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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49건

청년실업, '게으름'으로 몰아간 고용부·교육부
  • [현장에서]청년실업, '게으름'으로 몰아간 고용부·교육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고용시장에서)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학생들도 거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책을 묻는 말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내놓은 대답이다.가뜩이나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로 비정규직 양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답이다.정부는 청년 고용난을 ‘경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식은 여전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는 청년고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유한공고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고용촉진을 위한 간담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현오석(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온수동 유한공고를 찾아 ‘청년고용을 촉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청년 고용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다. 취업이 안돼 좌절을 겪고 있는 청년은 대학가에 ‘널려 있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따라서 이날 간담회에 대한 관심은 컸다. 간담회에는 고교재학생과 졸업생, 구직자, 취업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사람들이 참석했다.이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정부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한 학생은 “일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회사와 대학을 함께 다니는 일·학습 병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정부가 강조하는 선(先) 취업 후(後) 진학의 경우도 야근하면서 대학에 어떻게 다니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 측의 반응은 실망스러웠다. 실망을 넘어서 무성의에 가까웠다.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박백범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학교에서 직업 인성교육을 더 하고, 현장에 나가는 학생도 각오를 좀 더 새롭게 해야 한다”면서 “‘주경야독’이라는 말처럼 그런 과정을 거쳐야 인생에서 성공한다”고 말했다.야근이 고착화 돼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특성과 공부를 위해 야근을 빠지기 어려운 사회초년생의 현실을 반영한 의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내놓은 발언이었다.일·학습 병행 어려움의 원인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학생 개인의 ‘게으름’ 때문으로 비춰질 수 있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겼다.고졸 취업자와 대졸 취업자 간 임금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한 학생의 의견에 대해서도 정부 측은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임금 관련 실질 통계를 보면 고졸 4~5년과 대졸 임금격차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이 실장은 “학력 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과거 정부에서 열린 고용과 고졸 채용 강조했으며, 이를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있다. 2011년 말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 4년 차는 대졸 초임과 같도록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지만, 민간은 정부가 개입하기 어렵다”는 등 지난 정부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졸 채용과 관련된 정책만 나열했다.듣다 못 한 한 참석자는 “학생이 내놓은 의견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들의 안이한 현실인식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간담회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을 넘겨 끝났다. 이 자리에서는 분명히 정부가 곱씹어 보고 반영을 고려해봄 직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들이 많았다.이날 간담회가 형식적으로 진행된 ‘영혼 없는 간담회’ 였는 지,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내놓는 발판이 될 것인 지는 이달 중 발표될 ‘청년고용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04.04 I 안혜신 기자
  • 행복주택 입주자 절반은 기초단체장이 선정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앞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의 입주자 중 절반은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이 우선 선정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과 입주자 선발 방법 등을 담은 공급기준안을 마련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기준안에 따르면 계층별 공급 비율은 젊은 계층이 80%, 취약계층 및 노인 가구가 20%다. 다만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 기존 거주민이 있는 곳은 이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산업단지에서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근로자에게 최대 80%를 공급한다.기본 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대학생은 졸업이 1년 이상 남은 대학 재학생 △사회초년생은 취업 5년 이내 직장인 △신혼부부는 결혼 5년 이내 부부 등이다. 단 인근 지역의 대학이나 직장을 다녀야 하며 대학생은 무주택자,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는 무주택 세대주에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특히 전체 물량의 50%는 기본 자격을 만족하는 사람 중에서 사업지의 기초단체장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직접 선발한 사람에게 우선 공급된다.지자체나 소속 지방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70%까지 기초단체장이 공급권을 가진다. 나머지 일반공급자는 추첨으로 결정한다.행복주택 최대 거주기간은 대학생의 경우 4년,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6년씩이다. 취약계층과 노인 가구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최종안을 마련한 뒤 오는 6월에 기준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관련 법령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토부는 26일 대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행복주택 공급기준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2014.03.25 I 장종원 기자
대신證, 소득공제장기펀드 출시
  • [머니팁]대신證, 소득공제장기펀드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7일 납입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밸런스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장펀드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간 납입액의 40%(연 240만원)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경우에 따라서 최대 63만3000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다.대신증권은 최근 공모형 롱숏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7.79%, 연초 이후 14일 기준)을 올리고 있는 ‘대신멀티롱숏펀드’를 모펀드로 하는 ‘대신멀티롱숏 소득공제펀드’ 등 5개 운용사 12개의 상품으로 펀드구성을 준비했다. 주식-파생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의 펀드상품을 엄선해 고객의 투자성향, 목적, 연령 등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계획이다.대신 밸런스 소장펀드는 가까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 본 상품으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10년이상 가입해, 최소 5년 이상 납입을 유지해야 한다. 가입 후 최장 10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상품 가입은 2015년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최광철 대신증권 HNW상품지원부장은 “이번 대신밸런스 소장펀드는 사회초년생, 맞벌이 부부 등에게 필수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3.17 I 오희나 기자
우리투자證, 소득공제 장기펀드 16종 판매
  • [머니팁]우리투자證, 소득공제 장기펀드 16종 판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17일부터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를 판매한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장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소장펀드는 2030세대 사회 초년생과 서민,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절세상품이다.연간 최대 39만6000원의 절세액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자격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 도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이상 거소를 둔 개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의 위험성향에 따라 주식형 9종, 주식혼합형3종, 채권혼합형4종 등 총 16개의 펀드를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스타일면에서도 액티브형, 가치주형, 인덱스형, 절대수익추구형 등 시장상황에 따른 다양한 상품출시로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하고, 가입 후 최장 10년 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5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만 혜택이 주어진다.우리투자증권 김정호 상품전략본부장은 “소장펀드는 2014년 이후 소득공제가 가능한 유일한 펀드”라며 ”가입 시 펀드의 특장점을 잘 살펴본 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누구나 가까운 우리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제도와 상품에 대한 상담할 수 있다.
