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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형 청약률이 145대 1…가점 부족한 수요자 몰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수도권에서 중대형 타입 청약 경쟁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다. 규제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은 추첨 물량에 있어 청약 가점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 청약 평균경쟁률은 2018년 6.8대 1에 머물렀지만 2019년 21.5대 1, 올해 10월 144.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부터는 중대형이 중소형 타입 경쟁률을 웃돌았다. 전용면적 85㎡ 이하 타입 경쟁률은 2018년 13.2대 1, 2019년 16.9대 1, 2020년 28.1대 1을 보였다. 상승폭도 중대형에 비해 더딘 편이다.이는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에 추첨 물량이 배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영주택 기준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량의 50%, 조정대상지역은 75%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이 내집마련의 최선책으로 꼽히는 가운데 가점이 부족한 사람들이 중대형 타입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3㎡당 분양가는 전용 85㎡ 초과 타입이 중소형보다 합리적인 경우도 많고,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점도 중대형 청약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았을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내 집이 재택근무, 자녀 교육 공간 등으로 쓰이는 등 내부 활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넉넉한 면적을 갖춘 타입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연내 수도권에서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 공급이 관심이다. 먼저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 C1, C3, C4블록에서는 총 2407가구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69㎡, 79㎡, 84㎡, 101㎡, 1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조감도오산시 원동에서 분양 예정인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에도 중대형 타입이 포함돼 있다.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다. 오산시 최초로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쌍용건설도 같은 달 안성시 공도읍에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다. 스타필드 안성점, SRT 지제역,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공장 등도 가깝다.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계룡건설과 함께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의 2개 주택형, 809가구다. 인천에서는 내달 GS건설이 연수구 송도동 A10BL 일원에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205㎡ 총 1503가구 규모이다.
- [31st SRE][Industry]항공·정유, 코로나19 우려 급증…개선 여지도 `글쎄`
- 자료:이데일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공 업종이 31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향후 1년 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한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수가 급감하고 8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항공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30회 SRE에서 업황 악화 10위였던 정유 업종이 31회 SRE에서는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수급여건도 저하되고 있어서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번 SRE에서도 업황 개선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음식료, 통신 등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 불확실성 확대31회 SRE에서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으로 항공업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18개의 업종 가운데 2개를 선택하는 설문에서 206명 가운데 86명(41.7%)이 항공업 악화에 표를 던졌다. 지난 30회에서 악화 업황 예상 산업 4위에 올랐던 항공업은 1위로 3계단 올랐다. 특히나 2위인 정유업(58명·28.2%)과의 격차가 13%포인트 가까이 난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수가 전년 동기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현재 항공업 전반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더구나 6월을 기점으로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며, 항공업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한다.항공업의 경우 총 174명(84.5%)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가장 큰 업종으로도 지목했고, 구조조정 위기 업종으로도 항공업이 63명(30.6%)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또 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종으로도 항공업에 97명(47.1%)이 투표했다. 