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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연중 최고…"연말까지 1만달러 간다"
  • 구리 가격 연중 최고…"연말까지 1만달러 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제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연중 최고를 찍었다. 월가에선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여 연말까지 톤(t)당 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르바항구의 베이헤드 뉴린 터미널 창고에서 잠비아산 구리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4.323달러로 올라, 전날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날 종가는 전거래일(4.2855달러)보다 0.0035달러 떨어진 4.2820달러(약 5840원)를 기록했다.이어 런던금속거래소에서도 3개월물 구리 가격이 장중 톤당 9516.5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날 종가는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9407.0달러로 마감했다.구리에 대한 수요는 경제 건전성의 지표로 활용된다. 에너지 전환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금속으로 전기차, 전력망, 풍력 터빈 제조에 필수적인 요소다.구리 가격 상승에는 공급 차질과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으로 촉발된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씨티그룹은 구리 가격이 연말까지 1t에 1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세기 구리의 두 번째 강세장이 진행 중”이라며 “첫 번째 강세장 이후 20년만”이라고 밝혔다.씨티는 구리 가격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상승해 연말까지 톤당 평균 1만달러를, 2026년에는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2~3년간 언제든 강력한 경기 순환 회복이 발생하면 폭발적인 가격상승이 가능하다”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가격이 3분의 2 이상 상승해 톤당 1만50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기본 시나리오의 1만2000달러는 2025~2026년 주기적인 수요 증가의 소폭 증가만을 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올해 구리 가격 목표가를 기존 전망치인 8625달러에서 9321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BoA는 “구리는 에너지 전환의 진원지에 있으며 이는 광물 공급 증가의 부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BoA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타이트하게 집중된 가용성으로 인해 중국 제련소와 정유사의 생산량이 점점 더 제한되고 있으며 정제 구리 소비자들이 국제 시장으로 다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동시에 미국과 유럽의 수요는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반등할 것”이라며 “이는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함께 올해 구리 시장을 공급 부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원·달러 환율, 9.2원 오른 1364.1원…1년 5개월 만에 ‘최고’
  • 원·달러 환율, 9.2원 오른 1364.1원…1년 5개월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안착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석 달째 예상치를 상회하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금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7.5)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다. 이 시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한창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때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해 136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며 1360원선이 지지됐다. 지난주 뜨거웠던 고용에 이어 3월 소비자물가(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자 금리인하를 할 명분이 약화됐다. 이에 연준이 6월에 금리인하 할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또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달러 강세에 엔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153.21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장 마감 기준으로도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PPI)가 발표된다. 전월대비 0.3% 상승이 예상돼, 2월의 0.6%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자물가마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며 환율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11 I 이정윤 기자
금통위 직전 금리 레벨 상향 조정…국고채 3년물 금리, 7.9bp↑
  • 금통위 직전 금리 레벨 상향 조정…국고채 3년물 금리, 7.9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급등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장 중 3.6%를 웃돌던 국고채 10년물도 3.5%대로 들어선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 상단을 방어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3시34분 기준 3.491%, 3.466%로 각각 6.6bp, 7.9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7.6bp 오른 3.511%, 10년물 금리는 7.9bp 상승한 3.58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의 경우 장 중 3.6%대를 넘어섰다. 장 중 3.6%대 돌파는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처음이다.이어 20년물 금리는 6.5bp 오른 3.496%, 3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3.388%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내린 104.25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83틱 내린 111.6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70틱 내린 129.60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만7338계약, 개인 237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만2987계약, 투신 1240계약, 은행 2908계약, 연기금 2017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917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9160계약, 투신 1044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3년물 금리의 3.5% 방어선 사수…‘한미 통화정책 디커플링’ 기대 유효미국의 견조한 경기와 물가에 장 초 급등한 금리가 이내 상승폭을 좁힌 가운데 3년물 금리는 3.5% 방어선을 지켰다. 오는 12일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디커플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전날 CPI를 보고 화가 날 정도였다”면서 “내심 도비시한 금통위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경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만일 매파적인 이벤트일 경우 3년물 3.5%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은 펀더멘털 같은 경우 미국보단 유럽하고 동행하는 측면이 더 가까웠다”면서 “한국은 3월 근원물가가 2.4%까지 내려왔지만 미국은 3%를 여전히 넘는 만큼 차이가 많이 난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한국은행 금리인하 횟수 2회 전망을 아직 변경하진 않았다”면서 “한국 내수는 미국보다 훨씬 안 좋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유준하 기자
금리 악재 소화하며 2700선 사수…1兆 넘게 사들인 외인
