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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펫푸드 등 4대분야 지원…반려동물 산업 특화단지 조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적극 육성해 다양한 반려동물에게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수출 확대를 위해 논의될 의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최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의료비 등 양육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를 위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4대 주력분야를 선정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펫푸드 △펫서비스 △펫테크 △펫헬스케어 등이 대상이다. 특히 외이염, 슬개골 탈구 등 반려동물이 자주 진료받는 항목 100여개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올해 10월부터 면제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가축용 사료와 구분되는 별도의 펫푸드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등 펫서비스 전문인력을 추가 확충하겠다”며 “펫테크 분야를 농식품 첨단기술 분야로 지정하여 사업화 자금, 맞춤형 컨설팅,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반려동물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보험 청구도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창업과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범부처 수출지원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관련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기업의 통관 애로 해소를 위한 보세창고 관련 규제혁신도 추진된다. 추 부총리는 “단순 보관 외에도 조립·수선·포장·용기변경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물류 작업을 허용하고, 다수 기업이 시설·장비를 공유하는 공동 보세창고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는 보세공장의 운영 과정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고 진입장벽도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고 편리한 수출입 통관 지원을 위해 올해 안에 인천, 군산에 통관물류센터를 신규 구축하겠다”며 “실시간 물류 이동데이터를 활용하여 각종 통관신고 부담을 낮추도록 화물관리 자동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지능형 홈의 구축과 확산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보다 최대 3배 빠른 초고속 홈네트워크인 7세대 무선랜(Wifi 7)을 2024년 도입하고, 월패드 카메라 등 지능형 홈 기기와 공동주택 내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추 부총리는 전날 발표된 6월 경상수지를 언급하며 “최근 1년 내 최대치인 59억불 흑자를 기록해 상반기에 총 24억불 흑자를 시현했다”면서 “수출도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의 지연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수출 회복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역·품목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속 통관, 세관 허가·신고절차 간소화 등 이를 뒷받침할 수출 지원 인프라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융기원, 미래 새싹에게 자율주행·AI 등 첨단분야 가르친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하반기 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에 선정됐다.7일 융기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초중고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융기원이 진행하는 ‘하반기 디지털 새싹캠프’ 성남 중원초등학교 수업 장면.(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휴닛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2022년 겨울방학 디지털 새싹 캠프 운영사업에 이어 2023년 하반기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올해는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늘봄학교를 포함한 일반 학교는 물론 도서 벽지 등 디지털 소외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융기원은 이번 캠프를 통해 △AI코딩카 제론 자율주행하다 △드론 코딩 제어 △3D모델링과 자동화 코딩 △마이크로비트와 파이썬을 활용한 창의적 프로젝트 제작 △인공지능자동차 엠봇 △AI핑퐁로봇을 활용한 코딩과정 등 8월까지 6개 과정을 12회 진행하며, 약 700명의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캠프는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에게 고도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경희대학교, 휴닛로보틱스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초 단계부터 심화 단계까지 수준별 교육으로 진행된다.또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한 진로 특강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되며 첫 번째 특강은 8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융기원 컨퍼런스룸2에서 노규식 공부두뇌연구원장을 초청해 ‘알파 세대를 키우는 슬기로운 부모 생활’을 주제로 진행된다.특강은 무료 강연으로,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융기원 홈페이지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차석원 융기원 원장은 “융기원은 경기도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에 선정됐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경기도 초중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대학교와 경기도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자율주행, AI,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 "美서 미래먹거리 찾는다" LG전자,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1300억원 투입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혁신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늘리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분야 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TV와 생활가전의 기술역량을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접목하는 식의 사업으로 발전시켜 북미시장을 겨냥한다는 복안이다.