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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이 저려오는 어깨통증, 오십견 아닌 목디스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대 박 모씨는 몇 달 전부터 팔이 자주 저리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 뻐근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겪었다.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 증상이라고 여겨 파스·찜질을 자주하며 회복되길 기다렸다. 오십견 증상은 심하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천천히 나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 저림과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단추를 채우거나 글씨를 쓰는 등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지자 병원을 찾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로 진단됐다. 40~50대 중년의 나이에 어깨통증이나 팔저림 증상이 생기면 오십견을 의심하기 쉽다. 이 연령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데다가 레저 인구의 증가로 오십견을 겪는 연령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깨통증은 목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팔 저림 증상과 함께 뒷목과 어깨 통증이 동반되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외상 혹은 노화로 정상 범위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해 통증·운동기능이상·팔저림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 연령에서 TV·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노인성 질환이었던 일자목과 목디스크 등의 환자 비중이 청소년·청년·중장년층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목디스크 환자는 2015년 87만4230명에서 2019년 101만4185명으로 5년 사이 16% 늘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팔 저림이 생겼을 때는 증상이 어디서부터 나타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오른쪽 팔 저림이 있을 경우 목디스크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목통증과 결림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병변의 원인이 되는 위치에 따라 어깨와 날개뼈 부분의 통증, 어깨 및 목 근육 강직, 팔의 통증과 저림 등 다양한 양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에서는 목디스크로 어깨통증이 나타나도 오십견이라 착각해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심 원장은 “목디스크일 때 초기 치료를 놓치면 수술로 이어지거나 만성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어깨를 치료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오십견은 주로 어깨 관절주변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밤에 더 심해진다. 어깨관절의 운동에도 제약이 생겨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반면 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의 척추원반(추간판)이 옆으로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뒷목 통증, 양쪽 어깨 통증, 팔로 뻗치는 통증(상지방사통)이 나타난다. 삐져나온 추간판이 누르는 신경에 따라 어깨나 팔 부위에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젓가락질, 글씨쓰기, 단추 채우기, 바느질 등 섬세한 동작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오십견인지 목디스크인지 헷갈릴 때는 손가락의 감각을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 원장은 “목디스크는 보통 목뼈 제5·6번, 제6·7번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며 “제5·6번 목뼈에서 발병하면 엄지와 검지에, 제6·7번 목뼈 디스크가 탈출하면 중지와 약지에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자세교정, 약물치료, 운동,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손가락이나 팔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성형술이나 고주파감압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주사치료에는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제제 주사나, 증식치료로 불리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가 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장기 투약할 경우 당뇨병, 고혈압, 염증, 골손실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인위적인 염증과 고삼투압 자극을 유발해 조직의 정상화를 꾀하는 프롤로테라피는 아직 치료기전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고, 치료결과도 들쑥날쑥한 편이다. 이 때문에 경증 또는 중등도의 디스크에는 비침습적인 전기자극 치료가 선호되고 있다. 세포에 전류를 흘러넣어 정상화시킴으로써 증상까지 바로 잡는 원리다. 세포에서 음전하가 방전되면 기능이 저하되고 통증이 커진다는 전자생리학 이론에 기반해 세포를 자극하고 음전하를 충전해 통증을 치료한다.대표적인 ‘호아타요법’은 기존의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피부깊이 전류를 보내 병변에 직접 자극을 줘 효과가 뛰어나다. 전류가 세포 주변에 쌓인 림프슬러지(림프액찌꺼기)를 녹이고 세포 대사를 촉진해 병변의 회복은 물론 재발을 막는 효과도 있다. 심 원장은 “경증 목디스크의 경우 1주일에 2~3회, 약 2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 통증이 개선되고 발병 요인이었던 경추신경의 이완과 제자리잡기가 유도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기본이다. TV·컴퓨터를 볼 때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듯한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틈틈이 목을 스트레칭하고, 목이 C자 커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낮은 베개를 쓰는 게 필요하다.
