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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노출 걱정마세요"…중구, 주차안심번호 도입
  • "전화번호 노출 걱정마세요"…중구, 주차안심번호 도입[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중구가 ‘주차안심번호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차량에 남겨놓은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해 보이스 피싱 등 범죄와 불법 광고에 악용하는 일이 늘고 있기 때문에 추진됐다. 중구는 이런 사례를 예방하고자 지난 24일 ㈜에스엠티엔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주차안심 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두 번째다.안심번호 차량 전화번호판 시안. (자료=중구)안심번호란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로 자동 연결되는 별도의 전화번호를 생성, 휴대전화 번호 노출 없이 연락할 수 있는 서비스다.중구에 주민등록을 한 주민이라면 차량 1대에 한해 ‘0504’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를 ‘모바’앱을 통해 부여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중구 홈페이지 및 동주민센터나 구청 디지털정책과를 방문해서 가능하다.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주의 휴대전화로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푸시 알림이 전달되고 차주는 안심번호를 통해 발신자에게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안심번호가 적힌 번호판은 중구가 무료로 제공한다.중구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 등록하는 주민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구에는 6만400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차량은 5만 6000여 대가 등록돼 있어 약 88%의 세대가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는 이들 모두가 안심번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김길성 구청장은“이제 중구민은 주·정차 시에 휴대폰 번호 노출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중구가 제일 먼저 발 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2023.07.26 I 양희동 기자
안마의자부터 보일러까지…"수해 피해 무상 수리 해드려요"
  • 안마의자부터 보일러까지…"수해 피해 무상 수리 해드려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안마의자부터 보일러까지 주요 중견업체들이 집중 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사진=경동나비엔)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업체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은 침수 정도에 따라 무상수리나 보상판매 등을 실시한다.바디프렌드는 이번 수해로 피해 입은 것이 입증되면 침수 피해 정도에 따라 무상으로 제품 수리를 진행키로 했다. 핵심부품과 전기계통 등 제품 내부까지 침수돼 수리가 불가한 경우 잔존 렌탈기간이나 무상 보증 기간 여부에 따라 리퍼 맞교체나 보상판매를 안내한다. 보상판매는 제품 회수 조건으로 새 제품을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보상 혜택은 모델별로 다르지만 최대 3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세라젬도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등에 대해 무상 AS(사후관리)·제품교환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보증·렌탈 기간 내 침수로 인해 수리가 불가능한 제품은 별도의 비용 없이 교환해 주며, 기간이 지난 경우에도 수리 시 부품 교체 비용을 50% 감면한다.보일러 업계도 수해 복구 구슬땀을 흘렸다.귀뚜라미는 충북 청주에서 본사와 지역CS센터에서 파견한 긴급 복구팀이 침수 피해 세대의 보일러 무상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6일까지 수해현황을 보면서 피해 복구와 서비스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경동나비엔(009450)은 지난 24일까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와 경북 문경 등지의 주민 지원을 위해 긴급 복구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번 수해의 신속하고 원활한 복구작업을 위해 인근 지역 센터와 대리점 인원까지 투입해 복구를 진행했다.보일러 업계 관계자는 “침수된 가정용 보일러는 임의 세척해 사용하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문 수리기사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코웨이(021240)도 침수된 렌탈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AS를 실시 중이다. 제품이 완전 침수 또는 파손되거나 유실돼 수리가 어려우면 새 제품으로 불가할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으로 교환한다. 제품 피해로 사용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서는 해당 기간만큼 임대료 할인도 지원한다.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겪게 된 고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5 I 함지현 기자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고흥 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 8월 오픈
  •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고흥 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 8월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남 고흥군 녹동 신항 바로앞에 위치한 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가 다양한 맞춤형 설계와 특화서비스 선보이는 분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녹동 신항 동문 디 이스트에는 외부에서 손님이 왔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룸이 적용되는데 이는 고흥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의 만족도는 물론 자부심까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에는 게스트 하우스뿐만 아니라 입주민 자녀를 위한 어린이 물놀이터, 스크린 골프 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시니어클럽등이 적용되어 특별함을 더한다.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일원에 있다. 해당 단지의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6층, 총 4개 동 272세대이다. 내부는 전 세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각 세대 내부에는 스마트폰 원격 제어와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집안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스마트홈 IoT 시스템은 조명, 난방 가스제어는 물론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 작동과 인터넷상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한 원패스 시스템과 지하 주차장 내 주차 위치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 등 단지 특화시스템이 적용되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본다.뛰어난 천혜의 바다 조망도 특징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단지 배치로 대다수의 세대에서 영구적인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고흥 아파트 최초로 공용 샷시부에 철제난간이 아닌 유리 난간이 적용되어 최소의 프레임으로 개방감이 극대화되어 최상의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다.뿐만 아니다, 동별 최상층 세대에는 최근에 공급이 없어 희소성을 더한 복층형 설계가 적용되어 다락방은 물론 테라스까지 제공되어 차별화된 공간을 자랑한다.주차 또한 편리하다. 고흥지역 구축아파트 단지에서는 보기 힘든 세대 엘리베이터와 연계된 지하 주차장 적용으로 악천후에도 편리한 주차가 가능한 것은 물론 별도의 전기차 전용 충전주차장과 기존 아파트 주차장 폭(2.3m)보다 넓은 2.5m의 주차장 폭이 기본 적용으로 주차 편리를 더했다.단지 주변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녹동신항이 100m 앞에 위치해 도보로 1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농협 하나로마트 및 각종 식자재마트와 녹동 전통시장 등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도양읍 사무소, 녹동 현대병원, 녹동 공영버스 터미널 또한 근거리에 있다. 또한 소록대교 거금대교 등을 통한 주변 지역과의 이동이 편리하다.자녀들의 통학환경도 편리하다. 반경 1.5km 내 녹동초, 녹동중, 녹동고 등 초중고와 고흥 군립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학군을 자랑한다.한편 녹동 신항 동문 디이스트는 오는 8월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일대에 주택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2023.07.24 I 이윤정 기자
폭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주민들 통신·방송 요금 감면받는다
  • 폭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주민들 통신·방송 요금 감면받는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북도 청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등 전국 13개 지역 피해주민의 경제적 부담완화 및 생활안정 지원의 일환으로 통신·방송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감면 대책은 전기통신사업법, 전파법 등 관계 법령에 따른 정보통신·방송·전파분야 지원 대책이다.우선 이동전화, 유선전화·인터넷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과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과 같은 유료방송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 통신서비스 요금은 1~90 등급인 특별재난지역 피해가구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세대 당 1회선에 최대 1만2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인터넷전화 월이용요금 100%, 초고속인터넷 월이용요금 50%를 1개월 간 감면 예정이다.호우로 인해 주거시설이 유실되는 등 장기간 통신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 이용자가 서비스 해지를 요청할 경우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하며, 이용약관에 따른 위약금 면제 사유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료방송서비스 요금은 특별재난지역 내 유료방송사와의 협의를 거쳐 기본료 1개월분에 대해 50%를 감면한다. 요금감면 절차는 피해주민이 해당 지자체에 신고를 하면, 통신·유료방송 사업자가 일괄 감면하는 것으로 진행할 계획이다.특별재난지역에 개설돼 있는 무선국 전파사용료를 피해복구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연말까지 6개월간 전액 감면한다. 전파사용료 감면혜택을 받게 되는 무선국의 시설자는 1716명이며 전체 감면 예상금액은 약 1억3570만원으로 과기정통부는 2023년도 3/4분기부터 4/4분기 고지분이 전액 감면된다는 안내문을 8월초에 발송할 예정이며, 감면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할 수 있는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파사용료 감면에 대한 문의는 ‘전파이용CS센터’와 전국 10개 지역 관할 전파관리소에 문의하면 된다.
