노을처럼 피었다. 멀리서 보면 초록빛 숲 그늘에 깔린 붉은 융단 같고, 가까이서 보면 화려한 왕관 같다. 혹자는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어 붉은 마스카라를 칠한 여인의 속눈썹 같다고 한다. 9월 중순 전후로 만개하는 꽃무릇 얘기다. 안도현 시인은 산문집 《안도현의 발견》에서 “꽃무릇을 보지 않고 가을이라고 말하지 말라”며 꽃무릇 여행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 붉은 꽃바다에 풍덩 빠지는 기회가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에 있다.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에서 열리는 축제로, 꽃무릇을 포함해 진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 등이 서식해 상사화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마다 꽃무릇 개화 시기에 맞춰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리며, 17회를 맞는 올해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상사화! 사랑愛(애) 담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꽃구경에 문화 유적, 산행까지 즐길 수 있다. 먼저 축제부터 만끽하자. 올해는 지금까지 사흘간 진행하던 축제 기간을 열흘로 연장하고, 공연과 전시 행사를 확대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야간 프로그램에 힘을 실은 눈치다. ‘참사랑 소원燈(등) 달기’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야간 프로그램이다. 백수해안도로 전망대에 서면 칠산바다와 어울린 S자형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이중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눈길을 끈다. 인도 공주와 경운스님의 설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꽃무릇 사이를 지난다. 퍼레이드 구간은 불갑사 해탈교 입구에서 일주문까지 600m 남짓. 화려한 꽃무릇 군락지에서 꽃무릇과 상사화에 얽힌 이야기를 만나는 기회가 특별하다. 설화의 핵심은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는 운명을 뜻하는 말로, 아름다운 여인을 짝사랑한 스님이 죽어 절집 옆에 꽃으로 피어난 전설과 맞물려 애틋한 감정을 자아낸다. 꽃무릇 꽃길에서 펼쳐지는 ‘상사화 결혼식’과 ‘상사화 꽃길 걷기’, 국악인 송소희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펼치는 콜라보 공연 〈어느 멋진 날에〉도 기대를 모은다. 여행객이 축제 현장을 개인 SNS에 홍보하면 해당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인증 샷 이벤트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천연 염색 체험, 상사화 우체통 편지 쓰기, 추억의 교복 입기, 상사화 벽화 체험, 상사화 화관 만들기, 상사화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축제장에서 보내는 하루가 더욱 알차다. 무엇보다 축제의 재미는 걸으면서 즐기는 꽃구경에 있다. 불갑산 자락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다. 불갑사 가는 길은 물론, 등산로와 개천가에도 꽃무릇이 지천이다. 무려 330만 ㎡ 숲에서 꽃이 한꺼번에 피어 황홀할 정도다. 감상 포인트는 일주문에서 해탈교로 이어지는 생태 숲길과 불갑사 앞 군락지, 부도 밭 등이다. 생태 숲길과 불갑사 앞 군락지는 울창한 숲 속 평지 꽃밭이 주는 매력이 있고, 부도 밭은 완만한 언덕이 주는 리듬감이 있다.불갑사저수지 둘레는 꽃무릇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흙길이다아침나절 축제장을 찾았다면 불갑사 뒤쪽에 있는 불갑사저수지에도 들를 일이다. 맑은 저수지에 초록빛 산과 붉은 꽃무릇이 비쳐 수변을 산책하는 맛이 쏠쏠하다. 맞춤한 듯 뽀얀 안개라도 내리면 더할 나위 없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꽃무릇은 불갑사 어귀를 지나 깊은 산으로 이어진다. 불갑사에서 해불암에 이르는 동백골이 꽃무릇으로 너울대는 구간이다. 불갑사에서 동백골, 해불암, 연실봉을 거쳐 불갑사로 돌아오는 4.5km 코스(약 1시간 30분 소요)를 타면 꽃무릇의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백제 시대 고찰로 알려진 불갑사도 꽃무릇 탐방지다. 384년(침류왕 1)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들어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불갑사는 대웅전(보물 830호)이 특이하다. 여느 절집과 달리 정문을 열면 부처의 옆모습이 보인다. 대웅전 지붕 꼭대기 한가운데 있는 귀면보주(악을 제거하고 원하는 것을 갖게 하는 도깨비 얼굴 모양 보주)와 대웅전 왼쪽에 있는 일광당도 시선을 끈다. 승당으로 쓰이는 일광당은 울퉁불퉁 휜 나무를 다듬지 않고 사용해 마음에 오래 자연으로 남는다. 두우리갯벌축제장을 벗어나면 두우리로 발길을 옮기자. 두우리는 한눈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갯벌이 인상적인 바다와, 어디보다 뜨거운 9월을 보낼 염전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중 눈에 띄게 아름다운 곳이 백바위해수욕장 주변의 갯벌이다. 호미로 헤집는 자리 어디서든 백합과 고둥이 나올 만큼 생태가 건강한 이곳에서 영광천일염·갯벌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칠산 바다에 풍덩! 천일염 갯벌 추억에 풍덩’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뻘배 타기, 갯벌 씨름, 갯벌 기마전, 갯벌 닭싸움 등 다양한 갯벌 스포츠다. 갯벌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갯벌 인근 염전에서는 하얗게 영근 소금을 거두는 체험도 진행한다. 영광에 가면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가 필수다. 총연장 16.8km 도로 곳곳에 노을전시관을 비롯한 낙조 감상 포인트가 여럿이다. 차에서 내려 해안을 따라 조성된 데크 로드를 산책하거나, 전망대에 올라 칠산 바다와 어우러진 ‘S 자형’ 도로를 조망해도 좋다. 해 질 무렵이라면 어느 자리에서건 아름다운 낙조가 펼쳐진다. 이 도로를 타고 영광대교를 넘어가면 법성포 권역이다. 법성포에는 굴비거리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숲쟁이공원 등이 있다.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는 마라난타가 불교를 처음 전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영광군이 조성한 곳으로, 부용루와 간다라유물전시관, 사면대불상 등이 자리한다. 영광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존자정에 서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파고든다.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에서 산자락을 굽이돌면 숲쟁이공원이다. 숲쟁이의 ‘쟁이’는 재(고개)를 이르는 말로, 풀이하면 ‘숲이 있는 고개’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 법성진성이 있는 인의산 언덕에 포구를 지키는 방풍림으로 조성돼 500여 년이 지났다. 수백 년 묵은 느티나무 1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뤄 명승 22호로 지정됐다. 법성포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영광의 명물 굴비를 맛볼 차례다. 굴비거리 곳곳에 굴비 파는 집이 빼곡하다. 일부 상점 앞에서는 조기를 통째로 말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살점마다 바람과 햇볕이 깃들었는지, 굴비 한 마리 먹은 몸에 윤기가 자르르 돈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영광천일염·갯벌축제 연계 코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불갑사)→영광천일염·갯벌축제(두우리갯벌, 두우리염전)→백수해안도로→법성포 ▶낙조 감상 코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불갑사)→법성포(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숲쟁이공원, 굴비거리)→백수해안도로(노을전시관) △1박 2일 여행 코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불갑사)→법성포(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숲쟁이공원, 굴비거리)→가마미해수욕장→백수해안도로→영광천일염·갯벌축제(두우리갯벌, 두우리염전)→칠산타워 법성포 굴비거리에는 굴비정식을 내는 식당들이 빼곡하다.△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영광, 센터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0~22:00)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영광-불갑사, 하루 9회(06:30~19:30) 운행, 약 2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영광 IC→23번 국도→영광→23번 국도→함평 방면 8km→불갑면→불갑초등학교 앞 좌회전, 900m→왼쪽 좁은 길 2.5km→불갑사 △주변 볼거리= 원불교 영산성지, 천주교인 순교지, 기독교인 순교지, 칠산타워, 모래미해수욕장, 영광연안김씨종택, 가마미해수욕장 등
2017.08.27 I 강경록 기자
 서늘한 동굴 피서 "냉장고가 필요없다"
  • [더위야가라②] 서늘한 동굴 피서 "냉장고가 필요없다"
  •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충북 단양 고수동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단양은 오래 사랑받아온 관광지와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지가 공존한다. 역사, 자연, 문화, 레포츠, 환경, 미식 등 여행 테마도 다양하다. 냉장고 속에 들어앉은 듯 시원하게 신비로운 세상을 체험하는 고수동굴, 짜릿한 패러글라이딩 체험과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카페 산’, 구석기시대 유물을 모아놓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사용하지 않는 터널이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 수양개빛터널, 단양을 굽어보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짚라인, 물과 바위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선암계곡 등 매력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고수동굴 내부◇동굴 속 평균기온 15~17도에 더위 ‘싹’단양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은 그 이름을 동굴이 있는 단양읍 고수리에서 따왔다. 1976년에 문을 연 동굴은, 지난 2015년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조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2016년 8월 재개장했다. 방문객센터 1층 매표소를 지나면 석회동굴의 생성 과정, 동굴 생성물, 동굴 속 생물 등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종유석이 왜 일정한 크기로 자라는지 스포이트로 액체를 떨어뜨려 실험하거나 종유석 단면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고수동굴 홍보 영화 보기, 캐릭터에 색칠해 스크린에 띄우기 등 체험 코너도 인상적이다. 방문객센터 밖으로 나오면 동굴 입구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드디어 동굴 탐험을 시작하는 순간, 시원한 공기에 기분이 상쾌하다. 동굴 속은 평균기온 15~17℃로 처음에는 서늘한 듯한데, 탐험하느라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활동하기에 딱 맞다. 총 길이 1395m 중 940m 구간을 개방해, 왕복 1.9km 탐방에 40분쯤 걸린다. 계단 구간이 여러 번 있지만, 예닐곱 살 이상이면 걸을 만하다. 고수동굴은 약 2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단양은 석회암 지대가 발달해 시멘트 공장이 여럿 있다. 석회암은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퇴적암으로,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지하수가 석회암 지대에 흘러들면 탄산칼슘을 녹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석회굴이 만들어진다.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노동동굴 등 석회굴이 네 개나 된다. 동굴 천장에서 탄산칼슘이 용해된 지하수가 떨어지는 지점에 종유석이, 바닥에 석순이 생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종유석은 점점 아래로, 석순은 위로 자라 연결된 기둥이 석주다. 고수동굴에서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종유석이나 석순 등은 수천수만 년을 거쳐 생기고, 지금도 아주 느린 속도로 자란다. 고수동굴 내부에는 모양이 독특한 것마다 마리아상, 만물상, 천당못, 천지창조, 사랑바위, 사자바위, 인어바위 등 이름을 붙여놓았다. 사자바위와 인어바위를 주인공 삼아 동굴 이야기도 만들었는데, 탐방 구간 반환점에 있는 사랑바위를 사자바위와 인어바위의 사랑이 맺어지는 상징으로 삼은 것이다. 사랑바위는 종유석과 석순이 손가락 한 뼘 간격으로 만나기 직전인 모습이다. 굳이 이름을 찾아보지 않아도 쏟아지는 폭포, 흔들리는 커튼, 밤하늘의 오로라를 보는 듯 황홀하고 웅장한 모양이 가득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요 포인트마다 안내원이 있어 설명과 안내를 해준다. 시간이 빚어낸 환상적인 동굴과 자연이 만든 천연 냉장고를 뒤로하고 밖에 나오니 30℃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다린다. 정도전이 아낀 도담삼봉◇ 도담삼봉‧패러글라이딩 등 단양을 즐기다단양 도담삼봉(명승 44호)은 남한강 상류에 있는 바위산 세 개로, 단양팔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도담삼봉에는 재미난 얘기가 전해온다.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에 떠내려와 도담삼봉이 되었는데, 정선현은 삼봉에 대한 세금을 단양현에 요구했다. 이에 소년 정도전이 “원치도 않은 삼봉이 떠내려오는 바람에 물길을 막아 단양에 피해가 막심하니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 붙일 정도로 도담삼봉을 아꼈고, 퇴계 이황은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로 읊었다. 요즘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 단양 여행의 키워드는 패러글라이딩과 카페 산이다. 