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45건

집주인은 자금줄 생기고, 임차인은 보증금 지키고 '윈-윈'
  • 집주인은 자금줄 생기고, 임차인은 보증금 지키고 '윈-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보증금을 묶어두는 임대인이 어디 있나. 전셋값 급락하면서 보증금 못 돌려줘서 세입자한테 매달 월세를 내면서 나가지 말라고 하는 집주인이 한둘이 아니다.”(경기도 일산·임대인 A씨)“보증금을 못 돌려받을까 봐 안전하다곤 해도 꾸역꾸역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다. 솔직히 월세가 너무 부담인데 보증금을 떼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사회 초년생 직장인 B씨)역전세가 급증하면서 한국 부동산 시장은 대혼란을 겪고 있다. 이전에 없던 ‘역월세’까지 등장한데다 당장 현금이 없더라도 전세보단 월세를 선택하는 기현상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고금리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집값은 물론 전셋값까지 추락하며 2년 전 전셋값보다 보증금이 낮아진 역전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전국에 만료되는 임대차계약이 대거 몰리면서 임차인 보호를 위해서라도 반환보증금에 대한 저리 대출을 시행하는 등 집주인에게 퇴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역전세 2월 2만건…석 달 만에 10배 폭증31일 이데일리가 직방에서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전 평균 전셋값보다 하락거래가 이뤄진 역전세 계약은 지난해 11월 기준 2545건이었지만 이사철인 올해 2월에 들어서면서 2만건을 돌파해 석 달 만에 10배 가까운 폭증세를 보였다. 이사철 이후인 지난 3월에도 여전히 2만건대를 유지했으며 4월에는 1만 5000여건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셋째 주까지 집계된 건수가 7000여건으로 5월 한 달간 약 1만여건에 이를 전망이다.더 큰 문제는 역전세 문제가 올 하반기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란 점이다. 당장 입주 물량을 포함한 매물이 이번 달부터 증가하면서 하반기엔 전셋값을 더 가파르게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분석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24일 기준 6만 4675건으로 1월 5만 513건보다 1만 4000여건 증가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전셋값은 매맷값에 비례해 책정하기 때문에 매물이 늘어 매맷값이 하락하면 전셋값도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며 “2년 전보다 매맷값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당연히 전셋값도 떨어졌는데 하반기 공급 물량이 급증하면 역전세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역전세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내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은 집값이 20% 하락하면 보증금 미반환 위험은 4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리서치법인 ‘광수네 복덕방’의 이광수 대표는 “전셋값이 하락하면 매도 물량이 증가할 수 있고 이런 상황은 올해 하반기부터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를 지나 2024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집주인 특례대출로 역전세 충격 줄여야”전문가들은 이 같은 역전세가 고금리에 따른 주택거래 시장 침체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한 ‘임대차 3법’이 역전세난을 불러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전·월세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졸속입법이 몰고 온 후유증 때문이다”며 “지난 2020년 7월 임대차3법 개정으로 당시 비교적 안정적이던 국내 임대차 시장에 급격하고 큰 충격파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두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재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세금부담을 보전하려는 임대인이 4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리면서 임대차 시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아파트 전세공급이 갑자기 부족해지면서 빌라시장으로 그 수요가 몰렸고 전셋값이 급등했다. 이후 거래절벽이 장기화하면서 전셋값이 폭락했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빌라 집주인이 급증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도 “역전세는 지난해 금리 상승 등으로 전셋값 급락 때문만은 아니다”며 “앞선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 시장이 왜곡돼 전셋값에 거품이 잔뜩 끼었던 것이 시장 침체로 터진 것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교란하지 않으면서도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보호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으로 ‘전세보증금반환 차액 대출’ 제도를 꼽고 있다. 임대인은 당장 반환할 보증금을 마련할 통로가 생기고 임차인은 보증금을 떼일 위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은형 연구위원은 “집주인에 특례대출 등으로 자금 공백만 막아주면 역전세 충격을 줄일 수 있다”며 “물론 모든 임대인이 똑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대출지원이라도 해주면 전세금반환이 가능한 집주인은 물론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놓인 임차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인위적으로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법을 최소화하면서도 국민 주거 안정화를 위해 해당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전세 대란을 대비해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기 위한 대출을 받을 때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5.31 I 박지애 기자
최다은행에 신용점수 올리기까지"..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개시
  • 최다은행에 신용점수 올리기까지"..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가장 많은 금융권과 제휴하겠다”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금융권 10개사 등 24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 올리기’도 선보이며 사용자들이 더 좋은 대출 상품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중 ①가장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②통합적인 신용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서 사용자들이 이자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더 좋은 대출 상품 제공 위해 더 많은 제휴 추진현재까지 총 24개 금융사와 협력을 구축했다. 31일 ▲1금융권 8개사(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SC제일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와 ▲2금융권 8개사(JT저축은행·JT친애저축은행·모아저축은행·HB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고려저축은행·신한카드·JB우리캐피탈) 등 총 16개 금융사와 출발한다. 