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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도 인정한 서진석 대표...12조 글로벌 빅파마 꿈, 올해가 분수령(종합)
  • 주주들도 인정한 서진석 대표...12조 글로벌 빅파마 꿈, 올해가 분수령(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 달성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셀트리온의 야심찬 목표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 주총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의 리더십도 지켜볼 대목이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8개 의안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이다.(왼쪽부터)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서진석 대표, 기우성 대표.(사진=셀트리온)◇주주 달랜 셀트리온, 이사 보수한도 120억원 내 활용이중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한 이사 보수한도 확대(90억원→200억원)는 주주들의 반발 속에 120억원 내에서 활용할 것을 약속해 어렵게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한도 삭감을 요구했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SK는 20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LG는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한도를 감액했다.오 대표는 “대기업 대부분은 경영진 성과에 따른 보수지급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합병 성공과 자사주 매수 조치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실망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이사 보수한도 증액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행위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가에 영향이 있고, 자칫 국민연금과 회사의 대립, ESG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주주연대에서는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2023년 이사 보수한도였던 160억원에서 40억원 감소한 120억원 내에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그래야만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주주들에게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주주분들의 말씀처럼 경영진의 책임경영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견 주신대로 올해는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 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주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응답했다.◇올해 3.5조 자신, 2030년 12조 매출 첫 관문2030년 연매출 12조원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셀트리온은 우선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 여부가 1차 관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올해 회사가 약속한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실패할 경우, 경영진의 자진하차까지 요구하며 경영진의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했다. 따라서 올해 매출 여부가 연매출 12조원 규모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셀트리온 측은 올해 목표 매출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리 없다고 판단한다. 회사의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며 “올드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이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고 있고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매출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목표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램시마SC 유럽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5% 증가했다. 올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대략 4000~50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올해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는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실제로 서정진 회장이 미국에서 짐펜트라 마케팅을 위해 직접 뛰고 있다는 점도 매출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연을 돌고 있다”면서 “염증성장질환(IBD) 관련 병원이 2800곳이 있고 의사가 7500명 있다. 짐펜트라를 이들에게 소개하고 조기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진석 대표, 주총 데뷔 합격점...주주들도 ‘만족’ 특히 이날 통합 셀트리온 첫 정기주주총회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정제된 멘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향후 셀트리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총 초반 주주들과 경영진 간 큰소리가 오가고, 주주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서 대표는 주주들을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셀트리온 주주들도 서 대표의 리더십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처음 이끈 서진석 대표가 논리적이고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잘 이끌었다”며 “앞으로 서 회장과 함께 셀트리온을 이끌 서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이사 보수한도 증액 원안 통과에도...서진석 “120억원 내에서 활용”
  • 이사 보수한도 증액 원안 통과에도...서진석 “120억원 내에서 활용”
  •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이사 보수한도를 2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는 정기주주총회 안건 원안이 통과됐지만, 주주들이 요청한 120억원 수준 내에서 활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주주들의 반발에 따른 것으로, 매출 3조5000억원 달성 후 다시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 증액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의 반발이 거셌다. 앞서 셀트리온 2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도 이사보수 한도 증액에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셀트리온 측은 정기주주총회 제6호 의안으로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는 건을 상정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해 연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이사 인원 확대와 신약개발 및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영입에 대비해 이사보수 한도를 기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사 보수한도 증액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인당 평균 보수 규모를 고려했다”며 “이를 토대로 평균을 적용해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사 보수한도가 증액된다고 해서 이사들의 연봉이 증액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한도 삭감을 요구했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SK는 20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LG는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한도를 감액했다. 