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36건

'날아라 태권브이' 파라다이스 부산 패밀리 패키지 판매
  • '날아라 태권브이' 파라다이스 부산 패밀리 패키지 판매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오션스파 씨메르 전경(사진=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가정의 달인 5월 한달 동안 ‘날아라 우리가족’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번 패키지의 특징은 온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혜택들이 풍성하다는 게다. 우선 ‘로보트 태권브이’ 스페셜 프로모션은 로보트 태권브이의 페이퍼 토이를 직접 만들어보고 호텔 곳곳에 설치한 캐릭터 피규어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1976년 탄생한 ‘로보트 태권브이’는 세계 최초로 무술 로봇 캐릭터를 표방한 한국 최초의 로봇 애니메이션으로는 총 7편의 후속작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로보트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캐릭터 탄생 40주년을 기념하여 ㈜브이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그 밖에 혜택은 객실 1박과 해운대의 푸른 바다와 초록빛 정원을 바라보며 격이 다른 7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와 계절별 부산의 제철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식당 에스카피에의 조식(2인-선택사항, 제외기간 홈페이지 참조), 해운대 바다와 멋진 야경을 보며 따뜻하게 나이트 스위밍과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오션 풀 및 사계절 힐링 충전소 ‘오션스파 씨메르’ 이용, 감천문화마을 투어와 야시장 투어 등 부산의 이곳 저곳을 여행 할 수 있는 레오(LEO) 투어 프로그램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호텔 전용 해변 정원과 야외 오션 풀 등에서 열리는 ‘버블버블 플레이 가든’과 즐겁게 뛰어 놀고 미션까지 완수하며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키즈 미션 스탬프’ 그리고 LEO와 함께 로보트 태권브이의 페이퍼 토이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키즈 프로모션은 5월의 여행을 준비하는 아이 동반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 하다. 가격은 22만원부터이며(세금 봉사료 별도, 성인 2인 어린이 2인 기준, 객실 타입 및 뷰 그리고 요일에 따라 가격이 상이함) 시작한다.▶ 관련기사 ◀☞ [여행] 우린 진해로 간다, 35만그루 벚꽃비 맞으러☞ [아빠랑 떠나자!] 놀고·먹고·빠졌을 뿐인데 '추억'이 쌓이네☞ [여행팁] 볕 좋은 날 마음 설레게 하는 대표 봄 축제☞ [여행팁] "빵부터 냉면까지" 음식별 '서울 3대 맛집' 총정리☞ [여행]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2016.04.05 I 강경록 기자
지구투어, 1등 봄꽃축제 `진해 군항제` 기차 여행 상품 선보여
  • 지구투어, 1등 봄꽃축제 `진해 군항제` 기차 여행 상품 선보여
  • 지구투어가 1등 봄꽃축제로 불리는 진해 군항제를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사진=지구투어네트워크)[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지구투어네트워크(지구투어)가 1등 봄꽃축제로 불리는 진해 군항제를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내놓았다.상품에는 진해 군항제 동안 매일 출발하는 당일 상품, 부산·통영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숙박 상품, 진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무박 상품 등이 있다.‘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올해로 54회를 맞이한 진해 군항제는 다음 달 1일부터 열흘 동안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군항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해군작전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또 다른 볼거리다. 이곳에서 실물과 같은 크기의 거북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자료 등이 소장된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실제 전투에 투입되는 전함을 타 볼 수도 있다.지구투어가 1등 봄꽃축제로 불리는 진해 군항제를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사진=지구투어네트워크)한편 진해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내에 있는 여좌천은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로망스 다리’라고 불리는 다리 위에는 촘촘히 핀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다리 아래로 유채꽃이 피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밤에는 별빛과 불빛으로 여좌천 일대가 뒤덮이며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이번 상품을 기획한 지구투어 관계자는 “벚꽃 여행의 명소인 진해 군항제 기간에 맞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마련했다”면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진해의 야경까지 여유 있게 관광할 수 있는 무박 상품이 특히 인기다”라고 설명했다.
2016.03.23 I 김병준 기자
'니하오 타이베이' 항공사 잇따라 대만 노선 취항
  • '니하오 타이베이' 항공사 잇따라 대만 노선 취항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만(타이완)이 ‘대세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항공사들의 신규 노선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대만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항공(003490)이 신규 취항한데 이어 다음 주부터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한 주마다 새롭게 대만행 여객기를 띄울 예정이다. 이는 대만으로 가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여행객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66만명에 달했다. 올해 1월에도 대만을 찾은 한국인은 7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7%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진에어는 오는 3월 24일부터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183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주 7회 투입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7시50분에 인천에서 출발해 타이베이에 오전 9시20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이스타항공은 일주일 후인 28일부터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주4회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2012년 5월 김포~송산 취항에 이어 두 곳의 대만 정기노선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김포~송산 노선은 취항 이후 지속적으로 탑승고객이 증가해 현재 평균 90% 이상의 탑승률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노선 취항으로 김포~송산(화·목·토), 인천~타오위안(월·수·금·일) 등 주 7회 대만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제주항공(089590)은 5월1일부터 인천~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일정을 달리해 화·목·토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5분에 출발하고, 월·수·금·일요일에는 인천에서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한다. LCC 뿐만아니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도 지난달 25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대한항공 부산~타이베이 노선에는 전 좌석에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이 장착된 138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된다. 출발편은 오전 8시3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0시15분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전 11시15분 타오위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35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다.타이완은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깝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13년 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 5000년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타이베이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508m 높이의 타이베이 금융센터, 신베이터우(新北投)의 유황온천 등이 관광명소다. ‘꽃보다할배’ 출연진들이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tvN제공.▶ 관련기사 ◀☞ 박보검, 대만서 해외 첫 팬미팅 개최☞ 제주항공, 5월부터 인천~타이베이 신규 취항☞ 제주항공, 타이베이 신규취항 특가 7만8000원부터
2016.03.19 I 신정은 기자
롯데호텔부산 사외이사 선임 예정..."투명성 강화하겠다"
  • 롯데호텔부산 사외이사 선임 예정..."투명성 강화하겠다"
  • 롯데호텔부산 야경(사진=롯데호텔부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롯데호텔(대표이사 김성한)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현행법상, 상장회사만이 사외이사를 선임할 의무가 있다. 비상장회사인 부산롯데호텔의 경우 법률에 따른 사외의사 선임 의무는 없지만,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호텔 관계자는 “부산 지역 오피니언 리더인 외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그들의 풍부한 경험 및 전문 지식을 경영 전반에 폭넓게 활용하고 그들과 함께 다방면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이번 사외이사 선임의 의의를 전했다.한편, 사외이사로 선임이 예정된 이들은 부산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겸 경영대학원 원장인 조영복 교수와 부산광역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철 변호사 2명이며, 임기는 2년이다.▶ 관련기사 ◀☞ [여행]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여행팁]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스마트폰 필수 팁☞ [여행팁] 중국 최고 여행지 '장가계' 명소 찾기☞ [e여행팁] 나만 알고 싶은 홍콩 'BEST 7'☞ [여행] '천년 로맨스'에 귀 열고 '야경팔경'에 눈 씻다
