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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최우성, 캐릭터 위해 25kg 증량→ 첫 액션 도전
  • '수사반장 1958' 최우성, 캐릭터 위해 25kg 증량→ 첫 액션 도전
  • 최우성[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우성이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열혈 형사로 변신을 예고했다.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최우성은 종남경찰서 ‘불곰팔뚝’으로 활약하는 ‘조경환’을 맡았다. 극중 조경환은 극강의 포스를 가진 쌀집 청년으로 등장해 훗날 정의감 넘치는 불도저 경찰로 성장한다. 또한 최우성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한 조경환의 ‘겉차속따’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종남 경찰서 4인방으로 다양한 케미를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최우성은 이러한 ‘조경환’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 괴력으로 상대방을 단번에 제압하는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는 등 노력과 고민을 거듭했다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불곰팔뚝’이라는 별명에 맞는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25kg을 증량하며 기존의 ‘수사반장’의 조경환이라는 인물과 흡사한 비주얼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는 ‘수사반장’을 추억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움을 새로운 세대의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길 예정이다.최우성은 2019년 JTBC ‘열여덟의 순간’으로 데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KBS2 ‘대박부동산’, tvN ‘간 떨어지는 동거’, ‘멜랑꼴리아’, KBS2 ‘경찰수업’ 등 여러 작품에 출연,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배우 나문희와 함께한 영화 ‘룸 쉐어링’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그는 첫 주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배우 나문희와의 신선한 케미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4월 1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4.17 I 김가영 기자
'1340 대 1'…청년안심주택 최고 경쟁률 기록한 아파트는?
  • '1340 대 1'…청년안심주택 최고 경쟁률 기록한 아파트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역세권 주택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청년에게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이 전체 경쟁률 86 대 1을 기록했다. 선호도가 높은 단지는 10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서울 광진구 중곡동 ‘리마크빌 군자’ 조감도 (사진=서울시)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전날 2024년 1차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 최종 청약경쟁률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총 541세대에 대한 공급이 진행된 가운데, 4만6631명의 신청자가 몰렸다.청년안심주택은 19~39세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의 주택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급유형은 크게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로 나뉘며 공공임대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30~70% 수준으로 책정된다. 민간임대 임대료는 특별공급의 경우 주변시세 대비 75% 이하, 일반공급인 경우 85% 이하로 책정된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30.41형 1세대 모집에 1340명이 신청한 광진구 중곡동 ‘리마크빌 군자’다. 같은 단지 30.17형 1세대 모집엔 700명이 몰리면서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0.41형의 1순위 자격자(소득 50% 이내, 수급계층) 임대보증금은 4565만원, 월 임대료는 16만3000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매우 저렴하단 평가다. 2순위 자격자(소득 70% 이내)는 임대보증금 7608만원에 월 임대료 27만3000원이다. 리마크빌 군자는 서울지하철 5호선과 7호선이 동시에 지나가는 군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5호선을 통해 광화문중심업무지구에 환승 없이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7호선을 통해 강남업무지구에 20분 만에 도착 가능하다. 또한 군자역 일대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중랑천,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등 녹지도 가깝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 ‘용산 원효 루미니’ 조감도 (사진=서울시)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29형 1세대 모집에 1282명이 신청한 용산구 원효로1가의 ‘용산 원효 루미니’다. 1순위 자격자 임대보증금 5245만원, 월 임대료는 19만2000원으로 역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용산 원효 루미니는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까지 걸어서 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아울러 4호선 숙대입구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도 10분 안에 걸어갈 수 있는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다. 숙명여대 상권과 용산역 일대 대형 쇼핑·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이 밖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봉천동 BX201 31.5형 (988 대 1) △성내동 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33형 (880 대 1) △역삼동 더원역삼 30.4형 (673 대 1) △문정동 문정역 마에스트로 34형 (617 대 1) △신길동 준타워 34형 (604 대 1) 등이다. 입지가 탁월하고 평수가 비교적 넓으면서도 공급 세대는 적은 곳 위주다. 한편 용산 원효 루미니 ‘29 남자 셰어형’ 1세대 모집엔 8명만 신청하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절반 더 낮은 이점이 있지만, 일면식 없는 타인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에 거부감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 여자 셰어형’ 1세대엔 59명이 신청하면서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청년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던 전세·월세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치솟고, 전세사기 우려까지 커지면서 청년안심주택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을 12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6년까지 총 6만5000호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목표도 확대한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취업, 주거 등으로 힘든 청년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청년안심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7 I 이배운 기자
한국부동산원, 2023년 고객만족도 조사서 ‘우수’ 기관 선정
  • 한국부동산원, 2023년 고객만족도 조사서 ‘우수’ 기관 선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부동산원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지난 2021년도 조사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이래 3년 연속 달성한 성과다.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202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한국부동산원은 지자체와의 소통 및 검증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공시업무 정확성 제고, 지리 정보 시스템(GIS) 기반 자체 보상업무시스템 운용을 통한 효율적인 업무체계 구축, 건축서비스산업 정보체계(건축HUB) 리뉴얼, 보유 DB·특허 개방(실거래, 청약 등) 등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국민 최우선을 원칙으로 국민의 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듣고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원은 부동산 전문기관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시장을 조성하고 부동산시장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박지애 기자
中 철광석 비축량 23개월만 최대…하반기 철강 수요 회복 기대 탓?
