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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IA2009)차세대 휴대폰이 궁금해?
  • (CTIA2009)차세대 휴대폰이 궁금해?
  • [라스베가스=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된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9`는 차세계 휴대폰의 각축장을 방불케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세계 굴지의 휴대폰 대표주자들이 올해 전략 모델과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을 이끌 선진 기술들을 선보였다. ◇모든 것은 Touch로 통한다..삼성전자(005930)는 `Touch for every lifestyle`을 테마로 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설치하고 가로형 쿼티 슬라이드 키패드를 탑재한 `임프레션`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 `인스팅트 S30`, 800만 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메모아` 등 풀터치스크린폰을 대거 선보이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휴대폰 300개로 만들어진 `Wow`..`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소개하기 위해 AMOLED가 탑재된 `옴니아HD(I8910)` 모델 300개로 만든 `Wow mark`.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 판매대수 2억대 가운데 하이엔드(high-end) 20%~30% 제품에 AMOLED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만찬 드실래요?..LG전자(066570)는 281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풀터치스크린폰인 `제논`과 `네온`, S클래스 UI를 탑재한 `아레나`, 투명 디자인 컨셉의 터치폰(LG-GD900) 등을 소개했다. 특히 휴대폰을 만찬 컨셉으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뒤쳐진 노키아-작아진 모토롤라..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는 풀터치스크린폰을 한 모델도 내놓지 못했다.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전시관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가량으로 축소돼 작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지구는 내가 구한다! 휴대폰도 친환경..휴대폰에 태양광패널을 장착해 햇빛을 이용해 충전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환경 친화적인 물질을 사용하는 `친환경` 휴대폰도 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캠페인 `더 블루어스 드림(The Blue Earth Dream)`을 주제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태양광 에너지폰 `블루어스`를 전시했다. LG전자도 재활용 용지와 식물성 잉크로 만든 제품 포장 등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 관련기사 ◀☞삼성 공기제균기, 한달만에 1000대 판매☞(CTIA2009)한국 휴대폰, 세계를 이끌다☞삼성 LED TV, 2주만에 7천대 돌파
2009.04.02 I 전설리 기자
  • 첫돌 `OZ`, 모바일인터넷 대중화 개막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첫돌을 맞은 LG텔레콤(032640)의 `오즈(OZ)`서비스가 모바일 인터넷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LG텔레콤은 2일 오즈 서비스 이용자가 3월 말 기준으로 62만7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달 5만명이 새롭게 오즈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오즈는 파격적인 요금제와 휴대폰에서도 PC에서처럼 웹서핑을 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고 볼 것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는 평가다. 특히 영상통화로 대표됐던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며, 대표적 데이터 서비스 브랜드로 부각되고 있다.LG텔레콤은 이런 기세를 적극 활용, 이달 말까지 전국 1900여개의 직영점 및 대리점 간판을 모두 `OZ`로 전면 교체해 SK텔레콤의 `T`, KTF의 `SHOW`와 함께 브랜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OZ 서비스 누가 이용하나 오즈 이용 연령층은 20~30대는 물론 10대와 40~50대 이상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분포돼 있다.기존 왑(WAP)방식 무선 인터넷의 이용자는 10대와 20대가 대부분 이었다. 하지만 오즈의 경우 30~50대 까지 사용연령대가 폭넓다. 40대 이상 가입자도 전체의 30%에 달한다.또 오즈 가입자의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는 하루 평균 3회, 월 평균 90회에 달한다. LG텔레콤 가입자 전체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이용빈도가 0.6회인 것에 비해 약 5배나 높다.◇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다?'..고정관념 벗어오즈요금제는 월정액 6000원으로 유선 인터넷상의 방대한 무료 콘텐츠를 1GB까지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다`라는 고객의 고정관념을 불식시켰다.1GB(1024MB)는 웹서핑 시 하루 약 70~140페이지로, 이를 종량 요금제로 낼 경우를 환산해보면 약 100만원에 달한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LG텔레콤 오즈 요금제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에 따른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 건강한 콘텐츠 개발 조성오즈는 개방형 서비스 구조다. 오즈는 휴대폰의 인터넷 버튼을 눌러 나타나는 검색창에 원하는 웹사이트 주소(URL)만 입력하면 PC화면 그대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네이트), KTF(매직엔)가 폐쇄적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특히 오즈의 등장은 다음·파란·G마켓·판도라TV 등에 이어 최근 네이버까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사이트를 앞다퉈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때문에 오즈의 선도적 개방화 노력은 콘텐츠 개발·유통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G텔레콤은 실제로 오즈 출시 이후 CP 협력업체들이 서비스·단말기·콘텐츠 구현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9개의 테스트룸과 별도의 IT 시스템이 구축된 `오즈 CP센터`를 운영중이다. ◇ 모바일 인터넷 리더십 강화LG텔레콤은 오즈 서비스 개시 첫돌을 맞아 실생활에 유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한발 앞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를 촉진시켜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이르면 이달중 더욱 편리한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고객은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맛집 등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또 상반기 중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의 또 다른 걸림돌인 값비싼 정보 이용료도 낮추는 방안을 계획중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웹서핑 속도를 보다 빠르게 개선하고, 최신 플래시 버전까지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실행 가능한 동영상 범위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T, 3월 순증가입자 4만6679명...전월비 감소☞LG텔레콤 `성장에 이상없다`…`시장상회`↑-CS
2009.04.02 I 박지환 기자
(CTIA2009)한국 휴대폰, 세계를 이끌다
  • (CTIA2009)한국 휴대폰, 세계를 이끌다
  • [라스베가스=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된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9`는 차세계 휴대폰의 각축장을 방불케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세계 굴지의 휴대폰 대표주자들이 올해 전략 모델과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을 이끌 선진 기술들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통신 강국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선전. 지난해 하반기 북미 시장점유율 1·2위에 오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한국 업체들의 선전은 이미 시장 점유율로도 입증되고 있다. 삼성과 LG의 올해 북미 시장 점유율 목표는 각각 25%와 21% 이상. 목표가 실현될 경우 양사의 점유율은 46%를 넘어 2명 가운데 1명이 한국산 휴대폰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키워드 `풀터치·스마트·UX·친환경` ▲ 삼성전자의 풀터치메시징폰 `임프레션``올해 휴대폰 시장의 화두는 풀터치, 스마트폰, UX`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휴대폰들을 살펴보면 차세대 휴대폰 업계의 키워드는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X, User Experience), 친환경으로 요약된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휴대폰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풀터치스크린`은 하이엔드(high-end)에서 로엔드(Low-end)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는 추세다. 풀터치스크린폰이 대세를 이루면서 휴대폰 외장 디자인 경쟁은 UX 경쟁으로 옮겨졌다. 보다 편리한 UX를 구현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봤다. `손안의 작은 PC`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은 역시 이용자층과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성전자 통신법인의 빌 오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비즈니스맨들이 주로 이용해왔던 스마트폰은 현재 학생 등으로 이용자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에 태양광패널을 장착해 햇빛을 이용해 충전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환경 친화적인 물질을 사용하는 `친환경` 휴대폰도 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캠페인 `더 블루어스 드림(The Blue Earth Dream)`을 주제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태양광 에너지폰 `블루어스`를 전시했다. LG전자도 재활용 용지와 식물성 잉크로 만든 제품 포장 등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구촌 환경 전도사로 꼽히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기조 연설에 나선 것도 이같은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LG 트렌드 주도..`불황 틈타 선두 굳히기` ▲ 1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된 CTI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트렌드로 꼽히는 풀터치스크린폰 신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트렌드로 꼽히는 풀터치스크린폰 신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틈타 업계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선두의 입지를 더욱 다지겠다는 양사의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Touch for every lifestyle`을 테마로 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설치하고 가로형 쿼티 슬라이드 키패드를 탑재한 `임프레션`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 `인스팅트 S30`, 800만 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메모아` 등 새로운 풀터치스크린폰을 대거 선보이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 역시 281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풀터치스크린폰인 `제논`과 `네온`, S클래스 UI를 탑재한 `아레나`, 투명 디자인 컨셉의 터치폰(LG-GD900) 등을 소개했다. 반면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풀터치스크린폰을 한 모델도 내놓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키아가 첨단 트렌드에서 뒤쳐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 이후 이렇다 할 후속 모델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전시관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가량으로 축소돼 작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한편 올해 CTIA 전시 규모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20% 가량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삼성, 美 LCD TV시장 점유율 늘려☞(CTIA2009)신종균 삼성 부사장 "북미 휴대폰 1위 굳힌다"☞(단독)삼성전자 `자율근무제` 도입..`출·퇴근 편리할 때`
