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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추워진 날씨…겨울철 타이어 점검 포인트는
  •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겨울철 타이어 점검 포인트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급작스레 찾아온 겨울 한파에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한 타이어 점검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타이어는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인 만큼 사고 위험이 잦은 겨울철엔 타이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겨울은 낮은 기온 때문에 타이어 고무와 공기압이 변한다. 눈길, 빙판길 등 다채로운 노면 상태의 변화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주행에 앞서 타이어 점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미쉐린 파일롯 알핀 5(사진=미쉐린) 미쉐린코리아가 10일 운전자의 안전한 도로 주행을 위해 겨울철에 꼭 필요한 타이어 점검 요소들을 소개했다.가장 먼저 현재 장착 중인 타이어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옆면 표식으로 타이어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옆면에 ‘M+S’ 문구가 있다면 사계절 타이어, ‘M+S’ 문구가 없다면 ‘여름용 타이어’다. 겨울용 타이어는 ‘M+S’ 문구와 함께 ‘3PMSF’ 표식이 있다. 영하를 오가는 낮은 온도에서는 타이어 고무가 경화돼 제동력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겨울용 퍼포먼스를 지닌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타이어의 마모 정도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의 위치를 교환하는 것도 좋다. 위치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면 타이어가 고르게 마모돼 타이어의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간혹 타이어 교체 시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앞바퀴 또는 뒷바퀴 2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부 타이어만 교체하면 접지력이 한쪽으로 쏠리며 언더스티어 혹은 오버스티어 현상을 일으켜 차선 이탈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겨울용 타이어는 네 바퀴 모두 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보관했던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장착하고 있는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체크해야 한다. 마모가 심각하게 일어난 타이어를 장착 후 주행하는 것은 마치 밑창의 홈이 깊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겨울철 산행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타이어 그루브에 표시된 부분을 통해 마모 한계선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모 한계선인 1.6mm에 이르기 전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다.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수축되며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게 되는데, 여름과 비교하면 평균 4~5% 이상 낮아진다. 따라서 겨울철 주행을 앞두고 타이어의 공기압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제동 능력의 저하와 함께 조향 성능도 떨어지며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타이어 공기압은 가능하면 월 1회 주기적으로 점검해 적정 공기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제조업체의 권장 공기압을 참고하면 된다.성능이 뛰어난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미쉐린 파일롯 알핀 5(MICHELIN Pilot ALPIN 5)’은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로 고성능 차량에 높은 수준의 제동력과 정밀한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미쉐린 파일롯 알핀은 최적의 그립력을 확보, 전작에 비해 제동거리를 최대 3m 줄였다. 타이어 중앙의 그루브는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짐을 막고 제동력을 개선해 겨울철에도 고성능 주행이 가능하다.‘미쉐린 X-아이스 스노우(MICHELIN X-Ice Snow)’는 눈길 및 빙판길 및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이 뛰어난 겨울용 타이어다. 새로운 트레드 디자인은 수막에 대한 저항을 높이고 눈이나 물 배출을 향상시켜 뛰어난 안정성을 갖췄다.
2022.12.10 I 손의연 기자
의정부 대표 탐방길 수락산등산로·소풍길, 보행환경 대폭 개선
  • 의정부 대표 탐방길 수락산등산로·소풍길, 보행환경 대폭 개선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전역을 누비는 소풍로와 수락산 등산로가 한결 쾌적하게 탈바꿈했다.경기 의정부시는 탐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환경을 제공하고자 올해 수락산 등산로와 소풍길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새롭게 조성한 수락산 등산로.(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사업 대상지역은 수락산 기차바위 우회 등산로와 소풍길 대구간 4~6코스로 시설물 규모와 훼손 상태, 이용객 수요를 고려하고 다수 민원이 접수된 지역부터 노후 시설물 보수, 침목계단, 목재배수로, 안내판 및 이정표 설치 등을 추진했다.시는 수락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해 장암동 수락산 석림사 계곡부터 기차바위까지 2.3㎞에 이르는 등산로를 정비하기 위해 약 3억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이를 통해 시는 급경사지 및 결빙구간 등에 등산로 안내입간판, 데크계단 3개소, 데크쉼터 1개소 등을 설치했다.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기차바위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는 등산로를 정비해 시민 불편 민원 해소와 안전한 산행 환경을 제공했다.이와 함께 시는 약 3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풍길 4코스(현충탑 입구~~용암산~무지랭이계곡, 거리 5.8㎞), 5코스(부용산입구~송산1동 주민센터, 거리 6.2㎞), 6코스(옥수당공원~수락산~만가대~흑석~사기막고개, 거리 18.4㎞)에 설치된 노후·훼손 기존 시설물을 모두 교체·보수했다.이원진 녹지산림과장은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산에 올라 편히 쉬고 명상하면서 힐링하는 시민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숲길 환경 제공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락산은 연평균 17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명산 중에 하나로 소풍길은 도심 속 자연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숲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의정부시 대표 둘레길이다.
