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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단팥빵’ 경쟁 치열...'빵심' 잡아라
  • 호텔업계 ‘단팥빵’ 경쟁 치열...'빵심' 잡아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호텔업계가 ‘단팥빵’ 대전을 벌이고 있다.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제과 상품 중에는 다소 평범해보일 수 있지만 각 호텔만의 레시피를 통해 가장 잘 팔리는 품목으로 발돋움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내세우고 있다.호텔업계가 자사 호텔 특색을 담은 상품으로 단팥방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호텔 단팥빵(왼쪽부터)과 웨스틴 조선 서울의 단팥빵. (사진=각사 제공)1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호텔신라(008770),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자사 호텔 베이커리의 특색을 담은 상품으로 단팥빵을 내세우고 있다. 오랜 향수를 간직한 중년층을 비롯해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젊은 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호텔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고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호텔 서울이 판매하는 단팥빵은 지난 1979년 호텔 개관 당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베이커리 대표 상품이다. 가운데가 봉긋하게 올라온 원형을 50년 가까이 유지해 오며 2022년까지 약 300만 개가 팔려 변함없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2006년부터는 막걸리와 효모, 밀가루를 섞어 저온에 숙성한 막걸리 발효종 반죽을 사용해 식감이 더욱 쫄깃하고 부드러워졌다. 막걸리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비롯해 인체에 유익한 영양분을 함유했다. 2일간의 발효 과정 중에 각종 영양분이 어우러지며 특유의 맛과 향을 완성한다.단팥빵은 앙금에 호두가 들어간 통 단팥빵과 고운 팥소만 들어간 고운 단팥빵으로 나뉜다. 발효 시간 때문에 통 단팥빵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150개 내외로 정해져 있지만, 주중에는 오후 5시 전후로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신라호텔 서울의 단팥빵 역시 1979년 호텔 개관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생산되고 있다. 2006년 레스토랑 리뉴얼 당시 전 제품을 새롭게 바꾸는 논의가 있었을 때도 단팥빵은 바꾸자는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와 역사를 같이 한다. 자가 발효종을 개발해 밀가루의 잔미를 제거, 긴 시간의 숙성 기간을 통해 앙금 빵 반죽의 절묘한 식감을 끌어냈다. 특히 설탕 대신 천연당의 일종인 자일로스를 넣어 설탕 흡수 및 혈당지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건강 빵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팥앙금을 호텔에서 매일 직접 끓이며, 밀도, 질감, 당도 등 앙금 상태를 매일 손수 점검해 사용할 정도로 매우 엄격하고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앙금빵에는 설탕의 함량을 줄인 대신, 단맛은 설탕과 같지만, 체내에 모두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자일로스를 넣어 은은한 단맛을 낸다. 그래서인지 요즘 중국산 팥을 써서 끈기가 없거나, 설탕을 많이 넣어 깊은 맛보다 단맛만 강한 다른 단팥빵에 비해 구수한 맛과 특유의 찰진 촉감이 뛰어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조선델리’의 단팥빵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시그니처 상품이라고 소개한다.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베이커리 제품 중 하나다. 기본빵 본 반죽에 발효종을 넣어 만든 반죽을 섞어 두 번 이상의 빵 반죽을 거쳐 쫄깃한 식감과 함께 무려 사흘 동안 정성으로 만든 수제 단팥이다. 호텔 베이커리 업장 중 직접 단팥을 쑤는 곳은 거의 없을 만큼 단팥을 만드는 과정에는 깊은 정성이 담긴다. 적두를 불리고 한 알 한 알 깨끗하게 골라내는 시간, 고온에 팥을 쑤면 타고 눌어붙기 때문에 저온으로 계속 저어주는 시간을 들인다. 특히, 일반 단팥빵은 보통 빵과 팥소가 1:1인데 비해 조선호텔의 단팥빵은 6:9의 배합비를 고수하고 있다. 팥의 알갱이가 살아 있는 달큰한 팥소, 고소한 깨와 호두를 듬뿍 넣어 정성스럽게 구워낸 것이 조선델리 단팥빵만의 특징이다.하루에 40~50개 정도만 판매하지만, 이 빵만을 사기 위해 조선델리를 방문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상품이다. 단팥빵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과 부산, 제주 호텔 사업장 내 모든 조선델리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단팥빵은 누구나 한번쯤 먹어본 평범한 빵일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보통과 다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보편화하고 고객 스스로 긍정적 빵 리뷰를 올리면서 호텔 홍보로 이어지게 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13 I 신수정 기자
교촌, 여의도에 메밀요리 식당 ‘메밀단편’ 연다
  • 교촌, 여의도에 메밀요리 식당 ‘메밀단편’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서울 여의도동에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개점했다고 1일 밝혔다.메밀단편은 강원도 봉평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메밀로 매일 아침 반죽해 자가제면한 메밀면, 1++ 등급의 한우 양지와 사태, 닭을 우려낸 육수, 72시간 숙성해 감칠맛을 낸 양념장 등을 사용한다. 또 50년 전통의 파주 마정기름집의 들기름을 공수했다.모든 식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봉주 장인이 제작한 방짜유기다. 최상급 재료로만 완성된 음식에 장인의 가치를 더해 맛과 멋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메뉴로는 △들기름 메밀면 △비빔 메밀면 △평양식 물 메밀면 △바작 골동 메밀면 등 메밀면 4종과 △한우 수육 △청송식 닭 불고기 △수제 곤드레 전병 등 곁들임 3종 등으로 준비됐다. 특히 메밀단편 반상은 모든 식재료를 한상에 담은 대표 메뉴로 하루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다.문베어 수제맥주, 은하수 막걸리, 곁들일 음료도 함께 선보인다. 이 중 문베어 수제맥주는 강원도 고성의 ’문베어브루잉’ 공장에서, 은하수 막걸리는 농업 법인 ‘발효공방 1991’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매장 인테리어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매장 전체에는 메밀을 연상케 하는 색상이 적용됐다. 천장의 오브제와 벽면의 보드 등으로 메밀의 거친 입자와 직선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 부문 혁신리더는 “새롭게 오픈한 ‘메밀단편’은 가장 한국적인 재료 ‘메밀’에 교촌만의 장인 정신이 합쳐진 교촌의 새로운 외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식 재료와 K-푸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하고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제2의 원소주'는 누구…연초부터 '연예인 술' 봇물
