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둘째 아이부터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준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이 출산 시 경제적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첫만남이용권이 둘째 아이 출산부터 100만원 상향된다. 사용기한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정부는 2022년부터 영아기 집중 투자를 위해 출생신고돼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1년을 초과하지 않은 출생 아동에 대해 출생순위와 무관하게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바우처를 지급해왔다. 앞으로는 둘째 이상 출산 아동에 대해서 300만원 바우처를 지급한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원, 둘째 아이를 낳으면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 보호 영유아 등의 경우 ‘디딤씨앗 통장’으로 현금이 지급된다. 또한 첫만남이용권 사용기한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용처도 유흥업소와 사행업소를 등을 제외하고 폭넓게 인정한다는 방침이다.이번에 법률 해석과 입안 최종 검토기관인 법제처의 장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부위원에 새롭게 포함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7명의 장관으로 구성된 정부위원은 8명으로 늘게 됐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보좌해 안건을 사전에 검토·조정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법제처 차장을 포함했다.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상근하도록 해 전 부처에서 추진 중인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평가·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둬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인구정책평가센터’를 국공립 연구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교(부설연구기관 포함),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 등과 같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내년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6월 전에 정책 평가를 완료해 예산 편성 시 평가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실질적으로 환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전년도 시행계획 평가를 매년 5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명확화했다.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평가·환류 권한 강화 등 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평일 오전 라방서 육아템 구매 큰손은 ‘30대 여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홈쇼핑은 내달 28일까지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유아동용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마이리틀베이비’ 특집전을 열고, MZ세대 엄마들의 구매비중이 가장 높은 평일 오전시간대에 라방을 집중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은 내달 28일(일)까지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유아동용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마이리틀베이비’ 특집전을 열고, MZ세대 엄마들의 구매비중이 가장 높은 평일 오전시간대에 라방을 집중 편성한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이 지난해 모바일TV ‘엘라이브’의 구매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오전시간대(10시~12시) 주문금액 비중은 40%에 달했다. 그중 30대 여성은 35%를 차지, 전체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아동용품은 ‘오전시간대 구매한 30대 여성고객’ 비중이 전체 주문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정보, 육아 트렌드 등을 실시간 전달하는 라이브커머스의 강점이 집안일을 하면서 시청각 영상을 틀어놓는 젊은 엄마들의 수요를 충촉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평일 오전시간대 인기 유아동용품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생방송 특집전을 기획했다.롯데홈쇼핑은 ‘모바일 베이비 페어’를 콘셉트로, 내달 28일(일)까지 평일 오전 10시, 11시에 유아동 모바일 생방송을 30회 편성한다. 이달 20일(수) 저자극 아기 물티슈 ‘베베숲 물티슈’를, 21일(목), 25일(월)에는 ‘더블하트’, ‘유미젖병’ 등 인기 젖병 브랜드를 선보인다. 27일(수)에는 습관교육 솔루션 ‘아이챌린지 호비 월령 프로그램’, 흑백 영상으로 구현한 전래동화 ‘두두스토리 그림자극장’ 등 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파크론 제로블럭 시공매트’, ‘두리 무소음 변기커버’ 등 쾌적한 육아생활을 위한 차별화 상품도 선보인다. 내달 중 개그맨 이상훈이 출연하는 모바일 생방송 ‘훈남들’에서 레고 특집 방송을 진행하며, ‘젤리캣 인형’ 등 어린이날 선물 수요를 반영한 인기 완구를 판매한다. 생방송 중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 적립, 최대 7% 카드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연다. 온라인몰에서는 ‘벚꽃나들이 쇼핑 대축제’ 행사를 열고 ‘스토케 유모차’, ‘휠라 키즈 운동화’ 등 유아동 외출용품을 선보인다.