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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회장 'JY 네트워크' 활용도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시대가 27일 막이 오르면서 ‘JY 글로벌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이 핵심자산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피터 베닝크 ASML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 전세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JY 네트워크는 이 회장과 삼성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형 계약 체결이나 신규 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20년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5G 장기계약과 지난해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이 회장은 직접 통신사 CEO와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 최근 미국의 디시와 5G 통신장비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두 회사의 회장이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계약성과를 올린 통신장비 사업은 규모가 크고 장기간 계약이 대부분이다. 주요 기간사업이기 때문에 사회 인프라 성격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가 사업 성패를 결정짓곤 한다. 이 회장의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대형 통신 계약을 따낼 수 있던 셈이다. 바이오산업에서도 JY 네트워크가 힘을 썼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삼성과 모더나 간 코로나19 백신 공조 및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이에 앞서 8월에는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이자 백신 국내 조기 도입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초 지난해 3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해 3월부터 백신 50만명분이 조기에 도입됐다.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기업인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정·관계 리더들까지 이어졌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뤼터 총리는 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9월에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디 인도 총리 등과도 교류하고 있다. 외교계에서는 이 회장의 네트워크를 국가적 외교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정부와 자국기업 간 결속은 강화 되는 추세지만, 국가 간 관계는 변동성이 크고 이해 상충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반면 글로벌 기업 총수의 네트워크는 상호 호혜관계를 바탕으로 장기간 축적돼, 이를 활용하면 국가 간 갈등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2019년 9월 일본 재계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에 이 회장을 초청했다.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한일 양국이 여전히 중요한 관계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 같은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다진 덕에, 반도체와 관련된 일본산 소재는 삼성전자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을 정도로 공급이 될 수 있었다.향후에도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며 세계 주요 IT 기업의 경영자들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국의 핵심자산”이라며 “JY 네트워크가 대한민국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산과 설악산, MZ세대 최애 단풍 산행지로 등극
- 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이 조사 발표한 ‘2022년 단풍 산행 취향 설문조사’ 결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30 성인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북한산과 설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MZ세대 성인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단풍산행 취향 설문조사’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MZ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산행지는 수도권에서는 북한산(24.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아차산(13.5%), 관악산(12.4%)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상 설문에서는 설악산이 22.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내장산(14.5%), 한라산(11.2%), 오대산(6%), 지리산(5.6%) 등으로 나타나는 등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고른 취향을 보였다.함께 산행을 가고 싶은 동행인으로는 친구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또한 27.3%로 높게 나타났다. 나홀로 산행이 5명 중 1명(19.5%) 수준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 자신만의 리추얼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가족이 14.5%, 동호회 또는 등산 전문가와 함께 떠나고 싶다는 응답이 8.4%로 뒤를 이었다.산행을 떠나는 목적과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는 응답이 72.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일상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싶다’는 응답이 47.7%로 나타났다. SNS를 즐겨하는 MZ세대답게 ‘평생 남을 인생샷을 찍고 싶다’(27.3%)는 응답이 있었으며,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23.5%),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 만남’(12.8%) 등으로 이어졌다.프립 관계자는 “이제 등산은 MZ세대들의 소확행을 넘어 일상 여가생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시즌인 만큼 운동의 왕이라고 불리는 등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멋진 단풍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하늘 버티고 선 죽순 바위가 맺어준 애틋한 사랑 이야기[여행]
