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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쏟아지는 뮤지컬·연극, 제 '사심Pick'은요
  • 2024년 쏟아지는 뮤지컬·연극, 제 '사심Pick'은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공연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전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올해 공연계는 지난해보다 더 다채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뮤지컬과 연극은 재공연은 물론 신작까지 많은 작품들이 쏟아지면서 ‘연뮤덕’을 행복하게 만들 것 같은데요. 라인업 기사를 정리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꼭 보고 싶은 작품들이 있어서 따로 모아봤습니다. 사심으로 꼽은 올해 보고 싶은 뮤지컬·연극 3편입니다.◇3대에 걸친 악의 근원, 매혹적인 ‘영 어덜트’ 콘텐츠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2021년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첫 작품은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3월 8~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입니다. 한 가문에서 대물림되는 3대에 걸친 악의 근원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2018년 초연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2021년 공연 이후 3년 만이자 네 번째 시즌 무대입니다.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로 먼저 접했습니다. 원작은 856쪽에 달하는 방대한 소설인데요. 2016년 31세로 세상을 떠난 박지리 작가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작품은 철저하게 계급이 나뉜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명문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선과 악의 대립, 계급 사회 속 인간의 이면 등 무거운 주제를 3대에 걸친 흥미로운 이야기로 담아냈습니다.원작은 조지 오웰의 ‘1984’ 같은 느낌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가미한 느낌이랄까요. 한국에서도 이런 매혹적인 ‘영 어덜트’ 콘텐츠가 있음을 보여줘 흥미로웠는데요. 서울예술단은 원작을 무대 예술로 멋있게 재현했습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지난해 6월 일본 토호 주식회사를 통해 라이선스 공연으로 현지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본까지 사로잡은 ‘K뮤지컬’ 콘텐츠를 한국에서 다시 만날 기회입니다.◇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뮤지컬로 재탄생뮤지컬 ‘이블데드’의 2017년 공연 장면. (사진=쇼보트)두 번째 작품은 뮤지컬 ‘이블데드’(6~8월 유니플렉스 1관)입니다. 샘 레이미가 감독하고 배우 브루스 캠벨이 주연을 맡았던 동명 공포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2018년 공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 무대로 무려 7년 만에 돌아옵니다.‘이블데드’는 공포영화 마니아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시리즈입니다. 죽은 자를 불러내는 책 ‘네크로노미콘 엑스-모르티스’와 이에 맞서는 주인공 애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1981년 1편을 시작으로 샘 레이미 감독의 3부작과 리부트 시리즈 2편, 샘 레이미·브루스 캠벨이 함께 참여한 드라마 ‘애시 vs 이블데드’, 그리고 여러 편의 게임으로 제작된 공포영화 대표 프랜차이즈입니다. 공포와 유머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공포영화 입문작으로도 제격입니다.2017년 뮤지컬 ‘이블데드’를 직접 관람했는데,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무대만의 매력을 더한 ‘병맛’ 뮤지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포의 수위는 다소 낮아졌지만, 대신 다른 뮤지컬에서는 보기 힘든 B급 요소가 볼거리입니다. 여기에 ‘스플래터석’(관객도 배우들과 함께 피를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좌석) 등 재기 넘치는 이벤트도 인상적이었고요. 이번 공연은 뮤지컬 ‘난쟁이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 유쾌한 작품을 주로 선보여온 공연제작사 랑의 새로운 프로덕션입니다. 올해는 어떤 기발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 대표작연극 ‘웃음의 대학’ 포스터. (사진=연극열전)마지막 작품은 연극 ‘웃음의 대학’(5월 11일~6월 9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입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연극열전이 관객 투표로 선정한 5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로 8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납니다.‘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미타니 코키는 연극은 물론 드라마, 영화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자수포장)을 받은 거장 중의 거장입니다. 그의 작품은 여러 인물이 등장해 벌이는 유쾌한 소동극으로 유명한데요. 개인적으로는 미타니 코키가 1999년 직접 극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좋아합니다. 웃음이 필요할 때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수작입니다.‘웃음의 대학’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고 있습니다. 배우 야쿠쇼 코지, 이나가키 고로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동안 국내 공연에선 배우 황정민, 송영창, 정웅인, 안석환, 봉태규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8년 만에 돌아오는 ‘웃음의 대학’은 어떤 배우들로 웃음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2024.01.05 I 장병호 기자
‘고금리 끝나나’ 亞증시 강세…공매도 금지 韓도 ‘활짝’
  • ‘고금리 끝나나’ 亞증시 강세…공매도 금지 韓도 ‘활짝’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 증시 역시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3049.70, 심천종합지수 1904.83으로 전거래일대비 각각 0.62%, 1.59%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 오른 3622.44를 기록 중이다.상대적으로 대외 영향이 더 잘 반영되는 홍콩 증시 상승폭은 더 크다.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1.91%, 2.21%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 선물 지수도 같은시간 각각 2.10%, 2.31% 오르는 중이다.일본 니케이 225 지수(2.41%), 베트남 하노이 HNX 지수(0.53%), 대만 가권 지수(1.13%), 인도네시아 IDX 지수(0.81%)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모두 오르고 있다.아시아 증시 강세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흥국이 많이 포진한 아시아 경제는 상대적으로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브루스 카스먼 JP모건 리서치 대표는 로이터에 “강력한 생산성과 고용 호조로 일자리 증가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조기 완화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3.64%, 5.52%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금융 당국이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를 선언한 것이 투자심리에 도움되는 양상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내년 4월 총선을 두고 공매도에 불만을 제기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일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투자를) 단념시키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 주식을 신흥 시장에서 선진국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1.06 I 이명철 기자
작지만 따뜻한 뮤지컬, 연말에 한 편 어떠세요?
