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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관광은 옛말…국내 첫 온천관광특구 대전 유성 고사 위기
  • 온천관광은 옛말…국내 첫 온천관광특구 대전 유성 고사 위기
  • 대전 유성 온천관광특구 내 유성호텔 전경.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대표적인 온천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쳤던 대전 유성이 숙박업 붕괴로 지역관광 인프라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호텔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성온천의 상징이었던 유성호텔마저 매각되는 등 관광특구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1994년 국내 첫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된 대전 유성온천은 한해 1000만명이 찾을 정도로 국내 온천관광의 메카였다. 그러나 해외여행이 보편화됐고, 젊은층으로부터 온천관광이 외면받으면서 유성온천도 쇠퇴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불황과 함께 유성 일대에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호텔들이 들어서면서 유성온천 호텔들이 줄줄이 폐업하거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시, 대전 유성구, 지역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2017년 호텔리베라를 시작으로 2018년 아드리아호텔이 영업을 중단했고, 레전드호텔도 2021년 5월 문을 닫았다. 호텔리베라 유성은 4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진행 중이며, 아드리아호텔 자리에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유성관광특구가 주거특구로 변모하는 기형적 구조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성온천의 상징이었던 유성호텔마저도 시설 노후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매각됐다. 1915년에 개관한 유성호텔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과 신익희, 조병옥, 김종필 등 당대의 정치인들과 정부 고위직들이 머물며, 정국을 구상한 곳이다. 유성호텔은 190개의 객실과 연회장·수영장·대중탕까지 갖춰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는 대전선수촌으로 지정되는 등 각종 국제행사를 치렀던 명소다. 그러나 온천산업의 쇠퇴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매출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유성호텔은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유성호텔은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서울의 한 부동산신탁회사가 매수했으며, 호텔 영업 기한은 내년 3월까지이다. 지역의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유성호텔에 대한 매각이 검토됐다”면서 “매각 후 직원 고용 승계 등의 문제는 노사간 협의를 통해 앞으로 차차 결정해나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간 유성 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의 경영난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한국호텔업협회에서 발간한 2019~2020년 호텔업 운영 현황에 따르면 유성관광특구의 호텔업지표에서 4성급, 3성급 등 전체 호텔 객실 이용률은 2019년 66.03%에서 2020년 47.72%로 급감했다. 이에 수년전부터 숙박업계는 숙박업이 아닌 세미나, 결혼식, 행사 등으로 전환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았다. 지역 경제계 인사들은 “대전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업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기형적인 구조로 관광 등 서비스업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유성구와 공조해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구상,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1.05 I 박진환 기자
5년간 경기도내 설 명절 화재 512건, 인명피해도 28명 발생
  • 5년간 경기도내 설 명절 화재 512건, 인명피해도 28명 발생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방안전 더(The) 3대 캠페인’ 포스터.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근 5년 설 명절 기간 중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512건으로 28명의 인명피해와 수십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설 연 휴 기간 중 경기지역에서는 512건의 화재로 사망 4명, 부상 24명 등 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 또한 74억 원에 달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130건(25.4%)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78건(15.2%), 임야와 차량 각각 45건(8.8%), 생활서비스 시설 38건(7.4%) 등이 뒤를 이었다.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263건으로 5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24건(24.2%), 기계적 요인 64건(12.5%) 등이었다. 부주의 중에서는 담뱃불 화재가 86건(32.7%), 불씨 등 화원방치 44건(16.7%), 음식물 조리 32(12.2%) 순이다.이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조사 추진과 화재취약대상 소방관서장 현장 지도 강화 등 2023년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먼저 13일까지는 다중이용시설, 숙박시설 등 9255곳과 전통시장 163곳을 대상으로 소방서 화재안전조사관이 불시 화재안전조사에 나서 소방시설과 비상구 폐쇄·차단행위,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소방안전 더(The) 3대 캠페인’을 전개, 현문현답(現問現答) 현장안전컨설팅을 실시하면서 외국인 숙소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포스터와 ‘비상구는 생명의 문’ 스티커 등 홍보물을 배부한다. 또 2월까지 소방서장 주관으로 노후 공장시설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도 추진한다.아울러 공장과 물류창고, 공사장 등 화재취약대상을 선정해 소방서 센터장 이상 간부가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도 지도 방문해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수칙과 화재경보기,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및 사용법을 안내한다.이 밖에 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 사용 매뉴얼을 활용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및 사용법도 교육하는 등 도민 체감형 화재 예방 콘텐츠 홍보도 추진한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 35개 전 소방서가 화재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현장대응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1.02 I 황영민 기자
내년 스포츠 예산 1조6398억원 확정...정부안보다 281억 증액
  • 내년 스포츠 예산 1조6398억원 확정...정부안보다 281억 증액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체육 분야 예산이 1조6398억원으로 확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3년 체육 분야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1조6117억원보다 281억원 증액된 1조639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된 주요 증액 예산은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68억원), ▲전국(소년)체전 해외동포선수단 및 고등부 출전 지원(31억원),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지원(42억원) 등이다.내년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총 6331억 원으로 편성했다. 국민 생활체육 참여의 기반이 되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령층 선호가 높은 어르신(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6억원, 신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601억원, 34억원 증가) 예산을 확대했다.