2014.03.14 I 함정선 기자
北 여성들, 미용위해 마취없는 성형수술 감행 `충격`
  • 北 여성들, 미용위해 마취없는 성형수술 감행 `충격`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북한 성형수술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은 ‘북한의 소문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탈북 여성 박사와 탈북 외과 의사, 전 북한군 여장교, 탈북 영화감독 등이 북한의 성형풍속과 미의 기준을 공개했다.이들은 “북한 여성들도 예뻐지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편”이라며 “북한에서도 미모를 위해서 성형수술이 성행한다. 성형부위는 가슴보다는 쌍꺼풀과 주름제거 성형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3일 방송되는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에서는 북한 성형수술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사진=MBN 제공]이에 안선영이 “북한은 기본적으로 마취제나 치료제 등 의약품이 부족한 실정인데 어떻게 성형수술이 가능한 것이냐?”고 묻자 탈북 외과의사와 전 북한군 여장교는 “마취제 없이 고통을 참으며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답했다.이어 “북한의 쌍꺼풀 수술 비용은 전문의 시술 입쌀 200kg, 의사자격증 없이 수술하는 비전문가 불법시술은 옥수수 100kg 안팎이다. 이는 북한 5인 가족의 3~6개월 치 식량”이라며 “주 대상자는 갓 졸업한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결혼하기 전 여성들이다. 대부분 어린 시절에 쌍꺼풀 수술을 하는데 불법 시술이 많다”고 덧붙였다.위험한 성형수술까지 감행하며 아름다워지려는 북한 여성들의 실태는 3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에서 공개된다.
2014.03.03 I 김민정 기자
대학 새내기와 사회초년생 ‘토케시 다이어트’로 예뻐지자
  • 대학 새내기와 사회초년생 ‘토케시 다이어트’로 예뻐지자
  • [온라인총괄부] 대학 새내기들의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외모일 것이다. 새로운 출발에 앞서 수험생활에 생긴 체중 증가와 신경 쓰지 못했던 외모 관리에 한껏 더 관심이 쓰일 때이다.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 시 70% 이상이 외모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조사돼, 외모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다이어트에 도전했을 만큼 시작하기 쉬운 것이 다이어트지만, 그와 반대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다이어트다. 특히, 움직임이 적었던 수험생들의 경우 허복지나 뱃살 같이 빠지기 어려운 부위에 대한 걱정은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를 더 높게 만든다. 이러한 가운데 거듭되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줄 차별화된 토케시의 비만관리 시스템 ‘토케시 바디라인’이 대학 새내기들과 사회 초년생의 다이어트 성공을 돕는다.기존의 비만치료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를 둔 토케시만의 프로그램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비수술 바디관리’, ‘건강한 다이어트’라는 뚜렷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토케시는 기존의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 수술 등의 비만치료와는 다르게 요요 없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장 최우선하고 있다. 토케시는 지방흡입 같은 수술이나 약물요법, 급격한 식사조절을 하지 않고 11가지 바디관리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정도의 체중감량은 물론 균형 있고 매끄러운 완벽한 바디라인을 만들어준다. 관리 후 요요 현상에 대한 책임제까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체계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부작용 없이 감량 하면서 요요 현상 없이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효과적인 토케시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점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리한 운동과 약물, 수술 등의 방법으로 장기적으로는 신체를 약화시킬 소지가 있는 기존의 비만치료 시스템에서 탈피해 몸의 긍정적인 효과를 더하는 기기관리와 주기적인 운동을 병행하여 자연적이고 건강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바로 토케시의 가장 큰 목표이자 모토이다.현재 토케시는 2014년 신입생 및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원 플러스 원’ 행사 및 ‘스키니라인 만들기(2주 하체 집중관리)’, 봄의 신부들을 위한 ‘웨딩패키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가로수본점 02-581-6766)을 통해 가능하다.
새내기 실속 선물..이건 어때?
  • [졸업·입학..새출발]새내기 실속 선물..이건 어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직장인 이은숙(36)씨는 조카의 졸업식을 앞두고 작은 고민에 빠졌다. 올해 대학에 입하는 조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적당한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아서다. 이 씨는 “필요한 걸 사라고 현금을 줄까도 생각했지만, 성의도 없어 보이고 얼마를 줘야 할지도 애매해 망설여진다”라고 말했다. 졸업과 입학의 시즌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둔 친지들은 남모르는 고민에 빠진다. 기성 세대 입장에선 어떤 선물이 받는 사람에게 가장 실용적이고 좋을지, 젊은 세대가 요즘 좋아하는 게 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더페이스샵 피부 속 맑은 씨눈 에센스. 씨눈의 농축 에너지로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관리하는 미백 및 주름개선 2중기능성 에센스다.◇ 신입생 필수품 ‘백팩’·인기 만점 ‘탭’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온라인몰에서는 관련 기획전을 열고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게 축하 선물로 주기 적당한 상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요즘에는 오프라인 매장 대비 저렴한 가격 역시 큰 장점이다.옥션은 3월 말까지 ‘신학기 봄맞이 스타일 기획전’을 열어 가방, 시계, 액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과 향수, 틴트 등 뷰티 상품을 최대 8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학기 가방 할인대전’을 다음달 초까지 진행한다. 디지털 기기는 가볍고 아담한 크기의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오는 28일까지 ‘2014 옥션 행복나눔 프로젝트’ 이벤트를 열고 ‘투인원(2in1)컨버터블PC’ 40종과 태블릿 인기 품목 25개를 최대 56% 할인 판매한다.옥션 관계자는 “올해는 새 학기를 맞이한 예비 신입생들에게 백팩과 운동화 선물을 많이 하는 추세”라며 “디지털 기기의 경우 MS가 탑재되어 있는 태블릿PC가 인기인데 노트북처럼 활동성이 두드러져 학생들이 특히 선호한다”고 말했다.G마켓은 브랜드 제품만 모아 판매하는 ‘브랜드온’을 통해 ‘졸업&입학 두근두근 설렘 가듀얼액션 에센스 로션. 미백 에센스와 모공탄력 에센스가 함께 구성된 일체형 케이스의 2 in 1 제품으로, 한번의 펌핑으로 두가지 에센스를 함께 바를 수 있다.득한 2014 신학기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백팩, 머니클립, 화장품, 의류, 신발, 시계 등 졸업 입학 선물용 아이템을 최대 22% 할인 판매한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 및 입학 선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11번가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을 위해 ‘2014 신나는 신학기대전’을 이달 말일까지 운영한다. 의류, 신발, 가방 등 총 46개 신학기 용품을 한데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전 고객에게 기획전 상품 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최대 5000원). 또 이달 말까지는 학생들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프랭클린플래너 신학기 선물제안’ 기획전을 실시한다. ◇‘꽃男꽃女’위한 화장품 선물..“이제 느낌 아니까”설레는 마음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과 대학 새내기에게 화장품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특히 화장이 익숙하지 않은 초년생들에게는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기초 스킨케어나 쉽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립스틱이 활용도가 높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신입생들에게는 자연 성분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으면서도 봄철의 건조함과 강한 자외선 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기능성 화장품을이 좋다”고 조언했다. 화장품은 여성에게만 선물한다는 편견도 버릴 필요가 있다. 사춘기를 벗어난 남성들의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복잡하고 사용이 어려운 제품이라면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 제격이다.