- 옥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와 옥순대교의 모습[제천(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구담봉에서 여울을 따라 남쪽 언덕으로 가다 보면 절벽 아래에 이른다. 그 위에 여러 봉우리가 깎은 듯 서 있는데 천 길이나 되는 죽순과도 같은 바위가 높이 솟아 하늘을 버티고 있다. 그 빛은 푸르고 혹은 희며 등나무 같은 고목이 아득하게 침침하여 우러러볼 수는 있어도 만질 수는 없다. 이 바위를 옥순봉이라 한 것은 그 모양에서 연유한 것이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은 충북 제천과 단양에 걸쳐 있는 옥순봉에 올라 이같이 감탄했다. 옥순봉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한 이는 퇴계뿐만이 아니었다. 조선 정조 때 연풍현감으로 부임한 단원 김홍도는 청풍의 남한강가를 수없이 거닐며 옥순봉의 빼어난 자태를 화폭에 담았다. 수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구성돼 그 신비로움이 배가된 모습이다. 김홍도가 그린 옥순봉의 모습은 ‘옥순봉도’에 남아 있다. 옛 선인들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옥순봉을 찾아 충북 제천으로 향한다. 김홍도의 옥순봉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퇴계와 두향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옥순봉은 두 고장에서 나란히 절경에 포함시킨 아름다운 봉우리다. 제천 땅에 속해 있으면서도 제천10경뿐 아니라 단양8경에도 포함된다. 이렇게 된 연유로 퇴계 이황과 단양 기생 두향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은 예부터 청풍부에 속해 있었다. 단양의 관기 두향은 옥순봉의 절경에 감탄해, 당시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포함시켜 달라고 청원했다. 이에 이황이 청풍부사에게 건의했지만 거절당하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겨 청풍부사에 복수(?)했다는 이야기다. 학문이 깊었던 만큼 옥순봉의 진가를 이황이 알아보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하늘을 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이황과 두향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청풍호반의 잔잔한 물결처럼 애잔하다. 이황은 1548년(명종 4년) 48세의 나이에 단양군수로 부임했다. 당시 19살이던 두향은 퇴계에게 그동안 고이 길러온 분매를 보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황은 단양군수로 부임한 지 9개월 만에 풍기군수가 돼 단양을 떠나야 했다. 이황을 간절히 사모했던 두향은 매화나무 한 그루를 선물하며 가슴 찡한 이별시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황은 훗날 “매화에 물을 주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을 정도로 매화를 아끼고 사랑했다. 두향이 선물한 매화는 아마도 떠나가는 사람에게 전하는 애절한 사랑의 징표가 아니었을까. 20여 년 뒤 이황이 숨을 거두자 두향도 이황과 함께 거닐던 강선대 아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장회나루 건너편에는 이황과 두향이 정을 나눴다는 강선대와 두향의 묘가 남아 있다.죽순처럼 하늘을 떠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호수와 산세 어우러진 풍광에 촬영장소로 인기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제법 알려지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2016년)를 시작으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7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22년) 등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그중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영화 속 핵심 장소로 등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영화는 공납 비리의 배후를 찾으라는 정조의 밀명과 함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정5품 벼슬을 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 속 옥순봉은 거대한 음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던져야 했던 낭떠러지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유일한 구세주 역할을 한다. 영화 속 김씨 부인도 그랬고, 조선 명탐정도 몸을 던져 살아난 후에야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었다.옥순봉 출렁다리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콤비를 이루면서 깨알 같은 웃음 코드가 가득해 인기를 누린 작품.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조 시대의 개혁과 보수, 그리고 유교와 천주교, 양반과 노비 등 상반되는 다양한 관계가 깊이 녹아 있기도 하다. 영화 속 옥순봉은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천 길 낭떠러지였지만,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풍광이 특히나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10월 옥순봉 출렁다리가 개장하면서 찾는 이들은 더욱 늘었다. 옥순봉 아래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로, 옥순봉을 가장 쉽고, 가까이 다가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 222m 길이로, 다리를 통과할 때면 후들거리는 발밑으로 짙푸른 물결도 함께 출렁거린다.