다만 회복이 빠른 업종으로도 항공업에 142명(68.9%)이 투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 큰 만큼 코로나19 종식 시에 회복도 빠를 것이란 판단에서다.SRE자문위원은 “항공업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해 이미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 향후 1년내 업황 악화 업종으로 찍어야 하나 고민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기본적으로 부도 등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이 커 전문가들이 이런 관점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나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BBB-)을 지난 9월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펀더멘털이 더 크게 저하된 가운데 신규 대주주의 유상증자에 의한 재무 레버리지 완화,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및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유효등급을 가지고 있지 않다.대한항공(BBB+↓, NICE신용평가 BBB+·부정적)도 다르지 않다는 평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잠재채무는 2조2512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계열사 지급보증 부담도 적지 않다. 대한항공이 지급 보증한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9억달러는 우선 변제권이 있는 6억달러 선순위 대출과 3억달러 수출입은행 보증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미국 윌셔그랜드호텔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000만달러(1조745억원)를 빌려주기로 했다. 지급보증선 자회사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한 데 따른 것이다.정유업 2위로 ‘쑥’…유통업 온·오프라인 엇갈려 항공에 이어 정유업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유는 지난회 SRE에서 190명 가운데 9명(4.7%)이 표를 던져 10위에 머물렀으나 31회 SRE에서는 58명(28.2%)이나 1년이내 업황악화 업종으로 꼽았다. 이는 올해 주요 산유국의 증산 및 점유율 경쟁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업체들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수급여건도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정유업은 코로나19 충격 업종에서도 71명(34.5%)이 투표가 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SRE자문위원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실적(적자)이나 지표에 쇼크를 받은 업종은 정유 업종”이라며 “기업들의 등급도 높은 데다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전망을 한꺼번에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유통업은 57표(27.7%)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회 SRE에서 유통업은 190명 가운데 60명(31.6%)이 악화에 표를 던져 1위를 기록했으나 31회 SRE에서는 2계단 떨어졌다. 다만 유통업은 향후 1년 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 5위(31명, 15.0%)를 기록해 양쪽 모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충격 업종에서도 유통은 70표(34.0%)를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에 63명(30.6%)이 투표해 2위를 기록했다. SRE자문위원은 “유통업은 개선과 악화가 혼재돼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은 타격을 온라인 유통업은 수혜를 입고 있어 세부적으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코로나19의 영향은 업태별로 상이했다. 대형 유통시설 방문객들이 근거리·소형 오프라인 매장이나 비대면 채널로 옮겨간 결과 백화점·할인점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슈퍼마켓·편의점·온라인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회에 2위를 차지했던 보헙업은 56표(27.2%)를 받아 4위로 밀려났다. 올해도 국제회계기준(IFRS) 17 도입에 따른 재무건전성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초유의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50bp 인하한 데 이어 2020년 5월 0.50%로 25bp 추가 인하에 나섰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금리 하락에 취약하다”며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을 상회해 금리하락 시 부채의 현재가치가 더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회 SRE부터 3회 연속 업황 악화 예상 1위를 차지했던 건설업은 지난회 3위로 밀려났고 31회 SRE에서는 33표(16.0%)를 받아 5위까지 내려앉았다. 4위인 보험과도 20표 이상 차이가 난다. 주택 분양물량 확대에 기반한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미분양 물량 해소 및 분양가 통제로 분양경기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자료:이데일리여전히 전기전자 1위…자동차·통신 기대 여전전기전자업은 지난회에 이어 31회 SRE에서도 향후 1년 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206명 가운데 89명(43.2%)이 전기전자업 개선에 표를 던졌다. 전기전자업은 29회 SRE에서는 4위(36명·20.0%)에 머물렀으나 30회 SRE부터는 40%대 득표율을 보이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가장 큰 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66조9642억원)을 쓰며 선전했다. 