2023.07.23 I 한광범 기자
`범죄단체` 조직해 수도권 빌라 수백채…전세사기 일당 검거
  • `범죄단체` 조직해 수도권 빌라 수백채…전세사기 일당 검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범죄단체를 조직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의 빌라 수백채를 사들이고 680억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을 빼돌린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영업팀과 중개팀, 홍보팀 등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어 5년 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 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도권 빌라 수백채를 매수하면서 임차인 339명으로부터 보증권 680억원을 빼돌린 주택임대업체 대표 A씨와 총괄 관리자 B씨와 C씨 등 31명을 범죄집단조직 및 전세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B·C씨는 구속됐다. A씨는 2016년 깡통전세 빌라 등 매입을 전문으로 하는 주택임대업체를 설립하고, 영업팀·중개팀·홍보팀 등을 둬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까지 채용하며 별도 자본 없이 조직적으로 주택을 대량 매수함과 동시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리베이트를 나누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해당 주택임대업체는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는 물건을 물색하고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를 상대로 분양 계약을 체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팀’, 영업팀에서 분양 계약을 체결하면 공인중개사사무소 명의로 부동산플랫폼에 해당 물건을 홍보하고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중개팀’, 시중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전화나 팩스 등으로 A씨의 전세 물건을 홍보하기 위해 광고 전단지를 제작하고 전달하는 ‘홍보팀’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직을 대규모 전세사기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판단, 범죄집단조직·가입·활동 혐의를 추가했다. 이 일당은 임대차 수요가 높은 중저가형 주택을 타겟으로 ‘동시진행’(전세보증금을 매매 대금으로 이용해 전세 계약과 매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방법)이 가능한 매물을 물색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아 전세보증금만으로 다세대 주택을 매입한다는 사실,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가로 발생하는 차액을 리베이트로 돌려받는다는 사실 등에 대해 고지하지 않고 계약을 진행했다. 특히 A씨는 2015년 4월 개인채무에 대한 개인회생 인가 등으로 최초 범행 때부터 자력으로 보증금을 반환할 경제적 능력이 없었는데도, 리베이트를 받을 목적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첫 전세만기가 도래하는 2018년부터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빼돌린 보증금으로 취득한 약 396억원 상당의 부동산 (203채)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고, 이들 소유의 부동산과 예금채권, 차량 등 18억원 상당을 추진보전 신청했다.
2023.07.21 I 박기주 기자
현대차·기아, ‘스스로 車손상 부위 치유하는 꿈의 나노 기술’ 선봬
  • 현대차·기아, ‘스스로 車손상 부위 치유하는 꿈의 나노 기술’ 선봬
  • [이데일리 김성진 이다원 기자] 차 범퍼에 긁힘이 가도 걱정하지 않는다. ‘셀프 힐링(자가 치유)’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기에 금세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높은 효율의 태양전지가 차량 곳곳에 적용돼 전기차를 따로 충전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기술은 모두 모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중인 나노(Nano)기술이다.20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나노 테크데이 2023’ 중 이종수 현대차·기아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나노 테크데이 2023’을 개최하고,이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실현의 근간이 될 나노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한다. 이렇게 작은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배열해 새로운 특성이 있는 소재를 만드는 것이 나노 기술이다.◇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등 기술 선봬이번 나노테크 데이 행사 주제는 ‘나노 효과’(The nano effect)로 잡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소재 단계의 기술력이 완제품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는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셀프힐링 고분자 소재를 적용한 소재.(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이날 총 6개의 나노 소재 기술을 소개하고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 △투명 태양전지 △탠덤 태양전지 △압력 감응형 소재 △투명 복사 냉각 필름 등의 기술이다.먼저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은 차량의 외관이나 부품에 손상이 났을 때 스스로 손상 부위를 치유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셀프 힐링 기술은 상온에서 별도의 열원이나 회복을 위한 촉진제 없이도 두 시간여 만에 회복이 가능하고 반영구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은 셀프 힐링의 또 다른 방식인 나노 캡슐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가능성을 확장해 개발된 스핀 오프(spin-off, 파생적으로 발생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부품에 저 마찰과 내마모성을 부여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킨다. ‘투명 태양전지’는 우수한 전기적, 광학적 특성을 지닌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소재를 이용한 태양전지 기술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빛을 전기로 바꾸는 광전효율이 높아 태양전지로 제작했을 때 발전효율이 실리콘 태양전지 대비 3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태양전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낮은 효율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발전 효율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접합해 만든 ‘탠덤 태양전지’에 주목하고 있다. 두 개의 태양전지를 적층해 서로 다른 영역대의 태양광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35% 이상의 에너지 효율 달성이 가능한 기술이다.공개한 ‘압력 감응형 소재’는 별도의 센서 없이 소재에 가해지는 압력을 전기 신호 형태로 변환하는 기술로, 차량의 발열시트 폼(foam) 내부에 적용돼 탑승자의 체형 부위만 정확하게 발열시켜 준다. 필요하지 않는 부위의 발열을 억제함으로써 소비전력 절감을 돕고, 전동화 차량의 경우에는 추가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해진다.