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97건

17일 TV토론 무산…윤석열 '일정' 이유로 불참 통보
  • 17일 TV토론 무산…윤석열 '일정' 이유로 불참 통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야가 오는 17일로 추진 중이던 관훈클럽 주최 4자 대선후보 TV토론이 무산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유세 일정 등을 이유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하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 측은 관훈클럽 초청 4자 TV토론에 대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은 “토론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윤 후보 일정에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다”며 “관훈클럽에 양해를 부탁한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민주당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며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처음엔 자기가 지정한 날이 아니면 안 된다더니, 이제 날짜 핑계도 대지 못한다”며 “차라리 토론하기 싫다고 솔직히 말씀하시라. 뻔한 변명을 할수록 밑천만 드러나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정을 핑계로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것”며 “국민 검증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놓는 태도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여야 대선후보 4인은 지난 3일과 11일 TV토론에서 맞붙었고, 오는 17일 세 번째 토론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향후 TV토론은 오는 21일과 25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세 차례 법정 토론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2.14 I 이유림 기자
8일 예정 기자협회 4당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무산
  • 8일 예정 기자협회 4당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무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던 대선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국민의힘의 토론회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한국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4당 관계자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실무협상에서 토론 주제와 형식, 진행자 선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토론 주제와 형식에 대해 논의하던 중 윤석열 후보의 건강상 이유로 토론회를 2~3일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기자협회는 “협회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참석자들은 오래 전에 2월 8일로 토론회 날짜가 통보됐고, 사전 실무협상 전날까지도 캠프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윤석열 후보의 참석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토론회 일정은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또 “국민의힘은 기자협회가 특정정당과 특수관계에 있다고 주장했고, 주관 중계방송사를 이미 정해놓은 토론회 틀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번 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고 부연했다.국민의힘은 한국기자협회와 종편 4사가 합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경우에는 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기자협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3당 후보를 놓고 토론회를 진행하는 안과 ▲종편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를 포함한 6개 방송사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 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2.02.06 I 김현아 기자
윤석열 '토론' 불참에 안철수 "뭐가 무서운 건지 되묻고 싶다"
  • 윤석열 '토론' 불참에 안철수 "뭐가 무서운 건지 되묻고 싶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토론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국민 정서나 법원의 결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28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 측이 방송사 초청 TV 토론회가 아닌 양당이 직접 주관하는 별도의 양자토론을 개최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지금까지 (윤 후보가) 외쳤던 공정과 상식은 도대체 무엇인지, 뭐가 무서운 건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진행자가 ‘윤 후보가 안 후보를 꺼리는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이 안 된다. 양자토론으로 두 사람만 국민 앞에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안 후보는 ‘민주당·정의당과 3자 토론 의향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형식도 상관없다”면서 “윤 후보 측에서 도망 다니지만 않으면 저는 언제나 어디서든 양자든 삼자든 사자든 토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안 후보는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연이어 만난 데 대해서는 “정치는 처음이다 보니 정치권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에 인사도 드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도 경청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안 후보는 전날에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겨냥하면서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서운 것 같다.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한편 설 연휴 전후로 추진되는 4자 토론은 국민의힘 측이 실무협상 불참을 통보하면서 3차 토론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을 제외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28일 KBS에서 만나 구체적인 TV토론 일정과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TV토론과 별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는 다음 달 15일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총 3회 열릴 예정이다. 법정 토론회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물론 기준을 충족하는 안 후보와 심 후보도 참석한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민주당과 이미 합의한 양자 토론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도 윤 후보가 4자 토론에도 참석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2022.01.28 I 김민정 기자
국회 윤리특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성일종' 징계안 상정
  • 국회 윤리특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성일종' 징계안 상정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윤미향·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박덕흠·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다.추경호 국민으힘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윤리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윤리특위는 징계안 심사를 위한 소위구성을 마치고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 5일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한 뒤 만장일치로 제명에 의결해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성 의원의 건은 징계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윤리특위는 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모두 상정하면서도 성 의원에 대해서는 자문위의 판단을 존중해 논의하기로 했다.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윤리특위 여당 간사를 맡은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을 넘으면 본회의를 열기 어려워 그전까지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적 관심사라 (속히) 판단하고 절차가 빨리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야당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소위 구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일정을 잡아 심사하기로 했다”며 “국회가 국민의 시각에서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고 언급했다.