반도체부터 가전과 스마트폰 등 모든 사업부가 고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 효과를 누렸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30회 SRE에서 4위를 기록했던 자동차는 31회 SRE에서 2위(70명·34.0%)로 올라섰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한 글로벌 완성차시장 부진에도 현대·기아차는 국내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 음식료도 30회에서 9위에서 31회에서는 3위(36명·17.5%)로 올라섰고, 통신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대감에 4위(35명·17.0%)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한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는 게임·플랫폼이 127명(61.6%)이 투표해 1위를 기록했고 제약·바이오(104명·50.5%), 전기전자(40명·19.4%), 음식료(31명·15.0%), 통신(24명·11.6%) 등이 뒤를 이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31st SRE][Suvey]코로나19로 번진 등급 하향 경쟁… 한기평·한신평 ‘동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회사채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자 대중들이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면서 호텔을 비롯한 유통, 영화 관련 기업들의 등급 하향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 주요 산유국의 증산 및 점유율 경쟁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 업체들의 등급 조정도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선제로 신용등급 및 등급 전망을 조정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NICE신용평가는 이슈와 거리를 둔 채 반 박자 느린 행보를 보였다.신평사별 등급 선제 조정 42건…한기평·한신평 이슈 선점이데일리가 31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평가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신용평가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Creditoutlook), 감시(Creditwatch) 조정 내용을 조사한 결과 선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각각 16건을 기록하면서 동률을 보였다. 반면 NICE신용평가는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후행은 NICE신용평가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기업평가가 15건, 한국신용평가가 14건을 기록했다.평가일 기준으로 7일(5영업일 초과)에서 3개월 내 먼저 조정한 경우 선행으로, 따라오는 경우는 후행으로 분류했다. 5영업일 차이는 신평사 내부적으로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고 3개월 초과는 관점이 다른 것으로 판단해 선·후행에 포함하지 않았다.한국기업평가는 16건의 선제 조정을 단행하며 이슈 몰이에 나섰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을 선제적으로 내리거나 올린 기업은 각각 2건씩 총 4곳이다. 등급 전망 상향은 4건, 등급 전망 하향은 8건을 기록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롯데건설의 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했다. 주택사업 분양성과에 힘입어 수익창출력이 제고됐다는 판단에서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률은 2010~2015년 3%대에 그쳤으나 2019년 상반기 8.3%로 크게 상승했다. 또 지난 6월 대림코퍼레이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올렸다.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사업환경에도, 무역부분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된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또 차입금 감소 추세 지속, 거래기반 강화와 재무안정성 향상 전망을 반영했다. 이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월 금호전기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고, 6월에는 부산주공의 등급도 ‘B+’(안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한국기업평가와 선제 조정 건수가 동률을 기록했으나 신용등급을 하향하거나 상향한 건수는 8건으로 4건이 많다. 등급을 올린 곳은 엔씨소프트, 대림코퍼레이션, 포스코건설 등 3곳이며, 등급을 내린 곳은 OCI, 선진, 이마트, 폴라리스쉬핑, 현대로템 등 5곳이다.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M’, ‘리니지2M’의 연이은 흥행을 통해 기존 게임 지적재산권(IP)의 확장성과 우수한 게임 개발능력을 입증했다며 지난 6월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려잡았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개발사업 정상화로 우발채무 위험이 축소됐고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변경했다.이마트의 경우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사업기반이 크게 약화됐고 단기간 내 유의미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내렸다. 이외 OCI(A+→A), 현대로템(A-→BBB+), 선진(A-→BBB+) 등의 등급을 발 빠르게 조정했다.NICE신용평가의 경우 두산(BBB+ 부정적→BBB◆), 두산중공업(BBB 부정적→BBB-◆), 두산퓨얼셀(BBB+ 부정적→BBB◆), 씨제이씨지브이(A+↓→A 부정적), 이마트(AA+ 부정적→AA 안정적) 등의 등급을 선제적으로 내렸으나, 후행 건수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등급제시 신뢰도 결과에서 신용평가사별로 선제적 의견제시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NICE신용평가가 3.