  • '제2의 원소주'는 누구…연초부터 '연예인 술' 봇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2의 원소주를 찾아라.”국내 주류업계가 연초부터 ‘연예인 마케팅’에 잰걸음을 내고 나섰다. 지난해 힙합아티스트 박재범의 ‘원소주’가 예상 밖 대박을 터뜨린 이후 연예인 등 셀럽의 차별화 이미지를 더한 다양한 주종을 선보여 날로 다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부루구루 ‘이엘코냑하이볼’.(사진=부루구루)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의 주류 담당 상품기획자(MD)들은 최근 가수 성시경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성시경 막걸리’가 연초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조금이라도 물량을 확보하려는 유통채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앞서 성씨는 지난해 9월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인공감미료 무첨가 12도 막걸리(가칭)’ 출시를 예고했다. 제조업체로 알려진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백련 생막걸리 스노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2014년 73번째 생일 만찬주였던 ‘백련 맑은 술’로 유명한 농업회사법인이다.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원소주의 성공 이후 연예인 등 셀럽이 기획·제조·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주류제품에 대한 유통가의 관심이 커졌다”며 “성씨는 평소 미식가이자 연예계 대표적인 애주가로 알려졌다. 성씨의 막걸리는 원소주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르면 이달 중 모습을 드러낼 해당 막걸리는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아 조금이라도 물량을 확보하려는 유통채널들의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말 선보여 연초 이미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연예인 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수제맥주 업체 ‘부루구루’가 배우 이엘과 협업해 지난달 20일 선보인 ‘이엘코냑하이볼’과 ‘이엘프렌치커넥션’ 등 하이볼 2종은 출시 2주만에 누적 판매량 40만캔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K팝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효민과 일본식 칵테일인 ‘효민사와’를 지난달 7일 선보여 현재 30만캔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두 제품 모두 단순히 이름을 빌리는 협업을 넘어서 기획·제조단계부터 이엘과 효민이 직접 참여해 맛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는 데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100% 프랑스산 VSOP(최소 4년 이상 숙성) 코냑을 원주로 사용한 이엘코냑하이볼은 이엘이 평소 즐겨 마시던 레시피를 고스란히 반영했다고 한다. 일식 조리 자격증까지 취득한 효민 역시 효민사와의 당도와 산도 등 레시피 개발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전언이다.전통주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협업 술은 마케팅에선 유리할 수 있으나 높은 가격과 기대 이하의 맛으로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며 “최근 국내 주류시장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동시에 차별화된 맛 등 경쟁력이 확인되면 다소 비싼 가격도 수용하면서 전통주 등 주류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발렝땅이 국내 대기업 팀장에 오른 비결은…‘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방송
  • 외국인 발렝땅이 국내 대기업 팀장에 오른 비결은…‘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방송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방송[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출연자 발렝땅이 대기업 팀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오는 2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16년 차 발렝땅 팀장의 특별한 회식 이야기가 공개된다.K-대기업 직장인의 일상으로 화제를 모은 발렝땅은 회사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수제 막걸리를 대접하기 위해 막걸리 양조장으로 동료들을 초대한다.발렝땅은 직접 빚은 막걸리로 직장 선배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기대와 달리 발렝땅 표 막걸리를 맛본 동료들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고 당황한 그는 말까지 더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냉장고에서 급히 다른 막걸리를 꺼내며 막걸리의 역사를 읊은 발렝땅이 두 번째 막걸리로 동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한편 회식 자리에서는 발렝땅의 입사 초기를 기억하는 선배들의 대화가 공개된다. 선배들은 발렝땅이 지금은 어엿한 K-대기업 팀장이 되었지만, 입사 당시 부서 내 유일한 외국인이었기에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위로를 건넨다. 이에 발렝땅은 회사에서 살아남아 K-대기업 팀장 자리까리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K-대기업 팀장 발렝땅의 이야기는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 방송된다.
2023.09.24 I 김명상 기자
"물보다 싸다" 1500원 맥주 등장…CU,  수제맥주 인기 이어간다
  • "물보다 싸다" 1500원 맥주 등장…CU, 수제맥주 인기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춘 차별화 맥주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CU, 서민 맥주, 인절미 설빙 맥주 출시. (사진=BGF리테일)먼저 CU는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민 막걸리를 맥주로 재탄생 시킨 ‘서민 맥주’를 새롭게 출시한다.이번에 두번째 서민 시리즈로 선보이는 ‘서민 맥주’는 1캔에 1500원이다.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ml 한 캔에 2000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갓성비를 자랑한다. 라거의 청량감과 에일 맥주 계열의 잔잔한 홉의 향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CU가 지난 5월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초가성비로 선보였던 서민 막걸리는 단돈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SNS상에서 ‘물보다 싼 막걸리’로 불리며 입소문을 탔다.실제 해당 상품은 독도 막걸리, 백걸리 등 자사가 내놓은 차별화 막걸리 상품 중에서 독보적인 매출 1위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돌파했다.CU가 서민 맥주와 같은 초저가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는 갖추었으나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와 함께 협업하는 동시에,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CU는 서민 맥주처럼 막걸리를 맥주로 바꾼 또다른 신상품 ‘설빙 인절미 맥주(4500원, 5%)도 선보인다.MZ세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절미 막걸리를 맥주로 재해석한 것으로,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의 대표 메뉴인 인절미 빙수의 맛과 향을 구현한 라거맥주다. 인절미와 보리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4캔 1만 2000원 행사로 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CU는 기성 제품들과 맛, 가격, 스토리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한 수제맥주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왔다. 덩달아 수제맥주의 매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BGF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5개년간 CU에서 국산 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8년 1.9%, 2019년 5.6%, 2020년 11.9%, 2021년 26.5%, 2022년 28.0%로 나타났다.CU가 단독으로 내놓은 차별화 맥주 상품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CU가 출시한 차별화 맥주는 20여종으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500만캔에 이른다.이런 수제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맥주를 막걸리로 바꾸는 크로스오버(교차)도 시도한다. CU는 오는 25일 미국 라이프 매거진과 콜라보한 ‘체바모스, 헤이먼로 라이프 막걸리 2종(750ml, 8%)’을 단독 출시한다.CU는 재작년 마릴린먼로의 사진을 삽입한 라이프 벨지안 위트라거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바 있다. 라이프 맥주 시리즈는 제임스딘, 체게바라 등 유명인부터 달 착륙, 2차 대전 종전 등 역사적 순간의 사진을 패키지에 담고 상품마다 개성 있는 맛으로 수제맥주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이번에 출시되는 신상 라이프 막걸리 2종은 각각 로컬 원재료인 고품질의 바질, 라벤더를 원료로 하여 독특한 맛과 향을 품은 프리미엄 막걸리다. 패키징 전면에는 라이프 매거진에서 화제가 되는 체바모스, 마릴린먼로 사진을 입혀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TFT 상품기획자(MD)는 “고정관념을 깬 역발상으로 다양한 변주를 준 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성있는 콘셉트의 차별화 상품을 통해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CU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9 I 백주아 기자