- [괴식로드]땅속 주름잡는 지렁이…`토룡탕` 효능은<12>
- 음식은 문화입니다. 문화는 상대적입니다. 평가 대상이 아니죠. 이런 터에 괴상한 음식(괴식·怪食)은 단어 자체로서 모순일 겁니다. 모순이 비롯한 배경을 함께 짚어보시지요. 모순에 빠지지 않도록요. <편집자주>[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후백제 국왕 견훤은 토룡(土龍)의 아들이라고 전해진다. 그의 어머니가 정을 나누던 남자는 정체가 모호했는데, 뒤를 밟아봤더니 토룡이었다고 삼국유사는 전한다. 삼국시대 영광을 뒤로 한 후삼국의 일개 왕을 `천하`를 호령하는 용으로 빗대긴 궁색했던 탓이라고 후손들은 말한다. 그러다 보니 `지하`를 휘젓는 토룡이라도 붙여준 게라고. 토룡, 흔히 지렁이라고 부른다.견훤은 토룡의 아들이라고 일컫는다. 사진은 한국방송 드라마 태조왕건에 등장한 견훤(서인석 분). (사진=KBS클래식유튜브 갈무리)지렁이가 하잘것없는 취급을 받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로버트 다윈은 생애 마지막 논문 `지렁이 활동으로 형성한 식물 재배 토양`(The Formation of Vegetable Mould Through the Action of Worms)을 발표하기까지 45년이 걸렸다. 연구가 지난했던 탓도 있지만 세간의 시선도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다윈은 이 논문을 출간한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면서 “사람들은 관심 없지만, 날 봐서 출판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다윈 평전 `나는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 `할 게 없어서 지렁이를 연구하느냐`는 비아냥이 두려웠다. 진화론을 창시해 인류의 세계관을 뒤흔든 대학자조차 저어할 만큼이었다.그런데 그의 논문을 거쳐 지렁이는 새롭게 탄생한다. 논문은 지렁이가 먹이 활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토양은 기름져가는 걸 짚어냈다. 흙을 먹고사는 지렁이의 배변은 자체로서 천연 비료다. 지렁이가 땅속 길을 내어 뭉친 흙을 풀어헤치면, 농작물이 편하게 뿌리 내렸다. 작황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로써 공기는 토양에 더 넓고 깊게 스몄다. 땅이 쉽게 숨을 쉬었다. 이렇게 조성된 옥토는 농경 사회 기반이었다. 인류가 문명을 일구는 과정에 일조한 농경사회는 지렁이가 지탱했다는 의미다.생태계 전반으로 보더라도 지렁이는 이로운 생명체다. 굳이 다윈의 논문을 들추지 않더라도 알만한 사실이다. 땅이 기름지면 풀이 잘 자라고, 초식 동물 성장을 도와, 육식 동물 생존에 보탬이 된다. 먹이 사슬로 보면 맨 밑에 있는데, 지천으로 널린 것이 잡기도 아주 쉽다. 설치류, 조류, 육식성 곤충 등이 천적인데 제대로 저항을 못한다. 잡혀먹히는 줄도 모르고 잡혀먹힌다는 게 적절할 것이다. 낚싯바늘에 걸면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미끼로서도 손색없다.지렁이는 약재로써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성질이 찬 지렁이가 해열에 탁월하다고 동의보감은 전한다. 이뇨(오줌을 나오게 작용)를 돕고 황달을 다스리며, 회충을 박멸하는 데에 효능이 있다. 어린이의 뇌전증을 치료하는 데에는 지룡즙(지렁이 즙)을 마시라고 권한다. 산 지렁이에 소금을 뿌리면 삼투압 현상으로 지렁이의 체내 수분이 체외로 빠져나온다. 이렇게 나온 수분이 지룡즙이다. 이걸 더운물에 희석해서 마시라고 한다. 토룡탕은 보양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노폐물을 씻어내어 말린 지렁이를 먹는 것인데, 음식보다 건강보조제에 가깝다.실제로 동의보감은 지렁이를 음식으로는 먹지 말라고 한다. 동의보감 탕액편 충부(蟲部)를 보면 구인(지렁이)과 구인시(지렁이 똥)를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구분한다. 지렁이를 먹었다는 구전을 보면 이런 정서가 보편적이다. 살림이 궁핍한 어떤 집안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지렁이를 고기라고 속여서 먹였는데, 지극한 효심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노인 학대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다. 어느 모로 보더라도 먹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엿보인다.
