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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기업강국)(20)두바이가 마시는 물, 누가 만드나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91년 중동은 화염에 휩싸였다. 그 유명한 걸프전이었다. 중동에 진출해 있던 대부분의 외국기업들이 서둘러 철수했다. 그러나 한국의 한 기업은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두산중공업(034020)이었다.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씨르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발주처와의 납기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 철수하지 않는 이유였다. 당시 현장에서 근무했던 손태영 두산중공업 워터(Water)BG 상무는 "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정말 두려웠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현장을 쉽게 떠날 수가 없었다"며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전쟁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이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중동에서 담수플랜트에 관한 발주가 있으면 가장 먼저 두산중공업에 입찰제의가 옵니다" 황해진 두산중공업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본부장은 "제안이 들어온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만해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며 "그만큼 중동지역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치는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중동지역은 수천년동안 오지로, 또 열사(熱沙)의 땅으로 인식돼왔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기본 요소 중 하나인 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버려지다시피 한 중동땅에 새로운 희망을 심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은 물론, 화력발전 등 발전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원자력 발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수한 세계적인 건설장비업체 밥캣(Bobcat)을 발판으로 유럽과 중동시장을 노리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하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찾아올 기회를 대비한 준비가 한창이다. ◇"두바이가 마시는 물, 두산重이 만든다" 세계적인 상업·금융 도시로 각광 받고 있는 두바이가 마시는 물은 누가 만들까. 바로 두산중공업이 건설한 UAE 후자이라 담수플랜트다. 물 사업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GWI 보고서(Global Water Intelligence publication 2007)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동안 두산중공업은 세계의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동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두바이가 먹는 물을 생산하는 두산중공업의 아랍에미레이트 후자이라 담스플랜트의 모습.두산중공업은 지난 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동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80~90년대를 거치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잇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담수플랜트 시장의 절대 강자로 급부상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UAE 후자이라 담수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담수플랜트 등 중동지역 담수플랜트를 거의 싹쓸이했다. 실로 놀라운 성과였다.이처럼 두산중공업이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배경에는 상식을 뒤엎는 기술력과 더불어 현지에서 쌓은 신뢰가 바탕이 됐다. 두산의 담수 기술에는 세계 최초가 많다. 세계 최초로 원모듈 운송방식을 개발, 축구장만한 크기의 담수증발기를 통째로 중동 현장으로 운반해 공기를 절반으로 단축했다. 또 담수사업에도 하이브리드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적용,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과, 수요가 적은 겨울에 각기 다른 담수 생산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 두산중공업이 완공한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플랜트. 두산중공업은 중동지역에서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세계 담부플랜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전쟁이 터져도 공사수행을 위해 현장을 지켰던 신뢰가 쌓이고 쌓여 두산중공업은 중동지역 담수플랜트 사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그리고 이는 곧 각종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7년과 2008년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담수플랜트 프로젝트만 해도 액수로 총 20억달러에 육박한다. ◇두산重 "물(水)·발전,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지금껏 증발방식(MSF)에만 주력해왔던 것에서 탈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RO(역삼투압)방식에도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달러 규모의 RO방식 담수플랜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한다. ▲ 두산중공업이 공급한 스페인 지브랄타 복합화력발전소. 두산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순산소 연소 기술 등 그린 발전설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산중공업의 야망은 이어 폐수를 담수로 전환시키는 수처리 사업에까지 미쳤다. 물에 관한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수처리 엔지니어링 업체인 카롤로(Carollo)社와 기술협약을 맺고 수처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밖에도 발전분야에서도 두산중공업의 성장은 눈부시다. 특히 발전소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사업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두산중공업의 EPC사업은 이미 지난 40여년간 국내외에서 발전설비를 공급하며 검증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태국 전력청이 발주한 8억2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업체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와 제휴, 중국과 미국에서 새롭게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원전시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밥캣과의 시너지 기대하라" 지난해 두산그룹에게는 시련도 있었다. 그룹 성장의 한 축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한 세계적인 건설장비업체 밥캣때문이었다. 경기침체로 인한 밥캣의 실적이 부진하자 두산그룹마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이에 연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의 시너지 효과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지속적으로 양사의 통합과 공동연구개발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갖춰둔다면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기계산업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대체수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며 "기계산업에 있어 항상 다운사이클은 2년 정도였고 이후 바로 회복세로 돌아갔다. 지금 시점에서는 과거보다 더 강한 회복기가 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 중인 22톤급 차세대 하이브리드 굴삭기와 동급의 모델.