이석우(오른쪽)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이 지난 1월 CES 2023에 관람객들에게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와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NOVA,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에 1300억원 투입LG전자(066570)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LG NOVA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오는 2024년 말까지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는 지난 2020년 말 LG NOVA가 출범하며 조성한 펀드 2000만 달러의 5배 이상 규모다. LG전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보다 많은 혁신 기업을 찾아내 전폭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외부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펀드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했다.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LG전자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신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설립된 조직이다. IoT(사물인터넷)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래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으로 LG NOVA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주완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 및 벤처 투자사와 공동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특히 LG NOVA를 활용해 클리어브룩 등 글로벌 전문 투자기업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솔루션을 찾고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준비를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美 암웰과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 선봬…스타트업 지속발굴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원격 의료 기업 암웰(Amwell)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북미 지역에 선보인 것이다. 양사는 LG전자의 TV, 생활가전 등 가전분야 리더십 및 IoT 기술 역량과 암웰의 축적된 원격의료 서비스 경험을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북미시장에 선보여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또,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를 진행한다. 1회(2021~2022년)와 2회(2022~2023년)를 통해 헬스케어·클린테크·모빌리티·커넥티드 홈·메타버스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미래를 위한 과제’를 통해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별도 전시관을 꾸려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을 선보이는 등 성과를 공개했다.이와 연계해 오는 10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미래를 혁신할 기술과 솔루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고분양가에도 흥행…최고 경쟁률 64.44대 1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광명시에 분양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특별공급 최고 경쟁률이 64.44대 1 (평균 7.04대 1)을 기록했다.조감도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은 197세대 모집에 1386건의 접수가 몰려 평균 7.04대 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64.44대 1로 전용 59㎡B 타입에서 나왔다.분양가 공개 직후 일부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발코니 확장 무상에 타 단지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특화 품목들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일반 아파트에서 유상옵션으로 제공되던 인덕션, 주방 엔지니어스톤 등을 기본으로 선보이고, 일반분양분 전체 세대에 지하 세대창고를 제공한다. 또한 고급 아파트에서만 주로 보이던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설비도 도입하여 타 단지와는 차별화를 뒀다.게다가 일반적으로 페인트로 마감하는 엘리베이터 홀, 복도 등도 전체 층 포세린 세라믹 타일로 마감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아파트로 계획됐다. 주차 대수도 광명뉴타운 단지 중 최고 수준으로 설계했고, 건폐율은 광명뉴타운 분양 단지 중 최저 수준으로 쾌적한 동 간 거리를 확보했다.특별공급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날 진행되는 1순위 청약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명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서 조성되며 높은 미래가치까지 품어 많은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광명뉴타운 내 중앙에 위치한 이곳은 향후 광명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12개월 경과)과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수도권 거주자라면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1순위 청약 시 전용 85㎡ 이하 타입은 가점제 물량 40%와 추첨제 물량 60%로,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 물량으로 구성된다. 가점제 탈락자는 별도 신청 없이 추첨제로 넘어가고, 같은 순위 내 경쟁 발생 시 광명시에서 2년 이상 거주자가 우선한다.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총 1,957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425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39㎡ 106세대 △49㎡ 185세대 △59㎡A 11세대 △59㎡B 21세대 △75㎡A 29세대 △75㎡B 5세대 △84㎡A 56세대 △84㎡B 5세대 △113㎡A 3세대 △113㎡B 4세대다. 소형부터 중·대형 평형까지 고루 갖춘 총 10개의 타입으로 구성해 선택폭을 넓혔고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효율을 높였다.‘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은 약 2만5000세대 규모로 계획된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 주거타운이다. 