  • 中 철광석 비축량 23개월만 최대…하반기 철강 수요 회복 기대 탓?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부동산 위축에도 중국이 철광석 수입량을 늘리며 재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중국 산둥반도에서 수입산 철광석을 하적하고 있다(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원자재 수입에서 철광석은 부동산 건설 악화에도 불구하고 ‘깜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세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3월 철광석 수입량은 1억72만톤(t)으로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이다. 중국은 지난 1분기(1~3월) 3억 1013만t을 수입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5.5% 증가한 것이다.신규 주택 가격 하락 등 여러 부동산 부문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다른 원자재와 비교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견조하게 이어진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중국은 항구에 철광석을 비축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비축량은 지난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1억 4360만t으로 2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고량 역시 지난 10월 27일(7년래 최저치) 대비 37% 증가했다. 중국이 철광석을 사들이는 배경으로는 지난 1분기 철광석 가격 하락에 기인한 저가 매입과 중국의 부동산 건전성 개선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철광석 수요를 견조하게 이어가고 있는 것은 중국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철강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심리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단순 저가 비축으로 일단락할지, 중국의 철광 수요가 실제 회복할지 불확실성은 크지만 긍정적 지표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지난 11일 투자메모에서 철광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실제 데이터는 중국의 수요가 시장 심리보다 더 나은 상황(underlying demand is better than sentiment suggests)”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철강협회(CISA)의 철강 생산량 발표에서 최근 10일 평균 3.6%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동산 판매 위축폭도 크게 축소했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중 철광석 가격으로 t당 120달러로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국내 철강사들로서는 원가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다만 최근 실적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의 전가가 원활하지 않았던 원인인 전방 수요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 공급인 만큼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제품가 반영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회복 기대도 가능하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가격은 지난 1월 2일 136.37달러에서 3월 말 109.53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은 저항선인 100달러 선인 99.89달러까지 하락한 뒤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16일 현재 106.07달러로 상승했다.
2024.04.17 I 김경은 기자
서울시, '압여목성' 토허제 1년 연장…"투기 차단 위해 불가피"
  • 서울시, '압여목성' 토허제 1년 연장…"투기 차단 위해 불가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이른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주요 재건축단지 총 4.57㎢ 구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한이 내년 4월 26일까지 1년 더 연장된다. 오는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 기간 만료를 앞둔 강남·송파구 국제교류복합지구 역시 지정 기한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시는 17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주요 재건축단지(강남·영등포·양천·성동) 총 4.57㎢ 구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 대상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24개 단지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와 인근 16개 단지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1~4구역이다. 해당 구역은 오는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위원회 재지정 결정으로 지정 효력이 1년 더 늘게 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방인권 기자)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매매할 때 관할 기초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허가구역은 한 번에 최장 5년 이내로 횟수 제한 없이 지정할 수 있는데, 서울시는 1년마다 한 번씩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통해 투기 수요 유입을 막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하고 있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매수자가 2년간 실거주용으로 이용해야 하므로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단기간 집값이 급등한 점을 고려해 2021년 4월부터, 삼성·청담·대치·잠실 지역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기대감에 따른 투기 우려로 2020년 6월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투기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구역 지정이 해제될 경우 투기수요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지난달 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집값은 더 내려가야 한다”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할 대상을 아파트 용도로 한정한 강남·송파구 국제교류복합지구 역시 오는 6월 22일 구역 재지정 연장 결정 가능성이 크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에서는 혹시라도 규제를 풀었다가 집값 상승폭이 커질까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선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3년 차를 맞은데다 시장 회복이 더디다고 주장하며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양천갑)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천구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송파을)도 이번 총선 공약으로 잠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내걸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갈린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도심 지역에 지정하는 것은 과잉 대책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 조정기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유지해야 하는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투기적 거래 우려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풀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윤화 기자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국면…철강사 봄 돌아온다
  •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국면…철강사 봄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크게 위축했던 철강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수요가 되살아나고 얼어붙었던 건설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7일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단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억6300만톤(t)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8억1500만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6억5400만t에서 9.7% 회복된 수치다.글로벌 철강 시장은 2020년 이후 2~3년간 마이너스 성장과 큰 폭의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세계 경제가 러·우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철강 수요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올해 2월 기준 세계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억4880만t으로 집계됐다.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특히 중국을 제외한 71개 국가에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철강 수요가 연간 3.5%라는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WSA는 “글로벌 철강 수요가 성장 궤도에 안착하는 초기 징후를 목격했다”며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와 강력한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세계 최대 철강 시장이자 공급처인 중국은 철강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엔데믹에도 투자·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제조업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탓이다. WSA는 “올해 중국 철강 수요는 부동산 투자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는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부문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WSA는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와 함께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완화가 철강 사용 부문, 특히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위험에 대비해 공공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노력도 향후 글로벌 철강 수요를 뒷받침할 기회 요인으로 내다봤다.