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에게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852억원, 333억원 증가)은 1년 내내 중단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을 10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했다. 월별 지원 금액도 9만5000원으로 1만원 증액하고 수혜 대상도 10만5000명으로 2만명 늘렸다.국민들이 수준에 맞는 생활체육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7개 종목(축구, 탁구, 야구, 당구, 배드민턴, 테니스, 족구)의 리그 운영을 지원(227억원, 20억원 증가)한다. 코로나19 이후 실내스포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야외스포츠 활동 지원 예산(10억원, 신규)도 새롭게 편성했다.국회 심의를 통해 스포츠클럽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클럽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예산(68억원, 신규)더 새롭게 편성했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해외동포선수단의 출전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고(17억원, 12억원 증가), 고등부 출전비를 신규 편성(19억원, 신규)해 전국체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강화한다.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올해 대비 374억 원(9.3%) 증액한 4393억 원을 편성했다. ▲ 국가대표 선수 훈련수당 인상(1일 7만원 → 8만원), ▲전담팀·트레이너 처우 개선(고용 기간 11개월 → 12개월, 4대 보험 및 퇴직금 지급), ▲ 촌외 훈련 숙박비 인상(4만원 → 6만원)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와 이를 지원하는 전담 인력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동계종목 훈련센터 운영(31억원, 신규), ▲ 진천선수촌 시설 확충(60억원, 신규), ▲ 태백선수촌 다목적체육관 및 태릉빙상장 대체 시설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각 3억원, 신규) 등을 통해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의 훈련환경도 대폭 개선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전문체육 경쟁력을 높이고자 ▲ 유소년·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465억원, 71억원 증가), ▲ 하계 종목의 직장운동경기부 창단(20억원, 신규) 등 직장운동경기부를 지원(199억원, 44억원 증가)해 기초 종목 및 유소년·아마추어 선수의 저변을 확대한다.이와 함께, 지역의 학생 선수와 실업팀에 대한 체력측정, 운동처방 등을 지원하는 지역스포츠과학센터 2개소를 신설(15개소, 2개소 증가)해 지역의 스포츠과학 지원 기반을 확대한다. 체육인 대상 공제사업 운영을 위한 예산(1억원, 신규)과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상담실 구축을 위한 예산(10억원, 신규)도 반영했다.스포츠산업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추진해 온 스포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지원해 혁신 서비스 창출과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스포츠용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 상품 개발 지원을 확대(125억원, 75억원 증가)하고, ▲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기 전략·전술 수립, 혁신 용품 개발을 새롭게 지원(20억원, 신규)한다. 영세 스포츠 기업과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이차보전 제도를 도입(39억원, 신규)해 스포츠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기존 직접 융자방식을 일부 이차보전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내년도 스포츠산업 금융지원의 전체 융자 효과는 약 2321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국제스포츠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166억 원(18.5%)을 증액한 1,063억 원을 편성했다.▲ 2024년 개최 예정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대회 운영, 선수프로그램, 대회 공식행사 등 준비(95억원, 20억 증가), ▲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131억원, 신규), ▲ 대한민국 최초로 유치·개최하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지원(42억원, 신규)을 추진한다.장애인 체육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62억원(6.9%)을 증액한 963억 원을 편성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도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처우 개선(기본급 3.0% 인상, 4억 5천만 원 증가), ▲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대표 선수수당 인상(1일 7만원 → 8만원), ▲ 촌외 훈련 숙박비 현실화(4만원 → 6만원) 등을 반영했다. 장애인체육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 어울림 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체육 종목 리그전도 확대 지원(13억원, 8억원 증가)한다. 아울러, 국회 심의를 통해 패럴림픽 등 장애인 국제대회 참가 지원 예산을 증액(16억원)했다.
2022.12.28 I 이석무 기자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대상 3개 권역으로 세분화...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 기대
  •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대상 3개 권역으로 세분화...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 기대
  •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광역단체 최초로 교통영향평가 기준을 지역 특성을 고려한 3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또 지자체 경계 1km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할 시 인접 지자체와 교통대책 협의를 진행토록 하면서 지자체간 갈등 요소를 완화시킬 방침이다. 27일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대상사업 및 범위에 관한 조례’가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교통영향평가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도시개발사업, 물류센터, 대형마트 등을 진행할 때 사전에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제도다. 당초 교통영향평가 기준은 관련법에 따라 일괄 적용됐으나, 도는 도시와 농촌간 격차 및 효율적인 사전 교통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별도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차별화된 지침을 마련했다.◇도시·농촌 특성에 맞는 권역 설정, 평가 대상 기준 차별화도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교통영향평가 권역을 3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먼저 1권역은 도시교통정비지역 읍·동(수원시, 용인시 수지구 등)이며, 2권역은 도시교통정비지역 면지역(화성시 서산면 등)과 교통권역 읍·동지역(여주시 여흥동 등), 3권역은 교통권역 면지역(가평군 설악면, 연천군 군남면) 등으로 나눴다. 도는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1권역의 경우 공동주택 건축물 연면적 3만6000㎡ 이상, 2권역 5만㎡ 이상, 3권역 9만㎡ 이상 등으로 달리 규정했다. 또한 사회적 환경변화에 맞지 않게 공장용도와 동일한 기준으로 교통영향평가를 받았던 지식산업센터를 별도로 분리해 교통대책을 제대로 마련하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기존 교통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도시 외 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목원 개발사업,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내 경마장·경륜장 건축물도 교통영향평가 대상으로 지정했다. 경기도 내 시·군 경계 1km 내에서 개발하는 사업의 경우 사전검토보완서 접수 이전에 ‘인접 지자체 의견 조회’ 단계를 추가해 시·군 간 반드시 협의를 거쳐 교통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때 사업자가 인접 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면 경기도가 직접 나서 시·군 간 의견을 조율하는 등 신속한 심의를 돕는다.◇현실성 있는 ‘교통영향평가 지침’도 마련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함께 마련된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지침’은 교통영향평가 보고서 작성 기준과 심의 운영기준 등을 담고 있다. 