2009.04.02 I 전설리 기자
(희망+)(SOC는 힘!)포스코건설 "2개 지하철 한번에 OK"
  • (희망+)(SOC는 힘!)포스코건설 "2개 지하철 한번에 OK"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한 곳에서 2개 지하철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듀얼(Duel) 시공은 흔치 않다.   포스코건설은 마포구 서강대 부근에서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을 피해 인천공항 철도와 경의선 철도를 동시에 건설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4개 노선이 엇갈리면서 지나가게 된다.  포스코건설이 건설 중인 구간은 인천공항과 서울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 중 2-2B공구와 문산과 용산 사이를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경의선 1-2B공구다. 현재 공정률은 인천공항철도 53.66%, 경의선 34.2%다.  ◇ 경의선·인천공항철도 동시 시공  듀얼 지하철 공사는 우선 지하 50m까지 수직으로 땅을 파고 들어간 뒤 지하 20m에선 경의선(개착식)을, 지하 50m에선 인천공항철도(터널식)를 짓고 있다.인천공항철도 터널 굴착은 NATM(New Austraila Tunnels Method) 공법이 적용됐다. NATM 공법은 구멍을 뚫어 폭약을 넣고 발파하는 방식이다. 발파된 곳에 대들보와 보강재를 설치한 뒤 또 다시 발파하면서 터널을 굴착하는 것이다.2-2B공구 공사의 백미는 역사(驛舍)공사다. 특히 지하철 2호선, 경의선, 인천공항철도 통합역사가 들어서는 홍대입구 역사는 2-2B공구 최대 난공사로 꼽힌다.  이는 기존 지하철 2호선을 사이에 두고 위에는 경의선, 아래로는 인천공항철도를 시공해야 하는 부담과 함께 지하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통합역사를 시공해야 하기 때문. 특히 2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사이 간격은 1.5m에 불과해 붕괴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었다. ▲ 포스코건설이 시공중인 인천공항철도 2-2B공구 터널 내부 모습◇ 보강공사+터널굴착..난공사 해결  포스코건설은 공기를 다소 늦추면서 지하철 2호선 하중을 버틸 수 있는 보강작업과 함께 터널 굴착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난제를 풀어나갔다. 우선 15개의 강철 빔을 2호선이 지나가는 곳의 터널외벽에 박아 기초를 다졌다.  그리고 발파와 굴착을 한 뒤 터널 전체를 지탱해 줄 대들보를 심고 콘크리트로 타설해 터널을 안정화시켰다. 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공법을 TRCM 공법(Tubular Roof Constuction Method)이라고 한다. 포스코건설은 이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 끝에 지하철 2호선 밑 인천공항철도 터널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김경록 인천공항철도 2-2B공구 현장소장은 "인천공항철도, 경의선 공사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기존 구조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난공사에도 불구하고 2-2B공사는 공사 착공 후 1723일째(140만 시간)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장비를 지하 공사 현장에 설치했다. 우선 지하 현장에 레미콘 차량 크기의 환풍기를 설치하고 터널 내부에서 먼지나 가스를 외부로 빼내는 배풍기 6대를 설치해 청정 공기 유지에 주력했다. 또 터널 벽면에서 물을 분사하는 워터커튼(Water Curtain)과 분무기(Water Sprayer) 등을 이용해 분진 확산을 최소화했다. ▲ TRCM공법으로 시공 중인 인천공항철도 2호선 하부구간 터널공사 현장(왼쪽)과 TRCM 단면도◇ 토목분야 2조5000억원 목표 포스코건설이 올해 목표로 세운 공공공사 목표 수주액은 2조5000억원이다. 역대 최대 목표치다. 특히 작년 전체 수주의 15% 수준이었던 토목사업 비중을 올해는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장대교량과 터널 등 미래 전략사업의 기술 및 실적 확보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다. 아울러 올해 공공토목사업부문의 최대 사업인 4대강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별도의 TFT팀을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발주 증가에 따라 도로, 철도, 항만, 환경 등 각 상품별 담당임원제를 확립하여 책임영업체제를 구축했다. ■ 인터뷰 - "6대 전략분야 선정, 업계판도 변화 노린다"  ▲ 김익희 포스코건설 부사장"포스코건설 토목사업부문은 미완의 대기라는 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세련미와 노련미만 가미되면 업계 판도 재편은 물론 정상 등극도 시간문제입니다"김익희 포스코건설 부사장(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토목분야 경쟁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부사장이 내린 경쟁력 순위는 업계 5위. 하지만 그는 포스코건설이 올해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위 건설사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성장속도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각 지역별 지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거 쏟아지는 공공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선 정보수집과 영업력 강화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포스코건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장대교량, 장대터널, 경전철, 고속철도, 항만, 대심도 지하공간 개발사업, 환경사업 등 6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 "포스코건설이 6대 전략 분야에서 입지를 높이기 위해 업계 선두 회사들과의 적극적인 업무 제휴 및 기술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대심도 철도 및 지하공간 개발은 초기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획제안형 사업의 확대와 건설사업관리(CM) 회사로의 위상도 정립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단순시공 또는 턴키사업에만 집중할 경우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최근 토목공사의 특징은 건축, 전기, 전자, 토목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건설사들도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시공까지 토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포스코건설 역시 이 같은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3.31 I 박성호 기자
삼성·LG `첨단 휴대폰` 북미시장 공략 나선다
  • 삼성·LG `첨단 휴대폰` 북미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주 최대 통신 전문전시회인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9`에 첨단 휴대전화를 공개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삼성전자(005930)는 오는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TIA`에 미국 4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전시회에 가로형 쿼티(QWERTY) 슬라이드 키패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풀터치 메시징폰 `임프레션(Impression)`을 최초 공개한다. 이 제품은 다음달 출시 예정으로 3.2인치 AMOLED LCD,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풀터치메시징폰 `임프레션`또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던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인 `인스팅트 S30`도 공개한다. 아울러 800만 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메모아(Memoir)`와 `미국향 옴니아` 등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모바일 와이맥스, LTE(Long Term Evolution) 등 차세대 통신 기술들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된 미국은 물론 중남미 시장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향후 다양한 전략 휴대전화를 선보임과 동시에 현지 특화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 미국에서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066570) 역시 메시징폰, 터치폰, 스마트폰 등 첨단 휴대전화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LG전자는 929평방미터(281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20여종의 첨단 휴대폰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및 주변 기기를 전시한다. LG전자는 미국 최대 유무선통신회사 AT&T를 통해 출시할 풀터치메시징폰 `제논(Xenon)`과 메시징폰 `네온(Neon)`을 전시회에 최초 공개했다.또 LG전자는 `S클래스 UI`를 탑재한 `아레나(Arena)폰`과 투명 디자인 컨셉의 터치폰(LG-GD900) 등 멀티미디어폰과 스마트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전시장내 별도의 `아레나폰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LG전자의 UI(User Interface, 사용자환경) 기술을 집약한 `S클래스 UI`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4세대 LTE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카드 시연과 이동 시에도 휴대폰 등으로 TV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TV 기술인 `MPH'(Mobile Pedestrian Handheld)` 시연도 진행할 계획이다.황경주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은 "고객 인사이트 기반으로 터치폰, 메시징폰과 같은 제품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의 풀터치메시징폰 `제논`(왼쪽)과 메시징폰 `네온`▶ 관련기사 ◀☞삼성전자 "김연아가 경품 팍팍 쏜다"☞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30일)☞"1분기말"..기관의 `윈도드레싱` 집중 기대
2009.03.31 I 조태현 기자
해장국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불도저’의 거침없는 질주
  • 해장국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불도저’의 거침없는 질주