"'쌀의 날', '米식' 어때요?"…우리쌀 담은 식음료 눈길
  • "'쌀의 날', '米식' 어때요?"…우리쌀 담은 식음료 눈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쌀 소비 촉진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18일 ‘쌀의 날’을 맞아 국내 주요 식음료 업계 우리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우리쌀을 활용한 제품 출시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18일 ‘쌀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논에 유색벼를 활용한 논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쌀의 새 가능성…가공 식음료 이목18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가공용 쌀 소비는 꾸준히 늘면서 올해 이를 겨냥한 다양한 쌀 가공 식음료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 57.7㎏ 대비 0.4% 소폭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쌀 가공식품에 사용된 쌀 소비량은 10.2㎏에서 11.0㎏으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밥을 중심에서 이뤄졌던 소비 형태에서 벗어나 쌀로 만든 가공 식음료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옮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이같은 쌀 가공 식음료 제품의 수출 성장세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21년 1억6400만달러 수준이었던 쌀 가공 식음료 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10.1% 증가한 1억8060만달러로 급증했다. 노래와 영화, 드라마 등 K컬처 열풍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클루텐 프리’인 쌀 가공 식음료 제품 수요가 늘어서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장수 ‘장수 생막걸리’, 롯데웰푸드 ‘더쌀로 바삭한 핫칠리맛’, 세븐일레븐 ‘임금님표 이천쌀맥주’, 풀무원식품 ‘순쌀도나스’.(사진=각사)◇‘우리쌀’ 브랜드·제품 속속…“건강함 강점”이같은 추세를 겨냥한 국내 식음료 업계 신제품도 봇물이다. 먼저 롯데웰푸드는 이달 1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쌀 간식 통합 브랜드 ‘THE쌀로(더쌀로)’를 론칭했다. 기존 밀가루를 주 원료로 했던 케이크, 쿠키, 빵을 쌀로 만들어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첫 제품으로 쌀과자 ‘더쌀로 바삭한 핫칠리맛’을 선보였다. 이번 브랜드 론칭을 위해 롯데웰푸드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재정해 국가기술표준원의 단체표준으로 등록한 제품인증인 ‘한국 글루텐프리인증(KGFC)’를 대기업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글루텐 함량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재정하여 국가기술표준원의 단체표준으로 등록한 제품인증이다. 올해를 ‘K간식’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고 나선 풀무원식품은 지난 6월 말 우리쌀을 활용한 ‘순쌀도나스’ 2종(군고구마·흑임자)을 출시했다. 앞서 연초 선보인 ‘쫄깃바삭 호떡’, ‘트위스트꽈배기’ 등과 함께 다양한 냉동 간식 제품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수제맥주 업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이천쌀로 만든 맥주 ‘임금님표 이천쌀맥주’를 지난달 선보이기도 했다. 소형 수제맥주 업체가 제조한 쌀맥주를 편의점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최초로 세븐일레븐은 이를 통해 국산쌀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이천시와 함께 기획과 개발에 6개월 가량 힘을 쏟아 쌉싸름한 첫 맛과 깔끔한 끝 맛을 지닌 골든에일을 선보일 수 있었다.막걸리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쌀 가공 식음료 제품인 막걸리는 이미 우리쌀을 활용한 다양한 막걸리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막걸리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서울장수는 수입쌀(초록색 뚜껑)과 우리쌀(흰색 뚜껑)로 만든 ‘장수 생막걸리’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이중 우리쌀 장수 생막걸리는 한 병(750㎖ 기준)당 ‘보울라디’ 효모가 최소 750억마리 이상 들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46종 전통누룩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효모균인 보울라디는 장 내 염증 개선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막걸리 명가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은 인공감미료 없이 고창쌀과 누룩, 물로만 빚은 제품으로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13년간 누적 판매량 3500만병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만 이 제품만으로 174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단순히 밥을 짓는 재료라는 옛 인식에서 벗어나 주류와 과자, 조미식품 등 다양한 식품을 대표하는 주재료로서 그 활용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붓' 꺼내든 교촌…"교촌필방서 치킨문화 새로 쓴다"
  • [르포]다시 '붓' 꺼내든 교촌…"교촌필방서 치킨문화 새로 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시금 찾아드는 인파에 일상회복 기대감이 감도는 서울 용산 이태원역 삼거리 한 모퉁이에 정체를 쉽사리 알기 어려운 매장 하나가 들어섰다. 마치 붓으로 거칠게 덧칠한 듯한 질감과 색상의 검은 벽면 한켠에 아니나 다를까 거대한 붓 하나가 달려있다. 이 붓을 아래로 살짝 잡아 당기자 검은 벽 가운데 문이 열리더니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치킨집’이 펼쳐졌다.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에 새 호흡을 불어넣고자 교촌치킨이 10개월여의 기간동안 심기일전해 선보이는 직영 플래그십 매장 ‘교촌필방’. 바로 이 곳 이태원에서 오는 8일 첫 발걸음을 뗀다.서울 용산 이태원역 삼거리에 8일 공식 오픈하는 교촌치킨의 직영 플래그십 매장 ‘교촌필방’의 출입구 모습.(사진=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다시 한번 ‘붓’으로 성공 신화 도전“교촌치킨의 치킨에 대한 진심과 진정성은 다름 아닌 붓 아니겠습니까. 붓을 모티브로 해 교촌치킨 안에 새로운 작은 브랜드와 그에 걸맞는 매장이 필요했고 다양한 국적과 세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이태원에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진상범 교촌에프앤비 특수사업본부장은 교촌필방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매장을 오픈하게 된 취지와 콘셉트를 이같이 설명했다.교촌필방에서 ‘필방’은 붓을 만들어 파는 가게를 의미한다. 붓질로 소스를 바르는 정성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교촌치킨의 정체성이 담긴 셈이다. 실제로 이날 직접 찾은 교촌필방은 붓질 패턴의 벽면과 붓, 한지로 꾸민 내·외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매장 내부 한가운데 자리한 대형 붓은 무형문화재 박경수 필장이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특히 필방은 비단 상점을 넘어 예로부터 시대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창작자들의 구심점이자 예술활동의 바탕이 되는 좋은 재료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공간이었던만큼 교촌치킨 역시 이 교촌필방을 시작으로 새로운 ‘치킨 문화’를 선도한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서울 용산 이태원역 교촌필방 내부에 마련된 DJ존.