지침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교통 흐름을 고려해 현실에 적용 가능하도록 구성했다.주요 내용은 △현실에 맞게 ‘현장조사 요일 및 주거 용도 기준’ 마련 △공동주택 ‘단지 내 교통안전 분야의 대책 마련’을 추가해 교통 안전분야 실효성 강화 △신규 소규모 대상사업은 ‘약식 심의’로 부담 최소화 △‘매월 1회 이상 심의 개최’를 통한 심의기간 단축 등이다. 교통여건조사, 교통량 조사 등 현장조사는 대상 사업 용도별로 교통량이 제일 많은 요일에 조사를 하는데 문화 및 집회시설 등 일부 시설의 경우 일요일에서 주말로 바꿔 실제 교통량이 제일 많은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에 조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공동주택 용도를 새로운 주거 형태인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별도로 구분해 조사·분석하기도 한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 내 교통안전 대책을 별도로 수립하도록 의무화하고, 초등학교 주변의 공사 차량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한다.아울러 이번 조례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례 시행으로 새로 추가되는 사업은 약식 교통영향평가 대상으로 정하고, 현장조사 및 분석의 범위를 최소로 했다. 교통영향평가 심의 소요시간의 단축을 위해 승인관청은 매월 1회 이상 심의를 개최하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시·군에서는 경기도로 심의 상정하면서 교통영향평가 심의의 신속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조례 시행으로 지역적 사회적 여건에 맞는 교통영향평가 제도를 운영하겠다”며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선도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7 I 황영민 기자
증권사 신용도 강등 예고…약한 곳부터 깨진다
  • [마켓인]증권사 신용도 강등 예고…약한 곳부터 깨진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는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증권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에서 큰손 역할을 해온 증권사들이 부동산금융 부실화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익창출 능력 저하 속에 PF 부실화 부담이 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여의도 금융가 전경.(사진=연합뉴스)◇ 증권사들, 수년간 공격적인 부동산 금융 확대…침체기에 ‘역풍’23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한기평이 유효등급을 보유한 국내 증권사들의 총 브릿지론 규모는 6조8000억원, 중후순위 익스포저는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익스포저 모두 리스크가 높은 딜이다. 브릿지론은 본격적인 개발사업 전에 토지매입 등 준비작업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이다. 본PF로 전환되지 못할 경우 부실화 위험이 높아진다. 중후순위 익스포저의 경우 디폴트(채무 불이행) 발생 시 손실 가능성이 높다. 변제 우선순위가 선순위 대출에 밀리기 때문이다.PF대출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증권(ABCP) 만기가 계속 도래하는 점도 문제다. 단기자금시장 투자심리가 여전히 차디찬 가운데 차환 발행이 녹록지 않은 상황. PF 부실화 시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보유 자금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유동성 리스크를 정통으로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한기평은 “PF부실 위험은 증권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각 업체별로 현 등급을 지지하는 재무건전성 수준에 차이가 있고, 업체별로 PF 부실 가능성과 대응력에서 차이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등급 방향성은 업체별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약한 곳부터 깨진다…SK증권 신용 전망 ‘빨간불’PF 리스크 우려는 대형사 중소형 증권사가 제일 크게 받고 있다. 통상 중소형 증권사가 리스크가 높은 중후순위 대출을 많이 끌어온 상태여서다. 대형사 대비 자본완충력이 약해 PF 대출 부실화 시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에서도 중소형 증권사의 도산 위험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중소형사 중에서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곳도 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21일 SK증권(001510)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기타파생결합사채(DLB)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후순위사채 신용등급(A-)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한신평은 더딘 영업 성장과 수익성 저하 속에 중·후순위 부동산 금융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 문제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했다. 고정비용 지출을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이익구조가 취약해졌다는 평가다. SK증권의 영업순수익커버리지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 113.6%를 기록, 여타 증권사 대비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순수익커버리지는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는 104.7%로 낮아진 상태다. 영업순수익을 지탱해오던 투자중개 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다. 지난 2018년에는 2%대였던 투자중개부문 시장점유율이 지난 9월 말에는 1.4%대로 내려앉았다.부동산금융 관련 자산건전성 부담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SK증권은 총 3875억원의 우발부채(채무보증)를 보유하고 있다. 전액이 신용공여성약정으로 구성된 상태로, 자기자본 대비 62% 수준이다. 문제는 채무보증을 선 대출들이 질적 위험도가 높다는 점이다.한신평 김예일 선임연구원은 “채무보증의 대부분 중·후순위 부동산PF, 브릿지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질적 위험도가 높은 편”이라며 “대구 소재 주택이나 지방 소재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 분양 사업장의 분양률도 현재 저조한 상황으로 회수 불확실성이 높아 자산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향후 시장 지위 변동과 이익 창출능력, 보유자산 손실 가능성 및 재무안정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12.24 I 지영의 기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시화 MTV에 건립
  •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시화 MTV에 건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엠티브이반달섬씨식스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도시 시화MTV에 건립된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지하 2층~지상 49층, 총 1191실 규모로 준공된다. 36~244㎡, 18개 타입 중 15개 타입이 3실 이상의 중대형 면적형 생활숙박시설로 조성된다.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교통 여건도 훌륭하다.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고시에 따르면 단지 인근으로 2024년 신안산선이 개통되어 경기 서부권과 여의도를 부담 없이 오갈 수 있다. 또한 시흥-안산 스마트허브트램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트램이 개통되면 4호선과 소사원시선 등의 노선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도 계획되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를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이외 일부 타입을 제외하면 시화호를 바라보는 라군뷰 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호실별로 조망 특화를 활용한 오픈형 테라스 설계를 도입했으며(장애인전용객실 제외) 지상 3층에는 시화호를 마주한 인피니티풀과 약 360m 규모의 조깅코스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레스토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전문 서비스대행 기업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유상으로 갖출 예정으로, 생활숙박시설의 프리미엄을 높인다.각 호실에는 쾌적한 실내 산소농도 유지를 위해 ㈜힘펠 고순도 산소발생시스템, 욕실환기시스템, 친환경 무기 질 도료 마감 등을 적용되며 유럽산 포셀린 타일과 천연 대리석이 공간별로 적용된다.