  • [이데일리 EFN 이덕철 객원기자]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흔히 있는 스펙트럼이다. 특히 제 2의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외식업의 속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요즘 음식점의 구성요건으로 맛은 기본이다. 음식점 구성의 최상위 자리는 분위기가 차지하는 추세다. 여기서 압도하지 못하면 오감을 붙드는데 실패한다. 바야흐로 종합적 안목이 요구되는 시대다. 제주도행 비행기 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 즈음 추자도와 한라산 눈발이 손을 흔든다. 곧이어 제주공항이다. 택시로 10여분을 냅다 달리고 나서 목적지에 다다랐다. 제주시 연동이다. 11월 중순, 편집국내로 제보하나가 날아들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아주 멋있고 요리솜씨가 좋은 레스토랑 하나가 제주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아니 음식점이라기보다 하나의 예술적 작품 공간이라고 해석해도 좋다는 말을 곁들였다. 그러니 한 번 관심을 가져보라는 친절한 권유였다. 이런 유형의 소개에 익숙한 터여서 그냥 그러려니 한 것이다. 하지만 도착한 레스토랑 현장은 빼어난 공간배치와 예술적 조형미 그리고 도도한 기운이 압도하고 있었다. 예상이 너무 어긋났다. 아니 이런 데가 정말 있긴 있구나하는 감탄사가 다문 입사이로 새어나왔다. 우선 대지 7272.76m2(2200)평의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눈길을 잡는다. 그리고 이내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 본채가 위용을 뽐내듯 다가선다. 황토로 건물 내외를 솜씨 좋게 마감해 예스러움이 넘실거린다. 볏짚을 걷어낸 옛날의 초가집들이 어깨동무하듯 들쭉날쭉 길게 75m 길이로 늘어선 조형미는 압권이다. ◇ 송이버섯 모양의 봉우리와 자연 조경이 압권 게다가 송이버섯 모양의 지붕 봉우리 6개가 하늘을 벗 삼아 높거니 낮거니하며 너그럽고 부드러운 선으로 연결된 풍경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그냥 두지 않는다. 더하여 눈길을 옆으로 이동하니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경관이다. ‘조경의 완성’또는 ‘국내 최고의 조경’이라는 찬사가 뒤따른다는 이곳의 자연 조경은 국내 굴지의 재벌회사 가족 별장과 사우디 왕실 정원을 3년간 맡아 조경한 조경전문가가 설계해 화제를 모은 역작이다. 생긴 모양새가 갖가지로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 자연석 하나하나를 올려 만든 폭포는 보는 이의 가슴과 눈을 후련하게 만들고 그 옆으로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보고 있노라면 지난날의 ‘연정’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산새를 따라 만든 나무계단과 이어진 산책로는 식사 후 편안한 쉼터의 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만사형통과 행운의 최고상징으로 치는 대형 화산 관통석 2개는 명성이 자자하다. 화산이 터질 때 용암이 품었던 흙이 높은 열에 완전 연소해 생긴 구멍은 호기심을 유난히 자극한다. 현재 1억원을 주어도 팔지 않을 정도로 귀한 ‘명품석’이다. 그리고 늘 푸른 80여개의 소나무 분재와 현관 입구에 손님들을 배웅이라도 할 양으로 점잖게 서 있는 수십년 된 야자수도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진품들이다. 이 전체 자연조경의 가치만 해도 대략 10억원대를 훨씬 능가한다고 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단층으로 가장 큰, 이런 풍광과 운치를 겸비한 음식점을 만든 이는 누구일까. 이런 스케일과 예술가적 경지에 이른 안목을 겸비한 이가 궁금해진다. ◇ 자연 조경 가치만 10억원대가 훌쩍 넘는 최고의 풍광 레스토랑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모두모두 모이세’의 총 지휘자 안국현 회장(55)이 미소로 마중 한다. 악수를 나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주고받는 첫 번째 스킨십이다. 악수는 마음의 전령사다. 따스함과 함께 고집스러움이 체온을 따라 이동해 온다. 그의 외모는 선이 굵다. 부리부리한 눈매에서 활달하고 시원스러움이 느껴진다. 안경의 렌즈를 뚫고 나오는 눈빛에서는 강인한 의지가 횡하고 지나간다. 안경의 테를 넘어서 오는 느릿한 눈빛은 생각이 많은 이들의 조심성이다. 안 회장의 직설적이고 순도높은 눈빛은 진정성이 녹아들어 있음의 반증이다. 불굴의 의지와 진정성은 어떤 장치물보다 강하다. 어느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추진력의 소유자임을 단박에 일러주는 단초는 재지 않는 행동력이다. 그러다가 가끔 파안대소로 웃어 제치는 꾸밈없는 웃음에서 정감의 숨소리를 함께 듣는 건 행운이다. 실행력이 강한 이들의 눈빛은 곡선보다 직선을 선호한다. 그의 시선은 돌아가지 않는다. 그의 가식 없고 솔직담백한 행동과 어투는 이의 연장선상이다. 그는 주변에서 인정 많은 의리파로 통한다. 그의 주변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그가 사업을 하면서 예사롭지 않게 보여주는 안목은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남다른 도전으로 얻은 부산물이다. 그는 이미 예술적 가치가 높은 레스토랑인 ‘모두모두 모이세’에 앞서 ‘모이세 해장국’으로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이 뿐만 아니다. 그는 지금 ‘모이세 설농탕’ ‘모이세 유통’ ‘모이세 생산공장’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외식 그룹의 수장이다. 그는 제주도 토박이가 아니다. ◇ 20세 후반에 시작한 가든이 훗날 음식점 기초가 될 줄이야... 그런데 어떻게 지금 제주도에서 이렇게 대형 외식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안 회장의 고향은 경기도 송탄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에서 운영하는 꽃집과 조경 사업 일을 20대 중반까지 관여해왔다. 그가 훗날 사업을 하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는 나무, 조경, 자연석 등은 이 시기와 무관치 않다 그리고 그의 나이 20세 후반에 외식업과 인연을 맺는다. 조경을 곁들인 가든, 즉 가든형 고깃집의 구상이 그것이다. 지방에서 신개념격인 이 시도는 단박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역에서 가장 큰 826.45m2(250평) 규모의 가든으로 원두막 개념도 도입했다. 그의 남다른 발상은 20대 때부터 이미 발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기발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그는 지역에서 주목받는 신세대 경영인으로 부상한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갈비와 냉면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늘기 시작한다. 하루 200만원의 매출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명성이 점점 쌓여가자 접대할 손님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야하는 음식점의 하나로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주방이 문제였다. 나이 어린 음식점 초보 사장이라는 것을 아는 주방장들은 제멋대로 하기 일쑤고 야단을 치기라도 하면 아예 무단결근하는 것은 예사였다. 단체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놓고도 주방장하고의 마찰로 포기하는 사태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여기에다 경험부족에서 오는 경영부실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모험이었다. 그들의 성실성과 생활력을 아는 지인의 도움으로 2500만원을 얻었다. 99.17m2(30평) 규모의 매장에 3000원짜리 해장국을 메뉴로 내놨다. 지금 국내에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정도의 그 유명한 ‘모이세 해장국’의 탄생 비화다. 모진 시련 속에서 한 가닥 희망의 꿈을 안고 허허벌판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가 바로 15년 전인 1993년 3월이다. “‘모이세 해장국’을 오픈하니까 주위에서 다들 정신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마디씩 해댔다. 주변에 사람 사는 건물도 별로 없는 지역에 음식점을 내 놓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변하지 않고 항상 똑같이 있으라는 법도 없고 맛을 좋게 하면 손님들이 그래도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서민음식이 아닌가. 그래서 강행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이 판단은 맞아 들었다.” 1년 동안은 말 그대로 가게 이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양념과 육수를 표준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맛있다는 해장국 집은 시간이 날 때마다 벤치마킹하러 다녔다. 무엇보다 모이세 해장국만의 특별한 맛이 필요했다. ◇ 허허벌판에 세워진 전설의 ‘모이세 해장국’의 비화 영업시간 3시가 끝나면 손님들의 의견을 들어 다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1년쯤 되자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이 모이세 해장국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해장국 맛이 특별하다는 입소문이 점점 제주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1년이 조금 지나서 일수 2500만원과 이자 5백만원을 다 갚았다. 3년 지나면서부터 모이세 해장국의 위력은 메가톤급으로 불기 시작했다. 제주도로 골프를 치러 오거나 여행 온 사람들은 한 번씩 들리는 코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매장 규모도 1년마다 확장했다. 옆 건물들을 잇따라 매입했다. 99.17m2(30평)의 매장이 661.16m2(200평)까지 확장됐다. 노형동 본점 매장은 확장할 때마다 이은 흔적이 4군데나 훈장처럼 남아있다. 일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매출이 예상을 넘길 때도 많았다. 이럴 즈음 주변에서 점포를 하나 내달라고 하는 간청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평소 안일한 자세로 현재에 안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그는 그렇지 않아도 또 다른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터였다. 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이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하면 잘 될 것 같았다. 혼자 체인사업에 관한 연구에 몰입했다. 책자를 만들었다. 안내책자, 소개서 등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의 불도저에 시동이 걸린 것이다. 일반 매체는 물론 TV 공중파에도 광고를 내 보냈다. ◇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의 영역확대... 제주도에 한 때 18개 오픈 일주일에 4000만원의 광고료가 들어갈 정도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음식점으로 TV 방송에 광고를 내 보낸 건 그가 처음이었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적극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 그의 스타일 그대로 진행됐다. 제주도 지역에서 가맹점이 18개가 탄생했다. 이제 제주도는 좁았다. 그의 야망을 펼치기에는 부족했다. 한참 사세를 뻗어 나갈 즈음 IMF가 발생했다. 서민음식이라는 평을 듣는 해장국이어서인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IMF 당시 방문고객들의 꾸준한 증가로 최신식 기계들을 연이어 도입하는 계기를 맞는다. 30분에 60인분의 밥을 지어내는 자동로봇 기계의 구입이 그것이다. 이 기계는 모이세 해장국의 밥맛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일등공신이다. 알칼리 이온수 기계 역시 일본서 구입, 더욱 맛있는 해장국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진화된 모델을 찾아 지속적으로 사고의 보폭을 넓히는 그의 업무 스타일 덕임은 물론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가맹사업에 뛰어들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그의 강력한 추진력에 가맹점수는 계속 늘어갔다. 폭 넓은 시야에서 미리 총론을 설계한 후 각론을 조율하는 그의 업무 추진 스타일은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연상케 한다. 그는 1998년 일명 ‘서울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전국 브랜드로서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다. 지방 브랜드가 서울에서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그래서 더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남들이 침범하지 못한 영역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는 쾌감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끼는 고단백희열이 아닌가. 