2016.03.12 I 강경록 기자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 [여행]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 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이 내놓은 물회. 꽁치나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주재료로 각종 채소와 미역 등과 함께 올린다. 여기에 장류를 넣어 버무리면 무침회가 되고 물을 부으면 물회가 된다.[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물회. 경북 포항시로 향한 이유는 오직 이 때문이다. 물회는 포항에서 가장 흔하면서 대표적인 음식이다. 갓 잡아올린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이나 오징어를 날로 잘게 썰어 고추장·파·마늘 등을 넣고 양념으로 버무린 뒤 물을 부어서 먹는다. 싱싱한 생선을 채치듯 썰어 장류와 비비면 무침회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회무침이라 부르는 음식이다. 여기에 물을 더한 것이 물회다. 주로 고추장을 기본 양념으로 만들지만 제주도와 남해 일부 지역에서는 된장을 쓰기도 한다. 고추장을 양념으로 쓰면 구수한 맛은 덜하지만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난다. 물회의 본고장답게 포항에는 물회와 무침회 전문식당이 부지기수다. 예전에는 제대로 포항물회를 맛보려면 발품 깨나 팔아야 했다. 지금은 서울에서도 2시간이면 포항에서 물회를 먹을 수 있다. 지난해 고속철도(KTX)를 개통한 덕분이다. ◇싱싱한 동해를 탐미하다 “행님(형)만 믿고 온나.” 포항토박이인 ‘아는 행님’은 달랐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찾아온 ‘아는 동상(동생)’이 물회가 먹고 싶다는 말에 ‘아는 행님’은 생업을 뒤로 하고 달려나왔다. ‘아는 행님’은 곧장 포항 동비내항의 북부시장으로 이끌었다. 포항 전통의 물회와 무침회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란다. 북부시장은 재래시장이다. 1955년 즈음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1980년대에는 활어와 고추장, 물만으로 맛을 낸 물회집이 번창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포항시청이 남구 대잠동으로 이전하면서 점점 쇠락해 갔다. 그래도 여전히 물회 전문점은 성업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포항특미물회’ ‘오대양물회’ ‘새포항물회집’ 등. 이들 식당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으로 늘 자리가 붐빈다. 하지만 ‘물회 명소’들을 뒤로하고 ‘아는 행님’의 손에 이끌려 찾은 곳은 북부시장 입구의 무침회 전문점인 ‘명천회식당’(054-253-8585). 주변 식당에 비하면 규모나 외관은 초라한 수준이다. ‘아는 행님’은 말없이 엄지손가락만 꼿꼿이 세운다. “믿어봐”라는 무언의 강요다. 경북 포항시의 대표 음식인 ‘무침회’.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에서는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을 재료로 쓴다.맛은 둘째 치고 일단 가격이 착하다. 청어나 꽁치로 만든 무침회가 9000원, 물회는 1만원이다. 오징어물회는 이보다 좀더 비싼 1만 2000원. 공기밥은 1000원이다. 회의 주재료인 꽁치와 청어 등 등푸른생선은 조금만 신선도가 떨어져도 금방 비린내가 나는 생선이다. 산지가 아니면 회로 즐기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계절에 따라선 멸치나 전어 등 싱싱한 횟감을 대신 올리기도 한다. 주문하자마자 잘게 썬 회와 각종 채소·미역을 함께 버무려 냉큼 내온다. 여기에 매콤달콤한 양념을 올리고 쓱쓱 비비면 바다향 듬뿍 품은 무침회다. 물회는 여기에 물만 부으면 끝. 무침회는 술안주로도 좋지만 찬밥이나 국수를 훌훌 말거나 비비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물회는 무침회와 달리 양념이 강하지 않지만 고소하고 개운하다. 그릇을 깨끗이 비우자마자 ‘아는 행님’에게 살포시 엄지를 세우며 만족감을 전한다. 이곳 말고도 포항에는 물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지천이다. 주로 설머리지역과 구룡포항, 죽도시장과 북부시장에 전문점이 몰려 있다. 전통을 고수하는 옛집부터 퓨전을 내세우는 갓 시작한 식당까지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다. 맛있고 재밌게 포항물회를 즐기는 방법이다. 경북 포항시의 대표음식인 ‘무침회’에 공기밥을 넣어 비비면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다.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에서는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을 재료로 무침회나 물회를 만들어 낸다.◇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죽도시장’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서 다시 ‘아는 행님’을 따라간 곳은 죽도시장. 죽도시장은 동해안 최대규모의 어시장이다. 넓이만 13만 2000㎡(약 4만평). 시장 안에 점포만 1300여개, 노점은 300여개다. 그중 횟집이 200여개.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다. 김·파래·매생이 등 해조류부터 상어·고래고기까지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 이곳은 단순한 어시장이 아니다. 경북과 강원 일대의 농수산물이 집결해 유통하는 요충지다. 농산물·식품·청과는 물론 떡집과 방앗간, 의류·신발, 한복·이불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대형 전통시장인 셈이다. 1960대까지만 해도 작은 시장이었지만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대형 상설시장이 됐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죽도시장을 찾은 이유는 또 다른 명품 먹거리인 ‘전복죽’을 맛보기 위해서였다. 찾아간 곳은 죽도시장 안쪽에 자리한 ‘유화초 식당’(054-247-8243). 전복죽으로 포항 시내에서 둘째가 라면 서러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이름부터 꽤 특이해서 물어보니 이곳 식당주인의 이름이란다. 그래서인지 걸쭉한 ‘욕바가지’는 이곳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다. “저리 가서 처앉아라” “안 처묵고 뭐하고 있노” “주는 대로 처묵어라” 등. ‘처’라는 단어에 악센트가 붙은 억센 말투에 군말 없이 ‘처먹어야’ 한다. 그런다고 인심까지 팍팍한 것은 아니다. 주인 할머니는 손님이 없어 적적할 때 혼자 막걸리 안주로 먹으려던 횟감을 스스럼없이 내준다. 매번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단서를 달자면 주인 할머니가 기분이 좋을 때만이다. 주인 할머니의 서비스를 에피타이저 삼아 먹다 보면 어느새 메인메뉴인 전북죽이 나온다. 전복죽은 굵직하게 썬 전복에 참기름을 넣고 끓인 죽. 그래서 고소한 풍미가 별다르다. 여기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난다. 그 맛에 반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다 보면 금세 바닥을 보인다. 간혹 향이 강해 호불호가 있다. 유화초의 전복죽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비릿한 향이 거의 없다.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하다. 유화초 전복죽의 하이라이트는 ‘멍게젓’이다. 멍게의 고유한 향이 전복죽과 오묘하게 어울린다. 최고 인기메뉴라며 주인 할머니의 자랑이 대단하다. 그릇을 비우고 일어서자 주인 할머니의 다정한 인사말이 울린다. “다 처묵었으면 또 처묵으러 온나.” 전복죽에 얼큰한 욕사발까지. 식당을 나와서도 유쾌한 뒷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동해안 최대 규모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내 자리한 유화초 식당의 전복죽. 굵직하게 쓴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여 고소한 풍미가 별다르다. 여기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난다.◇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걷다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면 포항 여정의 마지막 코스로 향해보자. 해안을 따라 난 길을 걷는 일이다.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해안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호미곶·장기면까지 해안선 58㎞를 연결하는 트레킹로드다. 해맞이와 석양이 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아직 길의 전부가 이어진 건 아니지만 ‘맛보기’로 일부 구간을 최근 공개했다.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700m의 짧은 코스다. 찾아가는 길은 간단하다. 포항시내를 벗어나 호미로에 올라타 구불구불 오래된 어촌마을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을 가다가 입암2리로 들어서 부두로 내려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포항에는 입암리가 두 곳이 있다는 거다. 죽장면에 있고 둘레길이 있는 동해면에도 있다. 간혹 내비게이션만 믿고 가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할 수 있으니 꼭 알아두는 게 좋다. 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에 뚫린 큰 구멍에서 바라본 해안둘레길과 포항 앞바다.길의 시작은 입암2리 부두부터다. 데크가 시작하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이름은 ‘선바우’. 풀이하자면 ‘서 있는 바위’, 한자로 ‘입암’(立巖)이다. 입암이라는 마을이름이 생겨난 이유다. 반대편에서 보면 그 모양이 꼭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 모양새인데 속설로는 마을이 번창하라는 뜻이 들어있다고 한다. 선바우를 지나면 하선대가 바다 한가운데 솟아 있다. 이곳에도 전설이 있다. 옛날 용왕이 매년 칠석날 선녀들을 초청해 춤과 노래를 즐기곤 했는데 그중 얼굴이 빼어나고 마음씨 착한 선녀에게 끌렸단다. 용왕은 선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태평을 없애 바다를 고요하게 했는데 옥황상제가 이에 감복해 선녀와의 혼인을 허락했다는 것. 이후 선녀는 하선대에 내려와 용왕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 데크가 끝나는 시점에는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 있다. ‘힌디기’라 불리는 곳이다. 옛날 노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에 정착하면서 ‘흥’(興)하게 해달라는 의미로 그렇게 불렀단다. 큰 구멍이 있는 흰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도 있다. 이곳을 찾아 전설을 전해 들은 여행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조용히 눈을 감고 간절히 기도한다. “부자되게 해주시옵소서.” 