김유택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평일 오전 시간대 라방을 통한 MZ세대 엄마들의 유아용품 구매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해당 시간대 모바일 생방송을 집중 편성한 유아동 특집행사를 기획했다”며 “인기상품 할인,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해 육아 트렌드까지 소개하며 실속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눈물의 여왕' 김수현, 결혼 3년 만 김지원에 심쿵…시청률 13% 대폭 상승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결혼 3년 만에 김지원에게 다시 떨리기 시작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4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가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을 향해 요동치는 마음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의 무심한 손길에 가슴이 뛰고 아픈 홍해인을 걱정하는 등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백현우의 감정은 부부 사이의 온도 변화를 체감케 했다.‘눈물의 여왕’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9%, 최고 1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 최고 14%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5.1%, 최고 5.9%를 기록, 전국 기준 5.5%, 최고 6%를 기록하는 등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백현우는 앞서 누나 백미선(장윤주 분)이 올케 홍해인에게 보낸 이혼 재고 설득 문자를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긴 밤을 지새웠다. 우연히 홍해인의 휴대폰 비밀번호가 과거 두 사람에게 찾아왔었던 아기의 출산 예정일이었음을 알게 된 백현우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지난밤 홍해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뒤 백현우의 마음은 서서히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왜 심장이 뛰나 했더니 무서워서”라며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정했지만 아내의 칭찬 한 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홍해인이 넘어질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운동화를 선물하는 등 그의 행동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남편처럼 보였다.이런 가운데 백현우, 홍해인 부부에게 새로운 변수가 들이닥쳤다. 병을 치료할 방법을 물색하던 홍해인에게 외국의 암 센터가 응답한 것. 성공률이 51%나 된다는 소식은 홍해인을 들뜨게 했지만 백현우는 악몽 같던 처가살이가 시작되리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하지만 치료법을 발견한 것과 별개로 홍해인의 병세는 점차 악화됐고 백현우는 지금이라도 가족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고 아내를 설득했다. 홍해인은 자식의 죽음을 경험해본 부모님을 다시 지옥에 빠뜨릴 순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홍해인의 진심을 마주한 백현우의 얼굴에는 안쓰러움과 미안함, 그리고 죄책감이 뒤섞인 묘한 감정이 맴돌았다.병에 걸린 이후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 홍해인은 “안 하던 거 위주로 하고 살 것”이라는 말대로 예전과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시아버지 백두관(전배수 분)의 이장 선거 유세를 돕기 위해 결혼 이후 처음으로 백현우의 고향인 용두리로 출동, 엄청난 물량 공세를 시전하며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같은 시각 백현우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용두리 방문 소식을 듣고 헐레벌떡 고향으로 내려갔으나 그 어디에서도 아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패닉에 빠진 백현우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홍해인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고 마침내 홀로 어둠 속에 남겨진 아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홍해인 역시 자신을 찾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남편을 보며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눈시울을 적셨다. 아내의 처연한 표정을 처음 보고 가슴이 저릿해진 백현우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홍해인을 끌어안았다. 서로의 품에 안긴 부부의 눈물이 애틋함을 자아내며 ‘눈물의 여왕’ 4회가 막을 내렸다.이처럼 ‘눈물의 여왕’은 자신도 모르는 새 예전의 온도를 되찾아가고 있는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이야기로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미처 몰랐던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중인 백현우, 홍해인 부부가 동상이몽을 끝내고 같은 꿈을 꿀 수 있을지 ‘눈물의 여왕’ 다음 이야기가 궁금증을 모은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5회가 방송된다.