한편 추 원내수석은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비공개 전체회의가 시작되기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오늘 윤리특위를 11시에 하겠다 하는 얘기를 어제 오후 늦게 (민주당이) 저희한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진정성이 있었다면 과거에 저희가 낸 윤미향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가 왜 일방적으로 회의를 잡고 강행하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결국 추 원내수석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특위위원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민주당은 안건이 상정된 만큼 국민의힘을 압박해 국민의힘의 소위명단 제출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에서 아직 소위 명단을 내지 않는 만큼 제출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논의도 바로 할 것”이라 설명했다.현재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은 소위 명단 제출을 완료한 상태다. 국민의힘까지 명단 제출을 완료할 시 국회 윤리특위는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 구성 및 의결을 거쳐 1·2 소위로 나눠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동의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의결되면, 이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다. 본회의에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처리된다.앞서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시절 정대협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박 의원은 국토교통위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회사가 다수의 계약을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성 의원은 주식 매각 및 백지신탁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징계안의 이유가 됐다. 그러나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는 고의라기보다는 착오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2022.01.27 I 이상원 기자
민주당·국민의힘, 13일 이재명·윤석열 토론회 논의 시작
  • 민주당·국민의힘, 13일 이재명·윤석열 토론회 논의 시작
  • [이데일리 권오석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TV 토론회 일정 관련 실무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 첫 주식시장 거래일인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 참석해 임인년 증시 활황 기원 세리머니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비공개 회동을 통해 양당이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3대 3 실무 협상단`을 꾸려 13일 오후 다시 만나 추후 일정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양측은 만남 후 취재진을 만나 “오늘은 2가지 원칙만 확인했다”면서 “토론회에 적극 임한다는 원칙,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기 위해선 3대 3 협상단을 만들어 내일부터 협상을 시작한다는 것까지만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토론 시기를 비롯해 주제 등 세부 사항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앞서 양측은 전날 KBS 주관 TV토론 실무협의를 두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면서 충돌했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실무협의에 불참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실무회의 날짜를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2022.01.12 I 권오석 기자
野 "방송사 토론 협의 불참? 사실아냐…與, 실무협의 하자"
  • 野 "방송사 토론 협의 불참? 사실아냐…與, 실무협의 하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사 토론 실무자협의에 국민의힘 실무자가 불참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은혜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 카페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 전 기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단장은 “국민의힘은 방송사로부터 민주당이 참여한 실무회의 날짜를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짓으로 공당의 제안을 폄훼한 것은 유감”“이라고 강조했다.김 단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대선에 대해 가벼이 넘기지 말고 윤 후보가 제안한 토론에 이 후보 측은 숨지 않고 진솔하게 답해주시기를 촉구한다”며 “지금 즉시라도 윤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 이 후보 측은 협상에 나와달라”고 했다.이어 “무엇보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토론인 만큼 모든 언론의 취재가 보장되고 그 권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방송 중계도 확보돼야 한다”며 “특정 방송사를 통한 토론보다는 양자간 합의에 의한 대국민 공개토론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단장은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양당 실무진 접촉을 갖고 토론 협의에 착수할 것을 공식제안한다”고 촉구했다.앞서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의 권혁기 부단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0일) KBS로부터 각 당의 TV토론 전담 실무자 협의를 열겠다는 제안이 와서 우리는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KBS가 제안한 일정 중 가장 빠른 18일(토론)에 응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권 부단장은 “윤 후보 측 실무자가 (회의에) 안 왔다고 한다. 윤 후보의 (TV토론)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면서 “TV 토론이 조속히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1.11 I 송주오 기자
尹 '청년 간담회' 논란에…행사 주도 박성중 의원 선대위 사퇴
  • 尹 '청년 간담회' 논란에…행사 주도 박성중 의원 선대위 사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청년 간담회 홀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행사를 주도 박성중 의원이 선대위에서 사퇴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박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경위야 어떻든 행사 진행의 불찰로 물의를 빚게 되어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장의 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행사는 국민의힘 시도당 청년위원장 등 청년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듣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성화하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였는데 윤 후보의 공식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최종적으로 회의 30분 전 참석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이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제대로 공지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애초 본행사는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 14명, 다수의 전국 당협청년위원장, 청년본부 소속 등 총 200명 정도로 제한된 당 행사였다”며 “그러나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허가받지 않은 채 접속 코드를 도용하여 의도적으로 들어와 고성, 욕설로 회의 진행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국민의 힘은 이날 오후 4시쯤 진행한 청년간담회에 윤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권성동 의원과 박 의원이 참석했을 뿐 윤 후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간담회 시작 20분이 지나도 윤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일부 참석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권 의원이 스피커폰을 통해 윤 후보를 연결했고, 윤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는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다 같이 이깁시다”라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다만 불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에 청년 당원들은 욕설을 쏟아내며 분노를 표했다.
