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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경제·금융교육도 국가대표급
  • KB국민은행, 경제·금융교육도 국가대표급
  • △KB국민은행이 지난 10일 경기 안양 삼성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화폐이야기, 용돈 관리 등 올바른 경제활동을 주제로 모교사랑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제·금융 교육’이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KB금융은 금융 노하우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게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란 믿음으로 각 계열사와 KB금융공익재단이 협력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경제·금융 교육’을 펼치고 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방문교육, 초청교육, 온라인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금융교육을 받은 학생 수는 지난해까지 약 24만 5000여명이다. 기존의 강의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경제·금융 관련 게임 등을 활용해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현직 임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또 학자금 대출자 등 저소득 대학생을 위주로 경제·금융교육 봉사단을 운영해 재능기부의 기회뿐만 아니라 장학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만 전국1050개 영업점이 참가해 196개 학교에 금융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금융감독원 주관 ‘1사 1교 금융교육’을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사회초년생(군장병, 대학생 등), 노인, 주부, 새터민, 장애인시설, 도서벽지 등 경제·금융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했다. 또 전국 11개 지역경제 교육협의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거점과 연계 협력을 도모해 대외 기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합리적이고 폭넓은 대국민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간 교육 인원 10만명을 목표로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준을 보다 개선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차별화 한 교육아이템을 발굴해 경제·금융교육의 산실이자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09.21 I 이성기 기자
30만원 못갚아 8~9등급으로 추락한 소액연체자…신용회복 기간 3년→1년 단축
  • 30만원 못갚아 8~9등급으로 추락한 소액연체자…신용회복 기간 3년→1년 단축
  • △ 금융감독원[이데일리 김동욱 정다슬 기자] 직장인 김준원(31)씨는 지난해 1월 신용등급이 기존 3등급에서 8등급으로 무려 5단계나 떨어졌다. 카드값 25만원을 실수로 3개월 이상 못 갚은 게 화근이 됐다. 밀린 카드비를 다 갚은 지는 이미 오래지만 김씨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8등급에 머물러 있다. 한 순간에 저신용자로 떨어진 김씨는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새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물론 1금융권의 저금리 대출은 꿈도 못 꾼다. 김씨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 매달 일정 소득이 있지만 정작 은행 거래가 어려워 신용등급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25만원을 못 갚은 것 치곤 너무 가혹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견줘 개인의 신용평가 체계가 상당히 허술하다. 신용등급이 주로 연체실적과 같은 부정적 정보를 기준으로 매겨지다 보니 김씨처럼 소액이라도 3개월 이상 연체한 이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은 뚝 떨어지지만 이를 다시 올리는 데는 2~3년씩 걸린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인 신용평가 체계가 대폭 개선돼 김씨와 같은 소액연체자는 1년간 금융 거래 연체가 없으면 곧바로 이전 신용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신비, 전기료와 같은 공공요금만 잘 내고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 통신료 잘 내도 신용등급 오른다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신용도에 상응하는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의 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게 앞으로 신용조회회사(CB)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때 금융거래 정보 외에도 통신비·공공요금·국민연금과 같은 비금융 거래정보를 반영하도록 한 점이다. 금융 거래가 없더라도 공공요금만 잘 내면 이를 신용이 좋아진 증거로 보고 CB사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때 반영하도록 한 것이다. △비금융 거래 정보 반영 예시이 제도는 내년 1분기(1~3월)에 도입된다. 혜택을 보려면 신용등급을 매기는 나이스신용평가와 코리아크레딧뷰 2곳 홈페이지에 접속해 통신비, 공공요금 등의 6개월 납부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6개월 이상 연체하지 않으면 가점 5점을 얻고, 36개월 이상이면 신용점수 50점이 올라간다. 금감원은 가점 5점이 반영되면 대략 320만명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비를 연체 없이 잘 내면 혜택을 받지만 반대로 통신비를 못냈다고 해서 불이익을 당하진 않는다. 금감원은 CB사가 가점을 줄 때만 비금융 거래 실적을 이용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2017년 이후엔 금융소비자가 직접 서류를 내지 않더라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비금융 거래정보 보유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정보제공에 동의한 소비자의 납부정보를 CB사에 정기적으로 제공하도록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제도 도입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가장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연체는 없지만 신용거래 실적이 모자라 대부분 4~6등급으로 낮게 평가된다. 대략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0대는 신용등급이 낮아 급전을 빌릴 때 대부분 금리가 연 20~30%대인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찾는데 앞으로 비금융거래 실적만 좋아도 신용등급이 개선돼 은행 이용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며 “최대 420만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신용회복 3년→1년으로 단축김씨처럼 소액연체자는 올해 말부터 신용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지금은 30만원 미만의 소액이라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8~9등급으로 떨어진다. 연체 대출금을 갚아도 상당수는 3년간 7~8등급이 유지돼 은행 대출은 꿈도 못 꾼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액연체자는 1년간 연체 없이 금융거래를 하면 곧바로 연체 이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이 제도는 당장 올해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김씨처럼 이전에 연체 대출금을 받은 사람도 곧바로 신용이 회복된다. 금감원은 소액 장기연체자 3만7000명 가운데 1만명이 이번에 은행 이용이 가능한 6등급으로 신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대출 성실상환자에 대해서도 신용평가 때 가점을 줄 예정이다. 또 앞으로는 카드 현금서비스를 한도를 다 채워 받더라도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는다. 현재 현금서비스 한도가 80% 이상인 110만명 중 대략 35만 6000여명의 신용등급이 이번 조치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2015.09.20 I 김동욱 기자
추석선물, 받고 싶은 것은 '현금' 주는 것은 '참치세트'
  • 추석선물, 받고 싶은 것은 '현금' 주는 것은 '참치세트'