옥순봉출렁다리◇옥순봉에 올라 충주호반의 선경을 굽어보다옥순봉에 올라서면 영화 속 풍경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끊임없이 뻗어가는 산세와 잔잔한 호반이 어우러져 감탄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질 정도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신선만이 즐길 수 있는 선경이다.옥순봉에 가려면 계란재 정상에 자리 잡은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야 한다. 계란재에서 옥순봉까지는 6km 정도로 먼 거리는 아니다. 다만 탐방로가 제법 오르락내리락할 뿐 아니라 암릉과 험한 절벽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하늘에서 본 옥순봉과 옥순대교, 그리고 청풍호탐방안내소에서 삼거리까지는 30분 정도면 닿는다. 옥순봉으로 가는 길은 바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봉우리 아래까지 내려와서야 비로소 전망이 탁 트인다. 옥순봉 정상에 못 미쳐서 만나는 절벽은 옥순봉 정상보다 훨씬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으로 가은산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옥순대교 너머로 충주호 물길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내륙 쪽으로는 멀리 월악산의 능선과 함께 월악산 영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다.옥순봉에 올라 선경을 감상했다면, 이제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따라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할 차례다. 옥순대교를 거쳐 청풍대교까지 이어지는 옥순봉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옥순대교를 건너면 가은산으로 오르는 탐방로와 함께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옥순봉과 옥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금수산_용담폭포◇비단으로 수놓은 산이 품은 비밀의 폭포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수려한 맵시를 가진 금수산이 자리하고 있다. ‘비단 금(錦)’에 ‘수놓을 수(繡)’를 쓴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곳에 이름을 붙여준 이도 퇴계 이황이다. 퇴계가 금수산의 단풍이 마치 비단으로 수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그래서일까. 금수산은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을에 그 인기가 높다. 특히 등산로 중간중간 만나는 폭포들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금수산해의 백미로 꼽히는 곳은 ‘용담폭포’. 청룡이 머물다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넓은 암반 위로 30m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광경이 일품이다.금수산_용담폭포용담폭포까지 가는 길은 금수산행의 초입이라 비교적 쉬운 편. 상천마을에서 금수산 망덕봉 오름길로 15분 정도 오르면 된다. 마을과 밭을 지나 계단 덱을 따라 다시 10여분 오르면 오른쪽 바위 능선 사이에 가느다란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담폭포의 물줄기는 계단을 이루고 있다. 폭포 물줄기는 총 네 개. 그 폭포 아래 소(沼)가 또 네 개다. 폭포가 빚은 웅덩이는 용이 승천하면서 차례로 남긴 발자국에 비유해 상탕·중탕·하탕이라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의 폭포가 30m 높이에서 떨어진다.용담폭포에서 계속 올라가면 금수산 망덕봉과 연결된다. 금수산은 설렁설렁 다녀올 만한 산은 아니다. 이 구간 입산 제한 시간은 오후 2시, 11월부터는 오후 1시다. 능선까지 갔다 오려면 최소 5~6시간 걸린다는 계산이다.금수산_용담폭포
- 김민석,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출연…조선시대 모태솔로
- 김민석[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민석이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 출연을 확정 지었다.‘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유쾌, 통쾌한 궁궐 사기극이다. 천지혜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이번 작품에서 김민석은 금혼령에 맞서는 모설단의 주동자 중 한 명인 ‘왕배’ 역을 맡았다. 왕배는 금혼령만 끝나면 바로 제 짝이 생길 거라 철썩 같이 믿는 조선시대 표 모태솔로로, 모설단의 또 다른 주동자인 덕훈(이정현 분)과 함께 역대급 환상의 웃음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민석은 현재 방영 중인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에서 열정 가득한 강력계 신입 형사 ‘김석구’ 역을 맡아 온 몸으로 수사에 뛰어드는가 하면 몰래 류성준(옥택연 분)을 돕는 등 극의 흥미진진한 전개에 한 조각을 도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장르물부터 사극까지 다 되는 ‘신흥 신스틸러’로 맹활약 중인 그가 ‘금혼령’에서 어떤 변신을 꾀하여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김민석은 드라마 ‘블라인드’, ‘돼지의 왕’, ‘연모’, ‘쉿! 그놈을 부탁해’, ‘로스쿨’, ‘스타트업’, ‘슬기로운 의사생활’, ‘저스티스’, ‘톱스타 유백이’, ‘당신의 하우스헬퍼’, ‘나의 아저씨’, ‘애간장’, ‘최강 배달꾼’,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을 비롯해 영화 ‘선물’, ‘나의 특별한 형제’, ‘흥부’, ‘초인’, ‘부산행’ 등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차근차근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신선하면서도 든든한 존재감으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하며 차곡차곡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가고 있는 ‘신흥 신스틸러’로 급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그가 만들어 갈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배우 김민석이 모태솔로 캐릭터로 변신에 나서는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오는 12월 MBC에서 첫방송 될 예정이다.