2022.12.06 I 정재훈 기자
오존 "K팝처럼… C팝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 오존 "K팝처럼… C팝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인터뷰]
  • 대만 신인 보이그룹 오존(Ozone)(사진=Sony Music Taiwan)[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은 K팝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음악이잖아요. 언젠가는 C팝(Chinese Pop)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열심히 알리겠습니다.”대만 신인 보이그룹 오존(Ozone)이 ‘C팝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필두로 전 세계 음악시장을 사로잡은 K팝처럼, 오존도 C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악이 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신곡 뮤직비디오 제작을 K팝과 협업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존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대만 신인 보이그룹 오존(Ozone)(사진=Sony Music Taiwan)◇“공항에 마중 나온 한국팬들, 많이 놀랐죠”오존은 대만의 유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9월 결성된 6인조 신인 보이그룹이다. 사무엘(Samuel), 섬머(Summer), 짐(Jim), 렉스(Rex), 틴(Tin), 앤드류(Andrew)로 구성됐다. 오존 멤버들은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다. 개성이나 매력이 겹치는 멤버가 단 한 명도 없어 입덕 포인트가 다양하다. 그래서인지 여섯 멤버가 한자리에 모이면 시너지가 상당하다. 사무엘은 섹시한 매력을, 섬머는 볼수록 매력적인 비주얼을, 짐은 거친 남성미를, 렉스는 출중한 춤 실력을, 틴은 큐티한 매력을, 앤드류는 묵직한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실력도 탄탄하다. 서바이벌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인 만큼 실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자체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음악 역량도 뛰어나다. 사무엘, 렉스, 틴, 앤드류는 특기가 댄스다. 섬머와 짐은 작사와 작곡, 랩 메이킹이 가능하다.“멤버들 기량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웃음). 지금은 부드럽고 낭만적인 느낌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앞으로 새로운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끊임없이 보여드릴 계획입니다.”(섬머)지난 11월 발매된 오존의 신곡 ‘O.A.O’(One and Only)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직후 대만 현지 음원차트 정상을 섭렵,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존의 인기는 대만을 넘어 아시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도 이미 오존의 팬덤이 생길 정도로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차 오존 멤버들이 입국할 당시 입국장에 수많은 국내 팬들이 운집해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을 정도다. 그만큼 오존은 중화권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아티스트이자,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있는 될성부른 떡잎이라고 할 수 있다.“너무 의외였어요. 놀라기도 정말 많이 놀랐죠. 한국에 왔을 때 저희가 누군지 당연히 모를 줄 알았는데, 팬분들이 사진 찍자고 해줘서 정말 좋았어요. 꽃다발도 받고, 저희를 위해 파이팅도 외쳐줬는데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어요.”(짐)오존(Ozone) 틴(사진=Sony Music Taiwan)오존(Ozone) 섬머(사진=Sony Music Taiwan)오존(Ozone) 렉스(사진=Sony Music Taiwan)오존(Ozone) 짐(사진=Sony Music Taiwan)오존(Ozone) 앤드류(사진=Sony Music Taiwan)오존(Ozone) 사무엘(사진=Sony Music Taiwan)◇“K팝, 음악의 랜드마크 같아”오존은 오는 12월 발매 예정인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K팝 뮤직비디오 감독 및 스태프와 협업하기 위해서다. 멤버들 개인적으로 데뷔 전 한국을 찾은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래서인지 얼굴엔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오존 멤버들에게 K팝은 어떤 느낌인지 들어봤다.“음악의 랜드마크 같은 느낌이랄까요. 요즘 음악의 대표적인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희가 꼭 배워야 하는 글로벌 콘텐츠라는 생각이 듭니다.”(사무엘)“BTS의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행보들을 보면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짐)한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게 된 소회도 들어봤다. 데뷔 이후 첫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인 만큼 멤버들의 얼굴엔 기대감이 커 보였다.“한국에 와서 전문 촬영팀과 작업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굉장히 긴장되고 압박감도 커요. K팝 뮤직비디오는 굉장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가 신인이긴 하지만 열심히 촬영에 임해서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고요. 가수 커리어로 봤을 때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렉스)“대만에서 찍은 뮤직비디오도 좋았지만, 한국에서 찍는 뮤비는 어떤 느낌이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 좋은 결과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앤드류)오존은 평소 K팝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즐겨본다고 했다. 멤버들에게 K팝 아티스트 중 롤모델이 있는지도 물어봤다.“BTS요. BTS는 음악만 화려한 게 아니라 노랫말과 메시지 전달 능력이 굉장히 좋은 아티스트입니다. 오존도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고요. 그런 점에서 BTS를 롤모델로 꼽고 싶어요.”(렉스)“세븐틴이요. 연습생 시절에 세븐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많이 봤는데, 이들에겐 진심이 느껴져요. 진심 담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을 감동시키고 싶어요. 아! 또 한 명의 롤모델이 있는데 마동석이요. 영화 ‘부산행’에서 마동석의 연기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는데요. 나중에 연기를 하게 된다면 마동석처럼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섬머)대만 신인 보이그룹 오존(Ozone)(사진=Sony Music Taiwan)◇“입덕 포인트? 친근함이 무기”그렇다면 오존의 강점은 무엇일까. 오존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친근함’을 꼽았다.“오존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그룹입니다. 진솔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해요. 친근한 옆집 소년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섬머)“오존은 무대에서 내려오면 굉장히 친근하고 귀여운 팀이거든요. 친근함과 귀여움을 앞세워서 친해지고 싶은 아티스트, 계속해서 알아가고 싶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앤드류)오존이 이루고 싶은 목표도 궁금해졌다. 또 K팝 뮤직비디오와 협업하게 된 만큼,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이루고 싶은 바에 대해서도 들어봤다.“지금은 차이니즈 팝의 1위가 되고 싶고요. 더 많은 분께 저희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C팝을 알리는 선두주자가 되고 싶어요.”(섬머)“좋은 기회에 한국에 와서 뮤직비디오도 찍게 됐는데요. 한국 팬들에게도 오존의 이름을 알리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짐)끝으로 오존에게 앞으로의 활동 각오 및 포부를 들어봤다.“오존은 우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활성산소입니다. 오존의 화학식을 보면 O가 3개가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 오존은 ‘기원’(Origin), ‘낙관주의’(Optimism), ‘독창성’(Originality)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오존처럼 사랑하는 팬들을 보호하고 싶고요, 새로운 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는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짐)
2022.12.01 I 윤기백 기자
JY '시장개척+네트워크'…삼성, 日 NTT도코모에 5G장비 추가공급
  • JY '시장개척+네트워크'…삼성, 日 NTT도코모에 5G장비 추가공급
  • [이데일리 이준기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에 5G 이동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3월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 체결 후 이번 추가 협력을 통해 NTT 도코모가 보유한 주요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신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미래 통신시장 개척 주도 의지와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합작품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티타임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삼성전자가 이번에 제공하는 5G 제품에는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 초소형 신형 5G 라디오 기지국 (Radio Unit)이 포함된다. 4.5kg의 가볍고 작은 제품으로, 도심 등 밀집 지역에서 설치가 용이해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국가로, 도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및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매우 중시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 및 공급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일본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G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마스다 마사후미 NTT 도코모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 개발부 부장은 “NTT 도코모는 삼성전자와 5G 초창기부터 협력을 시작해 오픈랜(Open RAN) 등 5G 비전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계약 기간도 대부분 장기인 데다 사회 인프라 성격을 띤 주요 기간망 사업인 만큼 상호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2019년 이 회장이 NTT도코모 일본 본사에서 경영진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5G 장비 시장 개척에 직접 나선 배경이다. 최근 이 회장이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한 것, 2020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대면하고 수차례의 화상통화를 통해 협력을 논의한 것 모두 같은 맥락이다.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서 연달아 5G 통신장비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10년 뒤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6G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청년희망ON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며 차세대 통신 분야에 대한 선제 대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7월 ‘6G 백서’를 내고 차세대 6G 이동통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NTT도코모에 제공되는 삼성전자 5G 기지국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2022.11.30 I 이준기 기자
겨울 스포츠 인구 증가, 건강한 겨울스포츠 즐기기
  • 겨울 스포츠 인구 증가, 건강한 겨울스포츠 즐기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겨울 스포츠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스키장들은 각종 이벤트와 제휴상품들로 시즌권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각 지자체들도 지역 관광상품으로 스케이트와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 장을 준비하는데 한창이다.최근에는 전통적인 스키, 보드, 스케이트와 더불어 겨울 산행 및 캠핑 인구도 늘어나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각종 사고와 부상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겨울이면 추운 날씨로 관절을 둘러싼 인대와 근육들이 긴장하게 되는데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면서 “또 골프,테니스 등 스포츠 엘보의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방십자인대 파열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는 다양한 부상위험을 안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12월에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스키장 안전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키장 안전사고 중 92.6%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사고로, 그 중 56.9%가 뼈와 인대의 손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 부위로는 팔과 손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둔부와 다리 그리고 머리와 어깨순으로 많았다.특히 스키는 다리를 고정시켜 가속하는 특성 때문에 넘어지면서 무릎이 뒤틀리거나 부딪히는 등 하지관절에 큰 충격을 주기도 한다. 이로 인해 전방십자인대나 무릎연골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 속에서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를 연결하며 관절의 중심을 잡아주고 앞뒤 움직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전방과 후방 인대로 나뉜다. 전방인대가 후방에 비해 얇아 심한 뒤틀림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쉽게 파열될 수 있다.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통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부종이 가라 앉기도 하는데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져 무릎 연골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이용준 과장은 “전방십자인대는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주사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면서 “인대손상이 심하거나 연골 등 주변 조직이 함께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찌릿한 팔꿈치 통증 주관절 상과염,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개선가능겨울철 추운 날씨를 피해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많다. 스쿼시나 배드민턴, 실내골프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운동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라고 불리는 주관절 상과염에 걸리기 쉽다. 팔꿈치 뼈에 붙어 있는 힘줄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는 주관절 상과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대부분의 팔꿈치 통증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부상 부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2.11.25 I 이순용 기자
 월출산을 보는 최고의 자리는 어디?