  • 작지만 따뜻한 뮤지컬, 연말에 한 편 어떠세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3년이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연말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연말에 제격인 중소극장 뮤지컬을 모아봤습니다. 대극장 뮤지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작은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작지만 따듯한 위로와 감동을 담은 작품들입니다.◇4년 만에 돌아오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상견례 현장. (사진=오디컴퍼니)첫 작품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입니다.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 대형 뮤지컬을 주로 제작해온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몇 안 되는 중소극장 뮤지컬인데요. 7번째 시즌이자 4년 만의 공연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찾습니다.‘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인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 공연한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한국에선 이듬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10주년 시즌 이후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기도 합니다.이번 공연에선 최재웅이 토마스 역으로 처음 합류합니다. 그리고 초연부터 앨빈 역을 맡았던 이창용이 처음으로 토마스 역으로 출연하고요. 지난 시즌 출연한 조성윤도 토마스 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앨빈 역으로는 2015년 삼연에 출연했던 배우 김종구가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고요. 정욱진, 신재범이 새로운 캐스트로 함께 합니다. 최근 진행한 상견례에서 배우들은 더욱 깊이 있는 감성과 새로운 에너지를 작품에 불어넣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다졌습니다.◇오세혁 작가·다미로 작곡가 창작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포스터.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도 2년 만에 관객과 만납니다. 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작품으로 오는 12월 4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합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웃음 이상의 힐링을 선사할 뮤지컬”입니다.‘홀연했던 사나이’는 대학로 대표 극작가로 자리매김한 오세혁, 그리고 다미로 작곡·음악감독이 자신들의 신인 시절의 열정을 투영해 만든 창작뮤지컬입니다. 모든 것이 변하던 과거, 샛별다방에 모인 보통 사람들이 허세로 무장한 사나이에 휘둘려 ‘꿈’을 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제목 그대로 홀연히 나타나 다방 사람들을 사로잡는 미스터리한 영화감독 사나이 역은 초연부터 캐릭터를 구축한 정민, 박민성이 맡는다. 그리고 조성윤이 이번 시즌 사나이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어느 날 갑자기 어린아이가 돼버린 승돌 역으로는 손유동, 윤재호, 임진섭이 출연하고요. 이들 외에도 방진의, 김리, 유성재, 류경환, 금보미, 조은진, 김효성, 박근식 등이 출연합니다. ◇따뜻한 연말 선물 같은 뮤지컬 ‘딜쿠샤’뮤지컬 ‘딜쿠샤’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국립정동극장이 선보이는 뮤지컬 ‘딜쿠샤’도 추천합니다. 오는 12월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하는 작품인데요.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서울 종로구 행촌동, 경복궁을 지나 사직터널을 나오면 마주할 수 있는 빨간 벽돌집 ‘딜쿠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입니다.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2013년에 방영한 KBS ‘다큐공감-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접한 뒤 구상한 뮤지컬로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직접 대본을 작업했습니다.딜쿠샤는 대한독립선언서를 입수해 3·1운동을 전 세계 알린 미국 기자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입니다. 현재는 전시관으로 만들어 일반에 개방돼 있는데요. 한국전쟁 이후 집이 없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살았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뮤지컬은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상의 인물 금자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을 통해 딜쿠샤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인연과 사연을 풀어냅니다.브루스 역은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금란방’,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에서 활약한 최연형, 금자 역은 ‘미세스 다웃파이어’, ‘웃는 남자’의 하은섬과 ‘베르나르다 알바’, ‘루쓰’의 김현숙이 더블 캐스팅됐습니다. 이들 외에도 배우 임강희, 조영태, 이성주, 이유리, 한상호, 손지원, 박소은, 이지수, 김지훈 등이 출연하고요.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100년의 역사와 함께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사람들을 품어온 집, 딜쿠샤 이야기가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2023.11.03 I 장병호 기자
강경호·최승우와 싸운 카세레스, 그가 이소룡에 열광하는 이유
  • 강경호·최승우와 싸운 카세레스, 그가 이소룡에 열광하는 이유
  • 알렉스 카세레스. 사진=UFC알렉스 카세레스. 사진=이석무 기자[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찬성과 맥스 할로웨이가 메인이벤트로 맞붙는 UFC 파이트나이트 싱가포르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파이터는 알렉스 카세레스(35·미국)다. 현재 UFC 페더급 랭킹 15위인 카세레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랭킹 9위 기가 치카제(35·조지아)와 대결한다.카세레스는 현재 랭킹은 낮지만 UFC 페더급에서 가장 큰 다크호스로 주목받는다. 그는 최근 2연승 포함, 지난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 7승 가운데는 2021년 10월 최승우와 경기서 거둔 서브미션 승리도 포함돼있다. 당시 3연승을 달리던 최승우는 카세레스에게 패한 것을 시작으로 3연패를 당했다.카세레스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랭킹 9위 치카제를 이기면 단숨에 톱10에 진입할 수 있다. 최근 다소 정체된 느낌의 페더급 전선을 감안한다면 곧바로 도전자 후보군에 포함될 수도 있다.싱가포르 현지에서 만난 카세레스는 항상 밝았다. 라틴계 선수 답게 느긋하고 낙관적인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또 한 번의 경기가 잡혀서 좋다. 싸울 준비가 됐다”고 활짝 웃었다.카세레스는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밀 같은 건 없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 뿐이다”며 “난 록키처럼 부침 있는 커리어를 보냈지만 항상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카세레스는 UFC에서 7번이나 보너스를 받은 ‘보너스 메이커’다. 이기든 지든 그만큼 화끈하고 멋있는 경기를 펼친다는 의미다.카세레스는 “개인적으로 짜릿한 경기를 펼치려고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다. 그저 나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뿐이다”며 “나는 가능한 한 물 흐르듯이 경기하고자 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그게 흥미진진하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 펀치를 이상하다고 하는데 이상한 펀치가 아니라 잘 먹히는 펀치다”며 “나는 비정통적인 스타일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본 적 없던 스타일이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카세레스는 2013년 강경호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치열한 접전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약물검사에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보여 무효 경기가 됐다. 그는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강경호는 정말 강한 상대였다”고 말했다.카세레스는 “일본 대회였던 걸로 기억하는 강경호는 터프한 상대였고 힘이 아주 강했던 걸로 기억한다. 진짜 잘하는 선수였다”며 “1라운드가 시작됐을 때 그가 나를 헝겊인형처럼 집어던졌다. 유도 기술이 정말 뛰어났다”고 털어놓았다.그 경기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도 전했다. 카세레스는 “2라운드에 우리가 마주 섰을 때 강경호가 내 목에 펀치를 날렸다. 그래서 나는 목이 막혀서 헥헥거렸다”며 “그때 코치들이 상대가 지쳤으니 달려들라고 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목이 막혔기 때문이다”고 말한 뒤 껄껄 웃었다.이번 대회 상대인 치카제는 카세레스보다 랭킹도 높고 명성도 높다. 한때 페더급 도전자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카세레스에게는 그저 싸워 이겨야 할 상대 중 한 명일 뿐이다.카세레스는 “솔직히 말해 난 어떤 파이터도 잘 모른다. 평소 MMA를 전혀 보지 않는다”며 “그냥 그가 뛰어난 타격가란 것만 알고 있고 그거 외에는 전혀 신경 안 쓴다. 