2022.12.21 I 이윤정 기자
숙박 스타트업 지냄, 베트남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 숙박 스타트업 지냄, 베트남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냄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숙박 스타트업 지냄(대표 이준호)은 지난달 베트남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 엠엔엠 호스피탈리티(MNM Hospitality) 및 베트남 호텔 체인 그룹 치 호스피탈리티 인터내셔널(CHI Hospitality International)과 연이어 MOU를 체결하면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엠앤엠 호스피탈리티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이프 스타일 숙박 브랜드 리비(Livie)의 운영사다. 현재 베트남에서 리비 5개 지점의 90객실을 비롯해 300객실 이상의 현지 호텔, 리조트, 생활형 숙박시설의 관리 및 운영을 맡고 있다.베트남 중견기업 CHI 컴퍼니 그룹의 계열사 CHI 호스피탈리티 인터내셔널은 부동산 전문 회사로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다낭, 달랏, 푸토성, 타이응우웬 등 여러 지역에서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 스테이7과 레지던스, 리조트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지냄 심우섭 부대표는 이번 전략적 업무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베트남 호텔, 리조트, 생활형 숙박시설을 포함한 200개 규모의 객실을 확보, 신규 사업인 중장기 레지던스 숙박 플랫폼 와이컬렉션 스테이에 입점시켰다.더불어 올해까지 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위치한 빈펄(VINPEARL) 리조트 3곳과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Accor) 그룹의 다낭, 호치민 등 2개 지점의 객실을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다.현재 와이컬렉션 스테이에서 운영되는 국내외 객실 수는 총 5000여 개로, 지냄은 내년 상반기까지 1만 개 이상으로 객실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지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망을 형성하여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진출 국가를 확대해 국내 및 아시아에서 레지던스 전문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다.이준호 지냄 대표는 “여행에 최적화된 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우리나라만큼 생활숙박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전문화된 숙박 예약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며, “지냄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해외 중장기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냄만의 차별화된 숙박 플랫폼 노하우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 후 이를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냄은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에 특화된 중장기 예약 플랫폼 와이컬렉션 스테이를 새롭게 런칭했다. 와이컬렉션 스테이는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이 접목된 생활형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럭셔리 특급 호텔 및 리조트, 풀빌라에 이르기까지 중장기 여행이 가능한 국내외 숙박업소를 한 데 모아 중개, 할인,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2022.12.07 I 강경록 기자
"연예인도 샀어요"…실거주 못하는 '생숙' 편법 마케팅 기승
  • "연예인도 샀어요"…실거주 못하는 '생숙' 편법 마케팅 기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인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의 편법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여의도 한 고급 레지던스가 ‘연예인 펜트하우스’로 광고를 해 잡음이 일더니 서초구의 한 생숙은 고급 주거단지로 광고한 후 분양했으나 임차도 못 하게 되면서 분양 취소 소송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숙이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 관리감독이 느슨해 실계약률을 알기 어렵고 교통, 환경 등의 고려사항이 많아 더 주의 깊게 살핀 후 매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예인 계약을 내세워 홍보중인 생활형숙박시설. (사진=인터넷 화면 캡쳐)◇고가 수익형 부동산 마케팅에 연예인·편법 마케팅 기승30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연예인 A씨가 서울 여의도에 신축 중인 생숙을 계약했다. A씨 측 소속사 관계자는 “(여의도 신축 생숙을)계약한 건 맞다”며 “(분양 광고에 실명이 거론된 데 대해) 분양대행사와 개인정보를 활용해서 홍보할 수 있다고 협의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생숙은 분양받은 사람의 선택에 따라 주거, 전·월세 임대 계약을 맺어 임대수익을 내거나 호텔·콘도처럼 숙박시설로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여의도에 신축 중인 이 레지던스의 분양가는 14억원~53억원으로 평당 1억원 수준이다.일각에선 수익형 부동산인 생숙이 고금리 상황에서 외면받자 무리한 마케팅을 통해 계약률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우려한다. 실제 여의도의 레지던스를 홍보하는 다수 판매담당자는 “부동산을 잘 사기로 유명한 연예인들은 한눈에 가치를 알아보고 계약했다”, “계약률 50%가 넘어가고 있다”, “장기숙박 계약을 통해 실거주도 가능하다”등으로 분양자를 모으고 있다. 실제 생숙은 법적으로 실거주할 수 없는데 편법으로 거주할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다.◇정부·지자체, 관리감독 허술이런 과대광고와 편법 마케팅으로 분양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분양대행업 관리·감독은 구멍 그 자체다. 상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택에 대해서는 분양대행업자와 종사자 자격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다. 아울러 실수요자를 상대로 잘못된 마케팅을 하더라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전문가들은 무한 전매를 통한 폭탄 돌리기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생숙은 계약금 10%만 넣으면 등기하지 않아도 전매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매수한 최종 분양자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실제 생숙 가치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권은 최근 마이너스피(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로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8월 분양 당시 평균 6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876가구 모집에 무려 57만5950명이 신청했다. 최고 경쟁률은 6049대 1로 전용 111㎡ 13가구 모집에 7만8647명이 몰렸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서울 서초구의 한 생활형 숙박시설에선 입주를 앞두고 일부 분양자들이 분양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 광고와 홍보 영상에는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언제든 되팔아도 되는 고급 주거시설이라고 광고했지만 법이 강화되면서 임차를 내주기도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해 오피스텔 용도로 변경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실제 용도 변경은 어려운 실정이다. 지구단위계획상 오피스텔 용도로 변경할 수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어서다.공사중인 여의도 한 레지던스의 모습. (사진=신수정기자)◇“주택규제 피하기 위했던 트렌디 상품”…실거주 제재 유념해야전문가들은 생숙이 과거 부동산 가격 상승장에서 주택이 아닌 이유로 규제 사각지대의 대안 거주 상품으로 주목받았지만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규제를 피하고자 공급자가 유행에 따라 설계한 부동산 상품이다”며 “관광지와 연결성이 없는 숙박시설은 위험성이 크고 공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주거용 부동산보다 입지선정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생숙을 분양받았다고 하더라도 실제 숙박은 요금체계에 따라 또 내야 하기 때문에 실거주를 위해선 생숙 매수는 피해야 한다”며 “놀거리, 볼거리가 있는 환경을 갖춰야 공실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12.01 I 신수정 기자
건설사, 분양한파에 커뮤니티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