- 비비 키워낸 윤미래, 16년 만에 '힙합 퀸'으로 귀환[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윤미래가 2018년 7월 발매한 ‘제미나이 2’(Gemini 2)입니다. 윤미래가 앨범을 낸 뒤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연 단독 콘서트 현장을 찾은 뒤 받은 CD로 기억합니다.‘제미나이 2’는 윤미래가 2007년 3집을 낸 이후 11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입니다. 무엇보다 ‘힙합 퀸’으로 통하는 윤미래가 2002년 1.5집 ‘제미나이’를 낸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선보인 새 힙합 앨범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윤미래는 ‘랩 퀸’(Rap Queen), ‘개같애’, ‘쿠키’(Cookie), ‘유 앤드 미’(You & Me), ‘가위바위보’, ‘샴페인’(Champagne), ‘피치’(Peach), ‘노 그래비티’(No Gravity) 피아노 버전, ‘오늘처럼’, ‘유 앤드 미’ 영어 버전, ‘피치’ 영어 버전, ‘잠깐만 베이미’ 리믹스 버전 등 총 12개의 트랙으로 앨범을 구성했습니다. 윤미래는 2018년 2월과 4월 각각 수록곡 ‘노 그래비티’와 ‘가위바위보’를 디지털 싱글에 담아 선공개했고요. 6월에는 필굿뮤직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던 리스닝 파티에서 또 다른 수록곡 ‘개같애’와 ‘쿠키’를 현장에 참석한 대중음악 담당 기자들에게 먼저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개같애’와 ‘쿠키’의 가제가 각각 ‘오빤 개같아’와 ‘스페셜 투 미’였죠. 리스닝 파티 현장에는 윤미래와 타이거JK를 비롯해 비지, 주노플로, 마샬, 비비, 엠버 등 필굿뮤직에 속해 있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었고요. 리스닝 파티에서 윤미래는 “오랜만에 랩을 하게 돼 어색했지만, 3일 정도 지나니 적응이 되더라. 역시나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장르는 힙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서 관객과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는 음악 장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힙합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인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미래는 긴 시간 공들여 완성한 ‘제미나이 2’에 다채로운 스타일의 힙합 트랙들을 수록했습니다. 콘서트 무대에서 수록곡들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던 윤미래는 “앨범을 오래 전부터 준비했는데 집에 아기(아들 서조단)와 큰 아기(남편 타이거JK)가 있다 보니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웃어 보인 뒤 “앨범을 낸 이후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다행”이라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는 내세운 곡은 ‘개같애’와 ‘유 앤드 미’입니다. 이 중 ‘개같애’는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제목과 ‘오빤 개 같애 / 돈도 많이 벌어준다 했지만 / 맨날 술만 먹고 지랄’ 등 남편 타이거JK를 향한 직설적이고 유쾌한 디스 노랫말로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개같애’에는 타이거JK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는데요. 윤미래와 타이거JK가 랩으로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의 삶을 랩 가사에 녹여낸 재미난 트랙입니다. 타이거JK는 윤미래의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올랐을 당시 “예전 회사에서 사기를 당한 뒤 MFBTY라는 이름의 팀으로 활동하면서 ‘이름이 왜 그러냐’ ‘윤미래가 타이거JK와 결혼해서 망했다’ 등의 욕을 많이 먹었는데, 최근에는 ‘개같애’ 때문에 저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는 ‘셀프 디스’ 멘트로 관객에게 웃음을 안겼었죠.남녀 사이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인 또 다른 타이틀곡 ‘유 앤드 미’는 앨범 수록곡 중 리스너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선 주노플로의 랩과 로맨틱하면서 트렌디한 곡의 무드를 잘 살려낸 윤미래의 보컬이 잘 어우러진 트랙입니다. 수록곡 중에서는 1번 트랙 ‘랩 퀸’과 5번 트랙 ‘가위바위보’를 ‘힙합 퀸’ 윤미래의 스웨그 넘치는 랩을 즐길 수 있는 곡이자 ‘힙합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꼽을만 합니다. 3번 트랙 ‘쿠키’의 경우 ‘엄마 윤미래’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곡이자 윤미래의 매력적인 보컬과 랩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곡인데요. 곡 중반부에는 아들 서조단 군의 음성을 담아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윤미래는 ‘제미나이 2’ 발매 이후 가창을 맡은 드라마 OST를 통해 리스너들과 주로 만나왔는데요. 올 초에는 타이거JK와 함께 부른 ‘부두 부기’(VOoDOo BOogie)를 통해 오랜만에 ‘힙합 퀸’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 곡은 세계적인 농구게임 ‘NBA2K 24’ OST로 쓰여 주목받고 있죠. 최근에는 ‘밤양갱’으로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비를 발굴한 윤미래의 남다른 안목 또한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윤미래가 머지않은 날 새 힙합 앨범을 선보여주길, 그 앨범에 비비가 참여한 곡도 수록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시아버지 소름 돋는 행동…성추행일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신혼 초, 남편의 유학 준비 때문에 시댁에서 1년간 살게 됐습니다. 집이 넓어 시부모님과 생활공간이 어느 정도 분리돼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자꾸 시아버님은 남편이 없을 때 방에 들어와 “불편한 것은 없냐”고 물어보시며 말을 거셨습니다. 처음에는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점점 이상했어요. 한 번은 시아버님이 “시부모랑 사느라 고생이 많다”며 포옹을 하시는데 너무 불쾌했죠. 그러다 남편을 따라 해외에 4년간 살고 그사이 아이를 낳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시부모님은 아이 양육을 도와주시겠다며 같은 아파트의 아래층으로 집을 구해주셨고요. 