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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퓨전 메모리 40나노 시대 `개막`
  • 삼성전자, 퓨전 메모리 40나노 시대 `개막`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초로 퓨전메모리 제품에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8기가 플렉스 원낸드(Flex-OneNANDTM)`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60나노급 4기가 플렉스 원낸드보다 생산성이 약 2.8배 향상됐다. 8기가 플렉스 원낸드 특징 중 하나는 휴대폰업체가 고용량의 저장장치를 갖춘 제품을 개발할 때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없다는 점. 즉 대용량·고성능·저소비전력 등 고효율 동작을 요구하는 하이엔드 휴대폰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8기가 플렉스 원낸드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휴대폰업체에서 SLC(싱글레벨셀) 및 MLC(멀티레벨셀) 용량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코드용 SLC 플래시와 동영상 등 데이터 저장용 MLC 플래시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할 수 있고, 내장 타입의 확장 스토리지인 Movi-NANDTM도 콘트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은 32기가바이트 용량의 메모리가 내장될 것으로 보이며, 8기가 플렉스 원낸드를 탑재하면 별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8기가 플렉스 원낸드는 그 자체로 약 1기가바이트의 MLC 낸드 용량을 갖추고 있고, MLC 낸드 플래시보다 4배 이상 읽기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8기가 플렉스 원낸드를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8기가 플렉스 원낸드 응용처를 대용량 하이엔드 휴대폰은 물론 풀HDTV, 콘텐트 TV, 디지털 액자,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세트업체의 개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칩셋 및 컨슈머 칩셋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원낸드(OneNANDTM)제품도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1기가· 2기가· 4기가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사 대비 1~2세대 앞선 제품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퓨전 메모리 사업화 역량을 강화해 고용량 카드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렉스 원낸드란 초고속 SLC 낸드와 기가급 고용량 MLC 낸드의 특성을 통합시킨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제품을 말한다. 현재 하이엔드 휴대폰에서는 전원이 켜질 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코드용 SLC 플래시와 사진 및 동영상 등 데이터 저장용 MLC 플래시가 별도로 사용되고 있다.                 ▶ 관련기사 ◀☞대표 IT기업 실적개선 `이미 시작됐다`☞삼성전자 휴대폰 영업마진 뜻밖 호조…목표↑-맥쿼리☞삼성전자 `영화모드` 강화 PDP TV 출시
2009.03.10 I 류의성 기자
네오피델리티 "한국의 돌비 되겠다"
  • 네오피델리티 "한국의 돌비 되겠다"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서라운드 사운드로 유명한 돌비(Dolby) 같은 세계적인 음향 관련 전문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덕수 네오피델리티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오디오 신호처리업체인 네오피델리티는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현재 TV용 디지털오디오앰프에 국한된 제품 영역을 휴대폰이나 아이팟(iPod) 도킹 스테이션 등의 모바일 기기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이 대표는 "올해 일본 샤프의 유럽·아시아 모델의 50%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용이 거의 확실시된다"면서 "중국의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에도 납품하는 등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피델리티는 지난 2000년 서울대 출신의 음향공학 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디지털오디오신호 처리업체다. 오디오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TV용 디지털 오디오앰프(full digital audio amplifier) 솔루션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해왔다.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오디오앰프 솔루션은 디지털 입력신호를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직접 증폭해 기존의 아날로그 앰프(AB-Class)나 경쟁업체의 `D-Class` 방식에 비해 원래의 신호를 잡음 없이 충실히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아날로그 방식은 증폭 효율이 50% 정도로 낮아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데다 상당한 크기의 방열판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풀 디지털(Full Digital) 증폭기술은 증폭 효율이 90% 이상으로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TV를 비롯한 디지털 제품들이 최근 소형화, 저(低) 전력화되고 있는 추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경쟁업체의 D-class 방식 역시 입력 신호를 아날로그로 받는 터라 주변 회로 설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갖는 데 비해, 네오피델리티의 제품은 거의 모든 회로가 디지털로 구성돼 주변 노이즈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이다. 네오피델리티는 현재 전 세계 평판TV(LCD·PDP)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 생산량의 70~80%를 네오피델리티가 맡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경쟁사가 두 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통상 제조업체들은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세계적 히트 상품인 삼성의 보르도 TV에 대해 컨슈머 리포트에서 음질 문제를 지적하면서 우리 제품이 채택됐고, 이후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네오피델리티는 지난 2006년 매출액 47억원에서 2007년 224억원, 지난해 359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176%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이익률(14%)도 높은 편이다. 네오피델리티는 TV의 오디오 솔루션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휴대전화, MP3플레이 등의 휴대용기기 솔루션에서 다음 세대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국엔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오는 2011년까지 제품군 다각화와 매출처 다변화, 해외시장 영업 강화를 통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네오피델리티는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1주당 공모가액은 4000~5000원이다. 주간사는 한화증권.
2009.03.04 I 박기용 기자
일양약품 `놀텍정` 신약개발 대상수상
  • 일양약품 `놀텍정` 신약개발 대상수상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일양약품(007570)의 차세대 항궤양 치료제 `놀텍 정(국산 신약 14호)`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신약개발조합은 제1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수상 기업과 제품을 25일 발표했다.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은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 정`에게 돌아갔다. 또,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은 동화약품(000020)공업의 골다공증치료제 `DW-1350`이 수상했다.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은 ▲대원제약(003220) 소염진통제 `펠루비 정` ▲유유제약(000220) 항혈전제 `유크리드 정` ▲한독약품(002390)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멕스`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대한민국 신약개발대상을 수상한 일양약품 항궤양치료제 `놀텍 정`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 일양약품의 `놀텍 정(성분명 일라프라졸)`은 프론톤펌프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치료제로서 임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차세대 항궤양제로 주목받고 있다.이 제품은 글로벌 시판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 시험을 진행해 왔으며 연 간 30조원에 이르는 세계 궤양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화약품(000020)의 차세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는 기술수출상을 수상했다. 이 치료제는 현재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할 전망된다.DW-1350은 지난 2007년 7월 미국 P&G제약에 총 기술료 5억1100만 달러와 상업화 성공시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 됐다. 지난해 3월에도 일본 테이진제약에 기술료 9700만 달러와 상업화시 로열티를 조건으로 기술수출 했다. 이 치료물질은 해외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기존 Bisphosphonate계열과 SERMs계열에서 각각 보고되고 있는 심각한 위장장애 문제나 유방암 위험성 증가가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대원제약(003220)의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 정`은 기술상을 수상했다. 국산 신약 12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0월 제품화에 성공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항염증작용 진통효과 해열작용 등이 신속하고 강하게 나타나며 기존 골관절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켰다. 대원제약은 5년 내 펠루비 정의 국내 판매와 해외수출을 통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유유제약(000220)의 항혈전 치료제 `유크리드 정`은 기술상을 공동 수상했다. 세계 처음으로 티클로피딘과 은행엽 엑스를 복합한 신약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이 제품은 강력한 항혈소판제 이면서 우수한 항혈전효과를 나타내지만 호중구 감소증이나 혈소판 감소증을 유발하는 티클로피딘의 부작용을 최소화 했다고 유유제약은 강조했다.역시 기술상의 영예를 안은 한독약품(002390)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멕스`는 Micro-coating과 dual release system을 적용해 서방형과 속방형이 결합된 세계 첫 당뇨병 치료용 복합제제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인슐린 분비장애를 위한 3세대 설포닐 우레아계 약물인 글리메피리드와 인슐린 저항성을 위해 가장 많이 병용 처방되는 메트포르민을 하나의 제형에 결합시킨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23차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한국의 신약, 1호부터 14호까지..`☞한국제약 110년에 신약은 14개..왜?
