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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나선 상상인플러스저축銀…한번으로 될까
  • [마켓인]증자 나선 상상인플러스저축銀…한번으로 될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최근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추가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폭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BIS 자기자본 비율은 높지 않아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25일 보통주 46만5000주를 주당 2만800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증자를 결정했다. 총 130억2000만원 규모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인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납입일과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각각 오는 28일, 내달 19일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건전성 재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BIS 자기자본 비율을 11%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 중”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해당 비율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S 자기자본 비율은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이다. 법정 기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이상으로 관리해야 한다. 작년 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자산 규모는 1조4357억원이었다 .BIS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 2022년 12.11%에서 작년 11.18%로 0.9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증자로 BIS 자기자본 비율을 맞춘다고 해도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도 손실 폭 확대가 예상되는 부동산 PF 비중이 상당하지만, BIS 자기자본 비율은 높지 않아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작년 3분기 종합통장대출(부동산 PF 포함) 잔액이 4908억원으로 총 대출금 1조2775억원 가운데 38.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자산 1조원대 저축은행 9곳 가운데 종합통장대출 비중이 30% 이상인 저축은행은 상상인플러스, 동원제일, 바로, 푸른 4곳이었다. 특히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 1조원대 저축은행 중 BIS 자기자본 비율이 12% 이하인 저축은행은 상상인플러스, 고려 2곳이었다. 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비중이 높지만,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BIS자기자본 비율은 높지 않은 셈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작년 손실 발생으로 유상증자를 대거 진행했지만, 올해는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며 “부동산 PF 비중이 크고, BIS 자기자본 비율이 크게 높지 않다면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31 I 김형일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건 부족’, 매매 ‘수요 부족’
  •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건 부족’, 매매 ‘수요 부족’[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전세시장의 실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조금씩 동조화 되는 흐름지만, 여전히 각자도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전세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현장 곳곳에서 물건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반면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던 매매가격은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물건이 쌓여 있는 가운데 수요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종이다. 이에 전세가격은 과거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격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 위주로만 거래되고 있다. 다만 매매시장과 임대시장이 서로 연결된 만큼 4월부터는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임이 더 강한 쪽에 기울어질 전망이다30일 부동산R114의 수도권 아파트 3월 마지막주 시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보합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신도시도 보합(0.00%), 경기·인천도 10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서울 개별지역은 ▽송파(-0.03%) ▽관악(-0.01%) ▽양천(-0.01%) ▽영등포(-0.01%) 순으로 떨어진 반면 강서는 0.01%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산본이 0.01%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오산(-0.04%) ▽고양(-0.01%) ▽의정부(-0.01%) ▽이천(-0.01%) 등에서 떨어졌지만 수원은 0.01% 올랐다.3월 봄 이사철 영향 등이 겹치며 서울 전셋값이 5주 연속 올랐고 금주는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이번 주 보합(0.00%)을 나타냈다.서울 개별지역은 △마포(0.04%) △관악(0.04%) △양천(0.03%) △영등포(0.02%) △서대문(0.02%) △구로(0.02%) △강서(0.02%) 등에서 상승한 반면 금천구가 유일하게 0.04%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파주운정이 0.03% 오른 반면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4%) △화성(0.01%) 등이 상승한 반면 ▽인천(-0.01%) ▽고양(-0.01%) ▽의정부(-0.01%) ▽파주(-0.01%) 등에서 하락했다.윤지해 수석 연구원은 “지난 3월 28일 정부가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적정 공사비 반영과 대형공사 지연 최소화, 민간애로 해소 등이다. 이 중 공사비 인상 요인을 반영하는 부분에 대한 시장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가 공공공사에서의 건설공사 단가 현실화와 물가 상승분에 대한 적정 반영을 약속한 만큼 향후 공공분양도 분양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서울 등 주요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조합과 건설사 사이의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각 사업주체의 비용 분담과 관련된 이슈인 만큼 이견 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며 “다만 확실한 점은 투입 원가(인건비, 자잿값 등)가 높아짐에 따라 신축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점으로 신축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은 시차를 두고 구축 거래량과 시세 변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라고 평가했다.
2024.03.30 I 박지애 기자
공공기금·펀드 연계 "인구감소지역 '관광단지' 개발 부담 낮춘다"
  • 공공기금·펀드 연계 "인구감소지역 '관광단지' 개발 부담 낮춘다"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 들어서는 ‘소규모 관광단지’에 지역소멸대응기금 등을 이용해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한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관광 콘텐츠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지난 1월 전국 80개 시군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관광단지 지정 기준 완화에 이어 관광단지 개발에 필요한 민간 투자를 늘리기 위한 후속 지원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개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민간 개발사 부담이 줄면서 인구감소지역 내 소규모 관광단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정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소멸 대응 관광산업 진흥협의체 회의(제1차)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활성화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소규모 관광단지는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해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난 1월 도입한 제도다. 정부는 기존 총 면적 50만㎡ 이상이던 관광단지 지정 요건을 5만㎡ 이상 30만㎡ 미만으로 낮추고 필수 시설도 3종에서 공공편익시설(화장실·주차장, 상하수도시설 등), 관광숙박시설 등 2종 이상으로 완화했다. 종전 시·도지사에게만 부여한 관광단지 지정·승인 권한도 시장, 군수로 이관했다.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에 필요한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역소멸대응기금은 정주인구 감소로 지방소멸위기를 맞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된 정부 기금이다. 정부는 이 기금을 이용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0개 시군에 2031년까지 10년간 연 1조원 규모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최근 출범한 지역활성투자펀드를 연계해 소규모 관광단지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지역에서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의 원활한 재원 확보와 신속한 추진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로 지난 26일 출범했다. 