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철강 시황 악화로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던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도 올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쇳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연초 t당 140달러대에서 최근 100달러대까지 내려오는 등 하향 안정화 추세지만 철강 수요 증가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수요가 되살아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자국 내 철강 제품 생산량을 늘릴 경우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2024.04.17 I 김은경 기자
하이투자증권 “환율 추가 상승, 신용리스크·유가 급등에 달려”
  • 하이투자증권 “환율 추가 상승, 신용리스크·유가 급등에 달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신용리스크 증폭, 유가 급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하이투자증권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1400원 환율은 이전 트라우마 혹은 위기를 재소환시킬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인데,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이전의 1400원 환율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이전 1400원 환율이 신용위기가 동반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2년 당시에도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발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우려는 있지만 신용위기가 크게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미국 신용스프레드는 하향 안정 추세다. 이전 1400원 환율 국면에서 미국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하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전과는 경기사이클 측면에서도 다른 양상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도 더욱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非)미국의 경기 역시 저점에서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경기 역시 내수불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1400원 환율 당시 경기 사이클 위치와는 다른 위치에 있다”고 했다. 또한 원화만의 약세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달러·엔 환율도 155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그는 “최근 환율의 급등 현상을 과도한 위험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며칠간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셀코리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도 외국인 역시 원화의 약세가 한국만의 고유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율 수준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면서 경제 호조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며 “이는 원화를 포함한 비달러 통화 가치 수준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그는 “국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동산 리스크 등 신용관련 위험이 잠재해 있음을 고려할 때 이후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는 신용리스크에 달려있다”며 “단기적 신용위험을 자극할 변수는 중동발 유가 급등이 아닐까 싶다. 향후 미국은 물론 국내 신용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원화 약세를 경계해야 할 부문으로는 국내 경제의 취약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약세에는 일정 부분 경기 부양차원의 인위적 통화가치 약세 정책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반면 원화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서 다소 소외되는 현상과 대내적으로 각종 구조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17 I 이정윤 기자
LVMH, 1분기 매출 성장 둔화…“中 명품수요 위축 영향”
  • LVMH, 1분기 매출 성장 둔화…“中 명품수요 위축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루이비통·디올·셀린·티파니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명품 수요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LVMH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206억 9000만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이는 금융 데이터 업체인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예상치 211억 4000만유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FT는 “팬데믹 기간 침체했던 명품소비가 회복하기 시작했던 2021년 초 이후 가장 약한 분기별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VMH는 패션, 주얼리, 호텔, 주류 등 약 75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중국의 수요 둔화로 6%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매출은 2% 증가했다. 일본 매출 역시 32% 급증했지만 이는 엔저의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셀린, 로에베 등의 브랜드가 속해 핵심 사업 부문으로 여겨지는 패션 및 가죽 제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4억 9000만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비저블 알파의 전망치인 106억 6000만유로를 밑돈 금액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9%, 1년 전 같은 기간 18% 각각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둔화한 것이다. LVMH는 브랜드별 성과를 공개하지 않지만, 글로벌 매출 성장이 디올과 루이비통에 매우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LVMH가 2020년 160억달러에 인수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도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절반을 미국에서 창출하는데, 이 지역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더 민감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와인 및 주류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고급 주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늘어나며 사업부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LVMH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명품에 대한 수요 둔화로 LVMH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은 개인 명품시장이 지난해 8~10% 성장에서 올해 1~4% 성장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이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스는 “거시 경제가 약할 때 부유한 쇼핑객들의 소비는 더욱 탄력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 고객에 노출된 사업은 더 나은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더 나은 지위를 추구하는(status-seeking)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사업들은 경기 둔화로 타격을 입었다. 고객들이 허리띠를 더 졸라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중국의 명품 수요가 LVMH의 실적에 핵심적인 결정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LVMH의 경쟁사인 케링그룹 역시 지난달 자사 최대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이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로 올해 1분기 약 2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WSJ은 “팬데믹 이전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이었던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장기침체와 수출 및 소비자 수요 약화에 직면해 있다”며 “예상보다 느린 중국 경제 회복으로 명품 수요가 더욱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LVMH의 가장 큰 수요는 여전히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중국 고객에 의해 부양되고 있다. 중국 고객에 대한 글로벌 판매는 올해 1분기 약 10%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초 중국의 봉쇄가 풀린 이후보단 느린 속도지만, 작년부터 성장세가 둔화한 미국, 유럽 등 다른 대형 시장보다는 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화와 마찬가지로 위안화 약세 역시 유로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LVMH의 매출 성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다.