◇“혁신 위해 소재 원천기술 확보할 것”현대차·기아는 1970년대부터 소재 연구를 시작해 왔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첨단 소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갖추고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특히 나노 등 첨단 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소재는 모든 모빌리티의 출발점이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역시 소재라는 원천 기술이 뒷받침돼야 완벽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소재 단계에서 그 특성을 이해하고 개선하면 부품이나 완제품이 되었을 때의 문제점을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다”며 “최적의 소재가 다양한 개별 기술들과 결합했을 때 전체적인 완성도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특히 전동화 체제 전환과 탄소중립 등 한층 거세게 불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해법을 소재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신소재 개발, 친환경 기술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장 부사장은 “기술 혁신의 근간에는 기초이자 산업융합의 핵심 고리인 소재 혁신이 먼저 있었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따른 우수한 첨단 소재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극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기아는 나노 테크데이 2023 2일차(21일) 행사에 소재 분야 전공 대학생들을 초청해 나노 소재에 대한 개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별도의 직무 상담 부스도 마련해 입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연구개발 업무와 채용 과정 등에 대해 안내한다.나노 테크데이 2023 행사 메인 포스터. (사진=현대차·기아)
2023.07.20 I 이다원 기자
DL이앤씨, 비주택부문 성장 두각…주가 우상향 전망-현대차
  • DL이앤씨, 비주택부문 성장 두각…주가 우상향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비주택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주와 실적 기여도가 지속 높아짐에 따라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1%이며, 전날 종가는 3만1200원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308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8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2분기 플랜트 부문에서는 일부 계약금액 증액 이외에 신규 수주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올해 1월 기초공사에 돌입한 샤힌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하반기에는 신규 플랜트 입찰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플랜트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부문에서는 남해-여수 지하도로를 수주했으며, 기존 현장에서 계약금액 증액이 일부 이뤄졌다고 짚었다.하반기 주요 파인프라인으로는 필리핀 복합화력발전 2건, 인도네시아 화공플랜트, 인도네시아 항만공사, 파키스탄 수력발전, 싱가포르 철도 2개 공구 등이 있다.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 착공물량은 1107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9080세대 대비 12.2% 수준을 달성했다. DL건설(001880)의 경우 내년으로 미뤄진 약 4000세대를 제외한 연간 가이던스는 약 8000세대로 모두 하반기 예정됐다. 하반기 신규 현장 증가에 따라 주택부문 원가율은 상반기 대비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전통적인 플랜트 외에도 친환경, 2차전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다양한 유형의 플랜트 입찰에 참여해 세부 공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경기민감도가 큰 주택부문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점에서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7.20 I 김응태 기자
6일째 이어진 폭우로 충남서만 축구장 1.4만개 농경지 피해
  • 6일째 이어진 폭우로 충남서만 축구장 1.4만개 농경지 피해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13일부터 6일째 이어진 폭우로 충남에서만 축구장 1만 4000개가 넘는 면적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한 농경지 앞에서 마을 주민이 침수된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충남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충남의 비 피해는 농경지 9918.3㏊가 침수되고, 411.4㏊가 유실·매몰됐다. 총피해 면적은 1만 329.7㏊로 이는 축구장 1만 4467개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폭우로 공주와 부여, 청양, 논산 등 금강벨트 주변의 멜론과 수박 등 비닐하우스 시설작물 피해가 컸다. 축산농가들도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다. 축산시설 118곳(20.98㏊)이 침수 등 손해를 입어 한우 258마리, 돼지 3161마리, 닭 18만 4900마리, 꿀벌 358군이 폐사했다. 침수·파손이나 토사가 유출된 도내 도로는 234곳이다. 건축물 84곳과 도로 220곳이 침수·파손이나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산성과 부소산성, 석장리유적, 부여 왕릉원, 문수사, 서천읍성 등 문화재 16곳도 일부 유실됐다. 산사태는 162곳에서 모두 12.36㏊ 규모로 발생했다. 폭우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4명이다. 지난 14~15일 논산과 청양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3명이 숨졌고, 공주에서 1명이 호우에 휩쓸려 사망했다. 세종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숨졌고, 공공시설 11곳과 사유시설 6곳이 피해를 봤다. 대전의 경우 공공시설 149건, 사유시설 173건의 피해가 집계됐으며, 현재 11세대 27명이 마을회관·지인집 등에 대피한 상태다.이와 관련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번 호우는 금강벨트를 중심으로 집중돼 방류가 불가피한 상황임은 이해하지만 대청댐과 용담댐이 집중호우와 동시에 방류하다 보니 지천 물이 금강 본류로 유입되지 못해 하류 지역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더 발생했다”며 향후 방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의 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어 “금강 주변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작물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라며 “멜론과 수박 등 출하를 앞두고 큰 피해를 입은 시설농가에 대해 별도의 특별한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별도 보고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비닐하우스 시설작물은 농약대와 대파대 등 일부만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출하를 앞둔 수박밭이 물에 잠기며 억대의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 규정으로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특별한 지원 대책 마련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정산(청양) 579.5㎜, 공주 517.5㎜, 세종 491.2㎜, 계룡 461㎜ 등이다.