(사진=교촌에프앤비)◇곳곳 혁신 흔적…‘오마카세’에 차별화 메뉴·주류 눈길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이 이번 교촌필방의 취지인만큼 MZ세대들의 눈길을 끌 만한 요소들을 곳곳에 녹였다. 숨겨진 공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반영해 간판을 없앤 ‘스피크이지 치맥 바’ 스타일로 설계했다.매장 내 홀에는 디제잉 턴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테이블을 배치한 ‘DJ존’도 마련했다. 최근 젊은 미식가들로부터 각광 받는 ‘오마카세(맡김차림)’는 비장의 무기다. 주중 단 한 타임, 주말 두 타임으로 운영 예정인 오마카세는 매장 내 별도의 공간에서 제공되며 전담 셰프 두 명이 선보이는 가슴살, 사태, 무릎 연골, 스테이크 등 12종의 다양한 특수부위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진 본부장은 “고객에 진정성 있고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해선 기존 교촌치킨 브랜드 안에 새로운 작은 브랜드가 필요했고 그에 걸맞는 매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교촌치킨, 교촌필방의 의미와 가치를 굳이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하기보단 직접 경험하고 즐기며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6개월 여에 걸쳐 메뉴 구성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기존 시그니처 메뉴들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필방 시그니쳐 4종’ 플래터를 비롯해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수제맥주로 마리네이드해 은은한 홉 향이 특징인 ‘필방 스페셜 치킨’ △허브와 타바스코가 조화를 이루는 ‘필방 스페셜 치킨’ △허브와 타바스코가 조화를 이루는 ‘본초치킨’ △사천식 닭볶음요리 ‘필방 궁보치킨’ △프랑스식 고급요리 ‘꼬꼬뱅(주문 예약제)’ 등을 선보인다. △수제닭고기와 새우 소로 속을 채운 ‘필방 고추튀김’ △가래떡에 특제 소스를 활용한 ‘꾸븐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와 교촌에프앤비의 ‘문베어브루잉’의 수제맥주, ‘영양 100년 양조장’의 막걸리 ‘은하수 8도’ 등 주류도 차별점이다.진 본부장은 “올해 이태원 교촌필방 운영을 통해 홀 전문 매장 사업 모델을 완성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2,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상면주가, '느린마을양조장' 프랜차이즈 사업 재가동
  • 배상면주가, '느린마을양조장' 프랜차이즈 사업 재가동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상면주가는 다음달부터 ‘느린마을양조장’ 프랜차이즈 사업을 다시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배상면주가 ‘느린마을양조장’.(사진=배상면주가)앞서 배상면주가는 지난 2016년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가맹점을 확장해 나가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 침체와 달라진 소비패턴으로 인해 잠시 가맹사업을 중단했다. 배상면주가는 최근 변화한 소비시장에 대한 분석 등 브랜드 재정비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가맹사업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느린마을양조장&펍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 콘셉트로 과거 마을마다 존재했던 작은 양조장에 현대적인 감성을 반영한 수제 막걸리 펍이다. 매장에서 직접 빚은 신선한 생막걸리와 다양한 ‘양조장 푸드’를 앞세워 막걸리 소비의 비주류로 꼽히던 여성 소비자는 물론 2030세대, 중장년층까지 막걸리 소비층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직영점인 양재본점을 포함해 강남점, 홍대점, 대구동성로점 등 전국에 8개 지점이 있다.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양조장 가맹 모집시 상권입지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가맹점주의 손익 창출이 가능한 우수상권을 면밀하게 검토 및 선별한 후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또 앞으로 가맹점 수익과 점포의 확대 재생산을 위해 점주와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차별화된 외식업 모델을 시장 내 안착시킬 계획이다.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느린마을양조장을 통해 지난 20여년 간 축적해온 외식사업 및 전통술 제조 노하우를 전국 곳곳에 전파하고 소비자 역시 신선한 막걸리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가맹점주 및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 최초 주류 전시회, 12~14일 수원메쎄에서 열린다
  • 수원 최초 주류 전시회, 12~14일 수원메쎄에서 열린다
  • 글로벌비즈마켓이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 한 주류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시음을 하고 있다.(사진=글로벌비즈마켓)[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최초의 주류전시회인 ‘2023 수원주류박람회’(2023 The GLASS in Suwon)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메쎄 전시장에서 열린다.글로벌비즈마켓과 수원메쎄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와인생산협회 자조금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 수원주류박람회에는 국산·수입 와인, 전통주, 수제맥주, 수입맥주, 위스키, 수입주류, 안주, 주류용품 등으로 총 1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회 기간 중에 참가업체 부스에서 500여종에 달하는 주류를 직접 맛볼 수 있다. 한국와인생산협회·영천와인사업단·영동와인연구회 등에서 총 150종의 국산 와인을 선보인다. 아울러 100여종의 수입와인, 막걸리·증류주 등 전통주 100여종, 위스키 등 수입주류 50여종, 수제맥주 50여종, 수입맥주 50여종이 출품된다. 시음을 위해서는 개인 시음잔을 직접 챙겨와야 한다. 현장에서 와인잔 구매도 가능하다. 시음잔 반복재사용을 위해 전시장 내에 세척존도 마련되어 있다. 현장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관람객들을 흥미를 끄는 부대행사도 많다. 가장 주목할 부대행사는 한국와인생산협회의 ‘한국와인페스티벌 in 수원’이다.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한 개그맨 정범균씨가 진행하는 와인토크쇼, 전진아 박사의 전통주 트렌드 세미나, K-와인 브랜드 시상식, 한국와인 퀴즈쇼 경품행사 등이 5월 13일 모두 진행된다. 칵테일 퍼포먼스와 마술쇼도 있다. 예거마이스터컵 바텐더 챔피언쉽 푸어링 라운드 챔피언을 수상한 구본규 바텐더의 칵테일 시연을 13일과 14일 양일간 선보인다. 미리내문화그룹 유동균 마술사의 주류 마술쇼는 12일 펼쳐진다.또한 세계 명화를 생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아트쇼가 나이츠넷 협찬으로 전시된다. 전 세계 54곳의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수만 점의 명화를 디지털갤러리에 구현한다. 오픈런 이벤트를 통해 매일 선착순 입장객 100명씩 총 30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안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주류박람회 입장료는 2만 원이며, 전시회 개막전날까지 온라인 구매 시 50% 할인받을 수 있다. 입장권 구매와 부대행사 정보 등 박람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09 I 황영민 기자
문배·이강酒·힙한 소주…‘K-술’ 세계 알린다