주말이면 하늘이 울긋불긋 물들 만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가 많다. 두산과 양방산에 활공장이 있으며, 두산 쪽은 정상 부근 지대가 넓어 활공장이 세 개나 된다.단양 여행에서 패러글라이딩은 필수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문을 연 카페 산은 패러글라이더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알려졌는데, 요즘은 경치를 즐기고 사진을 찍으려고 찾는 이들이 더 많다. 해발 600m에 위치해 가슴이 뻥 뚫리는 전망이 일품이다. 직접 패러글라이딩을 해도 좋고, 남들이 하는 걸 구경하면서 대리 만족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만 2000여 마리가 있는 곳이다. 단양팔경을 테마로 수조 배경을 꾸며 볼거리가 있고, 아쿠아리움 밖 쏘가리 조형물은 단양 여행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곳으로 인기다.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선암계곡으로 향한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구간으로 된 선암계곡은 월악산에서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다. 넓고 큰 바위가 발달해 돗자리를 깔거나 계곡물에 발 담그고 더위를 잊기 좋다. 물놀이하기에는 하선암 쪽이 안전하다. 지난 7월 13일에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읍을 굽어보는 언덕에 120m 철골을 올리고 세운 유리 전망대다. 나선형 통로를 따라 올라가면 단양읍, 상진철교와 상진대교,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앞은 자리가 협소해, 차량을 아래쪽 주차장에 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올라갈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짚라인을 체험해도 좋다.단양 수양개 유적(사적 398호)은 1980년 충주댐 수몰 지역 지표 조사 도중에 발굴되었다. 이때 출토된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유물을 모아놓은 곳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다. 수양개는 ‘수양버들이 자라는 갯가(강가)’라는 뜻으로, 전시관에는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 등 구석기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석기 유물이 많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뒷마당에 옛 중앙선이 지나던 터널이 있다. 최근 버려진 터널에 최첨단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수양개빛터널을 개장했다. 터널을 지나 전시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만 개 장미 일루미네이션과 LED 전구로 꾸민 비밀의 정원도 아름답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바로 옆에 자리한 이끼터널은 도로 양쪽 벽에 이끼가 가득해 낭만적인 사진을 찍기 좋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단양 도담삼봉→단양 고수동굴→카페 산→만천하스카이워크→수양개선사유적전시관△1박 2일 여행 코스=단양 도담삼봉→단양 고수동굴→선암계곡→수양개선사유적전시관→수양개빛터널→숙박→카페 산&패러글라이딩→다누리아쿠아리움→만천하스카이워크△가는길=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IC→적성로 따라 1.15km→평동사거리에서 우회전→각시봉터널→우덕사거리에서 좌회전→단양산업단지2로 따라 3km→하괴삼거리에서 좌회전→삼봉로→단양 읍내→별곡사거리에서 좌회전→고수대교→고수동굴 주차장△주변 볼거리= 온달관광지(온달동굴, 온달산성, 드라마촬영장), 구인사, 천동동굴, 구담봉, 옥순봉, 소선암자연휴양림, 다리안관광지, 방곡도예촌 등다누리아쿠아리움과 쏘가리 조형물선암계곡 첫 포인트, 상선암단양의 새로운 명물이 될 만천하스카이워크
2017.07.29 I 강경록 기자
 폭포수 아래 부동자레로 '얼음'
  • [더위야가라①] 폭포수 아래 부동자레로 '얼음'
  • 남도에서 첫째가는 물맞이 명소, 수락폭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여름 무더위를 쫓는 데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만 한 것이 없다. 올여름엔 구례 수락폭포로 떠나보자. 남도에서 첫째가는 물맞이 명소로 피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지리산 줄기가 이어진 구례 산동면에는 구례10경에 드는 수락폭포가 있다. 깊은 산속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물줄기가 높이 15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소리만 들어도 더위가 싹 가신다. ◇물맞이 폭포로 유명한 ‘수락폭포’기암괴석과 울창하게 자라난 수목이 주변을 둘러싸, 폭포 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 그래서인지 소리 공부를 위해 다녀간 소리꾼이 많다고 한다. 동편제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 선생도 이곳에서 수련했으며, 폭포 맞은편에는 득음한 자리에 득음정이 세워졌다. 수락폭포는 ‘물맞이 폭포’로 유명하다. 예부터 인근 주민이 논일이나 밭일을 마치고 이곳을 즐겨 찾았는데, 신경통과 근육통, 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지금은 전국에 입소문이 나서 여름만 되면 수많은 사람이 물맞이하러 몰려든다. 낙차가 큰 물줄기를 맞으면 더위가 사라지는 건 물론, 마음까지 후련해진다. 폭포수의 차가운 기운이 온몸 구석구석 스미는 느낌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에 넓은 암반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물맞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어른 예닐곱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자리가 넉넉해, 물맞이하느라 눈치 볼 걱정 없다. 2013년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서 산소 음이온이 월등히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더위를 쫓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 피서지인 셈이다. 수락폭포는 원래 지역민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폭포 입구까지 길이 잘 닦여 접근하기 쉽다. 폭포 아래 천연 물놀이장 시설이 잘 꾸며져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지난해 이곳에서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촬영한 뒤 찾는 발걸음이 늘어, 전국적인 피서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탈의실과 화장실, 음식점, 카페,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춰 여름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폭포를 둘러싼 주변 경관이 뛰어나, 물맞이하지 않아도 천천히 산책로를 거닐거나 정자에 앉아 쉬면서 더위를 식히기 좋다. 쏟아지는 폭포수가 내뿜는 서늘한 기운에 한여름 무더위가 발붙일 구석이 없다. 폭포 주위로 단풍나무와 소나무 등이 우거져 싱그럽고 청량하다. 그늘막이 펴진 평상에 누워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한숨 자거나 계곡물에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히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주홍빛 원추리와 보랏빛 리아트리스가 수놓은 야생화테마랜드의 소나무 숲길◇야생화 100종이 한자리에 ‘야생화테마랜드’수락폭포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야생화테마랜드가 있다. 지리산 권역에 자라는 야생화 100여 종을 심어놓은 곳으로, 여름에는 주홍빛 원추리와 산꼬리풀, 섬초롱꽃, 보랏빛 리아트리스, 하늘거리는 가우라도 볼 수 있다. 음악 분수와 어린이 놀이터, 유리온실 등 부대시설이 잘 꾸며졌고, 열대야 걱정 없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기 좋은 숲속수목가옥도 있다. 압화(꽃누르미)에 관심이 있다면 한국압화박물관에 들러보자. 세계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압화 박물관으로, 수준 높은 국내외 압화 작품이 전시된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해마다 4월에 개최하는 대한민국압화대전 수상작이다. 전시관은 2층 규모로 작품 수가 상당하다. 천천히 감상하다 보면 압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작가마다 다른 소재와 재료, 표현 방법을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다. 박물관 옆에 있는 체험관에서 간단한 압화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 시간은 약 30분, 비용은 5000원 선이다. 아이와 함께 나선 여행이라면 섬진강어류생태관을 추천한다. 구례군을 관통해 흐르는 섬진강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커다란 원통형 수조와 물고기를 만져보는 터치 풀이 특히 인기다. 물고기 스탬프 찍기, 수달 색칠하기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구례 운조루 고택(국가민속문화재 8호)은 조선 영조 때 삼수부사를 지낸 류이주가 지었다. 명당에 들어앉은 고택이 풍기는 분위기가 멋스럽다. 운조루에서 꼭 봐야 할 것이 ‘타인능해(他人能解)’라 새겨진 통나무 뒤주와 낮은 굴뚝이다. 타인능해는 ‘누구나 이 쌀독을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흉년에 굶주린 백성이 이곳에서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굴뚝이 낮은 것도 밥 짓는 연기 때문에 끼니를 거른 이가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선조의 미덕이 큰 울림을 준다.고택에서 하룻밤 머물고 싶다면 운조루와 더불어 쌍산재를 추천한다. 상사마을에 자리한 쌍산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골 외가처럼 서정적인 풍경이 마음을 어루만진다. 특히 서당채로 이어진 죽로차밭길은 옛이야기가 스민 시간의 통로다. 초록색 대나무 터널을 지나는 동안 마음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옛집이라 다소 불편하지만, 자연을 벗 삼아 보내는 하룻밤이 운치 있다.시골 정서를 더 느껴보고 싶다면 구례 읍내로 가자. 끝자리 3·8일에 오일장이 서는데, 시장 골목을 따라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비 오는 날에도 장이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 장 구경을 하며 정겨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한국압화박물관→야생화테마랜드→수락폭포→섬진강어류생태관 △1박 2일 여행 코스= 한국압화박물관→수락폭포→야생화테마랜드(숲속수목가옥→숙박→구례오일장→구례 운조루 고택, 쌍산재→섬진강어류생태관 △가는길=순천완주고속도로→구례화엄사 IC→용방교차로에서 남원·지리산온천 방면 좌회전→산업로→원촌교차로에서 수락폭포 방면 우측→수락폭포로 따라 263m→수락폭포 방면 우측→수락폭포로→수락폭포△주변 볼거리= 화엄사, 노고단, 지리산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 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 구례오일장, 지리산온천랜드, 천은사 등폭포 맞은편에 세워진 득음정섬진강어류생태관 입구에 있는 원통형 수조조선 후기에 지은 구례 운조루 고택
2017.07.29 I 강경록 기자
 고요한 밤에 쏟아지는 불빛들
  • [夜한제주③] 고요한 밤에 쏟아지는 불빛들
  • 포레스트 판타지아의 돌의 숲 ‘곶자왈’(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짙은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은 더위마저 잊게 만든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조갹공원 내 새로 들어선 포레스트 판타지아는 홀로그램을 통한 가상현실 공간과 최첨단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일루미네이션 미디어 테마파크다. 숲속을 유영하는 고래,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를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포레스트 판타지아는 제주 조각공원 내 숲을 산책하며 초록의 숲을 동경한 푸른 바다 속 작은 고래의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드라마 OST 작곡으로 유명한 밴드 ’두 번째 달‘이 작곡한 ’포레스트 판타지아‘의 테마곡이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관람의 흥취를 더한다. 400여 대의 투광기와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1000여 대의 특수조명, 120여 개의 스피커도 작품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들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곳곳에 총 길이 40m에 이르는 순록무리와 범고래, 바오밥 나무 등 40여 개의 조명 작품이 전시돼 있다. 포레스타 판타지아 중앙에 위치한 푸드트럭은 선선한 날씨 즐길만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장미빛축제로 알려진 애월의 제주불빛정원은 5만송이의 장미, 캐릭터 조형물과 LED 추억만들기 등으로 관람객들의 카메라를 붙잡는다. 제주의 밤을 기념할만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나무아래 불을 밝힌 장미조명이다. 하얗고 노란 장미조명은 놀이동산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를 형상화한 작품과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고래 조명도 인상적이다. 어두운 밤에도 형형색색 반짝이는 조명 덕에 사진을 찍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곳은 실내에 위치한 인생사진관. 각각 테마를 갖추고 있는 스튜디오들과 조명, 카메라까지 구비돼 있어 카메라 메모리만 있으면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관으로 조성된 만큼 다른 사람들 눈치 볼 필요없이 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제주 유리의성도 밤이면 더 화려해 진다. 색색의 유리 조형물이 빛을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여름 밤 빛의 잔치를 연상하듯 보석 폭포, 유리 바람개비 등이 제 빛을 마음껏 발한다. 유리의 성&마법의 숲에서 열리는 별빛축제는 ‘한 여름밤 환상적인 빛의 멜로디를 거닐다’라는 테마로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라이트를 설치해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조형물이 아름다운 유리박물관은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2017.07.22 I 강경록 기자