2023.07.18 I 박진환 기자
아난티,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 개점…역대 최대 규모
  • 아난티,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 개점…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난티(025980)가 부산 기장에 역대 플랫폼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빌라쥬 드 아난티. (사진=아난티)‘빌라쥬 드 아난티’는 기존의 ‘아난티 코브’보다 2배 더 넓은 대지면적 16만㎡ (약 4만8400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 200만톤을 쌓아 아난티 힐튼의 10층 높이(약 38.5m)로 대지를 올렸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과거와 미래, 산과 바다, 도시와 전원 등 여행의 시퀀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다양한 객실을 비롯해 연면적 6000평의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을 갖췄다.◇ 숲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트하우스와 호텔빌라쥬 드 아난티의 숙박 시설은 278객실의 펜트하우스(매너하우스, 클리퍼, 맨션)와 114객실의 아난티 호텔로 이뤄졌다. 펜트하우스의 객실은 복층, 수영장, 온천 등 시설에 따라 총 12개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단독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는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으로 유럽의 조용한 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전한다. 매너하우스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풀타입과 가든 타입으로 나뉜다.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클리퍼’는 히노키탕을 갖춘 스프링하우스, 개인 풀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풀하우스 듀플렉스,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하우스와 오션듀플렉스하우스로 구성됐다. ‘맨션’은 수영장을 갖춘 풀하우스와 온천이 마련된 스프링하우스로 나뉘어진다. 아울러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아난티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프라이빗 호텔 ‘아난티 앳 부산’도 위치해 있다. 아난티 앳 부산의 객실은 가장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됐으며 전 객실이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거실의 커다란 통창으로는 넓은 바다와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다. ◇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 우선 복합문화공간인 ‘엘.피. 크리스탈’ 1층에는 아난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인 ‘스프링팰리스’가 자리 잡고 있다. 스프링팰리스에는 2개의 야외 수영장과 1개의 실내 수영장,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자쿠지 등이 설치돼 있으며 모든 물은 천연 온천수로 채워졌다. 또 야외 공원과 함께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아난티 앳 부산의 야외 수영장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바다 위를 수영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고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에서는 통유리창 너머로 넓은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에서 즐기는 ‘아난티 컬쳐’ 빌리쥬 드 아난티 가장 중심에 위치한 ‘엘.피. 크리스탈’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아난티의 시그니처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숍인 이터널저니를 비롯해 아난티의 편집 브랜드숍과 갤러리, 레스토랑, 라운지 등이 위치해있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여는 ‘세인트제임스&카페’를 비롯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운 제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사무엘스몰즈’, 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스몰 갤러리 ‘피노크’, 부산 유일의 아트북, 팝업북 전문 서점 ‘헤이즐’, 다양한 스트릿 패션과 서브 컬처를 선보이는 ‘카시나’ 등이 입점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다양한 레스토랑이 운영된다. 메인 뷔페 레스토랑인 ‘르블랑’을 비롯해 프렌치 다이닝 ‘아쁘앙’, 브런치&베이커리 카페 ‘베케트’ 등에서 미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선, G 스퀘어 광장에서 매주 금요일 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엘.피. 크리스탈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아난티 컬처클럽’에서는 8월 1일부터 ‘마음 매트릭스 MIND MATRIX’ 전시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난티 키즈 컬처클럽’에서는 프랑스 작가 로랑 모로의 그림책을 디지털 미디어 및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진행되며 오는 29일부터는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퍼커션 밴드와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별도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1세대 아난티 남해, 2세대 아난티코드, 아난티코브에 이어 아난티의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부은 혁신적인 3세대 플랫폼”이라며 “바다와 숲, 도시와 전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낯섦 속에서 넋을 잃고 잠시 서있을 만큼 멋진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7.18 I 백주아 기자
GS건설, 안전사고 여파에 투자의견 '중립'…목표가↓-현대차
  • GS건설, 안전사고 여파에 투자의견 '중립'…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현대차증권은 18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안전사고에 따른 기수주 사업의 계약 해지, 브랜드 이미 훼손 등의 여파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4900원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3조7675억원, 영업손실은 3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건축·주택 신사업 등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액은 견조하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나, 안전사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이 일시반영됨에 따라 영업손익이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는 평가다.베트남 나베 1-1단계 잔여 매출액은 약 1200억원이 2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베트남 주택개발사업 순항과 GS이니마의 오만 3단계 추가 수주 예정 등의 성과가 지속되며 신사업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2분기 분양실적은 3540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1만9881세대 중 35.1%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2분기 분양 예정이었던 물량의 약 64%가 하반기로 연기됐지만 현 주택경기를 감안했을 때 상반기 중 가이던스 달성률은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및 수도권 등 핵심지역의 주요 단지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현장의 안전사고에 따른 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후속 조치를 위한 충당금 설정비용 5500억원은 2분기에 일시 반영될 예정이다. 비용의 세부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철거 비용 및 재시공에 따른 추가 공사원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안전사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은 약 5년에 걸쳐 현금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1분기 말 보유현금은 별도기준 1조9300억원으로 안전사고 관련 비용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8 I 김응태 기자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 부품시장 선두 노린다