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대전 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대구 도동 IC를, 부산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경주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각각 포항방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에서는 4시간 30분가량, 부산에서는 1시간 40분가량 걸린다. 코레일은 서울역에서 포항역까지 고속철도를 하루 10회 운영한다. 2시간 13분가량 걸린다. △잠잘곳=지곡단지 내 숲속에 영일대호텔(054-221-9452~3)이 자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를 건설하는 동안 숱한 귀빈이 다녀간 포항의 역사가 담긴 숙소다.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은 아예 이곳을 숙소 삼아 제철소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포항을 방문할 때면 이곳에서 주요 인사를 만나 업무를 처리했고, 김수환 추기경도 생전에 다녀간 포항의 ‘명소’다. △먹을곳=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궁물촌’(054-275-3091)은 소고기국(8000원)과 곰탕(9000원)이 유명한 곳. 먹는 방법이 독특하다. 국물에 밥을 말기 전 우선 고기 몇점을 건져 내 배추에 올려 쌈을 싸 먹는다. 소고기의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이 배추의 아삭함과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경북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자리한 궁물촌의 소고기국. 국물에 밥을 말기 전 우선 고기 몇점을 건저내 배추에 올려 쌈을 싸 먹는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 1980년대 활여와 고추장, 무만으로 맛을 낸 물회집이 번창했던 시장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쇠락하기 시작했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내에는 일본식 가옥이 여럿 남아 있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이 내놓은 물회. 꽁치나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주재료로 각종 채소와 미역 등과 함께 올린다. 여기에 장류를 넣어 버무리면 무침회가 되고 물을 부으면 물회가 된다.경북 포항시의 대표 음식인 ‘무침회’.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에서는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을 재료로 쓴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이 내놓은 물회. 꽁치나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주재료로 각종 채소와 미역 등과 함께 올린다. 여기에 장류를 넣어 버무리면 무침회가 되고 물을 부으면 물회가 된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동해안 최대 규모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내 자리한 유화초 식당의 전복죽. 굵직하게 쓴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여 고소한 풍미가 별다르다. 여기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난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경북 포항시 입암리 선바위의 뒷모습. 마치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모습이다.경북 포항시가 최근 공개한 해안둘레길 초입의 입암리 선바위. 입암이란 마을이름이 이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스코 야경.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스코 야경.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스코 야경.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항의 일몰
2016.03.11 I 강경록 기자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은 호텔비 지출한 여행지 ‘칸쿤’
  •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은 호텔비 지출한 여행지 ‘칸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인 여행객들이 작년 한해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출한 여행지는 멕시코 칸쿤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최근 발표한 호텔 가격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해 한국인 여행객들은 호텔 1박 평균 비용을 칸쿤(32만 7700원, 이하 세금 및 봉사료 포함)에서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칸쿤 호텔 평균 가격 31만 5654원보다 약 4% 증가한 수치다. 이어 작년 상위 20개 인기 여행지로 뽑혔던 호놀룰루(28만 4070원)와 뉴욕(27만 2259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타무닝(24만 6512원), 보스턴(23만 9308원), 샌프란시스코(23만 795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1박당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출한 여행지 Top 10’ 여행지 중 6개가 미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지역 호텔 가격이 3% 상승, 작년 한해 유일하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2014년 전 세계 평균 호텔 숙박비는 2014년에 비해 1% 증가에 그쳤다. 한편, ‘2015년 한국인 및 해외 여행객들이 1박당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불한 국내 여행지 Top 5’에는 서귀포, 경주, 인천, 창원, 부산 순으로 남부지역이 많았다. 그 중 서귀포가 19만 782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작년 한해 가장 자주 찾은 여행지로는 일본, 홍콩, 대만 등 인근 아시아권이 주를 이뤘다. 주로 쇼핑, 관광을 목적으로 단기간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방문 빈도수 대비 평균 호텔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 관련기사 ◀☞ [여행팁]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스마트폰 필수 팁☞ [여행팁] 중국 최고 여행지 '장가계' 명소 찾기☞ [여행] 세상서 '혼자놀기' 가장 좋은 곳…일본 도쿄☞ [e여행팁] 나만 알고 싶은 홍콩 'BEST 7'☞ [여행] '천년 로맨스'에 귀 열고 '야경팔경'에 눈 씻다
2016.03.09 I 강경록 기자
후쿠오카 왕복항공권 1만9000원…여행박사 '구구데이'
  • 후쿠오카 왕복항공권 1만9000원…여행박사 '구구데이'
  • 일본 후쿠오카 구마모토성 벚꽃(사진=여행박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후쿠오카 2박3일 왕복 항공권을 단돈 1만 9000원에 판매한다.여행박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여행박사 홈페이지에서 구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구구데이 이벤트는 후쿠오카, 도쿄, 오키나와, 싱가포르, 태국 등 여행지 5곳을 최대 86% 할인한다. 그중 주목할 상품은 3월 20일 출발하는 후쿠오카 2박3일 왕복 항공권. 부산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가는 이번 상품은 최대 87% 이상 할인해 단돈 1만 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총 8명에게 주는 이번 할인 기회는 선착순 접수 후 마감한다. 또 도쿄 부엉이 여행 상품ㄷ 57% 할인해 9만 9000원에 선보인다. 피치항공을 타고 가는 이번 상품은 목요일 밤 출발해 일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2박4일 왕복 항공권이다. 단 하루의 휴가로 도툐를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양의 하아이로 유명한 오키나와 2박3일 왕복 항공권도 총 20명에게 8만 9000원에 판매한다. 단, 평일 출발이니 날짜 확인은 필수다. 이밖에도 부띠끄호텔인 문호텔 2박이 포함된 싱가포르 3박5일 에어텔과 부산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가는 태국(방콕·파타야) 3박5일 에어텔이 각 29만 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행박사 홈페이지(www.tourbaksa.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련기사 ◀☞ [여행팁]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스마트폰 필수 팁☞ [여행팁] 중국 최고 여행지 '장가계' 명소 찾기☞ [여행] 세상서 '혼자놀기' 가장 좋은 곳…일본 도쿄☞ [e여행팁] 나만 알고 싶은 홍콩 'BEST 7'☞ [여행] '천년 로맨스'에 귀 열고 '야경팔경'에 눈 씻다
2016.03.07 I 강경록 기자
 추억 팔고 그리움 삽니다…전통시장 속으로
  • [여행] 추억 팔고 그리움 삽니다…전통시장 속으로
  •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 야채가게 풍경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볼 만한 여행지라면 단연 전통시장이다. 특히 온양온천시장은 서울서도 찾아가기 쉬운 데다가 온천과 다양한 먹거리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 겨울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뻥이요.” 모두 귀를 막는다. ‘뻥!’ 소리와 함께 모락모락 김이 난다. 갓 튀겨낸 구수한 뻥튀기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 당시 설을 맞는 시장의 흔한 모습이었다. 그곳에는 추억과 수많은 이들의 삶이 켜켜이 쌓여 있다. 전통시장으로의 여행은 그래서 늘 기다려진다. 한국관광공사가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볼 만한 여행지로 전통시장을 추천했다. 콘셉트는 ‘재미를 사고파는 즐거운 전통시장’이다. 전국의 수많은 전통시장 가운데 고르고 골라 5곳을 선정했다. ‘남도음식의 비법이 숨어 있는 광주의 말바우시장’ ‘항구의 정취와 펄떡펄떡 희망이 오가는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경주 성동시장’ ‘젊은 상인들의 웃음이 가득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기차역 앞 배부르고 등 따뜻한 아산 온양온천시장’ 등이 그곳이다. 광주 말바우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팥죽’ (사진=한국관광공사)◇남도음식 비법을 알려주마 ‘광주 말바우시장’광주 북구 우산동에 자리한 말바우시장은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끝자리 2, 4, 7, 9일에 장이 선다. 대형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이 죽어간다는데 이곳은 갈수록 사람이 많아진다. 장날에는 평균 2만명이 찾을 정도다. 마트에서 결코 기대할 수 없는 가격과 신선함, 재미를 시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설시장에 등록된 점포 500여개, 장날 문을 여는 노점이 800개가 넘어 장날이면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말바우시장은 신선한 채소가 특히 유명하다. 구례와 순창, 곡성과 담양에서 첫차를 타고 올라와 직접 키운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많다. 