소규모 관광단지 개발처럼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 추진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이 투자 대상이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이용하면 소규모 관광단지는 방문객 유입에 필요한 각종 레저·체험시설,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가는 재원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예비 타당성 조사와 각종 인·허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대출 특례보증을 통해 사업 추진의 안정적인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이날 “지방 방문인구 확대는 62명 관광객이 정주인구 1명의 소비를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지방소멸 해결의 주요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한 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것처럼 기금, 펀드 등을 연계해 인구감소지역에 관광 기반시설 조성과 관광 콘텐츠 개발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30 I 이선우 기자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당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강화하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나온 위기론을 뒤집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범죄자’라고 규정짓는 동시에 ‘반성하는 여당’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 범야권은 ‘200석’ 등 우세론에 대해 경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맞서는 모양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 “이재명·조국은 범죄자”…야권 후보 총공세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인 29일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 등 10곳을 돌며 모든 유세 현장에서 야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유세에서 “여러분이 많이 잊어버렸을 텐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면서 “범죄자, 이·조 심판하자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negative, 부정적인 흑색선전)라고 하는데 네거티브가 아니다. 범죄자들이 권력을 장악해서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시민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 것은 그 자체가 민생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에 대한 집중 공세도 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남편 이종근씨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변호로 수임료 22억원을 받은 것은 ‘조선제일검’으로 불렸던 저도 듣도보도 못했다”면서 조국 대표에겐 “자기 편이면 사기꾼 변호해서 한 번에 22억 원 땡기는 것, 그게 검찰개혁이냐”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에 대해서는 “20대 대학생인 장녀가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고 비판했고,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에 대해 “기업을 다니던 사람이 (부동산 개발) 호재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고 그 부동산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 군대 전역 선물 비슷하게 준 셈”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안산 선부광장 지원 유세 현장에서 “오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진 사퇴했다. 여러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불편하고 뭔가 이상하다 여기면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택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사퇴를 저도 건의했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과거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처절하게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범야권 ‘정권심판’ 전면에…“정권 무능에 물가 폭등·민생 파탄”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의 장’으로 규정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28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이채양명주’를 중심으로 정권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채명양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고 전쟁 불사를 외치는 정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게 남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 아래 ‘검찰 독재 타도’를 주장한다. 조국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이 ‘대파’ 문제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한 축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한 축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200석’ 전망에 대해 경계론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인천 계양역 출근길 인사 현장에서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 “전혀 불가능한 얘기”라며 “151석을 하기도 쉽지 않다.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 주권이 회사의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한 29일부터 거래 재개됐다. SK디앤디는 이달 1일 자로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로 분할하면서 전날까지 한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으로 SK디앤디는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세대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하여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세대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
2024.03.29 I 전재욱 기자
당근, 창사 8년 만 첫 '흑자'…지난해 영업익 173억
  • 당근, 창사 8년 만 첫 '흑자'…지난해 영업익 173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당근마켓(대표 김용현, 황도연)이 지난해 1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2023년 매출이 2022년 499억 원 대비 156% 증가한 12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첫 흑자를 냈다.월간 활성 이용자수 1900만명 슈퍼앱당근은 누적 가입자 36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900만에 육박하며 국민 앱으로 자리 잡았다.덕분에 2023년 연간 매출 1276억원은 지역 커뮤니티 사업을 본격화(동네생활 전국 오픈)한 2020년 매출 118억 원 달성 이후 불과 3년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당근마켓 별도 기준)당근마켓 연결 기준으로는 북미, 일본 등 해외 법인과 당근페이의 자회사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편입되어 11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당근마켓 자체적인 이익 창출의 결실로 전년 대비 98% 이상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당기순이익 관점에서는 2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모법인인 당근마켓이 창출해낸 이익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과 당근페이의 사용성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전망이다.광고 매출도 2.5배이상 성장 당근의 실적 성장은 광고 사업이 견인했다. 하이퍼로컬 시대 최적의 광고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 당근의 광고 플랫폼은 수치적으로도 성장세와 경쟁력을 입증했다. 광고주 수와 집행 광고 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3년 간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매년 두 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당근은 지속적인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로 하이퍼로컬 마케팅 채널로서의 독보적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가속화당근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버티컬 사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회사는 국내 최초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통한 하이퍼로컬 금융 생태계 조성 등 광고 플랫폼 외 수익모델 개발과 비즈니스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영국, 캐나다, 미국 등 4개국 가속화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 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지로 삼은 캐나다의 경우 2024년 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 역시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회사는 해외 시장에서도 당근의 비전인 하이퍼로컬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황도연 당근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손익 극대화보다는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네의 다양한 연결을 담아내는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늘어나는 거래대금과 커지는 주주환원…증권업 주목"