오랜 세월 정주 여건이 검증된 원도심 입지로 교통이나 교육, 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 정부, 재난 대응 새 패러다임 마련 TF 발족...재난 지원금 대폭 상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정부가 최근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개편키로 했다. 또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호우 피해 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민심 끌어 안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해 피해 지원 기준 상향·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정부는 31일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후 위기 대응 수해 방지 범정부 특별팀(TF·이하 특별팀)’을 출범시켰다. 이번 집중 호우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현재의 재난 관리 체계가 기후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특별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특별팀 출범은 재난 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의 후속 조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기후 변화로 일상화한 기상 이변을 고려해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라고 주문했다.이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재난 대응 체계 개편 방향 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특별팀을 구성해 이번 호우 피해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재난 대응 체계 전반의 개편 방안을 8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호우로 인한 재해 복구 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이날 발족한 특별팀엔 재난 안전 총괄 부처인 행안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경찰청, 소방청, 기상청 등 11개 주요 기관과 17개 시·도가 참여한다.특별팀에서는 앞으로 극한 호우가 더욱 빈번히 발생할 것을 고려해 설계 기준, 위험 지역 지정, 사전 통제, 주민 대피 등과 관련된 피해 예방 차원의 기준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정부에서 마련한 재난 관련 정책들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못한 이유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특별팀은 주요 과제로 △현장 중심의 지자체 상황 관리 체계 개선 △지하차도 침수 대비 안전 대책 마련 △홍수 통제 관리 강화 △급경사지·비탈면 등 위험 사각지대 해소 △디지털 재난 관리 등을 설정했다.특히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재난 상황 시 1차 대응 기관(지자체, 소방, 경찰 등) 간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민원, 신고 등을 통해 접수되는 재난 상황을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과학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재난 관리 시스템 도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이상민 특별팀 단장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기에 특별팀은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재난 관리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 위해 설계 기준, 통제·대피 기준 등 각종 기준을 최근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별개로 정부는 이날,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특별팀 첫 회의에 앞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존 대비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의 ‘수해 피해 지원 기준 상향·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이 전파된 경우 정부가 기존 대비 평균 2.7배 인상된 최대 1억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풍수해 보험 가입자에게는 별도로 최대 2600만 원까지 위로금을 지급한다.침수 주택에 대한 지원은 기존 세대당 3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영업장이 침수 이상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업체별로 최대 900만 원(시·도 지원금 200만 원 포함)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호우로 농업 분야 피해가 컸던 점을 감안해 농기계·설비 피해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지원과 관련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을 유지하며 예산을 아끼는 것은 어려움에 빠진 국민들을 돕는 데 충분히 쓰기 위한 것”이라며 “종전보다 기준을 대폭 상향해서 충분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이 장관은 브리핑에서 재원 마련과 관련 “행안부의 재난대책비 예산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우선 쓰고 만약 부족하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예비비로 충당할 계획으로 재원 확보엔 큰 문제가 없다”며 “지원 규모는 피해 현황 조사가 마무리돼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된 수해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 호우를 대비하기 위해 가동된 중대본 운영 기간인 7월 9~27일이 원칙이나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중앙 재난 피해 합동 조사 기간에 접수된 건이라면 지원 받을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 대해선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피해 조사가 끝난 이후에 각 시군구별로 선포 기준이 넘는 곳이 있다면 추가로 선포하겠다”고 했다.