기름진 땅에서 난 잡곡이 넘치고 남도 잔칫상에 올라가는 홍어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의 명물은 ‘할머니 골목’이다. 시멘트벽 사이 좁은 골목에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앉아 채소와 나물을 판다. 소박하게 차려놓은 채소를 보면 이 정도 팔아서 차비나 될까 싶지만 할머니들은 장에 나오는 자체가 큰 의미다. 광주에는 이외에도 송정5일장과 양동시장이 있다.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33. △추천코스=말바우시장→국립아시아문화전당→5·18민주화운동기록관→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강원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에서 임연수어를 말리는 할머니. (사진=한국관광공사)◇항구의 정취 물씬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영동지방 제일로 꼽히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며 흥정하는 맛도 쏠쏠하다.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주문진항은 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다. 이후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방파제 길이가 920m에 이르며, 어선 500여척이 정박할 수 있다. 주문진수산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해 뜰 무렵 주차타워에 올라가면 붉게 물든 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어선이 속속 들어오면 항구는 분주해진다. 경매장 바닥에는 펄떡펄떡 뛰는 생선들이 눈을 껌뻑껌뻑 뜨며 새 주인을 기다린다.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추천코스=주문진수산시장→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경북 경주시 성동시장에서 뷔페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한국관광공사)◇푸짐한 인심을 맛보는 재미 ‘경주 성동시장’ 성동시장은 경북 경주시를 대표한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원래 성동시장은 지금 시내 중심가 명동의류공판장 자리에 있었다. 규모도 약 1300㎡(400평)로 작았다. 의류나 공구, 간단한 먹거리 등 저렴한 물건만 팔아서 염매시장으로 불렸다. 염매는 ‘염가판매’의 줄임말이다. 성동시장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때는 1971년이다. 당시에는 3300㎡(1000평) 규모. 큰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경주시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약 1만 3200㎡(4000평)에 달하는 경주 최고의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떡집 골목이 보인다.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절편 등 갓 만든 떡이 쌓여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떡집 골목을 지나면 생선 골목이다. 어물전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문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각종 어류가 다 나와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문어다. 어물전 입구에 커다란 문어 여러 마리를 길게 걸어놓은 풍경도 성동시장의 볼거리다. 뷔페골목은 성동시장의 먹자골목을 대표하는 명소다. 경주사람들은 이곳을 ‘합동식당’이라고 부른다. 6㎡(약 2평)도 안 되는 식당 10여곳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기다란 테이블에는 20가지가 넘는 반찬이 수북하게 올라 있다. 콩나물무침, 두부조림, 버섯볶음, 오이무침, 멸치볶음, 동그랑땡, 달걀말이, 불고기 등 먹음직스러운 반찬을 단돈 5000원에 맛볼 수 있다.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8. △추천코스=성동시장→대릉원→첨성대 야경→동궁과 월지 야경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청년몰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젊은 상인들의 넘치는 활기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은 전동성당에서 풍남문로터리 쪽으로 길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오랜 시간 전주사람과 함께한 곳이다. 하지만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긴 공간이 남부시장 6동 2층에 자리한 청년몰이다.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했다. 2012년 5월에 12개 상점이 문을 열었고, 사업을 마무리한 2013년 이후에도 상인들이 뜻을 모아 시장을 키운 덕에 현재 32개 상점을 갖추고 있다. 공간도 독특하다. 1층 상가를 오고 갈 때 잘 보이지 않는 2층에 자리한 것이다. 덕분에 청년들이 오붓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남부시장 청년몰은 시장의 활력을 되찾게 한 명물이다. 청년몰의 슬로건인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에는 젊은 상인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주변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잘 살자는 뜻이 담겼다. 그래서인지 청년몰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손님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웃음, 손님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터져 나오는 웃음이다. 남부시장의 또 다른 명물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야시장이다. 작은 이동 판매대 35개에 나와 있는 음식과 수공예품이 다양해 전주시민과 여행자에게 인기를 끈다. 자만벽화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 전주부성의 동서남북을 잇는 부성길도 함께 돌아보기 좋은 관광지다. 경기전관광안내소 063-287-1330. △추천코스=한옥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경기전→전동성당→남부시장 청년몰→풍남문→전주부성길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의 맛내는 거리. (사진=한국관광공사)◇기차 타고 시장 가자 ‘아산 온양온천시장’ 기차와 전통시장, 온천은 추억여행의 매개다. 기차를 타면 닿는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은 ‘배부르고 등 따뜻한’ 시장이다. 장항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큰길 하나 건너면 북적거리는 장터가 나온다. 온양온천시장 골목에서 불현듯 만나는 추억의 온천탕은 겨울이면 훈훈함을 더한다. 온양은 휴양기능을 하는 행궁이 자리한 왕의 휴양지였다. 온양장터는 행궁 수라상에 식재료를 공급했다. 그 명맥을 이은 온양온천시장은 상설시장과 함께 ‘맛내는 거리’ 등 다양한 테마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장 소머리국밥은 온천과 더불어 추운 겨울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별미다. 온양온천시장은 2008년 수도권 전철이 온양온천역까지 이어지며 삶터와 가까운 장소로 변모했다. 기차 외에도 전철을 타고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다. 2010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며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먹거리촌과 온천이 함께 들어서 겨울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온양온천시장은 사통팔달의 요지에 있다. 인근 관광지로 가는 버스도 시장 앞 정류장에서 대부분 탑승할 수 있다. 온양온천역 관광안내소 041-540-2517. △추천코스=온양온천시장→외암민속마을→현충사→온양온천
2016.02.05 I 강경록 기자
부산지역 대형교량 67곳 '안전 이상무'
  • 부산지역 대형교량 67곳 '안전 이상무'
  • △ 부산지역 대형 교량 67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 낙뢰사고 등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광안대교 야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부산지역에 있는 대형 교량들이 낙뢰사고 등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는 11일 대형교량시설물 안전대책 보고회를 열고 광안대교와 부산항 대교 등 부산지역 주요 교량 67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발생한 서해대교 낙뢰 화재사고를 계기로 부산시와 건설안전시험사업소, 부산시설공단 등이 부산지역 67개 주요 교량의 외관 및 본체 구조물, 안전시설 등을 확인했다.부산시의 점검 결과 서해대교와 같은 케이블 형식의 특수교량인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대동화명 대교 등은 낙뢰에 대비한 피뢰시설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서해대교 사고가 수평 낙뢰에 의한 화재사고로 밝혀짐에 따라 낙뢰에 대비한 시설물 보강 등을 별도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구조물에서 확인한 가벼운 손상은 올해 안으로 보수·보강하기로 했다.부산시 관계자는 “대형교량은 관련 규정에 따라 정밀점검 등을 시기별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만 서해대교 사고를 계기로 초대형 태풍이나 지진, 이상 낙뢰 등 기상이변에 대한 안전대책은 국토부 지침에 따라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6.01.11 I 김성훈 기자
대한항공, 부산~타이베이 신규노선 취항
  • 대한항공, 부산~타이베이 신규노선 취항