 “숲속을 걸어요” 7월 추천 걷기 여행길 10선 
  • [카드뉴스] “숲속을 걸어요” 7월 추천 걷기 여행길 10선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푸르른 산들바람을 쐬며 숲길을 걷고, 나무그늘 우거지고 풀 향기가 물씬 풍기는 녹음방초의 계절을 온 몸으로 느껴보자!△인왕산 자락길 (서울 종로구) : 분주한 서울 도심에서 숲길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다면 여기만한 곳이 없다. 조금씩 오르락내리락하며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수리산 둘레길 (경기 군포시) : 흙길과 나무계단이 완만하게 번갈아 나와 쉽게 걸을 수 있고, 수리산 삼림욕장과 가까워 깨끗한 공기와 나무 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해파랑길 02코스 (부산 해운대구) : 드문드문 바다경치를 즐기며 걷는 숲길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 (경북 울진군) :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난이도는 높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 △내연산숲길 청하골 코스 (경북 포항시) : 연산폭포를 비롯한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는 숲길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이 양호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태안 솔향기길 1코스 (충남 태안군) : 태안절경을 배경으로 해변과 숲길, 임도를 따라 걸어가면서 주변 지형에 얽힌 여러 가지 전설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축령산 산소길 2코스 (전남 장성군) : 빽빽하게 들어 선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도 이름이 높다. 차분히 걸으며 맑은 공기,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휴식을 가져보자.△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강원 인제군) :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의 작용이 있는 피톤치드가 풍부해 가족과 함께 건강한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장안산 생태탐방로 (전북 장수군) : 덕산용소에서 방화동계곡으로 연계되는 코스에 자연학습장, 모험놀이장 등의 산림욕장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휴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충주 풍경길 종댕이길 (충북 충주시) : 충주호를 바라보며 걷는 순환형 숲길로 경치가 빼어나며, 전 구간이 평탄한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숲길을 체험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7.08 I 정은주 기자
비용은 국내, 느낌은 해외같은 '인천 영종도'
  • 비용은 국내, 느낌은 해외같은 '인천 영종도'
  •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넉넉지 안은 여름휴가 예산, 그리고 짧은 휴가. 한정된 예산 내에서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인천 영종도가 제격이다. 국내에서도 해외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특별한 여행지 중 하나다.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방문할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한 곳에서 휴식•레저•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원한 바다 바람을 쐴 수 있다.◇볼링, 당구, 플레이스테이션까지 한번에 ‘파라다이스시티 10PINS’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에 투숙한다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텐핀스(10PINS)에서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볼링장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전용 볼링시설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볼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신나게 볼링공을 굴리며 점수 대결을 한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의 놀이 공간을 찾는다면 단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존’을 추천한다.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이곳에서는 VR 가상 체험부터 최신식 소니의 게임시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신나는 게임 한 판에 배가 출출해졌다면 라운지 파라다이스의 대표 메뉴 “점보 버거”를 추천한다. 네 명이 먹기에도 충분한 거대 사이즈 점보 버거는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두툼한 패티에서 흘러나오는 육즙 또한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사이드로 나오는 두꺼운 감자칩은 적당히 짭조름한 맛까지 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 제격이다.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힐링되는 명소 ‘왕산 해수욕장’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해수욕장은 더이상 그만! 평화로운 해안가에서 여유 가득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왕산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커플 및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힐링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왕산 해수욕장은 ‘용유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경치를 자랑한다. 왕산해수욕장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보트를 비롯,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더욱이 썰물 때가 되면 감추었던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며 아이들과 함께 갯벌 마사지와 조개, 소라줍기 등 다채로운 자연 체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왕산해수욕장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동해막국수에서는 메밀향 가득한 막국수의 시원함과 별미인 수육을 함께 맛볼 수 있어서 물놀이에 허기진 배를 달래는데 부족함이 없다.인천 영종도 미꼴체험장◇동심의 세계로 '미꼴체험장'맛있는 점심을 먹었다면, 소화를 식힐 겸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공간 미꼴체험장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미꼴체험관은 동화 같이 꾸며진 장소에서 아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풍성하게 선보이며, 최근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체험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꼴체험장에는 도예가인 주인장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폐자재들이 깡통로봇, 고양이 같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정크아트들을 직접 감상하는 것을 통해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정서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방문객들은 전화 예약을 통해 도예와 정크아트 제작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흙을 말아 올려가며 만드는 코일링 방식의 도기 체험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음은 물론, 흙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인천 영종도 백운산◇영종도를 한눈에 '백운산 트레킹'바다만 둘러보고 가기엔 아쉬운 이들을 위한 색다른 힐링 코스가 있다. 바로 영종도의 중앙에 위치한 백운산 트레킹이다. 초록빛 자연 속에서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자연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백운산은 아침•저녁마다 산의정상부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서려 있다고 해서백운(白雲)이란지명을 갖게 됐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영종도에서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해발 255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데다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백운산 트레킹을 하며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용궁사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용궁사는 원효대사가 670 년에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고찰로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도 걸려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용궁사 경내에는 천년의 세월을 안고서 있는 한 쌍의 느티나무도 있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경건함마저 들게 한다.마지막으로 트레킹 끝에백운산 정상에 오르면 가슴이 확 트이는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청명한 하늘과 은빛 바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인천국제공항이 보여 영종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인천 영종도 영종시사이드 레일바이크◇이젠 걷지말고 타면서 즐기자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영종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 자리 잡은 레일바이크를 추천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넓게 펼쳐진 푸르른 바다 옆으로 달리는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는 커플 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무엇보다 왕복 5.6km의 선로를 타고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전 구간이 해안가를 끼고 있어서 타고 달리는 동안 월미도에서부터 인천대교까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 폭포와 야외정원,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탑승객들에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이 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 운행도 제공하고 있어서, 시원한 여름밤 영종도의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인천 학생과학관◇에듀테인먼트를 경험하고 싶다면 '인천학생과학관'배우면서 즐긴다! 요즘 교육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영종도 인천학생과학관으로 떠나보자!인천학생과학관은 아이들이 교과서를 벗어나 과학적 현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기초과학부터 자연사, 우주과학, 로봇, 그리고 미래 과학까지 다양한 테마를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에게 어렵고 지겹게만 느껴지는 과학이 아니라 온몸으로 즐기는 과학을 선보이고,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흥미까지 얻어 갈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천체투영실이다. 반구형으로 천장에 설치된 커다란 돔 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천체를 관측할 수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우주에 떠있는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천학생과학관은 방문하는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관들도 구비했다. 만 6세 이하 유아들을 위한 놀이동산 코너,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과학 놀이를 즐길 수 있는 1층 꿈돌이관, 10대 청소년들의 필수 코스인 3층 기초과학관 등으로 구분하여, 방문하는 누구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칵테일 한잔으로 알찬 하루 마무리 알찬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파라다이스시티 내 현대식 엔터테인먼트 홀 루빅(RUBIK)만한 곳이 없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모던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에서 파라다이스시티에서의 특별한 밤을 즐길 수 있다.라이브 공연과 함께 칵테일을 마시며 보낼 수 있어 여름 휴가의 마지막 밤을 더욱 화려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으로 장식한다. 국내 5성급 유명 호텔에서의 수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바텐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텐더가 제공하는 칵테일은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대표메뉴 루빅티니(RUBIK-TINI)는 애플, 리치, 라임, 레스퍼베리, 크랜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여 루빅만의 럭셔리 스타일로 재탄생한칵테일로, 쿨하고, 핫한 여름밤의 기억을 만들어 준다.
