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859건

(갈등경영)(50)원자력 공론화 시민이 주도하자
  • (갈등경영)(50)원자력 공론화 시민이 주도하자
  • [이데일리] 2009년부터 반입을 시작하는 경주 방폐장에는 300년이 지나면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중․저준위 폐기물만 처분할 수 있다. 반면에 고리, 영광, 울진, 월성 등 4개 발전소에서 임시로 저장하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는 방사능이 30만년 이상 지속되는 고독성 폐기물이다. 원자로에서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다시 연료로 재활용하는 프랑스, 일본 등은 이것을 사횽후 핵연료라고 부르지만, 재처리하지 않고 영구 처분하는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는 고준위폐기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아직 재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후 핵연료도 아니고 고준위 폐기물도 아니지만 정부는 사용후 핵연료로 부르고 있다. 중․저준위 폐기물보다 방사능이 1000배나 높은 이 사용후 핵연료가 우리나라는 작년 말까지 8670톤이 발생했고 2020년에는 3만6000톤, 2100년이면 8만~9만톤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재처리, 재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영구 처분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원자력연구원 등은 이미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뽑아내지 않는 재처리 기술과 이것을 다시 연료로 사용하는 재활용 기술개발에 착수하여 2040년 상업용 발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도록 이물질이 섞인 플루토늄(TRU, 초우라늄)을 분리해서 재활용하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사용후 핵연료의 부피는 1/20, 처분장 면적은 1/100, 방사능은 1/1,000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원자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문제는 제4세대 기술이라고 부르는 이 방식이 전문가들의 희망대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하는 상업화가 가능한가 여부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든 안 하든 안전하게 저장 또는 처분할 수 있는 시설은 필요하다. 현재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로 저장하고 있는 4개 발전소의 저장능력은 2016년이면 한계에 이른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그리고 발전소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 중간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부지선정 2년, 설계․인허가 3년, 건설기간 3년 등 최소한 8년이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처럼 발전소 별로 저장시설을 증설할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장소를 정하여 한 곳에 집중 저장할 것인지에 관한 공론화를 2008년까지 마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그러나 앞으로 18개월 안에 중간저장 방식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중간저장 방식이 결정된 후의 부지선정 절차가 정부 희망대로 2년 안에 끝날지도 의문이다. 미국, 핀란드, 프랑스는 처분장 터 선정에 20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2년으로 잡은 이유가 무엇일까? 경주 방폐장은 해수면 아래 80~130 미터 지하 동굴에 중․저준위 폐기물을 처분하도록 설계돼 있다. 총 80만 드럼 중 1차로 10만 드럼을 처분하는 데만 1조50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원자력 발전사업자가 사후처리충당금으로 부담하는 비용은 1드럼 당 400만 원 정도인데 실제 처분비용은 1500만원으로 방폐장 터 매입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예산보다 3배 이상을 지출하는 셈이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대부분 지상에서 처리하는 외국에 비해 이렇게 과다한 비용의 동굴처분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저준위 처분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3~4년 후면 주민들의 거부감도 많이 희석될 것으로 예상하고 사용후 핵연료도 함께 저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한 것은 아닐까? 산업자원부는 이런 문제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논의 주제 등에서 일정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방사성폐기물관리법의 제정과 같이 중요한 문제를 이 위원회에서 공론화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과학기술부장관과 산업자원부장관으로 이원화돼 있는 사용후 핵연료 관리의 권한과 책임을 산업자원부장관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법안의 주요내용인데 부처협의 과정에서 과학기술부의 반대로 보류됐다.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 처리, 처분의 권한과 책임을 지금처럼 두 부처가 공동으로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 중요한 정책결정이 주도권 다툼으로 지연될 우려가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책임을 회피할 구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공론화위원회에 과학기술부가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중․저준위 방폐장 터 선정의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모처럼 시도하는 원자력정책의 공론화 절차가 정부 내부의 갈등 때문에 반쪽짜리 공론화가 되도록 국민들은 보고만 있을 것인가. 공론화 절차의 운영을 정부에만 맡겨두지 말고 시민사회 중심의 공론화 절차를 설계하여 투명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다. 신창현 환경분쟁연구소장 -前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前 대통령비서실 환경비서관 -前 경기도 의왕시장 -卒 고려대 행정학 학사
2007.06.27 I KDI school 기자
  • (하반기부동산)"분양가 규제시대 개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는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 기존 주택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실수요자들의 당첨기회가 확대되지만 전매제한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기는 힘든 상황이다.◇9월 분양가상한제·청약가점제 시행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도입된다. 공공주택에만 적용해온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주택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민간주택의 분양가 자율화는 9월부터 종지부를 찍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는 지금보다 20% 안팎에서 떨어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택지비에다 기본형건축비, 가산비를 더해 결정하는데 우선 택지비는 예외가 있지만 감정가를 원칙으로 하며 기본형건축비는 정부가 7월중 확정해 발표한다.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등에서는 분양원가가 공개된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에 대해서는 10년 범위이내에서 전매가 제한돼 당첨된 주택을 일정기간은 매매할 수 없다. 1978년 도입된 청약제도도 9월부터 실수요자 위주로 바뀐다. 개편 방안의 골자는 무주택기간이 길며 부양가족이 많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청약에서 유리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제도 개편에 따라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들이 청약 가능한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공공택지 포함)은 추첨방식으로 25%를 뽑고 나머지 75%는 가점제로 뽑는다. ◇청약전략 다시 세워야 또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 공급되는 85㎡ 초과 주택은 공급주체에 상관없이 채권입찰제를 우선 적용해 채권을 많이 산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되 금액이 같을 경우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절반씩 뽑는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을 위한 85㎡ 이하 공공주택의 청약방법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가점제가 도입되더라도 지역우선공급제도와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 국가유공자, 장애인, 철거민 등에 대한 특별공급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9월부터 시행될 청약가점제의 유.불리 여부에 따라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 유주택자나 신혼부부, 독신자 등 무주택기간이나 부양가족 수 등에서 당장 점수를 끌어올릴 수 없는 수요자는 9월 전에 청약하는 게 낫다. 반면 장기 무주택자 등 가점제 고득점자는 9월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에 느긋하게 청약하면 된다. 당첨확률이 높은데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똑같은 아파트라도 지금보다 더 싼 값에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보상제도 변경 '대토보상'정부는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토보상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토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토지보상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통과절차가 진행중이다. 대토보상은 토지보상비를 현금이 아닌 '개발된 땅'으로 주는 것으로 이번 국회를 통과하면 7월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정부는 또 대토보상과 별도로 이미 도입된 채권보상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채권보상은 현재 부재지주가 1억원을 넘는 금액을 보상받을 경우 1억원초과분에 대해서만 의무화돼 있고 현지인은 희망할 경우에 채권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자발적인 채권보상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보상 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감면율(현재 15%)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대토보상 때도 양도소득세 감면을 적용하고 채권장기보유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며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광주·대구·대전 등 일부 지방 광역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다.