  • 추석명절 때 사람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이지만 실제로는 햄이나 참치등 캔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주고 받는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김정민 한정선 기자] 추석 선물은 부모님 등 친지는 ‘현금’, 지인에는 ‘선물세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추석이 다가오면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릴지, 신세 진 주변 지인들에게는 어떤 선물을 해야 할 지 항상 고민스럽다. 이때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게 ‘주머니 사정’이다. 올해 근로자의 1인당 추석 보너스는 103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허수’가 숨어 있다. 추석 상여금 지급방식을 묻는 질문에 76.7%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답했다. ‘별도 휴가비 지급’은 17.0%, ‘정기상여금과 별도휴가비 동시 지급’은 6.3%에 그쳤다. 결국 원래 정기적으로 지급해온 상여금을 추석 보너스로 포장만 바꿔 지급하는 셈이다. 이처럼 제대로 된 추석 보너스를 챙겨주는 회사가 드물다 보니, 추석때 주고 받는 선물이나 부모님 용돈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26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경비와 추석선물’ 설문조사 결과는 추석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하다. 응답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복수응답)은 ‘현금’(55.9%)이었다. 이어 한우세트(47.6%), 햄·참치 등 가공식품류(14.9%), 와인·양주 등 술 선물세트(14.0%), 샴푸·비누·치약 등 생활용품 세트(9.7%) 순이었다. 가장 받기 싫은 선물 1위는 ‘양말세트‘(39.8%)였다. 이어 멸치 등 저렴한 건어물 세트(33.6%), 샴푸·비누·치약 등 생활용품 세트(22.0%), 햄·참치 등 가공식품류(13.4%), 김 세트(13.4%), 와인·양주 등 술 선물세트(7.8%) 순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가격대의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는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는 선물 가격 기준으로 참고하면 되겠다. 지난해 추석에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3만~5만원대로 전체 매출 비중의 34.7%를 차지했다. 이어 2만~3만원대(19.6%), 5만~10만원대(19.5%)가 잘 팔렸고 10만원 이상은 11%에 그쳤다. 롯데마트에서는 3만~5만원대가 전체 매출에서 39.7%를 차지했다. 1만~3만원대가 31.1%, 5만~10만원대가 16.3%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참치나 햄 같은 통조림세트가 가장 많이 팔린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사업자회원 전문관 비즈플러스의 추석선물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2위는 샴푸, 세제 등으로 구성된 생활선물세트, 3위는 백화점 상품권, 4위와 5위는 각각 김선물세트와 오일선물세트였다.이마트 관계자는 “회사 또는 단체에서는 실속있는 선물세트를 많이 찾고 꼭 챙겨야 하는 분들에게는 10만원 이상의 고가품을 선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부모님께 드리는 추석 용돈은 연령대와 가계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정해진 정답이 없다. 다만 잡코리아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올해 추석 경비로 지출할 계획인 예산이 평균 64만 6635원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될 듯하다. 추석때 가장 많이 팔리는 선물세트는 햄 참치 등 캔선물세트다.지난해 겨울에 결혼해 며느리로서 첫 추석을 맞는 송모(32·여)씨는 “결혼할 때 명절이나 생신 때 부부간에 갈등을 막기 위해 항상 양가에 똑같이 30만~50만원씩 드리기로 했다”며 “올해 추석도 양가집에 똑같이 그정도 수준에서 용돈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취직한 사회 초년생인 김모(26·여)씨는 “부모님께 용돈으로 10만원씩 드리고 외할머니께도 용돈으로 10만원 정도를 챙겨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사실 ‘추석선물’은 근대화·도시화가 낳은 산물이다. 조선시대만 해도 추석 때 제사를 지내는 큰 집에 일가친척들이 모이면서 제수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사음식에 쓰이는 달걀과 고기 등을 가져가는 게 전부였다고 한다.이관우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과장은 “예전에는 부모 자식들이 한집에 살거나 분가해도 한동네에 모여살다보니 명절이라고 해서 자식이 따로 부모에게 선물을 드리는 풍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동네이웃들끼리 술이나 고기 등을 주고 받으며 음식을 나눠 먹는 풍습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대가족이 자취를 감추고, 도시화로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추석선물’ 풍습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2015.09.19 I 김정민 기자
부동산 시장의 신데렐라, 신축빌라의 모든 것
  • 부동산 시장의 신데렐라, 신축빌라의 모든 것
  • [온라인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존재, 한때 값은 싸지만 불편한 다세대 주택으로 인식되던 빌라의 위상이 갑작스럽게 변화한 것은 나날이 치솟는 전세값의 영향이 크다. 구매자들의 상당수는 세입자들이다. 전세난에 쫓기는 것보다 내 집을 마련하는 쪽이 낫다는 심리에서이다. 아파트 전세가 정도라면 빌라를 구할 수 있다 보니 빌라는 세입자들의 피난처로도 불린다. 그러나 인기가 많은 상품일수록 허위매물을 비롯한 사기가 많다보니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빌라 수요층 중에는 주택을 거래해 본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대다수여서 전문가들은 인증 받은 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거래할 것을 권한다. 인터넷 매매사이트 세림주택 관계자가 제시하는 전문 컨설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주택 구입 가능 고객의 경제적 사정과 기호 등을 고려해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는 집을 추천해주며 매물과 학군, 상권 등을 철저한 현장답사를 통해 분석한다. 둘째 : 법적 문제를 대신 처리해준다사기 분양과 잘못된 계약 과정을 법적으로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정식 부동산 업체를 통해 신축빌라를 분양받는 것이 안전하다.셋째 : 24시간 무료 상담 서비스 세림주택에서는 365일 어느 시간대에 전화를 하더라도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구매후기와 추천매물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넷째 : 전 과정 수수료가 무료상담에서부터 매물 검색, 계약에 입주까지 전 과정에서 수수료는 일체 들지 않는다고 세림주택측은 밝힌다. 부대비용이 들까 해서 전문업체를 꺼리던 구매자라면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현재 세림주택에서 추천하는 신축빌라 지역으로는 다음과 같다.▲서울강서구(화곡동, 염창동, 내발산동, 등촌동), 금천구(시흥동, 독산동), 은평구(갈현동, 녹번동, 응암동, 구산동, 대조동, 역촌동, 불광동), 양천구(목동, 신정동, 신월동), 서대문구(북가좌동, 홍제동, 홍은동), 마포구(서교동, 합정동, 망원동), 동작구(상도동, 남현동, 사당동), 관악구(봉천동, 신림동), 구로구(오류동, 온수동, 고척동, 개봉동), 영등포구, 강북구(수유동, 미아동, 번동, 우이동), 중랑구(면목동, 상봉동, 묵동, 망우동, 중화동, 신내동), 광진구(중곡동, 군자동), 노원구(상계동, 공릉동), 도봉구(창동, 쌍문동, 방학동), 성북구(하월곡동, 종암동, 정릉동), 동대문구(답십리동, 장안동, 제기동, 휘경동, 청량리동, 이문동, 전농동, 용두동), 강동구신(천호동, 성내동) ▲경기도 일산(덕이동, 탄현동, 대화동), 고양시(내유동, 관산동), 파주(야당동), 부천 원미구 (역곡동, 심곡동, 원미동, 상동, 중동, 도당동, 춘의동), 부천 소사구 (심곡본동, 송내동, 괴안동, 소사본동), 부천 오정구 (원종동, 오정동, 고강동), 의정부 (가능동, 호원동, 의정부동), 광명시 (김포, 안양시신축빌라 등이 있다.▲인천남동구(구월동, 만수동, 간석동), 서구(검암동, 당하동, 연희동, 마전동), 남구(주안동, 숭의동, 도화동), 계양구(계산동), 부평(부평동) 등이 있다.세림주택 홈페이지(www.1800-1076.com/) 또는 전화 02-1800-1076번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상담이 가능하다.
연봉 탓 그만하고 '닥치고 저축'
  • 연봉 탓 그만하고 '닥치고 저축'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금리가 연 4%인 적금과 연 3%의 예금이 있다. 둘 중 어느 쪽의 수익률이 좋을까. 대부분은 연 4%의 적금을 선택한다. 그러나 연 3%의 예금이 유리하다. 한달에 100만원씩 1년간 연 4%의 적금을 들었다면 만기 때 받는 금액은 1221만 9960원. 원금 1200만원에 이자가 21만 9960원이다. 그러나 연 3%에 1200만원을 1년간 예금하면 원금 1200만원에 30만 4560원의 이자가 붙는다. 적금과 예금에 이자가 붙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제지 재테크 전문기자인 저자가 10년 전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초심으로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기본서를 썼다.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연봉의 차이에서 시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저금리시대에 어떻게 쓰고 모으고 불릴 건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재테크에 눈이 밝은 사람은 적금·예금을 들 때도 실제 수익률을 따져 한푼이라도 이익이 나는 상품에 투자한단다. 한달에 60만원씩 저축해 8년 만에 1억원의 종잣돈을 만드는 법부터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연말정산 팁, 모르면 손해고 알면 돈을 버는 거라는 보험, 부동산 대출의 꽃이란 경매까지 저자 자신이 직접 체험한 실전비법을 공개한다. 연봉이 적다고 탓하지만 말고 당장 저축부터 하라는 조언 등 바로 일상에 적용해볼 만한 재테크방법을 두루 소개했다.