2017.07.03 I 강경록 기자
'지글지글' 고기굽는 피서지...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기자
  • '지글지글' 고기굽는 피서지...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추천 7월 가볼만한 곳으로 취사가 가능한 곳들을 집중 소개했다.(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만히 있어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여름.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는 상상만으로 즐겁다. 생각난 김에 가까운 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지글지글 고기도 구워 보면 어떨까. 취사 가능한 수영장,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울창한 숲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기는 법을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했다.경기도 양주의 한옥수영장(사진=경기관광공사)◇고풍스러운 한옥과 수영장 ‘양주 장흥한옥수영장’얼마 전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촬영된 수영장 장면이 방송되면서 이슈가 됐다. 이곳은 경기 양주시 장흥에 위치한 한옥수영장. 주변의 웅장한 기와지붕의 한옥건물은 전통한옥 복원팀이 심혈을 기울여 지은 건물이고 바닥은 천연 옥으로 만들었으니 대형 풀장의 물빛은 제주도의 어느 해변이 떠오를 만큼 푸르다. 전통한옥과 수영장의 만남도 재미있지만 한옥수영장의 진짜 매력은 수영장 바로 옆에서 취사가 가능한 점이다. 수영장을 둘러싼 한옥 1층에 펼쳐진 평상들은 한 가족이 고기를 구워 점심을 먹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이 낮잠을 자도 좋을 만큼 널찍하다. 2층은 황토방에 TV, 에어컨, 밥솥 등 가전제품은 물론, 주방과 화장실을 갖춘 한옥방갈로다. 수영장 방향으로 넓은 툇마루가 있고 테라스에 파라솔 테이블이 있어서 더욱 편하게 고기를 굽고 밥상을 차릴 수 있다. 미처 장을 보지 못했어도 아무 문제없다. 이곳 매점에서 삼겹살과 식재료를 판매하며 휴대용 가스버너, 불 판, 돗자리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한다. 성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3000원, 평상 2만 5000원, 한옥방갈로 6만원(8인기준)경기도 연천 동막골유원지(사진=경기관광공사)◇맑은 계곡에서 하루 ‘연천 동막골유원지’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동막골유원지는 여름철 호젓한 휴가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도심에서 두 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하여 당일치기 나들이도 좋고, 계곡 인근의 캠핑장과 민박집을 이용해 하루 묵어가도 좋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휴양지로 제격이다. 주변에 화산활동으로 인한 주상절리와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응회암’을 볼 수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 감상은 물론 시대별 지질 분포를 볼 수 있으니 휴식과 공부여행 모두 가능한 곳이다. 동막골 계곡 일대에서는 취사도 가능하다. 계곡입구의 오토캠핑장이나 야영장을 이용해도 좋고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방갈로와 쉼터를 빌리는 방법도 있다. 어느 곳이든 시원한 바람과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밥을 짓고 고기를 구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점심은 꿀맛이다. 주변관광지로는 신비로운 비경을 간직한 재인폭포와 여름에도 찬 공기가 흘러나오는 천연동굴 풍혈이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지만 캠핑장과 방갈로 등은 별도 문의해야 한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198번지 일원경기도 연천 나린오토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시설 좋은 가족 캠핑장 ‘연천 나린오토캠핑장’경기도 연천의 나린오토캠핑장은 캠핑동호인 사이에서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캠핑장이다. 데크가 넓고 바로 옆 주차가 가능하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가람, 솔가람, 은가람 등 이름도 예쁜 구역으로 나뉘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워터슬라이드를 보유한 대형 수영장과 트램펄린이 가까운 꽃가람이나 은가람 구역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의 ‘해지개’구역에는 ‘프리미엄데크’를 새로이 선보인다. 프리미엄데크는 기존 나무데크 외에 해먹 스탠드와 ‘개인실’이 제공된다. 식기세척장, 화장실, 샤워실로 구성된 개인실은 깨끗한 전용공간을 우리 식구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간 공용공간 사용에 불편을 느꼈던 동호인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캠핑의 참 맛은 단연 숯불 바베큐다.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와 소시지를 굽는 매력적인 향은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도 돌아보게 한다. 잠시 후 달려올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굽는 아빠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이용요금은 가람 구역이 4인 기준 1박에 4만원, 해지개 구역은 4인 기준 2박에 6만~8만원이다.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어삼로 391-81경기도 광주 금원수목원(사진=경기관광공사)◇울창한 숲 속 수영장 광주 ‘금원 수목원 수영장’금원 수목원 수영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다. 번잡하고 인위적인 위락시설보다는 자연과 호흡하고 건강한 여가를 원하는 가족 방문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울창한 숲에 위치한 수영장은 어린이 풀, 청소년 풀, 성인 풀로 구성되어 연령에 맞게 선택하여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의 물 또한 청정 지하수만을 사용하고 늘 맑은 수질을 유지한다. 올해에는 수영장을 7월 7일에 개장하여 8월 27일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시원한 나무그늘에 자리 잡고 고기를 구워보자. 금원 수목원 수영장의 최대 장점이 휴식 겸 취사장소가 숲 속이라는 점이다. 수영장 바로 옆에 ‘수영장 쉼터’가 마련되어 신나는 물놀이와 맛있는 고기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물놀이중인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으니 그 또한 안심이다. 캠핑마니아들은 수영장 쉼터 위쪽의 전용구역을 이용하면 호젓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숙박은 어렵지만 사이트 이용료가 없으니 당일 캠핑지로 좋은 곳이다. 이용요금은 어른 1만 9000원, 소인 1만 5000원 (36개월~초등학생)이다.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태허정로 389
2017.06.29 I 강경록 기자
 내연산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며 걷다
  • [숲길을 걸어요➄] 내연산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며 걷다
  • 내연산숲길(사진=한국관광공사)내연산숲길(사진=한국관광공사)내연산숲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볍게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초여름을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숲길을 걷는 것이다. 푸르른 산들바람을 쐬며 조용한 숲길을 걷고, 나무그늘 우거지고 풀 향기 물씬 풍기는 녹음방초의 계절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이번에 추천하는 걷기여행길은 경북 포항의 내연산 숲길 청하골 코스다.◇시인, 묵개들이 자주 찾던 ‘내연산’겸재 정선의 내연삼룡추도의 배경이 되었던 연산폭포를 비롯한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는 숲길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이 양호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길이다. 내연산은 예로부터 계곡과 폭포의 절경이 금강산에 견줄 만큼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은 경북 동해안의 명산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있으며, 데크와 안전펜스 등을 갖추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청하골’내연산은 천년고찰 보경사를 품고 있는 명산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이어진 능선은 푸근한 시골 아낙같은 모습이다. 어디로 들어서든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이번에 추천하는 길은 더위를 피해 내연산이 품은 물줄기를 따라 가는길이다. 내연산이 품은 물줄기는 20리(약 8km)가 넘는다. 바로 청하골이다. 이름에서부터 시원한 물이 쏟아져 내린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라. 조선시대 이 일대를 청하현이라고 불렀다. 청하골이라는 이름 말고 내연골, 보경사계곡이라고도 불리는데 무엇도 청하골을 따라오지 못한다. 긴 계곡줄기에서 아름다운 열두개의 폭을 뽑아 12폭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러 가지 이름을 굳이 소개하는 것은 혹여 다른 이름으로 접해도 헷갈리지 말기를 바라서이다.산줄기를 따라 흐르는 물줄기는 산의 높이에 따라 모양을 달리한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는 높이 차에 따라 크고 작은 폭이 생기기 마련. 폭포들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뜻이다. 상생폭, 보현폭, 삼보폭, 연산폭, 은폭, 복호폭, 시명폭 등 눈에 띄는 몇몇 폭들이 이름을 얻었다. 폭포와 폭은 모두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이들이 크고 작은 물웅덩이와 기암을 흡수해 끝내주는 풍광을 만들어내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끔 계곡 트레킹을 하다보면 너무 깊은 곳을 파고들어 숲과 물줄기만 따라 걸을 때도 있는데 내연산 청하골은 하늘이 열려있다. 계곡과 그 곁을 지키는 웅장한 기암들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여행메모△코스경로 : 보경사~연산폭포~시명리~삼거리~경상북도수목원△거리 : 12.8km△소요시간 : 5시간△난이도 : 보통 
2017.06.25 I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좀비소굴’ 들어가보니
  • [강신우의 닥치Go]롯데월드 ‘좀비소굴’ 들어가보니
  • 강신우 기자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호러VR존에서 ‘좀비워크’를 체험하고 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피범벅이 된 낡은 승강기를 타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덜컹덜컹’ 대며 올라가다 멈춘 곳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흉측한 모습의 좀비 배 위에 탈출용 사원증이 놓여 있다. 왼손으로 사원증을 집자 좀비가 벌떡 일어나 위협을 가한다. “으악!”롯데월드 VR판타지아 지하철 광고. 이데일리DB.광고는 여기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호러VR존 등 VR판타지아를 몸소 체험해봤다. “해방 이후 이런 스릴은 처음이얏”이라는 광고 속 문구처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까. 별점 다섯 개를 만점으로 주관적인 평가를 해봤다. 좀비가 나타나 기자를 위협하고 있다. 이데일리DB.먼저 좀비워크. 고어물 공포영화 마니아인 기자도 움찔했다. 아무것도 없는 3평 남짓한 어두운 빈방은 VR기기를 착용하는 순간 공포의 도가니가 된다. 가상현실(VR)인데도 한 발짝 떼기가 겁이 났다. 오감을 속이기 충분했다. 다만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은 아쉬웠다. 사원증을 찾아 탈출한다는 시나리오는 너무 단순한 감이 들었다. 몰입할 때쯤 되면 끝 난다. 별점은 ★★★★☆후렌치레볼루션에 탑승 후 VR기기를 착용하면 처음 이런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데일리DB.다음으로 실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후렌치레볼루션을 타봤다. VR기기를 썼더니 검정 턱시도를 입은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기자는 마차 위에 얹어진 감옥에 갇혀 있다. 하늘을 나는 괴물이 나타나 철창을 부수자 마차가 날아다녔다.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마차를 잡아당기자 쑥 빨려 들어간다.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에 맞춰 영상으로 한껏 흥미를 북돋았다.후렌치레볼루션 VR기기. 이데일리DB.그러나 높은 곳에 올라가 수직하강하는 롤러코스터 특유의 무서움은 반감됐다. 아무래도 높이에 대한 감이 없어진 탓이 아닐까. VR기기의 초점이 제대로 안 맞아 롤러코스터를 타면서도 계속 초점 맞추는데 신경이 쓰였다. 때론 VR기기가 벗겨지기도 했다. 물론 VR기기 착용 여부는 본인 선택이다. 별점은 ★★★☆☆플라이벤처. 좌석 앞자리서 스크린을 찍은 장면. 관객이 스크린 전면을 볼 수 있도록 의자가 움직인다. 이데일리DB.마지막으로 체험한 놀이기구는 플라이벤처. 마치 영화관 같다. 다른 게 있다면 움직이는 의자와 관객석을 뒤덮는 거대한 스크린. VR기기를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영상이 시작되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내 영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구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면 정말 떨어질 것만 같은 아찔함도 느꼈다. 폭포수를 넘어갈 땐 실재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이 불고 향기가 나기도 했다. 태풍의 눈속으로 들어 갔다 나오는가 하면 펄펄 끓는 용암이 흐르는 절벽 사이를 가로지르기도 했다. 영상이 나오는 5분 내내 실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별점은 ★★★★★
2017.06.24 I 강신우 기자
 물소리도 잠재우는 깊은곳에서 '악상'을 떠올리다
  • [여행] 물소리도 잠재우는 깊은곳에서 '악상'을 떠올리다