2007.06.27 I 윤진섭 기자
  • SK컴즈, `엠파스 합병`통해 우회상장(종합)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1인 커뮤니티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066270) 합병으로 우회상장한다.엠파스는 25일 SK커뮤니니케이션즈와 1대 3.3197311의 비율로 합병을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컴즈, 결국 엠파스 합병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9월6일 개최되며 주주총회뒤 오는 11월1일을 합병기일이 합병이 완료된다. 합병에 따라 합병신주 3032만주가 발행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엠파스 주주들은 1만8092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합병으로 탄생한 새 법인은 엠파스 존속 형태로 코스닥 상장사가 되며,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도 결정할 예정이다. 합병 회사의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대표가 맡게 되며, 새 법인의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총 6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현재 임원 및 등기 이사의 지위 등 현안은 법적 절차에 따라 2개월 후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양사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옥 이전 등 물리적 통합 계획도 협의를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2010년으로 예정된 판교 사옥에 입주하면 회사 전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당장 통합이 필요한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통합해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부서간 통합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SK컴즈-엠파스 합병...왜?지난 4월 SK가 지주회사 전환을 전격발표하면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 지분 문제를 정리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SK텔레콤이 85.9% 지분을 가진 자회사이자, SK홀딩스의 기준에서 보면 손자회사가 된다. SK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인터넷포털 엠파스를 인수해 2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별도로 보유중인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은 42.97%에 이른다.지주회사 규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까지는 상장법인 20%, 비상장법인 40%의 지분을 확보하면 충분하지만 손자회사의 자회사들은 100%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 지분을 100% 확보하든지, SK텔레콤으로 매각하는 방안 또는 엠파스를 합병해 우회상장하는 안 등이 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해왔다.엠파스 지분을 100%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하고, SK텔레콤으로 매각도 인터넷 사업을 SK커뮤니케이션즈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큰 그림에 배치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해석이었다. 때문에 시간을 두고 엠파스를 합병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다만 SK커뮤니케이션즈가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자체 IPO가 아닌 우회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형태가 결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내부 의견이 많아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등기일 기준으로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합병 `임박`설 솔솔..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과는 달리 이달 중순부터 엠파스와 합병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는 `설(說)`이 증권가에 돌기 시작했다. 사전 정보 유출이 아니냐는 문제점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1만4000원~1만5000원대에서 횡보하던 엠파스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엠파스의 강세가 비상장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이 임박해 `우회상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었다.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 측은 "주식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합병임박설은 들은 바 없다. 사실 무근이며, 합병 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회사 측 부인에도 루머 확대..회사 측 `곤혹`회사 측이 이를 공식 부인해도 합병 임박설이 수그러들지않고 최근 급등한 주가도 부담스러워 지난 주말 서둘러서 엠파스를 합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 올해 초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의 차세대 버전인 `C2` 등 신규 프로젝트를 내놓았지만 반응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의 경우 UCC에 올인하고 자체 검색엔진 개발 등으로 방향성을 잡고 올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이러다가는 2위인 다음과도 격차도 벌어져 결국 `엠파스 지분을 인수해 본전도 못찾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이번 전격 합병 발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검색 트렌드와 구글 등 해외기업의 진출에 맞서 차세대 검색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조직 통합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구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검색 기반의 엠파스와 실명 네트워크 기반의 싸이월드, 네이트온의 플랫폼간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제한적으로 진행되어온 양사간의 협력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양사의 개별 법인 유지에 따른 운영상의 비효율을 해결해 통합법인의 수익성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자회사 관리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는 "급변하는 검색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간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엠파스와 싸이월드 네이트온 플랫폼간 연계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 차세대 검색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07.06.25 I 류의성 기자
  • 李·朴 검증 비밀자료 흘리는 `빅 브라더` 누군가