2015.09.16 I 김용운 기자
전경련, '열정으로 도전 청년들 응원'.. 뉴스타트 토크콘서트 성황
  • 전경련, '열정으로 도전 청년들 응원'.. 뉴스타트 토크콘서트 성황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 청년들,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는 도전을 하세요. 열정과 신념이 바로 성공의 키워드입니다.”재계가 젊은이들의 도전과 희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5 뉴스타트’ 행사를 개최했다. 뉴스타트는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해 전경련이 마련한 토크콘서트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이날 ‘뉴스타트 2015’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주인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진취적인 젊음이 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채욱 CJ 부회장,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 비정상회담의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이 멘토로 나섰다.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로 대변되는 인물인 이채욱 CJ 부회장은 청년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기꺼이 멘토가 되겠다며 자처하고 나섰다.이 부회장은 “행운아 마인드를 갖고 스스로 무엇을 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열정이 운명을 결정한다”면서 “여러분이 갖고 있는 열정은 얼마짜리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그는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환경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남에게 무언가를 바라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번째 멘토로 나선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청년들에게 ‘세상을 보는 경제적 시각’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시장원리에 맞게 사고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널리 알려진 알베르토 몬디와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 청년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도전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자기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꿈을 좇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밝혔다.다니엘 린데만은 한국 청년들의 취업난을 언급하며 ”한국 청년들이 대기업을 욕하면서 모두가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모습은 모순적“이라며 ”기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기업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을 갖추고 커가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이므로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요리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한다”면서 “열정과 신념을 마일리지처럼 계속 쌓을 것”을 조언했다.이날 행사는 개그맨 박준형의 진행으로 기업인 및 저명인사 강연, 경제퀴즈, 공연 등의 순서로 오후 5시에 시작해 총 3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뉴스타트 서포터즈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글로벌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청년일자리 등 당면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는 리더가 되겠다는 내용의 ‘뉴스타트 선언’을 했다. 또 참석자들의 꿈들을 담은 종이비행기들이 ‘뉴스타트’ 제창과 함께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도 있었다.이용우 전경련 상무는 “최근 칠포 세대라는 말이 급속도로 번지는 등 우리 청년들이 힘든 현실에 처해있어 기 살리기 프로젝트가 필요했다”며 “청년들이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 이채욱 CJ 부회장이 ‘나는행운아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전경련이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 비정상회담 팀 다니엘 린데만 & 알베르토 몬디가 ‘청춘은 힘이다. 글로벌하게Action 하자!’ 를 주제로 토크쇼를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전경련이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열정 노하우’를 주제로 멘토 강연을 하고있다. 전경련 제공전경련은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꿈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전경련 제공
2015.09.13 I 이진철 기자
전세금 대주는 부모, 탈세 잡을까 눈감을까
  • [부동산 포커스]전세금 대주는 부모, 탈세 잡을까 눈감을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얼마일까요? 올해 8월 기준으로 3억 5617만원(한국감정원 조사)입니다. 연봉 3000만원을 받은 직장인을 가정해 보죠.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12년 치 월급을 고스란히 모아야 마련할 수 있는 큰 금액입니다. 은행 대출을 받더라도 2억원 이상 자기 돈이 필요하죠. 그런데 신혼집으로 아파트 전세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습니다. 과연 사회초년생이거나 초년생을 갓 지난 직장인이 이렇게 큰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부모에게서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전세금을 증여받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이번 주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바로 이 ‘전세자금 대물림’과 그것에 뒤따르는 증여세(稅) 문제였습니다. 특히 국세청과 기획재정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국세청 “10억원 이하 전세도 세무조사”먼저 국세청입니다. 최근 국세청은 앞으로 전세금이 10억원 이하인 고액 전세 세입자도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억 원의 보증금을 낀 이른바 ‘반전세’ 형태의 고액 월세 거주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요. 조사 지역도 부산, 대구 등 전국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앞서 2013년부터 서울·수도권의 전세금 10억원 이상인 고액 전세 거주자의 자금 출처를 조사해 왔는데요. 이를 통해 2013년과 지난해 전세자금 불법 증여 106건(추징액 268억원)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현행 세법상 성인인 자녀에게 10년 동안 5000만원까지, 미성년자에게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물려줄 수 있는데요. 증여세율은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금액)이 1억원 이하일 때 10%, 5억원 이하는 20%, 10억원 이하는 30%, 30억원 이하는 40%를 각각 적용하고 있습니다. 30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증여세율이 무려 50%에 달하고요. 상속세 및 증여세법 45조를 보면, 직업·나이·소득·재산 상태 등을 고려해 혼자 힘으로 재산을 취득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증여로 추정해 세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전세금을 대준 경우도 당연히 여기에 해당하죠. (부모가 자녀에게 전세금을 빌려주면서 금전소비대차 계약서 즉 차용증명서를 받고 원리금을 자녀가 갚는다면 예외를 인정하긴 하지만요)문제는 최근 전세가 급등하자 전셋집 계약자인 자녀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내고 부모가 이를 대신 갚는 등 다양한 꼼수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고액 보증금을 이용해 탈세하는 셈이죠. 국세청이 이번에 10억원 이하 전세와 반전세에까지 칼을 빼 든 것은 이런 탈세 행위를 막고, 고액 전·월세가 주변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것도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기재부 “증여세 완화해야 부의 이전 촉진”△기획재정부의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 보도자료 중 일부흥미로운 것은 나라 살림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조금 다른 견해를 내놨다는 점입니다. 기재부는 11일 국회에 제출한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에서 “세대 간 부(富)의 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증여세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이에 따른 소비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젊은 세대로 부를 넘겨주는 물꼬를 터야 한다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노인층은 고령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재산을 움켜쥐려는 경향이 강하잖아요. 자녀에게 재산을 쉽게 물려주지도 않고요. 그러면 결국 돈이 노인들 수중에서만 돌고 정작 젊은 세대는 주거비 부담 등으로 쓸 돈이 없어서 소비 부진을 부르게 되는데요. 사실 세대 간 자산 이전은 이웃 나라 일본에서 먼저 화두가 됐죠. 일본의 경우 현재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구매 자금을 증여할 때 3000만엔(약 2억 95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자녀·손자에게 결혼·교육·육아 자금을 대줄 때도 2500만엔(약 2억 4600만원)까지 세금을 면제하는데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장기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죠. 