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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계약도 끝’…완전히 갈라서는 고려아연·영풍
  • ‘황산 계약도 끝’…완전히 갈라서는 고려아연·영풍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75년간 동업을 이어온 영풍그룹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 간 경영권 분쟁 심화로 고려아연과 영풍의 사업 거래가 모두 종료된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공동으로 진행하던 원료 구매 및 영업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황산취급 대행 계약도 끝내기로 했다. 만약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이사회 장악까지 성공할 경우 양 가문의 관계는 고려아연 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끊어지는 것이다. 영풍 장형진 고문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사진=각사 제공)15일 고려아연은 오는 6월30일 만료되는 영풍과의 ‘황산취급 대행 계약’을 더는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0기의 황산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풍의 석포제련소가 보내는 40만톤(2023년 기준)을 포함해 연간 160만톤의 황산을 처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황산취급 대행 계약 종료 배경에 대해 △황산관리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일부 시설의 폐기 △시설개선을 위한 추가 투자의 필요성 △자체 생산량의 지속적 증가로 인한 공간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영풍은 새로운 판매처를 찾거나 보관 탱크를 지어야 한다. 아연을 생산할 때 황산이 부산물로 나오는데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아연 생산을 줄여야 한다. 고려아연의 영풍과 거래 끊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9일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당시 고려아연은 공동구매 및 영업활동 중단 이유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양사 모두에게 필요한 원료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싼 가격으로 공동 구매하다 보니 각종 부대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이었다. 영풍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계약종료는 고려아연의 일방적인 통보이자 경영권 분쟁을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도 고려아연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고려아연 경영권 갈등이 격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고려아연 지분 경쟁을 시작한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은 올해 고려아연 주총을 기점으로 더는 갈등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맞붙기 시작했다. 고려아연 측은 주총에서 ‘외국 합작법인’에게만 제3자 유상증자를 허용하는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정관변경을 시도했지만 결국 영풍 반대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비철제품 수출 및 원재료 구매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서린상사를 두고도 현재 갈등을 빚고 있다. 서린상사의 최대주주는 고려아연(66.7%)이지만 실제 경영은 영풍 측 인물들이 주로 하고 있는데,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며 양측 갈등이 증폭됐다. 현재 서린상사 이사회는 7명으로 고려아연 측 4인, 영풍 측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황에서 고려아연은 신규 사내이사 4명을 추가해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서린상사 이사회 개최를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영풍 측 이사들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청구를 신청했고 해당 판단은 오는 17일 내려질 예정이다.
2024.04.15 I 김성진 기자
국토부 "경기도지사에 GTX 개통식 참석 요청했으나 불참 통보받아"
  • 국토부 "경기도지사에 GTX 개통식 참석 요청했으나 불참 통보받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행사에 경기도지사가 시승식에 참여할 수 없다고 알렸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30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을 마친 뒤 GTX A노선 열차에 시승해 함께 열차에 탑승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경기도에 시승식이 아닌 GTX-A 개통기념식 행사의 도지사 참석 여부를 확인했다”라며 “경기도는 21일 도지사가 참석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국가철도공단에 보낸 후 다시 26일 도지사 불참을 통보해 왔다”라고 전했다.이어 “29일 개통기념식 이후 진행된 GTX 열차 시승식은 처음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계획했고 이와 관련해 국가철도공단은 경기도지사를 포함한 주요 초청인사에게 시승식 참여를 요청하거나, 열차 시승 가능 여부를 확인해 준 바 없으며, 경기도지사뿐만 아니라 개통식에 참여한 다른 지자체장이나 주요 인사 역시 시승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강남구 GTX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 참여할 주요 내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단 한 번도 공식 참석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9일 경기도 측에 도지사의 시승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행사를 사흘 앞둔 지난 26일 공단이 돌연 도지사는 시승식에 참여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 측이 시승식을 제외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최종 불참을 통보한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시승식 행사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에 참석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동탄역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4.03.30 I 김아름 기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얼굴 부은 이유는…"