2024.04.17 I 방성훈 기자
돈 있어도 안낸 상속증여 체납액 1兆…조세저항 커졌나
  • 돈 있어도 안낸 상속증여 체납액 1兆…조세저항 커졌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부담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과세하고도 받지 못한 상속·증여세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체납액이 1년 새 50% 이상 증가해 상증세에 대한 조세저항이 커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료 = 국세통계포털, 단위 = 억원)17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징수가 가능한 상증세 정리중 체납액은 1년 전보다 55.4%(3515억원) 늘어난 9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해 발생분과 이전 발생분을 합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2015년 4232억원 수준이던 상증세 정리중 체납액은 2019년에 3148억원까지 줄었으나, 2020년부터 매년 크게 늘면서 1조원에 육박했다. 2019년과 비교해 4년 만에 약 3배가 불어난 것이다. 상증세 체납은 고액 체납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작년 상증세 체납 1건당 체납액은 1억400만원으로 전년(7600만원)보다 2800만원 늘었다. 평균 체납액은 2019년 4300만원 이후 매년 상승 중이다. 상증세 체납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전후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서 함께 상속 및 증여세 부담도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 상증세 부담 증가와 함께 조세저항도 커졌다. 작년 조세심판원에 접수된 상속세 불복 건수는 전년보다 34.6% 늘어난 3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사진=연합뉴스)아울러 부담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과세된 상증세 정리보류 체납액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말 기준 상증세 정리보류 체납액은 3438억원으로 지난해(1175억원) 대비 무려 192.6%나 증가했다. 정리보류란 소멸시효가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재산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강제징수를 포기한 세금을 뜻한다. 결국 상증세를 낼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과세된 사례도 급증했다는 얘기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2101억원이던 상증세 정리보류 체납액은 이후 2021년까지 매년 감소해 2022년 1175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리보류 체납액이 늘어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기가 나빠져 세금부담 능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조용석 기자
“문제는 부동산이야”…IMF, 中 성장률 전망치 그대로 유지
  • “문제는 부동산이야”…IMF, 中 성장률 전망치 그대로 유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돈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지역에서 완커가 주거용 건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IMF는 전날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6%로 예측해 이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인 약 5%보다 낮은 수준이다.주요 국제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대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연초 호조를 보이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0%, 4.8%로 이전보다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 올렸다.지난 16일에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우회하기도 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발표한 후에도 IMF는 중국에 대한 연간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IMF가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지 않은 이유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WEO를 통해 “중국 부동산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 없이는 (중국 경제) 성장이 흔들릴 수 있다”며 “향후 주택 가격 하락, 주택 수요 감소, 가계 신뢰도 및 지출 약화와 함께 부동산 투자 감소가 더 크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전체 경제 활동의 2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의 경기 침체로 시장이 부진한 흐름이다. 헝다(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완커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올해 1분기 GDP가 호조를 보였지만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하면서 여전히 정체된 상태다. 부동산 판매 면적도 같은기간 19.4% 급감했다.중국은 민간 개발업체들의 투자 감소를 막기 위해 저가 주택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초부터는 지방 정부가 사업성에 문제없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천하면 은행이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조치도 시행 중이다.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해리 머피 크루즈는 “다른 경제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올해에도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고무적이지 않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IMF는 “(중국) 당국의 정책 대응에 부실 부동산 개발업체 퇴출 가속화, 주택 프로젝트 완공 촉진, 지방정부 부채 위험 해소를 포함한다면 경제적 비용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통한 추가 통화정책 완화와 미완공 주택 자금 지원 등 확장적 재정 조치는 수요를 확대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2024.04.17 I 이명철 기자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 544만원…자산은 6억 돌파"
  •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 544만원…자산은 6억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출 원금과 이자 비용에는 월 54만원이 소요됐으며, 저축과 투자에는 105만원을 썼다.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6억원을 돌파했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 544만원…소득보다 소비 증가율 더 커 신한은행은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금융생활과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8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11월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상대로 조사됐으며 최근 3년간 금융생활 변화를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 총소득은 최근 2년 새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64세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2021년부터 매년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최근 2년간 10.3%인 51만원 증가한 수치다.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은 6.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2022년보다 4.4%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5.7% 증가하며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더 컸다. 소득의 절반 가량을 소비에 지출하는 행태가 계속됐다. 기본 생활비인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공과금 지출이 전체 소비의 과반을 차지했다. 소비액 비중이 가장 큰 식비는 꾸준히 증가했고, 2023년에 2022년보다 6만원 늘며 64만원을 기록했다. 월세·관리비·공과금은 4만원 늘어 35만원을 지출했는데, 전기·가스요금이 급격히 오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13~14만원을 유지하던 용돈은 3만원 늘어 지난해 17만원을 지출했다. 의류비·미용비 등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는 늘리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월 평균 부채상환액은 54만원으로 가구 총 소득의 10%대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2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상환액은 보유 부채 상환을 위해 매달 지출하는 금액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가 포함된다. 월평균 저축·투자액을 살펴보면 예비자금·저축·보험 납입은 늘리고, 주식·펀드 등 공격적인 투자는 줄이는 안정적 자산 운용이 관찰됐다. 2023년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105만원으로 2022년보다 5만원 늘었는데, 그 중 4만원을 보험에 저축했다. 투자상품은 1만원 감소한 반면수시입출금·CMA, 적금·청약은 각각 1만원 증가했다. ◇가구 보유 자산 6억 넘어…집값 하락세에 부동산 비중 감소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조사 이래 최초로 6억원을 돌파했다. 자산 내 비중은 부동산 79.7%, 금융자산 13.6%, 기타자산 6.7%로 지난 3년간 유사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총자산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규모는 2023년 4억8035만원으로 2022년보다 1926만원 증가했다. 2022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반면, 지난해에는 4.2% 증가하면서 부동산 자산 상승세가 약화됐다.금융상풍별 금융자산 규모를 보면 지난해 안정적인 금융자산은 늘고, 공격적인 투자상품의 금융자산은 줄었다. 특히 예적금·청약은 한 해 동안 유지된 고금리 기조에 3127만원으로 2022년보다 324만원 늘었다. 보험은 90만원 증가한 1679만원으로 20.5%의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투자상품은 111만원 감소하며 2103만원으로 줄고, 비중도 25.7%로 하락했다.올해에도 경제활동가구의 절반 정도는 2024년 가계 생활 형편이 2023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슷할 것’이 44.2%였으며 ‘나빠질 것’이 30.2%를 기록했다. ‘좋아질 것’은 22.6%를 보였다.