  • 문배·이강酒·힙한 소주…‘K-술’ 세계 알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배주, 이강주, 감홍로, 오메기맑은술 등 전통주부터 막걸리, 소주, 한국 맥주 편견에 도전하는 수제 맥주까지. 정부가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비롯해 힙한 ‘술’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원장 김장호)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술을 소개하기 위해 영문 단행본 ‘한국의 숨겨진 매력: 술’(Hidden Charms of Korea: SOOL)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112쪽 분량의 이번 단행본에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 가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술과 그에 잘 어울리는 한식, 한국의 술 문화 등을 소개한다. 문배주, 감홍로 등 대표적인 전통주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녹색병’으로 알려진 희석식 소주와 개성 있는 수제 맥주까지 눈으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영문 단행본 ‘한국의 숨겨진 매력: 술’(Hidden Charms of Korea: SOOL) 표지 이미지.해외문화홍보원은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 기자들이 현장 취재한 기사와 인터뷰, 전문가 기고문을 엮어 이번 영문 단행본을 만들었다. 코리아넷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정부 대표 해외 홍보매체다. 10개 언어(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아랍어·불어·독어·러시아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하는 다국어포털이다.단행본은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Sool-utionⅠ: Soothing the soul) △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Sool-ution Ⅱ: Fusion of traditional and hip) △우리 술, 한국을 넘어 세계로(Sool-ution Ⅲ: Loved by Koreans and the world) 등 3개 항목에 기사 16편으로 채워졌다.‘영혼까지 달래주는 술’에서는 곡식으로 빚은 술에서 과실향이 나는 ‘문배주’, 한국 고전문학 ‘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하며 언급한 ‘감홍로’, 탁주의 대표 주자 막걸리의 과거와 현재, 맑은 술(약주) 등 한국 고유의 전통주를 담았다. 식품명인들이 전통주가 사라질 위기에서 고유의 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거와 현재도 소개한다.‘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에서는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 한국 맥주의 편견에 도전하는 수제 맥주, 실험적인 제조 기법과 지역 특산물로 주목받은 ‘프리미엄 전통주’ 등을 다룬다.‘우리 술, 한국을 넘어 세계로’에서는 우리 술과 어울리는 음식, 한국의 술 문화를 다룬다. 원스피리츠 박재범 대표와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등이 우리 술을 즐기는 방법을 안내하고, 외국인들이 우리 술과 술 문화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내용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에 발간한 영문 단행본을 재외공관, 재외한국문화원, 상주 외신, 주한 외국대사관, 주한 외국문화원에 배포하고 해외문화홍보원과 코리아넷 누리집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해외문화홍보원 김장호 원장은 “외국인들이 우리 술 영문 단행본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우리 술의 진가를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02.13 I 김미경 기자
SPC삼립 시티델리, 서울 마곡에 3호점 오픈
  • SPC삼립 시티델리, 서울 마곡에 3호점 오픈
  • 시티델리 마곡점. SPC삼립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SPC삼립(005610)이 운영하는 ‘시티델리(CITY DELI)’가 서울 마곡에 3호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신흥 오피스 상권인 서울 마곡에 위치한 시티델리 3호점은 브랜드 컬러를 담은 그린 타일을 활용해 시티델리 특유의 활기차고 신선한 감성을 담았다. 특히 외부 파사드에는 시티델리 브랜드의 정체성이 들어간 그래픽 아트와 따뜻한 느낌의 목재 가구 등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도심 속 편안한 공간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시티델리는 3호점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와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먼저 ‘삼이 많이 자라는 마을’이라는 지역명 ‘마(麻)곡’에 대한 지역 스토리를 담아 마 보자기 패키지 상품인 ‘마곡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무스비와 샌드위치 콤보 구성의 ‘마곡 라이크 에디션’, 전통주와 스낵 구성의 ‘K클래식 스페셜 에디션’ 2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트렌디한 감성의 리테일 상품도 선보인다.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유명해진 ‘세런디피티’ 아이스크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레트로 열풍으로 주류 시장을 이끄는 전통주 4종(토끼소주, 서울의밤, 부자막걸리, 쑥크레)과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수제맥주 3종(코스모스 에일, 문라이트, 강서에일)도 선보인다.온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퀴즈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마곡 리미티드 에디션, 칠링백 등 등수 별 경품을 증정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시티델리 마곡점을 단골 매장으로 등록한 고객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시티델리 뉴스레터 내 해피오더 QR를 스캔 시, 무료배달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시티델리 관계자는 “시티델리 3호점은 마곡 주변의 직장인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메뉴와 프리미엄 식자재 쇼핑을 위해 찾아올 수 있는 그랩앤고 매장”이라며 “최근 쇼핑 트렌드 중 하나인 그로서리 스토어 인기에 따라 앞으로도 시티델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28 I 이지은 기자
스타트업 체력 단련의 시간…"캐시플로우에 집중하라"
  • [마켓인]스타트업 체력 단련의 시간…"캐시플로우에 집중하라"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증시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시장까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스타트업들은 생존을 위한 전략마련에 나섰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노렸던 기업들은 이를 미루고 기술 고도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고, 해외진출·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확장하는 업체들도 수익성을 고민하는 분위기다.사진=이미지투데이◇거래소로 달리던 기업들 ‘브레이크’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쓱닷컴 등 대기업 계열사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IPO를 미루고 체력 다지기에 한창이다. 프롭테크 업체 어반베이스는 최근 랜더링 등 고화질 3차원(3D) 기술로 공간 구현의 실재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IPO 추진을 목표로 작년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기술력과 내실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어반베이스는 건축물 2D 도면을 3D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술업체다. B2C 고객뿐 아니라 일룸·신세계까사·LG전자 등을 기업고객사로 두고 오프라인 판매 중인 가구와 전자제품을 가상공간에서 배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호텔앤리조트와 함께 건설·부동산 분야 홈퍼니싱·인테리어 사업을 준비 중인데, 가구가 호텔과 리조트, 모델하우스 등 공간에 잘 맞는지 현실감 있게 구현하고자 기술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라이트벤처스와 직방 자회사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등 VC를 비롯해 전략적투자자(SI) 우미건설, 신세계아이앤씨(035510),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투자자로 뒀다.바이오의 경우 기술특례상장 문턱이 크게 높아지면서 IPO 일정을 미룬 업체가 한둘이 아니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분야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끌어온 IPO 기대주 휴이노조차 올해 목표로 했던 IPO 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상황이다. 