- ‘광명센트럴아이파크’, 8월1일 1순위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1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돌입한다. 청약 접수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8일, 정당계약이 22일~25일 나흘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광명센트럴아이파크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총 1957세대 규모로 이 중 425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광명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39㎡ 106세대 △49㎡ 185세대 △59㎡A 11세대 △59㎡B 21세대 △75㎡A 29세대 △75㎡B 5세대 △84㎡A 56세대 △84㎡B 5세대 △113㎡A 3세대 △113㎡B 4세대다. 소형부터 중·대형 평형까지 고루 갖춘 총 10개의 타입으로 구성해 선택폭을 넓혔고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효율을 높였다.청약통장 가입 기간(12개월 경과)과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수도권 거주자라면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1순위 청약 시 전용 85㎡ 이하 타입은 가점제 물량 40%와 추첨제 물량 60%로,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 물량으로 구성된다. 가점제 탈락자는 별도 신청 없이 추첨제로 넘어가고, 같은 순위 내 경쟁 발생 시 광명시에서 2년 이상 거주자가 우선한다.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은 약 2만5000세대 규모로 계획된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 주거타운이다. 오랜 세월 정주 여건이 검증된 원도심 입지로 교통이나 교육, 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교육 여건도 우수한 ‘학세권’ 단지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바로 앞 광명초등학교와는 공원 조성 부지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어 입주민 자녀에게 ‘그린 통학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교나 철산역 학원가도 모두 반경 1㎞ 내·외로 가깝다. 이 외 가까운 곳에서 흐르는 생태 하천 목감천과 안양천을 따라 수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도보권에 광명전통시장과 대형 할인점과 영화관도 조성돼 있다.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중심부에 4개 테마로 구성된 중앙정원이 들어서고 단지 외곽으로 운동 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등을 순환하는 산책로가 예정됐다. 기본 제공 항목이 다양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발코니 확장을 기본 제공하고 일반분양분 전체 세대에 지하 세대 창고도 기본 제공한다.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 설비도 전체 세대 내에 기본으로 설치되며, 이 외에도 인덕션 등 다양한 무상 제공 품목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HDC IoT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스마트 라이프’도 돕는다. 세대 내 월패드와 ‘아이파크홈’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세대 내 난방이나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고, 각 방에 설치된 통합 스위치로 온도 조절이나 대기 전력 차단,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조명제어 일체형 월패드로 거실 조명의 밝기와 색상을 10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분양 관계자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광명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총 10개의 다양한 평면, 폭넓게 제공되는 기본 항목, 첨단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며 “앞으로 광명뉴타운 중심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정주여건·미래가치 모두 우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이문·휘경지구' 래미안, 세대구분형 적용..한지붕 두가족 가능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 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라그란데’에 세대구분형 평면을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래미안 라그란데에 적용한 세대구분형 세대 평면도.(사진=삼성물산)세대구분형 평면은 아파트 한 채를 두 개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욕실, 주방 등을 독립시킨 구조다. 이로써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주거가 가능해진다.육아나 봉양 등 이유로 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거주하더라도 서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처럼 전·월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자녀를 위한 별도의 학업 공간을 마련하거나 거주와 업무공간을 분리해 재택근무용으로 공간으로도 주목을 받는다.임차인으로서도 쾌적한 거주 환경을 보장받고 커뮤니티 시설 등 아파트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장점이다. 아울러 보안이 뛰어나고 주차도 편리해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세대구분형 아파트는 1가구 1주택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임대를 놓더라도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양도세 비과세 혜택은 물론 기준시가 12억원 이하면 월세 소득도 과세하지 않는다.이번에 공급하는 래미안 라그란데 세대구분형 평면 물량은 74㎡C 타입 총 75가구다. 74㎡C 타입은 현관과 주방, 욕실 등이 모두 2개로 분리돼 완전히 독립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래미안 라그란데가 위치한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는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시립대, 광운대,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 여러 대학이 인접해 있어 임대 수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1호선 외대앞역, 신이문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도 가깝다.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단지 인근으로 여러 대학이 몰려 있는 입지적 특성상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거주와 동시에 재테크까지 가능한 세대구분형 평면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망했다.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으로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다. 여기서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전용면적 별로는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로 구성되며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 틈새 평면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래미안 라그란데는 교통, 교육, 생활 편의, 쾌적한 주거환경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지하철이 가깝고 특히 청량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 주목된다. 