  •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얼굴 부은 이유는…"
  • 김신영(사진=‘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언급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신영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소통을 나눴다.김신영은 “봄이니 살 빼야 한다. 단백질, 귀리, 각종 제로 칼로리 음료 장바구니에 쟁여놨다. 과연 (다이어트에) 성공할지”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이것만 먹으면 안 된다. 금방 질린다”고 답했다.이어 “닭가슴살도 2주 정도 먹으면 지겹지 않나. 그거랑 채소랑 볶아서 글 소스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 요즘 오트밀이 괜찮더라. 식감이 흰 죽 같아서 괜찮다”고 소개했다.김신영(사진=KBS)또 김신영은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KBS1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언급했다. 김신영은 “기사 사진을 보니까 꽤 부어있더라. 제가 스테로이드제를 맞아서 그날 굉장히 많이 부어있었다. 항생제랑 같이 먹다 보니까 꽤 부었다”고 말했다.또 김신영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이랑 식단에 돌입헀다. 부기는 많이 빠졌다”고 덧붙였다.‘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 통보를 받은 김신영은 지난 9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놨다. 이날 녹화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부은 듯한 김신영의 모습이 이목을 모았다. 김신영은 급성후두염으로 인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라디오 진행에 불참한 바 있다.김신영은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2년여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며 “저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3.15 I 최희재 기자
尹 민생토론회 연중 지속…호남 개최 가능성도 ‘쑥’
  • 尹 민생토론회 연중 지속…호남 개최 가능성도 ‘쑥’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들어 직접 주재하고 있는 민생토론회를 연중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선 총선을 겨냥한 ‘관권선거’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신년사에서 밝혔듯 국정 운영의 중심을 민생 회복에 두겠다는 뜻이라고 대통령실은 반박했다. 특히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토론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호남, 충북 등에서도 국민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작년까지 개최해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민생토론회 19차례 개최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를 4·10 총선 이후에도 계속 개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민생토론회는 현재까지 19차례가 열렸다.윤 대통령이 새해 들어 부처별 장관 독대 형식으로 받던 신년 업무 보고를 지역을 돌며 국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로 대체한 것은 대국민 정책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민생과 맞닿은 다양한 주제로 꾸밀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연중 내내 개최가 가능할 정도로 민생토론회 주제는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현안을 파악해서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능력이 뛰어나 어떠한 주제로도 토론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선거 이후에도 민생토론회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1~2주일에 한 번 정도로 빈도는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총 18회에 걸쳐 민생토론회가 열린 지역은 서울 3회(영등포·동대문·성동), 경기 8회(용인·고양·수원·의정부·판교·성남·하남·광명), 영남 4회(부산·울산·창원·대구), 충청 2회(대전·충남), 인천, 강원 등이다. 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통해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개최한 민생토론회 장소가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의 승부처로 삼는 곳과 겹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역에 대해서도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리고 굉장히 의미 있는 정책을 그 장소에서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정책의 성숙도가 무르익은 정책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수가 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난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 지자체장이 있는 곳에서 민생토론회를 열 때 당연히 초청을 했다. 하지만 단체장 측에서 행사 전 불참을 통보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며 반박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모든 지역 국민 만나러 갈 것”그러면서 호남지역 첫 민생토론회 개최 가능성을 높였다.대통령실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민생토론회 개최를 요구한 지 한 달이 넘었다고 언급한 점과 전남과 광주를 묶어서 추진하는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전남은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렇게 광주시장님도 적극적으로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것을 보면 이게 선거운동이 아니라 지역 민심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고 인정하기 때문에, 설마 대통령께서 선거 운동하러 오시라고 하시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면 민생토론회가 얼마나 민생을 챙기고, 지역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바로바로 반영하기 위해서 이뤄지고 있는가를 반증한다고 본다”며 “다들 자기 지역에 (대통령이) 와주시기를 모두가 바라실 수는 있는데 그 모든 요구를 다 만족시켜 드리기는 어렵다. 