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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길 걷고 '순천갯벌' 체험…'세계유산축전' 막 오른다
  • '수원화성' 길 걷고 '순천갯벌' 체험…'세계유산축전' 막 오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공연과 체험, 전시로 만나볼 수 있는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순천, 수원, 제주에서 펼쳐지는 ‘2023 세계유산축전’이다. ‘세계유산축전’은 다채로운 공연, 체험, 전시로 각 지역에 있는 세계유산을 즐기자는 취지로 2020년 시작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9∼10월 열린 축전에는 약 54만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해마다 공모를 통해 지자체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전남 순천 지역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다’를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일상 회복 이후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만큼 더 많은 관람객과 호흡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처음으로 함께하는 순천에서는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올해 축전은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김종철 총감독은 “각 지역의 가치를 연결하면서도 특색을 살리는 주제 공연을 준비했다”며 “관람객의 연속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도 마련한만큼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23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권승훈 감독(왼쪽부터),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종철 총감독, 윤기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백제 고도지역서 ‘캠핑’…제주 동굴 원정대올해 축전은 7월 7일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막을 올린다. 백제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전 행사로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국제조형예술심포지엄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을 주제로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제의 고도지역에서 캠핑을 하며 가치를 향유하는 ‘캠핑원정대’를 비롯해 백제유적지구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그림자극 등을 즐길 수 있는 ‘별빛마실’도 준비했다.전남 순천시 선암사에서는 ‘쉼’과 ‘비움’을 통해 문화유산과 인간의 공존을 보여주는 ‘선암사 야단법석(괘불봉안 의식)’을 만나볼 수 있다. 순천갯벌에서는 순천갈대길을 걸으면서 갯벌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껴보는 ‘갈대길 쉼 with 비움’, ‘자연 속 힐링타임’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순천 축전을 총괄하는 권승훈 감독은 “축전에서 진행하는 갯벌 체험은 교육과 유산 전승에 목적을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순천만 갯벌 어로(맨손이나 손도구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것)와 선암사 괘불 봉안 의식을 사진과 영상으로 채록해서 아카이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째 참여하고 있는 수원에서는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이어지다’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했던 장인을 주제로 현대적 공연이 어우러지는 ‘기억의 축성’, 장인들의 노동 가치를 담은 연희공연 ‘장인의 광장’이 펼쳐진다. 매년 인기를 끌었던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는 기존의 야간 경로와 더불어 이야기꾼이 함께하는 낮 경로를 추가했다. 이름도 ‘수원 화성의 기억을 걷다’로 변경해 운영한다. 수원 축전을 담당한 윤기철 감독은 “지난해에 17만여명이 축전에 함께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지난 3년간 축전을 개최한 경험을 살려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만년의 숨길을 걷다’를 비롯해 동굴계의 흐름을 따라 자연유산을 느끼는 ‘숨길 원정대’, 세계자연유산 마을 7곳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를 만나볼 수 있다.‘2023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백제, 순천, 수원 지역의 주제 퍼포먼스를 선보인 참가자들(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6.22 I 이윤정 기자
KTcs, 소상공인 지원 광고책자 'K배달' 제작
  • KTcs, 소상공인 지원 광고책자 'K배달' 제작
  • 최장규 KT CS 본부장(사진 가운데), 정성진 퍼블릭스 대표(왼쪽), 이종윤 CSJ 대표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오프라인 광고책자 제작을 위한 업무 제유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KTcs)[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cs(058850)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오프라인 광고책자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캐시백 광고책자 제작 회사 CSJ와 O2O 시스템 개발 전문 퍼블릭스와 체결한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오프라인 광고책자 브랜드 ‘K배달’을 출시할 예정이다.K배달은 주문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 등록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광고책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생활밀착형 앱 ‘콕콕114’와 인공지능TV ‘기가지니’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이 주요 홍보채널로 활용하는 오프라인 광고책자의 광고 효과를 확대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전국 46개 광고 사업자도 참여한다. K배달은 이달 중 경기도 평택에서 배포를 시작하며 올해 안에 서울, 수도권 지역 등 전국으로 배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장규 114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홍보 채널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114가 가진 정보와 시스템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6.11 I 한광범 기자
③세계유산 지정 3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현재’
  • [백제를 가다]③세계유산 지정 3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현재’
  •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충남 공주시 송산시고분군 모형전시관에서 관람객이 무령왕릉 출토 금제장식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부여·공주·익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지 3년이 지났다. 관광객은 부쩍 늘고 공주와 부여, 익산을 찾는 외국인도 자주 눈에 띈다.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 속에 산다는 자긍심은 지역민을 기쁘게 했다.세계유산 등재로 인한 홍보 효과가 상당하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는 관람객은 등재 전과 비교해 40% 이상 늘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합관리하는 백제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등재 후 1년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방문한 이는 총 206만 5093명으로 이전 146만 5491명보다 59만 9602명이 많다. 백제역사유적지구 8개 유적 중 집계 시설이 없는 부여 관북리유적과 나성, 전시관 방문객만 집계한 익산 미륵사지를 감안하면 실제 관람객은 2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등재 전 1만3015명이 찾았으나 이후 2.5배 늘어난 3만 4612명이 찾았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 그리고 익산의 왕국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8개소가 대상이다. 