  • [인싸핫플] 월출산을 보는 최고의 자리는 어디?
  • 백룡산 자락에 들어서 있는 ‘덕진차밭’[영암(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월출산은 전남 영암의 중심이다. 너른 평야 위에 우뚝 솟아 있어 어디서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다른 산에 능선을 기대지 않고 저 홀로 뜨거운 화염과 거친 파도 같은 화강암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경외감마저 든다.직접 오르지 않고 멀찌감치 물러서서 산세의 형상을 바라보는 것도 월출산을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다. 아무것도 가려지지 않은 월출산의 형상은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기 때문이다.◇차밭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조망월출산의 바라보기 좋은 곳 중 ‘덕진차밭’이 있다. 이곳은 월출산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백룡산 자락에 들어서 있다. 호남다원(한국제다)에서 운영하는 차밭으로 규모는 3만평. 이곳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조망은 그림이다. 특히 차밭의 정상에 올라서면 월출산의 모습이 기가 막히게 보인다. 영암의 운암리 들판이 마치 바다처럼 활짝 열리면서, 그 초록 너머로 월출산이 섬처럼 떠 있는 듯하다. 특히 이른 아침 월출산 자락에 안개가 감기면 기가 막힌 경치가 펼쳐진다.도선국사의 얼이 깃든 ‘도갑사’◇도선국사 얼이 깃든 ‘도갑사’도선국사의 얼이 깃든 아름다운 도량인 도갑사도 월출산을 바라보기 좋은 곳이다. 도갑사는 월출산 자락에 있는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지었다. 원래 이곳에는 도선국사가 어린시절을 보낸 문수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도선이 중국을 다녀와서 문수사 터에 도갑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도갑사는 맑은 기운으로 가득한 곳으로 이름났다. 고려·조선시대 3갑사로 유명했지만, 계속된 화재로 아담하고 고즈넉한 외관만 남아 있다. 지금은 조용히 거닐고 싶은 한적한 경내를 대표하고 있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도갑사 해탈문은 조선 성종 4년 (1473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로 건축양식이 대단히 독특하다. 해탈문 좌우 앞쪽 칸에 금강역사상, 다음 칸에는 보물인 문수동자와 보현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이밖에도 대웅보전 앞과 뒤에는 오층석탑 및 삼층석탑 등 고려시대의 석탑 2기와 도선·수미의 비가 있다. 도갑사 주위에도 볼거리는 가득이다. 1972년 국보로 지정된 월출산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해 도선이 디딜방아를 찧어 도술조화를 부렸다는 구정봉의 9개 우물, 박사 왕인이 일본에 건너간 것을 슬퍼한 제자들이 왕인이 공부하던 동굴입구에 새겼다는 왕인박사상 등이 있다. 2200년 전통의 마을인 ‘구림마을’◇주지봉 아래 2200년 전통의 ‘구림마을’월출산 주지봉 아래에는 2200년 전통의 구림마을이 있다. 옛날부터 호남의 명촌을 꼽을 때 가장 먼저 회자되는 마을이다. 구림마을에서는 어디에서나 동쪽으로 월출산의 주지봉이 훤히 보인다. 신령한 기운이 마치 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듯하다.월출산을 병풍삼은 구림마을엔 역사만큼 볼거리도 많다. 400년 넘게 보존되고 있는 고색창연한 종택과 돌담으로 둘러싸인 고택, 울창한 솔숲의 아름다운 누각과 정자들로 가득하다. 마을의 북쪽은 북송정, 동쪽은 동계, 남쪽 산 아래 지역은 고산 혹은 남송, 서쪽은 서호정이라 칭해진다. 오늘날 낭주 최씨, 함양 박씨, 연주 현씨, 해주 최씨, 창녕 조씨, 선산 임씨 등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2022.11.25 I 강경록 기자
단풍 물러선 자리, 웅장한 자태 드러낸 바위산을 오르다
  • [여행]단풍 물러선 자리, 웅장한 자태 드러낸 바위산을 오르다
  •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와 거대한 사장암의 모습[영암(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영암 들녘의 한복판에는 거대한 산이 있다.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이다. 나무보다 기암괴석이 우거진 바위산으로, 산 전체가 국립공원이다. 최고봉인 천왕봉(809m)을 중심으로 온갖 형상의 바위들이 집결해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사시사철 많은 이들이 찾지만, 정작 월출산을 올라본 이들은 많지 않다. 거칠고 위태로워 보이는 압도적인 풍모에 주눅이 들어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옛 선인들이 월출산을 오르지 않고 멀리서 보면서 노래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렇게 바라만 보던 월출산을 올랐다. 나무의 낙엽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월출산 암릉이 우람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13개의 또 다른 이름을 지닌 월출산산행에 앞서, 월출산에 대해 알아보자. 월출산은 전남 영암과 강진군 사이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다. 외형적으로 어디를 둘러보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월출산은 설악산, 주왕산과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3대 바위산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면서,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 국립공원으로 꼽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산의 기운도 심상치가 않다. 월출산은 양의 형세에 음의 기운을 동시에 지녔다. 톱날처럼 솟은 거친 바위에서는 양의 기운이, 밤에 산허리에 걸린 달의 모습에서는 음의 기운이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기운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월출산이다.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와 거대한 암릉이런 모습에 선인들은 월출산에 여러 이름을 붙였다. 누구는 산에서 마치 달이 생겨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월생산’이라고도 했고, 산 위로 뜬 달이 보배 같다고 해서 ‘보월산’이라고도 했다. 지금은 ‘달 뜨는 산’이라는 뜻의 월출산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산치고 달이 뜨지 않는 산이 있을까마는, 선인들은 월출산의 ‘달 뜨는 경치’를 으뜸으로 쳐왔다. 영암(靈岩)이라는 지명도 월출산의 영험한 바위에서 유래했다. 