추가로 ▲1금융권 2개사(IBK기업은행·경남은행)와 ▲2금융권 6개사(SBI저축은행·KB저축은행·국민카드·신한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한국투자저축은행)도 6월초부터 순차 입점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사와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 상품과 카카오페이에 입점한 제휴사의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쉽고 간단하게 더 좋은 조건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탐으로써 이자 부담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출 상환도 가능하다.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대출’ 영역에서 ‘대출 갈아타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챗봇과 대화하듯 필요 정보 입력사용자가 ‘대출 갈아타기’를 시작하면 마이데이터를 통해 현재 본인의 대출 현황 조회가 가능하다. 그 중 대환을 원하는 상품을 선택 후 챗봇과 대화하듯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의 리스트와 금리, 한도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 별 금리인하율과 월 최대 절약할 수 있는 금액, 1금융권 환승 가능 여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 갈아탔을 때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다.마이데이터 기반 ‘신용점수 올리기’ 도 가능이날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로 신용점수를 올리면서 더 좋은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페이 ‘신용점수 올리기’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못한 개인의 자산공공 정보를 손쉽게 제출하여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데이터로 연결된 자산 정보와 공공 정보를 곧바로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본인의 정보를 직접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신용점수를 올려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였다. 사용자들은 ‘신용점수 올리기’로 자신의 은행 계좌 정보, 보험 및 통신비 납부내역, 투자내역 등을 간편하게 금융기관에 제출하고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변동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카카오페이 내 마이데이터에 연결된 자산 중 유의미한 정보를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금융거래이력이 풍부한 사용자뿐만 아니라 신용거래이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초년생의 점수 향상에도 유용하다.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자산관리’ 영역에서 ‘신용관리’에 들어가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더욱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대환대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신용평가사와 협업하여 대환대출 전용 DB도 별도로 구축 중이다.이민수 카카오페이 대출사업부문장은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한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사용자들이 얻는 효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과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2023.05.31 I 김현아 기자
"기아 망하기 직전, 돈 많이 꿨다"…정의선의 '중꺽마'
  • "기아 망하기 직전, 돈 많이 꿨다"…정의선의 '중꺽마'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갓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첫 ‘갓생 한끼’ 행사에 첫 주자로 나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와 소통에 나섰다. ‘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로,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전경련이 여기에 ‘한끼’를 붙여 기업인과 MZ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선뜻 1호 주자로 나선 건 젊은 세대에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국민과 재계 간 접점을 줄이겠다는 전경련 ‘갓생 한끼’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첫 행사의 주제는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로, 정 회장과 함께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주)노홍철천재 대표도 자리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왼쪽) 쏘카 대표, 노홍철(오른쪽)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車 잘 만들어 돕는 게 꿈”…“완전 ‘갓의선’”MZ세대 30명과 마주한 정 회장은 ‘혹시 하루 스케줄이 어떻게 되느냐’는 한 참석자의 물음에 “오후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나고 출근은 오전 6시30쯤 한다”며 “오전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 같은 데 가거나 사람 만나서 얘기를 듣는다. 운동은 하루에 서너 번 정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침밥은 조금 먹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출장을 왜 이렇게 많이 다니시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엔 “저희 해외사업장이 워낙 많다”며 “생산도 그렇고 판매도 그렇고 거의 56개국 정도 될 텐데 거기를 저도 챙기고 저희 사장님들도 가고, 그래도 모자랄 지경이라서 출장이 많다”라고 했다.정 회장은 자신의 꿈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했다.정 회장은 ‘중꺾마(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 언제 느껴봤나’란 물음엔 “기아가 많이 어려웠을 때다.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을 찾아다니며 돈도 많이 꿔봤다”며 “제일 중요한 건 내부 팀워크다. 제일 위의 조직부터 공장 생산, 판매 등이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배운 게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정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 참석자는 “회장님을 평소 뉴스 같은 곳에서만 보다 보니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직접 뵙고 대화해보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완전 ‘갓의선’”이라고 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왼쪽 두번째) 쏘카 대표, 노홍철(왼쪽 네번째)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전경련 회장? 전경련 재가입?…언급 피해 이날 MZ세대 30명은 최연장자는 1989년생, 최연소는 2002년생으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대표, 사회초년생(직장인) 등으로 꾸려졌다. 지난달 30일∼지난 14일 참가 신청을 한 이들 중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버핏과의 점심은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돈이 아닌 재능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취지다.