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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데이터가 없다
  • [31st SRE][Issue]대체투자 데이터가 없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더 이상은 증권사로부터 데이터를 받기 어렵습니다. 대체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은 쉽지 않은 만큼 감독당국이 적극 나서야 합니다.”지난해 30회 SRE에서 증권사와 보험사의 해외 대체투자 문제를 지적, 베스트리포트 1위를 차지했던 한국신용평가 관계자의 말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 년전부터 크레딧 업계가 우려한 대체투자 확대 움직임은 코로나19를 만나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해외로 뻗어 나가던 흐름은 주춤해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대체투자 상승속도는 둔화됐을지언정 보유자산에 대한 가치 하락 등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입장과 일단 제동이 걸린 만큼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일정 부분 완화됐다는 시각이 맞선다. 이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금융기관의 대체투자 관련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금감원은 연내 대체투자 관련 가이드라인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정으로 만들 방침이다. 31회 SRE에서 국내 크레딧 이벤트 발생시 가장 큰 잠재요인중에 해외 대체투자 등 증권사 리스크를 꼽은 응답자는 28.2%로 가계부채(33.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해외 대체투자 등 증권사 리스크를 가계부채와 동일한 30.6%로 응답, 공동 1위에 올려놨다.급증하던 대체투자 코로나19에 ‘주춤’…대형증권사 익스포저 28.3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대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중개 규모(셀다운)는 2조9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10대 증권사의 셀다운금액 12조1985억원에 비해 4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6년 1조원을 밑돌던 10대 증권사 셀다운 금액은 2017년 2조1752억원, 2018년 5조4213억원, 2019년 12조1985억원으로 급격한 증가추세였다. 10대 증권사의 셀다운에서 발생한 수수료 등 중개손익은 2016년 512억원에서 지난해 3296억원으로 6배나 늘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결산부터 증권사들의 대체투자 기초자산별 분류를 세분화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국내 실물, 국내 PF, 해외 부동산&실물, 해외PF 등 크게 5가지로 분류하고 있지만, 투자의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등 변제순위를 구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안나영 한기평 팀장은 “통상 LTV와 엑시트 분양률 등의 자료를 토대로 리커버리 위험을 판단하지만, 변제순위는 크레딧 이슈 발생시 회수율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차별요인”이라며 “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대형 딜 참여시 선순위 비중이 낮아 자산 부실화 발생시 손실 발생부담이 극대화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이상의 종합투자금융사업자인 미래에셋대우(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삼성증권(016360) 메리츠증권(008560)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8개 대형증권사의 상반기말 대체투자 익스포저는 28조3107억원으로 지난해말대비 5.9%(1조5879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중소형증권사의 대체투자 익스포저가 지난해말 6조8921억원에서 6월말 6조7312억원으로 2.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6월말 기준 대형증권사의 △국내 PF 익스포저가 11조8609억원으로 가장 많고 △해외 부동산 및 실물 익스포저가 10조825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부동산 3조4055억원 △국내 실물 1조8432억원으로 집계됐고 △해외PF는 3753억원이었다.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코로나19에 따라 하늘길이 막히면서 대형증권사의 해외PF는 44.3%나 감소했고, 국내 실물 익스포저도 13.3%가량 줄었다. 반면 국내 부동산 투자는 22.7%로 가장 크게 늘었고, 국내 PF와 해외 부동산 및 실물 익스포저 증가율이 9.4%, 5.1%를 기록했다.이처럼 대형증권사의 대체투자중 해외부동산 및 실물 비중이 38%를 웃도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은 불가피한 상태다. 실제 지난해 한 대형증권사는 자산가치가 20~3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해외 오피스, 호텔 등 부동산 투자자산의 가치가 상당 폭 저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금융안정상황’보고서를 통해 해외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를 우려했다.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는 통상 장기투자로 유동성이 낮고 시장 상황이 악화시 자산 매각 등 빠른 대처가 어려워 부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사는 자기자본투자 외에도 해외 대체투자의 상당 부분을 기관 또는 개인투자자에게 재매각(셀다운)해 수익을 얻기 때문에 유동성 리스크와 투자자 손실 우려가 크고, 시장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손실 흡수여력이 상당폭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산 앞둔 손실 처리 ‘골머리’…금감원 전수조사 나서 문제는 이같은 자산가치 하락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있다. 코로나19에 증권사발 리스크가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22개 증권사로부터 대체투자 관련 딜을 모두 전수조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2개 증권사의 대체투자딜은 860여건이었고, 이중 일부는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합투자증권(펀드) 등을 통해 투자된 경우 개인투자자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 51개 운용사를 조사한 결과 8월 말 기준 환매가 중단된 펀드규모는 6조589억원에 달했다. 이뿐만 아니라 7263억원 규모 펀드가 환매중단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6년이후 지난 5년간 금융회사에서 판매한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피해로 인한 보상금액은 1조 666억원이나 됐다. 이중 증권사가 56.7%인 6051억원에 이르는 보상액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라임펀드와 독일 헤리티지펀드, 옵티머스펀드 등이 이름을 올린 탓이다. 은행은 4615억원이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대체투자 딜소싱에 대해 직접투자된 860여건을 전수조사했다”며 “전수조사 결과 딜소싱 관련 내용을 각 증권사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고, 미진한 부분들은 개선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매중단 등 연기가 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선 프로젝트별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이나 채권처럼 실시간 시가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연말 결산을 앞두고 일정부분 손실을 반영한 충당금 설정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각 증권사가 프로젝트별 리스크와 손실 가능성을 점검해 결산시 충당금 설정 등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결국 증권사의 대체투자 손실은 결산 사업보고서가 나와야 집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평사도 ‘한계’…감독당국 전수조사 정례화 필요신평사도 제한적 수준에서 증권사를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에 지난 3월 증권사발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지자 증권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AA급인 신용등급 하향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신평사들은 증권업의 리스크에 대해 크게 신용위험과 유동성 위험 2가지로 접근하고 있다.