  •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 부품시장 선두 노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사업의 요람이 될 시험동을 이달 초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그동안 ‘엔진’을 주로 생산해온 현대위아는 이번 시험동 구축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로의 체질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궁극적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내 모든 열관리와 공조(공기조정)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처도 현대차·기아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연구부문 인력 5분의 1 이상을 열관리 분야에 배치하고 올해 전체 연구개발비의 절반가량인 336억원을 친환경 부품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경남 창원의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현대위아)◇2025년에 통합 열관리 시스템 선보일 것17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공해 이달 초 준공을 마친 열관리 시험동은 현대차그룹의 경기도 의왕연구소 내에 연면적 6069㎡(옛 1839평) 규모로 지어졌다. 의왕 연구소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전기차와 배터리, 전동화 부품 등 여러 미래기술을 선행연구하고 개발하는 전진기지다. 이중 이번에 준공한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전기차 내 모든 열을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차안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히터가 필요하고 온도 변화에 취약한 배터리가 늘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온도도 유지해줘야 한다. 이에 전기차 모든 열을 통합 관리하는 ITMS는 차세대 전동화 부품으로 손꼽힌다. 이달 초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준공된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험동’ 전경.(사진=현대위아)전기차 열관리를 신성장 동력을 삼고 육성하고 있는 현대위아는 이번 시험동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열관리를 넘어 실내 공기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즉,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실내 공조까지 모두 제어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국내 자동차 부품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5월부터 양산에 나선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 배터리와 구동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부품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모터와 인버터 등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도 적정 온도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모듈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와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에 탑재한 바 있다.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사진=현대위아)이러한 냉각수 허브 모듈 고도화를 기반으로 실내 냉·난방에 쓰이는 ‘냉매시스템’, 차량 내부 공기질을 관리하는 ‘공조시스템’(HVAC), 외부 공기와의 열교환을 위한 ‘쿨링모듈’(CRFM)까지 모두 통합하면 ‘통합 열관리 공조 시스템’이 완성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조 관련 여러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는 모듈화를 통해 차량 내 공간 활용도는 높이고 차체 중량은 줄이게 되면 평균 13.3%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공조시스템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한온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지만 향후 차세대 전기차에는 현대위아 통합열관리시스템(ITMS)을 탑재해 내재화 비중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36억원 열관리 연구개발에 투입현대위아는 2025년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을 마치면 공급처를 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공조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50억 달러로 4년 전인 2019년(530억 달러) 대비 22.6% 커졌으며 앞으로도 전기차 생산 확대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조업체로서는 후발주자인 현대위아는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 지각변동을 내겠다는 각오다.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올해 전체 연구개발비(704억원)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336억원을 친환경 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부품 연구개발비는 내년 439억원→2025년 533억원→2026년 585억원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시험동에서 미래 친환경차의 전비와 성능을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7 I 박민 기자
"보안·효율성 다 잡았다"…파수, 기업용 메신저 '파이어사이드1.4' 출시
  • "보안·효율성 다 잡았다"…파수, 기업용 메신저 '파이어사이드1.4' 출시
  • (사진=파수)[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보안기업 파수(150900)는 차세대 업무용 메신저 ‘파이어사이드(Fireside)’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이어사이드는 기존 업무 메신저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파수가 선보인 기업용 메신저다. 대부분 협업이 문서나 디자인 시안 등 콘텐츠 중심으로 진행되는 점에 착안해, 문서별로 권한이 부여된 사용자를 포함한 채팅방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 연동되며, 특히 문서보안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FED)’, 엔터프라이즈 문서 플랫폼 ‘랩소디(Wrapsody)’, 외부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Wrapsody eCo)’ 등을 긴밀하게 지원해 업무 편의성과 협업 효율성을 끌어올린다. 메시지와 파일 데이터 암호, 송수신 등 높은 보안 수준도 장점이다.새로운 파이어사이드는 대대적인 사용자경험(UX) 개편과 함께, 일반 채팅방과 문서중심 채팅방을 각각 ‘파이어사이드룸’, ‘랩소디룸’으로 명명했다. 사용자 목록은 즐겨찾기한 대상을 우선으로 조직도와 부서별로 표기된다. 근태 시스템과 연동시 휴가 등 사용자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파수 외부협업 시스템인 ‘랩소디 에코’를 사용하는 경우, 파이어사이드에서 간단한 서버 추가 등록으로 외부 협업 관계자들과 워크그룹 채팅도 가능하다.랩소디룸에서는 채팅 내역과 함께 문서 미리보기가 제공된다. 문서 사용자들은 별도로 파일을 찾아 열 필요없이 문서 미리보기와 채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문서 이력 등도 함께 표기될 뿐 아니라, 권한 요청 등 문서에 대한 승인·반려 처리도 랩소디룸에서 손쉽게 가능해졌다. 콘텐츠에 중요 정보와 의견을 기록하는 문서관리 플랫폼 랩소디 고유의 ‘의견 남기기’ 기능 또한 랩소디룸에서 사용할 수 있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파이어사이드는 기존 업무용 메신저들의 문제로 지적되던 업무 시스템 연동 불편함, 협업 효율성 저하, 보안 이슈를 해결한 솔루션”이라며 “새로운 파이어사이드는 콘텐츠 중심 협업에 있어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기업 생산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가은 기자
제주항공, 신규 객실 승무원 채용…오는 24일까지 접수
  • 제주항공, 신규 객실 승무원 채용…오는 24일까지 접수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제주항공이 올해 세 번째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지원자의 학력 제한은 없으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은 제출해야 하며, 일본어·중국어 특기자는 우대한다. 모집 근무지는 서울과 부산으로 근무지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성 검사를 진행하며 이후 세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별도의 체력검정을 실시하지 않으며, 전국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체력 검정 공식 자료로 활용한다.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의 채용을 통해 총 100여명의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를 대비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제주항공과 함께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명상 기자
"LG 틔운에서 키운 꽃, 이제 화분에 옮겨 담아 선물하세요"
  • "LG 틔운에서 키운 꽃, 이제 화분에 옮겨 담아 선물하세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가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틔운 미니에서 씨앗을 직접 심고 다 자란 식물은 화분으로 옮겨 즐기는 ‘모듈형 씨앗키트’를 17일 출시한다.LG전자가 LG 틔운과 틔운 미니에서 씨앗을 직접 심고 반려식물 생활을 즐기는 ‘모듈형 씨앗키트’를 17일 출시한다. 다 자란 식물 모듈은 다른 장소에 옮겨 감상하거나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다. 특히 꽃은 화분이나 바구니에 담아 선물하기도 좋다. 사진=LG전자16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새 모듈형 씨앗키트는 5개의 홀이 있는 씨앗키트 모듈 2개를 장착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기존 일체형 키트와 달리 두 가지 식물을 동시에 키울 수 있게 된 셈이다. 다 자란 식물 모듈은 다른 장소에 옮겨 감상하거나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다. 꽃은 화분이나 바구니에 담아 선물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기존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도 홀더를 별도 구입하면 모듈형 씨앗키트를 이용할 수 있다.LG전자가 LG 틔운과 틔운 미니에서 씨앗을 직접 심고 반려식물 생활을 즐기는 ‘모듈형 씨앗키트’를 17일 출시한다. 다 자란 식물 모듈은 다른 장소에 옮겨 감상하거나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다. 특히 꽃은 화분이나 바구니에 담아 선물하기도 좋다. 사진=LG전자무엇보다 LG전자가 모듈형 씨앗키트와 홀더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홀더는 재사용이 가능해 새로운 식물을 키울 때는 씨앗키트 패키지만 구입하면 된다. LG전자가 LG 틔운과 틔운 미니에서 씨앗을 직접 심고 다 자란 식물은 화분으로 옮겨 즐기는 ‘모듈형 씨앗키트’를 17일 출시한다. LG전자는 MZ세대 고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식물생활을 즐기도록 IPX(舊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BT21 피규어 7종과 스티커가 들어간 틔운 미니 BT21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사진=LG전자신규 꽃 씨앗키트인 주황색과 다홍색 2종의 ‘가자니아’도 출시된다. 이로써 LG 틔운은 화훼류 8종 등 총 17종의 씨앗키트를, 틔운 미니용의 경우 총 9종의 씨앗키트를 각각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향후 더 다양한 씨앗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IPX(옛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BT21 피규어 7종과 스티커가 들어간 틔운 미니 BT21 스페셜 에디션도 내놓는다.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다양한 세대 고객이 더욱 즐겁게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LG 틔운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LG 틔운과 틔운 미니에서 씨앗을 직접 심고 반려식물 생활을 즐기는 ‘모듈형 씨앗키트’를 17일 출시한다. 다 자란 식물 모듈은 다른 장소에 옮겨 감상하거나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다. 사진은 모듈형 씨앗키트와 홀더를 포함한 LG 틔운 미니 신제품 구성. 사진=LG전자