  • 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1월 25일부터 부산과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정기편을 주 7회 신규 취항한다.수요일을 제외한,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출발편은 오전 8시 3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15분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전 11시 15분 타오위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3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수요일은 25분 빠른 오전 8시 5분 김해공항을 출발하며, 복편은 오전 10시50분 타오위안공항을 출발한다.부산~타이베이 노선에는 전좌석에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이 장착된 138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이 투입된다.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연평균 기온이 23℃인 아열대성 기후이다. 겨울철 평균 기온도 15℃에 달해 겨울철 안성맞춤 여행지다. 지상 101층, 508m 높이의 ‘타이베이 금융센터’에서 타이베이 야경을 감상하거나, 중정기념당에서 위엄있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다.타이베이 근교에도 관광명소가 많다. 붓으로 소원을 적어 하늘로 풍등을 날릴 수 있는 스펀과 골목골목 홍등을 밝히면 이국적인 정취가 풍기는 계단식 골목 마을 지우펀이 기차로 1시간 반 거리다.아울러 타이베이는 식도락의 천국이다. 스린 야시장에서는 게튀김, 우육면, 타이완식 굴전을 즐길 수 있다. 대만 대표 맛집이 몰려있는 융캉제에서는 정통 샤오롱바오와 망고빙수를 맛볼 수 있다.한편 대한항공(003490)은 이번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신규 취항으로 부산~오사카, 부산~괌, 부산~홍콩 등 15개 부산발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게 됐으며, 부산, 경남지역 여행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쥴을 제공하게 됐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행사 개최☞ 한진칼, 대한항공과 300억원 규모 상표권 사용 계약☞ 대한항공 노사,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포토]"대한항공 스튜어디스들이 만든 김치 맛보세요"☞ 대한항공, '하늘천사 김장나눔' 행사 개최☞ '송명근·시몬, 동반 19점' OK저축, 대한항공 꺾고 4연패 탈출☞ 대한항공, 시드니·방콕 노선에 A380 항공기 투입☞ [항공여행 꿀팁]대한항공 "가볍게 떠나세요"☞ [포토]대한항공 SNS 회원들 "B747-8i 내부는 이렇답니다"☞ [포토]대한항공 SNS 회원들 "B747-8i 처음 타봐요"☞ 대한항공, SNS 회원 대상 B747-8i 체험행사 진행
2015.12.22 I 정태선 기자
 뜨거운 겨울유혹이 왔다…노천온천 열전
  • [여행] 뜨거운 겨울유혹이 왔다…노천온천 열전
  • 충북 제천에 자리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의 노천스파존 전경. 주론산 산줄기에 둘러싸여 아늑하고 운치가 있다. 총 9가지 테마로 30여가지 스파프로그램을 마련해 연령별·체질별·시간별로 이용할 수 있다(사진=리솜포레스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훌훌 벗어버린 몸을 자연에 맡기고 지친 눈을 감는다. 이마는 솔숲을 지나온 찬바람이, 몸은 땅밑에서 솟은 들끓는 물살이 맡는다. 눈을 뜨면 탁 트인 전망, 푸른하늘과 굽이치는 산줄기를 따라 흐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미 머리는 맑아졌고 굳은 몸은 나긋하게 풀려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욕, 노천탕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각별한 체험이다. 오랜만에 수은주까지 뚝 떨어져 겨울도 제모습을 찾았다. 물 좋고, 경치 좋은 온천을 찾아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어지는 때다. 특색있는 노천탕이 있는 곳으로 겨울 온천여행을 떠나 보자. ◇국내 최초 온천 테마파크 ‘설악워터피아’1997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 국내 물놀이 테마파크를 주도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설악워터피아다. 8만㎡(약 2만 4000평)의 대규모 파크 속에 물놀이시설 11종과 아쿠아풀, 노천스파 등을 갖춰 온천강국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의 거대한 시설을 구비했다. 하지만 워터피아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시설보다는 ‘물’이다.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용출온도 49도의 천연 온천수가 하루 3000t씩 쏟아진다. 온천수의 성분은 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 등 양이온을 비롯해 탄산수소·염소·탄산·황산 등. 피부미용은 물론 피로감·불면증·고혈압·신경통·관절염에도 좋단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안전행정부로부터 국내서 처음으로 ‘보양온천’이란 승인을 받았다. 온천수의 수온, 성분과 내부시설, 주변환경 등을 기준으로 볼 때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이란 뜻이다. 워터피아를 제대로 즐기려면 온천시설을 미리 알고 챙기는 게 좋다. 노천 스파밸리의 에어스파는 물 마사지로 신체의 각 부위에 충격을 주는 한방 침 효과가 있다. 수령 400년 이상 된 히노키 원목으로 만든 우드스파는 삼림욕 효과가 있고, 웰빙스파는 신진대사 촉진과 노폐물 제거,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다. 레인스파는 마사지 효과로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요통 등에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쿠아돔 하이드로포켓, 플로팅, 벤치쳇, 드림베스 등도 마사지 효과가 탁월하다.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 한겨울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천연 게르마늄 온천인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용출온도 49도인 천연 게르마늄 온천이다. 게르마늄 온천수는 아토피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 좋고 신경통·관절염·성인병 등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겨울에 일반 워터파크는 일부 실내에서만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온천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천향에선 다양한 스파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와한방탕·클래식탕·가야금탕·재즈탕·유러피안스파 등 실내외에 20여개의 다양한 테마스파가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바데풀’은 인체 경락에 따라 11종 29가지의 다양한 수압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일상의 피로를 풀기에 딱이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이라면 캔들스파·로맨틱스파·아쿠아바를 추천한다. 스릴 있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 마스터블라스터, 튜브슬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1.6m가 넘는 파도를 타는 급류 파도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에 지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 ‘사랑채’를 찾아가면 된다. 또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 실내 방갈로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찾을 만한 쉼터를 갖췄다. 온천 내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설치한 미끄럼 방지패드는 아기자기한 배려다. 천연 게르마늄 온천인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의 파도풀.◇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권 온천의 메카 하면 당연히 아산시 도고면이다. 동양 4대 유황온천지역으로 꼽힌다. 그중 지존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다. 치유와 놀이를 함께하는 힐링테마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총 2만 5437㎡(약 7800평) 규모에 5000명까지 수용하는 매머드급인 데다가 아토피에 특효라는 온천수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하이라이트는 ‘수’(水)치료. 대표시설 중 하나인 실내 바데풀은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이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물리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150m로 넉넉한 길이를 자랑하는 실외 유수풀과 함께 유아풀, 키즈풀까지 갖추고 있으니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그만이다. 사실 이곳이 유명해진 건 히노키 테마탕 때문이다. 리모델링을 거친 스파 도고 이전의 도고온천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애용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기(氣)’를 받기 위해 수많은 CEO와 유명인이 이곳을 찾아 몸을 담그고 있다고 소문이 났다. 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야외풀 겨울풍경.◇해운대 앞바다 품은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 있다. 부산파라다이스호텔의 오션스파인 ‘씨메르’다. 원래 이곳 야외스파는 해운대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운대 명소로 통하던 곳. 사실 해운대는 유명한 온천지대다. 2012년 시설을 고급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프리미엄 스파로 다시 태어났다. 씨메르(Cimer)는 프랑스어로 하늘(Le Ciel)과 바다(La Mer)를 합친 말로, 하늘과 바다를 품은 자연친화적인 스파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지하 275m에서 솟아나는 100% 천연 온천수를 쓴다. 피부병·신경통·고혈압 등에 좋다고 한다. 일단 스파에 들어서면 근사한 광경이 펼쳐진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정원 같은 느낌. 해운대 앞바다와 오륙도, 동백섬 등이 내다보이는가 하면 눈앞에 펼쳐진 수평선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곳곳에 심은 해송과 향나무는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1395㎡(약 400평) 규모의 스파에는 테마별 공간이 알차게 들어앉아 있다. 압권은 오션 스페이스다. 바다 쪽 가장자리에 위치해서 자세를 낮추면 마치 스파가 바다와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싱가포르 마리나샌즈호텔, 하와이의 리조트 등에서나 볼 법한 풍광이다. 요금이 좀 비싼 것이 흠이다. 눈앞에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진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한겨울 숲속 야외스파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힐링을 테마로 한 온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피니티풀 형태로 대형 노천스파 주변을 둘러싼 숲의 전망이 일품이다. 뒤편에는 해발 903m의 주론산이, 좌우로는 박달재와 이어진 팔왕재가 감싸 안고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특히 정면은 탁 트인 전망을 갖춰 최상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스파를 즐기는 동안 통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겨울숲의 풍경은 또 다른 힐링인 셈이다. 이런 호사도 드물다. 해브나인 힐링스파의 콘셉트는 손때가 묻지 않은 무공해 자연에서 치유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 한방힐링·아쿠아힐링·에코힐링·키즈힐링 등 9가지 테마로 30여가지 프로그램을 연령별·계절별·시간대별로 마련했다. 스파시설은 성인용 힐링스파존, 패밀리용 아쿠아플레이존, 야외 노천스파존, GX 힐링존, 찜질스파존으로 구분한다. 그중 2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사상체질 스파’와 ‘물가마’로 불리는 ‘피톤치드 물 에너지 스파’다. 