우리도 이제 중장기적으로 이런 방안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이 기재부 판단인데요. 기재부는 지난달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때도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 구매, 전세금 등을 지원할 경우 한시적으로 증여세를 물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었습니다. 그러나 ‘부자 감세’ 논란을 의식해 실제로 추진하지 못했죠. 우리나라에서 부모, 자식 간 전세금 증여는 사회적 관행으로 여겨지는 데요. 여기에 무조건 세금을 물리기보다 비과세 폭을 넓혀 자산 이전을 촉진하는 것도 검토할 만 해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그 범위겠군요. 통상 전세는 월세보다 주거비 부담이 훨씬 낮은데요. 전세금 증여의 비과세 폭을 넓히는 것은 젊은 세대 내 양극화가 심해지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수억 원대 전세금을 물려받는 이른바 ‘금수저 문’ 청년이 내야 할 세금을 월세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청년이 부담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죠. 양극화는 결국 또 다른 소비 부진,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될 테고요. 전세금 증여세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회의원이나 일부 공무원의 결정이 아닌 반드시 국민적인 합의가 선행돼야 바람직할 텐데요. 여러분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2015.09.12 I 박종오 기자
  • [2015국감]서민 월세 대출 고작 '162건'승인…목표치 2.3%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연 1%대 저리 월세 대출의 지원 실적이 고작 160여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목표치의 2%에 불과한 수준이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에 대응하겠다며 올해 1월부터 실시한 ‘주거 안정 월세대출’ 승인 건수가 지난 7월까지 총 162건(10억 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부의 올해 목표치 6944건(500억원)와 비교하면 고작 2.3%수준이다. 지급 대상별 승인 실적은 △근로장려금 수급자 95건 △희망 키움 통장 가입자 34건 △취업준비생 27건 △사회초년생 6명 등의 순이었다.주거안정 월세대출은 미래에 소득발생이 예상되고 자활 의지가 있는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연 이자 1.5%로 월세를 대출을 해주는 제도이다. 보증금 1억원·월세 60만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며 대출한도는 매월 30만원, 최대 2년간 720만원이다. 여기에 시중 7개 은행에서 2013년 3월 최초 출시한 월세도 올해 7월까지 12건만 지원돼 1억 3000만원을 대출해주는데 그쳤다.김태원 의원은 “임차인들은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고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대출이 어려운 구조”라며 “대출방법이나 자격조건 등 제도를 보완하고 대상자 밀착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9.11 I 양희동 기자
라식수술, 파격 할인 홍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 라식수술, 파격 할인 홍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라식·라섹수술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가격’을 꼽는다. 도입 초기에 비해 수술비가 저렴해지긴 했지만 지갑이 얇은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들에게는 아직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일부 공장형 병원들은 이런 심리를 이용해 수술비용을 대폭 낮춰 시장을 공략했다. 수술비를 최대 50%나 할인해준다는 광고는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엔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저가수술 홍보를 하는 곳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 싼 가격만 보고 수술을 받았다가는 자칫 시력저하, 빛번짐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장인의 손에 의해 태어나는 걸작은 결코 대량생산되지 않는다”며 “일부 공장형병원들이 저가를 내세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라식수술에 비해 장비 가격이 덜 비싼 라섹수술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라섹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 일부 병원이 라섹을 권유하는 이유는 투자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정확한 모양과 두께로 디자인해야 하므로 고가의 수술장비가 필요하고, 이는 불가피하게 수술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집도의의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낮아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도 라섹이 유행하는 이유 중 하나다. 즉 시력교정술을 결정할 땐 가격에만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눈 상태를 점검한 뒤 어떤 수술이 적합한 지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라식수술은 각막 앞부분을 분리해 각막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엑시머레이저로 도수에 맞게 각막을 절삭하고, 각막절편을 다시 덮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뒤 통증과 각막혼탁이 적고 시력 회복기간이 짧다. 하지만 부정난시, 안구건조증, 각막염증, 상피세포의 각막침투 등 부작용 위험이 존재한다. 라섹수술은 고농도 알코올을 사용해 각막상피만을 제거하므로 라식보다 깎는 각막의 두께가 얇아 부작용 위험이 적다. 그러나 레이저로 깎아낸 각막 표면에 새살이 돋으면서 각막이 혼탁해져 시야가 가려지고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회복 과정에서 라식보다 통증이 더 심하고 회복기간도 긴 편이다.수술 예후를 결정하는 요인은 동공 크기와 각막 두께다. 동공 크기가 큰 사람은 라식수술 후 야간빛번짐의 발생 위험이 높다. 라식수술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에서 각막을 깎는 절삭면의 지름은 약 6~6.5㎜, 사람의 동공 크기는 최대 8.5㎜다. 이 때 나머지 2~2.5㎜의 각막 외곽 부위에서는 굴절된 빛이 망막에 초점 없이 맺혀 빛이 번져보이고 눈이 부신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보통 동공 지름이 7㎜ 이상일 때 빛번짐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각막을 동공 크기와 비슷하거나 넓게 깎으면 절삭면이 과도하게 얇아져 각막혼탁이나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 일부가 원뿔처럼 돌출된다는 의미로 명명된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지면서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력이 계속 떨어지다가 심한 경우 실명하게 된다. 인간의 각막두께는 500~550㎛(마이크로미터)로 라식·라섹수술시 최소 300㎛ 이상을 유지해야 원추각막증을 예방할 수 있다.자신의 눈에 어떤 수술이 적합한 지 헷갈릴 땐 라식·라섹의 장점만을 모은 Z4 옵티마라식(Femto LDV Z4 Optima)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수술은 현존하는 수술법 중 가장 빠른 레이저시스템이 적용돼 수술 중이나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거의 없다. 레이저 에너지 레벨도 ‘nJ’(나노주울)로 낮아 나노테크닉(초미세 에너지 조절)이 가능하다. 이런 경우 각막절편이 형성되는 부분 이외에는 레이저 빔의 영향을 받지 않아 손상이 최소화돼 수술 후 시력이 선명해지고, 야간빛번짐 현상이 줄어든다. 특히 라식수술 성공률의 60 이상을 좌우하는 각막절편을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최적화 개인 맞춤라식’이 가능해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각막 모양을 원형으로만 만들 수 있었던 기존 수술과 달리 타원형 모양도 생성 가능하다.이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 인증(CE),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인식 원장은 “환자 개인의 눈은 각막 모양이나 두께 등 특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병원의 첨단장비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며 “수술 전 대표원장이 직접 수술하는지, 병원이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해왔는지 등을 체크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인식 원장이 라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15.09.09 I 이순용 기자
지루한 `정장`은 안녕, 개성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전성기
  • 지루한 `정장`은 안녕, 개성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전성기