  • 충북 영동 양산팔경 중 하나인 ‘강선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예술가들은 자연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다. 자연이 가지는 역설 때문이다. 가끔 거칠고 험하지만 매번 부드럽고 평화롭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 소리가 가득하다. 한 편으로는 고요하게 싹이 돋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진다. 인간이 자연에 비해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명제도, 자연 속에 들어서면 저절로 알게 되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1378~1458)은 특히 자연을 사랑했다. 그가 나고 자란 충북 영동의 자연은 난계의 음악적 영감을 자극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소백산맥의 준령에 둘러싸여 있어 산이 깊고, 골도 깊다. 그래서 흐르는 물도 맑고 스치는 바람도 고요하다. 한마디로 산수화 절경 속에 안겨 있는 도시다. 여기에선 범부조차도 묵객이 되고, 악성이 된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난계 박연이 즐겨 찾아 피리를 불었다는 옥계폭포.◇ 일개 범부도 시인이 되는 곳 ‘옥계폭포’박연의 음악적 영감을 쫓아 찾아간 곳은 신천면 옥계리에 자리한 옥계폭포다. 옥계폭포는 천모산 깊은 골짜기에 숨어 있다. 찾아가는 길은 의외로 쉽다. 난계사에서 옥천방향으로 3km 전방 좌측 길가에 위치한 옥계리로 진입해 천모산 골짜리고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전방에 있다. 혹여 거동이 불편하거나, 어린 자녀를 둔 관광객이라면 자동차를 이용해 더 쉽고 편하게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 옥계폭포 150m 전방 매표소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오를 수 있다. 매표소에서 옥계폭포까지 오르는 길의 풍치도 일품이다.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천모산 계곡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무는 산중(山中) 저수지의 풍광과 뒤이어 나타나는 오솔길의 상큼함은 걷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쾌적함이다. 폭포소리에 이끌려 도착한 옥계폭포는 한 낮의 불볕더위를 순간 잊게 할 만큼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무려 20m에 이르는 물줄기가 깍아 지른듯한 절벽에서 쏟아지면서 폭포 주변이 청량감으로 가득하다. 주변 경관도 옥계폭포와 어우러지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주는 옥계폭포의 또 다른 선물이다. 이곳이 바로 난계가 즐겨 찾아 피리를 불었고,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발길도 잦았다. 다가갈수록 장쾌하게 흘러내리는 폭포의 시원한 물쏘리와 뿜어져 나오는 물보라가 세차다. 그 장관에 압도 되어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잠시 황홀경에 빠진다. 저렇게 수천년을 흘러내렸을 옥계폭포의 물줄기는 바위산을 움푹 깎아 절경을 이루며 바위틈으로 세찬 물보라를 토해내고 있다. 걸음을 뒤로하고 폭포의 장관에서 눈을 돌리자 폭포 주위에 깎아지른 절벽이 웅장하다. 폭포와 절벽의 웅장함을 한눈에 보고 있노라니 마치 살아 있는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다우며 힘차다. 충북 영동 양산팔경 중 제1경인 영국사의 보물 중 보물인 1000년 묵은 은행나무◇금강이 빚은 아름다움 ‘양산팔경’ 옥계폭포를 나와 금강상류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양산면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강선대를 만난다. 제1경인 영국사는 양산팔경의 정수로 불린다. 천태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큰 절은 아니지만 사찰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멋진 은행나무가 있어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이름처럼 유럽의 영국과는 전혀 관계는 없다. 영국사는 신라 때의 고찰이다. 고려문종 때 대각국사가 국청사라 했던 것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 곳에서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안정된 삶을 기원해 국난을 극복했다고 해 영국사로 이름을 바꿨다. 여기를 찾아가야할 이유는 경치말고도 또 있다. 영국사에는 5가지 보물과 1개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부도(浮屠),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삼층석탑,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원각국사비, 보물 제535호인 영국사 망탑봉 3층석탑과 천연 기념물 제223호인 영국사의 은행나무가 그것이다.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영국사의 은행나무다. 나무의 둘레를 치자면 여른 서넛이 손을 맞잡고 둘러서야 나무를 제대로 안을 만큼 거대하다. 공식적으로는 31.4m, 둘레가 11.54m의 거목이다. 크기만큼이나 이 은행나무의 나이도 무려 1000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쪽으로 뻗은 가지 한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또 다른 은행나무로 자라고 있는 신기한 광경도 이 은행나무의 유명한 볼거리다.영국사 인근에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강선대가 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가에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오롯이 서 있는 육감정자로 멀리서 보면 주변 노송들과 어울려 우아하고 고상한 멋이 흐른다. 이 외에도 금강과 양산면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비봉산’과 봉황이 깃든 곳이라 전해지고 있는 ‘봉황대’, 금강 강가에 수줍게 서 있는 ‘합벽정’, 강선대와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서 있는 ‘여의정’, 목욕하는 선녀를 보느라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의 이야기가 깃든 ‘용암’, 글 읽는 소리조차 아름답다는 ‘자풍당’ 등이 양산팔경을 이룬다. 충북 영동 양산팔경 중 하나인 봉황대달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월류봉◇달도 잠시 쉬어가는 곳 ‘월류봉’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넘어갈 무렵 서둘러 월류봉으로 향한다. 백두대간에서 살짝 빠져나온 산맥이 민주지산에서 북으로 잠시 올랐다가 황간면 원촌리에 이르러 만들어 놓은 봉우리가 바로 월류봉이다. 깍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의 높이는 400.7m다. 그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이름처럼 달밤의 전경이 특히 아릅답다고 알려져 있다. 그 모습에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여행차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월류봉 아래쪽에는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자를 짓고 학문을 연구한 우암 송시열(1607~1689)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한천정사와 영동 송우암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500년 된 배롱나무가 인상적인 반야사와 반야사 계곡도 돌아볼 만하다.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27년(728년) 운효대사의 10대 제자 중 수제자인 상원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뒤에 고려 충숙왕 12년(1325년) 학조대사가 중수했다고 전해진다. 반야사를 끼고 있는 석천계곡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나른한 한때를 보낼 수도 있다. 노근리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양민을 학살한 통한의 현장이다. 철길 아래 터널 등에 총탄과 포탄의 흔적이 여태 남아 있다. 주변에 평화공원도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난계 박연의 뜻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개관한 ‘난계국악박물관’에는 일반인들도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악체험촌을 운영하고 있다.◇여행메모△가볼 만한 곳= 옥계폭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난계국립박물관도 꼭 들러봐야할 곳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의 뜻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여기에 들어섰다. 가야금을 비롯한 100여종의 국악기와 의상이 전시되어 있고, 난계 박연의 삶과 업적을 그래픽과 디오라마로 연출해 전시하고 있다. 더불어 악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체험실도 따로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는 필수 코스다.△주변먹거리= 영동대학교 인근의 송천가든은 솥뚜껑 비밤밥이 최고 인기 메뉴다. 즉석에서 시루밥을 무쇠 철판 솥뚜껑에 올려 볶는 솥뚜껑 비빔밥 조리 광경은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천고각솓천식당 솥뚜껑비빔밥
2017.06.16 I 강경록 기자
 첩첩 산골 은둔의 유토피아 ‘미천골자연휴양림’
  • [힐링여행①] 첩첩 산골 은둔의 유토피아 ‘미천골자연휴양림’
  • 백두대간이 키운 울창한 숲이 펼쳐지는 불바라기약수 가는 길(사진=진우석 여행작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숲으로 들자. 청정한 계곡이 펼쳐진 강원도 첩첩 산골은 어떨까.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한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은둔하기 좋은 곳이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신비로운 불바라기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에 발 담그고 세상을 잠시 잊어보자. 휴양림에서 묵은 다음 날에는 양양의 바다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해담마을에서 수륙양용자동차 타고 스릴을 즐기고, 송천떡마을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떡도 맛보자. 갈대 흐드러진 남대천연어생태공원을 거닐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낙산사에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는길 자체가 여행미천골자연휴양림은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다. 수도권에서 멀고 먼 첩첩 산골에 자리한 까닭이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조침령터널을 통과하기보다 홍천군 내면에서 구룡령을 넘는 방법을 추천한다. 구불구불 이어진 구룡령 꼭대기에 오르면 차를 세우고 둘러보자. 양양 이정표가 반기는 곳에 서면, 양양 쪽으로 거대한 산맥이 물결친다. 백두대간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흘러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 첩첩 산줄기 중에 가장 높은 곳이 설악산 대청봉이다. 구룡령에서 내려와 미천골자연휴양림 안내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비로소 미천골이 시작된다. 반질반질한 암반이 펼쳐진 수려한 계곡 덕분에 왠지 신비의 땅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미천골은 백두대간 약수산(1306m)과 응복산(1360m) 사이에서 발원해 남대천으로 흘러가는 후천의 최상류다. 계곡물은 가물어도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1km쯤 오르면 양양 선림원지가 반긴다. 절터로 가는 돌계단을 오르면 예상외로 너른 터가 펼쳐진다. 절터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승탑, 홍각선사탑비 등이 덩그러니 남아 빛난다. 1000년도 훨씬 전에 새겨진 탑과 승탑의 조각이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린다.신비로운 불바라기약수(사진=진우석 여행작가)통일신라 시대인 804년 순응법사가 창건한 선림원은 홍각선사가 중창하면서 선종의 대표적인 절집으로 자리 잡았다. 10세기를 전후한 어느 해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추측한다. 전성기에는 공양을 짓기 위해 씻은 쌀뜨물이 계곡에 하얗게 흐를 정도로 수도승이 많았다고 전한다. 그래서 계곡 이름이 ‘미천(米川)골’이다. 숲속의집 제2지구, 야영장 등 미천골자연휴양림 시설물을 지나 계곡을 5km쯤 거슬러 오르면 숲속의집 제3지구에 닿는다. 여기가 불바라기약수터로 오르는 출발점이다. 입구에는 차량 차단기가 내려졌고, ‘불바라기약수 5.7km’ 이정표가 보인다. 경사가 완만한 임도라 3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산양 지킴이 구조대 초소를 지나면 미천골 정자가 보인다. 정자 앞으로 높이 약 70m 상직폭포가 콸콸 쏟아진다. 폭포를 지나면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길은 응복산의 품을 부드럽게 파고든다. 계곡물 소리, 새소리, 바람이 울창한 나무를 할퀴는 소리를 친구 삼아 걷고 또 걷는다. 어느덧 불바라기약수 삼거리.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계곡 옆 오솔길로 접어든다. 징검다리를 서너 번 건너면 좁은 계곡에 갑자기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정면이 청룡폭포이고, 오른쪽에 황룡폭포가 있다. 불바라기약수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청룡폭포 상단 바위에서 흘러나온다. 거기에 긴 호수가 연결되어 폭포 중간쯤 암반으로 약수가 떨어진다. 약수를 만나는 암반은 철분 때문에 온통 붉은색을 띤다. 불바라기라는 이름은 ‘불 바닥’에서 나왔다. 철이 많은 미천골 곳곳에 대장간이 들어서 온통 불 바닥이었다고 한다. 물맛이 강해 목젖이 불을 삼킨 듯 뜨겁게 느껴질 정도여서 불바라기라고 불렸다는 말도 있다. 한 모금 들이켜니, 불처럼 뜨거우면서도 탄산이 든 약수가 시원하다. 잠시 후 내 안에 막힌 뭔가가 뚫린 느낌이 든다. 내려오는 길에는 탁족을 즐기자.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고 하늘을 쳐다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낙산사 창건설화를 간직한 홍련암(사진=진우석 여행작가)◇ 물을 따라 내려가면 양양의 바다와 만나미천골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은둔을 즐겼으면 다음 날은 양양 바다를 향해 길을 나서자. 가는 길은 물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후천은 미천골과 몸을 섞은 뒤 남대천으로 변하고, 결국 바다를 만난다. 미천골에서 후천을 따르면 해담마을이 나온다. 마을 앞으로 깨끗한 후천이 흐르고, 사방을 수려한 봉우리들이 감싼다. 해담마을은 전국에서 잘나가는 체험 마을 중 하나다. 