- 당뇨병환자 안구 맥락막 얇으면 콩팥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병의 유병률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당뇨망막병증, 당뇨콩팥병증, 당뇨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당뇨병이 오래되고 당뇨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표적으로 망막과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당뇨망막병증(DR; Diabetic Retinopathy)환자에서 망막을 둘러싸고 있는 맥락막의 두께가 얇으면 콩팥병증(CKD; Chronic Kidney Disease)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최근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당뇨병환자 눈의 맥락막 두께와 콩팥 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 (Effects of Systemic Profiles on Choroidal Thickness in Treatment-Naive Eyes With Diabetic Retinopathy)을 발표했다.김지택 교수팀은 망막 검사와 전신검사를 받은 당뇨병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안구 망막 시세포에 영양 공급을 하는 중요한 혈관층인 맥락막의 두께와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맥락막 두께가 얇은 사람일수록 당뇨병으로 인한 콩팥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구의 주요 혈관층인 맥락막 두께는 혈중 인산의 농도 및 콩팥기능의 척도인 사구체여과율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뇨콩팥병증이 동반된 경우,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인산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석회화 등이 진행되면서 눈으로 공급되는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맥락막 두께가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김지택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맥락막 두께가 당뇨환자의 콩팥 기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김지택 교수는 “맥락막은 우리 몸에서 단위면적당 혈류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기본적으로 환자의 나이, 근시, 혈압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등의 치료를 받으면 맥락막이 얇아지고 근시, 안구 길이, 혈압, 혈액의 삼투압, 검사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의 복합 작용 때문에 그동안 콩팥 기능과 맥락막 두께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제외하여 혼란변수를 제거하고, 전신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맥락막과 콩팥기능과의 연관성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당뇨콩팥병증과 당뇨막망병증의 진행 관계가 밝혀져 향후 망막병증 치료를 받지 않은 당뇨환자의 맥락막의 두께가 얇아져 있다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상위 20% SCI급 국제안과학회지인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 입맛 없을 때 자주 찾는 장아찌....나트륨은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제8호 바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잠시 잊었던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청은 올해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의 걱정과 우려 탓에 ‘입맛 없다’라는 말이 자주 들려온다.무더운 계절에 특히 입맛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신체는 체온 조절을 위해 기초대사량을 조절하는데 추운 겨울철에는 체온을 올리기 위해 근육을 수축시켜 열을 만들어 에너지를 소모해 식욕이 생기는 반면 무더운 여름철에는 체온이 높아 기초대사에 의한 열 발생이 감소해 식욕부진이 나타난다. 올해는 신체적인 이유에 심리적 요인까지 겹쳐 입맛이 없어지는 경우가 더 늘고 있다.입맛이 없더라도 기본적으로 영양을 섭취해야 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 식단 구성 시 입맛을 돋우기 위해 자극적인 장아찌, 젓갈, 저림 등의 음식을 많이 찾게 된다. 고추, 마늘, 깻잎 등 채소를 소금이나 간장에 절여 숙성해 만드는 장아찌는 새콤하면서 달고 짭짤해 입맛을 돌게 해 여름철에 많이 찾으나 간장이나 소금에 절인 만큼 나트륨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식품의약안전처의 칼로리 사전에 따르면 100g당 고추장아찌 2578mg, 마늘장아찌 2269mg. 깻잎장아찌 1822.39mg으로 나타났으며 세계보건기구 WHO의 최대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mg에 비교하면 높은 수치이다.나트륨은 우리 신체에서 체액의 삼투압 조절 및 산과 알칼리의 균형이 맞도록 작용하는 영양소이나 과다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4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형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여름철에 입맛이 없더라도 적절한 영양공급을 위해 감자, 옥수수, 참나물 등 제철 음식 위주로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해야 한다”라며 “장아찌와 같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적게 먹거나 조리 시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저염 간장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일상생활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 꼭 확인하기 ▲국, 탕, 찌개류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기 ▲신선한 채소와 우유를 충분히 섭취하기 ▲소금 대신 천연 향신료 사용하기 ▲외식 시 싱겁게 달라고 하기 등이 있다.
