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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수율 전쟁 본격화…국내 검사 장비 종목 ‘들썩’
  • HBM 수율 전쟁 본격화…국내 검사 장비 종목 ‘들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가 5세대 HBM(고대역메모리반도체)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발표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각 사의 각축전이 벌어지며 HBM 관련 종목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HBM의 수율 향상을 위해 정밀한 검사·계측 장비의 수요가 늘어나리란 전망에 특히 관련 장비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테크윙(089030)은 전 거래일과 같은 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일 년간 테크윙의 주가는 366.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1.81% 오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지난 18일엔 52주 최고가인 3만1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증권가에서는 HBM 경쟁의 변수로 ‘수율’이 손꼽히자 검사와 계측 관련 종목에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HBM 선두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의 HBM3 기준 수율은 60~70%대로 추정되는데, 일반 D램 대비 20~30%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메모리반도체 업체로선 한정된 생산 시설 내에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생산하려면 수율 개선이 필수이고, 이를 위한 검사·계측 수요도 증가하리란 게 업계 전망이다. 테크윙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HBM 관련 신규 장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다. 테크윙은 반도체 핸들러 업체로, 올해 HBM 테스트용 큐브 프로버 등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면 경쟁사 장비 대비 이론상 4배 많은 HBM 다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크윙은 신규 사업으로 큐브 프로버(HBM 테스트), 프로브 스테이션(웨이퍼 테스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은 작지만, 앞으로 HBM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면서 주요 고객인 글로벌 종합 반도체(IDM) 업체를 대상으로 한 큐브 프로버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이와 함께 인텍플러스와 펨트론, 고영 등도 HBM 검사·계측 장비 관련 수혜 종목으로 보고 있다. 인텍플러스(064290)는 HBM4 이상에 적용할 예정인 하이브리드 본딩용 검사 장비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펨트론(168360)과 고영(098460)도 HBM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로 검사 장비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특정 기술·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안정화하고자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는 점도 이들 업체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인텍플러스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2.42% 올랐고, 같은 기간 고영과 펨트론도 각각 12.03%, 2.86% 상승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율 향상을 위한 HBM 검사 장비는 해외 업체인 온투 이노베이션과 캠텍이 과점하고 있으나 국내 장비 업체들도 장비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공정 장비는 선두 업체들의 기술력으로 대체하기 쉽지 않았으나 후공정 장비는 주목을 받은 지 오래되지 않아 국산화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3.21 I 박순엽 기자
‘밸류업’ 탄력받는 금융주…ETF는 20%대 수익률
  • ‘밸류업’ 탄력받는 금융주…ETF는 20%대 수익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융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주로 부각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 전반에 투자하는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올 수익률은 20%대로 뛰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업 후속 조치와 함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가 1% 넘는 상승세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환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연초 이후 28.85%의 수익률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전체 ETF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ETF는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4대 금융지주사를 비롯한 은행주와 보험주에 집중 투자한다. 이외 ‘TIGER 은행’(25.58%). ‘KODEX 은행’(25.35%), ‘KBSTAR 200금융’(24.42%), ‘TIGER 200금융’(24.05%) 등의 금융주 ETF 모두 20%대 수익률을 내며,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주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전 외국인은 반도체와 제약 등 성장주를 주로 순매수했지만, 이후 PBR이 1보다 낮은 종목이 부각되면서 금융주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식화한 지난 1월 24일 이후 외국인은 KB금융을 4626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우리금융지주(2915억원), 하나금융지주(2437억원), 신한지주(848억원) 등도 크게 순매수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대 은행지주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 또는 우리사주조합이며 그 지분율이 10%를 하회한다”며 “절대적인 지배력을 지닌 소유자가 없는 은행지주들은 주주환원의 의무를 소홀히 할 유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고,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던 은행주에 필요한 것은 정책 제시가 아니라 기조 변화였다”며 “현재의 흐름에서 은행주의 가치가 제고되는 것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PBR이 여전히 낮고, 밸류업 후속 조치로 모멘텀이 이어지는 만큼 주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KB금융(0.59배), 신한지주(0.51배), 하나금융지주(0.50배), 우리금융지주(0.37배) 등 주요 금융주의 PBR은 0.5배 안팎에 불과하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따른 실적 감소로 주주환원 축소 우려 등 주가 하락 요인이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이익증가, 높은 배당수익률, 주주환원정책 상향 등을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인 은행주에 연말까지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3.21 I 원다연 기자