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발생 가능성과 △우발채무의 경우 자산가치와 무관하게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유동화증권 미매각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다. 안나영 팀장은 “지난 3~4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자본시장 변동성이 극대화하며 파생결합증권 관련 마진콜 부담 등으로 유동성 부담이 보다 문제됐다”며 “현재는 신용위험 부담이 더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이 단기 조달, 자산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는 조달운용구조를 지니는데 대체투자의 경우 자산만기가 길어 단기조달-장기운용이라는 기본적인 만기미스매칭구조로 장기운용과정에서 자산가치 변동성을 불가피하게 부담하게 된다. 최근에는 특히 호텔, 항공, 쇼핑 등 상업시설, 오피스 등 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손실발생가능성이 확대됐고, 연말 자산가치 평가를 통한 회계상 충당금 적립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의 적합성을 장담할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대체투자 관련 자산가치 변동위험(신용위험)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금융당국 역시 증권사들의 대체투자 확대에 대해 충분히 우려하고 있으며 적극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다만 증권사들의 딜소싱에 대한 전수조사 정례화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수와 사모펀드 사고 등으로 딜소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이를 정례화할 지 여부는 감독국 등과 내부적으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매달 만기도래하는 대체투자 현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협회 자율규정으로 대체투자 프로세스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4일 처음으로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금융투자회사의 자산운용업무 종사자,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외 대체투자 분야별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관련 주요 이슈를 다룬다.금감원은 증권사들의 대체투자 확대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단순한 수익률만 좇아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SRE 자문위원은 “증권사들에 판매사 책임을 물어 신탁계정에 대한 투자 손실도 보상하도록 하는 추세”라며 “최근 경계가 흐려지고 있지만, 사기 등이 아니면 어디까지나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8 I 김재은 기자
서울시, 쪽방촌 표준평면 개발…최저 주거기준 보장
  • 서울시, 쪽방촌 표준평면 개발…최저 주거기준 보장
  • △각 평면별 조합 배치안[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가 쪽방촌의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표준평면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사회적·경제적으로 취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인 가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쪽방 거주민의 생활 특성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주거 모델이다. 서울시는 해당 표준평면을 현재 추진 중인 영등포 쪽방촌 일대 공공주택사업을 비롯해 앞으로 진행되는 공공주택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쪽방 거주자는 약 3000명으로,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 35.5%를 차지한다. 10명 중 6명은 기초생활수급자(59.1%)다. 쪽방 크기는 6.6㎡(2평) 미만이 77.3%에 달한다. 이에 우선 모든 표준평면 유형은 ‘주거기본법’에 따른 ‘최저주거기준’인 14㎡ 이상으로 계획했다. 이어 1인 가구를 기본으로 거주자 특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1인실(스스로 생계유지 가능) △다인실(신체적 불편은 없으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혼자 지내기 다소 불안) △특성화실(신체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정으로 생계를 타인에 의존)이다. 1인실(15㎡기준)은 최소 주거면적에 준하는 면적에 독립된 침실과 욕실 및 주방으로 구성된다. 다인실(45㎡기준)은 다른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관리와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침실은 독립하고, 화장실·주방·거실 등은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성화실(33㎡기준)은 스스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만큼 관리자, 보호자가 함께 거주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침실을 개방하고, 화장실·주방·거실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모든 공간은 무장애 디자인이 적용되고, 수납을 고려한 가구, 치유적 환경을 위한 색채, 채광·조명 등 설비와 마감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된다. 각 평면별 조합·배치 방식도 마련했다. 기존 쪽방촌에서 주민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골목길처럼 입주민 누구나 집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공용공간을 배치한다. 거주자 특성에 따라 심리치료실, 자활프로그램실, 직업훈련실 등도 배치하도록 했다.서울시는 그 시작으로 50년 된 오래된 쪽방촌을 주거·상업·복지타운으로 정비하는 ‘영등포 쪽방촌 일대 공공주택사업’에 적용한다는 목표로 관련 주체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오래된 쪽방은 철거하고 쪽방 일대 총 1만㎡에 쪽방 주민의 재입주를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총 12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편, 서울시내 쪽방은 5개 지역(영등포구 영등포동, 종로구 돈의동(피카디리극장 뒤편), 용산구 동자동·갈원동, 중구 남대문로5가, 종로구 창신동)에 밀집돼 있다. 5개 밀집지역 내 쪽방 건물은 314개동, 3830가구로 작년 말 기준 총 3085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실거주자의 특성에 맞춰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 위생적이고 치유적인 공간으로 제공돼야 한다”며 “이런 정책기조를 반영한 선례를 만들기 위해 이번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맞춤형 평면을 현재 진행 중인 영등포 쪽방촌 일대 정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18 I 하지나 기자
GH, 과천지식정보타운 산업용지 사업자 선정
  • GH, 과천지식정보타운 산업용지 사업자 선정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8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3개 2차 잔여용지(지식1-A-1·4, 지식1-A-3, 지식4-7 사업용지)에 대한 분양대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용지분양은 지난 2일 참가자의 사업계획서 접수를 진행하였으며, 과천시로부터 사업계획서 평가 위탁을 받은 GH에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했다. 분양대상자는 지식1-A-1·4에는 엠케이전자(주) 외 21개 컨소시엄이, 관내기업전용용지인 지식1-A-3에는 ㈜다원녹화건설 외 10개 컨소시엄, 지식4-7에는 광동제약(주)이 1순위로 평가돼 확정됐다.과천시는 GH로부터 평가 결과를 전달받아,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분양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로써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는 2017년 10월 첫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모든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넷마블㈜, 광동제약㈜, ㈜비상교육 등 115개 기업, 2개 대학 산학협력단이 입주예정이다. IT, 전기·전자, 바이오·의약, 신소재, 친환경산업 등 첨단 4차 산업기술 기반 산업군이 다양하게 포진된다. 대부분의 입주예정 기업들은 내년 건축공사 착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약 14조로 향후 수도권 남부 지식정보 클러스터로서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번 확정된 분양대상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과천시는 분양대상자와 분양계약 협의를 거쳐 내년 초에 계약할 예정이다.