유네스코는 백제유적지구의 고고학 유적과 건축물이 한·중·일의 고대 동아시아 왕국 사이의 교류를 보여주며 그 결과 나타난 건축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백제 수도 입지 선정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불교 사찰을 통해 백제의 내세관과 종교를, 성곽과 건축물의 하부구조를 통해 독특한 건축기술을, 고분과 석탑을 통해 예술미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등재 3년을 맞아 유적지구의 보존관리와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유네스코 권고사항인 고분 내부의 환경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자동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점검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조정했다. 이어 유산의 가치를 등재 당시 수준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공주와 부여, 익산에 2명씩 총 6명의 요원을 양성해 8개의 유적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CCTV 70대를 설치해 통합방범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상시 관리 중이다.올해부터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서포터즈’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봉사와 홍보, 문화재 교육, 문화체험 지원, 환경정화 활동을 지원한다.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무엇보다 각 유적을 잇는 대중교통이 부족하다. 행정구역상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개의 도와 3개의 시로 나뉘어 있어 발생한 문제다. 이밖에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부족 등이 보완해야할 점으로 지적된다.이은영 백제세계유산센터 기획홍보원은 이데일리에 “KT와 연계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안내 책자를 배포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중교통 신설 등의 문제는 지자체 간의 협력과 행정적인 절차가 필요한 만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는 이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14일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백제문화유산구간’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고 있다. 백제의 문화유산이 갖는 역사·문화적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해 마련했다. ‘함께하는 백제문화유산 여행’을 주제로 가족이 현장에서 백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배우며 함께 즐길 수 있는 26개 행사를 마련했다. 지역민이 백제 문화유산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최기호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만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외 관람객이 다시 찾고 싶은 세계유산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치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4 I 이정현 기자
충남 천안 성거산 일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목곽고 발견
  • 충남 천안 성거산 일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목곽고 발견
  • 천안시와 충남도역사문화원이 천안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에서 국내에서 확인된 방형 목곽고 중 최대 규모의 목곽고를 발굴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천안의 성거산 일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목곽고가 발견됐다.천안시와 충남도역사문화원은 천안 성거산 위례성(충남도 기념물 제148호)에서 국내에서 확인된 방형 목곽고 중 최대 규모의 목곽고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그간 당국은 천안시 입장면 호당리에 위치한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에 대한 발굴조사를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다.그 결과, 용샘은 백제시대 목곽고로 조성된 이후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석축우물로 개축돼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이 일원에서 백제시대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위례성의 백제시대 활용과 성격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이번 발굴조사에서 주목되고 있는 것은 축조 연대가 백제시대로 밝혀진 목곽고로 대형 지하 저장시설로 알려져 있다.평면 방형의 형태로 구성된 목곽고의 크기는 가로 550㎝, 세로 545㎝, 깊이 180㎝로 바닥에 목재를 격자 형태로 결구해 3×3칸의 규모로 조성됐다. 바닥목재가 교차되는 지점에는 직경 12㎝ 구멍을 뚫고, 하단에 촉을 만든 기둥을 끼웠는데 중앙에 4개, 외곽에 12개의 기둥을 세운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전에 조사돼 5m×5m 전후의 규모를 보였던 대전 월평동산성과 서천 봉선리유적의 백제시대 목곽고보다 큰 국내 최대급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목재 가공기술은 물론 목재를 활용한 건축기술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백제시대 건축의 원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발굴조사의 대상지인 위례성은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기록에 따라 백제의 초도지(수도)로 추정되는 곳이다.용샘과 관련해서는 ‘직산(稷山) 위례성(慰禮城)에 용샘이 있는데 백제의 왕이 용샘을 통해 낮에는 백제의 수도인 부여에 가서 정사를 돌보고 밤에는 위례성에 와서 쉬었다’는 설화가 기록돼 전해지는 곳이다.조사단장인 이종수 충남도역사문화원장은 “천안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은 현재까지 이름과 설화가 전하는 유일한 백제시대 목곽고”라며 “이번 조사결과는 천안 성거산 위례성이 백제시대 유적으로서 진정성과 가치를 확인받는 획기적인 성과로 위례성이 핵심적인 백제유적으로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11.13 I 박진환 기자
  • 충남도, 민선6기 마지막 예산안 6조6477억 편성
  •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민선 6기 마지막 세입·세출 예산안으로 6조 6477억원(기금운용계획 포함)을 편성, 충남도의회에 제출한다.6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8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6조 2416억원보다 4061억원(6.5%) 증가한 규모다.일반회계 5조 1735억원, 특별회계 4630억원, 기금운용계획 1조 112억원 등으로 구성됐다.내년도 세입은 최근의 저유가·저금리 효과로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세계금융시장 변화 및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위축 등 내수경기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세출은 고령 인구 증가와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늘어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대비 투자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충남도는 이 같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민선 6기의 중점 관리분야 사업과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된 제안사업에 집중 투입하는데 초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일자리 창출 지원(46억) △수소연료전지차 산업기반 육성(78억) △치매안심센터 운영(141억) △3농 혁신 특화 사업(30억) △소방관 현장모니터링 시스템(15억) 등을 담았다.또한 백제유적 세계유산 보존·관리(200억), 생태하천 복원(183억), 내포 보부상촌 조성, 연안정비 사업, 내포 자연놀이뜰 건립(100억), 학습부진아 보조인력 지원(4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15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서철모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에서는 분야별 중장기 계획 및 중기 지방재정 계획을 연계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하게 사업비를 축소·일몰했다”면서 “특히 도민참여 예산위원회 자문 및 예산 편성 관련 도민 초청 실·국별 토론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2017.11.06 I 박진환 기자