2009.02.25 I 문정태 기자
전세금 하락에 울상짓는 집주인 역전세 지원 대출로 부담 던다
  • 전세금 하락에 울상짓는 집주인 역전세 지원 대출로 부담 던다
  • [조선일보 제공]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계약이 끝난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경기침체 여파로 전세금이 떨어짐에 따라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금 하락분을 한번에 목돈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유자금이 없어 애를 먹는 집주인이라면, 최근 은행들이 선보이는 '역전세 지원 대출'을 활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정부 산하 주택금융공사의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활용해, 은행들은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이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금리, 수수료 등의 부대조건이 은행별로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게 좋다. ■ 집주인:역전세 지원 대출 현재 신한·우리·기업은행에서 판매 중인 역전세 대출 상품은 면적과 상관없이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가구주가 대상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가능하다. 보증 한도는 전세 1건당 보증금의 30%이고, 1인당 총 1억원(주택당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예컨대 3채를 전세 놓은 집주인이 1억원을 대출받아 임차인 3명에게 각각 3000만~4000만원씩 돌려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2년이지만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단 보증 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된다. 예컨대 집주인이 4000만원을 빌린다면 3000만원을 초과하는 1000만원 부분에 대해 은행에서 근저당(대출금의 120%)을 설정하는 것이다. 보증 수수료율을 별도로 내야 하는데 가구주의 신용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신한은행의 경우 연 0.5~0.7%이며, 연납·일시납 등의 형태로 내면 된다. 금리 체계는 은행별로 다르다. 신한은행에선 3개월, 6개월, 1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3개월 기준시 최저 연 4.83%(20일 기준) 수준이다. 장현식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은 "하루에 문의 전화만 100여통 넘게 걸려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금리는 17일 기준 각각 연 4.79%, 연 4.69% 수준이다. 단골고객에겐 최대 0.3%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1년 이내 상환시 0.3%, 2년 이내 상환시 0.1%이며, 대출을 받고 새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어 상환하면 50% 감면해 준다. 대출금은 집주인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주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세입자 계좌로 입금된다. 집주인은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을 갖고 은행을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금 반환에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다. 3000만원이 넘는 대출은 인감증명서와 등기권리증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세입자:전세금 보장보험 임차기간 만기시 집주인으로부터 받아야 할 전세보증금을 보호받기 위해 세입자 스스로 가입하는 '전세금 보장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세금 보장보험은 현재 서울보증보험에서 팔고 있는데, 임차기간에 해당 주택이 경매되거나 혹은 계약이 해지된 후 30일이 지났는데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보험사가 세입자에게 먼저 보증금을 지급한다. 그 다음 보험사가 세입자를 대신해서 집주인을 상대로 보증금을 돌려받는 식이다. 보험 가입시 반드시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아파트 거주자는 임차보증금 전액을 한도로 해서 가입할 수 있지만,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은 전세보증금의 70% 이내 금액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또 전셋집에 근저당이나 선순위 채권 등이 매매 하한가의 50%(아파트), 30%(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이내로 잡혀 있어야 한다. 보험요율은 아파트의 경우 연 0.375%로, 전세보증금 1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 37만5000원 수준이다. 2년간 전세 계약했다면 75만원을 일시불로 내면 된다.
(쟁점!KT합병)⑨방송통신, 규모경쟁을 해라?
  • (쟁점!KT합병)⑨방송통신, 규모경쟁을 해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이제부터 방송통신 시장은 KT그룹와 SK통신계열 양자구도로 가는 건가요"최근 KT-KTF 합병 진행과정을 지켜보던 케이블TV 업계 한 임원이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그는 KT-KTF 합병시 진정한 피해자는 SK텔레콤이 아니라 케이블TV 업계와 LG텔레콤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T(030200)가 유선통신 부문에서 보유한 지배적 지위를 지렛대로 활용, 단기간내 이동통신과 IPTV 부문에서 경쟁사업자를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KT의 지배력이 힘을 발휘하면 이에 따른 영향은 이미 이동통신 부문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한 SK텔레콤이 아니라 LG텔레콤과 케이블TV업계 등 후발사업자와 잠재적 신규사업자가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KT는 콘텐츠 자회사들을 직접 거느리며 IPTV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방송 사업자들의 위기의식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 사업자들은 "방송통신 시장환경이 변해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면, 시장 플레이어에 로드맵을 밝히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이 정책결정의 핵심이라는 것. 방송통신과 같은 규제 산업에선 정부정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이들은 KT-KTF가 아무런 조건없이 합병이 될 수 있을 만큼, 시장환경이 조성됐는지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소비자 혜택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IT한국` 위상정립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국내시장 여건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고민해 달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제 몸집을 키우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불멘 소리까지 나온다. 유효경쟁정책이 사라진 것인지 궁금하다는 지적도 있다. ◇`공룡기업 KT`라 불리는 이유KT와 KTF가 합쳐지면 매출규모는 20조1311억원이 된다. 단말기 재판매 등 양사간 내부거래액 1조원을 감안해도 19조원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포함한 케이블TV업계 전체 매출 5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통신계열사 매출액 합 7조7191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KT·KTF의 EBITDA 합은 4조8892억원으로 여타 경쟁기업군 보다 높다. 또 KT-KTF 합병은 전체 통신용 주파수 중 1.8GHz·2.1GHz 이동통신 대역과 2.3GHz 와이브로 대역을 포함해 44%가 한 사업자에게 집중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합병 전에도 KT·KTF를 합한 주파수 보유는 동일하게 44%이나, 별도의 법인에서 한 회사로 합병됨에 따른 경쟁력 확대를 고려할 때 휠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여기에 공기업 시절부터 자연독점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필수설비를 기반으로 유무선 사업을 한 기업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면, 후발사업자와의 공정경쟁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T-KTF 합병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나 공정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을 인수할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00MHz 주파수 독점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면서 "공정위와 방통위간 논쟁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방통위가 주파수 회수 재배치 계획에 따라 800MHz 주파수 재배분이 결정된 만큼 KT의 주파수 집중화 문제는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대로 KT-KTF 합병이 이뤄지면 신규사업자의 시장 진입도 어렵게 된다"면서 "방통위가 와이브로 음성탑재를 허용하면서 신규사업자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 상황에서 누가 손들고 나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KT 공략에 SK 맞대응 불보듯..피해자는?유선부문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KT가 KTF와 합병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선부문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시장전망이 강하다. 하지만 SK텔레콤 역시 자금력이 풍부해 시장방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와 SK텔레콤이 출혈경쟁에 들어가면 우선 영향은 LG텔레콤으로 갈 것이란 분석이다. LG텔레콤은 앞으로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고 4세대 투자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자금력을 내세운 경쟁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LG통신계열사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LG 통신계열 고위 관계자는 "합병 후 KT가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SK텔레콤 계열이 맞대응할 경우 타격이 우려돼 대책을 고민중"이라며 "앞으로는 각 역무별(유선, 무선, 방송 등) 구분없이 전방위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이 오면 앉아서 죽을 순 없기 때문에 KT의 약점인 인터넷전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일전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난타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럴 경우 선진 IT국가, 소비자편익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작년 `유무선 사업자 통합 관련 조사·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배적 사업자의 인수·합병은 통신시장의 과점화를 유발해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혜택과 사회후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과도한 요금인하 전략을 통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기존 경쟁자의 존립을 위협할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통3사, 단말기 판매수익 증가 지속-미래에셋☞IPTV 업계 "실시간 채널 확보 어렵네"☞(쟁점!KT합병)⑧`유무선합병, 글로벌트렌드인가`
