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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4세 체제' 가동한 GS건설, 조기에 위기극복할까
  • '오너4세 체제' 가동한 GS건설, 조기에 위기극복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허윤홍 사장을 내세운 오너 4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인천검단아파트 사고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나갈지가 관심이다.GS건설 신임 CEO 허윤홍 사장(사진=GS건설)◇오너경영체제로 전환…분위기 반전GS건설은 지난 20일 허윤홍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허 사장의 이번 취임은 최근 발생한 인천검단아파트 사고로 회사 경영상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허윤홍 사장은 허창수 GS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의 아들이다.앞서 GS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오너 경영을 가동한 경험이 있다. GS건설은 2008년 12월 인사를 통해 허창수 회장의 셋째 동생인 허명수 당시 사업총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당시 GS건설은 7000가구의 미분양 물량과 함께 자금난과 주가하락 위기를 겪고 있었다.이후 GS건설은 오너경영체제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비롯한 각종 주택사업 관련 조직을 축소하고 발전, 환경, 플랜트사업본부 통합, 토목사업 강화 등 회사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또 한편으로 글로벌 사업지원실, 인재개발실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 확보를 준비했다.허명수 전 부회장은 2009년부터 2013년 6월 부진한 실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까지 GS건설 혁신을 진두지휘하면서 해외사업과 국내사업 재도약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건설은 허명수 전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임병용 부회장의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이번에 허윤홍 사장이 대표에 오르면 10년 만에 오너경영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다.◇검단아파트 사태 수습 등 ‘첩첩산중’현재 GS건설은 현재 인천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로 1666세대 전면 재시공과 입주예정자 보상문제부터 최장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대비 등 어려운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에 따른 주택브랜드 자이(Xi) 인식 제고와 실적부진을 타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허 사장과 함께 문제를 타개할 젊은 세대로 임원진도 구성했다. GS건설은 지난 13일 15개 사업조직과 수행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고 신임 상무 17명을 선임하는 ‘조직개편 및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특히 기노현 프리패브(Prefab·조립주택) 사업그룹장,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등 4명의 40대 상무를 발탁해 세대교체했다.GS건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윤홍 사장은 197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GS건설 신사업부문추진실장 겸 신사업담당 전무를 맡았고 2019년 12월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미래혁신대표 직책을 맡아 신사업부문과 별도로 운영하던 연구개발조직까지 총괄하고 있다.
2023.10.22 I 신수정 기자
청담동 핵심 입지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 공개… 영리치 이목 집중
  • 청담동 핵심 입지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 공개… 영리치 이목 집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영리치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이 화제다.‘리카르디 아스턴 청담’ 투시도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72~206㎡의 싱글 펜트하우스 12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영동대로변 일대 최고 높이인 105m 초고층 설계가 적용된다.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은 모든 세대가 듀플렉스 구조의 싱글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한 층에 한 세대 배치로 사생활 보호를 극대화했으며, 전 세대 복층 구조 도입으로 천장고 높이만 7.3m에 달한다. 듀플렉스 구조 설계로 저층 세대(3층 기준)에서도 일반 아파트의 10층 높이의 조망권이 확보되는 점도 특징이다. 일부 고층 세대에서만 누리던 한강 조망을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에서는 모든 세대가 1년 365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취향과 예술 가치를 선별한 럭셔리 주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도 장점이다.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에는 세계적으로 연간 70~80세트만을 생산하는 최상위 럭셔리 키친 브랜드 ‘오피치네 굴로(Officine Gullo)’를 비롯해 독일 명품 가전 브랜드 ‘가게나우(Gaggenau)’,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 이탈리아 욕실 가구 브랜드 ‘안토니오 루피(Antoniolupi)’ 등이 적용된다.주요 구조부를 제외하고 평면부터 디자인 컨셉, 마감재까지 선택할 수 있는 ‘ALL-Customizing’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급된 고급 주거단지들이 천편일률적인 상품 구성으로 자산가들의 취향과 안목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자산가 맞춤형 서비스다.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은 계약자에게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는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계약자에게는 프리미엄 오너십 소사이어티 클럽 ‘DYAD CHEONGDAM1’의 멤버십 회원 자격이 부여되는데, 이를 통해 집이 아닌 별도의 코어 공간에서도 최상급의 어메니티와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은 현재 강남구 신사동 부근에서 갤러리를 운영 중이며, 검증된 고객에 한 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2023.10.19 I 이윤정 기자
총상금 2억원…CJ ENM 스튜디오스, K콘텐츠 이끌 인재 발굴한다
  • 총상금 2억원…CJ ENM 스튜디오스, K콘텐츠 이끌 인재 발굴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ENM 산하의 멀티스튜디오 CJ ENM 스튜디오스(대표이사 윤제균, 하용수)가 차세대 K콘텐츠를 이끌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제1회 스튜디오스 스토리 콘테스트(STUDIOS STORY CONTEST)’ 공모전을 개최한다.스튜디오스 스토리 콘테스트는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가 IP를 육성하기 위해 신설한 공모전이다.공모전은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웹툰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공모 분야와 관계없이 총 3편까지 출품할 수 있다. 2인 이상 공동 집필 작품도 제출할 수 있다.심사를 거쳐 총 9편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총 상금은 국내 최대 규모 금액인 2억 원이다. 전체 부문을 아울러 대상(5000만원)을 한 편 선정하고, 부문별로 최우수상(부문에 따라 2000만원~3000만원)과 우수상(부문에 따라 1000만원~1500만원)을 각각 한 편씩 선정할 예정이다. 당선작이 스튜디오스 제작을 통해 영상화될 경우, 상금과 별도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작품 접수는 2024년 3월 4일부터 3월 18일까지이며, 제출 내용 및 자세한 접수 방법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9 I 김보영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 내달 9일 총파업 돌입 예고
  • 서울교통공사 노조, 내달 9일 총파업 돌입 예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공사)의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안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로인해 공사 노조는 지난해 11월 30일, 6년 만에 파업을 벌인데 이어 2년 연속 파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측은 인력 감축 계획은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란 입장이다.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 연합 교섭단과 조합원들이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18일 오전 10시께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파업 일정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앞서 연합교섭단은 지난 12~16일 이뤄진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73.4%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이어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 양측이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파업이 가시화됐다.공사 노조는 신당역 사건과 이태원 참사 1주기 등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사측의 2212명(정원 대비 13.5%) 인력 감축안을 반대하고 있다.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년 이태원 참사를 겪고도 서울시는 서울시민과 노동자의 생명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냐”며 “서울시의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안은 결국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공사 노조는 이날 파업 일정 공개에 이어 19일엔 서울시청에서 올해 첫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다만 MZ세대(20·30대) 직원이 중심인 ‘올바른 노조’는 향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노사 양측은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측은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공사의 2022년 말 기준 누적 적자는 17조 6808억원, 자본잠식률은 61.9%에 달한다.공사 관계자는 “설령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공사는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지하철은 정상 운행을 할 것”이라며 “11월 9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노조 측이 예고를 하고 있지만 그전까지는 계속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르면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을 평소 80~85% 수준으로 유지된다.한편 지난해의 경우 11월 30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당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지하철 출·퇴근 대란 우려를 막은 바 있다.