이 외에도 화개산, 금저산, 천불산, 지제산, 월산, 낭산 등등. 월출산에는 13개의 다른 이름이 있다. 월출산이 가진 오묘한 매력에 이름짓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너도나도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결과였다.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이 산의 매력에 빠진 선인들의 평도 다양했다. 조선시대 문인인 김극기는 “푸른 낭떠러지와 자색 골짜기 만 떨기가 솟고, 첩첩한 봉우리는 하늘을 뚫어 웅장하며 기이함을 자랑한다”는 글을, 김시습은 월출산을 찾아 “호남에서 제일가는 그림 같은 산이 있으니, 달은 정천에 뜨지 않고 산간을 오르더라”라고 썼다. 또 조선시대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돌 끝이 뾰족뾰족해 날아 움직이는 듯하다”고 월출산을 표현했다.국경 너머 중국에서도 월출산의 이름은 알려졌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월출산을 일러 ‘본국 밖에서는 화개산이라 칭한다’고 썼는데, 산 이름에 빛날 화(華)에 덮을 개(蓋)란 이름을 쓴 것은 문수보살이 여기에 이르렀을 때 구름이 월출산 정상 위에 떠서 빛났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백룡산 자락에 들어서 있는 ‘덕진차밭’에서는 월출산의 정면으로 마주볼수 있다.◇차마 오르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산월출산은 ‘오르는 산’이 아닌 ‘보는 산’에 가까웠다. 과거엔 산의 위용 자체가 너무나 대단했기에 차마 오를 엄두를 못 내서다. 최고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구정봉, 사자봉, 주지봉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데, 너른 평원 위에서 보면 거칠고 험준한 바위들로 솟아 있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엄으로 가득했다. 거친 구간마다 철제 덱과 구름다리를 놓은 지금의 월출산도 아찔할 정도인데 예전엔 오죽했을까.월출산은 예나 지금이나 ‘영산’으로 불린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쉬이 그 품을 내어주지 않아서다. 그래서인지 월출산이 품고 있는 ‘영암’이라는 고장에는 신령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월출산에 세 개의 움직이는 큰 바위가 있었다. 이 바위들 때문에 영암에 큰 인물이 난다는 전설이 알려지자 이를 시기한 중국인이 바위 세 개를 전부 밀어 산 아래로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중 한 바위가 어느새 옛 자리로 올라갔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신령한 바위로 불렀다. 이후 이 마을을 ‘영암’이라 했다는 것이다. 바위도, 그 바위가 이룬 산도, 그리고 그 산을 거느린 마을도 모두 범접할 수 없는 기운으로 가득했다는 뜻이다. 그런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일본 아스카문화의 비조로 추앙받는 왕인 박사와 신라 말기 풍수사상의 대가였던 도선도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월출산 천황사코스 등산로 입구 조형물◇끝없이 이어진 바윗길을 오르니 펼쳐진 선경이제 본격적인 등반에 나설 차례다. 이른 아침 서울 용산역에서 나주역까지 KTX를 타고 이동한 후, 나주에서 영암까지 다시 40여 분을 운전대를 잡고 달린다.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까지 가는 탐방로는 총 5개다. 그중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 가는 동서 종주 코스(9.5km)를 제외하면, 대개 왕복 6~7km로 짧은 편이다. 일반적인 산행이라면 2시간 안팎 거리. 하지만 월출산은 조금 다르다. 1년에 10번은 이 산에 오른다는 영암군청 소속 공무원은 “월출산은 809m의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해발 20~30m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고, 오르내림 폭이 심해 통상 1000m 이상급 산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천황사 코스 입구에 있는 윤선도 시비와 영암아리랑 노래비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천황사~구름다리~바람폭포~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코스. 원래는 천황사~구름다리~사자봉~천황봉 코스를 선택했지만, 해가 지기 전, 내려오기 힘들다는 영암 공무원의 조언을 따랐다.등산화의 끈을 다시 고쳐매고 산행에 나선다. 월출산 조각공원과 천황야영장을 지나면 바로 천황사다. 여기까지는 순탄한 코스다. 천황사를 지나면 바로 급경사가 이어진다. 1시간 정도 쉼없는 오르막길이다. 거친 돌길을 가다 쉬기를 반복하며 오르면 월출산 명물인 ‘구름다리’다.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지상 120m 높이에, 길이 약 50m의 다리다. 화려한 오렌지색의 다리는 월출산의 웅장한 암릉과 대비되면서 눈에 확 들어온다. 튼튼한 철제다리인데도, 다리 위에 올라서면 아찔함에 잠시 오금이 저린다. 그래도 깎아지른 듯한 매봉과 남쪽으로 영암군의 넓은 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리다. 다리를 지나면 길은 사자봉으로 바로 이어지지만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구름다리에서 내려와 바람폭포로 길을 돌렸다.천황사에서 구람다리로 가는 길은 가파른 바윗길과 철제 계단길을 1시간 가량 올라야 한다◇갖가지 모양 갖춘 기암괴석의 전시장구름다리에서 천황사 갈림길까지는 까마득한 내리막길이다. 올라온 만큼 다시 내려가려니 힘이 쭉 빠지는 기분. 이 험한 길에 덱을 깔고, 계단을 놓았을 일꾼들의 노고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갈림길에서 바람폭포까지는 구름다리 높이만큼 다시 올라야 한다. 다시 쉼없는 오르막길을 바다만 보며 오른다. 바람폭포는 수직의 물줄기가 골짜기에서 치받는 바람에 흩날린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높이 15m의 암벽에서 물줄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기대했던 장엄한 물줄기는 아니지만, 산행객의 더운 땀을 식혀주기에는 충분했다.바람폭포에서 육형제바위까지 다시 오르막길. 육형제바위 아래 전망대에 오르자, 월출산의 암릉이 한눈에 펼쳐져 보인다. 전망대 왼쪽 능선으로는 여섯 개의 바위봉우리인 ‘육형제바위’가 기묘한 모양으로 줄지어 서 있다. 정면으로는 지나온 구름다리가 눈 아래로 밟힌다. 구름다리를 중턱에 두고 골짜기에서 솟구친 사자봉이 아찔하고 우람하다.온갖 형상의 바위들이 집결해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월출산의 암릉잠시 숨을 돌리고 오르면 월출산 능선 줄기다. 가파른 바윗길이 차례로 이어진다. 