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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벌레 말다래·머리카락 출토…쪽샘 44호분 주인은 어린 신라 공주였다
  • 비단벌레 말다래·머리카락 출토…쪽샘 44호분 주인은 어린 신라 공주였다
  • [경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롱한 금록빛의 비단벌레 날개가 화려한 꽃잎 장식으로 둔갑했다. 날개 가장자리에는 금동 테두리를 달아 열십(十)자 모양으로 배치했다. 가운데에 원형의 금 장식품을 엮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꽃잎이 된다. 가로 80㎝, 세로 50㎝ 크기의 바탕 틀을 만든 뒤 직물을 여러겹 덧대 만든 말다래(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 장식이다. 한쪽에만 꽃잎 장식 50개가 부착됐는데 비단벌레 약 200마리가 쓰인 셈이다.경주 쪽샘 44호분 비단벌레장식 말다래 재현품(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신라의 뛰어난 공예 기술을 짐작게 하는 1500년 전 말다래가 공개됐다. 4일 경주시 경주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쪽샘 44호 발굴조사 성과 시사회’에서다. 쪽샘 44호분에서 나온 비단벌레 말다래 하부 죽제 편조물을 바탕으로 ‘비단벌레 꽃잎장식 죽제 말다래’를 재현한 것이다.그간 황남대총과 금관총 등에서 비단벌레를 활용한 장식이 출토된 적은 있지만,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된 말다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쪽샘 44호에서는 전형적인 신라 왕족의 호화로운 장신구와 최상위 계층의 신라 고분에서만 나오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며 “특히 비단벌레 날개를 활용한 장식 유물은 황남대총, 금관총 등 신라 고분 중에서도 최상급 무덤에서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에 천마총, 금령총, 금관총에서 출토됐던 말다래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마(天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 대부분이었다. 최 청장은 “이번 출토 유물은 비단벌레를 모티브로 매우 화려한 장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당시 찬란했던 신라 공예 기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쪽샘 44호분 주인공의 착장 장신구 일괄 재현 일러스트(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10년간의 조사…780여점 최고급 유물 나와쪽샘 유적은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이 묻힌 집단 묘역이다. 쪽샘 44호분은 2007년 폐고분 조사에서 처음 위치를 파악했다. 이후 2014년 5월부터 정밀 발굴 조사를 시작해 지난달 10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그 결과 금동관, 금동신발, 금은제 장신구 등 총 780점에 달하는 최고급 유물들이 쏟아져나왔다. 최초의 신라 행렬도를 비롯해 각종 제사 유구와 유물이 무덤 밖에서 확인됐다. 무덤의 주인은 키 130cm 내외, 10세 전후의 어린 신라 공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된 금동관과 금동 신발의 크기, 허리띠의 위치 등을 고려해 판단한 결과다. 무덤 주인은 금동관을 비롯해 금귀걸이, 반지 등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상태였는데 다른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에 비해 크기가 작다. 최 청장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공주를 위해 특별히 만든 물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는 여러 의문은 앞으로 학제를 뛰어넘는 협업 연구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비단벌레(왼쪽)와 쪽샘 44호분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말다래 세부 모습(사진=국립생태원·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사람의 머리카락도 나왔다. 금동관 주변에서 나온 5cm 폭의 유기물 다발을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이는 사람의 머리카락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국시대 유적에서 사람의 머리카락이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사실상 첫 사례인 셈이다. 모발의 경우 산화되고 부식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산소가 차단되거나 물이 차 있는 등 특수한 환경에서는 유지가 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정인태 학예연구사는 “머리카락을 감싼 직물의 형태를 통해 머리카락 여러 가닥을 한 데 묶은 머리 모양새까지 추정할 수 있다”며 “다만 모발의 상태가 좋지 않아 DNA 분석 등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사상 유례가 없는 최고급 직물들도 확인됐다. 고대 직물은 보존이 어려워 그간 미륵사지 석탑 등 일부에서만 확인이 됐다. 쪽샘 44호분의 금동관 내부에서는 마직물·견직물 등이 발견됐다. 특히 붉은색, 보라색, 노란색 3가지 색실을 사용해 무늬를 만든 ‘삼색경금(三色經錦)’이 출토됐다. 금동신발에서는 산양털로 만든 모직물이 최초로 나왔다. 심현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무덤에서 나온 직물 중 염색된 색상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삼국시대 직물 자료로는 처음 실물이 확인된 만큼 직물 연구사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쪽샘 44호분 출토 현장 공개(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23.07.06 I 이윤정 기자
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
  • 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처음에는 개인적인 취향에서 청자 수집을 시작했어요. 청자를 모으는 일은 개인적으로 성숙의 시간이었죠. 청자가 어느 순간 일상이 되고 삶이 되고 저의 미래가 됐네요.”고미술 컬렉터인 주재윤 셀라돈 대표는 청자를 모으는 이유를 ‘설렘’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10여 년간 모아온 청자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7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 디원에서 ‘고려의 선과 청자’ 전을 연다.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고려청자 200여점과 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정신적 유산인 ‘선’을 소개하는 전시다. 고려청자의 음각기법, 양각기법, 문양, 전체적 모형, 용도 등 전시품의 다양한 속성을 살펴볼 수 있다.최근 도화서길 디원에서 만난 주재윤 대표는 “청자의 성장길을 함께 걸으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나를 이롭게 하는 긍정의 힘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려의 선과 청자’ 전시 전경(사진=이아).◇360도로 관람하는 ‘청자’고려청자는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당대 최고의 미감이었다. 고려시대 전반에 걸쳐 장식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공예품으로 9~10세기경 중국으로부터 제작기법을 배워 생산을 시작했다. 11세기 들어서는 고려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비색(翡色·엷은 청색)’ 중심의 순청자와 ‘상감기법’(금속, 도자기, 목재 등의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에 금이나 은을 넣어 채우는 기술) 등을 활용한 청자가 만들어졌다.전시는 12세기부터 14세기까지 우리 예술의 황금기를 꽃피운 청자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청자의 내면을 깊이 관찰하고 청자의 성장을 돌아보는 것에 주목한다. 전시 관람 통로를 따라 작품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전시장에 들어서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청자 상감 철채 운학문 매병’이다. 흔히 알고 있는 비색의 청자가 아니라 어두운 황토색의 형태를 띠고 있다. 13세기 전반 해남 산이면 진산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학과 구름을 백상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 대표는 “20여년 전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주신 도자기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비색의 청자가 유명하지만 어두운색의 청자가 있다는 것도 보여주기 위해 전시품으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청자 음각 연화문 장경병’(사진=이아).목이 길게 뻗어있는 ‘청자 음각 연화문 장경병’도 눈여겨볼 만하다. 둥근 동체 위에 쭉 뻗은 긴 목을 지닌 장경병으로 은은한 광택이 난다. 긴 목은 약간 휘어져 있으며 동체에는 활짝 핀 연꽃, 줄기, 꽃봉오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박아름 전시해설가는 “가마에서 청자의 목을 길게 뽑는 것은 굉장히 힘든 기술이라 장경병은 남아있는 작품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청자 상감 연화봉문파도용문 발’은 주 대표가 치열한 경합을 통해 차지한 작품이다. 둥근 동체와 굽을 지닌 청자발로 봉황과 용이 앞뒤로 새겨져 있다. 주 대표는 “문양이나 녹청색의 색깔, 조형 등 삼박자가 갖춰져 완성도 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라며 “봉황 등의 모양으로 볼 때 왕실에서 사용했던 도자기가 아닐까 추정한다”고 했다.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청자 양각 연화문 반지’도 만나볼 수 있다. 둥근 링 모양으로 그 예가 희귀만 작품이다. 측면에 양각으로 연화문을 나타내고 음각으로 잎맥을 새겼다. 주 대표는 “가로 2센티, 두께는 1센티가량으로 사람이 끼기엔 커서 왕실의 부장품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며 “국내에 청자로 만든 반지는 거의 없어서 대여 요청이 많다”고 귀띔했다.이외에도 ‘청자 오리뚜껑 연화형 향로’ ‘청자 참외형병’ ‘청자 삼각모란 음각 토끼문병’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놓았다. 주 대표는 “청자의 문양을 보고 있으면 마치 고려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그런 설렘을 꽤 오랜 시간 느껴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함께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청자 양각 연화문 반지’(사진=이아).
2023.05.18 I 이윤정 기자
1500년 전 조그마한 금동관 쓰고 바둑 즐겼던 신라 왕족 여성은 누구?
  • 1500년 전 조그마한 금동관 쓰고 바둑 즐겼던 신라 왕족 여성은 누구?