2023.10.18 I 양희동 기자
롯데칠성, 1000억 팔린 '새로' 독자 브랜드로 키운다
  • 롯데칠성, 1000억 팔린 '새로' 독자 브랜드로 키운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제로 슈거 소주 ‘새로’를 ‘처음처럼’ 라인업에서 독립해 별도 브랜드로 키운다.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사진=롯데칠성음료)1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를 통해 ‘처음처럼 새로’에서 ‘새로’로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새로의 인기에 힘입어 독자 브랜드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소주 라벨에서 ‘처음처럼’ 로고를 뺀 제품을 이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했다. 새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아 산뜻하며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제로 슈거 소주다.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제로 슈거 소주이면서도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새로는 출시 이후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수도권 상권 뿐만 아니라 지방 상권에서도 입점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고, 지난 8월말 기준 1000억원이 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전체 소주 매출은 20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는데, 그중 새로 매출이 600억원으로 약 30% 가량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칠성음료는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새로구미’ 캐릭터를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를 전국구 소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독자 경영권을 확보한 필리핀펩시를 통해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향후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새로 등 자체 음료 및 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해 유통할 계획이다.
2023.10.18 I 이후섭 기자
골프의류 1위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 ‘마무트’ 독점 사업권 확보
  • 골프의류 1위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 ‘마무트’ 독점 사업권 확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골프웨어 매출 1위 크리스에프앤씨(110790)는 161년 역사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인 ‘마무트’와 제휴,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 인수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면서 매출 1조원대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크리스에프앤씨 본사 전경. (사진=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에프엔씨는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진출을 위해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1년여만에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MZ 세대를 겨냥한 패션을 가미한 신발류 등을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마무트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2029년 12월까지로 유럽은 물론 40여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신발 등 마무트 제품의 직수입은 물론 한국소비자만을 특화해 디자인한 자체 제품들도 선보인다.크리스에프앤씨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역삼동 제2사옥에서 아웃도어 컨벤션을 개최, 2024년 봄·여름(S/S) 시장을 겨냥한 하이드로겐의 신제품 등 아웃도어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마무트 로고. (사진=크리스에프앤씨)프리뷰 형식의 이번 컨벤션에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태리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 아웃도어 제품 일체를 전시한다. 컨벤션에는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들은 물론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1차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관계자들도 다수 초청돼 둘러볼 예정이다.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컨벤션 개최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연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단독 매장을 나란히 여는 형태와 함께 양사 제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형 복합 매장도 오픈 한다. 초기 진입의 핸디캡을 유럽 유명브랜드들의 동시 전개를 통한 시선 끌기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손광익 아웃도어부문 총괄 전무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유니크하지만 마니아 층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며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되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아웃도어시장 진출에 앞서 생산기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업으로 56년 역사 국동(005320)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플래그쉽스토어 등 공간 확보를 위해 강남구 본사와 별도로 역삼동 형지 본사 빌딩을 130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올해는 사업다각화에 따른 이미지통합을 위해 지난 4월 ‘일상에 설렘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비전 아래 정직, 창의, 열정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등 체제정비를 가속화해 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창업해, 이듬해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론칭해 지난해 4000억원, 국동은 멕시코 공장 등 해외 직수출을 통해 3300억원 매출을 각각 달성하는 등 매년 흑자 성장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현재 백화점 134개 매장, 337개의 직영점과 대리점 등 골프의류만으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플랫폼 ‘크리스몰’을 별도법인으로 설립, 1년여만에 자사 브랜드를 포함해 골프의류 등 44개사를 입점시켜 대표적인 온라인종합패션몰로 키우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의 주최사로 김아림, 이정은, 이가영, 현세린(팬텀), 박현경, 이예원, 송가은, 옥태훈, 최승빈(파리게이츠), 성유진, 윤이나, 황정미, 문도엽, 서요섭, 이정환(마스터바니에디션), 이다연, 전예성, 김비오(핑), 김지현, 유효주. 허다빈(세인트앤드류스) 등 30명이 넘는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며 ”98년 핑 어패럴로 클럽만 있던 시장에 골프의류라는 시장을 연 이래 파리게이츠로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세인트앤드류스로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만의 성공노하우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3.10.18 I 백주아 기자
"플랫폼 하나로 신원 증명 끝"…라온시큐어, '옴니원' 글로벌 확장
  • "플랫폼 하나로 신원 증명 끝"…라온시큐어, '옴니원' 글로벌 확장
  •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사진=라온시큐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라온시큐어가 신원·자격 증명 통합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필두로 글로벌 디지털 인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큐업 세미나 2023’에서 “전 산업 영역에 걸쳐 디지털 전환(DT)이 진행되면서 차세대 보안·인증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증 고도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인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다음달 출시를 앞둔 ‘옴니원 디지털 ID’ 플랫폼은 라온시큐어의 기술력과 경험이 집약된 차세대 신원 증명 서비스다. 학생증·사원증은 물론, 출생증명서부터 재학·재직증명서까지 각종 디지털 ID를 플랫폼 하나에 연결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각 발급기관마다 다른 규격을 사용해 인증서 도입시 여러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축해야 했던 불편함도 해결한다.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반의 표준화된 규격을 사용해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였다.구축과 운영도 간단하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돼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사용기관들이 별도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옴니원 디지털 ID’ 계정 생성만으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DID 기반 생체 인증(FIDO)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과 데이터 유통도 가능하다.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는 “‘옴니원 디지털 ID’는 클라우드 기반 신원·자격 증명 통합 플랫폼 서비스”라며 “플랫폼 가입 후 계정만 생성하면 별도 설치없이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구축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의 시스템은 모두 중앙화 돼 있었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데이터에 대한 자기 주권을 갖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여러 데이터가 더 많이 유통될 전망인 만큼, 옴니원 디지털 ID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부연했다.미래 청사진으로는 오픈소스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내세웠다. ‘옴니원 디지털 ID’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옴니원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로 공개해 본격적인 생태계 기반 마련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진출의 경우, 이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옴니원 디지털 ID’ 플랫폼에 탑재된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DID 구축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김 전무는 “다음달 중 플랫폼을 론칭하고 난 후, 내년 5월에는 옴니원 월렛 외에 다양한 디지털 지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라며 “3차 론칭이 이뤄지는 내년 11월 경에는 국내와 인도네시아간 구축과 상호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10.17 I 김가은 기자