사상체질 스파는 4000원의 별도요금을 내면 체질을 분석해서 체질에 맞는 욕탕을 권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피톤치드 물 에너지 스파는 물 에너지를 열로 바꿀 때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체내 독소를 해독한다는 원리다. 성분과 온도가 다른 탕을 비롯해 휴식, 사우나 등을 순서에 맞게 체험하면 된다. 숲속에 묻힌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밸리스파존.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의 겨울 전경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의 야외온천.천연 게르마늄 온천인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의 온천수영장.충남 아산의 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노천탕.충남 아산의 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노천탕.눈앞에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진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의 전경.눈앞에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진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의 야경.숲속에 묻힌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밸리스파존에서 바라본 풍경.▶ 관련기사 ◀☞ [e주말] 기차타고 편하게 다녀오는 새해 일출 여행☞ [여행] '설국치악'…사람도 풍경도 예술이 되다☞ [여행+] 재미·교육 한번에…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에듀스마일☞ 새해 맞이 여행지 '베스트 4'☞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2015.12.18 I 강경록 기자
 기차타고 편하게 다녀오는 새해 일출 여행
  • [e주말] 기차타고 편하게 다녀오는 새해 일출 여행
  • 간절곶 일출성산일출봉일출울진 망양정 일출강원 강릉 정동진 일출포항 호미곶 일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가오는 새해를 맞는 해돋이 여행에는 기차를 타고 가보는게 어떨까. 코레일관광개발이 새해를 맞아 무박부터 3박4일 여행일정 등 국내·외의 다양한 ‘해돋이’ 명소를 찾아가는 테마 여행상품을 준비했다.△울산 간절곶 기차여행=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말처럼 간절곶은 이름난 해맞이 장소다. ‘울산 12경’의 하나인 대왕암 공원을 거쳐 고래문화를 테마로 하는 ‘장생포 옛 마을을 찾아 지나간 시간 여행을 즐긴다.△울진 망양정 기차여행= 관동팔경의 하나로 사랑받아온 망양정에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일출 감상을 할 수 있다. 해맞이 축제 후 백암온천에서 얼어붙은 몸과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다. 이어 후포항에서 붉은대게로 달콤한 입맛을 즐긴다. △포항 호미곶 기차여행= 호미곶 바다는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장엄한 일출을 연출한다. 해맞이를 한 다음, 일제식민치하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를 간다. 이후 경주 천마총을 둘러보며 신라 천년의 고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부산 해운대 기차여행=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아쿠아리움 등 부산 자유여행이 가능하다. 해돋이 관광뿐만 아니라, 광안대교, 이기대 해안산책로 등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야경투어도 가능하다. 숙박 예정인 시타딘호텔은 42층 높이의 최신식 호텔로 해돋이 장소와 해운대역에 근접하여 장거리여행의 피로를 덜어준다.△고품격 레일크루즈 기차여행= 12월 31일 출발, 2박3일 일정으로 해맞이는 물론, 순천, 부산, 경주, 정동진 등을 돌아보는 여행코스다.31일 아침 9시 순천에 도착하면 국내 최대 갈대군락지 ‘순천만 생태공원’을 관람하고, 민속마을로 지정된 낙안읍성을 방문한다. 228명의 주민이 거주하면서 예전과 같은 생활방식이 마치 시간이 정지해 버린듯한 느낌을 준다. 둘째 날인 1월 1일 아침에는 ‘해운대’로 도착하여 바다 위 요트에서 낭만적인 새해 일출을 감상한다. ‘동백섬’을 둘러본 후 경주로 이동, ‘불국사’관람과 함께 신라인의 정신과 문화가 응집된 문화유산도시 ‘경주시티투어’를 한다. 마지막 날 아침 정동진에 도착, 바다전망을 안고 있는 미술전시관 ‘하슬아트월드’를 관람하고 태백의 한우구이정식을 맛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인 추전을 들린 후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제주 일품 해돋이 육·해·공 여행상품=해돋이 관광과 함께 제주도를 둘러보는 상품으로 KTX, 낭만의 크루즈여행, 항공을 이용하는 복합 여행상품이다. 첫째 날(30일), 용산역에서 밤 열차로 출발, 목포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목포항에서 ‘씨스타 크루즈’를 타면 낭만 가득한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야간 이동으로 인한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날 아침(31일), 본격적인 제주도 관광을 시작한다. 오전에는 제주의 ‘삶’을 돌로 표현한 ‘금능석물원’과 신기한 볼거리가 많은 착시체험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방문하고오후에는 ‘산방산 용머리해안’과 한국형 원시림 ‘환상숲 올레길’ 탐방이 기다리고 있다. 새해를 맞는 셋째 날은(1월1일) ‘용눈이오름’에 올라 성산일출봉을 안고 떠오르는 멋진 일출광경을 가슴에 품는다. ‘섭지코지’의 해안절경, ‘성읍민속마을’등으로 발길을 옮긴다. 마지막으로 ‘에코랜드’에서 제주에서 유일한 기차를 타고 곶자왈 원시림을 둘러본 다음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육·해·공 제주여행이 마무리된다.△해외관광과 해돋이를 겸한 상품= DBS크루즈훼리를 이용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보스톡을 관광하고 덤으로 강원도 묵호시장도 관광하는 여행상품이다. 첫째 날(29일) 오전, 부산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간다. 동대구에 도착하면 준비된 전용차량으로 동해항까지 이동 후 DBS크루즈훼리에 오른다. 둘째 날(30일) 오후, 연해주 행정중심도시이자 태평양의 부동항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도착, 영화 ‘태풍’의 촬영지 혁명광장,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함 10개를 침몰시킨 C-56 잠수함의 박물관, 블라디보스톡 극동함대사령부, 아무르만 해변가를 산책하는 일정이다. 셋째 날(31일)에는 연해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신한촌 기념비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빠크롭스키 공원에 위치한 러시아 대 정교회 성당, 블라디보스톡의 첫 한인거주지역인 구개척리, 블라디보스톡 최대의 아르세니에프 향토 박물관, 독수리 전망대, 2012년 APEC회담을 기념해 건설한 블라디보스톡의 랜드마크인 금각만 대교를 조망한다. 이어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역으로 이동해 DBS크루즈훼리에 탑승한다. 마지막 날(1월1일) 새벽, 동해로 귀향하며 맞이한 ‘선상 해돋이’의 색다른 감상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동해항에 도착해 묵호수산시장에 들러 자유 관광 후 동대구역에 도착,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면 모든 여행 일정은 끝난다.▶ 관련기사 ◀☞ [여행] '설국치악'…사람도 풍경도 예술이 되다☞ [여행+] 재미·교육 한번에…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에듀스마일☞ 진짜 겨울을 만날 수 있는 이색 해외 여행지☞ 새해 맞이 여행지 '베스트 4'☞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2015.12.13 I 강경록 기자
"겨울에는 따뜻한 부산으로 오이쇼"
  • "겨울에는 따뜻한 부산으로 오이쇼"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 지역 관광업계가 내년 2월 말까지 겨울 비수기를 맞아 값싸고 풍성한 관광상품을 모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겨울철 따뜻한 기후와 비교적 싼 여행경비로 골프와 해양 관광이 가능한 부산으로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국에서 첫 시도하는 이 프로모션은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동남권 지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 등이 추진하는 프로모션은 △ KTX와 함께하는 겨울 부산 연가 △ 낙동강 생태탐방 투어,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 등 서부산권 관광상품 △ 부산 겨울여행 SNS 홍보이벤트 △ 업계 공동 부산가자 캠페인 및 K-스마일 캠페인개최 등이다.공사와 코레일, 지역 여행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KTX와 함께하는 겨울 부산 연가’는 서울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1만명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상품. 판매가는 1박2일에 19만 9000원(정상가격 29만 9000원), 당일은 9만 9000원으로 서울역 출발-영도다리도개-국제시장-용두산공원-야경투어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서울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10만여명. 공사와 여행사는 지난 4일 서울 지역 소재 각 대학의 중국인 등 외국인 유학생 학생회장 40여명을 초청, 부산겨울 연가 팸투어를 진행했다. 상품 문의는 한세투어(051-914-5000)서부산권 관광상품은 각각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을숙도 생태탐방, 낙동강 뱃길탐방, 화명수목원 숲 체험, 부산기후변화체험 등의 코스로 짜여 있다. 상품문의는 여행특공대(070-4651-4113).공사는 부산지역 50여개 관광업계가 최대 70%까지 할인해 주는 쿠폰북을 제작해 공사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호텔 씨엘드메르가 객실료를 최대 70%까지 할인하고, 삼주 다이아몬드베이에서 요트 승선권을 40% 할인해 준다.또 1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부산 관광할인 쿠폰 등 부산 겨울여행 정보를 자신의 SNS를 통해 친구들에게 알리거나 추천하는 부산 겨울 여행지와 음식 사진을 자신의 SNS에 해시태그(부산겨울여행, 핫부산, 잇부산)와 함께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항공권, 숙박권, 영화모바일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 한다. 부산관광공사 김용범 관광마케팅팀장은 “올 겨울 바다가 있는 따뜻한 남쪽 도시인 부산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싼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2월말까지 SNS 등을 활용한 부산 겨울상품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역에서 부산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는 외국인 유학생 40명와 함께 부산가자 및 K-스마일 캠페인을 펼쳤다.