휴이노는 SI인 유한양행(000100)을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027360),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에이벤처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시너지IB투자, 데일리파트너스 등을 투자사로 두고 있다.VC들 사이에서도 당장 ‘쩐’이 급한 게 아닌 경우 아예 IPO를 미루는 게 낫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할 수 없고, 통과해도 투심 악화로 수요예측에서 미달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에는 수요예측이 중요한데, 시장 분위기가 냉랭해 원하는 기업가치에 상장하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IPO를 미룬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며 “수익화 작업에 집중하며 체력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수익 배제한 성장, 이제는 리스크다른 스타트업들도 분야를 막론하고 저마다 성장 동력 확보에 힘주면서도 수익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풍부한 유동성에 투자자들의 뭉칫돈을 흡수하며 몸값을 높였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깊은 조정기에 들어가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커진 외형에 걸맞게 내실을 다진다는 것.알스퀘어는 상업용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정보가 필요한 기업들에 구독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에서 더 나아가 동남아에 진출한다는 전략으로, 작년 말 싱가포르에 중간지주사를 세우고 올해 동남아 각국의 상업용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본격화하며 영토 확장에 잰걸음이다.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이천1공장에 더해 제2공장 준공을 목전에 두는 등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막걸리 브랜드를 출시하며 주종도 확대 중이고, 올해는 홍콩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작년 하반기, 향후 3~4년 내 IPO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VC와 PE 등 투자자들은 증시 조정기 생존을 위해서는 캐시플로우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냉랭한 시장 분위기에 VC들의 펀딩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런웨이(보유 자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국내 한 전문 투자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타격을 입으면서 중후기 스타트업들이 투자받기 힘든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했거나 규모는 작아도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내는 업체들이 관심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 등에 막대한 지출을 감수하기보단 손익분기점을 앞당겨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6.06 I 김예린 기자
홀리워터, 어메이징한 막걸리 '마크홀리' 출시
  • 홀리워터, 어메이징한 막걸리 '마크홀리'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농업회사법인 홀리워터는 막걸리 브랜드 ‘마크홀리’(Mark Holy)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마크홀리’ 막걸리.(사진=홀리워터)홀리워터는 수제맥주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자회사로, 마크홀리는 우리술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막걸리다. 전통 누룩 대신 맥주 제조에 쓰이는 에일 맥주 효모를 사용한 것이 대표적이다.효모는 사과와 배 등 과일 향과 스파이시한 향신료 향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탁주 제조에 어울리는 효모를 찾기 위해 다양한 효모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하고 약 100여개 실험 결과물을 비교해 해당 효모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이 같은 새로운 시도 밑바탕에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마크홀리는 김포 DMZ(비무장지대)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명품 쌀 ‘참드림’을 사용했다. 이 쌀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국내 품종으로 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과학적이고 일관된 품질관리를 위해 영양성분 검사를 진행했다.마크홀리 출시 배경에는 특별한 ‘페르소나’가 있다. 바로 가상의 인물 ‘마크홀리’다. 1988년 미국에서 태어난 마크홀리는 노스웨스턴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엔지니어를 꿈꾸던 중 한국에서 맛본 막걸리에 빠져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막걸리 ‘마크홀리’를 내놓은 것이다. 마크홀리의 MBTI 유형은 ENTJ다.마크홀리는 ‘지속 가능한 음주문화’를 지향한다. 페트병과 라벨은 재활용 최우수등급 용기를 사용했다. 과음을 지양하고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는 다양성을 지향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황재원 홀리워터 팀장은 “막걸리는 명인이 지역 특산물로 만들고 파전과 함께 무겁게 마셔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면서 “가상의 외국인 시선으로 막걸리를 재해석해 젊은 세대가 재미있고 힙하게(개성 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김범준 기자
편의점서 '시바스리갈 25년'을?…이마트24, 주류 전문 1호점 선봬
  • 편의점서 '시바스리갈 25년'을?…이마트24, 주류 전문 1호점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24가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24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 강동ECT점 내부 전경.(사진=이마트24)이번 1호점은 기존 주류특화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던 이마트24 강동ECT점 리뉴얼을 통해 매장의 3분의 1을 700여종의 주류와 안주류로 채웠다. 편의점과 주류 전문점을 합쳐 놓은 듯한 이번 매장은 향후 신규점이나 리뉴얼하는 매장에도 도입이 가능한 모델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주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주류 전문 편의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쉽게 만나볼 수 있는 1만원 이하 주류부터 30만~60만원대 와인·위스키, 1만~2만원대 프리미엄 수제맥주·전통주 등 일반 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품들까지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고급 수제맥주·막걸리 등 이색적인 주류를 찾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류특화매장의 주력이었던 와인·위스키 등을 강화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실제로 ‘시바스리갈 25년’,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 ‘로얄살루트 21년’ 등 고급 위스키와 함께 기존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10만~30만원대 와인을 준비해 주류 애호가들의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이마트24는 향후 고객들이 찾는 상품을 리스트업 해 상품 구색을 변경하며 트렌드를 반영하고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다양한 상품 구비와 함께 이마트24는 주류 특성상 제대로 된 관리가 중요한 만큼 와인 소믈리에 점장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매장에 비치된 ‘스마트 월패드’를 통해 실시간 온도·습도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매장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비대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비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판매하는 와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이색적인 주류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주류 전문 매장들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객이 원하는 주류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을 오픈하게 됐고, 주류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9년 3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은 현재까지 3800여매장까지 확대됐으며, 매달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과 위스키를 선정해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와인·위스키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컬 맥주부터 특산주 다 모였네"..'맥덕성지' KIBEX 2022