2020.11.18 I 김미희 기자
관세청 마약탐지견 견생 2막 새 가족 찾기
  • 관세청 마약탐지견 견생 2막 새 가족 찾기
  •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공항과 항만 등에서 활약했던 마약탐지견들이 견생 2막을 함께 할 새 가족을 찾는다.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마약탐지견 13마리를 일반 국민에게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올해부터는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분양 신청자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인 뿐 아니라 학교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견생 2막을 함께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2012년에 시작되어 올해 상반기까지 총 86마리가 분양됐고, 분양된 탐지견들은 새로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이번 분양은 이달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입양신청서를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누리집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누리집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최종 입양자는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단독·전원주택) 현장심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2020.11.18 I 이진철 기자
  • [31st SRE][Best Report]코로나19 사태에 드러난 실적과 방향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1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베스트리포트 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권기혁, 송민준, 원종현, 이길호 실장의 <코로나19사태의 한 가운데: 드러난 실적과 방향성-주요 업종별 2Q 실적과 하반기 Credit Review Points> 요약본이다.전 세계적으로 3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기 시작해 기업실적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다. 인더스트리 아웃룩 작성 대상 16개 주요업종 중 신용전망 부정적 업종 대부분 2분기 큰 폭의 실적 저하를 기록했다.감염 재확산 및 장기화 가능성이 증대하면서, 글로벌 및 주요국가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2분기 실적 수준에서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자동차·부품, 유통, 호텔·면세, 정유, 상영관 등의 업종은 큰 폭의 실적 저하가 예상되고 향후 단기 전망도 저조하다.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된 업종은 반도체, 음식료, 통신, 민자발전, 해운, 석유화학 등이다. 실적 개선 또는 유지된 업종이 전반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도 유지되고 있다.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정도가 크고 인더스트리 크레딧 아웃룩도 부정적인 업종은 하반기 등급 재검토가 필요하다.업종별로 건설은 올해 주택 분양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분양 물량 해소 및 분양가 통제로 분양경기 호조가 예상된다. 단,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 가능성은 잠재적 부담요소로 보인다.정유는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석유제품 전반의 수급 부진, 정제마진 약세로 저조한 실적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민자발전은 하반기 실적 저하 폭이 상반기보다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고마진 향유하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사의 실적 변동이 한국가스공사(KOGAS) LNG 발전사 대비 클 것으로 예상한다.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서 현대·기아차는 4월 저점 이후 가동률 및 판매량 회복세, 하반기 신차 출시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 예상되나, 주요 국가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부품업체 향후 실적은 전방 완성차 수요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유통은 코로나19 재확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통신은 필수재적 성격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나 통신사 마케팅 정책 기조와 수익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음식료는 가정용 식품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나 코로나19로 해외사업 실적 가변성이 확대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석유화학은 일부 제품군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반등했으나 방향족 제품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업체의 경우 수익성 회복 여력이 제한적이다.반도체의 경우 전반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 IT세트 수요 부진에 따른 PC 및 모바일 수요 약세, 2분기 중 밸류체인 우려로 주요 고객사의 선제적 재고 축적 감안 시, 상반기 반등했던 메모리 가격이 재차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능력 및 사업비중 축소로 수익 및 이익창출력 회복이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호텔 및 면세의 경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2차 대유행 등으로 글로벌 여행 수요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 이익창출력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 또한 여객 수요의 75% 내외를 차지하는 국제선의 경우 극심한 수요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 코로나19 사태 추이, 항공화물 단가, 국제여객 수요, 유가 상승세 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해운은 코로나19 업체별 업황 대응력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조선 또한 LNG선 등 글로벌 발주의 회복시점, 조선사별 수주 추이 등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철강은 점진적인 글로벌 제조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개선이 전망되나 가격협상력 수준, 제품 포트폴리오 등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상영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요 위축과 상영 예정작들의 개봉 지연으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8 I 박정수 기자
청약시장 전국이 용광로...지방까지 들썩들썩
  • 청약시장 전국이 용광로...지방까지 들썩들썩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 6월 광주 동구 ‘e편한세상 무등산’은 평균 경쟁률 106.69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같은 달 광산구 소촌동 ‘힐스테이트 광산’은 평균 53.43대 1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진행한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 1순위 청약은 68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 통장 접수 5235건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7.61대 1로 집계됐다. 이날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84㎡A에는 204가구 모집에 총 361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전국 청약시장이 들끓고 있다.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로또청약에 대한 기대감에 전세난까지 겹치자 새 아파트 장만에 나서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바람은 비규제지역인 지방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이 청약 광풍에 들썩이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 평균경쟁률 31.7대 1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지방 5대 광역시에 공급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3만 2306가구로, 이곳에 몰린 1순위 청약 통장 수는 102만 2983개다. 평균 경쟁률이 무려 31.67대 1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59.8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이 32.41대 1을 기록했고 △광주 24.07대 1 △대구 22.39대 1 △울산 20.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중 조정대상지역은 대전 한 곳 뿐이다. 다만 울산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새 아파트 분양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받았다.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가능 비율이 높고, 청약 자격도 완화된다. 반대로 분양가는 시세보다 저렴해 부동산시장에 과열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부산의 경우 지난달(10월) 기준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578만원으로 같은 기준 매매가(1099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고분양가 관리지역인 해운대구, 수영구의 경우 매매가가 각각 1523만원, 1754만원으로, 분양가가 더 낮은 편이다. 아예 규제가 없는 울산은 경기회복세와 함께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구 지역에 공급이 나오면서 청약 수요가 회복됐다. 특히 울산광역시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경쟁률 309.8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과장은 “부산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재고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났고, 이 열기가 분양시장까지 옮겨가고 있다”며 “투자수요도 겹친데다 신축아파트 수요가 강한 분위기여서 청약시장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지방광역시 청약광풍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한 몫했다. 주택 노후화가 심화하면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청약열기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포애드원이 부동산 114의 자료를 분석한 전국 노후 아파트 비율을 보면 1990년 이전부터 올해 기준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전체 1000만 3736가구 중 758만 9127가구로 전체 75.86%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부산 75.2%, 대구 79.5%, 광주 80.6%, 대전 82%, 울산 73.8%로 대부분 지역에서 새 집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급등한 전셋값이면, 새 집 산다”주택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대기수요가 늘어나자 전세난은 더 가중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0.29%로 일주일 새 0.06%포인트 상승했다. 세종(1.16%)은 ‘행정수요 이전’ 기대감으로 전국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울산(0.56%), 부산(0.35%), 대전(0.34%), 대구(0.33%) 등 전국 모든 시·도 전셋값이 서울보다 더 뛰었다. 반대로 전세난을 피하기 위해 청약으로 몰리는 수요도 늘고 있다. 기존 주택의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양가와의 격차가 거의 없자, 청약으로 더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중되는 전세난이 매매 수요를 확산시키며 청약시장에 뛰어들게 만들고 있다”며 “노후 주택에서 새 아파트로 넘어가는 수요가 지속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2020.11.18 I 신수정 기자
서울 분양가뭄에 경기도로 몰리는 청약수요…12월 물량은?
  • 서울 분양가뭄에 경기도로 몰리는 청약수요…12월 물량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경기도 과천, 하남 등 서울 인접 지역의 분양시장이 뜨겁다. 올해 서울 분양물량이 줄어든 데다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가 조성되는 택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서울 32곳에서 9636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지난해 총 일반분양 물량 1만5149가구와는 차이가 크다. 그렇다고 11~12월 분양물량이 많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이 후분양으로 기울고 있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연내 분양이 불투명하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7월 29일 이후 8월부터 10월까지석달 동안 서울 일반분양 물량은 1886가구가 전부였다” 며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당분간 서울 분양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며, 공급절벽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서울 인접 택지지구 내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이달 초 대우건설이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주상1블록에서 분양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496가구)’는 1순위에서만 11만4955명이 신청해 평균 4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6월 1만7844명이 접수돼 평균 6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감일지구 B2블록 ‘하남감일 수자인(512가구)’ 보다 6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과천도 지난 7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 평균 135대 1에서 이달 초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 534.9대 1로 치열해졌다.<12월 분양예정인 성남 판교밸리자이 메인투시도 스케치 사진제공 : GS건설>분양도 잇따른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 ‘판교밸리자이’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 등이다. 고양 덕은지구 A3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DMC힐즈’ 전용면적 84㎡ 560가구를 11월 선보인다. 서울 상암DMC와 인접해 있다. LH는 위례신도시 A2-6블록 전용면적 46~55㎡ 294가구와 고양 지축지구 A-2블록 55㎡ 386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각각 12월 공급될 예정이다. 혼인기간 7년이내인 신혼부부,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 부모 가정이 대상이다. 무주택이어야 하며 소득기준은 전년도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 맞벌이는 130%이하이어야 한다.
