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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 육박' 리볼빙 금리도 자율인하 경쟁 유도(종합)
  • '연 20% 육박' 리볼빙 금리도 자율인하 경쟁 유도(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취약 차주들이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신용카드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금리가 매달 공시된다. 리볼빙과 카드론 금리를 비교 안내하고 이용자에겐 리볼빙 금리 산정내역서를 공개한다. 불완전 판매 소지를 줄이고 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는 수수료율에 대한 인하 경쟁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다.(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리볼빙이란 신용카드 사용자가 갚아야 하는 카드 대금 중 일부를 제때 갚지 않고 다음 결제일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카드사들은 연 15% 이상의 이자를 받고 카드 대금을 미뤄준다.당국이 리볼빙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이기지 못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고금리, 불완전판매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말 기준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665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4%(5835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도 266만1000명에서 273만5000명으로 4.8%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리볼빙 민원(128건) 중 68%(87건)는 불완전판매 건이었다.당국은 리볼빙 안내와 공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말부터 리볼빙 금리를 매달 공시한다. 리볼빙 금리는 올해 처음 공시하기 시작했지만 분기별 공시여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공시주기를 단축해 소비자가 카드사별, 신용평점별 금리를 적시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카드사의 자율적인 금리 인하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카드사별 리볼빙 평균금리는 최고 18.4%(롯데)에 달한다.리볼빙 금리 산정 내역도 오는 11월부터 공개한다. 지금은 계약 체결시 최종 금리만 안내하고 있어 우대금리 등의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오는 11월부터는 은행 대출금리 산정내역처럼 기준가격과 조정금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카드론 등 대출성 상품 금리와 비교 안내도 한다. 카드사는 영업 마진을 남기기 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리볼빙을 소비자에게 우선 권유한다는 지적이 많다. 모든 카드사는 리볼빙 금리를 카드론보다 높게 운영하고 있으며 두 상품 간 금리차는 최대 5.1%포인트에 달한다. 또 리볼빙을 대체할 수 있는 분할납부, 카드론 등의 금리 수준과 변동·고정금리 여부도 비교·안내된다. 소비자는 유리한 상품 선택이 가능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설명의무도 강화한다. 리볼빙 설명서를 대출상품 수준으로 신설해 오는 11월부터 소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모집인과 텔레마케터가 리볼빙을 권유할 때도 금융소비자보호법상 대출성 상품에 적용되는 설명의무를 따라야 한다. 또 텔레마케터를 통해 리볼빙 계약을 체결하는 만 65세 고령자와 사회 초년생(만 19~29세)에겐 ‘해피콜’ 제도를 도입한다. 해피콜 결과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리볼빙 계약 해지 등 사후관리에 나선다.리볼빙의 건전한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11월부터 최소결제비율을 소비자 특성에 맞춰 차등화할 방침이다. 최소결제비율은 결제일에 이월하지 못하도록 정한 비율이다. 결제비율이 낮을수록 더 많은 잔액이 이월돼 향후 이용자의 금융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현행 규정상 최소결제비율을 10% 이상 차등하도록 돼있으나, 7개 전업 카드사는 10건 중 9건에 대한 결제비율을 일괄적으로 10%로 적용하고 있다.저신용자에겐 텔레마케터를 통한 리볼빙 판매권유를 다음달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저신용자가 자신의 상환능력을 초과해 과도한 빚을 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신용카드 발급 이후 신용도가 떨어져 신용카드 추가 발급이 어려운 기존 회원에 대해 판매 권유를 하지 못한다.
2022.08.24 I 서대웅 기자
엔씨 캐릭터 ‘도구리’, CU와 콜라보 상품 출시
  • 엔씨 캐릭터 ‘도구리’, CU와 콜라보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자사 인기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가 편의점 CU와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엔씨는 도구리가 상징하는 사회초년생 콘셉트와 반전 문구 ‘넵! 알겠습니다. (모르겄는디)’ 등 주요 특징을 상품에 담았다. 전국 약 1만6000개 CU 편의점에서 △음료 5종(도구리 파워비타민병, 도구리 파워업에너지캔 등) △간편식 8종(도구리 달달구리월급빵, 도구리 치킨모짜고로케 등) △상온식 2종(도구리 얼큰튀김우동컵, 도구리 컵밥미역국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간편식은 23일, 상온식은 오는 31일부터 순차 출시한다. 음료 5종은 지난 17일 출시해 판매 중이다.엔씨는 ‘도구리의 직장생활’을 주제로 하는 도구리 스티커팩 4종을 제작했다. 전체 콜라보레이션 상품 중 8종에서 랜덤하게 만나볼 수 있다.엔씨는 이번 콜라보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2일까지 ‘직장인 속마음짤 만들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도구리의 배경, 표정, 옷, 액세서리, 아이템, 말풍선 등 6가지 카테고리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 커스텀 짤을 만들 수 있다. 완성한 이미지를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도구리XCU 편의점룩 세트’을 증정한다.CU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스탬프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상품 구매 후 CU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멤버십을 적립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스탬프를 받는다. 경품으로 △도구리XCU 기프트카드(10만원권) △콜라보 티셔츠·슬리퍼 세트 △도구리 쫌쫌구리 키링 등을 제공한다.
2022.08.23 I 김정유 기자
회전식 정기예금 '풍차돌리기' 나도 해볼까
  • 회전식 정기예금 '풍차돌리기' 나도 해볼까[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직장인 A씨(35)는 최근 금리가 뛰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린다는 주변 이야기를 듣고 은행 적금 상품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주식시장도 경기가 좋지 않아 남아 있는 자금을 굴려서 재테크를 해야겠단 생각에서다. 그러던 중 금융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적금 풍차돌리기’ 재테크가 다시 뜨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A씨는 “예전에는 금리가 낮았지만 요새 들어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금리를 올리고 있어 금액을 쪼개서 여러 개의 적금을 유지하는 ‘풍차 돌리기 적금’이 다시 유행을 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따로 급하게 쓰지 않아도 될 푼돈을 그냥 두기도 애매해 안정적으로 제테크를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A씨처럼 최근 재테크카페 등에서는 푼돈을 목돈으로 키울 수 있는 ‘적금 풍차 돌리기’가 다시 유행을 타고 있다.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 등의 등장으로 사그라 들었던 풍차돌리기 재테크가 최근 금리 인상기에 재조명 받으면서 너도 나도 고금리 특판 상품을 찾는 추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풍차돌리기란 매월 1년짜리 적금 혹은 예금에 새롭게 가입해 목돈을 모으는 재테크 수단이다. 1년 뒤부터 매달 만기가 돌아오면 목돈을 다시 예·적금으로 불릴 수 있어 요즘 같은 금리 인상기에 안성맞춤이다.가령 매월 20만원을 납입하는 1년짜리 적금을 든다고 가정하면 첫 달에는 20만원, 두 번째 달에는 적금통장 하나를 추가해 월 납입금액을 40만원으로 늘리는 식이다. 이 같은 방법을 1년 동안 유지하면 1년이 된 시점에는 적금통장은 12개, 월 납입금액은 240만원이 된다. 이후 13개월 차부터 순차적으로 적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매달 원금 24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총 예치금 2880만원과 이자수익을 얻는 것이다.풍차돌리기 방식을 애용하는 고객들은 이자는 생활 자금으로 사용하고 원금만 재예치하거나, 원리금을 모두 재예치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를 누리는 방법을 주로 쓴다. 특히 풍차돌리기 적금은 사회초년생인 청년을 비롯해 주식, 가사자산 등과 맞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없는 재테크로 꼽힌다. 적은 금액으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적금 가입 시기를 분산해 목돈 전체를 해지하지 않아도 돼 유동성을 높인다는 장점을 갖춘다. 대부분 적금 상품을 보면 가입 금액이 소액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적으며, 계획한 금액에 맞춰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반면 매달 새로운 적금 찾고 가입을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느끼는 고객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일반적금의 경우 자동이체 한 번만 걸어놓으면 되지만, 적금 풍차돌리기 방식으로 매달 새로운 가입을 해야 하므로, 계획성을 갖춰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가 점점 인상되는 시점에 풍차돌리기 적금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금융권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이 저축습관을 키우는데 풍차돌리기 재테크 만한 게 없다”면서 “요즘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발품을 팔아 잘만 찾아보면 알토란 같은 특판 상품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파킹통장도 금리 인상기에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파킹통장은 차를 잠시 주차하는 것처럼 돈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이다. 일반 자유입출금 예금보다 금리가 높으며 자금을 일정 기간 묶어두고 싶지 않고 필요할 때 돈을 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주요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SC제일은행은 각 입금 건의 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2.8%(이하 연, 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예금인 ‘마이런통장 6호’를 한정 기간 판매하고 있다. 마이런통장 6호는 최대 6개월까지 각 입금 건의 예치기간에 따라 최저 0.1%~최고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액 제한 없이 여유 자금을 예치할 수 있고, 자금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다. 정기예금은 만기 이전에 자금을 인출할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지만, 해당상품은 각 입금 건 별로 예치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구조다. 판매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모집한도는 3000억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연 2.1%,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연 2% 수준이다. 토스뱅크 통장은 경쟁 상품에 비해 금리가 다소 낮지만 매일 남은 잔액에 대한 이자를 더하는 일복리로 지급된다는 장점을 갖췄다.