서울 마포에 직영점 1곳을 내고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서울에서도 대대적인 광고 전략을 펼쳤다. ◇ ‘서울상륙작전’감행도 가맹점들 이기주의에 일시 중단 가맹점 오픈지역이 제주도에서 서울, 부산, 천안, 인천, 원주 등의 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한 때 50여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가맹점들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부족과 개인플레이, 물류공급망의 부족 그리고 본사의 서울 부재 등에 따른 어려움으로 가맹사업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른다. 그 대신 직영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마음먹고 대전에 직영점을 오픈한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된 단독건물을 구입해 들어간 이 직영점은 약 2년간 운영한 후 예비창업자에게 양도, 양수해 주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한 발 물러선 안 회장은 2003년도 제주도 연동에 7272.76m2(2200평)의 대지를 구입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제주도의 풍광을 닮은 자연 조경과 음식점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현재 예술적 가치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두모두 모이세’가 바로 그것이었다. 한식전문점을 표방한 이곳은 모두 40여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6개월간의 조경공사와 1년간의 건축기간이 걸린 역작이다. 보쌈과 샤브샤브 위주로 영업해 오다가 안 회장의 구상에 따라 3개월 전에 접목시킨 정통 중국음식이 요즘 히트를 치고 있다. 북경오리와 딤섬, 수타 자장면 등이 인기다. 이 과정에서도 그의 집념을 읽을 수 있는 단초를 보게 된다. 최고의 전통 중국 요리사를 자신의 레스토랑에 앉히기 위해 중국을 수도 없이 왕래했다. 결국 삼고초려 끝에 10여년 경력의 국제호텔 요리사 3인방을 스카우트하는데 성공한다. 지금 북경식 중국요리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이다. ◇ 삼고초려한 중국 요리사 영입으로 중식 인기 날로 커져 고객들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인력이 부족해 요즘 또 다시 중국 출장이 빈번하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하기 위한 수순이다. “식사를 하러 오는 고객들은 식당의 규모와 야외조경 그리고 건축미에 대해 큰 감동을 받곤 한다. 그리고 언제 투자비를 회수하려고 이렇게 크게 짓느냐하며 묻는다. 음식을 팔아서 투자비를 회수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아마 시작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나무와 돌 등 자연을 좋아하다보니 외식과 접목시켜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6개월이면 해결될 건물을 세 번이나 부수고 다시 지었다. 물론 주위사람들은 다들 말렸다.” 나무에 관한 그의 비화는 과연 그럴까하는 경외심마저 들게 한다. 꽃이든 나무든 손안에 들어오면 거의 90%이상은 살려낼 정도로 달인의 경지에 있다. 가뭄 때도 그가 나무를 심으면 일주일내에 비가 온다. 마치 미리 알고 있는 양이다. 중국식 북경요리 도입도 주위에서는 손사래를 쳤다. 제주도에서는 안 먹힌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안 회장은 그의 안목이 어떤가를 보여주려는 양 시도했고 현재 인기리에 순항중이다. 특히 이곳은 외부의 뛰어난 풍광과 실내의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격조 있는 분위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의 점유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월 말경 ‘모이세 해장국’은 가격을 10년만에 1000원을 인상했다. 그러자 당장 당국에서 보자는 연락이 왔다. 모이세 해장국에서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소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니 제발 자제해 달라는 요지였다. ◇ 마지막 승부수, 직영 체인 60개가 목표 그만큼 모이세 해장국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반증이다. 결국 다시 5000원으로 인하했다. 음식가격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정도로 유명세를 띠는 것이 바로 ‘모이세 해장국’이다. 안 회장은 요즘 이 같은 인기를 감안해 그동안 자제해 왔던 ‘모이세 해장국’의 직영점 체인화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가맹점 확장이 아닌 직영점으로 승부수를 띄우기로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목표는 60개다. 이와 함께 10월에 오픈한 99.17m2(30평) 규모의 ‘모이세 설농탕’도 같은 방식으로 체인화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식자재 생산 공장을 991.74m2(300평) 규모로 마련해 놓았으며 별도로 약 3305.80m2(1000여평)의 모이세 유통 부지도 확보해 놓았다. 중년의 막바지에 또 다시 불도저를 가동시키고 있는 안 회장의 발걸음이 웬일인지 가벼워 보이는 건 순전히 그의 추진력과 성취에 대한 집념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녀서가 아닐까. 물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타고난 사업가기질도 큰 덕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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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I 객원 기자
  • 정부, `스마트 그린카` R&D에 235억…추경 반영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정부가 올해 `스마트 그린카` 연구개발(R&D)에 23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이번 추경예산에 `스마트 그린카` 지원사업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식경제부 수송기계산업과 김창규 과장은 3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연비 향상을 위한 스마트 그린카 사업에 모두 235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그린카 사업의 개념이 모호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이번 추경예산에 스마트 그린카 지원사업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내에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노후차 교체시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조치와는 별개로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이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며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시황둔화와 그린카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고용유지 및 인적자원 개발 ▲그린카 부품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 ▲M&A 펀드 조성을 통해 부품업체의 대형화를 추진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조원석 현대차(005380)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이날 "LPG하이브리드는 한국 시장에서 LPG가격이 싼 점 등을 고려한 초기시장 진입용"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자동차로 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전무는 "수소전지차는 계획대로 2012년에 소량생산에 접어들겠지만, 충전소 등 사회적 합의 문제로 늦어지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현대차,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첫 운행☞코스피 보합권 공방치열..외국인 10일째 매수☞현대차, 車산업 회복시 직접 수혜..`톱픽`-LIG
2009.03.30 I 김보리 기자
(희망+)(기업강국)⑩`르네상스 흑기사`가 뜨다
  • (희망+)(기업강국)⑩`르네상스 흑기사`가 뜨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작년 겨울 어느 날 저녁. 하이닉스 TF팀에게 긴급 소집령이 떨어졌다. TF팀장인 심영보 상무를 비롯한 팀원들은 `흑기사` `비타1000` `르네상스` `무한도전` `자린고비` 등 50여개의 단어들을 놓고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회사에서, 그것도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이런 단어들을 놓고 도대체 무슨 회의를 연 것일까.  ◇"르네상스 흑기사단을 투입하라" 당시 반도체 가격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D램시장 주력제품인 DDR2 1기가(128Mx8 667MHz) 고정거래가격은 작년 7월 2.37달러까지 올랐다가 12월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반도체 초과 공급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가격은 최저 기록을 깨뜨렸고 출혈 경쟁으로 이어졌다. 공급이 수요에 1%만 초과해도 가격은 반토막이 날 정도였다.  독일의 키몬다가 파산신청을 내는 등 국내외 반도체회사들의 수익성은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다.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하이닉스는 경기 회복 이후를 기약하기 위해선 무조건 버티고 살아남아야 했다. 하이닉스가 먼저 눈을 돌린 것은 비용절감. 그것도 단순히 절감 아이템을 정해서 비용을 줄이는 기존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각오의 비용혁신이 필요했다. 이에 전사적인 비용혁신 활동을 고민하고 전담할 조직이 필요했다. 이런 취지를 사내에 알리고 비용혁신 TF 명칭을 공모했다. 100여개가 넘는 명칭이 모여들었다. 이를 50여개로 추리고 다시 10개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비타1000` (비용절감 타켓 1000억원), `타투1000`(Tato1000, turn aruond 투입비용절감 1000억원), 케이블TV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CSI에서 힌트를 얻은 `CS1000`(Cost Saving, 코스트 세이빙 1000억원)등이 주요 후보로 압축됐다. 그러나 공모 명칭 중에는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학문과 예술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진 `르네상스`, 흑자전환 기반 구축 사수대를 뜻하는 `흑기사`라는 명칭이었다.  `르네상스 흑기사단`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른 걸레를 쥐어 짜봐야.." 심영보 하이닉스 르네상스TFT 상무는 "경기 상황과 반도체산업 시장을 전망할 때 향후 1~2년간은 극한의 비용 절감이 불황을 이기는 데 필수전략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비용혁신 TF의 명칭은 결국 유럽문화 태동의 기반이 된 르네상스로 낙점됐다.                  심 상무는 "부흥과 부활을 의미하는 르네상스라는 팀명에는 현재 진행 중인 비용절감 프로젝트가 위기의 상황에서 1회용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조직 전체가 르네상스팀!" 르네상스 TFT는 팹과 유틸리티 등 직접부문에서 9개의 TF, R&D와 영업 등 간접부문에서 5개, 중국 등 해외법인을 통털어 1개 TF로 구성돼 있다. 전사적으로 15개의 소그룹 TF가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비용혁신 활동 전체를 관할하는 30명의 상근 인원을 별도로 조직해 세부 소조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비용혁신 항목으로 무려 3500여건을 뽑아냈다. 이병택 르네상스TFT 차장은 "르네상스TF는 절감 아이템을 선정해서 거기에 얼마를 줄일까라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절감할 비용을 먼저 계획한 후에 조직이 함께 절감 아이템을 발굴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생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수입원이 될만한 아이템을 찾거나 노무 등 기타비용에까지 절감 아이템을 확보하는데 노력이 집중됐다.  이렇다 보니 르네상스 TFT의 규모는 어느 한 곳 빠짐없이 전사적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조직 전체가 르네상스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르네상스 TFT는 이번 1분기까지 공정 혁신을 통한 국산화와 다변화를 확대하고 새로운 개념의 비용절감 활동 추진을 펼칠 계획이다. 