즉, 지금처럼 어려울때 향후 있을 회복기를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R&D 부문에 지난해보다 539억원 증가한 총 15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밥캣은 소형건설장비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따라서 이미 최고 수준의 R&D투자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 직원의 11% 규모인 770명이 R&D인력인 밥캣은 미국, 체코, 중국, 인도 등에 R&D 센터 9곳을 운영하고 있는데다 특허만도 2000건에 가까이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과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DIGEST(Doosan Infracore Grobal Experience & Synergy Training)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사 연구원들이 상호 R&D부서로 장기간 교환 파견되어 서로의 노하우를 체득하고 있다. 고 정 두산인프라코어 신뢰성평가센터장(상무)은 "연구분야에서 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밥캣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에 대한 테스트는 물론 공장의 가동현황과 결함 유무 등의 데이터를 양사가 한 몸처럼 시스템화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밥캣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과 별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적인 연구능력 배가에도 힘을 쏟고 있다.그 예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술원과 각 BG 연구개발 부문의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굴삭기 회전반경이 기존 제품의 60%에 불과한 소선회 굴삭기를 출시했다. 또 유해 배기가스를 대폭 줄이면서 연비와 출력을 22% 향상시킨 유로-4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아울러 '좀 더 똑똑한' 굴삭기 개발을 위해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및 차세대 고효율 유압시스템 장착 굴삭기 ▲복합-초정밀-고속화 기술융합 미래형 공작기계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TIER 4 디젤엔진 및 HCNG엔진 등의 제품개발에 나선상태다. 고 상무는 "지금은 건설경기가 좋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건설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되면 그동안 각종 최신 기술 등으로 무장하면서 대비해왔던 두산인프라코어의 능력이 십분발휘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연중 최고..전고점 통과 1230 눈앞(마감)
- (이슈돋보기)심화되는 `물부족` 현상..수혜주는?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증권가에서도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물이 부족한 징후는 전세계적으로 뚜렷하다. 지구상의 물 13억5700만㎦ 가운데 담수 비중은 2.6%에 불과한데, 담수 중에서도 이용 가능한 지하수와 표층수 비중은 30.5% 수준에 머물고 있다. UN에 따르면 2025년경엔 약 27억명이 담수 부족에 직면하게 되며 전세계 국가의 20% 가량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수질 오염도 물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산업화로 인한 수질 오염, 정수 및 하수처리시설의 미비, 노후화 등이 문제된다. WWF(World Water Forum)에 따르면 약 11억명이 안전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매년 500만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유진투자증권은 9일 `흔하다고 모두 쓸 수 있는 물은 아니다`라는 보고서에서 국내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수처리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봉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들이 선점한 운영 서비스 시장보다는 정책적 지원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수처리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수처리 시장 역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물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3650억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매년 6.1% 성장, 2016년엔 6209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물시장 자체의 시장 규모도 놀라운 편이지만, 한국업체들이 강점이 있는 수처리시장도 유망하다. 유진투자증권은 역삼투압(RO) 방식의 담수설비 및 물 재사용 시장이 연평균 각각 10.8%, 1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담수설비 및 물 재사용 시장이 전체 물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는다"며 "한국 정부의 물산업 육성 정책도 함께 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실제 정부는 물산업 육성 5개년 추진 계획을 내놨다. 2005년 기준 10조9000억원 규모인 물시장을 10년 내 20조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또 고도물처리사업, 해수 담수화, 하수 재이용 등을 녹색뉴딜사업으로 6880억원 투입키로 했다.유진투자증권은 수처리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034020), 웅진케미칼(008000)을 수혜 종목으로 지목했다.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MSF 방식의 담수설비 세계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DHT설립으로 RO방식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카를로스사와의 수처리사업물 기술 제휴, 정부의 물산업 육성정책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9일)
- (오일달러를 잡아라!)⑨두산중공업, 담수플랜트 세계1위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세계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산업 전문조사기관인 영국의 GWI(Global water intelligence)가 발간한 2007년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세계 담수화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4월 `GWI 2008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물리치고 `올해의 담수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두산중공업은 올 상반기에만 4조35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발전분야가 3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2조1000억원) 대비 51%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만 현재까지 수주 2조원을 달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3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현재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담수 플랜트.◇중동국가들의 `절대 신뢰` 받고 있는 두산중공업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아씨르 프로젝트에서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었다. 전쟁 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은 사업장을 떠났지만 두산중공업은 현장에 남아 공사를 계속 수행했다. 