2022.08.21 I 정두리 기자
“대학생 최저 0% 금리, 자영업 착한 대출로 갈아타세요”
  • “대학생 최저 0% 금리, 자영업 착한 대출로 갈아타세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금리 시대에 대학생들에게 최저 0% 금리로 대출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일수 대출에서 벗어나도록 9월에는 ‘착한 대출’도 출시합니다.”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 데일리펀딩의 이민우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대학생이나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데일리펀딩의 차별화된 포인트”라며 “올 하반기에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986년 서울 출생 △성남고 △한양대 정보기술경영(현 정보시스템학과) △휴맥스 IT팀, MES파트장 △데일리펀딩 CTO △데일리펀딩 CEO(2022년 4월~) (사진=이영훈 기자)2017년 설립된 데일리펀딩은 누적 대출 취급액이 7481억원(8월20일 기준)으로, 온투업 49개사 중 7번째로 많은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회원 수는 15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서비스 등으로 3개의 특허를 등록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다. IT 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는 경영과 기술을 동시에 아는 30대 CEO다. 그동안 온투업은 P2P(Peer-to-peer·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돈을 빌려주려는 투자자를 인터넷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서비스를 해왔다. 대출 신청을 받아 자체 심사를 거친 후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서면 투자자가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온투업체는 대출자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에게 나눠준다과거에 온투업계에서 P2P 부실 대출 논란이 있었지만, 데일리펀딩은 대출 연체율·부실율 0%로 탄탄한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이 대표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은 온투업의 정체성이자 탄생 배경”이라며 ‘포용 금융’에 집중해왔다. 이 결과 올해 6월에는 신한카드가 선정한 우수 협업팀 1위 기업상을 받았다.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관련해 데일리펀딩은 대학생 전용 금융 상품인 ‘데일리캠퍼스론’을 운영하면서, 금리 부담을 낮췄다. 이 대표는 “데일리캠퍼스론의 경우 평균 금리 4.85%, 최저 0% 금리로 대학생 대출을 진행했다”며 “대학생은 10% 넘는 금리 부담을 덜었고, 투자자는 데일리펀딩을 통해 해당 대학생과 소통하면서 미래 투자 개념으로 파격적 금리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결과 5600명 이상의 대학생이 대출 신청을 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다음 달에는 자영업 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코로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소액 투자도 가능한 일석이조 ‘착한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위치 기반 서비스로 동네 음식점 등 상권에 투자하고 대출하는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일수보다 낮은 10% 안팎 금리, 보름 안팎 기간도 가능한 초단기 대출, 모바일로 편리한 대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참조 이데일리 6월15일자 <“코로나 충격 동네식당 돕자”..착한 대출 나온다>) 아울러 이 대표는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도 올해 강조하고 싶은 포용 금융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상품은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고려한 서비스다. 그는 “성장하는 스타트업도 투자를 계속하면서 재무제표상으론 적자 기업이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데일리펀딩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출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서비스를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라고 요약했다. 대학생을 비롯해 구직 중인 사회초년생, 창업한 스타트업에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고, 이들이 이를 디딤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금융 서비스여서다. 그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하고 청년 일자리 애로를 해소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펀딩은 올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완료해 기술력에 기반한 서비스를 보강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토스가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사업을 확장한 것처럼, 데일리펀딩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기관투자 허용, 개인투자 한도 확대, 분산투자 허용 등 온투업계 요구 사항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IT 개발자 출신으로 CEO에 오른 인재로,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아는 30대 최고경영자다. (사진=이영훈 기자)-데일리펀딩은 신한카드가 선정한 우수협업팀 1위에 선정됐다. 1위 비결은.△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대출 규모 3065조원 중 순수 개인사업자 대출은 4.3%뿐이다. 자영업자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데, 겨우 4.3% 비중으로 대출이 실행된다. 데일리펀딩은 이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불편에 공감해 2020년 1월 선정산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했다. 올해 9월에는 위치기반 소상공인 대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저평가됐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 ‘ESG 금융’은 온투업사의 정체성이자 탄생 배경, 사명과도 같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포용 금융을 기획하고 서비스하는데 애로사항도 많았다. 돌파구를 찾던 와중에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에서 진행하는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5기를 통해 신한카드와 협력하게 됐다. 온투업은 지난해 제도권으로 편입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산업이다. 데일리펀딩이 이번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5기 이후 ESG 금융 파트너로서 신한카드와 함께 한다면 온투업권 전체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데일리펀딩의 선정산 서비스 고도화, 위치기반 사업자 대출 론칭에 신한카드가 보유한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한도 확대나 타깃 설정,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것이다. 온투업 데일리펀딩의 사업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게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이밖에 올해 상반기 성과가 있다면. △데일리펀딩은 금융 니치마켓(틈새시장) 영역에 누가 있는지, 우리가 그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철저하게 검토하고 준비한다. 금융 니치마켓 영역에 있는 대표적인 사람들은 씬파일러인 2030세대다. 데일리펀딩은 202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년9개월여 대학생 전용 금융 상품 ‘데일리캠퍼스론’을 운영하면서 5600명이 넘는 씬파일러의 금융 애로를 직접 들었다. 올해 성과인 ‘비정형데이터 대출서비스’ 특허 등록, 경희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MOU 체결(4월), 크레파스솔루션·크레파스플러스와 MOU 체결(5월)은 씬파일러 금융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씬파일러를 위한 금융을 강화하려면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데일리펀딩은 데일리캠퍼스론에 적용되는 ‘비정형데이터 대출서비스’의 특허 등록을 완료해 금융 상품 운영 능력을 입증받았다. 이에 더해 대안신용평가에 뛰어난 크레파스솔루션, 크레파스플러스와 MOU를 체결해 2030 상품 운영이나 심사,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 비정형데이터에는 대학생의 진로 경쟁력과 취업 역량이 포함된다. 데일리펀딩은 경희대 총학생회와의 MOU를 시작으로 단순 금융 상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인턴십이나 공모전 등의 프로그램까지 열 것이다. 대학생의 가능성을 키우는 공익사업도 하려고 한다. 온투업은 P2P(Peer-to-peer·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돈을 빌려주려는 투자자를 인터넷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서비스를 해왔다. 대출 신청을 받아 자체 심사를 거친 후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서면 투자자가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온투업체는 대출자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에게 나눠준다. (사진=데일리펀딩)-올 하반기에 중점 추진하려는 프로젝트가 궁금하다. △선정산 서비스 ‘데일리페이’를 2.0버전으로 이번 달에 새롭게 단장했다. 데일리페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온라인몰 판매대금을 정산일 이전에 먼저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에 입점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8월 한 달간은 별도 비용 없이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온라인몰 입점 소상공인이 온라인몰에서 판매대금을 정산 받기까지 보통 20~70일이 소요된다. 데일리페이 2.0을 이용하면 하루 만에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선정산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24시간 무방문·비대면·온라인 신청으로 서비스 이용도 간편하다.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나. △개인 측면에서는 대학생을 위한 ‘데일리캠퍼스론’, 중소벤처기업부 전세 대출을 받은 사회 초년생에게 추가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청년홈PLUS 신용대출’, 신혼부부나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인테리어·리모델링 자금을 빌려주는 ‘새집드림(DREAM) 신용대출’이 있다. 기업 측면의 경우 데일리펀딩은 개인이 창업하고 기업을 성장시켜 나갈 때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과 ‘중소기업대출’로 시기적절하게 자금을 투입한다. 이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금융을 디딤돌 삼아 성장한다면 국내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까지 해소하는 힘이 될 것이다.데일리펀딩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서비스 등으로 3개의 특허를 등록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다. IT 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는 기술을 아는 30대 CEO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특허를 받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은 데일리펀딩의 기술력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근에 스타트업 투자난이 심각하다.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라. △올해 강조하고 싶은 포용 금융 서비스가 있다면 바로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이다.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은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6월에 론칭한 포용 금융 서비스다. 