2009.02.19 I 양효석 기자
  • SKT, `스마트 심` 국제 표준화 앞장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월드 콩그레스 2009`에서 '스마트 심(Smart SIM)' 표준화 협력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식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스마트 심'은 3세대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장착돼 가입자 인증 역할을 하는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fy Module)에 용량 등을 확대, 단말기를 교체하더라도 폰북·멀티미디어 파일 등 개인이 소장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준다. 또 개인화된 포털·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객은 단말기를 교체하더라도 주소록, 데이터 등을 별도의 조치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약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또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통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개발 보다는 단말기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제안으로 진행되는 '스마트 심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부터 GSMA 이사회 산하의 공식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현재 오렌지, 텔레포니카, TIM, AT&T, 소프트뱅크, 등 세계 유수 이동통신사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스마트 심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이번 발족을 기점으로 스마트 심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이를 적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연구 개발, SIM 어플리케이션 구현 및 글로벌 호환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스마트 심 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오션(Blue Ocean)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세현 C&I Business CIC 사장은 "스마트 심은 향후 고객, 이통사, 단말제조사 등에게 다양한 이점을 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통사, 카드제조사, 단말제조사 등이 협력해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유도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 `SK네트웍스 네트웍부문 인수 우려 지나쳐`-굿모닝☞SKT, 마케팅·설비투자 비용 감소할 것..`매수`-BNP☞SKT, 이용자들이 '위젯'만든다
2009.02.18 I 박지환 기자
(MWC2009) LTE, MWC 핵심테마로 부상
  • (MWC2009) LTE, MWC 핵심테마로 부상
  • [스페인 바르셀로나=이데일리 류의성기자]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컨퍼런스인 `MWC2009`에서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테마 부스는 어디일까. MWC를 참관한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MWC의 핵심 포인트로 풀터치폰과 친환경 외에 `LTE`(Long Term Evolution, 롱텀에볼루션)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풀터치와 친환경, LTE는 UI 및 스마트폰과 함께 올해 휴대전화 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와 삼성전자, 모토로라, NTT도코모 등 참가업체들은 경쟁적으로 LTE 기술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부업체의 경우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기지국 장비업체와 내년 상용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LTE 내년 상용화 논의 활발 LG전자는 17일(현지시간) 부스 내 `첨단 테크놀로지 존` 코너에서 단말 무선 전송을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사진) LTE 단말 모뎀 칩이 내장된 USB 동글(Dongle) 형태의 LTE 데이터카드를 넷북 등 모바일 기기에 장착해 시연했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유럽, 일본의 메이저 이동통신사들과 내년 LTE 상용화를 위해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4G 후보기술 중 현재 3GPP LTE 진영이 가장 유력한 만큼 LG전자는 이 분야에서 한발 앞선 시장 대응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MWC2009에서 모바일와이맥스와 함께 LTE 기술을 시연했다. 삼성은 세계 무선표준화단체 중 하나인 3GPP의 LTE Rel-8 표준을 반영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 VoD(주문형 비디오) 및 VoIP(인터넷 전화) 등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이 사용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LTE 솔루션에 활발한 토론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LTE 상용화 서비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효종 삼성전자 전무는 "그동안 4세대 이동통신기술에 많은 R&D와 리소스를 투자해왔다"며 "실내외 또는 이동중에도 데이터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4세대 서비스에 대한 토털솔루션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모토로라(사진)와 NTT도코모, 중국의 네트워크장비업체인 후아웨이 등도 LTE 기술을 시연하거나 별도의 데모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MWC를 둘러본 업계 한 관계자는 "LTE는 휴대폰 데이터전송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휴대전화업체 입장에선 LTE 폰 자체로 가져가야할 기술"이라고 평했다. 그는 "오는 5월 독일에서 LTE 월드 서밋이 열리고, 에릭슨과 알카텔-루슨트, 모토로라, 후아웨이, 노키아지멘스 등이 주요 스폰서로 참석한다"며 "갈수록 LTE 상용화에 대한 업체간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TE시장, 급성장 전망LTE란 3세대 이동통신방식인 WCDMA를 기반으로 진화된 기술로, 모바일와이맥스와 함께 4세대(4G) 이동통신의 유력한 후보 기술이다. 4세대 이동통신은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 60km 이상의 고속 이동 시에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 이동 중에는 현재 WCDMA의 50배, 정지 중에는 초고속 유선 통신 속도의 10배 이상 속도를 지원한다.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유럽의 T모바일과 오렌지, 보다폰, 일본의 NTT도코모와 KDDI 등 글로벌 메이저 이동통신업체들이 4G로 LTE를 채택했다. 최근에는 북유럽 지역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가 세계 최초로 상용 LTE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LTE시장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LTE 시스템 시장 규모가 2010년 4억달러에서 2012년에는 24억달러 규모로, LTE 단말기의 경우 같은 기간 49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세계 LTE 휴대폰 시장 규모가 2012년 7180만대에서 2013년 1억 4970만 대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MWC2009)삼성 "휴대폰에 프로젝터가 쏙~"☞(MWC2009)남용 부회장 `유럽찍고 아프리카로...`☞(MWC2009)LG전자-MS, 와치폰으로 `통하다`
2009.02.18 I 류의성 기자
  • (쟁점!KT합병)⑥`출혈 마케팅경쟁` 없을까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더 이상 마케팅비용으로 통신시장을 흔들지 않겠다. 대신 요금을 낮추고, 손실분은 비용절감으로 채우겠다" 지난달 20일 이석채 KT(030200) 사장이 KTF와 합병을 공식화하면서 한 말이다. 합병후 마케팅 경쟁으로 타사 가입자를 빼오는 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것. 이는&nbsp;포화된 유·무선 통신시장이지만 출혈경쟁보다는 가격 등 본원적인 경쟁을&nbsp;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포화된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가격경쟁은 한계가 있다는 견해다. KT와 같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회사는 비용구조가 커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nbsp;시내전화 부문의 적자를 이동통신에서 채워주는 원가구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경영학에서 가격인하는 기업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경쟁 수단이다. 한번 내려간 가격은 소비자 저항이 강해 다시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가격인하로 인한 이윤감소는 고정비 처럼 회복될 수 없는 비용개념이 된다. 가격인하 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KT-KTF 합병후 가격경쟁이 벌어질지, 마케팅경쟁이 벌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제로섬 게임`된 통신시장..치열한 전쟁중 작년 7월25일 KTF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총매출은 2조2922억원으로 양호했지만 영업손실 139억원, 당기순손실 315억원으로 시장에 충격을 줬다. KTF가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마케팅비용 과다로 인한 적자전환이었다.작년 2분기 이동통신시장은 보조금 과열 양상이 벌어지면서 가입 통신사를 변경하며 단말기를 바꾸는 번호이동가입자가 급증했다. 실제로 6월중 번호이동가입자는 KTF가 48만6705명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40만3601명, LG텔레콤 19만2490명 등 총 108만2796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시장이 안정된 작년 하반기 번호이동가입자가 월평균 30만∼40만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마케팅 경쟁 분위기를 알 수 있다.유선시장에선 KT가 수성하고 SK브로드밴드·LG파워콤 등 후발사업자가 공격하는 양상이다. 무선시장에선 SK텔레콤이 수성하고 KTF·LG텔레콤이 공세를 펴고 있다. 최근 결합상품과 사용기한약정으로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있지만, 아직도 마케팅경쟁은 대세다. 국내 통신시장이 가입자 포화상태로 제로섬 게임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KTF에서 발단된 3세대 경쟁이 전체 이동통신시장으로 번져 마케팅경쟁이 치열했다"면서 "하반기들어 시장은 안정화됐지만, 올해 KT-KTF 합병 이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 요금을 인하하면 소비자들이 시내전화 대신 이동전화를 사용, KT-KTF 합병법인 입장에선 `무선요금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와 시내전화 이용감소에 따른 수익감소`등 이중 부담을 갖게 된다는 우려다. 