2020.11.17 I 정수영 기자
수억 웃돈 붙은 분양권 헐값에…'아빠찬스'로 증여세 탈루 무더기 적발
  • 수억 웃돈 붙은 분양권 헐값에…'아빠찬스'로 증여세 탈루 무더기 적발
  •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17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분양권·채무 이용 편법증여 혐의자 85명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발표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어머니가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30대 A씨는 고액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고가 아파트의 분양권을 매입했다. 부동산을 살 만한 자금여력이 없었던 A씨는 중도금과 잔금 납부 과정에서 어머니의 재력을 동원했다. A씨의 어머니는 수억원의 분양권 매수대금과 잔여 분양대금 수억원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자녀인 A씨에게 편법 증여하고 증여세 신고는 하지 않았다. 여러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C씨는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무주택자인 아들 D씨에게 프리미엄 수천만원에 양도했다. 양도일 전후 3개월 이내 동일 평형, 동일 기준시가의 분양권이 프리미엄 수억원으로 거래된 사례가 다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C씨는 특수관계자에게 저가에 양도한 셈이다. C씨는 양도소득세를 과소 신고하고 아들 D씨는 저가양수에 따른 이익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 과정에서 일명 ‘아빠찬스’를 이용해 편법적으로 증여세 등을 탈루한 혐의자들이 무더기 세무조사를 받는다.국세청은 자녀의 채무를 부모가 대신 상환하거나 부모로부터 빌린 채무를 면제 받았음에도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는 등 탈세혐의가 파악된 85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국세청은 부동산 시장 동향 파악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매 가능한 분양권의 프리미엄도 함께 상승했고, 분양권 거래 과정에서 다운계약·무신고 등 여러 유형의 변칙적 탈세혐의가 있는 거래를 확인했다. 또한 근저당권 등 과세자료와 자금출처 조사과정 등에서 인정받은 채무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자금능력이 부족한 자의 채무가 상환된 사실을 확인하고 부모, 배우자 등의 소득·재산 상태를 정밀 분석해 탈세혐의자를 추려냈다.자녀가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한 후 어머니가 분양대금을 대납해 취득자금을 편법증여한 혐의 사례. 국세청 제공이번 조사대상에서 △자녀가 분양권을 취득한 후 부모가 중도금을 대납하여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자 △분양권 매매시 실제 거래한 금액보다 낮게 계약서를 작성(다운계약)하거나 분양권을 양도하고도 무신고해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자 △특수관계자에게 분양권을 시세 대비 저가에 양도받아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자 46명이 포함됐다.아울러 △부동산 등 거래 과정에서 자녀의 채무를 부모가 대신변제한 경우 △부모 등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고 면제 받은 경우 △실제 증여받았음에도 허위로 차입 계약을 한 경우 등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자 39명도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국세청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부동산 거래신고 자료(RTMS)에 부동산 분양계약 내용이 포함돼 있어 당첨자 등 분양권 전매 혐의자의 파악이 더욱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근저당권 자료를 전산 구축하면서 자체보유 과세정보와의 연계 분석을 통해 채무를 이용한 변칙적 탈루혐의자 선정과 해당 채무에 대한 사후관리를 보다 정밀하게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향상된 과세인프라를 활용해 취득·보유·양도 등 부동산 거래관련 전 단계에서의 편법 증여를 통한 세금탈루 혐의를 더욱 촘촘하게 검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특수관계자간 분양권 저가양도를 통한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탈루 사례. 국세청 제공
2020.11.17 I 이진철 기자
"청약 받으려고 가짜 임신진단까지"…警,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2140명 적발
  • "청약 받으려고 가짜 임신진단까지"…警,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2140명 적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자녀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을 위해 임신진단서를 위조하는 등 부동산시장 교란행위를 한 2140명이 경찰의 특별단속에 적발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조직적인 불법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지난 8월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부동산 투기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100일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387건(2140명)을 단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235건(1682명)은 기소 송치됐고, 브로커 총책 등 혐의가 무거운 피의자 8명은 구속됐다. 152건(458명)은 수사 중이다. 단속 유형을 보면 분양권 불법전매 715명(33.4%)와 청약통장 매매 287명(13.4%) 등 아파트 분양시장 교란행위가 전체의 46.8%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부동산 개발정보를 이용한 기획부동산(588명, 27.5%), 재개발·재건축 비리 235명(11.0%), 무등록 부동산 중개 등 불법 중개행위 149명(7.0%), 전세사기 110명(5.1%), 공공주택 임대비리 56명(2.6%)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청약통장과 관련한 범죄가 다수 확인됐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다자녀(3자녀) 특별공급이 가능하도록 2자녀 청약통장 명의자의 임신진단서를 위조하고 이를 청약통장 매수자들에게 판매한 브로커 9명과 청약통장 매도·매수인 19명 등 총 28명이 적발됐다. 또한 경기 남부에서는 아파트 특별공급 자격 보유자(장애인, 다자녀) 등에게 청약통장을 사들인 뒤 위장전입 등 수법으로 분양권을 당첨받고 이를 전매해 약 12억원 상당을 챙긴 총책 등 브로커 24명과 부정당첨자 56명 등 총 80명이 검거됐다. 또한 장애인 10명에게 300~1000만원을 주고 기관추천 아파트 특별공급 분양권을 당첨받고 이를 불법 전매한 일당도 검거됐다. 제주도와 세종에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세종시 개발 등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허위 농지 취득 자격증명원으로 제주·세종 지역 농지를 매입하고, 지분을 분할매도하여 전매차익을 얻은 농업법인 대표 등 328명이 검거되기도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해 법령 및 제도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불법전매 등 범죄수익을 몰수 또는 추징보전 할 수 있도록 범죄수익은닉규제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100일 특별단속 현황(자료= 경찰청)
2020.11.17 I 박기주 기자
‘구리갈매 휴밸나인’ 12월 분양 예정
  • ‘구리갈매 휴밸나인’ 12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갈매피에프브이는 오는 12월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 1블록에 들어서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구리갈매 휴밸나인 투시도.(사진=갈매피에프브이)‘구리갈매 휴밸나인’은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5만183㎡ 규모로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이자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돼 비즈니스 여건에 최적화된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구리갈매 휴밸나인’은 인근에 지하철뿐만 아니라 도로망이 잘 구축돼 있어 탁월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먼저,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향후 8호선 별내역(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완공 예정)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접근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갈매IC와 퇴계원IC가 인접해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이 조성되는 갈매지구를 주변으로 별내신도시(2만5000여 가구), 다산신도시(3만2000여 가구), 왕숙신도시(6만6000여 가구) 등 여러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수요 흡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구리갈매 휴밸나인’은 입주사의 보다 나은 비즈니스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특화 설계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지식산업센터는 전 층 6m의 높은 층고로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적용돼 상·하역에 대한 업무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전매가 가능한 기숙사는 4.5m(복층형)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높였고 비즈니스센터와는 독립 배치된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의 경우 가시성이 높은 접도형 상가로 탁월한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민관합동사업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구리도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사업으로 사업의 신뢰성이 확보됐다. 게다가 건설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아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태다. 한편 ‘구리갈매 휴밸나인’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0.11.17 I 강신우 기자
안성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18일 모델하우스 개관
  • 안성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18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쌍용건설은 오는 18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일대에 조성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안성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아파트 조감도.(사진=쌍용건설)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4개동에 전용면적 59~141㎡ 1696가구가 들어서며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9㎡ 548가구, 74㎡ 709가구, 84㎡ 429가구, 129㎡-PENT 2가구, 141㎡-PENT 8가구다.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는 ‘최고의, 제1의’란 뜻을 가진 ‘프리미어’를 붙인 만큼 고품격 단지로 조성된다. 쌍용건설은 이 단지를 ‘더 플래티넘’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거 아이템을 총 망라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조경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여름에는 워터파크로, 봄·가을·겨울에는 다양한 놀이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파크와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 펫가든도 마련된다. 단지를 순환하는 약 1.5Km 칼로리트랙과 미스트 분수, 에어쉘터 등 미세먼지 저감 설계와 함께 루프탑 가든, 카페테리아, 공기정화시스템이 적용된 키즈앤맘스스테이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파크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일대에서 보기 드문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조성될 예정으로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남향 위주로 배치된 아파트는 소형 주택형인 전용 59·74㎡(일부 타입 제외) 포함 모든 주택형이 4베이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전용 84㎡의 경우 3면 개방형 발코니 설계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언택트 시대에 맞춰 스마트키나 스마트폰으로 접촉 없이 공동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 원패스시스템, 자동역세필터와 자동경수연화장치로 연수화 및 살균처리 된 맑은물 사용이 24시간 가능한 맑은물 공급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이 밖에 주차 빈공간을 알려주는 주차유도시스템, 주차위치인식시스템, 카라반 전용 주차장, 건식세차공간 등 주차특화시스템도 눈에 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재택 오피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쌍용건설 관계자는 “‘더 플래티넘’ 브랜드 론칭 후 2년간 공급한 단일 아파트 중 일반분양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단지로 상징성이 높은 단지인 만큼 안성 최고층의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쌍용건설의 노하우를 집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있다. 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이다.
