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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아지는 비관세장벽…적극적 관세외교로 돌파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경제 블록화 등 비관세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적극적 관세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광효 관세청장이 28일 관세관들과 관세외교 추진전략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관세청은 28일 고광효 관세청장 주재로 주요 교역국에 파견된 관세관들과 2024년 스마트혁신 관세외교 추진전략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11명의 관세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관세행정 스마트혁신 정책을 공유, 관세협력의 방향을 점검하고 관세외교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관세관들은 스마트혁신 3대 목표인 사회의 안전, 국가의 번영, 글로벌 스탠다드 선도와 이를 세분화한 8대 분야에 대한 해외세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회안전 분야에서는 마약밀수 원천 차단을 목표로, 아세안 국가와의 마약밀수 합동단속 확대 및 실시간 정보교환 강화 등 마약 공급·경유국과의 협력 증진 계획을 점검했다. 국가번영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 물류 원활화를 목표로 인도 정부와 협의회 구성 추진 등 통관애로 해소를 통한 수출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스탠다드 선도 분야에서는 미국의 여행자·화물 탐지 AI 모델 개발과 그린무역 전략 등 주요국의 관세행정 혁신 동향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관세행정에의 첨단기술 도입 및 친환경 무역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장은 타국에서 국익 증진을 위해 매진하는 관세관들을 격려한 뒤 “관세행정 전문가로서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세관을 통해 적극적 관세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우리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삼정KPMG "주류업계, 위스키 등 라인업 확장해 활로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주류산업이 최근 주류 기호 다변화와 수입 주류 유입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증류주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삼정KPMG는 29일 ‘요동치는 주류 시장, 기업의 돌파구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년 국내 주류 출고액이 전년대비 12.9% 성장한 10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위스키, 증류식 소주 등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주종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입 주류 선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주류의 합계 출고량 중 수입분 출고량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주류 출고량에서 수입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9%에서 2022년 10.2%로 6.3%포인트 확대됐다.수입 주류 시장에도 소비 주종의 다변화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 기간 동안 기존 와인·맥주·위스키 등 핵심 수입 주종 외에 청주, 고량주, 코냑 등 비주류 카테고리의 수입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주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음주 시에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무알코올과 저알코올을 뜻하는 ‘NoLo(무알코올·저알코올)’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이전과 전혀 다른 음용 패턴이 관찰된다. 제로슈거 소주, 무알코올 맥주, 저칼로리 발포주 등이 대표적 예다.주류산업의 업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주류산업은 제조, 유통 등 주요 단계에 적합한 면허를 갖춘 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최근 주류산업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로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며 경쟁강도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수입 주류·유통업계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신세계L&B와 나라셀라는 주류 유통에 머물지 않고 생산 영역에 뛰어들고 기존 B2C 직영 소매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구축하며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속도내고 있다.보고서는 국내 주류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활성화 등으로 외연 확장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국내 주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구구조적·경제적 측면에서 중산층 및 음주 가능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 및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내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며 지역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소비자들의 주류 취향 파편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통해 주종 카테고리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야 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맥주 등 핵심 주종에서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위스키나 