  • "늘어나는 거래대금과 커지는 주주환원…증권업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업종이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9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 뿐만 아니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의 증시 활성화 노력에 힘입은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증시 시가총액상승과 더불어 회전율 개선은 중장기 거래대금 확대를 기대하게끔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3%, 전년동기보다는 21.2% 증가하고 있다.신용잔고 역시 전 분기보다 10.8%, 전년 동기보다 4.3% 늘었고 투자자예탁금도 전 분기보다 2.6%, 전년동기보다 9.1% 증가하는 등 증시 대기자금도 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공개(IPO) 활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업황 회복을 반영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둔화 및 고금리 환경이 유지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본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어 리스크 대비 수익성 높은 포트폴리오 중심 영업 효율성 제고 노력과 Fee-biz 중심의 영업이 불가피하다”면서 “우호적인 브로커리지 영업환경이 이러한 영업전략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이 가운데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3년간 조정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의 35%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자사주 소각+배당)으로 활용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기보유 보통주 1500만주(발행주식수 대비 2.5%), 2우B 100만주(발행주식수 대비 0.7%) 소각이 포함된다”면서 “각각의 종가 8000원, ,800원 가정 시 주주환원 규모는 1200억원, 38억원 수준으로 2023년 순이익 7021억원 대비 약 18%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자사주 소각과는 별개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대한 의지도 명확하다.NH투자증권 역시 2023년 현금배당 및 더불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공시했다. 임 연구원은 “총 주주환원율 60%에 육박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2020~2022년 가중평균 주주환원율 43.5% 대비 상당히 파격적”이라며 “향후에도 이익 중 일정 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기대했다.키움증권도 향후 3년 간 기취득 자사주(발행주식 수 대비 8%)를 3년 간 소각 예정이며, 2025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30% 이상 유지를 목지하고 있다. 2026년 이후부터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임 연구원은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증권(016360)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김인경 기자
"韓 증시, 모멘텀 부족에 숨 고르기…업종별 차별화"
  • "韓 증시, 모멘텀 부족에 숨 고르기…업종별 차별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특별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업종별로 차별된 모습을 보이며 숨 고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주 금리하락 기대감은 미국 증시 내 빅테크 외 소비재, 산업재, 제약, 부동산 등 경기민감주, 태양광 등 소외 성장주로 확산되며 강한 미국의 경기 및 자본지출에 베팅하는 양상을 보였다. 2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 상회한 가운데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잠정치 3.0%에서 2.9%로, 5년 기대인플레 2.9%에서 2.8%로 하락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향후 미국 경기 강세와 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해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상당부분 선반영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월러 연준 이사,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틀에 걸쳐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등 시장의 과열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며 “달러 상승폭 확대, 10년물 국채금리 상승했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고 전했다. 이어 “4월에 실적시즌 돌입하며 매크로 영향력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둘째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후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 속 이날 국내 증시는 신규재료 및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반도체 강세, 2차전지, 방산 약세 등 업종별로 차별화되며 약보합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 배당락 여파에도 지속된 외국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 순매수 지속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1분기 마지막 거래일 리밸런싱 영향 및 개별주 순환매로 제한적인 움직임 예상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순환매는 미중 갈등 및 안보와 관련된 반도체, 기계, 조선, 제약바이오로 좁혀진 모습”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미 대선을 앞두고 보조금 수혜 및 투자발표 등 미국발 낙수효과에 따른 수혜는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4월 초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경기반등에대한 경기민감주 베팅으로 확산된다면 지수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이용성 기자
청약통장 20개월만 ‘증가’…4월 3만 가구 분양 예고
  • 청약통장 20개월만 ‘증가’…4월 3만 가구 분양 예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이 마무리된 가운데 4월 전국에는 약 3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시장에는 28개 단지 총 3만 69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약 2만 4100가구가 될 예정이다.지역별로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11곳 1만 1946가구 지방 광역시가 11곳 1만2955가구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에서 6곳 5789가구가 분양된다.권역별 주요 분양 단지로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407가구) 인천 계양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4블록)’(3053가구) 광주 북구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3214가구)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1214가구) 경남 김해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714가구) 등이 있다.특히 이번 청약 제도 개편에 따라 개선된 제도를 활용하는 예비청약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당장 4월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달라진 청약 제도로는 신생아 특별·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 가점제 배우자 통장기간 합산 부부 개별신청 허용 배우자 주택소유 및 특공 당첨 이력 배제 등이 있다.이번 개편 소식으로 최근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오랜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56만 30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2556만 1376명) 대비 1723명 증가한 수치로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19개월 연속 내리막이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 기조 속 새 아파트 청약은 늦어질수록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청약을 미루기 쉽지 않다”며 “자녀가 있는 젊은 층 가정은 신혼특공이나 신생아 특공을 노릴 수 있는 등 청약제도를 잘 활용하면 당첨 기회도 넓어진 만큼 4월 분양 시장부터는 1분기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먼저 4월 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70~84㎡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4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6개동 구성에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가야동에 짓는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을 분양한다. 최고 43층으로 전용면적 59~84㎡ 총 72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부산지하철 2호선 가야역 역세권이며 서면 상권도 이용하기 쉽다.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84㎡ 총 73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2024.03.29 I 박지애 기자
"소외된 건설업종, 2025년 반등 예상"