2015.12.05 I 강경록 기자
 가을은 짧지만 부산의 추억은 길다
  • [e주말] 가을은 짧지만 부산의 추억은 길다
  • 부산 가을관강주간 포스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4일간 ‘가을 관광주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광주간은 정부가 지정,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가 목적. 이 기간 동안 부산은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 △이야기 할배할매가 간다 △서부산권 에코투어 △관광주간 온라인 이벤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지역별 대표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 부산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등의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7시간, 3시간 코스로 만들었다. 산만디는 산 정상이라는 부산 사투리. 한국전쟁 이후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살아온 피난민들의 애환을 관광상품화했다. 특히 부산의 산복도로는 산복도로 재생사업 등 최근 재조명을 통해 우수한 경관, 독특한 문화, 다양한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부산의 진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코스는 영화 촬영지, 해안경관 조망과 야경뷰 감상, 체험형 민박, 옥상달빛극장 등과 일명 까꼬막으로 불렸던 가파르고 힘들었던 산동네 마을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168 계단 물동이 체험, 부산항을 조망하며 유치환 우체통 앞에서 우편엽서 쓰기 등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쌓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사전예약은 여행특공대 여행사 사이트(www.busanbustour.co.kr)와 전화(T. 070-4651-4113)로 가능하며, 현장 예약은 부산역 광장 홍보 부스에서 가능하다. 이 외에도 부산 원도심의 5개 코스를 엮어 만든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매일 2회 운영한다. 부산역 광장 홍보부스에서 현장예약이 가능하며,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서부산권의 생태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서부산권 에코투어는 주말에 운영한다.출발지는 부산역에서 전기자동차인 르노삼성차를 타고 서부산권 관광지를 돌아보는 코스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www.bto.or.kr) 참조 부산관광공사는 젊은 층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개최한다. 산복도로 구석구석에 숨겨진 미션을 수행하는 ‘산만디 런닝맨’ 이벤트와 ‘산복도로 퀴즈 이벤트’를 펼쳐 미션 수행자 대상 기념품을 제공 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공식 페이스북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한 관광주간 기간 동안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시설, 음식, 숙박, 쇼핑 등 폭넓은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부산아쿠아리움, 삼정더파크, 파라다이스 호텔 등 총 76개 지역업체가 참여하며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부산시티투어, 낙동강 생태탐방선도 할인에 참여하여 즐겁고 알뜰한 관광을 돕는다.부산관관공사는 이와는 별도로 관광객 편의와 홍보를 위해 관광주간 기간 중에 부산역 광장에 관광주간 홍보부스와 포토존을 설치한다. 포토존은 감천문화마을 대표적 콘텐츠인 ‘어린왕자’배경을 활용하며 포토존에서 사진촬영 후 개인 SNS에 올리면 부산대표 먹거리 어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하여 흥미유발과 함께 참여율을 높이고 홍보부스에서 투어프로그램 현장접수도 진행하여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박진우 부산관광공사 과장은 “관광주간 부산대표프로그램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피난수도 부산의 아픈 역사와 지난 날 가난했던 삶을 관광에 접목시켜 부산의 숨겨진 진짜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청소년에게는 역사 공부를 겸한 색다른 체험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2015.10.17 I 강경록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사진을 소개합니다"
  •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사진을 소개합니다"
  • 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전우석의 ‘겨울 동화 속 안압지’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임양수의 ‘Colors of life’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김봉두의 ‘산방산의 아침’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강한중의 ‘아끈다랑쉬 오름’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은 이형종의 ‘황매산의 산정’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은 이광희의 ‘줄타기’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은 이청이의 ‘하얀세상’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은 Ekaterina Rogozkina의 ‘유채꽃 축제’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은 정재영의 ‘내장사 설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세계 속에 한국의 가치와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우수한 이미지를 발굴하고자 개최하고 있는 ‘제43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의 수상작을 17일 발표했다.이번 공모전은 한국의 핵심 매력을 알릴수 있는 5가지 키워드 5K(K-Food, K-Wave, K-Spirit, K-Place, K-Style)가 주제. 내외국인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1만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사진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수상작 심사는 관광홍보성, 활용성, 독창성, 예술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하였다. 최종 100점이 선정됐고 총 43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한 겨울 동화마을 같은 풍경 속에 천년 고도의 야경을 따뜻한 느낌으로 담아낸 전우석의 ‘겨울동화 속 안압지’가 선정됐다. 활기가 넘치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잘 표현한 임양수의 ‘Colors of life’가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올해는 특별상이 신설되었으며 ‘외국인 부문’과 ‘네티즌이 뽑은 사진’을 시상할 계획이다.입상한 작품들은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사진갤러리(http://gallery.visitkorea.or.kr)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관광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사용된다. 자세한 수상 내역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http://kto.visitkorea.or.kr > 알림 > 공모전 > 관광사진 공모전 > 수상작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는 오는 9월 중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된다. ▶ 관련기사 ◀☞ [여행] 원기회복 끝판왕 '남도 삼시세끼'☞ [여행+] 편백숲서 '바람목욕'…몸속까지 개운하네☞ 中 위해시, 인천시와 한중 관광산업 교류회 개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 빅데이터 분석대회' 개최☞ 관광공사, 2021년 국제천문연맹총회 부산 유치 성공
2015.08.17 I 강경록 기자
김환기·백남준·오윤…110명이 돌아봤다 '격동70년'
  • 김환기·백남준·오윤…110명이 돌아봤다 '격동70년'
  • 조춘만의 ‘인더스트리 코리아’. 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 등에서 배관용접공으로 일한 조 작가가 산업시설에 대한 애정을 담은 산업현장 사진이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45년 광복이 되던 해 태어난 해방둥이들이 어느덧 일흔 살 어르신이 됐다. 갓난아이가 초로의 노인이 되기까지 지난 70년 한국의 역사는 말 그대로 격동기였다.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으며 국가를 재건했다. 예술가들은 그 시대를 어떻게 형상화했을까.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10월 11일까지 열리는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 전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 70년 위대한 흐름’이란 부제가 붙은 만큼 전시에는 동시대 작가가 총출동한다. 김환기·이중섭·박수근 등 근대 거장부터 오윤, 백남준, 신학철, 박이소, 최정화 등 동시대 현대미술작가 110여명의 작품 270여점을 선보인다. 장르도 망라했다. 드로잉과 회화부터 사진, 조각, 설치, 뉴미디어, 서예 작품까지 실로 다채롭다. 특히 단색화로 유명한 정창섭이 1977년 그린 민족기록화 ‘경제건설’과 백남준의 ‘이태백’은 국내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경제건설’은 2002년 청와대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한 작품이며 ‘이태백’은 백남준이 독일의 뒤셀도르프 시절에 제작한 작품이다. 전시제목으로 삼은 3개의 형용사에 맞게 시기도 세 개로 나눠 작품을 배치했다. ‘소란스러운’에서는 광복과 한국전쟁 전후 우리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수억이 1954년 그린 뒤 1987년 개작한 ‘6·25 동란’을 비롯해 사진작가 주명덕의 ‘도큐멘트: 부산영도다리 밑’, 권영우가 종이에 먹으로 그린 ‘폭격이 있은 후’ 등은 한국전쟁의 참화가 어떤 식으로 예술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이수억의 ‘6·25동란’(1954)(사진=국립현대미술관).‘뜨거운’에서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고도성장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 대거 나왔다. 여기에는 민주화운동에 영향을 미쳤거나 영향을 받은 민중미술작가의 작품도 포함됐다. 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 등에서 배관용접공으로 일했던 조춘만 작가의 ‘인더스트리 코리아’는 중화학공장의 야경을 미학적으로 담아낸 작품. 산업현장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흠뻑 담았다. 반면 이종구의 ‘대지, 모내기, 여름 가을 겨울’은 민중미술의 관점에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희생당한 농촌의 현실을 비장하게 표현했다. ‘넘치는’에서는 21세기 들어 보다 다양해진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이던 주제에서 벗어나 인권과 환경, 미디어와 소비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박이소의 ‘밝은 미래’와 니키리의 ‘힙합 프로젝트’, 최정화의 ‘내일의 꽃’, 함경아의 ‘아이 엠 소리’ 등이 이를 보여준다. 덕분에 전시의 작품들은 풍성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산만한 구성과 배치는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복절인 15일에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권영우의 ‘폭격이 있은 후’(1957).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심을 먹으로 그린 작품(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15.08.14 I 김용운 기자
'님과함께2' 윤건♥장서희, 가상 끝 리얼 결혼 시작?
  • [TV미리보기]'님과함께2' 윤건♥장서희, 가상 끝 리얼 결혼 시작?