사케, 코냑 등 프리미엄 수입 주류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혁신 양조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양조장·증류소에 파트너십 혹은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공법 확보는 물론, 맛·풍미를 향상시킨 고품질 제품으로 차별화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중장기적 주류 수요 둔화에 대비해 비관련 분야로의 사업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규모 양조장 및 증류소, 친환경 패키지, 건강기능식품, 여행 플랫폼, D2C 등 주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이용호 삼정KPMG 부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국내 주류 제조업체라면, 단순 해외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 외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한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생산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그린필드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대표는 “그린필드 방식은 진출 초기에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해외 진출 기업이 직접 생산시설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기 때문에 고도화된 생산기술을 접목하며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자사의 진출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투자 방식을 전략적으로 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출시 두 달간 20만장 발급 돌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가 출시 두 달 간 20만장 발급을 넘어서고 해외 113개국에서 이용되는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실물카드로 소지해 전 세계 모든 Visa(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난해 11월 말에 네이버페이와 BC카드가 함께 출시했다. 연회비나 전월실적 조건 없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머니 결제 금액의 3% 적립을 한도 없이 제공하며, 이는 현재 업계에 출시된 해외 특화 선불·체크카드가 제공하는 적립혜택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혜택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를 비롯해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13개국에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가 이용되었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된 국가는 일본으로, 사용자들은 일본에서 월 평균 2만2500원을 포인트 혜택으로 돌려 받았다. 현재까지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이용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사용자의 누적 적립액은 약 11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해외결제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월29일까지 예정되어 있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수수료 페이백을 6월 30일까지 연장하며, 3월부터는 해외 온라인 결제 수수료까지 페이백 대상으로 포함돼 해외 직구 결제 시의 체감 혜택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혜택이 좋은 결제수단을 찾는 실수요자가 주로 발급받고 있으며, 이용된 국가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혜택을 체감한 사용자들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조건 없는 높은 적립률과 해외결제수수료 면제 확대 등의 혜택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해외 여행객·직구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성비 최고 여행지는 '일본·태국'…가심비는 '스위스·이탈리아'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태국이 여행경비 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 여행지, 스위스와 이탈리아, 뉴질랜드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만족도는 높은 ‘가심비’ 여행지에 각각 뽑혔다. 20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년 국가별 해외여행 비용과 만족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태국은 여행경비 부담이 낮으면서 높은 만족도는 느끼게 하는 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여행비용 20위, 만족도 6위로 전체 조사대상 27개 국가 중 가장 가성비 지수(+14)가 높았다. 태국은 여행비용에서 26위, 만족도에서 12위에 올라 일본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가성비 지수를 여행비용 순위에서 만족도 순위를 뺀 결과값을 반영했다. 호주(여행비용 11위·만족도 3위), 인도네시아(17위·9위), 베트남(25위·17위) 등 아시아 국가가 상위권을 독식한 가운데 스페인(9위·2위)이 유럽·미주 국가 가운데 가장 가성비 지수(+7)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여행비용은 많이 들고 만족도는 낮은 여행지는 프랑스(-16), 미국(-13), 하와이(-12), 영국(-9) 순이었다. 대부분이 항공료 부담이 큰 장거리에 고물가 지역으로 여행 만족도는 중위권이었지만 높은 비용이 지수를 끌어내리면서 가성비 낮은 여행지로 분류됐다. 전체 조사대상 국가 중 하루당 여행비용이 가장 높은 하와이(45만8000원)는 필리핀(19만9000원) 등 동남아 국가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가성비 지수가 가장 낮은 프랑스는 일평균 비용이 40만8000원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반면 비싼 비용에도 만족도가 높은 최고의 가심비 여행지에는 스위스(+1)가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는 여행비용이 전체 2위(41만1000원)로 높았지만,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여행비용이 39만원인 이탈리아도 높은 만족도(4위) 덕분에 스위스 다음으로 가심비가 높은 곳으로 분류됐다. 대양주 국가들 중에는 뉴질랜드가 여행비용(6위), 만족도(5위)로 가심비 여행지에 뽑혀 가성비 높은 여행지에 포함된 호주와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2022년 9월~2023년 8월) 이내에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9375명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국가(여행지) 27곳은 기초 응답자 사례 수가 60이상인 곳으로 선정했다.