그냥 또 다른 상대일 뿐이고, 그와 싸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카세레스는 선수인생에서 챔피언 같은 목표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세계 최고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내가 UFC 챔피언이 되더라도 내 여정이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뜻이다”며 “ 내 목표는 내가 필요한 만큼 길게, 멀리 여정을 이어나가는 거다. 그냥 단순히 챔피언이 되는 건 결코 내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카세레스는 이소룡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소룡 코스프레로 경기장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소룡은 그의 우상이다. 특별한 이유가 읶다.그는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아버지다. 아버지는 내가 학교에서 싸움에 휘말리자 내게 이소룡(브루스리) 영화를 보게 했다”며 “나는 브루스리 처럼은 아니지만 강해져야 한다는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소룡은 항상 ‘삶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고, 쉬운 인생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의 생각이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카세레스는 “내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법을 배운 이유는 단순히 힘든 삶을 견디기 위해서였다”며 며 “누군가를 지배하거나, 억압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 세계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힘을 갖기 위함이었다”고 털어놓았다.카세레스는 “사람들이 ‘카세레스는 챔피언이 되려고 하지 않아’, ‘챔피언이 되는 데 관심이 없어’라고 많이 오해하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런 얘기가 아니다. 나는 내 경기력이 어떤지, 내가 얼마나 잘하는지만 신경을 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챔피언을 향해 계속 달려갈 것이지만 내가 챔피언이 된다 해도 내 여정은 멈추지 않는다”며 “무술가로서 내 목표는 계속 내 여정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그게 내 목표고, 그게 내 목적지다”고 분명한 생각을 전했다.
2023.08.26 I 이석무 기자
“北식량안보 심각”평화외교기획단장 美국무부 만나 논의
  • “北식량안보 심각”평화외교기획단장 美국무부 만나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는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24일(현지시간) 카밀 도슨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공공외교·지역안보정책 담당 부차관보와 면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단장은 24일과 25일 양일간 동북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샌디에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외교부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24~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UCSD)에서 열린 ‘제31차 동북아평화협력대화(NEACD, Northeast Asia Cooperation Dialogue)’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외교부)전 단장은 카밀 도슨 부차관보와 만나 최근 북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전 단장은 최근 북한이 미국 정찰기의 북한 영공 침범을 주장하는 말도 안 되는 연쇄담화를 발표하며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 도발을 지속해 오고 있다는 점을 규탄했다. 특히 북한이 이날 동해안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이번주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 준비에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했다.전 단장은 북한주민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최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에 따르면 북한이 아태지역 ‘식량안보’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에 따르면 2022년 필수 백신접종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이날 전 단장은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한 일본·중국 등 민관 전문가들과도 북한정세, 북한인권, 탈북민 등 북한 관련 사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전 단장은 오는 25일 조나단 폴락(Jonathan Pollack)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전문가를 만나, 북한 문제 관련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023.07.25 I 윤정훈 기자
美증시, 15개월 내 최고치 경신…‘골디락스’ 기대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15개월 내 최고치 경신…‘골디락스’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3대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소비 지표가 예상을 다소 밑돌았으나 골디락스(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 경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대에 힘이 실린데다 개장 전 나온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다음날 예정된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상승했다.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5%오른 9860원으로 확정됐다.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는 206만740원이다.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美 증시, 15개월 내 최고치 경신-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하며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쳐.◇소비 지표 예상 밑돌았으나 은행 호실적-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직전 월인 올해 5월(0.5%) 대비 성장세가 다소 꺾여.-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 이번 수치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낙관론 와중에 일부 지역들의 경기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소비지표는 부진했으나 은행 실적은 예상 웃돌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25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모건스탠리, 찰스슈왑, 뱅크오브뉴욕(BNY)멜론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기록하며 은행주 강세.◇뉴욕유가, 관망세 속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0달러(2.16%)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골디락스 경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대에 힘 실린게 배경.-CPT 마켓츠의 데니스 펠레쇽 헤드는 “가격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새로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트레이더들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공급 우려는 중기적으로 유가를 떠받칠 것”이라고 발언.◇내년 최저임금 9860원 결정-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밤샘 논의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 오른 시급 9860원으로 투표를 통해 결정.-‘시간당 1만원’ 여부가 관심이었으나 노사간 공방 끝에 1만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정해져, 다음 심의에서 1.42% 이상만 인상되면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을 넘게 될 예정.-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테슬라, 독일 공장 2배 증설 계획-테슬라가 유럽 생산기지인 베를린 외곽 그뤼네하이데에 있는 독일 공장의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AFP 등 외신 보도.-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50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리고, 배터리 생산량도 50기가와트시를 추가할 계획, 하지만 증설 계획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계획이 승인되면 폭스바겐을 제치고 독일에서 가장 큰 전기차 공장이 되나 지역주민 반대 등이 걸림돌.◇北, 새벽에 탄도미사일 2발 기습 발사-북한이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일주일만.-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 전날 한미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반발한 것으로 해석.-한미는 전날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켰고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입항.◇미군 장병 월북에 美 “北과 접촉 중”-미국 정부가 전날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한 미군 장병의 무단 월북을 공식 확인했으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전날 유엔군 사령부는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명이 무단으로 월북했다고 밝혀, 월북 미국인은 트레비스 킹 이등병이며 폭행 혐의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보도.