2024.04.17 I 정두리 기자
점심값 1만원 시대…직장인 70% “도시락 싸고 후식 포기합니다”
  • 점심값 1만원 시대…직장인 70% “도시락 싸고 후식 포기합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직장인 점심값 평균 1만원 시대를 맞으면서,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직장인이 10명 중 7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절반은 본업 외 부업을 병행하는 N잡러를 취업 3년 내 결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30세대 절반 이상은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직장인 10명 중 7명 “점심값 줄이기 노력”17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68.6%는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한 결과다.자료=신한은행 제공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자 38.4%가 올해 소비가 지난해 대비 늘었고, 소비가 증가한 사람 뿐만 아니라 감소한 사람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식비, 교통비, 월세 등 기본 생활비 비중이 전년 대비 커졌는데, 특히 식비 비중이 6%포인트 크게 증가해 전체 소비의 23%를 차지했다.응답자들은 점심 한 끼에 평균 1만원을 지출했고, 10명 중 7명(68.6%)은 점심 값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응답했다. 치솟는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남녀 모두 도시락을 쌌고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 남성은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 등 식당에서 사 먹는 점심의 대체제를 찾은 반면, 여성은 커피, 디저트 등의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점심에 가성비를 찾거나 후식을 포기한 남녀는 점심값을 평균 4000원 줄여 6000원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점심값을 줄이려고 노력한 직장인은 점심값 긴축에도 여전히 밥값이 비싸다고 인식했고, 22.6%는 5000원까지 더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점심값 절감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직장인은 현재의 점심값이 ‘보통이다’라는 인식이 가장 많았다. 이들 중 11.8%만이 향후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목표 금액은 2000원 절감한 8000원이었다.◇직장인 절반 취업 3년 내 N잡러 ‘결심’이번 조사에서는 본업 외 부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N잡러’에 대한 조사 결과도 담겼다. N잡러의 절반(49.9%)은 본업 취직 1~3년차에 N잡러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2명(19.6%)는 취업을 하자마자 부업을 생각했다.자료=신한은행 제공부업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 노후 대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는데, 10명 중 4명(36.4%) 정도는 비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병행했다. 그 이유는 세대에 따라 조금 달랐는데, MZ세대는 창업·이직을 준비하려고,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는 본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하고 있었다.연령대별로 N잡의 활동 범위도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전문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직에 나선 반면, 30대는 크리에이터·블로거로 활동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 이후로는 현직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문서컨설팅, 프로그래밍, 강의 등 전문성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였다.N잡을 하든 부업 수입에 더 만족한 비율은 1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업 역량 강화 및 창업·이직 준비 목적의 N잡러들은 적성·흥미·재미 측면에서 부업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간 여유가 있어 N잡을 시작한 경우 별 준비 없이 바로 부업에 뛰어든 반면, 역량 강화나 창업·이직 목적의 N잡러는 70~80%가 사전 준비를 했다.◇2030 절반 이상 “올해 집값 고점…집 구매 계획 없어”한편 이번 조사에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도 포함됐다. 40대 이상은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비슷한 반면, 2030대는 절반 이상이 올해 집값을 고점으로 생각해, 당장은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향후 집을 살 계획이 있는 2030대의 76.5%는 2년 후에나 구매할 계획이었고, 2년 내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다고 밝힌 23.5%는 대부분 실거주 목적이었다.자료=신한은행 제공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한 2030대 절반은 구입 당시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 받거나, 부모님의 지원으로 충당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사람 10명 중 6~7명은 빚을 갚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월평균 총소득의 2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는데, 이는 또래 대비 2.2배나 높은 수준이었다.최근 1년 새 40대 이상은 전·월세 변화가 거의 없었던 반면, 2030대는 전세가 4%포인트 줄고 월세 거주자가 4%포인트 늘었다. 전세 거주자의 거주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전세 사기 위험이 큰 빌라·다세대주택의 거주자가 줄어든 반면, 아파트 거주자는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해 50%를 넘어섰다.현재 월세 거주자의 73.9%는 다음 계약 때도 월세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40대 이상은 비싼 전세보증금 때문이었지만, 2030대는 전세 사기를 가장 우려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제도에 미숙하고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되어 있는 젊은 세대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4.17 I 최정훈 기자
1분기 청약 경쟁률, '대장주'가 2.5배 더 높아
  • 1분기 청약 경쟁률, '대장주'가 2.5배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분기 ‘대장주’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일반 아파트보다 2.5배나 높게 나타나면서 5월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에 1500가구 이상,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7곳(컨소시엄 포함)으로, 일반분양 7739가구에 9만3243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2.0대 1 이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7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분양 2만1473가구에 10만5208건이 몰려 평균 4.8대 1을 보이며 ‘대장주’ 아파트보다 약 2.5배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가격, 브랜드, 규모, 입지 등을 두루 갖춘 단지에 청약 쏠림이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10대 건설사, 1500세대 이상 청약 예정인 단지들. (자료=부동산인포)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 시장에 2만306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 492가구다. 전년 동월 1만3714가구 대비 약 1만 가구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곳, 총 1만1891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은 1만247가구가 예정돼 있다.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은 14곳, 총 1만1172가구로 일반분양은 1만245가구다. 물량은 비슷하지만 단지 수 기준 수도권보다 지방에 많은 단지들의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특히 전국 주요 지역에서 1군 건설사 브랜드에 1500세대 이상 대단지 규모인 ‘대장주’아파트 분양에 이목이 집중된다.대전광역시 서구에서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과 가장동 일원에 총 2만5000여 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 대전을 대표할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용인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는 대우건설 시공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5월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3개 단지 가운데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가 돋보인다.서울 성북구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63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59~105㎡ 중형 위주의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경기 이천시 증일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이천역 1·2단지’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79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2024.04.17 I 이윤화 기자