서울랜드, '2023 OH! DUCK(오덕) 페스티벌' 개최
  • 서울랜드, '2023 OH! DUCK(오덕)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랜드가 영화와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이는 국내 최대 코스프레 행사 ‘2023 OH! DUCK(오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2023 OH! DUCK(오덕) 페스티벌’은 마니아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의 참여가 가능한 행사로 서울랜드 지구별무대, 삼천리 대극장, 연꽃분수 주변에서 오는 10월 21일부터 22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특히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프레 행사’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체적으로 코스프레 행사는 게임 등 특정 IP 행사의 부대 행사로 공식 캐릭터 모델 등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덕 페스티벌’은 다양한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 캐릭터로 분한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이끌어가게 된다. 서울랜드 방문객이라면 별도의 행사 참가 신청이 없어도 누구나 코스튬을 입고 서울랜드를 방문하거나 현장에서 코스튬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오덕 페스티벌’에는 어린이와 MZ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 인기 게임 ‘라그나로크 코스프레 패션쇼’를 비롯, 터닝메카드, 달빛천사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더빙을 한 인기 성우 남도형, 이용신이 출연하는 ‘성우 토크콘서트’와 코코페 우승팀이 참여하는 ‘코스튬 플레이 댄스 경연 대회’, 애니송 유튜버들의 ‘애니송 파티’, 코스튬 DJ의 ‘EDM 애니송 클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캐릭터 굿즈와 코스프레 체험존, 포토존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서울랜드는 가을 축제 ‘2023 서울랜드 옥토버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랜드 옥토버 페스티벌은 독일의 대표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서울랜드 스타일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BBQ와 수제맥주, 거리 악사들이 들려주는 이색적인 음악과 떠들썩한 댄스 페스티벌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가을 축제다. 옥토버 페스티벌 축제기간 중 경품 이벤트인 ‘절대 맥주잔을 찾아라!’도 진행된다. 행사는 11월 19일까지다. 이와 함께 서울랜드 방문 고객 중 이벤트 복권을 추첨하여 무제한 맥주가 제공되는 절대맥주잔,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랜덤선물박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 이벤트는 주말 및 공휴일 방문 고객 대상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3.10.17 I 이윤정 기자
풀무원식품, '토이쿠키 만들 캐치! 티니핑' 선봬
  • 풀무원식품, '토이쿠키 만들 캐치! 티니핑'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식품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토이쿠키 만들기 캐치! 티니핑’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풀무원식품 ‘토이쿠키 만들기 캐치! 티니핑’.(사진=풀무원식품)풀무원 토이쿠키 만들기는 반죽을 점토처럼 가지고 놀며 여러 모양의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촉각, 미각,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에듀테인먼트’ 요소를 담아 2017년 출시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쿠키런킹덤, 브레드이발소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왔다.이번에 선보인 ‘토이쿠키 캐치! 티니핑’은 캐치! 티니핑의 새로운 시즌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의 주요 인기 캐릭터 4종을 쿠키 몰드에 담았다. 알록달록한 반죽을 몰드에 넣고 찍어내면 누구나 쉽게 캐치 티니핑 쿠키를 만들 수 있다.자색고구마, 단호박, 카카오 등 총 6가지 색상의 야채가루를 넣은 컬러 반죽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인기 캐릭터 베리하츄핑을 표현할 수 있는 핑크색 반죽이 추가됐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백년초 분말을 사용해 팽창제(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를 넣지 않고 핑크색 반죽을 구현했으며 어린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모든 반죽에 칼슘 성분을 첨가했다.별도의 발효 시간 없이 에어프라이어, 오븐, 후라이팬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해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이와 함께 인기 캐릭터 4종 △베리하츄핑 △샤샤핑 △포실핑 △말랑핑으로 구성된 랜덤 스티커와 쿠키를 담을 수 있는 티니핑 쿠키 봉투도 제공된다. 한수정 풀무원식품 냉동간식PM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최근 알파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즌 4의 캐릭터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토이쿠키 만들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캐치! 티니핑’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론칭해 국내에서만 200만명의 키즈 팬덤을 보유한 콘텐츠다. 피규어 누적 판매량 450만개, 최고 시청률 20% 돌파,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1위 등 출시 후 3년 만에 키즈 IP(지적재산권)의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큰 흥행을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73.4% 파업 찬성…내달 서울지하철 멈추나(종합)
  • 서울교통공사 노조 73.4% 파업 찬성…내달 서울지하철 멈추나(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공사)의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공사 노조는 사측의 2000명대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왔고,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께 서울지하철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자료=서울교통공사 노조)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12~16일 진행한 2023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파업 찬성률 73.4%로 조합원들은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선거인 1만 4049명 중 1만 1386명(81.0%)이 참여해, 찬성 73.4%(8356명), 반대 3030명(26.6%), 무효 17명 등이다.공사 노조는 신당역 사건과 이태원 참사 1주기 등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사측의 2212명(정원 대비 13.5%) 인력 감축안을 반대하고 있다. 또 단체교섭 진행 중 서울시와 공사가 일방적으로 인력감축안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6일 단체 교섭이 결렬됐고, 지난 4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을 거쳐 이날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연합교섭단은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17일 오후 3시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안을 찾지 못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앞에서 파업 ‘디데이(D-DAY)’ 발표를 포함한 투쟁 방침을 공표할 예정이다. 또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시청에서 올해 첫 조합원 총회을 열 계획이다. 다만 MZ세대(20·30대) 직원이 중심인 ‘올바른 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인력 부족의 원인은 지난 정부 때 있었던 무기계약직의 공사 일반직 전환”이라며 “인력 문제가 일어나는 본질적 이유에 대해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단체 행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노사 양측은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공사의 2022년 말 기준 누적 적자는 17조 6808억원, 자본잠식률은 61.9%에 달한다.공사 관계자는 “설령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공사는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지하철은 정상 운행을 할 것”이라며 “다음달 중 파업에 들어간다고 노조측이 예고를 하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계속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르면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을 평소 80~85% 수준으로 유지된다.