  • [르포]"로컬 맥주부터 특산주 다 모였네"..'맥덕성지' KIBEX 2022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강원도 정선하면 한국 전통 민요 ‘정선아리랑’이 있죠. 아리랑을 콘셉트로 한 ‘아리비어’를 소개합니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 한 행사 부스에서 각종 국산 전통주 등 지역 특산주들이 진열돼 있다.(사진=김범준 기자)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은 말 그대로 ‘맥주 축제의 장’이었다. 저마다 각각의 개성을 뽐내며 참가자들의 시선과 발길을 끌었다. 국내 양조장들은 지역적 특색을 담은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애플사이더(cider·사과주), 미드(mead·벌꿀주), 진(gin·곡물증류주), 막걸리 등을 선보였고 해외 혹은 수입업체는 현재 국내에 시판되지 않은 새로운 맥주 등 주류들을 소개했다.올해는 ‘드링트 다이버시티(DRINK DIVERSITY)’라는 슬로건 아래 프리미엄 지역 전통주를 비롯해 내추럴 와인, 크래프트 주류·음료 및 리테일 테크 기업들도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총 110여개 참가 부스 가운데 국내외 지역 양조장만 60여곳이 참여했다. 국산 재료로 만든 맥주와 해외 미수입 브랜드 등 약 400여종의 주류를 한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행사 방문객들은 전시장 내 마련된 별도 시음존에서 각종 주류를 맛볼 수 있다.이름부터 흥미로운 ‘아리비어’는 강원 정선군에 양조장을 둔 ‘아리랑브루어리’가 선보인 수제맥주 브랜드다. 정선아리랑 ‘아리랑 IPA’(3000원·320㎖ 병), 광부와 탄광촌 ‘아랏차 IPA’(이하 3500원·500㎖ 캔), 시인과 산악철도 ‘윤 바이젠’, 곤드레와 어머니 ‘곤드레 필스너’, 동강 래프팅 ‘동강 에일’ 등 강원도 특색을 제품명과 수식어로 재치 있게 담았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서 강원 정선군에 양조장을 둔 ‘아리랑브루어리’가 행사 부스를 통해 수제맥주 브랜드 ‘아리비어’와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감자 아일랜드 맥주 한잔과 함께 감자섬 주민이 돼 청정 강원을 느껴보세요.”‘감자 아일랜드’ 수제맥주 부스도 재미있는 네이밍과 눈에 띄는 노란색 때문인지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 지역 대표 농작물 중 하나인 감자에 착안해 ‘감자로 맥주 빚는 청년들’이란 콘셉트로 강원 춘천시에 양조장을 운영한다. 강원도 감자와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 만난 ‘포타 페일 에일’ 맥주가 대표 제품이다.이 밖에도 과일향이 풍부한 ‘쥬씨 랜드 IPA’, 단팥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흑맥주 ‘단팥 슷-타우뜨’,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환상의 페어링(pairing·음식과 술의 궁합)을 자랑하는 에일 맥주 ‘닭갈비어’, 신선한 소양강 복숭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말랑 피치 사워’ 등 다양한 강원 지역 먹거리와 이야기를 수제맥주에 담았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서 강원 춘천시에 양조장을 둔 청년 수제맥주 업체 ‘감자 아일랜드’가 행사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구미호·경복궁·남산’ 맥주로 유명한 국내 주요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이날 카브루는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제품 에너지 비어 ‘천하장사’를 이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활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마카가루’를 0.1% 함유한 바이젠(weizen·독일식 밀맥주) 맥주다. 카브루의 모회사 진주햄의 대표 브랜드이자 국민간식 ‘천하장사’와 수제맥주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다.수입맥주도 자신들의 특색 있는 주류 제품을 앞다퉈 내놨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이날 행사 부스를 통해 크래프트 IPA ‘라구니타스’(LAGUNITAS)와 애플사이더 ‘애플폭스’(APPLE FOX) 등을 알렸고,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은 ‘한·미 콜라보 브루잉 프로젝트2’를 홍보하며 협업 맥주들을 소개했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서 국내 주요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가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제품 에너지 비어 ‘천하장사’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번 KIBEX 2022에는 맥주 외에도 다양한 주류들과 관련 재료·기기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엄 크래프트 진(gin)이라는 타이틀을 단 ‘부자진’은 자사 대표 제품 ‘시그니처 진’, ‘오미자 진’, ‘개똥쑥 진’ 등을 선보였다. 경기 양평군에서 유기농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영국·싱가포르 등에서 증류 기술을 익힌 아들이 함께 진 레시피를 개발해 부자진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코아베스트’는 흡사 아이스 와인병 모습을 하고 있는 미드(mead·벌꿀주)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꿀의 은은한 단맛을 품은 ‘아카시아 미드’와 ‘스파클링 미드’이 현재 시판하는 제품, ‘포트 미드’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소량 선보인 한정판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미드 제품은 국산 지역 특산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및 직배송이 가능하다.▲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2)’에 참여한 LG전자 ‘LG 홈브루’(왼쪽)와 전북 군산시 ‘군산맥아’ 행사 부스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 밖에도 LG전자가 최근 홈술(집에서 음주) 트렌드를 겨냥해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로 출시한 ‘LG 홈브루’, 한국양조기술이 만든 증류기, 강원 홍천군 사회적협동조합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케이홉스’(K·hops)가 개발한 맥주 주원료 홉(hop), 전북 군산시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국산 맥아 브랜드 ‘군산맥아’ 등도 눈길을 끌었다.이선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 주무관은 “옛 수협 창고를 개조해 ‘군산맥아’를 활용한 지역 특산 수제맥주 스타트업 청년 창업을 육성·지원하는 ‘군산 비어포트’를 운영하면서 최종 선발한 업체 4곳에서 8개 제품을 시판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발굴해 군산맥아를 활용한 맥주들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KIBEX 2022는 맥주 재료부터 양조 장비·설비, 수입·도매·유통사, 교육·서비스 기업에 이르기까지 맥주 산업 밸류 체인의 모든 비즈니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 맥주산업 전문 박람회다.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와 전시 컨벤션 기업 GMEG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제맥주협회, 한국주류수입협회 등이 후원한다.