  • [조선일보 제공]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후보를 둘러싼 검증 전장(戰場)에 정체가 분명치 않은 ‘빅 브라더(Big Brother)’의 검은 그림자가 어른대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두 후보를 겨냥한 최근의 각종 의혹 제기들이 일반인은 물론 국회의원들도 개인적으론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 또는 자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와 관련된 위장전입, 대운하 보고서, 부동산 거래 의혹 등과 박 후보를 겨냥한 고(故)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들이 대부분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 상대 후보 캠프와 범 여권이 공격을 퍼부으며 의혹을 키우는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 심지어 한 월간지는 ‘빅 브라더’와 관련해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 자료를 여당 내 한 인사로부터 받았다”고 적시하기도 했다.◆이 후보 위장전입 의혹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지난 12일 “이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가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15차례나 주소를 바꾼 사실을 확인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 위장전입은 사실로 확인됐고 이 후보가 사과까지 하게 됐다.김 의원의 발표 직후 일부 언론엔 김윤옥씨의 주소이전 사실이 기록된 주민등록초본 사본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주민등록법은 개인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주민등록표의 열람이나 등·초본의 교부신청은 본인과 세대가족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누군가 이 후보 가족 몰래 이 후보 부인의 주민등록 초본을 입수했다면 이는 정부기관의 ‘협조’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이 후보를 잘 아는 전직 서울시 공무원으로부터 주민등록초본 사본과 함께 제보 받은 내용”이라며 “현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했다.◆정부의 대운하 보고서지난 3일 한 주간지에 ‘정부 TF(태스크포스)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한 37쪽짜리 문건이 보도되면서, 박 후보 캠프와 범여권은 “이명박 대운하의 허구가 드러났다”며 공격을 가속화했다. 그러나 이 정부 보고서가 어떻게 유출돼 특정 언론에 전달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지난 18일 국회 건교위에서 이 보고서의 위·변조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다른 9쪽짜리 별도 보고서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건교부가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어 제출할 수 없다”고 버텼을 정도로 관련 보고서는 ‘대외비(對外-)’ 자료였다. 이 때문에 청와대 또는 범여권 관계자의 개입 없이는 이 보고서의 언론 유출이 불가능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 후보의 옥천·양재동 부동산 의혹일부 언론이 지난 14일 이 후보가 충북 옥천군 임야 37만여 평과 양재동 부동산을 과거 이 후보의 처남 등에게 매각한 사실을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한 것도 접근이 어려운 정보이다. 부동산의 번지를 알면 그 소유주를 쉽게 알 수 있지만, 거꾸로 어떤 사람이 어디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는 일반인들로서는 알 수가 없다. 정부 전산망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 또는 정보기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게 돼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의 개인 기밀 사항이 유출된 것”이라며 관련 정보의 유통 경로에 의문을 표시했다.◆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들“정수장학회, 영남대, 육영재단 등 박 후보와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늘 최태민 목사가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일부 언론에 보도된 최 목사의 가계도와 최 목사 가족의 부동산 보유 실태 등도 정보기관과 권력 핵심의 협조 없이는 접근할 수 없는 자료들이다.최 목사는 박 후보가 “(1974년)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힘들었을 때 정신적으로 도움을 줬던 분”이라고 얘기하는 인물로, 박 후보를 도와 전국 규모의 봉사조직을 이끌어 오다 지난 1994년 82세로 사망했다.한나라당 당원이라는 김해호씨는 17일 최 목사와 관련, “박 후보의 자택 주변에 최 목사의 친·인척들이 몰려 살고 있다” “최 목사의 딸들이 강남에 수백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한 뒤 “관련 자료가 있지만 내놓지 않겠다”고 했다.박 후보 관련 의혹을 두 달 연속 보도한 신동아 7월호는 “최태민 수사기록 등 ‘박근혜 X파일’ 기사가 신동아 6월호에 보도된 뒤 여당 내 한 인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 박근혜 의혹을 조사한 것이라는 구 안기부 보고서를 전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처럼 현 정권 혹은 정보기관의 ‘빅 브라더’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이·박, 두 후보에 대한 검은 자료들이 알 수 없는 경로로 속속 던져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의 검증국면이 교묘한 ‘정치공작’ 차원에서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규명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 ''프리미엄'' 이미지 굳힌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LG전자(066570)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커뮤닉아시아2007 (Communic Asia 2007)'에서 프라다폰과 3D 촉감방송 DMB 폰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아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18일 '커뮤닉아시아2007'에서 '새로운 휴대전화의 영웅(The Hero of New Mobile Device)'이라는 주제로 97평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 샤인 패밀리, 프라다폰, 모바일 TV폰과 3G폰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라다폰'의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전시하기로 했다. 현재 프라다폰은 유럽 휴대폰 시장에 이어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3D 촉감 방송 DMB폰(LG-LB6300), DVB-H폰(LG-U960), 미디어 플로폰(LG-VX9400) 등 다양한 모바일 TV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또, 구글맵, 구글메일, 구글검색 등 구글의 3대 모바일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HSDPA 스마트폰(LG-KS10)을 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배재훈 LG전자 MC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아시아 휴대폰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휴대폰 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모바일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60여개국에서 15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차세대 휴대폰은 물론, 통신, 위성, 네트워킹 등의 첨단 기기와 신기술이 소개된다.