이런 성실함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2004년에는 쿠웨이트 사비야, 오만 소하르, 카타르 라스라판 등 중동에서 발주한 담수 플랜트를 독점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카타르 라스라판 플랜트의 경우 카타르 정부가 2006년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급히 발주한 것이었다. ◇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성공 신화 만들다두산중공업의 또 다른 강점은 우수한 기술력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78년 첫 담수플랜트 사업 진출 후 80~90년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잇따라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면서 일부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해 오던 담수설비 설계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2006년 말 총 200만달러를 들여 두바이와 미국 탬파 지역에 담수 R&D 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M&A를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발전설비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영국의 밥콕을 인수했으며 이듬해인 2006년에는 미국 AES 사(社)의 미주지역 RO사업부문을 인수, 두산하이드로테크놀로지(DHT)를 설립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MSF(Multi-Stage Flash : 초대형 고효율 다단증발방식) 설비에서부터 MED(Multi-Effect Distillation : 중대형 다단효율방식), RO(Reserve Osmosis : 역삼투압방식) 설비에 이르기까지 담수설비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세가지 담수설비기술을 아우르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담수설비 기술까지 개발해 실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공사를 수행한 UAE 후자이라 담수플랜트 야경. 지난 3월 수주한 쿠웨이트 슈웨이크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입찰 제안을 받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걸프만 연안의 바닷물 수질이 좋지 않아 입찰을 포기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바닷물의 수질 개선을 위해 차별화된 `전(前) 처리 과정`을 발주처에 제안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 역삼투압 방식 사업 확대..실적 확보가 `관건` 향후 두산중공업은 중동지역에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수행중인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중심의 공사 방식을 플랜트 개·보수 등 운영 서비스 능력까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플랜트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플랜트가 많은 중동지역의 특징을 감안한 결정이다. 플랜트사업 입찰 성공률도 현재의 5~10%수준에서 20~30%이상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성이 뛰어난 프로젝트만을 선별 수주해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또 최근들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역삼투압(RO)방식의 플랜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향후 RO방식의 플랜트 시장은 연평균 17%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향후 담수 플랜트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두산중공업은 선진국 업체들에 비해 RO방식의 플랜트 실적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UAE, 호주,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RO방식 플랜트 수주를 위한 작업에 힘쓰고 있다. ▶ 관련기사 ◀☞코스피 26개월래 최저..1280선대 추락(마감)☞코스피 7일째 하락..악재만발에도 `선방`☞코스피 1340 회복..환율급등에 IT·車 `기지개`
- 두산重, 하수·폐수로 생활용수 만든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두산중공업이 하폐수를 원수로 농업용수, 산업용수, 생활용수로 재정화해 사용하는 일반 수처리 (Water & Wastewater Treatment and Water Reuse) 사업에 진출한다.두산중공업(034020)은 지난 23일에 열린 2012년 세계물협회(IWA)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기업 협약식에서 향후 하폐수 재활용을 포함한 일반 수처리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고 25일 전했다.일반 수처리 사업은 연간 33억 달러 규모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시장으로 매년 15%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총 99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미래 물 산업이다. 수처리 시장은 바닷물을 생활용수 등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해수담수화 시장은 중동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반면, 수처리 시장은 북미, 중남미, 동남아, 인도, 중국 등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돼있어 시장 다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박윤식 두산중공업 전무(담수BG장)는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에서 대형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했다"며 "이제 수처리사업 분야에까지 진출, 물사업 다각화를 통해 향후 세계적인 물 사업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2012년 IWA 부산총회 후원기업 협약식은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백한식 부사장 , 박윤식 전무 등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메인 스포서로 참여하게 된다.▶ 관련기사 ◀☞코스피, 1830선서 정체..고유가 부담☞두산重, 30년만에 원자력 발전 기술 '자립 성공'☞코스피, 5일선 지지 시도..조선·기계 순환매
- 두산重, 쿠웨이트 담수플랜트 수주..3.2억弗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쿠웨이트에서 3억2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역삼투압(RO) 방식 담수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발주처인 쿠웨이트 수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와 쿠웨이트 슈웨이크(Shuwaikh) 프로젝트에 30MIGD급(약 14만톤) 대형 RO 방식의 담수플랜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슈웨이크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에서는 처음 건설되는 대형 RO 방식의 담수플랜트로 쿠웨이트 항구에 건설될 예정이며 하루 45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담수를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플랜트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여 오는 2010년 9월 준공할 예정이며 준공 후 3년 동안의 운영관리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박윤식 두산중공업 전무(담수BG장)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대형 RO 담수플랜트를 연속 수주함으로써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다단증발방식(MSF)에 이어 RO방식 시장에서도 독자적인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RO 방식의 담수플랜트 시장은 중동을 비롯해 북미, 호주, 남미, 유럽, 중국, 인도, 아프리카 지역 등 전 세계로 확대 추세에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시장규모는 약 35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겪었던 쿠웨이트도 최근 오일 머니에 힘입어 그 동안 지연돼 왔던 인프라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향후 2~3년간 대형 플랜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쿠웨이트 담수플랜트 시장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에서 지난 2004년 사비야 1, 2단계 담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슈아이바 개보수 공사, 2005년 사비야 3단계 담수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관련기사 ◀☞`키다리 아파트` 도시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