2022.01.05 I 함지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비토` 아닌 `봉합` 선택?…단결 분위기 가나
  • 국민의힘, `이준석 비토` 아닌 `봉합` 선택?…단결 분위기 가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이준석 대표를 비토했던 당내 분위기가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당 안팎으로 이 대표의 사퇴론이 강하게 거론됐으나, 초선·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단 봉합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선대위 해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 윤 후보가 `단일대오`를 호소한 만큼, 굳이 당 내부에서 마찰음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표와 당 소속 3선 이상 의원들의 연석회의가 최종 연기되면서 `정면 충돌`은 피하게 됐다. 연석회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취재진을 만나 “오늘 윤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으니 대표와 중진들이 만나는 것은 연기하려고 한다”며 “중진들이 만나서 또 다른 단락을 만드는 것이 홍보 전략상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4일)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을 했던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언행을 강하게 질타했었다. 이에 이날 연석회의에서 이 대표와 중진 의원들 간 강한 격돌이 예상됐었다.정 부의장은 “당 대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이 어려운 위기를 힘을 합해 극복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윤 후보의 뜻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하며 “국민의힘의 모든 분들의 힘을 합쳐서 같은 생각과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한 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같은 날 초선 의원들도 비공개 의총을 열고 당내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사퇴론을 주장하며 이 대표와 면담까지 진행했던 초선 의원들은, 이날 만큼은 강경한 목소리를 자제했다. 초선 간사단인 박대수 의원은 의총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은 만큼,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이루는 데 원팀이 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해 저격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다만, 정작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의 단합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행사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윤 후보의 참석이 예고되자 이 대표 측은 불참을 통보했다. 선대위에서 배제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윤 후보의 측근들을 거론하며 “내가 굉장히 불편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선대위를 같이 할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2022.01.05 I 권오석 기자
'2021 SBS 연예대상', 유재석 불참 속 첫 포문…지석진·이상민·탁재훈 3파전
  • '2021 SBS 연예대상', 유재석 불참 속 첫 포문…지석진·이상민·탁재훈 3파전
  • (왼쪽부터)지석진, 이상민, 탁재훈. (사진=뉴스1, 스타잇엔터테인먼트, 크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1 SBS 연예대상’이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의 출발선을 끊는다. 올해의 첫 대상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연예계를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는 코로나19 돌파 감염 현상과 장수 예능 ‘런닝맨’의 간판격인 유재석의 불참 등으로 상황이 무겁다. 또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 중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거나 화제를 모은 ‘원탑’ 프로그램이 없었던 만큼 유력 대상 후보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긴장이 감돈다.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들을 총결산한 ‘2021 SBS 연예대상’은 18일인 오늘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이승기, 장도연, 한혜진의 진행으로 오후 8시 35분부터 열린다. 올해 연예대상은 ‘Next Level’이란 부제로 한 해 SBS를 빛내준 예능인들과 꾸며진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오랜 기간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등 SBS 간판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진으로 활약한 김종국이었다. 올해 ‘2021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현재 ‘런닝맨’의 맏형 지석진과 올해 7월 론칭한 ‘돌싱포맨’의 고정, ‘미우새’의 반고정으로 활약한 탁재훈, 함께 ‘돌싱포맨’, ‘미우새’의 고정으로 출연 중인 이상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 11년간 ‘런닝맨’의 원년 멤버이자 맏형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원년 멤버 이광수의 하차는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지석진이 유재석과 ‘런닝맨’의 맏형 라인으로 중심을 잡아주며 그의 빈 자리를 채웠다. 다른 고정 멤버인 김종국과 하하, 송지효 등 동생들의 놀림과 장난을 받아주는 포용적인 모습과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할 티키타카 케미로도 호평받고 있다. ‘런닝맨’ 역시 그의 대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런닝맨’은 지석진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석진이의 세포들’을 마련하는가 하면, ‘런닝맨’ 멤버들까지 그의 대상 수상을 언급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이다. 실제로 ‘런닝맨’이 현재 지상파 OTT인 웨이브에서 올해의 최다 시청 예능 콘텐츠로 등극하며 꾸준히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앞서 ‘런닝맨’의 멤버인 유재석과 김종국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는 점도 그의 수상 가능성을 높여준다. 