- "이대로 보낼 순 없다"…정수기, 남은 여름 잡기 '사활'
- 코웨이 AIS 정수기.[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역대 최장 기간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코웨이와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렌털업체들이 남은 여름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수돗물 유충 파동’으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업체들은 위생을 한층 강화한 정수기 신제품을 내세워 ‘끝물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풍부한 얼음량과 위생 기능을 강화한 전략제품 ‘AIS 정수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얼음과 냉수를 각각 생성하는 ‘듀얼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 결과 대용량 얼음 제조가 가능해 얼음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특히 적합하다. 단단하고 투명한 얼음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물이 얼기 전 물을 흔들어 물속 공기 방울을 제거하는 ‘크리스탈 제빙 기술’도 적용했다. AIS 정수기는 얼음 위생도 강화했다. 하루 3번 2시간씩 자동으로 얼음 탱크를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램프로 관리한다. 또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 모두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 얼음 생성부터 사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생을 강화했다.SK매직은 정수기 내·외부 위생을 정수기가 알아서 관리하는 ‘스스로 직수 정수기’를 내세운다.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자동 살균 기능인 ‘듀얼 안심케어’를 적용한 제품으로,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와 동일한 ‘직수관 전해수 살균’과 ‘코크(출수구) UV살균’이 자체적으로 가능하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버튼 하나로 언제든 추가 살균도 가능하다. 여기에 ‘유로 순환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3시간 동안 취수가 없으면 유로에 있는 모든 물을 자동으로 배수해 항상 깨끗하고 위생적인 직수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필터 또한 자가교체가 가능해 사용자 선택에 따라 방문 관리 서비스를 ‘방문형’(4개월 주기)과 ‘셀프형’(12개월 주기) 두 가지 형태로 제공한다. SK매직 ‘스스로 직수 정수기’청호나이스는 전기분해수를 만들어 유로부터 저수조 내부까지 살균하는 이과수 살균 냉온정수기 ‘세니타’를 최근 출시했다. 세니타는 싱크대 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카운터탑 크기로 제작했지만, 용량은 8.17ℓ에 달한다. 정수기 사용 빈도가 낮은 시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전기분해수를 생성해 물이 흐르는 유로부터 저수조 내부까지 살균하는 ‘스마트 세정 기능’을 더했다.세니타는 0.0001μm(마이크로미터) 초정밀 분리막을 적용한 역삼투압 정수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중금속과 박테리아, 바이러스, 유기화학물질(VOCs) 등 44개 유해물질을 모두 잡아낸다. 기존 자사 필터보다 정수량을 약 40% 높인 ‘AT(Advanced T)필터’로 풍부한 양의 물을 제공할 수 있다.또한 웰스는 냉각 성능과 살균 기능을 강화한 ‘웰스tt UV+’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웰스tt UV+는 ‘바른 코크 살균’ 기능으로 정수한 물이 나오는 출수구를 2시간마다 자외선발광다이오드(UV LED)로 365일 자동 살균한다. 냉각탱크를 없앤 이중 터널방식 냉각 기술을 적용해 유로관 오염을 사전 차단한다. 특허받은 직수 냉각 성능을 통해 타사 직수 정수기에 비해 최고 7배 빠르게 냉수를 만든다. 정수기 업계 후발주자 바디프랜드는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필터 자가교체형 직수 정수기 ‘W냉온정수기 브레인’이 주력이다. W냉온정수기 브레인은 녹과 이물질, 유해물질 제거와 함께 중금속과 슈퍼박테리아, 노로바이러스까지 거르는 기능을 하나의 ‘원필터’에 압축, 3개월마다 교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정수기 제품 중 유일하게 내부 직수관은 물론 출수구까지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요 렌털업체들은 정수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적게는 15%, 많게는 250%까지 상승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폭염이 늦게 찾아온 탓에 호조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만의 홈 카페’를 꾸미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 정수기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이 늦게 찾아온 만큼 주력 정수기를 내세운 ‘끝물 마케팅’ 성공 여부가 올 한 해 실적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웰스 살균 정수기 ‘tt UV+’.