2023.10.16 I 양희동 기자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 모두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일반 단백질·리포좀·에멀전 등 5가지 제형이 있어 항원 형태나 원하는 면역반응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과 개발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 현황 등에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 제공)차백신연구소는 현재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B형 간염 예방백신 ‘CVI-HBV-001’, 대상포진백신 ‘CVI-VZV-001’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들의 핵심은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 리간드 기반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와 ‘Lipo-pam’(리포-팜)이다.면역증강제는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진하는 물질을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은 2022년 약 14억5000만달러(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15억8000만달러(2조1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염 대표는 “새로운 백신이 나오거나 개량 백신이 나오면서 백신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지면 그만큼 면역증강제의 시장성도 커진다”라며 “대표적으로 대상포진의 경우,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허가를 받은 이후 시장 규모가 3배 가량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기존 면역증강제와 차별성…파이프라인 확장도 무궁무진염 대표는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상용화된 제품과 다른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TLR은 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병원체나 그에 대한 항원들을 인식해 세포 내부 면역반응을 유발하며, 항체 생산과 염증 반응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면역증강제는 주로 TLR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현재 상용화돼 가장 많이 사용되는 GSK의 면역증강제와 국내에서 개발 중인 모든 면역증강제는 TLR4를 타깃으로 한다. 반면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TLR2와 TLR3을 타깃으로 해 차별성을 뒀다. TLR2는 세포 표면에서 감염된 박테리아에 대해 방어 기전을 보인다. TLR3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염 대표는 “TLR4는 세포 표면과 세포 내부에 모두 존재하지만 단일 항원을 처리할 경우 내부 또는 표면 중 한 쪽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며 “반면 엘-팜포는 TLR2와 TLR3에 함께 작용하는 만큼 TLR4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GSK가 TLR4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자사의 면역증강제는 TLR2과 TLR3을 표적해 특허 침해 등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프라인 확장성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리포좀 제형의 면역증강제 리포-팜은 면역증강 효과와 항원 전달효과를 동시에 가져 항원의 크기가 작은 펩타이드 항원 또는 DNA·RNA백신에 적용이 가능해 치료백신 개발에 적합하다.염 대표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항원만 있다면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정 질환에 대응하는 항원을 개발하고, 거기에 맞춰 면역증강제를 선정해 조합해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차백신연구소는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파로스아이바이오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 협약들 역시 파이프라인 확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염 대표는 “AI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기전을 보다 깊게 이해한다면, 임상 디자인에 적용하거나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아울러 면역항암제의 타깃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이프라인 개발 순항…임상 결과 기대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HBV-002’ 임상 1상 추적관찰과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의 임상 1상 연구도 순항하고 있다.염 대표는 “CVI-HBV-002 임상 결과 보고서는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부터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에 수행한 항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신에서 방어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피험자에서 방어 효과가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또 “CVI-VZV-001은 경쟁 제품 대비 통증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효능 극대화를 위해 투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매출은 오직 ‘기술수출’로만…연구개발 재투자로 선순환 기대차백신연구소는 이름대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때문에 별도의 상품 판매 매출을 올릴 계획이 없고 영업이나 마케팅 조직도 꾸리지 않았다. 매출은 오직 기술수출을 통해 확보하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사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2월 애스톤사이언스에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2031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염 대표는 “현재 임상단계를 고려하면, 2027~2028년에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제품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업화가 완료되면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외 판매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염 대표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항암치료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면역항암제와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는 백신 파이프라인과 항암 파이프라인, 두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진수 기자
SK텔레콤, 자동차 AI 플랫폼 ‘누구 오토 2.0’ 출시
  • SK텔레콤, 자동차 AI 플랫폼 ‘누구 오토 2.0’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운전자의 한 마디로 길 안내부터 일정 확인까지 한 번에 실행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차세대 자동차 전용 AI(인공지능)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2.0’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누구 오토는 SK텔레콤만의 차량 최적화 음성인식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전용AI 플랫폼이다.이번에 업데이트된 ‘누구 오토 2.0’은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루틴 서비스’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들을 추가했다.루틴 서비스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지정한 명령어를 말하거나, 특정 시각을 지정하면 원하는 기능들이 별도의 조작없이 연달아 실행된다.예를 들어 운전자가 ‘출근하자’라는 명령어를 등록하고 말하면 △TMAP에서 회사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운전자의 적정 에어컨 온도로 조절하며 △오늘 날씨와 일정 확인해주고 △최근에 들은 음악을 플로(FLO)에서 재생해준다.특히 SK텔레콤은 운전자의 일상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추가했다. △계정을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멜론 뮤직(Melon Music)’ △차량에서도 일정 확인이 가능한 ‘구글(Google) 캘린더’ △실시간으로 국내프로야구(KBO) 경기 일정, 결과, 선발투수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프로야구’ 서비스 △띠, 별자리, 생년월일별 ‘운세’ 서비스 등이다.화면 UI도 편리하게 변경했다. 운전자는 ‘홈 탭’에서 날씨, 일정, 루틴 등 운전시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미디어 탭’에서 상황·장르별 추천 음악과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누구 오토 2.0’은 기존 ‘누구 오토’가 탑재돼 있던 볼보 전 차종에 지원되며, 차량 내 앱스토어인 ‘TMAP 스토어’에서 업데이트 할 수 있다.유영미 SK텔레콤 NUGU 담당은 “누구 오토 2.0을 통해 고객과 자동차사들에게 한층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만의 사람을 향하는 AI 기술로 넘버원 모빌리티 AI 플랫폼 리더십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전선형 기자