2023.07.19 I 이정현 기자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집…'헌티드 맨션' 7월 26일 개봉 확정
  •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집…'헌티드 맨션' 7월 26일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가 선사할 무한 상상력의 놀라운 비주얼과 스케일을 예고하는 ‘헌티드 맨션’이 7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에 6일 캐릭터 포스터 10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디즈니 새 영화 ‘헌티드 맨션’이 7월 26일 개봉을 확정하며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가장 오싹하고 유쾌한 이야기의 등장을 예고한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10종은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집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개성만점 유령 전문가들과 기상천외한 유령들의 화려한 비주얼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헌티드 맨션’은 디즈니 테마 파크 어트랙션 ‘헌티드 맨션’에서 영감 받은 이야기로 999명의 유령들이 살고 있는 저택을 찾은 유령 전문가들의 예측불가 사투를 그린 영화다.먼저, 오싹한 대저택에서 유령들을 내쫓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모여든 겁 없는 유령 전문가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스터리 현상 전문가이지만 정말로 유령이 있다고는 믿지 않는 ‘벤’(키스 스탠필드 분),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소울리스 심령술사 ‘해리엇’(티파니 해디쉬 분), 힙스터 같은 태도와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허당 신부 ‘켄트’(오웬 윌슨 분), 그리고 오랫동안 유령이 사는 저택을 연구해온 고집불통 역사교수 ‘브루스’(대니 드비토 분)는 자유자재로 변하는 대저택에서 다 함께 예측불가한 사투를 벌이며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999명의 유령이 살고 있는 대저택으로 이사 온 엄마 ‘개비’(로사리오 도슨 분)와 겁쟁이 아들 ‘트래비스’(체이스 W. 딜런 분)의 모습은 과연 이들이 유령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유령들을 내쫓고 집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여기에, 유령 전문가들에게 저택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들을 알려줄 미지의 캐릭터 ‘마담 리오타’(제이미 리 커티스 분)와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며 보는 이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는 기상천외한 유령 캐릭터들의 모습은 올여름 디즈니가 선보일 무한 상상력과 놀라운 비주얼을 기대케 한다. 이처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모인,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집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영화 ‘헌티드 맨션’은 7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3.07.06 I 김보영 기자
中민간 서비스업 둔화 조짐…6월 PMI 5개월만에 최저
  • 中민간 서비스업 둔화 조짐…6월 PMI 5개월만에 최저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6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으나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 (사진=AFP)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6월 서비스업 PMI는 53.9로 시장 예상치인 56.2와 전월치 57.1에 미치지 못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지난해 12월까지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던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넘겼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는 55 이상을 기록했으나 6월에는 지난 1월(52.9)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단오절 연휴(6월22~24일) 소비액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을 밑도는 등 여행 및 외식 소비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2.5로 전월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일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도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50.5에 그쳤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전월대비 둔화해 중국 경제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49.0으로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으며 비제조업PMI는 53.2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였다. 왕저 차이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서비스업이 반등했지만 회복세는 약해지고 있다”며 “고용이 위축되고 디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면서 제조업에 대한 낙관론도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시장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포괄적이고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이신은 서비스업 400곳, 제조업 430곳의 기업 구매·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출, 고용, 재고 및 가격 등을 포함해 기업이 체감하는 업황을 조사해 PMI를 산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가 국영·대기업 중심인 것과 달리,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조사한다.
2023.07.05 I 김겨레 기자
中제조업 경기 3개월 연속 위축…경기 둔화 우려 커진다
  • 中제조업 경기 3개월 연속 위축…경기 둔화 우려 커진다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아래로 떨어져 3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월간 제조업 PMI (자료=중국 국가통계국)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48.8과 비교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50을 넘겼지만 2분기 들어 50을 하회하고 있다.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기·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이 가운데 생산과 공급 납기를 제외한 3개 부문이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같은 기간 비제조업 PMI는 53.2로 경기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치 53.7는 밑돌았다. 6월 비제조업PMI는 전월 54.5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5월 종합 PMI는 52.3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5월 수출입·생산·소비·투자·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6월 제조업 PMI 역시 경기 위축을 나타내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의 부양책 요구에도 중국 당국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웨이 장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국 경제의 모멘텀이 상당히 약하다”며 “약한 경제 지표가 정부로 하여금 공격적인 부양책을 곧 내놓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브루스 팡 존스랭라살 중화권 리서치 책임자도 블룸버그에 “이번 데이터는 지속적인 수요 감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비제조 기업은 급격한 감원을 겪고 있다”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더 강력한 패키지가 더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6.30 I 김겨레 기자
아워홈, 서울정신요양원 노후 전면 리모델링 지원
  • 아워홈, 서울정신요양원 노후 전면 리모델링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워홈은 서울정신요양원의 안전한 식음 환경 조성을 위해 식당 리모델링 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사진=아워홈)아워홈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서울정신요양원의 식당 위생 수준 향상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이번 활동을 전개했다. 소속 생활인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식당의 벽면과 바닥 타일 도색, 실내 인테리어, 노후 테이블 교체 등 노후된 식당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했다.8일 아워홈과 서울정신요양원은 성공적인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를 기념해 식당 리모델링 후원 전달식을 열었다. 한웅철 아워홈 TFS사업부 담당과 백윤미 서울정신요양원장 등 양 측 주요 관계자와 생활인 180명이 참석했다.이날 후원 전달식과 함께 아워홈은 바질바게트 토마토 브루스게타, 크래커 카나페 등으로 구성된 특식을 제공했으며 트로트,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생활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백윤미 서울정신요양원장은 “생활인들 생활 편의를 위해 지원해준 아워홈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생활인들이 위생적인 식사를 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마련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장성호 아워홈 TFS사업부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06.09 I 윤정훈 기자