  • 충남도, 3142억 규모 올해 첫 추경예산안 편성
  •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3142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편성,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추경예산안은 정부 일자리 추경에 따른 대응 예산과 함께 자체 일자리창출 사업, 가뭄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대비, 미세먼지 관련 사업 등에 초점을 맞췄다.또한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오는 9월로 예정된 서해유류피해극복 10주년 기념행사 및 민선 6기 공약 마무리 등 각종 현안사업을 반영했다.이번 추경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충남도의 총 예산 규모는 당초 6조 2415억원에서 6조 5557억원으로 5% 늘게 되며,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970억원(6.3%), 특별회계 172억원(3.9%) 등이다.공공질서·안전 분야로는 재해위험지구정비 65억원, 재난현장 대응 표준화 시범사업 4억원, 재난안전 시군제안 공모 5억원, 긴급재난 무선통신망 설치사업(1단계) 2억원 등이 계상됐다.문화·관광 분야는 대표도서관 건립 23억원, 지역문화예술행사지원 5억원, 전통사찰 보수정비 2억원, 백제유적 세계유산 활용사업에 8억원, 태안기업도시 웰빙특구 연결교량건설 20억원 등이 늘었다.환경보호 분야는 화력발전소 주변학교 실내환경 개선 3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25억원, 하수관거 정비 71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41억원이 증가했다.농림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가뭄긴급대책사업 65억원,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5억원, AI 소득안정자금 16억원, 유기질비료 지원 38억원, 토양개량제 지원이 45억원, 일반병해충 방제 19억 원과 가뭄·AI 등 긴급한 재난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90억원을 재해·재난예비비로 증액 편성했다.교통 분야로는 선장~염치 국지도 확포장 11억원, 인주~염치 위험도로 개량공사 16억원, 황산대교 보수공사 15억원, 금산세계인삼엑스포행사장 진입도로 보수공사 5억원, 도로시설물 정비 6억원 등이 추가됐다.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 자체 일자리 관련사업을 비롯해 가뭄과 AI 등 긴급수요에 대비하면서 건전 재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제297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오는 20일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2017.07.10 I 박진환 기자
  • 충남도, 내년도 경제와 농업 분야에 방점..예산 집중 투입
  •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경제와 농업 분야에 방점을 찍고, 내년도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또한 관광산업과 투자·기업유치, 복지 분야에 대한 예산을 늘리는 한편 가뭄대책과 재난(지진 등) 안전에도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충남도는 6조 2416억원(기금운용계획 포함) 규모의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6조 13억원보다 2403억원(4.0%)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4조 7350억원, 특별회계 4376억원, 기금운용계획 1조 690억원 등이다.내년도의 세입은 최근의 저유가·저금리 효과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이지만 수출 부진과 내수경기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세출 분야는 고령 인구 증가와 정부의 복지 확대 등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으로 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구체적인 예산안을 보면 우선 농업분야 중 3농 혁신 정책 및 융복합 거버넌스 통합 농정 추진을 위해 △농업 환경 프로그램 실천 운영 145억원 △3농 혁신 특화 사업 30억원 △지역 혁신모델 구축 사업 25억원 △지역 창조 농업 시범 사업 15억원 △마을 만들기 중간조직 운영 10억원 등을 반영했다.경제분야 중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이자 보전 100억원 △일자리 창출 지원 46억원 △지방 투자촉진 보조금 219억원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 38억원 등을 담았다.복지분야는 △기초연금 4819억원 △영유아 보육료 및 가정 양육 수당 2352억원 △생계급여 지원 1591억원 △초중학생 무상급식 302억원 △어린이 예방접종 123억원 △노인 자살예방 사업 7억원 등을 편성했다.여기에 백제유적 세계유산 보존·관리 258억원 등 문화 지원과 하수관거 정비 및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979억원, 생태하천 복원 212억 등의 환경분야를 비롯해 도로 분야 SOC 확충 896억원, KTX 공주역 활성화 및 선형 개량 20억원 등 교통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김용찬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운용의 계획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분야별 중장기 계획 및 중기 지방재정 계획을 연계하는 한편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하게 사업비를 축소·일몰했다”면서 “도민참여 예산위원회와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에 제출된 충남도 예산안은 충남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16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2016.11.10 I 박진환 기자
새누리 민생혁신특위, 풍납토성 주민 간담회 실시…“특별법 제정 필요”
  • 새누리 민생혁신특위, 풍납토성 주민 간담회 실시…“특별법 제정 필요”
  •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등 새누리당 민생혁신특별위원회가 15일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토상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송파구[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화재 보존과 주민의 재산권 보호라는 가치를 두고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토성 현장을 새누리당 민생혁신특별위원회가 방문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17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비롯해 이명수 위원장, 박인숙 특별위원 등 위원 5명과 관계기관 관계자들은 풍납동 토성 현장을 방문해 풍납동 토성 복원·정비사업 현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주민이 요구하는 충분한 보상 등 피해보전, 이주대책 수립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풍납토성은 1963년 사적 제11호로 한강 유역 백제유적 중 최대 규모의 토성이다. 1997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 재개발 당시 기원 전후로 추정되는 백제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중요성이 불거졌다. 그러나 주민을 이주시키고 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한 보상재원 마련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가 이에 대한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입장이 엇갈리며 복원과 개발 어느 쪽으로도 한 발짝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참고기사 : “개발이냐 보존이냐” 풍납토성 어디로 가나)박 구청장은 “지역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충분한 보상과 이주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23년째 큰 진전이 없는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차원의 특별법 제정 등 지원과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보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새누리 민생혁신특별위원회는 이번 사업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당정협의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16.07.17 I 정다슬 기자