- 가성비 최고 해외여행지는 일본·태국, 최악 가성비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과 태국이 해외여행지 중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와 미국은 가장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자가 많이 찾는 27개 해외여행지의 하루당 지출 비용과 만족도를 이용한 가성비’를 구한 결과를 조사해 발표했다.2023 해외여행지 ‘1일당 비용과 만족도’조사결과 ‘저비용 고만족’의 가성비 우수 여행지 1위는 일본과 태국이었다. 일본과 태국은 가성비 지수(+14)가 27개 국가 중 가장 컸다.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페인 순으로 나타났다.‘고비용 저만족’의 가성비 미흡 여행지는 프랑스가 대표적이었다. 이어 미국, 하와이, 영국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1일당 여행비는 평균 35만~45만원대로 최상위 수준이었지만, 만족도는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고비용 고만족’의 우수 여행지는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순이었다. 이 국가들은 여행비용과 만족도 순위가 모두 최고 수준이며, 차이도 거의 없었다.해외여행자가 지출한 총 여행비용은 평균 257만 5000원으로 1일당 30만원꼴이었다. 대륙별로 유럽이 444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미(355만 7000원), 남태평양(223만 9000원), 아시아(144만 6000원) 순으로 권역별 차이가 컸다. 물가가 비싸고 기간도 많이 소요되는 유럽 여행은 가장 저렴한 아시아권 여행 대비 총비용이 3배가 넘는다.1일당 비용으로는 ‘하와이’가 평균 45만 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스위스(41만 1000원), 프랑스(40만 8000원), 이탈리아와 영국(각 39만원) 순으로 유럽 국가가 대부분이다. 비싼 항공 비용에다 외식비, 숙박비 등 물가가 아시아권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반면, 필리핀은 19만 9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으로 모두 20만원대 초반이었다.아시아 여행지 중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의 1일당 여행 비용은 약 20만원이고, 국내 여행지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제주도의 경우 13만 2000원이었다. 아시아 국가 여행은 제주 여행 경비의 약 1.5배면 가능함을 알 수 있다.2023년 해외여행지 ‘총 비용과 만족도’여행자 만족도에서도 아시아는 국내 여행지를 앞섰다. 아시아 지역 여행자의 평균 만족도는 734점으로 국내여행지 만족도 1, 2위인 부산(736점), 강원(735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반면, 3위인 전남(724점)이나 4위 제주(723점)보다는 10점 이상 높았다. 해외여행 최고 가성비 국가인 일본(767점), 싱가포르(763점)의 높은 만족도와 비교하면 국내여행지의 열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여행의 가성비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외여행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해외여행은 그동안 억눌렸던 심리가 폭발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경제 위축과 해외여행 붐이라는 상반된 현상을 고려하면 향후 ‘저비용-고만족’의 가성비 높은 아시아권 여행지에 대한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등록금 1000만원? 걱정 없죠”…직원 교육비 책임지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학(원) 등록금, 회사가 대신 냅니다.”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 5200원. 학비 부담이 커지다 보니 기업에선 자녀 학자금 지원을 사내 복지로 내거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기업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 중소기업 ‘오비오’에선 자녀뿐 아니라 임직원 본인의 등록금도 회사가 부담한다. 경기 화성시 오비오 사옥 전경. (사진=오비오)오비오는 임직원의 전문적이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반기별 최대 500만원 한도로 대학, 전문대, 대학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직원 개개인의 직무 능력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서라면 직무 관련 교육비를 전액 무상으로 제공한다. 오비오 전 직원은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를 한도 제한없이 사용 가능하다. 오비오는 교육비 외에도 임직원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명은 ‘오비오케이’로 사명 ‘오비오’와 긍정의 뜻을 지닌 ‘오케이(Okay)’를 결합한 합성어다. 모든 임직원이 만족하고 동의할 수 있는 오비오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오비오 관계자는 “오비오케이는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며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내 제도로 구성됐다”며 “임직원 복지 만족도를 높여 동반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오비오는 대한상공회의소·중소벤처기업부 공동 운영 서비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행, 레저, 취미, 자기계발, 건강관리 등 여러 가지 복지 항목 중 임직원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직원들 간 소통과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칭찬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한다. 