러 “대러시아 제재 적극 동참 日, 우호적 관계 끝나” 으름장
  • 러 “대러시아 제재 적극 동참 日, 우호적 관계 끝나” 으름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러시아가 서방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한 일본을 향해 우호적인 관계가 끝났다면서 으름장을 놨다.나토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사진=연합뉴스)20일 세르게이 제스트키 러시아 외무부 제3 아주국장 대행은 자국 스푸트니크 통신에 “양국간 수십년 구축된 호혜적인 관계 토대는 사실상 파괴됐다”고 밝혔다.세르게이 대행은 “러시아는 일본이 비우호적인 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우리의 국익만을 따라 강하고 민감한 대일 대응 조치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그는 일본에서 제작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수출도 꼬집었다. 세르게이 대행은 “지난해 12월 일본이 자국 생산 패트리엇의 미국 수출을 허용했을 때 우리는 주러 일본대사에게 이 결정의 궁극적인 수혜자가 우크라이나 정권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직접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추가 지원하는 것은 명백히 일본이 우크라이나 범죄 행동에 공모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희생자 수만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 정부가 서방에 협력해 이달 초 러시아인과 법인, 은행에 대한 제재는 물론 29개 러시아 기업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한 것에 대해 “해당 조치는 일본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방위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다. 이어 미국 외의 특허 보유국에도 라이선스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하고 요청 시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2024.03.20 I 유준하 기자
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마켓인]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986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49.8%, 49.6%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됨에 따라 내국인의 콘도·리조트 수요는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인바운드(국내 방문자용) 단체 관광객 유입이 내국인 수요 이탈을 상쇄할 것”이라며 “특히 플라자호텔의 경우 외국인 고객 비중이 60% 이상으로 입국객수 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니세코 지분 양도, 춘천골프장 및 수목원 사업양도, 지리산콘도 매각, 태안골프장 양도, 한화투자증권·한화저축은행 지분 매각, 사이판월드리조트 지분 매각, 청파동 건물 매각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022년 5056억원 △2023년 167억원 등 현금이 유입됐다. 유입된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서 2020년 말 7000억원을 상회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1537억원까지 감소했다.이 연구원은 “현금흐름 회복과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지난해 토지재평가로 재평가잉여금 5577억원이 발생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말 대비 개선된 175.2%, 11.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인 설악복합단지의 경우 총 4600억원의 자금 집행이 계획돼 있다. 다만, 투자 부담에도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완공 이전 분양 관련 선수금이 수취 가능해 재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그는 “객실료 인상,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개선된 실적이 향후에도 이어지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은 10%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규 콘도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공 이전 회원권 분양 등을 통한 선수금 등으로 차입금의존도도 10% 초중반 수준에서 제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0 I 박미경 기자
美, 인텔에 보조금·대출 등 195억달러 지원한다
  • 美, 인텔에 보조금·대출 등 195억달러 지원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200억달러 가까운 금액을 지원한다. 미국 반도체 산업 역사상 가장 큰 지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챈들러 공장을 찾아 인텔에 대한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직접 보조금 최대 85억달러(약 11조원), 대출 110억달러(약 15조원) 등 총 195억달러(약 26조원) 규모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뉴멕시코 등에서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시설을 짓고 있다.이번 지원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과 대출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게 미 정부 목표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번 지원을 미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최대 투자 중 하나라며 “엄청난 합의”라고 말했다. 당초 외신 등은 인텔이 반도체법에 따라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론 두 배 가까이 많은 돈을 지원받게 됐다. 반도체법의 총 재원이 527억달러(약 71조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인텔은 반도체법의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반도체법 제정 후 첨단 반도체로 수혜를 받는 첫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인텔 지원은 의미가 남다르다. 미 정부는 인텔을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첨병으로 밀어주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달 인텔 행사에서 “인텔은 미 반도체 산업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35억달러(약 4조 6000억원) 규모 군용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두고도 미 국방부와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삼성전자 등 다른 첨단 반도체 회사에 대한 지원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돕기 위해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총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주 보도한 바 있다. 대만 TSMC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바이든, 인텔에 보조금 보따리 푼다"…삼성은?