문화재 주변 건축물 높이 제한 푼다
  • 문화재 주변 건축물 높이 제한 푼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매장문화재 조사에서 사업시행자가 발굴조사 비용을 부담하거나 문화재 주변지역 관리에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해 국민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했던 규제들을 대폭 개선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재 규제 합리화로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2014 문화재 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5대 분야 11개 규제개혁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내용은 △매장문화재 조사기간 단축 및 조사대상 명확화 △매장문화재 조사결과 검토 및 검증 강화 △발굴유적 관리지원 및 활용 활성화 △문화재 주변지역 현상변경허가 규제 개선 △문화재위원회 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이다. ▲국가지정문화재 허용기준 재조정 사유재산권 보장 가장 큰 특징은 문화재 주변경관 관리를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 현행규정은 문화재 주변 500m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설정하고 경관 보호를 위한 건축 허용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있지만 원지형보존구역(신축제한) 등을 중심으로 허용기준이 일률적이고 과도하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해 국가지정문화재 허용기준을 지역실정에 맞게 재조정해 사유재산권을 합리적으로 보장하도록 건축규제를 개선했다. 구체적인 건축행위 처분 사유를 제시해 허가·불허에 대한 민원인의 이해를 높여 주민 관점의 행정편의를 실현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개발과 보전을 둘러싸고 갈등이 큰 약 500건의 허용기준이 재조정되면서 재산권 갈등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지표대상을 구체화하고 발굴유예 대상을 확대한 것도 이번 규제혁신의 성과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사업면적 3만㎡ 이상은 지표조사가 의무화됐지만 3만㎡ 미만은 지자체장이 판단하도록 해 지표조사 요건이 불분명했다. 또 사업시행자의 이의제기 절차도 미미했다. 문화재청은 지표조사의 경우 고증·학술 등 근거가 있는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사업시행자의 이의제기 절차를 마련해 사업시행자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에 민원인 참여로 투명성 제고매장문화재 발굴유적 보전 결정을 위한 검토 처분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현행 규정은 매장문화재 발굴유적 보존 결정에 비교적 장기간인 평균 80일이 소요된다. 문화재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회의, 문화재위원회 소위원회를 활성화해 발굴유적의 보존결정 기간을 60일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발굴유적의 적극적인 활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동안 매장문화재 발굴현장 및 사후관리는 미흡했다. 특히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에 총 공사비의 0.7%에 해당하는 미술품 설치 조항은 큰 부담이었다. 문화재청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발굴유적을 미술작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 사업시행자의 비용을 줄여줄 예정이다. 또 자율학기제에 맞춘 발굴유적 현장과 발굴유적 공원 조성 등을 통해 교육·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재위원회 심의과정의 투명성도 높아진다. 그동안은 문화재위원회 심의과정에 신청인의 참여기회 제한, 심의 및 행정처분 이후 동일 사안에 대해 재심의 기회가 없었다. 문화재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위원회 심의과정에 민원인의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고 객관적인 이의신청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동일 사안이라도 문화재위원회 재심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은 “앞으로 ‘공장신증설 및 산단활성화 규제개혁 방안’ 과제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규제개혁 과제 개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현장중심, 수요자 중심의 규제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문화재청·조계종 美 경매 출품 도난불화 환수 공개식☞ 문화재청 '궁스테이' 비판여론 해명 "결정된 바 없어"☞ 나선화 문화재청장 "백제유적 세계인이 가치 인정"☞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 이행실태 일제 점검' 실시☞ [포토] 문화재청, 일본 복식박물관 소장 덕혜옹주 유품 기증받는다
2015.07.30 I 김성곤 기자
경복궁 흥복전 권역 옛 모습 되찾는다
  • 경복궁 흥복전 권역 옛 모습 되찾는다
  • 경복궁 흥복전 권역 복원 조감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경복궁 흥복전(興福殿) 권역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 권역에 대한 고증과 발굴조사를 마치고 오는 8월부터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복원공사에 들어간다.흥복전은 1867년(고종 4) 경복궁 중건 시 건립됐다. 1885∼1889년까지 외국공사와 영사 및 대신들의 접견장소로 이용됐고 1890년 신정왕후(익종 비)가 승하하였던 건물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을 중건하기 위해 철거됐다. 이번 경복궁 흥복전 권역 복원에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2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복원에 사용되는 목재는 김석훈(58) 건화고건축 대표의 민간 기증을 통해 충당한다. 본전(本殿) 복원공사용 기둥 52본 기증에 따른 기증식은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기증자 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목재보관소에서 열린다. 추가 기증목재에 대해서는 공사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복원용 국내산 소나무를 기증한 김 대표는 “경복궁 흥복전 복원사업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며 “한국인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우수한 우리 소나무의 생명력이 문화재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선화 청장은 “소나무 재선충 등으로 국내산 문화재 수리복원용 목재의 공급 차질을 걱정하는 국민적 우려감이 커져 가는 상황에서 좋은 품질의 귀중한 목재를 기꺼이 기증해줘 감사하다”며 “경복궁 흥복전이 문화재 복원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재 수리 관련 책임감리제도 도입, 입찰·계약제도 개선, 수리실명제 실시, 평가·공시제도 도입, 전통 재료·기법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재 수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문화재 수리 복원용 목재의 육성·공급과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대경목(지름 45cm 이상) 비축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목재 함수율 및 건조 기준 마련 등 일련의 정책과제를 역점 추진해 문화재 수리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메르스 한파 넘자' 문화재청 4대궁·종묘 무료 개방☞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 이행실태 일제 점검' 실시☞ 나선화 문화재청장 "백제유적 세계인이 가치 인정"☞ 문화재청 여름방학 맞아 '고궁청소년문화학교' 운영
2015.07.16 I 김성곤 기자