오비오 직원들은 사내 홈페이지에 마련된 칭찬 게시판에 동료 직원의 칭찬 글을 게시할 수 있다. 회사는 매월 우수 칭찬 직원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오비오 본사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기숙사와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내 구내식당에서는 조식과 중식은 물론 석식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생일자 조기 퇴근, 사내 인재 추천 보상금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은천 오비오 대표는 “오비오케이는 모든 임직원의 행복과성장을 최우선으로 삼는 오비오의 가치관을 반영한 사내 복지 프로그램”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더 나은 업무 환경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1998년 설립된 오비오는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칠레 등 전 세계 50개국 100여개 고객사를 둔 정수기·냉온수기 제조기업이다. 2017년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22년 연매출은 902억원을 기록했다.
- '영풍제지 주가조작' 부당이득 6616억원…단일종목 사상최대 규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이 범행으로 취득한 부당이득 합계가 66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종목으로는 주가조작 범행 사상 최대 규모이며, 범행에 이용된 차명계좌 등 증권계좌만 총 330여 개에 이른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의 총책 이씨가 베트남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지난 1월 25일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는 모습(왼쪽), 이씨의 선박 내 은신장소(사진=서울남부지검)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영풍제지 주가를 조작한 조직의 총책 이모씨와 핵심 조직원들, 총책의 도주를 도운 변호사 등 총 16명(12명 구속)을 적발·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총책 이씨를 중심으로 조직원 총 20여명이 3개 팀으로 구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각각의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주요 조직원 간 시세조종 주문 관련 지시 등을 제외하고는 서로 간 의사 연락을 하지 않았다. 영풍제지 주가는 2022년 10월 25일 3484원에서 약 1년 후인 2023년 10월 17일 4만8400원으로 약 14배 급등(수정종가 기준)했다. 일당은 상호 긴밀한 연락 하에 약 1년간 △가장ㆍ통정매매 14만 8615회(약 1억 1788만 주) △고가매수 주문 6만 5924회(약 5000만 주) △물량소진 주문 1만 2643회(약 1만 112만 주) △시가관여 주문 98회(약 33만 주)ㆍ종가관여 주문 168회(약 38만 주) 등 총 22만 7448회(약 1억 7965만 주)의 전례를 보기 어려운 대규모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했다.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 중 3명이 지난해 11월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총책 이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방대한 분량의 이동경로 CCTV, 통신내역 확인 등 오랜 기간 수사력을 집중했다. 이씨는 지난 1월 24일 여수 국동항에서 선박매매를 위해 베트남으로 출항 예정인 말소선박의 선수창고에 은신한 채 밀항을 시도했으나, 출항 직후 익명의 신고에 의해 꼬리가 잡혔다.다음날인 1월 25일 서귀포해양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고, 서울남부지검은 검사와 수사관을 제주도로 급파하여 26일 이씨의 신병을 인계받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도주 중인 주가조작 조직원의 도피를 도와준 범인도피 사범을 다수 적발하기도 했다.특히 이씨와 오랜 연인으로 각종 법률 업무를 처리해 오던 한 변호사는 도주하던 A씨를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이씨로부터 휴대폰 2대를 건네받아 휴대폰 전원을 켜 둔 상태로 법무법인 사무장의 주거지(경기 안산시 소재)에 10일 이상 보관하여 A씨에 대한 위치추적을 방해했으며, 이씨의 요청으로 이씨의 운전기사로부터 현금 수억원을 교부받아 수표로 교환한 후 이를 다시 전달한 사실이 적발되어 구속 기소됐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이 범죄 수익으로 호화 생활을 영위하는 모습(사진=서울남부지검)검찰은 주가조작 일당이 이 사건 범죄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해 이들이 시세조종에 이용한 차명 증권계좌, 범죄수익이 입출금된 은행계좌, 부동산, 차량 등에 대한 추징 보전을 진행했다. 이 사건 수사를 통해 ‘MZ 세대’ 주가조작 조직원들의 실상도 드러났다. 이들은 동향 출신의 20~30대 또는 과거 같은 유사투자자문회사에 근무해 친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강뷰가 펼쳐진 초고가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수억원대 슈퍼카를 운전하고, 수억원에 달하는 현금 뭉치·명품 가방 등을 소지하고, 총책 이씨와 함께 유흥 목적으로 해외 여행을 가거나 수시로 강남 소재 고급 유흥주점에서 거액을 소비하는 등 과시적 호화생활을 영위했다. 검찰 수사팀은 현재까지도 도주하여 종적을 감춘 일당 수 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며, 여권무효화, 적색수배 조치가 진행 중인 해외 도주 주요 조직원 1명에 대해서는 사법공조 등을 통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주가조작에 관여한 추가 공범은 물론 조직원들의 도피를 도운 사법방해사범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범행이 초래한 사회적 피해가 심대한 바, 피고인들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이들 주가조작 조직이 범행을 통해 취득한 부당이득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여 범죄수익을 철저히 박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명절 직후 보복여행 11배 증가…휴양지 패션 인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설 명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보복여행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해외 패키지 여행 거래액이 11배 상승한 가운데, 수영복 등 역시즌 패션 수요가 함께 늘었다.