2020.11.17 I 강신우 기자
SH공사, 제2회 청신호 포럼 개최…청년 주거문제 해결 방안 모색
  • SH공사, 제2회 청신호 포럼 개최…청년 주거문제 해결 방안 모색
  • △제2회 청신호 포럼 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연리지홈’ 등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SH공사는 16일 청신호 명동에서 ‘제2회 청신호 포럼’을 열고, 청년 및 신혼부부들의 주거 트렌드와 바람직한 공공주택 모델 등을 논의했다. ‘청신호 포럼’은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의 현황과 정책,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7월 발족한 ‘싱크탱크(think tank)’다.이날 포럼에는 SH도시연구원 이영민 수석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최근 부동산 시장 최대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브랜드 ‘SH 연리지 홈’에 대해 발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는 서울연구원 남원석 연구기획실장이 연단에 섰으며, ‘서울 거주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주제 발표 이후 권영걸 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하여 전용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박제유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강부성 건축학회 학회장,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 임승빈 명지대 교수,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 최지희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등 포럼 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연리지홈은 30~40대를 포함한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브랜드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의 주택수요 충족을 위해 분양가의 20~40%만 내고 집을 구매한 뒤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형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연리지홈은 뿌리가 다른 두 개의 나무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처럼 서울시민과 SH공사가 내 집 마련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자산형성이 덜 된 신혼부부와 3040세대가 연리지홈을 통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을 발굴해 주거안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제2회 청신호 포럼’의 내용은 SH공사 유튜브 채널인 ‘청신호TV’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2020.11.17 I 하지나 기자
중대형 청약률이 145대 1…가점 부족한 수요자 몰렸다
  • 중대형 청약률이 145대 1…가점 부족한 수요자 몰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수도권에서 중대형 타입 청약 경쟁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다. 규제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은 추첨 물량에 있어 청약 가점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 청약 평균경쟁률은 2018년 6.8대 1에 머물렀지만 2019년 21.5대 1, 올해 10월 144.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부터는 중대형이 중소형 타입 경쟁률을 웃돌았다. 전용면적 85㎡ 이하 타입 경쟁률은 2018년 13.2대 1, 2019년 16.9대 1, 2020년 28.1대 1을 보였다. 상승폭도 중대형에 비해 더딘 편이다.이는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에 추첨 물량이 배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영주택 기준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량의 50%, 조정대상지역은 75%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이 내집마련의 최선책으로 꼽히는 가운데 가점이 부족한 사람들이 중대형 타입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3㎡당 분양가는 전용 85㎡ 초과 타입이 중소형보다 합리적인 경우도 많고,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점도 중대형 청약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았을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내 집이 재택근무, 자녀 교육 공간 등으로 쓰이는 등 내부 활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넉넉한 면적을 갖춘 타입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연내 수도권에서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 공급이 관심이다. 먼저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 C1, C3, C4블록에서는 총 2407가구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69㎡, 79㎡, 84㎡, 101㎡, 1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조감도오산시 원동에서 분양 예정인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에도 중대형 타입이 포함돼 있다.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다. 오산시 최초로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쌍용건설도 같은 달 안성시 공도읍에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다. 스타필드 안성점, SRT 지제역,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공장 등도 가깝다.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계룡건설과 함께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의 2개 주택형, 809가구다. 인천에서는 내달 GS건설이 연수구 송도동 A10BL 일원에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205㎡ 총 1503가구 규모이다.