대구 부동산 봄은 멀었다…"악성 미분양 늘고, 추가 물량 대기"
  • 대구 부동산 봄은 멀었다…"악성 미분양 늘고, 추가 물량 대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대구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온기가 돌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건설업계와 전문가들은 회복을 단언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올 5월 이후 예정된 아파트 입주 물량은 8300여 세대가 예정돼 있고, 대구시의 신축 아파트 인허가 불허 이전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 분양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이데일리가 직방에 요청해 받은 ‘대구 분양 및 입주단지 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대구 지역 입주가 계획된 곳은 총 1만8827세대다. 이중 입주시기가 5월 이후인 곳은 8318세대로, 절반에 가까운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 예정 물량 이외에도 올해 신규 분양을 앞둔 아파트 역시 1만5000세대가 넘는다. 지난 2월, 3월 분양을 시작한 대구 서구 내당동 소재 반고개역푸르지오(240세대),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418세대)를 제외하고 1만5208세대가 올해 안에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런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속도도 줄었다. 대구시가 지난달 말 발표한 올 2월 말 기준 미분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9927세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2월 1만3987세대에서 8월 1만779세대로 줄어들면서 미분양 물량 소진에 속도가 붙나 싶었지만, 그 이후 올해 1월까지 1만 세대가 유지됐고 2월 들어 겨우 1만 세대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악성 미분양 물량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연초 대비 오히려 더 증가했다. 대구 시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1월말 1065세대에서 2월말 기준 1088세대로 23세대가 늘었다. 이 때문에 현재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활기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지난해 대구 입주 물량이 3만6000세대였고, 올해도 분양 한 물량과 분양 할 물량을 모두 합쳐 2만5000~2만6000세대 가량 된다”면서 “또 대구시에 사업승인이 나 있는 물량이 3만9000세대나 되기 때문에 아직 대구시의 건축 인허가 불허 기조가 바뀌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 이사는 이어 “다만 인허가된 물량이 모두 완공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인허가 불허 기조가 무한정 길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 5000세대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그때부터 공급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긍정적인 청약 결과나 빠른 입주를 보이고 있는 단지는 극히 일부다. 교통과 교육 등 입지적 강점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이 뒷받침된 단지들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11일 진행된 ‘대구 범어 아이파크’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82가구 모집에 1256건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5.3 대 1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한양이 공급한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도 입주 개시 2주 만에 입주율 50%(잔금납부 기준)를 초과 달성하는 결과도 보였다. 3월 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이 64.6%인 점을 고려했을 때, 2주 만에 입주율 50%를 돌파한 것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대구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많아 시장 전반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윤화 기자
  • [알림]'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는 24일 ‘인구 감소 시대의 부동산’을 주제로 ‘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을 개최합니다. 올해 11회째인 이번 포럼은 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소개하고 인구구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집중 조명합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잿값·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아파트값 급등,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는 주거 형태와 수요·공급, 주택 가격 등 부동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묘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 정책을 진단하고 국내 최정상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고 다양한 혜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24일(수) 오전 10시 ~ 12시■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92 KG타워 지하1층 KG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 02-3772-0388■후원: 국토교통부·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부동산원·한국주택협회·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2024.04.17 I 오희나 기자
GS건설, 중장기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투자의견 ‘홀드’-유안타
  • GS건설, 중장기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투자의견 ‘홀드’-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새로운 GS건설의 변모, 중장기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홀드’, 목표가는 1만6500원을 제시했다.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인천 검단 사고 영향으로 10년만의 적자 기록 후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본격화하는 GS건설의 주요 당면 과제는 저하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회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중장기 비전 수립 등을 상반기 내 구체화할 예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2조5000억원에 육박한 순차입금 축소를 달성할 방안을 공유한다면 밸류에이션 회복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GS건설의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밴드의 역사적 하단에 근접한 상황으로 2023년 빅배스를 단행한 만큼 추가적인 하향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유안타증권의 판단이다. 그러나 동사 매출에서 약 80%를 차지하는 건축·주택 사업에서 유의미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자회사 GS이니마 EPC 매출 확대와 베트남 분양 매출 축소에 따라 신사업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는 점은 주가의 상방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장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건설업종 주요 리스크 요인인 PF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말, GS건설 부동산 PF 우발채무 규모는 약 3조3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7% 가량이다. 미착공 우발채무 규모는 1조8000억원(자기자본 대비 41%)으로 이마저도 사업성 저하로 인해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지방 소재 현장만 고려하면 5480억원(자기자본 대비 13%)으로 축소된다. 나아가 연내 4000~60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원·달러 1400원 공포, 그래도 과거와 다른 이유"