  •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高)의 사랑’에서 장서희와 가상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윤건이 “장서희와 진짜 결혼을 생각한 적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부산 여행을 떠난 장서희와 윤건 부부는 특별한 여름휴가를 위해 윤건과 절친한 후배이자 가상 결혼 프로그램 선배인 조정치-정인 부부를 초대해 시끌벅적한 더블데이트를 즐겼다. 11년 동안의 긴 연애 후,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장수커플 조정치-정인 부부는 여행 내내 애정행각을 펼치는 장서희-윤건 부부에게 “정말로 잘 어울린다. 실제 결혼도 생각해 보는 게 어떠냐”며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어 윤건은 술 한 잔과 함께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던 중 “장서희와 진짜 결혼하면 어떨지 상상하곤 한다”며 속마음을 밝혀 장서희를 비롯해 함께 있던 이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말에 이어 윤건은 장서희를 위해 광안대교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방을 직접 꾸며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조정치-정인 부부는 듀엣송까지 부르며 윤건의 프러포즈를 지원사격했다. 장서희를 향한 윤건의 뜨거운 속마음, 그리고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는 13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高)의 사랑’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 박미선, 이의정 등 ‘절친’들을 만나 신고식을 하게 된 안문숙-김범수 부부의 에피소드도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무도-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리허설부터 폭발적 환호 ''열기''☞ 이찬오♥김새롬 결혼, 초소형 예식에 초대박 행복..''사진 공개''☞ 이민호♥수지 애정전선은? 소속사 "노코멘트" 왜?☞ 이승기·윤아 커플, 한두달 내 결별한 듯☞ 송승헌♥유역비 "첫 버라이어티 쇼 출연, 행복한 작업이었다"
2015.08.13 I 강민정 기자
`님과 함께2`  윤건, “장서희와 진짜 결혼 생각한 적 있다”
  • `님과 함께2` 윤건, “장서희와 진짜 결혼 생각한 적 있다”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윤건이 “장서희와 진짜 결혼을 생각한 적 있다”고 밝혔다.13일 방송되는 JTBC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高)의 사랑’에서 부산 여행을 떠난 장서희와 윤건 부부가 특별한 여름휴가를 위해 윤건과 절친한 후배이자 가상 결혼 프로그램 선배인 조정치-정인 부부를 초대해 시끌벅적한 더블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방송된다.11년 동안의 긴 연애 후,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장수커플 조정치-정인 부부는 여행 내내 애정행각을 펼치는 장서희-윤건 부부에게 “정말로 잘 어울린다. 실제 결혼도 생각해 보는 게 어떠냐”며 바람을 불어넣었다.이에 윤건은 술 한 잔과 함께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던 중 “장서희와 진짜 결혼하면 어떨지 상상하곤 한다”며 속마음을 밝혀 장서희를 비롯해 함께 있던 이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발언 후 윤건은 장서희를 위해 광안대교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방을 직접 꾸며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조정치-정인 부부는 듀엣송까지 부르며 윤건의 프러포즈를 지원사격했다. 장서희를 향한 윤건의 뜨거운 속마음, 그리고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는 13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高)의 사랑’에서 공개된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용여, 박미선, 이의정 등 ‘절친’들을 만나 신고식을 하게 된 안문숙-김범수 부부의 에피소드도 확인할 수 있다.
2015.08.13 I 우원애 기자
 허연 물줄기가 절벽에 핀 꽃 같아라
  • [e주말] 허연 물줄기가 절벽에 핀 꽃 같아라
  • 홍푱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보라가 무지개를 만들어 내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양산 천성산 깊은 곳에 비경이 있다. 울창한 숲을 배경 삼아 절벽을 타고 물줄기를 쏟아내는 홍룡폭포다. 위풍당당한 물줄기와 물보라가 퍼지며 생기는 무지개, 고즈넉한 암자가 어우러진 풍경이 신선도 반할 만큼 아름답다. 홍룡폭포를 만나려면 홍룡사로 가야 한다. 홍룡사는 673년(문무왕13) 원효가 창건한 절이다. 원효가 천성산에서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했다고 한다. 조선 선조 때까지 영남 제일 선원으로 꼽히다가 임진왜란 때 불탄 뒤 1910년에 새로 지어 고찰의 면모는 보이지 않는다.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홍룡폭포◇승려들의 목욕터 ‘홍룡폭포’대웅전 오른쪽으로 난 돌계단이 홍룡폭포 가는 길이다. 다소 가파르지만 짧은 거리라 힘들지 않다. 마지막 돌계단에 올라서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홍룡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와 절벽 아래 자리한 관음전이 시선을 압도한다. 관음전 맞은편으로 다리를 건너면 최근에 세운 약사여래불이 있다. 원효가 설법할 당시 승려들이 절 옆의 폭포수를 맞으며 몸을 씻었다니, 홍룡폭포는 승려들의 목욕 터였던 셈이다. 폭포와 암자, 불상이 어우러져 신선이 사는 세상인 양 신비함을 연출한다. 하얗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절벽에 핀 꽃 같고, 절벽 아래 작은 암자는 물 위에 핀 연꽃 같다. 크고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신비로운 풍경이 천하제일이다. 여름철 소나기가 한바탕 지나면 폭포의 물줄기는 더 힘차게 떨어진다. 고요한 산중에 폭포 소리만 울려 퍼진다. 쉼 없이 정진하라는 마음속 울림 같기도 하고, 108배 올리는 이들의 기원 같기도 하다. 녹음이 우거진 숲, 말없이 미소를 머금은 불상 속에서 홍룡폭포만 생동감을 표출한다. 홍룡폭포에 가면 할 일이 있다. 물보라 사이로 피어오르는 무지개를 찾아보는 일이다. 폭포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히며 3단으로 떨어지는 구조여서 햇빛이 비추는 날이면 항상 무지개가 뜬다. 물이 떨어질 때 바위에 부딪혀 사방으로 물보라가 퍼지면서 무지개가 생긴다. 홍룡이라는 이름도 무지개 홍(虹)에 용 용(龍)을 합친 것이다. 《양산시지》에 따르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보라가 무지개를 만들면 황룡이 무지개를 타고 승천하는 것 같아 ‘홍룡’이란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계곡미가 뛰어나 소금강이라 불리는 내원사계곡◇양산시민의 제1피서지 ‘내원사계곡’내원사계곡은 양산 시민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피서지다. 천성산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르는 계곡은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계곡물이 바위를 타고 흐르다 만들어진 소가 많아 아이들 물놀이하기 좋다. 계곡을 따라 음식점이 있어 너럭바위에 걸터앉아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닭백숙 먹으며 더위를 씻어내기에 그만이다. 계곡 상류에는 원효가 천성산 기슭에 창건한 89개 암자 중 하나인 내원사가 있다. 법기수원지는 새롭게 알려진 휴양지다. 1932년 일본인에 의해 건설된 수원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80년 동안 출입을 통제해오다 지난 2011년부터 일부 구간이 개방되었다. 법기수원지의 매력은 손때 묻지 않은 원시림에 있다. 높이 30m가 넘는 편백이 숲을 이루기도 하고, 아름드리 벚나무가 터널을 만들기도 한다. 한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삼림욕하며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이다.통도환타지아는 양산의 대표적 놀이 시설이다. 프리스윙, 바이킹, 콘돌 등 20여 개 놀이기구가 쉴 새 없이 돌아가 아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이국적인 풍경으로 꾸며진 아쿠아환타지아도 연계된다.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놀 수 있는 파도풀, 튜브를 타고 급류를 따라 흘러가는 토렌토리버, 건물 4층 높이에서 순식간에 내려오는 다양한 슬라이드 등을 갖췄다. 아쿠아환타지아의 모든 풀에는 지하 암반 온천수가 제공된다. 양산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양산타워.◇활기넘치는 ‘남부시장 오일장’남부시장은 상설 시장이지만 끝 자리 1·6일에 오일장이 열린다. 장날이면 시장 안은 물론, 평소 조용하던 길가에도 좌판이 들어서 시끌벅적하다. 조선 후기부터 활성화된 양산오일장은 쌀, 보리, 면포, 과일, 어류 등 없는 게 없는 시골 백화점이었다. 물금, 부산, 김해, 울주, 경주 등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 낙동강 수운이 쇠퇴하고 장터가 도심으로 변하면서 주춤하기도 했으나,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오일장이 열리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거래도 활발해져 활기가 넘친다. 양산타워에 오르면 양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세 번째 높이를 자랑하는 양산타워(160m) 전망대에서 양산 시가지와 낙동강하굿둑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영대교와 인근의 음악분수도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불빛의 향연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여행메모△여행코스= 홍룡폭포→내원사계곡→법기수원지→양산타워→(숙박)→ 남부시장→통도환타지아→대운산자연휴양림△가는길▷기차= 서울역-물금역, ITX-새마을호 및 무궁화호 하루 9회(6시10분~17시40분) 운행, 약 4시간 30분~5시간 20분 소요.▷버스= 서울-양산,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4회(8시30분~18시) 운행, 약 4시간 1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6~8회(7시50분~23시30분) 운행, 약 4시간 소요▷자가용= 경부고속도로→양산 IC→양산대로 언양?양산지방공단 방면→감결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우회전→대석저수지→홍룡로→홍룡폭포△잠잘곳= 통도환타지아콘도(055-379-7000, 대운산자연휴양림(055-379-8670), 통도자연관광호텔(055-381-1010), 쇼모텔(055-382-6699)△먹을곳= 천성산너른터(촌닭백숙, 055-375-3192), 왕개미집(메기매운탕, 055-384-2120), 경기식당(산채비빔밥, 055-382-7772), 금호정우리밀칼국수(메밀국수, 055-381-2232)
2015.08.09 I 강경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