  • "소외된 건설업종, 2025년 반등 예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건설업종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는 특별한 시황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에는 금리인하와 정부 지원책 등이 나올 가능성이 커 이익 및 현금 흐름 대비 소외돼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29일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주가 회복은 국내 부동산 경기 반전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한 공포감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신규 착공이 위축되며, 미착공 브릿지론도 누적되고 있다. 6개월~1년 단위로 반복되는 PF 차환 리스크는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이에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크게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건설업종의 월 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2월 1.9% 수준으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 회복은 국내 부동산 경기 반전 신호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및 PF 재구조화 이벤트가 예고된 상황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과거 역사를 볼 때 확실한 건설업종의 반등은 내년께 나타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1~7차 주택 사이클 주기는 평균 5년이었으며, 최근 사이클일수록 점점 주기가 단축되는 경향성을 보였다”면서 “2023년 7월 이후 8차 사이클 확장기에 진입했으며, 최근 사이클의 확장기 기간을 고려할 때 약 27개월 가량 지속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어 그는 “금리~매매가격 관계는 2010년 이후로 강력한 음의 상관관계를 시현 중이며, 약 1년의 시차가 발생한다”면서 “금리~미분양~준공후 미분양 증감 사이클 역시 각각 1년의 시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세대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증감에 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25년 입주예정물량은 2024년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세가율 상승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연구원은 “정부 정책은 규제 강화보다는 완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실효성이 높았다”면서 “지방 미분양 증가세와 건설업체 유동성 위기는 방치하기 어려운데다 본격적인 부동산PF 재구조화 단계에서 적절한 규제 완화 동반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상반기는 미착공 PF노출도가 낮고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며 비즈니스 확장을 바탕으로 중기 성장이 가능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 DL이앤씨(3755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아울러 그는 “하반기는 2025년 시황 개선을 야기할 금리인하, 정부 지원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면서 “PF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핵심 건설사 위주의 산업 구조 재편 가능한 만큼, 이익 및 현금 흐름 대비 소외돼 있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2700에도…건설株, 여전히 땅 파는 중
  • 코스피 2700에도…건설株, 여전히 땅 파는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다지고 삼성전자가 8만원을 회복하는 가운데에도 건설주는 요지부동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덜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는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2~28일) KRX건설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1.68%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의 등락률(-0.33%)보다 가파른 하락세다. 이 지수는 한 달(2월 28일~3월 28일) 사이에도 0.75% 하락하며 코스피의 등락률(4.60%)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KRX건설지수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등 27개 건설주로 이뤄진 종목이다. 건설주는 부동산 PF의 우려 속에 좀처럼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된 PF 만기가 오는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는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4월 위기설’까지 불어닥치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 역시 주가 약세의 원인이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부동산 거래량은 8만1385건에 그쳤다. 전달(7만5천949건)에 비해 7.2% 늘긴 했지만,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 월평균 거래량(16만1252건)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부동산 PF우려와 거래 침체 속에 정책 대응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부동산PF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이 금융리스크에 빠지지 않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현행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주들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실적 우려도 확대 중이다. 실제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석 달 전(2188억원)보다 11.15% 줄어든 1944억원 수준이며 GS건설(00636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22.39% 줄어들며 3221억원에 머물고 있다. 태영건설(009410)을 둘러싼 우려가 건설업종 전반을 강타한 3개월 전보다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없다는 얘기다.다만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데다 주가 역시 이미 바닥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4월부터는 청약이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건설업체의 수익성 하락이나 PF 리스크는 현재 진행 중이지만, 4월 위기설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건설업체들의 조달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김인경 기자
캠코 지난해 순익 1000억 기록에도…웃지 못하는 이유
  • 캠코 지난해 순익 1000억 기록에도…웃지 못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실자산 전문 처리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와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매입 등 부실자산의 대규모 매입이 예정돼 있어 건전성 관리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캠코에 추가 출자를 통해 부채비율 2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죌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작년 당기순이익으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새출발기금 확대와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인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입 등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결과다. 다만 캠코 측은 자본금이 2021년 1조 6000억원에서 작년 말 2조 9000억원으로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 비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애초 금융권에서는 작년 캠코가 1999년 사명 변경 이래 처음으로 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깜짝 실적을 시현하며 ‘첫 적자’란 타이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캠코를 바라보는 시선은 우려스럽다. 당장 올해부터 부채비율이 20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앞서 캠코가 정부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 계획’에 따르면 올해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다. 부채비율 200%는 공공기관에 치명적이다. ‘재무 위험 기관’으로 지정돼 자산 매각, 사업 조정, 경영 효율화 등의 재정 건전화 작업을 이행해야 한다.캠코의 부채비율이 증가가 걱정되는 배경에는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와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인수 등이 있다. 새출발기금은 재난지원금을 받았거나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채무 조정 지원을 받았을때 등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본 차주만 지원했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 기간(2020년 4월~2023년 5월) 중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추가 지원에 1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캠코는 또 새마을금고 부실채권도 사들이고 있다. 캠코는 작년 말 1조원가량의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올해도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1조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사들일 전망이다. 여기에 PF정상화펀드에도 5000억원을 출자한 상황이다.캠코는 공사채 발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80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공사채 발행액의 41% 규모다. 캠코의 연도별 공사채 발행액은 2021년 1조원, 2022년 1조1100억원, 2023년 1조 975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캠코의 부채비율 상승에 대비해 3800억원의 추가출자를 계획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출자도 검토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공공기관에 부채비율 200%는 절대적인 기준”이라며 “부채비율 200%가 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송주오 기자