- 족저근막염 탓에 등산도 포기 … 전기에너지로 발바닥 자극해 극복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처럼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발바닥이 아파 산에 오를 수 없다면 십중팔구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발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하고, 하산할 때에는 무려 체중의 3~5배를 견딘다. 발바닥의 맨 밑에 위치한 두껍고 강한 콜라겐 성분의 섬유띠인 족저근막은 보행 시 다른 발 근육과 함께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 구조를 유지하며, 발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염증과 통증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강도 높은 운동을 장시간 하거나 갑자기 발바닥에 큰 충격을 주는 행위를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등산, 달리기, 장시간 서서 근무하기, 과체중, 하이힐 같은 신발을 즐겨 신는 습관 등이 요인이 된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뼈에서 발 앞부분까지 이어진 근막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져 염증이 생긴 것”이라며 “장시간, 강도 높은 충격이 발에 가해지는 운동을 삼가고, 발목이 높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으며, 운동이나 산행 전후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족저근막을 보호하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반면 굽높은 신발, 밑창이 얇고 평평한 신발, 키가 커보이게 하는 키높이 깔창 등은 족저근막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족저근막염은 보통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걸을 때 멈칫할 만큼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한다. 아침에는 밤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펼쳐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통증은 보행을 하면 다시 서서히 완화되지만 이내 더 심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압통점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일찍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심 원장은 “초기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호전되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무리하게 발을 쓰면 만성화되고 그러다보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발바닥 통증에 신경 쓴 나머지 무릎, 고관절, 척추에도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족저근막염 진료 인원은 약 28만 명으로 성인 발바닥 통증의 약 50%를 차지했다. 연세에스의원의 경우 지난 5년간 내원한 족저근막염 환자 300 여명의 추적조사했더니 족저근막염에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무릎관절염, 장딴지근육통, 아킬레스건염을 동반한 경우가 80%가량을 차지했다. 여러 병원에서 지간신경종, 부주상상골증후군 등으로 과잉 진단해 장기간 치료했음에도 상당수는 호전되지 않아 고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족저근막염은 소염진통제, 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한방의 뜸 또는 침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 중 스테로이드의 반복적 사용은 족저근막 급성 파열, 뒤꿈치 지방 패드 위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효과도 일시적이어서 증상이 반복되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심영기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오랜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보다 신개념 전기자극치료 호아타리젠요법(엘큐어요법)으로 근본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여느 통증 및 염증질환과 마찬가지로 병든 세포는 전기생리학 관점에서 세포내 전기에너지(음전하) 수준이 떨어져 있다. 엘큐어요법은 음전하가 방전된 세포에 고전압이지만 전류의 세기가 약한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켜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갖고 있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는 근막의 섬유화를 풀어주고 APT 생산을 촉진해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통증의 원인을 바로잡을 수 있다. 심 원장은 “엘큐어요법은 미세전류를 피부 깊은 곳까지 흘려보내 부족한 세포에 전기에너지를 충전하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한다”며 “족저근막염 의 경우 3~7일 간격으로 약 15회 호아타요법을 족저근막염과 동반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세포의 대사가 활성화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충분해져 족저근막염이 호전되는 사례가 많았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나 자극을 주는 행동을 지양하고, 스트레칭·마사지·족욕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발에 수건 걸어 당기기가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칭 요령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을 신는다.