이날 점심 메뉴는 햄버거와 트러플 후렌치 후라이, 샐러드, 과일컵, 탄산음료로 구성됐다. 전경련 회관 50층에 입점해 있는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아침’에 의뢰해 특별 주문으로 제작됐다.취업준비생인 A(24) 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학, 과학, 일본어 등 학습교재를 제작하는 ‘점역 봉사’를 하기로 했다. 또 직장인 B(26) 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영웅 3명을 인터뷰해 본업을 살려 직접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 C(24) 씨는 레슨비 부담으로 춤을 배우지 못했던 10·20대에게 무료 K팝 댄스 교습을 진행할 예정이다.A씨는 “평소 만날 수 없는 정의선 회장님의 갓생을 엿보게 돼 인생을 그려나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전경련은 앞으로 갓생 한끼를 분기별로 개최하는 등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총수인 정 회장이 첫 주자를 맡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뒤따를 공산이 크다는 게 전경련 안팎의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웃으며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행사 참석을 전경련 재가입의 의미로 봐도 되는 지에 대해서 “수고하셨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윗줄 왼쪽 여섯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윗줄 왼쪽 네번째) 쏘카 대표, 노홍철(윗줄 왼쪽 여덟번째)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5.25 I 이준기 기자
서울시,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약…''불법중개행위 근절''
  • 서울시,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약…''불법중개행위 근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최근 다양한 유형의 전세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인중개사 지도·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전세사기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서울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업무협약 △‘부동산 불법행위 지도·점검 신속 대응반’ 신설 △찾아가는 상담센터 및 부동산 계약 체험하기 서비스 등을 담고 있다.서울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및 상생협력 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서울북부지부장 및 서울남부지부장이 참석했다. 앞으로 시와 협회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불법중개행위 근절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인중개사의 투명한 역할 강화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중개행위자 신고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등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주거지원을 위한 중개보수 감면사업도 함께 추진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공인중개사협회(서울시 회원 공인중개사 2만5482명)는 위법이 예상되는 중개 의뢰를 받거나 무자격자 등 불법행위 발견 시 신속대응반에 신고하면 서울시는 신속하게 현장 지도?점검을 추진하여 위법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수사의뢰 및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아울러 시는 ‘부동산 불법행위 지도·점검 신속 대응반’을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대응반은 부동산거래질서 교란 행위 및 위·탈법 중개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으면 당일 현장 점검을 실시해 공인중개사의 위법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현장에서 발생되는 신종 사기 유형을 분석해 대책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또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회초년생들에 집중되는 만큼, 전문가와 함께 ‘찾아가는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서울시는 가상공간에서의 ‘부동산 계약 체험하기’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찾아가는 상담센터는 하반기부터 대학가 및 1인 가구 밀집 지역 위주로 운영하며, 전문가가 현장에서 전세사기 피해 상담 및 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온라인에서는 가상세계에서 부동산 계약과정 체험할 수 있도록 각 단계별로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메타버스 서울’을 통해 9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서울시는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엄정하게 단속할 계획”이라며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과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협회와 함께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2023.05.25 I 이윤화 기자
기업은행,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 개최
  • 기업은행,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은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 한국폴리텍대학, 한화그룹(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과 공동으로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구태완 한화정밀기계 상무, 최문성 한회솔루션 전무, 임춘건 한국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윤안식 한화시스템 부사장, 이준명 한화건설 상무이번 박람회는 항공우주·방위산업·조선해양 플랜트 관련 기업인 이엠코리아, 한국화이바, 대호테크 등 70여개사가 참여해 현장면접 및 채용상담을 진행하고 총 286명의 인재를 채용한다.또 구직자들이 쉽고 재밌게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취업상식과 직장생활을 주제로 ‘도전! 취업준비 골든벨’, ‘MZ오피스(OX퀴즈쇼)’를 진행하고, 기업 현직자들의 직무 이야기를 담은 ‘직무톡톡’, ‘사회초년생 재태크 특강’ 및 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이외에도 경남지역 대학생이 함께 참여해 메이크업 쇼, 응원단 공연, 사진 전시회를 제공하고, MZ맞춤 포토존과 느린우체통, MBTI 직무컨설팅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한편 기업은행은 행사 당일 경상남도, 한국폴리텍, 한화그룹과 ‘현장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네 기관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지역 기업의 인재 채용 지원 ▲중소기업 현장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설·운영 ▲협력사 채용 및 기술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은행은 금융은 물론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20만개의 일자리 매칭을 돕는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이것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4 I 노희준 기자