다만 지석진은 자신의 대상 가능성에 대해 ‘런닝맨’에서 “대상을 만약 준다면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닐 것이다. ‘런닝맨’ 전체에게 주는 것”이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지난 7월 첫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의 고정 출연진으로 매회 웃음을 선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장수 예능인 ‘미우새’에선 ‘반고정’ 출연진으로 등장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후 방송된 ‘돌싱포맨’에서 과거 예능에서 보여줬던 입담과 순발력, 재치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싱 7년차’로 자신의 결혼관, 애정관, 싱글라이프 등 일상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데다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등 다른 출연진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탁재훈이 만약 대상을 수상한다면 2007년 KBS 연예대상 수상 후 약 14년 만이다. 탁재훈과 함께 ‘돌싱포맨’, ‘미우새’에 고정 출연 중인 이상민도 못지않게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같은 프로그램 동지인 두 사람의 대상 트로피를 둔 ‘집안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민은 지난 2017년 허지웅의 하차 후 후임으로 ‘미우새’에 합류했다. ‘짠내’를 유발하는 일상 속에서도 잃지 않는 그만의 싱글 라이프와 식도락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돌싱포맨’에서도 탁재훈과 결이 다른 그만의 입담과 감성, 공감대 형성으로 프로그램의 주축을 담당 중이다. 실제 방송인 김구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구라철’에서 이상민의 SBS 대상 수상을 유력히 점쳤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최근 ‘미우새’에서 서로의 대상 수상을 염원하며 한라산 등반에 도전하기도 했다. 유재석.다만 최근 연예계에 확산된 돌파감염 비상에 주최 측의 어깨는 무겁다. ‘런닝맨’의 간판 MC로 SBS 연예대상의 단골로 참석했던 유재석이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시상식에 불참한다. 유재석은 지난 13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월 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지만 지난 11일 확진자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2차 PCR 검사를 진행했다. 1차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 진행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화려한 축하 공연 라인업이 예정돼 기대감을 자극한다. 올해 최고 대세로 등극한 걸그룹 ‘에스파’가 ‘Next Level’이란 시상식 부제와 걸맞은 축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SBS의 또 다른 인기 예능인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모델 팀 FC구척장신과 최연소 멤버 송소희와 황소윤, 맏언니 신효범의 축하무대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2021.12.18 I 김보영 기자
日자민당 독도대응팀 韓제재 검토에…정부 "언급가치 없다"
  • 日자민당 독도대응팀 韓제재 검토에…정부 "언급가치 없다"
  • 2012년 8월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를 방문한 이 대통령이 주둔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 공동취재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자민당 내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나선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 사하 ‘독도문제 대응조치 검토팀’은 전날 첫 회의를 열고 금융·투자·무역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제재방안을 검토해 여름까지 구체안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이후 항의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공동 회견에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불참을 통보했다. 또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하는가 하면 자민당 내에 대응팀을 만들고 회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자민당은 이 워킹팀으로 강제징용 문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둘러싼 한국 측 대응도 논의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이처럼 최근 한층 자주 독도 문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으로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21.12.09 I 정다슬 기자
양자선택 강요하는 美, 中올림픽 보이콧…韓, 기로에 섰다
  • 양자선택 강요하는 美, 中올림픽 보이콧…韓, 기로에 섰다
  • 11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시위 광경(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 한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다만 우리 측 정부 사절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석 달. 사실상 양자선택을 강요하는 G2(미국·중국)의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우리나라의 고민 역시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美 외교적 보이콧에도…정부 “성공 개최 지지”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나선 것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묻자 “다른 나라 정부의 외교적 결정에 대해서 우리 외교부가 언급할 사항은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은 관련 결정을 공식 발표하기 앞서, 우리 정부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다만 동참 요구 등은 없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역시 6일(현지시간) “우리는 동맹국에도 이 결정을 알렸고, 명백히 그들 각자가 결정하도록 맡겨둘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많아질수록 동맹국인 우리 정부의 고민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뉴질랜드가 정부사절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미국처럼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가 아닌 코로나19에 따른 안전상 이유를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여기에 영국과 호주, 프랑스, 캐나다 역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 등이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서방 일부 국가에 그친다면 우리 정부의 외교적 운용의 폭도 좀 더 넓어질 수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림픽과 우리나라 외교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국익의 관점에서 스스로 판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 확산 여부 주목…9~10일 민주주의정상회의현재로서 가능성 있는 첫 번째 시나리오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중국인사가 참여했던 같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이 꼽힌다. 