- 양조위·츠마부키 사토시·이영애…아시아 각국 ★들, 부산 총출동
- (왼쪽부터)중국어권 톱스타 양조위,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한류 스타 이영애. (사진=뉴스1, 뉴스1,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의 별들을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은 중국어권 톱스타 양조위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5일 개막식에 맞춰 부산을 찾는다. 양조위는 중국어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다. 영화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를 비롯해 ‘색계’ 등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화들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조위는 1999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위대한 배우”라며 “이분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조위가 부산을 찾는 것은 2004년 그의 작품 ‘2046’이 개막작에 선정돼 방문한 뒤 약 18년 만이다. 올해 양조위는 직접 고른 대표작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동성서취’ 등 6편을 영화제에서 선보이고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 시간을 갖는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외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영화제 사무국은 “태국 최초로 천만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피막’의 주인공 마리오 마우러를 비롯해 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각국 스타급 배우들이 게스트로 부산을 방문할 것”이라고 알렸다. (왼쪽부터) 태국 천만 배우 마리오 마우러, 나타폰 떼미락, 케마닛 짜미껀, 탁손 팍숙차로엔. (사진=BIFF)‘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그는 데뷔작 ‘시암의 사랑’(2007)으로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고, 2011년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한국과 연이 깊다. 태국의 국민 여배우로 불리는 나타폰 떼마락과 슈퍼모델 출신인 케마닛 짜미껀, 동남아시아 드라마 스타인 탁손 팍숙차로엔도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2012)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은 지석 섹션에 초청된 ‘스토리텔러’(2022)와 오픈 시네마에 초청된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2022)로 부산을 방문한다. 그의 부산 방문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이후 3년 만이다.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를 비롯해 안도 사쿠라 등 내로라하는 일본 연기파 배우들의 부산행도 예고됐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재일교포 변호사로 출연하는 미스터리물인 ‘한 남자’는 이번 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의 거장 감독, 프로듀서들도 만날 수 있다. ‘브로커’의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아바타’의 후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도 영화제를 찾는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이번 영화제에서 국내 최초 공개될 ‘아바타: 물의 길’의 15분 분량 풋프린트 영상을 소개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화상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내 한류 스타의 반가운 등장도 예정돼 있다.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 이영애가 이번 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 섹션과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선다.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서 관객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의 의미, 직접 손꼽는 명장면과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심도 있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폐막식이 열리는 오는 14일에는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들에게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송강호, 이병헌, 유지태, 강동원, 박해일 등 국내 스타들은 ‘총출동’이라고 할 만큼 많은 이들이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 가을 단풍 구경하며 심신 정화하는 등산, 건강 산행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철 산을 찾는 목적은 다양한데 건강을 위해 매일 뒷산을 오르거나 가을 단풍을 구경하는 등 자연과 교감을 위해 많은 사람이 산을 찾는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걷기나 조깅 다음으로 많이 하는 운동인 등산은 중, 장년층 참여가 활발하다. 등산은 하체를 강화하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들을 완화한다. 하지만 중년의 경우 무리한 산행을 피해야 하는데 산길을 오르내릴 때 관절의 각도나 근육의 상태가 평소와는 다른 상태로 긴장하고 있다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등산객 몰리면 부상 위험도 높다남녀노소 즐기는 등산은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주기 때문에 큰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9년 9~11월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간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체육활동 중 등산이 32.4%로 걷기(56.7%)에 이어 2위였다. 특히 등산은 40~60대에게 인기다. 등산을 경험한 20대와 30대는 각각 20.9%, 29.7%에 그쳤지만 40 대 40.8%, 50 대 49.7%, 60 대 43.8%로 중, 장년층에서 참여율이 높다.