박수현 "백제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환영"
  • 박수현 "백제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환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충남 공주)은 5일 공주·부여·익산 등지의 주요 고분과 유적들을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 뜻 깊은 성과”라면서 이렇게 말했다.박 의원은 “백제역사지구는 한·중·일 삼국 사이의 상호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 증가로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영했다.그는 “기쁨과 함께 과제도 주어졌다”면서 “관광객 방문에 대한 대비와 함께 백제의 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송하진(왼쪽부터) 전북지사와 나선화 문화재청장, 안희정 충남지사,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 등재가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관련기사 ◀☞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백제유적, 한중일 교류 증거"☞ 나선화 문화재청장 "백제유적 세계인이 가치 인정"☞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석굴암서 백제유적까지' 대한민국 보유한 세계유산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경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확정(종합)☞ [포토] 세계유산 등재 백제역사유적지구 어디?☞ [포토]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환희의 순간'
2015.07.05 I 김정남 기자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백제유적, 한중일 교류 증거"
  •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백제유적, 한중일 교류 증거"
  •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장이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직후 실시된 현지 인터뷰에서 향후 보존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혜은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유적을 대표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현지시각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직후 실시된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개도와 3개 시군에 있는 8개 유적이 모인 연속유산”이라면서 “여기에서 나탄 현상은 중국과 우리나라,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이어지는 문화교류의 증거와 도시발달에서 탁월한 공간적 구성을 입증시킨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한중일 교류는 건축양식에서 잘 드러난다. 중국에서 넘어온 도성 건축기술이 우리나라에서 발달하고 일본에 전해졌기 때문.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경우 후기 백제시대 수도 역할을 했던 공주, 부여, 익산 등 3곳의 유적을 모아놓은 곳인데 백제왕궁만이 보여준 특성으로 고대 동아시아 수도의 발전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코모스에서 강조하는 게 보존관리”라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향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개도와 3개 시군이기 합쳐져서 된 것이기 때문에 통합관리가 잘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8개 유산지역을 같이 잘 보존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2015.07.04 I 김성곤 기자
나선화 문화재청장 "백제유적 세계인이 가치 인정"
  • 나선화 문화재청장 "백제유적 세계인이 가치 인정"
  •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직후 실시된 현지 인터뷰에서 등재 이유와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세계인이 그 가치를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청장은 현지시각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직후 실시된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 청장은 특히 “백제는 바다를 건너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와 폭넓게 교류했다”면서 “그 결과 백제문화는 어느 시대보다 더 유려하고 풍요로운 국제적인 감각이 있는 우수한 문화 가치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향후 활용방안과 문화재청의 입장도 설명했다. 나 청장은 “백제역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세계인이 그 가치를 더 공유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문화재 자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 풍요로워지도록 보존과 함께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문화재 보존 관리는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더 뛰어난 기술과 문화 감각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뒤 “더 중요한 것은 문화재 자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련 지역단체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7.04 I 김성곤 기자
  • 백제유적지구, 세계적 역사도시로 거듭난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백제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거듭난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 공주시(시장 오시덕), 익산시(시장 박경철), 부여군(군수 이용우)과 공동으로 오는 20일 오후 4시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이하 준비단) 발단식을 개최한다. 이는 중앙·지방정부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를 위한 것. 지난해 12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문화재청 소속 준비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배병선)이 단장을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직원, 전문 연구원 등 10명이 참여한다. 준비단은 2016년 6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 타당성 조사 시행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준비단의 출범으로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올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이 마련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5.03.19 I 김성곤 기자
"개발이냐 보존이냐" 풍납토성 어디로 가나
  • "개발이냐 보존이냐" 풍납토성 어디로 가나