2007.06.18 I 이학선 기자
이동철 남광토건 대표 "22년만에 주주배당 재개"
  • 이동철 남광토건 대표 "22년만에 주주배당 재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창립 60주년을 맞는 남광토건(001260)이 직접 개발사업, 레저,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확대하고 앙골라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남광토건은 22년만에 주주배당도 재개한다. <기사참조 : 환갑 맞은 현대건설·남광토건 '재도약'>이와 함께 국내 건설사로선 처음으로 북한 개성공단 내에 철구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앙골라 현지 사업에 북한 인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 이동철 남광토건 대표이동철 남광토건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남광토건은 직접 개발, 레저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강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단순 도급 사업은 수익이 떨어지는 만큼 지양할 것이며 개발이익을 누릴 수 있는 직접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nbsp;◇이동철 대표 "직접개발, 레저, 신재생에너지 부문 강화" 이를 위해 남광토건은 김포 고촌에 약 15만평 3000-350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대전 DTV(대덕테크노밸리) 레지덴셜 호텔 (1500세대), 경기도 양평의 타운하우스 등도 검토 중이다. 그는 또 "남광토건은 철도 부문 시공에서 국내 5위권을 유지하는 등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며 "잘 할 수 있는 분야(토목 사업)는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이에 따라 4600억원 규모의 전라선 BTL사업(남광지분 39%)을 따냈고 성남-여주 5공구 도로사업(373억원), 진주-광양 도로사업(312억원), 옥천하수관거 BTL(130억원), 진천하수관거 BTL(139억원) 사업을 수주했다. 이 대표는 레저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 확대를 통해 신사업 진출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포천 인근 골프장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부권에 160만평이 넘는 레저단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부권에 들어설 레저시설은 골프장 스파 시설이 들어서는 대형 레저단지 시설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 건립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경북 군위에 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태양광 발전소 1곳을 추가로 짓기 위해 준비 중이며 제주도에 풍력 발전소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bsp;◇남광토건 "수익성 차원 개성공단 내 철구공장 건립 추진" 남광토건은 회사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북한 개성공단에 철구공장 건립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북한 개성공단 내에 철구공장 건립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구체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남광토건의 앙골라 사업장에 북한 인력 투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동철 대표는 "인건비가 싸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앙골라 현장에 북한 인력을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에 이 같은 뜻을 전단했으며 북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경에는 인력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광토건은 현재 10%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사업 비중을 앙골라를 중심으로 25%까지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앙골라 프로젝트의 경우 2005년 다른 건설사가 공사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포기했던 컨벤션호텔 공사를 8개월 만에 성공리에 끝내면서 잇달아 대형 공사를 수주했다"며 “합작회사 형태로 참여해 최소 9%의 수익률을 보장 받고 있으며 올해에만 60억원 가량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철저한 수익성 검토를 통해 중국,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nbsp;◇&nbsp;이동철 대표&nbsp;"2010년 매출 1조원, 국내 30위권 진입"남광토건은 이 같은 구상이 차근차근 현실화될 경우 2010년 시공능력평가 30위권 진입, 매출 1조원 달성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광토건의 올해 목표는 수주 1조3800억원, 매출 6500억원, 경상이익 300억원이다. 이동철 대표는 "영업이익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실적이 좋아 올해는 주주들을 위해 1985년 이후 중단된 배당도 재개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 중 한 곳인 만큼 올해는 옛 명성과 자존심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07.06.17 I 윤진섭 기자
`차세대 경제교과서`, 펀드 설명 오류투성이
  • `차세대 경제교과서`, 펀드 설명 오류투성이
  •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전경련이 교육부와 공동으로 만들어 배포중인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내용중 `펀드`관련 부분의 내용이 부실할 뿐 아니라 오류가 많아 빈축을 사고 있다. 전문용어의 정의 자체가 잘못됐거나 폐지된 과거 증권투자신탁업법상 개념으로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용어가 버젓히 쓰이고 있다. `차세대`가 아니라 `구세대` 교과서 냄새를 풍긴다. ◇`투자신탁회사`가 펀드운용? 이 교과서는 `수익증권`에 대한 개념설명에서 "투자자가 `투자신탁회사`에 자금을 맡기고(신탁하고) 신탁 회사가 이 자금을 운영하여 발생한 이익에 대해 이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권리를 표시한 유가 증권을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우선 정의에 쓰인 용어 중 `투자신탁회사`는 틀린 말이다. 이는 폐지된 증권투자신탁업법 상의 용어다. 현재는 이를 대신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2003년10월제정;이하 간투법)에서 `자산운용회사`란 용어로 쓰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투자신탁회사는 투자증권과 투자신탁운용으로 분리됐고 간투법제정 후엔 쓰지 않는 말"이라고 말했다. `투자신탁회사`와 현 `자산운용회사`는 그 기능과 역할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투자신탁회사`는 지점을 두고 다른 회사의 펀드도 팔면서 현재의 판매사와 운용사 업무를 같이 했다. 그러나 현 `자산운용회사`는 자사의 상품만 본점에서 일부 판매할 수 있어 판매업무는 제한적으로 허용돼 있다. 이는 운용사의 겸업을 제한하는 간투법의 취지에 따른 것이다. ◇ `PEF`가 뮤추얼펀드 설립? 교과서에는 `뮤추얼펀드(투자회사)`에 대한 설명에서도 오류가 있다. ▲ `차세대 경제교과서` 220페이지에 실린 펀드 투자 흐름도. `투자신탁회사`라는 지금은 없어진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뮤추얼펀드는 투자전문회사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회사를 설립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후 그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나누어 주는 형태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중 `투자전문회사`는 현재 간투법에서 PEF(Private Equity Fund:사모투자전문회사)를 지칭하는 용어다. `투자전문회사`는 간투법 상 PEF의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뮤추얼펀드 설명을 `투자전문회사`라는 용어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과서에서는 `투자전문회사`를 일반적인 의미의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라는 의미로 쓴 것으로 보이나 `투자전문회사`가 엄연히 별도의 의미가 있는 법적 용어인 만큼 피했어야 마땅하다. 또 "OO증권사와 같은 투자전문회사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무궁화 주식형 5 호’라는 주식 회사를 만들고"라며 사례를 들어 증권사가 뮤추얼펀드를 만드는 회사인 것처럼 기술하고 있으나, 실제 뮤추얼펀드는 대부분 운용사에서 만들어 판매사를 통해 판매된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에서 펀드를 만드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한 쪽에 불과한 펀드관련 내용이 이처럼 부실한 것은 교과서 나머지 부분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지게 한다. 특히 펀드관련 전문가라면 한 번만 읽어도 쉽게 오류를 찾을 수 있을만큼 초보적인 실수여서 무성의하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적어도 경제교과서라면 용어와 사례를 정확히 표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세대경제교과서는 공동개발자인 교육부가 전교조 등의 반발로 인해 배포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신청을 한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배포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보조교재로 이미 활용되고 있다.