중국은 평창올림픽 때 한정 부총리(정치국 상무위원)를 대표로 참석시킨 바 있다.이는 중국 측과 척을 지지 않으면서도 평창올림픽 답방 차원이라는 점에서 동맹국인 미국에도 명분이 선다. 특히 내년 초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는 중국 측의 압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반면 좀처럼 대화를 물꼬를 틀지 않는 북한을 이끌어 낼 외교적 무대로 삼으려던 문재인 정부의 큰 그림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청와대는 베이징 올림픽과 종전선언은 ‘별개’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는 ‘제2의 평창’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은 미중 갈등이 단순히 경제를 넘어서 이데올로기, 체제 갈등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남·북·미·중이 함께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는 환경에 역행하는 셈이다. 미국의 핵심동맹국들이 모두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문 대통령의 방중은커녕 같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를 거부할 경우, 동맹국을 앞세워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봉쇄전략에서 우리나라가 ‘약한고리’라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셈이라 외교적 후폭풍이 예상된다.그렇다고 해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경우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최근 6년만에 중국에서 개봉한 ‘오!문희’ 등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한국의 올림픽 불참을 막으려는 중국의 러브콜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경우, 최근 하나둘 풀어지고 있는 한한령(限韓令) 해제는 물 건너갈 수도 있다.전문가들은 일단 추이를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를 제외한 타국의 동참은 계속 봐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장 9일과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10여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화상회의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기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12.07 I 정다슬 기자
윤석열 선대위 합류 후 이수정에 생긴 일
  • 윤석열 선대위 합류 후 이수정에 생긴 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경찰대 주최 세미나 기조연설이 무산된 이유가 경찰대 측의 통보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진=뉴스1)이 교수는 3일 경찰대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불참했다.당초 이 교수는 이날 경찰대가 스토킹범죄에 대한 학제간 융복합 대응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약 10분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중앙일보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대 측 인사가 전화해서 부담이 되니 세미나에 오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해 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경찰대 뿐아니라 국민의힘 합류 이후 모든 국가기관에서 행사에 못 오게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실제 이 교수는 법무부, 노동부, 김해시 등에서 강연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그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뒤 해당 기관들에서 “오시면 난처하다”며 불참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경찰대는 진상조사에 돌입했다. 경찰대 관계자는 ”이 교수가 불참하게 된 경위의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2021.12.03 I 김민정 기자
송영길 "독도 방문 격려는 경찰청장의 임무…日 불필요한 시비 유감"
  • 송영길 "독도 방문 격려는 경찰청장의 임무…日 불필요한 시비 유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비공식적으로 독도를 방문해 격려한 것을 가지고 한·중·일 외교차관 회의에 불참하며 일본이 시비를 걸고 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해링턴스퀘어에서 열린 제58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58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독도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다. 일본은 불필요한 시비를 걸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3국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이 돌연 무산된 것에 대한 언급이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당시 “일본측이 우리 경찰청장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 1905년 러일전쟁 때 제국주의 침략으로 조선 정부에, 대한제국 정부에 제대로 통보도 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병탄시켰던 독도를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의 2차 세계대전 제국 일본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민주주의 일본에 걸맞지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 대표는 “독도는 우리 대한민국의 영토다. 2차 대전 이후에 샌프란시스코 강화 회의에서 미국이 이것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일본의 로비에 넘어가는 바람에 분쟁의 소지를 남겨둔 책임을 미국이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만약 무력으로 이 현상을 변경하고자 할 경우에 당연히 독도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대상 영토에 포함돼야 함을 저는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 독도경비대가 외로운 섬, 우리 독도를 수호하고 있다”며 “김 청장이 이것을 일부러 공개적으로 언론에 공개한 것도 아니고, 비공개적으로 가서 이들을 격려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경찰청장의 임무다. 이것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일본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미국도 애매한 양비론보다는 분명한 센가쿠 열도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1.11.19 I 박기주 기자