中제조업 경기 2개월 연속 위축 국면…경기 회복 둔화
  • 中제조업 경기 2개월 연속 위축 국면…경기 회복 둔화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아래로 떨어져 2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5월 제조업 PMI는 48.8로 시장 예상치인 51.4를 하회했다. 이는 전달 49.2보다도 하락한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기·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이 가운데 공급 납기를 제외한 4개 부문이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50을 넘겼지만 지난달부터 5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시장 수요와 생산 활동이 모두 둔화하고 있으며 원재료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업황도 부진했다. 5월 비제조업 PMI는 54.5로 경기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전월(56.4)과 시장예상치(55.0)는 밑돌았다.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5월 종합 PMI는 52.9로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5월 PMI와 4월 경제지표를 종합해봤을 때 중국이 경기 회복 동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수입·물가 지표 등도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5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됐다”며 “중국 경제는 3년 동안의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회복이 고르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됨에 따라 정부가 부양책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JL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국 경제 전반의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조치가 없다면 내수 부진이 중국의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금리 또는 지급준비율 인하, 구조 개혁 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호웨이 챈 싱가포르 대화은행(UOB) 이코노미스트도 “4월 이후 경제 회복 모멘텀이 계속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추가됐다”며 “중국 인플레이션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5.31 I 김겨레 기자
北 정찰위성, 한미 동향 파악 위한 '눈' 기대…실제 성능은 의문
  • 北 정찰위성, 한미 동향 파악 위한 '눈' 기대…실제 성능은 의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성능은 초보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 ‘가까운 기간 내 군사정찰위성 운용’을 천명한데 이어 지난해 3월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며 ‘5년 내 다량의 정찰위성 배치’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자 하는 이유는 한미에 대한 타격수단에 더해 사전에 이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갖기 위한 것이다. 한반도 상공에 정찰위성을 띄워 미국이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하는 전략자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남한이 배치한 전력의 위치와 주요 목표물들을 확인하겠다는 얘기다. 타격수단과 정찰위성을 동시에 운용함으로써 군사적 효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북한은 다수의 정찰위성을 발사해 운용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낸바 있다.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정찰을 위해 대형 위성 뿐만 아니라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지구궤도에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했다며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장면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에도 딸 김주애와 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은 조악한 수준이라는게 군 당국 평가다. 앞서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이용해 6차례 위성체의 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단 두 차례만 성공했었다. 이마저도 지상과의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상 관측용 카메라와 체제 선전용 방송을 전송할 통신장비가 탑재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위성이 찍었다는 지상관측 영상을 공개한 적도 없다.게다가 작년 12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위성 시험품 성능을 시험했다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전문가들은 군사 정찰위성으로 쓰기에는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용 플랫폼인 구글지도 보다도 못한 해상도라는 얘기다. 북한 정찰위성의 자료 전송 능력도 의문이다.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 등의 자료를 북한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위성이 북한 상공을 지나갈 때 북한 내 지상기지에 직접 연결돼야 한다. 하지만 정찰 위성이 북한 상공을 지나가는 날은 일 년 중 며칠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 외 다른 곳의 지상기지나 다른 정찰 위성에 자료를 전송해야 한다. 러시아나 중국 도움없이 북한 역량 만으로는 의미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앞서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해도 위성사진 분석 능력이 떨어져 이를 제대로 판독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성사진 분석을 위한 훈련된 인원을 보유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2023.05.29 I 김관용 기자
"중러, 북핵을 위협으로 인정해야 힘 보탤 것…한미가 설명해야"
  • "중러, 북핵을 위협으로 인정해야 힘 보탤 것…한미가 설명해야"
  •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사진=노동신문)[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 양국은 북한 핵이 중국과 러시아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우려해야 할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이 자신들에게도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겉으로는 북핵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은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통적인 자유 민주주의 연대인 한국·미국·일본 대 사회주의 동맹인 북한·중국·러시아로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선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베넷 선임연구원의 생각이다. 두 국가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 번번이 제동을 걸면서 북한을 두둔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이 위협적이라는 점을 인정하기 전까지는, 북핵 억제에 힘을 보태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북한이 지속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서는 이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의 실패를 감추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경제난과 식량 부족 등을 겪으며 민생이 어려운 상황이다.베넷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북한의 지도자로서 실패했다. 그는 국민들을 충분히 먹여 살릴 수도 없었고, 소비자로서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그는 잔인하다. 특히 엘리트들의 가족 구성원들을 죽이거나 투옥한다”고 지적했다.특히 북한 내 퍼지고 있는 한류 문화는 `백두혈통` 권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위원장은 심지어 K팝과 K드라마조차도 금지했다”며 “김 위원장은 K팝이 북한 젊은이들의 도덕성을 훼손하는 `악성 암`이라고 했고 북한 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이어 “핵무기와 투발 수단은 김 위원장의 유일한 성공 중 하나”라며 “무력 도발을 전환의 수단으로 사용해 그의 권력은 물론 한국을 해칠 수 있는 능력, 좁은 한반도에서의 성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심사인 북한 내 후계구도와 관련, 베넷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이용해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잔인한 독재자이면서 사랑하는 아버지”라면서 “김 위원장에게는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은 아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3.05.23 I 권오석 기자
中 4월 수입 7.9% '뚝'…리오프닝에도 더딘 회복(종합)