  • 경주 쪽샘 44호분 바둑돌 출토 모습(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바둑을 잘 뒀던 신라 공주의 무덤인 걸까. 1500년 전 만들어진 경주 황오동 쪽샘지구 44호분에서 미성년자로 짐작되는 신라왕족 여성의 장신구와 부장품이 쏟아져 나왔다. 눈길을 끈 건 바둑돌 200여점이다. 삼국유사·삼국사기 등 기록에 따라 신라시대 사람들이 바둑을 잘 뒀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껏 바둑돌은 귀족 남성의 무덤에서만 출토돼 바둑은 당시 남성의 전유물로 이해됐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바둑돌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쪽샘 44호분의 주인공은 한눈에 봐도 작은 크기의 장신구를 온몸에 둘러 어린 여성임을 짐작하게 했다. 머리에는 조그마한 금동관을 썼고, 얼굴 양쪽에는 금귀걸이를 걸쳤다. 팔과 손에는 금·은으로 만들어진 팔찌와 반지를 착용했다. 허리는 은허리띠로 장식했다. 특히 장식대도가 아닌 여성이 주로 지니던 은상식 도자(손칼)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출토된 유물을 기준으로 봤을 때 키도 150cm 전후로 아담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7일 쪽샘지구 44호분 돌무지덧널무덤 발굴조사 결과 장신구 일체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4년 발굴을 시작한 지 6년만이다. 이날 연구소는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현장에서 온라인 줌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심현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신라시대 왕과 귀족의 무덤은 여럿 발견됐지만 그 중간인 왕족의 무덤이 발견된 사례는 매우 드물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경주 쪽샘 44호분 출토 비단벌레 금동장식과 재현품(사진=문화재청)바둑돌과 함께 주목할 만한 유물로 ‘비단벌레 장식’이 수십점 나왔다. ‘왕의 곤충’으로 불리는 비단벌레는 온몸에서 초록, 파랑 등 오묘한 빛깔을 뿜어내는 희귀 곤충으로 신라와 고구려, 왜에서 최고급 공예장식으로 사용됐다. 신라에서는 금동판 밑에 비단벌레 장식을 깔아 화려함을 더했다. 일반적으로 비단벌레 장식은 말안장 가리개를 꾸미는 용도로 수십, 수백개가 제작됐는데, 이를 위해 수천 마리 비단벌레 날개가 사용됐다. 신라 최상위 계층의 위세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피장자의 머리맡에서 가로 1.6cm, 세로 3 cm, 두께 2㎜ 정도의 작은 비단벌레 장식이 확인됐다. 비단벌레 딱지 날개 2매를 겹쳐 물방을 모양으로 만들었고, 금동판으로 고정했다. 지금껏 비단벌레 장식이 출토된 황남대총 남분, 금관총, 계림로 14호 등에서 확인된 바 없는 형태와 크기의 장식이다. 심 연구원은 “비단벌레 장식이 나와 피장자의 위계가 매우 높았음을 가늠해 볼 수 있다”며 “이번 비단벌레 장식도 다른 고분에서 발견 된 것처럼 마구 장식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비단벌레 장식과 함께 돌절구와 공이도 확인됐다. 약제를 조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돌절구 역시 40년 전 신라 최대 왕릉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것이 유일한 희귀 유물이다. 화강암을 연마해 만든 돌절구는 높이 13cm로 작은 크기다. 옆의 공이 역시 14cm로 한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는 “절구는 피장자의 삶과 연관돼 무덤에 넣어진 것 같다”며 “평소 피장자의 몸이 허약하거나 건강이 좋지 못해 사후세계에서도 돌절구를 이용하라는 의미가 담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발굴조사는 아직 절반 정도만 진행된 상태다. 심 연구원은 “돌절구와 비단벌레 장식이 나온 주검 머리맡의 부장궤 유물층은 가장 위쪽 겉층만 걷어냈다”며 “비단벌레 물방울 장식물이 정확하게 어떤 마구나 기물에 붙은 것인지 아직 찾지 못해 앞으로 더 많은 유물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경주 쪽샘 44호분 매장주체부와 주요 유물 출토 장소(사진=문화재청)
2020.12.08 I 김은비 기자
 주얼리 장인의 데일리 반지 고르는 꿀팁?? (영상)
  • [팩토리시크릿] 주얼리 장인의 데일리 반지 고르는 꿀팁?? (영상)
  • [이데일리 배윤지 PD] 최근 나만의 주얼리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특히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공예품은 커다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규격화된 제품들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수공예의 미적인 생활을 결합시켜 만드는 주얼리는 독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이국적인 분위기에 크고 작은 맛집과 카페들, 다양한 리빙숍과 액세서리 숍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여기서 ‘준에이치’ 금속공예공방을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배준희 대표를 팩토리시크릿에서 만났다.최근 작품 활동과 동시에 금속공예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배준희 대표는 미소를 띄며 금속공예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배대표는 “금속공예의 매력은 단단한 재료에 열을 가해 부드럽게 만든 다음 망치질을 하고 구부리는 작업을 통해 자기만의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단단한 금속을 다루는 만큼 인내와 끈기를 요하지만 그만큼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크다”며 미소를 드러냈다.또한 “함께 좋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발전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이번 팩토리시크릿에서는 금속공예 디자이너 배준희 대표의 인터뷰를 담았다. 단단한 금속이 반지로 만들어지는 예술을 영상으로 함께 느껴보자.
2020.07.09 I 배윤지 기자
"금값 앞으로 더 오른다…지금 사라"(종합)
  • "금값 앞으로 더 오른다…지금 사라"(종합)
  • 한국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골드바.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금은 특별한 귀금속이다.먼 옛날 고대부터 그랬다. 공예용과 장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부유층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작은 금 돌반지를 주는 것도 ‘변치 않는 가치’와 관련이 있다. 금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와 함께 값어치가 떨어지지 않는 금을 필요할 때 팔아서 쓰라는 지혜가 담겨있다. 금이 다른 귀금속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화폐 기능이다. 금은 한때 기축통화였을 정도로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그 가치가 안정돼 있으며 운반·보관이 용이한, 화폐 기능을 가진 안전한 귀금속이다. 배당도 이자도 없고 오로지 시세 차익만 노리는 자산인 데도 금이 꾸준히 주목 받는 건 이유가 있다. 이런 금이 최근 경제위기 국면에서 도드라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 보낸 서한을 통해 “향후 1년간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지금은 금을 살 때”라고 밝혔다.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660.80달러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대비 6.0%(93.20달러) 급등한 수치다. 현재 금값은 2011년 1900달러 이상 간 뒤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의 조언은 당분간 금값이 오를 것이니 투자에 나서라는 의미다.골드만삭스가 금을 추천한 것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 최근 각국의 무제한 양적완화(QE)로 추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인플레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기에는 실물자산 투자가 금융자산 투자보다 유리하다. 실물자산 중에서도 금은 가장 대표적인 인플레 헤지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4거래일간 금 가격이 온스당 200달러 가까이 급등한 건 연방준비제도(Fed)의 잇단 부양책을 등에 업은 것이다.게다가 이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최대 2조달러의 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 이 역시 금값 상승 재료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전고점을 넘어 온스당 2000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담당 헤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부양책은 통화가치 하락을 유발하게 마련”이라며 “(인플레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최종 통화(currency of last resort)는 금”이라고 설명했다.짐 루크 슈로더스 펀드매니저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가 이어지는 동안 정부는 재정을 풀어 물가를 목표치까지 끌어올리려 할 것”이라며 “이보다 더 좋은 금 가격 강세장 환경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0.03.25 I 김정남 기자
사회적기업 51개 신규인증…사회적기업 2154개로 증가
  • 사회적기업 51개 신규인증…사회적기업 2154개로 증가
  •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사진=고용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사회혁신 창업가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사회혁신 창업교육 전문기관인 ‘언더독스’와 공정여행을 통해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친환경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세상에 없는 여행’ 등 51개 기관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인증심사를 실시하고 51개 기관을 신규 인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정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2154개로 늘어났다.이번에 인증받은 사회적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69개 기관이 사회적 기업 신청을 했고, 이중 51개 기관이 신규로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규 사회적기업인증을 받은 곳 가운데 언더독스는 2015년 창업 이후 5708명이 창업교육을 이수했다. 언더독스는 439개 팀의 창업을 지원했다.이 회사는 전현직 창업가가 직접 진행하는 실전 창업교육으로 지방자치단체·기업체·대학교 등과 연계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청년 사회혁신가를 위한 사회혁신창업교육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알브이핀(RVFIN)’은 사회문제해결 브랜드를 런칭해 모든 사람들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예를 들면 마르코로호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할머니들에게 팔찌나 반지 등 수공예품 제작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상주 지역 할머니 20여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치매예방 교육이나 여가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판매수익의 일부를 기부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 청년에게는 네트워킹 공간을 제공한다. 공정여행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세상에 없는 여행’은 친환경 여행 상품을 기획한다. 공정여행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해당 사회적 기업의 목표다. 모든 여행 상품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고,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해 구성한다. 현지 취약계츠이을 여행 가이드로 직접 채용하고 자체 공정무역샵을 운영하는 등 여행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수익의 10%를 기부하고 있고, 장애인 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여행 경비를 10% 할인해준다.