때문에 합병법인은 요금인하 경쟁 보다는 공격적 보조금 지급, 결합판매 등을 통한 가입자 유치경쟁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과거 10년이 보여준 경쟁전략&nbsp;스토리&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사례1> 지난 1999년 6월 KT는 다른 통신업체에 비해 뒤늦게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KT는 초고속인터넷 통합브랜드인 메가패스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ADSL 상용화 1년만인 2000년 6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메가패스 출시 시점인 2000년 5월을 기점으로 해선 KT 초고속인터넷 순증가입자가 월별 20만명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먼저 시작했던 하나로텔레콤(현재 SK브르도밴드)의 순증가입자가 10만명을 밑돌았던 때다. <사례2> KT는 지난 1999년 별정2호(설비 미보유 재판매) 사업자로 등록, KTF의 2세대(G) 서비스를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제4의 이동전화사업자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위상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보조금 지급으로 수차례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영업 일시정지 조치도 받았다. 또 강제할당 판매로 내부 직원들의&nbsp;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당시 통신위원회는 "비영업 인력에 대한 판매목표 부여 등이 보조금 지급을 유발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동전화 판매인력을 별도로 지정할 것을 KT에 요구하기도 했다. 정통부는 KT 재판매의 불공정 행위가 지속될 경우 재판매 별도법인 분리 등 강력한 제재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사례3> 2007년 9월 KT는 전국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IPTV 마케팅에 나섰다. 실시간 방송이&nbsp;안됐던 프리(Pre) IPTV 형태였지만, 당시 KT는 2010년까지 가입자 300만명 확보, 매출액 5500억원 목표도 세웠다. 하나로텔레콤과의 시장쟁탈전이 붙으면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일어났다. 그 결과 KT는 2007년 9월부터 순증가입자가 급증, 하나로텔레콤을 역전했다. &nbsp;<사례4> 2003년 LG텔레콤은 가족끼리 통화시 할인해 주는 요금제를 도입했다. 또 뱅크온 시스템도 만들어, 휴대전화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후 2004년 SK텔레콤이 뱅킹시스템을, 2007년 가족할인제를 도입하면서 시장경쟁은 과열됐다. KT나 SK텔레콤 등 1위 사업자들은&nbsp;새로운 시장이나 서비스가 시작되면 마케팅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합병 KT가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요금과 투자`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힌데 대해&nbsp;경쟁사업자들이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KT의 시장전략은 항상 같아왔다"면서 "우위에 있는 가입자기반과 설비, 자본력으로 후발업체를 견제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KT-KTF 합병이 이뤄진다면 유선시장 지배력과 자금력으로 이동통신시장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초고속인터넷 시장과 같은 파괴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nbsp;이와 관련 업계 3위인 LG텔레콤은 KT가 무선시장 경쟁에 뛰어들 경우 SK텔레콤이 시장방어를 위해 맞대응, 출혈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009.02.17 I 양효석 기자
  • 5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주택 토지매입비용 인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간주택의 토지 실매입가격이 택지비로 인정된다. 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으면서 임대주택을 일부 공급하면 용적률을 법적 한도까지 높일 수 있고,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149가구까지 지으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3일 공포한 데 이어 하위법령을 개정해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개정안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해 택지 비용을 가산할 수 있도록 민간 택지비 가산 조항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라 수익성 악화로 사업 지속이 어려운 민간택지의 사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 조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정안 시행에 앞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위한 주택법이 별도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다고 해도 신규 입주자 모집공고 분으로 제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법 개정이 기존 주택의 구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또 수도권의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상복합 건물에 대해 주택의 일정 비율(용적률 증가분의 60% 이하)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정한 한도까지 완화해주기로 했다. 현행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의 용적률 한도는 500%로 돼 있지만 서울시는 400%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20가구 이상 150가구미만의 국민주택(전용 85㎡ 이하) 규모의 다세대 주택을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정하고, 분양가 상한제와 감리자 지정을 배제토록 했다. 주택부문의 하자심사 및 분쟁위원회를 신설해 하자문제를 중재해 조기에 해결하고 행정도시, 혁신도시 개발로 조성되는 택지를 공공택지에 포함해 분양가상한제, 분양가공시제, 전매제한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국토부는 나아가 공공주택의 분양대금, 임대보증금, 임대료 체납 때 강제징수 규정과 분양권 전매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조항을 신설하는 한편 설계·시공, 감리 부실로 공동주택의 내력구조부에 중대한 하자를 발생시켜 일반인을 위험에 처하게 한 사업주체에 10년 이하 징역형을 부과하는 등 주택 관련 형벌을 대폭 강화했다.
2009.02.04 I 윤진섭 기자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강한 회사 만들자"
  •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강한 회사 만들자"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박종우 삼성전기(009150)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효율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강한 삼성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메시지에서 "삼성전기는 지난 36년간 국내 전자 부품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박종우 삼성전기 사장박 사장은 "삼성전기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여러 분야의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가졌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스피드(SPEED), 효율화, 손익 위주 경영`을 경영 모토로 선정하고, 현재의 사업 역량 강화, 차세대 기술과 신수종 사업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매출 및 이익 증대가 가능한 사업에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경영체질을 튼튼히 하고, 신사업 발굴을 비롯한 모든 부문의 스피드 경영을 체질화하기로 했다. 또 경영효율 극대화 및 유연성 강화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박 사장은 "아무리 경영 여건이 어렵더라도 환경 탓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현재 위기가 세계 최고의 삼성전기를 만드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지난 1월 부임 이후 매일같이 수원사업장에 대한 업무보고와 현장 방문을 실시했으며, 지난 2일 부산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경영에 본격 돌입했다.한편 삼성전기는 박 사장의 현장중시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현장 집중 근무제`를 실시한다.삼성전기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을 현장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하고 ▲현장 인력대상 회의 및 행사 금지 ▲현장인력 호출 자제 ▲제조 보직장 현장 근무 ▲현장 미팅용 별도자료 작성 금지 등 가이드 라인을 정해 운영키로 했다.▶ 관련기사 ◀☞삼성전기, 中 유니캡 지분 인수 2달 늦춰☞삼성전기 올해 실적 더 악화…목표하향-다이와
2009.02.03 I 조태현 기자
  • 방통위, 케이블TV 공동주택 단체계약 실태 점검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케이블TV방송이 시청 계약을 할때, 공동주택의 경우 거주가구와 한꺼번에 계약해온 관행이 `시청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지` 등에 대해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지난 30일 올해 첫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를 열고, 유료방송 단체수신 계약이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에 지장을 초래하는 요소가 있다고 판단, 실태 파악 및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체수신 계약이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단체수신가입자와 유료방송사업자가 방송서비스의 범위, 수신시설 설치내역, 수신요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맺는 공동계약 형태다. 일반적으로 케이블TV사업자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입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동일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주로 아날로그 케이블TV 서비스에 대해 단체수신 계약이 이루어진다. 방통위는 "단체수신 계약은 103개 전체 SO 중 가입자의 23.1%, 수신료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또 "사업자는 많은 가입가구수를 확보할 수 있고 이용자는 난시청 해소와 함께 저가의 요금으로 많은 채널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등장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개별해지 곤란으로 인한 타매체 선택권 제한, 단체수신 및 개별수신 이중가입 등의 문제와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에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수신요금의 강제징수 관행 개선과 공청시설 보전을 통한 지상파TV 시청권의 확보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즉, 단체수신 계약에 서명한 입주민에 대해서만 해당 계약을 적용하고 서명하지 않았거나 단체계약 발효 후 이사 온 후 별도로 서명하지 않은 세대는 단체계약의 적용에서 배제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공동주택 단체수신 계약 실태를 추가로 파악해 2월 중으로 방송사업자, 관련 단체,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인 `유료방송 시청자보호 정책협의회(가칭)`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는 시청자 편익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에 지적된 결합상품 할인, 위약금 부과, 채널 티어, 디지털 전환영업 등과 관련한 대책도 함께 강구할 예정이다.