내부순환로와 북부·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이문초, 청량초, 석관중·고, 경희초·중·고(사립) 등이 가깝고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도 인접해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이 있고, 개발 중인 청량리역 일대의 상권도 이용이 편리하다.천장산과 세계문화유산인 의릉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중화 수경공원 등도 인근에 있어, 공원과 녹지와 인접한 친환경 단지로 도심 속 에코 프리미엄도 기대된다.단지 인근 개발계획도 풍부하다. 래미안 라그란데가 들어서는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총 1만 4000여가구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강북을 대표하는 신흥 브랜드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홍릉 일대에 홍릉 R&D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3년 ‘홍릉 바이오·의료 특정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삼성물산은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매주 수·토·일요일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분양설명회도 개최한다. 웰컴라운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3번 출구 인근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2층에 위치한다.
- "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보수적인 업무 문화 개선에 나섰다. 직원 중 절반 이상인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생)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26일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이달 초부터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과 광화문 본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MZ세대 직원들만 별도로 초청해 1시간 이상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회사 경영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마케팅과 혁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세대간 소통이 주된 화두로 제시됐다. 교보생명 임직원 가운데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2.8%로 절반이 넘는다.신 의장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간의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장, 임원들에게 늘 MZ세대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거꾸로 여러분, MZ세대에게 상사인 X세대(1970년대생)를 좀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X세대가 다소 권위주의적이고 수직적인 문화에 익숙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걸 좋아하고, 피드백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업무를 할 때 X세대의 이런 특징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데서 착안해 시작된 ‘작은 혁신 포상제도’도 분위기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작은 혁신 포상제도’는 현업 부서에서 실무 수준으로 작고 실행 가능한 혁신을 시도한 사람에 대해 포상을 하는 제도다. 시행 후 2개월 만에 전사에서 33.7%에 달하는 참여율을 보여줬다. 준법지원팀에서 광고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이유주 사원은 그간 대면으로 진행되던 광고 심의 시스템을 비대면으로 기획해 많은 교보 직원들의 수고를 크게 줄였다. 지면 광고는 물론이고, 본사에서 거리가 먼 지점에서 배포하는 작은 광고물까지도 모두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본사까지 와야 하는 수고로움을 줄인 것이다. MZ세대 직원들과 경영층과의 정기적 만남을 통해 세대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MZ 타운홀 미팅’, MZ세대 직원의 성장을 돕는 조직장의 코칭 역량 향상을 위한 ‘MZ세대 코칭 리더십 과정’ 등도 진행 중이다. 신 의장은 “현재와 같은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선 새로 탐구할 영역을 찾아내는 힘, 다양한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가장 좋은 것을 찾는 힘, 주어진 맥락에 맞춰 평가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40개국서 외신 700여명 몰렸다…첫 ‘서울 언팩’의 진짜 의미는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이선우 기자] 삼성전자(005930)에 ‘갤럭시 언팩’은 매년 상·하반기 열리는 정례적인 행사이지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 최초의 언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40여개국에서 700여명의 외신들이 방문해 대한민국과 삼성의 최신 기술을 경험한다. 언팩 행사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은 최신 기술과 문화 트렌드의 상징인 서울에서 ‘폴더블 대중화’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미국 등 후발업체들과의 치열한 폴더블폰 경쟁 속에서 마케팅 측면에서도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초청을 받은 글로벌 외신 700여명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했다. 약 40개국에서 방문한 외신들은 이날 언팩 참석 이후 경복궁 체험, 삼성 수원사업장 투어 등의 별도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의 한국 언팩인만큼 의미 있고 상징적인 곳들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언팩 참석자들은 약 2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협력사 관계자,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등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팩은 동영상 생중계로도 진행되는데 약 80개국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스(MICE) 업계에선 삼성이 이번 언팩에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8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했던 언팩을 한국으로 전환한 건 폴더블폰에 대한 삼성의 자신감과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2019년 폴더블폰이란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삼성은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중국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후발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미투’제품을 내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중국 업체들보다 앞서 있더라도 마케팅 차원에서 후발 업체들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삼성 내부에 있었고, 상징적으로 서울에서 언팩을 열게 된 것이다. 