2019.03.07 I 김소연 기자
SK이노 후원 ‘전주비빔빵’ 상춘객에 인기…작년 50만개 팔렸다
  • SK이노 후원 ‘전주비빔빵’ 상춘객에 인기…작년 50만개 팔렸다
  • 전주 비빔빵 한옥마을점이 봄철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후원하는 ‘전주비빔빵’이 봄철 상춘객들로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점한 전주비빔빵 전주 한옥마을점은 전월 대비 300%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 매장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해 전주 지역 중심의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한 우리밀 초코파이, 할머니 단팥빵, 전주 떡갈비빵 등을 함께 판매해 인기다.전주비빔빵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는 2013년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설립 당시 직원 4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노인·장애인 등 전주시 내 취약 계층 30명이 근무하는 ‘알짜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한해에는 50만개 이상의 빵을 팔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의 설립 초기 창업자금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빠른 정착을 위해 메뉴 개발, 위생 관리, 품질·원가 개선 과정을 도우며 힘을 보탰다. 전주 한옥마을은 봄철 대표 여행지 중 하나로 여러 사회적 기업, 위탁 기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다. 한옥마을 내 위치한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지역 전통주 ‘모주’ 거르기 체험, 가양주(탁주) 빚기 체험, ‘향음주례’ 체험 등이 가능하다. 모주는 전라도와 전주를 본고장으로 하는 전통 술로, 직접 빚고 마시며 오감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솜씨당’도 자리한다. 전통 매듭 팔찌, 은팔찌, 은반지 등을 만드는 전통 금속 공예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이 곳은 전통 공예를 되살리고 전주 한옥마을을 홍보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에는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과 ‘문화포럼 나니레’의 전통예술 소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황후 심청, 미스터 춘풍, 춘향 스캔들 등의 창조 공연을 펼친다. 문화포럼 나니레는 젊은 국악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운영 중인 사회적 기업이다.
2018.04.06 I 김미경 기자
최전방 수호병에게 도장·반지 만들어주는 'GOP 행보관'
  • 최전방 수호병에게 도장·반지 만들어주는 'GOP 행보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도장(圖章)이란 것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문서에 찍는 것이니 본인의 이름을 걸고 증명하는 것이지요. 최전방을 잘 지킨 장병들이 전역 후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히 성공해서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손수 도장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전역병에게 직접 조각한 나무반지를 선물하고 있는 육군 28사단 김만수 원사의 말이다. 지난 2011년부터 GOP대대 행정보급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원사는 최전방에서 고생한 용사들에게 전역하는 날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선물을 고민하던 중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수공예 나무도장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모범용사에게는 나무반지까지 손수 만들어주고 있다. 도장은 3일이면 만들 수 있지만 반지는 정교한 작업이라 2주 정도 걸려 모든 전역자에게 해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김만수 원사(왼쪽)가 전역할 용사에게 손수 만든 도장과 반지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육군]도장은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주는 것이라면 반지는 사랑을 의미한다. 김 원사는 반지를 선물하며 “최전방 GOP에서 군 복무하면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 부모, 가족을 잘 지킨 것처럼 사회에 나가서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반지를 전해주고 잘 지켜나가기를 바란다”며 “특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께 꼭 효도하고 사랑한다고 많이 표현하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그는 특별히 밖에서 조각을 배운 적은 없다. 타고난 손재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조각을 즐겨했다. 그렇게 수십 년 다져진 조각실력이 GOP장병들에게 전해지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전역선물로 빛을 발하고 있다.김 원사는 근무시간 이외 개인 정비시간을 활용해 반지와 도장을 제작한다. 1개당 재료비는 1000원 정도인데 개인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 올해로 50대가 된 김 원사는 정교한 작업을 하기 위해 돋보기를 눈 삼아 정성을 들여 만들고 있다. 지금껏 만든 것만 도장은 110여 개, 반지는 90여 개 정도다. 김만수 원사가 조각한 도장 [사진=육군]이렇게 제작된 선물은 전역하기 전날 저녁점호시간에 용사에게 전달된다. 중대원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전역병의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은 뒤, 김 원사가 직접 전달한다.지난해 11월 전역하며 선물을 받은 이상훈 예비역 병장은 나무반지를 어머니 손가락에 끼워드리고 사진으로 찍어 김 원사에게 전달했다. 이 병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미 있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GOP대대에서 자랑스럽게 생활했던 것처럼 사회에서도 열심히 잘 살겠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2018.01.14 I 김관용 기자
5개월來 최저…요즘 금값 왜 이렇게 급락하나(종합)
  • 5개월來 최저…요즘 금값 왜 이렇게 급락하나(종합)
  • 한국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골드바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금은 ‘조금 특별한’ 귀금속이다.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금은 그 먼 옛날 고대부터 공예용 장식용 귀금속의 대명사였다. 이런 금의 매력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금이 다른 귀금속과 결정적으로 차별되는 점은 근세 들어 기축통화일 정도였던 화폐 기능이다.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그 가치가 안정돼 있으며, 운반·보관도 용이한 귀금속이 금이다. 요즘에도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서 금의 투자 매력은 그대로다.이를테면 금 돌반지에는 금처럼 오래오래 잘 살라는 의미와 함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금을 필요할 때 팔아서 쓰라는 지혜도 담겨있다.그런데 이런 금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금리↑물가↓…금값 급락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온스당 1245.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20일(1244.8달러) 이후 거의 5개월 만의 최저치다. 금 가격은 지난달 중하순만 해도 한때 온스당 1300달러에 육박했으나, 요즘 급락하고 있다.금 가격에 사실상 연동돼 있는 은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날 12월물 은 선물가격은 온스당 15.74달러를 기록했다. 7월 초중순 이후 거의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금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8일 기준 금 한 돈(3.75g) 종가는 16만5525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2월4일 16만4250원에 마감한 이후 1년10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금 가격이 하락하는 건 이유가 있다.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게 금리는 오르고 물가는 둔화하는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이다.먼저 금리다. 금 자산의 특징 중 하나는 현금 유입이 없다는 점이다. 예컨대 채권을 갖고 있으면 이자를 받고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을 받는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무(無)이자 자산이다. 8일 당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3762%. 올해 중반께만 해도 2.1~2.2%대에서 거래되다가, 최근 레벨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무이자 자산의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물가도 금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은 물가 상승 위험을 헤지하는 대표적인 자산이다. 물가가 낮으면 금 가격은 그만큼 하락 압력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례적인 저(低)물가는 최근 전세계 경제계의 최대 화두로 꼽히고 있다.올해 6월 이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가격 추이다. 최근 금 가격은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 출처=마켓포인트◇“내년 금가격 더 하락할듯”요즘 달러화 강세 조짐도 한 요소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 압력이 커지면, 상대적인 금 가치는 하락한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93.895로 닷새째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이뿐만 아니다. 비트코인 광풍도 금 약세 요인으로 추정된다. 국내 금융시장 한 관계자는 “금 투자자 중에서 비트코인으로 얼마나 옮겨갔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최근 분위기를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그렇다면 금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까. 골디락스(goldilocks) 같은 경제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런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골디락스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그러니까 물가가 안정적인 가운데 성장도 양호한 경제 호황을 말한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특별한 수급 이슈가 없는 한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인다”면서 “올해 금 가격 평균이 1258달러 수준인데, 내년에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12.09 I 김정남 기자
경기 살아날수록 빛 바래는 金값