오 대표는 “대기업 대부분은 경영진 성과에 따른 보수지급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합병 성공과 자사주 매수 조치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실망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이사 보수한도 증액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행위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가에 영향이 있고, 자칫 국민연금과 회사의 대립, ESG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주주연대에서는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2023년 이사 보수한도였던 160억원에서 40억원 감소한 120억원 내에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그래야만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주주들에게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주주분들의 말씀처럼 경영진의 책임경영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견 주신대로 올해는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 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주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응답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개인 매수세에 상승전환…870선 탈환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세에 상승전환…870선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전환하면서 870선을 탈환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50%) 오른 870.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9포인트(0.66%) 하락한 860.68에 개장했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락 폭을 만회하고 상승전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모멘텀이 지속했고, 내달 개최될 미국 암연구학회 기대감에 헬스케어 업종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145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혼조다. 기타서비스가 2.41% 상승하며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도체와 제약도 1%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금융 등은 1%대 하락했고, 운송과 유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숭우위였다. 간밤 테슬라가 급락한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35%, 1.16% 빠졌다. 반면 HPSP(40387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강세를 보였고, 신성델타테크(065350)도 5%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레고켐바이오(141080)가 29.33%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국내 연구자들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새롭게 개발했다며 관련 연구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공개하면서 초전도체 테마주인 씨씨에스(066790)는 29.97% 오르며 상한가에 올랐고, 서남(294630)과 신성델타테크(065350)도 각각 2.82%, 5.23%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9379만주, 거래 대금은 11조1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 6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906개 종목이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06 I 이용성 기자
셀트리온, 2023년 연결매출 2조1764억원..."올해 제2의 도약할 것"
  • 셀트리온, 2023년 연결매출 2조1764억원..."올해 제2의 도약할 것"
  • (제공=셀트리온)[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셀트리온(068270)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약 2조 1760억원, 영업이익 6510억원, 영업이익률(OPM) 30%를 기록했다고 29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셀트리온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품목 매출 축소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매출은 전년도 대비 4.7%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0.66%와 0.2%p씩 개선됐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023년 1조4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회사가 보유한 램시마 정맥주사(IV)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에 달했으며, 피하주사(SC) 방식인 램시마 SC도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회사는 사업구조 최적화를 단행했다.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 소진과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기준 60%대에서 오는 4분기 30%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합병 후 자본 증가로 인해 셀트리온의 부채비율도 37.8%에서 16.1%로 크게 줄었다.이에 더해 셀트리온은 올해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5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관련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 및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김진호 기자
하락해 860선…초전도체 신사업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하락해 860선…초전도체 신사업株 '상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알테오젠(196170)의 글로벌 제약사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신사업 관련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 첫 상장한 코셈(360350)은 50%대, 이에이트(418620)는 10%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을 기록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헬스케어 업종 강세에도 그 외 업종의 약보합세에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며 “알테오젠의 글로벌 제약사 MSD와의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가 상승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고, 중소형주는 외국인 순매도에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24%대 급등했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휴젤(145020)은 1%대, HLB(028300)는 1% 미만 상승했다.초전도체 신사업을 추진하는 다보링크(340360)와 모회사 테라사이언스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가 부각됐던 초전도체 테마주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이날 1% 미만 상승에 그쳤다.2차전지 전해액 관련주로 꼽히는 엔켐(348370)은 이날 7%대 급락했다. 최근 주가 폭등세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4위까지 이름을 올렸다가 다시 5위로 내려 앉은 모습이다. HPSP(403870)는 3%대, 리노공업(058470)은 2%대, 펄어비스(263750), 솔브레인(357780)은 1%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는 1% 미만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강보합세였다.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공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자현미경 기업 코셈(360350)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52%대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19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 폭을 축소했다.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418620)는 10%대 상승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은 나홀로 2836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883억원, 기관은 1370억원 동반 팔아치웠다.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종이목재, 화학은 2%대,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반도체는 1%대, 컴퓨터서비스, 운송, 건설,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금융,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제조, 통신서비스, 기계장비는 1% 미만 하락했다. 제약은 1%대,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비금속은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4억6322만주, 거래대금은 14조5941억원이었다. 490개 종목이 올랐고, 1075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하락 전환해 860선…알테오젠 급등에 헬스케어株↑