2022.03.31 I 김범준 기자
포시즌스 호텔 서울,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 오픈
  • 포시즌스 호텔 서울,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한국적인 색채를 가미한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을 새롭게 선뵌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3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2층에 오픈하는 70석 규모의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은 기존 호텔 내 보칼리노 와인바를 리브랜딩한 것으로, 엄선된 한국 식재료로 만들어낸 한국식 칵테일과 전통 소울푸드를 제공한다. 오울은 서울의 영문 스펠링 ‘SEOUL’의 OUL에서 착안했으며, 올빼미를 뜻하는 ‘OWL’의 발음과의 유사성을 통해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포시즌스 호텔 서울 오울 전경(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오울은 전통시대와 근대, 현대 등 크게 세 가지 콘셉트로 나누어진다. 서울의 변화무쌍한 정체성을 세이커(Shaker)에 담아 우리 고유의 술 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결합된 퓨전 스타일로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관습과 혁신, 유산과 미래, 겸손과 자신감을 동시에 선뵈겠다는 각오다.오울의 안주와 주류는 한국의 현지의 식재료를 엄선, 각각의 완벽한 조화를 비롯해 전통적인 소울푸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한층 모던하게 풀어냈다. 주류와 함께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총 주방장 이재영 셰프가 담당해 수준 높은 퀄티리를 자랑한다.대표적인 메뉴로는 이태리 아란치니 스타일로 재해석한 김치볼과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어묵 및 랍스터가 들어간 떡볶이, 수제 수프 및 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바다라면 등이 손꼽히며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할 예정이다. 풍기 지역의 글루텐 프리 된장, 영양 지역 고춧가루, 자유방목 유기농 달걀 등의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했다. 5성급 호텔임에도 불구, 1만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MZ세대 등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도 부담 없이 세계적인 셰프의 손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울의 칵테일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스피크이지 바 ‘찰스 H.’의 헤드 바텐더 키스 모시(Keith Motsi)와 시니어 바텐더 유승정이 책임진다. 찰스 H.’는 오픈 이듬해인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아시아 베스트 바50’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월드 베스트 바 50’에서는 4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찰스 H. 바를 이끄는 두 명의 바텐더가 각 시대별 콘셉트에 따라 한국 각 지역 특산품 및 제철 식재료가 적절히 믹스된 모던 코리안 칵테일을 선뵐 예정이다.전통시대의 감성을 담은 화채 스타일의 칵테일을 비롯해 크래프트 소주와 호박 코디얼, 정제 우유, 차이 티 등으로 맛을 낸 식혜도 인상적이다. 세련미가 더해진 근대에는 크래프트 소주, 메이플 시럽, 훈제 크랜베리, 사과 사이다가 혼합된 폭탄주, 통에 숙성시킨 소주에 구운 계피 코디얼과 아로마 비터를 첨가한 수정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현대는 초록 칠리 소주와 김치 소금 및 주스로 맛을 낸 김치 하이볼 등의 칵테일과 허브와 생과일을 사용해 서울에서 양조 후 소량 생산한 라크 진저&로즈, 라크 오미자 베리, 라크 레몬 & 라벤더 등 크래프트 탄산음료가 대표적이다.맥주는 부산의 고릴라 양조장(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수제 맥주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전통 막걸리부터 소주, 현대식 진과 위스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식 주류도 추가 구성되어 있다.알레한드로 베른나베 포시즌스 호털 서울 총지배인은 “서울의 역동적 분위기가 한눈에 펼쳐지는 광화문 한복판에 자리한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에서 수준 높은 대한민국 전통음식과 다채로운 한국식 주류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오울’의 가장 큰 매력이다”라며 “‘호캉스’를 즐기는 MZ세대부터 광화문 인근의 직장인들, 비즈니스 및 관광차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층에 걸쳐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2022.03.14 I 윤정훈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이자카야 요리+무제한 와인’ 프로모션 진행
  • 안다즈 서울 강남, ‘이자카야 요리+무제한 와인’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압구정역에 위치한 하얏트 체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이자카야 스타일의 요리와 무제한 와인 서비스가 포함된 ‘이자카야 버블 앤 바이츠’ 프로모션을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안다즈 서울 강남)제철 조개 스튜, 가라아게, 해산물 오코노미야키 등 일식 스타일의 요리에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3종의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가격은 1인 5만 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호텔 2층에 위치한 조각보 바이츠 앤 와인 레스토랑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조각보 바이츠 앤 와인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이자카야 버블 앤 바이츠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와 플래터 등의 안주류로 구성된다. 수제 김 마요네즈를 곁들인 치킨 가라아게, 막걸리 육수 제철 조개 스튜, 덴푸라 바스켓, 해산물 오코노미야끼를 비롯해 매실 콤포트를 곁들여 구운 브리치즈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풍성한 치즈 앤 델리 플래터, 말차와 팥 모나카 디저트까지 포함한다. 카나페 스타일의 안주는 테이블로 직접 제공된다. 여기에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3종의 와인을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 해피아워를 찾는 고객에게 제격이다.
2022.02.15 I 윤정훈 기자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이후에도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계속되는 전방위적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전 세계 식량 등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 요인으로 비용 부담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폭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베이커리·버거 프랜차이즈 제품값 줄인상▲수도권 지역 파리바게뜨 한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총 756개 품목 중 빵·케이크류 등 66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7%다. 스테디셀러인 ‘정통우유식빵’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3.6%(100원),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약 8.3%(100원), ‘마이넘버원3’ 케이크는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약 3.7%(1000원)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약 3400개 직영·가맹점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같은 이유로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다 매장(1352개)을 가진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최고 900원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300원)와 뼈치킨(7종·900원), 사이드(9종·100~400원) 메뉴다.SPC그룹이 국내 사업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3% 인상했다. 버거킹도 올 들어 지난달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KFC 역시 지난달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4.1%와 2.8% 올렸다.◇설 지나자 장·죽류 가격도 도미노 상승 시작▲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과 쌈장 등이 진열된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장류 업계 1·2위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이날과 오는 7일부터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5%, 대상은 11.3%다.CJ제일제당은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kg’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약 9.4%(1500원) 오른다. 대상은 ‘순창 고추장’과 ‘햇살담은 간장’ 등 모든 장류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죽 간편식 제품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죽’ 10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간편식 죽 시장 1위 업체 동원F&B도 지난달부터 자사 ‘양반죽’ 12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15% 인상했다. ‘양반전복 큰죽’(404g) 편의점 판매가는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약 15.6%(700원) 올랐다.◇커피·주류 등 음료 가격, 오르고 또 오르고식음료 물가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인상했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300㎖) 3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가격을 8~12.5%,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지난달 13일부터 총 53종의 매장 음료 중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이번 조정으로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올랐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지난달 27일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믹스커피의 대명사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선구자 ‘카누’ 브랜드를 보유한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인상 등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53종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모습.(사진=노진환 기자)주류 역시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맥주와 탁주(막걸리) 종량세 및 물가 연동으로 올해 4월부터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이 반영됐다.주세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을 반영해 맥주 주세가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자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50~300원(약 1.7~23%)까지 올랐다.올해는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제맥주 중에서는 제주맥주가 가장 먼저 이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가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 및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맥주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역시 지난해 막걸리 제품공급가와 판매가를 줄줄이 올린 바 있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설 명절 이후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폭과 품목수를 최소화하는 등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2.03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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