수원 전세사기 63% 권선구 집중, 화성·용인서도 신고 잇따라
  • 수원 전세사기 63% 권선구 집중, 화성·용인서도 신고 잇따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 사건에서 피해가 가장 집중된 곳은 수원시 권선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과 용인에서도 피해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며 피해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13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열린 수원지역 전세피해자를 위한 현장 설명회에 피해자 300여 명이 참석해 경매 절차에 대한 안내를 듣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2·30대 청년들이었다. 황영민 기자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로 접수된 임대사업자 정모씨 일가와 그들이 보유한 법인 물건으로 인한 전세피해 신고는 297건이다. 이중 63.2%에 달하는 188건이 수원시 권선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권선구 다음으로는 수원시 팔달구가 78건, 영통구 14건, 장안구 8건이었으며, 화성시 8건과 용인시에서도 1건이 접수됐다.정씨 일가가 보유한 물건 다수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집중돼 있으며, 팔달구 인계동에서도 다수의 물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사기 의혹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도는 13일 오후 옛 경기도청사에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특별법 접수 및 현황과 신청 안내, 경기도의 지원정책, 고소 절차 안내, 경매 절차 진행 안내 및 법률 상담을 제공했다.현장에는 이번 전세사기 의혹에 휩쓸린 피해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대다수는 2·30대 청년들이었다. 이경선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장은 “현재 피해자 대부분이 임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특별법 3항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이전에 신청한 사람도 재신청이나 이의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설명회에 참석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오늘 설명회 이후에도 피해 신고를 접수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이번 수원 전세사기 의혹 관련 신고는 지난 12일 기준 388건이다. 13일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정씨 일가와 관련된 고소장은 모두 115건, 피해액은 160억여 원으로 집계됐다.경기도와 경찰에 접수된 내용과 별도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대책위)가 자체 집계한 피해 세대는 394세대로 이들 세대의 피해금액 합계는 475억8000만 원 규모다.대책위는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세대수가 671세대임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8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씨 일가 외 또 다른 임대사업자인 이모씨로 인한 전세피해 사례도 38건, 피해금액은 60여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3.10.13 I 황영민 기자
"4세대 나이스 오류 원인은 '정부'…테스트·시스템 모두 엉망"
  • "4세대 나이스 오류 원인은 '정부'…테스트·시스템 모두 엉망"
  •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 중인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신명호 KERIS 원장 직무대행(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먹통·오류’로 올해 국민 불편을 야기했던 교육부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NEIS) 사태의 원인이 행정당국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스템 효율보다 행정 편의를 우선시 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는 의미다.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위원회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국정감사에서 “4세대 나이스는 프로그램 수가 2만2000개, 사용자 수가 80만명이 넘는 정부 주요 정보화 사업 중에서도 가장 사이즈가 큰 시스템”이라며 “그러나 행정 편의상으로 사업이 진행돼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4세대 나이스 시스템은 지난 6월 말 정부가 2800억원을 들여 개통한 교육부 행정정보시스템이다. 국내 주요 교육 행정기관과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이르는 시스템을 통합·개편하는 점이 골자다.아이티센 자회사 쌍용정보통신이 주관사를 맡은 컨소시엄에서 구축한 이 시스템은 개통 초기 접속 오류와 함께 기말고사 문항정보표가 유출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공공 소프트웨어(SW)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로 인해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이 사업을 맡아 오류가 발생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정부 또한 사고 직후 공공 SW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를 추진하기도 했다.그러나 SW 업계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이 정부에 있다고 강조해왔다. 부족한 예산과 짧은 기간, 잦은 과업 변경 등 기업이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경직된 제도와 공공기관의 잘못된 관행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날 권 의원은 이 같은 업계 의견에 힘을 실었다. 그는 “4세대에서 유치원 나이스가 새롭게 시스템화 됐다”며 “초중등 나이스와는 별개 서비스인 만큼, 시스템 운용상 별도 발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개발업체의 안을 행정 편의를 위해 통합 발주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시스템 개통 전 베타 테스트 과정 또한 미흡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KERIS 베타 테스트 자료를 보면 요청사항과 조치사항 건수를 정확히 맞춰 접수 후 조치했다고만 하고 있다”며 “국방부 운용시험평가 베타 테스트를 보면 항목에 대해 절차 성공과 절차 실패를 구분, 부적합하다는 판단까지 했는데 나이스 운용 평가 자료는 이 같은 판단이 없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개통 이후 현장에서 제기한 각종 문의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환경 또한 보안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의원은 “중등부 특수교사가 유치부 특수교사로 조회된다는 문의에 인사담당자에게 확인하라고 했다”며 “유지보수 업체 없이 180명 규모 콜센터만을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답변이 나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시스템 환경과 관련해 가장 많은 불편 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발 업체가 2020년 10월 이전 업데이트 버전이 최적이라고 하고 있고, 2022년 5월 이후에는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보안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교육위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에 대한 증인 출석은 이날 오전 철회됐다. 증인을 신청한 권 의원 측에서 아이티센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받아들였고, 서비스 자체보다 제도의 문제점을 짚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티센 관계자는 “강 회장에 대한 증인 출석이 철회됐다”며 “자료 제출과 소명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10.13 I 김가은 기자
LG 폴더블 노트북, 비싸도 '인기있는 이유 있었네'