데일리펀딩은 스타트업 시장에 있으면서 많은 창업가를 만났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러다 ‘스타트업에는 특화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매출이 150억원, 200억원이더라도 재무제표상으로는 적자를 본다. 하지만 은행 대출 심사는 재무제표를 보기 때문에 대출이 거절된다. 스타트업은 성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그다음에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그러나 일반 금융사는 매출을 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가는 회사에 대출을 해 준다. 이는 스타트업의 생태계와 맞지 않다. 그래서 데일리펀딩은 스타트업 맞춤형 금융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준비 중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의 취지·특징·완료 계획도 설명해달라. △데일리펀딩은 창업 초기인 2017년 8월부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론칭해 보다 편리한 투자·대출 환경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웹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앱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으로 확장 설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언제든 편안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하고자 한다. 클라우드가 주는 자원 관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앱 전환의 목적이다. 필요한 시점에는 폭발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시점에는 자원을 반납하는 과정을 모두 자동화해 예측 가능한 변경 전략을 관리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이다. 데일리펀딩은 언제든 쾌적한 앱 환경을 만들면서도 자원을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웹 방식의 앱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9월에는 완료할 예정이다. -고금리 부담이 크다. 데일리펀딩은 작년 6월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을 특허 등록했는데 관련 취지, 성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만약 신용점수가 비슷하거나 같은 두 사람이 1억원을 빌렸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누구는 한 달에 이자를 30만원을 내고, 또 다른 사람은 50만원을 낸다. 자신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곳을 찾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일 것이다. 요즘은 다양한 대출 비교 서비스가 마련돼 발품을 파는 수고로움이 덜하겠지만, 여전히 궁금증은 남는다. ‘나와 신용점수가 비슷한 다른 사람들은 평균 몇 퍼센트로 돈을 빌릴까’ 하는 궁금증이다. 데일리펀딩은 고객들에게 같은 신용점수 구간의 사람이 몇 퍼센트로 펀딩을 신청했을 때 대출 실행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안내해 준다. 가령 ‘A라는 사람이 6%로 신청 시 15시간이 걸렸다면, 8%로 신청 시 2시간이 걸렸다’고 설명 드린다. 고객은 자금 투입 시급성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이다. 고금리 시대에 자신과 같은 신용점수를 가진 사람의 펀딩 금리를 알고,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하는 온투업 특성상 대출자에게는 좀 더 좋은 한도와 이자를, 투자자에게는 좀 더 매력적인 금리를 제시해야 한다. 특허를 받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은 데일리펀딩의 기술력이라 자부한다. 데일리펀딩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서비스 등으로 3개의 특허를 등록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다. (사진=데일리펀딩)-정부가 금융규제 혁신 방안 논의에 나섰다. 사업하면서 겪는 규제 애로사항은. △17년 만에 온투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왔다. 규제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시도와 혁신이 힘들다고 하지만, 반대로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 생각한다. 최근 금융규제혁신회의가 출범했다. 핀테크 숙원 사업인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내실화하는 과제가 수행된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온투업이 활성화되는 신호탄도 터지고 있다. 망분리 규제 완화 등으로 IT 신규 개발이 활성화되고 업계가 혁신 성장하기를 바란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가 산업 성장을 위해 금융당국에 요청하는 사항은.△현행 온투업법에서는 개인뿐아니라 금융기관의 연계 투자도 허용하고 있으나, 다른 법과의 충돌로 사실상 기관 투자가 막혀 있다. 현재 혁신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기관 연계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와 함께 개인투자 한도가 확대됐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대출자에게는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온투업계에 나타나는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고 중·저신용자를 위한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취업을 준비 중인 MZ세대들에게 회사 복지 등을 소개해달라.△데일리펀딩은 MZ세대 직장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복지가 장착돼 있다. 자율출퇴근제, 자기계발지원(도서 구입비·자격증 취득비·교육비), 80분 점심시간, 점심 식대 지원, 직급 없는 호칭 문화, 이유불문 자유로운 연차 사용, 무제한 간식 제공, 생일 유급 휴가, 사내 동호회 지원, 입사 3주년 리프레시 휴가 등이 있다. 인사 없는 출퇴근을 통해 퇴근할 때 눈치 보지 않는 복지도 시행 중이다. 언제든 원하는 날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반려동물동반출근도 시행 중이다. 강아지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참가비, 기타 부대비용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2022.08.20 I 최훈길 기자
임윤아, 민폐 여주는 없다…'빅마우스' 이끄는 활약 호평
  • 임윤아, 민폐 여주는 없다…'빅마우스' 이끄는 활약 호평
  • 사진=‘빅마우스’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빅마우스’ 임윤아의 변신이 통했다.임윤아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크리에이터 장영철·정경순,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에이맨프로젝트)에서 누명 쓴 남편 박창호(이종석 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 ‘고미호’ 역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임윤아의 열연에 힘입어 ‘빅마우스’는 6회 만에 전국, 수도권 시청률이 10.8%를 돌파했으며,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83.73%의 점유율로 금토드라마 부문 TV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여자주인공 임윤아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매력은 무엇일지 꼽아봤다.◇민폐 NO, 걸크러시 여주임윤아가 연기하고 있는 ‘고미호’는 지성과 행동력을 겸비, 사건에 끌려다니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해결하는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매회 시원함을 안겨준다. 고미호는 이직한 첫날 동료 간호사들의 텃세를 가볍게 넘기고, 미행하는 자들을 두려워하는 것도 잠시 바로 뒤쫓아 정체를 파악하는 직진 매력을 선사한다. 더불어 집에 누수 문제가 발생하자 가족을 대표해 권리를 되찾아 오는 당찬 추진력은 물론, 무례한 질문을 쏟아내는 검사 앞에서 대쪽 같은 모습으로 오히려 그를 압박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뿐만 아니라, 최근 회차에서는 극의 핵심 사건인 ‘서 교수(박훈 분) 논문’의 위치를 찾는 데도 성공, 해결사 면모부터 승부사 기질까지 민폐 없는 여자주인공을 넘어 주체적으로 상황을 이끌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윤아가 만들어가고 있는 걸크러시 ‘고미호’의 앞으로 활약도 더욱 기대된다.◇넓어진 연기 스펙트럼고미호를 연기하고 있는 임윤아의 얼굴도 새롭다. 최근작 ‘공조’, ‘엑시트’, ‘기적’, ‘허쉬’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 온 임윤아는 ‘빅마우스’를 통해 첫 누아르에 도전, 색다른 연기로 안방극장에 인사 중이다. 임윤아는 고미호의 강단 있고 단단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할 때는 저음의 톤과 명확한 딕션으로 캐릭터를 살려내고, 외로움과 애틋함을 표현할 땐 눈물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끈다. 또한 베테랑 간호사 역할을 맡은 만큼 의학 용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행동하기 위해 전문 의료진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고적대’ 장면을 위해 실제 고등학교를 방문, 무거운 봉을 들고 장시간 연습하여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멍이 들 때까지 노력했다. 이처럼 임윤아는 철저한 연구로 장면을 완성시켜 연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명불허전 비주얼+美친케미임윤아의 완벽 미모는 ‘빅마우스’에서도 역시나 ‘명불허전’이다. 특히 임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간호사로 변신, 찰떡 소화력으로 첫 회부터 눈길을 끌었음은 물론 간호사 직원증에 있는 증명사진까지 빛나는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극의 구성상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다양한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하는데,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보는 맛’을 이끈다. 더불어 방영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이종석과의 케미는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부터 물리적 거리가 떨어져 있어 더욱 짙은 부부의 애절함까지 극의 몰입을 돕는 요소로 제대로 자리 잡았다.이처럼 임윤아가 맹활약 중인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로,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08.18 I 김가영 기자
청년원가주택·역세권 첫집 50만가구…부지확보·재원마련 '깜깜이'
  • 청년원가주택·역세권 첫집 50만가구…부지확보·재원마련 '깜깜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 공급을 본격화한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약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분양하기 위해서다. 다만 목표한 공급량을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선 미지수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주거안정 실현방안인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토지임대부로 시세보다 30% 싸게 공급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은 국토부가 18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은 청년과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총 50만 가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주거 약자에게 공급하는 만큼 분양가도 토지 임대부 방식(토지는 공공이 그대로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것)을 통해 건설원가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한다. 주변 시세보다 최소 30% 이상 저렴하다. 대신 수분양자(분양을 받은 사람)는 분양 후 5년 이상 의무 거주해야 하고 집을 팔 때는 시세 차익의 70%를 받고 공공에 되팔아야 한다.국토부는 다음 달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급 계획 등을 구체화한 ‘청년 주거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약 3000가구는 이르면 연말 사전청약(본 청약보다 2~3년 앞서 청약을 받는 것)을 받는다. 이미 일부 공공택지에서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급 윤곽이 나왔다. 