  • 백제 초기 왕궁인 풍납토성 발굴·보존 방안을 두고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왕궁터로 추정되는 2권역만을 이주 대상으로 하고 3권역에 대한 규제을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서울시가 문화재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사진 속 붉은색 원 안이 풍납토성 권역이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00년 수도 서울의 역사를 오롯이 감싸 안은 백제 초기 왕궁인 풍납토성을 어떤 방식으로 보존·관리해야 하는가. 풍납토성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문화재 보존과 주민의 재산권 보호라는 갈림길에서 주요 이해당사자인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문화재청은 지난 10일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의 변경·시행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훼손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여기에 전문가는 물론 지역주민의 이해까지 엇갈리면서 문제는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다. ▲풍납토성이 뭐길래…초기 백제사 다시 쓰게 할 주요 유적 풍납토성은 1963년 사적 제11호로 지정됐다. 한강 유역에 위치한 백제유적 중 최대 규모의 토성이다. 1997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 재개발 당시 기원 전후로 추정되는 백제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중요성이 불거졌다. 초기 백제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였다. 풍납토성 매입대상은 총 4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입, 총 50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해 30% 정도의 부지를 취득했을 뿐이다. 1권역은 주민보상이 마무리됐다. 4권역은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 있다. 쟁점은 풍납토성 내부의 핵심지역인 2·3권역이다. 풍납토성 내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약 4만 8000여명. 문화재청의 기본방침은 주민 전체를 외부로 이주, 풍납토성을 보존하는 것이었지만 재원문제로 주민보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청 “왕궁터 핵심지역인 2권역 발굴로도 충분” 문화재청은 풍납토성 내부 주민 전체를 이주하는 기존 정책을 전환, 왕궁터로 추정되는 2권역만 이주 대상으로 하고 3권역은 건물높이 제한을 15m에서 21m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 보존에 따른 주민불편을 고려, 문화재 보존과 주민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실제 풍납토성의 2·3권역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해 토지를 보상할 경우 총 2조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연간 500억원 수준의 현재 예산규모로는 약 40년이 걸린다. 또 보상완료 후에도 풍납토성의 명확한 성격 규명을 위한 발굴조사에 50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매년 가용예산의 10∼15% 수준인 350억원을 풍납토성에 투입하고 있다. 이 예산으로는 토지보상 문제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향후 50년간 왕궁터 추정지역인 2권역의 매입·발굴·정비에 집중하고 나머지 권역은 지하 유구만 보호하면서 후대의 발전된 고고학과 사회적 합의에 맡기자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특단의 재원대책으로 조기 보상해야” 서울시는 풍납토성 보상권역을 기존 2·3권역에서 2권역으로 축소한 것과 관련, 2000년 한성백제 유산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3권역에서 규제 완화가 가능한 지역도 5%에 불과해 개발 실효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특히 문화재청이 서울시와의 협의과정 중에 졸속으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또 추가적인 재원대책 없이 보상권역을 2·3권역에서 2권역으로 축소해도 보상기간 단축 효과가 미흡한 것은 물론 20년이 지난 후에야 발굴이 가능, 주민들의 재산권은 여전히 제약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해법은 조기보상이다. 특단의 재원대책을 마련, 풍납토성 2·3권역 전체를 향후 5년 내에 보상해야 한다는 것.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문화유산은 한 번 파괴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복원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든다”면서 “서울시는 지방채 발행까지 포함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국가도 획기적 재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문가·지역주민 의견도 엇갈려 풍납토성 보존을 둘러싼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갈등에 전문가들과 지역주민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그간 풍납토성 문제를 파헤쳐온 이형구 선문대 명예교수는 “문화재청의 설립 목적은 문화재의 보존관리인데 2권역만 발굴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2007년 3권역 발굴 당시 140군데 중 136군데서 백제유적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은 단순한 초기 백제의 수도가 아니라 수도 서울 2000년을 증명하는 유적”이라면서 “문화재 관련 예산을 가장 다급한 풍납토성에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풍납동 주민들은 문화재청 안에 손을 들어줬다. 김홍제 풍납토성 주민대책위원장은 “모든 주민이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문화재청 발표 이후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2권역 주민들은 대토를 마련, 집단이주를 하고 싶어 한다”며 “3권역은 현재보다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풍납토성 권역별 관리현황(자료=문화재청)▲ (Ⅰ권역) 지정 매입완료 권역: 현상유지와 발굴조사를 통한 정비 ▲ (Ⅱ권역) 지정 매입필요 권역: 순차적 매입 후 발굴·정비 ▲ (Ⅲ권역) 문화층 유존권역: 건축높이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현재 21m)에 따름(기존 5층 15m)▲ (Ⅳ권역) 문화층 파괴권역: 재건축 시 발굴조사 ▲ (Ⅴ권역) 토성 외곽 인접권역: 재건축 시 시·발굴조사 ▲ (Ⅵ권역) 한성백제 도성지역: 대규모 재건축 시 발굴조사
2015.01.22 I 김성곤 기자
서울시, 한성백제유적 등 3건 ‘세계유산 등재' 추진
  • 서울시, 한성백제유적 등 3건 ‘세계유산 등재' 추진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문화재청이 지난 4일 한양도성을 2016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할 우리나라 대표유산으로 최종 선정한 가운데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 용산기지도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쓰촨성에 있는 유네스코 등재 문화시설 ‘두장옌’을 시찰하며, 서울의 대표유산인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 용산기지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양도성 후속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3건 후보군은 시와 전문가들이 총 1450건의 서울 소재 유산 중 세계유산 등재가치를 종합 검토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 지역에 있는 한성백제유적은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축을 형성한 백제 초기 역사의 유적 지구이며, 명륜동 성균관대에 있는 성균관과 문묘는 유교적 제의와 인재 양성 기능이 결합한 조선시대 최고 국립대학이다. 용산기지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20세기 냉전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적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준비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유산이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문화재청의 국내 우선등재유산 선정→최종 세계유산 등재’의 단계를 밟아가도록 장기적으로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팀 단위의 전담조직과 전문가 자문단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을 비롯한 서울의 대표유산들이 세계 미래 유산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오랜 기간 정성스럽게 가꾸어 세계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들 유산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서울이 명실상부한 2000년 역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2002년부터 한 국가당 1년에 1개 유산만을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 4일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을 2016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우리나라 대표유산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2016년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1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울시의 유산은 창덕궁, 종묘, 조선왕릉 등 3건이다.