  • LG 폴더블 노트북, 비싸도 '인기있는 이유 있었네'[써봤어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마디로 태블릿에 키보드를 추가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확실한 수요는 있죠.”12일 이데일리가 찾은 LG전자(066570) 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점 입구엔 LG그램 신제품과 함께 폴더북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가 함께 고객을 맞이했다. 탈부착 가능한 블루투스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펜으로 구성된 LG 그램 폴드는 국내 최초 폴더블 노트북이다.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은 물론 도화지 등 역할을 다양하게 수행해 판매 첫날 당일 1차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를 가로로 접었다 펴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 활용법만 4가지…화면 크기는 ‘취향’LG 그램 폴드를 노트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2가지다. 태블릿처럼 화면 한쪽 면에 가상 키보드 띄우고 사용하거나 블루투스 키보드를 한쪽 화면에 붙이는 방법이다. 블루투스 키보드엔 자석이 내장돼 있어 붙이고 떼는 과정이 번거롭진 않았고 화면과 분리돼 떨어질까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키보드를 붙인 화면 절반은 자동으로 화면 기능이 비활성된다. 화면을 접으면 일반 노트북의 12인치 정도로 다소 작아져 사용자에 따라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다.LG 그램 폴드를 가로로 두고 창을 여러개 띄우며 태블릿처럼 사용하는 모습. 화면 속 가상 키보드를 활용해 자판 이용이 가능하다.(영상=조민정 기자)일각에선 폴더블 노트북에 대해 “원래 노트북도 접을 수 있잖나”라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 때문에 그램 폴드는 180도로 완전히 펴는 순간 그 기능을 본격적으로 발휘한다. 그램 폴드를 완전히 펴면 우리가 생각하는 태블릿과 똑같다. 화면 크기는 17인치로 일반 태블릿보단 큰 편이지만 업무용으로 넓은 화면과 듀얼 창 기능이 필요하다면 적합할 수 있다. 가상 키보드도 동시에 이용 가능하고 터치 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림 그리기도 가능하다. 가로로 세워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가로로 적용되면서 ‘책’도 된다. 전자책이나 문서를 읽을 때 적합한 기능이다. 그램 폴드를 접었을 때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 부분에 주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힌지의 뒤쪽 외부는 플라스틱으로 보호돼 외부 손상에선 비교적 안전했다. LG 그램 폴드 제품에 포함된 탈부착 가능한 키보드의 모습. 키보드를 붙이면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이 가능해진다.(영상=조민정 기자)◇ 스펙 비해 ‘가벼움’ 장점…연결포트 C타입만그램 폴드 스펙은 △CPU : 13세대 인텔 코어™ i5-1335U △디스플레이 : OLED △RAM : LPDDR5(6000 MHz) 16GB △저장공간 512GB SSD △그래픽 : 인텔 Iris Xe △무게 : 1.25kg(키보드 장착시 1.53kg) 등이다. 한정수량인 만큼 단일 스펙으로 판매되고 있다. CPU를 고려해 스펙을 보면 최고급 사양은 아니지만 OLED 디스플레이와 저장공간이 넉넉하단 점에서 표준 노트북의 기본 사양은 갖췄다. 특히 사양을 고려했을 땐 그램의 가장 큰 장점인 ‘가벼움’은 확실한 강점으로 다가왔다. 키보드를 장착해도 1.53㎏에 불과해 타사 15인치 노트북 라인보다 가볍거나 비슷한 정도였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의 외부 모습. 플라스틱으로 보호돼 외부 손상에선 안전했다.(사진=조민정 기자)고려해야 할 점은 가격과 연결포트다. USB C타입 충전으로 용이한 편이지만 일반 USB를 꽂을 수 있는 포트는 없어 별도의 장비를 활용해야 한다. 연결포트는 노트북보단 태블릿에 가까웠다. 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요즘 LG그램 노트북 신제품들도 USB C타입만 연결되도록 출시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격도 고객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출고가는 499만원으로 일반 노트북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최근 출시된 HP ‘스펙터 폴더블’ 가격이 5000달러(약 674만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폴더블 노트북이 필요한 고객에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다. LG 그램 폴드를 세로로 세워 자판 없이 노트북으로 사용하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제품 실물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소재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더현대 서울점을 포함해 강서본점, 강남본점, 부산본점 등 전국 20개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대부분 고객들이 비싸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지만 폴더블 노트북은 ‘목적성 구매’가 강해서 이걸 사려는 목적이 있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한정판매가 끝나고 반응이 괜찮으면 일반판매로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최초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가 LG전자 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점 입구에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2023.10.12 I 조민정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축제가 열린다.
  •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축제가 열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축제가 열린다.12일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부물찾기 축제 ‘리얼트레저페스티벌’국내 대표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의 운영사인 유니크굿컴퍼니는 12일 경기도와 함께 무려 3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프로그램 ‘리얼트레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장소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번지에 위치한 경기도청 구청사 단지와 인근 팔달산 둘레길 일대다.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각종 실물 보물과 AR(증강현실), QR(정보무늬) 코드,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가상 보물을 획득하고 업적을 달성한 후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이번 축제는 새로운 여가활동 플랫폼 공간으로 변화한 경기도청 구청사의 모습을 경기도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기획했다. 동시에 경기도청 구청사 일대 지역 상권 활성과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번 페스티벌은 12일 하룻 동안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별도로 보물을 숨기고, 구청사의 특별한 장소 또한 이 기간에만 개방한다. 일정 개수의 보물을 찾을때마다 뽑기권도 제공한다. 이 뽑기를 통해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 여기에 인근 지역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지역 상가 할인권과 경기 소재 사회혁신기업이 개발한 선물 또한 받아갈 수 있다. 참가신청은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축제가 끝나도 상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약 세달간 경기도청 구청사와 팔달산 둘레길 일대에 숨겨진 100개 가량의 다양한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별도 등록 절차 없이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포인트와 업적 시스템을 통해 포인트를 쌓아 다른 참가자와 대결하거나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송인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는 “보물찾기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남녀노소는 물론 장애인까지 전 세대가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라면서 “여기에 리얼월드의 기술력을 더해진다면 경기도청 전체가 보물찾기 테마파크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한편, 경기도청 구청사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의 ‘리얼 트레저 헌터’ 를 통해서 참가할 수 있고 검색을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다.