고양 창릉지구나 하남 교산지구 등에선 전체 주택 물량 중 3분의 1가량을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다음 달부터 발표할 15만 가구 규모 신규 택지에도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을 대거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내 철도역 반경 300~600m 역세권은 청년주택으로 고밀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가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 공급에 속도를 내는 건 윤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첫 부동산 공약으로 이들 주택 공급을 공약했다. 애초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을 각각 공급하려 했으나 실제론 통합할 가능성이 크다.(자료=국토교통부)◇정비사업 활성화 안 되면 역세권 첫 집 공급도 차질문제는 도심 내 부지 확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주택시장의 핵심축인 2030세대는 신규 분양으로 내 집을 장만하려고 할 것이다”며 “2030세대가 선호하는 지역인 도심에 근접할수록 부지 확보가 어렵다. 부지를 어떻게 발굴할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실천 가능한 후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도 “공공택지는 어떨지 몰라도 도심 역세권은 부지 확보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도심 역세권 토지는 대부분 민간 소유인데 이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를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토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도심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주택 물량 일부를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으로 기부채납 받는다는 계획을 세운 배경이다.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을 공급하면 재건축 부담금도 감면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구상엔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는 전제가 깔렸다. 정비사업 활성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수익 공유 방식이 얼마나 시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신혼희망타운이 그 선례다. 신혼희망타운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저렴하게 분양해도 청약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에서 분양가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시세 차익을 10~50%를 공공이 환수하기 때문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소득 대비 주거비부담이 큰 사회초년생과 20~30세대의 종잣돈 마련과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나 비교적 차익 기대가 큰 입지로 수요가 쏠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극명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2.08.16 I 박종화 기자
반짝 스타 NO...‘우영우’ 주현영, 탄탄한 실력으로 이뤄낸 롱런
  • 반짝 스타 NO...‘우영우’ 주현영, 탄탄한 실력으로 이뤄낸 롱런 [김가영의 View]
  • 사진=‘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주현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NL코리아’ 인턴기자 주기자로 방송가는 물론,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며 사랑 받은 배우 주현영이 이젠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어떤 캐릭터든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주현영. 반짝 스타를 넘어 롱런 인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주현영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인턴기자 주기자 역을 연기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주현영은 주기자로 사회 초년생의 모습, MZ세대의 말투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특히 ‘주기자가 간다’로 대선 후보들을 만나 돌직구 질문을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고, ‘복학생’ 코너에서 복학생 혁수와 사랑에 빠진 신입생 연기를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SNL코리아’ 주기자 주현영‘주기자’라는 강렬한 이미지가 있음에도, 주현영은 여기에 갇히지 않았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옆을 지키는 동그라미 역을 맡아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며 스펙트럼을 넓힌 것이다.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남아 이를 지우기 쉽지 않지만, 주현영은 달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주기자가 아닌, 동그라미로 완벽히 분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름부터 옷차림, 말투, 성격 모두가 독특한 동그라미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성하며 ‘우영우’의 킬링 포인트로 활약하고 있다.가끔씩 엉뚱한 소리를 하고 다소 오버스러운 행동을 하는 캐릭터의 특징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동그라미의 캐릭터가 드라마에 이질감을 줄 수도 있었지만, 주현영은 자신만의 캐릭터 표현과 완급 조절로 이같은 우려를 씻고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 또한 주현영의 내공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주현영은 2019년 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해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때’ 시리즈, ‘마음이 시키는 대로’, ‘진흙탕 연애담’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이같은 내공이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대로 발휘된 것이다.탄탄한 실력과 스타성을 검증 받은 주현영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이다.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영화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그 어떤 작품, 캐릭터든 200%의 아웃풋을 낸 주현영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2022.08.15 I 김가영 기자
취업 목마른 청년들 유혹하는 보이스피싱 조직…구인광고 점검 강화
  • 취업 목마른 청년들 유혹하는 보이스피싱 조직…구인광고 점검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구직자 A씨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한 법무법인의 구직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고 합격 통보 후 곧바로 출근했다. 하지만 A씨가 하게 된 일은 보이스피싱의 현금수거책이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이나 경력단절여성을 모집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기업의 온라인 구인 광고를 차단할 예정이다.10일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주요 직업정보제공사업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사업계가 함께 보이스피싱 구인광고 근절을 위한 민관협업 대책을 논의하고, 기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는 △㈜사람인에이치알 △잡코리아(알바몬) △㈜인크루트 △㈜커리어넷 △㈜미디어윌네트웍스(알바천국) △㈜미디어윌(벼룩시장) △㈜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 등이 참여했다. 직업정보 제공기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우리 청년들이 거짓 구인광고로 인한 범죄 연루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필요성을 공감해 왔다.특히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 수거책을 모집하기 위해 온라인 구직사이트에 ‘B법률사무소’, ‘배송 아르바이트’ 등 정상 사업장으로 위장해 구인광고를 게재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이러한 구인광고에 속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구직자들은 주로 사회초년생, 주부 등이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30대가 전체 보이스피싱 사범의 62%를 차지하는 등, 특히 청년의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직업정보제공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확인 없이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기업회원으로 가입해 구인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그러나 직업정보제공사업자에 대해 구인업체의 정보 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규정이 없어 점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고용부는 직업정보제공사업자가 사업자등록증명원 등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구인광고 게재 전 사전 확인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직업안정법 시행령에 ‘사업자등록증명원 등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구인자의 구인광고를 게재하지 아니할 것’을 추가하는 방식이다.김성호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경제여건 악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루되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는 직업정보제공사업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청년층 구직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실천하는 첫걸음으로, 고용노동부는 민간과의 유기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08.10 I 최정훈 기자
'SNL' 주기자→'우영우' 동그라미…지금은 주현영 시대
  • 'SNL' 주기자→'우영우' 동그라미…지금은 주현영 시대
  • 주현영(사진=‘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주현영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에서 우영우(박은빈 분)의 ‘절친’ 동그라미 역으로 활약 중인 주현영은 발랄하고 톡톡 튀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중 ‘돌아이’로 불릴 만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동그라미를 완벽 소화하면서 주현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주현영은 2019년 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지난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주기자’를 통해 첫 방송부터 신드롬을 일으키며 올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를 휩쓸었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 주현영이 연기하는 동그라미는 우영우의 유일한 친구로 고등학교 때부터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 캐릭터다.주현영은 엄청난 똘끼를 가졌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인 동그라미로 완벽하게 분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평이다.전작 ‘일진에게 찍혔을 때’에서 시원시원하고 화통한 성격의 안유나 캐릭터를 통해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주현영은 ‘SNL’을 통해 더욱 주목받았다. 사회 초년생 인턴 기자를 리얼하게 묘사하면서 극찬을 받았던 것. ‘주기자’의 성장기를 담은 관련 클립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40만 뷰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주현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동그라미로 또다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차근차근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온 주현영의 독보적인 아우라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평이다.동그라미는 학창시절 ‘왕따’로 같은 반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우영우를 위해 의자를 휘두르며 지켜줬던 인연으로 ‘절친’이 됐다. 튀는 외모, 직설적인 화법의 소유자이지만 따뜻하게 우영우를 챙기는 동그라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주현영의 열연과 함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연일 시청률 신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NA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고, 넷플릭스 한국 순위와 가장 많이 본 비영어권 TV 시리즈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차분하게 성장을 거듭해 오며 만나는 캐릭터마다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는 주현영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어떤 놀라운 성장을 펼쳐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주현영이 출연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seezn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2022.08.10 I 김가영 기자