  • [이데일리 창업]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증가와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점차 좀 더 편안하고 개성적인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고 있다. 게다가 고급 정장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고용이 감소하고 대학생들의 취업난으로 인해 졸업을 늦게 하는 경우가 많아 정장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남성복(정장. 외투 류)시장에서 24 이하 정장 소비자의 비율은 사상 최저치 0.5%를 기록했다. 2003년 에는 9.8%였지만 최근 몇 년 간 3%를 웃돌다 최근에 1% 미만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사회 초년생인 25~29세의 정장 구매도 10년 사이 14.5%에서 9.0%로 하락하였다. 이는 경제난으로 인한 청년 실업률의 증가와 기업의 복장 규제가 완화, 그리고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 증가에 따라 점차 가격이 더 저렴하며 개성적인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40대와 50대의 경제력이 있는 중 장년층 남성들의 정장 선호는 계속되고 있기에 패션 업계에서 어설픈 저가 전략의 정장 판매 보다는 오히려 정장의 고급화 전략을 꾀어 이들의 구매력을 자극하고 있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캐주얼 룩, 패션 업계의 전략 정장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 짐에 따라 남성복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다양한 소재의 사용과 신선한 디자인이 그것이다. 특히 최근 남성복 브랜드들에서 손쉽게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입을 수 있도록 불편한 정장 수트 에서 벗어나 편안한 ‘재킷’을 잇달아 출시 하고 있다.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의 재킷은 가볍고 편안하며 개성적이다.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의 ‘갤럭시’(Galuxy)는 ‘엘라스틱’(Elastic)이 혼방되거나 내추럴 스트레치 소재의 재킷을 새롭게 내놓았다. ‘슬림 핏’(Slim-fit)의 특성을 뗘 가볍고 착용 감은 편안하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따뜻해진 날씨를 고려해 가벼운 무게의 소재와 부자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LG패션의 ‘마에스트로’(Maestro)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생산 비중을 50%에서 70%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이들은 단색의 심플한 디자인의 린넨 혼방 테일러드 재킷을 선보였다. 린넨 소재는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에 입을 시 땀의 통풍을 도와 시원함을 준다. 비즈니스 캐주얼 룩 새로운 유행을 일으키다, ‘터틀넥 스웨터’의 귀환 지난 2000년대 초 유행했던 ‘폴라티’ 즉 ‘터틀넥 스웨터’가 올 겨울 남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0월 남성 전문 관을 개설한 신세계 본점은 국내외 브랜드를 포함하여 매장을 찾아 터틀넥 니트를 찾는 남성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폴라티’ 상품은 지난해 보다 판매율이 30% 증가했으며 특히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판매율이 높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폴라티’ 가 유행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비즈니스 캐주얼 룩의 확산을 들 수 있다. ‘폴라티’는 재킷에 받쳐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하기 때문에 20대와 30대의 젊은 소비자 층뿐 아니라 중 장년층의 구매도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추측한다. 게다가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허용함에 따라 ‘폴라티’가 격식을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으로 인식이 바뀐 것 도 한 몫 한다. 결론적으로 남성들이 터틀넥 의류를 입으면 편리하고 고급스러워 보이기 까지 해 수요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비즈니스 캐주얼 룩의 확산은 새로운 유행을 낳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패션 업계의 매출이 상승하였다. 의류뿐 아니라 앞으로 비즈니스 캐주얼 룩 의 확산으로 액세서리, 슈즈 아이템과 관련하여 새로운 유행과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확산을 낳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새롭게 변화할 남성들의 취향을 대비할 전략을 패션업계는 세워야 할 것이다. 이에 힘입어 엠비오가 남성전문 ‘라이프 스타일 샵’을 최근 오픈 하였다. 사회 초년생인 젊은 남성 층을 타겟 으로 한 신 ‘라이프 스타일 샵’ 으로서 주로 비즈니스 캐주얼의 의류를 선보인다.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신발,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즉 비즈니스 캐주얼의 확산은 새로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낳았고 엠비오는 이를 인식하여 사회초년생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샵은 런칭한 셈이다. 경영진은 앞으로 엠비오의 ‘라이프스타일 샵’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들어냈다. ‘비즈니스 캐주얼’로의 변화, ‘진 캐주얼’에서 변신한 닉스(NIX) 케이브랜즈의 ‘닉스’(NIX)기 진 캐주얼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변신하였다. 청바지 중신의 진 캐주얼을 추구하던 ‘닉스’는 최근 비즈니스 캐주얼의 확산이라는 트렌드에 발맞춰 변신을 꾀한 셈이다. 타겟은 20~30대의 직장인을 겨냥했다. 진 캐주얼이기 때문에 청바지와 면 바지 등 하의 류에 강세를 보였던 ‘닉스’는 셔츠, 재킷, 코트 등 비즈니스 룩 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의 류를 새롭게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하의 류 뿐만 아니라 상의 류의 판매가 증가하여 매출이 크게 향상되었다. 지난해 55개 매장에서 1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70개 매장에서 27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예상된다. 점포당 매출은 9%나 증가하였다. 특히 과거 부진했던 상의 류의 연간 매출이 40%에서 60%로 훌쩍 뛰어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렇듯 비즈니스 캐주얼의 확산은 한 브랜드의 타겟 층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변화 시켰고 이는 큰 매출의 상승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낳았다. 그러나 섯불리 한 브랜드가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변화시키는 것은 사실상 위험하다. 트렌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수정하면 브랜드 고유의 개성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할 수 없어 혼란을 가중 시킬 것이다. 때문에 트랜드를 감지하였다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개성은 지킬 수 있는 신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이어 질 것이라 예측하면 브랜드 ‘닉스’의 경우처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수정하여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캐주얼 룩도 결국 트렌드, ‘놈코어’ 편안하면서 무심한 듯 시크하게 ‘놈코어’란 노멀’Normal’(일반적인) + 하드코어’Hardcore’(일반적이지않은)의 대립적인 두 단어의 합성어이다. 최신 유행을 따르기 보다 평범한 속에서 스타일 리쉬함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을 지칭한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는 특성을 가진다. 편안하게 입으면서도 스타일리쉬 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놈코어’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은 팬츠, 운동화, 루즈핏 코트, 니트 등을 들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스트릿 패션의 대표격인 ‘놈코어’가 2014년에 하이패션 계를 강타했다는 사실이다.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강조하는 ‘놈코어’트렌드는 2014년을 지나 2015년 에도 계속 될 예정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즈니스 룩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이 그것이다. 일상에서 입을 수 있게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개성을 지키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대세도 ‘놈코어’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2015년에도 비즈니스 캐주얼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캐주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그래도 ‘청신호’ 편안하면서도 개성을 강조하는 ‘놈코어’룩이 2015년에도 지속적으로 유행할 것처럼 편안하면서 멋스러움을 지닌 비즈니스 캐주얼의 유행도 지속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고용불안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수가 적어져‘비즈니스 룩’에 대한 수요는 다소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고용 불안과 비 정규직 등 사회 전반의 경제적 문제로 인해 오히려 가격이 비싼 ‘정장’대신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비즈니스 룩’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 것이라 전망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의 풍토 변화로 인해 개인의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렇기에 사내 복장 규제는 점점 완화되어 가고 이에 따라 ‘비즈니스 캐주얼’에 대한 긍정적 수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무래도 ‘남성복’이 갖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성복에 비해 품목수가 적을 뿐 아니라 디자인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성복의 한계를 극복하여 ‘비즈니스 캐주얼 룩의 시대’를 맞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패션 기업들은 소재계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편안한 소재와 개성적인 패턴은 남성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IT 기술을 융합한 제일모직의 ‘로가디스 수트’ 처럼IT 기술과 같은 타 영역과 의류소재의 ‘컨버전스’(convergence)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여성복과 남성복의 ‘컨버전스’또한 패션 기업들은 ‘비즈니스 캐주얼 룩’의 발전을 위해 고려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부드러운 남성’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인식에 따라 남성복에서 여성복의 특성 일부를 차용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여성 패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털장식, 애니멀,플라워 패턴의 남성복 또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예로 2014년에 마크 제이콥스는 플라워 패턴을 넣은 남성 재킷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남성복 시장의 증대, 비즈니스 캐주얼룩의 확산으로 많은 여성복 브랜드들이 남성복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고급 여성복 1등 업체인 한섬은 남성복 브래드인 타임 옴므와 시스템 옴므를 런칭 하여 지난해 220억원, 155억위 수입을 내었다. 