2007.06.14 I 유동주 기자
  • (남택진의 경제생활과 세금)증여시 알아야할 것들
  • [이데일리 남택진 칼럼니스트] B씨는 오래 전 부모로부터 수도권 인근에 있는 임야를 증여 받았다. 부모로부터 증여 허락을 받을 당시에는 임야의 가치가 낮아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따라서 등기 이전이나 증여세의 신고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인근에 신도시가 개발 되면서 증여 받은 임야의 값이 엄청나게 치솟았다. 이에 대하여 본인 명의로 등기를 이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등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신고에 대한 주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불안을 느낀 B씨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한 결과 막대한 금액의 증여세 예상액을 듣고는 한숨을 짓고 말았다. 민법상으로 증여 일은 증여계약이 성립한 날로 되어 있다. 그러나 세법에서는 이러한 증여계약일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재산을 취득한 날을 증여일로 보며,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에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는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증여의 경우 증여재산의 취득시기는 부동산은 등기일, 동산은 인도일 또는 사실상 점유 이전일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B씨의 경우 부모로부터의 증여 허락을 받을 당시에 등기 이전을 했더라면 적은 금액의 증여세를 부담할 수 있었으나, 이러한 등기이전을 미룸으로써 막대한 금액의 세금 고민을 안게 된 것이다. 증여를 하면 증여한 재산의 가액이 얼마인지를 평가하여 세금을 부과하는데, 평가는 증여 당시의 시가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증여한 재산이 현금이나 예금인 경우에는 액면금액이 바로 시가이므로 액면금액으로 평가하면 되지만, 부동산인 경우에는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우므로 토지의 경우에는 개별공시지가, 건물의 경우에는 국세청 기준시가로 평가를 한다. 다만, 감정평가액이 있는 경우에는 감정평가액으로 하고 근저당 설정자산의 경우에는 동 부동산이 근저당 설정으로 인해 부담하는 채무액으로 평가를 하게 된다.&nbsp;&nbsp;한편 증여세는 당해 증여일전 10년 이내에 동일인(증여자가 직계존속인 경우에는 그 직계존속의 배우자를 포함)으로부터 받은 증여재산가액의 합계액이 1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그 가액을 증여세과세가액에 가산한다. 그러므로 10년을 단위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자녀가 어릴 적부터 조금씩 증여하는 것이 증여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자녀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미성년자 공제 한도인 천오백만원 이내의 금액으로 증여하고 성년이 되면 증여재산공제액이 삼천만원으로 늘어나므로 삼천만원까지 증여세 부담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것이다. 증여세의 계산구조를 단계별로 나누어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증여세 과세가액 = 증여재산가액 - 채무액 - 증여세 과세표준 = 증여세 과세가액 - 증여재산공제 - 재해손실공제 - 증여세 산출세액 = 증여세 과세표준 × 세율 + 세대생략가산액&nbsp;(증여세의 세율은 상속세의 세율과 동일한데 10%~50%의 초과누진세율로&nbsp;구성되어 있다.)&nbsp;- 증여세 신고납부세액 = 증여세 산출세액 - 징수유예세액 - 세액공제&nbsp;(증여세의 세액공제는 기납부세액공제, 외국납부세액공제, 신고세액공제(산출세액의 10%)가 있다.)&nbsp;&nbsp;다음 주에는 기업의 자본 증자와 감자시의 유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남택진 미래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
2007.06.11 I 남택진 기자
  • 주공 "고양풍동 분양원가 공개하겠다"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대한주택공사는 고양 풍동 주공아파트의 '분양가 산출 근거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조만간 기준을 마련해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주공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분양원가 공개 소송이 진행중인 다른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원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주공 관계자는 1일 "대법원 판결을 수용해 분양 원가공개를 위한 별도 인력을 구성하고 고양 풍동아파트의 구체적인 공개 항목의 범위와 기준 등을 정해 빠른 시일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풍동 주공아파트 입주자들은 "주공의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토지매입 보상비와 택지조성비, 건설사 및 분양자에게 판매한 토지가격, 세대당 건축비, 건설원가, 부대비용 등 7개 항목의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로 현재 분양원가 공개 소송 중인 양주 덕정, 의정부 송산 등 22개 지구, 총 23개 주공아파트의 분양원가도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주공 등 공공택지내에 짓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땅값, 건축비 등 7개 항목이 공개되고 있고, 오는 9월 이후에는 공공택지 원가 공개 항목이 61개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원가 공개를 둘러싼 갈등은 줄어들 전망이다.