2020.11.17 I 하지나 기자
항공·정유, 코로나19 우려 급증…개선 여지도 `글쎄`
  • [31st SRE][Industry]항공·정유, 코로나19 우려 급증…개선 여지도 `글쎄`
  • 자료:이데일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공 업종이 31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향후 1년 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한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수가 급감하고 8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항공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30회 SRE에서 업황 악화 10위였던 정유 업종이 31회 SRE에서는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수급여건도 저하되고 있어서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번 SRE에서도 업황 개선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음식료, 통신 등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 불확실성 확대31회 SRE에서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으로 항공업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18개의 업종 가운데 2개를 선택하는 설문에서 206명 가운데 86명(41.7%)이 항공업 악화에 표를 던졌다. 지난 30회에서 악화 업황 예상 산업 4위에 올랐던 항공업은 1위로 3계단 올랐다. 특히나 2위인 정유업(58명·28.2%)과의 격차가 13%포인트 가까이 난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수가 전년 동기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현재 항공업 전반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더구나 6월을 기점으로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며, 항공업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한다.항공업의 경우 총 174명(84.5%)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가장 큰 업종으로도 지목했고, 구조조정 위기 업종으로도 항공업이 63명(30.6%)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또 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종으로도 항공업에 97명(47.1%)이 투표했다. 다만 회복이 빠른 업종으로도 항공업에 142명(68.9%)이 투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 큰 만큼 코로나19 종식 시에 회복도 빠를 것이란 판단에서다.SRE자문위원은 “항공업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해 이미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 향후 1년내 업황 악화 업종으로 찍어야 하나 고민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기본적으로 부도 등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이 커 전문가들이 이런 관점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나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BBB-)을 지난 9월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펀더멘털이 더 크게 저하된 가운데 신규 대주주의 유상증자에 의한 재무 레버리지 완화,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및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유효등급을 가지고 있지 않다.대한항공(BBB+↓, NICE신용평가 BBB+·부정적)도 다르지 않다는 평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잠재채무는 2조2512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계열사 지급보증 부담도 적지 않다. 대한항공이 지급 보증한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9억달러는 우선 변제권이 있는 6억달러 선순위 대출과 3억달러 수출입은행 보증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미국 윌셔그랜드호텔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000만달러(1조745억원)를 빌려주기로 했다. 지급보증선 자회사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한 데 따른 것이다.정유업 2위로 ‘쑥’…유통업 온·오프라인 엇갈려 항공에 이어 정유업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유는 지난회 SRE에서 190명 가운데 9명(4.7%)이 표를 던져 10위에 머물렀으나 31회 SRE에서는 58명(28.2%)이나 1년이내 업황악화 업종으로 꼽았다. 이는 올해 주요 산유국의 증산 및 점유율 경쟁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업체들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수급여건도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정유업은 코로나19 충격 업종에서도 71명(34.5%)이 투표가 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SRE자문위원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실적(적자)이나 지표에 쇼크를 받은 업종은 정유 업종”이라며 “기업들의 등급도 높은 데다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전망을 한꺼번에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유통업은 57표(27.7%)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회 SRE에서 유통업은 190명 가운데 60명(31.6%)이 악화에 표를 던져 1위를 기록했으나 31회 SRE에서는 2계단 떨어졌다. 다만 유통업은 향후 1년 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 5위(31명, 15.0%)를 기록해 양쪽 모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충격 업종에서도 유통은 70표(34.0%)를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에 63명(30.6%)이 투표해 2위를 기록했다. SRE자문위원은 “유통업은 개선과 악화가 혼재돼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은 타격을 온라인 유통업은 수혜를 입고 있어 세부적으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코로나19의 영향은 업태별로 상이했다. 대형 유통시설 방문객들이 근거리·소형 오프라인 매장이나 비대면 채널로 옮겨간 결과 백화점·할인점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슈퍼마켓·편의점·온라인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회에 2위를 차지했던 보헙업은 56표(27.2%)를 받아 4위로 밀려났다. 올해도 국제회계기준(IFRS) 17 도입에 따른 재무건전성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초유의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50bp 인하한 데 이어 2020년 5월 0.50%로 25bp 추가 인하에 나섰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금리 하락에 취약하다”며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을 상회해 금리하락 시 부채의 현재가치가 더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회 SRE부터 3회 연속 업황 악화 예상 1위를 차지했던 건설업은 지난회 3위로 밀려났고 31회 SRE에서는 33표(16.0%)를 받아 5위까지 내려앉았다. 4위인 보험과도 20표 이상 차이가 난다. 주택 분양물량 확대에 기반한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미분양 물량 해소 및 분양가 통제로 분양경기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자료:이데일리여전히 전기전자 1위…자동차·통신 기대 여전전기전자업은 지난회에 이어 31회 SRE에서도 향후 1년 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206명 가운데 89명(43.2%)이 전기전자업 개선에 표를 던졌다. 전기전자업은 29회 SRE에서는 4위(36명·20.0%)에 머물렀으나 30회 SRE부터는 40%대 득표율을 보이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가장 큰 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66조9642억원)을 쓰며 선전했다. 반도체부터 가전과 스마트폰 등 모든 사업부가 고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 효과를 누렸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30회 SRE에서 4위를 기록했던 자동차는 31회 SRE에서 2위(70명·34.0%)로 올라섰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한 글로벌 완성차시장 부진에도 현대·기아차는 국내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 음식료도 30회에서 9위에서 31회에서는 3위(36명·17.5%)로 올라섰고, 통신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대감에 4위(35명·17.0%)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한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는 게임·플랫폼이 127명(61.6%)이 투표해 1위를 기록했고 제약·바이오(104명·50.5%), 전기전자(40명·19.4%), 음식료(31명·15.0%), 통신(24명·11.6%) 등이 뒤를 이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7 I 박정수 기자
코로나19로 번진 등급 하향 경쟁… 한기평·한신평 ‘동률’