2023.07.16 I 이준기 기자
제주항공, 올해 3번째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 제주항공, 올해 3번째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16일 올해 세 번째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년도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채용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학력 제한은 없으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은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일본어·중국어 특기자는 우대한다. 모집 근무지는 서울과 부산으로 근무지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성 검사를 진행하며 이후 세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별도의 체력검정을 실시하지 않으며, 전국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체력 검정 공식 자료로 활용한다.제주항공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의 채용을 통해 총 100여명의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를 대비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제주항공과 함께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2023.07.16 I 김성진 기자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대우 컨소 우협 선정
  •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대우 컨소 우협 선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조감도)’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 결과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삼미건설, HJ중공업, 지원건설, 한창이엔씨 등으로 구성됐다.건축규모는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13개동 1370세대로 전체 도급액은 3647억원(VAT 별도)이다.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수주를 위해 도시와 자연, 사람과 기술이 결합된 ‘네오 델타시티’를 제안했다. 대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세 개의 녹지축이 도시와 자연을 잇도록 설계했으며 최대 28m의 시원한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해 개방감과 공공성이 극대화된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4베이 맞통풍 세대를 최대화시켜 주거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첨단시스템 도입,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급 확보 등 친환경 스마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도로 및 철도 등 SOC 사업, 공공주택, 도시정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편중되지 않은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뿐만 아니라, 화성동탄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수주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투명폰2’로 국내 3위 목표…낫싱이 韓 공들이는 이유는
  • ‘투명폰2’로 국내 3위 목표…낫싱이 韓 공들이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은 디자인·문화 측면에서 전 세계의 중심지이자, 5000만명의 인구가 있는 상당히 큰 시장이다. 이곳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이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연 ‘폰 투(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낫싱)◇“韓 디자인·문화 중심지, 낫싱과 잘 맞는 시장”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은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연 ‘폰 투(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애플 중심의 한국시장의 성격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동안 낫싱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돌파구를 잘 찾아왔고 성공해왔던 만큼 한국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낫싱은 오는 15일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투’를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첫 스마트폰 ‘폰 원(1)’의 경우, 한국에선 해외 구매대행으로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폰 투’부터는 국내 정식 출시로 11번가, 크림, 카카오 등을 통해 사전주문과 구매가 가능해졌다.낫싱은 2020년 10월 중국계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 등이 영국 런던에서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 무선이어폰 ‘이어 원(1)’을 시작으로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폰 원’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가 판매됐다. 스마트폰 내부가 다 보이는 투명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엔 96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하지만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 입장에서 쉽지 않은 곳이다. 절대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삼성(63%, 작년 4분기 기준), 그리고 애플(34%)이 양분하고 있다. 나머지 3%를 두고 외산폰들이 경쟁하는 구조다. 이런 보수적이고 어려운 시장에 설립 4년차 스타트업 낫싱은 왜 진출을 결정했을까.이같은 질문에 에반겔리디스 총괄은 “낫싱은 설립 초기부터 기존 업계에서 ‘안될 것’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성공했다”며 “디자인·문화 중심지인 한국, 그리고 디자인·소프트웨어 혁신에 강점을 갖고 있는 낫싱은 잘 맞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존에 한국에 진출했던 많은 외산 브랜드들은 삼성, 애플과 ‘함께’ 경쟁하려고 해서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혁신이라는, 삼성과 애플이 그간 제공하지 않았던 부분으로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 브랜드만 돼도 큰 성공”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대부분 점유율 0~1%대 저가 중국 스마트폰들의 경쟁이 대부분이어서, 낫싱이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3위 달성이란 목표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낫싱이 강조하는 디자인 혁신이 보수적인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낫싱의 신제품 ‘폰 투’. (사진=낫싱)◇신제품 ‘폰 투’로 ‘최적화된 이용자 경험’ 살릴 것낫싱의 한국 공략의 선봉장은 신제품 ‘폰 투’다. 자체 운영체제 ‘낫싱 OS 2.0’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전작대비 2배 개선했다. 에반겔리디스 총괄은 “작년에는 내부에 별도의 OS 관련 팀이 없었는데, 지금은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만 100여명이 될 정도로 투자를 강화했다”고 말했다.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채택, 제품과 앱간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경우 5000만 화소로 최첨단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디스플레이는 6.7인치 OLED 패널을 탑재했다. 이같은 ‘폰 투’의 사양은 삼성과 애플의 현 세대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조금은 뒤쳐진다. AP만 해도 삼성 ‘갤럭시S23’는 ‘스냅드래곤8 1세대’보다 기능적으로 더 향상된 2세대 칩셋을 ‘갤럭시용’으로 최적화해 탑재했다. 제품 가격도 크게 저렴하진 않다. 화이트와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오는 ‘폰 투’는 12GB/256GB 모델이 89만9000원, 12GB/512GB가 109만9000원이다. 전작에 비해 가격이 일부 인상됐다.그럼에도 낫싱이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건 디자인이다. ‘폰 투’ 역시 제품 후면을 투명화한 디자인이 핵심인데, 전작보다 더 다양하게 LED 조명을 사용했다. 예컨대 택시나 배달앱 등을 사용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LED 조명이 가시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낫싱은 이를 ‘비주얼 타이머’로 지칭한다. 에반겔리디스 총괄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혁신이 우리의 차별화 요소”라며 “전작인 ‘폰 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가 팔렸는데, 이번 ‘폰 투’는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하면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낫싱 같은 ‘새로운 브랜드’는 모든 걸 한번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취사선택을 해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낫싱의 경우 최종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이용자 경험’과 ‘가성비’ 등을 균형있게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2 I 김정유 기자