  • 코스닥, 하락 전환해 860선…알테오젠 급등에 헬스케어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알테오젠(196170)의 글로벌 제약사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그 외 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19%) 하락한 868.46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헬스케어 업종 강세에도 그 외 업종의 약보합세에 지수 상방이 제한되고 있다”며 “알테오젠의 글로벌 제약사 MSD와의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가 상승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고 있고, 중소형주는 외국인 순매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72억원, 기관은 1162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2965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화학, 종이목재는 2%대,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IT H/W, IT부품은 1%대, 금속, 건설, 운송, 음식료담배, IT S/W, 금융,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유통, 섬유의류,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제약은 1%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21%대 급등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새로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의 항PD-1 치료제 펨브롤리주맙의 피하제형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대, 휴젤(145020)은 2%대 상승하고 있다. HLB(028300)는 1%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엔켐(348370)은 8%대, HPSP(403870)는 3%대, 리노공업(058470)은 2%대, 펄업비스는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신성델타테크(065350), JYP Ent.(035900) 하락하고 있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 간 협력 통해 배지 상업화 박차"
  • 아미코젠 "자회사 간 협력 통해 배지 상업화 박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은 자회사 비욘드셀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로피바이오와 약 4100리터(L) 규모의 배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자회사 비욘드셀을 통해 배지 개발 및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배지 상업화와 배지 공급 레퍼런스 확보에 나선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산업용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대량으로 배지를 공급하는 첫번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에 국산 배지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욘드셀과 로피바이오는 협력을 통해 배지 공급 레퍼런스 확보에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로피바이오는 셀트리온 헬스케어 전 대표이사 홍승서 대표를 주축으로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출신 연구원들과 사업개발 인력들이 포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이다. 아미코젠이 2021년 인수한 이후 기술개발에 전념해 지난 1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3상 신청 후 승인을 앞두고 있고 같은 달 유럽 2개국에 2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바인딩 텀싯(binding term sheet)을 체결했다.아미코젠 박철 대표이사는 “로피바이오와 소재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부분에서도 협력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배지와 레진을 개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소재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성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아미코젠은 올해 2월 말 송도 배지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상업용 배지 생산 시작으로 바이오제약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2.13 I 이은정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 비욘드셀, 로피바이오와 배지 공급계약
  • 아미코젠 자회사 비욘드셀, 로피바이오와 배지 공급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의 자회사 비욘드셀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로피바이오와 약 4100L 규모의 배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배지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자회사 비욘드셀을 통해 배지 개발·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산업용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대량으로 배지를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로, 앞으로도 국내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에 국산 배지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욘드셀과 로피바이오는 협력을 통해 배지 공급 레퍼런스 확보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로피바이오는 셀트리온 헬스케어 전 대표이사 홍승서 대표를 주축으로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출신 연구원들과 사업개발 인력들이 포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이다. 아미코젠이 2021년 인수한 이후 기술개발에 전념해 지난 1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3상 신청 후 승인을 앞두고 있고 같은 달 유럽 2개국과는 2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바인딩 텀싯(binding term sheet)을 체결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준비해 왔던 바이오 의약 소재 배지 국산화의 시작을 로피바이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로피바이오와 소재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부분에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배지와 레진을 개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소재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성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미코젠은 올해 2월 말 송도 배지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상업용 배지 생산 시작으로 바이오제약 산업의 발전에 크게 힘을 보탤 전망이다.
2024.02.13 I 박순엽 기자
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
  • 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거품론으로 혹한기를 겪어온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연초부터 해당 분야의 인수·합병(M&A) 매물이 자본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다. 그런 가운데 탄탄한 잠재 매물까지 시장에 대기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M&A 활성화로 시장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는 10건 안팎이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와 기업들은 의료기기부터 제약,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다양한 분야의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사실 바이오·헬스케어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꾸준했으나, M&A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약 2년 이상의 바이오 혹한기로 ‘옥석’이 어느 정도 가려진데다, 유난히 높았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하락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주효했다. 실제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M&A 거래 중 바이오·헬스케어는 67건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지난해 열기를 이어받아 올해도 연초부터 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가 속속 체결됐다. 