여성복에서 남성복 확장의 경향은 비단 한국 뿐 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로 불 수 있다.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질스튜어트는 남성복 브랜드로 확장하여 ‘질스튜어트 뉴욕’을 런칭 하였다. 3년 밖에 되지 않은 브랜드 이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 하였다고 한다. 이렇듯 남성 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특히 ‘비즈니스 캐주얼 룩’에 대한 수요는 사회의 변화, 남성의 패션에 대한 인식과 기업 문화등 복합적 요소가 관여한 남성복 시장의 새 트렌드 인 것이다. 이제 한국의 패션 기업들도 세계적 트렌드에 발 맞추어 남성들의 입맛을 자극할 수 있는 멋진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2015.09.08 I 창업팀 기자
고3때 얻은 스트레스성 탈모 … 대학서도 그대로라면
  • 고3때 얻은 스트레스성 탈모 … 대학서도 그대로라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 대학에 입학한 심모 씨(여·20)는 탈모로 속앓이하고 있다. 고3 시절 지나친 성적 압박에 탈모가 시작됐고, ‘스트레스성’으로 가볍게 여겨 대학만 가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탈모 샴푸를 써보기도 하고, 검은콩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볼륨이 줄어든 머리카락은 다시 풍성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고민 끝에 피부과를 방문해야겠다고 결심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3년 기준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와의 전쟁 중이라는 의미다. 과거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소년,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 연령대가 젊어지고 성별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 추세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도 한몫한다.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탈모 환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달하며 젊은 탈모의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었다. 탈모는 크게 유전적 탈모와 후천적 탈모로 나뉜다. 후천적 탈모는 스트레스, 지루성피부염, 과음, 수면부족, 나쁜 식습관, 임신 등으로 나타난다. 그 중 ‘스트레스’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고, 결국 혈액·림프순환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면서 모근으로의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박병순 셀파크피부과 원장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발생하는 호르몬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모세혈관을 긴장시킨다”며 “이에 따라 땀과 피지 분비가 촉진되고, 모낭세포의 활동은 저하돼 탈모를 유발하기 쉬운 조건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성 탈모는 원형탈모, 정수리탈모, M자탈모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는 상황이고 탈모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2~3개월 후 자연치유가 이뤄지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이미 많이 심각하다면 치유가 어렵고 재발할 확률이 높다. 창피하다고 스스로 탈모를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탈모샴푸’ 활용이다. 박병순 원장은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카락과 엉긴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두피를 청결하게 클렌징 해야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탈모 샴푸는 두피청결과 모발건강을 증진시킬 뿐,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등 실질적인 발모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샴푸는 보조적인 차원의 탈모 예방과 모발관리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흔히 탈모를 치료하는 데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바른다. 최근에는 인체친화적인 물질을 직접 투여하는 셀파크피부과의 ‘HORP 재생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HORP 재생치료는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은 인체친화적인 물질을 주입해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약물을 두피에 도포하며 롤링하거나, 주사로 직접 주입하는 방식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약물이 작용하면 모발 성장주기가 원래대로 복구되면서 탈모 진행을 늦추고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들어준다. 초기에 받을수록 효과가 높아진다.박병순 원장은 줄기세포 배양액이 탈모치료에 효과적임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때 모발의 굵기는 60~80% 굵어지고, 전체 밀도는 43% 증가했다. .
2015.09.07 I 이순용 기자
 50대, 이력서 쓰는 아빠 외
  • [200자 책꽂이] 50대, 이력서 쓰는 아빠 외
  • ▲50대, 이력서 쓰는 아빠(박영재|224쪽|국일미디어)재취업과 창업에 도전하는 50대 은퇴자를 위한 지침서다. 인생 후반전을 위한 전략과 미래설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목표와 전략 설정에 앞서 현재 자산을 확인하는 일부터 자신의 장·단점 분석, 이력서작성법 등 실제 재취업에 필요한 현실적 노하우를 엮었다. 정부의 창업지원 제도,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지역별 운영기관도 알려준다. ▲템플러(마이클 해그|520쪽|책과함께)1119년 예루살렘을 수호하고 순례자를보호하기 위해 창설한 성전기사단을 파헤친다. 성전기사단과 관련한 역사와 전설, 유적을 들여다보며 창립 배경부터 전성기, 이단 혐의로 몰락하기까지를 풍성한 자료와 흥미로운 전개로 풀어냈다. 소설 ‘아이반호’, 영화 ‘인디아나 존스’ 등 대중문화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재창조됐는지를 곁들여 소개한다. ▲싸울 기회(엘리자베스 워런|548쪽|에쎄)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선출된 첫 여성 상원의원이자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세 차례 오른 엘리자베스 워런의 자서전이다. 12세에 아버지가 직장을 잃은 뒤 치열하게 살아온 삶과 정계진출까지 신념과 행동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냈는지를 보여준다. 변화는 불가능이 아니라 싸워서 이길 가능성을 믿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부 졸업하기(와카바야시 마사야스|232쪽|인플루엔셜)낯가림이 심하고 소심한 저자의 사회적응기를 다뤘다. 개그맨을 직업으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겪은 실수담과 속으로만 간직하고픈 부끄러운 생각, 사소하지만 미묘한 상황을 절묘하게 캐치해 솔직하고 위트있게 그려냈다. 개그맨 특유의 유머와 쉬운 문체가 돋보인다. 사회 초년생,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처방전이다. ▲이중톈의 이것이 바로 인문학이다(이중톈|600쪽|보아스)공자부터 묵자·노자·정자·맹자·상앙·순자·한비자에 이르기까지 동양 철학자의 사유와 철학을 종횡무진 탐구했다. 어떻게 하면 좀더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이들의 생각궤도를 따라가면서 스스로 삶의 의미를 묻도록 이끈다. 철학자들의 차이점과 공통점, 논리적 개연성 등을 설명하면서 딱딱할 수 있는 철학을 쉽게 풀어썼다. ▲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유순하|368쪽|문이당)‘나는 자식농사에 실패했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책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과보호·잔소리·체벌은 자녀를 망치는 세 가지 독이라고 지적한 반면 사랑·방목·칭찬은 자식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비결이라고 말한다. 신문기사와 통계 등을 동원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성공적인 교육비법을 설득력 있게 다뤘다. ▲독선 사회(강준만|368쪽|인물과사상사)한국사회를 심층 탐색해왔던 저자가 2013년부터 차례로 내고 있는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시리즈의 네 번째. ‘마천루 콤플렉스’ ‘가면 증후군’ 등 50가지 소주제로 한국사회의 독선에 청진기를 들이댔다. 한국사회 특유의 사회문화적 동질성이 독선을 낳는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확신을 의심함으로써 소통과 화합을 모색하자고 말한다. ▲문득 삶이 그리운 날에(이수길|292쪽|티핑포인트)시골 장터의 구석구석을 담은 포토에세이집. 상인과 주민의 이야기를 흑백사진과 함께 실었다. 볼거리, 먹거리, 재밋거리를 찾아 8년째 전국 5일장을 찾아다닌 발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새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머리 위 대야를 꽉 움켜쥔 할머니의 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한 강계열·조병만 부부의 시장나들이도 담았다.