두갈래로 갈라지는 광암터 어름까지 오른 뒤에야 비로소 월출산의 참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맞은편으로는 영암의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사자봉의 우람한 바위능선이, 서쪽으로는 월출산의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바위들이 첩첩이 늘어서서 산행객을 맞아준다. 기암들이 파노라마처럼 흐르는 월출산의 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월출산 정상인 천황봉광암터에서 천황봉까지는 가파른 절벽과 바위 봉우리들을 싸고돌며 다시 올라야 한다. 통천문을 지나 짧은 내리막과 오르막을 거치면 드디어 정상이다.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은 널찍한 암반지대다. 그 꼭대기에 올라서자 사통팔달이다. 영암·강진 주변의 산줄기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활성산 능선의 풍력발전기 무리가, 서쪽으로는 굽이치는 영암호 물길 일부가 아득하게 눈에 잡힌다. 멀리 보이는 경관도 아름답지만, 눈 아래로 펼쳐지는 가파른 산자락과 바위 봉우리 모습이 돋보인다. 저마다 그럴 듯한 사연 하나쯤은 품고 있는 모양새다. 숱한 시인 묵객들이 남긴 글처럼 여기서는 누구나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된다. 그러고선 펜으로, 붓으로 월출산의 장엄함을 읊고, 그려내 본다. 월출산 천황봉과 그 너머로 보이는 구정봉
2022.11.25 I 강경록 기자
가을 산행의 계절 ,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위험
  • [전문의 칼럼]가을 산행의 계절 ,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위험
  • [이수현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전국이 알록달록 가을빛으로 물든 요즘, 지역마다 차례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가을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다. 가을 등산은 적당한 기온에 볼거리도 많아 맑은 공기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폐기능 향상과 체력 및 근력 증진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 중 하나다. 하지만 체력이나 이수현 이춘택병원 진료팀장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운동할 경우 자칫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등산은 ‘잘 오르는 것’보다 ‘잘 내려오는 것’이 더 중요한 운동이다. 내리막길에서 체중의 약 5배에 해당하는 하중이 무릎에 실려 무릎 관절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해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면 질환이 악화하거나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연골 마모가 진행돼 무릎 관절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마찰을 완충하는 기능이 떨어져 있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과 운동장애가 나타난 상태이므로 등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등산 후 무릎에 통증과 부기가 있고 힘이 빠지거나 시큰거리는 통증,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잠긴 듯한 느낌이 든다면 무릎 이상을 의미하므로 관절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정해 무리하지 않아야 하고, 등산 중에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관절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하체 힘이 빠지면서 안정성을 잃어 십자인대 등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보폭은 평지에서 걷는 것보다 좁게 하고, 등산 스틱을 활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적절한 운동은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통증 완화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산행은 오히려 관절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 올가을 건강한 등산 생활을 즐기도록 하자.
2022.11.16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최대 리스크…건설 신용등급 낮춰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동산PF 최대 리스크…건설 신용등급 낮춰야-尹 “평화·번영에 中역할 중요”…習 “담대한 구상 北호응 땐 지지”-교육교부금 3조 떼내 대학 지원-주담대 금리 8% 시대-[사설]갈등 부추기는 막말·희생자 명단 공개, 정치권 탓 크다-[사설]주식시장 혹한기에 금투세라니…유예가 마땅하다△종합-역대 최다 1만명 감원 칼바람…베이조스 “더 최악 준비해라”-치킨 한마리 무게 ‘네네 1234g · 교총 635g’-세계 인구 80억명 돌파…15년 후 90억명 예상△교육교부금 50년 만의 개편 시동-재정 어려운 대학들 숨통 터…첨단 연구·교육장비에 1조 신규 투자-대학 “고등교육 전략적 투자 늘릴 기회” 교육감 “국가 교육 퇴보시킬 땜질 정책”-교육재정 칸막이 일부 완화…‘내국세 연동방식’ 근본 개혁 필요△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레고랜드 채무 상환해도 불안…“제2금융으로 부실 전이 우려” 59%-4명 가운데 1명 “HDC·HDC현산 신용등급 더 내려야”-신평사 신뢰도 소폭 하락…한기평 1년 만에 1위 탈환△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불신 여전한 회사채 시장…내년 하반기는 돼야 숨통 트일 것”-부동산PF 공포에…62.6% “건설업황 더 나빠질 것”-“지자체 보증 믿는 묻지마 신용평가 관행 깨야”△주담대 금리 8%시대-3.5억 대출 연이자, 반년 만에 1424만원→2173만원…영끌족 패닉-與 “가계부채 대책 안먹혀…취약계층 챙겨야”-2금융권 돈줄 마를라…당국, 은행에 ‘예금금리 인상 자제령’△한중 정상회담-시진핑 “진정한 다자주의·공급망 안정 보장해야”…美 주도체제 우회 비판-G20 정상들 긴축 속도조절에 공감대…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 강력 비난△종합-금산분리 ‘대수술’…은행, 비금융사 출자한도 100% 허용·부수업무 확대-중산층, 하위층으로 이탈 심화…무너지는 ‘경제 허리’-국내 은행·보험사, 中금융당국에 ‘제로코로나’ 고통 호소-합병 우려 사항 콕 집은 영국 “EU 심사 사전 대비 기회될 것”△정치-추모가 정쟁으로 변질…尹정부 압박하려다 ‘역풍’ 맞아-“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는 인권 범죄, 처벌해야”-‘이태원 참사’ 국조 밀어붙이는 野3당…‘수용 불가’ 단일대오 與-한미연합사, 평택시대 개막-이재명 한마디에…野 ‘금투세 유예’로 돌아서나△경제-노사 설득 부족한데 속도전…노동개혁 졸속 우려-‘秋 맞춤형 KDI 보고서’ 논란…법인세 인하 쉽지않네-자산 상위 10% 집값 15억원 육박…하위 10%의 49배-오락가락하는 