한화,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 개최…286명 채용 예정
  • 한화,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 개최…286명 채용 예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IBK기업은행·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포함해 ㈜한화(000880), ㈜한화 건설부문,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000880)정밀기계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남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경남 주력 산업인 항공우주·방위산업·조선해양 플랜트 관련 기업인 이엠코리아㈜, ㈜한국화이바, ㈜동화엔텍 등 70여개 기업은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286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엔 구직자 5000여명이 찾아 구직 관련 상담을 하고 부대행사에 참가했다. 이에 △구직자들이 쉽고 재밌게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도전! 취업준비 골든벨’ △‘MZ오피스(OX퀴즈쇼)’ △기업 현직자들의 직무 이야기를 담은 ‘직무톡톡’ △‘사회초년생 재테크 특강’ △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 등의 행사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 경남지역 대학생이 함께 참여한 메이크업 쇼와 응원단 공연, 사진 전시회, MZ 맞춤 포토존, 느린우체통, MBTI 직무컨설팅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이날 기업은행·경상남도·한국폴리텍과 ‘현장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 기관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지역 기업의 인재 채용 지원 △중소기업 현장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설·운영 △협력사 채용과 기술 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청년 구직난 해소와 동시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협력사들의 우수인력 채용을 돕고자 이번 채용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도내 우수한 협력사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구인난을 해결하고 구직이 절실한 지역 청년들에게는 취업 성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채용 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2023.05.24 I 박순엽 기자
"사각지대 여전" "가해자 취급"…임대인도 임차인도 불만 고조
  • "사각지대 여전" "가해자 취급"…임대인도 임차인도 불만 고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세사기 특별법이 가까스로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이번 주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피해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불만이 높아진 데는 양쪽 다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의 방향 자체가 핵심을 외면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지원책이 전혀 없다며 수정안을 만들라고 주장하고 있고 임대인 역시 지난 정권에서 임대 사업 시 세제 감면 등 혜택을 준다고 부추기고 이제 와 가해자 취급을 한다며 해당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세입자와 집주인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이 이번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방안을 둘러싸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별법, 사각지대에 한계점까지 전세사기 특별법은 지난 22일 난항 끝에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해 이달 25일 본회의 통과 즉시 시행한다. 해당 법안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해당 법안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별법을 통해 정부는 피해자에게 현시점에서의 최우선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하기로 했다. 또 전세보증금 기준도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경·공매 원스톱 대행 서비스, 연체정보 등록 최장 20년 유예 등의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 전 사기 피해자, 수사 개시가 어려운 사례, 소수 피해자, 보증금 5억원 초과 세입자 등은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서다. 아울러 정부가 ‘빚 내서 해결하라’는 대출 권장 특별법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전세 사기 범죄자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특정경제범죄법(특경법) 개정안이 법원행정처 반대로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해 사실상 이달 임시국회 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전문가들도 특별법에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대상 층을 넓혔지만 현재 상황에서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긴 쉽지 않다”며 “예를 들어 사기성 거래로 출발한 것이 아닌데 사기로 변질된 건 여전히 구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인 사회초년생 김 모 씨는 “어렵게 취직해 회사 생활을 늦게 시작해서 이제 막 돈을 모았다. 1억원이 누구에겐 적은 돈이어도 나에겐 전 재산이었다”며 “그래도 특별법이 구제해줄 수 있으리라 믿고 기다렸는데 사실상 최우선 변제금에 해당하는 부분만 지원해주는 것이고 이마저도 무이자로 대출해서 갚으란 내용이 전부인 듯해 허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차인에게 만 대출해줄게 아니라 임대인에게도 보증금을 돌려줄 금액을 대출해주고 그들이 그 금액을 갚게 해야 맞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인 박 모 씨는 “수십억원 이득을 노린 임대인들은 오히려 파산신청으로 책임을 면할 수 있게 하고 사기를 당한 우리는 끝까지 빚에 허덕이면서 사는 게 무슨 지원책인지 모르겠다”며 “역전세 전부를 다 지원하란 게 아니라 수사를 해 사기가 인정되면 끝까지 노역해서라도 사기 친 금액을 그 사람들이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경매 낙찰을 유도해 원치 않는 매물을 사들인 후에는 피해자에서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도 원성도 높았다.전세사기ㆍ깡통전세 피해자 전국 대책위원회와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세사기ㆍ깡통전세 피해자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원접수를 위해 국회 민원실로 향하다 경찰에 막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구난방식 특별법…집주인도 불만임대인 역시 해당 법안에 대해 정권과 국회가 입맛대로 정한 중구난방식 특별법이라며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임대인연합회 소속 이 모 씨는 “지난 정권에선 각종 혜택을 줄 테니 갭투자로 임대사업하라고 꼬드기더니만 인제 와서 갭투자자들을 가해자로 낙인찍으니 연합회원 모두 정부의 줏대없는 정책 방향에 큰 불만과 불신을 토로하고 있다”며 “솔직히 보증금을 받아서 고이 모셔두는 임대인이 어디 있나. 그렇게 하려면 월세로 돌리는데, 바로 돌려줄 보증금이 없다고 해서 싸잡아 가해자 취급을 하는 것 자체도 어불성설이다”고 토로했다.