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철은 전국 명산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9월 말부터 10월까지 단풍철에 가을 산행이 늘다 보니 당연히 안전사고도 증가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전국적으로 등산을 하다 무려 4,405명이 부상당했다. 월별 사고 건수는 가을 산행이 시작되는 9월이 929건으로 연중 2위, 단풍놀이가 절정인 10월이 1,317건으로 1위였다. 가을 산길은 낙엽, 꺾인 나뭇가지, 돌 등이 섞여 있어서 걷는 재미가 있지만 고르지 못한 길에서 발목을 다치기 쉽다. 특히 중년의 경우 산행 중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40~50대 중년층은 이미 무릎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나이이기 때문에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근육통이나 부상은 내리막길에서 더 많다는 것을 알아두자.◇ 산행 장비 잘 사용하면 무릎 건강 지킨다4~5kg의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하면 수 배의 에너지 소모를 하게 되고, 더 무거운 배낭을 멘다면 더 큰 에너지가 소모된다. 하지만 체중에 배낭 무게까지 더한 하중이 무릎에 걸릴 수 있어 자신의 체력과 등산 목적에 맞는 배낭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40~60대에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느긋한 마음도 중요하다. 등산은 장시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서 걷는 운동이다. 평지에서 1km를 걷는 데는 15분이 걸리지만 오르막길에서는 40~50분이 소요되는데 마음이 조급해 빨리 걷다 보면 다치기 쉬우므로 적어도 30~60분마다 5~10분 정도 휴식한다.철저한 준비 없이 등산을 시작하면 무릎에 큰 부담이 가해지고, 외부의 충격을 받아 무릎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등산 중 부상당해 병원을 찾는 사람 중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수술까지 받는 경우도 흔하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반월상 연골판은 나이가 들면 작은 충격에도 파열될 수 있다. 중년에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경우 무릎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아진다. 무릎 연골판 파열 후 시간이 지나면 붓기가 사라지고 걷기나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 손상 범위가 점점 커져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부종 외에도 걷다가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잘 안되는 잠김 현상이 나타난다”라며 “등산 중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통증이 생기면 무릎관절 질환의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산길에 만든 등산로는 아무리 잘 닦였어도 평지보다 불규칙하다. 울퉁불퉁한 등산로를 오랜 시간 오르내리면 아무래도 관절 각도나 근육 움직임이 커지고, 긴장 상태가 된다. 넘어져 무릎 타박상을 입거나 관절을 삐끗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등산 스틱은 무릎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내리막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평지에서는 뒷발보다 20~30cm 뒤에 찍어주고, 오르막일 때는 스틱 2개를 같은 높이의 위쪽에 짚고 다리를 올리는 순서로 해야 무릎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 내리막길에서는 스틱을 조금 길게 잡고 체중을 덜어주는 느낌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 산림청 "올 가을 단풍 절정은 10월 23~28일"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가을 단풍의 절정 시기는 10월 23~28일로 일부 지역에서는 11월 초까지 관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주요 산림 지역의 올해 가을 단풍 절정 시기를 예측한 지도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산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당단풍나무, 은행나무, 신갈나무 등 3개 수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발표한 단풍 절정 시기 예측은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산림 19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9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은 설악산, 광덕산, 강원도립화목원, 경기는 화악산, 소리봉, 축령산, 용문산, 수리산, 국립수목원, 충북은 속리산, 미동산수목원, 충남은 가야산, 계룡산, 금강수목원, 경북은 주왕산, 팔공산, 대구수목원, 경남은 지리산, 금원산, 경남수목원, 전북은 내장산, 대아수목원, 전남은 월출산, 상황봉, 완도수목원, 제주는 한라산, 교래곶자왈, 한라수목원 등이다. 올해 단풍 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10월 하순경으로 예상된다. 당단풍나무는 10월 28일, 신갈나무는 10월 23일, 은행나무는 10월 27일 등으로 전국 평균은 10월 26일이다. 다만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11월 초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이번 예측은 국립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 및 지역별 공립수목원 9개소가 공동으로 매년 산림에서 직접 관측하고 있는 식물 계절 현상 관측자료와 전국 414개 산악지역에서 관측하고 있는 산악기상망의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분석은 자생수종인 당단풍나무, 신갈나무와 조림수종인 은행나무를 활용했으며, 단풍 절정 기준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정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늦더위와 태풍이 물러가고 본격적인 단풍철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가을 산행 시 단풍예측 정보를 미리 알고 활용한다면 더욱 유익한 산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적인 수종을 중심으로 관측되고 있는 현장 모니터링 자료와 산악기상 자료를 통해 산림 지역의 단풍시기 예측 모형의 정확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