  • [사설] 훈풍 부는 기업 체감경기,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 꽁꽁 얼어 붙은 기업 체감경기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 BSI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에는 68까지 하락해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반등 폭이 아직은 미약하고 업종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모처럼 만의 청신호다. 기업 체감경기를 밀어 올린 주역은 반도체 수출이다. 정보기술(IT) 산업 불황과 중국 경기침체의 여파로 맥을 못추던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1년 전보다 51.8%, 금액 기준으로는 65.3%나 늘었다. 물량 기준 증가율은 11년8개월, 금액 기준 증가율은 6년2개월 만에 각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메모리 감산으로 수급 개선이 이뤄진 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도 밝다. 반도체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하면 반도체 수출 호전의 낙수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내수는 얼어붙고 있다.특히 건설경기가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형 건설사의 연쇄 도산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는 경기 악화 뿐만 아니라 금융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정부가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5.5% 감소한 데 이어 올 1월에도 전월 대비 5.6%가 줄었다.기업 투자가 늘지 않는 한 경기가 좋아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기업이 투자 물꼬를 터야 한다. LG와 현대차그룹이 그제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내놓았다.LG는 연구개발과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도 향후 3년간 68조원을 국내에 투자해 8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기업들이 공격적이고 선도적인 투자 실행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2024.03.29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엔저 탈출 가로막는 3대 족쇄한미家 분쟁,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와 통합 없던 일로 韓 “육아용품·식품 부가세 절반 내리자”[사설] 훈풍 부는 기업 체감경기,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 갈수록 가관인 의정 갈등, 양쪽 모두 지는 길로 갈 텐가△日금리 인상에도 ‘슈퍼엔저’인재·자본 유출 우려에 속앓이…日정부 ‘엔화 매입카드’ 만지작 “美 금리 내려야 엔화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건설경기 회복 대책LH, PF 막힌 사업장 구원투수로…3조 들여 건설사 땅 사들인다규제 풀어 3기 신도시 속도…‘부천 대장’ 연내 조기 착공민간참여 공공주택 공사비 15% 인상…재개발·재건축, 부동산원이 사전 검토 △종합“부동산PF 제2금융권 연체율 상승세지만…충분히 관리 가능”“코리아 디스카운트 부르는 과도한 상속세 개편해야”수능출제위원 ‘무작위추첨’ 선정…시험 직전까지 ‘판박이 문항’ 검증‘파업때 필수인력 유지’ 강제 규정 없어…서울 버스 11시간 ‘스톱’△슈퍼 주총데이 임종윤 측 완승...소액주주들이 외면한 한미·OCI 통합 백지화KT&G ‘방경만호’ 닻 올렸지만…주총 ‘절반의 승리’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쇄신작업 속도 더하겠다”△정치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르포]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총선을 뛴다]④“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총선人]與박진 “지하철역 하나 없는 서대문을, 가로·세로 철도 놓겠다”[총선人]△경제‘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정부, 47兆 기업·지역투자 후방지원한국, WGBI 관찰대상국 지위 머물러…“9월 편입 목표”어촌계 범위 넓히고 민간에 ‘바다내비’ 개방…해양수산 10개 규제혁신“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금융막 내린 금융지주 주총…‘여풍’ 불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시동조달금리 내리는 데…혜택 축소·대출금리 올리는 카드사작년 순익 1000억 기록한 캠코…웃지 못하는 이유홍콩 ELS, 은행 CEO 징계 나올까△글로벌“인플레 실망, 서두를 필요 없다” 파월에 반기, ‘매발톱’ 드러낸 월러‘연봉 1000만달러’ AI 전문가 모십니다日지방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日‘붉은누룩’ 먹고 4명 사망 [르포]“韓정치권 정신차려야”…맨해튼에서도 재외국민 투표△산업높이 낮춰 ‘미래 도시’ 거점에 올인…GBC 프로젝트 본격화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삼성전기, 日서 기판 R&D 핵심인재 영입…미래 경쟁력 키운다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AI가 만드는 거센 변화, HBM은 고객맞춤화로 갈 것”이커머스 공세에…유통강자 ‘오프라인 강화’ 방점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정부 “5G 요금제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연간 5300억원 경감 기대”‘펫보험 비교추천’ 앞둔 핀테크…이용자 확보 가능할까△성장하는 기쁨, 나누는 즐거움응급안전교육에 노후차량 수리지원...현대차그룹의 ‘나눔과 상생’포스코, 협력사 자녀도 함께 하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LS그룹, 위기 속 성장 발판 마련..“파트너로 함께 성장”효성, ‘VOC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 앞장선다LG엔솔, 기술리더십 확보로 지속 성장 추진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협업 강화’..글로벌 경쟁력 높인다△이우석의 ‘식사’(食史)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증권엔비디아 약세에도 한미반도체 17%↑…반도체 탄 코스피 ‘장밋빛 전망’배재규 대표 “엔비디아 고점? 겁낼 필요 없어…미래 가치 봐야”코스피 2700에도…건설株, 여전히 땅 파는 중‘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2000억 돌파서정학 IBK證 대표 “정도경영·혁신성장…중기특화사업 초격차”△부동산‘국회보다 높게’…해묵은 서여의도 고도제한 해제 재검토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전세는 45주째 오름세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삼성 가전 무한 진화곡선 베젤 ‘보르도’부터 초고화질 ‘Neo QLED’ 까지…최초 또 최초‘한통에서 빨고 말리고’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맑은 공기 11m까지 뿜뿜…청정 사각지대 없어요△관광 비즈뻔한 여행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200억짜리 신상 놀이기구…어른이 더 신날 걸요 △스포츠장타퀸 대결 등 볼거리 풍성…팬심 두근두근“A대표팀 생각해 본적 없다” 황선홍, 파리올림픽에 집중안병훈, 마스터스 티켓 확보 무난10개월만에 자유 찾은 손준호,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 추진△오피니언4차산업혁명 시대, 의학교육의 진화영화푯값 500원 내리려다 읽을것들‘혁신 붐’ 불러올 상속세 인하△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좋은 작가 되는 여정의 시작”동원그룹 회장에 김남정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선임임기철 GIST 총장 “의대증원 10%는 의사과학자로 키워야”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MZ세대 소통 강화”…주니어보드 4기 출범롯데손보 ‘2023 연도대상’ 시상식···강지숙 대표, 3년 연속 ‘판매왕’△사회전공의 마음 돌리기 나선 정부…묵묵부답 속 교수 사직행렬초중고 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군…40%는 아침 거른다원하는 것만 쏙…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6월 시작10명 중 1명 이상 자살 생각…2인가구 보다 위험한 1인가구양육비 모르쇠 ‘배드파파’ 대신 정부가 월 20만원씩 준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내년부터 건설사 곡소리 더 커진다…“손실 확대 본격화”
  • [마켓인] 내년부터 건설사 곡소리 더 커진다…“손실 확대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2025년 전후로 대손상각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가율 상승 이후 미분양 프로젝트 준공과 함께 대손반영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시현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내년부터 건설사들의 손실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과 미분양 물량의 증가로 건설사들의 대손상각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은 보수적 기조 하에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투입 원가 확대 가능성 높아김현 한기평 기업2실 책임연구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KR 크레딧 세미나’에서 “주택 경기 저하가 본격화된 2022년 이후 착공된 프로젝트들이 2025년을 전후로 준공 예정”이라며 “준공을 기점으로 비분양과 관련한 대손이 반영돼 수익성 저하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 여파로 공사 기간에 비례해 예정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투입 원가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준공 시점에 원가를 반영하는 국내 건설사 회계 특성상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부분이다.