  • 경기 살아날수록 빛 바래는 金값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금은 전세계적으로 화폐의 기준이 된 ‘특별한’ 귀금속이다. 그 옛날 고대부터 공예용 장식용 등으로 쓰였고, 근세 들어서는 기축통화 역할도 해왔다.금은 안전자산의 대명사다. 그 자체로 가치가 안정돼 있고, 닳아없어지지 않으며, 쪼개지고 깨져도 가치가 유지되는 화폐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중 상당액이 금에 투자돼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104.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이런 금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어 주목된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금 현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0.91달러 상승한 12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금 가격은 완연한 내림세다. 1210달러대로 이하로 내려앉은 건 지난 3월14일(온스당 1200.27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지난달 초만 해도 온스당 1200달러 중후반대에서 움직이더니, 한 달 전부터 갑자기 급락하고 있다.은 가격도 함께 내리고 있다. 10일 은 현물가격은 온스당 15.67달러를 기록했다. 15달러대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국내에서 팔리는 금 가격도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0일 기준 금 한 돈(3.75g)은 16만7888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15일 한 돈당 16만7100원에 마감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줄곧 17만원대 위에서 거래돼 왔다. 이는 현재 20만원 안팎에 파는 한 돈짜리 돌반지 가격이 더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갑작스러운 약세의 이유는 금 특유의 성질과 관련이 있다. 금 가격이 내리는 건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움직임 영향이 가장 크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충격과 금 가격은 궤를 같이 하고 있다.안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금 자산도 단점이 있다. 바로 현금 유입이 없다는 점이다. 채권을 보유하면 금리만큼 이자가 들어오고, 주식을 갖고 있으면 배당을 받는다. ‘돈줄 죄기’ 모드로 최근 각국의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금 같은 무(無)이자 자산의 투자 매력은 그만큼 하락하게 된다. 금융위기 이후 돈 풀기 정책을 폈던 중앙은행들이 긴축의 칼을 빼들 정도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투자 심리도 스멀스멀 올라오자, 금 가격은 반대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 가격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과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금이 달러화로 거래된다는 점도 가격 하락을 부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미국 자금유입 확대→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경로다.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면 상대적인 금 가치는 하락한다.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금 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초처럼 온스당 1100달러대 급락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2017.07.12 I 김정남 기자
금속 공방 '힐링필링', 이색 체험 데이트 코스로 '인기'
  • 금속 공방 '힐링필링', 이색 체험 데이트 코스로 '인기'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금속 공방 ‘힐링필링’은 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이색 체험이 가능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힐링필링에서 진행되는 금속공예는 모두 윤유식 금속작가의 지도 아래 이뤄지고 있다. 윤유식 작가는 금속공예과를 졸업 후 공방을 운영하며 진행했던 일일클래스를 헤이리 마을에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별로 진행하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힐링필링은 수업의 질과 결과물의 완성도를 위해 시간당 한 팀의 예약만 받아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금속공예를 좀 더 깊게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취미반, 전문가반, 직장인반 등 전문 교육도 진행 중이다. 직장인반의 경우 저녁에 수업이 이뤄지며 수강생의 일정에 맞게 스케줄 조율도 가능하다.힐링필링의 취미반을 수강 중인 김 모 씨는 “처음 반기 만들기를 체험하기 위해 찾은 곳은 힐링필링이 아닌 다른 공방이었다”며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고 해서 찾아갔지만 막상 체험 당일이 되니 비용을 지불하면 공방에서 반지를 제작해주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비용 역시 기본가에 추가 가격이 더해져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에 반지를 받아본 기억이 난다”라며 “그 이후 입소문을 통해 윤유식 작가가 운영하는 힐링필링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일일체험으로 시작해 지금은 취미반을 꾸준히 수강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힐링필링의 금속공예 체험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힐링필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03.10 I 김민정 기자
 달달함 가득한 인천 숨은 데이트 장소
  • [e주말] 달달함 가득한 인천 숨은 데이트 장소
  • 강화군 동검도 앤드하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월과 3월은 커플의 달이다. 발렌타인데이(14일), 커플데이(22일), 화이트데이(3월 14일) 등 여러 이벤트들이 가득하다. 이에 인천관광공사는 커플타입에 따라 인천에서 달달하고 특별한 하루를 보낼수 있는 즐길거리를 소개했다. ◇두근두근 ‘썸’타는 커플을 위한 로맨틱 카페인천은 바다, 섬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들이 많다. 또한 인천의 섬과 바다는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로, 쉽게 오갈 수 있어서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시작을 앞둔 커플이라면 가볍게 드라이브하거나 산책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앤드하리’는 인천 강화군 동검도에 위치한 카페. 아는 사람만 아는 자연과 함께 한 곳이다. 동검도에는 본섬인 강화도를 잇는 다리가 있어 섬 속의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요하고 소박한 섬 분위기로 테이트하며 힐링하기 좋다. 카페 건물의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으며, 건물 내부는 드라이플라워 등 자연을 활용한 감각적인 소품과 가구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하하다. 2층 야외 테라스에서도 동검도의 아름다운 갯벌과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부평 십정동 카페발로‘카페발로’는 공장을 개조한 카페다. 부평구 십정동 공장들이 가득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철강공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빈티지 가구점이자 스튜디오와 카페로 쓰이는 인천의 대표적인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 장소다. 건물 외관은 공장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카페 문을 여는 순간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든다. 해외 곳곳에서 공수한 빈티지한 가구들과 높은 천장, 조명과 안개효과 등 몽환적이면서 낭만적인 내부 분위기로 인해 영화 뷰티인사이드와 같은 촬영과 출사지로 인기가 높다. 남동구 도림동 라노비아‘라노비아’는 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위치했다. 인천 도심 속에 숨겨진 노천카페이다. 카페는 2층 독채 건물로 지어져 있으며, 앞쪽으로는 남촌 저수지와 근린공원이 있어 교외로 피크닉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카페 주변을 산책하기에 좋으며, 야외테라스에 앉으면 저수지 둘레와 건물 조명으로 야경이 아름다워 저녁에 찾는 손님들도 많다. 영종도 카페오라‘카페오라’는 해안가 카페라는 이태리어로, 영종도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 인근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는 등 모던하고 내추럴한 건축물을 자랑한다. 이곳 2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드라이브와 함께 인천에서 로맨스를 성공해보자.경인아라뱃길의 카페아라‘카페아라’는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 24층에 위치한 카페다. 딱 트인 뷰를 가진 창가에서 대한민국 해넘이 명소 중 하나인 정서진 낙조와 영종대교, 노을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내부는 화이트와 블루로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소원을 써서 달 수 있는 소원나무도 있어 커플들에게 인기이다. 또한 23층이 전망대라 카페를 들린 후 아래층에서 제대로 된 아라뱃길의 풍경을 감상해볼 수 있다. 강화도 카페라르고‘카페라르고’는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카페로 라르고빌이라는 펜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후포항 선착장 인근 끝자락에 있어 카페 너머로 강화 형제섬인 석모도를 볼 수 있으며, 카페 앞마당에는 넓은 잔디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는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는데, 솜사탕을 접목한 구름라떼와 고양의 모양의 키튼라떼, 화분아이스크림으로 재미를 더한다. 센트블러썸 캔들(왼쪽)과 아느칸작업실 석고방향제◇뻔한 데이트가 싫은 오래된 커플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카페, 영화, 식사 등 일반적인 데이트 코스를 너무 많이 해본 오래된 커플들은 색다른 데이트 장소를 찾아 떠나길 원한다. 체험거리 중 공예 공방 체험은 서로에게 선물해줄 수 있어 색다른 데이트 장소로 체험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인천 부평은 지하상가에서부터 없을 게 없는 노다지 같은 곳으로, 체험 역시 인천에서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석고방향제와 캔들, 비누 등 향기와 접목된 제품과 소품들은 집, 회사, 차량 등 다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아로마 등 향을 통해 기분전환 및 심신안정 등 도움을 주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부평에 위치한 ‘센트블러썸’은 캔들공방. 원데이 클래스가 있어 특별한 날에 맞춰 커플들이 방문하여 캔들, 석고방향제 등 체험하기 좋다. 부평에 있는 ‘아느칸작업실’도 소이캔들에서부터 천연비누와 입욕제 등과 같은 바디용품들도 제작할 수 있어 커플간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커플링마을(왼쪽), 옹이토이와 반지놀이터커플이라면 한번쯤 특별한 커플링에 대한 로망이 있다. 특별한 날에 맞춰 세상 하나뿐인 커플링을 직접 만들어 선물해주면 어떨까? 부평역 지하상가 인근에 위치한 ‘커플링마을’에서는 이런 커플들을 위한 은반지를 직접 제작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는데, 반지 사이즈에서부터 반지 상세 디자인, 그리고 각인문구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그리고 반지를 만든 커플들에게는 서비스로 두 사람을 찍은 우드포토도 선물로 제공한다. 부평에 위치한 ‘옹이토이와 반지놀이터’에서도 반지에 들어갈 큐빅, 탄생석에서부터 은반지 넓이 레이저 조각, 도금 등 옵션에 따라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다.부평에 있는 ‘라온’가죽공방에서는 커플이 착용할 수 있는 가죽팔찌, 카드지갑, 직장인 커플을 위한 명합지갑, 최근 늘고 있는 커플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여권케이스, 머니클립 등이 포함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구월동에 위치한 ‘아트앤뷰티’에서도 가죽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가죽카드지갑, 여권케이스, 다이어리커버, 지갑, 스마트키 커버 등 다양한 가죽소품들을 원데이 클래스로 만날 수 있어 남녀노소 관계없이 선택하여 만들기 좋다.