최대한 모든 지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이 작년까지 직접 주재하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모두 21차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원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가 각 부처 장관들과 물가 등 경제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대통령께서 직접 주재하며 챙겨온 것”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제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에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민생토론회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다만 대내외 경제상황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생기면 대통령께서 다시 주재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박태진 기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강제 하차→미노이 광고 논란 '시끌'
  •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강제 하차→미노이 광고 논란 '시끌' [희비이슈]
  • 김신영(왼쪽)과 미노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봄을 맞이하는 3월 둘째 주에는 여러 소식들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진행해오던 ‘전국노래자랑’ MC 자리에서 내려온다. 가수 미노이의 광고 논란은 일주일 내내 시끄러웠고, 정동원 부친을 둘러싼 의혹이 충격을 안겼다.축하할 소식도 들려왔다. 배우 김보라는 조바른 감독과 3년 비밀 연애 끝에 올 6월 결혼한다.김신영(사진=KBS)◇시청자 청원에도…김신영 강제 하차1980년 방송을 시작한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 KBS1 ‘전국노래자랑’의 얼굴은 누가 뭐래도 송해였다. 송해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하기란 어떤 예능인에게도 쉽지 않았을 터. 김신영은 MC 발탁 이후 안정감 있게 대중과 소통해왔다.그러나 지난 4일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이 들려왔다. 김신영의 자발적인 하차는 아니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김신영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한 제작진에게 마지막 녹화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후임은 남희석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유지해달라는 내용의 시청자 청원이 다수 게재됐다. KBS는 시청률 등 44년 전통 프로그램의 위기 타개책으로 MC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9일 진행되는 녹화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김보라(사진=이데일리DB)◇김보라·조바른 감독, 부부 된다1995년생 배우 김보라가 6세 연상 조바른 영화감독과 결혼한다. 5일 김보라 소속사 눈컴퍼니는 “예비신랑은 영화감독인 조바른 감독으로, 두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의 만남 끝에 백년가약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이들의 인연은 조 감독이 연출한 영화 ‘괴기맨숀’(2021)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괴기맨숀’ 이후 3년간 열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6월 결혼식을 올린다.김보라는 2005년 드라마 ‘웨딩’ 아역으로 데뷔해 JTBC ‘스카이 캐슬’,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에 출연했다. 조 감독은 ‘갱’, ‘진동’, ‘불어라 검풍아’, ‘괴기맨숀’ 등을 연출했으며 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미노이(사진=AOMG)◇미노이, 억대 광고 펑크 논란SNS 눈물 라이브에 이어 광고 펑크까지, 미노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속사 AOMG는 지난 4일 미노이의 ‘당일 통보 촬영 불참’이 맞다고 인정하며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미노이는 장문의 글을 통해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몰랐다”며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가짜 도장으로 체결된 광고 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오해가 생겼다고 주장했다.억대 광고를 두고 미노이와 AOMG 측의 갈등이 드러난 상황,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광고 계약과 관련 미노이와 AOMG 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약 파기설까지 나와 이목을 모으고 있다.(사진=정동원 SNS)◇부친 논란, 정동원이 무슨 죄2007년생 가수 정동원에게 가혹한 소식이다. 8일 엑스포츠뉴스는 정동원 부친 A씨가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트롯 가수 B씨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 군은 해당 일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현재 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또한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가족사인 동시에 정동원 군도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없는 아버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전했다.TV조선 ‘미스터트롯’ 톱 7에 진입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은 정동원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10월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로 스크린 데뷔했으며, ‘AI 아이돌’ 콘셉트를 내세운 JD1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3.09 I 최희재 기자
미노이·AOMG, 광고 펑크 논란 수습 못한 채 대립각 '눈살'