우선 최근 시장 관심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M&A 거래는 단연 오리온그룹의 레고켐바이오 인수다. 지난 2022년 12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오리온그룹은 최근 5000억~6000억원을 들여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 레고켐바이오를 품었다. 이를 통해 오리온그룹은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오랜 숙원이던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서로 다른 사업을 벌이는 이종 기업이 손을 잡은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화학·소재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OCI는 최근 한미약품과 그룹통합 계약을 맺었다. 비록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이 통합에 반대하며 법적 절차에 착수하기는 했으나, 양사는 우선 계약에 따라 지분을 맞교환하고 각자 대표 체재로 법인을 운영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기존 제약사의 의약품 사업권 인수도 이뤄졌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중순께 셀트리온의 일반의약품 4종(종합감기약, 비충혈제거제, 구내염치료제, 비타민D·칼슘보조제)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성장동력을 더하게 됐다.사모펀드(PEF)운용사들도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움직이는 곳은 지난해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다.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품었다.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를 합병시켜 글로벌 종합 의료기기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자본시장 러브콜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M&A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신성장동력을, PE는 볼트온을 통해 업사이드(추가 상승)를 노릴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2024.02.09 I 김연지 기자
1%대 올라 820선…2차전지·로봇株 ‘급등’
  • [코스닥 마감]1%대 올라 820선…2차전지·로봇株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이날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086520)주의 급등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005930)의 조기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0% 넘게 상승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다시 시총 상위 9위로 한계단 하락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6포인트(1.81%) 상승한 826.58을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2% 가까이 올랐고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가치주 수급 쏠림과 개인 투자심리 약화에 부진했지만, 이날 미국 증시 훈풍에 헬스케어를 제외한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17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224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1122억원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1%대 급등했다. 한 매체는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기사에 언급된 삼성전자의 콜옵션 조기 행사 관련, 당사에 별도로 전달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전일 액면분할 이슈에 급등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5%대, 에코프로(086520)는 1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HPSP(403870)는 11%대 올랐고 엔켐(348370)은 5%대, 리노공업(058470)은 4%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대,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상승했다. HLB(028300)는 3%대 하락했다.신성델타테크(065350)는 엔켐이 급등한 가운데 2%대 하락하면서 다시 코스닥 시총 상위 9위로 밀려났다.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코스닥 시총 8위였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였다. 금융은 8%대,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컴퓨터서비스는 3%대 상승했다. IT H/W, 기계장비, 인터넷은 2%대, IT부품,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화학, 제조는 1%대 올랐다. 출판매체복제, 유통,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비금속,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건설, 음식료는 1% 미만 상승했다. 종이목재는 2%대, 운송장비는 1%대, 제약, 통신서비스는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9142만주, 거래대금은 9조4337억원이었다. 966개 종목이 올랐고, 579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8 I 이은정 기자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올해도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을 선정, 보도했다. 고수익 의료기기 후보 기업부터 매출 급등,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으로만 추렸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팜이데일리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클래시스(214150) 디알텍(214680) 루닛(32813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HLB(02830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펩트론(087010) 큐라클(365270)이다. 올해 기대되는 성과 특징에 따라 △고수익 의료기기군 △매출 고성장군 △기술이전 기대군으로 나눴다. 앞서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확장성 ‘갑’… 고수익 의료기기군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올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비침습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4억원, 영업익 12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수익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은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의료용 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숫자로 증명… 매출 고성장군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25억원에 인수했다. 루닛은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2023년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의약품 등극이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LB는 올해 5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잇단 러브콜… 기술이전 기대군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에이프릴바이오도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망말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큐라클은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큐라클은 해당 임상 결과를 오는 5월 5일에서 9일 사이 열리는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U06 효능이 임상 2a상에서 확인되면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2024.02.08 I 석지헌 기자
K바이오시밀러 ‘산증인’ 홍승서 대표, 로피바이오 선택한 이유는?