2015.09.02 I 김미경 기자
  • [기자수첩]경제 뇌관 될 학자금 대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前)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판 반값 등록금 공약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4년제 공립대 학생들이 빚을 내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내리고 대신 대학의 빈 곳간은 연방정부가 3500억달러의 보조금으로 채워주겠다는 것이다. 힐러리 뿐만이 아니다.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주립대 등록금을 낮추겠다고 공언했고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州) 상원의원은 4년제 공립대 등록금을 없애겠다는 파격 제안을 내놨다.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학자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공약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그만큼 값비싼 미국 대학 학비와 이를 내기 위해 미국 대학생들이 받는 학자금 대출은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미국 대학 학자금 대출총액은 1조4000억달러(1652조원)에 달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모기지나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사용액 등은 계속 감소했지만 유독 학자금대출은 늘었다. 2007년 5470억달러에 비하면 무려 세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제 개인 부담으로 치부할만한 수준은 넘어섰다. 학자금 대출이 미국 경제의 새로운 리스크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악성 대출부터 걱정해야할 판이다. 미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학자금 대출을 1년 이상 연체한 미국인은 69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0만명 늘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미국인 가운데 17%가 심각한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학자금 대출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창업이 주춤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규모는 작년 말 10조7000억원으로 4년새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학생 1인당 평균 대출액은 700만원이 넘는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비하면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연간 등록금 1000만원 시대인 만큼 미국처럼 불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학자금 대출을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학생수는 작년 말 2만명을 넘어섰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는 하지만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견뎌내기엔 88만원 세대, 3포 세대 등 너무 많은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가뜩이나 고령화 저출산으로 경제활동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가장 역동적으로 일해야할 사회 초년병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의욕을 잃는다면 한국 경제의 미래는 없다. 특히 곧 사회에 나가 주도적인 소비주체가 돼야 할 20~30대가 출발부터 빚부터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내수를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멀리 내다보고 가계부채 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빚 부담 해결안도 고민해야 할 때다.
2015.09.02 I 권소현 기자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행복주택 건립 추진
  •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행복주택 건립 추진
  • △서울시가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강서구 방화동 850번지 일대 모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행복주택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와 강서구에 따르면 시는 강서구 방화동 850번지 일대 1만㎡ 넓이의 땅에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유지이면서 비어 있는 땅이고 지하철역(5호선 개화산역)과 가까운 곳이어서 행복주택 용지로 적합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유지인 이곳은 원래 성지중고등학교가 사용하고 있었으나 학교가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기존 건물의 증개축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면서 현재는 가건물 몇 동(컨테이너)과 나대지만 있는 상태다. 서울시는 이 땅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행복주택을 건립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서울시의 계획안을 보면 이곳에는 오는 2018년까지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의 행복주택 360호가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곳은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1번 출구와 50m 정도 떨어진 역세권에 자리잡은데다 1㎞ 이내에 김포공항과 마곡지구가 있어 생활 여건도 좋다”며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문제는 이 지역을 관할하는 강서구의 반대다. 구내에 이미 공공임대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다는 게 반대 이유다. 실제로 강서구의 경우 전체 주택 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12.6%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서울시 전체 평균(6.5%)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강서구에서는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대신 부지의 일부에 시비로 주민센터를 건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지난 6월 행복주택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전했다”며 “다만 주민센터를 시비로 건립해 줄 경우 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유지를 분할 후 주민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국고 사용 목적에 맞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 입장이다.게다가 서울에서 추진되는 행복주택이 자치구와 구민들의 반대로 줄줄이 무산되거나 무산 위기에 처해 있는 터라 서울시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내 행복주택 시범사업지구 7곳 중 목동은 이미 사업이 취소됐고, 송파와 잠실지구 역시 무산 수순을 밟고 있다. 여기에 새로 추진되고 있는 강서와 광진구 구의동 광진유수지 사업도 계획 단계부터 반대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저소득층을 위한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일정 소득이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차이가 있다”며 “다양한 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당위성에 자치구들이 찬성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08.31 I 이승현 기자
KB금융, 경제·금융교육 주력
  • KB금융, 경제·금융교육 주력
  • 최근 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KB스타경제금융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경제금융 관련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KB금융그룹의 경제·금융교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경제·금융교육을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정하고 있다. 2012년부터 각 계열사와 KB금융공익재단이 협력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경제·금융교육을 진행중이다. 방문교육, 초청교육, 온라인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교육 프로그램은 강사 양성부터 교육 콘텐츠 개발까지 세부 운영방안에 따라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제·금융교육은 총 8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기존 강의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경제·금융 관련 게임 등을 동원해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KB금융은 조직의 핵심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금융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전·현직 임직원으로 강사진을 꾸렸다. 또 학자금 대출자 등 저소득 대학생을 위주로 경제·금융교육 봉사단도 운영중이다. 재능기부의 기회뿐 아니라 장학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KB금융은 전·현직 임직원, 대학생 강사 등 연간 900여명에 이르는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군장병 등 사회초년생, 노인, 주부 등 경제·금융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확대해 교육을 실시중”이라며 “규모와 질적 측면에 있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15.08.31 I 김동욱 기자
중금리 대출 시장 과열...서민금융 영역 침범 우려도
  • 중금리 대출 시장 과열...서민금융 영역 침범 우려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달 초 갑작스레 목돈이 필요하게 된 직장인 김모(34)씨는 우리은행 ‘위비 뱅크’의 문을 두드렸다. 기존 신용대출이 있는 데다 시중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으려면 서류심사 등 절차가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간단한 신상정보만 입력한 뒤 필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신청과 심사, 계좌 입금까지 걸린 시간은 채 10분도 되지 않았다. 지난 5월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개인 모바일 대출인 ‘위비(WiBee) 뱅크’ 상품을 내놓은 뒤 중금리 대출 시장을 겨냥한 은행권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7등급 이하의 고객이 대상이었지만 대구은행이 8등급인 직장인까지 신용대출 대상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 달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부합하는 모양새지만, 일각에선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영역을 침범해 서민금융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 중금리 대출시장 선점 경쟁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중금리 신용대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 대출실적은 지난 28일 현재 6900건 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390만원의 대출이 나간 셈이다. 이 상품의 1인당 대출한도는 1000만원으로 신용등급이 1~7등급에 속해야 자격이 있다. 우리은행은 컨설팅·IT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대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난 6월 5~7등급 직장인을 겨냥해 ‘스피드업 직장인 모바일 대출’을 출시한 신한은행은 최근 대상을 늘려 규모를 확대했다. 신용대출이 없는 고객만 이용 가능하다는 제한을 없앴고, 신한은행 고객이 아닌 직장인도 연 5.39~7.69%의 중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의 ‘하나 이지세이브론’도 3개월 이상 급여 또는 사업 소득만 있으면 자격이 부여되며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6~10%면 가능하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연 0.2%의 우대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방은행도 신용기준 완화하며 가세 KB국민은행의 경우 자체 중금리 상품은 없지만 지주내 계열 저축은행을 서민 고객층과 연계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KB금융은 KB저축은행을 통해 ‘KB착한대출’을 선보였는데 대출금리는 최저 연 6.5~최고 19.9%, 대출기간은 최장 60개월까지, 대출한도는 3000만원까지다. 평균 금리가 연 14.7%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까지 총 8584건, 6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대부업과 제2금융권의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가계금융비용 부담을 한결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금리 대출 시장이 뜨겁자 지방은행도 뛰어들었다. DGB대구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인터넷을 통해 우대금리로 신용대출이 가능한 ‘직장인 e-Start론’을 출시해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이 대상인데, 신용등급을 8등급까지 확대했다.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재직기간이 짧은 사회 초년생, 주로 제2금융권의 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도 5~9%대로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출시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우후죽순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전통적인 서민금융 영역이 침범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서민금융기관에 대해선 손쉬운 주택담보대출에만 의존하지 말고 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하면서 은행에겐 오히려 중금리대출을 독려하고 있다”며 “정책이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2015.08.31 I 이성기 기자
  • 예비 신혼부부도 '행복주택' 청약 허용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앞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도 행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게 전체 주택의 80%를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주변 임대료 시세의 68~80%만 부담하고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으로 이 같은 내용의 행복주택 입주 기준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 기준은 내년 1월 입주자 모집을 하는 서울 구로 천왕지구 등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예비 신혼부부의 행복주택 청약을 허용한다. 현재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 신고를 한 신혼부부만 청약할 수 있다. 입주자 모집에서 실제 입주까지 1년 정도 걸리므로 결혼한 지 최소 1년이 넘은 부부만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예비 신혼부부도 입주자 모집 시 청첩장, 예식장 계약서 등을 통해 결혼 계획을 증명하면 신혼부부에게 할당된 행복주택 물량에 청약할 수 있다. 단, 당첨자는 입주 때까지 혼인 신고를 마쳐야 한다. 또 신혼부부에게 방과 거실 각 1실이 딸린 전용면적 36㎡ 투룸형 이상 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에서 실시한 행복주택 첫 입주자 모집 과정에서 신혼부부에게 원룸을 공급했다가 미달 사태를 빚자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신혼부부 등이 원하면 투룸형 이하 주택도 일부 공급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계획이다. 아울러 행복주택에 거주 중인 신혼부부에게 청약을 1회 더 허용할 방침이다. 출산 등으로 인해 가족 수가 많아지면 원룸에서 투룸 등 더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다만 대학생·사회초년생 입주자가 결혼을 해 다른 행복주택으로 옮길 경우 거주기간이 최장 6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지만, 신혼부부는 집을 이사해도 6년까지만 살 수 있다. 국토부는 최근 서울 강남구 수서 KTX역 연접 부지(1910가구) 등 12곳(5277가구)을 추가 사업지구로 선정해 현재 전국 119개 사업장에서 7만 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건립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연내 6만 4000가구 이상 사업 승인을 마치고, 2만 6000가구 이상을 착공할 계획이다.