  • 건설사, 분양한파에 커뮤니티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건설사들이 커뮤니티시설을 통한 단지별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축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전략이다. 진주혁시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커뮤니티시설을 통한 상품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분양하기만 하면 완판이 되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입지와 미래가치 뿐 아니라 가격 방어에 유리한 커뮤니티시설이 탁월한 단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최근 주거지에서 취미·여가 활동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트렌드가 됨에 따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이 침체됐을 때는 건설사들의 상품 경쟁이 가속화돼 한층 진일보한 단지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라며 “과거처럼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가 아닌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에 건설사들은 입지와 미래가치 뿐만 아니라 상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지역 내 특별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먼저 대우건설은 진주혁신도시 마지막 자리에 들어서는 생활숙박시설인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8~124㎡, 792실로 조성된다. 진주혁신지구 최초로 스카이라운지, 단지 내 수영장이 들어서고 피트니스 클럽, 골프 클럽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12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114㎡ 1,6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 시니어클럽은 물론 피트니스 및 GX룸,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작은 도서관, 공유 오피스 등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스카이 라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다음달 천안시에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룸, 파티룸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오피스텔 커뮤니티 시설로는 오피스라운지, 코인세탁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DL이앤씨(DL E&C)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일원에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전용면적 99·11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배치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시네마와 실내 키즈체육관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테라스형 게스트 하우스와 그린카페, 건식 사우나를 갖춘 피트니스 등도 배치될 계획이다.한신공영은 경북 포항 북구 학산동에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를 12월 선보인다. 전용면적 74~114㎡, 총 1455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공원특례화 아파트로, 전체 공원면적 약 35만㎡ 중 주거시설은 약 7만㎡이고 나머지는 녹지와 13개 테마의 휴식공간, 놀이공간, 체육시설 등으로 채워진다. 단지내에는 아이돌봄센터, 종로M스쿨, 독서실 등 다양한 교육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교육과 아이돌봄을 특화한 아파트 답게 1가구 1자녀에게 교육커뮤니티 시설 사용이 무료 제공된다.
2022.11.30 I 신수정 기자
‘미아리 텍사스촌’ 재개발 사업, 9부 능선 넘어
  • ‘미아리 텍사스촌’ 재개발 사업, 9부 능선 넘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과거 서울의 대표 성매매 업소 밀집지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었던 서울 성북구 신월곡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이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2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청은 이날 조합 측에 관리처분계획인가 처리 공문을 발송했다. 관리처분계획은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을 확정하는 단계로, 이후 이주 및 철거 절차만 남게 된다. 신월곡 제1구역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일대 약 5만 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가구와 오피스텔 484실 및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신월곡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이 지역은 미아리 고개 인근에 있어 `미아리`라는 지명과 미국 유흥가를 상징하는 `텍사스촌`이 붙여져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통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고 개발이 늦어졌다. 2005년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기본계획수립에 따라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 진행 속도는 더뎠다. 이후 2009년 1월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11년 11월 성북 2구역과 결합 개발 협약 체결 및 2016년 4월 결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조합원 간 갈등과 소송으로 정비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낙후 지역이 더욱 슬럼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그러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 7기에 당선되면서 해당 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2020년 8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고 관리처분계획인가 보완 단계를 거쳤다. 이 구청장이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하면서 관리처분계획인가로 재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성매매 업소들이 없어지고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다 교통 호재까지 맞물려 좋은 위치로 평가된다.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총 13.4㎞ 지하 구간을 16개 정류장으로 잇는 동북선이 완공되면 강남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측은 내년 2월 중순쯤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2.11.29 I 이성기 기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공급
  •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공급
  •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계약금 총 10% 중 1000만 원 정액제, 나머지 금액은 3개월 이내에 납부하는 계약금 정액제 조건을 내걸었으며,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무이자를 적용하고 계약금 10%를 내면 잔금일까지 추가 비용이 없다.㈜엠티브이반달섬씨식스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단지는 안산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이하 시화MTV)에 들어선다. 시화MTV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위치한 복합산업단지로 해양 레포츠 산업에 특화된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안산 사이언스밸리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첨단산업 기반시설 개발이 추진될 예정으로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특히 시화MTV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통 요충지로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를 통한 도로 접근이 원활하고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을 통한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 추후 신안산선 복선전철, 스마트허브트램,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로 등이 확충되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 접근성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교통의 요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총 1,191실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36~244㎡, 18개 타입 중 15개 타입이 3실 이상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일부 타입을 제외하면 시화호를 바라보는 라군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 호실별로 조망 특화를 활용한 오픈형 테라스 설계를 도입했다. 장애인전용객실은 제외다.지상 3층에는 시화호를 마주한 인피니티풀과 약 360m 규모의 조깅코스가 조성되며, 이와 함께 실내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전문 서비스대행 기업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유상으로 갖출 예정이다.각 호실에는 쾌적한 실내 산소농도 유지를 위해 ㈜힘펠 고순도 산소발생시스템, 욕실환기시스템, 친환경 무기 질 도료 마감 등이 적용된다. 공간별로 유럽산 포셀린 타일과 천연 대리석을 활용하고, 해외 유명작가들이 디자인한 특수 무늬목 디자인이 적용된 주방가구와 고급 가전제품을 기본 제공해 차별화된 주방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기존 안산 분양 홍보관에 이어 지난 10월 7일 송파구에 분양홍보관을 추가 개관했다.