  • "원·달러 1400원 공포, 그래도 과거와 다른 이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환율이 고공행진하며 원·달러가 전날 장중 한 때 1400원을 터치한 가운데, 이번 환율 1400원 돌파는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신용리스크 증폭과 추가 유가 급등은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다. 1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며 공포심이 확대할 수 있지만, 현 시점의 환율은 이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94.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런데 장 중 원·달러환율은 17개월만에 1400원을 터치했다. 원·달러가 1400원을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연준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소위 랜드 사태)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4차례에 불과하다. 박 연구원은 “앞서 3차례의 사례를 보듯 사실상 국내신용위기거나 글로벌 위기 국면이었던 만큼, 1400원이 주는 공포심이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IMF 위기=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어 주가 급락보다도 환율 급등에 대해 금융시장이나 정부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는 이전 1400원 환율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먼저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신용리스크 혹은 자금경색 리스크 차이를 들었다. 박 연구원은 “이전 1400원 환율은 신용위기가 동반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2년 당시에도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발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그러나 현재는 우려는 있지만 신용위기가 크게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신용스프레드는 하향 안정 추세로 이전 1400원대의 원·달러환율 국면에서 미국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하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두 번째는 경기사이클이다.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도 더욱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非) 미국 경기 역시 저점에서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 역시 내수불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1400원 환율 당시 경기 사이클 위치와는 다른 위치에 있으며 더욱이 경상수지를 보더라도 과거 1400원 환율 당시 국내 경상수지 적자 내지 흑자 폭이 상당부문 축소된 국면이었지만 현재는 경상수지가 다행히 개선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또 최근 통화의 약세가 원화만의 약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엔·달러 환율도 155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위안·달러 환율도 상승하는 등 사실상 비달러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 현상을 과도한 위험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셀 코리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도 외국인 역시 원화의 약세가 한국만의 고유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또 추세적으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달러환율 수준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면서 경제 호조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면서 “이는 원화를 포함한 비달러 통화 가치 수준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결국 1400원의 원·달러 환율은 금융시장입장에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시그널일 수 있지만 이전과 같이 위기로 이어지는 바로미터는 아니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그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신용위기가 돌발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국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동산 리스크 등 신용관련 위험이 잠재해 있음을 고려할 때 이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는 신용 리스크에 달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단기적 신용위험을 자극할 변수는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꼽았다.아울러 그는 “또다른 차원에서 원화 약세를 경계해야 할 부문은 국내 경제의 취약성”이라며 “일본 엔 및 중국 위안화 약세에는 일정부분 경기 부양차원의 인위적 통화가치 약세 정책이 작용하고 있는 반면 원화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서 다소 소외되는 현상과 대내적으로 각종 구조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음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김인경 기자
건설사 위기 가를 변수, 결국 실적…전망 엇갈려
  • 건설사 위기 가를 변수, 결국 실적…전망 엇갈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결국 실적이다. 건설사 위기설을 잠재우거나 혹은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핵심은 실적이 될 전망이다. 물론 전망은 밝지 않다. 올 1분기도 해외 수주 비중이 높은 일부 건설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건설사들의 수익성 둔화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사는 현대건설(000720)로, 연결 기준 20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현대건설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할 것으로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수주다. KB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 1분기 기준 해외수주가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간 가이던스인 11조8000억원의 40%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다만 현대건설 역시 국내 주택 사업에서 의미 있는 원가율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건설은 국내외 주요 현장에서 공정률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수익성 개선은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의 실적은 예상대로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 다만 건설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워낙 큰 만큼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국내 주택 비중이 높은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L(000210)이엔씨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5억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영업이익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작년 기준 DL이엔씨의 전체 매출에서 국내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기 때문이다.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GS건설(006360)도 상황은 비슷하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34억원이다. 이는 전년비 60.12% 감소한 수준이다. 작년 말 1932억원이라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전환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검단 사고의충격을 털어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결국 건설업종의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 부동산 PF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다 미분양 물량 해소 등 건설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다만 당장 총선 이후 건설사 줄도산 등의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시장의 의견이다.김 연구위원은 “시장 기대와 달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속도는 더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시공능력평가 30위 건설사 합산 기준 PF 브릿지론 만기도래금액은 분기별로 고르게 분산돼 있어 총선 후 PF 부실 악화 및 건설사 줄도산 가능성 적다”고 예상했다.