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3.74점,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3.65점을 받았다. SRE자문위원은 “응답자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의 경우 한국기업평가(4.03점)가 NICE신용평가(3.90점)을 앞서고 기타 응답자에서 NICE신용평가(3.87점)가 한국기업평가(3.43점)를 웃돈다”며 “NICE신용평가의 보고서를 보면 업체별로 항목별로 커버리지가 가장 넓다 보니 평가에 있어서 이미지적인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향 조정 여전…본격화는 ‘아직’31회 SRE 조사기간 동안 신용평가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 조정이 대부분 하향이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행적으로 이뤄졌던 총 38개 기업 가운데 등급 전망 하향이 이뤄졌던 곳은 총 16건이었으며 등급 하향도 11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등급 전망 상향은 5건에 불과하며 등급이 올라간 기업도 4건에 그쳤다. 이외 등급불확실검토와 등급 하향 검토 대상은 각각 1곳이다. 이에 신용평가 3사 평균 등급상하향배율은 2019년 9월 말 0.68배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 9월 말 0.56배(단순평균)로 소폭 낮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하향 조정 국면으로의 전환은 신중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등급 조정 속도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상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8명(3.9%), ‘상향 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는 3명(1.5%)에 불과하다. 다만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에 총 157명(76.2%)이 답했다. ‘하향 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38명으로 18.4%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나 본격화는 아직이라는 얘기다. SRE자문위원은 “신용평가사들이 ‘웨이트 앤 씨’(wait and see)모드”라며 “문제가 터지고 나서 레이팅을 건들기보다 아웃룩이나 와치, 또는 리포트 내 코멘트로 방향을 암시해 주는 행동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등급 줄하락이 아직은 없다”며 “‘웨이트 앤 씨’의 끝은 등급 상향이 아니라 하향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유승민·김종인 "부동산이 문제"…文정부 때리는 국민의힘(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현 정권의 부동산 문제을 일제히 때리기에 나섰다. 부동산을 잡아야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은 물론 2022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유승민(앞줄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전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유 전 의원의 사무소 ‘희망22’ 개소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먼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한 ‘희망22’ 사무실에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4·15 총선 이후 두문불출했던 유 전 의원의 첫 공식 석상이었다.전문가 패널로는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유 전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정부·여당의 뼈아픈 실책으로 지적되는 부동산 문제를 거론, 대여(與)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사무실 개소식을 겸한 행사였으나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부동산으로 시작해 다음에는 청년실업으로 하겠다”며 “양극화·저출산·저성장을 해결하는 열쇠는 경제에 있다. 특히 경제 문제에 천착해서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먹고 사는 문제를 민주당보다 훨씬 더 잘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줘서 국민들에 희망을 주겠다”며 대권 행보를 암시했다.이날 유 전 의원과 패널들은 전·월세 대란을 중심으로 주거 안정,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해결책을 촉구했다.유 전 의원은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자가 소유로 옮겨가는 것을 ‘사다리’라고 표현한 것이다”며 “주거복지를 사다리라는 개념으로 해석하면, 청년들이 중장년·노년이 되면서 자기만의 행복과 자유를 누릴 자기 집을 마련하는 데 문재인 정부가 철저히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선에 나설 유력한 당권 주자인 유 전 의원을 당 차원에서 지원사격을 해주기 위해 나선 것이다.김 위원장은 유 전 의원에 적극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전환기를 맞아 우리가 경제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끌고 갈 것인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일이다”며 “유 전 의원이 지향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 여러분도 많은 성원을 아끼지 말고 유 전 의원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언급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시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과천 지식정보타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곳은 당첨만 되면 로또 1등 당첨금 상당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로또 청약’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다.김 위원장은 “거주이전의 자유와 재산권이 침해되면서 이 정권은 사회주의를 꿈꾸는 게 아닌가란 비판이 나온다”며 “주택 청약제도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제도였으나 인생 역전을 위한 수단이 돼버렸다”고 일갈했다.