2014.02.24 I 장영은 기자
교복 벗고 새내기 맵시 내려면..
  • [졸업·입학..새출발]교복 벗고 새내기 맵시 내려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을 글로 배웠나?” 도드라져 보이는 화장도 그렇고, 어정쩡한 바지 길이도 뭔가 어색하다. 새내기 초년생들 얘기다. 인생의 새 막을 여는 시기인 만큼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경쟁력은 깔끔한 외모다. 단정한 옷차림 센스가 필요하다. 이랜드, LG패션, 삼성에버랜드 등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새내기 스타일링 비법으로 ‘발랄’과 ‘편안함’을 꼽았다.윤종현 LG패션(093050) 마에스트로 실장은 “단정하지 못한 차림새나 잘 맞지 않는 정장은 불쾌감을 주거나 때론 성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만큼 깔끔한 옷차림은 좋은 이미지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평소 본인이 갖고 있는 옷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의류를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다”고 말했다.◇대학생, 편안한 캐주얼 차림이 ‘딱’교복을 벗는 대학생이라면 활동성이 좋고, 입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모두 편안한 옷차림이 적당하다. 신학기에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은 바로 ‘백팩’이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출시한 ‘NB 히든큐브’와 ‘스크린 백’을 추천했다. 이랜드 뉴발란스 NB히든큐브 그린(왼쪽부터)과 블루, 이랜드 뉴발란스 스크린 백스크린 백(9만9000원)은 화려한 배색과 반사소재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 등판 지퍼포켓으로 여닫이가 편리하며, 앞판과 옆판의 포켓으로 수납이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린, 블루 등 총 4개 색상으로 나왔다. NB 히든큐브(11만9000원)은 11개의 주머니가 있어 수납공간이 많고 에어매쉬 쿠셔닝으로 어깨에 무리가 덜 해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너무 높은 하이힐 보다는 5~7cm 굽의 구두가 보기에도 좋다. 운동화도 실용적이다. 뉴발란스 574시리즈의 2014년 새 버전인 ‘574 스태디움’(9만9000원)은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어떤 스타일의 바지와도 잘 어울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이랜드 뉴발란스 574 스태디움◇신입 답게 산뜻한 액세서리로 포인트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선영 삼성에버랜드 빈폴액세서리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엔 작은 사이즈의 미니백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색상은 스카이블루나 라이트핑크처럼 봄의 느낌에 맞는 옅은 파스텔 색상들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빈폴액세서리 헤릿백, LG패션 헤지스액세서리 쇼퍼백, 빈폴액세서리 헤릿백 스카이블루와 미니헤릿백빈폴액세서리에서는 2014년 봄여름 시즌 헤릿백, 도버백 등을 다양한 크기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헤릿백은 지난해 9월 처음 출시돼 5개월만에 판매 20억원을 돌파한 히트아이템이다.LG패션 헤지스액세서리 쇼퍼백은 디지털 프린팅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제격이다. 쇼퍼백 스타일로 내부에 단독으로 활용 가능한 파우치가 함께 구성돼 용도 및 착장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빈폴액세서리 도버백
2014.02.24 I 김미경 기자
롯데百 "인기 브랜드 정장 한벌이 25만원"
  • 롯데百 "인기 브랜드 정장 한벌이 25만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취업 시즌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정장 제안전인 ‘굿 럿(Good Luck) 수트 페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는 취업 시즌을 대비해 면접용 정장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수요가 높다”며 “지난해 인사담당자를 상대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70% 이상이 면접 의상이 첫인상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3월에는 정장 매출이 남성캐주얼 브랜드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정장의 매출 비중은 45% 정도이다. 또한 2~3월에 판매되는 정장 중 면접용으로 적합한 네이비, 블랙 등의 단색 수트의 판매는 90% 이상에 달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ANDZ by 지오지아’, ‘지이크’, ‘엠비오’, ‘레노마’ 등 총 7개의 인기 남성캐주얼 브랜드와 함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특가 상품을 단독으로 기획했다. 기획 상품은 총 8가지 스타일로, 가격은 기존 백화점 수트의 50~60% 수준인 25만원이다. 물량 규모는 총 2300여벌, 6억원 규모이며, 점포별 한정 수량으로 전개된다.잠실점 7층 이벤트홀에서는 ‘BON’, ‘지이크’, ‘워모’ 등의 정상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하는 ‘남성 수트 Fair’를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워모와 지이크의 정장을 15만원에 선보인다. 이밖에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도 ‘수트 컬렉션’ 행사를 열고 남성 수트를 정상가 대비 40~60% 할인 판매한다.