  • "바이든, 인텔에 보조금 보따리 푼다"…삼성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명간 인텔에 대규모 첨단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발표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인텔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악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인텔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NYT에 전했다. 인텔은 200억달러(약 27조원)을 투자해 애리조나에 1.8㎚급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팹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텔 지원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공장당 30억달러(약 4조원) 한도 내에서 프로젝트 비용의 15%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인텔이 반도체법에 따라 지원받는 금액은 보조금과 대출을 합쳐 총 100억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법의 총 재원이 527억달러(약 71조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반도체법 제정 후 첨단 반도체로 수혜를 받는 첫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미 정부는 인텔을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첨병으로 밀어주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인텔 행사에서 “인텔은 미 반도체 산업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등 다른 첨단 반도체 회사에 대한 지원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돕기 위해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총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주 보도한 바 있다. 대만 TSMC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이 국내 첫 배지공장 가동 일정 윤곽이 나왔다. 일부 업체와 신규 수주 협의가 되고 있는 영향이다. 해당 업체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굴지의 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이 내년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수주 확대가 급선무인 상황이다. 회사 측은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5월 인천 송도 신공장 정상 가동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4월 시험 운행을 거쳐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일부 수주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은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자사가 개발한 레진 및 배지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제조에 아미코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 아미코젠, 국내 첫 바이오 원료 배지-레진 생산...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물꼬 트나동물 세포를 배양하는데 쓰이는 ‘배지’와 단백질 등을 정제하는 ‘레진’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으로 불리는 핵심 원료다. 하지만 해당 핵심 원료는 바이오의약품 소재 가운데서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먼저 바이오 원료 국산화에 나섰고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을 추진하며 아미코젠과 손잡았다. 아미코젠은 국책과제에서 정부로부터 약 50억원을 지원받아 공장 건립에 나섰다. 배지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배지·레진을 국내 순수한 기술로 생산하는 업체는 아미코젠이 유일하다. 아미코젠 전경 (사진=아미코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기존 항생제와 콜라겐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원료 의약품 레진과 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가동이 가능한 범위를 보면 배지의 경우 연간 가동능력(CAPA)가 100톤 정도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레진은 연 1만ℓ, 1600억원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기존 일정보다 조금 딜레이가 됐지만 5월께 송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며 “송도에 있는 CDMO(의약품위탁생산) 기업과도 일정부분 제품 테스트가 완료되어 수주 이야기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2025년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 완공...아미코젠, 타격 없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이 자리잡은 인천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톱티어급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는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공장 및 연구 개발 단지를 건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는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백신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아미코젠 송도 공장 (사진=아미코젠)특히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정 부분 아미코젠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독일 싸토리우스는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셀트리온과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회용백 세포배양배지 필터 등을 양사에 공급하는 계약이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아미코젠이 주력하는 제품과 싸이티바가 송도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다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싸토리우스의 주 생산품목은 일회용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지의 경우 1개 기업이 독점해 공급하는 품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수요 기업 13곳과 아미코젠 등 공급 기업 42곳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 소부장 관련 기업 관계자는 “싸토리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과거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공급할 배지 물량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기우”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어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배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배지 시장은 2019년 4000억원에서 2027년 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김승권 기자
'4년간 6600개 수주했는데 갑자기 8만개 계약'...소마젠, 美생물보안법 최대수혜