2017.02.11 I 강경록 기자
오뚜기, '화천 토마토' 축제 13년째 후원..'1000인분 파스타'
  • 오뚜기, '화천 토마토' 축제 13년째 후원..'1000인분 파스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뚜기(007310)는 12~15일 토마토 재배지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2016 제14회 화천 토마토축제’를 13년째 후원한다고 2일 밝혔다. 토마토 축제는 국내 제일의 토마토 산지라 자부하는 화악산 찰토마토와 지역홍보를 위해 기획된 축제로 건강과 재미를 한꺼번에 줄 수 있는 이색축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올해 행사는 ‘토마토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유토피아(Utopia)’라는 주제로 축제 전야제인 12일은 축제 선포식과 불꽃놀이, 토마토 노래자랑, 태권도 시범, 에어로빅·설장구 공연 등 도시민 가족과 화천군 주민들의 화합의 장이 열린다.13~15일에는 토마토 축구, 토마토 슬라이딩, 토마토 팩 체험, 토마토 팔찌·목걸이 만들기, 유아물놀이장, 네일아트 등 가족·친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토마토 레크레이션, 토마토주스 빨리 먹기, 토마토 마술쇼, 토마토 개사가요제 등 즐거운 게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오뚜기는 참가자 1000명이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을 준비하며, 화천군은 순금이 걸린 ‘토마토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행사 외에도 화천군 찰토마토를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오뚜기 홍보관, 밀리터리 체험, 토마토 시식, 토마토주스 판매, 목공예 만들기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련기사 ◀☞[상반기 히트상품]47년째 부동의 1위 오뚜기 '카레'
2016.08.02 I 함정선 기자
 花난 봄 夜한 봄…'봄 여행주간' 즐기기 '한수'
  • [여행] 花난 봄 夜한 봄…'봄 여행주간' 즐기기 '한수'
  • 경주 서악서원의 밤 풍경.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을 기다려온 각 시·도의 지자체가 저마다의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여행객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할인·무료행사를 넘어선 스토리와 콘텐츠, 인문과 자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의 신록이 절정인 5월이 코앞이다. 눈 돌리는 곳마다 연두 이파리가 반짝거린다. 성질 급한 잎새는 초록으로 성큼 들어섰다. 이즈음 봄은 콘크리트벽에 갇혀 있기에는 햇살이 너무 따스하다. 잠시 내려놓고 떠나려니 챙겨야 할 게 많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갈지, 어디서 먹을지’ 등등.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여기서 간단한 ‘꿀팁’.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이 이어진다는 사실. 테마별·지역별로 골라잡을 여행콘텐츠는 물론이고 전국 주요 관광지와 테마파크, 호텔과 리조트, 맛집과 쇼핑몰까지 1만 2000여곳이 할인행사에 나선다. 기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기차 타면 어디든 갈 수 있어 기차여행은 가족여행으로 제격이다. 특히 이번 여행주간에는 기차가 대세다. 우선 남쪽지역 장터를 연결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올해의 관광도시’(무주·제천·통영)가 첫선을 보인다. 무주 반딧불시장은 1890년에 생긴 산골 재래시장으로 전라·경상·충청 상권을 모두 아우르는 전통 5일장이다. 제천 한마음시장은 제천역 앞의 약령시로 유명하다. 통영을 둘러본 뒤 즐겨 찾는 삼천포 용궁시장은 온종일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기차를 타고 설악권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드림 스토리 낭만여행’도 눈여겨 볼 만하다. 평소의 절반값인 9만 9800원에 1박2일 일정으로 속초와 고성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코스다. 남도해양열차(S트레인). 봄 여행주간에 열차를 이용하는 가족의 나이를 합해 100세 이상일 때 5대 관광벨트 열차를 주중 최대 25% 할인해 이용할 수 있다(사진=코레일).‘1만원의 행복열차’는 전국 당일 여행상품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원주·정선·태백·대천·대구 등 1인당 4만~6만원 하던 10여개의 당일치기 여행을 1만원에 할 수 있다. 기차로 떠나는 ‘농촌관광 으뜸촌 체험여행’도 인기다. 양평 수미마을에서는 딸기찐빵 만들기, 인제 하추마을에선 목공예 체험을 한다. 코레일은 이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KTX와 관광열차 등 임시열차 운행을 늘리고 가격을 할인한다. KTX를 포함한 ITX-새마을·누리로와 관광열차 등 임시열차를 5월 15일까지 모두 214회 추가로 운행한다. 29일부터 5월 1일까지는 KTX 34회, 관광열차 8회를 증편하고, 5월 4일부터 8일까지는 KTX 82회, 일반열차 28회, 관광열차 20회를 더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석가탄신일과 스승의 날을 포함한 5월 13일부터 15일에도 KTX 34회, 관광열차 8회를 증편 운행한다. 열차를 이용하는 가족의 나이를 합해 100세 이상일 때 5대 관광벨트 열차 승차권을 주중 최대 25% 할인한다. 대상열차는 중부내륙열차(O-트레인), 남도해양열차(S-트레인), 평화열차(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 서해금빛열차(G-트레인)며, 전국 주요 역의 여행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패키지여행을 하려면 ‘10대 여행상품 기획전’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패키지가격에 주중 최대 25% 할인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 봄 여행주간에 열차를 이용하는 가족의 나이를 합해 100세 이상일 때 5대 관광벨트 열차를 주중 최대 25% 할인해 이용할 수 있다(사진=코레일).△‘그녀 마음 얻기’ 대작전 여행주간이라고 다 같은 날이 아니다. 5월 첫째주 토요일인 7일은 ‘연인의 날’, 둘째주 토요일인 14일은 ‘아내의 날’이다. ‘여심’을 얻을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아이템은 역시 여행. 먼저 추천할 곳은 사랑을 약속하기 딱 좋은 벤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지성준(박서준)이 다녀가 유명해진, 강원 강릉의 강문해변에 위치한 큰 보석반지벤치다. 동해의 투명한 바다풍경까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그만이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남기는 사진 한 컷도 여운이 길 터.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빈티지 퍼니처 카페 ‘카페 발로’는 영화 ‘뷰티인더사이드’에서 여주인공 홍이수(한효주)가 일하는 가구점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이외에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 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촬영지인 경남 통영 연화도,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인 제주 서귀포 ‘서연의 집’ 등이 있다. 굳이 ‘그녀’가 아니라면 숨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 않을까.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전통문화 여행지 5선’을 참고해 보자.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강릉 문학여행’, 소리·음식·기록문화 등을 소재로 한 ‘전주의 유네스코투어’, 광주 월봉서원에서 즐기는 ‘음악회와 차(茶) 문화’,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기순환·약선음식 등을 체험하는 ‘한방 힐링캠프’, 신라유적 달밤 트레킹과 화랑의 풍류를 재현하는 ‘신라 타임머신 투어’ 등이다. 바쁜 일상 가운데 마음에 쉼표를 찍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광주의 ‘살롱 드 월봉’.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전통문화 여행지 5선’에 속한다. 봄 여행주간에 광주 월봉서원에선 ‘음악회와 차(茶)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내친김에 힐링할 곳을 찾는다면 템플스테이만한 곳이 없다. 때마침 여행주간에 전국 76개 사찰이 산문을 활짝 열었다. 게다가 더할 나위 없이 착한 가격이다. 이름하여 ‘행복 1만원 템플스테이’. 통상 1박2일에 5만~7만원 정도지만 여행주간에는 단돈 1만원에 ‘모신다’. 희망 지역과 사찰을 골라 5월 12일까지 ‘여행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첫날은 오후 2~3시에 시작해 오후 9시에 끝나고, 퇴실은 정오~오후 2시다. 1박2일의 경우 식사는 당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점심 등 세끼가산청 한방기체험장의 귀감석.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전통문화 여행지 5선’에 속한다. 봄 여행주간에 산청 동의보감촌에선 기순환·약선음식 등을 체험하는 ‘한방 힐링캠프’를 운영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 나온다. 세면도구와 수건, 양말은 따로 챙길 것. △“이때만을 기다렸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여행주간을 오매불망 기다린 이들이 더 있다. 각 시·도의 지자체다. 각 지역별로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여행객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관광지 할인·무료행사 그 이상이다. 먼저 대구는 ‘대구는 예쁘다’란 주제로 드라마 속 예쁜 대구(힐크레스트·청라언덕 등), 예쁜 골목길(약전골목·팔공산 하늘정원 등), 야경 명소(이월드·앞산전망대 등), 아름다운 과거와의 만남(향촌문화관, 옻골마을 등)으로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분류해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참가자 5000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강원도는 특별열차를 이용한 ‘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을 춘천권·원주권·속초권·태백권으로 준비했다. 아이와 함께 달리는 열차에서 인문학교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꿈드림 낭만여행’(춘천권), 거돈사지와 흥법사지 같은 천년고찰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는 ‘효드림 낭만여행’(원주권), 학창시절 수학 여행지로 다시 떠나는 ‘추억드림 낭만여행’(속초권) 등이 있다. 강릉 선교장 활래정(사진=한국관광공사)충북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4가지 코스의 ‘딱 내 스타일 버스여행’을 선보인다. 공군사관학교, 좌구산천문대, 운보의 집 등 우리 아이가 동경할 만한 직업을 장소와 연계한 ‘커서 뭐할래’ 코스, 실버세대를 위한 ‘은빛 페스티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등을 둘러보는 ‘세계로 세계로’, 정지용 문학관과 속리산 법주사 등 옛 추억을 되새기는 ‘향수’ 코스가 있다. 이외에도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을 추억으로 되살리는 부산의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을, 광주의 수려한 자연경관(무등산)과 생태자원(광주호 호수생태공원), 전통문화자원(누정가사문화)을 융합한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울산의 산업관광과 태화강 생태관광을 결합한 ‘미래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 일제강점기·한국전쟁·산업화시기 등과 남도소리 등의 문화유산을 5개 역사문화 산책코스로 구성한 전남의 ‘남도문화산책’도 놓치기 아깝다. 광주 1913 송정역 시장. 봄 여행주간에 광주에선 수려한 자연경관(무등산)과 생태자원(광주호 호수생태공원), 전통문화자원(누정가사문화)을 융합한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을 마련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봄 여행주간 할인프로그램▷문화체험=서울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궐과 국립생태원을 5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남산의 N서울타워는 20%, 정동극장의 상설공연은 특별할인으로 여행객을 부른다. 전국 농촌 체험마을 233곳을 비롯해 크루즈유람선 등 관광체험시설도 2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 렛츠런팜과 무주 태권도원은 무료도 개방한다. ▷리조트·테마파크=대명리조트의 오션월드와 오션베이, 아쿠아월드 등은 40%를 깎아준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는 47.5%, 롯데월드는 1일권과 야간권을 30% 할인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특가 패키지상품 말고도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10~25% 할인하고, 제이드가든은 2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숙박·쇼핑=이랜드그룹의 캔싱턴호텔과 리조트 등은 10~50%, 호텔 현대 전국 3개점은 20~60%,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 ‘굿스테이’ 97곳은 최대 70%까지 요금을 깎아준다. 롯데렌터카는 전국 170개점에서 최대 70%를 할인하며, 롯데마트·이마트 등은 전국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2000~3000원을 할인해준다.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2016 봄 여행주간 대표 할인 프로그램중부내륙열차(O-트레인)(사진=코레일)광주의 무등산 진달래(사진=한국관광공사)광주 월봉서원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강릉 허균허난설헌 생가의 작약(사진=한국관광공사)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관 탁본 체험(사진=한국관광공사)경주 신라달빛기행(사진=한국관광공사)경주 신라달빛기행 체험 프로그램인 백등에 소원 적기(사진=한국관광공사)경주 월지 아경(사진=한국관광공사)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뜨다’(사진=한국관광공사)전주 옥목대에서 본 전주한옥마을(사진=한국관광공사)
2016.04.22 I 강경록 기자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화이트데이 맞이 이벤트 풍성
  •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화이트데이 맞이 이벤트 풍성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이 화이트데이 맞이 패키지 티켓을 선보인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은 오는 16일까지 네이버의 예약서비스를 통해 화이트데이 맞이 패키지 티켓을 오픈한다.네이버의 예약 서비스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관람객에게는 10% 할인 혜택 및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목소리 재능기부가 담긴 모바일오디오가이드를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다.기획전 측은 루벤스, 반다이크, 브뤼헐 등 거장들의 감동적인 걸작과 전시회 설명을 옥주현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면서 쉽게 이해하고,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네이버의 예약 서비스를 통해 커플 티켓을 구매한 200쌍의 연인을 대상으로 ‘반지마을 커플링 만들기’ 체험 이벤트도 마련된다.전시회 관람 후기를 남기는 커플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커플 10명을 선정해 10만원 상당의 ‘반지마을 커플링’ 체험권을 제공한다.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화이트데이 맞이 이벤트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은 대표적인 루벤스 컬렉션이자 유럽 최고의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의 회화, 조각, 공예, 판화, 태피스트리 등 엄선된 소장품 약 120여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7세기 유럽 최고의 화가로 불리던 거장 피터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 ‘아기 에리크토니우스의 발견’ 등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들이 처음으로 국내 관객을 찾았다.