그는 “경험상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투입법에 따라 준공 시점에 이르러서 추가 원가 반영을 일시에 진행한다”며 “현재처럼 원자재 가격 변동 심화와 인건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의 영업 환경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경우 손익을 많이 왜곡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사 기간 중에는 손실폭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준공 시점에는 다르다”며 “추가 원가 반영을 일시에 진행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내 한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김 책임연구원은 건설사의 부실 위험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이유가 선분양 등 사업진행 구조와 준공 후에 이뤄지는 매출 인식에 기인한다고 봤다. 특히 이같은 구조로 부실이 본격화 되기 전까지는 외부에서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운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지적했다.그는 “건설경기 호황기에는 분양 성과가 양호한 사업장들의 수익으로 저성과 사업장들의 손실을 가릴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그렇지 않다”며 “원가 투입에 따른 진행 기준 매출 인식을 적용하는 건설업 특성상 차입금의 증가나 부실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외부에서 선제적으로 감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부실은 소수의 미분양 사업장서 시작김 책임연구원은 건설사들의 부실이 소수의 미분양 사업장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수의 미분양 사업장에서 대금 회수가 늦어질 경우 중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둔화돼 재무리스크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KR 유효등급 보유 업체 17개 건설사들의 진행 사업장 약 700여개 중 100여개 사업장에서 분양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다. 경기가 좋을 경우 분양률 70% 수준이면 공사대금의 회수가 상당 부분 가능하다고 보지만 불경기에는 대금 회수에 제한이 따를 가능성이 존재한다.그는 “과거 두산건설의 재무구조가 악화는 일산 위브 더 제니스의 미분양에서 시작됐다”며 “HL디앤아이한라 역시 파주 운정지구 미분양으로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9개의 프로젝트 분양률이 양호하더라도 1개의 프로젝트에서 미분양이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PF로 인해 자금이 빨려 들어갈 경우 부실화가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신용 건설사들의 위기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대응력이 부족한 만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받는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스크의 실질적 크기는 A급 이상의 대형 건설사들이 크지만 유동성 조달 수단 측면에서 봤을 때 BBB급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BBB급의 경우 계열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위기 시 자금조달이 막힐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불황기에는 수도권 리스크가 더 커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수도권 미분양이 건설사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수도권 사업장의 경우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방 대비 훨씬 높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도권 사업장의 택지비 규모가 크다 보니 PF 규모와 이자 비용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조정이 가능한 도급 공사비를 지방보다 낮게 책정하더라도 분양가를 더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부동산 침체 시기에 미분양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말했다.이어 “또 미분양으로 쌓이는 순간 반영해야 되는 손실 규모도 지방 사업장 대비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난다”며 “2022년 이후부터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보면 수도권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책임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 반등 기미가 보이더라도 건설사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경기 개선을 반영한 사업자의 매출이 편입되는 시기가 2026년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2022년 이후 신규 착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현재 수익성을 개선할 만한 사업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미착공 상태인 프로젝트들이 착공 전환해도 원가와 금융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사업성 저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금리 인하 등 호재에 힘입어 분양시장이 살아나도 건설사들의 영업수익성이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3.28 I 이건엄 기자
공공입찰 공사비 올리고, 재개발· 재건축 부동산원 사전검토
  • 공공입찰 공사비 올리고, 재개발· 재건축 부동산원 사전검토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적정 공사비를 산출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나선 것은 민간에서 공사비 분쟁으로 멈춰선 현장이 속출하면서다. 공공 공사의 경우에도 아무도 하겠다고 나서는 건설사가 없어 유찰이 이어지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공사비 상승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수요자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건설경기 회복 지원안 표(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적정 공사비 반영→공사비 상승 “내집마련 부담”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지원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공공 공사비에 적정 단가를 반영해 공사비가 산출된다.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공사비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같은 건물 지하라도 지하 2층과 지하 5층의 공사비가 다르게 층마다 2∼5% 할증률을 적용하는 등 세분화한다. 산재 예방을 위한 비용이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인상한다. 물가 상승분이 공사비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물가 반영 기준도 조정한다. 공공 유찰 때는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적정공사비 현실화에 나선 건 그동안 낮은 공사비 책정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잇따라 유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GTX-A 환승센터)과 서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경기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형 공공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려면 공사비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의 공사비 역시 지난해보다 15% 증액하고 입찰 탈락업체에 대한 보상비 책정은 총사업비의 0.25%에서 0.5%로 늘린다.민간부문의 경우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은 전문기관(한국부동산원)의 사전 검토 등을 지원하고 일반사업 공사비 분쟁에 대해서는 건설분쟁조정위를 통해 신속 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조합 방식보다 신탁 방식이 재건축·재개발 분쟁을 줄일 것으로 판단하고 신탁 재정비를 유도한다. 신탁 방식 재정비사업의 사업계획인가를 위해서는 전체회의 의결과 함께 토지주 2분의 1 이상, 면적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전체회의 의결만으로 요건을 충족하도록 추진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하다.다만 이처럼 공사비가 올라가면 실제 주택 수요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국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2022년 1548만원에서 2023년 1829만원, 2024년 1983만원으로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비용증가가 아파트 등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분양자의 분양시장을 통한 내 집 마련 분양가 부담은 당분간 인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대형공사 지연 막고 관급자재 유연화로 비용절감대형공사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형 입찰로 추진되는 국책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입찰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낙찰 탈락자에게 지급하는 설계보상비 한도를 현재 공사비의 1.4%에서 최대 2.0%까지 올리고, 설계보상비 총액도 상향한다. 시공사에 대한 불합리한 비용 전가를 방지하기 위해 인허가, 착공·준공식 비용 등을 입찰조건에 포함하지 않도록 발주기관 금지행위도 신설한다.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이미 유찰된 대형 공사(4조2000억 규모)는 수의계약 진행 등을 통해 상반기 중 공사(3조원 이상 규모)를 정상화한다.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PF사업의 경우 분쟁을 원활히 조정하기 위해 민관합동 PF조정위를 상설 운영하고 조정위를 법정 위원회로 격상해 조정력을 제고한다.건설사들이 공사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발주기관이 자재를 직접 구매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시한 관급자재 품목 631개의 변경을 유연화해 자재를 바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시공사가 더 좋은 기술을 제안하면 반영하는 등 설계 변경의 경직성도 완화한다. 주요 공공 건설현장에는 레미콘 우선 납품을 의무화하고 월 단위로 지체상금을 부과해 공사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침이다.이같은 건설자재 수급관리는 실제 공사비를 낮추는 것 보다는 사실상 시장 모니터링 정도의 기능만 할것으로 전망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자재를 포함한 가격변동을 상시에 미리 예상해서 선물투자하듯이 가격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라며 “PF사업의 추가 비용부담이나 책임소재 같은 분쟁의 여지가 있으니 PF조정위원회라도 상설운영하겠다는 것인데 실효성은 나중에 따지더라도 일단 의견 소통 경로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4.03.28 I 김아름 기자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리전', 집값도 뛰었다