  • '4년간 6600개 수주했는데 갑자기 8만개 계약'...소마젠, 美생물보안법 최대수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 이후 유전체 분석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서다. 소마젠 연구원이 유전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19일 소마젠은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의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2160만달러(280억원) 규모의 전장 유전체 분석(WGS)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마젠이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31억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대규모 계약이다.소마젠은 지난해 매출 322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마젠의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으로 환산해도 100억원 가까운 금액이다.◇ 4년간 6600개 수주 VS. 3개월간 8만개 수주이번 수주 물량은 이례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됐다.소마젠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수주받아 진행한 유젠체 샘플 숫자는 6600개였다”며 “그러다 갑자기 작년 12월에 8000개 유전체 분석 의뢰가 들어왔고, 이번에 한꺼번에 7만2000개 샘플 분석 요청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불과 3개월새 3~4년치 수주량의 12배 일감이 몰린 셈이다.소마젠이 참여하는 GP2프로젝트는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유전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Aligning Science Across Parkinson‘s, 이하 “ASAP”)에서 추진한다.현재 세계 160여개 기관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샘플과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유전체 샘츨 분석 목표는 15만건이며 이 가운데 소마젠이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생물보안법 발의 이후 반사이익 업계에선 갑작스런 소마젠 수주 증가 배경엔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이 있다고 봤다.업계 관계자는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과 생물보안법은 중국 자본 유전체 분석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법안과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 사업에서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와 같은 중국 기업은 미국에서의 바이오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정보 보호를 위해 배제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자본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거래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비중국 자본 유전체분석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은 지난 1월 25일 중국 최대 유전체 회사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를 비롯한 바이오 회사들의 미국 사업 금지를 목표로 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발의했다. 이후 생물보안법은 입법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국 상원에서도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현재 상원 본회의 심의 및 의결과 대통령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소마젠, 최대 수혜주 부상...中업체뿐만 아니라 장비도 금지소마젠이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단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 입법으로 BGI는 향후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졌다”면서 “여기에 BGI 자체 개발 장비인 유전체 분석 장비인 MGISEQ, BSISEQ 사용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 장비의 시장 점유율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여타 중국계 유전체 분석 회사 역시 미국 사업 영위가 어려워졌다는 게 시장 중론”이라고 덧붙였다.소마젠은 지닌해 3월 연간 2만명 이상 ‘전장 유전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처리가 가능한 노바식 X 플러스(NovaSeq X Plus)를 신규 도입했디. 좌측부터 홍수 소마젠 대표, 일루미나 관계자 2명, 맷 크레이머 소마젠 영업총괄. (제공=소마젠)소마젠 관계자는 “중화권 고객사 또는 중국에 뿌리를 두는 글로벌 바이오 회사들은 미국 일루미나 장비 대신 중국 장비로만 유전체 분석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래서 중화권 고객 유치 등을 위해 지난해 중국 장비를 들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물보안법 계기로 미국 장비인 일루미나를 이용한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계 유전체 분석 업체에겐 상당한 사업적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소마젠은 전장 유전체 처리가 가능한 일루미나 ‘노바식 X 플러스’, 팩바이오(PacBio) 대용량 롱리드 시퀀싱 장비 ‘레비오’, 지노믹스의 싱글셀(Single cell) 시퀀싱 장비 ‘제니움(Xenium)’ 등을 보유 중이다. 소마젠은 마크로젠(038290) 자회사로 미국 메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소마젠의 매출 100%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BGI는 원래 일루미나에서 장비를 사서 사용했지만, 자체 기술로 유전체 분석 장비를 만들어 세계 1위가 됐다. 1999년 설립 이후 불과 20년 만에 세계 유전체 분석량의 30%를 차지하는 이 분야 선두 기업이 됐다. 현재 세계 의료기관 3000개와 거래하고 있으며, 글로벌 20대 병원 중 17개를 거래 파트너로 두고 있다. 현재 중국 자본으로 설립되 미국에서 활동중인 유전체 분석 업체는 노보진(Novogene), 우시 넥스트코드(Wuxi NextCODE) 등이 있다.
2024.03.20 I 김지완 기자
우리금융, 2024년 다문화 장학생 800명 선발한다
  • 우리금융, 2024년 다문화 장학생 800명 선발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2024년 다문화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재단이다.다문화 장학생은 다문화가족 자녀 학업 증진과 특기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표 사업으로, 지금까지 다문화가족 장학생 5869명에게 65억원을 지원해 왔다.올해부터는 장학금 지원 대상을 600명에서 800명으로 늘렸다. 또한 미등록 이주아동과 부모를 따라 본국으로 돌아간 귀환가정 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 자녀들도 장학금 수혜 대상으로 포함했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 지원은 물론 △진로탐색 △학습컨설팅 △장학생 교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장학생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장학금은 △학업장학금 △특기장학금으로 구분되며 초·중·고·대학교 과정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의 미래세대라면 누구든 장학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서류 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장학 사업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응 지원에 힘써왔다”며 “다문화가족의 미래세대들이 학업과 특기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24.03.20 I 정두리 기자
미중 갈등에 수혜 부각… 조선株 강세
  • [특징주]미중 갈등에 수혜 부각… 조선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조선업으로 번지며 국내 조선업의 수혜 기대에 20일 조선주가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 거래일 대비 3.43%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한화오션(042660)(2.30%), 삼성중공업(010140)(1.61%), HD한국조선해양(009540)(1.53%)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조선주 상승세에는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내 불공정 관행 조사 및 제재 시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단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미국 5개 노동조합으로부터 중국의 조선, 해운 물류 산업의 불공정 관행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중국산 선박에 대한 요금 부과, 조선업 지원기금 조성 등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진정서 접수 45일 안에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이번 이슈는 조선업 수혜보다는 미국이 대중 무역분쟁에서 협상의 레버리지를 하나 추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다만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에서 예상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개연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선거 전까지는 해당 이슈가 한국 조선업에 대한 긍정 심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셔틀탱커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BAT로스만스, 대한사회복지회와 9년째 소외계층 지원