2023.10.12 I 강경록 기자
국내 최초 럭비경기장 복합개발…복합시설·주거단지 재탄생
  • 국내 최초 럭비경기장 복합개발…복합시설·주거단지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구로구 온수역 인근에 있는 럭비구장 부지가 복합개발을 통해 최고 40층 높이의 빌딩과 공동주택 약 1800여 세대로 재탄생한다. 조감도.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구 오류동 111-1번지 일대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은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온수역에 연접한 환승역세권(1호선·7호선)으로써 서남권 경인축 상의 관문지역이다. 1974년 국내 최초의 민간럭비경기장으로 개관해 비인기 스포츠인 럭비 육성 지원에 공헌해 왔으나, 2013년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이 개관한 이후 점차 이용률이 저조해졌다. 이후 역세권변 대규모 저이용 부지의 방치로 이어지면서 지역 활성화를 통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수립으로 역세권의 지원기능이 부재한 이 일대에 판매, 업무, 문화 등 복합중심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기간 미집행시설로 방치되었던 온수역 광장 조성 및 도로 확폭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편의 또한 개선될 예정이다. 럭비구장 부지의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400%~600% 이하, 지하5층, 지상 35층~40층, 연면적 62만㎡ 규모의 판매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1821세대)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특히 교육연구시설, 문화·복지시설, 공공임대 업무시설, 공공주택 등 지역 내 필요 시설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경인선 지상 노선으로 분리된 온수역 남·북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철도횡단 입체보행도로와 1호선 지상2층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입체보행도로를 배치하여 지역간 보행연결체계도 구축했다. 아울러 사업부지 중앙부에 가로공원을 조성해 시민을 위한 녹지 및 열린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개발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을 폐지하고, 공공 기여를 통해 신구로유수지에 다목적구장 2개소, 복합문화시설 등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신구로유수지에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중복 결정은 별도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해당 부지는 입지적 장점에 비해 활용도가 다소 아쉬웠던 곳”이라며 “이번 계획 결정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대상지에 온수역 광장과 연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이 일대 저층주거지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크게 활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0.12 I 이윤화 기자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 터진 수원시, 긴급주거지원 등 총력 대응
  •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 터진 수원시, 긴급주거지원 등 총력 대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최근 지역 내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주거지원과 150만 원 상당의 이주비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또 전세사기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시청 통합민원실에 ‘수원시 전세피해 상담센터’를 다음주 중에 개설키로 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이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하고 있다.(사진=수원시)11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강제퇴거 위기에 놓인 전세 피해 임차인들이 머물 수 있도록 LH 매입임대주택 등을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을 준비 중이다. 또 이들이 입주할 때 필요한 이사비용 등 이주비도 최대 150만 원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전세보증금 보증료도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아울러 지방세 징수와 체납 처분도 최대 1년간 유예키로 했다.다음주 중 수원시청 통합민원실에 개소하는 전세피해 상담센터에서는 전세 사기와 관련된 법률상담과 피해자 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통합적으로 신청받고,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평일 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담센터를 가동, 피해자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되면 △경·공매 우선매수권 △최우선변제금에 대한 무이자 전세 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취득세 면제 및 재산세 감경 등 세금감면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등 긴급복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전세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대상자들에게는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해당 임대인의 물건을 계약했지만, 아직 임차기간이 남아 있는 세대가 대상이다.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에는 안내 현수막도 게시한다.또 수원시는 전세피해 종합대책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총괄반, 홍보반, 전세피해지원반, 전세사기예방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대책반은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에 협력하게 된다. 토지정보과를 중심으로 수원시 13개 부서가 피해자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과 복지, 주거안정, 심리상담 등의 지원도 포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수원시는 향후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국토교통부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서비스’도 수원에 설치된다. 오는 30일부터 11월10일까지 2주간 수원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실에서 국토부의 긴급금융과 주거지원 프로그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전세사기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전세사기 예방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이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주거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케 안내하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사회 초년생 등이 전월세 계약 체결 전 위험계약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수원시 전월세 상담센터’ 운영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의심사례기획조사 등 특별단속 및 처벌강화와 피해예방 교육·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2023.10.11 I 황영민 기자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내달 확증임상 신청...‘무보정 개발도 속도’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내달 확증임상 신청...‘무보정 개발도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의 확증임상에 본격 돌입한다. 글로벌향 차세대 제품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내년 한 해를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유엔스엔은 내달 AGMS 두 번째 모델인 ‘A1’의 확증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사진=유엑스엔)◇편의성 높이고, 생산·유통비 낮춰...A2 개발도 속도A1은 이를 기반해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나타낸다.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한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기존 제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떨어뜨렸다. 유엑스엔은 A1의 확증임상 후 조속히 품목허가를 진행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으로 활용하고, 시장 안착을 노린다.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유엑스엔은 후속 제품인 글로벌향 AGMS ‘A2’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2는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보정 방식을 채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은 A1과 마찬가지로 보정 방식의 CGM이다. 보정 방식의 CGM은 사용자가 일회용 혈당 센서를 사용해 별도로 측정한 혈당값과 자체 신호값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무보정 방식은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별도로 혈당값을 넣을 필요가 없다. 글로벌 CGM업체 덱스콤과, 애포트 등의 최신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보정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애보트의 최신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3’ 등 무보정 방식의 제품들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A2에 대한 신기술 적용과 임상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CGM에 무보정 방식을 적용하려면 센서의 균일한 성능, 안정적 신호 등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A2는 나노다공성 백금이라는 안정한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무보정 방식을 구현하는 데 특장점이 있다”며 “특히 A2의 혈당센서는 보호막이 개선되고 여러 개의 측정 전극을 집적해 더 안정적이고 재현성 높다”고 강조했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A2, 정확도 경쟁사 신제품보다 높아...무보정 방식 더해 승부수성능은 이미 동물임상에서 확인됐다. 동물임상에서 A2의 센서 성능은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7% 이하로 조사됐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3(7%대 후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60만원대)과 제품 정확도에 힘입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만 43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액수다. 유엑스엔은 프리스타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A2의 시장 조기 안착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현재 A2가 탐색임상에서도 동물임상과 같은 수준이 성능을 구현하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미국에서는 2025년부터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엑스엔은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0조 7000억원)로 성장한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2는 성능과 편의성이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우위에 서면서도 가격은 크게 낮아 향후 글로벌 CGM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임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2023.10.11 I 유진희 기자