2014.02.20 I 장영은 기자
졸업 입학 선물, ‘패션’ 입은 IT 제품 어때요?
  • 졸업 입학 선물, ‘패션’ 입은 IT 제품 어때요?
  • [온라인총괄부] 이제 디지털 기기도 하나의 패션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빠른 보급으로 인해, 개성 있는 디지털 소품들이 IT 업계의 트렌드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추세다. 그중에서 PC 및 스마트폰 주변기기 전문사 엘레컴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업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엘레컴은 일본 내에서 전산기기 소모품 및 잡화시장 40%를 점유, 관련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 또한 2009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하노버 공업 디자인협회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7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일본 자국과 해외에서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휩쓴 바 있다.한편 엘레컴은 2014년 입학 및 졸업시즌을 맞아 최대 30%까지 제품을 할인해주는 새 학기 할인행사 ‘내 스마트폰을 폼 나게 쓰는 법’을 실시한다. 이벤트는 서울 중구의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2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행사 품목은 새롭게 진학하는 새내기 혹은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하이브리드 블루투스 스피커와 이어폰, 무전원 스피커, 초콜릿 블루투스 이어셋, 초소형 블루투스, 클래식 & 파스톤 헤드폰 등 감각적인 패션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들이다.엘레컴의 제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 및 이벤트 소식은 홈페이지(www.elecom.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연봉 2000만원 미만 5명중 1명 저신용자 전락..'빚내서 빚갚는' 악순환
  • 연봉 2000만원 미만 5명중 1명 저신용자 전락..'빚내서 빚갚는' 악순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연 소득 2000만원 미만 소득자 5명 중 1명이 저신용자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주로 생계형 자금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가 원리금을 갚지 못해 다시 돈을 빌리는 등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을 반복하며 다중채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중신용자 4명 중 1명 저신용 ‘전락’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위기 이후 저신용 가계차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6월말 고신용(1~4등급) 또는 중신용(5~6등급) 등급이었던 대출자 중 14.8%가 5년만인 지난해 6월말 저신용(7~10등급) 등급으로 떨어졌다. 중신용자에서 저신용자로 하락한 비율은 평균 25.2%였고, 고신용에서 저신용으로 하락한 비율도 평균 7.2%에 달했다.저신용자가 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신규·재발급이 어려워지는 등 정상적인 신용활동이 제약된다. 서민금융지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부채가 많은 경우 이마저도 힘들어 사실상 사금융이나 다중채무로 내몰리게 되는 셈이다. 이장연 한은 금융시스템연구팀 과장은 “중신용에서 저신용으로 하락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시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중신용자들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양적인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저소득·20대·무직·자영업자..저신용 하락비율 높아신용등급 하락은 소득 수준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 소득이 2000만원 미만인 경우 21.4%가 저신용으로 하락했으며, 2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의 경우 13.2%에 달했다. 반면, 4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과 6000만원 이상의 소득자는 각각 8.2%, 7.5%에 그쳤다. 주로 생계형 자금 목적으로 돈을 빌렸다가 빚을 갚을 여력이 없어 자꾸만 빚을 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저신용 등급으로 떨어진 대출자의 평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2008년 14.2%에서 지난해 말 84.8%로 6배 가량 악화됐다. 같은 기간 금융위기 이전부터 저신용 상태에 있던 대출자도 44.9%에서 71.4%로 급등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의 저신용 하락비율이 27.9%로 30대(16.2%), 40대(14.0%) 등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이 과장은 “20대 사회 초년생은 주로 신용등급 3~5등급으로 시작하는데, 대학교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가 많아 저신용으로 하락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용형태별로는 무직 및 자영업 대출자중에서 저신용 하락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저신용 하락비율은 각각 17.2%, 11.6%로 임금근로자(9.9%)를 크게 웃돌았다. ◇ 소액 고금리대출·다중채무자 전락 ‘악순환’문제는 저신용자들이 제도권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고금리대출이나 사금융에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다중채무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은행 대출자의 저신용 하락률은 2009년 6월말 8.9%에서 지난해 6월말 4.1%로 떨어진 반면, 비은행 대출자는 15.6%에서 19.5%로 상승했다. 특히 비은행권내 저신용 다중채무자가 2009년 6월말 21.8%에서 지난해 6월 40.5%로 급등했다. 은행과 비은행에서 모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저신용 하락률도 15.8%에서 21.8%로 확대됐다. 아울러 소액 고금리대출자들의 저신용하락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생계자금 대출이 많았다는 얘기다. 1000만원 미만 및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 이용자의 저신용 하락비율이 각각 19.0%, 19.2%로 집계된 반면, 6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 및 8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의 거액대출은 각각 8.7%로 소액대출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저신용 가계차주 문제가 심화되면서 금융기관의 건전성 저하는 물론 정부의 재정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취약계층의 신용저하 현상을 완화시키는 한편, 신용회복을 도울 수 있는 정책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4.02.04 I 방성훈 기자