2024.04.17 I 안혜신 기자
서울과 지방이 공생하는 길
  • [목멱칼럼]서울과 지방이 공생하는 길
  •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윤석열 대통령은 남은 임기 중 무엇을 해야 할까? 일상적 국정관리는 총리와 장관을 잘 임명하면 된다. 대통령은 미래 대비 긴요한 국가개혁 중 대통령이 아니면 못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총선은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을 추가했다. 야당도 찬성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런 과제는 무엇일까? 수도이전이다. 통상적으론 수도권 집중이 진행될수록 수도권의 과밀비용이 집적효과를 압도하여 인구이동이 멈춰야 한다. 그런데 왜 지난 70년간 수도권 집중이 계속 되고 있을까. 수도권의 지역적 팽창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인프라 공급이 과밀비용을 해소시켜 왔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오를 것으로 믿는 인플레 기대심리도 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수도권은 점차 남쪽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만이 아니라 충청·강원 등 중부권에도 인구가 순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호남 지역의 인구 순유출은 먼 미래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수도권 집중은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첫째, 부동산 가격 상승이다. 이는 기업의 생산비를 증가시킨다. 동시에 주택 관련 빚과 저축으로 소비를 위축시키고 청년에게 주거여건 악화와 절망감을 안겨 준다. 자산 양극화도 심화된다. 둘째, 과밀인구와 수도권 팽창으로 교통, 대기, 범죄, 스트레스 등 생활 여건도 악화된다. 위 문제가 모두 결합되니 출산율도 낮아진다. 셋째, 2류 시민이라는 비수도권 국민의 심리적 박탈감으로 사회통합이 훼손되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서울이 휴전선에서 가까와 국가안보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수도이전을 추진한 바 있다. 더구나 지금은 수도가 분할 되어 있는 기형적 구조이다. 중앙 부처가 입주한 정부청사는 모두 4개이다. 세종청사에 가장 많으나 서울청사에도 외교부, 통일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많은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있다. 과천청사에는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있으며 대전청사에는 조달청, 통계청, 특허청 등이 들어서 있다. 행정연구원(2009년)은 이로 인한 행정의 비효율 비용을 연간 3조∼5조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정책의 질적 저하도 우려된다. 향후 국회도 분할될 예정이다. 국회 11개 상임위원회와 예결위가 세종으로 이전되고 서울에는 본회의장과 6개 상임위 등만 잔존하게 된다. 그러면 대통령실과 국회간 소통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서울의 경쟁력 약화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3년 국가경쟁력 최상위 4개국인 덴마크,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의 평균 인구는 645만명이다. 국가도 700만 내외에서 최적의 경쟁력을 보이는데 938만의 서울 인구가 좀 줄어든다고 경쟁력이 약화되지는 않는다. 서울은 이미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다. 남은 자격은 쾌적한 생활여건이며 수도이전은 이를 완성할 것이다.혹자는 통일 후 세종시는 한반도의 남쪽에 치우쳐 수도로 부적합하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통일 이후에도 남북한을 연방으로 분리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세종은 남한지역의 수도, 평양은 북한지역의 수도로 두고 통일 한국의 수도는 서울~개성 사이에 설치하는 것이 맞다. 세종시는 수도가 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리 있는 말이다. 세종과 대전을 통합하여 수도로 삼아야 한다. 수도이전을 실행하는 방안으로 헌법에 ‘대한민국의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조항을 넣는 개헌을 추진하자. 수도 위치는 국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확정하면 된다. 국민투표로 수도이전을 직접 묻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이는 국회의 논의 절차가 생략되는 문제가 있다. 수도는 개인적 이해관계보다는 장기적 국익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 수도이전에 대해 국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바로 시작하자.
2024.04.17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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