  • 中 4월 수입 7.9% '뚝'…리오프닝에도 더딘 회복(종합)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4월 수입이 8%가량 급감하면서 리오프링(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역시 두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월대비 증가폭이 둔화하는 등 중국의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9일(현지시간)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4월 수입액이 전년 동월대비 7.9% 감소한 2052억1000만달러(약 271조4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 감소폭은 전월(-1.4%)보다 확대됐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도 밑돌았다. 수입은 7개월째 역성장 중이다.중국의 수입 통계는 리오프닝 선언 이후 중국 경기 회복 가능성을 가늠할수 있는 주요 지표다. 수입이 ‘플러스’ 전환했다면 내수가 살아나고 경제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4월 수입 수치는 오히려 전월보다 악화하면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원유, 철광석, 구리와 같은 상품에 대한 수입이 감소했는데, 이는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가 더디다는 것을 의미한다.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중국·북아시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딩 수왕은 블름버그통신에 “(중국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한국은 중국이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내수가 회복되길 기대했지만, 수입이 예상보다 급감했다”며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수출 역시도 전월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4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난 2954억2000만달러(약 390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월(3월) 14.8%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크게 감소하면서 중국의 4월 무역수지는 902억달러(약 119조3300억원) 흑자로 전년동기대비 82.3% 증가했다. 전월(882억달러·약 116조6800억원)에 비해서도 흑자폭이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기저효과”라며 “글로벌 경기 위축과 금리 상승, 높은 재고 수준 등으로 중국의 강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루스 팽 존스랑라살(JLL) 수석 이코노미스도 로이터통신에 “수입 증가율이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내수 경기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2023.05.09 I 김겨레 기자
우주로 확대된 남북간 군비경쟁…군사정찰위성 확보전
  • 우주로 확대된 남북간 군비경쟁…군사정찰위성 확보전[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제작을 완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 ‘가까운 기간 내 군사정찰위성 운용’을 천명한데 이어 지난해 3월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며 ‘5년 내 다량의 정찰위성 배치’ 계획을 밝힌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면 위성도 준비돼야 하지만, 이를 쏘아올릴 발사체도 완성해야 합니다. 위성발사용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 측면에서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에 북한이 위성용 발사체를 준비하는데는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호기 완성을 공식화한 만큼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했다며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장면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에도 딸 김주애와 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北, 로켓 능력 보유…조만간 1호기 발사할듯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시찰 내용을 보도하면서 군사정찰위성 사진과 제원 등을 소개한 대형 모니터 화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을 확대해 보면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제원이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모양은 육각형 형태였습니다. 2012년 12월과 2016년 2월에 발사한 광명성 3호나 4호와 같은 사각형 형상과 달리 6각형 구조물 형태라는 얘기입니다. 또 상단에 태양전지판 4개를 펼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구 궤도에 위성이 안착하면 태양전지판 4개를 펼쳐 작동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2대의 정찰용 광학카메라 등을 장착한 것도 확인됩니다. 이번 북한 정찰위성 1호기의 무게는 200~300㎏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2012년 12월 은하 3호 로켓을 이용해 100㎏ 규모의 탑재위성 광명성을 지구궤도에 올린 바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로켓 기술 수준은 당시 보다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200~300㎏ 무게의 위성체를 지구궤도에 올리는데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기존 액체추진제 기반의 백두산엔진 발사체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13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상황실 화면에 잡힌 정찰위성 모습이다. 육각형 모양이다. (사진=연합뉴스)◇北, 타격수단에 더해 ‘눈’도 갖겠다북한이 이런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자 하는 이유는 한미에 대한 타격수단에 더해 사전에 이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갖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확장억제력 제공’과 ‘한미동맹 강화’의 명목 밑에 반공화국 군사태세를 더욱 강화하려고 획책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가가 현재와 미래의 우려스러운 안보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정찰위성을 띄워 미국이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하는 전략자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남한이 배치한 전력의 위치와 주요 목표물들을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타격수단과 정찰위성을 동시에 운용함으로써 군사적 효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게다가 북한은 다수의 정찰위성을 발사해 운용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이 “앞으로 련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개발해 지구궤도에 띄우겠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정찰을 위해서는 대형위성 뿐만 아니라 소형 위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12년 1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위성발사체를 가장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北 위성 기술 력…자료 전송 및 해석 능력 ‘글쎄’하지만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은 조악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이용해 6차례 위성체의 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단 두 차례만 성공했습니다. 이마저도 지상과의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상 관측용 카메라와 체제 선전용 방송을 전송할 통신장비가 탑재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위성이 찍었다는 지상관측 영상을 공개한 적도 없습니다.게다가 작년 12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위성 시험품 성능을 시험했다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전문가들은 군사 정찰위성으로 쓰기에는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상용 플랫폼인 구글지도 보다도 못한 해상도라는 얘기입니다. 북한 정찰위성의 자료 전송 능력도 의문입니다.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 등의 자료를 북한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위성이 북한 상공을 지나갈 때 북한 내 지상기지에 직접 연결돼야 합니다. 하지만 정찰 위성이 북한 상공을 지나가는 날은 일 년 중 며칠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 외 다른 곳의 지상기지나 다른 정찰 위성에 자료를 전송해야 합니다. 즉, 러시아나 중국 도움없이 북한 역량 만으로는의미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또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해도 위성사진 분석 능력이 약해 이를 제대로 판독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성사진 분석을 위한 훈련된 인원을 보유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軍, 425 위성 1호기 하반기 발사우리 군 역시 군사용 정찰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425 사업’입니다. 425는 ‘사(SAR)’ 위성과 ‘이오/아이알(EO/IR)’ 위성의 영어 발음을 딴 합성어입니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인 사(SAR) 레이더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 및 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1호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25 위성은 해상도 0.3~0.5m 수준의 고성능 중대형급 위성입니다. 