시아버지님은 아무도 없는 시간에만 우리 집에 와서 손자를 잠깐 보고는 “애 보느라 고생이 많다”고 제 등을 쓰다듬고 어깨를 주물렀습니다. 한 번은 제가 모유 수유를 하는데 시아버님이 갑자기 방문을 열었습니다. “나가달라”고 했는데, 저를 몇 초간 응시하고서야 서둘러 방을 나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시아버님은 “아이가 깰 때 봐주겠다”며 부부 침실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서 저보고 “옆에 앉으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름이 끼쳐 아기를 데리고 나온 일도 있습니다. 남편한테 얘기하기 조심스러워 말을 못하다가 최근에 말을 꺼냈는데요. 처음엔 아버지 편을 들다가 홈캠에 찍힌 사진을 보여주자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하지만 시어머니님이 나서서 “시아버지가 집도 사줬는데 시아버지를 변태 취급한다”면서 “그럴 거면 아이를 두고 집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결혼 6년 차인 지금, 저는 너무 억울하고 이 결혼 생활에 자신이 없습니다. 시부모에 대한 위자료를 받고 아이도 제가 키우고 싶은데, 제가 직업도 없고 도움받을 친정도 없어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혼 초부터 시작된 시아버지의 행동들, 성추행으로 볼 수 있을까요? △등을 쓰다듬고, 어깨를 주무르는 행위도 상대방이 성적수치심을 느낀다면 강제추행에 해당합니다. 대법원은 “여성에 대한 추행에 있어 신체 부위에 따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고 피해자의 의사에 명백히 반해 어깨를 주물러 소름이 끼치도록 혐오감을 느끼게 하였다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의 행사라면 대소강약 및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기습추행에서의 폭행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입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한 행동은 포옹하기, 가슴을 노출하고 모유 수유하는 장면을 쳐다보기 등 다양한데 며느리가 혐오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동이므로 성폭력처벌법상 강제추행에 해당합니다.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의 경우 성폭력처벌특례법에서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해 가중처벌하고 있습니다.-남편의 반응도 실망스러운데, 시어머니의 반응은 충격적입니다. △홈캠이 아니었으면 남편도 사연자의 말을 믿지 않았을 텐데요. 홈캠에 사실관계가 녹화됐는데도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나가라고 하시는 건 이혼 사유인 직계존속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시부모를 상대로도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먼저 시아버지부터 형사고소를 하고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아 놓으면 이혼, 위자료 소송에 있어 더 수월하게 위자료를 인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아버지의 성추행과 시어머니의 파탄을 부추기는 행동은 민법 제840조 제3호 ‘배우자 또는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 해당합니다. -사연자가 주 양육자로 보이는데 직업이 없고 주변에 도움을 받을만한 곳이 없다고 합니다. 양육권은 어떻게 될까요? △아이와 애착 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면 주양육자인 사연자가 양육자로 지정될 것입니다. 법원은 양육권을 결정하는 요소로 현재 누가 자녀를 양육하는지, 자녀 양육 의사가 있는지, 자녀가 누구와 살고 싶어하는지, 이혼 후의 양육환경과 경제적 능력 등을 고려합니다. 그러나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이혼 후 양육환경이 좋지 않다하더라도 자녀가 누구와 있을 때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혼 시 재산분할은 어떻게 될까요? △시부모님이 마련해 준 아파트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혼인 기간이 6년 정도이고, 어린 자녀가 있다면, 기여도가 50%는 안 되더라도 부양적 측면까지 고려해 집에 대해서 30~40% 정도의 재산분할은 인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모성보호 안되는 모성보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노동TALK]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부모가 함께 일·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사용 여건을 조성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주요 기업 인사노무책임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당시 간담회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비롯해 종근당, 삼천리, 풍산 등 업종과 규모를 망라해 20곳 이상이 참석했습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기업 CHO(최고인사책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저는 여기서 ‘부모가 함께’에 주목했습니다. 육아를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기업이 앞장서달라는 것이죠. 일·육아 환경 조성은 법과 제도만으로 구축하기엔 한계가 있으니 기업도 신경써달라는 부탁으로 이해했습니다.정부의 일·육아 지원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 기반합니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와 관련한 많은 제도적 장치의 법적 근거를 두고 있죠. 이 법 자체가 근로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제1조)으로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법은 육아는 여성이 하고 남성은 돕는 것이라는 시각에 기반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법에서 ‘일·가정 양립’과 따라다니는 것이 ‘모성보호’입니다. 