  • 미노이·AOMG, 광고 펑크 논란 수습 못한 채 대립각 '눈살'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광고 펑크 논란을 아직도 수습하지 못했다. 급기야 미노이와 AOMG는 6일 공개 설전으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대립각을 세워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7일 한 화장품 업체 측이 미노이가 당일 통보로 광고 촬영에 돌연 불참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AOMG는 입장문을 내고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불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으며 광고주 측과도 원만히 합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 가운데 미노이가 4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는 이번 광고 건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미노이는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 있는 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여졌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미노이는 “그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면서 “그때 제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제 이름이 적힌 가짜 도장이 찍혀 있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이후 20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밝혔다.미노이는 “광고팀 측에는 2시간 전 제가 코로나19에 걸려서 촬영할 수 없다고 전달되었다가 또 다른 날에 다시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변심으로 인한 ‘노쇼’라고 전달 되었다고 팀원에게 전해들었다”고 했다. 즉 자신은 이미 소속사에 가짜 도장으로 체결된 광고 건에 대한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소속사가 광고 업체 측에 상황 설명을 제대로 전하지 않아 오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AOMG와 갈등 국면에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다. AOMG는 미노이의 SNS 입장글 게재 이후 추가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이날 미노이와 AOMG가 화장품 광고 건을 두고 나눈 대화 내용 일부와 AOMG 관계자의 입장이 담긴 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를 통해 AOMG는 미노이와 메신저로 소통하며 광고 금액 및 계약 기간 등을 사전에 알리고 ‘좋다’는 응답을 받았으며, 가짜 도장을 사용한 게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대로 전자서명을 통해 광고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노이는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계약서 작성 절차 및 내용을 재차 문제 삼았다. 전속계약 파기설까지 돌고 있으나 AOMG는 공식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24.03.06 I 김현식 기자
미노이 "광고 촬영, 가짜 도장 찍혀 거절…2시간 전 '노쇼' 아냐"
  • 미노이 "광고 촬영, 가짜 도장 찍혀 거절…2시간 전 '노쇼' 아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미노이는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내어 보고 싶다”면서 “저는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모 화장품 업체 측이 미노이가 당일 통보로 광고 촬영에 돌연 불참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미노이 소속사 AMO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불참하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노이는 “저는 이번 광고 건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 있는 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여졌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미노이는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면서 “그때 제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제 이름이 적힌 가짜 도장이 찍혀 있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이후 20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미노이는 “광고팀 측에는 2시간 전 제가 코로나19에 걸려서 촬영할 수 없다고 전달되었다가, 또 다른 날에 다시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변심으로 인한 ‘노쇼’라고 전달 되었다고 팀원에게 전해들었다”고 했다. 즉, 자신은 이미 소속사에 가짜 도장으로 체결된 광고 건에 대한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소속사가 광고 업체 측에 상황 설명을 제대로 전하지 않아 오해가 커졌다는 게 미노이의 주장이다.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AOMG는 아직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한편 미노이는 이번 글을 통해 지난해 8월 ‘2023 전주얼티밋 뮤직페스티벌’ 공연에 지각한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된 데에 관한 사과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저의 지각으로 인해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분들, 공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다”며 “너무 늦게 이야기를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일 현장에서 공연이 끝나고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 게 아닌지 회사 측에 문의했으나 ‘일이 더 커지니 무대응 하는 것이 좋다’는 말 뒤에 숨어 용기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라이브 방송 도중 담배꽁초가 수북한 재떨이를 노출해 실내 흡연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미노이는 “실내 흡연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더욱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미노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4.03.04 I 김현식 기자
사직 전공의 "대화·협상 기본은 신뢰…복지부와 대화 불참"