2014.11.06 I 유재희 기자
1400년 후 열린 비밀 '백제저장고' 들여다보니
  • 1400년 후 열린 비밀 '백제저장고' 들여다보니
  • 공산성 조사지역 전경(사진=문화재청)[공주(충남)=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1400년을 머금은 ‘타임캡슐’이 열렸다. 23일 충남 공주시 공산성. 가로와 세로 약 3m에 깊이 2.6m의 나무 판재를 기둥에 맞춰 만든 대형 목곽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600년대 백제시대 지하창고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이다. 나무가 썩지 않아 눈으로도 쉽게 목곽고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이남석 공주대박물관 관장은 “이 목곽고는 상부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는 백제 최초의 목조건물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백제유적에서 발굴된 목곽고는 하단 바닥과 50㎝ 이하 벽면만 일부 확인돼 당시 목곽고를 제대로 연구할 수 없었다. 이번에 발굴된 목곽고는 당시의 목재 가공기술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백제시대 건물 복원과 연구 등에 획기적인 자료라는 평가다. 직접 가서 보니 주변 흙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나무 틈 사이 점토를 발라 응집력을 높인 백제인들의 손길도 엿볼 수 있었다. 목곽고는 금강변에 위치한 성 안 마을 발굴현장 북쪽에서 확인됐다. 목곽고 내부에서는 백제인이 쓰던 생활용품이 무더기로 나왔다. 복숭아씨, 박씨와 같은 식생활 재료부터 저울용 석제 추, 칠기, 목재망치 등 생활용품이 여럿 출토됐다. 이 관장은 “백제의 생활문화상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타임캡슐이라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기와 조각이 다수 출토되기도 했다. 이로 미뤄 목곽 상부에는 지붕 구조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붕은 발굴되지 않았다. 공산성 목곽고(사진=문화재청)공산성은 백제의 옛 도읍 왕성이자 백제 멸망의 순간을 간직한 곳이다. 이 성터 밑에서는 백제 멸망기 나·당연합국과의 전쟁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다량의 유물도 쏟아졌다. 목곽고 저수시설에는 나온 철제 갑옷과 옻칠이 된 말의 갑옷이 그것. 대도와 장식도를 비롯해 다량의 화살촉, 철모 등도 확인됐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사람의 두개골이다. 이 관장은 “사람의 두개골만 확인되고 몸통뼈 등은 찾을 수 없었다”며 “왜 이곳에 사람의 두개골만 나왔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전쟁 의례용이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두개골은 양 측면이 상당 부분 잘린 채 수습됐다. 전쟁 시 적군의 머리를 참수해 머리와 갑옷 등을 함께 묻은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만큼 전쟁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긴 유적지다. 저수지 주변 건물지는 대부분이 화재로 폐기돼 있었다. 이를 두고 이현숙 공주대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나·당연합군과의 전쟁과 같이 상황이 공산성 내에서 전개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저수시설에서는 말안장 뒤쪽에 세워 기를 꽂는 용도로 쓰이는 깃대꽂이도 나왔는데 서산 여미리 출토 토기 문양으로만 볼 수 있었던 백제 깃대꽂이가 실물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60㎝ 길이의 깃대꽂이는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이 학예연구사는 “지금까지 발굴된 백제유적지 가운데 7세기 백제의 무기체계를 가장 많이 알 수 있는 곳”이라며 의미를 뒀다. 공산성 저수시설 출토갑옷과 무기류(사진=문화재청)공산성 저수시설에서는 2011년 발굴 당시 ‘정관 19년(貞觀十九年·645)’이라는 글자가 적힌 옻칠 갑옷과 말 갑옷이 출토된 바 있다. 올해 이뤄진 제7차 발굴조사에서도 ‘參軍事’(참군사) ‘○作陪戎副’(작배융부) ‘○人二行左’(인이행좌) ‘近趙○’(근조○) 등이 적힌 옻칠 갑옷이 출토됐다. 김삼기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과 과장은 “명문에 대한 정확한 판독이 완료되면 저수시설에서 출토된 유물의 역사적 성격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굴단은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설명회를 열어 백제유적의 의미를 전한다.
2014.09.23 I 양승준 기자
  • 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 20여년만에 발굴 재개
  •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 일대의 발굴조사가 재개된다.서울시가 몽촌공원 옆에 세운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성 도읍기 백제 왕도의 성격규명을 위한 중장기 조사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9일부터 몽촌토성 발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발굴조사가 진행됐던 이후로 약 20여년 만이다.1차 발굴조사는 내년 2월까지 약 50일간 이뤄진다. 대상지역은 몽촌토성 북문 내부 내성농장 일대 3500㎡(송파구 방이동 88-3번지)이다.이번 조사는 올림픽 개최에 즈음한 기존의 발굴조사로는 몽촌토성의 성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고, 무엇보다 성 안에 어떤 건물들이 어떤 식으로 배치돼 있었는지 알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준비됐다.현재 몽촌토성 일대는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근린생활공간으로 활용되지만 정작 몽촌토성의 문화재 가치에 대해서는 거의 부각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문화재청은 공주·부여·익산의 3개 지역 백제문화유산을 묶어 ‘백제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중인데 정작 서울지역 유적은 빠져 있다. 서울에는 몽촌토성·풍납토성·아차산성 등 많은 백제유적이 분포돼 있다. 백제사 700년 중 한성시대는 무려 500년이나 된다.