‘로필3’, 전작만 못한 인기..‘BAD 케미 셋’
  • ‘로필3’, 전작만 못한 인기..‘BAD 케미 셋’
  • tvN 로맨스가 필요해[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로맨스가 필요해 3’(이하 ‘로필3’)가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지금의 ‘로필3’를 있게 한 시즌1의 탄탄했던 시청층이 갈곳을 잃은 분위기다. ‘로필3’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려준 시즌2의 대중적인 인기를 놓친 건 더욱 분명해보인다. 시청률도 1% 선을 오가는 성적. 다른 tvN 드라마와 비교해도 ‘나인’만큼의 파급력은 없고, ‘응답하라 1994’만큼의 공감도 떨어진다. ‘로필3’의 전작만 못한 인기를 세가지 ‘케미스트리 하락세’에서 찾았다.김소연, 박효주, 윤승아. 이 3인방 여자의 케미, 얼마나 공감을 주고 있을까.◇‘女女女케미’, 애착이 가지 않는다‘로필’의 큰 틀엔 일과 사랑이 있다. 그 중심엔 여자들이 있다. 보통 30대 초반의 여자 셋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1에는 조여정-최여진-최송현으로 이어진 구도가 있었고 시즌2에는 정유미-김지우-강예솔의 3인 구도가 형성됐다. 이 관계에서 ‘로필’만의 현실적인 공감대가 만들어지곤 했다. 학창시절부터 친했던 이들의 관계는 사랑이든 일이든 어떤 이야기도 다 털어놓으면서도 때론 가장 상처주고 도움이 못 되는 ‘웬수’같은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관계가 녹을 수 있는 여자들의 우정이 ‘로필’만의 관전포인트로 자리잡아왔다.시즌2의 3인방과 시즌1의 3인방.시즌3에도 이 구도가 이어지는 ‘듯’하다. 꼽자면, 김소연-박효주-윤승아다. 이 관계가 전작의 ‘여자 3인방’과 비교해 끈끈해보이진 않는다. 직장에서 비롯된 상하 관계이기 때문이다. 김소연은 홈쇼핑 최고 MD다. 그 밑에 ‘선배’인 박효주가 있는데, 둘은 척하면 척 알아 듣는 훌륭한 파트너다. ‘싹수가 보이는’ 후배로 윤승아는 선배들이 뒤를 뱁새처럼 쫓는 좌충우돌의 사회초년생을 보여주고 있다. 회의를 하고, 방송에 돌입하는 등 일터에서 이들의 모습으 꽤나 잘 맞아 보이지만 깊은 감정선으로 파고들면 너무 다른 ‘남’이다.3일 방송에서는 급기야 마흔도 안 된 나이에 조기 폐경 증세를 보인 박효주에게 “우린 일을 하고 있잖아”, “그래서 병원 다녀오라고 봐줬잖아” 등의 반응을 일관된 김소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후배인 윤승아 입장에서도 딱히 해줄 위로가 없는 상황. 이것이 ‘로필3’에서 보여주고자 한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현실일 수도 있지만 여자들의 ‘케미’가 살지 않는 ‘로필3’의 내용 전개는 시청 충성도를 떨어트린다. 친구에서 앙숙관계로 돌아선 김소연과 왕지원의 직장 내 불편한 동거가 부각되면서 ‘로필’만의 색을 잃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들린다.폭발적인 남녀케미를 보여줬던 ‘로필2’의 이진욱과 정유미.◇‘男女케미’, 재미가 없다‘로필’의 러브라인에 불을 지핀 건 시즌2였다. 정유미와 이진욱의 화학적 어울림이 최고조에 달했고, 이 관계에 끼어든 김지석이란 인물이 온갖 매력을 무장한 캐릭터로 여심을 공략했다. 여자들의 우정, 질투, 화해와 함께 러브라인을 강화한 ‘로필2’는 시즌1의 마니아 성향에 대중성을 더한 성공을 거뒀다.‘로필3’는 방송 중반부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이렇다할 ‘남녀 케미’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소연의 캐릭터가 사랑과 마주하는 접근법은 다소 지루하다. 사랑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된 김소연의 캐릭터 설명을 위한 알렉스의 존재감도 지나쳤다. 앨런과 고구마를 동일 인물로 인식하게 되는 김소연의 좌충우돌도 너무 길었다. 이제서야 드러난 직송 상사인 남궁민에 대한 사랑은 당황스럽기도 하다. 남궁민이 김소연과 학창시절부터 남자문제로 질긴 악연을 이어온 왕지원의 옛 남자인 만큼, 향후 김소연의 캐릭터가 어떤 상처에 또 한번 힘들어할지 안 봐도 예상이 가는 대목이다.김소연과 성준, 얼마나 설레이나요?김소연 캐릭터의 짝이 될 성준의 역할도 매력 어필에 힘이 달리는 분위기다. 그에게 김소연은 절대적인 존재다. 꼬맹이 시절부터 자신의 기억 속에 존재한 유일한 여자는 김소연이었고, 그에게 행복과 기쁨 사랑, 분노 등 감정을 가르쳐 준 이도 김소연이었다. 성준의 캐릭터가 김소연에 대한 의존이 얼마나 클지는 충분히 설명이 됐다. 이 과정에서 성준은 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김소연의 마음을 리드했고, 꽤 멋진 사랑 고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건 스타가 된 ‘앨런’의 모습일 뿐, 김소연과 관계가 설정된 ‘고구마’로선 격차가 크다. 김소연과 한집살림을 시작한 성준의 ‘고구마’ 캐릭터로 보면 그는 영락 없는 ‘어린 수컷’이다. 배려할 땐 한 없이 따뜻한 남자이다가도 질투라는 감정에 있어선 떼 쓰는 아이 같다. 널이 뛰는 캐릭터 면면에 ‘남녀 케미’도 발산이 될랑, 말랑이다. 게다가 김소연과 원수 지간인 왕지원과는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누가봐도 연인이라 오해할 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지, ‘외국 물’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로필3’ PPL 화면캡쳐.◇‘PPL케미’, 산통을 깬다전작에 대한 기억력이 떨어져서 일까. ‘로필3’에는 유독 간접광고(PPL)가 많은 느낌이다. 케이블채널 특성상 간접광고의 범주를 감안하고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불쾌감이 나오고 있다. ‘로필3’에서 전쟁터와 같은 모습으로 연출하고 있는 직장은 CJ 오쇼핑이다. tvN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CJ E&M 계열사다. 명함을 주고 받을 때, 방송 화면을 보여줄 때, 출퇴근 모습을 비춰줄 때, 언제나 CJ 오쇼핑이 툭툭 튀어 나온다. 직장이 CJ 오쇼핑을 설정된 덕에 이들이 먹는 점심도 CJ 푸드빌 비비고다. 여느 tvN 드라마에서 요리하는 장면, 밥먹는 장면마다 비비고가 종종 등장하곤 했는데 ‘로필3’도 마찬가지다. 김소연이 세수하며 화장을 지울 때 쓴 세안기도 간접광고를 위한 연출이었다는 걸 알고, 남궁민이 파스타를, 성준이 그라탕을 만들 때도 CJ 제일제당 제품을 연상하게 된다. ‘로필3’의 모든 등장인물의 커피 취향은 CJ가 론칭한 투썸플레이스로 충족된다는 건 당연하다.PPL과 관련해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제작비 때문에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이해하는 시청자들도 있고, “보는 데 거슬린다”는 이들도 많다. 결국 얼만큼 자연스럽게 녹여내느냐의 문제. 어디에나 문제는 있고 그걸 받아들이는 ‘용인의 한계’는 얼마나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느냐에 있다. 하지만 ‘로필3’가 여자들의 케미도, 남녀의 케미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PPL만 눈에 띄는 결과를 낳는다면, 그건 분명 좋지 않은 시너지가 될 터다.