  • BAT로스만스, 대한사회복지회와 9년째 소외계층 지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AT로스만스가 소외계층의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위해 대한사회복지회와 2024년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BAT로스만스, 대한사회복지회와 9년째 소외계층 지원 (사진=BAT로스만스)협약식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BAT로스만스 본사에서 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 장유택 대외협력팀 전무, 강대성 대한사회복지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BAT로스만스는 후원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올 한 해 동안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긴급 생계비 등 소외계층의 안정적인 생활과 자립 촉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BAT로스만스는 대한사회복지회와 9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2016년 한부모 가정의 자립 지원을 위한 후견 사업을 시작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2022년부터는 자립준비청년까지 수혜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는 교육 및 멘토링 등 보다 실질적인 도움 제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0 I 한전진 기자
"日 닛케이 상승 가능성 충분…반도체·내수주 주목"
  • "日 닛케이 상승 가능성 충분…반도체·내수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일본 증시의 상승동력은 여전히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20일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투자전략은 엔화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월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폐지했다. 기존에는 마이너스(-) 0.1%로 고정했던 단기금리를 0~0.1%로 높였고, 장기 국채금리는 상단을 수정하는 방법이 아닌 필요 시 국채를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강조했던 ‘금융정책 만능론’에서 벗어나 우에다 가즈오 현 총재가 강조하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판단했다.그는 “일본의 금융정책 정상화 결정은 엔화 가치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정책으로 평가된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내외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달러·엔 환율 하락은 닛케이 지수의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수출주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었다. 다만 그는 “3월 BOJ 회의 이후에는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닛케이 및 토픽스 지수가 상승했으며 엔달러환율은 150엔을 넘어섰다”며 “과거와는 달리 고려 요인들이 다양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BOJ의 금융정책 정상화에도 일본 닛케이 지수는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예상 밴드 상향은 4만1500포인트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2024년에는 대표 수출주로 대응하기 보다 △글로벌 수요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장비 △일본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엔 환율 하락 시에도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주(리테일, 금융) △친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 정책 영향이 반영될 배당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
2024.03.20 I 김인경 기자
금호석유, 업종 밸류 낮으나 주가 재평가 가능 수준-신한
  • 금호석유, 업종 밸류 낮으나 주가 재평가 가능 수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불확실한 화학 업종의 편안한 대안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원을 ‘제시’했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업황 약세가 지속되며 업종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이 낮아졌으며 현재 주가는 PBR 0.7배에 머물러 있으나 향후 합성 고무 수급 개선과 고부가 비중 확대, 그리고 증설에 따른 점유율 상승으로 글로벌 탑티어 업체로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호석유는 글로벌 탑티어 합성고무 업체로서 사업부는 합성고무(SBR, NB 라텍스)를 비롯해 합성수지, 페놀유도체,EPDM, 기타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매출의 34%가 합성고무이며 타이어 및 자동차용 제품인 SBR·EPDM과 NB 라텍스(의료용)에서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특수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수급 악화로 이후 영업이익이 52%, 69% 급감했다. 다만 합성고무 시황은 현재 저점에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한투자증권의 판단이다.SBR·BR은 합성고무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중국을 시작으로 북미 및 유럽의 교체용 타이어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은 올해 중국 및 선진국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회복세를 예상했다. 반면 제한적인 공급 부담으로 향후 수급 개선에 따른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EPDM은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글로벌 4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적자가 지속됐으나 이후 수요 회복과 경쟁사들의 설비 폐쇄로 21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시황 약세에도 지난해 13%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향후 타이트한 수급속 점유율 확대를 통해 고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다.우수한 재무구조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업종 내 관련 수혜 기대감이 가장 크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50%(보통주 9.2%)를 3년간 소각(24~26년) 및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500억원)을 발표했다”며 “22일 주총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소각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미·중 고래 싸움에 낀 韓…조선·바이오·반도체 엇갈리는 '희비'