특히 SAR 위성은 북한을 2시간 마다 정찰할 수 있는데, 주야간과 비가오는 때에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2022년 12월 국방과학연구소의 초소형 위성 개발을 위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모습이다. (사진=독자제공)이에 더해 우리 군은 초소형 SAR 레이더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군 체계 개발의 지상시험용 모델을 개발 중으로 2023년 1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위성의 장점은 기존 중·대형 위성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궤도진입이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나 적성국가의 군사적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위성이 주기적으로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데 초소형 위성이 적합합니다. 이론상 초소형 SAR 위성 32대를 띄우면, 30분 간격으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습니다. 주·야간 악천후에도 높이 510㎞ 저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관측할 수 있습니다. 425 위성과 함께 운용할 경우 사실상 북한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023.04.23 I 김관용 기자
천명관 ‘고래’ 英부커상 최종후보 올랐다…韓작품 네번째 쾌거(종합)
  • 천명관 ‘고래’ 英부커상 최종후보 올랐다…韓작품 네번째 쾌거(종합)
  • 천명관 작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천명관(59) 작가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천 작가의 ‘고래’(Whale)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에 이은 네 번째 쾌거다.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심사위원회는 ‘고래’를 호명하며 “이런 소설은 없었다”며 읽어보길 추천했다. 이어 “에너지에 휩쓸린다. 캐릭터는 비현실적이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다.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며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속하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은 변화를 조명한 풍자적 소설”이라고 소개했다.김지영 번역가최종 후보에는 ‘고래’와 함께 프랑스 작가 마리즈 콩데의 ‘더 가스펠 어코딩 투 더 뉴 월드’(The Gospel According to the New World), 코트디부아르 작가 가우즈의 ‘스탠딩 헤비’(Standing Heavy), 불가리아의 작가이자 시인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 등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달 이들을 포함한 13편이 ‘롱리스트’로 선정 발표된 바 있다.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한국 작품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지난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1차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고래’ 영문판 표지(사진=부커상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당시 10만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은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갖가지 인물의 천태만상이 펼쳐진다. 천 작가는 영화 ‘총잡이’(1995), ‘북경반점’(1999), ‘이웃집 남자’(2009) 등의 각본을 쓰며 영화인으로 살다가,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유쾌한 하녀 마리사’(2007), ‘고령화 가족’(2010), ‘나의 삼촌 브루스 리’(201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2016) 등을 집필했고 지난해엔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했다.한편 부커상은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던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23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2023.04.18 I 김미경 기자
中, 12월 CPI 상승률 1.8%…‘위드 코로나’에 인플레 올까
  • 中, 12월 CPI 상승률 1.8%…‘위드 코로나’에 인플레 올까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소비자 물가가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면서 기대감을 타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베이징 시내 마트(사진=AFP)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1.8%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전월인 11월이 기록한 1.6% 상승 보다는 오름폭이 커졌다. 돼지고기 가격이 22.2% 오르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식료품 가격이 4.8% 상승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황지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시작됐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앞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겪었던 국가들처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란 의미다. 사진=중국 국가통계국그러나 시장에선 극심한 물가 상승을 보여준 미국·영국 등 서방과 비교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월 근원 CPI(식품 및 에너지 가격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0.7%로 전월(0.6%)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평균 CPI는 중국 중앙정부가 제시한 연간 목표치 3.0%를 훨씬 밑도는 2.0%를 기록했다. 궈타이준난인터내셔널의 하오 저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1분기 중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중국 국가통계국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PPI는 공산품 도매 가격 위주로 집계하는 지표로,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물가는 전세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0.1%를 하회하는 것으로, ‘제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시작된 중국 전역의 대규모 감염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12월 PPI는 전월인 11월에 기록한 수치(-13.5%)와 비교하면 하락 폭이 줄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던 것만큼 빠르지 않지만 디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PPI는 지난해 내내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위드 코로나’로 2023년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에 따라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물가 담당 완징송 국장은 “원자재 가격이 변동성을 보여줄 수 있고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JL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평균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중국의 통화 정책은 경제 회복을 위한 상승 모멘텀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12 I 김윤지 기자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이소룡 컬래버레이션 진행
  •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이소룡 컬래버레이션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자사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액션 스타 이소룡(브루스 리)이 등장한다고 4일 밝혔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브루스 리 패밀리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달 2.4 업데이트를 통해 ‘무술 대회 테마 모드’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용자들은 ‘무술 대회 테마 모드’에서 무술 콘셉트의 다양한 인게임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는 10일부터 ‘쿵푸의 혼 세트’, ’격투의 힘 세트’, ‘쿵푸 선생 세트’ 등 이소룡 테마의 신규 복장 세트와 팀 이모트, 자동차 스킨, 낙하산 등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데니스 창 브루스 리 패밀리 컴퍼니 경영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이소룡의 팬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이소룡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액션 스타이자 무술가다. 다양한 무술을 터득하며 기술을 연마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삶의 전반은 물론 실제 격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술 철학인 ‘절권도’를 창시했다.