2009.02.02 I 박호식 기자
  • (자통법시대)②증권街 무한경쟁체제 돌입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사실상 금융업간 장벽이 없어지면서 증권·자산운용업계도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는 자통법 시행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아 선두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래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증권사의 비지니스 모델이 선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경우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통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신용공여, 지급결제, 투자자보호 등 주요 이슈별로 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해 운용해 왔다. 또한 업무영역 확대 차원에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선물업, 헤지펀드, 집합투자업 등 법으로 허용된 모든 업무에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 신규사업 진출준비 한창..조직개편 단행 그동안은 증권사의 취급상품인 유가증권이 열거주의로 규정돼 있어 신상품 개발시마다 법률을 우선적으로 개정해야 했다. 그러나 자통법이 시행돼 유가증권을 포괄주의 방식으로 정의하게 되면 다양한 투자상품의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업종간 영역이 사라지게 돼 종합금융투자업의 영위가 가능하게 된다. 삼성증권(016360)은 자통법이 시행되면 IB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작년 9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 IB수준의 `선진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오픈하고 전담조직을 확대하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또한 강화되는 차이니즈 월(Chinese Wall) 기준에 맞춰 자기자본투자(PI) 기능을 IB에서 분리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조정실내 자통법을 전담하는 TF팀을 구성했다. 전담 TF팀에서는 자통법의 진행경과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산운용사업 총괄을 위한 `한국투자운용지주`를 출범시켰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드판매사로서 증권사의 자회사로 자산운용사를 거느리고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사전에 없애고, 자산운용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소액결제서비스가 허용되면 기업고객을 위해 기업자금 및 여주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컨설팅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과 연계한 복합상품을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IB사업부에서도 실물자산 관련 구조화상품 등 새로운 사업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006800)은 금리선물을 중심으로 선물업 진출을 준비중이다. 다년간 채권운용을 하면서 금리선물을 이용해 헤지를 해온 만큼 이 부분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인력을 확보한 경쟁력을 우선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향후에는 환선물은 물론 상품선물, 해외선물 등 금융투자회사의 기본업무 영역에 속하는 업무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 선봬..헤지펀드 진출 `관심` 증권사들은 자통법을 계기로 신상품 개발과 더불어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종금증권(003470)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고객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자산관리 부문을 보다 차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선진국형 종합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신설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도 고객별 맞춘 자산관리서비르를 제공하기 위해 웰스매니지먼트(WM)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펀드의 경우 펀드내 국가별 비중추이, 리스크 및 목표당성률 분석 등 펀드가입 고객들이 투자목적이나 자금의 성격에 적합한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IB 영업과 연계한 상품개발에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게자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식이나 채권 뿐만 아니라 주가, 이자율, 환율, 신용, 실물(원자재) 등과 연계한 신종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선물과 같은 장내파생상품 중개업 인가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자산관리 영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자산관리영업본부를 신설, 상품개발과 유통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헤지펀드, 해외교포 대상 비즈니스 등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003450)의 경우 자통법을 수익원 다변화의 기회로 보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무게중심을 상품에서 서비스로 일부 이동시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펀드를 골라주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초이스&케어` 서비스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증권사들은 헤지펀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2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헤지펀드 전문회사인 K-아트라스를 통해 헤지펀드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가자본 1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작년 7월부터 운용중인 헤지펀드를 통해 트렉 레코드를 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다른 헤지펀드에 간접 운용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운용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실물자산, 환율 등에 투자해 연 20~25% 목표수익률로 국내 시장 개방에 대비한 트렉레코드를 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헤지펀드 마케팅 전문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006800)도 헤지펀드의 직접 운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딜링룸에 헤지펀드 팀을 만들어 운용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펀드판매와 관련해선 영국의 에스팩트캐피탈 등 전문운용사들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판매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헤지펀드 설립 및 운용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 `적합성 원칙` 시행..`금융상품 완전판매`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증권사들은 자통법 시행이후 `적합성 원칙`에 따른 투자자 보호가 강화됨에 따라 금융상품 완전판매를 위한 대비도 한창이다.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등급 분류와 더불어 투자성향에 따라 고객유형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직원이 준수해야 할 내용을 담은 `투자권유준칙`을 제정해 회사 사규에 포함해 운영키로 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 고객에 대한 무분별한 위험상품 권유를 제한하기 위해 일정 투자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고객에 대해선 파생상품 종류의 투자권유를 제한하는 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준비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상품 판매전에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인증 시스템을 통해 교육이수자만 해당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종금증권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표준투자준칙을 반영한 교육을 전지점과 고객지원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화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투자성향과 적합성 원칙에 기반한 신영업프로세스를 구축, 작년말부터 시행중이다. 아울러 고객이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상품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얻었는지 임직원 스스로가 체크해 혹시라도 필요한 정보가 고객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체크3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지점에 표준투자권유준칙 홍보 포스터를 부탁하고, 인트라넷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웹상에서도 과련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온오프 강의를 통한 교육을 수시로 진행키로 했다. 대우증권은 투자자보호 관련 TF팀을 구성해 상품판매 과정은 물론 상품개발에서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개입될 여지가 없도록 프로세스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투자권유 프로세스를 전산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통법 시행시기에 맞춰 오픈할 계획"이라며 "모든 거래고객의 `투자자정보 확인서`상의 투자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nbsp;하나대투증권도 판매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및 주식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자산관리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쟁판매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방안 을 강구키로 했다.&nbsp;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방송을 통해 매일아침 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연수를 시행중"이라며 "직원들의 금융상품지식 및 판매능력 향상을 위해 증권관련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위한 사내학점 마일리지제도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nbsp;◇ 자산운용사, 자통법 맞춰 펀드약관·컴플라이언스 보완 `한창` 자산운용사들도 자통법 시행초기에 펀드 불완전판매가 화두라는 점을 감안 기존 펀드의 투자위험등급 분류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기준도 자통법에 맞춰 보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상품 출시보다는 기존 펀드가 투자자성향에 맞게 원할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다만 표준투자준칙 도입으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간성향 상품개발도 장기적으로 추진중이다. 