2016.03.11 I 박지혜 기자
힐링 필링(healing feeling)서 나만의 디자인제품 만들어요
  • 힐링 필링(healing feeling)서 나만의 디자인제품 만들어요
  • [온라인부] 힐링필링협동조합(대표 윤유식)은 공예 작가들이 모여 새로운 핸드메이드 공예 상품을 개발하고 일반인들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금속, 도자, 가죽, 천연향초, 천연비누 등 생활에 밀접한 공예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일 체험은 다양한 쥬얼리 및 오브제,생활용품 제작이 가능하다. 특별한 날을 기념해 의미 있는 선물을 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힐링필링협동조합이 위치한 홍대의 지리적 특징 때문인지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을 끌고 있어 커플체험을 즐기는 연인들의 방문도 많다. 이곳을 방문한 커플들은 반지만들기, 이니셜목걸이 만들기, 팔찌 만들기등 체험하며 둘 만의 악세서리를 기념으로 가질 수 있어 인기가 많다.친한 친구들끼리 방문해 이니셜 팔찌나 레터링 반지 등을 만들기도 하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기념일에 특별한 선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이곳 힐링필링협동조합의 반지 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여타 기업 형태의 공방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금속 공예가와 함께 원하는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완성해나가는 직접 체험으로 제작되는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고객들의 신뢰와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이 모든 제품은 주문제작으로 이뤄진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맞춤형 제품이나 디자인제품 등을 상담을 통해 제작 가능하다. 직접 디자인한 의미 있는 반지, 나만의 볼마커, 기업 뱃지 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장품을 제작할 수 있다.한편 힐링필링협동조합은 금속공예 취미반과 전문가반(창업반)의 운영으로 주얼리디자인과 관련한 강좌를 진행 중이다. 취미반은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가면서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장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전문가반은 창업 및 편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강좌로 학업 및 과제 수업이 난이도 있게 진행된다. 거기다 임시 조합원으로 가입이 가능해 제작한 물품을 협동조합 매장에 입점해 판매하며 창업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또한 조합원들간의 교류를 통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도 있다.취미반,창업반,전문가반 교육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해당 과정은 한정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마감될 수 있다. 고급과정까지 이수한 수강생의 경우, 예비 조합원으로 등록이 가능하며 더욱 전문화된 금속공예를 배울 수 있다.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출발한 힐링필링협동조합은 MBC 파워매거진,KBS 이웃집 찰스,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NTD에서 방영한 에서 "Hello Korea”, 다수 잡지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핸드메이드 금속공예의 장점이 메스컴을 통해 소개된 이후 힐링필링협동조합의 방과 후 수업이나 단체 워크샵 프로그램을 찾는 교육기관이나 기업도 크게 늘어났다.힐링필링협동조합이 진행하는 방과 후 수업 및 단체 워크샵 프로그램은 은반지, 목걸이&8226;팔찌&8226;귀걸이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책갈피 만들기, 가죽팔찌, 천연비누, 천연향초, 화장품 만들기, 나만의 캔버스가방 만들기, 시계 만들기, 자동차용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보통 1일 체험과 1년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 방과 후 수업과 직업 진로 학교의 경우 공예체험으로 창의력 발전과 인내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 인기다. 특수학교 및 장애인 단체의 경우도 참여 가능하다.힐링필링협동조합은 단체 워크샵의 경우 회사의 특성에 맞게 체험 물품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외부 출장으로도 진행이 가능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 LG전자, 더페이스샵 등 국내 굴지 기업의 워크샵에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힐링필링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련해 힐링필링협동조합 관계자는 “전문금속공예작가로부터 전문 수강이 가능하며, 금속공예취미반뿐만 아니라 전문가 창업 과정까지 다루고 있다는 것이 힐링필링의 장점”이라며 “또한 다른 반지만들기가 업체들처럼 체험 시 빠르게 손님들을 회전시키기 위해  사이즈 측정, 마지막 다듬기 정도만 손님들이 체험할 수 있거나 처음부터 본인 스스로 하도록 아예 방치하며 진행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다르게 힐링필링 체험은 일일 한정 체험 인원들 예약제로 운영되며 모든 과정에서 전문적인 자세한 설명을 해주며 손님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일일이 가르쳐 주고 있어 손님의 만족도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한편 힐링필링협동조합은 마포구 문화예술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며 상호간의 시너지효 과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 문화, 체험, 제작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협동조합이다. 금속공예가, 도자공예가, 가죽공예가, 의상디자이너, 천연향초 등 전문작가 및 디자이너들이 모여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서로가 가진 다양한 기술력과 재능공유를 통해 새로 운 제품과 다양한 체험 개발로 공예의 발전과 질 좋은 공예문화 형성을 하고 있으며 협력해오고 있다.공예 박람회, 현대백화점 기획전, 서울 디자인 스팟, 외 다수 전시회와 체험 박람회 참여 등으로 사업성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고 있는 힐링필링협동조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hfling.com)에서 얻을 수 있다.
수제의 세계(Handmade)
  • 수제의 세계(Handmade)
  • [이데일리 창업] 수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의미이다. 장인이 만든 물건이던 장인이 아닌 사람이 만든 물건이던지 간에 직접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은 다르지 않다. 단지 물건의 퀄리티(qulity)는 다를 수 있다. 독일어 사용 지역에서는 장인을 ‘마이스터(Meister)’라고 칭하는데 독일에서는 마이스터 자격증이 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도 상당하지만 취득 후에는 그 분야의 최고로 인정받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마이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수제로 제작한 물건은 엄청난 값이 측정된다. 그렇다고 하여 본인 스스로가 만든 수제가 값어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스스로 일궈낸 일이며 본인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젠가는 그 분야의 장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요즘 시대에서 수제라는 단어가 붙으면 조금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을 해오다가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이 다양화되었다.하지만 대부분의 작업들이 기계화가 되면서 사람이 직접 만든 제품에 대하여 조금 더 섬세하게 제작되었으며 정성이 들어갔다는 생각 때문이다. 기계가 더 세밀한 작업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제’라고 하여 더 높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수제라는 명분 하에 가격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본인이 직접 노력하여 제작하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수제품의 세계는 다양하지만 패션(fashion), 뷰티(beauty), 라이프스타일(lifestyle)적인 면으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다. 한 디자이너가 본인의 브랜드를 런칭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 “쇼핑을 하려고 둘러보아도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어요. 내 마음에 드는 옷,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려고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하기 위한 재주를 가지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소품과 액세서리부터 접근하여 각자의 개성에 맞는 만족감 높은 수제품을 제작해볼 수 있다. 동대문 부자재 상가는 몇 년 전과 비교하여 굉장히 활성화 된 모습이다. 남녀노소 저렴한 가격에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나온 액세서리도 나만의 것으로 비슷하게 제작할 수 있다. 매 여름마다 수제 팔찌 만드는 방법이 주요 포탈 메인을 장식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나만의 것을 제작할 수 있으며 손쉽게 개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가장 핫(hot)한 핸드메이드 제품은 루피망고(Loopy Mango) 모자와 목도리이다. 연예인이 착용하고 본인의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양모를 두툼한 자이언트 사이즈의 원사로 제작하여 뜨개질로 원하는 모자나 목도리로 만들 수 있다. 특정 양모를 사용하여 원사를 만들기 때문에 원조가 된 플레이울(Play Wool)의 털실은 가격도 비싸고 손수 제작해야 하는 뜨개질 세트지만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이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목도리와 모자, 장갑은 뜨개질로 간편하고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여 겨울에는 이런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물로 많이 주고 받는다. 이 밖에도 가죽 공예를 하여 헤어밴드나 가방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가죽을 고르거나 제작하는 것은 초보자에겐 힘들기 때문에 학원이나 가죽 공방에서 배울 수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패션 분야에서 수제품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사람들이 화학제품이 첨가된 판매 제품 사용을 꺼려하게 되어 직접 몸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방송 중 ‘인간의 조건’에서도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일주일을 보여주었는데 화장품, 세제, 샴푸, 치약 등 각종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님을 볼 수 있었다.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감수할 만큼 환경적으로도 본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모습이 강조 되었다. 비누 만들기는 어린이들과 같이하는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간편하며 수제 화장품 만드는 레시피(recipe)는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간단한 검색으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서적으로도 찾을 수 있고 뷰티 전문 채널 혹은 프로그램에서도 수제 화장품 만들기를 다루면서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나만의 개성 있는 향을 만들기 위하여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가게와 요즘엔 수제 캔들(candle)을 만들 수 있는 장소도 보급되었기 때문에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나만의 뷰티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서 수제를 말한다면 요리가 대표적일 수 있는데 요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제 마카롱, 수제 초콜렛, 수제 잼, 수제 야채주스, 수제 아이스크림, 요리에서는 수제가 꾸밀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수제 전문 음식점과 카페는 무수히 많고 그것을 맛보려 하는 사람도 무수히 많다. ‘요리는 정성이다’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정성 들여 해주고, 그 정성을 받기 위하여 직접 만든다. 대중들은 일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증가하였는데 도서관에 가보면 취미 코너에 위치한 책은 언제나 활발하게 바뀌고 있다. 그 중에 가구 만들기에 대하여 서술한 책도 있다. 톱을 들고, 사포질을 하며 힘쓰는 일은 남자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옛날과는 달리 현대 여성들도 톱질을 하고 페인트 칠을 한다. 성별의 차이 없이 다소 과격할 수 있는 작업도 하고 아기자기한 소품 제작도 곧잘 한다. 