  • K바이오시밀러 ‘산증인’ 홍승서 대표, 로피바이오 선택한 이유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로피바이오는 국내에서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아미코젠 그룹이 최대주주로 있어, 생산시설, 배지, 레진 등 바이오시밀러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셀트리온에서 20년 가까이 했던 일이라 제가 누구보다 잘 하고 자신이 있는 분야죠. 그룹내 인프라와 제가 가진 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시너지가 날 거라고 자신합니다.”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아미코젠 사무실에서 로피바이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6개월에 접어든 홍승서 대표를 만났다. 홍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라면 개발 전략부터 해외 판매 전략까지 자신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홍승서 로피바이오 대표이사(사진=로피바이오)그는 “바이오시밀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지널약과 구조가 같고 생산성이 높은 세포주를 확보하는 단계인데, 아일리아, 키트루다, 옵디보까지는 세포주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했다. 세포주란 목표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무한증식세포다. 생체 밖에서 세포주를 대량 증식시킴으로써 항체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로피바이오는 지난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RBS-001’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데 이어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도 순차 개발 중이다.◇아미코젠 그룹내 수직계열화로 사업지속성 확보홍 대표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068270) 그룹에서 일하며 바이오시밀러의 A부터 Z까지 총괄해본 경험이 있다. 2012년 국내 첫 바이오시밀러이자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개발 초기부터 함께했다. 램시마는 현재 연 매출 9000억원대를 기록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에서 상업화까지 그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홍 대표가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 재직 시절 개발을 주도했고, 2014년부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으로 셀트리온의 해외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며 직접 판매처를 뚫었다.그는 셀트리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로피바이오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셀트리온 시절 램시마, 허쥬마의 현지파트너를 찾으면서 했던 경험들, 네트워크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며 “각 국가별 규제제도나 시장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로피바이오의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부임 후 가지치기를 진행해 로피바이오를 바이오시밀러에 전념하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개발 초기 단계에 있던 바이오베터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등이 이때 잘려나갔다. 그는 “회사 규모를 봤을 때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그가 부임한 후 반년이 채 안 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로피바이오는 65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 제약회사와 RBS-001의 유럽 2개국 판권에 대한 바인딩텀싯을 체결했다. 바인딩텀싯은 텀싯과 달리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실시허락료(Licensing fee)는 약 13억원으로, 허가 이후 로피바이오가 생산한 RBS-001을 상대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시장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약 5년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만으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홍 대표는 “세계 단백질 의약품 시장은 약 500조원 정도로, 예외없이 특허가 끝나면 다 바이오시밀러가 나올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이 시장은 절대 글로벌 제약사라고 독과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셀트리온, 암젠, 화이자 등 쟁쟁한 경쟁사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최소 6%, 많으면 10%의 시장점유율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아미코젠 그룹 같은 환경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엔 최적의 조건”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론칭 후 일정 시점이 지나면 약가가 떨어져 회사가 꾸준히 한 제품에 큰 돈을 투입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로피바이오는 아미코젠 그룹 안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위한 사업이 수직계열화 돼 있어 모든 인프라를 갖고 있으므로 꾸준히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아일리아 시작으로 매년 하나씩 新시밀러 출격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과 독일 바이엘이 공동 개발해 지난해 글로벌 연 매출만 102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 이르는 황반변성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인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75~84세 인구의 30%에서 발병된다. 인구 고령화로 2020년 89억 달러(약 1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28년 187억 달러(약 24조2000억원)로 8년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바이엘코리아의 ‘아일리아’ (사진=바이엘코리아)미국에서 오는 5월 독점권이 만료되고 유럽에서는 내년 11월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인데, 아일리아의 매출이 높은 만큼 현재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기업들도 많다. 국내 기업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 삼천당제약(000250)으로 세 곳에 달한다. 홍 대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직판체제보다는 강력한 영업력을 가진 현지회사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그는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약 6곳이 있다”며 “오리지널 특허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특성상 한 두 회사의 독과점은 불가능하다. 여러 회사가 시장을 조금씩 나누는 구조여서 어느 회사든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찰전략만 잘 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의 라이프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1~2년 내 새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론칭해 관리하면 영속성있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개발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IPO는 내년…연내 주관사 선정 마칠 것”로피바이오가 RBS-001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아미코젠 그룹 안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의약품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 아미코젠 그룹은 로피바이오를 통해 배지와 레진 등의 바이오 소부장 레퍼런스를 쌓고, 로피바이오는 아미코젠의 여러 그룹사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대표적으로 RBS-001의 경우 론칭 초기에는 대만에 있는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 생산공장에서 생산하지만, 송도의 아미코젠 공장이 완공되면 향후에는 이곳에서 모든 생산을 전담할 계획이다.로피바이오는 RBS-001의 임상 3상 데이터가 나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는 주관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홍 대표는 “기술특례나 성장성특례 등의 상장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 기술수출 및 판권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져 흑자전환을 하게 되면 일반 상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48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임상 비용으로 활용하고 늦어도 2026년 초에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2026년까지는 기업공개(IPO)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로피바이오는 지난 2022년 약 3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아직 매출은 없는 상태다.로피바이오는 이제까지 아미코젠으로부터 173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기준 로피바이오의 포스트 밸류는 400억원이다.