  • 사직 전공의 "대화·협상 기본은 신뢰…복지부와 대화 불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화와 협상의 기본은 신뢰다. 정부가 이미 전공의들과 국민들의 신용을 잃었다고 생각한다.”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사진=함지현 기자)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류 전 대표는 “정부는 같은 회의에서도 대화에 화답하겠다고 했다가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같은 날에도 대화하자고 하다가, 의료 개역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며 “대화하러 나오라는 다음 날에는 동료 전공의들의 부모님, 아내, 남편, 아기가 있는 집에 경찰 지원과 함께 업무 개시명령으로 겁을 줬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 사람마다, 부처마다 얘기가 달라 혼란스럽다”며 “정부는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정부의 입장이 매번 다른데 대화 창구가 어디인지 묻고싶다”고 했다.그러면셔 “이미 정부가 의대 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것을 똑똑히 봤다”며 “정부는 전공의가 대화하지 않는다, 대화 창구가 없다는 거짓말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아울러 “단결된 의료계가 사분오열돼 있다는 거짓말을 멈추고 정부 스스로 대화 의지를 확인하고 대화 창구를 통일해 달라”며 “전공의들을 범죄자 취급하면서 모멸감을 주는 행위를 즉시 중지하라”고 강조했다.류 전 대표는 이날 불참 사유에 대해 “나는 어떤 단체나 기구를 대표하지 않는 개인이지만, 나와 친한 친구들은 가지 않기로 했다”며 “농담이지만 가면 잡혀간다는 얘기도 있다. 정부가 집단행동이나 교사를 금지해 놓고 대화하러 나오라는 것 자체가 두렵기도 하다”고 언급했다.그는 “대통령이나 외부인사가 중재에 나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텐데, 중요한 것은 전권을 가진 대화창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진솔한 대화를 위해서라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성명서로 낸 7가지 사항을 수용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개개인의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대전협측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2000명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위한 기구 설치 △수련 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책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및 전공의에 대한 사과 △강제 노동 금지 조항을 준수 등을 주문했었다.의대정원 증원 등에 대해서는 “서울대병원 기준 46%를 차지하는 전공의가 없음에도 큰 문제없이 굴러가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46%를 줄여도 된다는 뜻 아니겠냐”며 “왜 정부는 의사가 부족하다는 거짓말 하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친구들은 다시 복귀할 생각이 없다”며 “정부가 진솔한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사태가 끝나도 전공의의 3분의 1, 2분의 1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전공의들에게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건보공단회의실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2024.02.29 I 함지현 기자
'정해성 체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 이후로 연기
  • '정해성 체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 이후로 연기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을 찾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이 연기됐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끝났다”라며 “브리핑이 오후 4시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전날 대한축구협회는 임원 회의를 열어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출범했다. 정 위원장은 10명의 위원을 선정해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의 첫 번째 과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지도자를 찾는 것이다.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10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했다. 박성배 숭실대 감독과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만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남녀 대표팀과 18세 이상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선임과 해임, 재계약 등 각급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기구다.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첫 번째 실패를 경험한 만큼 신중하게 확실한 후보를 찾아야 한다.앞서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부임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전술 부재와 재택근무 논란, 돌발 행동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협회는 선임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의 일방적인 결정이 있었고 전력강화위원회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이후 정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하며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역시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라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정 회장의 해명에도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매체 ‘슈피겔’을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서 정 회장에게 농담조로 말했으나 그가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전 전력강화위원 중 한 명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 30분 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새롭게 출범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 팬을 넘어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새 감독 선임에 나서야 한다.한국은 당장 내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태국을 상대로 21일엔 홈, 26일엔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시안컵에서의 부진과 선수단 내부 균열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2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감독 선임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3월 월드컵 예선을 대행 체제로 치른 뒤 정식 감독을 찾는 방안과 바로 정식 감독 체제로 출범하는 방안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첫 회의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2024.02.21 I 허윤수 기자