퀼트, 인형, 폴리머클레이(polymer clay) 등 수제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배움의 장소, 공방 관심 있는 분야로 입문하는 것에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손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배움을 받고 실행해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그것이 바로 공방인데 원목가구공방, 가죽 공방, 금속 공방, 도자기 공방에 대하여 소개해볼까 한다. 가구공방 - 홍대 정문에서부터 신촌 방향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가구 공방이 늘어서 있다. 주문 제작을 의뢰 받아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도 있다. 홍대 가구 거리에 위치한 ‘나무와 가구 이야기’는 창업을 위한 교육과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어서 직접 나만의 가구를 만드는 것에 조언을 얻고 참여할 수 있다. 이 거리의 모든 가구 공방은 목공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각자의 개성이 담겨있는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수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청담동에도 수제 가구 공방 집이 들어서고 있다. 이미 청담동에 가구 거리가 형성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가죽공방 - 홍스공방(HongsBang)은 하루 동안만 가죽 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one day class)를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가죽 가방을 꿈꾸는 사람들이 핸드메이드 가죽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데 처음 시도하기엔 어렵기 때문에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가죽 공예를 이용한 카드 지갑 제작을 하고 있다. 정규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취미 생활이나 창업을 위한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과정이다. 정규 수업에서는 가죽 필통, 지갑, 팔찌, 가방 등 다채롭게 제작할 수 있으며 보통 4개월의 과정을 거친다. 간단한 부자재와 공구류는 공방에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가죽을 직접 고르고 구매하여 작업한다. 주문 제작도 가능한 공방인데 나만의 핸드메이드 제품이 본인의 손에서 탄생하면 좋겠지만 시간과 금액이 드는 부분이기에 의뢰하여 핸드메이드 가방을 갖는 것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공방이 일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연남동에 위치한 ‘꾹artworks’는 손바느질을 통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가죽에 글씨를 새겨 넣어 나만의 가죽 공예라는 의미 부여가 확실히 되도록 하기 때문에 커플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기도 하다. 연남동에 위치한 또 다른 가죽 공방인 ‘리본 레더 스튜디오’ 또한 일일 수업과 정규 수업을 받고 있는데 모든 가죽 공방들은 장소가 한정적이고 협소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미리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가죽의 매력 때문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한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금속공방 - 금속 공방은 방송에서 커플링 제작을 위하여 조금씩 노출되기도 했다. 반지뿐 아니라 액세서리의 용도를 목적으로 금속 공방을 방문하게 된다.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수 정인이 선물하기 위하여 대학로에 있는 ‘반지마을’이라는 금속 공방을 방문했었는데 이 곳은 여러 번 방송에 노출되며 커플의 이색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금속 공예는 주얼리와 밀접하며 학교에서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가 존재한다. 좀 더 예술적으로 접근하여 금속 공예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중들은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금속 공예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여러 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딱 하나인 나만의 장신구를 갖기 위하여 금속 공방을 찾고 있다. 도자기공방 - 몇 년 전에는 도자기 공방을 다니는 사람은 연륜 있고 독특한 느낌의 자기 그릇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의 도자기 공방은 체험할 수 있는 연령의 폭도 굉장히 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혜화동 아뜰리에’라는 도자기 공방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핸드 빌딩성형을 하기도 하고 정규 수업을 통하여 물레로 도자기 제작을 할 수 있다. 도예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 문화센터에서도 쉽게 수강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 과정을 수료하고 지속적으로 공방을 다니게 되는 사람이 많다. 다른 분야에 비하여 어린 시절 점토를 만지작거리던 기억 때문인지 공방에 접근하기 어렵지 않다. 도자 공예는 직접 만든 느낌이 들면서 반듯한 모양이 아닌 도자기가 더 멋스럽게 느껴진다. 정보의 보고, 블로그 본격적으로 배움을 얻기 위해서는 공방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 방안일 것이지만 취미 생활로 시작해보고 싶거나 쉽사리 공방에 방문할 용기가 나지 않는 다면 관심 있는 분야를 검색하여 전문 블로그를 통하여 배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취미 생활로 시작하여 꽤 오랜 시간 핸드메이드 제품을 포스팅(posting)하여 올려온 블로거들은 전문가라고 할 정도의 수준이다. 보다 초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떻게 시작하였는지, 어느 곳의 재료가 괜찮은지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다. 원목가구를 직접 만드는 ‘톱질하는 엄마’의 블로그 ‘톱질하는 여자’는 자녀들의 가구를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포스팅하였다. 아이의 책장 제작하는 과정을 3번에 나누어서 포스팅 하여 디자인한 책장의 치수를 표기하여 올려주고 어떤 나무를 사용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참고하기 좋다. 다만 스케치하고 디자인 하는 것이 초보자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정이다. ‘블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블로거 블룸은 수제 화장품과 캔들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원료에 대한 이야기와 천연 화장품과 화학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 대하여 서술하여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들어간 재료가 어떤 부분이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와 사용된 재료와 용량을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접근하기 쉽고 재료를 구하기 쉬운 액세서리는 DIY 액세서리 블로그도 많이 존재한다. ‘DIY 액세서리’ 블로그 운영자인 바바제이는 2011년도부터 꾸준히 액세서리를 만드는 모습을 포스팅하였으며 현재 퀄리티도 상당하다. 액세서리를 만들 때 준비할 재료와 과정을 상당히 꼼꼼하게 촬영하여 올렸기 때문에 블로그를 찾는 사람도 많다. 본인만의 팁을 주기도 하여 유용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핸드메이드에서 빠질 수 없는 홈베이킹은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도 많고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 중 ‘브리첼의 홈베이킹’이라는 블로그를 살펴보면 홈베이킹 카테고리를 나누어 놓고 포스팅 한 정보도 다량이기 때문에 핸드메이드 베이킹을 할 때 참고하기 좋다. 핸드메이드 브랜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 했지만 도움을 주는 브랜드와 제품들도 있다. 세미(semi) 핸드메이드라고 할 수 있는데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서 브랜드만의 가치를 가져가되 소비자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브랜드 ‘판도라(Pandora)’를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참(charm)을 조합하여 이니셜을 넣을 수도 있고 나만의 팔찌와 목걸이 제작이 가능하다. 최근엔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으며 잇 아이템(it item)이 된 델핀들라퐁(delphinedelafon)의 가방도 원하는 소재로 제작 가능하다. ‘가방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내 손으로 꾸밀 수 있는 커스텀 메이드(custom made) 가방’이라는 문구를 활용하여 마케팅하고 있다. 기본이 되는 디자인은 브랜드만의 색깔로 가져가고 그 밖의 소재와 부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제 가방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나만의 가방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델핀들라퐁의 가방을 여러 개 구매하기도 한다. 가구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케아(IKEA)’가 있는데 조립식 가구를 판매하여 단가를 낮췄기 때문에 구매 후 집에서 조립하여 사용한다. DIY 키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뒤나미스’에서는 쇼핑몰과 블로그를 운영하며 나만의 향수, 나만의 소이캔들을 제작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준다. 초보자에게 향수와 캔들을 만들 때 구매하기 복잡할 수 있는 부분을 키트(KIT)로 판매하며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원산지 혹은 제조과정에 의하여 수제에 관심을 가지고 유행에 의하여 단일화된 패션을 벗어나 개성 있는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하여 만든다고 한다. 작년에 비하여 수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오랜 옛날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였다. 보다 관심을 가지고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만들 수 없는 것을 없을 것이다. ‘나만의 것’을 가진 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다.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2015.08.21 I 창업팀 기자
서울예술전문학교 금속공예과,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 실시
  • 서울예술전문학교 금속공예과,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 실시
  • [온라인부]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금속공예과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2015 전국 청소년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금속공예과와 (사)한국보석협회가 후원하는 본 공모전의 주제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목걸이 또는 반지 디자인’이며, 핸드 드로잉이나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스케치 작품 또는 자유롭게 재료를 선택해 만든 실물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 디지털 카메라 및 휴대폰 촬영 후 JPG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 제출하면 된다.심사기준으로는 디자인의 완성도 및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실용가능성, 상품성을 평가하며 공모전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금 지급뿐만 아니라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보석예술학부 입학 특별전형 및 주얼리 전문가와의 1:1 멘토링 기회가 제공돼 주얼리, 귀금속, 보석 등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본 공모전은 주얼리를 좋아하는 고등학교 재학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를 포함한 동등한 학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8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로 서울예술전문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예전 홈페이지의 공모전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한편,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금속공예과는 주얼리디자인에 필요한 아이디어 발상과 보석 천연의 아름다움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귀금속장신구 디자인 능력까지 기르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세공 기술의 단계별 습득과 여러 가지 재료와 기법으로 패션액세서리, 코스튬주얼리 영역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금속공예과 외에도 서울예술전문학교는 보석예술학부에 실용장식제작학과, 보석비즈니스학과, 주얼리브랜드MD학과를 운영하며 귀금속 산업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실무 중심의 1:1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2016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이며 자세한 사항은 학교로 문의해 알아보면 된다.