- [지방 잡는 식단]포만감 높이고, 식욕은 감소시키는 천연 식욕억제 식품 6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먹으면서 살을 뺀다. 다이어터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배부름을 오래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한 ‘천연 식욕억제 음식’을 통해 가능하다. 식욕을 줄이는 방법은 ▲음식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양치질하기 ▲껌 씹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이중 포만감이 높은 음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위장을 착각하게 만들어 전체적인 음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위장을 착각하게 만들어서 전체적인 음식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물만 마시면 살 안 쪄요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음식으로, 일단 물을 꼽을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포만감을 주면서 순간적으로 식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은 급격한 체온변화를 방지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효과도 있다.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는 “물은 식사 30분 전, 식사 2시간 후,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 등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나눠서 마셔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면 삼투압, 전해질 조절 이상으로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 일등공신, 견과류호두, 땅콩, 아몬드, 잣 등 견과류는 섭취 시 포만감을 보다 쉽게 느끼게 하고,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막아 준다. 또 ‘행복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의 체내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조절과 우울감 완화 등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성 폭식과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섬유소 및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 B2의 훌륭한 급원이 되며, 비타민E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노화 예방에도 좋다. 그 외 올레인산, 리놀렌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볼 수 있다.◇맛도 좋고 배도 부른 버섯버섯류는 거의 수분 함량이 높아 열량과 지방 성분이 아주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하다. 특히 느타리는 항비만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버섯이다. 느타리버섯에는 다른 버섯에는 없는 식욕억제물질인 POL이 풍부해 다이어트시 식단 조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 영양사는 “버섯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배출에 효과적인 비타민H가 다른 버섯보다 3배이상 많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라고 설명했다.◇기차여행의 단골 간식, 삶은 달걀기차여행의 오랜 단골 간식, 삶은 계란은 훌륭한 식욕억제 식품이다. 달걀에는 양질의 단백질, 레티놀,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 셀레늄, 칼륨, 칼슘, 철분 등의 성분 풍부해, 섭취시 면역력 강화와 간기능 개선, 피부보호, 근육통 완화, 시력 보호, 뼈 건강 증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시틴 성분도 포함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주기도 한다.박 영양사는 “달걀 속 단백질이 배고픔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렐린 호르몬의 수치를 낮춰 포만감을 높이고 오래 유지해주어서 식욕과 과식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며 “특히, 아침에 달걀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공복감 수치를 낮추고, 전체 식사 칼로리를 많이 줄일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이 된다”고 말했다.◇달콤한 바나나, 불면증에도 좋아요바나나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나나 속에 ‘저항성 전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 저항성전분은 소화과정의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이 보다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또한 저항성 전분이 지방의 소모를 촉진하는 역할까지 하니, 다이어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준다고 볼 수 있다. 바나나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이는 다이어트 시 생길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박 영양사는 “바나나는 특히 우유와 궁합이 좋은데,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는 우유에 많이 든 칼슘의 흡수를 높여 준다”며 “바나나와 우유 모두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완화시켜 폭식과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지방 잡고 싶다면 우유 마셔요우유에는 항비만인자로 불리는 3가지 영양소, ‘단백질·칼슘·공액리놀레산이 풍부하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D, 불포화 지방산 등을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조절에도 좋다. 우유의 칼슘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칼슘은 위장의 지방산과 결합해 지방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유청 단백질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 외 우유 속 공액리놀레산은 지방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 합성 효소를 억제시켜, 항암?항동맥경화 작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박 영양사는 “만약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 섭취가 어렵다면, 요거트·치즈·락토프리 우유 등 다른 유제품을 대체해 섭취하거나 귀리, 씨리얼, 빵 등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中폭우에 제주연안 저염분수 유입 비상…해수부, 모니터링 강화