삼성투신운용은 현장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부문을 통합하고 직판영업팀 및 채권4팀 등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판매사 프라이빗뱅킹(PB)을 대상으로 상품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대상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nbsp;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향후 집합투자준칙 등에 따라 펀드판매 직원에 대한 사전교육이 중요해지는 만큼 판매사나 고객 요청시 언제든지 지원업무가 가능하도록 전문인력을 충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상품 출시와 관련해선 펀드수퍼마켓 전용 인덱스펀드 출시를 고려중이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가 현재는 주가지수연동 ETF만 상장돼 있지만 자통법이 시행되면 리버스ETF, 레버리지ETF, 실물ETF 등 다양한 ETF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에서 관련 상품 출시도 협의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도 판매사 교육요청에 대비해 표준투자준칙 및 펀드투자에 대한 강의 자료를 작성,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함께 투자대상 확대에 따른 신규펀드 출시를 위해 시장조사를 꾸준해 병행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팀에서 관련법 변경에 따른 직원 숙지를 위한 사내교육 및 테스트를 지난 1년 전부터 꾸준히 정기교육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자산운용협회 등의 기관을 통한 자통법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UBS자산운용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자통법 이후 달라지는 펀드 용어로 인해 약관, 투자설명서 등의 변경작업과 더불어 유형분류 및 펀드신고서 작성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자통법이 시행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지만 초기에는 불완전 판매가 최대 이슈라는 점에서 신상품 개발보다는 기존펀드를 표준투자권유준칙에 따라 원할하게 판매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래에셋證, RP형 CMA 금리 3%..`업계 최저`
2009.02.02 I 이진철 기자
  • 알아두면 돈 되는 통신 재테크 5가지
  • [조선일보 제공] 고물가 시대에 휴대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비 구조조정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절약이 최선의 방법이란 건 알지만, 통신비를 아끼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지출 항목 가운데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 바로 통신비였다. 그만큼 통신비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통신비의 높은 벽을 뛰어넘기 위한 알뜰 지혜 5가지를 소개한다. ◆인터넷전화 쓰면 싸게 통한다 인터넷전화는 알뜰 통신족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에 유학간 자녀가 있거나 혹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전화할 일이 많은 가정에선 일반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갈아타는 게 거의 일반적이다. 인터넷전화의 최대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싸다는 것. 중국에 전화를 걸어 1분간 통화할 경우, 일반 유선전화는 990원 정도인 반면, 인터넷전화는 22원 혹은 50원 정도다. 국내에서 쓸 때도 유리한 점이 많다. 인터넷전화는 전국 어디에 전화를 걸든 요금이 같다. 때문에 시외전화를 자주 거는 편이라면, 일반 유선전화보다 인터넷전화가 유리하다. 가입비가 없고, 월 기본료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얼마 전까진 인터넷전화는 ‘070’이라는 식별번호가 앞에 붙어 있어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다소 껄끄럽고 번거로웠다. 하지만 지금은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인터넷 전화로 전환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가 실시되고 있다. ‘070’이라는 식별번호를 붙일 필요 없이 기존에 쓰던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것이다. 통신망 기술이 발달하면서 통화 품질도 일반 유선전화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단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려면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해야 하고 인터넷 전용 전화기를 별도로 구입하거나 모뎀을 따로 사야 한다. ◆가족끼리 단골로 쓰면 싸진다 올 들어 통신사들은 특정 통신회사에 장기간 가입하거나, 유선전화·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등을 묶은 통신 결합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요금을 대폭 인하해 주는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반면 통신회사를 자주 옮겨 다녔거나 단일 통신상품의 소비자는 요금 인하 혜택을 거의 누릴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들의 통신상품 선택과 이용패턴에 신경쓰지 않으면 남보다 더 비싼 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예컨대 SK텔레콤이 선보인 ‘가족할인’ 상품은 가족들이 SK텔레콤에 가입한 기간을 합산, 월 기본료를 10~50% 깎아준다. 가족 5명이 가입하면 월 통화료가 1인 평균 7148원씩, 가족 전체로는 월 3만5740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통신사 측 설명이다. 유·무선 결합상품 제도도 알뜰 통신테크로 각광 받고 있다. 결합상품이란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를 묶어 쓰면 할인 폭을 확대해주는 요금제다. 가령 SKT의 ‘온가족 결합상품’은 가족 구성원의 이동전화 가입기간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가입기간까지 합산해 최대 50%까지 월 이용료를 깎아준다. ◆통신사 마일리지 똑부러지게 쓰기 이동전화 요금 청구서를 받으면 레인보우 포인트(SKT), 보너스 마일리지(KTF), 이지포인트(LGT), OK캐쉬백 등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가 찍혀 나온다. 매달 쌓이긴 쌓이는데 이것을 어떻게 써야 할 지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런데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이 포인트로 휴대전화 요금을 낼 수 있다. 이동전화 마일리지는 멤버십 카드와는 별개로 사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것으로, 항공사의 마일리지나 카드사의 포인트와 유사한 개념이다. OK캐쉬백은 일반 가맹점에서도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비율은 사용요금의 0.5%~1% 정도로 높지 않지만, 열심히 쌓아 사용하면 휴대전화 요금을 적잖게 아낄 수 있다(LGT제외). 그런데 통신사에 마련돼 있는 마일리지 제도는 여러 종류가 있긴 하지만 중복 적립되는 게 아니라 따로 따로 쌓이기 때문에 항목별로 꼼꼼히 따져 봐야 손해보지 않는다. 또 일정 시점(통상 5년)이 지나면 소멸되니까 쌓지만 말고, 여우처럼 제때 혜택을 챙기는 게 이득이다.참고로 번호이동 등으로 통신사를 갈아탄다면, 탈퇴하기 전에 꼭 마일리지를 챙기는 게 유리하다. 마일리지 공제 신청 후 사용한 요금에서 차감되는 만큼 미리 한 두달전에 신청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대리점 등에서는 마일리지를 챙기라고 따로 알려주지 않는다.◆내 몸에 꼭 맞는 요금제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적게는 몇 천원, 많게는 3만~4만원까지도 이동통신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전백승인 법이다. 우선 자신의 통화 패턴을 체크한 뒤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리점에서 처음 휴대전화를 만들 때 요금제는 대충 아무렇게나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지 말자. 10대라면 각 이통사의 청소년 요금제를 고르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60세 이상 장년층을 위한 요금제도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해당 연령층에 속한다면 요금제가 현재 어떤 것으로 설계돼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예컨대 전화를 거는 일보다 받는 일이 많은 실버 세대의 통화 패턴을 감안해 기본료는 저렴하게 책정하고 통화료는 다소 높게 책정한 요금제도 나와 있다.
  • KTF "올해 경영전략, 합병에 초점"(상보)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F의 올해 경영전략이 상당 부분 KT와의 합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화준 KTF(032390)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2008년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제 막 KT-KTF 합병 작업이 시작됐고 KT가 이미 합병 이후 통합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올해는 KTF만의 별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KTF와의 합병에 따라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전무는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도 "2007년 실적분까지는 당기순이익의 50%를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소각으로 환원했지만, 2008년 실적결과에 대해선 현금배당이나 자사주소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KT-KTF 합병일정과 함께 전체 이익규모가 크지 않고 올해 경영환경상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TF는 합병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하반기 통합법인에서 주주환원 방식을 재검토할 예정이다.또 KT-KTF 합병후 결합상품 전략에 대해, 와이브로와 3세대(G) 결합 단말기 출시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조 전무는 "작년까지는 결합상품 경쟁이 본격화 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중요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며 "합병을 기회로 메가패스 이외 KT의 다른 서비스와 쇼(Show)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유무선 결합상품으로 인해 수익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해지율이 감소해 전체적인 이익은 유지 또는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결합상품 할인으로 인한 시장경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자회사인 KTF M&S의 경우도 KT-KTF 통합법인 중심의 유무선 유통채널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역할이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KTF는 올해 이동통신시장은 금융위기 여파로 작년대비 규모가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전무는 "올해는 의무약정 정착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쟁완화가 지속될 것이지만, MVNO 신규사업자 등장 및 금융위기 등으로 불확실성 크다"면서 "합병 과정의 원만한 경영진행과 주파수 재배분 문제도 걸려있어 올해는 보수적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병으로 마케팅경쟁이 더 과열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KTF는 올해는 수익성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는 KT-KTF 합병 청사진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단말기 전략에 대해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웠다.조 전무는 "보급형은 가격경쟁력이 있고 디자인 좋은 단말기를 통해 고객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높은 스마트폰도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KTF "KT 합병후 와이브로 결합단말기 고려"☞KTF "LGT 반납한 IMT2000 대역 주파수할당 검토중"☞KTF "현금배당·자사주 소각 고려안해"-컨콜