서울은 삼성의 ‘폴더블폰 혁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당초 삼성은 서울시와 경복궁, 창덕궁 등 상징적인 공간에서 언팩을 개최하기 위해 논의했지만, 주변 여견상 결렬되고 최종 코엑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K-팝 인기 등으로 인해 해외에서의 문화적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한 이유다. 실제 이날 언팩 행사에도 유명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이번 서울 언팩은 개별 기업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마이스 업계에선 이번 서울 언팩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언팩과 연계된 다양한 행사까지 포함하면 2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불어 초청한 외신 및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으로 오는 11월 결정될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이번 서울 언팩은 삼성에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그간 1위 업체로서 후발 업체들의 도발을 무시해왔던 삼성이 이젠 ‘삼성=폴더블=한국’이라는 공식을 마케팅적으로 치고 나가는 단계에 왔다”며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상 삼성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언팩을 앞두고 서울 남산타워에서 옥외광고를 진행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 ‘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 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었다(영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요소에 집중하며 사용자들의 ‘폴더블폰 맞춤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적인 큰 변화가 아닌,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점진적인 개선이다. 폴더블폰을 접게 해주는 힌지(경첩)를 기존 방식과 달리, 새롭게 설계해 그간의 약점이었던 주름과 크기 등을 대폭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화면 크기를 키우거나 무게를 줄이는 등의 기본적인 변화도 특징이다. ‘갤럭시Z 플립5’는 기존에 다소 답답했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전작대비 약 2배 키우면서 사용자들이 사진, 영상, 메시지 등 더 다양하고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Z 폴드5’는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으로 개선하면서 휴대성을 강화했다.‘갤럭시Z 플립5’ 민트 색상. (사진=삼성전자)◇‘갤Z 플립5’ 외부화면 3.4인치 ‘활용도 UP’ 삼성은 26일(한국시간) 서울 코엑스에서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를 공개했다.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이며,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 일등공신인 ‘플립5’는 이번에 외부 얼굴이 바뀌었다. 전작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였던 것에 반해 이번 신작은 3.4인치까지 커졌다. 전작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작업이 제한적이고 불편했다면, ‘플립5’는 보다 ‘폴더블폰의 성격’에 맞는 작업이 가능해졌다.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86.1mm나 돼 사진, 영상, 메시지, 시계 스타일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밝기도 1600 니트까지 올릴 수 있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손가락을 모으면 격자 모양의 ‘멀티 위젯 뷰’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눈에 확인하고, 위젯 간 빠른 전환을 할 수 있다. 메시지 알림은 물론 통화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화면을 위로 밀면 ‘삼성페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5’ 아이스 블루 색상. (사진=삼성전자)◇무게·크기 줄어든 ‘갤Z폴드5’, ‘힌지’도 새단장‘폴드5’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베터리 효율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약 192.1mm(7.6인치)이며, 밝기는 전작대비 30% 이상 높아진 최대 1750니트를 지원한다.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그간 ‘폴드5’는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크기와 무게가 약점이었다. 때문에, 매번 경량화에 도전해왔다.갤폴드5는 우선 접었을 때 두께를 줄였다. 전작은 14.2~15.8mm였는데 이번 신작은 13.4mm로 최대 2.4mm 줄었다. 무게도 263g에서 9g 줄어든 254g이다. 높이도 0.2mm가량 줄었다. 외장 부착 형태인 ‘S펜 폴드 에디션’(별도 판매)의 두께도 4.35mm로 전작(7.4mm)보다 크게 줄었다.수치상으론 큰 변화가 아닐 수 있지만, 폴더블폰 설계상 이처럼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건 상당한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지난해 기자와 만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사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게 숙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번 5세대 폴더블폰의 또 하나의 변화는 ‘힌지’에 있다. 삼성은 그간 ‘U자형(접힐 때 모양) 힌지’를 사용했지만, 이번엔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를 설계해 채용했다. 제품을 접었을 때 양쪽 디스플레이가 밀착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최소화되는 게 핵심이다. 삼성은 기존 물방울 힌지의 약점이었던 이물질 방지, 방수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올랐다. ‘플립5’는 256GB·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폴드5’는 256GB·512GB·1TB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256GB 기준으로 ‘플립5’는 약 5만원이 인상됐고, ‘폴드5’는 약 10만원 올랐다. 부품 가격 인상 여파로 풀이된다. ‘갤럭시Z 플립5’, ‘갤럭시Z 폴드5’. (영상=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