  • [코스피 마감]금리 악재 소화하며 2700선 사수…1兆 넘게 사들인 외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지키며 강보합 마감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장초반 흔들리다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소화에 나선 양상이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1.80포인트) 오른 2706.9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며 2700선이 무너지는 등 2661.92까지 밀렸으나 오후들어 하락폭을 만회했다. 기관이 매물을 쏟아냈으나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사들이며 균형을 맞췄다. 기관이 1조1327억원어치 내다팔았으나 외국인이 1조601억원, 개인이 585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에 급락했다. 간밤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급락한 3만8461.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하락한 1만6170.36에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순매도로 약세 출발했지만, 외국인,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수출 실적이 호전되는데다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 업종과 전력기기 업종 강세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운수장비가 2.61% 오르고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1%대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가 3.55%, 보험업이 3.35%, 증권이 2.33% 하락했다. 통신업과 금융업, 서비스업, 유통업도 1%대 내렸다. 나머지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가 3.01% 오른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60%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5.70%, 기아(000270)는 3.43% 올랐다.종목별로 동일고무벨트(163560)가 22.88% 상승했으며 에이프로젠(007460)이 16.04%, 이스타코(015020)가 15.54%, 제일약품(271980)이 15.40% 상승했다. 반면 총선 전 주목받았던 정치테마주인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4.22%, 화천기계(010660)는 21.57% 약세를 보였다. 덕성우(004835)는 18.64%, 대영포장(014160)은 15.53% 하락했다.이날 상한가 없이 27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종목 외 610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5억2241만주, 거래대금은 12조48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11 I 이정현 기자
중국, 美와 엇갈린 인플레 지표…"위안화 하방압력 가중"
  • 중국, 美와 엇갈린 인플레 지표…"위안화 하방압력 가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위안화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선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고 있어서다. (사진=AFP)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6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달러당 7.0959위안)과 비교하면 0.0009위안, 0.01% 절하에 그친 것이다. 간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아 전년 동월대비 3.8%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위안화을 지속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4%에 미치지 못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대비 2.8% 하락해 18개월째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2.5%)보다도 낙폭을 키워 수요 위축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는 중국이 올해 약 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이 해외 수출에 의존하고, 현지 소비자들로부터는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해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것을 더 꺼릴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더욱 우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디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면서 “인민은행이 2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한 만큼, 현실화할 경우 세계 양대 경제대국 사이의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위안화 약세에 대한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이날도 기준환율이 CPI 발표 이전에 고시된 탓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았다. 존스 랑 라살르의 대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팽은 “중국의 통화정책은 계속해서 느슨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 인민은행은 위안화 방어가 필요한 경우에도 환율을 낮추는 데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앨버말, 리튬가격 바닥 찍었나…월가 목표가 ↑(영상)
  • 앨버말, 리튬가격 바닥 찍었나…월가 목표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ALB)에 대한 월가의 낙관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오랜만에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잇따라 등장했다. 리튬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해서다.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브 번 애널리스트는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37달러에서 156달러로 높였다. 이날 앨버말 주가(종가 기준) 127.65달러를 고려할 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22%에 달한다고 평가한 셈이다. 이날 씨티그룹의 패트릭 커닝햄 애널리스트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25달러에서 1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두 곳 모두 목표가 상향의 이유로 ‘리튬 가격 반등’을 꼽고 있다. 앨버말은 1993년 설립된 특수화학 제품 제조사로, 전체 매출의 60~70%가 리튬 부문에서 발생한다. 세계 최대 규모로 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호주, 칠레 등에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리튬 가격은 앨버말 매출 및 마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다. 또 리튬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라는 점에서 전기차 업황 역시 매우 중요한 투자 지표로 꼽힌다. 2022년 말 전기차 업황 호조 및 리튬 가격 강세로 주가가 30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급속한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리튬 공급 과잉 및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가 맞물리며 리튬 가격은 물론 주가 역시 장기간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앨버말 주가는 지난해 33% 내렸고 올 들어서도 12% 하락세다. 하지만 최근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게 스티브 번의 판단이다. 그는 “최근 리튬의 원석인 스포듀민과 이차전지의 핵심 구성요소인 전해액의 주원료 리튬염 가격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단기간 내 중국의 리튬 재고 감소로 이어지면서 리튬 제품 가격의 상승 흐름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탄산리튬 재고는 지난달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11월 미터톤당 8만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이 이어지면서 지난 2월 1만30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만6000달러까지 반등한 상황이다. 그는 또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2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튬 시장의 수급이 단기간 내 타이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스티브 번은 올해 리튬 평균가격 추정치를 당초 미터톤당 1만달러에서 1만4000달러로, 내년 추정치는 1만5500달러에서 1만6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브 번은 “리튬 가격 개선은 앨버말의 단기 및 미래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씨티그룹의 패트릭 커닝햄도 리튬 가격 바닥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높였지만,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립’ 의견을 유지한 이유다.한편 월가에서 앨버말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 중 17명(5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3.7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1 I 유재희 기자