尹·金·李, 화기애애 분위기 속 선대위 '동상이몽'(종합)
  • 尹·金·李, 화기애애 분위기 속 선대위 '동상이몽'(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의 핵심 3인방(윤석열 대선후보·이준석 대표·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대위 구성을 두고 영입제안과 화답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만 각론인 세부 인선을 두고는 서로 간의 입장차를 노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케이크 를 자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전 위원장은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윤 후보와 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런 탓에 출판기념회의 관심은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에 쏠렸다. 그동안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을 놓고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자리에서 윤곽이 잡힐 수 있을지와 김 전 위원장의 합류 여부에 초점이 쏠렸다.일단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선대위 합류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냈다. 윤 후보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벌여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의 쌓아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를 잘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선대위 합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다”며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이 대표도 김 전 위원장 영입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많은 역할 해주시리라 확신하고 최선 다해 보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선대위 구성을 놓고는 신경전을 벌였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넘버2’인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 이야기는 후보 본인의 생각”이라며 “그다음에 뭐가 짜이면 그때 가서 제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의 뼈대를 보고 합류를 결정하겠다는 조건을 단 셈이다. 즉, 원치 않은 인사가 합류할 경우 선대위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일종의 경고장이기도 하다.이날 오전에는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긴장감이 흘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참석예정이었던 최고위원회의에 불참을 통보했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과 백브리핑 모두 생략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돈 배경이다. 윤 후보는 최고위 불참과 관련 “오찬 약속이 있어서 나가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 사무총장 사임 요구에는 “지켜봐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의원에게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달라”며 선대위 합류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마포포럼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가 분열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분열의 리더십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흔들거나 국가 운명이 걸린 정권교체에 후회할 일을 더는 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 열망이 매우 높으나 우파와 중도 성향이 손을 잡아야 이길 수 있는 선거”라며 윤 후보의 ‘캠프 확대 선대위’ 구상에 힘을 실어줬다.
2021.11.15 I 송주오 기자
"바이든-시진핑, 내주 화상 정상회담 연다…날짜 협의중"(상보)
  • "바이든-시진핑, 내주 화상 정상회담 연다…날짜 협의중"(상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중 화상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두 나라가 정확한 정상회담 날짜를 아직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주 중으로 화상 정상회담을 열되, 구체적인 날짜는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인사는 또 “양국의 영사관 재개관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지난해 7월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의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중국에 통보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쓰촨성 청두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며 맞대응했다.다만 백악관과 미국 국무부 측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앞서 지난달 6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하며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했다.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고, 아직 회담은 하지 못했다.시 주석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21개월째 중국을 떠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간 첫 대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시 주석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두 정상간 화상 형식의 회담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협력 지대를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강경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시 주석 역시 이에 물러서지 않고 있다.