2009.01.28 I 양효석 기자
  • 송파구 문정지구 `장애물 없는 도시` 선정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무장애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국내 최초로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 예비인증을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 도시는 국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운영 중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도`에 따라 여성·장애인·어린이·노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되는 도시를 말한다. 심사기준의 90%이상 부합하는 사업은 1등급으로 80~90%미만을 2등급으로 70~80%미만을 3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설계단계에서는 예비인증, 준공 단계에서는 본인증으로 구분되며 송파구 문정지구는 이번에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무장애 도시로 조성되는 문정지구는 문정역과 모든 블록을 연결하는 지하공간(Sunken) 공원이 만들어진다. 또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고 횡단보도 신호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보도에는 가로수, 가로등 등 어떤 장애물 설치도 허용되지 않으며 장애물은 별도의 장애물 구역에 설치된다. 여성용 화장실 대변기를 확충하고 공공건축물 1층은 공공에 개방하도록 했다. 아울러 여성전용 주차구역을 조성하고 여성과 노인휴게구역을 광장과 공원 등에 별도 조성하고 방범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시는 앞으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도 무장애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문정지구는 작년 10월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에 따른 공공 및 민간의 도시조성 시행지침을 마련해 시범지구 설계에 반영하고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착공해서 2011년까지 IT·BT·NT 등 차세대 산업과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 공공행정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업무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2009.01.23 I 박성호 기자
  • (일문일답)"삼성전자 인사혁명..`관리의 삼성` 종결"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초유의 인사 조직 쇄신으로 글로벌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선다.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 팀장 (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조직개편 단행에 대한 브브리핑을 갖고 "혁신적인 인사로 이제 `관리의 삼성`에서 `효율의 삼성`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고 강조했다.이 부사장은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세대를 과감하게 주요 포스트에 대거 발탁했다"며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전례없는 대규모 보직순환 인사를 실시해 질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본사 기능 스텝과 지원 조직이 각 부문으로 이동한다면 본사에 남는 인력과 팀은?▲본사에는 기존 1400여명 인력에서 200여명의 인력이 남게 된다. 본사에는 경영지원팀과 법무팀 IR팀 감사팀 홍보팀이 각각 남는다.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특성을 보면 알지만 지원조직은 최대한 슬림화된다. 또 각 부문으로 투입되는 지원 인력들의직급이 낮아진다. 지원조직은 문자 그대로 지원기능만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직급보다는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한다고 이해하면 된다.-삼성전자의 임원 인사 폭은 어느정도 수준인가?▲삼성 전체적으로 10%의 임원 인사가 있었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좀 더 높다고 보면 된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상생협력실은 어떻게 구성되고 누가 맡는가?▲상생협력실장은 조성래 상무가 맡게 된다.조 상무는 구매전략과 상생협력사지원분야에 최고 전문가다. -각 부문별 사업부장은?▲DMC부문의 각 사업부장은 아래와 같다. 영상디스플레이 윤부근 사장, 프린터 최치훈 사장, 생활가전 최진균 부사장, 무선사업부 신종균 부사장, 네트워크 김운섭 부사장, 컴퓨터 남성우 전무다. DS부문은 메모리 조수인 부사장, 시스템LSI 우남성 부사장, 스토리지 변정우 전무, LCD 장원기 사장으로 구성됐다.-삼성전자 임원 평균 연령은?▲삼성전자의 평균 임원 연령은 49세였는데 이번에는 48세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과거에 인사적체가 심했고, IMF이후 고도성장하던 과정에서는 사장단 인사를 거의하지 않았다. -이번 4개 총괄조직을 2개 부문으로 재편한 가장 큰 이유는?▲대형 거래선 상대로 했을때 신뢰구축 어려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키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LCD총괄입장에서는 고객인데, 정보통신 총괄입장에서는 경쟁사다. 소니의 경우도 LCD총괄입장에 있어서는 협력사 및 중요고객인데 디지털미디어부문에서는 경쟁사다. 즉 고객사가 부품을 구입할 때의 `삼성전자`와 세트로 놓고 경쟁할 때의 `삼성전자`가 각각 다른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두개 부문으로 사실상 별도로 운영하고 독립된 경영체재로 가져가게 되면 대형거래선의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각 부문 경영은 어떻게 이뤄지나?▲최대한 독립 및자율적으로 책임운영된다. 다만 조직체계상 삼성전자의 CEO 이윤우 부회장이니 전반적인 사업조정과 협력 등은 CEO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만 일상적인 경영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부분장에게 위임된다. 예를 들어 경영지원총괄의 인사팀이 없어지면서 세트부문과 부품부문으로 인사 인력이 투입되는데, 각 부문장이 인사 조직을 꾸려 해당 부문 인사에 대해 책임과 권한을 가졌다고 보면된다. 실적도 부문별로 나온다. PS 등은 사업부별로 지급된다. -2개 부문으로 나뉜 것은 향후 회사를 2개로 분리할 계획을 염두해 둔 것인가?▲전혀 그렇지 않다. 2개 부문으로 나뉜 것은 현장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스피드 높이고 대형거래선 신뢰구축하고, 신규사업 추진 활성화하는데 스피드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효과를 노린 것이지 2개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계획은 전혀 없다.-이재용 전무의 거취는?▲ 여전히 전사조직에 소속 돼 있다. -남는 본사 공간은 어떻게 활용?▲밖에서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조직들이 들어오는 등 서울 내 각사업장 근무 인력이 들어오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직원들 구조조정 계획은?▲자발적 퇴직, 직원 구조조정 없다. 설 이전에는 다 조직 개편 마무리 해야 하지 않겠느냐. 퇴직한 CEO들의 경우 공헌도에 따라 년수별로 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본사인력 85% 현장..임원 70% 순환(종합)☞삼성전자 임원 70% 보직순환..사상초유(전문)☞삼성전자, 본사인력 85% 현장배치(상보)
2009.01.21 I 류의성 기자
  • (KT-KTF 합병)⑦방송통신 구도개편 신호탄을 쏘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KTF(032390) 합병이 이뤄지면 방송통신 시장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두 회사의 합병은 단순히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계열사간 합병` 차원을 뛰어넘는다. 유무선 통신시장은 물론이고 유료방송시장에까지&nbsp;미치는 파장이 크다.&nbsp;이에 따라&nbsp;KT 맞수인 SK텔레콤은 유선통신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해 대응체제를 갖췄고, LG도 유선통신 계열사인 LG데이콤과 LG파워콤 합병을 추진중이다. KT와 KTF 합병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면 향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와 관련 KT는 유선시장 1위 사업자이고, KTF는&nbsp;13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2위 기업간 이종 합병이다. KT와 KTF는 합병을 통해&nbsp;독립적으로 운영돼온 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경쟁에 필요한 '자금'을&nbsp;확보할 수 있게 된다.이는 비용절감뿐 아니라&nbsp;`선택과 집중`이 가능하고, 강점을 활용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럴 경우 특히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이 높아진다.&nbsp;&nbsp;기존 KT와 KTF는 별도의 조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때문에 결합상품 할인율에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양사가 합병될 경우 중복조직을 정리함에 따라 조직 운용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절약, 사안에 따라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 효과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하나로 묶이고 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이 협동을 통해 낼 수 있는 시너지보다 훨씬 클 것이란게 경쟁사들의 분석이다. KT-KTF 합병이 유료방송시장에 미칠 영향도 클&nbsp;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bsp;현재까지 유료방송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넘는 회사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케이블TV 방송업계가 유료방송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nbsp;여러개의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와 개별 SO로 나뉘어 있는 약점을 안고 있다. 주요 사안이 발생하더라도 업체간 이해관계 때문에 의견을 조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KT와 KTF가 합병될 경우 막대한 마케팅 자금력을 확보, 케이블TV 방송업계에 비해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실제 2007년 기준으로 KT와 KTF가 사용하는 마케팅 비용은 3조원에 육박한다. 이 자금의 일부만 KT의 차세대 성장 사업인 IPTV에 투입된다고 가정해도&nbsp;케이블TV 업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KT-KTF 합병은 케이블방송 업계의 구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nbsp;생존을 위해 케이블TV 방송 업계의 합병과 전략적 제휴 등 몸집 불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nbsp;방송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KTF간 합병은 개별회사로 존재할 때보다 훨씬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생존을 위한 통신 업계와 방송업계의 구조재편 등 다양한 양상의 경쟁이&nbsp;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09.01.20 I 박지환 기자