부동산 문제 현장방문에 나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6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지식정보센터 견본주택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항공업 빅2 통합, 세계 7위 날개 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항공업 빅2 통합, 세계 7위 날개 편다-“코로나發 경제쇼크 대응, 정책 약효 통했다”-LG그룹, 상사·하우시스·판토스 떼낸다-코스피 ‘반도체 랠리’…역대 최고점 턱밑에△줌인&-[줌인]3주에 한번씩 골프채 교체하며 맹연습…땀은 배신하지 않았다-취업 한파 속 구직자 평균 빚 3019만원…작년보다 34% 늘어△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본격화-“실적 미흡시 경영진 퇴출”…산은, 특혜 의혹에 선 그었지만 ‘가시밭길’-“인위적 구조조정 없다…한진家 확약 받아”-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아시아 최대 ‘울트라 LCC’ 나오나△코스피 2년9개월만에 최고치 경신-약달러·코로나 백신 희소식에 외국인 ‘바이코리아’…“2900선까지 간다”-외국인 폭풍 매수…삼성전자 ‘8만전자’ 갈까-원달러 환율 떨어지는데…국내주식 던지고 미국주식 사들여△코로나19 재확산 ‘비상’-방역·경제 병행 무리였나…거리두기 재편 2주 안돼 곳곳서 감염 확산-“이제야 손님 좀 늘었는데…또 문 닫아야 하나 걱정”-학생·교직원 확진자 증가에…수능 앞둔 교육당국 ‘긴장’△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신용평가사 신뢰도 ‘역대 최고’…10명 중 8명 “등급 조정 속도 적절”-한기평·한신평이 한발 먼저 움직였다-베스트리포트 인기키워드 ‘코로나’△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CJ CGV, 지난해 7위서 1위로…파라다이스, 첫 등장에 3위 굴욕-‘K자형 양극화’ 구조 뚜렷…새로운 M&A 시장 열린다-韓, ESG채권 시작단계…전문가 “물꼬 터줄 키맨은 국민연금”△정치-한국판 뉴딜 예산 21.3조 최대 쟁점…與 “원안 사수” vs 野 “10조 삭감”-“추락하는 부산 살릴 젊은 리더십 필요” -“부동산 실패”…유승민도 김종인도 정부에 쓴소리-文대통령, 이르면 이달 말 개각설-여야 오랜만에 한뜻…신상털기·망신주기 일쑤 ‘인사청문회 제도’ 손본다△국제-일론 머스크 또 해냈다…민간 우주운송시대 본격 개막-퇴임 후 檢수사에 빚더미까지…트럼프 부도맞나-日 3분기 성장률 21.4% 급반등…회복세는 ‘글쎄’△경제-“DH, 배민 인수하려면 요기요 팔아라”…공정위, 공룡 배달앱 탄생 제동-코로나 악재 vs 백신 기대감…한은 내년 경제전망 주목-사고 다발구역 접근하면 경고음…배달기사 전용 안전앱 나왔다△금융-법정 최고금리 年 24→20%로…“취약층 60만명 불법 사금융 내몰릴 판”-당국 부작용 줄인다지만…이미 불법 사금융 규모 10조-민이냐 관이냐…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오늘 윤곽△산업&기업-분리 계열사 비중 10%…구광모 체제 영향 미미-최태원 사회적가치 뚝심 통했다…SK이노, 4년째 ‘DJSI 월드기업’-언택트 수혜 지속…게임업계, 올 가을 신작 ‘대풍년’-KG동부제철이 쏘아올린 철강업 ‘유턴’ 신호탄-현대차, 미래 과제 함께 풀 스타트업 찾는다△산업·소비자생활-배달 품은 e커머스, ‘맞춤·퀵 배송’ 한판 승부-택배사·기사 갈등에 낀 중소쇼핑몰 ‘긴장’-대형 리본 조명·펜디 로고 샹들리에 “유통가는 벌써 크리스마스”-주52시간 한달 남았는데…중기 10곳 중 4곳 “아직 준비 안돼”△건강-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1cm 이하 절개 ‘최소침습 교정술’로 고통 해결-가만히 있어도 떨리는 손…위험신호일 수도-썩는 유치 방치땐 영구치 이상하게 자라요△증권&마켓-“보통주보다 극심한 저평가…LG생건우 배당수익률 기대”-“경영 정보 투명하게”…특례상장기업 공시의무 강화 추진-투자기업 ‘M&A·승계’ 국민연금, 개입 나설까△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수수료 제로, 복잡한 인증 없이 결제…중국선 거지도 QR코드로 구걸-빅데이터 기반 배달·택시호출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집중을△문화-게임하듯 공연 진행, ‘롤 콘서트’ 여는 대극장…공연계 ‘게임 콜래보’-원작의 맛 제대로 살린 ‘토스카’를 만나다-78세 노파가 전하는 위로 메시지△스포츠-존슨 “어릴적 꿈 이뤘다…타이거 우즈가 입혀준 그린재킷 기분 최고”-우즈는 7오버파 불명예쇼, 디샘보는 실속없이 장타쇼-임성재 “퍼트 스트로크는 인투인 아닌 일자로 지나가게”-사령탑 꼽은 KS 키플레이어…“구창모 호투해야” vs “오재일 살아나야”△피플-“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구현해 주는 게 SF소설 매력”-“플랫폼 산업 갈등 중재자 될 것”-SK하이닉스 자회사 등 15곳 ‘장애인고용 우수 사업주’-1사1촌 주거환경개선 사업 통해 SH공사,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이기리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제39회 김수영 문학상에 당선△오피니언-[목멱칼럼]보여주기식 일자래 대책, 청년은 안 보인다-[기고]코로나 경제 ‘균형’ 모색해야-[기자수첩]산업정책이냐 독점방지냐…공정위의 딜레마△부동산-상한제 적용 ‘래미안 원베일리’ 빨라야 내년 1월 분양-부산·울산 등 집값 과열 10월 주택매매 심리 상승-좁거나 외진 곳인데…빈집 활용 전세난 대책 통할까-임대차법 이후…서울 아파트 월세 격차 더 벌어져△사회-“지인 합성사진 팝니다”…n번방 그놈들 잡혔지만 ‘지인능욕’ 여전-檢 과세자료 분석 속도, 尹부인 강제수사 하나-아이 출생신고 꺼리는 미혼모 ‘보호출산제’로 노출 최소화-그린벨트내 수소충전소 설립 허용 추진-영재고 쏠림 방지 ‘지역인재전형’ 도입-민방위 체계 ‘읍·면·동’ 단위로 바뀐다
- 삼부토건, 3Q 영업익 84억원…전년比 123.3%↑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부토건(001470)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분기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부토건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5% 늘어난 2095억원, 영업이익은 123.3% 늘어난 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5% 늘어난 166억원이다. 지난 2017년 10월 회생절차가 종결된 이후 삼부토건은 단기간에 경영 안정화를 이뤄내고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회생 절차의 영향으로 인해 수주가 불가능했지만 2018년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액 2262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시작했다.