  • 미·중 고래 싸움에 낀 韓…조선·바이오·반도체 엇갈리는 '희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국내 산업군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선과 바이오 산업에서는 미국 내 중국의 기업들이 물러난 빈 공간을 국내 기업이 꿰찰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서는 고래 싸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자국민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중국을 향한 견제를 강화할 수 있어 업종에 따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미중 갈등에 반사수혜 …조선·바이오 ‘껑충’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들어(3월4~19일) 10.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바이오 TOP 10’ 지수는 5.09% 올랐다. 이들 지수를 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HLB(028300) 등 종목이 최근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간 9.56% 올랐고, 케어젠(214370)은 5.16% 상승했다. 이밖에 HLB와 HLB바이오스텝(278650)은 각각 26.13%, 13.99% 뛰었다. 국내 바이오주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미·중 갈등이다. 최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11대 1로 통과시켰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인의 개인 건강과 유전 정보 등을 우려 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상원에서 발의된 법안이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이 통과돼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미국 연방기관은 중국의 바이오기업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나 우시앱텍 등과 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된다. 상·하원 전체 회의 통과 이후 대통령 서명 등 남은 절차가 있지만,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자국민의 표심을 끌어와야 하는 만큼 해당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 주들도 수혜를 입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이날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미국 생물보안법 대응 TFT’를 신설했다. 항체의약품 제조를 맡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도 이날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시 잠재적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CDMO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업도 미·중 갈등의 수혜를 입을 산업으로 손꼽힌다. 전미철강노조(USW)를 포함한 미국 내 5개 노조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해양·물류·조선 분야에서 중국의 ‘불합리하고 차별적 관행’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맞서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를 위해 싸우겠다”며 청원서를 엄밀히 검토할 것을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 속 한화오션(042660)은 이달 들어 19.49% 상승했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와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11.26%, 10%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이 59%, 한국이 23%, 일본이 13%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이 앞으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1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국 조선업 제재를 통한 미국의 중국 견제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에 따른 기대감은 중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내다봤다. ◇ 반도체는 ‘울상’…미중 갈등에 희비 엇갈려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껴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미국 상부무는 중국 D램 생산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을 포함한 중국 반도체 기업 6곳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한국에 반도체 연대 강화를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가장 큰 수요처가 중국인 점을 고려하면 수출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 쪽에서 조달이 잘 안 되면 수요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이 타격을 받는다”며 “또 미국은 반도체 최종 고객사이기도 하니 한국은 미국과 중국 양쪽에 끼어 있는 상태라 제약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0 I 이용성 기자
“믿습니다 엔비디아”…레버리지 ETF에 베팅하는 개미
  • “믿습니다 엔비디아”…레버리지 ETF에 베팅하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이후 급등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주춤한 흐름이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레버리지(차입)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일 계기로 주목받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GTC 2024) 전반부에 대해 시장은 다소 밋밋한 반응이지만, 인공지능(AI) 대장주로서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더 오른다” 레버리지 ETF 사들인 서학개미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엔비디아를 5억895만달러(680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는 2순위 순매수 종목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1억4440만달러)보다 3.5배 넘게 많은 규모다.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레버리지 종목에도 집중 투자했다. 엔비디아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를 최근 한 달 1억642만달러(1423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애초 1.5배 레버리지로 상장한 해당 ETF는 지난 1월 2배 레버리지로 변경했다. 레버리지 비율이 더 커진 ETF를 국내 투자자들도 순매수하며 엔비디아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또 다른 엔비디아 레버리지 ETF인 ‘티렉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타겟 ETF’(NVDX)도 1677만달러(224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에 수혜를 받으며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가 늘면서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9% 급증했다. 이에 작년 말 500달러에 못 미쳤던 주가는 지난 7일(현지시간) 926.6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시총 순위 3위까지 올라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의지…“AI 대장주 지위 확고”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점 우려에 주가는 800달러 선으로 내려섰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특히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GTC 2024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로 꼽히는 GTC에서 매년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과 전략적 방향성이 발표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첫날인 18일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주력 AI 칩인 ‘블랙웰(B2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기존 H100(800억개)보가 2.5배가 늘었다. 젠슨 황 CEO는 “현세대 GPU보다 2배 강력하고, 챗GPT와 같은 AI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블랙웰이 단순한 칩이 아닌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 신제품 블랙웰의 제품군을 제외하면 새로울 것이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아쉬워한 모습”이라며 “다만 AI 시장에서 제품과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 제품들과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단 점에서 AI 대장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그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블랙웰의 스펙이 예측돼 왔던 만큼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서프라이즈 요인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오히려 AI 가속기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향후 구현 가능한 응용 분야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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