MZ세대 맞춤형 카드 ‘인기’…“만원을 쓰더라도 똑똑하게”
  • MZ세대 맞춤형 카드 ‘인기’…“만원을 쓰더라도 똑똑하게”[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대 사회초년생 A씨는 취업과 동시에 신규 신용·체크카드를 만들려고 알아보고 있다. 넷플리스, 티빙, 웨이브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등 구매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 자신의 생활분야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고 느껴서다. A씨는 “예전에는 시중은행에서 통장과 카드를 연계해 만들었지만, 요새는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인기가 많다”면서 “고물가시대 만원 한 장이 아까운 요즘, 맞춤형 할인카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KB국민카드의 ‘톡톡 F.O.M.D’카드 시리즈. (사진=KB국민카드)◇카드 사용액 급증…MZ세대 ‘큰 손’지난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카드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젊은 층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MZ(밀레니엄+Z세대)세대의 소비패턴을 겨냥해 똑똑한 소비를 이끄는 신용·체크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했다. 카드 승인 건수는 66억1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협회는 이 같은 상승 배경으로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 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최근 국민카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가서비스 분야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별 매출건수 증가율은 MZ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 사용률 증가 추세 속 MZ세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OTT부터 간편결제까지”…MZ세대 맞춤형 카드 ‘속속’카드사들은 MZ세대를 겨냥한 카드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3월 출시한 ‘신한카드 웨이(Way) 체크, 온(On) 체크’ 2종의 카드가 가장 인기다. 웨이 체크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 금액의 최대 5%(월 적립 한도 8000원)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온 체크는 간편결제(신한플레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SK페이, SSG페이, 쿠페이, 페이코, 스마일페이, L.Pay, 배민페이)에서 이용 금액에 대해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월 적립 한도 8000원)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웨이, 체크 온 체크는 출시 5개월 만에 15만장이 발급되며 높은 호응을 끌고 있다”고 했다.KB국민카드의 ‘톡톡 F.O.M.D’카드 시리즈는 △‘KB국민 톡톡F 카드’(Fashion) △‘KB국민 톡톡O 카드’(OTT) △‘KB국민 톡톡M 카드’(Membership) △‘KB국민 톡톡D 카드’(Delivery) 등 4종으로 각 영역별로 제시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KB국민 톡톡F 카드’의 경우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등의 패션 플랫폼에서, ‘KB국민 톡톡D 카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마켓컬리에서 결제 시 1만원까지 50%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 톡톡O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왓챠, 티빙, 디즈니플러스에서, ‘KB국민 톡톡M 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쿠팡로켓와우, 컬리패스, 스마일페이 클럽, 요기요 요기패스 등의 멤버십 결제 시 결제카드로 지정하면 1만원 한도 내에서 100%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모니모 카드’도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성비 높은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MZ세대의 생활패턴에 맞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옵션서비스를 제공한다.첫번째 옵션서비스는 △온라인 패션·오늘의집 30% 할인 △스타벅스 50%, 교보문고·스트리밍 30% 할인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월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두번째 옵션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해외 이용금액 중 고객이 선택한 영역에서 이용한 금액의 7%를 결제일 할인으로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각 옵션은 매월 변경해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현대카드의 ‘더 핑크(the Pink)’는 MZ세대 프리미엄 쇼퍼들을 위한 쇼핑 특화 프리미엄 카드를 앞세우고 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적립해주고,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5배, 200만원 이상 이용 시 2배 적립 등도 제공한다. 특히 백화점 온라인몰(SSG.COM·롯데ON·현대Hmall), 백화점 및 아웃렛, 고메 등에서 결제 시 5%의 특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 (사진=롯데카드)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는 실속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카드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업종 중심의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최대 60% 할인, 롯데시네마 및 CGV 50% 할인, 대중교통요금 및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 5% 할인을 월 3만5000원까지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오하쳌’(오늘하루체크) 카드는 MZ세대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쇼핑, 음식, 취미, 일상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가맹점 5% 캐시백 서비스를 담았다.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등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장 잔액이 부족할 경우 최대 30만원 한도의 ‘소액신용한도’ 서비스도 차별화 포인트다. 하나카드의 ‘내맘대로 쁨’ 카드는 여성과 가족생활 고객이 메인 타깃이다. 주요 혜택은 △신세계백화점, 홈쇼핑, 마트 5% 적립 △트렌디 패션(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29Cm) △주유 5%적립 △EV충전 20%적립 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 하나머니까지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내맘대로 쁨’ 카드를 시작으로 MZ세대를 위한 ‘내맘대로’ 브랜드의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혜택에 민감하고 선호가 뚜렷한 2030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춰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카드가 트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2.08.07 I 정두리 기자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수익률 -13%…퇴직 앞둔 직장인 '눈물'
  •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수익률 -13%…퇴직 앞둔 직장인 '눈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만 56세 직장인 A씨는 그간 확정급여(DB)형으로 적립한 퇴직금 약 2억800만원을 올해 초 확정기여(DC)형으로 이전했다가 낭패를 봤다. A씨는 올해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서 DB형을 유지할 경우 퇴직금이 줄어들게 될 것을 예상, DC형으로 이전했는데 6개월 만에 10%에 달하는 원금 손실을 본 것이다. A씨는 “이미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해 ‘실적 배당형’ 적립금 운용을 요청했는데, 자산 시장이 더 폭락하면서 6개월 만에 2600만원의 원금이 날아갔다”며 허탈해 했다.자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시장 연동형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어 주목된다. 퇴직이 임박한 직장인들의 경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길도 마땅치 않아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생애 주기와 퇴직금 수령 시기를 잘 계산해 퇴직연금을 운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노인들이 따가운 햇볕을 가린 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DC형 퇴직연금 가운데 실적배당형 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12.55%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34% 상승하는 등 호실적을 보였는데 1분기(-0.42%) 하락 전환하더니 2분기에는 10%대 폭락한 것이다.DC형이란 회사가 매년 총급여의 일정 비율을 퇴직연금 관리 금융사 계좌에 입금해 주면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다. 퇴직 직전 월급에 근속 연수를 곱한 금액으로 결정되는 DB형과 달리 개인의 운용력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이 늘어날 수 있어 인기를 얻었다.DC형은 다시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 배당형으로 나뉘는데, 실적 배당형이 그간 수익률이 쏠쏠해 관심이 높았다. 실적 배당형의 운용 수익률은 2020년 13.21%, 2021년 7.34%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원리금 보장형(2020년 1.69%, 2021년 1.29%)을 압도했다.문제는 상황이 180도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국내외 중앙은행의 유례없는 고강도 금리 인상에 자산 시장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경우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은 1.36%, 1.47%였는데 실적 배당형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특히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직장인들의 경우 만회가 쉽지 않아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임금피크제 등 요인으로 임금이 줄어들어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는 직장인의 경우 퇴직까지 불과 3~5년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도 사실상 쉽지 않다는 평가다.