리아킴, 모임 '노쇼' 댄서들에 "고기 재워놨는데…너희만 바쁜 거 아냐"
  • 리아킴, 모임 '노쇼' 댄서들에 "고기 재워놨는데…너희만 바쁜 거 아냐"
  • 리아킴(왼쪽)과 할로(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의 ‘리더즈’ 모임에 다수의 댄서가 지각 혹은 당일 통보 불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리아킴(원밀리언)은 19일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오늘 ‘리더즈’의 실체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도 양평에 있는 저희 집에서 모이기로 했던 날이다. 약속 시간이 오후 5시라 오후 2시부터 장을 봐서 파티를 위해 고기도 사고 술도 샀는데 오후 6시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리아킴은 “무슨 일이지 싶었는데 오후 6시 27분에 할로(울플러)가 1등으로 오더라”면서 “그리고 나서 다들 오고 있는 줄 알고 요리를 시작했는데 미나명(딥앤댑)은 펑키와이(마네퀸)가 수업 중이라 오후 9시쯤에야 같이 도착할 것 같다고 하더라. 한 달 전에 잡은 약속이고 지금은 오후 8시다”라고 말을 이었다. 할로는 “몸에 흉이 진 게 있어서 부랴부랴 피부과를 다녀오느라 늦었다”며 “제가 제일 늦을 줄 알았는데 왔더니 아무도 없더라”고 말을 보탰다. 리아킴은 “바다(베베)도 오는 줄 알고 있었다. 오늘 드디어 보는구나 싶었는데, 아까 오후 3시쯤 연락이 와서 일정이 있으니 끝나면 최대한 가보겠다고 하더라. 몇 시에 온다고는 말 안 했다. 왔으면 좋겠는데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놉(레이디 바운스)은 오늘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상황 설명을 보탰다. 그러자 할로는 “다 비지니스였나. 섭섭하다”고 했다.뒤이어 두 사람은 바다가 지난번 ‘리더즈’ 모임 때도 불참했다는 얘기를 했다. 할로는 “저희가 바다 왕따시키는 거 아니다. 걔가 우리를 왕따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보고 싶은데 안 오니까 칭얼대는 거다”라면서 웃어 보였다. 리아킴은 “애들 오면 주려고 고기 재워두고 있었다”면서 카메라 화면을 전환해 재워둔 고기를 보여줬다. ‘스우파2’ 리더즈(사진=Mnet)두 사람은 한동안 토크를 이어가다가 바다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연락이 닿은 바다가 연습 중이라고 알리자 리아킴은 “늦어도 되니까 와”라고 제안했다. 이에 바다는 “경기도까지요?”라면서 “다음에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다음 약속은 저와 놉 언니가 추진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할로는 “다음에 또 이러면 얄짤없다. 제외시킬 거다”라고 장난스럽게 엄포를 놓은 뒤 “몸 챙겨가면서 연습해”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뒤에는 “우리 같은 프리랜서들은 어쩔 수 없다. 노는 게 중하겠나 일이 중하지”라며 상황을 이해한다는 뜻을 내비쳤다.이 가운데 한 시청자가 내일 스케줄을 묻자 리아킴은 “내일은 일정이 꽉 차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더즈’ 댄서들에게 “나도 사실 바쁜데 시간을 뺀 거다. 너희만 바쁜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우파2’는 지난해 10월 종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울플러, 잼 리퍼블릭, 츠바킬 등 8개의 댄스 크루가 참가했다. 잼 리퍼블릭과 츠바킬은 해외 댄서들로 이뤄진 크루다. 리아킴의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약속을 깬 댄서들의 행동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2024.02.20 I 김현식 기자
'자유형 400m 金' 김우민, 단체전 집중 위해 800m 기권
  • '자유형 400m 金' 김우민, 단체전 집중 위해 800m 기권
  •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첫 금메달을 따낸 김우민(22·강원도청)이 또 다른 개인 종목인 자유형 800m에 불참한다.김우민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3일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힘을 많이 쏟아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라며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코치진과 상의해 자유형 800m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은 지난 12일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에 터치 패드를 찍어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 3분41초53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개인 최고 기록(3분43초92)을 1초21이나 앞당겼다.이로써 김우민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에 이어 1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다.김우민의 다음 도전은 예정대로라면 남자 자유형 800m였다. 김우민은 자유형 800m 한국 기록(7분46초03) 보유자다. 하지만 이날 예선 경기 직전 불참을 통보했다. 바로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서다.김우민은 황선우(20·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 이유연(23·고양시청)과 함께 단체 종목 사상 최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최근 무섭게 기록을 끌어올리면서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남자 계영 800m는 16일 오후 예선, 17일 오전 결승을 펼친다. 한편, 한국 평영 단거리 간판인 최동열(24·강원도청)은 실격 판정을 받아 남자 평영 50m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최동열은 이날 예선 5조 경기에 출전해 27초01, 조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판정이 나왔다. 대한수영연맹은 “결승점 앞에서 ‘평영 킥’이 아닌 ‘접영 킥’을 하면서 들어와 실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기록이 인정됐다면 60명 중 9위로 상위 16명에게 주는 준결승행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탈락의 쓴맛을 봤다. 최동열은 이번 대회에서 평영 종목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목표로 했다. 앞서 열린 평영 100m에선 준결승에 진출해 11위(59초74)를 차지했다.이번 대회 개인 종목 일정을 마친 최동열은 단체전인 계영 종목 출전을 준비한다.