2014.02.04 I 강민정 기자
'줄줄이 재계약' 판타지오, '신뢰'로 밀고 '의리'로 응답한다
  • '줄줄이 재계약' 판타지오, '신뢰'로 밀고 '의리'로 응답한다
  • 김영애 윤승아 김소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국내 연예계 대표 기획사로 꼽히는 판타지오가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배우 염정아에 이어 배우 김영애, 윤승아, 김소은이 모두 현 소속사 판타지오(대표 나병준)와 재계약을 체결, 향후에도 한 식구로 행보를 같이 할 전망이다. 김영애, 윤승아, 김소은은 비슷한 전속 계약 만료 시점에서 모두 판타지오와의 ‘의리’를 택했다. 10여년 의리를 지킨 염정아와 더불어 수 년간 판타지오에 몸을 담았던 배우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재계약’으로 답한 것.판타지오 측은 “함께 해 온 배우들이 변함 없는 신뢰를 가져주고 그로 인해 서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고무적인 입장이다”며 “배우 한 명 한 명과의 인연이 참 소중하고 값지다고 생각하고 의리와 믿음이 바탕이 된 그들의 선택에 회사 역시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갖고 최상의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도 하정우, 주진모, 김서형, 김성수, 김성균, 정겨운, 정경호 등50여명에 가까운 배우들이 소속된 판타지오는 지난 해 코넥스에 상장했다. ‘김종욱 찾기’, ‘도가니’, ‘롤러코스터’ 등의 영화 제작에 이어 오는 2월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로 첫 지상파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또한 지난 9월 중국 지사 ‘판타지오 차이나’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배우들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에서의 막강한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김영애는 최근 ‘1000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 ‘변호인’에서 국밥집 아줌마 순애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으며 현재 영화 ‘카트’를 차기작으로 선택해 촬영에 한창 이다. 윤승아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정희재 역으로 분해 풋풋하면서도 억척스러운 사회초년생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소은은 최근 영화 ‘현기증’ 촬영을 끝마친 뒤 제 34회 ‘황금촬영상’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등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2014.02.03 I 강민정 기자
‘우사수’ 박민우 & ‘로필3’ 박유환, 연하男의 좋은 예
  • ‘우사수’ 박민우 & ‘로필3’ 박유환, 연하男의 좋은 예
  • 박민우(왼쪽)와 박유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대 남자들의 포지셔닝이 달라졌다. 말이 생각을 못 쫓아가고, 행동이 본능에 지배받던 ‘애송이’가 아니다. 지켜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20대 남자들은 매력지수가 떨어진 분위기다.이젠 그 반대다. 역량 이상을 발휘하고, 자기 일에 인정 받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완벽해 보이는 상사들의 ‘구멍’을 채우는 듬직한 부하직원들이다. ‘기센’ 여선배들 사이에서 누구보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읽는 남자로 거듭났고, 아빠처럼, 오빠처럼 기대고 싶은 존재로 승격됐다. ‘연하남’의 대표적인 좋은 예로 배우 박민우와 박유환이 눈에 띈다. 월화안방극장에서 나란히 여심을 공략하고 있는 박민우와 박유환의 매력을 비교했다.‘우사수’의 박민우는 솔직하고 순수한 연하남의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하고 있다.◇‘우사수’ 박민우-솔직순수형종합편성채널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박민우는 쉽게 말해 해바라기다. 극중 직장 상사인 김선미(김유미 분)를 일편단심으로 바라보는 최윤석 역을 맡았다. 윤석은 선미와 한때 연인이었다. 적어도 윤석의 세상에선 그랬다. 선미 입장에서는 단순한 ‘섹스 파트너’였을 수 있지만 윤석의 마음은 진실됐다. 벌이가 시원치 않은 사회 초년생이지만 실력은 인정받는다. 크게 될 인재라는 가능성을 감안하면, 혈기 왕성한 이 남자를 잡는 게 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 마음이 기특하다. 선미 어머니의 기일을 기억하고, 그가 힘들어했던 때를 잊지 않는다. 때론 의욕이 앞서 선미를 위해 했던 일이 피해로 돌아오는 실수도 저지르지만, 그 마음을 몰라주는 선미가 시청자들이 보기엔 더 밉다.박민우의 이러한 연기는 그에게도 변신이다. 최근 MBC 드라마 ‘스캔들’에서 배트맨 역으로 방송 중,후반 인기몰이에 힘을 보탠 박민우는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더 바이러스’와 KBS2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얼굴을 비췄다. 당시만 해도 깊은 내면 연기를 소화할 기회가 없었던 박민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전하고 있다. ‘우사수’의 한 관계자는 “어쩌면 우리 드라마에서 홀로 젊은 친구 역할을 맡아 어우러지기 가장 힘든 캐릭터 일 수 있다”며 “박민우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감정을 끄집어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이라는 캐릭터가 앞으로 선미-정완(유진 분)-경수(엄태웅 분)의 3각 관계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텐데 끝까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로필3’의 박유환은 묵묵히, 듬직한 연하남의 모습으로 바람직한 직장동료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로필3’ 박유환-묵묵듬직형박유환은 ‘로필3’에서 이우영 역을 맡았다. 29세. 홈쇼핑 신입 MD로 뉴브랜드 팀 팀원이다. 위로 두명의 기센 여선배들을 ‘모시고’ 있는 입사 1년차다. ‘제3의 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자와도 잘 어울리고 여자와는 더 잘 어울리는 처세술의 귀재로 등장한다. 그렇다고 속세에 찌든 능글맞은 남자는 아니다. 치이는 게 경쟁관계이고 채이는 게 일 투성이인 신입사원의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신중한 마인드를 잃지 않는다. 동기인 정희재(윤승아 분)와 함께 일땐 그 어른스러움이 배가 된다.최근 방송에서는 희재와의 러브라인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기도 했다. 희재가 힘들 때마다 묵묵히 그의 뒤를 지켜줬던 우영은 이제 팩소주 대신 무알콜 맥주를 건네고, 달콤한 입맞춤까지 전하는 듬직한 남자로 다가왔다.박유환의 캐릭터는 공감보다 판타지를 자극하는 ‘로필3’에서 바람직한 직장 동료의 전형으로 꼽히는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박유환의 캐릭터 변화에 “꼭 저렇게 잘 챙겨주는 동료들이 있는데 정말 마음이 한순간 뺏기게 된다”, “희재도 빨리 힘든 사랑을 끝내고 우영과 잘 연결됐음 좋겠다” 등의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드라마 속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박유환이라는 배우도 조명받고 있다. 박유환은 그 동안 형인 박유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과 ‘계백’, ‘천일의 약속’, ‘그대 없인 못살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함께 활동하는 형에게 묻혀가는 분위기였다.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이하 ‘로필3’)는 박유환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다.