2015.08.26 I 박종오 기자
 가난한 유학생 구세주 '타베호다이'
  • [먼나라 이웃나라] 가난한 유학생 구세주 '타베호다이'
  • 일본 고깃집 체인 ‘규카쿠’(牛角) 타베호다이 팜플렛 (사진=규카쿠 홈페이지)[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는 외식 한번 하기 어렵다. 특히 단체로 모이는 동창회나 회사 회식을 하려고 하면 일 인당 5000~8000엔(약 4만8500~7만7600원)이 드는 건 예삿일이다. 거기다 술까지 곁들이면 1만엔을 훌쩍 넘는다.특히 쇠도 씹어먹을 정도로 먹성은 좋지만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가난한 일본 유학생들에게 외식은 꿈만 같은 얘기다. 이런 유학생들에게도 구세주가 있으니 바로 ‘타베호다이’(たべ放題)와 ‘노미호다이’(のみ放題)다.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는 일본어로 ‘먹다’(たべる), ‘마시다’(のむ)와 ‘맘껏’(放題·호다이)을 합친 합성어다.일정한 금액을 내고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뷔페와 흡사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일단 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는 90분이면 90분, 시간제한이 있다. 음식과 음료 가짓수는 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 코스에 따라 다르다. 비쌀수록 고를 수 있는 종류가 더 많다.뷔페와 또 다른 점은 종업원이 직접 자리까지 음식을 가져다준다는 점이다. 음식을 가져다 먹기 위해 부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날 필요없이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올 때까지 친구나 가족들과 여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타베호다이 종류도 고기부터 초밥, 치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샤부샤부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까지 타베호다이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술자리나 모임 장소 자주 이용되는 이자카야(일본 선술집)는 대부분 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를 운영하고 있다.업체 입장에서는 타베호다이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을 공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제한 덕분에 매장 회전율도 빨라져 일거양득이다.술이나 음료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노미호다이는 주당들에게 인기다. 맥주에서부터 소주, 칵테일,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가 구비돼 있어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다.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의 장점은 비교적 싼 가격에 다양한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본 고깃집에서 4인 기준으로 식사할 경우 한 사람당 최소 3000엔가량이 들지만 타베호다이를 이용한 일 인당 2500엔이면 고기와 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의 유래는 정확하진 않지만 1957년 일본 제국호텔에서 뷔페를 의미하는 ‘바이킹’이 일반 식당으로 퍼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2015.08.23 I 김태현 기자
`발로 뛰는 야놀자`, 천사단 발족으로 숙박 제휴점 소통 강화
  • `발로 뛰는 야놀자`, 천사단 발족으로 숙박 제휴점 소통 강화
  • [이데일리 창업] 야놀자가 숙박 제휴점 업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야놀자 천사단’을 발족한다고 20일 밝혔다. 야놀자 천사단은 숙박업 운영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발로 뛰는 CS 창구’이다. 숙박업소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야놀자 서비스의 B2B 고객인 숙박 제휴점과 B2C 고객인 제휴점 이용자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야놀자 천사단 1기는 오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숙박업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숙박업소 운영의 고충을 듣고 고객 응대 노하우,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한, 종사자 대상 설문을 통해, 숙박업소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트렌드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야놀자 천사단의 주요 활동 권역은 서울 및 수도권 내 주요 상권이다. 1기를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후, 점차 전국 주요 도시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활동 지역의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정리한 ‘상권 지도’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야놀자는 20일부터 야놀자 천사단의 채용을 시작한다. 근무 조건은 주 40시간 근무, 6개월 계약직 근무 후 6개월 연장 가능, 4대 보험 가입 등이다. 경력이나 성별,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회 초년생은 물론 대학 휴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채용된 야놀자 천사단은 약 2주간의 교육과 숙박업소 현장 실습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금과 더불어, 추후 야놀자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야놀자 숙박사업부의 문승세 팀장은 “숙박업은 고객 대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면서도 작은 부분에서 쉽게 고객 불만이 발생할 수 있어,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라며, “야놀자 천사단을 통해 이들의 고충에 귀 기울여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전반적인 서비스의 질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 편, 야놀자는 지난 7월부터 제휴점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제휴점의 매출 증대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무상 교육을 실시한다. 커리큘럼은 매출 증가를 위한 서비스 교육, 숙박업 마케팅 전략, 야놀자 광고 플랫폼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2015.08.20 I 창업팀 기자
야놀자, '천사단' 발족..숙박 제휴점 및 고객과 소통 강화
  • 야놀자, '천사단' 발족..숙박 제휴점 및 고객과 소통 강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야놀자가 숙박 제휴점 업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야놀자 천사단’을 발족한다.야놀자 천사단은 숙박업 운영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발로 뛰는 CS 창구’다. 숙박업소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야놀자 서비스의 B2B 고객인 숙박 제휴점과 B2C 고객인 제휴점 이용자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야놀자 천사단 1기는 오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숙박업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숙박업소 운영의 고충을 듣고 고객 응대 노하우,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 종사자 대상 설문을 통해 숙박업소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트렌드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야놀자 천사단의 주요 활동 권역은 서울 및 수도권 내 주요 상권이다. 1기를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후 점차 전국 주요 도시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활동 지역의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정리한 ‘상권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야놀자는 20일부터 야놀자 천사단의 채용을 시작한다. 근무 조건은 주 40시간 근무, 6개월 계약직 근무 후 6개월 연장 가능, 4대 보험 가입 등이다. 경력이나 성별,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회 초년생은 물론 대학 휴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채용된 야놀자 천사단은 약 2주간의 교육과 숙박업소 현장 실습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금과 더불어 추후 야놀자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2015.08.20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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