(KT-KTF 합병)②李 장관 `분리론` vs 李 사장 `통합론`
  • (KT-KTF 합병)②李 장관 `분리론` vs 李 사장 `통합론`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nbsp;이석채 KT(030200)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전신인 정통부 장관시절, 이석채 장관은 PCS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nbsp;`KT가 무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분리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nbsp;이같은 분리 논리로 지난 97년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032390)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돼 사업을 시작했다.&nbsp;10여년 후 이석채 장관은 이제&nbsp;KT와 KTF가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는 `합병`을 이끄는 수장이 됐다. &nbsp;&nbsp;이석채 장관이 이석채 사장으로 바뀐 세월동안 KT와 KTF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nbsp;무엇이 달라졌기에 과거 `분리`를 요구했던 이석채 사장이 통합을 추진하는 선두에 섰을까.&nbsp;◇위기의 KT그룹 가장 큰 이유는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등 유선부문의 성장 및 수익성 한계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느냐`이다. KT가 KTF를 합병할 경우 KT 입장에서는 우선 매출 외형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최근 몇 년간 KT 연 매출은 정체에서 벗어나지&nbsp;못했다. 올해도 큰 성장을 기록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유선전화 시장은 매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 감소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KTF의 경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합병을 할 경우 감소하는 유선부문의 매출을 무선부문의 매출 증가로 만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nbsp;▲KT 최근 경영실적(단위: 백만원)&nbsp;&nbsp;&nbsp;기존 주력사업 정체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육성중인 IPTV(인터넷방송)와 와이브로 등의 성장성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IPTV와 와이브로 등은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케이블TV와 이동통신과 경쟁을 거쳐 살아남아야만 한다. KTF 입장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F는 무선시장의 포화와 SK텔레콤의 강력한 시장 수성 의지 때문에 가입자 유치 한계에 직면했다. KTF는 이런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화상통화를 골자로 하는 3G통신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를 통해 가입자당 매출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이통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KT그룹의 결정..합병만이 살길이다KT와 KTF 내부에서는 현재 직면한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합병을 꼽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KTF와 합병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전략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자금을 ‘몰아주기’하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KTF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과 마케팅 전쟁이 벌이고 있을 때 KT는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시장점유율 1위 고수를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결국 KT는 자회사의 어려움에 신경을 쓸 여력이 많지 않았다. 전쟁으로 치면 한 나라가 여러나라와 여러 곳에서 전쟁을 치렀던 셈이다. 하지만 KT가 KTF를 합병하게 되면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 순위를 결정,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곳에 자금을 '올인'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순위를 판단해 가장 중요한 전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승리한 뒤, 차츰 중요도가 떨어지는 곳으로 전선을 옮겨가며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IPTV와 와이브로 등 차세대 신규 사업도 비슷한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합병을 통해 자금이라는 에너지를 비축, 결정적인 상황일 때 경쟁사보다 훨씬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같은 ‘올인’ 전략이 자리를 잡아가면 어느 경쟁사업자도 KT에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는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학습효과가 제대로 먹힐 경우 경쟁이 최소화되고, KT는 생존을 위한 비용을 축소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합병 시너지는 `합병을 통해 수익을 악화시키는 고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합병이 이뤄지면 KT와 KTF간 중복되는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KT와 KTF가 최근 합병을 감안해 유통망 일원화 등의 작업에 착수했지만 여전히 중복되는 유통망이 적지 않다. 합병이 되면 동일 지역에 중복된 유통망을 정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중복되는 경영조직 정비를 통해 인력감축도 가능하다. 그러나 강성으로 알려진 KT 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해고 등 강압적이고 단시간에 시행되는 구조조정에 착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축적된 비용은 모두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개발하고 육성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KT-KTF 합병이 주식소각, 비용절감,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nbsp;예상했다. &nbsp;그는 합병과정에서 KT주식이 합병법인의 최소 20%&nbsp;가량이 소각되고, 네트워크 및 유통망 효율화,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합병 이후 3년간 6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bsp;정 애널리스트는 또 효과적인 결합서비스로 인한 가입자 유지(Lock-in) 강화, 신규가입자 유치, 와이브로와 3G 접목에 의한 무선인터넷 성장성 등으로 합병 이후 3년간 1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합병논리가 성공하려면.. 합병이 성공하려면&nbsp;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에서 나오는 반발을 극복해야 한다. 매출 차이를 고려한다 해도,&nbsp;KT는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LG파워콤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조직이 방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부에서는 이를 우려하고 있다. 구조조정 우려가 확산될 경우 자칫 내부의 동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부의 동요가 거세질 경우 KTF와의 합병 반대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선행돼야 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할 경우에도 충분한 공감대와 보상이&nbsp;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오는 이유다.&nbsp; 합병의 당위성을 정부와 고객에게 어떻게 설득시키는가도 과제다. 통신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고 합병 인가 권한을 방통위가 가지고 있는 만큼 합병인가를 설명할 수 있는 ‘대의명분’을 제공해야 한다.&nbsp;이와 함께 `KT와 KTF의 합병이 매출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양사의 서비스가 `통신`에서는 공통되지만, 유선과 무선이라는 이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여러가지 이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집중화의 경우,&nbsp;매출 성장은 가능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nbsp;세계적으로 이로 인해 피인수 합병기업을 다시 매각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 수익성 저하는 주주가치 훼손과도 직결돼 향후 주총에서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는 것도 주요한 문제다.▶ 관련기사 ◀☞KT-KTF 합병법인 가치 최소 6만원,,`매수`-KB☞KT-KTF 합병 급물살..`카운트다운 시작`☞KT-KTF, 20일 이사회서 합병 의결
2009.01.20 I 박지환 기자
  • 재건축 장기전세용 청약가점제 도입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가 공급하는 재건축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청약가점제가 도입된다. 또 노부모·3자녀 가구 우선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의 제도도 마련된다.서울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재건축매입임대주택(장기전세) 입주자격 및 선정기준을 새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시는 우선 동일순위 경쟁시 ▲무주택 기간 ▲서울 거주기간 ▲나이 ▲부양가족수 등을 점수화해 이를 합산한 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각 기준별 최고점수는 5점으로 일반주택 공급시 적용되는 청약가점제와는 점수 환산방식이 다르다. 서울 거주기간(만 20세 이후)과 무주택 세대주 기간은 5년 단위로 1점씩, 20년 이상일 때는 최고 점수인 5점이 적용된다.세대주 나이는 35세 미만을 1점으로 하고 5세마다 1점이 추가되며 부양가족수는 1명당 1점이 붙는다. 또 이와 별도로 미성년 자녀수에 따라 3명까지 1점씩 추가되며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이상 부양할 경우 2점이 추가된다.기본 청약자격은 `서울에 사는 무주택 세대주`로 종전과 같다. 다만 단독세대주는 국민임대주택과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40㎡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다.한편 노부모 부양자(65세 이상 직계존속 3년 이상 부양자), 다자녀 가구(미성년 3자녀 이상), 저소득층(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자, 60㎡ 이하 해당)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해 각각 공급물량의 10%씩을 우선공급하는 제도도 마련됐다. 또 전용면적 60㎡이하 공급량의 30%는 신혼부부 세대에게 특별공급된다. 시는 새로바뀐 공급 기준을 내달 공급예정인 서초구 반포3단지 재건축 시프트 공급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2009.01.20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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