2023.05.24 I 박지애 기자
사회초년생 보험가입 어떻게? 금감원이 알려주는 '꿀팁'
  • 사회초년생 보험가입 어떻게? 금감원이 알려주는 '꿀팁'
  •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사회초년생이 보험상품을 현명하게 가입할 수 있는 ‘꿀팁’을 금융감독원이 23일 안내했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 중 20~30대 민원이 49.5%를 차지할 만큼 사회초년생이라면 본인의 소득수준과 가입목적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보험상품은 가입목적에 따라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보장성보험은 질병·상해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이 대표적이다. 저축성보험은 노후자금이 필요한 경우 가입하는 상품으로 연금보험이 해당된다. 보험에 가입할 땐 장기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등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된다. 하지만 예금·적금 등 금융상품과 달리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아닌 계약체결비용 등을 공제한 금액이 적립돼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저렴한 보험을 찾는다면 순수보장성 상품이 좋다. 보장성보험은 만기시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주는 ‘만기환급형’과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으로 나뉜다. 만기 때 돌려주는 돈이 없는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순수보장성 상품이다. 한 상해보험사의 ‘30세(남), 20년납, 80세 만기’ 상품은 순수보장성(2만원)이 만기환급형(3만2000원)보다 약 40% 저렴하다.무·저해지형 상품은 일반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하지만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없거나(무해지형) 적을(저해지형) 수 있어 보험료와 해약환급금을 비교해 가입하는 게 좋다.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은 종신보험보다 정기보험이 저렴하다. 사망보험은 본인 사망시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사회초년생은 소득이 적고 결혼비용, 주택자금 등 목돈이 필요해 사망보험이 부담될 수 있다.금감원은 사망보장이 필요하면 평생 보장하는 종신보험보다 일정 기간까지만 보장하는 정기보험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한 보험사가 판매하는 사망보험(30세(남), 20년납, 1억원 보장)을 보면 정기상품(80세 만기) 보험료가 10만3000원으로 종신보험(22만8000원) 대비 55% 저렴하다.자동차보험은 모바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회사별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하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경우 사업비가 절감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실손의료보험 등 비용손해(실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2개 이상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비용을 초과해 중복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2023.05.23 I 서대웅 기자
원룸 관리비가 15만원?…상세내역 공개해야 합니다
  • 원룸 관리비가 15만원?…상세내역 공개해야 합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의 전·월세 매물을 내놓을 때 정액관리비를 표시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사항에 관리비 항목이 추가되고 비목별 관리비 내역도 명시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원룸, 오피스텔 등의 임대인이 과도한 관리비를 부과하는 관행을 막고 임차인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을 마련해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5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 다가구(원룸), 오피스텔(준주택) 등은 관리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특히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이 주로 거주하는 이들 주택은 임차인이 매물을 구하거나 계약할 때 관리비가 얼마나 부과될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기가 어려웠다.이에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매물 광고 시·월별로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정액관리비에 대해서는 부과내역을 세분화해 표시하도록 하고 온라인 중개플랫폼에도 표준화된 입력 기능을 마련해 임차인이 해당 매물의 관리비 부과내역 등 정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월 10만원 이상 정액관리비에 대해서는 부과내역 세분화 표시를 의무화한다. 아울러 공인중개사는 임대차 계약 전 임차인에게 관리비 정보를 명확히 안내하도록 하고 임대차계약서에도 비목별 관리비 내역을 작성하도록 개선하여 매물 광고부터 계약까지의 전 과정에서 관리비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원룸, 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은 그간 제도 사각지대에 놓 과도한 관리비가 부과되더라도 청년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대책으로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악용되는 구조를 차단하고 임대인이 부당하게 관리비를 올리는 관행을 끊어내 임대차 시장이 더욱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22 I 김아름 기자
기업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위한 모니터링 전담인력 채용
  • 기업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위한 모니터링 전담인력 채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제로화를 위해 올해 2월부터 평일 야간 및 주말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인력 6명을 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인력 공채’를 통해 제1금융권 경력이 30년 이상 되는 지점장급 퇴직직원을 채용하고 금융사기 모니터링 점검시간을 확대 운영 중이다.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을 위해 2021년 12월 인공지능(AI)기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에게 유선안내를 하고 있다.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사기수법을 안내하는 등 주기적으로 피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니어,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피해예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대포통장 근절에도 나섰다. 2021년 8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계좌개설용 사업장 실태조사’ 제도를 도입해 운영중이며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사업장 실태조사를 통해 약 3000개에 달하는 의심사업자의 대포통장 개설 시도를 사전에 차단했다.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야간·주말 의심거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노력을 통해 고객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1 I 노희준 기자
금융권 어떻게 취업하나요? 금감원장이 답했다 "○○○○ 중요"
  • 금융권 어떻게 취업하나요? 금감원장이 답했다 "○○○○ 중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금융산업은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청년세대의 취업 진로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취업 준비생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사회초년생에게는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 가입을 추천했고 부동산 등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3년 FSS 금융아카데미’ 1회 강좌 강연자로 나섰다. 