그리고 모성보호는 ‘여성 근로자의’라는 말의 수식을 받죠. 이 장관도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모성보호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니만큼”이라고 했습니다. 그 뒤에 “기업에서도 일·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사용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했죠.모성을 보호하자는 데 뭐가 문제라는 거냐, 물을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말 자체가 육아는 여성이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시각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성보호를 위해 남성은 돕는 존재가 돼야 하는 것이죠. ‘배우자 출산휴가’(법 제18조의2)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출산한 배우자를 ‘돕기 위해’ 휴가를 쓰라는 조항입니다. 육아는 이 장관 말처럼 ‘부모가 함께’ 하는 것이라면 출산휴가 앞에 굳이 배우자를 붙일 이유가 있었을까요.모성보호 조문이 들어간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지금도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발생하고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법으로까지 정했을 겁니다. 헌법도 ‘여자의 근로’를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제32조4항)고 규정하고 있으니까요.그래서 어쩌자는 거냐. 저는 모성보호라는 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논쟁적일 수 있겠으나 모성을 보호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이 말은 이제 폐기돼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현장엔 여성은 고용부에서 나온 담당 과장과 실무자 2명이 전부였습니다. 기업과 고용부 고위 관계자들이 앉는 회의 테이블은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남성들로 채워졌죠. 육아는 포기하며 이 자리에 올라왔을 법한 이들에게 ‘부모가 함께’ 육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라는 이 장관의 ‘부탁’은 아이러니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남성은 육아를 돕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는 같이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 아기 전용 향수, 신생아에게 뿌려도 정말 괜찮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베이비 디올에서 ‘아기향수’를 선보였는데요. 이를 구매하려던 고객들이 아기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아기 향수가 기관지 등 건강에 문제가 없을지 궁금합니다.BABY DIOR BONNE ETOILE. (사진=베이비 디올)[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A:베이비 디올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유·아동 라인이죠. 기존 베이비디올은 의류를 중심으로 판매했었는데요. 최근엔 유모차와 인형, 신생아 보디슈트 등 다양한 출산 및 육아 선물까지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1월엔 프리미엄 스킨케어라인도 내놨는데요. 이 중 아기향수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기향수인 ‘본느 에뚜왈(Bonne Etoile)’ 상품은 98%의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이뤄져 있고 신생아부터 어린이, 성인 등 모든 연령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생아의 경우엔 직접 피부에 분사하기 보다는 공기 중이나 옷에 분사하는 걸 권하고 있습니다. 워터 베이스에 캡슐화된 향을 담는 특허가 적용됐습니다. 이때 자연유래성분 함량은 ISO 16128에 따른 단순 계산 결과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른 ‘천연 화장품’에 해당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분 비율을 포함한 수치이며, 나머지 2%의 성분은 포뮬러의 효과, 감촉과 안정성을 도와주는 성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일반적으로 향수가 유통·판매되려면 식약처가 정한 안전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아기 향수는 식약처의 화장품법에서 관리되고 있는 유형에 속합니다. 대표적으로 납이나 비소, 수은, 메탄올 등 기준치를 넘어선 안됩니다.특히 만 3세 이하의 영유아용 제품류는 더 강력한 안전관리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요. 그 기준치를 벗어나선 안됩니다. 이를 입증하는 안전성 자료 역시 식약처에 제출해야 합니다. 또 영유아제품으로 표시·광고를 하기 위해선 관련법규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을 지켜야 됩니다. 베이비 디올은 이런 사항을 모두 부합해 식약처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본느 에뚜왈의 모든 성분을 자세히 보면 정제수와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펜틸렌글라이콜 향료 카프릴릭/카프릭/석시닉트라이글리세라이드,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하이드록시아세토페논, 클로페네신, 폴록사머407, 소듐시트레이트, 피토스테롤, 시트릭애씨드, 토코페롤이 포함돼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하나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없고 식약처의 안전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만큼 걱정은 한시름 덜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