- 한 남성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범람한 양쯔강 인근 도로에 서있다. AFP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중국 남부지역 폭우로 양쯔강 유출량이 증가해 제주 연안으로 저염분수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중국 남부지역 폭우로 양쯔강 유출량은 지난 12일 초당 8만3200톤을 기록한 이후, 현재는 7만톤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30psu(실용 염분 단위, 해수 1㎏당 존재하는 염류량)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수산생물의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폐사를 유발할 수 있다.해수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천리안위성과 자체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저염분수의 이동경로와 유입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수산과학조사선 2척(탐구3호와 탐구8호)을 출항시켜 다음 달 4일부터는 동중국해 북부해역, 제주도 주변해역 및 연안(자취도, 모슬포항)에서 정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저염분수는 표층에서 약 10m 두께로 이동하며, 바람과 해류에 따라 이동경로가 달라진다. 수산과학조사선의 현장 조사에서는 수심별 관측을 실시하고, 이동경로 추적을 위한 표류부이 5기도 투하할 계획이다.수산과학원은 저염분수 모니터링 결과를 제주특별자치도와 어업인 등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국민 누구나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누리집에도 게재할 계획이다.또 저염분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어업인의 행동요령을 담은 ‘저염분수 대비 어장·양식장 관리 지침’을 마련해 오는 30일 지자체, 양식어가 등에 공문 형태로 배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저염분수의 유입이 우려될 경우, 양식장은 조기 출하를 추진하고, 마을어장은 전복, 소라 등 정착성 패류 등을 조기에 채취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육상양식장에 대해서도 저염분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하바닷물 공급, 액화산소장치 가동으로 용존산소량 높이기 등을 통해 적정한 사육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인공위성, 선박, 실시간관측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염분수의 유입을 철저히 탐지하고, 측정·분석 결과는 지자체,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SK매직, 다중이용시설 위한 '그랜드 정수기'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SK매직이 학교,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한 ‘그랜드 정수기’(WPU-B600F·610F)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그랜드 정수기는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하도록 탱크형으로 풍부한 냉·온수 용량을 갖췄다. 출수 용량 냉수 최대 6.5ℓ(온수 3.5ℓ)로 120㎖ 한 컵 기준으로 냉수 51컵(온수 30컵) 연속 출수가 가능하다.사용자 편의도 강화했다. 긴 물병으로 물을 받을 때 거치가 어렵고, 무거운 물병을 계속 기울여 물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취수 높이를 높이고 물받이 폭을 넓혀,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취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때문에 긴 물병도 기울일 필요 없이 물받이에 물병을 거치한 상태로 물을 받을 수 있다. 연속 취수도 간편하다. 취수 레버를 계속 눌러야 하는 방식이 아닌, 물이 나오는 코크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으로 많은 양의 물도 쉽게 취수할 수 있따. 그랜드 정수기는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오염과 부식, 세균에 강하고 중금속 걱정이 없는 스테인리스 탱크를 채용했다. 이를 통해 언제나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제공한다. 필터는 4단계로 구성한 나노테크와 역삼투압(RO) 방식 두 가지 필터시스템을 제공한다. 먼저 나노테크 필터 시스템은 몸에 좋은 미네랄은 살리고, 미생물과 중금속, 슈퍼박테리아, 노로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은 제거한다. 작은 오염물질까지도 걸러주는 역삼투압(RO)필터 시스템은 ‘RO멤브레인 필터’를 채용해 각종 세균과 대장균, 중금속, 바이러스 등 물속 오염물질을 99.9% 제거한다. SK매직은 방문 점검과 필터 교체 등 ‘안심OK서비스’를 4개월 단위로 진행하며, 12개월 주기로 코크와 필터 연결부 무상 교체 서비스도 추가 제공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직수 정수기와 직수 얼음 정수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중·대용량 정수기도 계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 정수기 월 렌탈료는 나노테크 필터 시스템을 제공하는 ‘WPU-B600F’의 경우 월 2만 9900원이다. 역삼투압 방식 ‘WPU-B610F’는 3만 6900원이다.