2013.11.06 I 김인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김경준 구속..대선 D-30 검찰 손으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내일(11월19일)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김경준 구속..검찰, 李후보 연루 수사 -내년 아파트값 큰 변동없다 -UAE 달러페그제 폐지 검토..美 달러값 추락 태풍의 눈 ▲종합 -주택담보대출 금리 8% 돌파 -기업대출도 옥죈다 -성형수술·보약도 소득공제 받는다 ▲정치·외교안보 -1주일이 고비..사활건 BBK 전면전 -이면계약서 정말 있나 -검찰 칼날 이명박 향했다 -대선 D-30 뭐니뭐니해도 김경준 보따리 -公約 사라지고 空約만 판친다 -盧 대통령 전용헬기 신형으로 교체 ▲금융·재테크 -비씨카드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농협 적금 최고 0.75%P 인상 ▲기업과 증권 -총수들 느긋..해외 안나가요 -포스코, 임원인사 앞당긴다..매년 2월에서 1월로 -현대차 제네시스 독자 엠블럼 사용 -와이브로 전세계 로밍길 열려 -빛바랜 이병철·이건희 20주년 -삼성전자 5년만에 대폭 감원 -SK에너지 고도화설비 내년 4월 준공 -다음 카페에서 옥션 쇼핑 -50인치대 LCD 예상밖 수요 폭발 ▲중소기업·과학기술 -암세포만 파괴하는 항암제 개발 -천안에 5산업단지 조성 -증권사 ELW(주식워런트증권) 발행 기피 -"내년 中서 300억달러 홍콩 유입" -울리히 JP모건 중국 회장 -콘텐츠업체 주목..통신株 명암 엇갈려 ▲부동산 -강북 아파트가 뜨는 이유 ▲CEO & CEO -IB 비즈니스에 숨어있던 돈맥 찾았죠..나종규 산은캐피탈 사장 ▲문화·엔터 -영화관 불황타개 안간힘 -공주 백제유적서 도깨비 문양 발견 -상상속 휴대폰 현실이 되다 -외고 유출문제 본 학생 더 있다 -내 수능 등급이면 어느 대학? ◇ 서울경제 ▲1면 -대선 한달앞..표심 혼란 극심 -OPEC, 추가 증산합의 실패 -와이브로 세계화 `날개` -"공무원연금 개혁 방통융합 마무리 차기정부 당면과제" 현정택 KDI원장 ▲종합 -달러貨 `천덕꾸러기`로 전락 -주택담보대출 금리 8% 돌파 -요람에서 무덤까지..영국, 개인 투자로 보완 -이면계약서 존재 여부가 `열쇠` -檢 청사 앞에 사무실 `비상체제` ▲금융 -부산저축銀, 부동산 중개업 진출..미 합작법인에 5억 출자 -기업銀, 증권사 신규 설립키로 -은행들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 `올인` -강정원 국민은행장, 지점 직원들과 대화 `현장경영` ▲국제 -FRB, 내달중 금리동결 시사..글로벌 금융시장 파장 클듯 -中 `자산버블` 경고음 ▲산업 -하이닉스 "투자자금 6000억 조달" -삼성 전자계열사 직원수 감소세 -SKT 와이브로 본격 공략 -다음 카페서 옥션 상품 구매한다 ▲증권 -"국내기업 해외 M&A 이제 시작"..임석정 JP모간 한국 대표 -"현대차 상승추세 지속될 것" ▲사회 -지하철 `본드테러` 기승 -국내 거주인구 5000만명 돌파..대선 선거권자 3780만명 -대선 부재자투표 12월 13~14일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논란 격화 -천안에 최첨단 산업단지 만든다 -방송특위 법안심사소위 오늘 IP TV 소관법류 논의 ◇ 한국경제 ▲1면 -삼성 "투자 실기(失機)가 더 무섭다"..해외 거래선 동요, 대외 신인도 하락보다 -김경준 구속영장 발부..대선 D-30, 검찰 손으로 -남양주 도농역 인근 복합단지 -은행이 보험 잘못팔면 책임져야 -통신업계 와이브로 투자 확대 ▲종합 -다음 카페에 들어가 옥션 쇼핑한다 -北, 뉴욕서 `국제금융 배우기` -日은행 투자규제 완화한다 -미분양 아파트 10만가구 육박 -한·EU 오늘부터 FTA 5차 협상 -국내 거주인구 5000만명 돌파 -재계 "진실 밝히되 정쟁에 이용 말아야" -송도 개발 무산위기 극적 해소..신한銀, 1조5천억 대출..내일 계약 체결 -주택대출 금리 8% 돌파 ▲산업 -삼성전자 임직원 확 줄었다 -SK에너지 고부가제품 생산 박차 -현대 신차 제네시스 별도 엠블럼 쓴다 -현대 투싼 연료전지차 친환경평가 `최우수` -KT·SKT, 와이브로 투자 빨라진다 -와이브로, 4세대 이통 공통주파수 선정 -한창·신풍제지 1년만에 파경 -다이어리의 계절 -커지는 茶음료..작아지는 컵라면 -하이트·진로 "위스키 점유율 2배로" -대한전선, 대경기계도 인수 ▲증권 -소수계좌 통한 인위적 주가올리기 의혹 -이건창호 최대주주·기관 지분 매도
2007.11.18 I 백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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