주민들은 알려지지 않은 오지를 색다른 자연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계곡은 수륙양용자동차를 타는 기막힌 코스가 됐고, 나무가 빽빽한 숲은 삼림욕장, 널찍한 계곡 옆 공간에는 통나무집과 야영장이 들어섰다. 해담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포츠는 단연 수륙양용자동차 타기다. 천혜의 숲과 계곡, 대자연을 배경으로 즐기는 수륙양용자동차 타기는 놀이기구와 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해담마을에서 다시 후천을 따라 내려가면 송천떡마을이 나온다. 마을 입구 간이 상점에서 그날 만든 떡을 판다. 일단 여기서 떡을 맛보는 게 순서다. 인절미, 수리취떡 등 어느 걸 먹어도 맛나다. 장작불에 삶은 떡쌀을 떡메로 치고 손으로 주무르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매일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떡을 만든다. 마을 안쪽에는 떡 만들기 체험과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었다.양양 시내에 들어서면 후천은 남대천과 몸을 섞는다. 남대천은 영동 지역에서 가장 맑고 긴 강으로, 연어가 돌아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남대천연어생태공원에는 우거진 갈대 사이에 생태관찰로가 조성되었다. 느긋하게 걷다 보면 갈대 사이로 남대천이 불쑥 나타나고, 멀리 낙산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주민들이 남대천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평화롭다.남대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서 조금 올라가면 양양의 자랑, 낙산사를 만난다. 낙산사는 설악산 줄기가 동쪽 바다로 잦아들면서 너른 동해를 향해 선 오봉산(낙산)의 품 안에 자리한다. 거대한 해수관음상 앞에서는 바다와 설악산이 흘러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일출이 유명한 의상대를 지나면 바닷가 석굴에 자리한 홍련암이 나온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낙산사를 세웠다는 창건 설화를 간직한 곳이다. 홍련암의 관음보살은 간절하게 절을 올리는 아낙을 미소 띤 얼굴로 바라본다. ◇여행정보▶당일 여행 코스= 구룡령→미천골자연휴양림 입구→양양 선림원지→불바라기약수→미천골자연휴양림▶1박 2일 여행 코스= 구룡령→미천골자연휴양림 입구→양양 선림원지→불바라기약수→미천골자연휴양림→(숙박)→ 미천골자연휴양림→해담마을→송천떡마을→남대천연어생태공원→낙산사▶가는길=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 IC→구룡령로→구룡령→미천골자연휴양림▶주변 볼거리= 양양 진전사지, 하조대, 남애항,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2017.05.27 I 강경록 기자
공영홈쇼핑, 여름 겨냥 中企 상품 본격 론칭
  • 공영홈쇼핑, 여름 겨냥 中企 상품 본격 론칭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공영홈쇼핑이 올 여름시장을 겨냥해 중소 협력사와 공동 기획한 가전 상품을 잇따라 선보인다.대기업과 외국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당당히 우리 기술로 맞서는 중소기업에게 판로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첫 상품은 12일(오후1시40분) 론칭하는 루첸의 ‘에코 냉풍기’다. 강력한냉풍 구현을 위해 수중 모터를 이용한 폭포 낙하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2개의 아이스팩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며 기기에는 바퀴가 장착돼 있어 이동이 편하다. 3단계 바람세기, 자연풍·수면풍 등 3가지 바람을 구현한다.냉풍기에 이어 중소기업이 만든 ‘에어 서큘레이터’도 판매 예정이다. 현재 최종 품질 테스트 중으로 에어 서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공영홈쇼핑은 모기퇴치기 등 우리 중소기업이 개발한 여름 생활용품도판매 예정이다.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가전 강국이면서도 대기업과 비교해중소 가전업체의 글로벌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며 “아이디어와 기술로 승부하는 중소기업을찾아내 판로 개척을 돕겠다”고 말했다.공영홈쇼핑은 중소 가전업체 발굴 및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판매한 중소 가전 상품 규모는146억원(이하 주문액 기준)에 달한다.전통 맷돌 방식을 응용한홈밀맷돌의 믹서기 ‘홈밀맷돌’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엔씨엠의‘블루밍 비데’가 1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 TV업체인 티베라(티베라TV)와 라이온그룹(제우스TV)의 TV판매량도 초고화질(UHD) TV를 중심으로 20억원을 넘어섰다.
2017.05.11 I 정태선 기자
크로아티아 "딱 한쌍에게만 무료 여행 기회"
  • 크로아티아 "딱 한쌍에게만 무료 여행 기회"
  • 크로아티아 두드로브니크(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인 크로아티가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크로아티아정부관광청과 터키항공은 결혼을 앞둔 연인이나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크로아티아 여행 이벤트 ‘셀러브래이팅 러브 인 크로아티아’를 진행한다. 응모자격은 작년이나 올해 결혼 또는 예정인 커플, 리마인드 허니문을 원하는 부부, 사랑 스토리가 있는 미혼 커플이다. 본인이 왜 크로아티아를 가고 싶은지, 그리고 본인들의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사연을 적어 이메일로 응모할 수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다. 응모자 중 1쌍을 선정한다. 가족이나 친구가 대신 응모 가능하다. 단, 여행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떠나야한다.당첨자에게는 터키항공에서 제공하는 부부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서울~크로아티아 왕복 항공권, 크로아티아 정부관광청 현지 7박 숙박권, 렌터카(유류는 본인부담), 현지 투어를 1회 제공한다. 여행 일정은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시작한다. 1000 년 이상 이어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문화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자그레브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은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옐라리치 광장을 시작으로 각종 유적지 사이를 지나다 보면 자그레브에서 결혼식 장소로 가장 인기 많은 곳이자 ‘꽃보다 누나’들이 방문했던 아름다운 성 마가 교회가 나타난다. 그 밖에 극장과 갤러리, 숲이 우거진 공원과 식당, 카페, 트램 등 자연과 역사, 문화는 자그레브가 크로아티아의 심장 도시임을 보여준다. 유명 커피 광고와 ‘꽃보다 누나’ 등 방송 프로그램 덕분에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 여행지이기도 하다. 조지 버나드 쇼가 “지상 낙원을 찾는 자는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로 할 정도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도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마저 준다.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대성당과 박물관, 수도원을 비롯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작은 마켓과 유적들도 만나고, 석양이 아름다운 해변을 걷다 보면 왜 이곳이 연인들의 도시인지 깨닫게 된다. 크러아티아의 섬(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도시 로빈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과 조인성이 오랜 비행 끝에 만났던 곳으로 지중해의 보석이자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사랑스럽다고 평가 받고 있다. 마치 바다에 떠있는 도시처럼 신비하고 아름다운 로빈에서 대리석 골목길을 따라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로 걷다 보면 이곳의 상징인 ‘성 에우페이아 교회’를 마주한다. 드라마에서 조인성과 고현정이 즐겨 찾던 해변에서 그들처럼 와인을 나누거나 해변가를 따라 서있는 낭만적인 카페와 식당 중 한 곳에서 다시 한 번 프로포즈를 해도 좋다.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크로아티아는 애니메이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언덕 위에 펼쳐진 작은 마을인 모토분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인 ‘천공의 성 라퓨타’ 의 모티브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모토분은 중세의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특히 로마네스크 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시청 건물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한 높은 곳에 자리잡은 덕분에 넓은 들판, 산과 마을 그리고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식재료인 송로버섯 생산지이며, 아름다운 와이너리들이 언덕 아래로 그럼처럼 펼쳐져 있는 모토분은 식도락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멋진 식당들이 많은 곳이니 연인과 함께 언덕 아래 풍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식사를 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다양한 송로버섯 상품들이 있으니 허니문 여행할 때 구입해야 할 쇼핑리스트에 꼭 넣어야 한다.크로아티아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들을 즐겼다면 이제는 자연을 만끽할 시간이다. 이 중 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단연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다. 크로아티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이 국립공원은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16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와 수많은 폭포들이 녹음이 우거진 산과 어우러져 있고, 아름다운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영화만큼이나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연인과 함께 크로아티아를 여행할 때 반드시 방문해야 할 리스트 맨 위에 올려야 한다. 크로아티아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섬 여행이다. 총 124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코발트 색의 바다 위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신혼 부부들에게 이보다 더 낭만적인 곳은 없다. 따뜻한 햇살과 신선한 바람이 부는 섬은 마치 지중해에 숨겨진 비밀 정원과도 같은 곳이다. 아담하면서도 로맨틱한 해변에서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곳이 진정한 크로아티아의 매력임을 알게 된다.크로아티아의 섬(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
2017.02.12 I 강경록 기자
 설 연휴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 [카드뉴스] 설 연휴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설 연휴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가까운 국립공원 탐방로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을 추천했습니다. 속리산 세조길 법주사~세심정 2.35㎞의 구간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조성한 우회 탐방입니다.계곡과 이어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고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아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지리산 노고단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노고단길은 도보로 1시간 30분(약 3.4㎞) 가량 산행을 해야 하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지리산 어느 봉우리보다 쉽게 접근할수 있습니다.소백산 연화봉길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 대피소로 이어지는 5.2㎞ 구간으로 경사가 완만해 2시간 30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치악산 구룡사길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3㎞ 구간이며 시원하게 뻗은 금강송이 우아하게 늘어서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얼어붙은 세렴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태백산 천제단길 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천제단에 오르는 편도 7.5㎞에 달하는 탐방코스입니다. 태백산의 주목과 어우러진 설경과 눈 덮인 백두대간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길 삐죽 솟은 봉우리 사이 능선에서 300m를 떨어져 내리는 토왕성 폭포의 물줄기가 겨울이면 웅장한 빙벽을 만듭니다. 무등산 입석대길 정상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수직 절리상의 눈 덮인 암석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월출산 바람폭포길 천황사에서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바람계곡의 중심에 있어 마치 이 폭포를 중심으로 좌우 능선인 장군봉 사자봉 등이 성채를 이룬 것처럼 보입니다.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인 우이령길 우이동에서 양주 교현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큰 어려움 없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1000명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사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계룡산 갑사길 갑사주차장에서 갑사로 이어지는 1.5㎞ 구간으로 단풍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눈과 함께 유서 깊은 사찰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17.01.26 I 강은혜 기자
설 연휴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는 어디?