올해에는 3분기에 지난 한 해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모두 뛰어넘은만큼 연말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흑자 폭의 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삼부토건은 지난 9월 ‘천안신방 삼부르네상스’공동주택을 분양했고, 올 연말에는 충남 아산의 대규모 자체사업, 내년에는 아산 2차, 2022년에는 남양주시 공동주택 등의 자체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는 등 2025년까지 확보한 자체사업 물량만 약 1조 3000억원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상당기간 안정적인 매출 구조 및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것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자체 사업, 기획제안형 프로젝트 등 고수익사업 수주를 추진하는 동시에 부동산 개발업과 시행업, 연료전지사업 등에 진출함으로써 사업 기반 다각화 및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해외건설 부문도 기존에 진출했던 중동 및 파키스탄, 네팔 등 동남아 국가 외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국가에서 수익성이 확보된 공공발주공사 및 개발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 해 넘긴다…내년 1월엔 나올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 예정 시기가 내년 1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조차 조합이 수긍하는 분양가가 도출될 경우라, 분양가 산정 결과에 따라 분양 일정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조합 측에서는 분양가로 3.3㎡당 5300만원 이상은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7일 택지비 감정 재평가 마무리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재건축 사업은 현재 택지비를 재산정하는 중으로, 17일이면 감정 평가가 마무리된다. 앞서 원베일리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제시한 분양가(3.3㎡당 4891만원)가 너무 낮다고 판단, 상한제 적용 아래서 분양가 책정을 위한 택지비 평가서를 한국감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감정원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한 차례 퇴짜를 놨고, 현재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원베일리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두 곳의 감정평가업체들이 재평가를 마무리하는 대로 서초구는 이를 취합해 감정원에 적정성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통상 택지비는 분양가의 60~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조합에게 이번 결과는 무척 중차대한 사안이다.서초구청 관계자는 “평가업체 두 곳 중 한 곳이 감정평가를 오늘(16일) 제출했고, 나머지는 17일까지 보내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했다. 감정원의 적정성 검토는 최대 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말이면 택지비 평가서 검토 결과를 조합이 확인할 수 있고, 조합은 이를 수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후 분양가는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 및 건축가산비에 적정이윤을 더해 지자체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심의위원회는 보통 한 달에 한번 꼴로 열린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면 결국 내년 1월은 돼야 원베일리의 분양가가 확정되고, 일반분양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형기 원베일리 조합원은 “조합이 수긍할 만한 분양가가 결정되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최대한 내년 1월에 일반분양 모집공고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분양가 진통, 이번엔 매듭짓나다만 이는 조합과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분양가가 나왔을 때의 이야기다. 조합 측에서는 분양가가 3.3㎡당 5300만원 이상은 책정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반적으로는 HUG에서 통제하는 것보다 분양가상한제에서 가격이 더 내려가는게 일반적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분상제 시행시 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통한 가격에 비해 분양가가 5∼10%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윤 원구원은 “HUG 분양가 산정보다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고분양가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는 공시가격과 관련된 이유가 크다”면서 “서울의 경우 공시가격이 연간 10% 이상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토지가격과 건축비를 산정할 때 공시가격 반영 비율을 높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합 측면에서는 공시가격에서 가산점을 얻으면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분상제 상에서는 토지비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감정원 입장에서는 HUG 분양가를 뛰어넘는 택지비 감정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어 이와 괴리가 크다면 후분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준공 후 분양을 해도 똑같이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최근 정부의 공시지가 인상 폭과 현실화율 제고 계획을 고려하면 분양가를 좀 더 올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어 여러모로 셈법을 따져봐야 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민간 재건축의 경우 매년 공시지가가 오르고, 기본형건축비도 1년에 2번씩 상승하기 때문에 재건축 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비용 등을 따져 분양 시기의 전략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결국 감정원의 판단이 원베일리의 향후 일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 [부동산캘린더]11월 셋째주 4000가구 분양…‘화성·용인’에서 공급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11월 셋째주 전국 12개 단지에서 총 4000여가구가 일반 분양한다.