금융아카데미는 금감원이 매해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여는 금융 강좌로 금감원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원장은 금융권이 청년세대의 취업 진로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정보통신(ICT),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의 세계적 강점을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금융사가 해외진출 확대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그는 금융권 취업을 위해 “각 업권, 기관별로 수해하는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금융생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경제신문 등을 통해 최근 이슈를 관심 있게 보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특히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은 업무 특성상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중시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등에 허위나 과장된 내용을 기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감원 역시 업무능력을 기초로 솔선하고 헌신하는 자세, 공정하고 청렴한 윤리의식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자산형성은 안전자산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사회초년생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정기적금 및 적립식펀드 가입을 추천한다”며 “종잣돈을 운용할 땐 결혼이나 독립자금 마련과 같은 재무목표, 운용기간 등을 고려해 유동성 자금, 안정성 자금, 수익성 자금으로 나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으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월세 계약과 관련해선 “우선변제권, 선순위채권을 제대로 갖췄는지를 살펴 보증금을 우선 보호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공인중개사에게만 의존하기보다 직접 주변시세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증금에 대한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5.18 I 서대웅 기자
통신·금융 가명 데이터로 신용평가 개발..SK,하나금융 맞손
  • 통신·금융 가명 데이터로 신용평가 개발..SK,하나금융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ICT 패밀리 3사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는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본사에서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 하나증권 최원영 상무, SK브로드밴드 이철행 담당, 하나은행 황보현우 본부장, SK텔레콤 장홍성 담당, 하나카드 이석 상무, 11번가 김종호 담당SK ICT 패밀리 3사와 하나금융그룹 3사 등 총 6개사가 ‘통신과 금융’ 이종(異種)간 데이터 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과 신규 상품 발굴에 나선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ICT 패밀리 3사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는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본사에서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객 데이터 가명 결합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통신-금융이 결합된 데이터 기반의 신규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대학생과 사회초년생·주부·은퇴자 등 금융거래가 없는 고객들도 신용평가가 가능해져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6개사는 이동통신과 금융 및 온라인 정보 등을 가명정보 결합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가명정보 결합이란 서로 다른 정보처리자가 공통으로 보유중인 정보를 가명처리해 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한 뒤 결합해 더욱 가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할 목적으로 사용된다.또, 각 사의 기존 통신과 금융 상품을 고도화하고, 고객맞춤형 상품 타겟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기반의 신규 상품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본부장은 “데이터 결합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피할 수 없는 키워드로 다양한 업종 간의 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 장홍성 AdTech CO장은 “ESG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이며,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은 데이터를 통해서 ESG경영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통신과 금융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6 I 김현아 기자
키움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를 기념해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GS25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6월 초까지 진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연간 최대 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으로 만 19~34세(병역복무기간 고려 시 만 40세까지) 청년만 가입할 수 있다. 직전 과세기간 급여액 5000만원 이하(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 해야하며, 가입 후 소득이 증가해도 연간 총급여 8000만원(또는 종합소득금액 67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이벤트 기간 내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아이패드 프로 1명, 애플워치 8세대 5명, 에어팟 프로2 10명을 추첨하여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 1만원도 전원 지급하며, 해당 이벤트를 친구들에게 5번 이상 공유한 고객은 GS25 모바일 상품권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청년층의 절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신규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하고 미리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기간 한정 이벤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3.05.16 I 이용성 기자
NH證 100세시대연구소, '연금백세' 연금교육 동영상 오픈
  • NH證 100세시대연구소, '연금백세' 연금교육 동영상 오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연금백세(연금으로 백세까지)’ 라는 부제로 퇴직연금 기초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NH투자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연금백세는 1화 ‘요즘사람들이 연금 투자하는 이유(증권사DC와 IRP)’, 2화 ‘연금투자, 알아서 내돈 굴려주는 디폴트옵션(Default)?’, 3화 ‘복리효과로 퇴직연금 3억 원 만들기?, 사회초년생의 IRP 계좌 활용 방법’, 4화 ‘연금투자로 은퇴 후 월 300만원 IRP 계좌로 현금흐름 만들기’, 5화 ‘IRP로 노후자금 10억원 만들기 , 연금 활용방법(프리랜서, 개인사업자, 고소득 종사자)’ 등으로 구성됐다.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기면 추후 Q&A 영상으로도 제작해 시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후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이슈인 디폴트옵션 제도와 연령대별로 IRP 계좌로 노후 자산을 쌓아가는 방법을 짧은 시간에 중요한 포인트만 알려주는 영상으로 제공한다. 홍국일 NH투자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요즘은 2D 시대를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전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를 통해 당사 고객과 가입법인 근로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퇴직연금에 대한 다양한 상식과 정보를 꾸준히 전할 수 있게 되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연금백세 영상은 NH투자증권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관련 리포트는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12 I 양지윤 기자
출근길 음주 뺑소니에…24일간 사경 헤매다 결국 숨졌다
  • 출근길 음주 뺑소니에…24일간 사경 헤매다 결국 숨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출근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결국 숨진 가운데 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이미지)11일 울산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운전자 A(23)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7시28분께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B씨를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어서는 만취 상태였다.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으로 출근하는 길이었던 사회초년생 B씨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사고 24일 후인 이날 오전 7시43분께 숨졌다.A씨가 사고를 낸 차량은 자동차 의무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상태로, 피해자 치료 비용마저 유족 측이 자비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도주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른 유족구조금 등 지원을 의뢰했으며, 심리치료 등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2 I 이선영 기자
