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8개 연구기관장들 "거시건전성 논의협의체 구성해야"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8개 연구기관장들은 "유동성 수준이 상당히 풍부하다"며 "거시정책 정상화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20일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흡수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가진 조찬회에서 연구기관장들은 "거시건전성 규제와 관련된 전반적 정책들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논의할 협의체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돼 자본 유출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또 물가와 관련해 연구기관장들은 공공요금 가격 인상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해나가야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에너지가격에 대해 국제 유가의 상승 가능성, 에너지 가격 현실화, 비효율 등을 감안할 때 "가격 현실화를 과감히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건설경기 부양 측면보다 거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면서 "예를 들면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폐지, 다가구 주택에 대한 양도세 대폭 감면 하는 등 과감하게 거래 활성화 대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기관장들은 "가계부채는 저축은행 문제로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로인해 서민금융이 위축될 소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단기적으로는 가계부채를 연착륙시켜 나가지만 너무 과감하게 하며 급랭할 소지는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은 원금 상환이나 고정금리 등 대출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한편 제 2금융권의 가계부채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여신 증가세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내수산업에 대해서도 골목 상권을 좀 더 활성화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정부차원에서 보조금 지급을 통해 골목 상권을 키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중소기업 영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기업이 중소 영역에 지나치게 들어오는 것에 정부가 일정수준의 역할을 해야하며 하도급 불공정 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도 연구기관장들은 정부에 "복지와 관련해 포퓰리즘적인 주장이 상당히 많아 정부가 중심을 잡고 역할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구기관장들은 비과세 감면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줄여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부담이 있으니 평가를 쳬계적이고 공개적으로 해서 비과세 감면 축소에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감담회에는 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박우규 SK 경영경제연구소 소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김주형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 등 연구기관장들과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차영환 종합정책과장 등 재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머니팁]미래에셋證, 800억 규모 ELS 11종 출시
-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부회장 최현만)은 원금보장 및 원금비보장형 ELS 11종을 23일까지 총 8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이 중에서 `미래에셋 제2483회 ELS`는 TWSE지수와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만기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상품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상환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36개월)이상이면 연 13.20%의 수익이 지급된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두 기초자산 모두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13.20%의 수익이 지급된다. 단,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으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미래에셋 제2485회 ELS`는 S-Oil과 삼성SD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만기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상품이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KOSPI200지수, HSCEI지수와 현대미포조선, 한국타이어, GS, OCI,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 다양한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출시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들의 최소청약금액은 100만원으로 초과 청약 시 청약 경쟁률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자세한 문의는 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 상담센터(1577-9300)로 하면 된다.▶ 관련기사 ◀☞갤럭시 S2 이벤트 대박 난 미래에셋···`물량부족에 곤혹`☞미래에셋證, `비과세 브라질 국채 월지급식` 세미나☞[머니팁]미래에셋證, 670억 규모 ELS 9종 출시
- 세제·예산 정책방향 `고용유인형`으로 전환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정부가 올해 세제개편의 주요 방향을 일자리 창출로 잡고 고용과 관련한 세제를 종합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에 대한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는 등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보고를 제출했다. 우선 재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세, 예산, 금융, 조달 등 정책과 제도를 '고용유인형'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힌 대로 전면 개선키로 했다. 따라서 6월 말로 끝나는 고용증대세액공제와 장기미취업자의 과세 특례 등은 일몰을 연장하지 않고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중심으로 제도를 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기업이 올해 말까지 투자한 금액의 1% 한도에서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것으로 상시근로자 고용 1명당 1000만원(청년근로자는 1500만원)씩 깎아주는 방식이다.재정부는 지난해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대신 고용창출투자공제를 새로 도입하면서 공제한도를 투자금액의 7%로 추진했으나 국회 입법과정에서 임투세액공제가 유지되면서 보완적 수단으로 공제한도가 1%로 줄었다.재정부는 또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 산업단지 캠퍼스 추진하고,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 및 근로 유인을 제공키로 했다. 서민 물가 안정과 관련해 재정부는 최적소비과세 이론인 '콜렛-헤이그 규칙'(Corllet & Hague Rule)'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콜렛 헤이그 규칙은 여가(레저)와 보완 관계에 있는 상품(레저용품, 고소득층 이용 등)에는 높은 세율을 매기고 여가와 대체 관계에 있는 상품(작업복, 저소득층 이용 등)은 낮은 세율을 적용해 효율과 형평을 추구하는 것이다.따라서 재정부는 공공요금의 경우 교통량이 많을 때는 비싼 통행료가 적용되는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 재정부는 장기, 고정금리, 분할 대출 확대 등 대출구조 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상반기 중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저축은행과 관련해 부실 PF채권은 실태조사 등을 통해 구조조정기금 등을 활용해 정리키로 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이밖에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세제, 재정 지원 제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 `돈 좀 벌어보겠다는` 직장인 A씨, 밤잠 설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밤만 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켜놓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시세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장 동료의 권유로 지난달 해외 ETF 거래를 시작한 김 씨는 시간차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지만 금융주 ETF에서 한달간 30%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기쁘기만 하다. 주부인 차 모씨는 해외 펀드를 환매했다. 금융위기 이후 손실 회복을 못하고 있고 해외 펀드 비과세 혜택마저 없어지면서 해지했다. 분산 투자 차원에서 해외쪽에 투자를 하고 싶었던 차 씨는 은(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ETF에 투자, 가격 급락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이처럼 해외 ETF를 직접 사고 파는 `똑똑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ETF 거래 규모는 지난 2월 678만달러에서 5월 현재 두배 가까이 증가한 1326만달러에 달한다. 거래량도 지난 3월 27만주에서 5월 현재 40만주까지 늘었다.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ETF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기초자산과 상품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TF를 거래할 경우 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분산효과를 누릴수 있으며, 거래 비용은 펀드에 비해 저렴하다. 또 주가, 상품가격 하락시에도 인버스 형태의 ETF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원유ㆍ금ㆍ구리, 각종 곡물과 같은 상품뿐 아니라 금융주, 부동산 가격, 각국 국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인기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상품 관련 ETF를 많이 찾고 있다"며 "지난달 유럽 재정 위기 등의 악재로 금융주가 부진하면서 금융주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현지의 증권회사를 통해 해외 ETF에 투자하려면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신한금융투자, 리딩투자증권 등 해외주식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전화로 주문이 가능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세금, 환헤지, 거래비용 등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해외 주식에 투자할 경우 연 250만원의 수익은 기본공제되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면 주민세 포함 22%의 양도세를 부담해야 한다. 달러로 환전해서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환헤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가 스스로 환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환율 관련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ETF 상품구조에 따라 실물의 움직임과 ETF의 수익률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해외 ETF 투자의 경우 환율변동에 유의해야 한다"며 "ETF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도 필요하고 수익률은 시장 상황, 경제환경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에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