TV수신료, 30년 만에 분리징수…12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 TV수신료, 30년 만에 분리징수…12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 [이데일리 김현아 김형욱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일(12일)부터 KBS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따로 낼 수 있게 됐다. 국무회의에서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서다. 공포 즉시 법적 효력은 발생하나, 실제 고지서를 따로 발송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해 10월까진 혼란이 불가피하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①30년 운영된 통합징수, 분리징수로TV수신료는 당초 KBS가 전국 방방곡곡에 징수원을 두고 징수하다가 1983년 전두환 정부 내무부가 ‘공과금 일원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전기료, 상·하수도료 등과 통합 징수됐고, 이후 1994년 김영삼 정부부터 한국전력공사에 위탁해 전기요금 고지서와 합산청구돼 왔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 KBS와 EBS의 수신료를 한국전력의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2023년 7월 12일부터 분리징수로 바뀌게 됐다. 30년 만이다.그동안은 수신료가 전기요금에 합산 징수돼 국민이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기 어려웠다. TV가 없는데도 수신료를 납부하는 경우도 있었고,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따로 납부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론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별도로 고지하고 징수해 수신료 징수 여부와 금액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잘못 부과된 경우에도 바로 대처할 수 있다. 한덕수 총리는 “(분리징수를 통해)국민들께서 수신료 납부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게 되고, 수신료에 대한 관심과 권리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②과도기엔 수신료 안내도 단전 불이익 사라져분리징수는 12일부터 법적 효력이 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재가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정안을 이날 공포하기 때문이다.법률상으론 즉시 분리징수 해야 하기에, 통합징수되는 당분간은 TV수신료(월 2500원)를 납부하지 않아도 한국전력이 단전 등 불이익 조치를 할 수 없다. ‘전기료 미납’으로 볼 수 없어서다.다만, TV를 가지고 있는데 수신료를 내지 않으면 방송법(64조)에 따라 미납 수신료의 3% 만큼 가산금(월 수신료 2,500원 기준 70원)이 부과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KBS는 방통위 승인을 얻어 국세체납에 준해 강제집행할 수 있다. 방통위는 “국민 편익, 집행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③10월까지 분리징수 어떻게?…다소 불편한전이 KBS와 협의해 분리 고지와 분리 징수를 하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10월부터 완전한 분리납부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따라서 과도기엔 국민이 스스로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분리해 납부할 수 있다.구체적으론 △한전 고객센터를 통해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TV 수신료를 제외한 전기요금만 납부하고, 수신료 납부용 별도 지정계좌는 8월 초에 SMS로 일괄 고지하는 방식이나 △지정계좌나 은행지로, 편의점, 가상계좌를 통해 수동으로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분리 납부하는 방식이다.다만, △한전과 계약이 안 된 아파트 등의 개별세대는 관리사무소에 TV 수신료와 관리비의 분리 납부를 신청해야 하고 △납기일이 7월 15일인 자동이체의 경우 신청기한이 7월 11일로 자동이체 분리 납부 신청이 불가능해 신용카드 등 다른 방법으로 바꿔야 분리 납부가 가능하다.④TV있다면 KBS, EBS 안 봐도 수신료 내야TV수신료는 안내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10월부터 전기요금과 완전히 분리돼도 TV수상기가 있다면 납부 의무가 있다.현행 방송법상 TV 수상기를 가지고 있는 국민은 수신료 납부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KBS와 EBS를 시청하는지 여부와는 무관하다.정부는 “OTT 등을 많이 이용하는 최근의 미디어 소비 행태를 감안하면 동의하지 못하는 국민도 있겠으나, 현행법상 수신료 납부 의무는 분리징수 후에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KBS의 수신료 수입은 6933억원(2021년 기준)으로, KBS 전체 수입의 40%에 달한다.⑤KBS 가처분 신청은 변수KBS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은 변수다. KBS는 6월 21일 헌법재판소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국회가 법률로 정한 사항을 특별한 근거 없이 행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한하려 한다는 점에서 헌법 원리에 어긋나는 시도라고 밝혔다. 별개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KBS수신료 통합징수 규정을 명확히 한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지 않으면 KBS는 1년에 2000억 원 정도 분리 징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여야 입장이 갈린다. 정부·여당은 국민여론상 준조세처럼 강제로 걷어가는 것은 문제가 크고, 나라마다 징수 방식이 상이한 만큼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BBC, 독일 ARD·ZDF, 일본 NHK는 수신료를 분리징수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지금도 이의신청을 하면 단전 등이 불가능하고 TV수신료는 서비스 이용 대가가 아닌 공영방송의 공적책무 수행을 위한 특별부담금으로 국민의 의무라고 반박하고 있다.
2023.07.11 I 김현아 기자
“TV수신료, 12일부터 전기요금과 분리 납부”…어떻게 내나
  • “TV수신료, 12일부터 전기요금과 분리 납부”…어떻게 내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무회의에서 TV 수신료(월 2500언)를 전기요금과 분리하여 고지·징수하도록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내일(12일)부터 공포, 시행된다.TV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합산청구된 것은 1994년 김영삼 정부때부터. 이번에 통합징수가 금지돼 30년 만에 분리 징수가 이뤄졌다.TV없는 가구 수신료 납부 불편 사라져그동안은 수신료가 전기요금에 합산 징수돼 국민이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기 어려웠다. TV가 없는데도 수신료를 납부하는 경우도 있었고,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따로 납부하는 것도 불가능했다.하지만, 앞으론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별도로 고지하고 징수해 수신료 징수여부와 금액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잘못 부과된 경우에는 바로 대처할 수 있다.한덕수 총리는 “(분리징수를 통해)국민들께서는 수신료 납부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게 되고, 수신료에 대한 관심과 권리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한, 수신료 미납 시 지금까지는 전기료 미납으로 간주돼 단전 우려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수신료 미납만으로 단전되는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다.준비 기간동안 수신료 분리 납부는 어떻게? 다만, 한전이 KBS와 협의 등을 거쳐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완전히 분리해 고지하고 징수하려면 고지서 제작·발송 인프라 구축, 수납시스템 보완 등에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따라서 완전한 분리고지와 징수 준비가 완료되기까지의 과도기에는 고지는 현행과 같이 통합고지하되, 한전 계약자가 현재 전기요금을 납부하고 있는 방식에 따라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분리해 납부할 수 있게 했다. 구체적으론 ▲한전 고객센터를 통해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TV 수신료를 제외한 전기요금만 납부하고, 수신료 납부용 별도 지정계좌는 8월 초에 SMS로 일괄 고지하는 방식이나 ▲지정계좌나 은행지로, 편의점, 가상계좌를 통해 수동으로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분리 납부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다만, ▲한전과 직접 전기사용 계약이 맺어져 있지 않은 집합건물(아파트 등) 개별세대는 관리주체(관리사무소 등)에게 TV 수신료와 관리비의 분리 납부를 신청해야 한다. 다만, 관리주체가 TV 수신료를 별도로 수납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면 아파트 등의 개별세대들도 TV 수신료의 분리 납부가 가능하게 된다. 한전은 국민의 불편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기 분리 납부 방법을 7월 12일부터 발행되는 전기요금 고지서, 홈페이지, 한전:ON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부터 별도의 TV수신료 고지서TV 수신료의 완전한 분리 고지와 징수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이르면 10월부터 별도의 TV 수신료 고지서를 받아 TV 수신료를 별도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대통령실이 지난 3~4월 TV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관련 국민참여토론을 실시한 결과 96.5%가 분리징수에 찬성했고,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민의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하여 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권고함에 따라 추진됐다고 밝혔다.방통위와 산자부는 KBS와 한국전력공사가 조속히 구체적인 분리징수 절차를 마련하여 이행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살필 예정이다.