- 여름은 치아의 수난시대...칫솔질에도 잘하고 못함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원한 음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이 시작됐다. 자연스레 구강 건강은 2순위로 밀려나게 되는데 오는 9일 구강 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여름철 치주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코끼리의 상아를 보호하는 ‘상아질’, 우리 입 안에도 있다?여름철에 관찰되는 대표적인 치주질환은 ‘상아질지각과민증’이다. 치아 속 신경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온도, 촉각, 삼투압, 화학적 자극 등에 의해 신경이 영향을 받아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 음식을 먹거나 젓가락 등의 물체가 치아에 닿았을 때 주로 느낀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홍지연 교수는 “법랑질로 보호되고 있는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는 이유는 잘못된 칫솔질 습관과 탄산음료, 산성이 강한 음식 섭취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법랑질도 칫솔질을 수평으로, 그리고 과도한 힘으로 치아를 문질러 닦다보면 벗겨지게 되며, 석회화 조직이기 때문에 산성에 의해 쉽게 탈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잇몸, 잇몸뼈 등에 염증이 생기면서 흡수와 파괴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치주질환이 심해질수록, 치근을 덮고 있는 조직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치근 부위의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된다. 특히 구강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면, 세균성 치태가 상아질 표면에 들러붙어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누구나 다 알고 있는 3·3·3 법칙, 칫솔질에도 잘하고 못함이 있다‘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횟수와 시간만 강조되고 있을 뿐, 어느 누구도 올바른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우선, 칫솔질을 잘하기 위해서는 칫솔의 선택이 중요하다. 칫솔 머리는 치아 두 개 정도를 덮는 것으로,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어 너무 부드럽지 않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칫솔질에서 중요한 건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는 것”이라며 “순서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여 같은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잘 닦이지 않는 위쪽 맨 뒤에 있는 큰 어금니의 뒷면부터 시작해서 바깥쪽 면으로 이동하며 닦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칫솔모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킨 후,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 주듯이 움직여 닦는다. 짧은 진동을 적절히 활용하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며 효과적으로 이를 닦을 수 있다. 신승일 교수는 “치아 사이에는 빈 공간이 있고 뿌리는 굴곡져 있다 보니, 칫솔질만으로는 치아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며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보조기구를 이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 치면세균막(치태)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의 원인, ‘치석과 치태’, 칫솔질과 스케일링 병행하면 효과 ↑스케일링이란 비늘을 긁어낸다는 뜻으로 입 안의 치아나 인공치아에 붙어 있는 단단한 치석과 부드러운 치면세균막(치태)을 긁어 제거하는 것이다. 치석과 치면세균막은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잇몸뼈, 잇몸인대까지 확대, 치주조직을 파괴한다. 신승일 교수는 “성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치주질환 치료의 시작과 끝은 스케일링”이라며 “초기 스케일링과 적극적인 치주 치료 이후에는 치주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의 정기적 스케일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예방적 차원의 스케일링은 질환의 심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시행 주기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3~4개월 주기로 권장하고 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으로 치아가 상실되는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