이준석 이변 속 '천아용인'도 국회로…30대 의원 탄생
  • 이준석 이변 속 '천아용인'도 국회로…30대 의원 탄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수 끝에 첫 의원 배지를 달면서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일부도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막판 개표에 따라 비례대표로,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접전 끝에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며 30대 정치인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다만 허은아·이기인 후보는 고배를 마시며 엇갈린 운명을 보였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등 총 3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지역구에선 ‘민주당 텃밭’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됐고, 비례대표로는 1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2번 천하람 위원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개혁신당 지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천 위원장의 국회 입성도 불투명했지만 당의 막판 지지도 상승이 천 위원장에게 첫 의원 배지를 선사했다. 개혁신당은 정당 투표에서 3.61%를 얻으며 천 위원장은 개표를 0.03% 남겨두고 이날 오전에야 당선을 확정 지었다.천 위원장은 ‘천아용인’ 중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인물이다. 이 대표와 나란히 국회의원으로 발돋움하며 이 대표의 의정 활동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풀이된다. ‘천아용인’으로 정치권에 입성했지만 이 대표와 다른 길을 걷게 된 ‘30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다. 김 위원은 당초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개표 과정에서 이를 뒤집으며 여의도 정치에 입성했다. 다만 천아용인 중 절반은 의원 배지 달기에 실패하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으며 낙선했고, 비례 6번을 받은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2024.04.11 I 조민정 기자
美 고물가 난리인데…中, 디플레 우려에 정책 부담 커져(종합)
  • 美 고물가 난리인데…中, 디플레 우려에 정책 부담 커져(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연초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는 떨치지 못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공급 측면인 생산자물가 역시 장기 하락세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산업 설비와 소비재 교체를 통해 내수 회복을 도모하는 가운데 더 큰 부양책이 요구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CPI 두달째 플러스지만…시장 예상치 밑돌아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중국 CP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월 0.7% 상승하면서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3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다만 시장 예상치인 0.4%에는 미치지 못하는 소폭 상승에 그쳐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하는 모습이다. CPI를 분야별로 보면 식품·담배·주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식품 중 달걀 가격이 8.9%, 신선과일은 8.5% 각각 내렸다. 축산물·육류는 4.3% 내렸으며 신선채소도 1.3%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음식료 분야에서 전체 상승폭을 끌어내리는 경향이다. 수산물과 곡물 가격은 각각 1.2%, 0.5% 상승했다.교육·문화·오락과 의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8%, 1.6% 상승했다. 연초 관광 등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분야의 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기타 재화·서비스 분야도 2.7% 상승했다. 반면 운수·통신 가격은 1.3% 내렸다.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해 18개월째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2.5%)보다도 낙폭을 키웠다.생산자의 공장 출고 가격 중 생산수단 가격은 3.5% 내렸다. 광산업(-5.8%), 가공산업(-3.6%), 원자재산업(-2.9%)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생필품 가격은 식품가격(-1.3%) 등 영향으로 1.0% 내렸다. 구매가격 중 건자재·비금속은 7.2%, 농수산물 6.0%, 화학원료 5.4% 각각 하락했다.◇미국은 인플레 시달려…통화정책 엇갈릴 듯중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하고 1~2월 수출액과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 투자가 모두 반등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CPI가 또 다시 주춤하면서 낙관론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중국은 지난달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소비 확대를 위한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중국 국무원은 이후 이구환신 추진 방안을 내놓고 장비·소비재 교체에 나섰지만 아직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은 자동차 대출 규제 완화를 포함해 가계 지출을 촉진할 다양한 인센티브를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와 고용 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로 구매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역할이 커지면서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0일 재정 부담 확대를 이유로 중국의 신용등급(A+)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는데 추가 재정 부담을 지게 될 경우 신용도에는 악재다.미국은 물가가 지속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기가 대조되기도 한다. 물가 상승을 경계하는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고 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금리 격차가 우려 요소가 된다.즈웨이장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CPI는 미국의 상승과 중국의 하락에 놀랐다”며 “이는 양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엇갈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명철 기자
중국 소비지물가 상승세 다시 주춤, 디플레 우려 여전(상보)
  • 중국 소비지물가 상승세 다시 주춤, 디플레 우려 여전(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지만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는 벗어나지 못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고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중국 CP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월 0.7% 상승하면서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3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다만 시장 예상치인 0.4%에는 미치지 못하는 소폭 상승에 그쳐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하는 모습이다. CPI를 분야별로 보면 식품·담배·주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식품 중 달걀 가격이 8.9%, 신선과일은 8.5% 각각 내렸다. 축산물·육류는 4.3% 내렸으며 신선채소도 1.3%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음식료 분야에서 전체 상승폭을 끌어내리는 경향이다. 수산물과 곡물 가격은 각각 1.2%, 0.5% 상승했다.교육·문화·오락과 의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8%, 1.6% 상승했다. 연초 관광 등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분야의 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기타 재화·서비스 분야도 2.7% 상승했다. 반면 운수·통신 가격은 1.3% 내렸다.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해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2.5%)보다도 낙폭을 키웠다.생산자의 공장 출고 가격 중 생산수단 가격은 3.5% 내렸다. 광산업(-5.8%), 가공산업(-3.6%), 원자재산업(-2.9%)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생필품 가격은 식품가격(-1.3%) 등 영향으로 1.0% 내렸다.구매가격 중 건자재·비금속은 7.2%, 농수산물 6.0%, 화학원료 5.4% 각각 하락했다.중국은 연초 춘절(음력 설) 연휴를 계기로 국내 관광이 붐을 일으키고 여행·문화 등 관련 서비스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진작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3월 다시 CPI가 주춤함에 따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보완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11 I 이명철 기자