공정위 규제 철학△금융-열에 여덟명, 창구 가입하는데…고금리 예금 대부분 ‘비대면’-생보사도 금리경쟁…‘6% 저축성 보험’ 나오나-“금리인상기, 법정최고금리 20→26.7%로 올려야”-신임 수협은행장에 첫 여성 행장 강신숙△글로벌-‘대만 문제’ 대립했지만…‘러 핵사용 반대’ 한목소리 긍정적-‘투자 대가’ 버핏, 5.4조원 규모 TSMC 지분 사들였다-성장 동력 잃은 中…소매판매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日 3분기 GDP 0.3%↓…4분기 만에 역성장-연준 2인자 “긴축 속도 곧 늦춰야”-‘탈환’ 헤르손 방문한 젤렌스키 “전쟁 종식의 시작”△산업-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가격차 심화…정유사 ‘정제마진 개선’ 기대 솔솔-한종희 부회장 “SW 리더십으로 ‘캄 테크’ 구현할 것”-최태원·김택진 만난 나델라 MS CEO “한국 기업과 ‘클라우드 파트너십’ 강화”-베닝크 ASML CEO “韓 반도체와 시너지 기대”-LX판토스, 에어프랑스KLM 손잡고 ‘친환경 한공연료 프로젝트’ 참여-LG전자, 독일 의료기기 박람회서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공개△산업-무료 서비스도 보상한다는 카카오…“선례없고 법적 근거 부족” 업계 우려-업비트, 21일부터 ‘자체 로그인’…“보안성 높였다”-GS칼텍스 등 9개사 ‘탄소포집·활용·저장’ 컨소시업 협약-친환경 경영 인정…SK지오센트릭, 4750억 조달△소비자생활-“또래 면접관, 소통 잘돼 자신있게 발표했죠”-‘소비 큰손’에 상품기획도 맡겨요-오리온그룹, 바이오사업 고삐 죈다-40주년 한세실업 “혁신으로 100년 기업 이어갈 것”△증권-대형주 올라타 ‘산타랠리’ 대비하라-불붙은 원자잿값, 솟아오른 리튬주…올들어 6배 오른 금양-FTX 사태 일파만파…게임ETF까지 출렁-사우디 네옴시티 수혜 기대감…외인, 현대두산인프라 찍었다-코스피 반등에…쪼그라든 공매도△부동산-금융위기급 급락…1년새 9.6억 빠진 잠실 5단지-4년 만에 첫 삽 뜬 3기 신도시 ‘기대반 우려반’-김포2신도시 발표에 강서구 주민이 반기는 이유-건설업계 “주택시장 장기침체 우려”△건강-두경부암, 전문의간 협진시스템 구축…로봇수술로 흉터 안남아-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심뇌혈관 메디컬트윈 개발 나서-가을 산행의 계절…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주의해야△Book-주인공 몸짓을 글로…화면해설작가 아시나요-‘먹고사니즘 시대’ 초보부터 고수까지…돈 잘 굴리는 재테크 레벨업 비결 공개-서민 애환 깃든 우리 술의 인문적 향취 담아△오피니언-[특별기고]참업의 보고, 특허데이터-[데스크의 눈]KT 차기 CEO 선임 절차 투명해야-[기자수첩]“질문이 난센스입니다” IR 기본 잊은 운용사-[e갤러리]이일구 ‘저 높은 곳에’△피플-설렘·긴장·희망 뒤석여…품격있는 코미디 선보이고파-보훈처, ‘순국선열의 날’ 맞아 독립유공자 76명 포상-‘BGF 2세’ 홍정혁 신사업개발실장, 사장으로 승진-윤송이 엔씨소프트 CSO, 미주한인위원회 공로상 수상-우리금융미래재단,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이용기 LG이노텍 상무, 산업포장 수상△사회-서울시, TBS 예산 지원 2024년부터 끊는다-법원 ‘박원순 시장 성희롱’ 인정…유족 “유감, 항소할 것”-‘이재명 그림자’ 정진상 소환…대장동 의혹 정점 겨누는 檢-특수본, 용산서 전 정보과장 소환-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수능 시험장 철저한 방역
2022.11.15 I 박정수 기자
NEW,'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로 매출 506억원 달성
  • NEW,'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로 매출 506억원 달성
  • ‘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 리메이크작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2013)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에서 리메이크 돼 총 506억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7번방의 선물’의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인 ‘Miracle in Cell No.7’이 2022년 인도네시아 영화 개봉작 중 3위,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1351만 달러(한화 192억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이 영화가 손익분기점의 약 10배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 성향 및 콘텐츠 소비에 집중된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까지 모두 갖춘 휴먼 코미디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대중적인 매력을 갖췄다는 현지 평이 이어지고 있다.2019년 10월에 개봉한 튀르키예 리메이크작은 역대 박스오피스 9위로 한화 204억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하며 536만 관객을 동원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필리핀 리메이크작 역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3주 만에 한화 1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7번방의 선물’의 IP를 보유한 NEW는 리메이크 판권 판매 수익은 물론이고, 해외 극장 매출의 일정 비율을 배분 받는다.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 인도 등 다양한 나라와 리메이크를 논의하고 있다.NEW는 또 영화 ‘헬로우 고스트’(2010)의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 2023년 현지 개봉, ‘부산행’(2016)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라스트 트레인 투 뉴욕(Last Train to New York)’의 제작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판권 판매뿐 아니라 공동 제작으로 영역 확대에 나선다. 일본 메이저 미디어 기업과 리메이크 공동 제작을 논의하고 있는 ‘숨바꼭질’(2013) 등을 통해 NEW는 글로벌 IP 홀더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수익 창출의 축을 확대할 계획이다.NEW 작품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이사는 “극장, OTT 등 플랫폼의 다변화로 IP 홀더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기, 900여 편을 보유한 NEW는 전략적인 IP 활용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 기획, 투자,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고 원작자의 권리와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14 I 박미애 기자
단풍 막바지, 등산 할 때 주의해야 할 발질환은?