뉴질랜드의 청정한 원시림을 걷다
  • [e주말]뉴질랜드의 청정한 원시림을 걷다
  • 뉴질랜드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와 높이를 자랑하는 ‘타네마후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구상 마지막 청정국가 뉴질랜드의 원시림을 걷다식목일을 맞아 나무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무심기를 비롯해 다양한 식목행사가 눈에 띄고 있다. 나무의 중요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공유하는 환경보호의 기본 중 기본이다.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식목일을 지정하고 있는데, 뉴질랜드의 경우 세계환경의 날이기도 한 6월 5일을 식목일로 지키고 있다. ‘지구상 마지막 청정국가’로도 불리는 숲의 천국 뉴질랜드는 밀포드사운드를 비롯해 수 많은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최대한 보호를 통해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 쥬라기 공원 등과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빽빽한 원시림은 모두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것이다. 수 천년을 이어온 뉴질랜드 원시림을 따라 여행을 하다 보면 황사와 미세먼지에 뒤덮인 대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상쾌함과 깨끗함에 마음 속 묵은 때까지 씻어낼 수 있을 정도다.와우이포우아 포레스트의 거대한 카우리 나무◇2000살 ‘숲의 제왕’ 타네마후타와의 만남뉴질랜드 북섬의 북단 노스랜드. 이 곳에 위치한 와이포우아 카우리 숲은 뉴질랜드에서도 몇 안 되는 처녀림이다. 숲을 지나가려면 12번 국도를 이용해야한다. 12번 국도는 약 18km에 달하는 도로. 카우리 숲까지 가는 길 옆으로 거대한 카우리 나무가 늘어서 있다. 더불어 고사리 나무와 주먹만한 카우리 달팽이와 이끼 등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신비한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카오리 숲에서 가장 거대한 나무는 타네 마후타. 보기만 해도 저절로 경외심이 생기는 거대한 규모다. 높이만 51.5m. 뉴질랜드에서 가장 크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있다가 하늘 쪽에서 뿌리가 뽑혔다는 전설의 나무다. 타네마후타는 마오리말로 ‘숲의 제왕’이라는 뜻. 나이가 2000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만 따지면 19층 건물과 비슷하다. 또 다른 거대 카우리 나무는 ‘데 마투어 나헤레’. ‘숲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지름이 5미터에 달하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카우리 나무로 나이는 약 30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와이포우아 카우리 숲은 걷기에도 좋은 곳. 워킹트랙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은 물론 타네마후타 나무를 볼 수 있는 타네마후타 트랙을 비롯해 테마투아나헤레 트랙, 얘커스 카우리스 트랙 등이 길이가 짧아 누구나 쉽게 걸어볼 수 있도록 해 놨다. 장거리 하이킹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숲 속 깊숙한 고원까지 탐험할 수도 있다. 인근의 마타코헤 카우리 박물관에 가면 카우리 나무를 주제로 한 산업과 문화에 대한 상세한 관람도 할 수 있다. 카우리 나무는 장대한 크기, 목재로서의 우수성, 카우리 수지(검)으로 유명한데, 박물관에는 벌목과 카우리 검 채취에 종사한 초기 정착민의 생활 모습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전시물과 함께 카우리 목재로 만든 예술품과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다.밀포드 트랙◇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완벽한 예술 ‘피오르드랜드’밀포드사운드로 유명한 뉴질랜드 남섬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이 곳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을 가장 완벽하게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800살이 넘은 나무들로 가득한 태고의 원시림 한 가운데 비취색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그 바닷물 위로 만년설의 산봉우리가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피오르드랜드는 지난 1990년 ‘테와히포우 나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적지로 지정된 곳이다. 테와히푸우 나무라는 이름은 마오리어로 ‘포우나무의 땅’이라는 뜻으로 포우나무는 영어로 그린스톤이라고도 부르는 뉴질랜드 옥을 말한다.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은 너도밤나무와 포도카프 상록수가 울창하게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국립공원 내에는 총 500km에 달하는 여러 워킹 코스가 있다. 산봉우리나 알파인 호수, 이끼 골짜기를 밟아가며 태고의 자연을 체험할 수가 있다.‘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으로 유명한 밀포드 트랙을 포함해 뉴질랜드 대표 트레킹 코스 중 3개가 피오르드 국립공원 안에 있다. 밀포드 트랙 이외에 케플러 트랙은 4일만에 돌아올 수 있는 순환코스. 루트번 트랙은 마운트 아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주파하는 데 보통 3일 정도 걸린다. 국립공원 내에는 뉴질랜드 환경보존부에서 관리하는 산장이 50 여 채 있어 여행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오클랜드의 와이타케레◇도심에서 30분 거리 자연탐사 코스 ‘와이타케레 레인지’뉴질랜드에서는 멀리 나가지 않아도 대도시 주변에서 대규모의 삼림공원을 만날 수 있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단 30분 거리에는 카우리 거목과 폭포, 강, 해변이 어우러진 삼림공원 와이타케레 레인지가 있다. 와이타케레 레인지는 28제곱킬로미터의 숲 속에 강이 흐르고 오클랜드 서해안 쪽의 근사한 해변이 연이어 펼쳐지는 자연보호지다. 오클랜드에는 이 공원을 포함하여 총 22개의 자연보호 공원이 있다. 와이타케레 레인지에는 총 250km가 넘는 워킹 트랙이 있다. 10분 정도에 끝낼 수 있는 가벼운 산책로부터 산 속에서 캠핑하며 산과 계곡을 타고 해변을 지나는 코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와이타케레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아라타키 여행자센터 부근에는 1시간짜리 자연탐사 코스가 있다. 숲속을 지나 카우리 거목 군락지에 가기까지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여러 토착나무의 특징과 전래 용도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권희정 뉴질랜드 관광청 지사장은 “청정국가라는 이미지에 맞게 뉴질랜드는 정부 보존국에 의해 관리되는 14개의 국립공원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곳이다”며 “원시림에서의 트래킹을 통해 맑은 공기 속에서 수 천년 동안 보존되어 온 나무와 야생식물을 만나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5.04.04 I 강경록 기자
영실업, 물로 액세서리 `뚝딱`…워터비즈 신제품 출시
  • 영실업, 물로 액세서리 `뚝딱`…워터비즈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영실업이 시크릿아트의 워터비즈라인 신제품을 31일 출시한다. 영실업 보석함 스탠다드 사진=영실업 제공시크릿아트의 ‘워터비즈’는 일반적으로 비즈공예에 사용되는 접착제 대신 물을 사용해 지름 3.5mm 구슬들을 접착시켜 액세서리나 장식품을 만들 수 있는 비즈공예 완구 라인이다. 접착제가 필요 없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비즈의 이번 신제품은 ‘보석함 스탠다드’와 ‘아기자기 하우스’ 2종이다.‘보석함 스탠다드’에는 보석구슬 1600알과 도안 8장, 워터비즈 펜 및 구성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보석함이 포함돼 있다. 비즈도안 위에 투명한 비즈 판을 놓고 보석구슬을 집어 도안에 맞게 배열한 뒤 물을 뿌려주면 목걸이와 반지, 헤어핀 등의 액세서리를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다. 특히 작은 보석구슬을 집을 수 있도록 워터비즈 전용 펜을 제공해 아이들이 쉽게 구슬을 배열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출시되는 ‘아기자기 하우스’는 집 모양의 종이 배경과 보석구슬 900알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석구슬을 활용해 강아지와 고양이, 나무와 화단을 만들어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다.한편, 영실업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왕국> 캐릭터들을 스티커로 만들 수 있는 ‘블링비즈 겨울왕국 보석스티커 만들기’도 선보인다. ‘겨울왕국 보석스티커 만들기’는 엘사, 안나, 올라프 등 <겨울왕국> 인기 캐릭터를 본뜬 16가지 도안 위에 보석알을 올려 스티커를 완성할 수 있다. 황미연 마케팅팀 상무는 “공예완구는 아이들이 주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장식품이나 엑세서리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며 성취감을 느끼고 창의력과 사고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뿐만 아니라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소근육 발달이 한창 이뤄지는 아이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워터비즈 2종을 포함해 이번에 출시되는 시크릿아트 신제품은 총 11종이며, 3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및 완구 전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실업 겨울왕국 보석스티커 사진=영실업 제공
2015.03.31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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