2021.11.10 I 김정남 기자
호텔서 열리려던 현실판 ‘오징어 게임’… 강릉시, 방역수칙 이유로 제동
  • 호텔서 열리려던 현실판 ‘오징어 게임’… 강릉시, 방역수칙 이유로 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처: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인스타그램강원도 강릉에 있는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오는 24일 열기로 했던 현실판 ‘오징어 게임’ 이벤트에 제동이 걸렸다.강릉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3단계 지침에 따라 해당 행사에 방역수칙 위반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이 행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준비된 것으로,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주기로 했었다.세인트존스 호텔은 지난 12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내용의 이벤트를 공지했다.오는 24일 인근의 야외 소나무숲에 참가자들을 집결해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게임을 개최하는 식이다. 게임은 드라마보다 간소화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설탕 뽑기’ 등을 1~3라운드로 순차 진행하며, 마지막 4라운드는 ‘딱지치기’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각 게임에서 탈락자가 발생하고 신청 후 게임에 불참한 참가자도 자동 탈락 처리되며,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도 탈락이었다. 최후 2인이 최종 대결하는 호텔 로비에서는 스페셜 게스트 프론트맨의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었다.하지만 강릉시가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 ‘세인트 게임’ 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13일 통보했다. 강릉시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행사를 강행하면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방침이다.강릉시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재 3단계다.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 주최 금지 외에도, 사적 모임은 코로나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2021.10.13 I 김현아 기자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 ‘3파전’
  •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 ‘3파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3사가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 업계가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 검토 등에 힘입어 내년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 전경(사진=롯데면세점)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마감된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3사가 참여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불참했다.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은 991.48㎡(300평) 규모로 향수·화장품·기타 품목을 판매할 수 있다. 다만, 면세점 주요 품목인 주류와 담배는 제외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한국공항공사는 고정 임대료 방식이 아닌 매출 연동제를 면세점에 적용한다. 임대 기간도 5+5년으로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한국공항공사는 낙찰자를 결정할 때 제안서에 대한 평가(60%)에 입찰영업요율평가 40%를 합쳐 결정한다. 최소로 써낼 수 있는 영업요율은 30%다.이번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은 면세점 3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연동 임대료 적용으로 부담이 덜한 게 흥행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면세 매출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이유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5260억원으로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이용객도 54만9683명으로 7월보다 19.8% 늘었다.오는 26일 마무리되는 김포공항 출국장 DF1 구역 운영권 입찰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김포공항 입찰에도 롯데, 신라, 신세계의 참가가 확실하고, 현대백화점면세점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4일까지는 김해국제공항 특허사업자 후보 선정을 마무리하고 관세청에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관세청이 오는 20일까지 특허신청서를 받고 특허심사를 거친 뒤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1.10.09 I 윤정훈 기자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으며 당무를”…곽상도 덫 빠진 野
  • [說의정치학]“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으며 당무를”…곽상도 덫 빠진 野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같이 밝히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대상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발단은 전날 밤 개최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다. 국민의힘은 전날 저녁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당시 최고위원회의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제명을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곽 의원의 아들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이에 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통보하며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는 문자 메시지에서 “절차 자체가 틀렸다. 전두환도 이렇게는 안 했다. 북한 핵실험 같은 사안에 심야 긴급최고위 하는 건 봤지만, 민주주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 불법과 관련이 있나”라며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타당한가”라고 따졌다. 특히 ”그 논리라면 아버지의 법 위반이 확인된 대표직을 유지하는 건 타당한가“라며 이 대표 부친의 농지 투기 의혹까지 언급했다.이에 이 대표는 다음날 “‘상도수호’ 없다는 당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이후 상황은 이 대표에게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당내주자들은 하나같이 조 최고위원을 비판하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며 격한 반응도 쏟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라며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고 비판했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수호대를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항하게 공격하던 조 최고위원이 상도수호를 외치는 것은 국민께 ‘조수진표 내로남불’로만 비칠 뿐”이라며 “최고위에는 참석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언론 플레이만 하려면 최고위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곽 의원의 제명 문제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며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위원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성과급이 노동의 공정한 대가인가, 상식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액수인가”라며 “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함께할 것인지, 곽상도 의원(상도수호당)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상도수호는 당론이 아니다”라며 ‘이준석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원칙과 상식을 하는 보수정당이고, 무엇보다 국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며 “싸울 시간이 없다. 국민의힘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곽 의원이 자발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결단하라고 종용했다.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의 갈등에 대해서는 “조 최고위원이 좀 과했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여성·인구 정책 공약’ 발표식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제명) 문제를 당이 나서서 한다기보다 곽상도 의원이 스스로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은) 더이상 정치하기 어렵다”며 “본인 스스로 판단을 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곽 의원의 제명 건에 대해 “이 대표가 한 말씀으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1.10.02 I 송주오 기자