임영웅 발탁에 매출 16% 껑충…청정원 '햇살담은' 모델 재계약
  • 임영웅 발탁에 매출 16% 껑충…청정원 '햇살담은' 모델 재계약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상 청정원은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이 가수 임영웅과 브랜드 모델 계약을 연장하고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다고 11일 밝혔다.대상 청정원 ‘햇살담은’ 브랜드 모델 가수 임영웅.(사진=대상)지난해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한 햇살담은은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하기 이전인 2022년 1분기 대비 16% 가량 상승했다. 햇살담은의 브랜드 정체성인 ‘진심’을 임영웅이 가장 잘 전달한다는 판단 아래 다시 한번 인연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먼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간장의 레벨업’에 이어 ‘진심 하나로 맛의 레벨업’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앞세운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청정원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적의 배합·제조 기술에 진심까지 담아 만든 햇살담은 간장으로 요리의 맛을 레벨업 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또 △두 번 달여 더 진한 진간장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조선간장 △국간장 △조림간장 등 햇살담은 대표 제품에 임영웅의 사진을 적용한 ‘햇살담은 영웅라벨’ 패키지도 첫선을 보인다. 라벨에는 ‘레벨업’ 포즈를 취한 임영웅의 모습이 담겨 있다. 햇살담은 영웅라벨이 적용된 제품과 신규 포스터, 등신대 등은 전국의 대형마트, 슈퍼 등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박종섭 대상 마케팅실장은 “지난해 햇살담은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선 임영웅과 또 한 번 인연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해 역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햇살담은의 정성과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임영웅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장중 1365원 터치…1년 5개월 만에 ‘최고’(상보)
  • 원·달러 환율, 장중 1365원 터치…1년 5개월 만에 ‘최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5원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물가 쇼크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8.7원 오른 1363.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일의(1356.0원) 연고점을 재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시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한창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때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인하할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5.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도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3엔까지 치솟았다.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한 만큼 장중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발언이 나온다면 환율 상단을 누를 수 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출발… 10년물, 10.2bp 오른 3.602%
  •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출발… 10년물, 10.2bp 오른 3.602%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3년물 금리는 3.4%대, 10년물 금리는 3.6%대를 각각 넘어섰다.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04.2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2틱 내린 111.5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439계약, 개인 2435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616계약, 금융투자 2731계약, 연기금 22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43계약, 은행 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234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3bp 오른 3.51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3bp 오른 3.49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0.0bp 오른 3.535%를, 10년물은 10.2bp 오른 3.602%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거래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6.5bp 오른 3.40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2bp 내린 4.541%를 기록 중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미국채 10년물 4.3% 이상에서 매수 검토를 강조했으나 현재는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응하는 신중한 입장을 제시한다”고 전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61%,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은 은행권 차입 수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11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美CPI 충격에 하락 출발
  • 코스닥, 美CPI 충격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일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내린 852.7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16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억원, 12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반등으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내린 3만8461.51에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내린 1만6170.3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2월(3.2%)보다 상승률이 더 높아진 데다 전문가 예상치까지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총선은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개표율이 99%를 넘어선 가운데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을 합하면 174~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합하면 109석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총선은 여소야대로 끝이 났으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며 “미국의 3월 CPI쇼크로 맞으면서 매크로 민감도가 높아졌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순조롭게 시작하면서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봤다.업종별로 보면 정보기기(-2.24%), 일반전기전자(-1.64%), 출판매체복제(-1.42%), 기타서비스(-1.27%)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1.86%), 운송(0.75%) 등은 하락장 속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90% 하락하고 있고, HLB(028300)(-0.43%), 알테오젠(196170)(-0.69%)도 하락 중이다. HPSP(403870)는 3.04% 내리고 있고, 이오테크닉스(039030)(-1.19%), 신성델타테크(065350)(-3.48%)도 하락하고 있다.