  • 단풍 막바지, 등산 할 때 주의해야 할 발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부분의 명산에서 단풍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년 중 고작 한 달 될까 말까 한 시기, 산이 형형색색으로 비단처럼 물드는 시기를 직접 부딪혀 즐기는 방법은 아무래도 등산이다. 맑은 공기 마시며 산의 정취를 감상하고 건강을 위한 유산소 운동까지 겸할 수 있으니 이 시기에 더 할 나위 없는 야외활동이다.하지만 무턱대고 산행에 나갔다가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 등산 과정에서 낙상 사고 등이 발생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발바닥 등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를 보면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10~11월과 4~5월이다. 모두 등산하기 좋은 계절로 알려진 때다. 구조대를 부를 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아도 발을 잘 못 디뎌 삐거나 넘어지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문제는 사후조치다. 많은 사람들은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파스나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발목 통증 하나만으로 염좌의 경중을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정형외과 족부전문의는 “발목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근육이 순간적으로 긴장하기 때문에 통증을 정확히 느낄 수 없다. 당장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발목 골절이나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만약 염좌를 방치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면 발목 부담이 가중되어 퇴행성 발목관절염이나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었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발목의 골절이나 인대, 연골 손상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 큰 통증이 없다 해도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족부질환의 만성화를 막는 지름길이다.주의해야 할 또 다른 부상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 스프링처럼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발바닥에 움푹 패인 아치 부분을 받쳐주는 중요한 신체부위다. 그런데 산행을 하는 사람 중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무리한 등산을 하게 되면 발에 쉽게 피로가 누적되며 이 피로는 염증으로 발전한다. 반대로 산행을 너무 즐기는 사람도 위험하다. 발의 피로가 풀리고 미세하게 발생했던 염증이 채 치료되기도 전에 또다시 산행을 나가는 경우 염증이 만성화되기 쉽다. 유종민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기다가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그러면서 “하지만 만성일 때는 산행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동시에 발목근력 훈련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계속 통증을 느끼거나, 스트레칭을 계속 하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22.11.12 I 이순용 기자
철도사고 이어져도 안전인력 확보 인색한 정부
  • 철도사고 이어져도 안전인력 확보 인색한 정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철도 안전사고가 이어져도 정부는 안전인력 확보에 인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다.코레일이 장혜영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회사가 철도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정부에 요청한 인력 증원 규모는 연평균 1486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 증원된 인력은 274명이다. 코레일은 내년에도 철도시설 유지·보수 인력 1435명을 증원해달라고 했지만 정부는 인력 동결을 결정했다.장 의원은 “안전관리 인력을 늘리는 데 인색한 국토부와 기재부가 안전사고와 중대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결국 충분한 인력과 예산을 배정할 수 있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들어 코레일에선 한 달 평균 4.46건씩 철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6일엔 서울 영등포역에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20명이 다쳤다. 분기레일 파손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국토부는 고강도 감찰을 예고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9일 영등포역을 찾아 “선로 유지보수라는 아주 기본적인 업무조차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 가족이 탔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했겠느냐”며 “특별 점검과 감사를 통해 철도공사에 대한 전면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싹 다 바꾸고 한국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안전 철도로의 대전환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사퇴 압박을 받거나 인책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열차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 15분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 (사진=뉴스1)
2022.11.11 I 박종화 기자
코레일 "무궁화호 이탈사고, 5시30분 복구완료..열차 운행 재개"
  • 코레일 "무궁화호 이탈사고, 5시30분 복구완료..열차 운행 재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오후 5시30분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열차운행을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4시경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시간30분 정도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현장이 열차 운행 선로와 인접해 있어 직원과 고객의 안전에 유의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회수, 제거된 전차선 복구, 선로 보수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예정된 복구시간보다 불가피하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7일 오전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탈선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복구반원들이 사고가 발생한 열차를 크레인으로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복구작업이 완료되면서 급행 및 일반 전동열차 운행도 정상화됐다. 다만 사고 여파로 연쇄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늘 운행중지 및 조정된 열차는 내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전날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는 오후 8시52분경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승객 275명 중 경상자 20명이 발생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9명은 진료 후 귀가했으며, 나머지 1명은 입원 진료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에 적극 협력해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발생 시부터 오늘 오후 4시 50분까지 KTX 및 일반열차 106개 열차가 10~260분 지연운행됐고, 228회 운행조정이 이뤄졌다. 또한 경인선·경춘선·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운행구간이 단축됐으며, 광명 셔틀전동열차 운행이 중지됐었다.
2022.11.07 I 하지나 기자
“벌써 4시간째, 지금이 1990년대냐”…열차사고에 성난 시민들
  • “벌써 4시간째, 지금이 1990년대냐”…열차사고에 성난 시민들
  • 7일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서울역 안에는 지연된 열차로 인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사진=황병서 기자)[이데일리 황병서 조민정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에 거주하는 박모(71)씨는 7일 오전 11시께 서울역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토요일 아들 집에 반찬을 갖다주려 서울에 올라왔다가 이날 오후 12시 41분 KTX로 돌아가려 했지만 열차 소식은 없고, 기다리는 사람만 많았다. 박씨가 표를 끊어둔 포항행 KTX 열차는 오후 3시가 넘어도 언제 올지 공지가 없었다. 박 씨는 “지금이 1990년대냐, 2000년대냐”며 “4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말이나 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무궁화호 열차 궤도 이탈 여파…‘지옥철’에 열차 지연전날 서울 영등포역에서 전북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 여파로 이날도 서울역, 영등포역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지역으로 연결되는 KTX는 물론,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일어났다. 불과 열흘 전 일어난 이태원 압사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시민들은 ‘지옥철’에 몸을 실으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야 했다.이날 오후 3시께에도 서울역 상황은 바뀐 게 없었다. 역사 안팎에선 스마트폰, 열차 안내 전광판을 하염없이 보면서 시간을 떼우는 사람들도 넘쳐났다.승차권 반환을 위한 창구 앞에도 40~50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승차권 반환을 하기 위해 줄을 선 대학생 서모(27)씨는 “지금 30분째 줄을 서고 있다”면서 “승차권 반환하는 것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게 말이나 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부산행 KTX를 예매했던 김모(74)씨는 역무원에 “안 타면 안 탄대로 그냥 돈 받아 먹겠다는 심보냐, 뭐냐”며 “식사를 제공하든지, 물을 제공하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30대 직장인 A씨는 “오늘 여수로 출장 가려고 광명역으로 오전 11시에 갔는데, 오후 2시 38분쯤에 방송이 나오더니 2시간 지연된다더라”면서 “역무원도 없고 안내도 안 해준 것도 불만스럽다. 비행기 타고 가야할 판”이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에 놀란 시민들 “숨 막혀” 신고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오전엔 구로역에서 출근길 대란이 발생했다.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단돼서다. 구로역은 수원이나 광명에서 출발한 1호선 승객이 환승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부평역에서 서대문으로 출근하는 30대 남성 A씨는 “평소에 사람이 많다고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급행이 다니지 않으면서 지하철이 만원인 상태”라며 “이태원 참사로 인해 밀집이 걱정되고 무서웠다”고 했다.신도림역에서 만난 김모(34)씨도 “오늘 KTX 탈선으로 1호선이 지옥이었다”면서 “평소에 사람 많다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급행 안 다니고 해서인지 너무 사람 많고 이태원 생각나서 걱정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와중에 출근 시간은 지켜야 하니까 억지로 타려는 사람들도 있고 안쪽에서 끼는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다른 김모(64)씨는 “1호선 타고 왔는데 뒤에서 어찌나 밀던지, 허리가 다 꺾이는 것 같았다”고 호소했다.이태원 참사를 겪은 지 얼마되지 않은 시민들의 신고도 잇달아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께부터 오전 9시까지 1호선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 인근에서 사고 위험을 호소하는 신고 총 12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숨 막힌다”, “혼잡하니까 통제해줬으면 좋겠다” 등이었다. 이태원 참사 전 이뤄진 112신고내용과 흡사하다. 이에 경찰과 소방이 출동, 현장은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정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개봉역이 원래 사람이 몰리는 역이 아니라 한산한 편인데 특급열차에서 내려서 갈아타는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많이 몰렸다”며 “오전 9시쯤 사람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서 조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신도림역에서 만난 정모(77)씨는 “이태원 사고 후에 지하철역도 안전요원 보내고 질서유지한다더니…”라며 “안전하다는 믿음이 안 생긴다”고 말했다.