쌍용차 인수전 양자대결 양상…"이르면 오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쌍용차 인수전 양자대결 양상…"이르면 오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 인수전 새 주인이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전기차업체인 이엘비앤티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 중 한 곳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인수 후보들의 자금능력과 회생(경영 정상화) 계획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평택 생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29일 자동차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간사 측은 이르면 이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각각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후보들에게 경영계획과 자금증빙 등의 보완을 요구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매각주관사 측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다음 달 중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 중 투자계약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앞서 지난 15일 쌍용차 인수제안서를 낸 업체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이엘비앤티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 미국 인디EV 등 3곳이다. 애초 유력 인수후보였던 SM그룹은 자동차산업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막판 불참을 선언했다. 이엘비앤티는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는 2000억원대 초반, 인디EV는 1000억원대 초반의 인수금액을 인수제안서에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인수금액을 적어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에는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와 기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의 후신인 카디널 원 모터스가 참여했다.이엘비엔티컨소시엄은 장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쌍용차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기존 전기 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KCGI의 자금력을 더해 쌍용차를 빠르게 전기차업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디EV는 쌍용차 인수 후 내수는 물론 미국시장 진출로 쌍용차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2021.09.29 I 신민준 기자
쌍용차, 새 주인 양자대결 양상…'자금능력·회생계획' 관건
  • 쌍용차, 새 주인 양자대결 양상…'자금능력·회생계획' 관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 승자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전기차업체인 이엘비앤티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 중에서 새 주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인수 후보들의 자금능력과 회생(경영 정상화) 계획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평택 생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11월 중 쌍용차 투자계획 마무리 목표 26일 자동차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르면 오는 29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각각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후보들에게 경영계획과 자금증빙 등의 보완을 요구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 달 초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매각주관사 측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10월 중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 중 투자계약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앞서 지난 15일 쌍용차 인수제안서를 낸 업체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이엘비앤티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 미국 인디EV 등 3곳이다. 애초 유력 인수후보였던 SM그룹은 자동차산업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막판 불참을 선언했다. 이엘비앤티는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는 2000억원대 초반, 인디EV는 1000억원대 초반의 인수금액을 인수제안서에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인수금액을 적어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에는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와 기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의 후신인 카디널 원 모터스가 참여했다. 이엘비엔티컨소시엄은 장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쌍용차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에 135개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카디널 원 모터스를 활용해 2023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우디 국제산업단지와 인도에 전기차 반제품 수출과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신사업부를 만들어 기존 쌍용차 인력을 흡수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기존 전기 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KCGI의 자금력을 더해 쌍용차를 빠르게 전기차업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를 인수한 후 배터리팩 등의 기술을 활용해 1회 충전 주행 거리 450~800킬로미터(㎞)가 되는 차량을 생산하고 내년까지 10종,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업력 약 10년의 전기버스업체로 다른 인수후보와 비교해 실제 차량 양산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디EV는 쌍용차 인수 후 내수는 물론 미국시장 진출로 쌍용차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전기차 생산 라인업 추가설치와 신차종 개발 투자를 통한 생산차종 추가로 연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내연→전기차’ 전환 따른 막대한 자금 확보 관건관건은 자금능력과 회생계획의 진정성 여부가 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인수 후보가 모두 중소업체인 만큼 1조원 안팎의 몸값을 지닌 쌍용차를 인수 후 회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엘비앤티는 자본금 30억원, 작년 매출이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도 작년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차는 작년 매출 2조9297억원, 영업손실 4460억원으로 규모 면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인수 후보들이 계획 중인 전기차 전환을 위해서는 향후 몇 년간 수조원대의 자금 투입이 필요한 만큼 자금 조달 능력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전에서 중요한 것은 자금능력과 회생 계획”이라며 “특히 내연기관 위주인 쌍용차를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법원과 매각주관사 측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6 I 신민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