2014.01.29 I 강민정 기자
"하루 2시간 투자공부..연평균 수익률 20%"
  • [스마트 개미-직구토크]"하루 2시간 투자공부..연평균 수익률 20%"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인 정재근 씨는 웬만해서 저녁 술약속을 잡지 않는다. 하루종일 첫째를 키우는 아내를 돕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가 2주마다 잊지 않고 참석하는 모임이 있다. 개별 종목을 분석하는 스터디(공부하는 모임)다. 다양한 직장인들이 모여 가치주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명씩 돌아가며 기업 개요, 재무제표, 사업분석, 투자포인트, 리스크 등을 보고서로 발표한다. 그는 매일 출퇴근 시간에 2~3편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읽으며 2시간 이상을 스터디 준비에 몰두한다. 정씨는 “직접 주식투자를 하지만 일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충분히 공부한 후 불안하지 않은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2년전 직접투자를 시작한 그의 연평균 수익률은 20% 정도다. 주식, ETF(주가연계증권), 채권 등에 각각 40%, 40%, 20%씩 나눠 투자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은 졸업한 지 오래다. 자신 외에 그 어떤 전문가도 신뢰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부딪혀 얻은 정보만 믿고 투자한다. ‘투자독립’을 선언한 그는 ‘공부하는 개미’의 전형이다.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공부하는 개미’들이 최근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젠 국내 개미들도 선진국형 가치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공개 정보가 많아지고 정보의 투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이번주 이데일리 ‘직구토크’의 주제는 스스로 학습하는 ‘스마트 개미’다. 팔랑귀처럼 전문가의 정보를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제 손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똑똑한 개인들이다. 이들은 뿌리없이 흩날리는 정보에 의존하지 않는다. 스스로 발굴한 정보로 가치투자에만 집중한다. 이번 토크 진행을 위해 대표적 재테크 카페인 ‘자산관리는 거북이처럼(http://cafe.naver.com/turtletrade)’에 의뢰했고, 3명의 ‘공부하는 개미’를 모셨다. 대기업 직장인으로 홀벌이 신혼부부 정재근(32) 씨, 초등학생 아이를 둔 맞벌이 아내 김경민(40) 씨, 중소기업 사회 초년생 신효주(26)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서 전문가 뺨치는 재테크 지식으로 무장한 이들의 깊은 속내를 들어봤다.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홀벌이 신혼부부 대기업 직장인 정재근(32)◇ ‘스마트 개미’ 기업분석 보고서,“전문가 리포트보다 나을 때도…”▶성선화 기자(이하 성)=재테크 인터뷰를 하다보면 요즘 개인들이 참 똑똑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재테크 고수’로 여러분들은 어떤가. 얼마나 공부를 하는 편인가.▶정재근(이하 정)=출퇴근 길 자투리 시간을 쪼개서 하루에 2시간 이상 투자 관련 공부를 한다. 공부는 개인이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수단이다. 처음엔 전문가에 의존하는 재무설계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들이 추천하는 상품은 철저히 회사의 이익에 초첨이 맞춰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실망감이 컸다. 그 뒤부터는 스스로 공부하며 직접 재무설계를 시작했다. ▶신효민(이하 신)=나 역시 재무설계사 등 소위 재테크 ‘전문가’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순진했던 대학생 시절 다단계 업체에 속아 고가의 화장품을 산 적이 있다. 그때 이후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당하는 현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자신의 자산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성=투자 공부는 주로 어떻게 하나.▶신=투자 공부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서점으로 가 관련 서적을 읽는다. 얼마전엔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바젤Ⅲ’에 대한 내용을 봤다. 바젤Ⅲ가 도입되면 이자와 함께 원금도 같이 갚아야 한다. 지금 가계부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 폭탄돌리기를 하는 정부를 보면 한심하다.▶성=대학을 갓 졸업한 26살 사회 초년생이 어려운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은 게 놀랍다. 상당히 전문적인 느낌이다. ▶신=사회에 대한 불신이 깊다. 정부의 국민연금 정책은 우리 같은 젊은층을 착취하는 결과다. 정치인들의 아귀다툼 따위엔 관심조차 없다. 나와 직접 관련이 있는 법안 개정 결과에만 관심을 가진다. ▶정=내 재산은 내가 지켜야한다는 데 동의한다. 결혼 후 자산 불리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본격적인 투자 공부를 시작했지만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 혼자 맨땅에 헤딩하며 카페를 찾고 블로그를 뒤지고 책을 읽었다. 강연회 등에도 참석했었다. 재테크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스터디 모임도 여러개 했었지만, 이젠 하나로 정리했다. 자주 가는 카페는 ‘가치투자연구소’와 ‘아이투자’ 사이트다. ▶성=투자 스터디 모임에선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정=스터디 멤버들끼리 모여 기업 분석보고서를 작성한다. 증권 애널리스트 리포트보다 나을 때가 있다. 