野, 전세사기 4번째 사망에 "더 못 기다려"…특별법 단독처리 예고
  • 野, 전세사기 4번째 사망에 "더 못 기다려"…특별법 단독처리 예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정부·여당을 향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야당 단독 법안 처리까지 예고하며 압박을 가했다.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세사기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세 사기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줄을 잇는 시민 희생을 바라보며 더는 정부·여당의 수수방관만 기다릴 순 없다”며 다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는 16일까지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에서 네 번째 전세 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2월 28일 30대 청년이 보증금 7000만원을 반환받지 못해 사망한 이래 네 번째 피해자 희생”이라며 “국토소위에서 중지를 모은 대로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장은 “정부는 전세 사기 피해 사망자가 나온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야당에 떠밀려 특별법을 제출하더니 논의 내내 당초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소위에 참가하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조차 정부의 피해 구제 대책이 미진하다고 언성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피해 대상, 보존 대책의 범위를 핵심으로 논의했지만 정부·여당은 온갖 이유로 피해자 범위를 축소하고 당초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과 정의당은 일관되게 피해보증금 보전대책을 내놓았다”며 “정부에서 대책이 없으면 야당에서 내놓은 안을 수용하면 되는데 막상 대책을 내놓지 않고 계속 합의를 지연시키는 것이야말로 전세 사기 해결 의지가 없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김성주 정책위 부의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단독 처리’와 관련해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정의당과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 검토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최우선변제권 적용 시기 조정 △피해자 범위 확대 △사후 정산 등을 실질적 구제책으로 꼽았다. 민주당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장 맹성규 의원은 “(정부·여당의) 피해자를 위한 구제책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며 “특히 피해 보증금이 전 재산이거나 보증금 대부분이 채무인 청년 사회 초년생에게는 보증금 일부라도 반환받는 것이 급선무이지 추가로 빚을 내줄 테니 그 집을 사라는 정부의 주장은 실질적인 대비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하되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재옥 국민의힘·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11일 합의했다.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과 박광온(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5.11 I 이상원 기자
서울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최대 40만원
  • 서울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최대 40만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9일부터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학업이나 구직 등의 이유로 서울로 이사 오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해 사업 시행 첫해 3286명의 청년이 1인 평균 27만 원의 중개보수 및 이사비를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청년행복프로젝트)’의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사업 2년 차를 맞아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년·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신청 문턱을 낮췄다. 이에 기존 전·월세 임차보증금 5000만 원, 월세액 40만 원 이하였던 주택기준을 거래금액(전세보증금 또는 월세 환산 보증금) 2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또 경제적 자립도는 낮지만 소득이 있는 사회초년생 청년들도 신청할 수 있도록 소득 기준을 당초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낮췄다.서울시는 2022년 청년정책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정책 제안 과제로 선정된 ‘종이가구 구입비 지원’을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 올해부터는 이사시 구매한 종이 가구 비용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구 폐기물 저감 등 환경오염 문제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신청은 9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6월 9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2022년 11월 17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하거나 서울시 내에서 이사한 만 19~39세 무주택 청년 중 현재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구당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다.혼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상 함께 거주하는 동거인(부모, 배우자 등)이 있는 경우에도 신청 가능하다. 단, 주민등록등본 세대주 및 임대차계약서 임차인은 신청자 본인이어야 한다. 또 신청인이 속한 가구의 올 4월 건강보험료 고지금액 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세전 기준)에 해당해야 한다. 신청인이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부모 등의 세대원으로 소속)일 경우엔 부양자의 건강보험료고지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한다.서울시는 서류심사 및 자격요건 검증을 통해 오는 7월 중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0일간의 이의신청을 거쳐 8월까지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발표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청년의 가장 큰 어려움인 주거문제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으로 올해 신청 문턱을 대폭 낮춘 만큼 청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지속적으로 청년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8 I 양희동 기자
전경련, 청년전자 1기 출범…"MZ와 소통하는 경제단체"
  • 전경련, 청년전자 1기 출범…"MZ와 소통하는 경제단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청년 전경련 자문단(이하 청년전자) 1기 출범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전경련은 청년전자를 전경련의 현재 이미지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해준 신청자들 중 연령·소속·성비를 고려한 다양한 MZ세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전자는 10대 1명, 20대 7명, 30대 2명으로 구성됐고, 남녀 성비는 6:4 이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만 18세 고등학생 대표부터,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소속의 20·30대 청년들이 다수 포함됐다. 카이스트 출신의 AI(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업체 대표와 미국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회계법인 소속 회사원 등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닌 청년들도 함께한다. 청년전자 1기는 오는 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6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전경련 사업에 대해 수시 모니터링 후 장·단점, MZ 관점 의견, 관련 사업 아이디어 등을 자문할 예정이며,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의 오찬을 통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전경련은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판 버핏 점심식사와 함께 청년전자를 국민들과의 소통, 특히 MZ세대와의 직접적인 소통 플랫폼으로 활용해 가감없는 의견을 듣고 열려있는 경제단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2023.05.04 I 최영지 기자