2007.06.01 I 남창균 기자
라온디지털, 울트라모바일PC `에버런` 공개
  • 라온디지털, 울트라모바일PC `에버런` 공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울트라모바일PC(UMPC) 제조업체인 라온디지털이 두번째 UMPC를 공개했다. 라온디지털은 3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장 12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된 UMPC `에버런(EVERUN)`을 선보였다. 정식 출시 예정일은 다음달 말께. UMPC란 노트북PC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 휴대용 PC로 언제 어디서나 공간의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주머니 속` PC를 말한다. 일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기능 대부분을 손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짧은 배터리 지속 시간, 휴대성이 떨어지는 크기, 키보드의 부재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작년 국내업체들은 7인치 모니터의 UMPC를 출시했으나 가격이 높고 휴대성이 떨어져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이 때 라온디지털은 6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시간, 480g의 무게와 저렴한 가격 등을 겸비한 `베가`를 출시해 인기를 누렸다. ▲ 라온디지털의 두번째 UMPC `에버런`&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번에 출시되는 `에버런`은 기존 `베가`보다 더 가볍고 오래가며 보기에도 편하다.&nbsp;460g의 경량이며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세계 최장인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LCD는 4.8인치로 가로화면과 세로화면 전환이 가능한 자동 피벗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빌트인 키보드와 광터치 마우스를 적용해 별도의 키보드와 터치팬이 필요없다. 통신 기능도 강화됐다. 무선랜과 블루투스 2.0를 내장해 무선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췄고 HSDPA나 와이브로 모뎀을 선택해 내장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nbsp;&nbsp;또 이번에 `스탠다드`형과 `라이트`형의 모델을 선보이는 에버런은 저장장치와 중앙처리장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기기를 분해하지 않고 하드드라이브를 교체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영기 라온디지털 대표이사는 "배터리 시간 향상과 사용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에버런은 울트라모바일에 충실한 진정한 UMPC"라며 "통신기능이 강화된 에버런은 2세대 UMPC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에버런은 3만~4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200억 남짓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온디지털은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세계 3대 컴퓨터 전시회인 대만 컴퓨텍스에 참가할 예정이다.&nbsp;
2007.05.31 I 양이랑 기자
MIT 경영대학원 학생들 "대한항공 이게 궁금해"
  • MIT 경영대학원 학생들 "대한항공 이게 궁금해"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미국 MIT 경영대학원 학생들 40여명이 31일 대한항공(003490)을 방문했다. 지난 18일부터 보름일정으로 '혁신과 글로벌리더십'이라는 과목의 현장 탐방수업을 위해서다. 학생들은 대한항공 본사의 여러 시설들을 둘러본 후 임원들과의 토론 시간에 열띤 질문들을 쏟아냈다. 학생들은 선진국 주요 항공사들과 비교해 짧은 항공 역사와 좁은 국내 시장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2년 연속 세계화물수송 1위를 기록한 대한항공을 '생각해볼만한 케이스'로 인식하고 있었다. 질문들도 주로 경영전략에 집중됐다. 우선 아시아의 유사한 항공사들, 케세이퍼시픽, 싱가폴항공, 일본항공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뭔지 물었다. 대한항공 측은 "서비스 차별화가 쉽지는 않다"고 언급하고 유니폼 교체, 기내 환경 개선 등 최근 승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이 새로 들여온 1등석 좌석은 가격만 20만불짜리다. 현재 대한항공의 좌석 간격도 세계 최고 수준이며 B787, A380 등 최신 차세대 모델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싱가폴 항공이 별도의 저가항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동방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대한항공의 위기극복 전략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싱가폴 항공은 국내 시장이 없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지만 대한항공은 상황이 좀 다르다"며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상황이 위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한중일 3국과 동아시아가 오픈스카이로 개방이 되면 사업규모가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으로 적자생존 방식의 치열한 경쟁상황이 오겠지만 싸워볼만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학생들이 세계 항공업계의 위기상황과 이에 대응한 대한항공의 전략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여객과 화물 뿐 아니라 기타 제조업도 함께 영위하고 제조업 매출비중이 10%가 넘는 유일한 항공사라는 독특한 점에 호기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 슬론 펠로우 학생들은 대부분 세계 유수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을 가진 시니어급 학생들로 대한항공도 이 학교에 부장급 직원을 매년 보내고 있다.
2007.05.31 I 이진우 기자
  • 日 4월 실업률 3.8%..9년래 최저(상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일본의 4월 실업률이 3.8%를 기록,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내각부를 인용,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3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이들은 4월 실업률이 3월 4.0%와 동일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이날 노동성이 별도로 발표한 4월 구인-구직 비율은 1.05로 전월 1.03에 비해 올랐으며, 이는 9개월만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비율은 지난해 7월 14년래 최고치까지 상승했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 하락엔 2차 대전 직후인 1947~49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이른바 `단카이(團塊)` 세대가 대거 정년퇴직하면서 평균 임금이 줄어든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파트 타임 잡(job)이 많아진 것도 한 이유. 세이키 아츠시 게이오대학 노동 경제학 교수는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임금을 절반 가량 덜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노동부는 1997~2005년 기업들이 정규직 일자리를 파트 타임 일자리로 대체하면서 평균 임금이 10% 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 노구치 마이코 다이와 증권 SMBC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들은 노동비용을 줄이길 원할 것이고, 이에따라 풀타임 잡이나 임금은 획기적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렌 매과이어 소시에떼 제너럴(S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규직 일자리가 더 많아져야 고용 안정성에 힘입어 소비가 크게 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07.05.29 I 김윤경 기자
삼성전자·LPL, 세계최고 디스플레이 기술력 뽐낸다