  •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리전', 집값도 뛰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경기 남부권에 ‘메가리전(mega-region)’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수혜 지역 내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용인, 수원, 화성, 오산, 평택, 이천, 안성 등 반도체 메가리전 지역에 1만2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도시는 반도체라는 매개체를 통한 경제적 연결고리로 거대 도시권을 형성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현재 AI 생태계에서 AI반도체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론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필수적인 부품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은 2026년까지 약 113조원으로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이처럼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자 정부, 지자체, 기업이 손잡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용인 처인구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단연 반도체 메가리전의 심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622조원을 투자하고, 정부도 국가적 기간 산업임을 인지하고 인프라 구축, 세제혜택 등 지원사격에 나선다.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2025년 3월에 착공하고 2046년까지 총 4기의 팹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이 자국 내 반도체 클러스터 강화는 물론 해외 기업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민생토론회를 용인에서 지속 여는 것에서 볼 때, 우리도 뒤처지기 않기 위해 경기 남부권에 투자가 이어질 것이며, 총선 이후로 좀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반도체 메가리전의 지역 부동산 가치도 끌어올리고 있다. 고용 기회 증가, 인구 유입, 상업 및 주거 수요 증가로 이어져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용인, 안성, 수원 등이 속한 경부2권은 올 3월 중순 기준 작년 6월보다 아파트 값이 1.41% 올랐다. 용인 처인구(2.79%), 수원 영통구(5.47%) 등 반도체 수혜 지역이 가격 상승을 리딩했다.이미 반도체 효과를 톡톡히 본 ‘학습효과’도 강점이다. 대표적인 곳이 용인과 수원, 화성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용인 아파트 값은 5년 전(2019년 3월) 보다 17.37% 뛰었고, 수원은 20.45%, 화성은 12.7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집값이 8.23%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가파르다. 용인 처인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경우 작년 3월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발표 이후 단숨에 1억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입주를 진행중인 ‘용인 드마크 데시앙’도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이 넘은 수원 영통구 ‘영통자이센트럴파크’는 단기간 완판됐다.반도체 메가리전 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먼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시장에 나온다.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5월 분양 예정이다. 이천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1792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5월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오산에서는 금강주택이 짓는 762가구가 세교2지구 A-88블록에 들어선다. 분양은 올 상반기 예정이다. 화성에서는 C-18블록에서 대방산업개발이 총 464가구를 역시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민간임대에서 분양으로 공급방식을 변경한 아파트다.분양 관계자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호재를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주목받으면서 용인, 수원, 화성 일대는 물론 서울 투자자들의 문의도 꾸준한 상황”이라며 “정부가도 45호선 8차로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도 밝혀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동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아름 기자
상업용에 주거용 부동산도 대출 부실…美 은행 손실 위험
  • 상업용에 주거용 부동산도 대출 부실…美 은행 손실 위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용 부동산 대출이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주택 공급 과잉에 건물 가치 급락,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이 겹치며 집주인을 비롯해 다가구 주택 대출 상품에 투자한 상업은행들이 대거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사진=게티이미지)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 레이팅스는 주거용 아파트 단지와 다가구 주택에 대한 대출 상품 비중이 높은 상업은행들이 부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 레이팅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다가구 주택에 대한 대출 규모는 6130억달러로 2020년에 견줘 32% 급증했다. 시장 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단지와 다가구 주택에 대한 대출 규모도 커졌다.문제는 주택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공급이 늘면서 임대료가 하락 압력을 받고, 건물 가치도 덩달아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로 이자율과 보험료 부담은 늘고 있어 집주인들의 부담이 커지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다가구 주택에 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도 손실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임대료 통제가 엄격하게 적용되는 지역일수록 은행들의 다가구 대출 익슥포저(위험 노출액)이 대거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욕주, 뉴저지주, 오리건주 등은 법령에 따라 매년 상한선까지만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 집주인들 은행 이자를 갚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고 싶지만,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고금리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다가구 주택 담보대출 연체율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미국 내 49개 은행에서 다가구 주택 대출 상품에 대한 연체율은 5%를 넘겼다. 연체는 대부분 지역은행의 주택 대출 상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브라이언 티스 피치레이팅스 상무는 “특히 임대료 상한제가 엄격하게 시행되는 지역일수록 임대료와 이자 비용의 간극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대출상품을 제공한 은행에 대한 실적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피치는 다가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플래그스타은행을 지목했다. 2022년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와 합병한 이 은행은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의 43.6%가 다가구 주택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퍼스트 파운데이션 뱅크와 다임 커뮤니티뱅크, 퍼시픽 프리미어뱅크 등도 다가구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으로 꼽혔다.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를 이유로 미국 지역은행 5곳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이 조정된 은행은 퍼스트 커먼웰스 파이낸셜, M&T 뱅크, 시노버스 파이낸셜, 트러스트마크, 밸리 내셔널 뱅코프 등이다. S&P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스트레스가 이들 은행 5곳의 자산 건전성과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비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03.28 I 양지윤 기자
'다리 붕괴' 볼티모어항 무기한 폐쇄…선박 통행 언제쯤