2024.01.30 I 나은경 기자
유석환 로킷 대표 "올해 美 보험시장 진출… 내년 흑전 확실"
  • 유석환 로킷 대표 "올해 美 보험시장 진출… 내년 흑전 확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내년부터는 미국, 중동 시장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최소 500억원, 최대 1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개인화 장기재생의 글로벌 ‘퍼스트 무버’가 되겠습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제공= 로킷헬스케어)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당뇨발 치료 기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효과에 대해 “가격은 조금 낮아지지만 시장은 10배가 커진다. 올해 몇 십 개 국가에서 동시에 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보험 적용으로 올해 매출 200억 전망”가장 속도가 빠른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의사협회(AMA)에 코드를 신청한 상태로, 조만간 처방 코드를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AMA로부터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를 부여받고 보험사 입장에서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중동 지역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도 보험 적용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병성족부궤양(당뇨발) 치료 기술은 이미 미국과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약 40개국에서 상용화된 상태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2년까지 달성한 누적 계약금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매출 전망도 밝다. 유 대표는 올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보험 적용이 되면 매출이 전년 대비 67% 가량 성장한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킷헬스케어의 매출은 2021년 67억원, 2022년 92억원, 지난해 약 120억원을 나타냈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재생 플랫폼은 바이오프린터로 피부조직과 유사한 패치를 출력하고, 이를 당뇨발 환자의 환부에 붙여 피부를 재생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부분의 매출은 이 당뇨발 패치에서 나오고 있지만, 신장을 포함한 인공장기 재생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세계 최초 신장재생 임상 상반기 돌입”로킷헬스케어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최초 신장재생 임상시험에 도전한다. 서울대병원, 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임상은 신부전 환자들에게 맞춤형 신부전 치료 패치를 적용하는 것이다. 혈액 투석 시작 시기를 4~5년 정도 늦추거나 투석 횟수를 줄여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전 세계에서 약 7억 명으로 추정된다. 로킷헬스케어의 장기재생 플랫폼 원리.(제공= 로킷헬스케어)이미 2021년 동물시험에서 3D 프린팅 기반 치료 패치를 신부전 동물모델에 이식해 신부전의 주요 증상인 신장 섬유화와 세뇨관 이상현상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나아가 진단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사진으로 당뇨발의 예후를 미리 알려주거나, 소량의 혈액으로 향후 신장 상태를 진단해주는 식이다. 유 대표는 “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5년 뒤 신장 상태가 어떻게 될지 인공지능으로 예측해주는 식”이라며 “진단부터 바이오프린팅, 패치까지 아우르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 5~6년이 지나면 매출도 조 단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진단 분야 확장을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당뇨병 예방,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다음 달 당뇨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하는데,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진단 서비스도 향후 이 파스타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치료 기술은 국내에서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되면서 비급여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자가지방 조직 이용 만성 당뇨병성 족부궤양 또는 창상 치료 기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임상에서 선별급여 또는 비급여 형태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9일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앞서 회사는 2020년 4월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듬해 2월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BBB, BBB 등급을 받으면서 탈락했다. 이후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에서 SK증권으로 변경했고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해 기평에 통과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을 거친 유 대표는 지난 2012년 로킷헬스케어를 창업했다. 바이오프린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인공피부·연골 등을 전문 제조한다.
2024.01.26 I 석지헌 기자
작년 상장사 자사주 소각 33%↑…자사주 취득 1위는 셀트리온
  • 작년 상장사 자사주 소각 33%↑…자사주 취득 1위는 셀트리온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취득하고 소각한 자사주가 전년보다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CEO스코어)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 소각금액은 4조7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취득 금액은 전년 대비 39% 늘었고 소각액 역시 33% 증가했다.자사주 취득 상장사주는 2022년 436곳에서 지난해 382곳으로 54곳 줄었다. 그러나 자사주를 소작한 상장사는 66곳에서 95곳으로 29곳 많아졌다. 이는 사업 제휴 목적의 처분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으로 이 회사는 88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2533억원을 포함해 2년간 1조1393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했다.뒤이어 △메리츠금융지주(6706억원) △KB금융(5717억원) △기아(5000억원) △신한지주(485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792억원) △현대모비스(3029억원) △KT&G(3026억원) △SK텔레콤(3013억원) △KT(3002억원) 순으로 자기주식을 많이 취득했다.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상장사 수는 10곳으로 전년 2곳 대비 5배 뛰었다.지난해 자기주식 처분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현대차로 6016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에도 6557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해 2년 연속 6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 처분을 단행했다.이어 △SK이노베이션(5441억원) △NAVER(4230억원) △신한지주(3859억원) △기아(3853억원) △메리츠증권(3847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KB금융(2717억원) △SK(204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로 385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신한지주는 2022년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에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했다.뒤이어 △현대차(3154억원) △NAVER(3053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등이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 상위 20개 상장사 중 금융지주사는 5곳(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으로 조사됐다.