  • [31st SRE][Suvey]코로나19로 번진 등급 하향 경쟁… 한기평·한신평 ‘동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회사채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자 대중들이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면서 호텔을 비롯한 유통, 영화 관련 기업들의 등급 하향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 주요 산유국의 증산 및 점유율 경쟁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 업체들의 등급 조정도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선제로 신용등급 및 등급 전망을 조정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NICE신용평가는 이슈와 거리를 둔 채 반 박자 느린 행보를 보였다.신평사별 등급 선제 조정 42건…한기평·한신평 이슈 선점이데일리가 31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평가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신용평가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Creditoutlook), 감시(Creditwatch) 조정 내용을 조사한 결과 선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각각 16건을 기록하면서 동률을 보였다. 반면 NICE신용평가는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후행은 NICE신용평가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기업평가가 15건, 한국신용평가가 14건을 기록했다.평가일 기준으로 7일(5영업일 초과)에서 3개월 내 먼저 조정한 경우 선행으로, 따라오는 경우는 후행으로 분류했다. 5영업일 차이는 신평사 내부적으로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고 3개월 초과는 관점이 다른 것으로 판단해 선·후행에 포함하지 않았다.한국기업평가는 16건의 선제 조정을 단행하며 이슈 몰이에 나섰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을 선제적으로 내리거나 올린 기업은 각각 2건씩 총 4곳이다. 등급 전망 상향은 4건, 등급 전망 하향은 8건을 기록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롯데건설의 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했다. 주택사업 분양성과에 힘입어 수익창출력이 제고됐다는 판단에서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률은 2010~2015년 3%대에 그쳤으나 2019년 상반기 8.3%로 크게 상승했다. 또 지난 6월 대림코퍼레이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올렸다.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사업환경에도, 무역부분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된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또 차입금 감소 추세 지속, 거래기반 강화와 재무안정성 향상 전망을 반영했다. 이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월 금호전기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고, 6월에는 부산주공의 등급도 ‘B+’(안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한국기업평가와 선제 조정 건수가 동률을 기록했으나 신용등급을 하향하거나 상향한 건수는 8건으로 4건이 많다. 등급을 올린 곳은 엔씨소프트, 대림코퍼레이션, 포스코건설 등 3곳이며, 등급을 내린 곳은 OCI, 선진, 이마트, 폴라리스쉬핑, 현대로템 등 5곳이다.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M’, ‘리니지2M’의 연이은 흥행을 통해 기존 게임 지적재산권(IP)의 확장성과 우수한 게임 개발능력을 입증했다며 지난 6월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려잡았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개발사업 정상화로 우발채무 위험이 축소됐고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변경했다.이마트의 경우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사업기반이 크게 약화됐고 단기간 내 유의미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내렸다. 이외 OCI(A+→A), 현대로템(A-→BBB+), 선진(A-→BBB+) 등의 등급을 발 빠르게 조정했다.NICE신용평가의 경우 두산(BBB+ 부정적→BBB◆), 두산중공업(BBB 부정적→BBB-◆), 두산퓨얼셀(BBB+ 부정적→BBB◆), 씨제이씨지브이(A+↓→A 부정적), 이마트(AA+ 부정적→AA 안정적) 등의 등급을 선제적으로 내렸으나, 후행 건수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등급제시 신뢰도 결과에서 신용평가사별로 선제적 의견제시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NICE신용평가가 3.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3.74점,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3.65점을 받았다. SRE자문위원은 “응답자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의 경우 한국기업평가(4.03점)가 NICE신용평가(3.90점)을 앞서고 기타 응답자에서 NICE신용평가(3.87점)가 한국기업평가(3.43점)를 웃돈다”며 “NICE신용평가의 보고서를 보면 업체별로 항목별로 커버리지가 가장 넓다 보니 평가에 있어서 이미지적인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향 조정 여전…본격화는 ‘아직’31회 SRE 조사기간 동안 신용평가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 조정이 대부분 하향이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행적으로 이뤄졌던 총 38개 기업 가운데 등급 전망 하향이 이뤄졌던 곳은 총 16건이었으며 등급 하향도 11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등급 전망 상향은 5건에 불과하며 등급이 올라간 기업도 4건에 그쳤다. 이외 등급불확실검토와 등급 하향 검토 대상은 각각 1곳이다. 이에 신용평가 3사 평균 등급상하향배율은 2019년 9월 말 0.68배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 9월 말 0.56배(단순평균)로 소폭 낮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하향 조정 국면으로의 전환은 신중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등급 조정 속도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상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8명(3.9%), ‘상향 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는 3명(1.5%)에 불과하다. 다만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에 총 157명(76.2%)이 답했다. ‘하향 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38명으로 18.4%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나 본격화는 아직이라는 얘기다. SRE자문위원은 “신용평가사들이 ‘웨이트 앤 씨’(wait and see)모드”라며 “문제가 터지고 나서 레이팅을 건들기보다 아웃룩이나 와치, 또는 리포트 내 코멘트로 방향을 암시해 주는 행동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등급 줄하락이 아직은 없다”며 “‘웨이트 앤 씨’의 끝은 등급 상향이 아니라 하향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7 I 박정수 기자
유승민·김종인 "부동산이 문제"…文정부 때리는 국민의힘(종합)
  • 유승민·김종인 "부동산이 문제"…文정부 때리는 국민의힘(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현 정권의 부동산 문제을 일제히 때리기에 나섰다. 부동산을 잡아야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은 물론 2022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유승민(앞줄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전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유 전 의원의 사무소 ‘희망22’ 개소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먼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한 ‘희망22’ 사무실에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4·15 총선 이후 두문불출했던 유 전 의원의 첫 공식 석상이었다.전문가 패널로는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유 전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정부·여당의 뼈아픈 실책으로 지적되는 부동산 문제를 거론, 대여(與)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사무실 개소식을 겸한 행사였으나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부동산으로 시작해 다음에는 청년실업으로 하겠다”며 “양극화·저출산·저성장을 해결하는 열쇠는 경제에 있다. 특히 경제 문제에 천착해서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먹고 사는 문제를 민주당보다 훨씬 더 잘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줘서 국민들에 희망을 주겠다”며 대권 행보를 암시했다.이날 유 전 의원과 패널들은 전·월세 대란을 중심으로 주거 안정,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해결책을 촉구했다.유 전 의원은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자가 소유로 옮겨가는 것을 ‘사다리’라고 표현한 것이다”며 “주거복지를 사다리라는 개념으로 해석하면, 청년들이 중장년·노년이 되면서 자기만의 행복과 자유를 누릴 자기 집을 마련하는 데 문재인 정부가 철저히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선에 나설 유력한 당권 주자인 유 전 의원을 당 차원에서 지원사격을 해주기 위해 나선 것이다.김 위원장은 유 전 의원에 적극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전환기를 맞아 우리가 경제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끌고 갈 것인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일이다”며 “유 전 의원이 지향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 여러분도 많은 성원을 아끼지 말고 유 전 의원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언급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시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과천 지식정보타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곳은 당첨만 되면 로또 1등 당첨금 상당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로또 청약’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다.김 위원장은 “거주이전의 자유와 재산권이 침해되면서 이 정권은 사회주의를 꿈꾸는 게 아닌가란 비판이 나온다”며 “주택 청약제도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제도였으나 인생 역전을 위한 수단이 돼버렸다”고 일갈했다.