생산라인과 개발인력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창출로 월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 아이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칩과 외부단자를 연결해주는 와이어 사용량을 20% 절감하는 신공법을 발굴해 월 수억원의 원자재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웨이퍼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웨이퍼도 재활용처리를 거쳐 월 수십억원의 추가 수입을 달성했다. 한성규 하이닉스 제조본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고품질과 고효율, 저비용에서 제3의 물결을 이끌어 내라. 행동방식과 사고, 태도 근본적으로 바꿔라. 문제 해결책을 다른 데서 찾지 말아라. 내부에 있다" 하이닉스 공장에 가보면 하이닉스 르네상스 TF의 분위기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각종 구호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직원들의 눈빛도 남다르다.  `버는 만큼만 쓴다`, `비용혁신의 역발상- 선택이 아닌 숙명`, `비용절감 무너지면 끝장`, `양보다 질` 라는 붉은 글씨의 구호를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어디인가라는 착각마저 든다. 김기두 하이닉스 과장은 "품질과 비용, 수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르네상스 바람이 불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한방향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직원들 하나하나가 참 고마웠다"고 전했다.  ◇유동성 확보 및 핵심사업 투자 집중 하이닉스는 절감활동을 통해 얻어진 비용을 유동성 확보와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술 우위와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매출의 10% 수준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에도 하이닉스는 매출의 10% 이상, 약 7000억원의 비용을 R&D에 투자했다. 이를 강화해 세계 최고의 기술 리더십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도다. 최근 하이닉스는 세계 최초의 44나노 DDR3 D램 제품(사진)을 개발해 이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54나노보다 생산성이 약 50% 향상된 제품으로, `3차원 트랜지스터 기술`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동작속도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하이닉스는 44나노 공정을 적용한 DDR3 제품의 양산을 올 3분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용량의 DDR3 제품을 대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또 하이닉스는 올해 수익 경쟁력은 50나노급 제품을 안정화시킨 업체가 가져갈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54나노 수율을 확보했다. 50나노급 제품은 삼성전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개발했고, 후발업체와는 1~2년 이상의 격차를 벌여왔다는 자체 판단이다. 낸드플래시에서는 41나노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저전력 및 고용량, 고품질의 모바일 제품 비중을 올해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P램, Z램, STT램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진행해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기술을 확보할 전략이다. 심 상무는 "메모리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불안과 걱정이 컸지만 르네상스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불황도 극복하겠지만 향후 어떠한 시장 불황이 오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 기술 R&D에도 집중 투자해 하이닉스가 업계 부동의 수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9.03.26 I 류의성 기자
(희망+)(기업강국)⑨"1등하는 삼성, 격차 더 벌린다"
  • (희망+)(기업강국)⑨"1등하는 삼성, 격차 더 벌린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위기상황에서는 오히려 경쟁사와 격차를 더 크게 벌려야 한다" 지난달 18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금은 `초격차(超格差)확대의 시대`로, 내부효율과 스피드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그가 말한 `초격차 확대의 시대`는 일본의 유명 경제평론가 하세가와 게이타로가 쓴 저서다. 이 부회장은 위기상황에서 승자와 패자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역사적으로 불황기가 후발주자에게 역전의 기회가 된 사례가 있으니,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라는 의미다. ◇"40나노 D램으로 반도체 부활을 꿈꾼다"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는 D램 PA팀원들은 서로 손을 꼭 잡고 `해냈다`는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처음으로 40나노급 D램 시대를 연 것. 40나노(nm)는 머리카락 굵기의 3000분의 1 크기다. 즉 반도체를 구성하는 회로 선들의 굵기를 이 정도 수준으로 미세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칩 면적을 줄여 기존 제품보다 생산성을 60%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 D램을 채택한 PC 등 제품은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의 서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그동안 D램 개발에 있어서 타 경쟁사보다 항상 앞서왔다. 2005년 60나노급 D램 개발에 이어 2006년에는 50나노급 D램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40나노급 D램 개발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성과가 담겨있다. ▲40나노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D램 PA팀이 웨이퍼를 들고 있다.                 제품개발 기간 6개월 단축과 `양산을 위한 개발`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 중에 40나노급 2기가 DDR3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다시 말해 제품 개발 후 양산까지 2년이 걸렸던 50나노와 비교할 때 양산화 기간을 1년 이상 단축시켰다는 얘기다. 해외 D램반도체가 50~60나노급 D램 양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005930)와의 제조 경쟁력 격차는 1~2년 이상으로 벌어지게 된다. 시황이 어려울수록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발휘하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삼성 반도체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퓨전메모리로 시장을 창출하라 삼성전자는 올해 초 대대적인 인사 및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국내외 경기 상황에서 내부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삼성 반도체는 내부 효율 극대화를 어떻게 실행에 옮기고 있을까. 김창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전무(사진)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토털 메모리 솔루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서로 다른 낸드플래시를 하나로 통합하는 식의 퓨전(Fusion) 전략을 구사해 독자적인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퓨전 전략은 삼성 내부에선 `토털 메모리 솔루션`으로 통한다. 일례로 삼성은 지난 10일 퓨전메모리 제품에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8기가 플렉스 원낸드(Flex-OneNANDTM)`를 개발했다. 8기가 플렉스 원낸드는 스마트폰 등 고급 휴대폰 전원을 켤 때 사용되는 SLC 낸드플래시와 동영상 등 데이터 저장용 MLC 낸드플래시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퓨전 반도체 3호`라는 닉네임이 붙어있다. 1호 퓨전 반도체는 지난 2004년 개발한 원낸드, 2호 퓨전 반도체는 2006년 개발한 원디램이다. 원낸드는 낸드플래시와 콘트롤러를 합친 것이다. 콘트롤러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어하고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엔진 역할을 한다. 단순히 낸드플래시만을 판매하는 경쟁사들과는 차별화한 것이다. 고객사 입장에선 삼성의 퓨전 반도체 덕분에 메모리 제품 개발시 콘트롤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별도의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 그만큼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 제품의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원낸드 제품의 생산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퓨전 메모리의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고용량 카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전무는 "퓨전메모리 자체도 의미가 크지만, 고객의 개발 편의성을 위해 삼성의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간의 벽을 넘어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야말로 내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는 곧 삼성이 가진 고객 중심의 문화"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퓨전메모리외에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데이터저장장치라 불리는 SSD(솔리드 스테이드 드라이브)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SSD 시장 창출로 낸드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SSD 탑재율은 2008년 전체 PC시장의 2% 수준이지만 2011년에는 2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2년에는 SSD 시장점유율 50%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김 전무는 "메모리업계가 세계 불황 여파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지만 이런 위기는 첨단기술 개발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이어 "고객사와의 신뢰와 기술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한발앞서 차세대 제품을 개발·양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 반도체라인 공장 모습                                 ▶ 관련기사 ◀☞끝나지 않은 랠리…코스피 `작년 10월이후 최고`(마감)☞삼성전자 "`세탁의 달인`이 찾아갑니다"☞삼성전자 `테두리 확 줄인` 대형 모니터 출시
2009.03.26 I 류의성 기자
  • 1세대1주택 비과세 7가지 요건