2024.01.24 I 김응열 기자
매출 5조 넘볼 합병...달아오르는 셀트리온 몸값⑧
  • 매출 5조 넘볼 합병...달아오르는 셀트리온 몸값⑧[2024 유망바이오 톱10]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 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바이오 투자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여기에 이달 12일 신주상장을 끝으로 유통을 담당해온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흡수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는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총 22개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짐펜트라·유플라이마·베그젤마’ 삼각편대, 매출 5조 눈앞 셀트리온이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단연 매출 증가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짐펜트라가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068270)이 유럽 연합 등에서 이미 시판 중인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얀센이 개발한 정맥주사형(IV)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리시맙)를 세계 최초로 피하주사형(SC)제형으로 변경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셀트리온에 따르면 EU 등에서 램시마SC가 기존 약물의 성능이나 제형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로 인정된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 절차를 밟았다. 결국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이를 승인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서 정맥주사형 대비 피하주사형의 약가가 3배가량 높게 책정된다. 또 신약으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낮게 적용돼 경쟁이 제한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짐펜트라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유럽에서 높았던 만큼 EU에서의 매출 증가 추세가 미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짐펜트라는 휴미라 (연간 10만 달러) 등 경쟁 제품과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지난해 4월과 7월 각각 항암제 베그젤마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 베그젤마의 오리지널 약물인 스위스 로슈의 아바스틴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56억5100만 달러(한화 약 7조3400억원)에 달했다. 이중 30~40%가 미국에서 나온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약물인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 212억3799만 달러(한화 약 28조원)로 전체 의약품중 매출 1위를 기록한 의약품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짐펜트라가 3년 안에 매출 3조원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해당 제품 매출이) 최대 7조원까지 성장하리라 본다”며 “또다른 주력 의약품인 베그젤마 같은 기간 내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이런 전망과 지난해 회사 매출이 2조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짐펜트라 및 기타 의약품 성장세를 더할 경우 2026년경 5조~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셀트리온이 개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짐펜트라’(레미케이드의 바이오베터, 렘시마SC의 미국제품명) 등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공매도 리스크 줄일 수 있다”최근 셀트리온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 회사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슈가 처음 나온 뒤 공매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에는 13만원대까지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공표하면서 셀트리온 관련주의 반등이 시작됐고, 지난 2일 회사 주가는 23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2사 합병을 마친 셀트리온에 대해 공매도 세력이 붙을 위험성이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사 합병 이전 셀트리온은 의약품의 제조와 생산, 개발 및 허가 등을 진행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국에서 승인된 약물의 유통을 담당해 왔다.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이 2개 회사로 쪼개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몸값 부풀리기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런 점이 공매도 빌미가 됐다는 것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말~11월초까지도 셀트리온에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컸다. 공매도가 다시 재개되더라도 2사 합병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면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한 다음 6개월 내로 셀트리온제약(068760)도 합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추가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이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규모 합병은 현행 법상 합병으로 인해 발행하는 합병 신주 및 이전하는 자기 주식의 총수가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하지 않을 때 선택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이 방식으로 진행하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기 소유 주식에 대한 매수를 청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아, 별도의 합병 비용도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송영두)◇2030년까지 ‘7종→22종’으로 포트폴리오 증대 계획셀트리온은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앞서 언급한 3종의 약물 이외에도 ‘램시마’와 ‘트룩시마’(로슈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로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판 중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유럽과 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총 7종의 주력 의약품을 통해 매출 증진을 도모하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2030년까지 15종의 신규 의약품을 추가로 개발 완수, 총 22종의 약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12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CT-P41’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암젠의 프롤리아는 2022년 58억 달러(한화 7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다.증권 업계 앞선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셀트리온 주가에 대해 10여 개 이상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평균인 20만원 선에 올라섰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매출 신장 및 신제품 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그 가치가 재평가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19 I 김진호 기자
서정진 회장 “12조 매출-EBITA 6조 자신”...글로벌 톱10 보인다
  • 서정진 회장 “12조 매출-EBITA 6조 자신”...글로벌 톱10 보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주 상장으로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통합 셀트리온(068270)이 세계 10위권의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글로벌 직판 지역 확대, 경영권 참여 인수합병(M&A). 셀트리온홀딩스 나스닥 상장 등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매출 12조원(2030년), EBITA 6조원(2026년) 이상의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실적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셀트리온)◇2030년 매출 12조, 암젠 뛰어넘는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석해 2030년까지의 장기 목표 매출과 올해부터 3개년의 목표 EBITA(상각전 영업이익)를 제시했다.