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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예정 기자협회 4당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무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던 대선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국민의힘의 토론회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한국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4당 관계자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실무협상에서 토론 주제와 형식, 진행자 선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토론 주제와 형식에 대해 논의하던 중 윤석열 후보의 건강상 이유로 토론회를 2~3일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기자협회는 “협회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참석자들은 오래 전에 2월 8일로 토론회 날짜가 통보됐고, 사전 실무협상 전날까지도 캠프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윤석열 후보의 참석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토론회 일정은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또 “국민의힘은 기자협회가 특정정당과 특수관계에 있다고 주장했고, 주관 중계방송사를 이미 정해놓은 토론회 틀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번 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고 부연했다.국민의힘은 한국기자협회와 종편 4사가 합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경우에는 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기자협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3당 후보를 놓고 토론회를 진행하는 안과 ▲종편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를 포함한 6개 방송사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 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2021 SBS 연예대상', 유재석 불참 속 첫 포문…지석진·이상민·탁재훈 3파전
- (왼쪽부터)지석진, 이상민, 탁재훈. (사진=뉴스1, 스타잇엔터테인먼트, 크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1 SBS 연예대상’이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의 출발선을 끊는다. 올해의 첫 대상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연예계를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는 코로나19 돌파 감염 현상과 장수 예능 ‘런닝맨’의 간판격인 유재석의 불참 등으로 상황이 무겁다. 또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 중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거나 화제를 모은 ‘원탑’ 프로그램이 없었던 만큼 유력 대상 후보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긴장이 감돈다.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들을 총결산한 ‘2021 SBS 연예대상’은 18일인 오늘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이승기, 장도연, 한혜진의 진행으로 오후 8시 35분부터 열린다. 올해 연예대상은 ‘Next Level’이란 부제로 한 해 SBS를 빛내준 예능인들과 꾸며진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오랜 기간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등 SBS 간판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진으로 활약한 김종국이었다. 올해 ‘2021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현재 ‘런닝맨’의 맏형 지석진과 올해 7월 론칭한 ‘돌싱포맨’의 고정, ‘미우새’의 반고정으로 활약한 탁재훈, 함께 ‘돌싱포맨’, ‘미우새’의 고정으로 출연 중인 이상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 11년간 ‘런닝맨’의 원년 멤버이자 맏형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원년 멤버 이광수의 하차는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지석진이 유재석과 ‘런닝맨’의 맏형 라인으로 중심을 잡아주며 그의 빈 자리를 채웠다. 다른 고정 멤버인 김종국과 하하, 송지효 등 동생들의 놀림과 장난을 받아주는 포용적인 모습과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할 티키타카 케미로도 호평받고 있다. ‘런닝맨’ 역시 그의 대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런닝맨’은 지석진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석진이의 세포들’을 마련하는가 하면, ‘런닝맨’ 멤버들까지 그의 대상 수상을 언급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이다. 실제로 ‘런닝맨’이 현재 지상파 OTT인 웨이브에서 올해의 최다 시청 예능 콘텐츠로 등극하며 꾸준히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앞서 ‘런닝맨’의 멤버인 유재석과 김종국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는 점도 그의 수상 가능성을 높여준다. 다만 지석진은 자신의 대상 가능성에 대해 ‘런닝맨’에서 “대상을 만약 준다면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닐 것이다. ‘런닝맨’ 전체에게 주는 것”이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지난 7월 첫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의 고정 출연진으로 매회 웃음을 선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장수 예능인 ‘미우새’에선 ‘반고정’ 출연진으로 등장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후 방송된 ‘돌싱포맨’에서 과거 예능에서 보여줬던 입담과 순발력, 재치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싱 7년차’로 자신의 결혼관, 애정관, 싱글라이프 등 일상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데다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등 다른 출연진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탁재훈이 만약 대상을 수상한다면 2007년 KBS 연예대상 수상 후 약 14년 만이다. 탁재훈과 함께 ‘돌싱포맨’, ‘미우새’에 고정 출연 중인 이상민도 못지않게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같은 프로그램 동지인 두 사람의 대상 트로피를 둔 ‘집안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민은 지난 2017년 허지웅의 하차 후 후임으로 ‘미우새’에 합류했다. ‘짠내’를 유발하는 일상 속에서도 잃지 않는 그만의 싱글 라이프와 식도락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돌싱포맨’에서도 탁재훈과 결이 다른 그만의 입담과 감성, 공감대 형성으로 프로그램의 주축을 담당 중이다. 실제 방송인 김구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구라철’에서 이상민의 SBS 대상 수상을 유력히 점쳤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최근 ‘미우새’에서 서로의 대상 수상을 염원하며 한라산 등반에 도전하기도 했다. 유재석.다만 최근 연예계에 확산된 돌파감염 비상에 주최 측의 어깨는 무겁다. ‘런닝맨’의 간판 MC로 SBS 연예대상의 단골로 참석했던 유재석이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시상식에 불참한다. 유재석은 지난 13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월 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지만 지난 11일 확진자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2차 PCR 검사를 진행했다. 1차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 진행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화려한 축하 공연 라인업이 예정돼 기대감을 자극한다. 올해 최고 대세로 등극한 걸그룹 ‘에스파’가 ‘Next Level’이란 시상식 부제와 걸맞은 축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SBS의 또 다른 인기 예능인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모델 팀 FC구척장신과 최연소 멤버 송소희와 황소윤, 맏언니 신효범의 축하무대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 양자선택 강요하는 美, 中올림픽 보이콧…韓, 기로에 섰다