  • [조세일보 제공] 국내에 거주하는 자가 1세대1주택을 양도한 경우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그러나 비과세도 1세대1주택자라고 무조건 해주는게 아니다. 일반인들도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그 요건은 7가지나 된다.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되는 1세대1주택의 구체적 요건을 정리해 봤다. [1세대1주택비과세요건 요약] ① 1주택요건 양도일 현재 양도주택만 소유하거나 새로운 주택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에 소유하던 1세대1주택을 양도 ② 신분요건 양도일 현재 1세대를 구성한 거주자 ③ 보유요건 3년 이상 보유 ④ 거주요건 보유기간 중 2년 이상 거주(서울, 과천 및 일산·평촌·분당·산본·중동 소재 주택) ⑤ 등기요건 양도일 현재 등기된 주택과 그 부수토지 ⑥ 양도가액요건 실거래양도가액 9억원(2008.10.6.이전 양도분은 6억원)이하 →9억원 초과시 9억원 초과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양도소득세 과세 ⑦ 부수토지면적요건 주택정착면적의 5배(도시지역 밖 10배) 이내 □ 신분요건:양도일 현재 1세대를 구성한 거주자 ‘1세대’란 거주자 및 그 배우자가 그들과 동일한 주소 또는 거소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과 함께 구성하는 거주단위이며, 여기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라 함은 동일한 생활공간에서 동일한 생활자금으로 생계를 같이하는 거주자와 그 배우자, 거주자와 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그 배우자를 포함한다) 및 형제자매를 말한다. 취학, 요양, 근무상의 형편에 따라 일시퇴거한 자도 세대원에 포함된다. 세대의 구성에는 혼인에 의한 배우자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거주자가 30세 이상인 경우, 배우자가 사망 또는 이혼한 경우,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가 없더라도 1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는 소득이 있더라도 1세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 다만,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미성년자의 결혼, 가족의 사망 등으로 별도의 세대구성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별도의 1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배우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별도의 세대를 구성할 수 없다. 그러므로 본인과 아내 그리고 미성년자로서 미혼인 아들이 각각 1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들 또는 아내가 별도의 세대를 구성하더라도 1세대1주택으로 볼 수 없고 1세대3주택에 해당한다. □ 1주택요건 양도일 현재 양도한 주택 하나만을 소유하거나 새로운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해야 한다. □ 보유요건:3년 이상 보유 양도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보유기간의 확인은 당해 주택의 등기부등본 또는 토지·건축물대장등본 등에 의하고, 보유기간은 당해 부동산의 취득일로부터 양도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비거주자가 당해 주택에서 3년 이상 계속 보유·거주한 상태에서 거주자로 전환된 경우 보유·거주기간을 통산한다. 취득일과 양도일은 잔금청산일(매매계약서에 기재된 잔금지급일이 아니라 실제로 대금의 잔액을 주고받은 날)이고 잔금청산일 전에 소유권이전등기 또는 실제 사용수익을 한 경우 등기신청서접수일과 사용수익일 중 바른 날이다. 자기가 신축한 주택의 취득일은 준공검사완료일 또는 임시사용승인일 중 빠른 날이다. 타인이 신축한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 취득일은 잔금청산일이 원칙이나 잔금청산일까지 준공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잔금청산 후 준공검사완료일 또는 임시사용승인일 중 빠른 날이 취득일이다. □ 거주요건: 보유기간 중 2년 이상 거주 서울, 과천 및 일산·평촌·분당·산본·중동(5대 신도시)에 소재하는 주택을 양도한 경우 보유기간 중 2년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 거주기간은 주민등록등본에 의해 판단한다. 그러나 주민등록상 거주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상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기간은 거주기간으로 보지 않는다. 거주자와 그 배우자, 자녀 등 세대원 전원이 양도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다만, 취학·근무·요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세대원 중 일부가 양도주택에 거주하지 않았더라도 거주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 등기요건 양도일 현재 양도주택과 그 부수토지가 등기가 되어 있어야 하고 양도자명의로 소유권이전한 후 양도한 주택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소유권보존과 양도자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가 안된 미등기주택은 1세대1주택으로 비과세받을 수 없다. □ 양도가액요건:양도가액이 9억원 이하 주택 및 이에 부수되는 토지의 양도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의 합계액이 9억원 이하(기준시가로 과세될 경우에는 기준시가에 의한 양도가액이 9억원 이하)이어야 한다. 1세대1주택을 양도한 가액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인 경우 양도가액 중 9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 부수토지 면적요건 도시계획구역 내 주택은 부수토지면적이 주택정착면적의 5배 이내, 도시계획 밖의 주택은 10배 이내 토지만 비과세된다. 기준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는 단순토지의 양도에 해당되어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이 된다.
  • "근무지 변경전 주택 양도…비과세 안돼"
  • [조세일보 제공]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전라남도 광주지사 전근발령을 받았다. 다만 업무 인수인계 등의 내부적 사정으로 인해 오는 5월부터 정식 발령장을 받고 새로운 근무지로 출근할 예정이다. 전근을 앞둔 A씨는 이사 문제로 고민이 생겼다. 자녀 교육문제 등이 걸려 있어 광주지사 사택에 혼자 살면서 주말부부생활을 할 생각도 하고 있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 같아 아예 광주로 이사를 가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 일간의 고심과 가족간 상의 끝에 A씨는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현재 아파트를 팔면 그 돈으로 광주에 더욱 큰 평수의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이사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기 위해 부동산중개소를 찾은 A씨는 이사여부를 재고하기로 했다. 현재 아파트를 2년 전에 구입해 1세대1주택 비과세 요건(3년 이상 보유, 2년 이상 거주)을 채우지 못한데다가 '부득이한 사유'에도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 근무지 변경전 주택 양도…'부득이한 사유' 해당 안된다= 현행 법상 1세대1주택자의 경우 일정한 거주 및 보유요건을 채우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주 및 보유요건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근무상 형편, 질병 치료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근무상 형편(전근 또는 직장 변경)의 경우 세대전원이 다른 시·군으로 이전해 3년 이상 보유 및 2년 이상 거주하지 못한 주택을 양도한 경우 주택 취득일로부터 양도한 날까지 1년 이상 거주했다면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경우처럼 전근발령 이전에 주택을 매도한 경우에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현행 법상 부득이한 사유발생일은 '발령장'을 받은 날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씨가 근무상 형편이라는 '부득이한 사유'로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발령장을 받은 5월 이후 현재의 아파트를 팔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A씨가 1세대1주택 비과세 요건을 채운 상태에서 전근지(광주)에 별도로 주택을 구입한 경우라면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특례'를 이용하면 양도세를 아낄 수가 있다. 즉 기존 주택을 양도하기 전에 새로운 주택을 취득, 일시적 2주택이 된 경우 새로운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기존주택을(1세대1주택 비과세 요건 충족) 양도하면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고가주택(9억원 이상)이 아닌 경우에만 가능하다.
3주택이상 보유 `16만가구` 양도세 수혜
  • 3주택이상 보유 `16만가구` 양도세 수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의 양도소득세제 개편으로 보유주택 매도시 실질적인 세금 감면을 받는 3주택 이상 가구가 16만가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행정안전부(옛 행정자치부)의 2005년 `세대별 주택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을 3채이상 보유한 가구 수는 총 16만5126가구로 집계됐다. 당시 조사에서 ▲주택 3채를 보유한 가구는 8만6664가구였으며 ▲4채 2만5253가구 ▲5채 1만2701가구였다. 또 ▲6~10채는 2만5685가구 ▲11채 이상을 보유한 가구도 1만4823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3주택 이상 가구는 서울이 3만173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만1780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9813가구) 경남(8405가구) 경북(6031가구) 인천(5520가구) 순이었다. 3주택자는 중과규정이 완전히 폐지됨에 따라 올해는 6~35%, 내년부터는 6~33%의 양도세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한편 이 통계 수치는 참여정부가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 규정을 만든 8·31대책 당시(2005년8월12일 기준) 내놓은 자료여서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8·31대책 이후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규정이 생겼지만 2006년말까지 주택시장 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에 다주택자 수는 어느정도 조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식적으로 가장 최근에 집계된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정책 효과를 판단하는데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주택보유현황 조사업무는 현재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센터로 이관된 상태로 2005년 이후로는 별도의 통계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 통계의 기초자료인 건축물 대장 보완작업 등을 거쳐 올해말께 세대별 보유주택현황 통계를 완성할 계획이다.▲세대별 보유주택 수 현황(자료: 행정안전부)
2009.03.16 I 윤도진 기자
(공모기업소개)`디지털오디오칩` 네오피델리티
  • (공모기업소개)`디지털오디오칩` 네오피델리티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디지털오디오 신호처리업체인 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9~20일 공모를 실시한다. 지난 2000년 서울대 출신의 음향공학 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네오피델리티는, 오디오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TV용 디지털오디오앰프(full digital audio amplifier) 솔루션 제품을 주로 공급해 왔다.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오디오앰프 솔루션은 디지털 입력신호를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직접 증폭해 기존의 아날로그 앰프(AB-Class)나 경쟁업체의 `D-Class` 방식에 비해 원래의 신호를 잡음 없이 충실히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아날로그 방식은 증폭 효율이 50% 정도로 낮아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데다 상당한 크기의 방열판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풀 디지털(Full Digital) 증폭기술은 증폭 효율이 90% 이상으로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TV를 비롯한 디지털 제품들이 최근 소형화, 저(低) 전력화되고 있는 추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 평판TV(LCD·PDP)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 생산량의 70~80%를 네오피델리티가 맡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06년 매출액 47억원에서 2007년 224억원, 지난해 35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3년간 평균 성장률 176%이며, 영업이익률(작년 14%)도 높은 편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현재 TV용 디지털오디오앰프에 국한된 제품 영역을 휴대폰이나 아이팟(iPod) 도킹 스테이션 등의 모바일 기기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이 대표는 "올해 일본 샤프의 유럽·아시아 모델의 50%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용이 거의 확실시된다"면서 "중국의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에도 납품하는 등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피델리티는 TV의 오디오 솔루션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휴대전화, MP3플레이 등 휴대용기기 솔루션에서 다음 세대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국엔 `돌비`와 같은 세계적인 토탈 오디오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공모가 4000원 기준으로 조달되는 자금 20억원 중 발행비용 3억5000만원을 제외한 순수입금 16억5000만원은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인다. 