그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처방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출시를 앞둔 만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셀트리온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반영하더라도 2030년까지 12조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EBITA의 경우 2024년 1.7조원, 2025년 3.5조원, 2026년에는 6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그는 “2030년까지 셀트리온을 메이저 제약바이오 기업인 암젠을 넘어 세계 10위권의 빅파마로 발돋움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회사 규모가 매출 24조원, EBITA 12조원 규모는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22종 바이오시밀러 출시-경영권 참여 M&A 승부수실제로 셀트리온이 현재 판매중인 6종의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할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에 나올 때 세계 10위권 빅파마로의 도약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유플라이마를 직판하며, 직판 지역을 세계 90% 시장으로 확대했다.또한 직판으로 전환한 유럽에서는 램시마 59%(IQVIA, 지난해 3분기 기준), 허쥬마 29%, 트룩시마 23%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세계 전역으로 직판 지역 확대할 예정이다.2030년까지 22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업화에도 나선다. 자가면역질환, 항암 분야, 안구질환, 피부질환 등 다각화된 질환군을 대상으로 제형, 투여방법, 용량 등이 차별화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와 함께 짐펜트라를 비롯해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 등을 활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이중항체 및 항체 신약, 신규 모달리티 발굴 등 특성별로 신약 개발을 세분화 및 전문화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셀트리온의 사업 비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직접판매(직판) 경쟁력 및 파이프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M&A는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 및 사업 확장을 먼저 고려, 기업 흡수 합병보다는 지분 인수 등을 통한 경영권 참여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홀딩스, 나스닥 상장 공식화서 회장은 JPM 행사에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추진 계획도 언급했다. 나스닥을 비롯한 글로벌 증권시장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면서 빠르면 연내 상장에 대한 윤곽을 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약 5조원의 시드머니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투자를 유치해 궁극적으로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셀트리온 우군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통합 셀트리온의 마지막 단계인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추진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을 올해 추진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시장의 적절한 가치 평가 형성으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모회사인 셀트리온 주주들의 합병 의사가 핵심인 만큼 합병에 대한 주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제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셀트리온의 성장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본다면, 올해부터는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들이 맺은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질환별로 판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직판 지역 및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빠르게 성장하는 셀트리온의 가치가 시장에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송영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美 나스닥에 셀트리온홀딩스 상장 추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美 나스닥에 셀트리온홀딩스 상장 추진"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홀딩스가 이르면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노린다.15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전날 강원 강릉에서 열린 퓨처리더스 캠프에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상장하도록 관련 부서에 주문해놨다”고 밝혔다.이어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5조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해 100조원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서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 참석해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식시장 상장 계획을 밝혔는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셀트리온그룹은 최근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을 흡수합병 하는 계열사 정리를 추진 중이다. 지난 12일 신주 상장이 이뤄지면서 첫 단추를 끼웠고 향후 6개월 내에 통합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 합병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출범한 지주사를 상장할 계획인데, 나스닥 상장이 자본유치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놓고 고려하고 있는 여러 옵션중 하나로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2024.01.15 I 김승권 기자
8일째 약세…2520선까지 '털썩'
  • [코스피 마감]8일째 약세…2520선까지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2520선까지 내리며 지난 12월 13일(종가 기준 2510.66) 이후 약 한달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2포인트(0.60%) 내린 2525.05에 거래를 마쳤다.2536.5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4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밀려 2502선까지 하락했다.개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4031억원을 담았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111억원, 1926억원을 팔았다. 특히 기관은 8거래일 연속 ‘팔자’ 에 나서며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 136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420억원 매도 우위로 총 3787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만7711.02를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07% 내린 4780.2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보합인 1만4970.18에 거래를 마쳤다.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보였던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잠시 둔화세가 정체된 분위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물가 둔화가 느려지면서 시장의 기대하는 조기금리인하 가능성도 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대형주가 0.63%, 중형주와 소형주가 0.33%, 0.70%씩 빠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 하락했고 의료정밀, 증권, 화학 등도 내림세였다. 반면 보험과 운수창고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14%, 1.40%씩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전 거래일보다 2500원(0.60%) 내린 41만3000원에 마감했다.이날 통합 셀트리온(068270)이 출범한 가운데 주가는 8100원(3.95%) 내린 19만6900원을 가리켰다. 보통주 7388만7750주가 상장되며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23일 각각 주주 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양사의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6874원으로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됐다.채권단 96.1%의 동의로 워크아웃이 개시된 태영건설(009410)이 18.99% 내렸다. 태영건설우(009415)는 하한가(-29.91%)를 기록했다. 워크아웃이 결정되며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영국이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가운데 해운주가 폭등했다. 흥아해운(00328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해운(005880)은 14.51% 올랐다.또 중동 불안이 가중되며 한국석유(004090)와 대성에너지(117580)도 각각 10.65%, 8.58%씩 각각 상승했다. 이란이 오만 연안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에 마감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2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거래량은 7억7247만주, 거래대금은 8조1804억원을 기록했다.
2024.01.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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