수원 전세사기가 심상치 않다...‘전세보험 특약’ 넣어도 속수무책
  • 수원 전세사기가 심상치 않다...‘전세보험 특약’ 넣어도 속수무책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떠돌던 ‘수원 전세사기’ 의혹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부동산 임대업자 A씨가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부동산만 총 724세대다. 이 중 전세 만료 후 전세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피해가 확인된 사례만 10세대, 은행빚을 갚지 못해 가압류가 걸렸거나 가압류 직전인 세대는 58세대다. 10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A씨와 그 가족, 그리고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의 건물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다.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수원에 역대급 전세 사기 사건이 곧 터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떠돌았다. 경기 전세사기지원센터에는 동일 임대인으로 추정되는 건물에서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245건 접수됐고, 경찰에서도 관련 고소장을 53건 접수받아 수사에 나섰다. 당초 이 사건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담당했으나, 경기남부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4일 사건을 도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건물마다 ‘풀 대출’...보증보험 가입한 세입자 ‘0명’A씨와 그 가족은 수원과 화성 등지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임대업을 하다 전세 만기가 된 세입자들에 전세금 지급이 어려워지자 지난 8월부터 자취를 감췄다. A씨 일가족의 건물은 대부분 수원에 집중돼 있다.(사진=수원 세입자 제보)전세 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은 지난 4월부터 전세 보증금을 일부만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피해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세입자들이 수소문해 파악한 A씨 가족의 실소유 건물은 총 42채, 세대로는 724세대(다가구 포함)다. 만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세입자 B씨는 “피해자들이 모여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는데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한 세대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건물마다 채권최고액이 최대치로 잡혀 있어 애초에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사회초년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만기 후 전세금 2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C씨는 임차권등기를 설정하고 일단 살던 집에서 나왔다고 한다. C씨는 “올해 1월부터 퇴실 의사를 밝혔다. 집주인이 ‘알겠다’고 해 이사 준비를 했는데 만기 며칠 전에 ‘돈을 못 주겠다’며 몇 주 기다려달라고 했다. 대출을 연장하고 기다렸지만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자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월 60여만원의 대출 이자를 내주겠다며 두 번 정도 이자를 주더니, 나중에는 ‘돈이 없는데 어쩌라는 것이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동담보’ 몰랐던 세입자들, 깡통주택 파악도 못해A씨의 건물들은 대부분 은행 채권최고액이 최대치로 잡혀 있어 전세보증보험이 불가하다. ‘깡통주택’이 명백함에도 일부 세입자들이 이를 눈치채지 못한 이유는 ‘공동담보’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공동담보는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여러 세대를 묶어 하나의 대출을 받는 것으로, A씨 일가족의 건물 42채 중 39채가 공동담보가 설정돼 있었다.이 중 일부 건물은 전체 세대가 공동담보로 묶여 있지 않고, 여러 개로 쪼개 대출을 받았다. 예를 들어, 15세대가 있는 건물은 5세대, 10세대로 쪼개 공동담보를 각 5억원, 10억원으로 대출을 받은 것이다.이렇게 하나의 건물에 공동담보가 2~3개로 나눠 잡혀 있다면, 세입자는 등기부등본상 은행 대출이 적어 보이도록 착각하기 쉽다. 등기부등본에는 건물 전체의 채권이 아닌, 각 세대 공동담보의 채권만 기재되기 때문이다. 만약 5세대로 묶인 공동담보가 있는 세대에 전세계약을 했다면, 세입자는 나머지 10세대의 공동담보 채권을 확인할 수 없다. 세입자들은 건물 전체가 5억원의 빚(채권최고액)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특히 공동담보물이 5개가 넘어갈 경우, 등기부등본상에는 공동담보로 설정된 세대가 몇 개인지 확인할 수도 없다.세입자는 등기부등본으로 계약하는 부동산의 채권 정보를 파악하지만, 다세대주택에서 공동담보가 여러 개 나눠 잡히는 경우 계약하는 호수 외 다른 호수의 등본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건물 전체의 채권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5세대 이상 공동담보물은 별도로 ‘공동담보 확인’ 서류를 떼지 않으면 몇 세대가 공동담보물로 잡혀있는지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A빌라에 101호, 102호, 103호, 104호, 105호에 공동담보가 잡히고, 따로 A빌라에 201호~210호 공동담보가 잡히면, 101호 계약자는 201호 등본을 떼지 않는 이상 다른 채권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다. (그래픽=김혜선 기자)애초에 다세대 주택은 경매로 넘어가면 ‘건물 전체’가 경매에 부쳐지지 않고 세대별로 처분되지만, A씨와 중개인은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의 차이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에 ‘건물이 총 40억인데 대출이 적다’는 식으로 전세 계약을 유도했다고 세입자들은 설명했다. B세입자는 “부동산 중개인이 등기부등본을 보여주며‘빌라 가치가 40억인데 채권최고액 14억이면 적다. 14억으로 파산 하겠느냐’고 말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사는 건물의 전체 채권최고액이 21억원이었다. 다른 세대 공동담보가 추가로 있었다”고 말했다.◇ ‘전세보험 특약’도 소용 없었다...추가 피해자 더 나올듯문제는 부동산 지식이 부족한 세입자들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전세 계약을 한 사례 외에도, A씨가 애초에 전세금을 돌려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피해 사례들이 다수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임대차계약서 상 ‘전세보험 특약’을 넣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왔음에도 전 세입자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지난 4월 입주한 세입자 D씨는 ‘전세 보증보험이 불가하면 계약을 파기하고 전세금을 즉시 반환한다’는 조항을 특약으로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 계약을 파기하지 못했다. A씨가 돈을 주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보증보험 특약은 법적 효력이 있어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민사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 받아야 한다. D씨는 “계약을 파기하려고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폐문부재’로 계속 반송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전세보증특약 조항을 넣은 세입자. (사진=세입자 제공)다른 빌라 세입자 E씨의 경우 다른 세입자가 입주했는데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E씨는 약 1억 5000만원의 전세금 중 1억여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처음엔 전세금 지급을 1~2주 미루더니 ‘들어오기로 한 세입자가 전세대출이 불가해 반전세로 돌리겠다’고 했다”며 “나중에는 ‘들어오기로 한 세입자가 사고가 났다’며 전세금 중 5000만원을 먼저 주더니 나머지 전세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다. 결국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하니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E씨는 “처음에는 거주하던 방에 다른 세입자가 들어온 지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다른 세입자 입주를) 알게 됐다. 다른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받고 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이 밖에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건물은 은행 이자를 내지 못해 이날(10일)까지 이자를 내지 않으면 임의경매로 넘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법인 명의 건물 역시 세금을 내지 않아 지난 7월 세무서로부터 가압류를 당했다.또한 피해를 당한 세입자 외에도 다른 건물 세입자들은 줄줄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한편, 이데일리는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2023.10.10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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