2022.11.21 I 이윤정 기자
수능 끝난 고3, 안전교육부터 AI·SW교육까지 받는다
  • 수능 끝난 고3, 안전교육부터 AI·SW교육까지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의 내용이 담긴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했다.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 수능까지 남은 일자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는 8일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밝히며 수능일인 오는 17일 이후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교육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학교를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학교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교육부는 다중밀집 환경 예방과 대처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지열별 안전교육체험시설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교육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 중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예방 △유해환경 점검·계도 △청소년 음주·유해약물 오남용 예방 △숙박업소 안전 관리 △미성년자 차량대여 관리 등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디지털 활용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교육부는 중학교 재학 중 정보교육을 필수교과로 이수하지 않은 현재 고3 학생들을 고려해 디지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겨울방학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캠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캠프는 학교와 대학, 민간기업 등 여러 기간이 함께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이외에도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은 금융·근로교육, 진로체험 활동, 대학 탐방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예정이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방안은 수능 이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학생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특히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교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안전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11.08 I 김형환 기자
숙박 스타트업 ‘지냄’, 시리즈A 포함 55억원 신규 자금 유치
  • 숙박 스타트업 ‘지냄’, 시리즈A 포함 55억원 신규 자금 유치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숙박 스타트업 지냄이 55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지냄은 벤처캐피탈(VC)에서 35억원, 기술보증기금에서 20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성장의 기반이 될 추가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사로 함께했으며, BNK벤처투자,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지냄은 야놀자, 주식회사 유에이치씨, 캡스톤파트너스, 템부수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AI엔젤클럽 등 국내외 규모급 투자사 및 SI(Strategic Investor)들이 함께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총 누적 사업 자금 유치 규모는 약 100억원에 이른다.2021년 토탈 호스피탈리티 사업으로 피봇팅 한 지냄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생활형 숙박 시설 관리 브랜드 ‘와이컬렉션’과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 ‘더리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장기 레지던스 플랫폼 개발 및 실버 스테이 서비스 고도화에도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지냄은 스타트업 한파 속에서도 ‘옥석 가리기’의 옥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떠오르며 입지를 굳혀 온 기업이다. 이유는 눈에 띄는 실적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무려 352% 이상 증가한 지냄은 반기 영업 이익률 성과마저 30%까지 올려 자본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냄은 올해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노태석 BNK벤처투자 부장은 “숙박 시장에서 다년간 노하우를 쌓아 온 만큼, 위드 코로나 시대 속 지냄의 성장이 더욱 기대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숙박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은 물론, 웰니스, 실버 등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숙박 생태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준호 지냄 대표는 “지금까지 응축해 온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주요 생활형 숙박시설 확장 및 부동산 개발은 물론 레지던스 예약 플랫폼, 실버 산업 등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리드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냄은 지난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출신 최고 브랜드 책임자 심우섭 부대표(CBO)를 선임하고 실버와 웰니스가 결합된 플랫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베트남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협약을 마무리 지었으며, 베트남 진출을 발판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의 호텔, 리조트, 레지던스 등과 파트너십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2022.10.28 I 강경록 기자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28일부터 2차 분양 돌입
  •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28일부터 2차 분양 돌입
  • 석경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롯데건설이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들어서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성공적인 1차 분양에 힘입어 오는 28일부터 2차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울산광역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복합리조트와 결한한 형태의 생활숙박시설이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43층, 3개동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로, 전용면적 별로는 △63㎡A 163실 △63㎡B 7실 △92㎡A 95실 △92㎡B 76실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전 호실에서 동해바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차 물량은 이에 더해 호실에 따라 리조트, 도심의 전경까지 ‘멀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캐슬 생활숙박시설만의 특화 평면이 적용돼 전체 호실이 작고 좁은 원룸이 아닌 2~3룸으로 설계됐다. 이에 가족 단위까지 수용할 수 있어 수요층이 넓고 희소성,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단지는 속초·부여·제주에 이은 4번째 롯데리조트 안에 들어선다. ‘롯데리조트 울산(예정)’는 대지면적만 약 10만 8708㎡(축구장 15배)에 달해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로 계획됐다. 리조트 안에는 생활숙박시설을 비롯해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가든형 스파, 다이빙풀, 유적공원, 글램핑장 등 거대 규모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계약자들은 이 리조트의 인프라들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리조트 인프라에 더해 계약자 전용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우선 43층 높이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 안에는 인피니티풀, 온수풀, 스카이카페, 야외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이어 지하 2층에 위치한 ‘클럽 블루마리나’에는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등이 들어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를 울산, 나아가 경산권의 랜드마크 휴양시설로 조성하겠다”며 “희소성 높은 ‘리조트형 생활숙박시설’의 상품성을 고려하면 2차 분양도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0.27 I 이지은 기자
롯데건설,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본격 분양