  • 설 연휴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는 어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가까운 국립공원 탐방로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을 26일 추천했다.공단이 추천한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은 대체로 경사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감상구간, 도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간 등으로 구성했다.(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산책은 지리산 노고단… 설경은 무등산 입석대우선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탐방로는 △속리산 세조길 △지리산 노고단 △소백산 연화봉길 △치악산 구룡사길이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한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 2.35㎞의 구간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조성한 우회 탐방로다. 계곡과 이어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고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아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국립공원관리공단 측 설명이다.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노고단길은 도보로 1시간 30분(약 3.4㎞) 가량 산행을 해야 하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지리산 어느 봉우리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소백산 연화봉길은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 대피소로 이어지는 5.2㎞ 구간으로 경사가 완만해 2시간 30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치악산 구룡사길은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3㎞ 구간이며 시원하게 뻗은 금강송이 우아하게 늘어서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얼어붙은 세렴폭포를 만날 수 있다.(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설경을 즐길 수 있는 탐방로로 △태백산 천제단길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길 △무등산 입석대길 △월출산 바람폭포길을 추천했다.태백산 천제단길은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천제단에 오르는 편도 7.5㎞에 달하는 탐방코스다. 태백산의 주목과 어우러진 설경과 눈 덮인 백두대간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설악산을 대표하는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길은 2015년 12월에 만들어졌다. 삐죽 솟은 봉우리 사이 능선에서 300m를 떨어져 내리는 토왕성 폭포의 물줄기가 겨울이면 웅장한 빙벽을 만든다. 무등산 입석대길은 정상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수직 절리상의 눈 덮인 암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월출산 바람폭포길은 천황사에서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바람계곡의 중심에 있어 마치 이 폭포를 중심으로 좌우 능선인 장군봉 사자봉 등이 성채를 이룬 것처럼 보인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도심 인접한 북한산 우이령길…계룡산 갑사길 추천아울러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길 때에는 북한산 우이령길과 계룡산 갑사길을 추천했다.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인 우이령길은 우이동에서 양주 교현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큰 어려움 없이 산책할 수 있다. 다만 하루 1000명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하다.계룡산 갑사길은 갑사주차장에서 갑사로 이어지는 1.5㎞ 구간으로 단풍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눈과 함께 유서 깊은 사찰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재난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 취약지역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 사고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17.01.26 I 박태진 기자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 경기 연천군 차탄천 왕림교 아래 ‘은대리 협곡’은 야외 암석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한 암석을 만날 수 있다. 주상절리와 판상절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특히 웅장한 주상절리 절벽은 백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여행은 다른 계절과 사뭇 다르다. 바람은 매섭고 풍경은 황량하다. 해 또한 일찍 저문다. ‘온기’를 찾아 발걸음도 빨라진다. 물론 겨울다운 곳을 찾는 이들도 있다. 눈 내린 설산이나 숲길을 찾아 들어가거나 빙벽타기·스키·겨울축제 등만 골라 추위보다 더한 짜릿함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이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새겨진 역사를 되새겨보는 일이다. 목적지는 경기도 연천군이다. 연천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사람이 살기 전과 후의 한반도 역사가 모두 숨어 있다. 5억년 전 한반도가 적도 부근에 있었고 공룡이 번성하던 1억년 전에는 날마다 화산이 분화하던 땅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런 흔적이 연천 곳곳에 남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석기시대에 도구를 이용했던 머리 좋은 인류도 여기 있었다. 연천은 한반도에서 인류가 가장 먼저 살았던 곳이다. 그야말로 큰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언제 가도 좋다. 하지만 연천의 겨울은 다르다. 다른 계절에는 다가갈 수 없던 얼음절벽, 꽁꽁 언 한탄강에 손과 발을 디딜 수 있다. 우리 땅의 역사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재인폭포는 연천에서 용암이 만든 풍경 중 단연 압권이다. 일반 폭포와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으면서 생긴 협곡에 들어서 있다. 50만년 전에는 한탄강으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였지만 지금은 한탄강에서 360m 뒤로 물러서 있다.◇용암이 만든 풍경 중 압권 ‘재인폭포’연천은 국가지질공원이다. 정확하게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이다. 국가지질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지구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교육이나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인증한 공원이다. 조건도 까다롭다. 지질명소를 20개 이상 포함해야 하고 지구학적 중요성과 경관적 가치, 희귀한 자연적 특성까지 지녀야 한다. 고고학적·생태적·문화적으로도 우수해서 보전할 필요가 있어야 함은 물론, 지질유산을 보호하는 일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 한국에 국가지질공원이 단 7곳만 있는 이유다.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은 이름에서 보듯 한탄강과 임진강, 연천을 관통하는 차탄천 주변에 지질명소가 흩어져 있다. 대부분 용암이 만든 풍경이다. 용암이 만든 풍경 중 단연 압권은 재인폭포다. 정식명칭은 추가령 구조곡이다. 연천 지질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5층 빌딩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맑은 물줄기와 주상절리 협곡에 흰눈까지 어우러져 다른 계절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인다. 지형은 한탄강과 비슷하다. 일반적인 폭포와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으면서 생긴 협곡에 들어서 있다. 쉽게 말해 땅이 꺼진 곳으로 물이 흐르는 것이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폭포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규모도 거대하다. 너비가 30m, 높이는 18.5m에 달한다. 여름에는 시리고 맑은 물살을 토해내지만 지금 같은 겨울에는 물살이 얼어 시간이 멈춘 듯하다. 여기까지는 현재의 재인폭포 모습이다. 시간을 50만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당시 재인폭포는 한탄강으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였다. 참고로 지금의 재인폭포는 한탄강에서 360m 떨어져 있다. 아마도 조금 더 웅장했으리라. 한탄강 근처의 용암 두께가 지금의 재인폭포보다 두껍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폭포는 점차 뒤로 이동했다. 폭포의 침식작용으로 현무암의 주상절리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금에 이르렀다. 재인폭포는 계속 뒤로 물러나는 중이다.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에선 매우 희귀한 베개용암을 관찰할 수 있다. 베개용암은 용암이 차가운 물과 만나 빠르게 식을 때 표면이 둥근 베개모양으로 굳으며 생겨나 붙은 이름이다.◇수백개 돌베개 모은 ‘베개용암’ 고문리 협곡을 탐사하려면 해설사나 연천군에 미리 연락해야 들어갈 수 있다. 시작은 고문리 양수장. 재인폭포를 나와 고문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고문리 양수장이다. 지역민에게는 ‘소수력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용암이 만든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겹친 현무암 절벽은 물론, 한탄강변의 얕은 물이 만나 들끓으면서 표면이 거칠게 굳은 ‘클링커층’, 용암이 흐르기 이전 한탄강 바닥에 쌓였던 자갈층인 ‘백의리층’ 등 다양한 지질층을 만날 수 있다. 절리는 외부의 힘으로 암석이나 지층에 금이 간 것을 말한다. 주상절리는 절리가 수직방향으로 나타난 것이고 판상절리는 가로로 나타난 것이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현무암 지형에서는 주상절리가 많다.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궁신교를 건너 표지판을 따라 신답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강을 가로지르는 잠수교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편의 영평천을 건너면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무더기로 볼 수 있다. ‘아우라지’는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을 의미하는데 이곳에서는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난다. 사실 베개용암을 가까이서 보려면 나룻배로 강을 건너야 하는데 이 역시 미리 연천군의 허락을 얻어야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베개용암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나루터 바로 앞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육안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전망대의 망원경으로 멀리서나마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베개용암은 현무암이 수중에서 굳어졌음을 말해주는 세계적인 지질유산. 마치 수백개의 돌베개를 모아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용암이 차가운 물과 만나 빠르게 식을 때 표면이 둥근 베개모양으로 굳으면서 생긴다. 대개 깊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데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내륙의 강가에서 발견돼 매우 희귀한 자료로 꼽힌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에서 재인폭포 방향으로 가면 궁신교 아래 좌상바위와 만난다. 장탄리 한탄강변에 무려 60m나 솟은 바위다. 공룡이 살았던 백악기 말 용암과 화산가스 등의 분출구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살바위’라는 흉측한 이름으로 불렸다. 2015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좌상바위라는 제 이름을 찾게 됐다. 다양한 시기의 암석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하지만 일반인은 구분이 거의 불가능. 지질해설사와 동행하면 제대로 둘러볼 수 있다. 연천 차탄천 왕림교 아래 은대리 협곡은 야외 암석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한 암석을 만날 수 있다. 웅장한 주상절리 절벽은 백미다.◇야외 암석박물관 ‘은대리 습곡구조’은대리 습곡구조는 차탄천 왕림교 아래에 있다. 속칭 ‘야외 암석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암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9억년 전 선바위와 비교적 ‘젊은’ 신생대 제4기(약 55만년 전~12만년 전)의 현무암 주상절리까지 다채로운 지질을 만날 수 있다. 왕림교를 중심으로 수직의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지대가 나뉜 것도 이채롭다. 차탄천이란 이름은 수레여울에서 유래했다. 조선 태종 이방원이 조선 건국을 반대하고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연천으로 가던 중 이 여울에서 수레가 빠졌는데 수레여울을 한자로 옮기면서 차탄천으로 불리게 됐다. 왕림교를 기준으로 반대편에는 웅장한 차탄천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는 비가 온 뒤 주상절리를 타고 떨어지는 폭포가 볼만하고 가을에는 절벽에 점점이 박혀 피는 단풍이 장관이다. 겨울에는 꽁꽁 언 차탄강 위를 걸으면서 주상절리의 웅장함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에움길을 따라 나서면 차탄천 일대 지질 명소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에움길 전체길이는 약 9.9㎞. 그 가운데 마산면 동이리 주상절리는 임진강 주상절리의 백미로 꼽힌다. 높이 40~50m의 주상절리가 1.5㎞ 길이로 뻗어 있다. 한눈에 보이는 길이만 1.2㎞에 달한다. 이처럼 직선으로 뻗은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은 국내에 더이상은 없다. 이밖에도 전곡읍 고포리, 군남면 왕림리의 경계에 있는 차탄강 주상절리는 절벽처럼 생긴 것 말고도 강변 바닥 근처에 절리를 형성한 것이 매우 독특하다.연천 임진강 빙애여울 등 임진강 상류는 두루미 월동지역. 태풍전망대 가는 길에서 어렵지 않게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여행메모△가는 길=경기 북부에서는 자유로를 타고 문산에서 빠져 전곡 방향으로 가면 된다. 서울 동부권에서는 의정부를 거쳐 연천 방향으로 간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 나들목에서 빠져도 된다. 의정부를 지나 3번 국도를 타고 가면 연천이다. △먹을 곳=참게와 메기, 빠가사리(동자개) 등을 넣어 끓인 매운탕을 잘하는 불탄소가든(031-834-2770)이 유명하다. 한탄강오두막골(031-832-4177)은 가물치구이와 민물새우탕이 유명하다. △가볼 만한 곳=‘2017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가 한창이다. 2월 7일까지다. 가족과 함께 한번 들러봄 직하다. 축제의 주제는 ‘겨울 연천에서 신나게 놀자’다. 대형 눈썰매와 다양한 색깔의 초대형 눈조각, 긴장감 넘치는 눈썰매장, 얼음마을과 얼음놀이터 등 겨울을 즐길 만한 것들이 가득하다. 주말에는 엄마·아빠를 위한 7080 공연도 열린다. 