  • 삼성전자·LPL, 세계최고 디스플레이 기술력 뽐낸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034220)(이하 LPL)이&nbsp;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및 전시 행사인 `SID 2007`에 참가해&nbsp;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nbsp; 올해 45회째 열리는 'SID(The Society forInformation Display)&nbsp; 2007'은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최신 동향을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산업 행사다. &nbsp;이번 행사는 미국 캘리포이나 롱비치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22일부터 24일간 진행되는 전시회는 50여개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550여개 부스를 설치한다. 주최측은&nbsp;방문객이 8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nbsp;◇ 삼성전자, `Display of the year Gold Award` 수상삼성전자는 최첨단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를 장착한 40인치 TV용 LCD가 이번 전시회 `Display of the Year` 부문에서 `Gold Award`를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CCFL(냉음극 형광램프) 백라이트를 적용한 제품에 비해 5배 높은 명암비와 NTSC 기준 (미국 텔레비전 방송 규격 심의회)&nbsp;105%의 색재현성을 지녔다.&nbsp;▲ SID 전시회에서 `Display of the Year Gold Award`를 수상한 삼성전자의 40인치 LED TV용 LCD 패널&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세계 최대 양산크기를 자랑하는 70인치 120Hz Full-HD TV용 패널도 이번&nbsp;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삼성전자는&nbsp;기존&nbsp;60Hz 제품과 비교해 잔상이&nbsp;남는 현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세계최대 40인치 흑백 전자종이(e-Paper)와 세계최대 A4 사이즈 플라스틱 컬러 전자종이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nbsp;전자종이는 구부려도 화면 구현이 가능하고, 전원을 꺼도 화면에 화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40인치&nbsp;전자종이는 일반 LCD에 비해 소비전력이&nbsp;5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초 절전형 제품이다.14.3인치 컬러 전자종이는 작년 삼성전자가 `FPD International`을 통해 공개했던 A4 사이즈 플라스틱 흑백 전자종이의 업그레이드 판이다.&nbsp;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nbsp;`진화하는 LCD-TV 화질`을 모토로 전시관에 `LCD TV를 위한 기술향상`이란 코너를 따로 마련한다.&nbsp;삼성전자는 이 코너에서&nbsp;TV용 LED 백라이트 기술, 풍부해진 색재현성 기술, 깊고 자연스러운&nbsp;블랙 컬러&nbsp;표현, 고명암대비와 번짐 현상 방지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nbsp;◇ LPL 정인재 부사장(CTO), `특별 공로상 수상`LPL은 정인재 부사장(CTO)이 핵심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해 LCD 산업 발전을 이룬 공로를 인정 받아 5월 21일 `SID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nbsp;&nbsp;정 부사장은 "LPL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선두적인 입지가 독자적인 기술력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LPL 뿐만 아니라 LCD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LPL은 전시 기간 동안 총 28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플렉시블 AMOLED, 세계 최초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를 비롯, 120Hz 멀티터치 시스템, 저전력, 화질 개선 등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nbsp;와이드 모니터와 노트북, 그리고 제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한 중소형 제품을 전시한다.LPL은 특히 부스 내 별도 공간을 마련, 기존의 기술과 LPL의 최첨단 기술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신기술의 차별적 우위를 한눈에&nbsp;보여준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풀 컬러 플렉시블 AMOLED는 4인치 화면에&nbsp;1677만개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nbsp;전체 두께가 머리카락 한 올에 불과한 초박형 제품이다.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4.1인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는 E-ink를 적용해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컬러인 4096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nbsp;상하좌우 시야각 180도를 확보하여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nbsp;&nbsp;▲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사용자가 손을 사용하여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47 인치 멀티터치 스크린, 평균 전력 소비를 30% 절감해주는&nbsp;기술을 적용한 42인치 패널도 선보인다. &nbsp;중소형 기술 제품으로는 전력 절감 및 명암비를 극대화한 2.0인치 휴대폰용 패널 등이 소개된다.
2007.05.20 I 온혜선 기자
  • 마이너스옵션, 분양가는 떨어지겠지만...
  • [이데일리 남창균 윤진섭기자]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함께 마이너스옵션제도 도입된다. 마이너스옵션 주택은 기초적인 마감만 한 상태에서 분양하는 것으로 기본사양 주택보다 5-10% 싸게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7월 마이너스옵션으로 설정할 수 있는 품목과 건축비를 따로 고시할 예정이다.이번에 도입되는 마이너스옵션제는 입주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품목 몇 개를 골라서 뺄 수 있는 일부 옵션제가 아니라 기본사양 전체를 선택하지 않는 방식이다.정부는 또 마이너스옵션제 도입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한 세대는 별도로 그룹화해 동호수 추첨을 따로 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기본사양 주택과 마이너스옵션 주택이 섞이게 되면 공사진행에 불편이 따르고 입주 때에도 번거롭기 때문에 동별로 그룹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마이너스옵션이 적용되면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가스레인지, 냉장도 등 고급 제품을 설치하는 폐단을 막을 수 있다. 분양가 인하폭도 크다. 실제 동문건설이 2006년 울산에서 공급한 49평형 아파트의 경우 마이너스옵션형은 평당 874만원, 일반형은 평당 961만원으로 마이너스옵션형이 평당 87만원이 낮았다. 반면 마이너스 옵션제가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지만 계약자가 개별적으로 시공할 경우 공사비가 더 드는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또 마이너스 옵션제의 부작용으로 ▲하자보수 책임 불분명 ▲주택업체 브랜드 유지관리의 어려움 ▲영세 인테리어 업체 난립 등을 들고 있다. 특히 하자보수 책임 부문에서 현재는 입주 아파트에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공사에서 해결해 주지만 골조공사 업체와 내부 인테리어 업체가 달라지면 서로 잘못을 전가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마이너스옵션제를 꺼리는 업체는 입지가 떨어지는 동을 마이너스옵션 동으로 지정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한편 업체가 사업계획 승인시 제출한 설계도서에 포함된 품목 중 발코니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플러스옵션 품목을 제시하지 못하도록 했다.