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에는 전국 12개 단지에서 총 6580가구(일반분양 440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화성시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 경기 여주시 천송동 ‘여주서해스카이팰리스’, 경기 용인시 고림동 ‘용인고림지구3차양우내안애더센트럴’ 등이 분양을 시작한다. 모델하우스는 7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정동에 ‘반정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반정아이파크캐슬’은 총 2개 단지로 4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5㎡, 986가구다. 5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0개 동, 전용면적 59~156㎡ 1378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원 영통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롯데마트(권선점), 이마트(수원점), NC백화점(수원점), 수원수산시장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여건으로는 망포4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영통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분당선 망포역, 매탄권선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KTX경부선·1호선·수인선 환승역인 수원역도 가깝다.서해종합건설은 경기 여주시 천송동 일원에 ‘여주서해스카이팰리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 동, 아파트 전용 77~112㎡, 17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70·84㎡, 9실로 구성된다. 전 세대 남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남한강 영구조망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스카이 커뮤니티인 스카이브리지를 지상 39~40층에 조성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73번지 일원에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696가구, 14개 동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안성 공도와 평택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230번지, 400-1번지 일원에 ‘중산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산자이는 1단지(8개 동 1144가구), 2단지(3개 동, 309가구) 구성으로 총 11개 동, 1453가구 규모다. 1단지는 전용면적 74~117㎡로 구성되고, 2단지는 96·117㎡로 구성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사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구를 관통하는 달구벌대로에 인접해 빠르게 대구 도심 진입이 가능하다. 수성IC·동대구IC·경산IC·KTX 경산역 등의 편리한 교통망도 갖췄다.
- '10억 Vs 2600만원' 커지는 집값 양극화…무주택자 875만가구 달해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부동산 자산 양극화를 보여주는 국가통계가 공표된다. 최근 들어 서울의 ‘똘똘한 한 채’ 집값은 급등하는데 지방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지역 간 주택자산 격차가 커지는 추세다. 다주택자들의 ‘아파트 쇼핑’이 늘면서 무주택 가구도 증가세다. 심각해지는 전세대란에 정부는 이르면 18일 전세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뾰족수를 찾지 못하고 있어 우려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모습. 기획재정부 제공◇상위 10% 집값 10억 Vs 하위 10% 2600만원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17일 ‘2019년 주택소유통계(전국 기준)’를 공표한다. 이번 통계에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 수 △주택 보유 가구 수 및 무주택 가구 수 △주택 보유 가구의 자산가액 격차 △다주택자 현황·증가율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의 주택소유 현황 등이 담긴다. 앞서 발표된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집값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2018년에 집값 총액 상위 10%인 10분위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은 9억7700만원인 반면 하위 10%인 1분위 가구는 2600만원으로 37.6배 격차를 기록했다. 주택자산 격차는 2015~2016년 각각 33.8배였는데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35.2배, 2018년 37.6배로 커졌다. 서울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택을 한 채도 갖지 못한 무주택 가구는 800만 가구가 넘는다.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일반가구 1997만9000가구 중 유주택 가구는 1123만4000가구(56.2%), 무주택가구는 874만5000가구(43.8%)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1%(23만4000가구), 0.8%(7만1000가구) 증가했다. 주택을 두 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다주택자 비중은 2015~2018년 4년째 증가세다. 