2022.11.07 I 황병서 기자
국토부 "무궁화호 선로 이탈사고, 오후 4시 전후 정상운행"
  • 국토부 "무궁화호 선로 이탈사고, 오후 4시 전후 정상운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경부일반선 무궁화호 궤도 이탈사고와 관련해 7일 오후 4시 전후로 정상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복구작업은 열차 운행이 대부분 종료된 오전 3시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사고열차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열차 이동작업이 완료되면 선로·전차선을 복구하고, 시설물 점검과 시험운행을 거쳐 선로의 정상여부를 판단한 후 열차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영등포역 6개 선로 중 2개 선로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일부 열차가 운휴되거나 출발·도착역을 변경해 운행될 예정이다.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KTX 15회, 일반열차 10회 등 25회가 전구간 운행 중지되며, 10회(KTX 6회, 일반열차 4회)는 운행구간 단축 및 출발역을 변경해 운행 중이다. 사고복구시까지 용산역, 영등포역에 모든 열차가 정차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열차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 15분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 (사진=뉴스1)전날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는 오후 8시52분경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승객 275명 중 경상자 20명이 발생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토부는 “철도안전감독관·철도사법경찰관 및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이 현장에서 신속한 복구 및 사고원인 조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코레일에 따르면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승차 익일에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20분 이상 열차지연 시 운임의 12.5~50% 자동 환급된다.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 방문해 반환받아야 한다. 또한, 열차 지연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한 고객에 대하여는 추가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2022.11.07 I 하지나 기자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
  •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오히려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에 따른 열요금과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 AFP)◇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일제히 상승-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3770.55,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미국의 10월 고용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을 뒷받침.-그러나 주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발 훈풍,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속도 조절 기대 등에 개장 초부터 오름세.◇ 고용지표 호조…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실업률은 상승-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올해 월평균 고용은 40만7000명 증가해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56만2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6만4천 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10월 임금상승률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상승.-고용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 반도체株 강세…테슬라, 트위터 이슈에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60% 상승. 엔비디아는 5.48%, 마이크론 5.01%, 램리서치 6.64% 등 강세. 증권가는 달러 약세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어. -소프트웨어 업체 약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는 예상 하회한 매출 전망으로 34%대 내려. 세일스포즈는 4%대, 서비스나우 6%대, 클라우드플레어 19% 일제히 하락. -애플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70%대에서 유지되며 아이폰 4분기 출하량 200만~300만대 가량 감소할 거란 소식에 장중 하락하다가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0.36% 하락 마감. -중국 빅테크주 강세. 알리바바는 7%대, 바이두 9%대, 니오는 17%대 상승.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에 미국 상장 중국 기업 감사 마무리하면 상장폐지 가능성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됐다는 해석. -테슬라는 달러 약세 등으로 4%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 해고에 따른 대규모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과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를 떠났다는 발표 등으로 대규모 손실 위험이 부각, 3.64% 하락. ◇ 가공식품 73개 중 70개 가격 모두 올라-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지난달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나. -10개 중 7개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등 가공식품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져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석유류를 앞서. ◇ 오늘부터 18∼59세 추가접종…모더나·화이자 개량백신 활용-7일부터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서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는 것.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 에너지 가격 급등에 …올해 열요금 38% 폭등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하 열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지난달 89.88원으로 잇달아 올라. -열요금이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주택용뿐 아니라 업무용·공공용까지 포함한 열요금 인상률은 지난 4월 2.4%, 7월 9.8%, 10월 18.1%로 집계.-열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폭증 등의 이유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향이 커.◇ 군, ‘北도발 대비’ 태극연습 돌입…4년만 단독훈련 진행-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7일 시작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혀.-군은 이번 태극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는 방침◇ 尹대통령,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관계부처 당국자뿐만 아니라 일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해 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는 자리. ◇ 영등포서 무궁화호 탈선 34명 경상…열차운행 지연-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2분께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어.
2022.11.07 I 이은정 기자
원희룡 “사고 끊이지 않는 코레일,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바꿔야”
  • 원희룡 “사고 끊이지 않는 코레일,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바꿔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잇단 철도 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께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차량 정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다음날인 이날 오후 8시 52분께는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탈선해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다쳤다. 탈선 사고 여파로 KTX를 포함한 82개 열차의 운행이 최소 20분에서 많게는 3시간 가까이 지연됐다.원 장관이 지난 3일 철도 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6일 “원 장관이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토부는 또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함과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국토부, 코레일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코레일로부터 사고 현황과 대책을 보고받았다.어 차관은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11.07 I 송혜수 기자
무궁화호 탈선 복구 중…출근길 1호선 열차 운행 차질
  • 무궁화호 탈선 복구 중…출근길 1호선 열차 운행 차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면서 시민 30여 명이 경상을 입고,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7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었다.해당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은 한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이 중단됐으나 오후 9시30분께부터 정상화됐다. 하지만 사고 차량 회수, 기중기 투입, 전기공급선 해제, 선로 및 전기공급선 복구 등을 이유로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코레일은 7일 새벽부터 KTX와 일반열차 30여 편의 운행 계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사고 복구를 마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 모두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는다.코레일 관계자는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코레일 관계자는 또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계획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이번 탈선 사고는 코레일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다.지난 5일 저녁 8시 20분께 선로 조정 작업을 하던 33살 코레일 직원 A 씨가 화물열차에 깔려 숨졌다.잇따르는 사고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국토부는 이날 “원 장관이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원 장관은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이다.국토부는 또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함과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탈선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다.
2022.11.07 I 김민정 기자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 31명 경상…1호선 재개, KTX 지연
  •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 31명 경상…1호선 재개, KTX 지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영등포역에서 탈선사고가 일어나 1호선 전철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3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 58분경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해당 열차는 승객 2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31명이 다쳤으며 이 중 16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일부는 자체적으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일부는 구급대가 이송했다”고 설명했다.1호선 운행은 상하행선 모두 한때 중단됐다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경부·호남선 등 고속(KTX), 일반열차 운행은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은 정확한 탈선 원인을 파악 중이다.(자료=연합뉴스TV)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에서 관계자들이 탈선 열차 복구 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11.06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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