부동산 문제 현장방문에 나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6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지식정보센터 견본주택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0.11.17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항공업 빅2 통합, 세계 7위 날개 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항공업 빅2 통합, 세계 7위 날개 편다-“코로나發 경제쇼크 대응, 정책 약효 통했다”-LG그룹, 상사·하우시스·판토스 떼낸다-코스피 ‘반도체 랠리’…역대 최고점 턱밑에△줌인&-[줌인]3주에 한번씩 골프채 교체하며 맹연습…땀은 배신하지 않았다-취업 한파 속 구직자 평균 빚 3019만원…작년보다 34% 늘어△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본격화-“실적 미흡시 경영진 퇴출”…산은, 특혜 의혹에 선 그었지만 ‘가시밭길’-“인위적 구조조정 없다…한진家 확약 받아”-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아시아 최대 ‘울트라 LCC’ 나오나△코스피 2년9개월만에 최고치 경신-약달러·코로나 백신 희소식에 외국인 ‘바이코리아’…“2900선까지 간다”-외국인 폭풍 매수…삼성전자 ‘8만전자’ 갈까-원달러 환율 떨어지는데…국내주식 던지고 미국주식 사들여△코로나19 재확산 ‘비상’-방역·경제 병행 무리였나…거리두기 재편 2주 안돼 곳곳서 감염 확산-“이제야 손님 좀 늘었는데…또 문 닫아야 하나 걱정”-학생·교직원 확진자 증가에…수능 앞둔 교육당국 ‘긴장’△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신용평가사 신뢰도 ‘역대 최고’…10명 중 8명 “등급 조정 속도 적절”-한기평·한신평이 한발 먼저 움직였다-베스트리포트 인기키워드 ‘코로나’△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CJ CGV, 지난해 7위서 1위로…파라다이스, 첫 등장에 3위 굴욕-‘K자형 양극화’ 구조 뚜렷…새로운 M&A 시장 열린다-韓, ESG채권 시작단계…전문가 “물꼬 터줄 키맨은 국민연금”△정치-한국판 뉴딜 예산 21.3조 최대 쟁점…與 “원안 사수” vs 野 “10조 삭감”-“추락하는 부산 살릴 젊은 리더십 필요” -“부동산 실패”…유승민도 김종인도 정부에 쓴소리-文대통령, 이르면 이달 말 개각설-여야 오랜만에 한뜻…신상털기·망신주기 일쑤 ‘인사청문회 제도’ 손본다△국제-일론 머스크 또 해냈다…민간 우주운송시대 본격 개막-퇴임 후 檢수사에 빚더미까지…트럼프 부도맞나-日 3분기 성장률 21.4% 급반등…회복세는 ‘글쎄’△경제-“DH, 배민 인수하려면 요기요 팔아라”…공정위, 공룡 배달앱 탄생 제동-코로나 악재 vs 백신 기대감…한은 내년 경제전망 주목-사고 다발구역 접근하면 경고음…배달기사 전용 안전앱 나왔다△금융-법정 최고금리 年 24→20%로…“취약층 60만명 불법 사금융 내몰릴 판”-당국 부작용 줄인다지만…이미 불법 사금융 규모 10조-민이냐 관이냐…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오늘 윤곽△산업&기업-분리 계열사 비중 10%…구광모 체제 영향 미미-최태원 사회적가치 뚝심 통했다…SK이노, 4년째 ‘DJSI 월드기업’-언택트 수혜 지속…게임업계, 올 가을 신작 ‘대풍년’-KG동부제철이 쏘아올린 철강업 ‘유턴’ 신호탄-현대차, 미래 과제 함께 풀 스타트업 찾는다△산업·소비자생활-배달 품은 e커머스, ‘맞춤·퀵 배송’ 한판 승부-택배사·기사 갈등에 낀 중소쇼핑몰 ‘긴장’-대형 리본 조명·펜디 로고 샹들리에 “유통가는 벌써 크리스마스”-주52시간 한달 남았는데…중기 10곳 중 4곳 “아직 준비 안돼”△건강-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1cm 이하 절개 ‘최소침습 교정술’로 고통 해결-가만히 있어도 떨리는 손…위험신호일 수도-썩는 유치 방치땐 영구치 이상하게 자라요△증권&마켓-“보통주보다 극심한 저평가…LG생건우 배당수익률 기대”-“경영 정보 투명하게”…특례상장기업 공시의무 강화 추진-투자기업 ‘M&A·승계’ 국민연금, 개입 나설까△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수수료 제로, 복잡한 인증 없이 결제…중국선 거지도 QR코드로 구걸-빅데이터 기반 배달·택시호출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집중을△문화-게임하듯 공연 진행, ‘롤 콘서트’ 여는 대극장…공연계 ‘게임 콜래보’-원작의 맛 제대로 살린 ‘토스카’를 만나다-78세 노파가 전하는 위로 메시지△스포츠-존슨 “어릴적 꿈 이뤘다…타이거 우즈가 입혀준 그린재킷 기분 최고”-우즈는 7오버파 불명예쇼, 디샘보는 실속없이 장타쇼-임성재 “퍼트 스트로크는 인투인 아닌 일자로 지나가게”-사령탑 꼽은 KS 키플레이어…“구창모 호투해야” vs “오재일 살아나야”△피플-“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구현해 주는 게 SF소설 매력”-“플랫폼 산업 갈등 중재자 될 것”-SK하이닉스 자회사 등 15곳 ‘장애인고용 우수 사업주’-1사1촌 주거환경개선 사업 통해 SH공사,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이기리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제39회 김수영 문학상에 당선△오피니언-[목멱칼럼]보여주기식 일자래 대책, 청년은 안 보인다-[기고]코로나 경제 ‘균형’ 모색해야-[기자수첩]산업정책이냐 독점방지냐…공정위의 딜레마△부동산-상한제 적용 ‘래미안 원베일리’ 빨라야 내년 1월 분양-부산·울산 등 집값 과열 10월 주택매매 심리 상승-좁거나 외진 곳인데…빈집 활용 전세난 대책 통할까-임대차법 이후…서울 아파트 월세 격차 더 벌어져△사회-“지인 합성사진 팝니다”…n번방 그놈들 잡혔지만 ‘지인능욕’ 여전-檢 과세자료 분석 속도, 尹부인 강제수사 하나-아이 출생신고 꺼리는 미혼모 ‘보호출산제’로 노출 최소화-그린벨트내 수소충전소 설립 허용 추진-영재고 쏠림 방지 ‘지역인재전형’ 도입-민방위 체계 ‘읍·면·동’ 단위로 바뀐다
2020.11.16 I 김정유 기자
서울 민간아파트 10월 평균 분양가, 3.3㎡당 2666만원
  • 서울 민간아파트 10월 평균 분양가, 3.3㎡당 2666만원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약 2666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소폭 하락이다. (자료=HUG)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0월 말 기준 2666만700원(1㎡당 807만9000원)으로 전달 대비 0.43% 감소했다. HUG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소규모 가로주택 분양의 영향으로 평균 분양가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 역시 10월 말 기준 1254만9900원(㎡당 380만 3000원)으로 전달보다 0.54% 하락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았던 부산, 대전 등 일부 광역시가 공표대상에서 제외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로 인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도 1274만7900원으로 전달 대비 2.60% 평균 분양가가 낮아졌다. 반면 수도권은 3.3㎡당 1885만9500원으로 전달 대비 0.69% 올랐으며, 같은 기간 기타 지방도 1003만2000원으로 0.04% 상승했다.10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7553가구로 전년 동월 1만6359가구와 비교해 7% 증가했다.10월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9536가구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인 54.3%를 차지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2484가구, 기타 지방에서는 총 5533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2020.11.16 I 김나리 기자
김종인 “청약제도 있는 한 투기문제 해결 못해”
  • 김종인 “청약제도 있는 한 투기문제 해결 못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청약제도가 있는 한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방법 없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모델하우스를 찾은 자리에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사람은 어쨌든 이득이 있다는 전제가 있는 한 제약 조건을 준다해도 투기 방지는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센터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아파트 청약시장 부동산 정책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청약제도가 있는 한 부동산 투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은 주택시장 문제의 현장을 찾아가 체험하며 주거 위기를 해결하는 대안을 국민의 제안과 아이디어에서 찾는 ‘우리집으로 가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현장방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이슈별 사연 접수), 공감하는 국민들의 아이디어(관련 이슈에 대한 국민제안 청구 마련)를 기초로 대안법률과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골자다.첫 번째 현장방문은 최근 로또 분양으로 화제가 된 과천 지식정보타운이다. 김 위원장이 부동산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현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후분양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그는 이날도 사전 청약제도를 없애지 않고선 주택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완성된 아파트를 실소유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제도로 전환하기 전에는 청약제도를 계속 유지되는 한 투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1970년대에 아파트를 처음 공급할 때에는 분양이 안됐지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품으로서 돈이 된다고 알려진 이후 한번도 아파트 투기가 사라진 적이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현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공급 확대를 꼽았다.그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직할 당시 서울지역에 아파트 재건축 자체를 금지시켰다”라며 “이로 인해 한 15만채 정도의 아파트 공급 물량 줄어들면서 주택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세금을 올리면 주택문제 해결된다고 보는데 세금으로 해결해 본 적이 없다”면서 “결국 세금에 대한 불만과 아파트 가격 인상 불만이 팽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분양가 상한제 입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시장논리로 가야한다는 것이다.그는 “결국은 기본적으로는 시장 원리대로 갈수밖에 없다”며 “만약 정부가 계속해서 정부 방식으로 주택 정책을 끌어갈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청약접수 담당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약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0.11.1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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