  • 롯데건설,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49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의 견본 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총 584세대(전용면적 59~119㎡) 규모로 모두 일반 분양된다.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은 천안시 내 핵심 인프라가 밀집된 두정동과 신부동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로 편리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은 물론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CGV, 메가박스, 신부문화거리 등이 인근에 있다. 특히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수요자들의 대출 이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교육 및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천안희망초를 비롯해 자사고인 북일고, 북일여고와 천안북중 등 다수의 학교도 주변에 위치하며 두정동, 신부동 학원가도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 고속버스 터미널과 천안 종합버스 터미널, KTX 천안아산역도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국도, 천안대로 등이 인접해 천안 전 지역은 물론 외곽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롯데건설만의 차별화 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단지 전 세대는 실수요자 만족도가 높은 남향으로 배치했으며, 거실에는 일반적인 철제 난간이 아닌 고급 아파트에 주로 시공되며 시야 간섭이 없는 유리 난간 일체형의 조망형 이중창을 시공했다. 타입별로 다양한 형태의 팬트리와 드레스룸은 물론 알파룸까지 제공해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장 등 입주민 전용 운동시설을 비롯해 지인 방문 시 숙박을 제공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 등이 조성돼 수준 높은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단지 내 어린이집은 물론 키즈카페, 맘스테이션, 맘스카페 등 아이 보육을 위한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투시도. (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 관계자는 “천안 전 지역은 지난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고, 대출 규제도 완화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다음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2022.10.26 I 이성기 기자
‘4조 투입’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확정, 부산엑스포 유치 돕는다
  • ‘4조 투입’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확정, 부산엑스포 유치 돕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과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 등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 등은 예타 대상에 선정돼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조감도. (이미지=기재부)기획재정부는 26일 오전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열린 ‘2022년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타당성재조사 결과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북항 2단계 재개발을 비롯해 4개다.북항 2단계 재개발은 북항의 노후화·유휴화된 자성대부두와 원도심 낙후지역(좌천·범일동) 등 부산시 동구·중구 일원 228㎡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비 3043억원을 포함해 총 4조원 가량이 투입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상업·주거·숙박·업무·전시시설 등을 위한 부지를 조성한다.정부는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와 관광자원 개발 등을 통해 부산 지역의 해양관광·미래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상구역은 정부가 유치를 추진하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기도 하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메가이벤트로 꼽힌다. 한국이 박람회를 유지하면 3대 행사를 모두 여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며 관람객 3480만명,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새만금 개발지역 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농생명용지 등을 잇고 새만금 신항만(2025년 준공)과 신공항(2029년 개항)을 연결하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사업(총연장 20.7km)도 예타를 통과했다. 총사업비는 1조554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28년까지다.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노선도. (이미지=기재부)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Agrix)을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농림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부지에 탄소중립·우주·바이오 등 복합과학 체험랜드를 조성하는 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추진할 예정이다.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사업,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올해 3차 예타 대상사업으로는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의 6개 사업을 선정했다.이중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바우처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생활과 영양상태 개선, 국산 농축산물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등에게 채소·과일·육류 등을 구매할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타요구안에서 제시한 총사업비는 4조9876억원이다.고속국도 제20호 성주~대구 신설사업(총사업비 9542억원),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총사업비 913억원),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사업(총사업비 2372억원),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사업 Ⅲ단계(총사업비 4510억원),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총사업비 1438억원) 등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신규 선정된 6개 예타 대상 사업은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조세재정연구원 등 조사수행기관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 조사에 착수한다.
2022.10.26 I 이명철 기자
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생활형숙박시설(생숙). A 시행사는 호텔급 하이엔드 컨시어지 서비스(안내 서비스)를 내세워 분양 모집을 했으나 최근 금융사로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승인을 거절당해 분양 모집을 중단했다. A 시행사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PF대출을 받으려면 사전예약 등을 통해 사업성을 먼저 증명하라고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생숙은 더더욱 PF대출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미분양 확산과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발’ 레고랜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가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건설사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폭락에 따른 이자·원자재가 부담, 수주 급감 등으로 자본력이 크지 않은 중견·지방 건설사 사이에선 ‘줄도산 위기설’까지 불거지고 있다.‘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PF 대출 채권에 대한 자산담보부단기채(ABSTP) 차환에 실패했다.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비 7000억원에 추가로 1250억원을 더해 82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지만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자금 시장이 얼어붙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 등 4개 시공사업단이 떠안으면서 대형 사업장도 부동산 PF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미분양이 밀집한 지방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지방 건설사의 사업장은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금리가 20% 가까이 치솟았고 이마저도 ‘본PF’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북 군산시 군장지구의 ‘군산 한성 필하우스’는 이달 초 전체 892가구 중 일반분양 66가구를 진행했는데 1명만 신청했다. 전용면적 35~59㎡의 분양가는 7800만~1억3000만원 수준인데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7700만~1억2900만원 수준이다.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었다. 대구광역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지 건설사인 현창건설과 유성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명덕역 루지움 푸르나임’의 청약 결과는 98가구 모집에 7명만 접수했다.실제 미분양 주택 수는 지방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3만2722채로 지난해 말(1만7710채) 대비 1만5012채(86%) 늘었다. 특히 지방은 1만6201채에서 2만7710채로 1만채 넘게 늘었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전 금융권에서 ‘본PF’ 실행을 거의 중단하면서 브릿지론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활용해 신용보강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사의 금융지원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25 I 하지나 기자
롯데건설,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돌파
  • 롯데건설,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돌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이 13일 서울 성북구 신월곡 1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조합과 추가 공사비 3174억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신월곡 1구역은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약 5만 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세대, 오피스텔 484실,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대단지 사업이다. 서울 성북구 신월곡 1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고 있는 당사를 조합원들이 높게 평가해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그 동안의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월곡 1구역을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신월곡 1구역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2620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권에서 상반기 업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기준 누적 수주액 2조 3270억 원을 기록해 업계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까지 성공하면 서울에서만 3조 원을 넘어서게 되고, 누적 수주액은 창사 이래 첫 5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2022.10.13 I 이성기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AI 엔진 탑재한 휘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출시