- 11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시위 광경(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 한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다만 우리 측 정부 사절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석 달. 사실상 양자선택을 강요하는 G2(미국·중국)의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우리나라의 고민 역시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美 외교적 보이콧에도…정부 “성공 개최 지지”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나선 것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묻자 “다른 나라 정부의 외교적 결정에 대해서 우리 외교부가 언급할 사항은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은 관련 결정을 공식 발표하기 앞서, 우리 정부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다만 동참 요구 등은 없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역시 6일(현지시간) “우리는 동맹국에도 이 결정을 알렸고, 명백히 그들 각자가 결정하도록 맡겨둘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많아질수록 동맹국인 우리 정부의 고민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뉴질랜드가 정부사절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미국처럼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가 아닌 코로나19에 따른 안전상 이유를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여기에 영국과 호주, 프랑스, 캐나다 역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 등이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서방 일부 국가에 그친다면 우리 정부의 외교적 운용의 폭도 좀 더 넓어질 수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림픽과 우리나라 외교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국익의 관점에서 스스로 판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 확산 여부 주목…9~10일 민주주의정상회의현재로서 가능성 있는 첫 번째 시나리오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중국인사가 참여했던 같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이 꼽힌다. 중국은 평창올림픽 때 한정 부총리(정치국 상무위원)를 대표로 참석시킨 바 있다.이는 중국 측과 척을 지지 않으면서도 평창올림픽 답방 차원이라는 점에서 동맹국인 미국에도 명분이 선다. 특히 내년 초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는 중국 측의 압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반면 좀처럼 대화를 물꼬를 틀지 않는 북한을 이끌어 낼 외교적 무대로 삼으려던 문재인 정부의 큰 그림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청와대는 베이징 올림픽과 종전선언은 ‘별개’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는 ‘제2의 평창’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은 미중 갈등이 단순히 경제를 넘어서 이데올로기, 체제 갈등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남·북·미·중이 함께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는 환경에 역행하는 셈이다. 미국의 핵심동맹국들이 모두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문 대통령의 방중은커녕 같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를 거부할 경우, 동맹국을 앞세워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봉쇄전략에서 우리나라가 ‘약한고리’라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셈이라 외교적 후폭풍이 예상된다.그렇다고 해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경우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최근 6년만에 중국에서 개봉한 ‘오!문희’ 등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한국의 올림픽 불참을 막으려는 중국의 러브콜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경우, 최근 하나둘 풀어지고 있는 한한령(限韓令) 해제는 물 건너갈 수도 있다.전문가들은 일단 추이를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를 제외한 타국의 동참은 계속 봐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장 9일과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10여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화상회의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기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쌍용차, 새 주인 양자대결 양상…'자금능력·회생계획' 관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 승자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전기차업체인 이엘비앤티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 중에서 새 주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인수 후보들의 자금능력과 회생(경영 정상화) 계획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평택 생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11월 중 쌍용차 투자계획 마무리 목표 26일 자동차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르면 오는 29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각각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후보들에게 경영계획과 자금증빙 등의 보완을 요구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 달 초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매각주관사 측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10월 중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 중 투자계약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앞서 지난 15일 쌍용차 인수제안서를 낸 업체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이엘비앤티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 미국 인디EV 등 3곳이다. 애초 유력 인수후보였던 SM그룹은 자동차산업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막판 불참을 선언했다. 이엘비앤티는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는 2000억원대 초반, 인디EV는 1000억원대 초반의 인수금액을 인수제안서에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인수금액을 적어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에는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와 기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의 후신인 카디널 원 모터스가 참여했다. 이엘비엔티컨소시엄은 장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쌍용차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에 135개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카디널 원 모터스를 활용해 2023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우디 국제산업단지와 인도에 전기차 반제품 수출과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신사업부를 만들어 기존 쌍용차 인력을 흡수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기존 전기 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KCGI의 자금력을 더해 쌍용차를 빠르게 전기차업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를 인수한 후 배터리팩 등의 기술을 활용해 1회 충전 주행 거리 450~800킬로미터(㎞)가 되는 차량을 생산하고 내년까지 10종,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업력 약 10년의 전기버스업체로 다른 인수후보와 비교해 실제 차량 양산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디EV는 쌍용차 인수 후 내수는 물론 미국시장 진출로 쌍용차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전기차 생산 라인업 추가설치와 신차종 개발 투자를 통한 생산차종 추가로 연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내연→전기차’ 전환 따른 막대한 자금 확보 관건관건은 자금능력과 회생계획의 진정성 여부가 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인수 후보가 모두 중소업체인 만큼 1조원 안팎의 몸값을 지닌 쌍용차를 인수 후 회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엘비앤티는 자본금 30억원, 작년 매출이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도 작년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차는 작년 매출 2조9297억원, 영업손실 4460억원으로 규모 면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인수 후보들이 계획 중인 전기차 전환을 위해서는 향후 몇 년간 수조원대의 자금 투입이 필요한 만큼 자금 조달 능력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전에서 중요한 것은 자금능력과 회생 계획”이라며 “특히 내연기관 위주인 쌍용차를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법원과 매각주관사 측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