대학가까지 퍼진 ‘전세포비아’…“돈 못 받을까 무서워요”
  • 대학가까지 퍼진 ‘전세포비아’…“돈 못 받을까 무서워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진지하게 월세로 전환할까 고민하고 있어요.”인천 연수구의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이모(21)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어렵게 전세를 구했지만 최근 전세사기 피해사례를 빈번하게 접하면서 자신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서다. 이씨는 “전세를 월세로 바꾸면 당장 월세 부담이 생기는 만큼 부모님과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최근 전세사기가 속출하면서 대학가에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대학가 원룸촌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월세 부담을 감수하면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지난달 12일 서울 중앙대 인근 흑석동 주민 알림판에 붙은 원룸·하숙 광고 전단. (사진=연합뉴스)◇전세사기에 대학가 ‘패닉’3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학가 곳곳에서 전세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인하대 용현캠퍼스 인근 원룸형 빌라 5개동이 임의경매로 넘어갔다. 피해자는 대학생 등 35명으로 피해액은 가구당 전세 보증금 4000만~6000만원 수준이다. 최근 전북 전주의 한 대학가 원룸형 빌라에서도 전세사기가 발생해 대학생 등 21명이 총 6억원 가량의 전세금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전세로 집을 구한 대학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원룸형 빌라에 거주 중인 박모(23)씨는 “워낙 전세사기에 따른 극단 선택 보도가 많이 나오고 해서 고민”이라며 “부모님이 어렵게 마련해주신 전세금을 날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가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김모(67)씨는 “전세사기 관련 뉴스가 나오고 나서 하루에 2~3통씩 자기가 낸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온다”며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겠다는 학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연수구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이모(21)씨는 “혹시나 하는 걱정에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월세로 매달 3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는 게 적은 돈은 아니지만 (전세보증금) 수천만원을 잃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피켓을 들고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학생 대상 전문교육 필요”최근의 전세사기 피해는 대부분은 부동산 지식이 부족한 2030세대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 31일부터 4월 21일까지 인천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찾은 내담자 928명 중 20대는 201명(21.7%), 30대는 369명(39.8%)으로 2030세대가 61.4%를 차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사기 사건이 속출하자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사기 예방법’ 을 찾는 2030세대도 늘고 있다. 문제는 관련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예컨대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관련 정보 중 “모든 전세가 가입할 수 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원룸형 빌라의 경우 근린생활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건물이 많기에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 서울 동대문구의 원룸에 거주하는 전모(22)씨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보증보험이 있다는 점을 보고 가입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원룸이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보험가입이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대학생 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부동산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많은 이들이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부동산 소비자 보호라는 차원에서라도 사회초년생 대상 전문 상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04 I 김형환 기자
원희룡 "청년들, 관리비 알 권리 보장 받아야"
  • 원희룡 "청년들, 관리비 알 권리 보장 받아야"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촌 대학가 인근의 중개소를 방문해 청년과의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임대인이 부당한 관리비를 징수하지 않도록 청년들이 관리비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최근 월세 상승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비 인상이 청년층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신촌 대학가 인근의 중개사무소를 방문, 청년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원 장관은 청년들과 함께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의 중개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이 많이 사는 원룸, 오피스텔 등은 관리비를 집주인 마음대로 받는 이른 바 ‘깜깜이 관리비’, ‘고무줄 관리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학교 근처의 원룸 매물의 월세와 관리비 내역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동행한 청년들로부터 과도한 관리비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듣는 등 소규모 주택의 관리비 부과 실태에 대해 점검했다.이후 청년들과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중개플랫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눈으로 보는 원룸 관리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업계와 대책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정부는 국민께서 느끼는 관리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관리비 개선대책을 발표했으며 관리비 공개대상을 확대하고 지자체의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등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반면 50세대 미만 소규모 주택은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워 여전히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공인중개사는 원룸, 오피스텔 월세 매물의 대부분이 정액관리비가 부과되고 있으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아 세입자의 불만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대학생들은 임대인의 갑작스러운 관리비 인상은 청년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임대차 시장에서 상대적 약자에 놓인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원 장관은 “용도를 알기 어려운 관리비에 대해 청년들이 느끼는 불합리함이 클 것”이라며 “일정 금액 이상의 관리비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거나 이를 신고할 때 세부내역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관리비 부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규모 주택의 관리비 사용내역을 세분화하여 공개하여 임차인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다양한 계층의 청년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관리비 세부내역 표시방안, 임대차계약서 상의 관리비 항목 구체화 방안,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물 설명 강화 및 플랫폼 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관리비 비교서비스 제공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부처와도 협의를 진행하여 신속히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5.03 I 김아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