  • LG전자, 스마트폰 AI 엔진 탑재한 휘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066570)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휘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V i)’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LG 휘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은 대형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사무실과 학교, 상가, 아파트, 의료·숙박시설 등 중대형 건물에서 쓰인다.신제품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중앙처리장치) 기반 고성능 AI엔진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이 제품은 AI엔진을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한 공간에 있는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각각 자동 제어해 해당 전체 공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AI 실내공간케어’, 사용자가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운전하는 ‘AI 에너지 맞춤제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하는 ‘AI 스마트케어’ 등이다.또 AI 스마트 진단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냉난방성능, 냉매, 통신, 센서, 부품 등 실외기의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신제품의 에너지 효율은 기존 모델인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5)’ 대비 16마력 동급 기준 최대 7.2% 높아졌다. 또 24마력 동급 기준 제품의 설치 면적과 무게는 각각 13%, 10% 줄었다.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이다.아울러 서비스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별도 시스템에 접속한 후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유지 보수와 관리가 편리하다. LG전자 IoT 플랫폼 ‘LG 씽큐’ 앱을 통해 외부에서 냉방과 난방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전력 소비량, 실내 온도 및 습도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활 공간을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리해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앞선 인공지능(AI)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휘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V i)’를 11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AI 실내공간케어’, ‘AI 에너지 맞춤제어’ 등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능 제공하며, 기존 모델 대비 에너지효율은 높아지고 설치 면적과 무게는 줄었다. (사진=LG전자)
2022.10.11 I 이다원 기자
여의도 최고급 레지던스 '수익률 뻥튀기' 논란
  • [마켓인]여의도 최고급 레지던스 '수익률 뻥튀기' 논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강 영구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뉴욕 맨해튼 부럽지 않은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춘 숙박시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여의도 전 NH투자증권 사옥을 주거시설로 탈바꿈하며 내놓은 계획이다. ‘여의도 234 레지던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젝트는 63빌딩보다 높은 57층짜리(249.9m) 건물에 하이엔드(최고급) 부대시설을 넣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나온 초고가 레지던스 분양 성패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에서 수십억원에 육박하는 레지던스 투자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 설익은 정보가 난립하며 소비자들의 혼란 또한 가중되는 상황이다. 확정되지 않은 분양가나 투자 수익률이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에 혼선을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여의도 234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 여의도 럭셔리 레지던스…분양가 최고 45억원4일 자본시장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9년 10월 2548억원에 매입한 NH투자증권 빌딩 분양 일정을 온라인상에 간접적으로 공개했다. 네이버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유입을 통한 개별 접촉으로 판매에 나서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설명을 종합하면 마스턴투자운용은 19층짜리인 NH투자증권 빌딩을 허물고 지하 6층~지상 57층짜리 초고층 레지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명칭은 현장 주소에서 따온 ‘여의도 234 레지던스’로,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을 계획이다.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아파트 ‘432 파크 애비뉴’를 모델로 총 348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꼭대기 층인 57층은 펜트하우스 형태로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급 레지던스 분양이 가시화하면서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 ‘여의도 234 레지던스’를 검색하면 분양 정보와 상담 가능 문의 전화번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들 홍보채널은 여의도 234 레지던스가 ‘전국구 상품’으로 전매가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세금 중과가 없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강 영구조망과 여의도 금싸라기 땅에 들어서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투자 대비 수익을 내야 하는 부동산 상품이다 보니 분양가와 투자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234 레지던스는 전용 17평 타입부터 펜트하우스까지 총 13가지 타입의 주택형을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13억~4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복수의 홍보 채널에서는 주력상품인 17평 주택형을 예로 들어 특급호텔 코너스위트 수준의 숙박료(평일 60만~주말 100만원)를 책정할 경우 평일 공실 기준 연간 최고 9% 수익률(주말·공휴일 180일 기준 1억8000만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여의도 234 레지던스 임대수익률 설명(자료=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여의도 234 레지던스 임대수익률 분석 표 (자료=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 임대수익률 뻥튀기…분양 앞두고 악재 되나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너무 수익률을 뻥튀기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높다. 프로모션이나 할인 행사를 통한 호텔 투숙이 일상화한 상황에서 주말 100만원의 투숙료를 책정했다는 것 자체부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과 분양 대행사 측은 일부 홍보 채널의 정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아직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투자 수익률이나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10~11월쯤 구체적인 스케줄이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계약과 동시에 개별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구조다 보니 영업(분양)하는 쪽에서 확정되지 않은 수익률이나 분양가로 마케팅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 수십억원이 점쳐지는 생활형 숙박시설 구매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매가 가능하고 종부세나 담보대출 규제가 없다는 게 장점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꺾인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장기 주거 용도를 막기 위한 법안까지 발의된 상황에서 온전히 수익형 부동산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금리를 감안하면 금액 대부분을 보유 자산으로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익형 부동산 메리트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령 거액을 투자하더라도 보장된 수익률을 담보 받지 못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따져봐야 한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일부 홍보채널에서 임의로 분양가나 임대수익률을 기재한 것에 대해 내부 논의에 나섰다”며 “홍보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 등 고객에게 혼선을 초래하는 일을 막겠다”고 말했다.여의도 234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
2022.10.05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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