  • '다리 붕괴' 볼티모어항 무기한 폐쇄…선박 통행 언제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로 선박 통행이 무기한 정지된 가운데 당국에서도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급망 붕괴 영향이 불가피해 2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으며, 보험사들은 최대 5조원 이상의 보험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미 육군 공병대 보트가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릿지에 충돌해 붕괴된 달리 화물선의 잔해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볼티모어항 선박 통행 재개 시점 미정…교량 재건설 수년 걸릴듯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 붕괴로 폐쇄된 볼티모어항이 언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지를 추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항구 운영 재개 시기에 대해서 확답을 피했다. 일각에서는 5월까지 운영 중단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교량 재건설과 관련해서는 “빠르지도, 쉽지도, 저렴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수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1970년대 교량 건설 당시 5년이 걸렸다며 “(재건설에) 5년이 걸린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가늠하는 데 도움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교량 건설비용은 현재 비용으로 환산하면 3억1600만달러(약 4300억원)로 추정된다. 이번에 미 연방정부가 교량 재건 비용으로 부담할 금액은 6억달러(약 8000억원)로 추산된다.전문가들은 교량 재건에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들것으로 보고 있다. 벤자민 W.셰이퍼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상당수의 민간 인프라 건설을 겪어봤는데 10년 미만인 경우가 드물었다”고 말했다.작년 처리량 기준 미국 9위로 주요 수출입항인 볼티모어항 운항 재개와 교량 건설이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에 미국 정부는 경제적 파급 영향을 관리하는 데 돌입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28일 해운사 및 공급망 업계 관계자들과 모여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볼티모어항 폐쇄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 업종은 자동차업계다. 볼티모어는 13년 연속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 항구 역할을 하고 있다. 스티븐 고든 클락슨리서치 전무이사는 “볼티모어항은 작년 미국 자동차 수입의 15%를 차지했다”며 “볼티모어항을 통해 수입된 자동차 5분의 4가 붕괴된 다리의 상류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볼티모어항을 이용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뉴저지, 뉴욕의 다른 동부 해안 항구로 무역을 재개하고 있지만, 교통량 증가와 부두 전문 조련사 부족으로 병목 현상이 발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볼티모어항이 콤바인, 트랙터 등 각종 농기계의 수입 관문 역할도 해온터라 이달 미국 중서부 파종 시기와 맞물리면서 농업 부문에 타격이 우려된다. 또 석탄 등 원자재 수출 차질도 거론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 지중해 해운 회사는 고객들에 볼티모어항 운영이 정상화 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며, 조만간 볼티모어행 서비스를 제외할 것이라고 안내했다.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티모어 프란시스 스콧키 교량 붕괴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항만 근로자 2000명 생계 우려…천문학적 보험액 가능성 볼티모어항 폐쇄로 일용직인 항만 근로자들의 생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아직 항만에서 화물을 옮기는 작업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주 내에 일감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 일자리를 잃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콧 카원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볼티모어 지부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조만간 일자리가 사라질 노조원이 2400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도 물류가 멈추지 않았다”며 “이번과 같은 일은 겪어본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ILA 측은 연방정부 등과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며 메릴랜드주 의회도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법안을 준비 중이다.교량 붕괴로 부동산·화물·해상·책임·무역신용 등 다방면에 걸쳐 손실이 발생한 관례로 보험사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보험액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 명확한 보험액을 추정하기는 이르지만, 교량 붕괴와 물류 혼란, 인명 피해 등에 따라 보험사들이 거액을 지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 해상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리 붕괴를 포함해 이번 사고에 따른 책임보험 지급액이 기존 최고 기록인 2012년 코스타 콩코르디아 크루즈선 사고 당시의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와 비견할 만한 수준일 것으로 봤다. 신용평가사 모닝스타 DBRS의 마르코스 앨버레즈는 “보험액이 20억~40억 달러(약 2조7000억~5조4000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사고 선박인 컨테이너선 달리호의 보험사인 브리타니아 P&I 클럽 측은 선박관리인 및 관계 당국과 사실 확인 및 대응을 위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4.03.28 I 이소현 기자
4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81.0, 전월대비 0.8p 하락
  • 4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81.0, 전월대비 0.8p 하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0으로 지난달(81.8)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그래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308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6.4포인트 상승한 SBHI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6.2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보합인 78.8로 나타났다. 건설업(81.1)은 전월대비 7.9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8.3)은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 및 신발(78.0→83.8, 5.8포인트↑) △음료(96.5→102.0, 5.5포인트↑)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4.5→89.9, 5.4포인트↑)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기타 기계 및 장비(96.1→89.3, 6.8포인트↓) △자동차 및 트레일러(95.8→89.9, 5.9포인트↓)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86.3→80.7, 5.6포인트↓) 등 10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81.1)이 전월대비 7.9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80.0→78.3)은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서비스업에서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6.9→93.1, 6.2포인트↑)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4.5→80.5, 6.0포인트↑)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2.3→87.9, 5.6포인트↑) 등 5개 업종은 상승했으나 △부동산업(79.6→75.7, 3.9포인트↓) △도매 및 소매업(78.2→75.2, 3.0포인트↓)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4.2→88.0)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판매(81.4→79.2) △영업이익(79.5→77.9) △자금사정(78.9→78.5)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9→94.0)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2024년 4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에서 제조업은 경기전반, 내수판매, 재고, 고용은 악화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 고용 전망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경영애로 측면에서 3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59.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6%) △업체 간 과당경쟁(35.7%) △원자재가격 상승(34.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업체 간 과당경쟁(34.8%→35.7%) △인건비 상승(47.1%→48.6%) △원자재가격 상승(33.1%→34.2%)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 부진(61.6%→59.0%) △판매대금 회수 지연(18.5%→18.0%) △고금리(26.0%→24.9%)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2024년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4%→68.2%)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중기업(76.1%→75.7%)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71.2%→71.0%)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4%→73.7%)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2024.03.28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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