생보업계 관계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한 상태에서 퇴직하게 되면 퇴직 당시의 적립금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로 이전되고 IRP에서 다시 운용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금을 개시하면 연금액이 계속 인출되므로 운용 가능한 적립금이 계속 줄어들고, 은퇴 이후에는 안정적 운용을 선호하기 때문에 기존 손실을 만회하는 게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DC형과 IRP형 퇴직연금 운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올해 7월부터 사전지정운용(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관심이 요구된다. 디폴트옵션 제도란 근로자가 퇴직연금에 신규 가입했거나 기존 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적용된다. 운용 지시가 없는 상태로 최대 6주가 지나면 디폴트옵션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미리 선택해둔 바에 따라 △원리금 보장 상품을 포함해 △TDF(타겟데이트펀드) △BF(밸런스펀드) △SVF(스테이블밸류펀드) △SOC(사회간접자본) 펀드 등을 담을 수 있다.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안정추구형인 경우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금보장한도를 감안해 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근속기간이 많이 남은 경우 TDF도 주목된다. 가입자가 젊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자산 운용을 하고, 퇴직 시점에 가까워지면 채권 비중을 높여 원리금을 지키는 등 생애주기에 맞춰 설계한 펀드다. 퇴직연금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금 운용과 관련해 딱 한 가지 조언만 하라면 ‘연금 성격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TDF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근속 연수가 줄어서 사회초년생도 TDF가 마냥 좋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간편하게 운용하기에는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자료=금융감독원)
2022.08.05 I 김정현 기자
행안부, "예적금 계좌 개설 시 구비서류 간소화된다"
  • 행안부, "예적금 계좌 개설 시 구비서류 간소화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은행계좌 개설, 신용평가점수 혜택 신청, 학자금지원 신청 등을 위해 필요한 증명서가 대폭 줄어든다.행정안전부는 5일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28종을 추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시작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상공인 자금 신청, 신용카드 발급 등 기존 24종에 이어 이번에 28종이 추가됨으로써 총 52종으로 늘었다.공공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정보 주체로서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에 관한 행정정보를 본인이 원하는 곳에 제공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출서류 중 필요한 항목만을 선택하여 묶음(꾸러미) 형태로 제공된다.예·적금 가입·연장, 퇴직연금 가입 등의 금융서비스를 신청할 때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해당 예적금 계좌 개설 등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초본), 소득금액증명 등 22종의 증명서를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공공 마이데이터로 쉽게 제출할 수 있게 된다.신용거래 기록이 많지 않은 주부, 사회초년생 등이 세금, 재직 등 비금융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가점수 혜택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국세납세증명서, 건강보험자격확인서 등 13종의 증명서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이밖에,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학자금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때 장애인증명서, 자활근로자확인서 등 11종의 증명서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2022.08.04 I 김경은 기자
“잘 보이려 바꿔 말하기도”…연애도, 직장도 MBTI로 통하는 MZ
  • “잘 보이려 바꿔 말하기도”…연애도, 직장도 MBTI로 통하는 MZ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첫 직장이라 잘 해보고 싶어서 동료들에게 ‘일 잘한다’는 MBTI로 바꿔 말했어요.”첫 직장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 김모(26)씨는 직장 동료들이 MBTI(성격유형검사)를 묻자 실제 자신의 성향과 다른 MBTI로 대답했다고 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동료들이 MBTI로 자신의 성향을 판단하고 섣불리 ‘어떤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가질까봐 걱정해서다. 김씨는 “제 MBTI가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 잘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면 더 좋지 않을까”라며 “일 잘하는 MBTI가 ‘TJ’로 끝나는 거라고 해서 그 부분만 바꿨다”고 했다.직원 채용공고에 선호하는 MBTI가 나타나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성격유형검사 MBTI가 확산하면서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MBTI는 4개의 알파벳을 조합해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 등을 나타낸다. 젊은 세대들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서로의 성격 유형을 묻는가 하면 이름처럼 자기소개에 MBTI를 활용하기도 한다. 연애, 직장 생활 등에서도 MBTI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다.취업 준비를 하다 스터디모임에 처음 나간 전모(27)씨는 “MBTI는 이젠 정말 기본적인 스몰토크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터디원들을 모두 처음 만나다 보니 어색할 수 있었는데 MBTI를 공유하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전씨는 “첫인상을 보고 ‘E(외향적)일 것 같아요’라면서 서로 MBTI가 어떤 것일지 맞춰보기도 한다”며 “예전처럼 통상적인 인사치레 말보단 낫긴 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엔 MBTI를 바탕으로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커뮤니티도 있다. 이곳에선 “인프피(INFP) 호감 신호는 뭐가 있을까요?”, “잇프제(ISFJ) 분들 호감 없어도 단둘이 연락 많이 하나요?”, “엣티제(ESTJ)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어떤가요” 등 내용의 연애 상담글이 올라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유형별 질투 많은 순위’, ‘성격 안 좋은 순위’, ‘연애 스타일’ 등 MBTI를 기반으로 성격을 분석한 게시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성격유형검사가 열풍을 불면서 기업들도 채용에 MBTI를 활용하며 과몰입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대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자기소개서 항목에 “자신의 MBTI 유형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단점을 사례를 들어 소개하시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작가 모집 공고에 선호하는 성격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가 하면, 학원 강사 채용에 MBTI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이에 CNN 등 외신에서도 한국 청년들의 MBTI 과몰입 현상을 조명했다. CNN은 “한국의 MZ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 친구, 집 구매 등을 포기한 ‘N포 세대’”라며 “치열한 경쟁에 놓인 N포 세대들은 연애에 시간을 소비하고 싶어하지 않아 MBTI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2030세대가 상대를 알아갈 때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MBTI가 잘 맞는 사람을 골라서 만난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실질적으로 상대를 판단할 객관적인 근거나 자료가 없다 보니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몰입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처음 본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가 없다 보니 외모와 학력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데, MBTI가 이를 충족시켜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MBTI가 절대적이고 이상적이라고 볼 순 없어 과몰입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직원 채용공고에 선호하는 MBTI가 나타나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2.08.02 I 조민정 기자
세입자 17명 속여 보증금 20억 가로챈 중개보조원 불구속 기소
  • 세입자 17명 속여 보증금 20억 가로챈 중개보조원 불구속 기소
  • 서울 한 빌라촌의 모습.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는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전셋집을 구하러 온 세입자들을 속여 수십억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을 가로 챈 부동산 중개보조원이 불구속 기소됐다.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형사4부는 다수의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직접수사한 결과 임차인 17명을 상대로 20억5000만원 상당의 전세보증금 등을 편취한 부동산 중개보조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안산지청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인 A씨는 자기 자본 없이 은행대출금과 전세보증금만으로 26채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임차인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부동산의 자산가치와 저당권 설정 등 권리관계를 속여 전세보증금 9억7000만원, 차용금 1억8000만원을 가로채고 9억원의 은행대출금을 대신 부담하게 하는 등 총 20억5000만원을 편취했다. 또한 2016년 1~5월에는 은행으로부터 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보증금반환 채무가 적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전세 계약서 15장을 월세 계약으로 위조해 은행에 제출했다. A씨는 이같은 사기, 사문서위조·행사 과정에서 신용불량으로 본인 명의로 부동산 거래가 어렵게 되자 4건의 부동산을 타인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하는 등 부동산실명법도 위반했다.A씨 사기 범행의 구체적 수법과 피해 결과(자료: 안산지청)안산지청은 A씨가 보유한 부동산 26채의 권리관계와 자산가치를 분석하는 한편, 자금흐름 추적, 대출경위 확인, 피의자·사건관계인 조사 등을 통해 추가 범행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나이가 많거나 사회 초년생인 임차인들이 중개보조원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적극 이용해 치밀한 계획 하에 다양한 수법으로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안산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중개보조원이 갭투자를 하면서 ‘깡통전세’로 전세보증금을 받거나 부동산명의를 빌리는 방식으로 투자의 위험을 전부 임차인들에게 전가하는 대신,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할 경우 자신이 전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피해자들은 부동산 경매로 주거지에서 쫓겨나거나 대출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판과정에서 양형자료를 적극 드러내 피고인에게 죄책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공소유지할 것”이라며 “서민의 주거 안정과 복지를 위협하는 민생침해사범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1 I 성주원 기자
중고차 시세, 양극화 뚜렷…하이브리드·LPG·전기차 '강세' vs 가솔린·디젤차 '약세&a...