명절증후군의 해소를 위해 보복여행이 증가했다. (사진=위메프)14일 위메프에 따르면 연휴가 끝난 13일부터 26일까지 해외로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1배 증가했다. 여행객의 10명 중 6명은 동남아를 찾았는데, 필리핀이 1위, 베트남이 2위를 차지하며 근거리 휴양지가 인기를 끌었다.이런 영향으로 여름 역시즌 패션 상품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 열흘간(2.1~10) 수영복 판매는 전년 대비 50% 늘었고 걸쳐 입기 편리한 로브, 반팔 셔츠도 각각 50%, 422% 증가했다. 햇빛이 강한 동남아 날씨를 대비해 양산(72%)과 비치햇(163%)도 잘 팔렸다.이 같은 수요에 맞춰 위메프는 오늘(2/14) ‘슈퍼투데이특가’에서 빈펄 남호이안 VS 다낭 메리어트 3박 5일 상품을 39만 9500원에 초특가 판매한다. 추가 에어텔 상품인 세부 제이파크 3박 5일(59만 4000원~), 나트랑 독채 3박 5일(59만 4000원~), 괌 PIC카드 3박 5일(56만9900원~)을 슈퍼트래블로 공개한다.또, 18일까지 ‘패션위크’를 개최하고 해외여행을 위한 패션상품부터 잡화까지 최대 15% 할인 쿠폰과 함께 전한다. 주요 상품으로 유아 래쉬가드 상하의+수영모세트(2만7900원), 월드컵 아쿠아슈즈, 아메리칸투어리스트 캐리어 2종 등이다.위메프 관계자는 “연휴 이후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한 보복 소비, 힐링여행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위메프도 수요를 반영해 합리적 가격의 여행 프로모션과 다채로운 행사로 고객들의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 관세청, 올해 AI 등 신기술 도입 전 분야서 스마트 혁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관세청이 올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도입, 전 분야에 대한 신속하고 끊임없는 스마트 혁신에 나선다. 사회안전 및 국가 번영, 글로벌 무역 스탠다드 선도 등을 3대 목표로 불법위해물품 반입 차단 등 5대 핵심과제를 정했다.고광효 관세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고광효 관세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경제자유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 폐지·개선과 정보공개 확대, 필요한 규제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완한다. 내·외부 현장의견을 청취해 불합리하거나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변화하는 행정환경, 상위 법령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규제를 포함한 행정규칙 폐지·개정도 진행한다.국민이 법령, 판계, 행정결정 등을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 기반 법령·규제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디지털혁신으로 저위험화물 대상 AI전자통관 확대, 생성형AI 기반 품목분류 추천모델 구축, 민원상담 등 현장업무에 AI 적용을 확대한다. 무역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확대로 무역데이터가 무역금융, 물류컨설팅 등 민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민원서류 전자제출 확대, 단순·반복업무 자동화를 통해 국민과 세관직원 모두 편리한 관세행정을 구축할 계획이다.마약 등 불법위해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서도 신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AI 우범화물 선별모델 확대와 X-ray판독시스템 고도화, 우범여행자추적 AI CCTV 구축 등 신기술 기반 감시 인프라를 강화한다. 전자상거래 악용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개인통관고유부호 명의도용 검증·처벌 강화, 국제우편으로 반입되는 식의약품 등의 통관관리 강화, 인터넷 쇼핑몰 거래정보 입수·분석 시스템도 구축한다.경제안보와 공정무역질서 확립도 강화한다. 경제안보 확립을 위해 영업비밀, 기술침해물품 등의 수출입통제 확대 및 경제방첩활동 강화, 무역데이터 기반 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탈세행위 엄정 대응을 위해 관세조사 범위 개선, 범죄수익 세탁에 악용되는 무등록 환전소 단속 강화, 가상자산 추적·분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K브랜드와 국내 제조기반 보호를 위해 공공조달물품 원산지 단속 강화, 외국산 부품 단순 조립품을 국산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수출입기업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석유 블렌딩 산업 국내유치 지원을 위해 종합보세구역제도 개선, 국가첨단산업 생산흐름별 맞춤형 보세제도 컨설팅을 진행한다. 베트남과 통관혜택 상호인정약정(AEO MRA) 체결을 추진하고, 수출입기업 자금 유동성 지원 등을 위해 성실기업 대상 ‘월별 납세신고’ 제도 도입, 수출환급 편의성을 높인다. 국민·납세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과 원스톱 대민포털을 구축하고, 납세자보호·고객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소액 관세 간편납부제도 도입, 모바일 발급 등 디지털 납세환경도 조성한다.고광효 관세청장은 “올해를 ‘혁신하는 관세청, 도약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와의 연대·공동 번영을 도모하고, K-관세행정이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발족시킨 스마트 혁신 추진단을 중심으로 국민 눈높이에 불합리하거나 불필요한 규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해 경제활동의 자유를 확대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관세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