2023.07.11 I 김현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100만 삼바' 되기 위한 조건은?
  • 삼성바이오로직스, '100만 삼바' 되기 위한 조건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가 다시 100만원까지 오르는 이른바 ‘100만 삼바’를 위한 ‘열쇠’는 ‘ADC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와 ‘바이오시밀러’가 될 전망이다. 기존 매출 규모에 ADC CDMO 수주와 바이오시밀러 매출까지 확대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 (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 (Drug)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작년만 해도 세포·유전자 치료제에서 CDMO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에는 주요 글로벌 CDMO 기업이 ADC 수요확보를 우선순위에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 경쟁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 스위스의 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기간이 끝난 바이오의약품을 본떠서 만든 의약품으로 합성의약품의 제네릭(복제약)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들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자는 셀트리온, 화이자, 암젠 등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 주가를 11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역대 최대치인 1조2000억원 규모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021년 8월 17일 101만2000원을 찍었지만 최근 74만~79만원 대를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가 예상한 향후 성장 전망은 밝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기업가치는 73조원, 주당 100만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2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 산정 근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 CDMO 수주 예상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가치를 합산, 2027년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 2조1692억원에 EV/EBITDA 30x를 적용한 결과치로 25% 상승을 예상한 것이다. 2027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풀가동이 예상되는 시기다. 타깃 멀티플은 CDMO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속도로 성장 중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멀티플이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가치는 2023년 EBITDA 3342억원에 타겟 EV/EBITDA 21x가 적용돼 계산됐다. 이에 ‘100만 삼바’ 회복을 위해서는 ADC 등 미래 기술 확보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74만6000원(4일 종가 기준)의 현재 가치는 4공장 완전 가동의 기대감이 반영된 주가이기 때문이다. 향후 상승 조건은 ADC 등 신기술 CDMO 수주, 5공장 조기 착공 등의 이슈가 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별도 기준 예상 매출은 2조6590억원(전년대비 13% 상승)이며 영업이익은 9027억원(전년 대비 -2% 하락)으로 전망된다.”며 “4공장 매출 4분기부터 발생될 예정이며 환율 안정화 및 4공장 감가비 영향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4공장 가동 이후 기업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ADC 먼저 투자한 론자·우시...뒤쫓는 삼성바이오로직스경쟁사들의 상황은 어떨까. 경쟁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발빠르게 움직였다. ADC 시장을 먼저 내다본 건 론자다. 론자는 2006년부터 관련 분야 투자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론자 링커와 페이로드에 특화된 ADC 개발 기업 ‘시나픽스’를 약 1407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스위스기업 론자는 이미 상업화된 관련 약물 상당 부분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론자는 스위스에 ADC 공장을 갖췄다. 중국 대표 CDMO 기업 우시의 경우, 2019년부터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ADC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용 센터를 설립했다. 2년 뒤인 2021년 아예 ADC CDMO를 위한 합작사 ‘우시 XDC’를 세운 바 있다. (자료=미래에셋증권)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공장 가동 의지를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먼저 건설하겠다”며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기존 ADC 상업 생산 일정(2024년 1분기) 역시 2024년 이내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량 생산보다 ‘기술력 인증’ 중요한 ADC 이들 기업이 연이어 ADC 설비를 늘리는 건 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피에이치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30년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DC 임상시험 수도 2010년부터 급증해 2022년 상반기에는 172건의 연구가 진행 중(병용요법 포함)이다. 지난해만 57개의 새로운 ADC가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했다. 전년보다 90% 증가한 수치다. ADC의 경우, 대규모 생산 시설보다 세밀한 기술력이 CDMO 수주를 위한 핵심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CDMO 기업 한 관계자는 “ADC 위탁개발생산의 경우, 항체의약품처럼 대규모 시설로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력이 쌓여야 하고 그것을 입증할 포트폴리오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미래에셋증권)이런 요소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가 결코 늦은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5년 뒤에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는 만큼 국내 기업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 위탁생산 기업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 기업의 CDMO 역량이 충분히 입증됐고 세계 시장에서 이미지도 좋으므로 수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ADC의 경우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승자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김정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ADC 위탁생산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평균 판매단가(ASP)를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CMO 기업에도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매출 확대 추세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승인받은 제품수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5개, 유럽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기준으로 암젠, 셀트리온(5개)과 비슷한 수준이며 화이자(7개)보다는 적다. (자료=미래에셋증권)구체적으로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2019년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등 3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았고 2021년 9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허가 받았다. 유럽에서는 2017년 항암제 허셉틴과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승인받았다. 2020년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안과질환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 179억 달러에서 연평균 15% 성장해 2030년 약 7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 만료를 앞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입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매출 1조원) 의약품은 스텔라라(2023년), 키트루다(2028년), 옵디보(2028년) 등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매출 전망치는 1조 893억원이며 영업이익 예상치는 2532억원”이라며 “루센티스 시밀러 바이우비즈, 오가논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며 전년보다 각각 15%, 17%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휴미라 시밀러 최대 매출액은 4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7.11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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