2007.05.16 I 남창균 기자
부천송내 GS자이 32평형 대형주택 느낌..'공간 마음대로'
  • 부천송내 GS자이 32평형 대형주택 느낌..'공간 마음대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GS건설(006360)이 11일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 436가구 24-47평형으로 구성된 송내 자이를 선보인다. 부천에서 오래만에 선보이는 대형업체 브랜드 단지란 점에서 모델하우스 개관 하루 전인 10일에도 수요자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송내 자이는 부천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대형업체 브랜드 단지인데다 실수요층이 탄탄한 20-30평형 물량이 많다. 또 단지 남동쪽으로 성주산을 끼고 있고, 중동 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서울 외곽순환도로 송내 IC와 가깝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nbsp;◇ 32평형 현관과 거실 긴 복도..세대분리형 평면 선보여 모델하우스에는 24, 32A, 45평형 등 3개 평형 유니트가 꾸며졌다. 송내 자이에서 172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은 32평형(A타입)은 현관과 거실 사이에 긴 복도를 설치, 30평형대로는 드물게 세대 분리형 평면을 선보였다. 자녀와 부모 세대의 독립공간을 확보한 32평형은 상대적으로 작아진 거실을 양면 발코니를 터 개방감을 높였다. &nbsp;오크우드 계열의 천연무늬목 마감재와 반투명 브론즈 톤의 유리를 활용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화장실 공간을 유리문을 써서 욕실,세면대,변기 등 3개 공간으로 분리시켰다는 게 특징이다. 104가구가 들어서는 24평형은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여, 30평형대 공간을 연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밝은 색 계열의 마감재를 활용한 24평형은 20평형대 아파트로는 드물게 방 3개, 욕실 2개 배치됐다. 또 거실과 주방을 일자형으로 배치해 거실이 한결 넓어보이는 것도 매력이다. 주방에는 발코니를 터서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nbsp;◇ 45평형 가족수에 따라 가변형으로 공간 활용 '눈길'120가구가 들어서는 45평형은 현관, 안방, 주방에 천연 무늬목 붙박이장이 설치해, 수납공간 확보와 고급스런 분위기 연출에 역점을 뒀다. 특히 주방 한쪽 면에는 흑경을 설치, 아일랜드형 주방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 송내자이 45평형 거실45평형은 가족수에 맞게 공간을 가변형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우선 자녀방 옆에는 별도의 가조식을 마련해 유대감을 넓힐 수 있게 배려했고, 또 식구가 적을 경우엔 가변형 벽체를 활용, 방 2개를 하나로 쓰도록 했다. 천장엔 매립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주방, 거실 기둥 등을 화강암으로 마감해 집안이 마치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게 눈에 뛴다. 송내자이는 성주산을 끼고 있어 단지 자체는 친환경 단지로 손색이 없지만, 주변지역이 다소 노후지역이란 게 아쉬운 대목이다. 분양가는 24평형이 평당 997만-1083만원, 32평형이 1130만-1226만 원,45평형이 1275-1377만원, 47평형이 1235만~1333만원 선이다. 발코니트기 비용은 평형별로 1080만-1800만 원 선이다. &nbsp;기능성 바닥재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옵션 비용이 기본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청약접수는 15일 1순위, 16일 2순위, 17일 3순위다. &nbsp;분양 문의 032)651-0009.&nbsp;▲ GS건설 부천송내자이
2007.05.11 I 윤진섭 기자
기름에 튀기지않은 치킨 전문점 ‘핫썬’
  • [뉴브랜드]기름에 튀기지않은 치킨 전문점 ‘핫썬’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핫썬'(www.hotsun.co.kr)은 론칭후&nbsp;6년 만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브랜드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치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저지방, 저트랜스지방 치킨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치킨 시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양념, 간장, 마늘, 고추장 등 소스로 차별화를 꾀하다가 최근에는 프라이드치킨과 바비큐치킨 등 오리지널 메뉴로 돌아오고 있다. 자극적인 맛으로 고객 입맛을 끌어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핫썬은 정통 메뉴인 프라이드치킨과 바비큐치킨에 ‘건강’ 개념을 적용한 브랜드다. ‘스마트그릴’이라는 원적외선 조리기계를 개발, 기름에 튀기지 않은 프라이드치킨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 메뉴인 베이크 치킨은 원료육 자체의 기름을 활용해 구운 프라이드치킨이다. 조리과정에서 배어나오는 원료육 자체 기름으로 겉의 튀김옷을 바삭하게 해 튀김유 없이도 기존 프라이드치킨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구워내는 치킨이기 때문에 저트랜스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치킨이라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 핫썬 김동진 대표는 “베이크치킨은 속살 기준으로 지방이 100mg당 2.89mg이 함유돼있는 타 프라이드치킨에 비해 지방 함유량이 0.89mg으로 현저히 낮다”며 “올리브유든 포도씨유든 결국은 기름에 튀긴 치킨이다. 구운 치킨이 아니고서는 고지방과 트랜스지방산, 고콜레스테롤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지방함유량을 대폭 낮췄다는 본사 홍보에 힘입어 지난해 아이를 둔 가족고객이나 여성 고객 비율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80개던 가맹점 수도 현재 110개로 증가했다. &nbsp;핫썬은 현재 배달형 ‘베이크 치킨’ 매장과 홀 형태인 ‘바비큐 치킨’ 매장, 두 가지 컨셉트를 운영 중이다. 다(多) 브랜드로 과열된 배달 치킨 시장이 반영된 탓인지 현재는 배달 전문 매장보다는 홀과 배달 영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바비큐 치킨 매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쟁이 치열한 배달형 매장은 영업권을 확실히 보장해 시장을 확보해준다. 배달 영업은 정해진 구역 내에서만 이뤄지므로 주변 상권과 예상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핫썬은 정확한 잠재 수요층을 파악해 6000세대를 한 점포 영업권으로 준다. 일반적인 인구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탐문조사로 치킨 구매에 영향을 주는 실수요자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부부 창업이 많다는 치킨 창업 특성상 인건비 절감에도 신경썼다. 스마트그릴을 사용하면 치킨 한 마리당 조리시간이 15분 정도로 짧아, 35평 이하 매장에서는 스마트그릴 두 대로 충분히 영업할 수 있다. 매장 규모가 35평 이상일 때 한 대가 추가된다. 치킨 메뉴는 물론 꼬치류 등 구워서 조리하는 메뉴는 모두 소화 가능해 부부 둘이 운영하기에 부담이 없다. 핫썬 창업비용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배달형 매장은 8평 기준 3030만원, 홀 매장은 20평 기준 569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매장 평균 마진율은 35% 정도. 가족 창업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면 40%도 가능하다. 배달형 매장 가맹점 평균 일매출은 50만원, 홀 매장은 150만원 선이다.
2007.04.26 I 주순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