  • 중고차 시세, 양극화 뚜렷…하이브리드·LPG·전기차 '강세' vs 가솔린·디젤차 '약세&a...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8월 중고자동차 시세는 고유가 영향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와 액화천연가스(LPG), 전기자동차는 강세가 예상된 반면 가솔린과 디젤 세단은 시세의 소폭 하락세가 예측된다.(자료: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경차 시세 상승 vs 준중형 시세 하락 전망 1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제공하는 8월 중고차 시세 전망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세단 시세는 소폭 하락이 전망된다.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모델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한국연합회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료비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가솔린, 디젤 연료보다 저렴하거나 연비 좋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신차 출고 기간이 늘어남에 따른 중고차 시세 상승과 인기는 연식,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아반떼, 그랜저, 제네시스 G80 등과 같이 시장에 매물이 많은 경우 시세가 평소보다 높지 않아 합리적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연합회는 차종별로 8월 시세 전망을 공개했다. 경차의 경우 사회 초년생과 면허 취득 후 첫차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식 기아 올 뉴 모닝은 750만원에서 1100만원, 더 뉴 레이는 850만원에서 12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연식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시세는 600만원에서 1000만원이다.남녀노소 출퇴근용과 업무용 수요가 높은 차종인 준중형차는 지난달에 비해 시세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2018년식 현대 아반떼AD 시세는 1080만원에서 1400만원이며 기아 올 뉴 K3의 시세는 1000만원에서 14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예정이다. 중고차시장에서 중형차 세단은 늘 인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고유가의 영향과 비슷한 금액대의 경우 SUV로의 방향을 고려하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해 다소 약세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지난달과 비교해 3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 하락했다.2018년식 현대 LF쏘나타 뉴라이즈가 2.0 가솔린 모델 모던 등급의 경우 1400만원에서 1550만원, 기아 뉴 K5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1550만원에서 1600만원의 시세가 전망된다. 르노코리아 S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350만원에서 1500만원,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5 LTZ 프리미엄 등급의 경우 1500만원에서 1650만원, 제네시스 G70은 2.0 AWD 슈프림 등급이 2950만원에서 3400만원까지다.대형차는 엔트리 등급이나 옵션이 많지 않은 모델은 가격 인하가 대폭으로 진행되며 시세 하락을 보이고 있다. 2018년식 제네시스 G80 3.3 후륜(2WD) 기본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3100만원이다. ◇수입차, 인기 모델 중심 시세 강보합세SUV, 미니밴은 사계절 꾸준한 인기다. 특히 야외 나들이와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확실히 편의사양이 많이 적용된 매물 위주로 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과 시세 변화 없이 보합세다. 2018년식 기준으로 현대 싼타페TM은 2.0 디젤 프리미엄 등급이 2200만원에서 2450만원,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프리스티지 등급이 3450만원에서 3600만원, 기아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이 2000만원에서 2300만원까지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 디젤 럭셔리 등급이 18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강세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경우 같은 연식 등급의 가솔린 모델보다 300만원에서 600만원이 높은 시세를 보인다. 2018년식 프리미엄 등급 기준 2550만원에서 2800만원의 시세다. 아이오닉 EV의 경우 N 등급이 1950만원에서 2200만원이다.수입차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꾸준히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인기 모델의 경우 시세가 대폭 하락했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E300 아방가르드 가솔린 모델이 2018년식 기준으로 4300만원에서 4700만원이다. BMW 5시리즈의 경우 520D 디젤 모델이 3500만원에서 4200만원까지 등급에 따른 시세 폭을 나타내고 있다.
2022.08.01 I 신민준 기자
오세훈표 청사진…“낙후도심 되살리고 고품격 임대주택 공급”
  • 오세훈표 청사진…“낙후도심 되살리고 고품격 임대주택 공급”
  •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현지시간) HDB 주택전시관에서 탄 멍 두이 싱가포르 주택개발청장으로부터 HDB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싱가포르=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4선’ 취임 후 첫 해외출장지로 싱가포르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세훈표 도시개발 청사진을 내놨다. 우선 용산·세운지구 등 낙후된 서울 도심은 용도·용적률 제한 없이 고밀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또 세대공존형 임대주택 및 과감한 도심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택난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도심 재개발 및 주택 공급 대책이 서울시의 심각한 주택난 및 서울시 균형 발전 등 핵심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초고밀 복합개발단지인 ‘마리나 원’(Marina One)에서 기자들과 “싱가포르의 ‘화이트사이트’(White Site) 제도 장점을 적용해 용산·세운지구 등 낙후된 서울 도심을 유연하게 복합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사이트는 개발사업자가 별도 심의 없이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토지의 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6일 용산정비창 개발 구상을 밝히며 이와 유사한 ‘비욘드 조닝’ 개념을 처음 언급했다. 비욘드 조닝은 화이트사이트에서 높이·용적률 완화, 학교조성 등 관련법상 특례 인정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서울시는 용산을 역대 첫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초과하는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기존에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 같이 용도지역별로 도시 개발을 해왔는데, 이는 재개발을 할 때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 도시를 만들어 감에 있어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방향으로 도시 계획을 새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정부에 특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특례법에 서울 도심의 특수성이 충분히 담긴 세부적인 방안이 담길 수 있도록 지난달 ‘구도심 복합개발 TF’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세대공존형·도심형 등 ‘오세훈표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같은날 오 시장은 싱가포르 대표적 공공주택 단지를 방문해서는 세대공존형·도심형·에너지 절감형 등 ‘오세훈표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북부에 위치한 실버타운 캄풍 애드미럴티에서 세대공존형 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1호 공급지로는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를 언급했다. 캄풍 애드미럴티는 기존 실버타운이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 조성된 것과 달리,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많이 사는 공공주택 단지 한 가운데에 조성 돼 있다. 또 종합병원과 공원, 커뮤니티시설, 쇼핑센터·은행·식당 등 편의시설이 층층이 배치돼 있어 노년층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오 시장은 “어르신들 주거 100~200가구 정도와 근처에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각종 커뮤니티 시설, 자녀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 100~200가구를 함께 넣는 세대통합형 주거단지를 실험해 볼 생각”이라며 “부지가 넓어 복합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이밖에도 오 시장은 서울 도심에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 청년, 사회초년생 등도 직주근접 고품질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공공주택 전시관을 찾은 오 시장은 주택개발청이 지난해 시작한 PLH(Prime Location Housing) 모델을 살피며 “저소득 도시근로자를 위해 값비싼 아파트 사이 과감하게 공공주택을 조성한 PLH 모델은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있다”며 “서울형 임대주택도 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역세권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주최 측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 5일간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다. 싱가포르는 인구 약 82%가 사는 공공주택과 화이트사이트 등 규제를 완화한 복합 고밀 개발로 유명하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싱가포르의 우수한 사례를 살피고 이를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WCS에 참석해 세계 90여개 도시에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고, 베트남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울 우수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길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2.07.31 I 김은비 기자
전셋값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 사기죄 적용될까?