2023.01.04 I 김정유 기자
"밀착하는 북·중·러…북 도발 지속땐 한미 더 강력 대응해야"
  • "밀착하는 북·중·러…북 도발 지속땐 한미 더 강력 대응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 서울에 핵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이것은 북핵에 대한 막연한 우려일까. 아니면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위협일까.북한은 올해 9월 핵 법령을 공식 채택한 이후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단 분리와 정상 비행까지 성공했다. 북한 핵 능력이 더욱 고도화했다는 게 사실로 나타난 것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핵 위기의 차원이 달라졌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런데 한국은 핵이 없다. 핵이 있는 미국과 어떻게든 협력을 모색해야 하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워싱턴은 최근 북핵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데일리는 한반도 군사안보 전문가로 손꼽히는 브루스 베넷(70)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 마침 그는 13~19일 평택에 있는 험프리스 미군 기지 출장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파악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였다.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을 한다면 한국은 K팝과 K드라마로 가득 찬 USB 100만개를 DMZ 전역이 아닌 평양 전역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랜드연구소 제공)◇“김정은, 핵 통해 한미동맹 균열 노려”-‘화성-17형’의 능력은 어떻게 보는가.△역사적으로 미사일은 제대로 작동할 때도 실패할 수 있다. 미국도 그랬다. (2018년 8월 당시) 미국은 ICBM ‘미니트맨-3’을 시험 발사했고 실패했다. (미국은 지난 7월 신형 ICBM에 사용될 쓰일 ‘미노타우로스-2’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에 화성-17형이 효과가 있는지 보기 위해 시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 실패와 달리 완전한 궤도로 비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미국까지 북핵 사정권에 들었나.△화성-17형의 대기권 재진입(re-entry) 기술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 (대륙간 지상 타격을 목표로 하는 ICBM은 지구 대기권을 넘어 우주로 날아간 이후 고열을 견디고 다시 대기권으로 정상 진입할 수 있어야 위협 수준이 높아진다.) 북한이 이번에 날린 궤적이 미국으로 곧바로 갈 수 있는 것인지 더 지켜봐야 한다.-북한 핵 능력은 어느 정도로 보나.△김정은 위원장은 제7차 핵실험을 공군기지와 항만을 파괴하는 수준으로 하고 싶어 한다. 미국이 보는 북한의 전술핵 위력은 1~5차 당시와 같은 10킬로톤(kt) 정도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은 15kt였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공군기지와 항만을 무력화할 수 없다. 제6차 핵실험을 넘어서는 위력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 수 있다. -언제쯤 핵실험을 할까.△정확한 시기는 알기 쉽지 않다. 다만 더 큰 우려는 있다.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이다.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을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단기적으로 불가능하다. 30~50년 후에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도록 하는 게 목표여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은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나쁜 결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핵 공유에도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김정은이 핵에 집착하는 이유는.△결국 한미 동맹을 깨려는 것이다. 미국이 약속하는 역내 동맹에 대한 확장억제(핵우산)에 한국이 의구심이 표하도록 해 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것이다. 이것이 북핵 위기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확장억제, 사전예방에 더 초점 맞춰야”-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미국과 한국은 최근 북한 도발에 너무 약한(modest) 대응을 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조건을 설정하는데 있어 사전적으로 예방하려고 하기보다는 사후적으로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북한에 미리 구체적이고 강력한 경고를 통해) 사전 예방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국과 한국은 확장억제의 구체적인 조건을 정해야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고 있다.-나토식 핵공유 등의 의견이 나온다.△(나토식 핵공유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독일 등 유럽 5개 회원국이 미국과 협정을 맺고 핵 전쟁이 발발할 경우 자국에 배치돼 있는 미국의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다.) 미국은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핵공유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지 않다. 실제 미국은 핵을 다시 가져오기를 원하지만 해당 국가들은 이를 꺼리고 있는데, 그래서 미국은 새로운 곳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다. 한국과 핵공유가 현실화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게 뻔하다. 이것은 NPT의 실패다.-한국 내에서도 견해가 분분하다.△그렇다. 한국 좌파들은 전술핵 재배치를 반대할 것으로 본다. 사드 반대 시위보다 훨씬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민 사이의 분열이 커질 것이다.-또 다른 대응 방안은 있는가.△미군은 대응 방식의 종류로 외교(diplomacy)는 D, 군사(military)는 M, 경제(economy)는 E, 정보(information)는 I라고 각각 부른다. 북한이 외교를 거부하기 때문에 D는 선택지에 없다고 봐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경제 제재를 거부하는 만큼 E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강력한 대응은 I라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K팝을 두고 ‘악성 암’(vicious cancer)이라고 했다. (K팝과 K드라마를 보는) 북한의 젊은 세대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의식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마치 축축한 벽처럼 붕괴시킬 수 있다. 정권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만큼 김 위원장에게 큰 위협은 없다.-어떻게 해야 하는가.△우리는 지금 그런 대응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한국은 현행 대북전단금지법 탓에 북한에 전단, USB 등을 보낼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을 겨냥해 더 적극적으로 정보로 대응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핵실험을 한다면 K팝과 K드라마로 가득 찬 USB 100만개를 DMZ 전역이 아닌 평양 전역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김 위원장을 향해 엄청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중국이 북핵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나.△중국이 북한을 향해 일정 부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수준은 아니다. 북한 사람들은 일본은 100년의 적이라고 말하고, 중국은 1000년의 적이라고 말한다. 미국은 그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브루스 베넷 박사는…△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경제학 학사 △파디랜드 대학원 정책분석학 박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파디랜드 대학원 정책분석학 교수
2022.11.28 I 김정남 기자
(영상) 저평가된 주택건설株 톨브라더스...“이제 살 때가 됐다”
  • (영상) 저평가된 주택건설株 톨브라더스...“이제 살 때가 됐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TOL)가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 상태인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완화시 수혜를 볼 수 있는 만큼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마이클 리하우트 애널리스트는 톨 브라더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7달러에서 58달러로 높였다. 이날 톨 브라더스의 종가는 46달러(전일대비 2.13%↑)로 2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톨 브라더스는 지난 1967년 설립된 미국 최고의 고급 주택 건설업체로 현재 미국 24개주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주택 건설업자 아버지를 둔 로버트 톨, 브루스 톨 형제가 설립하면서 사명도 톨 브라더스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톨 브라더스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과 상업건물도 건축하지만 고급 단독주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톨 브라더스는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주택 건설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7년 연속이다. 마이클 리하우트는 톨 브라더스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데 주목했다. 그는 “톨 브라더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5배, 12개월 선행 PBR은 0.77배에 그친다”며 “이는 대형 경쟁사 평균인 각각 1.31배, 1.14배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통상 PBR의 기준은 1로 본다. 1보다 낮은 경우 현재 주가 수준이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인 만큼 저평가로 인식된다. 톨 브라더스의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5.4배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경쟁사 대비는 물론 톨 브라더스의 역사적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완화시 수혜가 예상되는 것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마이클 리하우트는 “내년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주택 건설사들은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장금리는 모기지금리와 직결되는 만큼 주택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건설주택 부문은 이미 큰 어려움과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주택 부문의 경기 선행성을 얘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경기침체기에는 오히려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던 사례가 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월가 전반적으로는 ‘중립적’ 평가가 우세한 편이다. 톨 브라더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18명 중 6명(33%)만 매수(비중확대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약 56%가 중립적 투자전략을 지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2.8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8% 높다.
2022.11.23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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