2024.02.13 I 이석무 기자
‘부임 1년 클린스만호’ 결단 서둘러야 하는 이유, 6개월이 줄었다
  • ‘부임 1년 클린스만호’ 결단 서둘러야 하는 이유, 6개월이 줄었다
  •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모여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고 알린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한민국 축구는 새해의 시작을 아시아 정상 탈환과 함께하고자 했다.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었으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으로 대표되는 황금세대는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불안 요소로 꼽힌 건 바로 대표팀의 수장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독일 축구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미국 대표팀, 헤르타 베를린(독일) 등을 거친 그의 지도자 이력은 성공으로 보기 어려웠다.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3위로 이끌었으나 당시 수석코치였던 요아힘 뢰브 감독이 전적으로 전술 지시를 내린 것이 알려졌다. 또 당시 선수로 함께 했던 필립 람이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하며 성과가 평가절하됐다.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에선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고 2020년 2월 헤르타 베를린 시절 이후론 약 3년에 가까운 경력 공백도 겪었다. 이외에도 재택근무 논란 등 우려가 제기됐으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선임을 강행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겪으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감독 중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으로 출발했다. 이후 잦은 외유 논란, 대표팀 명단 발표 간소화 등 제 입맛에 맞는 행동을 이어갔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과를 냈다면 달라졌겠으나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대회 내내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이며 단 하나의 아시아 팀도 압도하지 못했다.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축구로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만 얻었다. 아시아 최강을 증명하려던 무대에서 한국은 누구나 쉽게 넘볼 수 있는 팀이 됐다는 걸 보여줬다.“아시안컵이 내 시험대”, “결과로 평가받겠다”라고 큰소리쳤던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협회와 논의하고자 한다”라며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로드맵을 그렸다.그러면서 지난 8일 귀국 후 하루만 국내에 머문 뒤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15일에 열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도 화상으로 참석한다.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부진에 대한 해명과 발전 방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비대면으로 회의에 임한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의 태도를 차지하더라도 협회와 정몽규 회장의 결단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처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약 2년 4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그동안 한국은 월드컵 직후 사령탑 변화를 겪었다. 자연스레 다음 월드컵까지 4년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사이 감독이 바뀌기도 했고 본선까지 쭉 가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기후 사정상 11월에 열려 12월에 막을 내렸다. 북중미 월드컵은 2026년 6월에 개막한다. 평소보다 6개월의 시간이 줄어든 셈이다. 가깝게는 당장 내달 21일과 26일 태국과 홈, 원정을 오가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잡혀있다.그만큼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해야 한다. 클린스만 체제로 이어간다면 현 상황을 타개할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기에 그의 근무 형태와 대표팀 명단 발표 간소화 등에 대한 재평가도 뒤따라야 한다. 전술적인 부족함을 보완할 대책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이 기존에 보여줬던 태도와 고집을 꺾어야 한다.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하고 사령탑 교체로 간다면 감독 선임 작업부터 빠르게 착수해야 한다. 국내·외를 아우르며 신속하면서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물론 이번엔 선임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축구팬들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 다음 월드컵까지 4년이 되지 않은 시간에서 클린스만 체제로 1년을 보냈다. 후임 감독이 선수단을 파악하고 색을 입히는 데 시간이 걸리기에 하루라도 더 많은 시간을 줘야 한다.상황은 이렇게나 급박하다. 모두가 팽배한 위기감을 느끼고 전운마저 감돈다. 13일 협회 앞에선 정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의 사퇴를 촉구하는 축구 팬들의 차량 시위도 벌어졌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날 예정된 회의에 불참을 통보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고 이끈다는 협회 수장도 감독도 없었다.반면 대회 직후 팬들에게 미안함을 밝혔던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전을 마친 뒤 “아시안컵 이야기를 다시 하는 건 좋지 않다”라며 여전한 괴로움을 드러냈다.
2024.02.13 I 허윤수 기자
‘믿는 구석 있거나 or 미련 없거나’ 클린스만, 감독직 걸린 회의 화상 참석... 15일 개최
  • ‘믿는 구석 있거나 or 미련 없거나’ 클린스만, 감독직 걸린 회의 화상 참석... 15일 개최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모여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 개최 일자를 확정했다. 미국에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한다.협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15일 열리는 1차 전력강화위원회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클린스만 감독 등 위원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0명의 전력강화위원회 중에선 8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과 전력강화위원 몇 명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력강화위원엔 이정효 광주FC 감독,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등 현장 무대를 누비는 지도자가 많아 각 팀의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다.앞서 협회는 13일 오전 축구회관 소회의실에서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과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협회는 “지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라고 이날 회의를 설명했다.이날 정몽규 KFA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다수 매체는 정 회장이 회의 불참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뚜렷한 사유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악화한 여론을 피해 숨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KFA는 리더 없이 아시안컵을 돌아봤다.