  • 전셋값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 사기죄 적용될까?[똑똑한 부동산]
  • [김예림 변호사·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제때 전세금을 갚지 못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해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듯하다.전세사기 피해와 관련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임대인을 사기죄로 처벌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쉽지는 않다. 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흔히 누군가에게 속으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생각하지만, 사기죄가 성립하려면 여러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사기죄는 사람을 속여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 성립한다. 단순히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해서 임대인을 사기죄로 처벌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임대차 계약 체결 당시부터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을 의도가 있었다는 점이 객관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기존에는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더라도 실제 임대인을 사기죄로 처벌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전세사기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점차 전세사기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전세사기 피해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세 모녀 전세사기단’이 검거되면서 전세사기 조직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났고, 이는 위와 같은 인식의 전환을 촉진하는 구체적 계기가 됐다.수사기관과 법원의 태도도 바뀌었다. 최근 수사기관은 전세사기와 관련하여 전담반을 꾸려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고, 법원도 여러 채의 다가구주택을 ‘갭투자’한 후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에 대하여 대출금 이자 상환 능력이 없으면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사기죄의 성립을 인정했다. 주택 시세 등을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사정이 있는 경우엔 더욱 적극적으로 사기죄를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전세사기가 점차 조직화되고 그 피해자도 한 번에 수 천명에 이르는 경우도 생겨나는 만큼 전세사기 피해를 더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사후적으로는 형사 처벌 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되, 미비한 제도는 개선해 구체적인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22.07.30 I 박종화 기자
‘구인광고 범죄 이용되지 않도록’…광고 전 사업자등록증 제출해야
  • ‘구인광고 범죄 이용되지 않도록’…광고 전 사업자등록증 제출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터넷 구인광고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모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앞으로 구인광고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등록하도록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고용노동부는 인터넷 구인광고 등을 통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모집을 방지하고 청년 구직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검찰청과 협력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 수거책을 모집하기 위해 온라인 구직사이트에 ‘법률사무소’, ‘배송 아르바이트’ 등 정상 사업장으로 위장해 구인광고를 게재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이러한 구인광고에 속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구직자들은 주로 사회초년생, 주부 등이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30대가 전체 보이스피싱 사범의 62%를 차지하는 등, 특히 청년의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직업정보제공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제출·확인 없이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기업회원으로 가입해 구인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직업정보제공사업자에 이러한 구인사업장 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규정이 없어 점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고용부는 직업정보제공사업자에 사업자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구인광고 게재 전 사전 확인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안이 시행되면 사업자는 구인 인증 시 사업자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직업정보제공사업자는 이를 확인한 후 구인광고를 게재하게 된다.이어 직업정보제공사업자에게는 법상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상적인 구인광고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모집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년 등 구직자들을 보이스피싱 구인광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안내조치도 강화한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 구직자 등에게 보이스피싱 구인광고를 정상적인 취업처로 오인하여 구직신청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며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청년 구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력을 강화해 사전예방·모니터링·지도단속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29 I 최정훈 기자
檢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 출범… "정부 총력 다해 발본색원"
  • 檢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 출범… "정부 총력 다해 발본색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합수단)이 29일 서울동부지검에서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검찰은 합수단을 통해 수사와 기소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동부지검은 29일 오전 11시 보이스피싱 합수단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 윤승영 경찰청 수사국장,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가는 악질적인 민생 침해 범죄”라며 “정부 합수단이 범죄 조직을 발본색원하고 이익까지 철저히 박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협업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사후적 처벌을 넘어 정보통신기술, 핀테크 등을 동원해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에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한동훈 장관의 취임 이후 지난달 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동부지검에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을 설치했다. 이후 법무부는 올 하반기 조세범죄 합동수사단 설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생범죄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법무부의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최초로 국내 보이스피싱 사례가 신고된 이후 범죄 피해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보이스피싱 연간 피해 금액은 2020년 7000억을 넘긴 데에 이어 지난해에는 7744억원에 달했다. 이에 검찰은 범정부 차원에서 수사와 행정 역량을 결집, ‘보이스피싱 근절’을 선언했다.합수단 단장은 김호삼(사법연수원 31기)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가 맡았고, 6명의 검사가 배정됐다. 여기에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전문 인력 50여명으로 구성된다.합수단은 신고부터 기소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전화, 인터넷 피해 신고 창구가 여러 곳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이를 ‘보이스피싱 통합신고 대응센터’로 일원화하고, 합수단이 이 센터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피해 발생 초기 현금 수거책부터 총책까지 검거에 나서며, 금융당국과 국세청, 방통위 등도 해외 불법 번호에 대한 신속 조치, 은닉 피해 재산 추적 등을 지원한다.아울러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허위 구인광고 등을 통해 20대 사회초년생을 현금 수거책으로 끌어들이는 등 사례가 이어짐에 따른 것이다. 합수단은 직업소개업체 및 구인사이트 운영자가 구인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제출받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안정법’ 시행령 개정을 고용노동부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계기를 이용한 발신번호 조작, 비대면 실명인증을 통한 대포통장·대포폰 개통 등 범죄 관련 사례를 관계부처와 공유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2.07.29 I 권효중 기자
청년 울리는 전세 사기...3개 유형 조심하세요
  • 청년 울리는 전세 사기...3개 유형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기자] 최근 제도의 허점을 노린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거액의 피해금액을 동반하는 전세사기는 사회 초년생인 MZ세대(2030세대) 피해자가 대부분이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청년 세입자 연대 ‘민달팽이유니온’은 지난 25일부터 청년 세대의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보증금 먹튀 대응센터’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내달 31일까지 보증금 미반환 등 청년 세입자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대응할 방침이다.청년 세입자 단체가 긴급하게 보증금 대응센터를 연 것은 청년층의 전세 보증금 관련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대검찰청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금액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2.8%(2210억원)에 달했다. 또한 전체 건수 중 89%가 ‘3억 원 이하’로 서민과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세 보증금 피해 유형 3가지 살펴보니 전세 보증금 피해는 그 피해 범위도 광범위하다. 지난해에는 미분양 신출 빌라를 무자본으로 매입한 이들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는데도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51명의 보증금 110억원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이다. 최근 3년 새 전세사기 전수가 크게 증가하자 경찰청에서는 지난 25일부터 6개월간 ‘전세사기 전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다.전세사기 유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깡통전세’다. 전세가가 매매가와 같거나 더 높아, 집값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집을 말한다.보통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막아 집을 여러 개 사두는 ‘갭투자’와 같은 부동산 투기를 하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세입자의 보증금을 책임지지 않고 그냥 경매로 넘겨 버리면서 발생한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것보다 집을 포기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전세사기의 또다른 유형으로는 ‘고액체납’이 있다. 임대인이 내야 할 세금을 체납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다. 이렇게 체납한 세금은 세입자의 보증금보다 우선해 징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세입자는 보증금을 떼이기 쉽다.전세 계약 당일 임대인이 바뀌는 유형의 피해 사례도 있다. 통상 임대한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세입자는 ‘우선변제권’을 활용해 보증금을 먼저 돌려받는다. 그러나 주택임대차보호법 상 우선변제권은 ‘전입 다음날’에 발생하고 있어, 만약 이사 당일에 주택 매매를 거래해 소유자를 변경하면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 전세사기, 어떻게 대응할 수 있나? 그렇다면 전세사기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조세희 법무법인 율화 대표변호사는 “기본적으로 HUG의 보증보험 가입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태근 ‘세입자114’ 운영위원장 변호사 역시 “사회초년생들에겐 전세금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종잣돈이 된다”면서 “보증보험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집주인이 계약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HUG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지급한 뒤 추후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제도를 말한다.실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건수는 1595건, 사고금액 은 3407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시 35.8% 증가한 것이다.또한 김 변호사는 “나보다 우선순위 채권자가 몇 명 있는지 원칙적으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다가구주택의 경우 법률적으론 단독주택에 해당한다. 이에 임차보증금이 등기부에 찍히지 않는다.이 경우 세입자는 자신이 내야 할 임차보증금만 알지 집주인이 얼마만큼의 부담을 갖는지는 모른다. 공인중개사가 원칙적으로 중개대상물 설명확인서를 통해 자신보다 앞 순위의 채권자가 몇 명인지를 설명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보험에 앞서 “당연한 권리”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보증보험에 앞서 임대차 계약을 하는 모든 세입자는 임대인으로부터 계약 만료 시 당연히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빚이 많은 집이나 위반 건축물의 경우엔 보증보험 가입이 안 된다”며 “이들 역시 전세사기를 당했을 때 국가로부터 도움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위원장은 “먼저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수사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거감독관 제도를 새롭게 언급했다. 주거감독관은 노동 분야의 근로감독관과 같은 제도다. 위원장은 “주거감독관 제도를 통해 보증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도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2.07.28 I 염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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