특히 최근 들어 무주택자들은 전세대란까지 겪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에도 서울 전세가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72주 연속으로 올랐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에 나서면서 김포·파주의 매매가가 급등세다. 정부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19일에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경제중대본)를 열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4분기 등 향후 경기대책도 논의한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과 녹실회의를 열고 “전세시장 안정화와 관련해 조속히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8일 전세시장 안정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19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주도성장 시험대통계청은 19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공표한다. 가계동향조사는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효과를 분기별로 진단하는 유일한 국가통계다. 앞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사업·재산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살림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홍 부총리는 17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2020년도 연례협의(컨퍼런스콜)’를 개최한다. S&P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0.9%, 내년 3.6%로 전망했다. S&P는 K 방역 성공 효과 등을 고려해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국제통화기금(IMF·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1%)보다 높게 전망했다. 다만 숀 로치 S&P 전무(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고용 회복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이번 연례협의에서 한국경제 리스크도 제시될 전망이다. 김용범 1차관은 16·18·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 17·19일 조세소위에 참석한다. 안일환 2차관은 16~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 참석한다. 국회는 법정시한인 내달 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주에 ‘2020 KSP(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성과공유’ 컨퍼런스, ‘상생적 기업생태계와 재벌개혁의 방향’ 컨퍼런스, ‘국제개발협력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내주에 제2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한다. 이어 19일에는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의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관련한 ‘19기 5중전회를 통해 본 경제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KIEP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주택소유통계(전국 기준)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상·하위 집값 격차가 커지고 있다. [자료=통계청]◇주간 주요일정△16일(월)10:00 예결위 소위(2차관, 국회)14: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17일(화)08:00 S&P글로벌 총괄 화상회의(부총리, 비공개)10:00 국무회의(부총리, 정부서울청사)10:00 기재위 조세소위(1차관, 국회)10:00 예결위 소위(2차관, 국회)△18일(수)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7:30 복권위원회(2차관, 비공개)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19일(목)08: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0:00 예결위 소위(2차관, 국회)10: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브리핑(1차관, 국회)14:00 기재위 조세소위(1차관, 국회)△20일(금)07:30 투자풀위원회(2차관, 비공개)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10:00 예결위 소위(2차관, 국회)20:00 G20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16일(월)14:00 KDI, 2020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7일(화)09:00 KIEP, 제2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 개최10:00 제12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12:00 통계로 본 농업의 구조변화12:00 2019년 주택소유통계12:00 2020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14:00 KDI, 상생적 기업생태계와 재벌개혁의 방향 컨퍼런스 개최15:00 2020년도 S&P 연례협의(컨퍼런스콜) 개최△18일(수)12:00 2020년 사회조사 결과14:00 KDI, 국제개발협력 글로벌 포럼 개최△19일(목)10:00 KIEP, 19기 5중전회를 통해 본 경제정책 방향과 시사점12:00 2020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분석12:00 2020년 3/4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12:00 2020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20일(금)08:30 제3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5차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 개최13:30 2020년 제3차 미래전략포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