2024.02.13 I 허윤수 기자
‘해줘 축구’ 클린스만+정몽규, 이젠 책임감 좀 ‘보여줘’
  • ‘해줘 축구’ 클린스만+정몽규, 이젠 책임감 좀 ‘보여줘’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던 2024년에 추락하고 있다. 명성과 명예를 잃은 것도 모자라 책임감 없는 두 리더의 모습에 두 눈을 질끈 감게 된다.새해의 출발점에서 한국 축구는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다.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었으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으로 대표되는 황금세대는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의구심은 불안 요소였다. 그의 이전 이력을 보면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인사였으나 이미 결정된 사항이기에 아시안컵 우승을 외치며 “결과로 평가받겠다”라는 그의 자신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으로 가는 길에도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겪으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감독 중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으로 출발했다. 이후 잦은 외유 논란, 대표팀 명단 발표 간소화 등 제 입맛에 맞는 행동을 이어갔다.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감독이라면 한국에 상주해야 하지만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는 국제적인 시야, 활동을 해야 한다”라며 “여론이나 팬들의 우려는 계속 듣고 있으나 업무수행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귀국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선수들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의 말대로 결과로 증명했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스스로 외쳤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무색무취한 전술이 이어졌고 단 한 팀도 압도하지 못했다.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축구로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만 얻었다. 아시아 최강을 증명하려던 무대에서 한국은 누구나 쉽게 넘볼 수 있는 팀이 됐다는 걸 보여줬다.“아시안컵이 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꼬리를 내렸다. 감독직 유지 여부에 대한 물음에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라며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협회와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그 말도 지키지 않았다. 귀국 후 하루만 한국에 머문 뒤 지난 10일 미국으로 떠났다. 아시안컵을 함께 분석한다는 말이 무의미해졌다. 화상회의를 말할 수 있으나 대표팀 수장은 편의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대부분의 우려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설이 돌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대다수 언론과 축구 팬은 클린스만 감독의 과거 행보를 되짚으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선임을 강행한 건 정몽규 협회장이었다.정 회장은 전력강화위원을 통해 지도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2월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동문서답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선임 과정에 지분이 없으니 답할 게 없었다.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모여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회관 앞에서 축구팬들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독단적인 결정을 했던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꽁무니를 뺐다. 13일 예정됐던 협회 제5차 임원 회의에 뚜렷한 사유 없이 불참을 통보해 회의가 취소됐다. 대신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가 비공개로 열렸다.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아시안컵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협회 수장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 누구도 자리하지 않았다.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 여부를 둔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주 내로 전력강화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한국은 당장 내달 21일과 26일 태국과 홈, 원정을 오가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냉철하면서도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해줘 축구’의 덕을 봤던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이 이젠 책임감을 좀 보여줄 때다.
2024.02.13 I 허윤수 기자
‘정몽규 회장은 없다’ KFA, 아시안컵 리뷰 및 자유토론... 이번 주 유임 여부 결정
  • ‘정몽규 회장은 없다’ KFA, 아시안컵 리뷰 및 자유토론... 이번 주 유임 여부 결정
  • 대한축구협회가 13일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결국 정몽규 회장 없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돌아봤다.KFA는 13일 오전 10시 축구회관 소회의실에서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KFA는 “지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라고 이날 회의를 설명했다.이날 정몽규 KFA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다수 매체는 정 회장이 회의 불참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뚜렷한 사유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악화한 여론을 피해 숨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KFA는 리더 없이 아시안컵을 돌아봤다.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 여부를 둔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KFA는 “이번 주 내로 전력강화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황금세대라 불리는 선수단을 갖추고도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였다.졸전을 거듭하면서도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4강까지 올랐으나 한계와 마주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호기롭게 외쳤던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도 실패로 끝났다.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라고 호언장담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돌아가서 아시안컵을 분석해야 한다”라고 말했으나 단 하루만 머문 뒤 미국으로 떠나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2024.02.13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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