구주주 지분 중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231만1623주(공모 후 63.16%)다. 최대주주인 이 대표측과 우리사주조합 지분(26.84%)에 1년이 매도제한 기간이 걸려있고, 벤처금융 지분(10.0%)은 보호예수 기간이 1개월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1주당 공모가액은 4000~5000원이다. 주간사는 한화증권이다. ◇ 회사 연혁 2000년 4월 네오피델리티 설립 2000년 6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기술벤처기업 지정 2000년 8월 오디오 DSP를 이용한 PWM 변환 알고리즘 개발 2001년 6월 6채널 완전 디지털 오디오 앰프 프로세서 NSP-6000 개발 2002년 12월 이노비즈 기업선정 2003년 4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의 디자인 하우스(Design House)로 지정 2003년 5월 Neo-Fi 상표등록 2003년 5월 우량기술기업 선정 2006년 1월 모바일향 디지털 앰프 NMP-4000 개발 2007년 9월 기술혁신대전 산업자원장관상 수상 2008년 6월 한국무역협회 `이달의 무역인` 수상 2008년 10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2008년 12월 홍콩법인설립
2009.03.15 I 박기용 기자
  • 삼성·LGD, 중국서 LCD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 LCD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에서 개최되는 `FPD 차이나 2009` 전시회에 참여,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1일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LED 백라이트와 리얼 240㎐ 등을 채용한 40~55인치 프리미엄급 풀HD LCD TV 패널, 120㎐로 구동되는 40~52인치 풀HD 제품, 새로운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19~32인치 보급형 라인업을 선보인다.1만대1의 명암비와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하게 표현되는 기술인 `S-PVA`, 두께 7.9㎜의 40인치 초슬림 LCD TV도 전시한다.또 야외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새롭게 개발한 46인치와 70인치 고휘도 DID 패널,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도 함께 배치했다.LG디스플레이 역시 중국시장을 겨냥한 고화질·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초당 480장의 초고속 영상을 표현하는 세계 최초 480Hz TV 패널을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또 중국 LCD TV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등 중국 로컬 TV 세트업체와 공동으로 105m²(32평) 규모의 `IPS Co-Promtion` 부스를 별도 마련했다.`TruMotion 240Hz` 패널을 적용한 세트업체들의 TV제품들을 전시해 IPS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최형석 LG디스플레이 TV마케팅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거대한 성장동력인 중국 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화질·친환경의 중국 맞춤형 제품 출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PD 차이나는 중국 최대의 평판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중국의 TV 제조사들도 참여하며, 약 200여 업체들이 최첨단 LCD 패널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한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LCD TV시장은 2008년 1320만대에서 2009년 1890만대로 4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소니에릭슨, 한국 휴대폰 시장 `출사표`☞대신證 "지지부진할 땐 실적호전주"☞삼성전자 "풀터치폰으로 유럽 공략"
2009.03.11 I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 퓨전 메모리 40나노 시대 `개막`
  • 삼성전자, 퓨전 메모리 40나노 시대 `개막`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초로 퓨전메모리 제품에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8기가 플렉스 원낸드(Flex-OneNANDTM)`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60나노급 4기가 플렉스 원낸드보다 생산성이 약 2.8배 향상됐다. 8기가 플렉스 원낸드 특징 중 하나는 휴대폰업체가 고용량의 저장장치를 갖춘 제품을 개발할 때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없다는 점. 즉 대용량·고성능·저소비전력 등 고효율 동작을 요구하는 하이엔드 휴대폰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8기가 플렉스 원낸드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휴대폰업체에서 SLC(싱글레벨셀) 및 MLC(멀티레벨셀) 용량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코드용 SLC 플래시와 동영상 등 데이터 저장용 MLC 플래시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할 수 있고, 내장 타입의 확장 스토리지인 Movi-NANDTM도 콘트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은 32기가바이트 용량의 메모리가 내장될 것으로 보이며, 8기가 플렉스 원낸드를 탑재하면 별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8기가 플렉스 원낸드는 그 자체로 약 1기가바이트의 MLC 낸드 용량을 갖추고 있고, MLC 낸드 플래시보다 4배 이상 읽기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8기가 플렉스 원낸드를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8기가 플렉스 원낸드 응용처를 대용량 하이엔드 휴대폰은 물론 풀HDTV, 콘텐트 TV, 디지털 액자,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세트업체의 개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칩셋 및 컨슈머 칩셋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원낸드(OneNANDTM)제품도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1기가· 2기가· 4기가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사 대비 1~2세대 앞선 제품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퓨전 메모리 사업화 역량을 강화해 고용량 카드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렉스 원낸드란 초고속 SLC 낸드와 기가급 고용량 MLC 낸드의 특성을 통합시킨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제품을 말한다. 현재 하이엔드 휴대폰에서는 전원이 켜질 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코드용 SLC 플래시와 사진 및 동영상 등 데이터 저장용 MLC 플래시가 별도로 사용되고 있다.                 ▶ 관련기사 ◀☞대표 IT기업 실적개선 `이미 시작됐다`☞삼성전자 휴대폰 영업마진 뜻밖 호조…목표↑-맥쿼리☞삼성전자 `영화모드` 강화 PDP TV 출시
2009.03.10 I 류의성 기자
네오피델리티 "한국의 돌비 되겠다"
  • 네오피델리티 "한국의 돌비 되겠다"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서라운드 사운드로 유명한 돌비(Dolby) 같은 세계적인 음향 관련 전문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덕수 네오피델리티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오디오 신호처리업체인 네오피델리티는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현재 TV용 디지털오디오앰프에 국한된 제품 영역을 휴대폰이나 아이팟(iPod) 도킹 스테이션 등의 모바일 기기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이 대표는 "올해 일본 샤프의 유럽·아시아 모델의 50%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용이 거의 확실시된다"면서 "중국의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에도 납품하는 등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피델리티는 지난 2000년 서울대 출신의 음향공학 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디지털오디오신호 처리업체다. 오디오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TV용 디지털 오디오앰프(full digital audio amplifier) 솔루션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해왔다.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오디오앰프 솔루션은 디지털 입력신호를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직접 증폭해 기존의 아날로그 앰프(AB-Class)나 경쟁업체의 `D-Class` 방식에 비해 원래의 신호를 잡음 없이 충실히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아날로그 방식은 증폭 효율이 50% 정도로 낮아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데다 상당한 크기의 방열판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풀 디지털(Full Digital) 증폭기술은 증폭 효율이 90% 이상으로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TV를 비롯한 디지털 제품들이 최근 소형화, 저(低) 전력화되고 있는 추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경쟁업체의 D-class 방식 역시 입력 신호를 아날로그로 받는 터라 주변 회로 설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갖는 데 비해, 네오피델리티의 제품은 거의 모든 회로가 디지털로 구성돼 주변 노이즈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이다. 네오피델리티는 현재 전 세계 평판TV(LCD·PDP)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 생산량의 70~80%를 네오피델리티가 맡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경쟁사가 두 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통상 제조업체들은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세계적 히트 상품인 삼성의 보르도 TV에 대해 컨슈머 리포트에서 음질 문제를 지적하면서 우리 제품이 채택됐고, 이후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네오피델리티는 지난 2006년 매출액 47억원에서 2007년 224억원, 지난해 359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176%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이익률(14%)도 높은 편이다. 네오피델리티는 TV의 오디오 솔루션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휴대전화, MP3플레이 등의 휴대용기기 솔루션에서 다음 세대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국엔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오는 2011년까지 제품군 다각화와 매출처 다변화, 해외시장 영업 강화를 통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네오피델리티는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1주당 공모가액은 4000~5000원이다. 주간사는 한화증권.