한반도 구석기시대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구석기인의 생활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바비큐 구워먹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행사다. 북한이 바라다보이는 최전방 태풍전망대와 전곡선사박물관 등 문화관광명소도 있다. 민통선 안쪽의 빙애여울 등 임진강 상류는 두루미의 월동지역. 태풍전망대 가는 길에 어렵지 않게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세계에 2700여마리만 남았다는 희귀종과 만나는 느낌이 각별하다. 경기도 연천군 고문리 협곡은 용암이 만든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겹친 현무암 절벽은 물론, 한탄강변의 얕은 물이 만나 들끓으면서 표면이 거칠게 굳은 ‘클링커층’, 용암이 흐르기 이전 한탄강 바닥에 쌓였던 자갈층인 ‘백의리층’ 등 다양한 지질층을 만나볼 수 있다. 절벽 아래 움푹 파인 면이 백의리층, 바로 위 거친 표면이 클링커층, 다시 그 위가 판상절리층이다.경기도 연천군 고문리 협곡은 용암이 만든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겹친 현무암 절벽은 물론, 한탄강변의 얕은 물이 만나 들끓으면서 표면이 거칠게 굳은 ‘클링커층’, 용암이 흐르기 이전 한탄강 바닥에 쌓였던 자갈층인 ‘백의리층’ 등 다양한 지질층을 만나볼 수 있다. 연천군에서 나온 해설사가 표면이 거칠게 굳은 클링커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기도 연천군 고문리 협곡은 용암이 만든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겹친 현무암 절벽은 물론, 한탄강변의 얕은 물이 만나 들끓으면서 표면이 거칠게 굳은 ‘클링커층’, 용암이 흐르기 이전 한탄강 바닥에 쌓였던 자갈층인 ‘백의리층’ 등 다양한 지질층을 만나볼 수 있다.연천 차탄천 왕림교 아래 은대리 협곡은 야외 암석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한 암석을 만날 수 있다. 연천군에서 나온 해설사가 강한 압력으로 형성된 바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천 차탄천 왕림교 아래 은대리 협곡은 야외 암석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한 암석을 만날 수 있다. 주상절리와 판상절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재인폭포는 연천에서 용암이 만든 풍경 중 단연 압권이다. 일반 폭포와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으면서 생긴 협곡에 들어서 있다. 50만년 전에는 한탄강으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였지만 지금은 한탄강에서 360m 뒤로 물러서 있다.▶ 관련기사 ◀☞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눈꽃산행·문학기행’ 등 관광벤처가 제안하는 겨울 여행주간 이색 체험☞ [e여행팁] 10명 중 3명은 ‘혼행’…여자는 ‘미식·쇼핑’ 남자는 ‘밤’
2017.01.20 I 강경록 기자
"국민 소리꾼 장사익과 함께 떠나는 中 귀주성 여행"
  • "국민 소리꾼 장사익과 함께 떠나는 中 귀주성 여행"
  • 아시아 최대 크기의 황과수 폭포(사진=혜초여행사)수 만개의 카르스트 지형의 봉우리가 모인 ‘만봉림’(사진=혜초여행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름다운 중국 귀주성에서 국민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꼿 향기’를 만나보세요”혜초여행사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특별 여행프로그램 ‘국민 소리꾼 장사익과 함께 떠나는 중국 귀주성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2월 6일 단 하루 출발하는 상품으로 4박 6일간 귀주의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장사익의 목소리로 여행자의 마음을 달래준다. 총 50명 모집에 최소 출발가능 인원은 20명이다. 가격은 165만원(성인기준)이다. 단 중국단체비자(3만 5000원), 개인경비 등은 별도다. 국민 소리꾼으로 불리는 장사익(사진=혜초여행사)혜초여행사가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장사익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정이다.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귀주성은 ‘황과수 폭포, 마령하대협곡, 만봉림’ 등 아름다운 산수 풍경을 담고 있어 최근 전세계 여행자들의 마음과 발길을 이끌고 있다. 혜초여행사는 2008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귀주성 여행 상품을 발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09년에는 한국여행업협회 우수여행상품에도 선정됐다. 여행 첫날인 6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귀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이틀째인 7일부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7일에는 귀양에서 홍의로 이동해 지구의 아름다운 상처로 불리는 ‘마령하협곡’과 수만개의카르스트 지형의 봉우리가 모인 ‘만봉림’을 감상하는 일정이다. 3일차에는 홍의에서 안순으로 이동해 높이 74 m, 너비 81m의 아시아 최대 ‘황과수폭포’와 길이 134m의 천연 종유석 동굴 ‘수렴동’, 자연과 하나가 되는 조화를 이뤄낸 ‘은도탄폭포’, 가파르고 비탈진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두파당폭포’를 둘러본다.4일차에는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는 다양한 용암동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서 ‘용암박물관’으로도 불리는 ‘작금동’을 보고 귀양으로 이동한다. 여기서는 귀양의 상징적 건축물인 ‘갑수루’와 4일간의 여행 피로를 풀어줄 ‘발마사지’를 받고 일정을 마무리한다.5일차에는 개리로 이동해 개리소수민족 박물관을 보고 다시 랑덕으로 이동해 세계문화보호지역인 랑덕묘족마을을 탐방하고 공연까지 관람해 귀양으로 돌아와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한편, 1994년 46세의 나이에 앨범 <하늘로 가는 길>로 데뷔한 장사익은 꾸준히 한 길만을 걸어온 음악인이다. 평론가들로부터 ‘한국의 서정미를 목소리로 가장 잘 표현하는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2014년 발매한 <꽃인 듯 눈물인 듯> 까지 총 8장의 앨범을 세상에 내놓았다. 대표곡으로는 <찔레꽃> <꽃구경> <하늘 가는 길> 등이 있다.지구의 아름다운 상처로 불리는 마령하대협곡(사진=혜초여행사)세계문화보호지역 ‘랑덕묘족마을’(사진=혜초여행사)▶ 관련기사 ◀☞ [여행] 해넘이·해맞이…번잡함 피할 '명당' 있다☞ [기자수첩] 여행객 뺨 때리는…도 넘은 가이드☞ '섬과바람' '시간여행' 등 대한민국 테마관광 10선 확정☞ '빨간국물투어' '뜨겁닭투어'…겨울여행주간 첫 시행☞ 2017년 여행트렌드는…바로 '나'
2017.01.05 I 강경록 기자
젊은작가 24명이 꾸민 미술관 속 '환상의 정원'
  • 젊은작가 24명이 꾸민 미술관 속 '환상의 정원'
  • 윤병운 ‘창문들’(사진=서울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작가의 예술혼이 오롯이 담겨 있는 미술작품을 보면 덩달아 감성이 풍부해진다. 정서적인 휴식과 따뜻한 위로를 느끼기도 한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의 ‘비밀의 화원’ 전은 회화·사진·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 미술작품으로 관람객에게 일상에서의 충전과 휴식을 전하려는 의도에서 마련한 전시다. 전시제목은 중의적인 의미다. ‘비밀의 화원’이란 영국의 동화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동화와 조선시대 관청 도화서에서 그림을 그린 ‘화원’(畵員)에서 차용했다. 전시는 조선시대 도화원의 화원들처럼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 24명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동화 ‘비밀의 화원’의 줄거리를 가져와 75점의 작품을 배치했다. ‘비밀의 화원’은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성격의 주인공 메리가 부모의 죽음 이후 고모부 댁에 머물면서 버려진 화원을 가꾸며 주변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덕분에 동화의 이야기 맥락 안에서 각기 주제가 다른 현대 미술작품이 묘하게 어울리며 흥미를 돋운다. 처음을 여는 작품은 윤병운의 ‘창문들’이다. 눈발이 날리는 창 밖의 이미지를 분할방식의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이는 곧 ‘비밀의 화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상징한다. 캔버스에 석회를 입힌 후 석회를 긁어내는 프레스코 기법으로 상처를 치유하길 갈망하는 현대인의 바람을 다양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식물로 표현한 김유정의 ‘온기’ 시리즈는 동화 ‘비밀의 화원’의 주요 무대인 버려진 화원을 의미했다. 김유정 ‘온기’(사진=서울미술관)박종필의 ‘비트윈 더 프레시 ’시리즈는 생화와 조화를 한 화면 안에 그려 생명의 의미를 반추하게 한다. 또한 마크 퀸의 ‘실크 로드’는 마치 사진으로 찍어낸 듯한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꽃과 과일의 아름다움을 담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명호의 ‘트리’ 시리즈는 예술이 꿈꿔왔던 이상적인 자연을 작가들이 어떻게 고민했는지 보여주며 동화 ‘비밀의 화원’ 속 주인공 메리가 황폐한 정원을 가꾸며 바라던 풍경을 암시한다. 이외에도 진현미의 ‘겹: 더 레이어-0103’에서는 장막처럼 여러 겹으로 겹쳐 설치한 그림을 통해 입체적으로 산수화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신소영의 ‘그리는. 그리다’는 현실의 각박함을 벗어나 위로와 편안함을 주는 상상의 공간을 묘사했다. 한승구의 설치 ‘스킨 오브 스킨-디아 2’는 불빛을 내는 꽃들을 통해 ‘비밀의 화원’이 희망을 주는 공간으로 변신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에는 ‘스페셜 게스트 존’을 구성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앤 미첼과 히로시 센주의 작품을 준비했다. 미첼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사진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며, 히로시는 1995년 동양인 최초로 베니스비엔날레 회화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일본의 화가다. 전시는 내년 3월 5일까지다. 히로시 센주 ‘폭포’(사진=서울미술관)
2016.10.31 I 김용운 기자
가족과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10곳
  • 가족과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10곳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이 추천하는 단풍길은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로 가벼운 나들이를 하기 좋은 구간이다.국립공원 단풍은 9월 말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10월 중순 월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10월 말에는 내장산, 무등산 등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과 치악산 등 강원지역은 10월 중순 월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10월 말에는 내장산, 무등산 등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설악산과 치악산 등 강원지역은 10월 18일께, 월악산과 속리산 등 중부지방은 10월 26일께, 내장산과 무등산 등 남부지방은 11월 6일께 등으로 예상된다.올해는 9월말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단풍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2~3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백담계곡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10선’ 중 설악산국립공원의 비선대 코스는 설악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비선대를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이어지는 3.0km(편도) 구간이다. 완만한 탐방로를 따라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비선대 초입까지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계곡길을 찾을 때는 낙석 위험 표시가 있는 곳을 주의해야 한다.속리산 세조길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까지 이어지는 2.4km의 저지대 탐방로로 목재데크, 황톳길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부구간은 계곡과 저수지를 접하고 있어 물에 비추어진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지리산 뱀사골계곡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지리산국립공원 직전마을에서 삼홍소로 이어지는 3.0km 길은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삼홍소 구간의 계곡길을 따라 걷다보면 귀로는 물, 바람, 새 소리, 눈으로는 형형색색 고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구례군의 단풍공원과 피아골 일대에서 단풍축제가 열린다.월악산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월악산국립공원 만수계곡 자연관찰로는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진 2km의 무장애 탐방로다. 어린이뿐 아니라 노인, 유아를 동반해 단풍을 즐기기 적합한 탐방로다. 관찰로 초입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 있어 월악산의 다양한 야생화와 단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치악산 구룡계곡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걷는 3.0km 구간은 계곡내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침엽수림과 단풍이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다. 생태학습장과 구렁이 인공증식장이 있어 아이들의 생태교육도 병행할 수 있다.내장산 쌍계루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역사문화자원과 어우러진 단풍코스도 선정됐다. 내장산국립공원의 백양탐방지원센터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1.8km 구간에는 백양계곡을 따라 붉게 물든 아기단풍나무 외에도 수령 700년 된 갈참나무와 비자나무 군락지가 있다. 고불총림 백양사, 쌍계루, 일광정 등이 어우려져 가을을 즐기기 좋다.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4km의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걷다보면 붉게 물든 덕유산을 볼 수 있다. 탐방로 계곡 건너편에는 옛 선인들이 거닐던 ‘구천동 옛길’이 복원돼 단풍으로 짙게 물든 오솔길도 경험할 수 있다.한려해상 보리암의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복곡2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의 1.9km 능선길과 주왕산국립공원의 절골 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 3.5km 구간은 사찰과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도심에서 가까운 단풍 명소로는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인 우이령길이 선정됐다. 우이령길은 서울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 장흥으로 이어지는 길로 사계절 중 특히 가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우이령길은 하루 1000명으로 예약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가을 단풍철은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하며 자기 체력에 맞는 단풍 탐방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10.09 I 한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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