요즘은 기업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편이라 누구나 노력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최근엔 방송 송출회사인 KMH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개인적으로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있는 회사를 선호한다.◇직접 투자……“모르면 그냥 하지마라”▶성=스마트 개미들의 투자 패턴이 궁금하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지 않나.▶정=자신이 없을 땐 간접투자 위주로 했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며 연구를 하다보니, 차라리 직접 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섰다. 주식은 가치주 위주로 10개의 종목에 직접 투자한다. 이중 5개 종목에 대해선 자신이 있다. 채권투자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나머지는 ETF를 한다. 최근에는 우량 코스닥 기업 100종목을 지수화한 ‘코스닥 프리미어지수’에 연동되는 ‘코스닥 프리미어지수 ETF’를 주로 한다. 코스닥 기업들이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서다.▶김민경(이하 김)=여러 가지 금융상품들을 두루 해봤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돈 없는 개미들이 목돈을 마련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비과세 저축이라고 본다. 이젠 다 정리하고 15.4%의 이자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적금만 이용한다. 또 인플레이션과 현금가치 하락을 고려해 장기적인 인생설계 상품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활용한다. 특히 연 400만원까지는 퇴직연금 추가불입분에 대해선 개인연금 불입분처럼 소득공제 가능하다. 퇴직연금 상품이기때문에 사용자측에서 수수료를 일부 부담한다. 근로자에게는 1층에 국민연금, 2층에 퇴직연금을 탄탄히 쌓은 후 상대적으로 사업비와 수수료가 비싼 3층 개인연금으로 가야한다.▶신=나 또한 조금씩 주식에 투자해 봤지만 이익을 보진 못했다. 다행히 1주 정도로 큰 금액은 아니었다. 그동안 투자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투자는 자신이 없다. 주로 투자는 고금리 적금 위주로 한다. 신한은행이 저소득 서민층을 위해 출시한 ‘새희망통장’에 가입했다. 기본 연 4.5% 금리에 자동이체 우대금리 1.5%를 더해 연 6%의 금리를 받고 있다. 가끔씩 여유가 생기면 달러화 외화통장에 넣는다. 신한은행에서 주거래 혜택을 받고 있어 수수료 우대혜택이 크다. 서민층이라도 주거래 은행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초등학생 학부모, 공기업 맞벌이 부부 김민경(40)◇자녀는 ‘돈먹는 하마’…외식비·의류비 줄이기가 관건▶성=목돈을 만드는 과정은 개인에 따라 충분히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재테크의 출발인 것 같다.▶신=중소기업에 다니기 때문에 월급이 많지 않다. 한 달에 100만원이 조금 넘게 받는데 50만원 이상을 저축한다. 연봉 상승을 위해 이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 생활을 뺏기면서까지 회사를 다니고 싶진 않다. 퇴근 후에는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위한 영어 공부를 한다. 일반적으로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선입견이 많지만, 제대로 일하면 꽤 큰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아직 젊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종잣돈을 모은다는 계획이다.▶정=결혼 후 아내와 소비습관의 차이를 줄여가는데 애를 먹었다. 신혼초에 결혼 전처럼 쇼핑을 하지 못하는 아내가 힘들어했다. 하지만 우울해하는 아내에게 3년후 자금 마련 계획을 엑셀표로 정리해서 보여줬다. 특히 수입과 지출 등 모든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이젠 아내도 수긍을 하긴 했지만 가끔씩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끔씩 비상금을 털어 작은 선물을 사주기도 한다. 외[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중소기업 사회초년생 신효주(26)식비를 줄이기 위해 되도록 집에서 밥을 먹는다. 직접 요리도 많이 한다.▶김=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애한테 들어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다. 아기 용품, 옷 등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싱글일 때는 명품도 사고 했지만 이제는 전부 끊었다. 외식비가 특히 많이 드는데 한달에 한번씩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서 줄이려고 노력한다. 남편과 통장을 합치진 않고 일정 금액의 생활비를 받는데, 군인인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다. 초생학생 아들을 사립학교에 넣었다가 도저히 감당하지 못해 공립 학교로 전학 시켰다. 아이가 클수록 사교육비 등 들어가는 편이 훨씬더 많아진다. ▶성=외식비 이외에 지출이 많은 항목은 뭔가. ▶정=그 다음으로 많이 드는 비용이 옷값이다. 다행히 첫째 아이 옷은 친척한테 물려받아 입히는 편이다. 처형의 딸이 두 살 터울이라 못 입고 지난 아기옷을 물려받아 입기에 아주 좋다. ▶김=나 또한 사업을 크게 하는 여동생에게 옷을 주로 공수해 온다. 아니면 주로 백화점 세일 기간에 이벤트 행사장 매대에 놓인 것들을 주로 활용한다. 같은 이벤트 행사장이라도 옷걸이에 걸린 상품들은 조금더 비싸다. ▶신=옷은 거의 사지 않는다. 여름에도 5벌 정도를 돌려가며 입는 편이다. 한 달 용돈은 50만원 정도다. 이중 교통비, 통신비 등 고정비가 20만원 정도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향후 발전 가능성’에 따라 철저히 구분하는 편이다. 내 시간과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 외근이 많아 편한 복장을 입기에 옷은 거의 사지 않는다.
2014.01.25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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