2024.04.11 I 원다연 기자
미국발 ‘물가 쇼크’…환율 1360원 저항선 돌파
  • 미국발 ‘물가 쇼크’…환율 1360원 저항선 돌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간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60원대로 진입이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금 커지자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약화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 초강세에 환율은 연고점을 넘어서 새로운 레벨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는 구간인 만큼 구두 개입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 컸다.시장 참가자들은 3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되는 양상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3%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17.9%로 축소됐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같은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의사록도 6월 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한 몫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사록으로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8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4.55%대를 기록했다.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5.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도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2.96엔까지 치솟으며 153엔대에 근접했다.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6달러(1.2%) 상승한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졌다.이날 달러 강세와 위험선호 위축에 환율은 전방위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국의 미세조정, 구두개입 가능성이 큰 만큼 환율 상단은 지지될 수 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견조한 美 고용 이어 CPI까지…금리 레벨 상향 조정 불가피
  • 견조한 美 고용 이어 CPI까지…금리 레벨 상향 조정 불가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5% 가까이, 10년물 금리는 4.5%대를 넘어섰다. 시장이 전망하는 미국 금리인하 시기 역시 하반기로 미뤄졌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오른 4.5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3bp 오른 4.9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8.7%로 폭락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3.5%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의 물가와 고용이 모두 견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대폭 후퇴하는 모습이다.시장 심리가 악화되면서 10년물 입찰 수요도 약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 4.560%로 결정, 앞선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207%를 대폭 웃돌았다. 응찰률은 234%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를 하회했다.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 달이나,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연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지연은 인정한 셈이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기는 미국과 다르다는 내러티브가 얼마나 금리 상승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이날 관건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은 3.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전거래일 3.5%를 돌파한 10년물 역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날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1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앞서 총선 휴장 직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재차 벌어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0.5bp서 11.2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4bp서 -16.5bp로 확대됐다. 10년·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해 11월16일 마이너스 17.7bp 이후 최대다.같은 날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9일 기준 4323억원 늘어난 134조486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년 조성물의 대차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4.04.11 I 유준하 기자
엔비디아 최고가 대비 10% 하락…"조정 영역 진입"
  • 엔비디아 최고가 대비 10% 하락…"조정 영역 진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치에서 10% 하락한 후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CNBC는 엔비디아의 전날 종가는 853.54달러(116만4228원)로, 종가 기준 최고가였던 지난달 25일(950.02달러) 대비 약 10% 하락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이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5일 이후 추가 상승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4일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지진에 따른 타격 등으로 3.4% 급락했다.시세 조정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상 최고치에서 10%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엔비디아 주가의 조정 국면 진입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년간 AI 열풍에 힘입어 239%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말(495.20달러) 대비 72.3% 급등했다.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 현황(사진=CNBC 갈무리)이미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가운데 월가에서는 추가 상승할 여지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의 AI 열풍과 이에 따른 칩 수요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서다.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AMD는 작년 말 AI 가속기를 출시해 올해 이 분야에서 3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인텔 역시 전날 자체 최신 AI 칩 ‘가우디3’를 공개하며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는 엔비디아의 AI 칩 H10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전력 효율이 2배 이상 높으며, 엔비디아의 GPU보다 1.5배 더 빠르게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스트랄과 메타와 같은 대안을 포함한 AI 모델의 규모가 축소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는 올해 (아마도 내년까지) 놀라운 실적을 낼 것이지만, 최근 추세로 볼 때 2026년까지 상당한 주기적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CNBC는 전했다. DA데이비슨은 엔비디아를 보유 등급으로 내리고 월가에서 가장 낮은 620달러라는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그러나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약세 전망은 DA 데이비슨이 유일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53명의 월스트리트 분석가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투자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평균 목표 주가도 972.95달러이다.CNBC는 향후 엔비디아 주가의 조정 국면이 얼마나 오래 갈지 이후 다시 상승이나 하락으로 갈지 등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에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 날 15%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97% 상승해 870.39달러에 마감했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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