2009.03.04 I 박기용 기자
일양약품 `놀텍정` 신약개발 대상수상
  • 일양약품 `놀텍정` 신약개발 대상수상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일양약품(007570)의 차세대 항궤양 치료제 `놀텍 정(국산 신약 14호)`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신약개발조합은 제1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수상 기업과 제품을 25일 발표했다.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은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 정`에게 돌아갔다. 또,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은 동화약품(000020)공업의 골다공증치료제 `DW-1350`이 수상했다.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은 ▲대원제약(003220) 소염진통제 `펠루비 정` ▲유유제약(000220) 항혈전제 `유크리드 정` ▲한독약품(002390)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멕스`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대한민국 신약개발대상을 수상한 일양약품 항궤양치료제 `놀텍 정`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 일양약품의 `놀텍 정(성분명 일라프라졸)`은 프론톤펌프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치료제로서 임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차세대 항궤양제로 주목받고 있다.이 제품은 글로벌 시판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 시험을 진행해 왔으며 연 간 30조원에 이르는 세계 궤양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화약품(000020)의 차세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는 기술수출상을 수상했다. 이 치료제는 현재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할 전망된다.DW-1350은 지난 2007년 7월 미국 P&G제약에 총 기술료 5억1100만 달러와 상업화 성공시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 됐다. 지난해 3월에도 일본 테이진제약에 기술료 9700만 달러와 상업화시 로열티를 조건으로 기술수출 했다. 이 치료물질은 해외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기존 Bisphosphonate계열과 SERMs계열에서 각각 보고되고 있는 심각한 위장장애 문제나 유방암 위험성 증가가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대원제약(003220)의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 정`은 기술상을 수상했다. 국산 신약 12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0월 제품화에 성공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항염증작용 진통효과 해열작용 등이 신속하고 강하게 나타나며 기존 골관절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켰다. 대원제약은 5년 내 펠루비 정의 국내 판매와 해외수출을 통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유유제약(000220)의 항혈전 치료제 `유크리드 정`은 기술상을 공동 수상했다. 세계 처음으로 티클로피딘과 은행엽 엑스를 복합한 신약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이 제품은 강력한 항혈소판제 이면서 우수한 항혈전효과를 나타내지만 호중구 감소증이나 혈소판 감소증을 유발하는 티클로피딘의 부작용을 최소화 했다고 유유제약은 강조했다.역시 기술상의 영예를 안은 한독약품(002390)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멕스`는 Micro-coating과 dual release system을 적용해 서방형과 속방형이 결합된 세계 첫 당뇨병 치료용 복합제제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인슐린 분비장애를 위한 3세대 설포닐 우레아계 약물인 글리메피리드와 인슐린 저항성을 위해 가장 많이 병용 처방되는 메트포르민을 하나의 제형에 결합시킨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23차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한국의 신약, 1호부터 14호까지..`☞한국제약 110년에 신약은 14개..왜?
2009.02.25 I 문정태 기자
전세금 하락에 울상짓는 집주인 역전세 지원 대출로 부담 던다
  • 전세금 하락에 울상짓는 집주인 역전세 지원 대출로 부담 던다
  • [조선일보 제공]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계약이 끝난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경기침체 여파로 전세금이 떨어짐에 따라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금 하락분을 한번에 목돈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유자금이 없어 애를 먹는 집주인이라면, 최근 은행들이 선보이는 '역전세 지원 대출'을 활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정부 산하 주택금융공사의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활용해, 은행들은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이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금리, 수수료 등의 부대조건이 은행별로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게 좋다. ■ 집주인:역전세 지원 대출 현재 신한·우리·기업은행에서 판매 중인 역전세 대출 상품은 면적과 상관없이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가구주가 대상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가능하다. 보증 한도는 전세 1건당 보증금의 30%이고, 1인당 총 1억원(주택당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예컨대 3채를 전세 놓은 집주인이 1억원을 대출받아 임차인 3명에게 각각 3000만~4000만원씩 돌려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2년이지만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단 보증 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된다. 예컨대 집주인이 4000만원을 빌린다면 3000만원을 초과하는 1000만원 부분에 대해 은행에서 근저당(대출금의 120%)을 설정하는 것이다. 보증 수수료율을 별도로 내야 하는데 가구주의 신용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신한은행의 경우 연 0.5~0.7%이며, 연납·일시납 등의 형태로 내면 된다. 금리 체계는 은행별로 다르다. 신한은행에선 3개월, 6개월, 1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3개월 기준시 최저 연 4.83%(20일 기준) 수준이다. 장현식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은 "하루에 문의 전화만 100여통 넘게 걸려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금리는 17일 기준 각각 연 4.79%, 연 4.69% 수준이다. 단골고객에겐 최대 0.3%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1년 이내 상환시 0.3%, 2년 이내 상환시 0.1%이며, 대출을 받고 새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어 상환하면 50% 감면해 준다. 대출금은 집주인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주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세입자 계좌로 입금된다. 집주인은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을 갖고 은행을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금 반환에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다. 3000만원이 넘는 대출은 인감증명서와 등기권리증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세입자:전세금 보장보험 임차기간 만기시 집주인으로부터 받아야 할 전세보증금을 보호받기 위해 세입자 스스로 가입하는 '전세금 보장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세금 보장보험은 현재 서울보증보험에서 팔고 있는데, 임차기간에 해당 주택이 경매되거나 혹은 계약이 해지된 후 30일이 지났는데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보험사가 세입자에게 먼저 보증금을 지급한다. 그 다음 보험사가 세입자를 대신해서 집주인을 상대로 보증금을 돌려받는 식이다. 보험 가입시 반드시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아파트 거주자는 임차보증금 전액을 한도로 해서 가입할 수 있지만,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은 전세보증금의 70% 이내 금액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또 전셋집에 근저당이나 선순위 채권 등이 매매 하한가의 50%(아파트), 30%(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이내로 잡혀 있어야 한다. 보험요율은 아파트의 경우 연 0.375%로, 전세보증금 1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 37만5000원 수준이다. 2년간 전세 계약했다면 75만원을 일시불로 내면 된다.
(쟁점!KT합병)⑨방송통신, 규모경쟁을 해라?
  • (쟁점!KT합병)⑨방송통신, 규모경쟁을 해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이제부터 방송통신 시장은 KT그룹와 SK통신계열 양자구도로 가는 건가요"최근 KT-KTF 합병 진행과정을 지켜보던 케이블TV 업계 한 임원이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그는 KT-KTF 합병시 진정한 피해자는 SK텔레콤이 아니라 케이블TV 업계와 LG텔레콤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T(030200)가 유선통신 부문에서 보유한 지배적 지위를 지렛대로 활용, 단기간내 이동통신과 IPTV 부문에서 경쟁사업자를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KT의 지배력이 힘을 발휘하면 이에 따른 영향은 이미 이동통신 부문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한 SK텔레콤이 아니라 LG텔레콤과 케이블TV업계 등 후발사업자와 잠재적 신규사업자가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KT는 콘텐츠 자회사들을 직접 거느리며 IPTV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방송 사업자들의 위기의식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 사업자들은 "방송통신 시장환경이 변해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면, 시장 플레이어에 로드맵을 밝히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이 정책결정의 핵심이라는 것. 방송통신과 같은 규제 산업에선 정부정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이들은 KT-KTF가 아무런 조건없이 합병이 될 수 있을 만큼, 시장환경이 조성됐는지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소비자 혜택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IT한국` 위상정립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국내시장 여건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고민해 달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제 몸집을 키우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불멘 소리까지 나온다. 유효경쟁정책이 사라진 것인지 궁금하다는 지적도 있다. ◇`공룡기업 KT`라 불리는 이유KT와 KTF가 합쳐지면 매출규모는 20조1311억원이 된다. 단말기 재판매 등 양사간 내부거래액 1조원을 감안해도 19조원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포함한 케이블TV업계 전체 매출 5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통신계열사 매출액 합 7조7191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KT·KTF의 EBITDA 합은 4조8892억원으로 여타 경쟁기업군 보다 높다. 또 KT-KTF 합병은 전체 통신용 주파수 중 1.8GHz·2.1GHz 이동통신 대역과 2.3GHz 와이브로 대역을 포함해 44%가 한 사업자에게 집중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합병 전에도 KT·KTF를 합한 주파수 보유는 동일하게 44%이나, 별도의 법인에서 한 회사로 합병됨에 따른 경쟁력 확대를 고려할 때 휠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여기에 공기업 시절부터 자연독점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필수설비를 기반으로 유무선 사업을 한 기업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면, 후발사업자와의 공정경쟁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T-KTF 합병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나 공정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을 인수할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00MHz 주파수 독점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면서 "공정위와 방통위간 논쟁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방통위가 주파수 회수 재배치 계획에 따라 800MHz 주파수 재배분이 결정된 만큼 KT의 주파수 집중화 문제는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대로 KT-KTF 합병이 이뤄지면 신규사업자의 시장 진입도 어렵게 된다"면서 "방통위가 와이브로 음성탑재를 허용하면서 신규사업자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 상황에서 누가 손들고 나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KT 공략에 SK 맞대응 불보듯..피해자는?유선부문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KT가 KTF와 합병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선부문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시장전망이 강하다. 하지만 SK텔레콤 역시 자금력이 풍부해 시장방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와 SK텔레콤이 출혈경쟁에 들어가면 우선 영향은 LG텔레콤으로 갈 것이란 분석이다. LG텔레콤은 앞으로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고 4세대 투자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자금력을 내세운 경쟁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LG통신계열사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LG 통신계열 고위 관계자는 "합병 후 KT가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SK텔레콤 계열이 맞대응할 경우 타격이 우려돼 대책을 고민중"이라며 "앞으로는 각 역무별(유선, 무선, 방송 등) 구분없이 전방위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이 오면 앉아서 죽을 순 없기 때문에 KT의 약점인 인터넷전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일전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난타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럴 경우 선진 IT국가, 소비자편익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작년 `유무선 사업자 통합 관련 조사·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배적 사업자의 인수·합병은 통신시장의 과점화를 유발해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혜택과 사회후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과도한 요금인하 전략을 통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기존 경쟁자의 존립을 위협할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통3사, 단말기 판매수익 증가 지속-미래에셋☞IPTV 업계 "실시간 채널 확보 어렵네"☞(쟁점!KT합병)⑧`유무선합병, 글로벌트렌드인가`
2009.02.19 I 양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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